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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철도 이용한 관광지 개발 적극 지원할 것”
  • 원희룡 “철도 이용한 관광지 개발 적극 지원할 것”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철도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다양한 철도여행상품 개발로 국민들이 철도여행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 앞으로 국토부가 많은 지원을 하겠다”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사장(왼쪽부터)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고준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이 8일 서울역에서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열차인 ‘팔도장터관광열차’ 탑승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송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서울역에서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열차인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환송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환송 행사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고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사장을 비롯해 열차 탑승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역에서 ‘팔도장터관광열차’ 탑승 여행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 자리에서 원희룡 장관은 “대중교통으로 정시 시간을 지키게 하고 함께 가는 사람들과 추억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철도는 앞으로 지하로 가거나 더 많은 연결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국토부는 국민의 발이자 추억의 여행을 할 수 있게 하는 철도가 관광 내용을 더 많이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국민의 응원을 당부했다. 이날 출발한 팔도장터열차는 코레일관광개발이 정부의 내수 진작 활성화 정책에 맞춰 지자체와 연계해 출범한 것이다. 전국 각지의 대표 전통시장과 지역 관광지와 축제를 엮은 상품으로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여행객에겐 합리적 가격으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됐다. 원 장관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팔도장터관광열차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만나 “여러분들의 지역 장터와 관광지 여행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철도 운임할인과 증편, 철도를 이용한 관광지 개발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와 코레일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서울역에서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열차인 ‘팔도장터관광열차’ 탑승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에 발맞춰 코레일관광개발은 지역상권 활성화, 관광수요 확대를 위해 지역의 전통시장을 연계한 특별전세열차를 매달 1~2회 운영할 계획이다. ‘5월 가정의달’ 기간에는 팔도장터열차가 충청권, 전라권 총 8개 코스로 운영되며 일부 기차여행상품 약 10%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팔도장터열차는 서울역을 7시44분경 출발하며 △고개넘어 불어오는 봄바람 문경(문경새재, 점촌점빵길) △핑크빛으로 물든 단양의 봄(상암리 벽화마을, 스카이워크) △세계문화유산 영주(부석사, 소수서원)△안동의 봄을 보다(하회마을, 월영교) △강원도 최고의 봄꽃 명소! 강릉(경포호, 강릉 중앙시장) △제천의 봄(청풍호, 옥순봉) 등으로 구성됐다.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사장(왼쪽)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서울역에서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열차인 ‘팔도장터관광열차’ 탑승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국내의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역을 발굴해 새로운 여행지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리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국내기차상품을 적극 홍보해 내수 진작 및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8 I 김명상 기자
원희룡 "철도역사 백년, 국민의 발 통해 '추억여행' 지원"
  • 원희룡 "철도역사 백년, 국민의 발 통해 '추억여행' 지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팔도장터관광열차 앞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철도의 역사가 백년이 넘었는데 이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아 철도가 지하로도 가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연결망인 철도를 사랑해주시고 국토교통부는 국민의 발인 철도를 통해 추억의 여행 관광을 갖게 지원하겠다.”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역 현장을 찾아 철도관광상품과 연계한 내수활성화 방안을 점검하고 팔도장터관광열차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환송했다. 원 장관은 승강장에서 열차가 떠날 때까지 이용객들을 환송했고 팔도장터관광열차에 탑승한 내부 고객들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원 장관은 먼저 한국철도공사와 코레일관광개발 경영진을 만나 팔도 관광열차 운행 등 철도분야 내수활성화 방안을 보고 받고 ‘3월 내수활성화 대책’에 포함된 열차운임 할인, 관광열차 상품개발, 철도역-숙소 간 짐배송 서비스 등을 차질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차량 및 역사 내 시설관리 등 기본적인 서비스에 소홀함이 없게 하고 젊은 세대에 맞는 컨텐츠를 담는 등 다양한 철도관광상품을 개발해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서 철도여행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줄 것을 강조했다.이어 원 장관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팔도장터관광열차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만나 “여러분들의 지역 장터와 관광지 여행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그분들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라며 “철도관광열차 여행을 통해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라고 국토부가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앞으로 철도 운임할인과 열차 증편, 철도를 이용한 매력적인 관광지 지속개발 등 내수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는데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2023.04.08 I 김아름 기자
기재차관 “무역수지 완만히 개선…경상수지 200억불 흑자 예상”
  • 기재차관 “무역수지 완만히 개선…경상수지 200억불 흑자 예상”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연간 200억불대 흑자가 예상된다”고 7일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4월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제공)방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수활성화대책 관련 실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는 “방금 발표된 2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불 적자를 기록했다”며 “무역수지 적자는 1월보다 크게 축소되었지만, 전월에 크게 증가한 배당금 국내송금액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개선폭이 제약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어 “4월까지는 국내 기업의 배당 지급이 집중돼 소득수지 요인에 따른 경상수지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면서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연간 200억불대 흑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방 차관은 “코로나 요인으로 인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서비스수지는 최근 들어 운송 및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악화되며 경상수지 흑자 흐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발표된 내수활성화 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얼마만큼 창출할 지가 올해 경상수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발표된 내수대책을 정리해 설명한 방 차관은 “정부는 지자체·기업 등과 함께 내수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상수지 개선 및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134만명에게 1인당 숙박비 3만원 쿠폰, 중소기업 근로자 및 소상공인(최대 19만명) 등에 휴가비 최대 20만원(기업 10만원+정부 10만원)을 지원한다. 또 외국인 방한관광객의 경우 4월부터 22개국 대상 전자여행허가(K-ETA)가 일시 면제됐고, 코로나로 중지된 3종 환승무비자제도도 5월 재개돼 입국절차가 간소해진다.
2023.04.07 I 조용석 기자
10兆 투입 인공섬에 오픈 카지노… 세계 관광·마이스시장 패권 노리는 日
  • 10兆 투입 인공섬에 오픈 카지노… 세계 관광·마이스시장 패권 노리는 日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18년 오픈 카지노 합법화로 시작된 일본의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개발이 5년 만에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오사카와 나가사키 두 지역이 추진 중인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 승인 여부를 이달로 예정된 지방선거 이후 결정 내기로 하면서다. 교도통신은 최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사카와 나가사키 두 지역이 제출한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지구개발계획안에 대한 국토교통성의 최종 승인이 지방선거가 끝나는 이달 23일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을 접수받은 지 1년여 만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의 패권을 잡으려는 일본의 야망이 오픈 카지노 합법화 5년 만에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에선 복합리조트 개발로 아시아 관광·마이스 시장의 무게추가 일본으로 급격히 쏠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리적으로만 놓고 보더라도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카지노를 비롯해 쇼핑, 공연 등 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미주, 유럽은 물론 아시아권의 관광객을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IR 개발에 오사카 10조, 나가사키 4조 투입현재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일본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은 오사카와 나가사키 두 곳이다. 도쿄와 요코하마, 홋카이도, 와카야마 등이 개발 의사를 밝혔지만 오픈 카지노를 반대하는 지역 여론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했다. 오사카는 2025년 세계엑스포가 열리는 오사카 해변의 인공섬 유메시마에 대단위 복합리조트 건립을 계획 중이다. 제주도 면적의 1/5인 390만㎡ 크기의 유메시마는 2015년 오픈 카지노 합법화 이전부터 오사카시와 간사이경제동우회 등이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던 곳이다. 미국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에 이은 세계 2위 카지노호텔 체인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이하 엠지엠)이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21년 개발·운영사에 선정됐다.엠지엠·오릭스 컨소시엄은 유메시마섬 약 50만㎡ 부지에 2500개 객실의 특급호텔 3개, 코엑스보다 큰 규모(6만8000㎡)의 전시컨벤션센터, 카지노, 공연장,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지구개발계획을 지난해 4월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엠지엠·오릭스 컨소시엄은 전시컨벤션 시설을 단계적으로 10만㎡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약 83억달러(약 10조8000억원)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60억달러(약 7조9000억원)보다 40%가량 큰 규모다. 당초 2029년이던 완공시기는 일본 정부의 계획안 승인 지연으로 2030년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히로후미 요시무라 오사카 지사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카지노 시장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오사카는 한국, 동남아 등 전역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나가사키는 오사카보다 2년 앞선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나가사키현은 올해 복합리조트 개발이 본격화될 것을 예상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2.5배 많은 1140억달러(약 150억원)를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세보시 인근 테마파크 하우스 텐 보스에 들어서는 나가사키 복합리조트는 유럽 카지노 기업 카지노 오스트리아 인터내셔널(이하 CAI)이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부지 매입과 카지노 리조트 건립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오사카의 1/3 수준인 33억3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 CAI가 전체 건립비용 가운데 8억달러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금융기관 투자와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하는 방식이다. 최근 투자사 중 하나가 유동성 위기를 맞은 크레디트스위스(CS)로 알려지면서 자금조달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UBS 인수가 결정되면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나가사키 하우스 텐 보스 일대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 조감도. 유럽 카지노 기업 ‘카지노 오스트리아 인터내셔널(CAI)’가 33억3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입하는 나가사키 복합리조트는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CAI)◇韓 대규모 투자 유치·인프라 확충 고민해야오사카와 나가사키는 복합리조트 개발로 관광객은 물론 재정 곳간을 채워줄 세수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사카는 유메시마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면 세계 각지에서 연간 2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지노 입장료 등 매년 각종 세금과 수수료로 얻는 수익도 연 8억달러(약 1조5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CAI는 지난해 나가사키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하우스 텐 보스 복합리조트 개발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최소 24억달러(약 3조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복합리조트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국내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개장 효과로 인한 한국여행 수요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내국인의 일본여행 수요는 늘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줄어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느는 관광수지 적자의 악순환이 더 고착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관광객 수, 재방문 비율 등 대부분 지표에서 일본에 뒤처지는 상황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은 둘째치고 아예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개장까지 남아 있는 4~6년 안에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일본, 싱가포르는 물론 태국 등 동남아 국가와의 인프라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싱가포르와 마카오는 파격적인 조건에 카지노 운영권(10년)을 연장해주면서 샌즈와 겐팅 그룹이 4조~8조원을 들여 기존 복합리조트 시설을 확장하기로 했다. 태국은 정부와 의회가 나서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오픈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카지노호텔 기업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혜진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개발에 나서는 건 내수와 경제 활성화 등 실보다 득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인프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하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관광·마이스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7 I 이선우 기자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벤처투자, 30조원으로 3배 성장시켜야”
  •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벤처투자, 30조원으로 3배 성장시켜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6일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21년 기준 10조원 규모로 추정한다”라며 “현재 규모보다 3배 정도인 30조원 규모로 시장을 성장 시켜한다”고 밝혔다. (사진=벤처기업협회)성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약 379조원, 중국 약 330조원 대비 절대적으로 투입 자본의 양이 크게 차이 난다”라며 “경제규모, GDP 등 시장규모가 우리나라와 차이가 나지만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30조원 규모로 시장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성 회장은 이어 “미국과 대한민국 거시경제 규모가 10배 정도 차이 나는 것을 고려하면 그 2배인 연간 60조원 규모의 벤처투자시장이 형성돼야 향후 5년 이상의 투자를 통해 혁신기업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최근 금리상승과 벤처투자시장 위축, 미국 SVB 파산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벤처기업의 자금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의 벤처기업 투·융자 관련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70%이상은 작년보다 올해 자금사정이 더 악화 될 것이라 응답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대출만기 연장 어려움, 신규대출·투자 등 자금 수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조사됐다.성 회장은 벤처금융 활성화의 과제로 △벤처 정책금융(투자·융자) 확대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 벤처전용 지원제도 신설 △‘무역금융’ 중기·벤처지원 확대 △국가간 공동 매칭펀드 투자기구 설립 등을 제안했다.성 회장은 또 벤처 글로벌화의 배경과 주요과제로 “벤처창업 후 실제 성장과 고용이 이루어지는 것은 글로벌화를 통해서”라며 “시장규모 확대에 따라 혁신기업의 원가 경쟁력과 재무성과도 강화된다”고 밝혔다.이어 “벤처생태계 외연이 확장되었지만 벤처기업은 아직도 전세계 GDP 1% 수준의 국내 내수시장을 탈피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글로벌화는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숙제”라고 강조했다.벤처글로벌화 과제로 △글로벌 기술전문 인력 유치를 위한 지원책 강화 △글로벌 투자유치 지원 △민간 글로벌 협력 △벤처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 등을 제안했다.역동적인 협회와 연대강화 구현을 위해 신산업 영역에 있는 역량 있는 기업의 회원사 유치하고 최근 벤처생태계 변화를 반영해 초기 벤처기업·유니콘기업의 젊은 CEO 영입을 목표로 밝혔다.성 회장은 “최근 벤처생태계에는 다양한 전문영역의 직능단체가 생겨나고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협회는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를 완성하고 벤처기업 지원에 있어 관련 민간 협·단체들과 함께 연대를 강화하고 정책 아젠다 개발 및 대정부 제언 등의 역할을 협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3.04.06 I 김영환 기자
인천공항, 항공수요 정상화 위해 16억원 지원
  • 인천공항, 항공수요 정상화 위해 16억원 지원
  • 인천공항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핵심 네트워크 회복과 중화권·일본·동남아 여행객 등의 방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16억원 규모의 ‘인천공항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 중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올해 방한 관광객 1000만명 조기 회복을 이룰 계획이다.지원 대책에는 △신규취항 부정기편 신(新)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방문 환영 인센티브 △네트워크 리부팅 2.0 △월컴 백(Welcome Back) 캠페인 △환승 네트워크 활성화 인센티브 등이 포함됐다. 공사는 기존 신규취항 부정기편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확대한 신인큐베이터 제도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신규 노선을 개발하는 항공사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기존 제도 대비 마케팅 지원 규모를 늘리고 인도네시아 바탐, 쿠웨이트시티 등 인천공항 해외사업 진출지에 대한 전략 신규 노선 부문을 지원해 해외사업 운영 모델의 경쟁력을 높인다. 또 단기간에 수요 회복을 견인할 공급력 증대 프로그램으로 네트워크 리부팅 2.0을 시행한다. 인천공항 네트워크의 중추를 이루는 각 지역 핵심 노선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공급을 회복하지 못한 58개 노선의 복항·증편을 독려함으로써 지역 간 공급 회복 균형을 이루고 주요 환승축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하계 성수기(6~8월) 내 우수 실적을 달성한 10개 노선·항공사를 선정해 노선당 2000만∼5000만원의 마케팅비·운영비를 지원한다. 공사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이달부터 추진되는 전자여행허가(K-ETA) 한시 면제, 환승 무비자 제도 복원은 방한 관광 회복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노선 공급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방한·환승 관광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4.06 I 이종일 기자
"이스라엘 진출 물꼬"…월드클래스기업協, 요즈마그룹과 맞손
  • "이스라엘 진출 물꼬"…월드클래스기업協, 요즈마그룹과 맞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동진쎄미켐, 한국콜마, 네패스 등 국내 유망 기업들이 속해 있는 월드클래스기업협회가 이스라엘 요즈마그룹과 손잡고 국내 기업의 이스라엘 진출을 추진한다. 스타트업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창업과 혁신의 나라인 이스라엘과 협력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은 지난 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EY이스라엘에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오른쪽)과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EY이스라엘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월드클래스기업협회]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정부의 ‘월드클래스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300여개 중소·중견 기업들이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단체로 정기적으로 해외 유망기업과 연구소를 방문해 글로벌 진출 등을 논의해왔다. 올해에는 지난달 31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 니르 바르카트 경제장관을 접견하고 연간 기술이전 파생매출 300억달러(약 39조5000억원) 규모의 세계 3대 기초과학연구센터 ‘와이즈만 연구소’와 ‘요즈마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동진쎄미켐(005290)과 한국콜마(161890), 네패스(033640), 비츠로셀(082920), 신영, 유니테크, 대성하이텍(129920)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인공지능(AI), 전기차,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항공우주, 바이오헬스케어, 첨단소재 등 여러 유망 산업 분야 내 글로벌 벤처 기업들과 만났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나스닥 상장사인 ‘알파타우’를 비롯해 심초음파기술기업 ‘울트라사이트’, 항공우주 및 국방기술기업 ‘엘빗시스템즈’, 초고속 충전 배터리 기술 기업 ‘스토어닷’, 탄소포집 기술기업 ‘에어로베이션’ 등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을 두루 탐방하고 해당 기업 창업자 및 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스라엘은 전 사회가 창업을 독려하는 문화를 갖추고 있다. 연구소와 방위산업, 대학이 창업 기반이 되는 혁신기술들을 공급하면서 창업을 지원한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400여 개 글로벌기업의 R&D 센터가 이스라엘에 진출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M&A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나스닥 상장사를 배출했을 정도로 엑시트와 재착업의 선순환 구조가 활성화돼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내수시장과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대기업이 나오기 힘든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이스라엘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기술 및 스케일업 생태계가 결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요즈마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유망 스타트업과 한국의 첨단 제조 기업을 연결하는 등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장은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소속 기업들은 그동안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허리를 강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공급해 왔다”며 “이스라엘의 혁신기술과 유망기업을 직접 보고 상호 협력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04.06 I 권소현 기자
물가 둔화에도 장바구니 부담 여전…채소·가공식품 가격 고공행진
  • 물가 둔화에도 장바구니 부담 여전…채소·가공식품 가격 고공행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 초반대로 1년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둔화했다. 하지만 채소·가공식품 등 식품 가격은 고공행진을 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내놓은 농축수산물 할인 대책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4.2% 올라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3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석유류 가격이 전년동월비 14.2% 하락한 영향이 크다. 2020년 11월(-14.9%)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반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체감하는 농·수산물 등 마트 물가와 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가격이 많이 뛴 것은 채소류다. 채소류 가격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13.8%에 달했다. 작년 10월(21.6%)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양파(60%), 풋고추(46.2%), 파(29%), 오이(31.5%)로 각각 급등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난방비 상승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시설재배 작물 가격이 오른 것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에서 가격 인상을 누르고 있는 가공식품 물가도 9.1%나 올랐다. 지난 2월(10.4%)과 비교해선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공식품 물가는 작년 1월(4.2%)에 4%대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12월(10.3%)부터는 10%대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밀가루(19.8%), 부침가루(18.7%), 라면(12.3%)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다. 이같이 소비자들의 식품 가격 부담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내수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주요 농축수산물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 및 7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 인하 등의 대책을 내놨다. 앞서 정부가 3월부터 대대적으로 한우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국산쇠고기(-6.1%), 수입쇠고기(-7%) 등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등 효과를 보이면서다.구체적으로 이번 달부터 오는 6월까지 주요 농축수산물 품목에 대해 170억원 규모의 할인을 지원한다. 할인 품목은 1~2주마다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대형·중소형 마트, 지역 하나로마트, 친환경 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등 오프라인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20%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서민경제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먹거리 물가 부담을 줄이고 농·어가 등의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 최근 가격이 높아진 7개 품목에 대해서 5월부터 관세율도 인하한다. 닭고기, 감자칩 제조용 감자, 대파, 무, 종오리 종란 등은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명태와 냉동 꽁치는 조정관세에서 제외한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달부터는 올해 재배한 채소들이 시장에 나오고 할인행사 및 할당관세 등도 적용하면서 채소류 가격 등은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가공식품의 경우 원자재 가격 인상이 누적돼 있어 상황을 지켜 봐야 하긴 하지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어 소비자 부담도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5 I 김은비 기자
관광객 이동 편리하게…하나투어ITC-편안한이동 업무협약 체결
  • 관광객 이동 편리하게…하나투어ITC-편안한이동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나투어ITC 이제우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편안한이동 최규호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서울 중랑구 편안한이동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제우 하나투어ITC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최규호 편안한이동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서울 중랑구 편안한이동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하나투어ITC 제공)인바운드 전문여행사 하나투어ITC와 타다 직영 운수사인 편안한이동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하나투어ITC는 편안한이동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및 비즈니스에 필요한 이동 서비스와 K-컬처 연계 여행 상품을 기획하는 등 포괄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2023~2024년 한국방문의해 선포와 지난달 29일 정부의 내수활성화 대책 발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MICE와 기업 인센티브 참가자를 위한 개별 운송 서비스와 관광 연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하나투어ITC는 시내 자유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편안한이동은 여행에 필요한 이동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제우 하나투어ITC 대표이사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국가의 방한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글로벌 기업의 MICE 및 기업 인센티브 관광객 방한 급증에 대비해 상품 기획력 및 프리미엄 운송 서비스 등 양사의 유기적 결합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3.04.05 I 김명상 기자
공영홈쇼핑, 국내관광활성화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
  • 공영홈쇼핑, 국내관광활성화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공영홈쇼핑은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해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오른쪽)와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관광상품 개발 △라이브커머스 ‘공영라방’ 통한 관광상품 판로지원 △TV홈쇼핑 채널 무료광고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별로 우수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공영홈쇼핑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인 ‘공영라방’ 을 통해 연간 10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또한 공영홈쇼핑은 공익적 지역홍보 광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TV홈쇼핑의 강점을 살려 무료 광고방송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총 53개 국내관광, 지역홍보, 지역박람회 등을 선정해 각각 15회 광고방송을 진행예정이며, 최대 795회 광고방송 노출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막을 내리자 해외여행은 급증하는데 상대적으로 국내관광 비중이 낮은 측면이 있다”며 “국내의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역을 발굴해 새로운 여행지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리고, 자연친화, 힐링 등의 변화된 여행 트랜드를 반영한 국내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해 내수진작 및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5 I 함지현 기자
여행 초점 맞춘 내수대책…‘그돈해’가 되지 않으려면
  • 여행 초점 맞춘 내수대책…‘그돈해’가 되지 않으려면[현장에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최근 발표한 내수대책을 요약하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진작’이다. 정부는 물가 자극을 우려해 재정투입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3만원 숙박쿠폰’ 및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및 소상공인 휴가비’에는 약 600억원을 투입했다. 연내 50여개 메가이벤트 상시 개최 등도 모두 관광 분위기 조성을 위한 밑그림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명동 먹거리 노점 찾은 관광객들(사진 = 뉴시스)하지만 내수대책 기사에 달린 많은 댓글은 ‘숙박비 3만원씩 오르겠네’, ‘3만원 쿠폰주면 숙박료가 4만원이 오른다’ 등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숙박쿠폰 등이 소비자 할인 또는 여행 유도 효과로 작용하지 못하고 일부 업소의 배만 불려줄 것이라는 우려다. 부정적 반응은 반복된 여행지 ‘바가지요금’에 대한 불만일 터다. 최근 진해군항제에서 한주먹 분량의 돼지 바비큐를 5만원에 사먹었다는 SNS 글이 기사화되면서 공분을 샀고,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가 평소의 5배가 넘는 비상식적인 가격을 요구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여행철마다 발생하는 바가지요금과 부실 서비스는 정부·지자체 관리 문제도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일부 관광업자의 ‘한철 장사’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이 만족스러웠다면 다시 찾을 관광객을 영원히 쫓아냈다는 점에서도 ‘한철 장사’ 인식은 맞지 않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공들인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혹시라도 공지된 가격보다 비싸게 받으면 군청에 신고해달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여행객이 바가지요금 등으로 국내 관광에 흥미를 잃어 ‘그돈해(그 돈이면 해외여행 간다)’를 외치며 떠난다면 더욱 문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21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1인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은 56만원에 달한다. ‘그돈해’를 외치는 이들이 많아지는 만큼 국내 관광산업은 기회를 잃고 쪼그라들 것이다. 방한 해외여행객도 마찬가지다. 공들여 한국으로 유입시켜도 비상식적인 요금·서비스를 경험했다면 다시는 한국 관광을 꿈꾸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BTS 공연을 보고자 한국을 찾았다가 바가지 숙박비에 당한 외국인이 다시 한국을 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2019년 기준 방한 관광객의 1인당 평균소비액이 1185달러(약 156만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몰지각한 관광업자가 날려버린 기회와 피해가 너무 크다. 덧붙여, 2022년 4분기 국민여행조사결과에서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이유 1위는 ‘시간이 없어서’로 무려 52.7%를 차지했다. 정부가 내수대책에서 밝힌 ‘연가 독려 공문 발송’이나 ‘계기별 휴가 촉진 캠페인’ 외에도 더 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023.04.05 I 조용석 기자
추경호 "세수여건 쉽지않아"…'재정 확대' 필요성엔 선 그어(종합)
  • 추경호 "세수여건 쉽지않아"…'재정 확대' 필요성엔 선 그어(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자산시장 위축과 수출 부진에 따른 기업실적 감소 등 어려운 세수여건과 관련해 세계잉여금 여유재원 활용과 자금집행 등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인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재정 확대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이 부진하면서 자산시장이 침체하고 있다. 또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기업실적도 특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실적 확인이 가능한 262곳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약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세수도 급격하게 줄면서 올해 4년 만에 세수결손 가능성도 나온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7000억원 감소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부동산·주식시장이 좋지 않고 기업실적도 좋지 않아 이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세수여건에 대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세계잉여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세금에서 지출하고 남은 금액인 세계잉여금은 9조1000억원이었다. 정부는 이 중 국가재정법에 따라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6조원을 지방교부세 정산·공적자금 상환·채무상환에 사용하고 2조8000억원을 세입이입에 쓰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세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묻는 정 의원 질의에 “세계잉여금 등을 활용한 여유재원을 활용하고, 필요하면 자금집행에 있어서 관리를 해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 재정을 확대하기보다는 민간의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국회에서 합의한 (올해 예산) 약 640조원을 활용해 최근 내수대책을 발표했다”면서 “이외에 세제지원이나 민간에서 활력 있게 투자와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내수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이다. 추 부총리는 “올해 초에는 대체적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연착륙하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며 하반기로 가면서 괜찮지 않겠느냐는 낙관론이 많았다”면서 “(다만) 최근 실리콘밸리(SVB) 등 금융불안 사태가 나타나며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경기전망에 관해 조심스러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세계 경제 어려움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제 저번에는 인구 감소 등으로 성장 잠재력과 생산성이 낮아지는 구조적 문제도 있어 (정책) 대응도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거시경제 전반을 안정시키면서 경제체질도 제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근본적으로 물가안정을 확고히 하고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받쳐줘야 하고, 수출·투자 활력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또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우리 경제의 실력을 높이는 구조적 개혁과 연구개발(R&D), 생산성을 높이는 대책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리스크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모든 사업장을 전수조사해 관리하고 있다”며 “일부 사업성 낮은 곳이나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부분에 관해서는 업계 스스로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실한 곳에서 유동성이 부족할 때 대응하겠다”며 “대규모 (부실) 확대 우려에 있을 때는 적정한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4 I 공지유 기자
노동계, 내년도 최저임금 1만2000원 요구…“업종별 차등 절대 반대”(종합)
  • 노동계, 내년도 최저임금 1만2000원 요구…“업종별 차등 절대 반대”(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2000원을 요구했다. 올해보다 24.7% 오른 액수다. 예년보다 2개월가량 이례적으로 빠른 발표를 한 노동계는 요구안의 공론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해선 단호한 반대의 뜻을 강조했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4일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024년 적용 최저임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시급 1만2천원, 월급 250만8천원(209시간 기준)을 요구했다.(사진=공동취재)◇노동계, 내년도 최저임금 1만2000원 요구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 소속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이 4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적용할 최저임금으로 1만2000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620원)보다 24.7% 오른 액수로, 월 환산액 기준으로는 250만8000원이다.앞서 지난달 31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정하기 위한 심의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 요청했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최임위 심의는 각 안건에 대해 표결로 결정하는 구조다. 대체로 노사 대립 구도에서 위원장을 포함한 공익위원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 최임위 1차 전원회의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양대노총은 “2022년 공식 물가상승률은 5.1%이지만, 2023년 적용 최저임금 인상률은 5%”라며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임금인상으로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있으며, 최저임금이 곧 자신의 임금이 되는 저임금 노동자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자료=한국노총 제공양대노총은 이어 “저임금 구조를 고착화하는 정책은 불평등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 물가 폭등 속 저임금 저소득노동자의 생계비 확보와 위축된 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노동계는 1만2000원 요구안의 근거로 폭등한 물가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을 꼽았다. 양대노총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국민의 실생활 물가를 관리하겠다며 만든 이른바 ‘MB물가’ 징강률이 8% 이상 폭등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이 5,% 하락해 근로자의 고통이 가중됐다고 전했다.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풀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의 여러 나라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고 있음에도 유독 대한민국만 정부가 나서서 임금인상을 억제시켰다”며 “사회 양극화 불평등, 저임금 노동,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은 대폭 인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도 “미국, 영국, 독일 등 해외 주요국을 중심으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주요한 정책으로 삼고 내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실질임금이 급락하면 구매력이 동반 하락하고, 내수경기는 더욱 얼어붙어 경제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요구안 공론화부터…업종별 차등 절대 반대”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을 4월에 발표한 건 이례적이다. 매년 최임위 심의 막바지에 노동계는 요구안을 발표한 뒤 하루에서 이틀가량 집중적인 심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엔 노동계 요구안에 대한 공론화를 먼저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박 부위원장은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할 때 요구안을 발표하다 보니 공익위원이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경영계가 임금인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만 남았다”며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자신의 임금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됐기 때문에 올해는 빠르게 발표했다”고 설명했다.또 노동계는 올해 심의의 화두가 될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논의에 대해선 단호한 반대의 뜻을 강조했다. 지난해 최임위는 고용부에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최종 보고서가 최임위에 제출되면 관련 논의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정희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저임금노동자의 생화안정이라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에 비춰볼 때 사업의 종류별로 최저임금을 달리하는 것은 위헌·위법”이라며 “구분 적용이 되면 해당 업종에 대한 낙인 효과가 우려되는 점에서 근거조항이 삭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4.04 I 최정훈 기자
추경호 "세수 여건 쉽지 않아…세계잉여금 등 활용해 대응"
  • 추경호 "세수 여건 쉽지 않아…세계잉여금 등 활용해 대응"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자산시장 위축과 수출 부진에 따른 기업실적 감소 등 어려운 세수여건과 관련해 세계잉여금 여유재원과 자금집행 관리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인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경호 부총리는 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재정 확대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7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4년 만에 세수결손 가능성도 나온다. 부동산·주식시장 등 자산시장 침체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는 기업실적 부진 영향이다. 추 부총리는 “올해 부동산·주식시장이 좋지 않고 기업실적도 좋지 않아 (세수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세계잉여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세수 부족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세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묻는 정 의원 질의에 “세계잉여금 등을 활용한 여유재원을 활용하고, 필요하면 자금 집행에 있어서 관리를 해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세금에서 지출하고 남은 금액인 세계잉여금은 9조1000억원이었다. 정부는 이 중 국가재정법에 따라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6조원을 지방교부세 정산·공적자금 상환·채무상환에 사용기로 했다. 이 과정을 거친 뒤 나머지 재원 2조8000억원은 올해 세입에 이입하게 된다. 정부는 재정을 확대하기보다는 민간의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국회에서 합의한 (올해 예산) 약 640조원을 활용해 최근 내수대책을 발표했다”면서 “이외에 세제지원이나 민간에서 활력 있게 투자와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내수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4 I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동산PF, 전사업장 전수조사·관리…예의주시”
  • 추경호 “부동산PF, 전사업장 전수조사·관리…예의주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시장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 “전반적으로 전 사업장을 전수조사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추 부총리는 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기위축으로 미분양 상태가 일어나는 등 부동산 PF 상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전반의 경기가 불확실하고 시장 변동성 커져서 여러 곳에 잠재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 경제 전반 불안하거나 시스템리스크가 확산할 가능성 지극히 제한적이라 보고 있다. 부실영역에서 국지적,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 있는데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부동산 PF는 지난 수년간 부동산가격 급등시기에 약 50조원에서 125조원 수준으로 폭증했다”며 “그게 현재 시장에 산재돼있어서 사업성 떨어지는 부분에 관해 여러 어려움 누적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모든 사업장을 전수조사해 관리하고 있다”며 “일부 사업성 낮은 곳이나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부분 관해서는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업계 스스로 자구노력 통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실한 곳에서 유동성이 부족한 것은 대응하겠다”며 “대규모 확대 우려 있을 때는 필요한 적정한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다. 늘 시장상황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 나타나면서 하반기로 가면서 괜찮지 않겠느냐는 낙관론이 많아다”면서도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금융불안사태 다시 나타나면서 여러 불확실성 다시 커지고 그 관계로 경기전망 관해 여러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경제와 관련해 “대내외 불확실성 크기 때문에 거시경제 전반 안정 특히 민생안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근본적으로 물가안정을 확고히 해야 한다. 또 소상공인이나 지역경제 어렵기 때문에 내수를 활성화해 받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04 I 조용석 기자
윤재옥, 與원내대표 도전장…"115석으로 169석 넘는 협상하겠다"
  • 윤재옥, 與원내대표 도전장…"115석으로 169석 넘는 협상하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에 도전하는 윤재옥 의원은 4일 “115석(국민의힘)으로 169석(더불어민주당)을 뛰어넘는, 협상의 전략과 지혜를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윤재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는 거대야당의 폭주로 사실상 혼수상태고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있다”며 이같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밀려있는 민생입법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 국민의 짐을 덜어드려야 하고 정부의 국정과제와 개혁과제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의 원내 상황을 안정적으로 정비하고 이끌어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지혜로운 원내대책으로 민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끝내고 민생입법과 개혁과제 추진에 마지막 힘을 모두 쏟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폭주에 맞서 국회를 정상화하는 일, 감히 저 윤재옥이 가장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실무 협상을 담당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대야 협상력을 자신했다. 지난 대선에서 상황실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것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 선거가 중요하지만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며 경쟁자인 김학용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견인하는 여당, 좋은 정책과 공약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여당을 만들어 총선 승리로 가는 탄탄대로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3대 개혁 뒷받침 △총선 승리 교두보 △민심대로 원내전략 수립 △정쟁 대신 정책에 집중 △여야 민생입법추진협의체 구성 등 일하는 국회 등을 내세웠다. 특히 윤 의원은 “상임위별 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고 각 부처 차관과 상임위 간사 간 정례 협의도 추진하겠다”며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활성화하고 매주 열리는 원내대책회의도 상임위별 중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는 자리로 만들어 우리 당이 정책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공무사(有公無私)의 자세와 지혜로운 원내 전략으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각자도생의 길이 아니라 다 같이 이기는 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부연했다.
2023.04.04 I 경계영 기자
유시민 "윤 대통령은 무서운 사람, '97년 재난' 또 부를까봐"
  • 유시민 "윤 대통령은 무서운 사람, '97년 재난' 또 부를까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무서움’을 말했다. “1997년과 비슷한 재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뉴시스유 전 장관은 3일 독립매체 민들레에 실은 칼럼에서 최근 정부에서 나온 여행비 지원 정책 등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상 혼란을 지적했다.최근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한 600억원 규모의 저소득층 여행비 지원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정책은 윤 대통령이 평소 지론대로 “인기영합적 현금살포”에 대한 경계 메시지를 낸 지 하루 만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경제학 전공자인 유 전 장관은 이같은 정부 정책상의 혼란이 현시점에 실제 필요한 경제적 대응과 현 정부의 경제 이념 사이 이반에서 나온 것으로 진단했다.유 전 장관 거시경제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지난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나온 내수 활성화 대책에 대해 “시늉뿐인 대책”이라고 먼저 평가절하했다. 그는 특히 600억원 규모의 여행비 지원책에 대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이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시늉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내총생산(GDP) 2150조원의 0.0028%에 불과한 예산이라 승수효과를 기대하더라도 내수 진작에 미치는 효과는 너무 미미하다는 이유 때문이다.유 전 장관은 “이것은 국민경제와 민생이 아니라 경제정책에 전적으로 무지한 대통령의 심기를 돌보는 데 필요한 사업 아이템일 뿐”이라며 “의미 있는 정책인지 판단할 능력이 없는 윤석열 대통령은 참모들이 그런 목적으로 써준 말씀자료를 그대로 읽은 것 말고는 한 일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유 전 장관은 거시경제학에서 쓰이는 국민소득 등식까지 소개하며 여행지원비와 같은 가계소비 지출을 늘리는 정책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도 “규모가 장난 수준이라 하나마나”라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왜 옳은 정책을 장난 수준으로 할까?”라고 되물으며 “제대로 하려면 이념적 정치적으로 자기 자신을 부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결론내렸다. 현시점 정부재정 지출을 늘리는 정책 필요성을 정부가 인정하면서도 균형재정, 정부지출 억제를 모토로 해 온 윤석열 정부 경제이념을 배반할 수는 없으므로 어중간한 정책이 결과물로 나왔다는 주장이다.유 전 장관은 “민간가계의 소비지출을 진작하기 위해 중산층과 서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것은 민주당의 정책”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정책이 나라를 망친다고 주장하면서 권력을 잡았다”는 말로 이같은 모순을 정리했다.유 전 장관은 심각한 수준의 무역적자 누적을 지적하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뛰어 수출과 해외수주를 확대했다”는 대통령실의 자평에 대해 “한마디로 ‘헛소리’”라는 비난도 더했다. 그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이 오로지 윤석열 정부의 잘못은 아니지만, 대통령은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며 윤 대통령이 줄곧 취해온 대중 강경노선이 대외 무역 여건을 악화시킨 것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유 전 장관은 끝으로 이같은 경제정책상의 난관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우스운 사람이 아니라 무서운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유 전 장관은 “경제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무지와 무능과 태만이 1997년과 비슷한 재난을 불러들이는 게 아닌가 싶어서 겁이 난다”며 경제 환난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출했다.
2023.04.04 I 장영락 기자
경총, 내수 활성화 권고...“기업들 연차휴가 촉진해야”
  • 경총, 내수 활성화 권고...“기업들 연차휴가 촉진해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근로자들의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국내 여행 장려 등을 통해 내수 진작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물가 등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해 지역 상권, 영세·소상공인들과 관광산업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서울 대흥동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전경.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기업들에게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지역축체, 이벤트 일정 등을 사내에 홍보토록 해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국내 여행이나 지역 소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업무 효율화를 통해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최소화해 근로자들이 일과 직장의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고 여가 생활을 통해 내수가 촉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권고도 포함했다. 기업이 실시하는 연수나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 세미나 같은 각종 행사들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국내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요청했다. 또 개별기업 여건에 따라 노사협의를 통해 휴가비 일부를 국내 숙박시설 이용권, 지역 관광 상품권 등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국내 관광 촉진에 기여해 줄 것도 권고했다.이외에도 개별기업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통해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소상공인을 지원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번 권고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내수 진작에 우리 기업들이 동참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03 I 김성진 기자
"명품의 바다"…롯데면세점 인천 물류센터 가보니
  • [르포]"명품의 바다"…롯데면세점 인천 물류센터 가보니
  • [인천=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기간 때 1조원 어치가 넘게 쌓여 있던 재고액이 절반 정도로 줄었어요. 이제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는 일만 남았습니다.”(롯데면세점 관계자)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공항신도시JC로 나오면 ‘자유무역지역 공항물류단지’가 드넓게 형성돼 있다. 이곳은 일반 여행객은 들를 일이 없는 곳이지만 우리나라 항공 물류의 중추 역할을 하는 핵심 시설이다.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통합물류센터 전경(사진=정병묵 기자)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고사 상태에 이르렀던 면세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출·입국객이 늘어나면서 공항물류단지의 중추인 면세점 물류센터도 3년 만에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롯데면세점 제1·2통합물류센터는 쏟아지는 주문 물량을 처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전까지 세계 1위 면세 사업자(매출 기준)로 현재는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한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에 이어 2위를 유지 중이다.강성철 롯데면세점 물류지원 담당 매니저는 “이 넓은 곳이 코로나기간 동안 재고만 쌓인 채 사실상 가동하지를 못했다. 코로나 전에 투자한 2층 포장 컨베이어 벨트도 이제야 제대로 돌리기 시작했다”며 “작년 하루 제품 인도 건수가 700여건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10배인 7000여건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 인천 제2통합물류센터 내 주류, 의류, 명품 등 각종 면세품들이 쌓여 있다.(사진=정병묵 기자)◇“관광객 증가…재고 1700만개에서 절반 줄어”물류센터에 입구 철문에 ‘특허보세구역’이라는 큰 간판이 눈에 띄었다. 면세품 무단 반출 시 최대 징역 5년 등 ‘경고 문구’도 있었다. 면세점 물류는 일반 물류와는 달리 관세와 내국세가 면제된 상품을 취급하다보니 세밀하고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물류센터에 드나들 때마다 일일이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근무자들은 인화성 물질이나 혹시나 있을지 모를 제품 반출을 방지하기 위해 귀걸이, 반지 등 장신구를 착용할 수 없다. 기자도 지갑, 전자담배, 보조 배터리 등 소지품을 맡기고 특허보세구역에 입장했다. 입장할 때뿐만 아니라 퇴장할 때도 혹여 ‘반출물’이 있을 지 몰라 출국 수속할 때처럼 보안검색기로 점검을 받았다.인천 롯데면세점 제1통합물류센터 내 컨베이어 벨트에 면세품들이 인도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정병묵 기자)롯데면세점 제1·2통합물류센터는 연면적 기준 약 5만3737㎡(1만6284평)로 국내 면세업계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춘 만큼 위용을 자랑했다. 반입장에서 제품이 통관된 이후 보관과 한 고객이 주문한 여러 제품을 한 곳에 포장하는 ‘원패킹’과 보세운송 등이 한 번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에 보관된 제품은 인천공항점뿐만 아니라 시내점, 부산·제주·김포공항점 등 전국 각지로 다 배송되기 때문에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물류 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2006년부터 면세점 물류센터에 약 600억원을 투자했다.‘설화수’, ‘후’ 등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각종 해외 브랜드 화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제1센터에서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상품들을 보니 중국인으로 추측되는 이름이 눈대중으로도 상당히 많았다.강 매니저는 “제품 피스(한 개)당 재고가 작년까지 1700만여개였는데 현재는 절반 수준인 840만개 수준으로 줄었다”며 “물류센터는 제품이 많이 쌓여 있을 수록 좋지 않은데 그만큼 내·외국인 고객이 늘어 재고가 많이 줄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통합물류센터 내 ‘살파토레 페라가모’ 제품이 보관된 모습(사진=정병묵 기자)◇곳곳에 온갖 ‘명품’ 보관…“철저한 관리가 생명”제2센터에는 고가의 주류부터 동남아에서 인기가 좋은 ‘동원 양반김’, 담배까지 다양한 품목을 보관했다. 2센터 2층으로 가니 오렌지색 박스 수백개가 가지런히 정돈돼 있었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 제품들이다. 2센터는 에르메스 외에도 샤넬, 프라다, 페라가모, 몽클레르 등 유수의 명품을 보관하고 있다. 2센터 현장 담당자는 “매우 값비싼 유수의 명품을 이만큼 쌓아 놓고 보관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며 “명품 가격만 해도 아마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인천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 보관된 프라다, 몽클레어 등 명품 의류들(사진=정병묵 기자)올해 들어 공항 여객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인천공항 이용자 수는 373만명으로 하루 평균 12만명 정도다. 지난 2019년 10월(588만2000명·일평균 19만명) 대비 63% 수준까지 회복했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무비자 입국과 전자여행허가(K-ETA) 면제 대상을 확대하면서 입국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업계 전체가 인력을 감축했다”며 “면세 경기가 빨리 살아나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과거의 영광을 되살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3.04.03 I 정병묵 기자
대구 서문시장 찾은 尹 “국정 방향과 목표는 오직 국민”
  • 대구 서문시장 찾은 尹 “국정 방향과 목표는 오직 국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해 대선 후보 당시 서문시장 유세를 떠올리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며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힘껏 받았다며, 선거일 바로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서문시장이 보내준 뜨거운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윤 대통령은 “상인들의 땀과 헌신, 시민들의 애정을 언급하며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1923년 대구 물산장려운동을 시작으로 6.25 전쟁과 대구 2.28 민주운동, 섬유산업의 성장 등 대구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가운데에서 서문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해 왔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도 묵묵히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됐다는 점도 부각했다. 이에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가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내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이 손님들로 붐비고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취임 후 윤 대통령 부부의 서문시장 방문은 3번째, 전통시장 방문은 11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도 서문시장을 찾아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에 자주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축사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서문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참여자들이 씨앗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대구 시화인 목련 씨앗이 날아와 자라나서 대형 목련 꽃나무가 되는 형상을 LED 화면에 구현한 것으로, 비상(飛翔)하는 서문시장을 상징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민, 서문시장 상인, 지역문화를 활용한 창업 소상공인인 로컬크리에이터, 이영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2023.04.01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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