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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 증가’에도 얼어붙은 K-반도체…경기 불확실성 여전(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지난 2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 1년 2개월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우리 경제의 중추인 반도체 생산은 14년 2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2월 전산업생산 0.3% 증가…소비 넉달 만에 반등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4(2020=100)로 전월보다 0.3% 늘었다. 지난해 12월(0.1%) 상승세로 전환한 뒤 1월(0.1%)에 이어 3개월 연속 올라가는 흐름이다. 특히 코로나19 일상회복 단계에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서비스업(0.7%)이 상승 기조를 견인했다. 숙박·음식(8.0%), 예술·여가(12.1%) 운수·창고(5.4%) 등 대면 활동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지수(계절조정)는 108.4로 5.3% 올랐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2.3%), 12월(-0.2%)에 이어 올해 1월(-1.1%)까지 내리 감소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기저효과와 대규모 할인 행사, 전기차 보조금 재개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요우커’(중국인 방한 관광객)의 증가로 면세점 판매도 18.3%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0%)에서는 줄었으나 특수 산업용 기계류(1.3%)에서 늘어 0.2%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6.6%)과 토목(3.9%)에서 실적이 늘어 6.0% 늘었다.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액지수, 설비투자가 모두 늘어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 건 2012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반도체 생산 17.1% 급감…“호전 기미 없어 지켜봐야”문제는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달 반도체 생산은 한 달 전보다 17.1%으로 급갑했다. 이는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12월(-18.4%) 이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무려 41.8%나 줄었다. 반도체 부진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3.1%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도 지난달(2.4%) 플러스 전환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3.2%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년 하반기 이후로 사실 메모리 반도체 부분이 조금씩 업황이 안 좋았고, 특히 최근에는 시스템 반도체에서 생산량이 줄어서 이번 달에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재고는 쌓아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반도체(3.9%), 기계장비(5.7%), 전자부품(9.5%)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전월 0.7%포인트 하락했으나 120.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0.1로 전월대비 0.2%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197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간 감소다.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4포인트(p) 올랐다. 작년 9월부터 5개월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다가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렸다. 작년 7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하고 있다.김 심의관은 “생산과 소비, 투자가 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 전환했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하락 흐름이 큰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소비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반도체 부문이 호전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반도체 경기 하강, 향후 부담 요인 작용 전망”정부는 2월 서비스와 재화 소비 모두 개선되면서 1월 부진했던 내수 지표는 반등했지만, 반도체 중심의 광공업 부진이 전산업 생산 회복을 제약하면서 향후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이중고 속 반도체·부동산 경기 하강, 가계부채 부담 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에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 연쇄 파산 등 글로벌 금융불안의 국내 영향을 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반기 경기 보완을 위해 재정집행(383조원)을 관리하고, 지난 29일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어려운 국내외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흐름에 대해서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의 실물경기 파급 가능성, 반도체 등 주력 IT 품목의 수출 부진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수출, 투자, 내수 등 경제 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절반이 어닝쇼크…韓경제 상반기가 고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기업 절반이 어닝쇼크…韓경제 상반기가 고비-[사진]토레스 열풍, 전기차로 잇는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첫선-마약에 비틀대는 한국…문제는 검거보다 치료-K칩스법 국회 통과…숨통 튼 반도체-한은, 비은행 지급결제 반대…‘네이버통장’ 물건너가나-[사설]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시대착오적 선동 아닌가-[사설]관광 활성화, 일회성 쿠폰보다 경쟁력 강화가 먼저다△종합-美 겨냥 “보호주의 반대”…中 개혁·개방 약속-장롱 속 신사임당이 돌아왔다△어닝쇼크에 우는 韓증시-코스피 기둥부터 흔들린다…삼성마저 반도체부문 1분기 적자 먹구름-주식형펀드 작년에 바닥…지금이 저가매수 적기-여행·게임·조선에 볕 든다…실적 개선주 담아볼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권역별 마약치료기관 필요…법무·복지부 협력해 컨트롤타워 설치해야-“감옥 나와 사흘 만에 또 잡혀”…중독치료가 먼저-“작대기 팝니다” 수두룩…10대들도 쉽게 살 수 있어△2023 서울모빌리티쇼-車제조 쌍용차서 통합 솔루션 기업 ‘KG모빌리티’로…새 역사 ‘힘찬 시동’-‘탈 것’ 그 이상을 보여주마…신차·콘셉트카 31종 열전△종합-“반도체 불황 끝 보인다”…마이크론 최악 실적에도 ‘바닥’ 기대감 솔솔-우주개발에 8472억 투입…작년보다 19.5%↑, 국산 로켓 누리호, 5~6월 사이에 3차 발사-‘정권 입맛 맞춤용’ 비난에…KDI, 보고서 발간절차 손질-한일 경제계 교류재개 물꼬…日 소부장 기업 “韓 투자 확대”△정치-‘노웅래·이재명 부결’ 민주, 하영제 체포안 가결 동참…‘후폭풍’ 거셀 듯-후쿠시마산 수산물 불안에…대통령실 “수입 결코 없을 것” 못박아-정의당 퇴짜에…‘쌍특검’ 3월 처리 불발-방산업계·기재부, 방위사업계약법 입장차 팽팽-김재원 ‘실언’ 사과…당 지도부는 ‘쉬쉬’△경제-고물가에 실질임금 5.5%↓…최저임금 충돌 예고-주 최대 69시간제 땐 뇌심혈관질환·사고 우려-“3·29 내수 활성화 대책, GDP의 0.2%인 4.6조 부양 효과”-쌀 농가 순수익 1년새 37% 급락△금융-금융권 ‘메기’ 찾겠다더니…알맹이 없이 끝나나-이복현 만난 임종룡…우리銀, 20조 ‘상생 보따리’-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 현지 손보사 ‘리포’ 인수-삼성페이 일부 오류…“재설치땐 해결”△산업-배터리 소재 닥공투자 통했다…일감 쏟아지는 포스코퓨처엠-상표권 등록, 특허 추가…삼성 로봇 ‘봇핏’ 출격 임박-다 쓴 페트병 1000만개로 ‘삼성 반도체공장 방진복’ 만든 효성티앤씨-“SK온 주식으로 환승 기회”…SK이노 주주환원책 먹힐까-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자신감…30% 뛴 자사주 2000주 매입△산업-알뜰폰 ‘KB리브엠’ 임박…통신 생태계 흔드나-업체 위해서 ‘감염병예방법’ 막았다는데…업계는 황당-GC셀, 아키소스템과 맞손…줄기세포치료제 CDMO 계약 체결-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전환 돕는다△소비자생활-켈리+테라 연합작전 맥주 ‘왕좌’ 노린다-한화갤러리아 오늘 증시 상장…3남 김동선 경영 능력 ‘시험대’-‘귀하신 댕댕이族 모셔라’…펫 전용 관광·뷰티상품 봇물-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 ‘아토맥스’ 12개 30만원△정하윤의 아트차이나-‘현실과 이상의 괴리 잘라낼 수만 있다면’…‘가위’로 내면세계 드러낸 마오쉬후이△[Advertorial]미래를 여는 기업-‘상담 모빌리티’로 학대아동 돕는다-‘내진 강재 솔루션’으로 지진 피해↓-IVI 혁신으로 미래차·자율주행 트렌드 선도-“개인·회사 함께 성장”…사내독립기업 육성한다-‘미래세대 꿈 후원’ 경영철학…소외계층 지원 앞장-‘고객몰입 경영’ 통해 고객사와 동반성장△증권-실적 우려에도 K칩스법 호재…기운 찾는 반도체-주주도 눈앞 배당보다 미래 투자 선택…JB금융 주총, 얼라인 완패-초유의 CEO 공백 사태에…KT, 바닥없는 추락-3월 내내 팔기 바빴던 외인…사들인 종목도 마이너스 일색-차명투자 의혹 존리, 내달께 제재 결과 나온다△부동산-재건축 막힌 금호대우, 리모델링으로 몸값 키운다-LH, 모델하우스 내부 촬영 허용-‘대전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컨시어지 차별화-대우건설 컨소시엄 ‘인덕원 퍼스비엘’ 내달 분양-부산기장 2300억 민간임대 시공…금호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삼성물산-日 ‘SPERA 수소’ MOU△MICE-코엑스 3대 전시회 20만명 북적…마이스 업계 3년 만에 ‘봄바람’-“코로나 위기가 기회로 대면 전시회 가치 높아져”-글로벌 마이스 포럼, 내달 5일 킨텍스서 열려-[마이스 브리핑]포항시, 마이스산업 자문위원 위촉-[마이스 브리핑]제주도·관광공사, 관광스타트업 모집-[마이스 브리핑]마이스링크, 맞춤형 예약시스템 출시-[마이스 브리핑]인천 지역특화컨벤션 공모 내달 9일까지△관광Biz-글로벌하게 놀아보자…민관 ‘관광 유니콘’ 만들기 의기투합-“내 아이디어에 취하면 안돼…여행자가 원하는 것부터 살펴야”△내일 KBO리그 개막-‘악재 쓰나미 한국야구 살려내자’…10개 구단, 다시 출발선에 서다-‘바람의 손자’ 이정후 ‘새내기 감독’ 이승엽…난세의 영웅 될까-‘토종선발’ 김광현·안우진 “개막전, 나의 무대”-2연전 폐지해 경기력 높이고…스피드업 ‘30→25초’로 강화△오피니언-[목멱칼럼]軍 초급간부 기피현상 해소하려면-[공관에서 온 편지]자원부국 콩고와 ‘윈윈’하는 법-[기자수첩]국가 중대사 앞두고 외교라인 내분설이라니△피플-“아이들, 스스로 폐쇄적인 것 아냐…‘자폐’ 용어 바꿨으면”-“750개 학회, 130개 대사관 연결해 ‘과학외교’ 앞장”-KB국민은행, 中企 위한 560억 신용보증 특별출연-기업인·재외공관장 맞손 “수출 위기 극복”-롯데정밀화학, 자립준비청년 지원 ‘엘 아띠’ 확대-S-OIL, 화상피해 한부모 가정에 의료비 전달△사회-2시간을 헤매도 대구 소녀 받아 줄 병원 없었다-“‘파생상품 손실’ 현정은, 현대엘리에 1700억 배상하라”-빵·우유 주는 학교…아이 점심 챙기려 휴가 낸 부모-[사진]벚꽃ing-“이정식, 공개토론 나와라”…양대노총 “면담하겠다는 거짓 약속으로 청년 기만”-대법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정당”…소비자 최종 패소
-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3%…직전 대비 2%p↓[NBS]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30% 초반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저출산 문제와 내수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하며 국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한일 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 등의 여파가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3월 5주차(3월 27~29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6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3월 3주차)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3월 1주차(37%)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11월 5주차(60%)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62%), 60대(57%), 보수층(63%), 대구·경북(53%) 등에서 높게 나온 반면, 40대(18%), 광주·전라(12%), 진보층(17%)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40%)가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9%),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6%) 등을 꼽았다.반면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40대(79%), 30대(72%), 광주·전라(79%), 진보층(79%) 등에서 높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5%),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이 기용해서’(15%),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6%) 등이 꼽혔다. 국정운영 신뢰도도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정운영 신뢰도는 36%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내렸다. 이에 반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3%포인트 오른 60%를 기록했다.아울러 한일 정상회담 평가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60%로 ‘긍정적’ 의견(31%)보다 오차범위 밖인 29%포인트나 높았다. 또 주 단위 근로시간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 묻자, ‘필요하다’는 응답이 41%,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2%로 나타났다.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현대경제연 "3.29 내수부양책, GDP의 0.2% 부양 효과"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방향 및 주요과제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가 29일 발표한 ‘3.29 내수부양책’이 국내총생산(GDP)의 0.2% 정도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600억원을 투입, 100만명에게 3만명의 숙박 쿠폰을 제공하는 등 관광 중심의 내수 부양책을 내놨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30일 현대연이 발표한 ‘3.29 내수 활성화 대책의 경제적 효과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내수 부양책으로 올해 관광산업 내 부가가치유발액이 4조6000억원으로 GDP의 0.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하고 외국인 방한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약 60%까지 회복될 것을 전제로 분석한 것이다. 즉,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 들어온다는 가정이다. 이를 전제로 2019년 산업연관표, 국민계정, 외래 관광객 조사 등을 대입해 분석한 결과다. 내국인 국내 관광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2조8800억원, 외국인 관광객은 1조7200억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출액 증가분은 9조2900억원, 생산 유발액은 11조2700억원, 취업유발인원은 11만7900명에 달한다. 현대연은 내수 부양책은 단기적으론 관광 산업에 집중돼 효과가 나타나나 관광 외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중장기 효과까지 고려하면 부가가치 유발액은 7조3600억원으로 커지고 취업유발인원도 17만2800명으로 늘어난다. 생산유발액도 17조96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이러한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선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고 한류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 주원 현대연 경제연구실장은 “일상 회복으로 글로벌 관광 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가운데 국내 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며 “한류, 의료 등 관광 자원의 대외 홍보 강화, 합리적인 출입국 절차 개선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도 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주력 산업의 관점에서 관광산업을 바라볼 수 있는 중장기 산업 발전 전략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윤 대통령 “순대·떡볶이 먹으러 외국인 오면 K-관광 ‘성공’”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수 활성화의 핵심으로 ‘관광’을 꼽으며 국내 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K-푸드 관광 내실화 및 홍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29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외국인들이 고궁박물관에 있는 고려청자 보러 한국에 오는 것을 뛰어넘어 순대, 떡볶이, 어묵을 먹으러 오게 되면 우리 관광이 성공한 것”이라며 “새로운 시각을 갖고 ‘K-관광 활성화’ 전략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그는 “마침 전 세계적인 방역 조치 완화와 한일관계 개선 등으로 코로나로 크게 타격받았던 음식·숙박 분야의 소비와 관광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여건이 이제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관광공사 등을 향해 “자연유산, 문화유산의 단순한 홍보에 그치지 말고 ‘서울, 광주, 순천, 대구 뒷골목 어디를 가면 어떤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발굴해 내국인 관광을 촉진해야 외국인 관광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과 골목상권 및 지역시장의 생산품, 특산품 소비·판매가 원활히 연계되도록 해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많은 외국 관광객의 방한에 대비해 비자 제도 등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항공편도 조속히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해부터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간의 민생 안정, 수출 확대 노력에 더해 이제 내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된다”고 당부했다.이어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함께 뛰어야 한다”면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다.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장관들이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지시했다.
- 물가 걱정에 재정 투입 최소화…"600억으로 내수 진작 효과 의문"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인한 소비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범정부 내수진작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가 4%대 후반으로 높은 데다 건전재정 기조까지 강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조심스런 대책이라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정지원 방식 내수진작 ‘최소화’…재정투입 500억 규모 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내수 붐업 패키지 △국내소비 기반 강화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지역·소상공인 상생 및 생계부담 경감 등의 내용을 담은 내수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문재인 정부와 달리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는 직접적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한 대책을 최소화했다. 직접적 재원이 투입되는 것은 100만명에게 ‘숙박 3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및 소상공인 19만명에 10만원의 여행비 지원에 약 600억원을 투입하는 정도다. 근로자 휴가비 지원에 이미 100억원이 예산이 책정돼 있던 것을 고려하면 500억원으로 줄어든다. 세제를 이용한 소비촉진 정책 역시 문화비 및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10%포인트 한시적으로 올린 정도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절벽 때 박근혜 정부가 승용차·대용량 가전제품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 30% 인하하고, 가구·시계 등에 대한 과세기준 가격을 상향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극적인 정책으로 보인다. 정부는 재정 및 세제지원을 통한 소비대책을 최소화하는 대신 소비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50여개 메가 이벤트로 연중 개최로 관광붐을 확산,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세일페스타 운영, 전국 지역축제 테마별 연계 개최 등은 모두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행사다. 또 공무원 연가사용 촉진(4·7월), 매월 마지막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하는 대책 등도 같은 맥락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도 정부가 신중한 내수대책을 내놓은 것은 물가 불안 때문으로 풀이된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하는 등 아직 고물가 상황에서 적극적인 재정 및 세제운용을 통한 소비진작은 하향세인 물가를 다시 잡아올릴 수 있다. 또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2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4.8%로 지난해 10~12월과 동일한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의 효과를 제한적으로 전망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상승보다 명목임금 상승률이 낮아 실질임금에 떨어지는 상황에서 소액으로 쿠폰을 나눠주는 게 내수진작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다소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도 “재전건전성 때문에 600억원만 투입한 것 같은데, 3만원 할인해주는 정도로는 내수 진작에 그리 큰 효과 있을거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외국인 여행객 유치 ‘방점’…22개국에 ETA 2년간 면제 물가 자극 및 재정건전성 훼손 우려로 인해 조심스런 소비대책과 달리 해외관광객 유입 관련 정책은 적극적으로 발표했다. 물가에 대한 자극을 그나마 최소화하면서 내수를 부양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1750만명에 달했던 국내 입국 관광객은 2021년 100만명 아래(97만명)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320만명에 그쳤다. 올해 1월 국내 입국 관광객 역시 43만명에 불과, 올해 내내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500만명에 머물러 2019년 대비 3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먼저 정부는 입국자수는 많으나 입국 거부율은 매우 낮은 일본·대만 등 22개국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년간 K-ETA(전자여행허가제) 한시면제한다. 무비자 국가 여행객을 걸러내는 역할을 했던 ETA가 면제되면 한국 여행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또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지됐던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도 3년 만에 복원, 미국·중국·동남아 등 환승관광객 유입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국내공항 입국 후 제주공항으로 환승 시 적용했던 무비자 제도(최대 5일) 등이 되살아난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대상 단체전자비자 발급 요건도 완화 등도 해외 여행객수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정부는 올해 1000만명 외국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자료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3년은 1월 기준)아울러 외국인이 한국 여행 시 K-POP 콘서트와 음식을 즐기고, 편하게 일반 및 의료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도 병행한다. 전국 주요지역 대상으로 대규모 K-pop 콘서트·행사를 연속 개최하고, 방한 관광재개에 맞춰 모든 면세점이 참여한 전국 규모 할인 행사(5월 1~31일)도 연다. 재계는 정부의 내수활성화대책에 일제히 환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고물가 등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등 내수 촉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전 정상화 신호탄 쏜 신한울 3·4호…추가 건설은 과제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원전 정상화 신호탄 쏜 신한울 3·4호…추가 건설은 과제-100만명 3만원 숙박쿠폰…22개국 여행허가 면제-박성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더이상 감산 없다”-김성한 안보실장 사퇴 후임 조태용 주미대사-[사설]벼랑 끝에 선 대중국 무역, 이대로 보고만 있을 건가-KBS 수신료 감싼 민주, 국민 감정과 세상 변화 안 보이나 △종합-소아과 의사들 ‘눈물의 폐과’ 선언…긴급대책반 구성-“엑스포 실사단 사로잡아라” 부산 홍보맨 자처한 총수들△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물가 걱정에 재정 투입 최소화…고작 600억으로 내수 진작 효과 의문“-5월부터 확진자 격리 7→5일로 단축 7월에는 병원에서도 마스크 벗는다△尹정부 탄소중립 톺아보기-원전, 안소중립 구원투수 나섰지만…방폐물처리·추가건설 해법 ‘아직’-”폐기물 줄이고, 전기·수소 동시 생산“ 한수원 ‘초고온가스로 SMR’ 개발 힘 싣나△반도체 불황 해법찾기 분주-삼성전자 “감산 없다”…SK하이닉스 “수익 집중”…마이크론 “적극 감산”-재고 쌓여 가격하락 지속…하반기 업황도 안갯속-가전사업도 찬바람…생산 줄여 재고관리 나선 삼성·LG전자△종합-삼성 SDI ‘배터리 극판 연구시설’ 짓는다-한덕수 “양곡법 실패 예정된 길”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 공식건의 -한미 “견고한 정치·경제·안보·인적관계 강화할 것”-“文정부 청구서 한번에 받아 에너지 요금 현실화 불가피”△정치-총선 앞두고 ‘정책 사령탑’ 바꾼 여야…민생정책 경쟁 본격화-방미 앞두고 외교·안보공백 최소화-연금개혁얀 표류…보험료율 인상 결론 못내-해상·공중 화력 지원속…한미 해병대 적 뚫으며 돌격-우려가 현실로…수도권 대학 ROTC 첫 미달△경제-노마스크, 물가 상승 둔화에…소비심리 ‘들썩’-대기업 사익편취 ‘부당 이익’ 공정위, 구체적 판단 기준 마련-尹대통령 재산 77억…고위공직자 평균 19억-서부발전, 佛전력공사와 중동·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금융-불안 커질라…코코본드 조기상환 나선 금융사들-KB금융, MSCI ESG 평가 ‘AAA’-DSR 규제 개선…‘아파텔’ 담보대출 한도 늘어난다-PF대출 리스크에…새마을금고 고객 불안 고조△Global-알리바바, 6개사로 쪼개 ‘독점지위’ 경계감 푼다-中 찾은 최태원 “반도체 해법 모색”-美 “우크라 휴전, 신중해야”vs中 “분열 조장 마라”-연준 부의장 “SVB 뱅크런 심각했다”-서방 제재에도 1년 버텼지만…“러, 장기 침체 가능성↑”△산업-LG엔솔, 美 IRA 보조금 ‘현금 수령’ 검토, 왜-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A·B·C 투자” 외친 구광모-기아 ‘대형 SUV 전기차’ 출격…한번 충전에 500km 질주-김교현 “수소·배터리 소재 키울 것”△ICT-존폐 기로에 선 페이코인, 내일 운명의 날-MS, 사이버보안에도 AI 도입-애플페이 상륙, 애플 매장 확대…홀대론 잠재울까-“AI가 병든 배추 찾아내…김치산업에 첨단기술 접목해야”△제약·바이오-셀트리온 반전카드 ‘신약·원격진료·의약외품’-플랫ㅂ이오 품은 코오롱제약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발돋움-기존 틀 깬 원천기술로 바이오 영토 확장-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 “사업다각화로 불황 돌파”△산업-정부, 내수 활성화에…유통가 ‘통 큰 할인행사’로 화답-“멘탈케어 음료, 스스로 겪은 번아웃서 번뜩”-김상현 부회장 “광주 복합쇼핑몰 출점 검토” 첫 공식언급-풀무원식품·동반 성장위 양극화 해소·상생 앞장△증권-봄날이건만…외인 외면에 韓증시 찬바람만-코스닥 ‘빚투’ 위험수위 넘나-일본에 KO승 거둔 K올레드…‘디스플레이 소부장’ 전성시대 개막△증권-JB금융·태광산업도 행동주의 펀드에 완승할까-‘피지컬100’ 흥행 의식했나 예능국 독립 고심하는 SBS-주주들 ‘묻고 더블로’ 기세 꺾고…공개매수 속속 성공-밸류 우려 높아진 韓 디지털헬스케어△부동산-“믿을 건 아파트 이름값”…브랜드 단지로 우르르-‘평촌 센텀퍼스트’ 선착순 분양 10% 할인…발코니 확장 무료-코레일, BTS 개인정보 몰래 본 직원 ‘해임’-대우건설, 재무안정성 개선 결실-HDC현산, 상생·ESG 경영 강화△문화-사진은 가장 솔직한 내면…내 자신 표현하는 동반자-대표 창작 뮤지컬 ‘영웅’ 누적관객 100만명 돌파-남해 바닷가서, 고풍스러운 한옥에서…봄, 클래식이 피었다△피플-[경찰人]학교·주거·상가 ‘맞춤 치안’…안심 동네 길 만들 것-“전직원 함께 위기극복” KT CEO 직무대행, 임직원에 편지-노연홍 바이오협회장 “정부, 산업 육성·지원 신속 추진해야”-조현준 효성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 수상-“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 버팀목 역할 할 것”-삼성 갤럭시폰, 우크라 병사 목숨 살렸다“-LG전자, 서울재활병원에 통증완화 의료기기 지원-하나증권, 40년 만에 강릉지점 이전 새단장△오피니언-[목멱칼럼]K방산이 갈 길-[기자수첩]스타벅스로 한국 알린다는 신세계-[생생확대경]관광 적자를 메우는 ‘블루오션’△전국-지급률 따라 전기료 차등 추진에…충남 웃고, 대전 울고-부시장 인사 갈등 8개월 경기도-구리시 접점찾나-입국 거부자 도주, 기내 실탄 반입…보안 구멍난 인천공항△사회-‘화학적 거세’ 후 재범 단 1명뿐인데…판·검사는 활용 머뭇-수도권대 첨단분야 정원확대 지방대 지역소멸 가속화 우려-AI가 디지털성범죄 24시간 감시…제2의 ‘n번방’ 막는다-4월부터 뒷번호판 찍어 과태료 물린다-“전세사기 꼼짝마”…집주인 동의없어도 미납지방세 열람△로봇, 일상 속으로-청소·요리부터 간호까지…고마워, 로봇 친구-똑똑~ 로봇이 편의점 도시락 배달 왔어요-더 작게 더 똑똑하게 ‘로봇 플랫폼’의 힘△로봇, 일상 속으로-홀몸 어르신 돌보고, 사고 환자 재활 돕고…사회이슈 해소 동반자 ‘삼성봇’-작업자에 살짝 닿기만 해도 멈춤 미·유럽 안전인증 받은 협동로봇△로봇, 일상 속으로-물류센터로, 식당으로, 마트로…‘클로이 로봇’ 美·日 전역 누빈다-초고속 통신기술 무장…글로벌 로봇솔루션 업체로 변신-사람 힘보다 17배 강한 인공근육…4차 산업혁명 이바지△로봇, 일상 속으로-위험지역 탐색 ‘로봇개’, 하반신 마비환자 보행 돕는 ‘웨어러블’ 눈길-호텔은 물론 리조트, 캠핑까지 배송롯보싱 신선한 먹거리 척척△로봇, 일상 속으로-클라우드 시스템 통해 한번에 수백대 조종…빌딩 누비며 택배 등 배달-LTE,5G 기반…음영지역 없는 로봇 서비스-“현실 적용 기술이 우선”…지능형, 헬스케어로봇 집중
- "내수진작·물가안정" 두 마리 토끼 잡는 유통업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통업계가 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위축된 소비 심리를 깨워 내수 진작에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 물가부담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모델이 GS25 실속PICK 신선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GS리테일)◇내수진작·물가부담 완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총 100만여개 수량의 필수 먹거리를 준비한 물가안정 ‘실속 픽’ 기획 상품 판매를 진행한다. 오는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초특가 쌀, 계란, 사과, 대패 삼겹살 등을 전국 각 매장에서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상록수쌀3㎏(9500원), 신선란15입(4000원), 산지애 착한사과1㎏(3900원), 대패삼겹살(9900원), 양념돼지구이300g(1만2500원), 반건조오징어50g(6900원)이다. GS더프레시도 는 ‘수입 과일 대축제’와 ‘5대 채소 기획전’, 한우 ‘투뿔런’ 행사를 펼친다. 다음달 4일까지 7일간 블랙라벨오렌지 12개 9800원, 바나나 3980, 수입포도 9800원 균일가 모음전을 진행한다. 내달 1일 진행하는 ‘뚜뿔런’ 행사에서는 최고 등급 한우 등심 300g 상품을 1만9800원으로 정상가의 반값으로 판매한다.GS리테일은 신선 식품 초특가 판매로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고 있다. 협력 업체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 지난해부터 진행한 ‘실속 PICK’ 행사를 2종에서 6종으로 품목과 수량을 확대했다. 김재순 GS리테일 편의점 신선팀장은 “GS25가 꼭 필요한 먹거리 신선상품 6종을 과감하게 도입한 것은 모든 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편의점 신선상품의 가격은 오히려 저렴할 수 있다는 역발상 운영을 선보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유통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대내외 경기 침체로 소비 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0으로 전월 90.2 대비 1.8포인트 올랐지만 10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민간 소비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업황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백화점·대형마트·이커머스 총망라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이날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물가안정 기조 아래 각종 이벤트, 연휴 등과 연계한 대대적 할인 행사를 독려하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유통 기업들도 정부 정책 취지에 맞는 행사 등을 기획하는 것이다. 대형마트 3사는 지난해에 이어 매달 물가 안정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식품·패션 등을 아우르며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최저가로 선보이는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내달 2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반값 행사’ 등 25대 상품을 할인 판매 중이다. 이마트도 매달 생필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더리미티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백화점 3사도 31일부터 본격적인 봄 맞이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패션·뷰티 등 총 35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그린 브리즈’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전국 16개 매장과 온라인몰 통합 할인 행사 ‘더현대 혜택 마스터’를 통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백페스타’를 열어 내달 1~6일 바이어가 엄선한 특가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면세업계는 오는 5월 방한 관광재개에 맞춰 모든 면세점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 2023’에 동참한다. 주요 면세품의 경우 온·오프라인 모두 최대 20% 할인과 쇼핑지원금 제공한다. 특히 구매 고객 대상으로 K-팝 콘서트티켓·숙박권·식사권·놀이공원이용권 등 혜택도 마련했다. 이에 정부는 면세점 재고품(최초 반입 후 최소 3개월 경과) 수입통관 후 국내판매 허용 조치를 면세점 업황 회복 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데이터 연계·보호 기술을 갖춘 시내면세점의 경우 여권 제시 없이 스마트폰 인증만으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내달 2일까지 국내 대표 인기 뷰티 브랜드 100여곳의 다양한 색조화장품부터 환절기 피부 보습을 위한 스킨케어, 향수, 네일 등 3000여개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 중이다. SSG닷컴은 4월 1일부터 7일까지 장바구니 쿠폰 지급, 타임딜, 브랜드 추천 행사 등을 선보인다. 해당 기간 신세계몰·신세계백화점몰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7% 쿠폰을 3장씩 발급한다. 또한, 매일 오전 9시에는 1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 정부 '무비자 환승투어' '여행허가 면제' 등 관광 활성화 추진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무비자 입국과 전자여행허가(K-ETA) 면제 대상을 확대한다. 진정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국내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다음 달부터 대규모 이벤트와 할인 행사도 연달아 진행한다.서울 야경 (픽사베이 제공)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올 연말까지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최대 41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관광 분야에서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K-ETA 면제·비자 신설… 외국인 입국 장벽 낮춘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관광 활성화 방안은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오고,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비자와 전자여행허가 등 입국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그동안 한국 방문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장벽을 대폭 낮추고 유인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라는 목표도 함께 내놨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부는 ‘사실상의 비자’로 불만이 키웠던 K-ETA 한시 면제를 추진한다. 면제 대상은 일본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22개국이 우선 대상에 포함됐다. 모두 입국자 수가 많으면서 입국 거부율이 낮아 K-ETA 면제로 관광객 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곳들이다.K-ETA는 기존 무사증(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의 국민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 미리 인적 정보와 여행 일정 등을 온라인상에 등록하고 사전 여행허가를 받는 제도다. 지난 2021년 9월 시행된 K-ETA는 수수료 1만원(9~10달러)의 비용 부담 외에 불안정한 시스템, 비자심사와 마찬가지로 불허 판정 시 한국 방문 자체가 불가능해 관광시장의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동남아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여행사 A사장은 “말레이시아 현지 여행사로부터 30명 정도의 인센티브 단체를 받았지만 국내 입국에 필요한 전자여행허가(K-ETA) 신청에서 5명이 거절당하는 바람에 해당 단체가 결국 한국관광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행선지를 돌린 적이 있다”며 “K-ETA 제도 때문에 취소가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인데 면제가 된다면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단체비자 발급 대상도 완화, 1년간 시범 운영한다. 기존 기업체 포상관광단체 또는 5인 이상 수학여행에 한해 허용하던 단체비자 발급을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으로 확대한다. 전자사증 발급기간도 현행 7일에서 1∼2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K컬처 연수비자, 워케이션(디지털노마드 비자) 비자 등 신규 비자 정책도 도입한다. 워케이션 비자는 자산은 많지만 국내에서 소득 활동이 없는 외국인도 최대 2년간 국내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컬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입하는 K-컬처 연수비자는 이르면 올 6월 도입될 예정이다.◇무비자 환승투어 재개, 항공편 연말까지 90% 복구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3종 무비자 환승 제도는 다음 달부터 재시행한다. 인천공항을 경유해 유럽이나 미주 등으로 가는 외국인 관광객은 최대 72시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한다. 중국 단체관광객은 국내 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환승 시 최대 5일간 각 공항 권역 및 수도권 체류도 가능해진다. 인천공항 환승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환승투어는 2010년 1만6000여 명에서 2018년 8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5만3800여 명으로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에 필요한 항공편 복구에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국제 항공편을 적극 증편해 올 연말까지 노선 복구율을 코로나 이전의 80~9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중국은 현재 주 63회 운항 횟수를 9월까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86%인 주당 954회까지 늘린다. 일본은 현재 주 863회 운항에서 9월까지 주 1004회로, 동남아는 주 1086회에서 1115회로 증편을 추진한다. 항공사의 한국행 노선 증편과 신규 취항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신규 취항 항공사와 관광 전세기에는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하고 오는 10월까지 정기노선 증편을 수시 허용한다. 다음달부터 지방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 시 항공사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무료 항공권 추첨 등 각종 할인행사도 지원한다. K-컬처와 연계한 대규모 캠페인은 연중 추진된다. 다음달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에 맞춰 뷰티, 패션, 미식(구르메) 등 일본 MZ세대를 겨냥한 ‘한일 미래문화관광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달 중 씨트립 등 중국 온라인 여행사와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시작한다. ◇숙박쿠폰 100만장 배포… 국내여행 활성화 추진숙박·놀이공원 할인 쿠폰, 중소·중견기업 대상 근로자 휴가지원 등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쿠폰 받고 여행가자’ 이벤트를 통해 숙박시설 3만 원 할인권 100만 장, 놀이공원(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1만 원 할인권 18만 장을 배포한다. 기업이 10만 원, 근로자가 20만 원을 여행자금으로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은 수요에 따라 최대 19만 명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대체 불가능한 ‘K-컬처’를 탑재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며 “지역별,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으로 한국 여행을 해외 관광객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고,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영 장관 “올해 동행축제 목표 매출 3조원…지역경제 살린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올해 동행축제 목표 매출을 3조원으로 늘렸다”고 말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기부)이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 본관에서 열린 ‘내수활성화 대책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일회성 판매행사였던 동행세일을 상생 소비 캠페인이자 판촉 플랫폼으로 개편했다”라며 “지난해 9월 5000억원, 12월 9500억원의 기록적인 매출 달성의 여세를 몰아 올해는 동행축제를 3회로 확대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대한민국 동행축제’는 상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5월에 조기 실시된다. 9월과 12월까지 총 3회로 지난해 보다 1회 횟수를 늘렸다. 민간기업, 관계부처, 지자체가 원팀이 되어 온·오프라인 할인, 지역축제·행사, 해외마켓 연계 등 세부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진다. 이 장관은 “중소·소상공인 제품의 일회성 판매행사였던 동행세일을,상생소비 캠페인이자 판촉 플랫폼인 동행축제로 전면 개편한다”라며 “5월 행사의 경우 가정의 달, 중소기업 주간의 의미를 살려서 국민 모두가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경제 살리기 소비 캠페인으로 추진한다”고 소개했다.동행축제 주요 행사는 지방에서 개최되고 지역축제와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주체만 유통·제조·플랫폼 대기업 220여개사, 소상공인 상점가·전통시장 1800여곳 등에 달한다. 이 장관은 “개막식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지방에서 개최하겠다”라며 “개막식을 시작으로 울산 고래축제, 춘천 봄빛장터 등과 같은 지역의 주요 행사 스물네개와 기타 판촉행사를 연계하여 전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남은 기간 더 폭넓은 유통사의 참여를 유도해 대대적인 할인 판촉 행사를 진행하겠다”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도 4월부터 연중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개인별 상품권 월 구매한도는 지류 100만원, 카드 150만원, 모바일 150만원으로 지류는 2배, 카드는 1.5배, 모바일은 3배로 각각 상향된다. 가맹점 또한 20만개 이상으로 늘려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다.이 장관은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참여한 제품들이 원스탑으로,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동행축제 우수제품에 대해서 K팝 콘서트와 연계한 판촉행사, 해외 현지마켓, 국내 역직구몰 등과 함께수출까지 지원하겠다”고 했다.또 “국내외 관광객들이 동행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팔도장터 열차와 같은 전통시장 체험투어 상품을 개발하고, 위챗·유니온페이 등 해외 QR결제서비스와 166만개 제로페이 가맹점을 연계하겠다”고도 전했다.
- “기업들 2Q 전망도 ‘부정적’... 반도체업종, 7개월 연속 부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고 있어 다음달 경기전망 역시 부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반도체 등 수출주력업종의 부진이 지속하고 있어 투자·생산·고용 계획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자료=대한상의)(자료=전경련)2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이하 BSI) 전망치를 각각 94와 93으로 분석했다. BSI가 100보다 작으면 전월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으로 해석한다.대한상의는 전국 225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2분기 전망치를 직전 분기 대비 20포인트 상승,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4로 집계했다. 3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1년 전 수준으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보다 낮게 분석됐다. 중국의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으로 지수가 개선됐지만 수출, 내수 동반부진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업종별로는 실내 마스크 전면해제 조치와 중국 특수가 기대되는 화장품(137) 업종이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의료기기 수출액이 3조원을 넘어선 의료정밀(104) 업종 역시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주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조선·부품(102) 업종과 중국 내 생산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기계(101) 업종 역시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반도체 수요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 중인 IT·가전(95)을 비롯해 정유·석유화학(95), 철강(85) 등 수출 주력품목은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 수치가 95.1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중견기업(94.9), 대기업(84.5) 순으로 대기업의 체감경기 전망이 가장 좋지 않았다. 대기업의 경우, 철강,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력업종의 수출 부진과 재고 과잉 상황이 지속하며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한국경제는 지금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회복기 전환과 하락세 지속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 마스크 해제 등 대내외 호재요인들이 실제 내수소비 활성화와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소비진작 대책과 수출기업 애로해소 및 지원방안을 맞춤형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같은 분석 결과는 전경련이 대기업 위주로 집계한 전망치와도 유사하다. 전경련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전망치를 93으로 냈다. 이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3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13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업종별 4월 BSI는 제조업(95.0)과 비제조업(90.5) 모두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동반 부진했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가 7개월 연속 부진한 것은 2020년 11월(92.0)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의 경기전망 악화가 지속할 경우, 투자·생산·고용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실물경기의 부진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