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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對美투자 지렛대 삼아 설득…'트럼프 관세' 면제받아야"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담=윤종성 경제전문기자, 정리=김형욱 기자]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보편관세를 부과하더라도 관세 면제국은 나옵니다. 정부는 민간과의 활발한 정보공유 등을 통해 미국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개별 협상을 통해 면제국 지위를 받으려는 전략을 강구해야 합니다.”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는 8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는 보편관세를 할 가능성이 크다. 추후 문제가 되더라도 일단 조치를 한 후에 (다른 나라와) 협상 과정에서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 부르며, 모든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최대 2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 관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지난 2017~2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당시 한국 측 수석 대표로 협상을 총괄했던 유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압승으로 자신감이 충만해졌다”며 “확신을 갖고 보편관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급증한 대미 투자 등을 바탕으로 협상안을 준비해 ‘관세 면제’를 놓고 미국 측과 협상 여지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칩스법)의 폐기 가능성은 낮게 봤다. 유 교수는 “우선 당장은 우리 기업들이 IRA 폐기보다는 보조금 축소 및 요건 강화에 대비해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 안보가 걸린 칩스법은 IRA보다 더 폐기하기 어렵다”면서도 “트럼프 정부가 칩스법의 혜택을 미국 기업에 몰아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유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미 대선이 예상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났다. △경제와 물가로 고통받는 미국 유권자들이 많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불법이민자에 대한 불만, 중동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도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트럼프 당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외교, 통상 분야에서 어떤 노선을 펼칠 것으로 보나.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자신감이 충만해진 트럼프는 1기 때보다 확신을 갖고 ‘강력하고,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8년 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대(對)중국 경제 정책 강화, 미국 제조업 강화를 기반으로 통상정책을 과감하게 틀었는데, 정권이 바뀌고나서 바이든 정부도 이 기조를 유지했다. ‘내가 옳았다’는 트럼프의 확신은 더 강해질 것이다. 선거 결과가 나온지 이틀 만에 수지 와일스를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은 자신감의 발로다.-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자신만만해진 트럼프가 보편 관세를 실현할 가능성이 클 것 같다.△트럼프 당선인은 할 것으로 본다. 의회가 있고 법적 판단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추후 책임질 일이 벌어지더라도 일단 조치한 후에 협상 과정에서 이를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이후 통상 교과서에서 사라졌던 많은 조치들이 되살아날 수 있다. 1986년 마지막으로 썼던 냉전 시대의 유물 무역확장법 232조(모든 수입 철강재에 25%의 관세를 일괄 부과)를 2017년에 다시 꺼냈던 인물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보편관세를 부과하더라도 협상을 통해 면제받는 국가가 나온다. 면제국이 되려는 준비를 해야 한다. 민간과의 활발한 정보공유 등을 통해 미국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협상력을 키워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에겐 ‘기회’일 수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와 한·미 FTA 재협상 할 때 50개가 넘는 미국의 요구를 낱낱이 뜯어보고 미국 통상당국자의 몸짓을 읽어가며 협상해 5개로 줄일 수 있었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를 상대했던 협상팀이 아직 현직에 있으니 과거 경험을 토대로 잘 대응해나갈 것이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리가 내세울 부분은? △대미 투자가 크게 늘었다는 걸 통계와 논리를 갖추어 어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투자, 일자리창출 1위 국가다.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고용 창출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대미투자 실적만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는 445억 달러로, 미국과 교역하는 국가 중 8위다. 객관적 무역수지 숫자를 중시하는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무역수지 적자 축소 방안 등을 포함해 미국과 딜을 할 수 있는 협상안을 미리 검토할 필요가 있다.-보편관세 부과는 베트남, 멕시코 등을 통한 수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나라만큼 전 세계적으로 긴밀하게 공급망을 연결한 나라가 없다. 미국은 20%대인데, 한국은 80~90%에 달한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우 제 3국 수출의 20% 이상이 대미 수출이다. 베트남도 대미 무역수지 흑자 폭이 큰 나라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관세로 인해 중국과 경쟁 관계인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큰 틀에선 미국발 통상장벽에 대응해 산업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하루 아침에 되지 않고, 많은 비용도 수반한다.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우려도 크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동안 한미 FTA 재협상을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재협상까지 갈 가능성은 낮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보다는 대중국 60% 관세 부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협상에 관심이 많다. 우리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아울러 시간과 절차가 소요되는 한미 FTA 재협상보다는 신속하고 일방적인 다른 조치로 무역수지 적자 해소를 시도할 수 있다. -우리는 몇 순위 정도로 보나. △최우선순위는 아니지만, 여유가 있지는 않다. 미국과 교역하는 국가 중 한국이 무역적자국 8위라는 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최근 3년간 가파르게 늘었다. (내가 상대한) 트럼프 1기 정부의 통상당국자들은 머릿 속에 늘 상대국의 품목별 무역수지 규모, 추이가 입력돼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겼다.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을 언급했다.△미국에서 만난 보수 진영 싱크탱크들이 우리 산업 중 가장 관심 많은 분야가 조선업이다. 미국은 대중 견제를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각 공급망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이는 미국의 안보로 곧장 연결되는 문제다. 미국은 조선업 역량이 부족하고, 협력할 만한 글로벌 플레이어도 많지 않다. 미국과의 여러 협상에서 잘 활용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를 공언했는데△우선 당장은 폐기보다는 보조금 축소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지만, IRA 혜택을 받는 주(州)의 약 80%가 공화당 지역이다. 일부 공화당 의원은 IRA 폐기 반대 서한을 트럼프 당선인에 보냈다. 우리 기업들도 이를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미국 ‘반도체·과학법’(칩스법)의 향방은 어떻게 보나. △IRA보다 더 폐기하기 어렵다. IRA와 칩스법 모두 미국 입장에서 외국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법안이지만, IRA는 트럼프 당선인이 부정하는 그린 뉴딜이고 칩스법은 국가 안보가 걸린 문제다. 다만 폐기와 축소는 별개 문제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칩스법의 혜택을 미국 기업에 몰아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통상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트럼프 정부는 동맹국 의견에 귀기울였던 바이든 정부와는 다르다. 동맹이나 FTA 체결 여부와 무관하게 일단 조치부터 부과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양보를 얻어내는 압박형 통상전략을 펴는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모드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우리에게 위협일 수 있지만, 기회 요인도 분명 있을 것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6년에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트럼프는 당시 ‘한미 FTA가 끔찍하다’며 손봐야 한다고 했고, 미국의 요청으로 한미 FTA 재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우리는 일본, 멕시코 등 다른 국가보다 좋은 협상 결과를 이끌어냈다. 차분하지만 철저히 대응한다면 어떤 어려운 상황도 잘 헤처나갈 수 있다. ◇유명희 교수는… △1967년 울산 출생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행정고시 35회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FTA)정책과장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대표부 파견 △대통령비서실 외신대변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DL이앤씨 '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 주택전시관 8일 개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을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 투시도 (사진=DL이앤씨)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원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는 식사풍동 1, 2, 3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13개동, 총 1342세대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이룰 예정이다. 이번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 59㎡, 84㎡ 171세대로 입주는 2027년 3월에 진행된다. 분양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청약, 2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후 27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내달 1일 부터 5일까지 서류 접수, 10일부터 12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의 1순위 청약 자격은 수도권 거주,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에 면적별 예치금을 보유한 자로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전 가구 전용 84㎡이하 구성으로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돼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자도 당첨 기회가 높다. 당첨자발표일 기준 12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해 입주 전 전매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단지는 풍산초, 일산은행초, 풍산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세원고, 고양 국제고 등 명문 특성화 고등학교도 인접해 있다. 또한 백마역이 가까워 경의중앙선 급행과 서해선 이용이 편리하며, GTX-A노선 대곡역이 2024년 말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15분, 이후 삼성역까지 개통되면 25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아울러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국립 암센터 등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각 단지 건폐율은 약 16% 수준으로 넓은 동 간 거리와 함께 다양한 조경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가구당 약 1.3대 수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내부 설계는 4bay 위주의 평면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집안 곳곳 현관 팬트리, 안방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주방에는 와이드 주방 창호를 적용해 개방감을 더했다.또한 DL이앤씨의 특허 기술인 ‘디 사일런트 플로어(D-Silent floor)’가 적용된다. DL이앤씨 전문 연구진의 기술력과 특허 받은 이중 통기성 고성능 복합 완충재를 적용한 ‘디 사일런트 플로어’는 상용화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대단지에 걸맞는 전 타석 스크린이 적용된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키즈라운지, 드포엠카페 등의 커뮤니티도 마련된다.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는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대에서도 돋보이는 규모와 입지, 상품성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히 일산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청약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비자, 일본 간사이 지역에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 도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일본 간사이 지역에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Open-loop Transit)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10월 29일부터 간사이 지역 내 다수의 지하철과 철도역에서 별도의 교통카드를 발급할 필요 없이, 한국에서 쓰던 비자 컨택리스 카드만 있으면 편리하게 탑승 및 환승할 수 있다.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은 EMV 규격의 컨택리스 신용, 체크 및 선불카드를 이용해 해당 시스템을 지원하는 국가의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글로벌 호환 시스템이다. 간사이 지역에는 기존에 8개 철도사가 개방형 교통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4개 사가 추가로 서비스를 도입한다.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해외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개방형 교통결제 서비스는 2021년 난카이 전철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간사이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오사카 메트로, 한큐전철, 긴테쓰 전차(가시와라역 및 이코마 케이블 노선 제외), 한신전차(니시다이역 제외) 4곳의 철도사이다.일본은 민영 철도사가 많아 여행객들이 그동안 각 노선별로 따로 승차권을 발권하거나, 현지에서만 이용 가능한 교통카드를 발급해야만 했는데, 이제는 한국에서 쓰던 비자 컨택리스 카드로 대중교통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실물카드는 물론, 애플페이 등 EMV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로도 이용 가능하다. 비자는 내년 3월 기타오사카 급행 전철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상반기 중 추가로 노선 및 역을 확대할 예정이다.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일본 제2의 도시이자 인기있는 여행지가 모여 있는 간사이 지역에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이 도입돼, 일상에서 사용하던 비자 컨택리스 카드로 쇼핑부터 교통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는 등 여행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24 MAMA AWARDS(마마 어워즈) 및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같은 큰 이벤트를 계기로 간사이 지역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비자 카드로 쉽고 편리한 교통결제를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늘어나는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도 함께 증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교통약자이고, 지난해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교통약자용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85.3%로 조사됐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3.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등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뜻한다.교통약자 인구 추이(백만명).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8개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 수는 총인구 5133만명의 30.9%인 1586만명으로 2022년 교통약자 수 1568만명 대비 약 18만명(1.1%) 증가했다.2022년 대비 총인구가 약 11만명(0.2%) 감소한 반면에 교통약자는 증가했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973만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61.3%)을 차지했다. 장애인 264만명(16.7%), 어린이 230만명(14.5%), 영유아 동반자 245만명(15.4%), 임산부 23만명(1.4%) 순으로 나타났다.2023년도 특별·광역시의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85.3%로 조사됐다. 2021년 조사에 비해 3.8%포인트(p) 증가한 수치이다.2023년도 교통수단의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은 88.3%이다. 2021년 조사 대비 8%p 상승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한 수치이다.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 (자료=국토교통부)버스 차량은 8개 시 모두 기준적합 설치율이 90%를 넘어 평균 95.9%로 2021년 대비 0.8%p 상승했다. 서울이 98.1%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는 2021년 대비 2023년 8.8%p가 상승해 가장 상승폭이 컸다. 항목별로 목적지 표시, 수직 손잡이의 적합 설치율은 100%였으나, 교통약자용 좌석의 적합 설치율은 87.6%로 나타났다.도시·광역철도 차량) 전국단위 조사 시 기준적합 설치율 97.3%로 2021년에 비해 1.3%p 상승했다. 경부·동해·경원선 등 한국철도공사 운영 구간 및 대구 1호선, 광주 1호선, 대전 1호선, 우이신설선은 기준적합 설치율 100%로 나타났다. 의정부경전철, 신림선, 용인경전철은 목적지표시 등이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항공기의 전국단위 조사 시 기준적합 설치율은 73.9%로 조사됐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영상안내 등의 항목이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여객선 전국단위 조사에서 기준적합 설치율은 74.9%로 2021년 대비 37.1%p 증가했다. 이는 해양수산부 ‘연안여객선 교통약자 편의시설 설치·지원 사업’(2020년~2023년)에 따른 시설 개선 효과로 분석됐다.건물 등여객시설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은 2021년 대비 2.8%p 증가했다.교통약자의 주 이용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자치구 내 이동 시에는 버스(32.4%)를 이용하거나 보행(29.8%, 휠체어 이용 포함)으로 주로 이동했다. 특별·광역·자치시 내 이동에는 버스(42.6%), 지하철(28.1%)을, 시외로 이동에는 승용차(62.8%), 기차(15.5%)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장애인의 경우 모든 통행에서 바우처·임차택시(기초 15.0%, 광역 20.0%, 지역 간 12.1%) 및 특별교통수단(기초 5.5%, 광역 6.7%, 지역 간 3.1%)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계단이 없고 차체가 낮아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등의 승ㆍ하차가 용이한 저상버스(시내버스)의 2023년 전국 보급률은 38.9%로 2022년 대비 4.1%p 상승했다. 특별교통수단은 법정대수 대비 약 101.4%로 전국적으로 볼 때 법정대수를 처음으로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 저상버스 보급률, 배차간격. (자료=국토교통부)저상버스 배차간격은 2023년 전국평균 26.4분으로 2022년 26.8분에서 일부 개선이 되었으나, 지역 간 최대 81.2분의 편차가 있었다. 2023년 저상버스 도입 노선 수는 2497개로 2022년 1831개 대비 666개 노선이 증가했다.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관심으로 이동편의시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를 전국 교통행정기관 및 사업자에 제공하여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 중인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와 e-나라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시, 내년 예산 48조로 올해 比 5%↑…저출생·건강·안전 방점(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내년도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예산은 조금 늘렸고 건전재정 기조는 유지했다. 채무는 최대한 노력해서 관리하고 있다. 서울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므로 건강도시를 만드는데 필요한 예산을 중점적으로 챙겼다.”(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총 48조 407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13년만에 예산 총액이 감소했던 2024년 예산안 45조 7405조 대비 2조 3002억원(5.0%) 증가했고, 2023년과 비교해도 8502억원(1.8%)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약자와의 동행 예산은 전년 대비 1조 64억원 증가한 14조 6836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생계돌봄 8조 7075억원, 주거 2조 7382억원, 의료·건강 2조 3517억원, 교육문화 2891억원, 안전 5368억원, 사회통합 603억원 등이 포함됐다.오세훈 시장이 31일‘2025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2025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시)◇저출생 해결 2.5조 투입…활력있고 건강한 도시 조성 ‘박차’2025년 서울시 예산 편성은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 등 총 7개 핵심과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먼저 ‘저출생 문제 해결’에 과감히 투자 한다. 올해 저출생 대응예산은 2조 2957억원이었는데 내년에는 2조 5309억원으로 2352억원(10.2%) 늘린다. 대표적으로 신혼부부·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 예산은 올해 7386억원에서 내년 1조 1091억원으로 확충한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에 4000호, 청년에 2504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신혼부부 매입임대에 1681억원, 자녀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 52억원, 임신 준비를 위한 가임력 검사 35억원, 1인 자영업자 등 임산부·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지원 35억원,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19억원을 각각 배치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및 운영에는 387억원을 쓴다.건강도시 서울 조성도 챙긴다. 현재 여의나루역에서 운영 중인 ‘러너 스테이션’에 이어서 내년에 추가로 10개 역사에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운동 편의시설 확충에는 32억원을 활용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76억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 및 서울 둘레길 정비(74억원), 월드컵공원 제2파크골프장 조성(14억원), 수변활력거점 조성(6개 사업, 71억원) 등 시민이 걷고 운동하는 인프라를 완성한다. 뿐만 아니라 손목닥터9988에는 304억원을, 시립병원 비상진료체계 지원은 757억원, 소아 응급의료체계 구축·운영에는 106억원을 투자한다.서울경제 활력 높이기에도 힘을 쏟는다.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종합대책(251억원)과 금융지원(540억원)을 통해 위기 소상공인 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53억원을 증액한 421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스마트라이프위크 개최(39억원)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도 높인다.(사진=서울시)◇‘서울밥상’ 441억원 투입·전기차 화재 대응…돌봄·안전 챙겨촘촘한 공공 돌봄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복지재단에 사회서비스지원센터를 설치해 민간 돌봄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102억원을 사용하고, 고립·은둔 시민을 위한 종합대책에 362억원을 활용한다.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는 2723억원, 치매어르신 치료·돌봄 지원에는 281억을 배치했다. 음식을 대량 조리해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울밥상’ 사업 등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에 441억원을 편성했다.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45억원을 사용해 여성·1인 사업장 등에 안심벨 ‘헬프미’ 10만개와 안심경광등 1만개를 보급하고, 아파트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안전시설·장비 지원(71억원), 극한 호우에 대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착공(807억원) 등을 추진한다. 기후동행카드는 1109억원을 배정했다.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위해서는 드론라이트쇼(9억원), 국제정원박람회(20억원) 등 계절별로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마지막으로 ‘권역별 공간 혁신’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균형발전을 완성해나간다. 서북권은 월드컵공원 경관숲을 조성하고 동북권은 어울림체육센터(293억원), 사진미술관 개관(39억원)을 통해 문화와 미래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다. 노들 글로벌예술섬(321억원)은 수변부와 기단부 공사도 완료할 예정이다. 서남권은 서서울미술관(105억원)을 개관한다. 이밖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41억원)를 기존 1개 노선 외 3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마을버스도 3개 자치구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총 1047억원의 보훈예산을 편성했다. 참전 명예수당·보훈 예우수당을 각각 월 5만원씩 인상했고, 65세 이상이던 생활 보조수당 지급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한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등 시민과 함께 광복절 80주년을 기념하는 예산도 반영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위기와 복합적인 사회변화 속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은 서울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2025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금도 헛되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 채무잔액은 점차 감소 추세다. 2022년 11조 8980억원에서 2023년 11조 4425억원, 2024년 11조 4057억원에 이어 내년도 11조 3915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 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익 4691억…전년比 22.1%↑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에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4687억원, 영업이익 469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0%, 22.1%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3836억원으로 5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물류·해운·유통 전체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내실 경영 덕분에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사업별로 보면 물류 분야에서 매출액 2조5826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 및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 부품 수출입?AS 운송 물량이 늘고, 해외 완성차 내륙운송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 등이 실적에 주효했다.해운사업은 일부 노선에 대한 자동차선 운임 조정 효과, 장기계약 기반의 가스선 및 탱커선의 운항 개시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 1조3289억원의 매출액과 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유통에서는 매출액 3조5572억원, 영업이익 1496억원의 기록을 냈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 해외공장향 KD(Knock Down·반조립 부품) 물량 증가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현대글로비스는 3분기까지 누적기준 매출액 21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900억원을 기록 중이다. 4분기에도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철저한 시장 분석과 기민한 대응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면 연간 가이던스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연초 제시한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는 매출액 26조~27조, 영업이익 1조6000억~1조7000억원이다.한편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총주주수익률(TSR·Total Shareholder Return)을 기업가치제고의 핵심지표로 삼기로 했다. TSR은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는 모든 가치(배당·주가)의 총합을 시가총액 대비 비율로 환산한다. 실질적인 투자 성과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 GS건설 '평촌자이 퍼스니티' 11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안양 평촌신도시 일원에 2737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평촌자이 퍼스니티 투시도 (사진=GS건설)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354-10번지 일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재건축을 통해 들어서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전용면적 53~133㎡ 총 2737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들어서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전용면적별로 △53㎡ 31가구 △59㎡ 224가구 △77㎡A 163가구 △84㎡A 54가구 △84㎡B 11가구 △84㎡C 58가구 △84㎡D 12가구 △99㎡ 14가구 △109㎡ 3가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단지가 들어서는 비산동 일대는 안양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곳은 입주한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 가구(약 3만2천여 가구)의 약 75%(약 2만4천여 가구)를 차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풍부하다.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사거리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다.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판교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9년(계획) 노선이 개통되면 경강선(판교~강릉)과의 연계 운행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KTX 광명역과 연계돼 고속철도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여기에 관악대로와 경수대로가 가까워 지역 내 이동이 수월하며, 경수대로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진입이 용이해 서울 및 타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반경 3km 내 홈플러스 평촌점, 이마트 안양점, 롯데백화점 평촌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CGV 평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또한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우체국 등 행정시설도 가깝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비산초등학교가 가까워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반경 1km 내에 비산중, 부흥고 등 다수의 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학원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평촌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아울러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유리난간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체 동에 필로티 구조 설계를 도입해 저층 세대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실외기실에 화재 예방을 위한 자동루버를 적용했다.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탁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며 이 밖에도 임대형 스튜디오, 북카페, 키즈카페, 사우나, 코인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교육, 문화, 편의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조성되는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평촌자이 퍼스니티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320-3번지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12월이다.
- 포스코이앤씨, 상봉터미널터 '더샵 퍼스트월드' 11월 분양 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더샵 퍼스트월드 투시도.(사진=포스코이앤씨)중랑구 상봉동 83-1번지 일원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이번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39~118㎡ 총 9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별 △39㎡ 50가구 △44㎡ 35가구 △59㎡ 41가구 △84㎡ 244가구 △98㎡ 346가구 △118㎡ 84가구 등 소형부터 중대형 타입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선보인다.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함께 조성된다. 또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308실은 향후에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단지는 망우역, 상봉역이 모두 도보거리에 위치해 경춘선, 경의중앙선, 7호선, KTX, GTX-B 노선(예정) 등 5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펜타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생활 인프라도 이미 풍부해 주거편의도 우수하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CGV, 서울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등의 여러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단지 저층부(지하1층~2층) 8900평 규모의 판매·문화시설도 계획돼 있다.또 면목초, 중화초, 상봉중, 장안중, 중화고, 혜원여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 중랑천, 봉화산, 망우산, 용마랜드, 봉화산근린공원, 중랑가족캠핑장 등도 가까워 쾌적한 정주여건도 갖췄다. 단지를 둘러싼 상봉 7구역, 상봉 9-1구역, 상봉 13구역 등 재개발 계획으로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전용면적 39㎡, 44㎡는 소형이지만 넓은 거실을 확보해 1~2인 가구 수요가 기대된다. 84㎡는 팬트리,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을 조성해 공간 활용에 유리하고, 98㎡는 광폭 주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118㎡는 5베이 구조로 나와 더욱 넓고 쾌적한 생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상봉터미널의 개발 소식에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향후 이 지역 일대의 정비사업 등으로 환골탈태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샵 퍼스트월드’가 새롭게 변화될 이 지역의 첫 번째 랜드마크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견본주택은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83-1번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이다.
- 국토부, 동계 항공 정기편 일정 확정…작년 대비 14% 증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동계기간 국제·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10월 27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국제선 정기편은 올해 동계기간 중 최대 45개국, 236개 노선을 주 4897회 운항한다. 이는 올 하계기간 대비 주 369회(8%), 지난해 동계기간 대비 주 597회(14%) 증가한 규모로 내년 3월까지 적용된다. 대한항공 보잉 787 여객기.노선별로는 동계기간 계절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계기간 대비 일본 주143회(12%), 동남아 주166회(14%) 등의 증편이 이뤄진다. 특히, 인천-푸꾸옥(베트남) 주24회·나트랑(베트남) 주14회·삿포로(일본) 주14회, 김해-홍콩(중국) 주14회, 대구-나트랑(베트남) 주14회 등을 대폭 증편한다.또 인천-카이로(이집트)·바탐(인도네시아), 김해-발리(인도네시아), 청주-삿포로(일본), 무안-나가사키(일본) 등이 신규 취항해 노선도 다변화한다.공항별로는 올 하계기간 대비 인천공항은 주 260회(7%), 지방공항(김포 포함)은 주 109회(10%) 증편한다.국내선 정기편은 9개 항공사가 제주노선(12개)과 내륙노선(8개) 총 20개 노선을 주 1748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 중 여객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노선의 경우 주 1445회 운항한다.또한 올해 동계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김해, 무안 등 지방발 제주노선이 증편·신설되어, 제주노선 이용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김해-제주(주 12회), 대구-제주(주 10회), 울산-제주(주 7회), 무안-제주(주 11회) 등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앞으로도 노선 다변화 등 국제선 네트워크의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선도 하계에 이어 여수, 사천 등 지방공항 노선을 꾸준히 유지 중으로 국내선 승객의 편의도 지속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 25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현대건설은 25일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투시도)’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합정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45~178㎡, 총 1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향후 일정은 내달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고 1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8년 1월이다.청약통장 12개월 이상 조건을 맞추고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와 보유주택 수,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 평택시 6개월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고 지역·면적별 예치금 충족 기준이 상이하다.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단지는 실수요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추고, 1차 계약금을 1000만원 정액으로 책정하는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단지는 평택역 도보거리에 들어서는데, 이 일대는 학군은 물론 AK플라자, CGV, 롯데마트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 지역으로서 평택에서도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은 부족해 지역민들 사이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평택역에서 지하철 1정거장 거리에는 SRT가 다니는 평택지제역이 있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편리한 이동 여건을 갖췄다. 실제 평택역에서 평택지제역까지 1정거장 이동 후 SRT로 환승 시 수서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 우수한 강남접근성을 자랑한다.동탄까지 계획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노선이 평택지제역을 종점으로 연장 추진되며, 수원에서 오산, 천안을 지나 아산까지 연장이 추진되는 C노선도 평택지제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또 평택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역 KTX 직결사업이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평택지제역은 기존 1호선, SRT에 더불어 GTX-A·C노선, 수원발KTX까지 향후 총 5개의 노선이 지나는 대규모 역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835번지 현장 부지에 위치한다.
- 서울시 ‘지상철도 지하화’ 본격 추진…사업비 25조6000억원(종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지상철도 전 구간의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서울 도심을 잇는 길이 약 68㎞, 면적 122만㎡에 달하는 선로부지에 대규모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면적 171.5만㎡의 역사부지는 업무·상업·문화 시설로 복합 개발할 계획이다.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계획 계획도 (그래픽=서울시)23일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지하화 대상지는 도심 중앙 ‘서빙고역’을 기준으로 경부선 일대, 경원선 일대 총 2개 구간 내 6개 노선과 총 39개 역사다. 2028년에 착공해 2023년에 지하화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총 25조 6000억원이다.구체적으로 경부선 일대는 △경부선(서울역~석수역) △경인선(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가좌역~서울역) △경원선 일부(효창공원역~서빙고역) 노선이다.경원선 일대는 △경원선(서빙고역~도봉산역) △중앙선(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망우역~신내역)이다. 경원선의 경우 일부 지역은 위치상 경부선 일대에 포함됐다.우선 선형의 선로부지에는 대규모 녹지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에는 이미 ‘연트럴파크’라는 성공적인 철도 지하화 사례가 있다”며 “침체했던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도심에 활력이 넘쳐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사부지는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개발로 도시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는 ‘신경제코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역사부지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지원방안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수십조원의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해서 개발하는 것이 전제”라며 “서울역, 용산역 등 도심지의 역사부지는 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노량진역처럼 규모가 비교적 작은 곳들은 인근의 용도지역 등을 감안해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게 큰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역 일대 철도지하화 전후 비교도 (사진=서울시)시는 이날 발표한 계획을 오는 25일 국토부에 제안할 계획으로, 연말 선도 사업지로 선정되면 2027년부터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 선도 사업지로 선정되더라도 2028년 착공 이후 지하화 공사에 최소 5년, 이후 상부 공간 조성에도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조 본부장은 “경부선 개발 이익을 경원선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철도 전체 노선을 선도사업지로 신청했다”며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지로 서울은 어떤 형식으로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적 검토를 토대로 산출한 지하화 사업비는 총 25조 6000억원으로 구간별로는 경부선 구간 약 22조 9000억원, 경원선 구간 8조 1000억원이다. 아울러 상부 공간 전체 개발이익은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익을 바탕으로 한 사업비 조달 비율이 121%이기 때문에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사업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조 본부장은 “사업비는 물가 상승률과 공사비 등을 가능한 크게 잡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개발이익 역시 충분히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범위 내에서 보수적으로 적게 추정했기 때문에 예상치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철도 지상구간은 6개 노선, 약 71.6㎞다. 과거 철도는 도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었지만 지금은 공해 유발, 생활권 단절, 주변 지역 노후화 등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철도 지상 구간은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권과 동북권을 관통해 균형발전을 위한 지하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오 시장은 “서울은 그 어느 지역보다 철도지하화에 대한 시민 염원이 크고, 지하화에 따른 변화와 발전으로 도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도시”라며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 생활 개선은 물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