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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 [목멱칼럼]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지났다. 정책 평가가 한창인데 경제정책만을 놓고 보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혼재한다. 정책의 목표나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나 정책 내용이나 실행 과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아 보인다. 한마디로 정책 방향은 잘 잡았으나 구체적인 정책 개발과 실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새 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방향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이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정상화의 추진이고, 다른 하나는 개혁 과제의 추진이다. 이전 정부의 어두운 유산인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대규모 적자재정 등 비정상적인 정책들을 정상화하는 것이 한 축이고, 미래 한국을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노동개혁, 연금개혁 등 개혁 과제 추진이 다른 한 축이다.이들은 이념적 차이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한 과제들이다. 그런 점에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함께 잘 시행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런 정책 과제들을 실천에 옮기는 지난 1년의 과정은 소리만 요란했지 별무소득이었다. 정책 과제를 실천에 옮길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정책 방향과 엇박자를 내는가 하면 실행 과정도 매끄럽지 못하면서 정책 표류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사례를 짚어보자.애초부터 방법이 잘못된 최저임금 인상을 동원한 ‘문재인표’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폐기하는 것이 마땅했다. 하지만 소득양극화를 완화하고 내수를 활성화해 경제의 성장 능력을 높이겠다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근본 취지까지 같이 묻혀 버려서는 안 된다.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성장 능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소득양극화 해소와 내수 활성화는 꼭 필요한 과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만 했지 이를 대체할 뚜렷한 양극화 해소 정책을 찾아보기 어렵다.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하면서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며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 위기를 살피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그나마 있는 정책도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마련된 ‘새출발기금’은 유명무실한 상태로 방치돼 있고, 두 차례의 화물연대 파업에도 화물운송시장 개혁은 변죽만 울리고 지지부진하며, 플랫폼 정책은 규제와 자율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정부가 정말 양극화 해소에 관심이 있는지 진정성을 의심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야심차게 시작한 노동개혁도 마찬가지다. 노동개혁의 핵심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높이 처져 있는 담장을 낮춰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내는 데 있다. 하지만 현실은 지엽적 과제인 근로시간 유연화에 발목 잡혀 고용형태 다양화나 임금체계 개편 등과 같이 정작 중요한 개혁 과제는 손도 못 대고 있는 형국이다.핵심 정책 어젠다인 건전재정 회복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전 정부의 헤픈 씀씀이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것이 무색하게 뜬금없이 감세정책을 들고 나오더니 결국에는 대규모 세수결손이 불가피할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 건전재정과 상치되는 맥락 없는 정책이 아닐 수 없다. 뒤늦게 부랴부랴 재정준칙을 들고 나와 다시 건전재정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는 있으나 이미 감세정책을 두고 에너지를 많이 소진한 마당에 구동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왜 이렇게 도처에서 정책 목표와 현실 정책 간에 엇박자가 생기는 것일까? 혹여 정책 방향을 잘 잡았으니 잘 되겠거니 하는 안이한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구체적인 정책 설계와 치밀한 실행 방안이 수반되지 않으면 아무리 정책 방향이 좋은 들 소용이 없다.정책은 결국 결과가 좋아야 평가받을 수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지금 정부는 새겨들어야 할 때다. 남은 4년을 허송세월하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2023.05.26 I 최훈길 기자
트립비토즈, '2023 숙박 세일 페스타' 사전 인증 이벤트로 5천만 트립캐시 지급
  • 트립비토즈, '2023 숙박 세일 페스타' 사전 인증 이벤트로 5천만 트립캐시 지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트립비토즈(Tripbtoz)는 ‘2023 숙박 세일 페스타’ 사전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트립비토즈가 2023 숙박 세일 페스타 사전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트립비토즈)숙박 세일 페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숙박업계 지원과 내수 진작을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지역편과 전국편으로 나누어 5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국내 숙박시설 이용 시 3만~5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트립비토즈는 본 행사에 앞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사전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2004년도 이전 출생자 대상 1인 1매 한정으로 발행되는 쿠폰 발급에는 본인 인증 1회가 필요한데, 트립비토즈에서는 간편하게 사전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숙박대전에 추가 할인 제공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여행’을 주제로 기획전을 선보였던 트립비토즈는 올해도 사전 인증 기간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엔데믹과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기대 심리가 회복되었지만, 고물가로 인해 여행을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보다 경제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숙박업계와 상생을 도모한다. 우선 이벤트 기간 사전 인증을 완료한 신규 및 기존 회원 전원에게 트립비토즈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여행 지원금 5천 트립캐시를 지급한다. 사전 인증 완료 고객은 럭키 드로우에도 자동 응모되고, 추첨을 통해 △100만 트립캐시(1명) △70만 트립캐시(1명) △다이슨 헤어드라이어(1명) △BOSE 블루투스 헤드폰(1명) △플레이스 캠프 호텔 제주 숙박권(2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체크아웃 후 트립비토즈 앱에서 진행되는 숙박 세일 페스타 챌린지에 숙소 영상을 업로드한 회원 중 100명을 추첨하여 5만 트립캐시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숙박 세일 페스타 쿠폰(3만 원)과 더불어 트립비토즈 앱 전용 10% 프로모션 코드(최대 5만 원 할인), 챌린지 참여를 통한 5만 트립캐시 등을 활용하면 최대 13만 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숙박 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김준식 트립비토즈 COO는 “따뜻해진 날씨에 정부 지원과 함께 국내 관광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혜택과 최저가 전국 숙소를 준비했다”며 “간편하게 사전 인증 후 국내 여행을 떠나시고,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 트립비토즈에서 다른 여행자들과 공유하고 소통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5.25 I 이윤정 기자
숙박 최대 5만원 할인…6월 ‘여행가는 달’ 행사
  • 숙박 최대 5만원 할인…6월 ‘여행가는 달’ 행사
  • (픽사베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전국 숙박시설과 놀이공원에서 쓸 수 있는 할인권이 나온다. 숙박은 최대 5만원, 놀이공원은 1만원 할인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29일에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 침체된 국내 소비를 되살리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자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추진하는 것이다. ‘2023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의 숙박 할인권은 총 100만장 규모로 90만장은 상반기, 10만장은 하반기에 배포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편’과 ‘전국편’으로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편은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되며 12개 광역시도 내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7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5만원 할인권을 준다. 전국편은 6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어디서나 5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3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할인권은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2004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1인당 1회,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할인권 발급 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안에 결제해야 한다. 미사용자의 경우,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숙박할인권을 재발급받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지역편’ 할인권 사용 시 ‘전국편’ 할인권은 발급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중소 여행사의 판촉 지원을 위해 관광공사와 11번가 누리집에서는 중소 전문관(15개사 입점)을 별도로 운영한다. 관광 취약계층의 편리한 여행을 위해 장애인 고객 전용 콜센터와 챗봇(인터파크)도 개설할 계획이다.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폭리 문제는 단속에 나선다. 문체부는 “숙박시설이 행사 시기에 맞춰 합리적인 이유 없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는 경우 등은 소명 절차를 거쳐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6월 ‘여행가는 달’ 포스터 (문체부 제공)이와 함께 ‘2023 놀이공원 할인대전’은 오는 31일부터 7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놀이공원 입장권 상품을 온라인 여행사(여기어때, G마켓, 위메프)를 통해 사면 1만원 할인권을 1인 2매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할인권 발급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2023 놀이공원 할인대전’ 안내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문체부 김상욱 관광산업정책관은 “6월부터는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일상 회복단계에 진입하는 만큼, 이번 숙박시설·놀이공원 할인권 제공을 통해 국민들과 관광업계가 수혜를 체감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3.05.24 I 김명상 기자
①김용한 대표,글로벌 색소질환 의료기기 시장1위 눈앞
  • [이루다 대해부]①김용한 대표,글로벌 색소질환 의료기기 시장1위 눈앞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 의료기기 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미용 의료기기업체 이루다(164060) 김용한 대표의 5년 내 성취 목표다. 코스닥에 진입한 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은 기업의 대표가 이 같은 말을 ‘공언’(公言)하고 다닌다면 의구심부터 드는 게 마땅하다. 이제 막 벤처기업으로서 자리 잡았을 시기이니, 주가부양 등을 위한 ‘공언’(空言) 정도로 들릴수 밖에 없어서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 (사진=이루다)하지만 김 대표의 말은 무게감이 다르다. 그는 1992년 초음파진단기,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와 공작기계 등 정밀산업기기의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안윤산업에서 정보통신(IT) 기기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썸텍과 윈테크 등을 거치며, 의료기기 분야에서 그는 비전을 봤다. 당시 대부분 의료기기를 수입하는 상황이라 국산화에 대한 열망도 컸다. 그가 2006년 11월 뜻이 맞는 의료기기 전문 연구원들과 함께 이루다를 창립한 배경이다. 방향성도 분명했다. 미용 의료기기가 생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지만, 삶의 질을 높을 수 있다는 데 사명감을 가졌다. ‘사명’도 사람들의 염원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이루다’로 정했다. 하지만 2010년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오르기까지 여느 벤처처럼 경영은 녹록지 않았다.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다 보니, 당장 직원들 월급을 걱정해야 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첫 제품이 출시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한국무역협회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성공 우수사례 표창장,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표창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로상, 중소기업청장 벤처활성화표창장 등 셀 수 없는 상패가 방증한다. 숫자로도 드러난다. 기업 간 거래(BtoB)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이루다는 2019년 처음으로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 400억원도 넘어섰다.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2억원과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8%, 104.2% 증가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에 대한 신뢰가 시장에서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올해 다시 한번 이루다의 미래를 투자자에게 명확히 제시했다. “2023년을 리팟, 큐라스 등 신제품군을 중심으로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 의료기기 시장 1위 목표 달성 원년의 해’로 삼겠다”라는 게 핵심이다. 김 대표의 도전은 수치에 기반해 어느 기업보다도 현실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00억원 규모에서 2027년 6800억원으로 커진다. 이루다는 올해 적어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 같은 성장세를 기준으로 하면 매출액 기준 글로벌 시장 20% 점유율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미다. 외적 성장을 위한 조직도 탄탄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임직원이 1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연구 인력은 25%, 영업과 마케팅 인력은 50%를 각각 차지한다. 효율적인 기술개발과 글로벌 영업에 최적화한 것이다. 특히 창업과 함께했던 원년 멤버들 대부분도 임원으로서 그의 꿈에 동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득증가와 고령화 시대가 맞물려면서 외모를 가꾸기 위한 비용 지출도 커지고 있다”며 “색소질환 전문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루다의 최대주주는 김 대표다. 전체의 38.7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확보하고 있다.
2023.05.24 I 유진희 기자
동행축제 마지막주…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이어진다
  • 동행축제 마지막주…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행사인 동행축제가 오는 28일 막을 내린다. 정부는 행사 막바지까지 온·오프라인 판촉전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인천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 동행축제 안내 현수막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4주차(22~28일) 중소·소상공인 제품의 특별할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티몬·위메프·11번가 등 대형 유통채널과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에서 기획전을 마련했다. 무신사, 올리브영에서도 특별할인을 제공하며 인천 송도 현대아울렛에서는 소상공인 제품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중기부는 지난 1일부터 동행축제를 진행해 지난 15일까지 총 577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중 온라인기획전을 통해 판매한 ‘우리밀 통살 가라아게’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약 6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확보 성과가 나타났다. 조경원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동행축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8일까지 이어지는 중소·소상공인 제품 할인전에 참여해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내수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온 국민, 힘 모으기!’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3.05.21 I 김경은 기자
(영상)중기중앙회, 내수 활성화 앞장...민생활력 온도 높이기
  • (영상)중기중앙회, 내수 활성화 앞장...민생활력 온도 높이기
  • 17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늘 9개 중소기업단체와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을 출범했습니다. 민생활력 회복을 위한 내수, 고용, 수출 3대 분야 활성화 목표도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기자>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을 찾았습니다.‘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을 위해섭니다.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위한 조치인데, 올해 말까지 내수, 고용, 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은 전년 대비 5% 이상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구체적으로 5월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발맞춰 온누리 상품권 구매 운동을 전개하는 등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할 계획입니다.또 고용 증가를 위해 청년고용 활성화와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용사 발굴과 해외진출 확대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영/중소벤처기업부 장관]“물가도 오르고 금리도 뛰다 보니깐 많은 분이 지갑을 닫아버리는 현상이 일어나서 걱정하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체감적으로 아직도 갈 길이 멀다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것 같아서 힘을 모아야 될 때이고요.”이번 캠페인은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3.05.17 I 이지은 기자
중소기업계, 민생 살리기 의기투합…“10대그룹 총수에 동참 유도”
  • 중소기업계, 민생 살리기 의기투합…“10대그룹 총수에 동참 유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중소기업 관련 단체 10곳은 내수·고용·수출 3대 분야에서 한 가지 지표 이상을 전년 대비 5% 이상 늘린다는 목표로 민생 활력 캠페인을 전개한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7일 서울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에서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중앙회)◇내수·고용·수출 활성화로 민생 활력 찾는다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금천구 소재 전통시장인 별빛남문시장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9개 중소기업단체와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캠페인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창용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조영표 금천호암노인복지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김 회장은 “최근 경기 지표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중소기업계가 중기부와 함께 서민경제를 살려보고자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민생경제 온도를 5도 올려서 훈훈하게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 기업 99%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이고 근로자의 91%가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일하는 만큼 이들이 똘똘 뭉쳐 경제를 살리려면 못할 것도 없다”며 “중기중앙회에서 깃발 들고 나선 만큼 중기부도 강력한 힘으로 밀어주겠다”고 전했다.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은 내수·고용·수출 분야로 나눠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내수진작 분야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캠페인(구매목표 500억원),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고용활력 분야에서는 청년고용 활성화 캠페인,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연결을 강화하고 근로환경 개선, 복지확대 등을 추진한다.수출증대 분야에서는 무명의 수출용사 발굴하기 캠페인, 해외진출 기회 확대하기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미국·중동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상담회, 신산업·신기술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일본 중소기업과 경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중소기업계는 대기업의 동참을 유도해 경제계 전반으로 캠페인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오는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소기업인 대회를 연다”며 “이 자리에서 10대 대기업 총수들에게 동참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과 소통…장보기·물품기부 행사(왼쪽 세번째부터)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출범식에서는 시장 상인들의 애로와 건의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강정우 상인회 총무이사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구매 시 앱을 이용해야 하는데 과정이 복잡해 나이가 많거나 스마트폰을 다루지 못하는 분들이 힘들어 한다”며 “상품권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임경숙 상인회 여성회장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은 사용처가 농축수산물 점포로 제한돼 시장 전체 점포의 10%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며 “다른 점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장관은 “전통시장은 원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돼 있었는데 중기부가 농림축산식품부에 강력하게 건의해 확대된 것”이라며 “다른 품목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온누리상품권은 곧바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출범식 이후 참석자들은 별빛남문시장을 돌며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김 회장과 이 장관은 시장 점포를 돌며 양말과 김, 과일, 떡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상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별빛남문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1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중앙회는 전국 전통시장에서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지역별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이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2023.05.17 I 김경은 기자
"中 4월 경제지표 일부 부진하지만…성장률 6% 육박 전망"
  • "中 4월 경제지표 일부 부진하지만…성장률 6% 육박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6%에 육박하는 연간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부양 정책과 내수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사진=AFP17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에 따르면 김기봉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4월 주요 경제지표는 경제 재개방 본격화에 작년 상하이 봉쇄에 따른 기저효과도 가세하면서 크게 반등했으나, 생산 등 일부 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중국의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자동차, 의류 등 야외활동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 상승하며 3월(10.6%)보다 큰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요식업 소비가 43.8% 급증하면서 소비활성화를 견인했다. 산업생산 역시 자동차, 가전제품 등 주력 수출품을 위주로 견고한 제조업 생산(6.2%)이 이어지면서 5.6% 상승하며 3월(3.9%)보다 폭을 키웠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8.5%)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부문(-6.2%) 부진으로 3월(5.1%)보다 소폭 둔화된 4.7%를 기록했다. 수출도 3월(14.8%)보다 낮은 8.5% 증가율을 보였다.이처럼 소비, 생산, 투자, 수출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각각 21.9%, 10.9%, 5.7%, 8.0%로 전망됐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자료=국제금융센터다만 국금센터는 중국이 올해 6%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대한다고 봤다. 일부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 속에 소비와 서비스업 부문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김 책임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국내수요가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여행, 숙박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가 성장세 유지를 위해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을 이어가고 있으며 선별적 유동성 공급, 지준율 인하 등의 추가지원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4월 5.7%에서 최근 6.0%로 상향조정했다”며 “특히 재개방 수혜가 집중되는 2분기 성장률이 7.1%에서 8.0%로 크게 상향됐다”고 강조했다.국금센터에 따르면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개선되는 가운데, 최근 부동산 가격과 거개량도 각각 18개월, 21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서비스업 구매자심리지수(PMI)도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고,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리스크 요인도 꼽혔다. 대내적으론 지난달 역대 최고를 기록한 청년 실업률(20.4%)과 막대한 제조업 재고, 대외적으론 미국의 견제 등이 경기회복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김 책임연구원은 “1분기 민간투자 증가율도 0.4%에 그쳐 전체 평균(5.1%)을 크게 하회하는 등 민간 투자심리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일부 IB들도 산업생산 등 몇몇 지표 예상치 하회를 근거로 경기회복을 하반기까지 이어가기 위해선 정책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자료=국제금융센터
2023.05.17 I 하상렬 기자
중소기업계 “내수·고용·수출 5% 이상 늘릴 것”
  • 중소기업계 “내수·고용·수출 5% 이상 늘릴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가 민생 활력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내수·고용·수출 3대 분야에서 한 가지 지표 이상을 전년 대비 5%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네번째)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세번째)이 지난해 9월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중기부)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금천구 소재 전통시장인 별빛남문시장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9개 중소기업단체와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캠페인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창용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조영표 금천호암노인복지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민생활력 온도 플러스 5℃는 내수(투자와 소비)·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을 전년 대비 5% 이상 높인다는 목표로 중소기업 10개 단체가 함께 전개하는 캠페인이다. 내수진작 분야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캠페인(구매목표 500억원),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고용활력 분야에서는 청년고용 활성화 캠페인,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연결을 강화하고 근로환경 개선, 복지확대 등을 추진한다.수출증대 분야에서는 무명의 수출용사 발굴하기 캠페인, 해외진출 기회 확대하기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미국·중동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상담회, 신산업·신기술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일본 중소기업과 경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출범식 이후 중기중앙회는 별빛남문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1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중앙회는 전국 전통시장에서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지역별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이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더 어려운 약자를 돕겠다는 상생정신을 실천해 나가자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며 “중소기업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시작한 이번 캠페인이 경제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확산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17 I 김경은 기자
“코로나 끝났는데 꽃 구경 가자”…춘사월 매출 급증한 곳은
  • “코로나 끝났는데 꽃 구경 가자”…춘사월 매출 급증한 곳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소비 매출이 2개월 연속 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코로나19가 발생했던 3년 전과 비교해 교통·레저 등의 업종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BC카드가 발표한 ABC(Analysis by BCiF ) 리포트 4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9.5%)에 이어 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다.코로나19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을 맞고 봄철을 맞아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심리도 되살아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주요 업종의 매출 증감률을 보면 펫·문화가 8.7%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이어 레저 7.5%, 쇼핑 2.8%, 의료 0.6% 등 순이다. 반면 교육(-7.0%), 교통(-2.4%), 식음료(-0.6%) 매출은 감소했다.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방역조치가 시행된 지난 2020년 4월과 비교하면 매출이 35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레저가 60.7%, 펫·문화 59.8%, 교통 36.9%, 식음료 27.1%, 쇼핑 15.7% 순으로 증가했다. 세부 업종은 문화가 354.5% 급증했고 숙박 110.3%, 운송 98.9% 각각 늘었다.레저 업종 매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이 포함된 가정의 달을 앞두고 숙박 시설 등의 결제가 미리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주유 업종 매출은 4월 평균 유가(1640원)가 1년 전(1976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0.5% 감소했다. 교육 업종은 신학기 시작 직전인 2월 학원 등 비용을 선결제하는 특수성이 반영돼 2개월 연속 매출이 줄었다.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정부의 엔데믹 선언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던 가맹점주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수경기 활성화 등 정부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BC카드)
2023.05.17 I 이명철 기자
소진공, BC카드와 함께 소상공인 소비 활성화 나선다
  • 소진공, BC카드와 함께 소상공인 소비 활성화 나선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비씨카드가 소비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연계하기로 했다.황미애 소진공 상임이사(왼쪽)와 김용일 비씨카드 상무(오른쪽)가 16일 ‘2023년 소상공인, 전통시장 소비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소진공)소진공은 16일 오전 10시 비씨카드와 ‘2023년 소상공인, 전통시장 소비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2023년 동행축제(5·9·12월)관련 홍보 협력 △소비자 이벤트를 통한 고객관심도·혜택 확대 △상호 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 등 사업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5월 동행축제 기간에는 에코백 협조 뿐 아니라 비씨카드 마이태그를 활용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BC카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3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은 최대 10% 할인(최대 1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및 백년가게 이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성 분석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비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소진공과 비씨카드는 그간 내수·소비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를 지속해왔다. 내수개선을 위해 5월 동행축제를 시작으로 상호 협력·연계하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방문고객의 소비촉진을 유도하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동행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비씨카드와 협력하며 내수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소진공은 민·관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비씨카드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황미애 소진공 상임이사, 김용일 비씨카드 상무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2023.05.17 I 김영환 기자
中企 1분기 수출 7.9%↓…“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유예”
  • 中企 1분기 수출 7.9%↓…“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유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이 횟수 제한 없이 지원된다. 올 하반기 수출바우처는 전체 3분의 2를 내수기업에 우선 배정한다. 부산항 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수출 감소,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부진 등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타격을 입자 보완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 중 러시아·인도·멕시코·태국은 역대 1분기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제조업 업황 악화로 생산이 둔화된 중국·베트남 수출이 감소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에 중기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금리우대를 일괄 적용하는 등 융자·보증을 우대지원한다. 5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에는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간접수출 우수기업에는 정책자금, R&D, 스마트공장 등을 연계지원한다. 내수기업과 수출국 다변화 기업에는 수출바우처를 집중 지원한다. 중기부는 하반기 총 250개사에 123억원의 수출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 65%는 내수기업에 우선배정한다. 또한 중동, 미국, 유럽 등 전략시장에 현지 거점을 확충하고 대규모 수출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협업해 올해 하반기 중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신규 개소한다. 다음달 아랍에미리트(UAE) ‘수출·투자 상담회’, 오는 10월 미국 ‘세계한상대회’ 등을 통해 현지진출 지원을 확대한다.온라인·디지털 플랫폼 기반 수출도 촉진한다. 글로벌쇼핑몰을 통해 주요국 쇼핑시즌에 맞춰 집중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오프라인 전시회와 연계한 온라인 한국관을 구축한다.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감안해 올해 하반기 정책자금 추가 공급도 추진한다. 초격차 분야를 대상으로 5500억원의 특례보증도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글로벌 규제와 해외 인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인증 전담대응반의 인증취급 범위를 확대하고 신청서류와 절차를 간소화한다. 또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 중심으로 ‘지역 수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체계를 강화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수출 중소기업은 최근의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추진해 수출 중소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7 I 김경은 기자
‘여행 안가면 손해’…KTX·항공권 최대 반값 할인 쿠폰 쏜다
  • ‘여행 안가면 손해’…KTX·항공권 최대 반값 할인 쿠폰 쏜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민의 부담 없는 여행을 도울 만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쏟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6월 한 달간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한다. 올해 주제는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이다. ◆교통편 최대 50%, 숙박 3~5만원, 테마파크 1만원 할인 이번 캠페인 기간 중 관광상품(숙박, 체험권 등)을 결합한 KTX와 관광열차 6개 노선 요금은 최대 50%까지 인하된다. 국내 5개 노선 지방도착 항공권, 시티투어 버스와 렌터카도 할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 할인 상품은 오는 24일부터 사전 예약 후 사용하면 된다.숙박의 경우 5만원 숙박할인권은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발급한다. 참여하는 12개 광역 지자체에 등록된 7만원 초과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6월 2일부터 발급하는 3만원 숙박할인권은 전 지역에서 5만원 초과 숙박시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다. 3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전국 유원시설 예약 시 1만원 할인권을 지급하는 놀이공원 할인대전도 오는 31일부터 열린다. 등록 캠핑장을 예약하고 이용을 마치면 1만원 상당의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캠핑장 할인은 6월 1일부터 진행한다.40여 개 국내 전문여행사의 대표 여행프로그램 80여 개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여행상품 특별기획전’도 운영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여수 투어’, ‘대구 근대골목 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템플스테이 50% 할인, 경기바다 여행주간 상품기획전 등 할인 혜택도 마련된다. ◆K-컬처, 미식 등 10대 테마 여행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는 ‘여행 트렌드관’을 통해 특별 여행프로그램을 제안한다. K-컬처, 미식,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10대 테마를 선정하고 여행프로그램 약 35개를 마련했다.특히 ‘여행가는달 전용열차타고 단양, 제천과 영주로 떠나는 고메트레인(미식열차)’, ‘충남 당진의 전통주에 빠진 클래식 여행’ 등은 이번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7일부터 공식 누리집에서 ‘여행 트렌드관’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는다. ‘여행가는 달’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행사들도 진행된다. MZ세대의 여행 아이디어를 모아 실제 여행 체험 기회를 주는 ‘청년관광공모전(트래블리그)’과 장애물 없는 여행을 체험하는 ‘나눔여행’이 마련된다. 더불어 개그맨 김해준과 함께 힐링 촌캉스를 즐겨보는 ‘같이가 준’ 이벤트(5월 25일)를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요가를 즐기러 태안으로 떠나는 댕댕버스 등 50여 가지 참여형 행사도 흥미롭다. ‘2023 여행가는 달’의 자세한 내용은 포털사이트에서 ‘여행가는 달’을 검색하면 나오는 공식 누리집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올해 ‘여행가는 달’은 내수 활성화 대책 발표와 참여기관의 확대로 여행비용 지원과 즐길 거리가 늘어났다”며 “여행에 필요한 혜택과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준비한 만큼 많은 국민이 국내 여행의 매력을 체험하고, 이를 계기로 K-관광의 활력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5.17 I 김명상 기자
KIEP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6%"…0.2%p 소폭 상향
  • KIEP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6%"…0.2%p 소폭 상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연구소(KIEP)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상했다. 반년 전인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소폭 올렸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하반기 세계경제가 ‘더딘 복원을 향한 협소한 통로’를 지나며 하방 압력이 상방 요인보다 높다는 진단에서 비롯됐다.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세계경제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 오른쪽은 정성춘 부원장. (사진=연합뉴스)16일 발표한 KIEP의 ‘2023년 세계경제전망(업데이트)’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6%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는 1년 전 발표한 올해 전망치(3.6%)와 비교하면 1.0%포인트나 낮은 데다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발표한 2.8% 보다도 0.2%포인트 낮춘 수치다. 지난해 성장률(3.3%)과 비교하면 0.7%포인트 하락했다.김흥종 KIEP 원장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배경에는 견고한 고용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 에너지 충격과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을 보인 유럽, 신속하게 리오프닝으로 전환한 중국 등 개선된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해서 작년보다 나아진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년간 세계경제의 평균 성장률이 한 3.4% 정도였으니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KIEP는 세계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금융불안과 신용긴축 △공급망 복원 및 다변화 노력에 따른 비용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한 향방 △인플레이션 지속 △중국경제의 체질 전환에 따른 세계경제 기여도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국가별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0.6%에서 1.2%로 상향됐다. 고용 시장이 견조하고 물가상승률은 정점을 지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은 고금리 정책 기조 유지와 맞물려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전히 높은 근원물가 속 중앙은행의 매파적 대응으로 구매력 회복이 늦어진 유로 지역과 영국은 각각 연간 0.8%와 -0.2%로 각각 전망됐다. 일본은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며 중국인 관광객 유입도 늘어나는 등 내수를 중심으로 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KIEP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환압력에 따라서 달러화의 강세가 다소 누그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리오프닝과 항공유 수요 개선에 힘입어 수요가 회복하나 OPEC플러스(+)의 감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공급 부족이 지속될 거라고 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中, 내수 중심 성장 변화…과도한 리오프닝 기대 지양해야”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5.5%로 0.7%포인트 높여 잡았다.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 2022년(3.0%)의 낮은 성장률 대비 기저효과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리오프닝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중국이 중간재를 중심으로 내부에서 많은 것을 자체 조달하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이 주변 국가들의 경기 상황을 바꿔놓는 상관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중국 경제가 활성화되면 우리 수출이 즉각 늘었지만, 예전처럼 혜택을 볼 거라는 과도한 기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우리 수출의 중추인 반도체와 직결되지 않으리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왔다. 그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우리 반도체 수출에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지만, 이를 말하기에는 지금 우리의 재고가 너무 많다”며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난다고 할지라도 그게 우리의 대중 반도체 수출을 강력하게 견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16 I 이지은 기자
인천공항, 日 Z세대 K-POP 팬 대상 관광객 유치 나서
  • 인천공항, 日 Z세대 K-POP 팬 대상 관광객 유치 나서
  • 13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3’의 K-Travel zone 인천공항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2일~14일 3일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3의 ‘K-TOWN’존에 참가해 한국행 여행수요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KCON은 2012년부터 북미,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도시에서 136만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객을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페스티벌이다. 올해의 경우, 태국, 일본, 그리고 미국에서 개최되며, 이번‘KCON JAPAN ’에서는 KPOP 콘서트 뿐 아니라 ‘K-FOOD’존, ‘K-STORY’존 등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한류 컨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감소됐던 외국인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한국 여행 테마의 ‘K-TOWN’ 존이 별도로 운영됐다. 공사는 인천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홍보부스에서 K-POP의 본고장인 한국의 관광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93만 명으로, 2019년 동기와 비교 시 회복률은 87%이다. 하지만 국적별로 분석했을 때 3월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방일여객은 46만 명, 일본인 방한여객은 19만 명으로 균형 있는 노선 운영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일본발 수요 유치가 필요하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희정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일본 현지 내 한국 K-POP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방한·환승관광 유치를 통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5 I 김아름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청렴문화 캠페인 진행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청렴문화 캠페인 진행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2일유성온천문화축제와 함께 청렴문화 확산에 나섰다. 소진공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청렴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했다.공단은 지난 12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 잔디광장에서 ‘유성온천문화축제’ 참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당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대전청렴사회민관협의회 소속기관 청렴담당자 100여명과 함께 청렴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시민과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반부패·청렴문화를 알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날 시민 대상 청렴퀴즈를 진행하고, 방문자에게 청렴 장바구니 등 굿즈 배포와 함께 공익신고자 보호법,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등을 안내했다. 또 내수 활성화 및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지난해 8월 출시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청렴제도와 부패방지 정책 추진은 공공기관의 당연한 책무이지만 시민들은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어 보다 쉽게 제도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진공은 청렴문화 확산 선도기관으로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5 I 이혜라 기자
무역적자 늪 빠진 K술…"수출 급급말고 전통주 넓혀 내수 키워야"
  • 무역적자 늪 빠진 K술…"수출 급급말고 전통주 넓혀 내수 키워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막걸리 빚기는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로 등재됐지만 정작 막걸리는 현행법상 전통주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부터 막걸리가 전통주인지 아닌지 싸우는 마당에 해외에 막걸리를 들고 나갔을 때 우리 술이라고 홍보할 수 있을까요.”정부가 날로 심화하는 주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하기 위해 전통주를 중심으로 수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통주 개념 재정립을 포함한 관련법 개정 등을 시급히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부, 전통주 기준 재정립 나섰지만 1년째 답보 정부는 방탄소년단(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세계적인 K컬처 붐을 활용해 ‘대한민국 술’을 브랜딩해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우리 술에 대한 외국의 인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정책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전통주’에 대한 모호한 법적 정의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현행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에 따르면 원재료나 제조 방식이 아니라 ‘누가 만들었느냐’가 전통주의 판단 기준이다. 명인·장인이 제조한 ‘민속주’와 ‘농업법인’처럼 농업경영체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지역특산주’가 대표적인 전통주다.전통제조법을 따르지 않은 외국인이 설립한 국내 농업법인에서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제조한다면 전통주로 지정되는 식이다. 통상 전통주 회사로 분류되는 인 광주요, 서울장수, 국순당, 지평주조 등이나 주류 대기업의 약주, 증류식 소주는 설령 100%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전통 방식으로 제조해도 전통주로 분류되지 못하는 실정이다.정부 역시 모호한 전통주 분류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지만 법 개정은 더디기만 하다. 지난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연내 전통주산업법 개정계획을 밝혔지만 답보상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통주 개념을 다시 정립해 내수 활성화를 끌어내야 수출도 확대할 수 있다는 업계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국산·수입쌀 등 원료에 대한 농가와 정치권의 반발, 대·중소기업 간 형평성 논란, 국제 분쟁 가능성 등 복잡하고 어려운 난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위스키·와인 몰려드는데…소주·막걸리는 ‘방콕’전통주 기준 재정립이 시급한 이유는 날로 커지는 주류 무역적자 때문이다.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류 수입액은 2019년 1조295억원에서 지난해 1조7219억원으로 3년새 6924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수출액은 같은 기간 4047억원에서 3979억원으로 뒷걸음질 했다. 2019년 6248억원이던 주류 무역수지 적자는 심화해 지난해에는 3년 만에 2배가 넘는 1조3240억원으로 증가했다.정부는 국내 주류의 수출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류업계는 이보다 먼저 내수 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우리 술 발굴이 먼저라고 입을 모은다.대형 주류업체들도 “국내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의 술’로 통하는 희석식 소주도 수출을 하면 상당히 비싸진다”며 “위스키, 와인, 사케, 보드카 등과 품질로 승부하면서 우위를 점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내수 시장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술을 발굴해야 해외 시장에서 품질 경쟁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일부 주류업체들은 현재 위스키와 희석식·증류식 소주 등 증류주에 부과하는 종가세를 종량세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증류주는 출고가의 72%를 주세로 부과하는 종가세 방식이라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 원가가 높은 술일수록 세금이 많이 붙는 구조다. 주류 수출은 영세(0% 세율)를 적용받아 국내 주세는 직접적 영향이 없는 듯 보이지만 내수 시장의 주세 감면만으로도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다양한 프리미엄 술을 내놓을 여력이 생긴다는 논리다.하지만 이는 증류주 간 형평성 문제로 쉽지 않다. 이른바 ‘서민의 술’인 희석식 소주는 도수가 높고 출고되는 양 또한 많아 종량세 부과시 가격이 크게 뛸 수 있어서다. 위스키와 증류식 소주 등 프리미엄 술의 주세 부담을 줄이고자 서민의 술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기도 하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전통주 분류 재정립…내수 물론 수출 확대 ‘시작점’전통주 기준 재정립 방안 중에서는 전통주산업법이 정한 전통주에서 ‘지역특산주’를 분리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전통주 전문가인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전통주에서 지역특산주를 떼어내면 ‘원소주가 전통주가 맞냐’는 등의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며 “전통주라 부르기 모호하지만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우리 맥주, 위스키, 브랜디 등도 지역특산주의 혜택을 누려 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지역특산주를 떼어낸 전통주에 기존 국가 지정 명인·장인이 제조한 ‘민속주’와 함께 일반 주류업체의 막걸리, 약주, 증류식 소주 등 우리 술을 포함시키자는 방안에서 논의가 멈춰섰다. 전통제조법에 따라 술을 제조했다고 하더라도 수입 농산물을 원료로 한 술을 전통주라 할 수 있느냐는 지역 농가와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크다. 또 기존 전통주를 대상으로 한 주세 감면 및 온라인 판매 허용 등 혜택이 중견·대기업까지 확대될 경우 시장이 망가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 연구사는 “일반 주류업체의 우리 술 가운데에서도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만 전통주에 편입하자는 의견, 새로 전통주에 편입되더라도 중견·대기업은 혜택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안들이 나오고 있다”며 “농식품부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모두 나서 범 정부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발전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남도희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최근 전통주 분류를 두고 벌어지는 논의가 점차 이종산업, 주종 간 소모적인 패권싸움으로 번지는 듯해 안타깝다”며 “이번 논의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 술의 내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까지 도모하자는 데에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일반 주류업체들은 우리 술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전통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크다”며 “해외에서 각국의 유산을 앞세운 위스키나 와인, 사케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우리 술들이 전통주 이름을 쓸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김창기 국세청장(앞줄 왼쪽 5번째)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 등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소진공, 공무원연금공단과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 소진공, 공무원연금공단과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2일 공무원연금공단과 ‘소상공인·전통시장 판로지원·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사진=소진공)공무원연금공단은 소상공인·전통시장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촉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에도 공단은 온누리상품권을 8700만원 상당 구매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진공과 긴밀히 협업해 왔다. 양 기관은 앞으로 협업을 더욱 확대한다. 소상공인·전통시장 판로지원·소비촉진, 지역상권 활성화, ESG 경영을 위한 정책·노하우 공유 등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공무원연금공단이 운영하는 ‘공무원 제휴복지몰’에 소상공인 입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추후 소상공인 우수제품의 공무원 제휴복지몰 입점 절차를 구체화하고, 지역 우수 소상공인 제품 공동구매 행사로 소비촉진에 나설 예정이다.또한 장바구니 지원 등 탄소중립실천, 지역상권·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1기관 1시장 찾기 캠페인 등의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협약식은 제주 서귀포시 소재 공무원연금공단 본사에서 개최됐으며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임만규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각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관 협업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2 I 김경은 기자
기재차관 “관광객 유입해 관광수지 개선…숙박쿠폰·KTX할인 등 내주 발표”
  • 기재차관 “관광객 유입해 관광수지 개선…숙박쿠폰·KTX할인 등 내주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되는 만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하고 지역별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 마련 및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방 차관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최근 경제에 대해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고용 역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그는 “3월 경상수지는 상품 및 서비스수지 개선세 등으로연초 적자흐름에서 벗어나 3개월만에 2억7000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통상 해외배당 등으로 수지가 악화되는 4월도 무역수지 적자폭 축소 및 배당유입 개선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다만 방 차관은 “우리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부진한 수출과 투자 활력 회복이 수반돼야 한다”며 “물가·고용 등 민생안정에 주력하면서 조속한 경기반등을 위해 내수·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금융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 전방위적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방 차관은 “6월부터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3년 4개월만에 ‘완전한 일상회복 단계’로 진입한 것”이라며 “대면서비스업 중심 소비회복세를 이어가는 한편, 최근 증가하는 방한 관광객 유입을 촉진해 여행수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을 ‘6월 여행가는 달’을 앞두고 △숙박쿠폰(3만원+α) △KTX 할인(30~50%) △14개 도시 시티투어 할인(50%) 등 혜택 및 참여방법을 다음주 중 발표한다. 또 이달부터 매월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한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경우 최대 19만명을 지원하며 여행자금 적립금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한다.방 차관은 지방 공공요금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7%를 기록, 14개월만에 3%대로 진입하는 등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이 주된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가 절감 및 경영 효율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며 “하반기 안정화 계획 및 노력에 대한 평가에 기초해 균특회계 300억원 인센티브와 특별교부세 200억원 인센티브를 차등 배분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방차관은 “경제·사회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산업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양질의 적시성 있는 통계 활용은 기업 성장과 신산업 창출의 중요한 요소”라며 “정부가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12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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