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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공정위, 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 수용…해외 심사 주력"
  • 대한항공 "공정위, 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 수용…해외 심사 주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과 기업 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항공업계에서는 공급좌석 수 축소 금지 등 일부 조치들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가들의 기업 결합 심사가 남아 있는 만큼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보잉 777-300ER◇대한항공, 해외 주요 공항 슬롯 점유율 0.2~0.5%불과대한항공은 2일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데 대해 “이번 공정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향후 해외지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심사보고서의 경쟁제한성 판단과 조치의견에 대해 수정의견을 냈다.최종적으로 공정위는 국제선 경우 양사 중복노선 총 65개중 26개 노선, 국내선 경우 양사 중복노선 총 22개중 14개 노선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경쟁제한성이 있는 국내외 여객노선에 대해서는 향후 10년간 슬롯·운수권 이전 등 구조적 조치를 부과했다. 앞서 항공업계에서는 해외공항을 허브로 한 해외 항공사는 이미 압도적인 슬롯을 가지고 있어 슬롯 이전이 불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정조치 노선에는 미주 5개 노선, 유럽 6개 노선, 중국 5개 노선, 동남아 6개 노선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시정 조치 노선에 포함된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시드니 등 해외 주요 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슬롯 점유율이 적게는 0.2%, 많게는 0.5%에 불과한 만큼 슬롯 이전에 따른 손실이 적잖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슬롯과 운수권을 제한하는 구조적 조치가 이행되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조치대상 각각의 노선에 대해 좌석공급 축소 금지조치와 운임인상 제한 등의 행태적 조치를 병행 부과했다.특히 노선 별 공급 좌석 수를 2019년 수준 미만으로 축소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 업계에서는 항공좌석은 저장·사후 판매가 불가능해 최소 공급량을 설정하면 수요 대비 공급이 과잉돼 비용 증가로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여객사업에서 합산 3조원의 적자를 내 2019년 기준 공급을 유지하면 추가로 1조5000억원의 적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정위는 축소 금지의 기준이 되는 일정비율은 추후 기업결합일 전 결정하며 국제선의 경우 코로나19 상황 등을 반영해 기준을 달리 정할 수 있다고 일부 내용을 수정했지만 업계에서는 모호하다는 평가다. 공정위는 운임인상 제한에 대해 2019년 기준 수요가 회복되지 않았을 때 분기별 각 클래스별 평균운임을 2019년 대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이내로 관리한다는 의무 내용을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단 국제선의 경우 코로나19 상황 등 반영해 운임인상기준을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정위 시정조치 통합 시너지 효과 약화 우려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마일리지에 대해 2019년 말 기준 대비 불리하게 변경을 금지한다는 공정위의 시정조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항공 화물시장에 대해서도 경쟁제한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업계에선 공정위의 시정조치가 통합 대한항공의 시너지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공정위는 10년의 적용 기간을 둔 만큼 시의적절한 대응이 어려워 경영자율성이 악화되고 보고 있다.문제는 해외 주요국의 심사가 남아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필수신고국가인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영국·호주 6개국이 심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유럽과 중국의 심사가 엄격해 해외 심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국가기간산업이라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2.22 I 손의연 기자
경기도 ‘10억 클럽’ 아파트 거래 비중 1년새 3배↑
  • 경기도 ‘10억 클럽’ 아파트 거래 비중 1년새 3배↑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내 국민주택 규모에서 10억원 이상 매매가를 기록한 곳이 크게 늘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가 이른바 ‘10억 클럽’에 입성하면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고 교통망 개선이 예정된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확대되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공개 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경기도 전용면적 84㎡ 실거래량은 총 4만6587건으로 이 중 약 5.39%인 2509건이 1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지역별로는 △성남시 534건 △하남시 462건 △수원시 313건 △용인시 305건 △화성시 255건 △광명시 155건 △안양시 133건 △고양시 106건 △의왕시 77건 △과천시 62건 △남양주시 57건 △군포시 21건 △구리시 12건 △부천시 11건 △시흥시 3건 △안산시 2건 △김포시 1건 등 총 17개 지역이 ‘10억 클럽’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년 동기 10억원대 거래가 성사된 아파트는 총 10개 지역, 1725건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 17개 지역으로 늘었고 물량 수도 1.5배 가량 증가했다. 비중도 전년 동기 약 1.97% 대비 크게 늘었다.업계에서는 서울의 집값 및 전셋값이 크게 치솟자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인 무주택자와 갈아타기 수요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권으로 유입되면서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억 클럽’에 새로 입성한 지역들은 기존에 저평가 받았으나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들이다.이를테면 구리시는 토평신명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 10억2000만원에 신고되며 처음 매매가 10억원을 넘어섰다. 구리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역이 지나는 곳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잠실까지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부천시도 마찬가지다.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2월 11억4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되며 처음 ‘10억 클럽’에 입성했다. 부천시는 서해선 노선 중 소사~원종역 노선이 오는 3월 개통될 예정으로 그동안 철도 이용이 어려웠던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으로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권 역세권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며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특히 교통망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들의 경우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비교적 높은 신규 단지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2.02.22 I 강신우 기자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분양 본격화
  •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분양 본격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영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 3지구 A42블록에 공급하는 ‘신영지웰 운정신도시’의 모델하우스를 이달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는 지하 2층~지상 20층의 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00㎡, 총 606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각각 △84㎡A 332가구 △100㎡A 99가구 △100㎡B 175가구로 구성된다. 2024년 개통 예정인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A 노선 운정역이 단지 반경 약 1.3㎞ 거리에 위치해 있고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을 통해 일산, 상암, 여의도 등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2024년 말에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포천 구간이 완공될 예정에 있다. 주변으로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 약 500m 거리에 ‘파주 메디컬클러스터’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될 예정이고, 운정신도시 서북쪽 연다산동 일원에는 2026년까지 ‘운정 테크노밸리’도 조성될 방침이다.신영지웰 운정신도시 조감도(사진=신영 제공)신영지웰 운정신도시는 모든 동을 남향(남서·남동)으로 배치하고,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전 가구에 적용해 채광과 통풍 및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코맥스·카카오홈 앱을 활용한 최첨단 홈 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월패드는 물론 카카오홈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전등 및 난방제어, 가스 차단, 엘리베이터 호출, 차량 도착 알림 등 각종 세대 제어 및 알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피트니스, 방과 후 교실, 작은 도서관, 새싹정류소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방침이다. 또한 단지 바로 남측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계획이고, 반경 약 600m 거리에 심학산 산림공원도 위치해 있다. 임경택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분양소장은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는 탁 트인 영구 조망권에 차별화된 조경 계획, 실용성과 선호도 높은 구조 등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춰 주거 쾌적성이 높은 단지”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단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인 만큼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마련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2월이다.
2022.02.21 I 하지나 기자
아시아나, '트래블버블' 사이판 노선 순항…"누적 탑승객 6400명"
  • 아시아나, '트래블버블' 사이판 노선 순항…"누적 탑승객 6400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이판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객이 누적 64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사이판 운항 스케쥴 (표=아시아나)트래블버블 시행 초기에는 탑승률이 높지 않았으나, 점차 안전한 여행지로 각광받으며 신혼여행, 단체 관광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 올해 평균 탑승률이 66%까지 올랐다. 이는 방역 지침에 따라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7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94%로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수치다.특히 지난 설 연휴 동안에는 평균 탑승률이 98%까지 올라 대한민국-사이판 간 트래블버블 협약 체결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2~3월 예약률도 80%에 이르며 실적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출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와 여행지원금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판은 격리면제 기준을 완화했다. 사이판 도착시간 기준 1일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거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면 인천~사이판 승객 PCR 검사가 면제된다. 도착 후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바로 가능하다. 18세 미만 백신 미접종자도 백신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함께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며, 24개월 미만 영유아는 모든 PCR 검사에서 면제된다.마리아나 관광청은 패키지 예약을 통해 사이판을 방문하는 여행객 대상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판 현지에서 시행하는 최대 2회의 PCR검사 비용(1회당 $300)을 전액 지원하며, 또한 2월중 출발하는 모든 승객에 한해 $100 여행지원금 카드도 제공한다.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시 격리기간 동안 이뤄지는 치료 및 격리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2회 (수, 토요일)로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편으론 각 국가별로 입국제한을 완화하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며 “단계적으로 운항정상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입국제한에 대응해 사이판 당국·국내 관계 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으며, 사이판 주지사의 당사 방문을 유치하는 등 트래블버블 체결 및 운항 재개를 위해 노력해왔다.
2022.02.21 I 손의연 기자
서울시, 녹지 잇고 더 넓힌다…총 2000㎞ ‘초록길’ 조성
  • 서울시, 녹지 잇고 더 넓힌다…총 2000㎞ ‘초록길’ 조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팬데믹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숲·공원 등 녹지를 어디서나 가깝게 향유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의 초록(숲·공원·정원·녹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번 초록길 프로젝트에 총 1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새롭게 발굴·조성하는 초록길은 약 400km에 달한다. 이미 조성돼 있는 나머지 1600km 녹지공간(서울 둘레길·하천길 등)에서는 접근성이 편리하도록 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000km 규모의 녹지 네트워크 길을 조성한다는 게 서울시 목표다. 서울 둘레길.시는 우선 산림과 도심 곳곳에 추가로 길을 발굴하고 명소길로 만들어 시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시는 코로나 이후 이용객이 무려 33%(2020년 319만명→2021년 423만명) 증가한 서울 대표 숲길, ‘서울둘레길’을 권역별 세부노선을 70km 추가 발굴해 조성할 계획이다. 광진 아차산, 중랑 용마산 등 5개소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치유의 숲길’을 신규 조성하며 노원 불암산, 도봉 초안산 치유의 숲길도 연장·확대할 예정이다. 도심에는 도시기반시설을 입체·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다채로운 숲길을 조성한다. 올해는 용산구 반포대교 북부(400㎡·0.1km)를 시작으로 고가차도 하부에 입체적인 ‘그린 아트길’을 조성해 어두운 이미지의 구조물 하부를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또 지하철 및 지하보도를 활용한 ‘서울 아래숲길’을 조성해 2026년까지 0.12km 이상의 지하 녹지공간을 새롭게 확보할 예정이다. 강동구 고덕천 하천 생태숲길.시는 또 공원과 산림 내 노후된 길과 가파른 길은 정비·개선을 통해 누구나 이용하기 쉽고 편한 길로 바꿀 방침이다. 올해는 인왕산, 관악산, 불암산 등 11개소(5.0km)를 정비하고, 매년 4~5km씩 꾸준히 개선해 2026년까지 총 23km 이상을 재정비할 예정이다.도심 내 주요 하천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숲길로 특화한다. 특히 하천변 사면과 유휴공간을 이용하여 자생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숲과 녹지대를 조성하며 인근 주민을 위한 산책로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강남구 양재천로 녹음길.아울러 시는 훼손되고 파편화된 녹지를 회복하고 단절된 길을 이어 시민들의 보행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 2월에는 강동구 샘터공원과 방죽공원을 잇는 녹지연결로를 설계하고, 5월에는 도로로 단절된 동작구 국사봉을 잇는 공사를 시행한다. 중구 을지로 등 도심보행로에 10km 조성을 시작으로 매년 14~20km을 확대해 2026년까지 75km를 재조성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민 누구하나 소외됨 없이 내 집 앞 가까이에서 녹색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2026년까지 ‘초록길’을 체계적으로 구축, 서울시만의 맞춤형 초록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2.20 I 김기덕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 5주째 하락…“中 춘절 이후 물동량 회복 더뎌”
  • 컨테이너선 운임, 5주째 하락…“中 춘절 이후 물동량 회복 더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컨테이너선 운임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주 서안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의 운임이 떨어졌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일 기준 4946.01로 전주 대비 34.91포인트(0.7%) 내렸다. 앞서 SCFI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10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달 7일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하락 전환한 이후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로 지수가 집계되지 않은 지난 4일을 제외하면 SCFI의 내림세는 5주째 이어지고 있다. (자료=업계)업계에선 중국 춘절 이후 물동량이 더디게 회복되면서 주요 노선에서의 운임이 약세를 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운임의 단기적인 급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최건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은 “중국 춘절로 인한 공장 폐쇄는 컨테이너선 수요 감소로 이어져 운임 하락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도 “올해는 유럽·남미 항로에서 소폭 조정되는 수준에 그쳐 춘절로 말미암은 운임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선별로는 미주 서안과 중동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의 운임이 하락했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515달러로 전주 대비 1.9%(87달러)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또 남미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168달러(1.8%) 하락한 1TEU당 9093달러, 유럽 노선은 같은 기간 25달러(0.3%) 떨어진 1TEU당 7652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 운임은 한 주 새 19달러(0.3%) 떨어진 1TEU당 7416달러로 집계됐다. 미주 동안 노선 운임도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만870달러로 전주 대비 1.4%(152달러) 떨어졌다. 반면,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0.8%(63달러) 오른 1FEU당 8117달러로 강세를 보였다. 중동 노선 운임은 지난주와 같은 1TEU당 3518달러를 유지했다.
2022.02.19 I 박순엽 기자
  • [사설]재원 대책 없이 마구 던진 인프라 공약, 민심이 우습나
  • 대선 후보들이 가는 곳마다 공항을 짓고 철도와 도로를 놓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부산에 가선 가덕도 신공항을 짓겠다고 하고, 광주에 가선 광역 고속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한다. 서울과 경기도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착공된 A노선과 계획 중인 B·C노선을 넘어 D·E·F노선까지 놓겠다고 한다. 이런 인프라 건설 공약이 전국에 걸쳐 백수십 건에 이른다. 후보별 공약 내용에 큰 차이도 없다. 문제는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그 많은 건설 공약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재원 마련 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내건 지역공약 184건을 제출받아 각 후보에게 수용 여부를 물어본 결과를 그제 공개했다. 이재명 후보는 156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83건을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수용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인프라 건설 공약을 포함한 상당수가 이재명 후보는 300조원, 윤석열 후보는 266조원으로 제시한 주요 공약 이행 비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두 후보 모두 재원 대책도 없는 지역 인프라 건설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는 얘기다.대선 후보가 지역별 표심을 최대한 끌어당기기 위해 인프라 건설 공약에 공을 들이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재원 대책도 없이 표심에 영합하는 공약을 마구잡이로 내거는 태도는 무책임하다. 인프라 건설은 정밀한 타당성 검토 없이 추진될 경우 경제적 효과는 별로 없이 대규모 국고 낭비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선거 기간에 제시된 부실한 공약이 다음 정부의 정책이 된다면 국가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크게 훼손할 것이다. 반대로 ‘공약 따로, 집권 후 정책 따로’가 속셈이라면 그건 표 낚기용 거짓말이다.인프라 건설은 국가 백년대계에 속하는 일이다. 지역간 균형발전은 물론이고 교통·물류·산업의 지역간 조화와 통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 지자체장 후보라면 몰라도 대통령 후보라면 지역별 표심에 영합하기보다 전국 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짜임새 있는 인프라 건설 청사진을 재원 대책과 함께 내놔야 한다. 그래야 ‘적정 비용, 최대 효율’로 국민 부담을 줄이고 인프라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다.
2022.02.18 I 양승득 기자
GS건설, 서울 불광5·부산 구서5 정비사업 수주
  • GS건설, 서울 불광5·부산 구서5 정비사업 수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이 지난 12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5구역 재개발과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5구역 재건축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5구역 재개발 투시도.(사진=GS건설)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불광5구역 재개발 조합원 1508명 가운데 1057명이 참석해 열린 시공사 선정 정기 총회에서 1062명(91.8%)의 표를 얻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4층 32개 동, 2387가구 규모로 도급액이 6291억원에 달한다. 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6호선 독바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불광초등학교와 수라초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있다. 연신내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신설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등의 교통 호재도 있다. GS건설은 또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5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도 따냈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지상 28층 6개 동, 805가구 규모로 도급액은 2659억원이다. GS건설은 지난달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잇달아 도시정비사업을 따내면서 올해 건설사별 수주액 선두로 달리고 있다. GS건설이 3개 사업지에서 수주한 금액은 1조5174억원에 이른다.
2022.02.13 I 강신우 기자
민주당 인천시당, 지자체별 대선공약 발표…“경인선 지하화 등”
  • 민주당 인천시당, 지자체별 대선공약 발표…“경인선 지하화 등”
  •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인천지역 지자체별 공약을 발표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인천시당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0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인천지역 지자체별 공약을 발표했다.인천지역 주요 공약은 △제2공항철도 구축·영종 종합병원 유치(중구) △경인선 전철 지하화·승기천 물길 복원(미추홀구) △부평연안부두선 트램 건설(동구)△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 마련(계양구) △GTX-B 조기 추진(부평구) 등이다.또 △GTX-D Y자 노선 추진·인천고법 설치(서구) △제2경인선 광역철도 신설·제2의료원 설립(연수구)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남동구) △연안여객선 등 해상교통서비스 개선(옹진군) △중첩규제 합리화 조정 검토(강화군) 등을 제시했다.유동수 인천시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대전환 시기를 맞아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천을 단절시켰던 경인선 지하화를 추진하고 교통 혼잡이 심각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또 “GTX-B 노선도 조기 추진하고 인천공항~청라~가정~작전~부천운동장을 빠르게 연결하는 GTX-D Y자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2.10 I 이종일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 유력…영향은?
  •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조건부 승인 유력…영향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판단이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예정이다. 공항 내 이·착륙 허용 횟수를 뜻하는 슬롯(Slot)과 특정 지역 노선 운수권 일부를 반납하는 조건부 승인이 유력하다. 하지만,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을 하더라도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해외 주요 경쟁당국의 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해 산 넘어 산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함께 있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슬롯·운수권 일부 반납에 기업결합 효과 퇴색공정위는 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에 대한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전원회의는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공정위 최고 의사결정 절차다. 전원회의의 최종 결정은 내주 중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전원회의에선 113개 노선 중 몇 개 노선이 경쟁제한성이 있는지와 이에 부과된 구조·행태적 조치가 합당한지 등에 대한 결론을 낸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심사보고서를 통해 양사 결합 시 여객 노선 중 △인천~LA △인천~뉴욕 △인천~장자제 △부산~나고야 등의 점유율이 100%에 달하는 독점 노선 10개를 포함한 상당수 노선에 경쟁 제한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일부 노선에 대한 슬롯과 운수권 반납 등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우려도 적잖다. 수천억원에 이르는 아시아나항공의 영업 적자를 해소하려면 양사가 몸을 합쳐 각종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운수권을 반납할 경우 기업 결합 효과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초 아시아나 인수 후 시너지 효과와 인수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당시 아시아나와 통합 시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 후 독점 여부를 살펴보는데, 글로벌 항공사와의 비교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업계 일각의 주장도 있다.앞서 대한항공 측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슬롯 점유율은 약 40% 미만이다. 이는 다른 글로벌 항공사의 허브공항 슬롯 점유율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글로벌 항공시장은 완전경쟁 시장에 가까워 독과점에 따른 초과이윤을 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항공은 공정위에 조건부 승인 내용 일부 조건을 철회해달라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슬롯·운수권 반납에 외국항공사만 배불릴 수도인위적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도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시 부문별 인력 재배치를 통해 구조조정 없이 인력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 시너지, 인력운용 등을 다 계산해봤을 텐데 조건부 승인은 예상하치 못했을 수 있다”며 “슬롯과 운수권을 반납하면 항공기와 승무원, 지상조업사 등 수반되는 인력도 정리해야 하는데, 약속했던 고용유지가 가능한지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자국 공정위가 경쟁제한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남은 해외 경쟁 당국의 결합심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터키와 대만, 베트남에 이어 이날 싱가포르 당국으로부터 조건 없는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싱가포르 당국은 경쟁 항공사의 압력으로 인해 가격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미국과 EU, 중국, 일본 등 필수 신고 국가의 승인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 EU경우 독점에 대한 규제가 강해 우리나라 공정위의 판단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허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도 만만치 않다. 공정위 심사관은 단일국가 기준으로는 중국노선에서 가장 많은(18개 노선) 경쟁제한성을 검토한 적이 있다. 국내 항공산업 자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납한 슬롯과 운수권을 외국계 항공사들이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장거리에 적합한 대형기 대신 중소형기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CC들이 중대형기 도입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외국계 항공사와 비교해 운항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을 해외 경쟁당국에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기업 결합 성패가 달려있다”며 “국내 LCC들이 반납한 슬롯과 운수권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했다.
2022.02.09 I 손의연 기자
‘용산 원효 루미니’ 사이버모델하우스 11일 오픈
  • ‘용산 원효 루미니’ 사이버모델하우스 11일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건설이 오는 11일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가 일대에 공급하는 ‘용산 원효 루미니’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용산 원효 루미니 조감도.(사진=롯데건설)이 단지는 롯데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도심형 주거 브랜드인 ‘루미니’가 적용되는 단지로 전체 752가구 중 민간 공급 물량인 46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용산 원효 루미니’는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가 104번지 외 3필지에 지하 6층~지상 29층 총 752가구와 지상 1~2층, 총 20호실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주택형별 가구 수는 전용면적 △15㎡A 14가구 △15㎡B 2가구 △33㎡188가구 △43㎡A 216가구 △43㎡B 45가구 등 5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용산 원효 루미니’는 역세권 청년 주택으로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20·30세대에게 주택 공급을 위해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공급하는 주택이다. 이에 임차 연령인 청년 세대에 걸맞은 주거 서비스와 1·2인 가구의 감성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외관 설계가 적용됐으며, 복층 설계(전용면적 15A·15B), 공용화된 공간에서 개인적 공간 외에 거실 등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를 비롯해 소형 주택에 맞춘 특화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공급하는 민간임대 465세대는 서울 도심권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이며 저금리 보증금 대출이 가능해 경쟁력을 갖춘 임대가로 임차인들을 모집할 예정이다.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단지 내 특화시설들도 대거 도입된다. 먼저 지상 3층에는 입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이 설계되며, 단지 내 최상층에 설계된 스카이브릿지 라운지를 통해 남산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카이브릿지 공간에는 도서관, 코인세탁실 등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입주민의 편의를 높일 커뮤니티 시설로는 헬스장,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용산 원효 루미니’는 서울의 중심에 있는 용산구에 조성되는 만큼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직선거리 150m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종로 및 시청 등의 도심 업무지역까지 15분 내 도달 가능하며, 반경 800m 내 4개 노선(4,6호선 삼각지역, 6호선 효창공원역, 4호선 숙대입구역, 1호선 남영역)이용이 가능하다.단지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약 1.5km 거리에 용산역 및 용산 아이파크몰, 롯데마트 등이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숙명여자대학교가 도보 통학 가능한 곳에 있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는 효창공원, 용산가족공원 등의 녹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한강 접근성 또한 우수하여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청약 일정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며 롯데건설 민간임대주택 자산운영서비스 홈페이지인 엘리스를 통해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후 22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하고 다음 달 1일부터 3월 5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5월 예정이다.
2022.02.09 I 강신우 기자
설 연휴 항공여객 74만명으로 전년보다 50% 증가
  • 설 연휴 항공여객 74만명으로 전년보다 50% 증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설 연휴 항공 여객 수가 작년 설 연휴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1만 명대 기록한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시민들이 출국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한국항공협회는 올해 설 연휴인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6일간 항공여객이 74만 명으로 작년 설 연휴(5일간)기간 50만 명인 것과 비교해 1.5배 수준이었다고 8일 밝혔다.국내여객은 6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배, 국제여객은 5만 명으로 2.1배 증가했다.설 연휴 일평균 항공여객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2만 4000명을 기록했고, 탑승률은 74.8%로 9.8%p 상승했다.일평균 국내여객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2.5% 증가한 11만 5천 명으로 집계됐다. 탑승률도 9.1%p 상승한 83.1%로 높았다. 2020년, 2019년과 대비해 각각 24.7%, 32.2%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일평균 국제여객은 9000명으로 전년 대비 77.3% 증가했으나 탑승률은 33.0%로 저조했다. 2020년, 2019년과 비교하면 각각 96.4%, 95.5% 감소해 여전히 침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선 주요노선별(1일 평균)로 살펴보면 김포-제주노선이 4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탑승률도 9.4%p 증가한 85.9%로 높았다. 또한, 점유율도 40.5%로 국내선 노선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김포-김해노선의 탑승객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2만 1000명이었고, 탑승률은 78.5%로 3.9%p 상승했다.국가별(1일 평균)로는 국제선 여객의 87.7%를 상위 20개국에서 차지했다. 여객 순위는 1위 미국(2200명)으로 23.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2위 중국(542명), 3위 베트남(525명) 순으로 나타났다.한국항공협회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운송실적은 설 연휴 특수 기대로 전년 대비 993편을 증편해 코로나19 이전보다 여객이 급증했다”며 “그러나 국제선 여객은 국가 간 이동제한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3%에 그쳤고, 평균 탑승률도 33.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게다가 항공업계는 고환율·고유가 문제까지 더해져 길고 어두운 터널이 이어지고 있어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기간 연장,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확대 등 정부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2.08 I 손의연 기자
노무현 소환한 안철수 "`바보 노무현`의 길 기억할 것"
  • 노무현 소환한 안철수 "`바보 노무현`의 길 기억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일 “아무리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바보 노무현`의 길을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안 후보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정치를 한 지난 10년을 생각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만약 그분이 지금 살아 계셨다면 그분이 보시기에 지금의 대선판이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혁신이 중심이 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 경쟁의 장이 돼야 할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됐다”며 “도덕성과 비전은 실종되고, 네 편 내 편 가르며 남 탓 공방만 벌이는 모습이 얼마나 한심하다고 생각하셨겠느냐”고 반문했다.안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청산’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자신과 별 연고도 없는 호남 차별에 대한 분노와 시정 요구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며 “과학기술 중심국가가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임을 간파했고, 지역주의 청산과 정치 정상화를 위해 선거구제 개편과 대연정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노무현이 없는 지금, 누군가는 일생을 걸고, 정치적 명운을 걸고, 국민을 분열시키며 상대방의 실수와 반사이익만으로 평생을 먹고사는 진영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며 “국민의 상식을 마비시키고 공정을 훼손하고 반칙과 특권에 눈감는 부도덕한 진영정치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당선되면, 정파는 달라도 능력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 것”이라며 “정파와 노선은 달라도, 우리가 같은 곳을 보고 있다면 그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다. 노무현의 꿈이었고, 우리 모두의 희망인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2.02.07 I 권오석 기자
LH, 파주 운정3지구서 1498가구 공급
  • LH, 파주 운정3지구서 1498가구 공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16블록 공공분양주택을 이달 공급한다.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16블록 공공분양주택 조감도.(자료=LH)운정3지구 A16블록엔 아파트 1498가구가 공급된다. 1269가구는 특별공급, 229가구는 일반공급 방식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전용면적별과 평면별로는 △59㎡ A형 531가구 △59㎡ B형 280가구 △59㎡ C형 269가구 △74㎡ A형 142가구 △84㎡ A형 276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전용 59㎡형은 3억원~3억3000만원, 74㎡형과 84㎡형은 각각 3억7000만원~4억1000만원, 4억2000만원~4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주는 2023년 12월 시작할 예정이다.운정3지구 A16블록 청약 신청은 16~18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일, 정당계약은 5월 9~10일이다.운정3지구 A16블록 청약을 신청하려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공급 물량 중 각각 30%, 20%는 파주시 1년 이상 거주자와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당첨 후엔 6년 동안 전매가 제한되며 3년 간 의무 거주해야 한다.운정3지구에서 1㎞ 떨어진 운정역엔 2024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엔 초·중·고교 부지와 대형마트 등이 위치해 있거나 계획돼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론 어린이집과 도서관, 실내놀이터, 피트니스센터, 경로당 등이 들어선다.운정3지구 A16블록 모델하우스는 8일부터 예약제로 운영된다.
2022.02.07 I 박종화 기자
서울 중학교 배정에 뿔난 학부모…"등교시간 30분이 웬말"
  • 서울 중학교 배정에 뿔난 학부모…"등교시간 30분이 웬말"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집 바로 앞에 학교가 두 군데나 있지만 걸어서 30분 거리의 중학교에 자녀가 배정됐다. 엄마와 아이 모두 지금 ‘멘붕’(멘탈 붕괴)이다.”6일 서울 강동구에서 예비 중학생 자녀를 둔 김모(47)씨는 “학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해도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없다”며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아이가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면서 학교에 가야한다”고 토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2022학년도 서울 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중학교 신입생 배정은 거주지를 기준으로 전산 배정하고 있다. 이른바 ‘뺑뺑이 추첨’이다. 서울교육청은 근거리 배정을 원칙으로 관내 학교군은 총 46개군으로 구분했다. 1개 학교군에는 2~4개교의 중학교가 포함된다. 하지만 학생이 몰리는 과밀지역에선 근거리 배정 원칙이 모두 지켜지지 않는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군을 구분해 학생들이 가까운 학교로 갈 수 있게끔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제한하기에 학생 과밀지역의 경우 모든 학생이 가장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거주지와 거리가 너무 먼 학교에 배정받은 학부모들은 배정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통학 거리·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교육청의 행정편의주의 탓에 자녀가 불편을 겪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예비 중학생 학부모 고모(46)씨도 “학원가와 가까운 중학교에 배정받을 확률이 높다고 해 이사까지 왔는데 기대했던 학교에 배정받지 못했다”며 “내신 관리를 위해선 결국 기댈 곳은 학원뿐인데 집에서 학교로, 다시 학원으로 가는 거리가 너무 멀어졌다”고 토로했다.전문가들은 해마다 원거리 중학교 배정에 대한 학부모 반발이 제기되는 만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거주지 기준 최단거리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선호 학교·학교군 쏠림 현상을 초래할 수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화룡 공주대 건축학부 교수는 “학교군 내 학교를 기준으로 배정하는 현 원칙은 유지하되 학생별 통학 거리를 파악해 순차적으로 배정하는 식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학군 선호가 높은 지역에선 과밀 학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정 원칙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령인구 분포 현황을 고려해 학교군을 세분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매년 원거리 배정 문제가 되풀이되는 것은 도시 팽창에도 불구하고 교육 당국이 학교군을 쪼개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온다.교육청 관계자도 “지난 1996년 구분된 학교군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여건을 반영하고 학생들의 통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군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학교군을 세분화하는 문제에 대해선 “통학 편의만을 고려해 구역을 너무 작게 쪼개면 지역 내 학생 부족으로 존폐 위기를 겪는 학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2.06 I 김의진 기자
경기도 2월 분양 물량 1만4000여가구 쏟아져…역대 최다
  • 경기도 2월 분양 물량 1만4000여가구 쏟아져…역대 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달 경기도에서 역대 최다 물량이 분양에 나선다. 통상 2월은 설 연휴 등을 이유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청약 열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분양 일정이 연기된 사업장까지 몰리며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경기도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16곳, 1만4317가구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역대 최다 물량이며 전년동월 5283가구 대비 2.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지역별로는 △용인시 3곳, 3731가구 △평택시 3곳, 2536가구 △화성시 2곳, 2374가구 △안성시 1곳, 1364가구 △오산시 1곳, 785가구 △성남시 1곳, 749가구 △광주시 1곳, 693가구 △파주시 1곳, 606가구 △양주시 1곳, 575가구 △구리시 1곳, 565가구 △이천시 1곳, 338가구 순이다.업계에서는 지난해 분양이 연기된 단지를 비롯해 오는 3월 대선 이전에 분양에 나서려는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자 리스크를 피해 공급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서울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 경기도 행을 택하는 수요자들이 늘며 청약 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점도 공급 물량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도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물량이 많아 가격 경쟁력이 비교적 높은 만큼 ‘흥행’에 문제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 수는 97만64명으로 전국 1순위 청약자 수 295만5,370명의 약 32.82%에 달했다. 청약자 3명 중 1명은 1순위 청약 통장을 경기도에 사용한 셈이다.대우건설은 2월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일원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 1블록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12세대로 구성된다. 평택시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동삭세교지구에 들어서 SRT, KTX(계획), 1호선 등 트리플 노선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편리하고 이 노선을 이용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수원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2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 수택1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구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65세대 규모로 이 중 250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경의중앙선·별내선(계획) 구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내선(8호선 연장) 개통 시 서울 잠실까지 환승 없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지역, 16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59㎡, 84㎡의 선호도 높은 평형으로 구성되며, 남향 위주 배치에 전세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운영 중이며 총 693가구 중 65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호반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 B-2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72~84㎡ 총 779가구로 구성된다. 인근 비봉IC, 수인분당선 야목역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KTX어천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2022.02.04 I 오희나 기자
최다치 경신한 국내선 승객...국제선은 코로나 전보다 96%↓
  • 최다치 경신한 국내선 승객...국제선은 코로나 전보다 96%↓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해 국내선 항공 여객이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제선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 반사효과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아시아나항공 체크 카운터 모습. 2021.11.01. (사진=뉴시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여객은 3636만명이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되기 전인 2019년(1억2337만명)보다 70% 넘게 줄었다. 지난해(3940만명)와 비교해도 7.7% 적다.국제선 타격은 더 크다. 2019년 9039만명이던 국제선 여객은 2021년 321만명으로 96% 줄었다.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해외 여행을 제한하고 있어서다. 지역별로 봐도 기타지역(중동·아프리카·북한 등)을 제외한 국제선 대부분 노선에서 승객 수가 감소했다.해외여행이 막힌 대신 국내여행은 활성화됐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은 3315만명으로 전년(2516만명)보다 31.7% 늘었다.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주요 공항별로 봐도 국제선 위주인 인천공항을 제외한 대부분 공항에서 국내선 여객 수가 1년 전보다 늘었다.지난해 항공화물 운송 실적은 362만톤으로 1년 전(325만톤)보다 11.4% 증가했다.. 수출이 증가하고 해운 물류가 경색되면서 항공 물류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올해는 방역안전 중심의 항공운항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운항 재개에 따른 선제적 안전관리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나아가 드론 활성화와 MRO(항공기 정비) 경쟁력 제고 등 항공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회복을 선도하는 항공산업 재도약의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3 I 박종화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작년 서울지하철 수입 5000억 ‘뚝’
  • 코로나19 직격탄…작년 서울지하철 수입 5000억 ‘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 총 수송인원은 19억5000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6억7000만명에 비해 30%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근무 등을 시행한 것이 승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지하철 운송수입도 5000억원 가까이 급감하면서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상황도 더욱 열악해졌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 지하철 수송인원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및 9호선 2, 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구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하철 수송인원.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지하철 수송인원이 증가·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황색 그래프는 하루 수송량 추세선, 파란색 그래프는 일일 확진자수.(서울교통공사 제공)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수송인원은 총 19억5103만명(일평균 534만5299명)으로 2020년(19억3446만명)에 비해 1657만명(0.9%)이 늘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송인원(26억7143만명)과 비교하면 2년 동안 매해 30%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공사의 운수수입은 지난해 1조 1542억원으로 2019년(1조6367억원)에 비해 30% 가량 줄었다. 2020년 운수수입은 1조193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한해 운수수입 감소분은 482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예상되는 공사의 당기순손실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난해 지하철 호선별로는 일평균 156만 5580명의 승객이 이용한 2호선이 전체 노선 수송량의 29.3%를 차지해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별로는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전년도에 이어 2호선 강남역(일평균 9만3824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잠실역(7만6419명), 신림역(7만4818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는 다르게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2호선 신답역(1638명), 4호선 남태령역(1693명), 2호선 도림천역(1838명) 등이었다. 지난해 지하철 1~8호선 전체 무임수송 인원은 2억 574만 명(전년대비 1006만명 증가)으로, 전체 승차인원 중 비율은 15.9%를 차지했다. 이들의 수송을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2784억 원에 달한다. 서울교통공사 제공.무임수송 인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83.0%(일평균 46만8000명)로 전년 대비 1.2%p(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장애인이 16.0%(일평균 9만명), 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 등 기타 인원이 1.0%(일평균 6000명)을 각각 차지했다. 매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재정이 열악한 공사는 무임수송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에 도시철도법 개정을 요청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무임수송 손실분의 일부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지난해 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개정안이 논의됐지만 결국 통과되지는 못했다. 지난달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 대표가 무임수송 국비보전 건의문을 주요 대선캠프에 제출했다. 건의문을 제출한 전국도시철도 노사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이에 공사를 포함한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 노사는 지난 달 25일 부산에 모여 무임수송 국비보전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정당 대선캠프에 해당 건의문을 제출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올해도 안전과 방역을 꼼꼼히 살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2.03 I 김기덕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 3주 연속 하락…美동안 운임 3%↓
  • 컨테이너선 운임, 3주 연속 하락…美동안 운임 3%↓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컨테이너선 운임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중국의 춘절 연휴를 앞두고 물동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물류난이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항만 혼잡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최근의 운임 내림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8일 기준 5010.36으로 전주 대비 42.76포인트(0.9%) 내렸다. 앞서 SCFI는 지난해 11월5일 이후 10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7일엔 2009년 첫 집계 이래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14일 하락 전환한 이후 운임은 3주째 뒷걸음질치고 있다. (자료=업계)업계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중국 설 연휴인 춘절을 앞두고 ‘물량 밀어내기’가 일부 마무리되는 등 물동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하면서 운임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건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전문연구원은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 하락 폭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의 춘절 이후까지 (내림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춘절 기간에 운임 강세가 소폭 완화할 순 있지만 운임 강세의 원인이었던 항만 혼잡 현상이 완전히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노선별 운임 모두 하락했다. 특히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만985달러로 전주 대비 3.1%(352달러)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도 1FEU당 7976달러를 기록하면서 0.2%(19달러) 하락했다.남미와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한 주 새 151달러(1.5%), 58달러(1.3%) 떨어진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9837달러, 455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중동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40달러(1.12%) 하락한 1TEU당 3535달러, 유럽 노선은 같은 기간 3달러(0.04%) 내린 1TEU당 778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유일하게 상승했던 지중해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2달러(0.03%) 내린 1TEU당 7520달러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운임을 끌어올린 전 세계 주요 항만의 혼잡한 상황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 전문연구원은 “중국 선전의 옌톈항 내 혼잡 상황으로 야드 장치율(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인 비율)이 100%에 육박하고 선박 대기일수도 7일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공급망 충격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1.29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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