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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MP탄 아직 개발하지 못했을 것" 그 위력은?
  • "북한, EMP탄 아직 개발하지 못했을 것" 그 위력은?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러시아가 북한의 EMP(Electromagnetic Pulse·전자기파)탄 개발을 도왔다고 알려진 데 대해 국방부가 “북한이 개발할만한 수준은 아직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3일(현지시각)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러시아인들이 지난 2004년 ‘두뇌유츨’(brain drain)로 인해 북한이 EMP 무기를 개발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EMP탄과 관련한 각국의 개발 추세를 고려할 때 북한도 개발할 가능성이 있고, 그런 기술을 확보하려고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김 대변인은 “북한이 EMP탄과 관련된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아마 아직은 개발하진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사진=뉴시스)EMP탄은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 등장하며 대중에 알려졌다.‘쓰리데이즈’에서 전봇대에 설치돼 있던 EMP탄이 터지자 강력한 전자파가 일대로 퍼져나가며 주변 마을은 순식간에 정전됐다. 이어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고, 달리던 자동차도 일제히 멈추는 등 전기와 전파를 이용하는 모든 제품이 마비됐다. 그 순간 대통령을 향한 총성이 울려 퍼졌다.실제로 북한이 EMP탄을 개발해 지상 50㎞ 높이에서 핵폭탄을 이용해 터뜨리면 남한 전역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EMP탄의 공격을 막을 방법과 시설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 이석기, `내란음모` 항소심서 징역 20년..성직자들 선처 탄원서 제출☞ 울산 살인사건, 블랙박스 영상보니..참혹한 현장 고스란히☞ 檢, 유대균·박수경 등 3명 구속영장 청구 (속보)☞ 유대균-박수경 "어렸을 때부터 아는 사이"
2014.07.28 I 박지혜 기자
이석기, `내란음모` 항소심서 징역 20년..성직자들 선처 탄원서 제출
  • 이석기, `내란음모` 항소심서 징역 20년..성직자들 선처 탄원서 제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검찰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8일 서울고법 형사9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대한민국을 적으로 규정한 혁명조직 RO를 통해 내란범죄 실행을 구체적으로 준비한 점을 고려할 때 원심이 선고한 징역 12년은 지나치게 가볍다”며 1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내렸다.이날 검찰은 2시간 30분가량 RO 조직의 체례 및 활동 내용, 내란음모의 위험성을 설명했다.검찰은 “RO는 지난해 5월 회합에서 총기와 폭탄 입수, 철도·통신·가스·도로망 타격 등을 구체적으로 모의했다”며 “엄청난 인명피해와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시로 주체사상을 학습한 피고인들은 대한민국 정부를 타도하고 사회주의 정권을 수립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사진=이데일리DB)이 의원과 함께 기소된 이상호·홍순석·조양원·김홍열·김근래 피고인에게는 징역 15년, 한동근 피고인은 징역 10년이 구형됐다.이 의원 등은 RO 조직원과 함께 국가 주요시설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내란을 음모·선동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선거공판은 내달 11일 열린다한편, 최근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이 이 의원 등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각 종단을 대표하는 최고의 성직자들이 사회 이슈에 대해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관련기사 ◀☞ 유대균-박수경 "어렸을 때부터 아는 사이"☞ 울산 살인사건, 블랙박스 영상보니..참혹한 현장 고스란히
2014.07.28 I 박지혜 기자
울산 살인사건, 블랙박스 영상보니..참혹한 현장 고스란히
  • 울산 살인사건, 블랙박스 영상보니..참혹한 현장 고스란히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울산 살인사건’ 범행 순간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27일 MBC 뉴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도망가는 모습과 그를 뒤쫓는 한 시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은 뿌옇게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잔혹했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울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술에 취해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장모(23)씨를 붙잡아 조사했다.장씨는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쇼핑몰 앞 버스정류장에서 A(18·대학생)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범행 뒤 도주했으나 40대 남성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사진=MBC뉴스 캡쳐장씨는 별거 중인 아버지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서 A씨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장씨와 A씨는 모르는 사이로, A씨는 친구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장씨가 무직 상태이고 부모님이 별거 중이라서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면식도 없는 A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장씨는 경찰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를 들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저지른 뒤 장씨는 자해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관련기사 ◀☞ 도로서 모르는 女에 강제 입맞춤한 男, 벌금 300만원☞ 2020년 `폭염 지옥` 우려..진짜 살인 부르는 더위☞ 단원고 생존학생 "구조 기다리다 바다 뛰어들어..파도가 친구 덮쳐"☞ "북한, EMP탄 아직 개발하지 못했을 것" 그 위력은?☞ 이석기, `내란음모` 항소심서 징역 20년..성직자들 선처 탄원서 제출☞ 유대균-박수경 "어렸을 때부터 아는 사이"
2014.07.28 I 박지혜 기자
  • 인권운동가 박래군씨 "이석기 사건은 표현의 자유 영역"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인권운동가 박래군씨가 23일 법정에서 “이석기 의원 사건은 표현의 자유 영역의 문제이지 사법처리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검찰은 박씨가 전문가로서 증언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반박하다가 재판부로부터 “모욕적인 질문은 삼가라”고 제지당했다. 박씨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9부(이민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회에서 혐오하는 의견조차도 두려움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자유야말로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국가정보원은 지난 대선 시기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고 그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내란음모 사건을 기획했다”며 “(이 의원 등의 사건은) 과거 수많은 간첩 조작 사건처럼 실체가 없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어 “이 사건은 공론의 장에서 토론에 맡겨야 할 사안”이라며 “사법처리를 앞세우면 토론이 차단되고 우리 사회에서 비판의 자유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피고인들은 총 들고 싸우는 행위를 구체적으로 준비하지 않았다”며 “내란음모를 내전 상황과 연결 지어 생각하는 국제엠네스티 등에서는 이 사건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국가기간시설을 파괴하고 후방을 교란하자는 얘기는 자유로운 토론의 대상이 아니다”며 “살인예비음모나 강도예비음모가 그런 것처럼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예비와 음모의 법률적 차이를 설명해보라”, “자유권 규약의 영어 약자를 아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박씨가 내란음모 혐의에 관해 의견을 제시할 만큼 전문가적 소양을 갖추지 못했다고 꼬집었다.재판부는 이같은 질문에 야유를 보내는 여성 방청객을 즉시 퇴정시키면서도 “재판부가 듣기에도 모욕적인 질문이다. 불필요하게 모욕적인 질문은 삼가라”고 검찰 측이 요구했다.
2014.06.23 I 이승현 기자
  • [서울시장 토론]정몽준 “새누리, 전두환 후신 아니다…3당 합당 후신”
  • [이데일리 정다슬 고재우 채상우 기자] -26일 서울시 선관위 주최 TV토론△정태흥- 정몽준 후보가 자꾸 색깔론을 말씀하시니 정몽준 후보의 역사관에 대해 질문 드리겠다. 새누리당 친일독재 미화한 교과서 채택을 압박하고 있는데 우리 헌법 전문에는 3·1 독립운동과 4·19 혁명 계승이 전문으로 돼있다. 친일독재 교과서 채택하라고 하는 새누리당의 국가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 △정몽준- 새누리당을 지나치게 폄하하신다. 노동자를 위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말씀하신대로 3·1 운동, 4·19 혁명은 헌법 전문에 있는데 새누리당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감추고 친일 교과서 채택을 위해 압력을 넣었다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 △정태흥- 그 말이 허위사실 유포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내란음모로 조작해 구속시켰는데 역대 내란음모로 처벌받았던 대부분이 무죄였다. 바로 그 전두환·노태우 정권의 후신이 새누리당 아니냐. 지난 대선때 국정원의 부정선거를 감추기 위해 검찰총장을 찍어내리면서 결국 이석기 의원까지 국면전환용으로 이용하며 정치탄압했다. 이게 민주주의 국가에 맞나.△정몽준- 정태흥 후보는 지금 제가 볼 때 좀 위험한 발언을 하신다. 지금 여기는 법정이 아닌데 이석기 진보당 의원은 죄가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건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고 우리 새누리당은 전두환 대통령의 후신이 아니다. 새누리당 전신을 올라가면 3당합당이다. 민정당, 통일민주당, 자민련. 그게 전신이다. 새누리당에 대해 관심은 (갖는 건) 좋은데 정확히 아는 게 좋다.
2014.05.27 I 정다슬 기자
여야 모두 미적미적‥'이석기 제명안' 4월처리 무산
  • 여야 모두 미적미적‥'이석기 제명안' 4월처리 무산
  •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이 단독 처리를 시사했던 ‘이석기 제명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이번 달이 19대 전반기 마지막 임시국회인데다 다음 달부터는 본격 선거국면이어서 이석기 제명안은 장기 표류할 전망이다.국회 윤리특위 위원장인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4월 임시국회 중에는 회의일정을 잡기 어렵다”고 밝혔다.윤리특위 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도 “올해 하반기 때나 회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회의개최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새누리당은 당초 이번 달 중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석기 제명안을 처리할 것을 새정치민주연합에 제의했지만, 야권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단독으로 통과시키려 했지만 이마저 세월호 침몰사고에 막혀 무산됐고, 결국 4월 임시국회 처리 자체가 물 건너가게 됐다. 이석기 제명안은 야당의 요구로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90일간 윤리특위 안건조정위에 회부돼 있다가 지난 2월25일 종료됐다. 하지만 여야는 쟁점안건에 대한 숙려기간이 끝났음에도 회의 자체를 열지 않았다. 이석기 제명안 등 각종 징계안들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여야가 이제부터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궐선거 모드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선거국면에서 이석기 제명안 같은 민감한 안건을 강행할 경우 여야는 모두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이 때문에 윤리특위 안건들은 빨라야 올해 하반기 정기국회 때부터 심의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징계안은 한 달가량의 윤리특위 산하 윤리자문심사위 심사를 거쳐 징계소위를 통과한 후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2014.04.27 I 김정남 기자
'쓰리데이즈' 손현주, "난 잃을 게 없다" 최원영에 선전포고
  • '쓰리데이즈' 손현주, "난 잃을 게 없다" 최원영에 선전포고
  • ‘쓰리데이즈’ 5회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손현주가 최원영에게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5회에서는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가 자신을 위협하는 김도진(최원영 분)에게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암살 위기를 넘긴 이동휘는 정부 고위 관료들을 소집했다. 이들은 과거 양진리 간첩 사건 이전에 함께 모였던 인물들로 여기에는 김도진도 포함되어 있었다.김도진은 “우릴 먼저 배신한 건 대통령이었다. 물에 빠지려면 혼자 빠져야지 왜 우리까지 죽이려고 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이동휘는 “날 먼저 배신한 건 그쪽이다”라며 김도진의 잘못을 꼬집었다. 과거 김도진에게 인명 피해가 없을 것과 이후 팰컨의 개로 살지 않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어 이동휘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죽이려는 죄는 국가내란죄다. 당신들도 사형을 면치 못할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배후를, 당신들의 음모를 밝혀낼 거다. 당신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죽음보다 더한 대가를 치르게 할 거다”라고 경고했다. 또 “나는 잃을 게 없다. 그런 사람이 얼마나 무서워질 수 있는지 한 번 두고 보라”고 선전포고를 한 뒤 자리를 떠났다.한편 김도진은 “누군가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다. 우리가 살 방법은 하나다. 대통령이 죽어야 우리가 산다”며 이동휘의 암살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2014.03.20 I 연예팀 기자
'쓰리데이즈' 최원영, 손현주 암살 배후였다
  • '쓰리데이즈' 최원영, 손현주 암살 배후였다
  • ‘쓰리데이즈’ 5회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최원영이 손현주 암살 배후로 다시 등장했다.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5회에서는 김도진(최원영 분)이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 암살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이날 대통령 저격과 관련된 사건에도 국정원을 비롯한 모든 정부기관과 미국에서 전혀 움직임이 없었고 이에 비서실장 신규진(윤제문 분)은 “누군가 고의로 정보를 막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이동휘는 “그럼 한번 직접 물어보자. 국정원장, 합참의장, 여야 원내대표 모두 불러라. 당장 불러달라. 아, 한 사람이 빠졌다”며 정부 주요인사들을 소집했다. 이들은 과거 양진리 간첩 사건 이전에 함께 모였던 인물들이었다.이동휘는 “죽어야 할 사람이 살아 있으니 놀랐느냐. 제가 하려고 하는 일 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냐?”라며 입을 열었고 이에 김도진은 “우리도 좋아서 이랬겠느냐. 그때부터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좋지 않았냐. 우릴 먼저 배신한 건 대통령이었다. 물에 빠지려면 혼자 빠져야지 왜 우리까지 죽이려고 했느냐”고 물었다.이에 이동휘는 “날 먼저 배신한 건 그쪽이다”라고 김도진의 잘못을 꼬집었다. 과거 김도진은 양진리 간첩사건에 인명피해는 없을 것으로 약속했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이동휘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죽이려는 죄는 국가내란죄다. 당신들도 사형을 면치 못할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배후를, 당신들의 음모를 밝혀낼 거다”라고 경고한 후 자리를 떠났고 이에 김도진은 “누군가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다. 우리가 살 방법은 하나다. 대통령이 죽어야 우리가 산다”며 이동휘의 암살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2014.03.20 I 연예팀 기자
경호실장의 대통령 암살..법무부 "내란목적의 살인"
  • 경호실장의 대통령 암살..법무부 "내란목적의 살인"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SBS ‘쓰리데이즈’속 경호실장의 대통령 저격사건에 대한 법무부 트위터의 반응이 화제다.최근 ‘쓰리데이즈’는 함봉수(장현성 분)가 대통령을 지켜야하는 경호실장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대통령을 저격하려 했다는 반전스토리가 전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법무부가 SNS를 통해 이 이야기에 대한 법적해석을 올려놓으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9일 오전 법무부트위터(@happymoj)와 블로그에서는 ‘대통령을 경호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는 대통령 경호실장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면?! ’쓰리데이즈‘속 법 이야기가 궁금한가요?’라는 글과 함께 대통령 경호실장이 어긴 법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극중 경호실장 함봉수는 경호계획서를 대통령 저격사건의 공범들에게 전달한 혐의가 있다. 이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9조(비밀의 엄수)’와 ‘형법 제127조(공무상 비밀의 누설)’에 해당된다. 또 그는 대통령에 대해 직접적인 저격을 가했는데, 이것은 ‘대한민국 헌법 제66조’가 명시하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시해하려 한 점으로 판단돼 ‘형법 제88조(내란목적의 살인)’, ‘제91조(국헌문란의 정의)’에 해당된다. 나중에 함봉수가 쏜 사람이 대통령이 아니었음이 밝혀지긴 했지만 ‘형법 제25조(미수범)’, ‘제27조(불능범)’, ‘제29조(미수범의 처벌)’, ‘제89조(미수범)’에 따라 미수범이 되는 걸 피할 수는 없다. 또한, 그는 자신이 대통령저격의 범인임을 눈치 챈 경호관 한태경에게 총을 겨누다가 바로 자신에게 발사했는데, 이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19조인 ‘무기의 휴대 및 사용’을 명백히 어긴 행위다.이같이 법무부 트위터가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법무부까지 언급할 정도면 ‘쓰리데이즈’가 정말 화제는 화제인가 보다”, “드라마를 보지 않고서는 이렇게 자세히 알 수는 없을 텐데, 법무부 관계자도 본방사수중인 듯”,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아슬아슬했는데, 법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네”라며 호응을 보냈다.▶ 관련기사 ◀☞ '쓰리데이즈' 장현성, 카메라에 반응하는 연기 본능☞ SBS 김영섭 국장, "'쓰리데이즈' 韓장르물 발전 위한 획기적인 시도"☞ `쓰리데이즈` 완전정복, 더해지는 궁금증-스토리는 `쫄깃`☞ 시청자 홀린 `쓰리데이즈` 김은희 작가.. 누구?
2014.03.19 I 우원애 기자
이석기, 유죄선고 후 첫 심경 "토끼뿔이 없다고 했더니.."
  • 이석기, 유죄선고 후 첫 심경 "토끼뿔이 없다고 했더니.."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선고공판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이 의원은 삼일절인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끼뿔이 없다고 했더니 귀가 뿔이라고 강변하며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하였습니다”라는 글로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첫 심경글을 남긴 이석기 의원 (사진=이석기 의원 페이스북)이어 “1894 갑오년 사람이 하늘임을 설파한 수운선생이 생각납니다. 당시 봉건왕조는 반역죄(내란음모선동)로 처형하였습니다. 깨달음을 노래한 ‘검결(칼노래)’이 유일한 증거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또 “2014 갑오년 지금은 왕조시대도 유신 시대도 아닌 民이 주인인 시대입니다”라며 “창살 가득 빛나는 햇살과 옥담을 넘는 바람결에 봄을 느낍니다. ‘오심즉여심’, 새봄 인사를 전합니다. 자주정신이 빛나는 3·1절에”라는 글로 마무리했다. 이석기 의원은 지난달 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으나, 17일 열린 선고공판에서는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이 의원은 21일 항소했다. ▶ 관련이슈추적 ◀☞ 이석기, 내란음모혐의 수사▶ 관련포토갤러리 ◀☞ 이석기, 검찰출두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황우여 “이석기 제명안, 이제는 결정해야”☞ 이석기 제명안 논의 지지부진‥2월처리 무산☞ 새누리, 이석기 제명안 단독처리 시사☞ [사설] 이석기 의원 '내란' 유죄는 역사적 판결☞ 이석기 의원 징역 12년 선고…내란음모 등 혐의 모두 유죄(종합)
2014.03.01 I 김민화 기자
  • 황우여 “이석기 제명안, 이제는 결정해야”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제명안 처리와 관련 “내란음모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상황이고 윤리위에서도 제명안에 대한 숙려기간을 마친만큼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직무를 계속 수행해야 하는지 이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황 대표는 “1심 유죄판결에도 혈세를 투입해 통합진보당도 유지시키고, 이 의원에 대한 지원도 하는 것은 국민 눈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보법 기소시 의원 권한 정지, 금전지원 금지법등의 통과에서 민주당이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황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공적연금 개혁과 관련, “당이 개혁에 발을 맞추기 위해 당 경제 혁신위원회 내 공적연금 개혁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이석기 제명안 논의 지지부진‥2월처리 무산☞ 새누리, 이석기 제명안 단독처리 시사☞ 지방선거 앞두고 터진 '이석기 유죄'☞ 이석기 의원 징역 12년 선고…내란음모 등 혐의 모두 유죄(종합)
2014.02.27 I 이도형 기자
안방극장 찾는 '1136만 영화' 변호인 또 화제, 어떤 내용?
  • 안방극장 찾는 '1136만 영화' 변호인 또 화제, 어떤 내용?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136만 관객을 극장으로 이끈 화제의 영화 ‘변호인’이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투자배급사 ‘NEW’는 영화 ‘변호인’이 26일 자정부터 극장 동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로써 한국영화 역대 개봉작 중 여덟 번째로 많은 1136만 관객을 끌어 모은 변호인은 ‘IPTV, 디지털 케이블, 온라인, 모바일’ 등에서 상영 서비스를 실시한다.변호인은 ‘KT 올레TV, SK Btv, LG U+, 디지털 케이블 TV 홈초이스를 비롯해 포털사이트와 웹하드, 모바일 hoppin, T스토어, 구글 플레이 무비, 삼성 허브’에서도 만날 수 있다.극장 흥행작은 안방 불패나 다름없었다. 극장에서 대박을 쳤던 작품이 안방 상영 흥행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대부분이어서 변호인도 많은 시청자가 찾아볼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변호인의 흥행 원동력은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부림사건의 재조명이고 둘째 ‘인권 변호사’의 길로 들어서던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다뤘다는 점 등이 꼽힌다.영화 변호인의 줄거리는 그 자체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1980년대 초 부산에서 빽(배경) 없고 돈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고 하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고 전국구 변호사 데뷔를 코앞에 둔 송 변호사는 그러나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하지 못한 채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다.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송 변호사는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영화 변호인은 1981년 군사 정권의 용공조작 사건인 ‘부림사건(부산 학림사건)’을 바탕으로 인권변호사로 변해가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30대 인권변호사 시절 부림사건 변호를 맡았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부림사건은 신군부 정권 초기인 1981년 9월 제5공화국 당시의 공안 당국은 부산에서 사회과학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당시 불온서적으로 규정됐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역사란 무엇인가’ 등 이적표현물을 학습했다는 이유로 영장 없이 체포,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기소한 사건이다.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2009년 8월14일 부림사건 재심 공판에서 법원은 7명의 재심청구인에 계엄포고령 및 집시법 혐의에 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등에 대해서는 기존 판결을 고수했다.부림사건 때 수괴로 지목돼 6년형을 선고받고 2년 반의 수감생활 끝에 1983년 성탄절 특사로 풀려난 5명이 제기한 재심청구에 대해 2013년 3월 법원은 유죄 인정 부분의 재심 개시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송강호 '변호인', 안방서 본다..'IPTV 서비스도 인기'☞ 영화 '변호인' 1100만명 돌파 '식지 않는 흥행'☞ '변호인', '실미도' 넘어 역대 韓 흥행 8위☞ 檢 '간첩사건' "검찰-변호인 서류 8건 감정 착수"☞ 검찰-변호인단 '내란음모 1심' 판결 분석중 … 양측 항소 전망☞ "그래 이쁘다매요~"..'변호인' 빛낸 명품 조연들
2014.02.26 I 정재호 기자
민주당 추천 방통위원 김재홍, 고삼석은 누구?
  • 민주당 추천 방통위원 김재홍, 고삼석은 누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민주당이 21일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제3기 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김재홍 전 국회의원과 고삼석 중앙대 겸임교수를 추천하기로 했다.김재홍 전 국회의원과 고삼석 중앙대 교수민주당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유승희 의원은 21일 “3월25일 임기가 종료되는 2기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절차를 신중히 진행해 지난 19일 밤 12시까지 공모에 응한 11명 전원에 대해 개별 면담했다”면서 “이후 한 차례 더 최종면담했고 오늘 2명의 상임위원을 선정해 최고위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또 3기 방통위원 선임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와 신념을 가질 것 △방송통신 정책에 대한 충분한 전문성과 개혁성을 가질 것△민주당 및 시민사회 단체와의 원활한 공조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등의 심사기준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동아일보 해직언론인 출신 60대 김재홍, 방통위 만든 40대 고삼석김재홍씨는 1950년 생으로 전북 익산 출신이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 학사를 거쳐 학국정치 박사를 받았다. 동아일보 편집국 기자로 활동하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 내란으로 강제해직됐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역시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이다.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거쳐 한국기자협회 기자상심사위원, 한국프레스센터 운영위원, 관훈클럽 운영위원(편집주간) 등을 거쳤으며, 오마이뉴스 논설주간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3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국가발전전략분과 통일외교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열린우리당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 등을 거쳤으며,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간사 및 법안심사소위원장을 거치기도 했다. 저서로는 군부와 권력(나남,1992), 누가 박정희를 용서했는가(책보세,2012) 등이 있다.고삼석씨는 1967년 생으로 전남 해남 출신으로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뒤 김대중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정동채 의원 보좌관을 거친 후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다. 그는 현재의 방통위가 만들어진 국무총리실 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를 사실상 이끌면서 당시 방송위와 정통부 등 부처 공무원과도 인연이 깊다. 이후 민간 연구기관 미디어역량증진센터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민주당 측은 “김재홍 전 의원은 1980년 민주회복 자유언론 선언과 광주민주항쟁 보도운동으로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된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제17대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국회 문방위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분”이라고 소개했다.또 “고삼석 교수는 민주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미디어정책전문가로서 방송통신 분야의 공직, 국회 및 청와대의 공직을 맡아서 활동했고, 학계 활동 등으로 많은 전문적 역량을 보유한 분”이라고 평했다.▶ 관련기사 ◀☞ 방통위 차기 야당위원 '김재홍-고삼석' 내정
2014.02.21 I 김현아 기자
  • 검찰-변호인단 '내란음모 1심' 판결 분석중 … 양측 항소 전망
  • 【수원=뉴시스】 법원이 통진당 이석기 의원에게 내란음모 죄 등을 적용, 유죄를 선고한 가운데 1심에서 ‘진검승부’를 벌였던 검찰과 변호인단이 판결문을 확보, 항소심 준비에 들어갔다.19일 검찰과 변호인단은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로부터 전날 이 의원 등 7명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 판결등본을 발부받아 판결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아직 양 측 모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17일 선고 직후 변호인단이 항소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검찰도 일부 무죄가 선고된데다 구형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형이 나온 만큼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변호인단은 내란 모의는 물론이고 혁명조직 ‘RO’의 존재 자체를 강력히 부인했던 만큼 ‘사실오인’ ‘법리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일부 무죄가 선고된 국가보안법 위반 부분과 양형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검찰은 이 의원에게 징역 20년, 다른 6명의 피고인들에게 징역 10~15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이 의원에게 징역 12년, 다른 6명의 피고인들에게 징역 4~7년을 선고했다.변호인단은 1심 재판에 참여했던 변호인 이외에 추가 변호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검찰은 1심에 나선 검사들이 항소심 재판에 그대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항소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며, 이 의원 등 피고인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현재 수감돼 있는 수원구치소와 서울구치소, 안양교도소에서 고법을 오가며 재판 받게 된다.▶ 관련이슈추적 ◀☞ 이석기, 내란음모혐의 수사▶ 관련기사 ◀☞ [사설] 이석기 의원 '내란' 유죄는 역사적 판결☞ 지방선거 앞두고 터진 '이석기 유죄'☞ 이석기 의원 징역 12년 선고…내란음모 등 혐의 모두 유죄(종합)☞ 이석기 12년형에 민주 “헌법가치 훼손 용납안돼”☞ 이석기 의원 北 혁명동지가·적기가 불러 국보법 위반 인정
2014.02.19 I 뉴시스 기자
  • [사설] 이석기 의원 '내란' 유죄는 역사적 판결
  •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가 1심 재판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게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지하혁명 조직 ‘RO’의 총책으로서 국헌을 문란하고 국토를 참절할 목적으로 내란을 음모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현역 의원임에도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따라 내란을 음모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헌법 기관인 현역 국회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번 판결은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인 통진당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심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에서 RO의 실체와 지난해 5월 모임에서 녹취된 이 의원의 발언 등을 내란을 모의한 것으로 인정했다. 특히 재판부는 RO는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혁명의 결정적 시기에 사회주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RO가 국가기간시설이나 군사시설 파괴활동을 논의하고 무기탈취 등 무장방법까지 거론한 것은 내란을 모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재판부가 변호인단이 공판 내내 국정원의 조작이라고 주장해온 것을 근거가 없으며, 판단을 오도하려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또 제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으며 녹음 파일 등 증거들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런 점들로 볼 때 재판부는 엄격한 증거주의 원칙에 따라 이 의원을 공정하게 판결한 것이다. 반면 통진당은 “이번 판결은 명백한 정치재판이자 사법살인”이라면서 “사법부까지 박근혜 정권의 영구집권 야욕 앞에 충성을 맹세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통진당이 앞으로 항소심과 대법원 재판이 남아있는데도 사법부를 험악하게 비난하는 것은 헌법과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이다. 통진당이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외면한다면 스스로 해산해야 한다. 이번 판결의 교훈은 종북세력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존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의원도 북한을 추종했다고 솔직히 밝히고 국민과 사법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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