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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로본 ‘문재인·안희정·안철수'의 아킬레스건은?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한국갤럽이 2월 4주차 정기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하나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안희정, 황교안, 안철수, 이재명, 유승민 등 여야 차기 대선주자 상위 6명의 호감도 조사입니다. 이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하는 다자구도 지지도 또는 정당별 가상대결, 양자대결 지지율과는 다른 것입니다. 말 그대로 특정후보가 좋은지 싫은지를 지역·연령·직업·지지정당·이념 성향 별로 조사한 것입니다. 질문도 단순합니다. 6명의 후보마다 “귀하는 OOO씨에게 호감이 가십니까? 호감이 가지 않습니까?”라고 직설적으로 물었습니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야권 우위의 구도가 드러났습니다. 안희정(54%), 문재인(47%), 이재명(39%), 안철수(33%), 유승민(28%), 황교안(21%)의 순이었습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야권주자가 차지했습니다. 하위권인 5위와 6위는 보수진영의 범여권 주자들이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전입니다. 다자구도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세게 추격했지만 호감도 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54%로 선두를 날렸습니다. 또 비호감도에서도 37%로 최저를 기록하면서 전국적으로 ‘안티팬이 가장 적다’는 영예로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문재인 “대구·경북에 사는 60세 이상 황교안 지지자가 가장 싫어한다”다자구도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문재인의 호감도(47%)와 비호감도(46%)는 팽팽했습니다. 의견 유보는 6%입니다. 호감도는 주로 야권 성향의 젊은 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호남에서 58%로, 세대별로는 30대에서 69%로 최고치를 얻었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소속인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79%를 얻었습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계층에서 63%,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73%를 각각 얻었습니다. 지지후보별로는 이재명 지지자의 53%가 호감을 표시했습니다.그렇다면 문재인을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구·경북에 사는 60세 이상의 황교안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대구경북은 문재인의 비호감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절반이 넘는 64%를 기록했습니다. 또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이 75%로,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와 황교안 지지층의 96%가 각각 문재인을 싫어했습니다. 직업별로는 무직·은퇴·기타 계층(62%), 이념성향별로는 보수(74%)에서 비호감도가 높았습니다. 아울러 안철수와 안희정 지지자의 각각 69%도 문재인에 대한 비호감을 나타냈습니다. ◇안희정 “호남에 사는 20대 황교안·이재명 지지자가 가장 싫어한다”문재인 대세론을 맹추격 중인 안희정은 여야 차기 주자 6명 중 호감도는 가장 높고 비호감도는 가장 낮았습니다. 호감도는 54%, 비호감도는 37%로 나타났습니다. 의견유보는 8%입니다. 안희정의 호감도는 응답자 특성별로 고른 편이었습니다. 대연정과 세대교체론 등으로 선두인 문재인 전 대표와는 확연히 다른 노선을 취해왔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는 호남(57%)·충청(57%)에서, 세대별로는 50대(66%)에서 높았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67%)에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은 60%였습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1%), 이념성향은 보수(56%)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아울러 지지후보로는 유승민 지지자의 54%가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안희정의 비호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인천·경기(39%) 또는 호남(39%)에 거주하는 20대(48%)의 황교안(51%) 또는 이재명(50%) 지지자였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50%), 직업별로는 학생(45%), 이념성향은 중도(40%)에서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지지자의 45%는 안희정에 대한 비호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대구·경북에 사는 60대 이상의 황교안 지지자가 가장 싫어한다”이재명은 호감도 39%, 비호감도 51%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비호감도가 10%p 이상 높앗습니다. 의견 유보는 10%였습니다. 이재명이 호감도는 30대(65%), 민주당 지지층(57%), 호남(55%), 화이트칼라(52%) 등에서 비교적 높았습니다. 이념성향으로는 진보(54%)에서 호감도가 높았고 지지후보별로는 문재인 지지자의 55%가 호감을 드러냈습니다.이재명의 비호감도는 문재인과 비슷했습니다. 지역적으로 대구경북(57%),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6%),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5%)로 가장 높았습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0%), 이념성향으로는 보수(75%)에서 비호감도가 높았습니다. 황교안 지지자의 90%도 비호감을 표시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재명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문재인과 마찬가지로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60대 이상의 황교안 지지자입니다. ◇안철수 “PK에 사는 30대 문재인 지지자가 가장 싫어한다” 안철수는 호감도 33%, 비호감도 60%로 각각 나타났다. 좋다는 사람보다 싫다는 사람이 두 배에 육박한 것입니다. 의견 유보는 7%였습니다. 호감도가 가장 높은 건 국민의당 지지층으로 무려 81%였습니다. 지역별로는 호남(45%)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지역은 30% 내외였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8%)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젊은층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바탕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입니다. 20대와 30대의 호감도는 30% 미만이었습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4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38%)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지지후보별로는 유승민 지지자의 42%가 호감을 드러냈습니다. 비호감도는 지역별로 문재인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울산·경남(64%)과 안희정의 텃밭인 충청(64%)에서, 연령별로는 30대(68%)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70%)에서 가장 싫어했지만 민주당(66%)도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7%), 이념성향별로는 보수(65%)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지후보별로는 역시 문재인 지지자의 71%가 비호감을 표시했습니다. 황교안 지지자(71%)와 동률입니다. 안철수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PK에 거주하는 30대 문재인 지지자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유승민 “호남 사는 40대 자유한국당 당원이 가장 싫어한다” 유승민의 호감도는 28%, 비호감도는 63%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의견 유보는 9%입니다. 바른정당 지지층(56%)의 호감도는 높은 편이지만 문재인과 안철수과 소속 정당 지지층에서 얻은 호감도 약 80%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주목할 점은 옛 친정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호감도로 고작 14%에 불과했습니다. 비호감도는 무려 81%였습니다. 탈당에 따른 배신자 이미지의 여파로 풀이됩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6%), 연령별로는 30대(33%),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2%), 이념성향별로는 보수(31%)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후보별로는 안철수 지지자의 43%가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반면 비호감도는 지역별로, 연령별로 거의 60% 이상이었습니다. 지지후보별로는 황교안 지지자의 81%, 문재인 지지자의 71%가 비호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승민은 호남(68%)에 사는 40대(68%) 황교안 지지자 또는 문재인 지지자가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황교안 “호남에 사는 30대 민주당 지지자가 가장 싫어한다”황교안의 호감도는 21%, 비호감도는 70%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의견 유보는 9%였습니다. 여야 상위 차기주자 6명 중 호감도가 가장 낮았고 비호감도는 가장 높았습니다. 안희정의 정반대입니다. 호감도는 자유한국당 지지층(89%)과 60대 이상(52%)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나머지 응답자 특성에서는 대체로 비호감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지역적으로 호남(85%)이 가장 높았고 수도권, 충청에서도 70% 이상이었습니다. 연령별로도 30대(91%) 40대(83%) 20대(76%) 등 비호감도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또 민주당 지지층의 91%, 국민의당 지지층의 81%가 비호감을 나타냈습니다. 지지후보별로 살펴보면 안희정 지지자의 23%가 호감을 나타냈지만 문재인·이재명 지지자의 91%는 각각 비호감을 표시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월 2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1%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한국갤럽]안희정, 대선주자 호감도 54% 최고…비호감도 37% 최저(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안희정 충남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유일하게 과반을 넘어서면서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지사는 특히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30%대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갤럽의 2월 4주차 조사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상위 6명의 호감도 조사는 안희정(54%), 문재인(47%), 이재명(39%), 안철수(33%), 유승민(28%), 황교안(21%) 순으로 나타났다.각 인물별 호감도는 세대별 뚜렷하게 엇갈렸다. 40대에서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충남지사의 호감도가 약 60%로 비슷했다. 반면 20·30대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50대 이상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호감도는 30대 65%, 60대 이상 17%로 문재인 전 대표와 유사한 패턴이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60대 이상에서만 52%로 높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세대별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다. ◇문재인 호감도(47%) 비호감도(46%) 팽팽…안희정 지지층 69%는 文에 부정적여야 대선주자 다자구도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팽팽했다. ‘호감이 간다’는 의견이 47%,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를 각각 기록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79%가 문재인 전 대표에게 호감을 표시했지만 다른 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는 비호감 응답이 60%를 넘었다.민주당 소속 차기주자인 이재명 시장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호감(53%)이 비호감(35%)보다 많았다. 다만 안희정 지사 지지층 69%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부정적이었다. 개럽측은 이와 관련,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의 지지층에 비해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이질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후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바 있는 안희정 지사는 ‘호감이 간다’는 의견이 54%,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37%로 각각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호감도는 60%로 문재인 전 대표보다 낮았다. 그러나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도 호감 응답이 비호감보다 많았다. 안 지사의 호감도는 응답자 특성별로 고른 편이엇다. 대연정과 세대교체론 등으로 선두인 문재인 전 대표와는 확연히 다른 노선을 취해왔기 때문. 이는 뚜렷한 후보가 없는 중도보수 진영에게 어느 정도 어필했다고 볼 수 있다. 갤럽 측은 이와 관련, “민주당 외곽에서의 지지나 호감이 당내 경선 결과에도 도움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지지층 81% 호감…황교안, 한국당 지지층 89% 호감이재명 시장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39%,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51%로 각각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재명 시장의 호감도는 30대(6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7%), 광주·전라 지역민(55%), 화이트칼라 직군(52%) 등에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33%,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60%로 각각 나타났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당 지지층 81%는 호감 간다고 답했지만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비호감 응답이 더 많았다. 과거 안철수 전 대표가 몸담았던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28%)는 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28%·25%)과 별반 다르지 않다.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는 대답이 28%,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63%로 각각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유승민 호감도는 56%로 문재인이나 안철수의 소속 정당 지지층 호감도(약 80%)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또한 과거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1%가 유승민에게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황교안 권한대행은 ‘호감이 간다’는 대답이 21%,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70%로 각각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의 황교안 대행의 호감도는 89%에 달했다. 60대 이상에서도 호감(52%)이 비호감(39%)보다 많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대체로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2월 2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1%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혼잡시간 증차하고 낡은 객실 개선…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바뀐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혼잡 시간대의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이 증편된다. 또 낡은 차량의 설비 시설도 개선하고 화장실 청결도 강화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일반 철도의 운행계획, 열차 내 서비스, 차량 설비 등 핵심적인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다고 밝혔다. KTX가 도입된 후 고속 열차 위주의 철도 교통 서비스가 정착되고 있지만 일반 철도는 여전히 고속 열차와의 연계, 지선 교통 서비스 제공 등 서민의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국토부와 코레일은 일반철도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철도 서비스 시민평가단 활동 결과를 토대로 과제를 발굴했다.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철도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고정적으로 운용 중인 입석 승차권 발매비율(100%)을 올 3월부터 50%까지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한다. 열차 수요를 분산시켜 차내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말 오후 2시 10분에 부산역을 출발해 오후 7시 44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좌석428석)의 경우 승차율이 133.3%에 달한다. 이같은 혼잡을 줄이기 위해 노선별, 구간별, 시간대별 수요 분석으로 주말 피크 시간대의 혼잡구간에 임시 열차를 증편하거나 객차를 추가 연결할 계획이다. 또 상습적으로 지연되는 열차를 다음달께 선정해 운행관리를 강화하고 7~8월에는 운행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환승이 많은 대전역과 동대구역, 익산역 등은 환승 시간을 20분대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열차 운행 계획도 조정한다.열차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열차 승차권 애플리케이션인 ‘코레일톡+’를 활용한 철도 이용객 피드백 서비스 시스템을 올 4월부터 운영해 이용객이 서비스를 평가하도록 하고 미비점이 발견되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일반 열차 차량 설비 개선 전/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아울러 낡은 차량의 설비도 개선한다. 노후화가 특히 심각한 무궁화호의 경우 객차 내부 내장재, 바닥재, 좌석 시트, 냉방장치 등을 올해 말까지 개선한다. 노후화에 혼잡까지 겹치며 고장이 빈번하고 악취가 났던 객차 화장실도 올해까지 설비를 개량하고 도중 청소, 청소실명제, 오물 수거 주기 단축 등을 진행한다.객차와 객차 사이의 통로 연결도 통고무형이 아닌 실리콘 재질의 밀폐형 연결막으로 2018년까지 전면교체해 외부의 분진이나 매연, 소음 유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 중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돼 차량설비 개량의 효과가 없고 운행 중 고장 발생 등 문제가 우려되는 차량은 면밀한 안전진단 등을 거쳐 폐차 절차를 밟는다. 수요를 감안하면서 새로 제작 중인 열차(EMU)를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덧붙였다.국토부는 “이번 서비스 개선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열차 운영과 함께 국민의견 수렴을 통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반 열차내 화장실 개선 전/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LCC, 한-일 노선 비중 40% 넘어…'제주항공 11.7%'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비행편 중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었다.제주항공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통계를 활용해 한일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13개 항공사의 지난해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6개의 LCC가 수송한 유임여객(환승여객 제외)은 574만5300명으로 전체 1419만5900명 가운데 40.5%를 수송했다고 20일 밝혔다.전년도 1112만8300명 중 352만1500명을 수송해 31.6%의 비중을 차지데 비해 8.9%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LCC의 비중이 커진 만큼 대형항공사(FSC)의 한일노선 비중은 줄었다.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 등 FSC 비중은 지난 2015년 52.7%(586만3800명)에서 지난해 45.9%(652만2200명)로 하락해 한일 노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일본항공, 전일본공수, 피치항공 등 일본국적 항공사 비중도 14.4%에서 12.8%로 비중이 줄었다.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25.4%, 아시아나항공이 20.6%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166만명을 수송하며 11.7%의 비중을 차지해 LCC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일 노선 중 LCC 비중 증가는 적극적인 노선 개설과 증편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제주항공은 작년 인천-삿포로 노선 취항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일본 6대 도시에 모두 취항한 데 이어 인천, 김포에 이어 부산발로 공급석을 확대하고 있다.제주항공은 지난 2015년 일본노선에 133만7000석을 공급했으며 작년엔 196만6000석을 공급해 공급석 증가율이 47%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공급석 확대에도 한일노선 평균 탑승률은 85%를 넘는 등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일노선 시장구도 변화의 근본적인 이유는 국적LCC 취항이후 일본여행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환율 하락으로 인한 구매력 확대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환승을 제외하고 단순히 두 나라를 여행하려는 수요는 이미 LCC에 집중돼 시장 자체가 LCC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드 논란 이후 中에 한국기업 투자 몸사린다
- (2016년 투자 신고액 기준, 단위=%, 출처=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액(이하 신고액 기준)은 40억달러로 전년(43억9000만달러)보다 8.8%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년보다 18.7% 증가해 역대 최고치(492억4000만달러)를 보였지만 중국으로의 투자는 뒷걸음질친 것이다. 한국 기업이 투자를 많이 하는 상위 5개국 중 중국으로의 투자만 유독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호주로의 투자는 전년 대비 137.3% 증가했고 이어 캐나다(95.2%), 미국(66.9%), 케이만군도(29.9%)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으로의 투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대(對)중국 투자 증감률은 지난해 1분기 93.9%를 기록했지만 2분기 3.6%로 주춤했다가 3분기 -12.2%, 4분기 -38.1%로 주저 앉았다. 국내 기업의 투자 증감률이 3, 4분기 연속으로 감소한 국가는 주요 투자국 중 중국이 유일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사드 리스크’를 감안해 투자가 위축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으로의 투자가 줄어든 지난해 3분기는 정부가 사드 배치 방침을 밝힌 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7월 13일 사드를 경북 성주의 성산포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잇따랐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는 국방부와 롯데가 사드 대체부지 관련해 합의하자 중국 내 롯데 계열사 150여개 전 사업장에 대해 세무조사와 소방·위생 점검 등을 실시했다. 작년 말부터 △제주항공(089590)·아시아나·진에어 전세기 항공노선 불허 △삼성SDI(006400)·LG화학 등 배터리 보조금 지급 배제 △화장품 반송 △비데 불합격 등 국내 기업을 겨냥한 사드보복 논란이 불거졌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 산업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중국에 진출한 217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전망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는 97로 100 미만을 기록했다. BSI가 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뜻이다. 대기업(85), 중소기업(99) 모두 BSI가 100 미만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기업별 투자 전략, 중국의 산업 변화에 따른 것일뿐 사드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재부 국제경제과 관계자는 “중국이 해외로부터 중간재 수입·투자를 줄여나가면서 자국 산업을 발전시키는 양상이 반영된 것”이라며 “국내기업의 사정에 따라 투자액은 시기별로 변동되기 때문에 사드 보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중국의 사드보복 논란에 대해 “(사드와의) 연관성에 합리적 의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지금까지는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 규정에 위반한 게 없다”고 말했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정적 추세·전망이 계속될 경우 중국 진출 기업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제주항공, 기내식 판매 전년비 2배↑…'스테이크 인기'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제주항공(089590)의 사전 주문 기내식 판매량이 전년대비 두배 가량 늘었다. 노선별로는 사이판 노선이, 품목별로는 스테이크가 가장 많이 팔렸다. 기내에서 직접 주문하는 품목 중에선 라면이 가장 인기있었다.제주항공은 출발 5일전까지 주문해 기내에서 받는 사전주문 기내식의 지난해 판매량이 4만4000개로 전년 2만2300개보다 약 2배 가량 늘었다고 15일 밝혔다.제주항공은 수익 다변화를 위해 기내식을 유상으로 판매하고 있다.노선별로는 전체판매량의 21%를 소비한 사이판 노선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괌(18%), 방콕(9%) 등이 뒤를 이었다.품목별로는 스테이크가 전체판매량의 28%를 차지해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었으며, 어린이를 위한 꾸러기도시락이 17%를 차지했다.또한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파일럿·승무원 기내식도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월평균 500여개씩 팔리는 등 빠른 속도로 인기품목 대열에 오르고 있다.사전주문 없이 기내에서 직접 구매하는 에어카페는 컵라면이 10만7000개가 팔려 최고 인기품목으로 조사됐고 캔맥주(10만2000개), 청량음료(8만6200 개) 순이었다.제주항공의 에어카페 판매량 확대는 여객외 매출 확대라는 전세계적인 항공 흐름과도 일치한다. 우리나라에서도 LCC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이 선호좌석 사전예매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미국의 델타, 호주의 콴타스,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등은 비상구 좌석이나 공간이 넓은 좌석에 대해 추가운임을 받고 서비스 하고 있다.이같은 ‘여객외 매출’ 확대를 통해 미국 스피릿항공은 전체매출에서 부가서비스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38.5%에 달하고,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싱가포르 타이거항공, 영국 이지젯,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엑스 등도 20%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제주항공은 여객수요가 적은 비수기에 이같은 부가매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구조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 동 규모로 총 3240가구가 전용면적 59㎡, 72㎡, 84㎡, 103㎡,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제공된다. 이미 전용면적 59㎡는 분양이 마감됐으며, 전용면적 72㎡와 84㎡도 분양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소사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인 만큼 혁신평면과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특히, 실사용면적과 서비스공간을 극대화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단지는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설계하여 일조량과 채광을 극대화하여 입주민들의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자 했다. 또한 상가주차장을 제외하면 전 세대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해 주거쾌적성과 안전성을 높인 인간중심적 단지설계를 도입했다.단지 입구에는 학원차량 드롭존(맘스스테이션) 및 위치추적-CCTV 연동 기능의 안전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주거공간을 위한 다양한 설계를 도입했다. 여기에 단지 외관 디자인도 차별점을 두었다. 저층부 3개~5개층은 석재로 마감을 하고, 옥탑부 및 측벽부에는 LED 경관조명을 적용(일부 동)해 단지 미관을 아름답고 세련되게 할 계획이다.타입별로 채광과 통풍, 공간활용도가 높은 4Bay 구조를 도입했으며, 세대별 면적을 최대화하고, 개방감을 높인 3면 개방형 구조도 도입해 입주민들의 주거쾌적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 드레스룸, 펜트리, 자녀방 워크인 수납장 등 다양한 특화수납공간과 혁신평면을 도입했다.1층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30cm 더 높은 2.6m 천정고를 적용(거실, 주방, 복도)하여 개방감을 높이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새집 증후군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 친환경 마감자재를 적용하고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켜주는 전열교환기를 설치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단지 내에는 스파와 사우나, 가족 캠핑장,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보육시설, 게스트 하우스 등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예정되어 있고 축구장의 8.5배 규모의 태마 조경이 적용된다. 특히 초대형 스파는 평택 최대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또 벚꽃길과 연계한 단지 내 벚꽃 산책로, 중앙광장, 어린이 테마 놀이터(키드 플레이스), 맘스 스테이션, 야외 캠핑장 등도 조성 될 예정이다.우수한 교통망도 갖췄다.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수서발 고속천절인 SRT 평택지제역이 지난 해 개통됐다. 강남권인 수서역까지 20분대면 이동 가능해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제역과 단지를 오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도 생길 예정이며 2020년 완공되는 동부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약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평택에서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을 연결하는 2개 광역 시내버스 노선의 신설도 예정돼 있다.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 원 후반대로 인근 소사벌 택지지구에서 5년 전에 분양한 단지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1회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도 실시한다. 입주는 2019년 6월로 예정돼 있으며 견본주택은 평택시 소사동 107-9번지(평택대학교 인근)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