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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401건

  • 민주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촉구"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민주당은 25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원이 회의록을 사실상 대중에 공개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현대외교사에 ‘Black Monday’(검은 월요일)로 기록 될 일”이라며 이처럼 밝혔다.김 수석대변인은 “무엇이 박근혜정부의 ‘신뢰 프로세스’인지 따져 물을 수밖에 없다. ‘신뢰구축’이 아닌 ‘신뢰파괴’ 행위가 일어났다”며 “합의문 내용과 공개 범위는 두 정상 간의 합의사안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관례인데, 이를 어긴다는 것은 상대와 앞으로 관계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수석대변인은 “공개된 문서는 청와대에서 녹음한 것을 국정원이 단순히 풀어낸 것이기 때문에 엄연한 대통령기록물에 해당된다”며 “이를 국정원이 공공기록물로 판단해서 열람하고 공개한 것, 그 자체도 문제거니와 국정원이 대화록 전문을 ‘2급 비밀문서’에서 ‘일반문서’로 재분류해서 공개한 것 또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장이 독단적으로 이 같은 엄청난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대다수 국민의 상식”이라며 “남 원장의 독단적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것은 내란에 준하는 항명사태고, 청와대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면 청와대와 남 원장은 공범이다. 청와대가 이제 그 진실을 밝혀야 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그는 “관련자들은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가이익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심각한 국정난맥을 초래한 남 원장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13.06.25 I 김진우 기자
민주 “국정원 ‘NLL 대화록’ 공개…쿠데타 내지 항명 해당”
  • 민주 “국정원 ‘NLL 대화록’ 공개…쿠데타 내지 항명 해당”
  • 24일 오후 국정원이 여야 정보위원들에게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의록을 배포한 가운데 민주당 국정원선거개입진상조사특위 신경민(가운데) 위원장과 박범계(왼쪽), 홍익표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뉴시스)[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민주당은 24일 국정원이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공개한 것에 대해 “쿠데타 내지 내란에 해당하는 항명에 해당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민주당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조사 특위 위원장인 신경민 의원, 법률위원장인 박범계 의원,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원의 문서 공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국정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국정원이 도저히 상식적인 머리로 이해할 수 없고, 합리적 상식을 가진 사람이 설명할 수 없는 불가능한 짓을 했다”며 “불과 몇 시간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당의) 국정원 댓글 및 뒤따르는 의혹들을 국정조사를 통해서 밝혀야 한다는 뜻에 답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신 의원은 그러면서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정원이 단독으로 공개했을 경우와 협의 후 공개했을 가능성이다. 이 둘 모두가 ‘쿠데타 내지 내란에 해당하는 항명’이라는 것이 신 의원의 지적이다.그는 ‘단독 공개 가능성’에 대해 “박 대통령의 말로 봐서는 국정조사를 받는 것으로 저희 들은 이해하고 있었는데 (국정원의 공개로)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됐다”며 “국정원이 법을 어긴 정도가 아니라 법 위에 군림하는 자세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협의 후 공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면 그 배후가 누군지 밝혀야한다”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각각 따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국정원이 법과 제도를 이미 뛰어넘었고 불법의 극치인 존재로 군림하게 됐다. 이제 엽기 국정원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이 방중을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런 국정원을 둔 국가수반이 어떻게 중국 지도자와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겠나”고 직격탄을 날렸다.박범계 의원 역시 “대통령 정상회담 대화록이 보관장소가 어디든지 간에 또 누가 보관하고 있는지 간에 대통령 기록물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더군다나 이것을 국정원 자체 문서라고 한다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배석한 국정원장으로 인해 정보수집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국정원이 일반문서로 대화록을 재분류한 것에 대해서도 “어제 연구한 결과 이 기록물은 국정원이 보관하는 특수 보관물로 열람조차 허락이 안되는 문서”라며 “이 부분에 대한 법적 대응이 일부 언론에 나간 직후에 국정원 결정이 나왔다. 저희가 문제 제기한 실정법 위반을 사후적으로 꼼수를 통해 불법을 덮으려는 방법”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민주당은 오늘 벌어진 결정과 작태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한 이후 가장 강력한 형태의 법률적 대응을 할 것을 천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 與, 盧 대화록 공개 '환영'‥일반공개는 보류☞ 문재인 "국정원, 일반문서로 대화록 공개..법적책임 물을 것"☞ 국정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盧 "NLL 바뀌어야"☞ 정청래 "조작 가능성 있는 국정원 정상회담 회의록 거부"☞ 국정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공개 결정(상보)▶ 관련이슈추적 ◀☞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논란
2013.06.24 I 이도형 기자
  • [원자재 시황]이란 대통령 당선에 유가·금↓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 선거와 시리아 영향으로 하락했다. 금 값도 소폭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센트 내린 배럴당 97.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0센트 내린 배럴당 105.3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치러진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파 하산 로우하니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강경한 대외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는 하락했다. 또 전 세계 경제난으로 원유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원유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유가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에 따른 중동지역의 불안감으로 원유 하락폭은 제한됐다. 금값도 내렸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4.50달러 내란 배럴당 1383.1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았다. 주요 금속가격도 약보합권을 보였다. 7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과 동일한 3.20달러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1% 오른 부셸당 6.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밀 7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부셸당 6.806달러에 거래됐다.
2013.06.18 I 신혜리 기자
  • 노태우 前대통령 미납 추징금 완납의사 밝혀
  • (서울=연합뉴스) 검찰이 ‘정의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고액 벌과금 미납자에 대한 집행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노태우(81)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 완납 의사를 밝혔다.14일 대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78)씨는 전날 오후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추징금 집행 관련 탄원서를 제출했다.김씨는 탄원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와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에게 맡겨진 재산을 환수해 미납 추징금을 완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군형법상 반란·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징역 17년과 추징금 2천628억원을 확정받았다.현재까지 2천628억원 중 2천397억원이 국고에 귀속돼 230억원 가량이 미납됐다.노 전 대통령측은 재우씨와 신 전 회장에 대한 추징금만 제대로 회수하더라도 추징금 완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대법원은 지난 2001년 검찰이 제기한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추심금 청구소송에서 신 전 회장에게 230억원, 재우씨에게 120억원을 각각 납부하도록 판결했다.검찰은 지난해 말까지 재우씨로부터 모두 69차례에 걸쳐 52억7천716만원을 추심해 회수해 70억원 가량이 남아있다.재우씨측이 소유한 오로라씨에스 비상장 보통주 33만9천200주(액면가 5천원)를 매각해 추징금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서울중앙지검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200여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추가 집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졌다.반면 신 전 회장으로부터의 회수액은 5억1천만원으로 전체 액수의 2.2%에 불과한 상태다.앞서 재우씨 측은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편파적으로 하고 있다”며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 법무부 장관 앞으로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여행자보험 활용법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여행자보험 활용법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 유난히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 휴가를 앞당겨 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즐거운 휴가를 망칠 수 있어 이른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여행자보험을 활용해볼 만하다. 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 중 지진이나 분화, 해일 등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의 피해를 보상해준다. 과거 천재지변은 보험금을 주지 않는 면책 사유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건 이후 대부분의 여행자보험에서 보장해주고 있다. 다만 전쟁이나 내란, 사변, 폭동 등으로 발생한 피해는 보장하지 않는다. 해외여행 중에서 발생한 사고로 국내에서 입원치료를 받으면 90%, 해외에서 치료를 받으면 100%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금 청구서 등 사고별로 필요한 서류를 챙겨 보험사에 청구하면 심사 후 보험금을 준다. 여행 중 발생한 질병으로 인해 보험기간 중이나 보험기간 마지막 날부터 30일 이내에 사망해도 관련 피해를 보상한다. 또 여행 중 발생한 상해·질병으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진료비와 입원 수실비 등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여행자보험에서 보장하는 실손 의료비는 실손보험과 중복되거나 대부분이 실손 의료비를 포함한 내용으로 여행자보험을 판매해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여행자보험 활용법☞ 여행자보험 보상 내용·한도는?..사고 나면 `막막`☞ 80세 넘는 노년층 대상 여행자보험 나온다
2013.06.08 I 신상건 기자
  • [이상일칼럼] 퇴임 대통령의 예우
  •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전부터 퇴임을 의식한 드문 대통령이었다. 그는 대선 당선 직후인 2007년 12월 28일 청와대를 방문해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확실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부탁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이 대통령이 먼저 꺼낸 말이었다.노 전 대통령은 퇴임후 봉하마을로 갖고 내려간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e-지원’이 문제가 되자 2008년 6월 이 대통령에게 선처를 부탁할 겸 전화를 걸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또다시 ‘전직 대통령을 잘 모시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노무현 전 대통령 사후 발간된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에서)이 대통령이 퇴임후 대통령의 예우 운운한 것은 우리나라 대통령의 불행한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일 것이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4.19 혁명으로 물러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술자리에서 부하가 쏜 총탄에 숨졌다.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각각 그 다음 정권에서 ‘내란음모죄’ 와 비리 사건 등으로 감옥에 갔다. 김영삼ㆍ김대중 전 대통령은 친인척 및 측근 비리로 국민의 비판을 받았다. 이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예우를 잘 해주겠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벼랑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제 이 대통령은 며칠 후면 퇴임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퇴임연설을 통해 “퇴임 후 꽃피는 계절이 오면 4대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우리 강산을 한번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5년의 공과(功過)에 대한 평가는 모두 역사에 맡기고자 한다”고 했다.오래 평가를 기다릴 것도 없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경제대통령’을 표방했지만 5년이 지난 현재 국민들은 섭섭하게도 이 대통령의 큰 경제치적을 별로 기억하지 못한다. 2008년 국제 금융위기 극복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98년 외환위기 돌파만큼 국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이 대통령 임기말에 성장률은 0%대로 곤두박질쳤다. 그렇다고 국내외 변수가 작용한 경기침체를 전적으로 이 대통령의 잘못으로 몰아세우기는 어렵다.그저 경제를 대통령 한 사람이 살릴 것으로 믿고 행동한 국민과 대통령의 착각이 문제다. 이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자주 외국 출장을 나가 굵직한 수주를 했다고 자랑했으나 과연 대통령이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는 따져봐야 할 일이다. 이 대통령의 형과 측근 비리는 잘못이다. 다만 그런 비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이나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과 비교해 크게 무거운 것같지도 않다.이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다면 오히려 외교와 국민통합과 관련해서일 것이다. 그의 외교 감각은 별로였다.독도를 돌출방문해 일본과 적대 관계를 만들고 친미(親美) 일변도로 나아가 중국 등 주변국가들과 소원해졌다. 퇴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인사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지만 이를 액면대로 믿을 국민은 거의 없다. 이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도 파벌과 연줄이 난무한 한국사회에서 특정 대학 출신과 특정 교회 출신을 선호한 나쁜 선례를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런 편파 인사로 각 조직의 분위기를 해치고 직원들의 반감을 산 점을 이 대통령은 간과한 것같다.이 대통령의 치적중 하나인 4대강 사업에 대해 감사원은 ‘부실’을 지적했다. 최근 대한변호사협회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벌인 세빛둥둥섬 등 대형사업의 부실문제를 검찰에 고발했다. 4대강 부분도 여러 곳에서 시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 아무쪼록 별 일 없이 전직 대통령이 강변에서 평화롭게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고 싶다.<논설실장>
2013.02.22 I 이상일 기자
  • [기자수첩] 퇴임 대통령은 국가 자산이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25일 퇴임한다. 퇴임 후에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전기사 1명과 비서관 3명의 보좌를 받게 되고, 1억원이 넘는 연금을 매년 지급받는다. 경호 및 경비, 교통·통신 등도 제공받는다. 이처럼 퇴임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국가의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 그 동안 퇴임 대통령들이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준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다.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군형법상 반란 및 내란죄 등의 혐의로 형이 확정된 후 은둔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사회에 본격적으로 봉사하기도 전에 서거했다. 그나마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굵직한 현안에 가끔 목소리를 내고 보수 정치인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는지는 의문이다. 이 같은 현실은 대통령제가 가장 발달한 미국과는 비교가 된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해비타트 운동, 한반도 평화 중재 등으로 재임 시절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퇴임 후 에이즈 퇴치와 기후변화 대처 등을 위해 뛰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국정 및 외교 경험과 사회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국가와 인류를 위해 공헌하는 퇴임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 나흘 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이명박 대통령은 그 적임자로 평가된다.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쌓아온 외교 자산은 이대로 묻어두기에는 너무나도 아깝다. 한·미 관계는 물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네시아, 태국 등 수많은 국가 정상들과의 돈독한 관계는 하루아침에 맺어지는 게 아니다.이 대통령의 사업 수완도 국가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통령은 49차례에 걸쳐 84개국, 110개 지역을 방문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해 애썼다. UAE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 요르단 원자로 건설사업 수주 등은 이 대통령의 현장 외교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녹색성장 어젠다를 계속 주도하기 위해서도 이 대통령의 역할은 필수적이다.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마지막 라디오연설에서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다”고 지난 5년을 회고했다. 많은 국민들은 이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그런 모습으로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2013.02.21 I 피용익 기자
이들을 돌아보지 않고 감히 `민생`을 말하지 말라
  • 이들을 돌아보지 않고 감히 `민생`을 말하지 말라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언제부턴가 ‘민생’이 화두가 됐다. 정치권이 애용하는 말이 됐다는 뜻이다. 민생의 사전적 의미는 지극히 소박하다. ‘일반 국민의 생활 또는 생계’. 하지만 말을 꺼내놓는 것만으로 위정자는 후덕한 리더십의 경지에 올라선다. 하지만 여기엔 역설이 있다. 한국사에서 민생이란 말이 등장한 건 16세기 조선 중종 때. 이후 5세기가 지나도록 민생은 여전히 위정자의 숙제로 남아 있다는 거다. 다만 당시의 민생과 오늘의 민생은 질적 차이가 있다. 내용이 아니다. 자세가 달랐다. 과거 누군가는 백성의 생계 고충을 해결하는 데 자신의 전부를 걸었다. 백성을 위하는 민생정치는 때론 섬김으로도 나타났다. 이를 실천한 인물엔 조선 대유학자도 들어 있다. 상대가 누구든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겸손, 자신을 낮추는 배려를 이론 앞에 세웠다. 오래도록 한국사의 숨은 행간을 찾는 일에 몰두해온 두 저자가 옛 인물들의 족적을 통해 민생과 마주하는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를 짚는다. 적어도 말로만 포장하는 민생이 아니었다는 것을 각자의 방식으로 장구한 사료에서 끄집어냈다. 백성의 삶 구석구석을 돋보기로 들여다본 실천. 조선의 민생정치가 뚜껑을 열고 현대 정치·경제에 가르침을 던지는 순간이다. ▲‘대동법’…민생정치의 오래된 미래 민생을 이해하는 데는 ‘안민’이 필요하다. 백성을 안심하고 편하게 살게 하는 것. 최소한 조선의 경세가들이 주장하는 바가 그랬다. 이이(1536~1584), 이원익(1547~1634), 조익(1579~1655), 김육(1580~1658)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어디 말처럼 쉬웠겠는가. 당연히 모든 것을 걸었다. 여기엔 미리 짚어야 할 배경이 있다. 중종 31년(1536)부터 효종 9년(1658)까지는 유독 험난한 시기였다. 임진왜란(1592)과 병자호란(1636)이 있었고, 정치 쿠데타인 인조반정(1623)과 내란인 ‘이괄의 난’(1624)도 있었다. 4만200여명을 희생시킨 전염병과 흉년(1643~1644)도 겹쳤다. 그런데 바로 이 시기에 조선 최고의 조세시스템이 갖춰진다. 대동법이다. 관료가 지정한 물품 대신 쌀이나 무명으로 징수하는 제도. 이로써 백성들은 기존 세금의 5분의 1 정도만 부담하면 됐다. 세금의 80%를 줄여준 이 개혁이 빛나는 건 유혈충돌이나 혁명적 체제변동 없이 진행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세금을 덜 걷자는 일에 반대가 없을 리 없다. 개혁 반대파의 파상적 공세를 막아가며 신념과 인생을 걸고 대동법을 실행해간 이들이 그 네 사람이었다. 이정철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이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역사비평사)를 통해 대동법을 매개로 한 민생정치의 오래된 미래를 가늠했다. 네 인물의 삶과 입장은 제각각이었지만 한 가지는 같았다. 모두가 재상의 반열에 올랐으면서 변변한 집 한 칸 없이 청백리로 민생을 구한 것. 자신들의 이념인 성리학을 현실로 치환한 지치(至治)의 최대 과제를 민생문제 해결로 삼았다는 얘기다. 실패를 딛고 진화하는 것이 역사라는 데도 저자는 방점을 찍었다. 그러니 민생도 이제껏 회자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현대 위정자가 자주 범하고 있는 속빈 민생정치가 얼마나 보잘것없는가를 일깨운 과정보다 크지는 않다. ▲‘일체경지’…똑같이 공경해야 한다 30여년간 경제관료를 지낸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이 ‘퇴계처럼’(글항아리)에서 뽑아낸 키워드는 일체경지(一切敬之)다. 사람은 누구를 가리지 않고 똑같이 공경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조선의 퇴계 이황에서 나왔다. 이 ‘섬김의 리더십’을 그는 조선 최고의 지도력으로 꼽았다. 책에는 학문적 영역을 거둬낸 인간 퇴계가 나온다. 그의 평생을 관통한 주제어가 ‘사람’이었다는 거다. 귀천을 가리지 않고, 출처와 명분이 확실치 않은 물건은 사양하고, 혐의를 경계하라 했던 철학을 그림처럼 펼쳐낸다. 특히 주목한 것은 여성을 대하는 태도. 유학자의 삶에서 여성이란 뒷배경 혹은 일탈의 표상에 불과했던 시대적 고정관념에 퇴계가 저항한 것이다. 이런 일화가 있다. 예순일곱에 본 증손자를 퇴계는 몹시 아꼈다. 그런데 손자며느리의 젖이 부족해 증손자가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고 만다. 손자가 여종을 유모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퇴계는 허락지 않았다. “여종에게도 몇 달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있다. 남의 자식을 죽여 내 자식을 살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했다. 증손자는 결국 두 돌을 갓 넘기며 세상을 떴고 퇴계는 편지를 보내 손자를 위로했다. “너라면 어찌했겠느냐.” 대유학자의 자연인적 삶을 되돌아본 가장 큰 이유를 저자는 퇴계의 평등사상을 알기 위함이라고 적었다. 이것이야 말로 궁극의 퇴계를 이해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거다. 지배하기보다 섬김으로써 도리어 다스릴 수 있는 민생정치. 현대의 그 누구도 구현하기 힘든 고차원의 철학과 윤리다.
2013.02.14 I 오현주 기자
  • '박근혜 논란' 다시보는 인혁당 사건이란
  • 【서울=뉴시스】‘인혁당 발언’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24일 공개 사과한 가운데 인혁당 사건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이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유신헌법과 대통령긴급조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박정희 정권 시절 대표적인 공안사건으로 평가되는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은 1차와 2차로 나뉜다. 논란이 된 박 후보의 발언은 2차 인혁당 사건으로 인혁당 재건위 사건이라고도 불린다.1차 인혁당 사건은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이 한·일 협정을 체결한 뒤 반대 시위가 확산되자 비상계엄령을 통해 학생과 언론인 등 41명을 붙잡아 ‘북한 노동당의 지령을 받고 반란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13명을 기소, 대부분 유죄 확정 판결이 내려진 사건이다.2차 인혁당 사건은 그 이후에 발행했다. 1972년 국회를 해산하고 유신헌법을 선포한 박 대통령은 반대 운동이 확산되자 주도적으로 반대 운동을 벌인 민청학련 가담자들을 잡아들였고, 이들의 배후 세력으로 ‘인혁당 재건위’를 지목했다.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유신헌법을 비판하는 이들을 처벌하기 위해 유신헌법을 근거로 대통령 긴급조치를 발동했다.민청학련과 인혁당 재건위 관계자들은 긴급조치에 따라 수사기관에 붙잡혔고, 갖은 협박과 고문으로 ‘내란을 선동하려 했다’는 허위 자백을 했다.대법원은 유신헌법과 긴급조치, 이들의 자백 등을 근거로 인혁당 재건위 관련자 8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국방부는 재판종료 18시간여만에 기습적으로 사형을 집행됐다. 나머지 관계자들에게는 무기징역~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이 사건이 2차 인혁당 사건이다.30년이 지난 2002년 9월 의문사진산규명위원회는 이 사건을 ‘고문에 의한 조작’으로 결론 냈고, 2007년 1월 서울중앙지법은 이 사건 재심에서 “증거들의 신빙성과 증명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인혁당 피해자 8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뒤이어 유족별로 30억원대 국가 배상 판결도 내려졌다.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0년 ‘대통령긴급조치 1호’에 대해 “국회의 동의 없이 공포된 것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심히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며 “이 판결의 견해와 다른 대법원 판결들은 모두 폐기한다”고 판결했다.이듬해 서울고법은 ‘대통령긴급조치 4호’가 위헌이라고 판결했고, 지난달엔 서울북부지법에서 긴급조치 9호가 위헌이라는 취지의 판결이 내려졌다.앞서 박 후보는 지난 1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대해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왔다”며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조직에 몸 담았던 사람들이 최근에도 여러 증언을 하고 있어 그런 것까지 다 감안해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1, 2차 인혁당 사건을 혼동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박 후보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인혁당 피해자와 유족뿐들은 강력히 반발했고, 사회 각층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박 후보는 공개 사과했다.
2012.09.24 I 뉴시스 기자
  • 민주 "전두환·노태우 군사반란 수괴이듯, 박정희도 그렇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민주통합당은 17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5·16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전두환·노태우가 군사반란과 내란행위의 수괴이듯, 박정희 또한 그렇다”고 주장했다.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1979년 12·12가 군사반란이며, 내란행위라면 4·19를 무너뜨린 5·16군사쿠데타는 군사반란의 새 길을 연 반란이며 내란”이라며 이처럼 밝혔다.우 원내대변인은 “1997년 우리 대법원은 성공한 쿠데타 따윈 없다고 분명히 했다”면서 “1980년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노태우가 비록 대통령이 됐지만, 우리 사법부는 반란과 내란의 수괴로 단죄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근혜식 역사관에서는 12·12도 군사혁명이며, 구국의 결단이다. 전두환·노태우의 선택 또한 ‘최선의 선택’”이라면서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새누리당 안에서 12·12는 구국의 결단이라고 외치는 전두환의 후손도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우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의원에게 묻는다. ‘5·16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고 ’바른 판단‘이었다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만주군관학교와 일본군장교‘도 ’남로당 활동‘도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고 바른 판단이었는가 분명히 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아픈 가정이지만, 1979년 5공 쿠데타가 아닌 굳건한 민주정부가 세워지고 우리 사법부가 조금이라고 일찍 깨어 있었다면 5·16이 ’구국의 혁명‘이라는 말 따윈 영원히 발붙일 곳이 없었을 것”이라며 “아버지의 공과를 평가할 수는 있으나 군사쿠데타는 반란이고 반역일 뿐이다. 박 의원의 몰역사성이 새삼 걱정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2012.07.17 I 김진우 기자
  • 이해찬 "친형 구속..이 대통령 사과해야"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3일 이상득 전 의원 구속과 관련 “선거 자금을 주도해온 친형이 구속됐는데 대통령이 사과 한마디 안 하고 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느냐”며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이라도 늦었지만 사과하고 친형이 엄하게 재판을 받아서 대가를 치르도록 공정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이런 행위를 하고도 국민 앞에 사과 한마디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 전 의원이 구속된 것을 보면 정 의원도 공범관계로 구속이 명확한 사안인데 새누리당이 집중적으로 의총을 통해 체포를 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우여 대표가 본인이 자진출두 한다는 데 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의결까지 해주냐는 취지로 말하면서 의원들이 부결시키도록 독려했다”며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나니 박근혜 후보는 원내대표를 사퇴할 정도의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개원 전부터 국회의원의 특권 포기를 강하게 내세워놓고 그 주장을 하루 아침에 던져버렸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5.16 군사 쿠데타가 미화되고 있다”며 “교과서에서도 군사쿠데타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해서 쿠데타가 혁명으로 둔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군인이 쿠데타를 한 것은 총칼로 유린한 것이기 때문에 사형에 처하게 돼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돌아가셔서 못 물을 뿐이지 전두환 전 대통령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내란죄를 물었다”고 지적했다.
2012.07.13 I 박보희 기자
  • 이해찬 "세종시, MB정부 백지화 공작에 어려움 겪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6일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를 백지화시키려 갖은 공작을 많이 했기때문에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서 “3년 가까이 늦어졌지만 500만 충청도민들이 가열차게 싸우고, 양승조 의원을 비롯해서 많은 의원들이 단식투쟁농성을 하면서 잘 지켜내 그나마 여기까지 왔다”고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의 뜻을 잘 이행해서 세계적인 도시로 행정중심도시로 발전시겠다”며 “국회분원을 만들어서 전국의 지역구를 갖고 계신 의원들이 이 지역에 와서 상임위를 할 수 있도록 보완을 할 것”이라고 했다.또 이 대표는 “선거자금에 관한 것이 수사선상에 떠오르면서 검찰이 다시 또 이상한 짓을 하는 것 같다”며 “검찰이 허위사실을 기자들한테 흘려서 마치 피의사실인냥 보도하게 하는 정치공작을 습관적으로 많이 해왔는데 요즘에 와서 또 잘못된 관행이 드러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박영선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보도가 되고나니 박 법사위원장 내정자, 박지원 원내대표 등 야당 측 의원들에 대한 흘리기식 공작정치를 또 시작했다”며 “검찰 개혁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공수처를 만들어서 검찰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검찰개혁이) 우리 정치개혁의 마지막 대상”이라며 “이런 검찰의 관행을 제가 당대표로 있는 동안에 완전히 뿌리를 뽑겠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저는 내란음모를 2번 싸웠지만 검찰하고 싸워본 적 없다. 싸울 생각이 없다”라면서도 “우리당에 대해서 이렇게 공작을 계속 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그 싸움을 받아내겠다”고 덧붙였다.
2012.07.06 I 김인경 기자
  • 전두환 자료실 폐쇄 촉구 잇따라
  • [노컷뉴스 제공] 대구공고 동문들이 설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자료실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은 21일 성명을 내고 국가내란수괴 전두환 자료실을 즉각 폐쇄하고 이를 허가한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과 대구시 교육청의 사과를 요구했다.민주당은 성명에서 지난 달 30일 자료실 개관식 날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윤재옥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물론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까지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사회적 논란이 되자, 교육청에서는 다목적실 용도로 허가했고 교육감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민주통합당 대구시당은 우동기교육감과 대구시교육청, 대구공고는 전두환 자료실 개관과 관련해서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국가내란죄의 수괴인 전두환 자료실을 즉시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앞서 대구시민단체 연대회의와 대구경북 진보연대,대구진보 민중 공동투쟁 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도 이날 오전 대구 공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두환 자료실 폐쇄를 촉구했다.이들 단체들은 전두환 자료실 개관 사건은 MB 정부 이후 몰아치고 있는 역사왜곡, 역사후퇴 현상과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독재와 냉전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이를 통해 3공세력, 5공세력의 부활을 꿈꾸는 기도의 일환임이 명백하다며 지역 시민사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자료실 폐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전두환 전 대통령 육사 `사열` 논란 확산
  • [서울=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생도 퍼레이드를 참관한 것을 두고 `사열`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10일 육사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여사, 손녀 등과 함께 지난 8일 육사에서 열린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 초청됐다.이날 초청된 500만원 이상 기금 출연자 160명 명단에 포함됐던 전 대통령은 육사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장세동 전 안기부장, 김진영 전 육참총장, 정호용 전 내무부 장관, 고명승 전 3군사령관 등 5공 핵심 인사들도 대거 참가했다.퍼레이드에서 생도들은 전 전 대통령 등이 있는 곳을 향해 경계를 했고 박수를 치던 다른 첨석자들과 달리 전 전 대통령은 경례로 화답했다.생도들의 퍼레이드와 전 전 대통령이 생도들에게 경례하는 장면은 한 종합편성채널 뉴스에 보도됐고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트서비스)로 퍼지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인터넷과 트위터에서는 "내란죄, 반란죄로 실형이 선고된 범죄자가 육사에서 사열한다는 것은 상식조차 없는 일"이라며 "6·10 민주항쟁을 앞둔 시점에서 그날의 함성이 통곡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한 트위터리안은 "2012년 6월8일 전두환은 아직도 이렇게 대통령 행세를 하고 다닌다. 오늘 육군사관학교의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국민을 우롱하고 육사 생도를 모욕한 행위이다. 육사 교장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꼬집었다.''사열'' 논란에 대해 육사는 행사가 있던 당일과 매주 금요일 공개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퍼레이드가 우연히 맞불려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육사 관계자는 "당시 행사에는 육사발전기금 기부자 160여명 뿐 아니라 일반시민까지 모두 400여명이 참석했다"며 "전 전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행사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와 함께 전 전 대통령이 육사에 1000만원 이상 발전기금을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과거 전 전 대통령은 총 금융자산이 은행에 예치된 29만원이 전부라고 했지만 육사발전기금으로 1000만원 이상 출연한 육사동문 명단에 올라 있다.육사발전기금 홈페이지에는 1000만~5000만원 미만 출연 동문으로 11기 출신인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시되어 있다.
2012.06.10 I 뉴시스 기자
  • [프로필]이해찬 민주통합당 당대표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민주통합당의 6·9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후보는 참여정부 국무총리 출신으로 당내 최다선(6선)이다.이 대표는 야권의 대표적 전략가로 손꼽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이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무현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초 강력한 당권주자로 거론됐으나,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이박연대에 대한 후폭풍으로 지역순회 대의원대회 결과 김한길 후보에게 뒤지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이 대표는 야권의 2007년 대선 패배에 이어 2008년 1월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표 체제가 출범하자 탈당한 뒤 같은 해 2월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둬 왔다.이 대표는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중이던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때 김근태 전 의원과 함께 투옥됐고, 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다시 한번 옥고를 치르는 등 4년을 감옥에서 보냈다.이후 민청학련과 민주통일국민회의, 민주평화통일연구회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재야 민주진영을 이끌었으며, 정치에 입문한 후에는 평민당 원내부총무,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의장,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충남 청양(60) ▲서울대 사회학과 ▲민청련 상임부의장 ▲13-17, 19대 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교육부장관 ▲민주당 정책위의장(2회) ▲민주당 최고위원 ▲국무총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2012.06.09 I 김진우 기자
  • 전두환, 육사생도 사열…''5공화국의 부활?''
  • [노컷뉴스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에서 육사생도들을 사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당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8일 육사에서는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 행사가 열렸다. 문제는 이 행사에 전두환 전대통령이 가족과 측근들을 대동하고 참석해 육사생도들을 사열까지 했다는 것.이날 한 종편 채널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손녀 등 가족은 물론 최측근인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정호영 전 내무부 장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이원홍 전 문공부장관 등 5공화국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이 행사는 육군사관학교가 발전기금을 낸 160여 명을 초청해 마련됐다. 하지만 전 재산이 29만 원인 전 전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으로 얼마를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특히 전 전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만찬에서 "축배를 한잔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건강과 소원 성취를 위하여!"라며 축배제의까지 했다.이 소식은 온라인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9일 오전부터 퍼져나가면서 군 당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12사태와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 등에 책임이 있고, ''내란수괴죄'', ''내란목적살인죄'', ''반란수괴죄''로 대법원 상고심에서 사형까지 확정받은 인물을 육군사관학교 행사에 초청한 것은 역사의식이 결여된 시대착오적인 행태라는 것이다.트위터에는 "육사에서 전두환에게 사열하는 모습은 전 세계 독재자에게 최고의 유토피아는 우리나라라는 걸 보여준 부끄러운 일이다.", "민간인 전두환이 육사생도들을 사열하도록 방임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당장 사임하라" 등의 격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한 트위터리안은 "육사도 발전기금만 내면... 그 놈의 돈만 준다면야 역사적 심판을 받아야 하는 자도 선배이고 존경할 사람인가? 사열받는 생도들의 마음은 어땠을까?"라며 육사생도들을 위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 강기갑 “하나회 출신 3부 요인 금지 법안 내야?”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4.19 정신을 부정한 것이 박정희 쿠데타인데, 박 정권에서 중요 역할을 한 사람은 헌법정신을 부정한 것인 만큼 3부요인이 되는 것을 금지하자는 법안을 내자고 하면 어떻겠느냐”고 꼬집었다. 강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일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종북 주사파 운운하며 비교섭단체는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들어갈 수 없도록 국회법을 개정하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법정에서 내란죄로 규정된 5.16 쿠데타에 참여한 사람, 예컨대 하나회 출신은 최소한 3부요인이 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안 내자고 하면 어떻겠느냐, 아니면 논문표절 의혹이 있는 사람은 교과위에 가지 못하게 하면 어떻겠느냐”고 연이어 지적했다. 또 “성추행 전력이 있는 사람은 경찰을 만나는 행안위나 여성위, 윤리위에 못 들어가도록 하면 어떻겠느냐”고 이어가며 “개인적으로는 유신잔당과 신군부 출신이 모인 7인회니 하는 것을 만들어 주변을 꾸리는 분이 대선후보로 나서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고 본다. 하나회 출신이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국회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강 혁신비대위원장은 “하지만 그런 법안이 만들어진다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헌법 11조 정신이 무자격자를 솎아내고 싶은 단편적 마음보다 더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신헌법시절 긴급조치 망령들이 21세기 대한민국 국회를 배회하는 오늘”이라며 “19대 국회는 유신 계승 세력과 진보 세력의 대결임이 분명해지는 오늘이기도 하다.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역 군인 중 통합진보당원을 색출하겠다는 국방부 발언에 대해서도 “난장판도 이러 난장판이 없다”며 “검찰은 정치 일선에 뛰어들었고 제복입은 시민을 군 당국이 협박하는 지역”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련의 조치들이 이명박 정권이 대선을 앞두고 징보정당의 싹을 자르기 위한 계획된 조치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며 “검찰과 군당국이 저지른 불법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05.30 I 박보희 기자
  • 이해찬 "盧의 사람사는 세상, DJ 경천애인과 같은 뜻"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해 = 김인경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인 `사람사는 세상`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천애인(敬天愛人)`은 다 같은 뜻이라고 말했다.이 고문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공식 추도식이 열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무현 정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밝혔다.민주통합당 대표를 뽑는 6·9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 고문은 친노무현 진영의 좌장격으로 불리고 있으며,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는 등 김 전 대통령과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이 고문은 "(노 전 대통령과)30년 가까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그분 생각과 철학이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며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사는 세상`인데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한반도평화로 압축된다. 안정되고 균형있고 원칙에 맞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 마찬가지로 경천애인이란 말을 김 전 대통령도 많이 썼는데 다 같은 뜻"이라며 "사람을 중심에 놓고 나라를 운영하고 경제를 발전시켜 나가는 민본주의 사상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정신"이라고 덧붙였다.이 고문은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만나 어떤 말을 나눌 것인지 묻는 말에 "추도식을 하니깐 추도에 관한 얘기를 할 것이다. 정치 얘기를 하면 또 담합했다고 할 것"이라며 "6월9일 경선 때까지 흥행은 몰고 갈테니 관심 갖고 지켜봐달라"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남아 있는 지역순회 대의원대회 전략과 관련해 "전략을 갖고 하는 것은 아니고, 성실한 자세로 많은 당원 대의원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고 취지를 설명하고 해야 한다"면서 "매일 지역을 옮겨가며 경선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2.05.23 I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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