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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다 대해부]①김용한 대표,글로벌 색소질환 의료기기 시장1위 눈앞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 의료기기 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미용 의료기기업체 이루다(164060) 김용한 대표의 5년 내 성취 목표다. 코스닥에 진입한 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은 기업의 대표가 이 같은 말을 ‘공언’(公言)하고 다닌다면 의구심부터 드는 게 마땅하다. 이제 막 벤처기업으로서 자리 잡았을 시기이니, 주가부양 등을 위한 ‘공언’(空言) 정도로 들릴수 밖에 없어서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 (사진=이루다)하지만 김 대표의 말은 무게감이 다르다. 그는 1992년 초음파진단기, 엑스레이 등 의료기기와 공작기계 등 정밀산업기기의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안윤산업에서 정보통신(IT) 기기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썸텍과 윈테크 등을 거치며, 의료기기 분야에서 그는 비전을 봤다. 당시 대부분 의료기기를 수입하는 상황이라 국산화에 대한 열망도 컸다. 그가 2006년 11월 뜻이 맞는 의료기기 전문 연구원들과 함께 이루다를 창립한 배경이다. 방향성도 분명했다. 미용 의료기기가 생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지만, 삶의 질을 높을 수 있다는 데 사명감을 가졌다. ‘사명’도 사람들의 염원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이루다’로 정했다. 하지만 2010년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오르기까지 여느 벤처처럼 경영은 녹록지 않았다.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다 보니, 당장 직원들 월급을 걱정해야 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첫 제품이 출시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한국무역협회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성공 우수사례 표창장,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표창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로상, 중소기업청장 벤처활성화표창장 등 셀 수 없는 상패가 방증한다. 숫자로도 드러난다. 기업 간 거래(BtoB)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이루다는 2019년 처음으로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 400억원도 넘어섰다.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2억원과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8%, 104.2% 증가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신규 사업 진출 등으로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에 대한 신뢰가 시장에서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올해 다시 한번 이루다의 미래를 투자자에게 명확히 제시했다. “2023년을 리팟, 큐라스 등 신제품군을 중심으로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 의료기기 시장 1위 목표 달성 원년의 해’로 삼겠다”라는 게 핵심이다. 김 대표의 도전은 수치에 기반해 어느 기업보다도 현실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색소질환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00억원 규모에서 2027년 6800억원으로 커진다. 이루다는 올해 적어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 같은 성장세를 기준으로 하면 매출액 기준 글로벌 시장 20% 점유율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미다. 외적 성장을 위한 조직도 탄탄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임직원이 1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연구 인력은 25%, 영업과 마케팅 인력은 50%를 각각 차지한다. 효율적인 기술개발과 글로벌 영업에 최적화한 것이다. 특히 창업과 함께했던 원년 멤버들 대부분도 임원으로서 그의 꿈에 동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득증가와 고령화 시대가 맞물려면서 외모를 가꾸기 위한 비용 지출도 커지고 있다”며 “색소질환 전문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루다의 최대주주는 김 대표다. 전체의 38.7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확보하고 있다.
- 중소기업계, 민생 살리기 의기투합…“10대그룹 총수에 동참 유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중소기업 관련 단체 10곳은 내수·고용·수출 3대 분야에서 한 가지 지표 이상을 전년 대비 5% 이상 늘린다는 목표로 민생 활력 캠페인을 전개한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7일 서울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에서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중앙회)◇내수·고용·수출 활성화로 민생 활력 찾는다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금천구 소재 전통시장인 별빛남문시장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9개 중소기업단체와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캠페인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창용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조영표 금천호암노인복지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김 회장은 “최근 경기 지표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중소기업계가 중기부와 함께 서민경제를 살려보고자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민생경제 온도를 5도 올려서 훈훈하게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 기업 99%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이고 근로자의 91%가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일하는 만큼 이들이 똘똘 뭉쳐 경제를 살리려면 못할 것도 없다”며 “중기중앙회에서 깃발 들고 나선 만큼 중기부도 강력한 힘으로 밀어주겠다”고 전했다.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은 내수·고용·수출 분야로 나눠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내수진작 분야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캠페인(구매목표 500억원),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고용활력 분야에서는 청년고용 활성화 캠페인,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연결을 강화하고 근로환경 개선, 복지확대 등을 추진한다.수출증대 분야에서는 무명의 수출용사 발굴하기 캠페인, 해외진출 기회 확대하기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미국·중동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상담회, 신산업·신기술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일본 중소기업과 경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중소기업계는 대기업의 동참을 유도해 경제계 전반으로 캠페인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오는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소기업인 대회를 연다”며 “이 자리에서 10대 대기업 총수들에게 동참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과 소통…장보기·물품기부 행사(왼쪽 세번째부터)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출범식에서는 시장 상인들의 애로와 건의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강정우 상인회 총무이사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구매 시 앱을 이용해야 하는데 과정이 복잡해 나이가 많거나 스마트폰을 다루지 못하는 분들이 힘들어 한다”며 “상품권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임경숙 상인회 여성회장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은 사용처가 농축수산물 점포로 제한돼 시장 전체 점포의 10%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며 “다른 점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장관은 “전통시장은 원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돼 있었는데 중기부가 농림축산식품부에 강력하게 건의해 확대된 것”이라며 “다른 품목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온누리상품권은 곧바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출범식 이후 참석자들은 별빛남문시장을 돌며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김 회장과 이 장관은 시장 점포를 돌며 양말과 김, 과일, 떡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상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별빛남문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1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중앙회는 전국 전통시장에서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지역별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이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 "中 4월 경제지표 일부 부진하지만…성장률 6% 육박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6%에 육박하는 연간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부양 정책과 내수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사진=AFP17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에 따르면 김기봉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4월 주요 경제지표는 경제 재개방 본격화에 작년 상하이 봉쇄에 따른 기저효과도 가세하면서 크게 반등했으나, 생산 등 일부 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중국의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자동차, 의류 등 야외활동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4% 상승하며 3월(10.6%)보다 큰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요식업 소비가 43.8% 급증하면서 소비활성화를 견인했다. 산업생산 역시 자동차, 가전제품 등 주력 수출품을 위주로 견고한 제조업 생산(6.2%)이 이어지면서 5.6% 상승하며 3월(3.9%)보다 폭을 키웠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8.5%)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부문(-6.2%) 부진으로 3월(5.1%)보다 소폭 둔화된 4.7%를 기록했다. 수출도 3월(14.8%)보다 낮은 8.5% 증가율을 보였다.이처럼 소비, 생산, 투자, 수출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각각 21.9%, 10.9%, 5.7%, 8.0%로 전망됐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자료=국제금융센터다만 국금센터는 중국이 올해 6%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대한다고 봤다. 일부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 속에 소비와 서비스업 부문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김 책임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국내수요가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여행, 숙박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가 성장세 유지를 위해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을 이어가고 있으며 선별적 유동성 공급, 지준율 인하 등의 추가지원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4월 5.7%에서 최근 6.0%로 상향조정했다”며 “특히 재개방 수혜가 집중되는 2분기 성장률이 7.1%에서 8.0%로 크게 상향됐다”고 강조했다.국금센터에 따르면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개선되는 가운데, 최근 부동산 가격과 거개량도 각각 18개월, 21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 서비스업 구매자심리지수(PMI)도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고,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리스크 요인도 꼽혔다. 대내적으론 지난달 역대 최고를 기록한 청년 실업률(20.4%)과 막대한 제조업 재고, 대외적으론 미국의 견제 등이 경기회복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김 책임연구원은 “1분기 민간투자 증가율도 0.4%에 그쳐 전체 평균(5.1%)을 크게 하회하는 등 민간 투자심리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일부 IB들도 산업생산 등 몇몇 지표 예상치 하회를 근거로 경기회복을 하반기까지 이어가기 위해선 정책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자료=국제금융센터
- 중소기업계 “내수·고용·수출 5% 이상 늘릴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가 민생 활력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내수·고용·수출 3대 분야에서 한 가지 지표 이상을 전년 대비 5%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네번째)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세번째)이 지난해 9월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중기부)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금천구 소재 전통시장인 별빛남문시장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9개 중소기업단체와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캠페인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창용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조영표 금천호암노인복지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민생활력 온도 플러스 5℃는 내수(투자와 소비)·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을 전년 대비 5% 이상 높인다는 목표로 중소기업 10개 단체가 함께 전개하는 캠페인이다. 내수진작 분야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캠페인(구매목표 500억원),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고용활력 분야에서는 청년고용 활성화 캠페인,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연결을 강화하고 근로환경 개선, 복지확대 등을 추진한다.수출증대 분야에서는 무명의 수출용사 발굴하기 캠페인, 해외진출 기회 확대하기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미국·중동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상담회, 신산업·신기술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일본 중소기업과 경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출범식 이후 중기중앙회는 별빛남문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1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중앙회는 전국 전통시장에서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지역별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이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더 어려운 약자를 돕겠다는 상생정신을 실천해 나가자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며 “중소기업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시작한 이번 캠페인이 경제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확산을 바란다”고 말했다.
- ‘여행 안가면 손해’…KTX·항공권 최대 반값 할인 쿠폰 쏜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민의 부담 없는 여행을 도울 만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쏟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6월 한 달간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한다. 올해 주제는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이다. ◆교통편 최대 50%, 숙박 3~5만원, 테마파크 1만원 할인 이번 캠페인 기간 중 관광상품(숙박, 체험권 등)을 결합한 KTX와 관광열차 6개 노선 요금은 최대 50%까지 인하된다. 국내 5개 노선 지방도착 항공권, 시티투어 버스와 렌터카도 할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 할인 상품은 오는 24일부터 사전 예약 후 사용하면 된다.숙박의 경우 5만원 숙박할인권은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발급한다. 참여하는 12개 광역 지자체에 등록된 7만원 초과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6월 2일부터 발급하는 3만원 숙박할인권은 전 지역에서 5만원 초과 숙박시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다. 3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전국 유원시설 예약 시 1만원 할인권을 지급하는 놀이공원 할인대전도 오는 31일부터 열린다. 등록 캠핑장을 예약하고 이용을 마치면 1만원 상당의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캠핑장 할인은 6월 1일부터 진행한다.40여 개 국내 전문여행사의 대표 여행프로그램 80여 개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여행상품 특별기획전’도 운영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여수 투어’, ‘대구 근대골목 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템플스테이 50% 할인, 경기바다 여행주간 상품기획전 등 할인 혜택도 마련된다. ◆K-컬처, 미식 등 10대 테마 여행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는 ‘여행 트렌드관’을 통해 특별 여행프로그램을 제안한다. K-컬처, 미식,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10대 테마를 선정하고 여행프로그램 약 35개를 마련했다.특히 ‘여행가는달 전용열차타고 단양, 제천과 영주로 떠나는 고메트레인(미식열차)’, ‘충남 당진의 전통주에 빠진 클래식 여행’ 등은 이번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7일부터 공식 누리집에서 ‘여행 트렌드관’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는다. ‘여행가는 달’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행사들도 진행된다. MZ세대의 여행 아이디어를 모아 실제 여행 체험 기회를 주는 ‘청년관광공모전(트래블리그)’과 장애물 없는 여행을 체험하는 ‘나눔여행’이 마련된다. 더불어 개그맨 김해준과 함께 힐링 촌캉스를 즐겨보는 ‘같이가 준’ 이벤트(5월 25일)를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요가를 즐기러 태안으로 떠나는 댕댕버스 등 50여 가지 참여형 행사도 흥미롭다. ‘2023 여행가는 달’의 자세한 내용은 포털사이트에서 ‘여행가는 달’을 검색하면 나오는 공식 누리집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올해 ‘여행가는 달’은 내수 활성화 대책 발표와 참여기관의 확대로 여행비용 지원과 즐길 거리가 늘어났다”며 “여행에 필요한 혜택과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준비한 만큼 많은 국민이 국내 여행의 매력을 체험하고, 이를 계기로 K-관광의 활력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 KIEP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6%"…0.2%p 소폭 상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연구소(KIEP)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상했다. 반년 전인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소폭 올렸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하반기 세계경제가 ‘더딘 복원을 향한 협소한 통로’를 지나며 하방 압력이 상방 요인보다 높다는 진단에서 비롯됐다.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세계경제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 오른쪽은 정성춘 부원장. (사진=연합뉴스)16일 발표한 KIEP의 ‘2023년 세계경제전망(업데이트)’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6%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는 1년 전 발표한 올해 전망치(3.6%)와 비교하면 1.0%포인트나 낮은 데다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발표한 2.8% 보다도 0.2%포인트 낮춘 수치다. 지난해 성장률(3.3%)과 비교하면 0.7%포인트 하락했다.김흥종 KIEP 원장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배경에는 견고한 고용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 에너지 충격과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을 보인 유럽, 신속하게 리오프닝으로 전환한 중국 등 개선된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해서 작년보다 나아진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년간 세계경제의 평균 성장률이 한 3.4% 정도였으니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KIEP는 세계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금융불안과 신용긴축 △공급망 복원 및 다변화 노력에 따른 비용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한 향방 △인플레이션 지속 △중국경제의 체질 전환에 따른 세계경제 기여도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국가별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0.6%에서 1.2%로 상향됐다. 고용 시장이 견조하고 물가상승률은 정점을 지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은 고금리 정책 기조 유지와 맞물려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전히 높은 근원물가 속 중앙은행의 매파적 대응으로 구매력 회복이 늦어진 유로 지역과 영국은 각각 연간 0.8%와 -0.2%로 각각 전망됐다. 일본은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며 중국인 관광객 유입도 늘어나는 등 내수를 중심으로 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KIEP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환압력에 따라서 달러화의 강세가 다소 누그러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리오프닝과 항공유 수요 개선에 힘입어 수요가 회복하나 OPEC플러스(+)의 감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공급 부족이 지속될 거라고 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中, 내수 중심 성장 변화…과도한 리오프닝 기대 지양해야”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5.5%로 0.7%포인트 높여 잡았다.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활동 재개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 2022년(3.0%)의 낮은 성장률 대비 기저효과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리오프닝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중국이 중간재를 중심으로 내부에서 많은 것을 자체 조달하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이 주변 국가들의 경기 상황을 바꿔놓는 상관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중국 경제가 활성화되면 우리 수출이 즉각 늘었지만, 예전처럼 혜택을 볼 거라는 과도한 기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우리 수출의 중추인 반도체와 직결되지 않으리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왔다. 그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우리 반도체 수출에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지만, 이를 말하기에는 지금 우리의 재고가 너무 많다”며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난다고 할지라도 그게 우리의 대중 반도체 수출을 강력하게 견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천공항, 日 Z세대 K-POP 팬 대상 관광객 유치 나서
- 13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3’의 K-Travel zone 인천공항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2일~14일 3일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3의 ‘K-TOWN’존에 참가해 한국행 여행수요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KCON은 2012년부터 북미,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도시에서 136만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객을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페스티벌이다. 올해의 경우, 태국, 일본, 그리고 미국에서 개최되며, 이번‘KCON JAPAN ’에서는 KPOP 콘서트 뿐 아니라 ‘K-FOOD’존, ‘K-STORY’존 등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한류 컨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감소됐던 외국인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한국 여행 테마의 ‘K-TOWN’ 존이 별도로 운영됐다. 공사는 인천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홍보부스에서 K-POP의 본고장인 한국의 관광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93만 명으로, 2019년 동기와 비교 시 회복률은 87%이다. 하지만 국적별로 분석했을 때 3월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방일여객은 46만 명, 일본인 방한여객은 19만 명으로 균형 있는 노선 운영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일본발 수요 유치가 필요하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희정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일본 현지 내 한국 K-POP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방한·환승관광 유치를 통한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무역적자 늪 빠진 K술…"수출 급급말고 전통주 넓혀 내수 키워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막걸리 빚기는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로 등재됐지만 정작 막걸리는 현행법상 전통주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부터 막걸리가 전통주인지 아닌지 싸우는 마당에 해외에 막걸리를 들고 나갔을 때 우리 술이라고 홍보할 수 있을까요.”정부가 날로 심화하는 주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하기 위해 전통주를 중심으로 수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통주 개념 재정립을 포함한 관련법 개정 등을 시급히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부, 전통주 기준 재정립 나섰지만 1년째 답보 정부는 방탄소년단(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세계적인 K컬처 붐을 활용해 ‘대한민국 술’을 브랜딩해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우리 술에 대한 외국의 인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정책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전통주’에 대한 모호한 법적 정의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현행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에 따르면 원재료나 제조 방식이 아니라 ‘누가 만들었느냐’가 전통주의 판단 기준이다. 명인·장인이 제조한 ‘민속주’와 ‘농업법인’처럼 농업경영체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지역특산주’가 대표적인 전통주다.전통제조법을 따르지 않은 외국인이 설립한 국내 농업법인에서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제조한다면 전통주로 지정되는 식이다. 통상 전통주 회사로 분류되는 인 광주요, 서울장수, 국순당, 지평주조 등이나 주류 대기업의 약주, 증류식 소주는 설령 100%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전통 방식으로 제조해도 전통주로 분류되지 못하는 실정이다.정부 역시 모호한 전통주 분류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지만 법 개정은 더디기만 하다. 지난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연내 전통주산업법 개정계획을 밝혔지만 답보상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통주 개념을 다시 정립해 내수 활성화를 끌어내야 수출도 확대할 수 있다는 업계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국산·수입쌀 등 원료에 대한 농가와 정치권의 반발, 대·중소기업 간 형평성 논란, 국제 분쟁 가능성 등 복잡하고 어려운 난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위스키·와인 몰려드는데…소주·막걸리는 ‘방콕’전통주 기준 재정립이 시급한 이유는 날로 커지는 주류 무역적자 때문이다.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류 수입액은 2019년 1조295억원에서 지난해 1조7219억원으로 3년새 6924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수출액은 같은 기간 4047억원에서 3979억원으로 뒷걸음질 했다. 2019년 6248억원이던 주류 무역수지 적자는 심화해 지난해에는 3년 만에 2배가 넘는 1조3240억원으로 증가했다.정부는 국내 주류의 수출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류업계는 이보다 먼저 내수 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우리 술 발굴이 먼저라고 입을 모은다.대형 주류업체들도 “국내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의 술’로 통하는 희석식 소주도 수출을 하면 상당히 비싸진다”며 “위스키, 와인, 사케, 보드카 등과 품질로 승부하면서 우위를 점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내수 시장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술을 발굴해야 해외 시장에서 품질 경쟁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일부 주류업체들은 현재 위스키와 희석식·증류식 소주 등 증류주에 부과하는 종가세를 종량세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증류주는 출고가의 72%를 주세로 부과하는 종가세 방식이라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 원가가 높은 술일수록 세금이 많이 붙는 구조다. 주류 수출은 영세(0% 세율)를 적용받아 국내 주세는 직접적 영향이 없는 듯 보이지만 내수 시장의 주세 감면만으로도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다양한 프리미엄 술을 내놓을 여력이 생긴다는 논리다.하지만 이는 증류주 간 형평성 문제로 쉽지 않다. 이른바 ‘서민의 술’인 희석식 소주는 도수가 높고 출고되는 양 또한 많아 종량세 부과시 가격이 크게 뛸 수 있어서다. 위스키와 증류식 소주 등 프리미엄 술의 주세 부담을 줄이고자 서민의 술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기도 하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전통주 분류 재정립…내수 물론 수출 확대 ‘시작점’전통주 기준 재정립 방안 중에서는 전통주산업법이 정한 전통주에서 ‘지역특산주’를 분리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전통주 전문가인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전통주에서 지역특산주를 떼어내면 ‘원소주가 전통주가 맞냐’는 등의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며 “전통주라 부르기 모호하지만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우리 맥주, 위스키, 브랜디 등도 지역특산주의 혜택을 누려 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지역특산주를 떼어낸 전통주에 기존 국가 지정 명인·장인이 제조한 ‘민속주’와 함께 일반 주류업체의 막걸리, 약주, 증류식 소주 등 우리 술을 포함시키자는 방안에서 논의가 멈춰섰다. 전통제조법에 따라 술을 제조했다고 하더라도 수입 농산물을 원료로 한 술을 전통주라 할 수 있느냐는 지역 농가와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크다. 또 기존 전통주를 대상으로 한 주세 감면 및 온라인 판매 허용 등 혜택이 중견·대기업까지 확대될 경우 시장이 망가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 연구사는 “일반 주류업체의 우리 술 가운데에서도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만 전통주에 편입하자는 의견, 새로 전통주에 편입되더라도 중견·대기업은 혜택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안들이 나오고 있다”며 “농식품부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모두 나서 범 정부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발전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남도희 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최근 전통주 분류를 두고 벌어지는 논의가 점차 이종산업, 주종 간 소모적인 패권싸움으로 번지는 듯해 안타깝다”며 “이번 논의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 술의 내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까지 도모하자는 데에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일반 주류업체들은 우리 술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전통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이 크다”며 “해외에서 각국의 유산을 앞세운 위스키나 와인, 사케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우리 술들이 전통주 이름을 쓸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김창기 국세청장(앞줄 왼쪽 5번째)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 등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