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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 영탁과 열애설 후…“악플 때문에 대인기피증” 고백
  • 윤희, 영탁과 열애설 후…“악플 때문에 대인기피증” 고백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가수 윤희가 영탁과의 열애설로 마음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윤희 인스타그램윤희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해 영탁 열애설의 대상으로 지목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죠’라는 물음에 윤희는 “그걸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인격 모독을 하고 거슬러 올라가 부모님 이야기까지 할 대는 어떻게 확 해버릴까 솔직히 감당이 안 될 때도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악플로 인해 그는 대인기피증이 왔고, 사람들이 무서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영탁은 2019년 윤희의 ‘나 혼자 산다’ 곡을 작곡했다. 또 두 사람은 SBS ‘집사부일체’ 장윤정 특집에 출연하기도 했다.그러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비슷한 휴대폰 케이스를 쓰고 운동화, 모자를 착용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두 사람은 열애설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윤희는 전날 자신의 인터뷰 기사가 또 화제되자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가감 없이 트롯신부터 미스트롯까지 나가게 된 계기에 대해 인터뷰하면서 이야기하고 기사에 감사해서 제 개인적인 계정이라 올린 건데 이렇게 또 기사가 나오리라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으로 마음 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의도치 못하게 죄송하게 됐다”며 “저도 자꾸 입방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 더 큰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021.04.28 I 김소정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추도사
  • [전문]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추도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28일 ‘정진석 추기경님을 기리며’라는 추도사를 발표했다.이용훈 주교는 추도사에서 “평소 언성을 높이거나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으셨고, 모든 사람을 신뢰하시며 인자로이 대해 주신 정 추기경님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는 사목 표어에 따라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는 삶으로 일관하셨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의 추도사 전문이다. 이용훈 주교(사진=천주교주교회의)정진석 추기경님을 기리며한국 천주교회의 큰 어른이신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이 오늘 우리 곁을 떠나 하느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우리 교회와 사회를 기도와 사랑으로 이끌어 오신 큰 목자를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우리나라 신앙 공동체에 주님께서 따뜻한 위로와 자비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가는 것임을 알기에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추기경님을 맡겨 드리며, 착한 목자를 우리에게 보내 주신 주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정진석 추기경님은 1970년 6월 청주교구장으로 임명되시어 주교품을 받으시고, 자애로우신 아버지, 착하신 목자의 마음으로 한국인 사제 양성에 주력하시며 간절한 기도와 불굴의 인내로 청주교구의 발전에 이바지하셨습니다. 평소 언성을 높이거나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으셨고, 모든 사람을 신뢰하시며 인자로이 대해 주신 정 추기경님은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 1코린 9,22)이라는 사목 표어에 따라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는 삶으로 일관하셨습니다.1998년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되시고, 2006년에 추기경으로 서임되신 정 추기경님께서는 14년간 서울대교구를 이끌어 가시는 동안 “생명 존중과 나눔 운동”을 통하여, 저출산과 낙태 등의 풍조에 맞서 생명 수호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교황청 가정평의회 운영위원과 사회홍보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하시며 한국 교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지니신 추기경님은 라틴어로 쓰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의 서한을 번역하시며, 두 분의 성덕을 알리는 데 주력하셨습니다. 또한,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하시는 투혼을 발휘하셨습니다. 박해를 피해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 사는 신자들을 찾아가 성사를 주시며 가난한 신자들을 도와줄 수 없는 슬픔에 가슴이 미어졌던 최양업 신부님을 본받게 되셨고, 최 신부님의 서한을 번역하시는 내내 눈물을 흘리시며 ‘내 일생도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 하는 결심을 하셨다고 고백하셨습니다.사제요 교회법 학자로서 ‘교회법 해설’ 등을 비롯하여 신자들에게 유익한 서적을 꾸준히 집필하시고 번역하신 추기경님을 기리고자, 모교인 서울 중앙고등학교에서는 2020년 7월, 교내 도서관에 ‘정진석 추기경 특별 서가’를 조성하였습니다. 학창 시절의 풍부한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평생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독서 습관을 통하여 60년 동안 60권 가까이 훌륭한 저서를 저술하신 추기경님의 삶은, 중앙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많은 후배들뿐만 아니라 추기경님의 선한 뜻을 받드는 많은 이들의 꿈과 신앙을 키우는 데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2020년 10월,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고통을 겪는 가운데 정 추기경님께서는 주교 수품 50주년을 맞으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추기경님의 삶과 업적이 교회에 매우 큰 유익을 주었다고 말씀하셨듯이, 추기경님께서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감염병의 창궐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다른 이들을 돕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선행에 힘쓰는 것임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2006년 6월, 정 추기경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생명을 줄 수 있다면 그 생명을 받는 사람은 더할 수 없이 행복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장기 기증을 서약하셨습니다. 이렇듯 추기경님께서는,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성 야고보 사도의 말씀(야고 2,14)을 우리에게 행동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또한, 2018년 9월 27일, 정 추기경님께서는 ‘장기 기증에 관한 서명’을 통하여 안구를 비롯한 모든 장기를 아낌없이 내어 주시겠다는 뜻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2021년 2월 25일, 병상에 계시던 추기경님은 당신 통장에 있는 금전 잔액을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와 아동 신앙 교육에 모두 봉헌하심으로써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나누셨습니다.삶의 마지막까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시고자 희생을 실천하신 우리 교회의 큰 어른이신 정 추기경님을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아쉬움 속에 주님께 보내 드립니다. 매우 슬프고 고통스러운 지상의 이별이지만, 우리는 이제 추기경님을 기도 안에서만 만나 뵈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참아 내시며 의연한 모습으로 하느님 곁으로 가신 정 추기경님! 일생 동안 한국 천주교회에 베풀어 주신 큰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하늘에서 저희 모두를 지켜 주시고 격려해 주시며,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한없이 자비로우신 주님,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님을 인자로이 품어 안아 주시고, 그에게 영원한 천상 행복을 베풀어 주소서. 아멘.
2021.04.28 I 윤종성 기자
'제주용암수' 일등공신…"그냥 생수병에 가치 입혔죠"
  • [인터뷰]'제주용암수' 일등공신…"그냥 생수병에 가치 입혔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최연소 파슨스 디자인스쿨 교수’ ‘히트 제조기’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수식어다. 최근 대전 카이스트에서 배 교수를 만났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검정 두루마기를 입고 나왔다. 배 교수는 “뉴욕에서 공부할 때부터 입었던 옷”이라며 “한국 디자이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당시에는 ‘검정 갓’까지 쓰고 다녔다”고 설명했다.배 교수가 걸어온 길은 화려하다. 27세에 세계적 디자인 명문인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의 교수가 됐다. 당시로 최연소이며, 동양인 교수로 유일했다. 이후 교수로 코닥, 3M 등과 일을 하며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코카콜라, 랄프로렌, 샤넬 등 글로벌 기업이 디자인을 맡기기 위해서 줄을 서야 했을 정도다. 그러던 2005년. 그는 13년간의 뉴욕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당시 만든 것이 지금 재직 중인 카이스트의 사회공헌 디자인연구소(ID+IM)다. 올해로 16년째 ID+IM을 이끌며 디자이너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배상민 카이스트 교수올해는 배 교수가 국내로 복귀한지 17년째다. 디자인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실력은 더 단단해졌다. 그동안 ID+IM을 통해 받은 세계 디자인상만 50여 개에 달한다. 지금도 삼성, LG, 롯데 등 국내 대기업이 프로젝트를 맡기기 위해 줄 서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기업과의 프로젝트를 꼼꼼하게 선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 교수는 “프로젝트를 선정할 때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첫째는 사회적 가치를 내는 사회공헌 디자인이면 하려고 한다”며 “둘째는 사회공헌이 아니라도 세상에 처음 선뵈는 디자인이나 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최근 배 교수팀이 했던 디자인 프로젝트 중에는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패키징 디자인이 있다.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생수 시장 진출을 위해 작년에 국내 출시한 브랜드다. 배 교수팀이 만든 생수병은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직관적으로 잘 드러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0’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까지 받았다.배 교수는 “세상에 없는 디자인을 만들어달라고 오리온에서 요청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 디자인은 국내 제작 생수병 가운데 제조 원가가 가장 낮지만, 내구도는 750㎏를 견딜 만큼 강하다”고 했다. 이어 “무선인식(RFID) 기술을 활용하거나, 스트로우가 들어간 모델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대량 공급을 위한 공정상 이슈 등으로 인해 채택되진 못했지만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제주용암수’.(사진=오리온)현재는 BGF와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BGF의 바이오 플라스틱과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PLA 발포 시트를 활용한 제품 디자인 프로젝트다.배 교수는 “저희 팀은 물건 하나를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BI·정체성)를 구축할 수 있는 ‘킬러’ 제품을 만들고, 홍보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전체적인 디자인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편의점에 즐비한 일회용기부터 배달음식, 일회용 커피컵 등 광범위하게 쓰이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BGF가 발포 플라스틱을 활용해 상품화한다면 플라스틱 줄이기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가 진행한 프로젝트가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진행한 ‘소외지역 문화박스쿨 운영’(독일 레드닷 어워드 2015 대상 수상) 프로젝트는 빛을 보지 못하고 좌초됐다. 당시 스트레스로 배 교수는 탈모까지 생겼다고 했다.배 교수는 “평창올림픽 당시 선수 기숙사를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서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아프리카 소외지역에 보내는 국가 프로젝트였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정권이 교체되면서 이른바 ‘적폐 프로젝트’로 낙인찍혀 프로젝트가 사라져버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 박스쿨 프로젝트는 작년 하반기 카이스트가 정부 뉴딜 사업으로 진행한 K방역 사업에서 ‘이동형 음압병동(MCM)’ 아이디어로 재탄생했다. 배 교수는 “빛을 보지 못한 아이디어가 코로나19에 이동형 음압병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토대가 됐다”며 “이외 특정 공간을 자가격리 공간으로 바꾸는 ‘자가격리 키트’ 등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배 교수의 최종 꿈은 디자이너들이 맘 놓고 디자인 할 수 있는 나눔디자인재단(가칭)를 만드는 것이다.배 교수는 “디자이너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생활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꿈”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디자이너가 사라지지 않도록 제자들을 위해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다.
2021.04.28 I 윤정훈 기자
'ML 데뷔전' 양현종 "현진이형도 축하 문자 보냈더라구요"
  • 'ML 데뷔전' 양현종 "현진이형도 축하 문자 보냈더라구요"
  •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날 ‘빅리그 선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기다렸다는 듯이 축하 문자를 보냈다.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4-7로 뒤진 3회초 2사 2, 3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지난 2월 텍사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대체선수 로스터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전격 빅리그 콜업을 통보받았고 곧바로 빅리그 마운드까지 섰다.양현종은 갑작스런 등판이었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뿌렸다. 등판하자마자 실점 위기를 막고 이닝을 마친 것을 시작으로 초반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2점을 내주긴 했지만 내용면에서 나무랄데 없는 투구였다.양현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휴대전화를 보니 (류)현진이 형한테서도 문자 2개가 왔다”며 “콜업 축하한다고, 잘 던졌다고 해줬다”며 류현진이 보낸 메시지 내용을 소개했다.이어 “현진이형 부상이 얼른 나았으면 좋겠고, 저도 꿈의 무대에서 더 열심히 더 많이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다 골반쪽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한 바 있다.양현종은 “택시 스쿼드에 있으면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많이 봤기 때문에 크게 긴장한 것 같지 않다”면서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진 것이 오랜만이라 재밌게 했고 상대가 누구든 내 볼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담담하게 말했다.또한 “어제까지 별 이야기가 없어서 당연히 마이너리그에서 준비하려고 생각했다”며 “오늘 아침에 구단 직원이 대기하라고 하더니 오후 2시쯤 축하한다며 야구장으로 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양현종은 “처음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 구단과 팬들이 좋아해 주고 믿어주신다”면서 “오늘은 제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첫 등판치고는 너무 재미있게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양현종은 앞으로도 계속 잘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메이저리그는 말 그대로 꿈의 무대다”라며 “한 번 마운드에 올라간 게 아니라 앞으로 자주 던져서 팬, 구단, 선수들에게 좋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캠프 때부터 투수 코치님들이 커브가 좋다고 많이 칭찬하셔서 커브를 많이 연습했는데, 오늘은 커브를 한 개도 안 던졌다”며 “앞으로 등판할 때는 더 많은 구종을 던져서 타자들이 힘들어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21.04.27 I 이석무 기자
"윤며들었다"...'與잠룡' 이재명·이낙연도 윤여정에 '경의'
  • "윤며들었다"...'與잠룡' 이재명·이낙연도 윤여정에 '경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들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이 지사는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전 세계가 윤며들었다”며 윤여정의 수상을 축하했다.그는 “한 개인의 수상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이유는 이미 수십 년간 윤여정 배우의 진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익히 알던 멋진 배우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니 내 일처럼 으쓱한 마음”이라고 했다.이어 “오늘의 수상을 두고 다채로운 의미 부여가 쏟아지겠지만 수상 소감에서 그랬든 그는 ‘운이 좋았다’라고 웃어넘길 것”이라며 “삶에 대한 그 담백한 겸허함이야말로 우리가 윤며들지 않을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또 “앞으로도 당당하고 유쾌하게, 무심한 듯 사려 깊게, 온 세대가 사랑하는 배우로 함께해 주시길 기대하겠다”며 “모처럼 국민들께 기쁜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74)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그는 이번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윤여정 님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영화 ‘기생충’에 이어 또 하나 한국 영화사에 남을 쾌거”라며 “자랑스럽다. 축하드린다. 감사하다”고 적었다.그는 “그동안 윤여정님은 수많은 작품에서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임을 보여주셨다. 그의 매력은 애써 어른인 척하지 않는 솔직함이라고 한다”며 “이번에도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 역을 잘 그려내 세계인의 박수를 받았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윤여정의 영화 ‘미나리’에 대해 “마음을 울리는 영화”라며 “영화에서처럼 수많은 한국인 이민자들은 힘겨운 타국 생활을 미나리처럼 어디서든 잘 이겨내며 버텨왔다. 낯선 땅에 뿌리내린 희망. 함께 있다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희망의 씨앗 한 알일 것이다. 절망 속에서도 끝내 다시 피어나는 초록 같은 희망”이라고 표현했다.그러면서 ‘미나리’ 감독 정이삭의 “우리가 머무는 순간을 반영하는 동시에 초월하기 바란다”는 발언을 되새겼다.이 전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신 제작진, 출연진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한류의 기틀을 만드셨을 때 하신 말씀처럼, 문화예술에 대해서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책으로 가겠다”고 전했다.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여정 배우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했다.정 전 총리는 “예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합니다. 문화는 그 나라의 품격”이라며 “한국 영화를 넘어 한국 문화의 위상이 나날이 커져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윤여정 배우님이 연기로 국격을 드높여 주셨다”면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러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예술의 열정을 잃지 않고 꿈을 키워가시는 많은 예술인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윤여정 배우가 표현해 낸 진심이 세계 영화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26 I 박지혜 기자
조희연 해직교사 5명 특채 논란 ‘일파만파’
  • 조희연 해직교사 5명 특채 논란 ‘일파만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해직 교사 5명을 보은성 인사로 특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26일 교육계와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교조 출신 4명을 포함한 5명의 해직 교사를 불법 채용한 혐의로 조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하고 관련 수사 참고자료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제공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2018년 해직 교사 5명을 특정해 특별채용을 추진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이 중 1명은 같은 해 6월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조 교육감과 단일화에 합의, 이후 선거운동을 도운 인물이다. 특히 그는 2002년 언론사 인터넷사이트에 당시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부정적 표현을 109회 이상 사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받았다. 나머지 교사 4명은 당시 법외노조였던 전교조 소속 교사로 2008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자신들이 추대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불법 선거자금을 모금, 해당 후보에게 전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250만원 형이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범죄로 집행유예 형을 선고받은 자는 이후 10년간,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으면 이후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음에도 조 교육감이 이들의 특별채용을 추진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교육청 부교육감·국장·과장 등이 특별채용에 반대했지만 조 교육감이 독단적으로 강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 결과 조 교육감은 퇴직교사 특별채용 처리 지침이 2018년 10월께 부교육감·국장·과장의 결재 없이 올라왔는데도 같은달 25일 단독 결재했다. 같은 해 11월경에는 부교육감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파문이 확산되자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특별채용은 교육계의 과거사 청산·화합을 위한 노력 중의 하나”라며 “이들에게 특별채용 응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시대정신에 맞다”고 강변했다. 파문은 커지고 있다. 정경희 의원 등 국민의힘 40여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조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조 교육감의 특별채용은 교육감선거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선거를 직접 지원한 인물을 위한 명백한 보은 인사이자 특혜 인사”라면서 “감사원 결과를 통해 불법이 드러난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국가교육국민감시단, 자유민주통일교육연합 회원들이 26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보은성 특별채용으로 교사의 꿈을 파괴하고 공정의 가치를 훼손한 조희연 교육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국가교육국민감시단 등도 보은성 코드 인사로 공정 가치를 훼손한 조 교육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교육공무원의 특별 채용절차에 온갖 특혜와 위법이 판쳤다는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는 충격 그 자체”라며 “위법사항이 확실하게 밝혀질 경우 강력 처벌해야 한다”면서 교육부의 전수조사와 감사를 촉구했다. 반면 전교조 등 진보교육단체들은 표적감사·정치감사라며 오히려 감사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2021.04.26 I 오희나 기자
'오스카 수상' 윤여정 "내 연기는 열등감에서 비롯…최고란 말 싫다"
  • '오스카 수상' 윤여정 "내 연기는 열등감에서 비롯…최고란 말 싫다"[종합]
  •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은 배우 윤여정이 시상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브래드 피트와의 만남 등 재치 있는 수상 소회와 함께 자신만의 연기철학을 가감없이 전했다.윤여정은 26일(한국시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소회들을 털어놨다. 이날 윤여정의 수상 소식은 시상자로 나선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 플랜비의 대표 겸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의 만남으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시상식 직후 열린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브래드 피트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 이 과정에서 윤여정은 ‘무대에서 내려오며 브래드 피트와 어떤 얘기를 나눴는가’, ‘그에게서 어떤 냄새가 났는가’ 등 무례한 질문에 답해야 하기도 했다. 이에 “(브래드 피트의)냄새를 맡지 않았다. 나는 개가 아니다”라고 뼈 있게 응수한 윤여정의 재치있는 답변은 수상 소감 못지않게 주목을 받았다.한국인 특파원들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도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다. 윤여정은 먼저 “‘미나리’ 식구들과 감독과 선댄스까지 보고 못 봤는데 상을 타게 돼 너무 좋다”고 운을 떼며 “미국도 똑같더라. 브래드 피트 어떠냐고 물어보더라. 그 사람은 영화에서 너무 봤으니까. (실제로도) 잘생겼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또 “브래드 피트가 우리 영화 제작자다. 다음에 영화 만들 때 돈을 더 써달라고 했다. 잘 빠져 나갔다. 조금 더 쓰겠다고 대답하더라”는 농담도 덧붙였다.‘브래드 피트와 작품을 한다면 어떤 장르로 만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 이유로 “내 나이, 영어 실력을 생각했을 때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나는 불가능한 꿈은 꾸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노 앤서(NO ANSWER, 답하지 않겠다)”라고 손사래를 치며 대답을 마무리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브래드 피트는 그저 내게 스타”라며 “그가 나를 안내해주고, 이름을 불러준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그 순간엔 ‘내가 뭘 해야 하지’ ‘여긴 어디지’ ‘내가 말하는 걸 저 사람들이 알아듣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도 언급했다. 연기 철학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다. 윤여정은 “내 연기 철학은 열등감에서 비롯됐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연극영화과 출신도 아니고 아르바이트하다가 (배우를) 했기 때문이다. 제 약점을 아니까 열심히 대사를 외우자고 했다. 남한테 피해를 안 주자는 것이 시작이었다”며 “나중에는 먹고 살기 위해 절실하게 연기했다. 대본이 곧 성경 같았다”고 회상했다. 다만 이날 여우조연상 수상이 그의 인생 최고의 순간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최고의 순간은 없을 것이다. 난 최고 그런 말이 싫다. 너무 1등 그러지 말고, 우리 다 최‘중’되면 안 되나. 같이 살면 안 되나. 최고의 순간 그런 건 난 모르겠다.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지 않나”라고 소신을 밝혔다.이어 “동양 사람들에게 아카데미는 너무 높은 벽이 됐다. 하지만 제 생각엔 최고가 되지 말고 다 동등하게 살면 안 되나 싶다. 아카데미가 최고의 순간인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수상소감 당시 글렌 클로스를 언급한 것과 관련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윤여정은 “글렌 클로스와 같이 이야기하기도 했다. 내가 2000년도쯤에 영국 갔을 때 그가 나온 ‘욕망이라는 전차’ 연극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글렌 클로스가 저하고 동갑이다. 그 나이에 할 수 없는 역할인데, 하는 걸 보고 난 진심으로 그녀가 받길 바랐다”고 전했다. 또 “저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양 변방에 온 사람이지 않나. 아카데미 가 본 적이 있겠나. 물론 봉준호는 갔지만”이라면서도 “그녀(글렌 클로스)가 진심으로 받길 바랐다. 내 옆에 있는 ‘미나리’ 친구들은 옆에서 받을 거라고 하는데 난 안 받는다고 생각했다. 인생을 살면서 배반을 많이 당해서 기대도 안 했는데, 제 이름이 불리더라. 영어도 못 하지만 (소감이) 엉망진창이 돼서 창피하다”며 쑥스러워했다. 수상소감에 김기영 감독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사후에야 감사한 사람인 걸 알았다. 지금까지도 후회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 계획은 없다. 살던 대로 살 거다. 오스카를 탔다고 해서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건 아니니까”란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옛날부터 결심한 게 있다. 나이가 들면 대사 외우는 게 힘들어지는데, 남한테 민폐 끼치는 건 싫다. 그러니까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일하다가 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시상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윤여정과 함께 한예리도 참석했다. 이날 한예리의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역시 윤여정이 동반인으로 초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리는 이에 대해 “선생님께서 초대해주셔서 함께 하게 됐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역사적인 순간에 이 자리에 있는 게 영광이다. 선생님이 아까 저한테 견학을 했으니 다음번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했다. 좋은 견학이 됐고 ‘미나리’ 팀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2021.04.26 I 김보영 기자
故 조하나, '물어보살' 후 "엄마 욕하지 말았으면.."
  • 故 조하나, '물어보살' 후 "엄마 욕하지 말았으면.."
  • 사진=인스타그램[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지망생 조하나 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가 과거 남긴 댓글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하나 씨는 2019년 5월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의뢰인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부모님이 이혼 과정에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이름 없이 19년을 살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해 검정고시를 봤다는 조하나 씨는 19세에 변호사를 찾아가 지금의 이름을 얻었고, 배우의 꿈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빠가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을 받기 위해 신청서를 내면서 지역 주민센터에서 연락이 왔다며 “가정폭력을 썼던 아빠를 만나도 될까요”라는 고민을 전해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방송 이후 KBS N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조하나 씨의 클립 영상에 많은 이들이 그의 부모를 비난하는 댓글을 올렸다. 이에 조하나 씨는 해당 영상에 “저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거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저희 어머니에 대해서는 나쁘게 말씀해주시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신 분이다. 하루에 4~5시간 주무시면서 일하셨다. 본인 여가생활 없이 사셨다”는 댓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아빠를 만나고 싶어한 이유는, 어쨌든 아빠지 않냐. 아무리 안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어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주셨고 아주 조금이지만 좋은 모습도 있었다”며 “연세가 많다. 인테리어 쪽 일하셔서 페인트 냄새나 안 좋은 냄새 많이 맡으시고 술 담배 많이 하셔서 몸이 많이 안 좋으실 거다. 그래도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 뵙고 싶다는 생각에 그랬던 것”이라고 했다. 최근 조하나씨의 지인은 인스타그램에 “배우를 꿈꾸던 작고 착한 아이 하나는 겨우 23살의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단돈 200만원이 안 되는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없는 삶을 택했다”며 사망소식을 알렸다. 이 지인은 “늘 그렇듯 악마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잘 지낼 것”이라며 “그래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 그게 인간이란 이름을 달 수 있는 자격”이라고 조하나 씨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조하나 씨의 SNS를 찾아 애도 글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04.26 I 정시내 기자
클림트·고흐 떠난 비밀벙커… '대담한 빛'이 몰려왔다
  • 클림트·고흐 떠난 비밀벙커… '대담한 빛'이 몰려왔다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1876) 중 한 장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빛의 벙커’가 세 번째로 올린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의 벽과 바닥에 흐르고 있다. 인상파를 앞세워 신인상파·야수파·포비즘 등을 주도한 대가들의 걸작회화 500여점을 35분짜리 영상으로 압축한 미디어아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시간이 필요하다.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데. 색이 빛에 적응하는데. 객관적으로는 도저히 가늠하지 못할 그 ‘예열’의 순간이 끝나면, 서서히 커튼이 걷힌다. 한바탕 잔치가 시작되는 거다. 수많은 붓끝이 빛을 불러내고, 끝없는 빛살이 색을 쏟아내는 성대한 연회. 그 자리에 꽃이 빠질 수 있겠나. 물 위에 올라탄 ‘수련’들(1910s)이 초대를 받았다. 지베르니연못에 여섯 명의 정원사를 두고도 못 미더워 몸소 돌봤다는 그 수련이 피우고 스러지길 반복할 때쯤, 꽃보다 화사한 여인들이 나선다. 들판 위로 쏟아지는 태양을 피해 ‘양산을 쓰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린 여인’(1886)을 앞세우고. 꽃잎을 흔들던 바람은 여인의 머리카락을, 치맛자락을 사정없이 건드린다. 그게 신호인 양, 눈 한 번 제대로 마주칠 틈도 주지 않는 그네들이 아쉬운 잔상을 남기고 사라져 간다. 앞벽에서 뒷벽으로, 이 기둥에서 저 기둥으로. 하지만 이도 잠시, 평화롭던 전경이 이내 왁자지껄해졌다. 그 유명한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1876)가 시작된 거다.클로드 모네의 ‘양산을 쓰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린 여인’(1886) 등 주요 작품들이 바람결을 따라 흘러가는 중이다. 길이 100m 폭 50m 층고 5.5m를 꽉 채운 압도감이 ‘빛의 벙커’ 전의 장기이자 무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클로드 모네(1840∼1926)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 중 단연 첫손에 꼽히는 이들이 나란히 나섰다. 아니 이들만이 아니다. 신인상파·야수파·포비즘 대가들도 차례로 불려 나왔다. 폴 시냑(1863∼1935), 앙리 에드몽 크로스(1856∼1910), 앙드레 드랭(1880∼1954), 모리스 드 블라맹크(1876∼1958), 알베르 마르케(1875∼1947), 피에르 보나르(1867∼1947), 라울 뒤피(1877∼1953). 그러다가 결국 ‘색채의 마술사’까지 기어이 소환하고야 만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이다. 어찌 보면 이들의 ‘조인’이야 새삼스러울 게 없다. 세계 유수의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기획·상설전, 아니라면 미술사조를 망라한 크고 작은 도록과 책자, 하다못해 한때 새해 달력에도 꼭 붙어 다녔으니까. 그런데 아마 여기까진 상상하지 못했을 거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비밀벙커. 그 차가운 콘크리트 벽과 바닥을 녹이는 열기로 나서게 될 거라고는. 빛을 그렸던 이들이 빛에 의해 다시 태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거란 얘기다. 빛의 벙커가 세 번째로 올린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 중 한 장면. 수없이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린 앙리 에드몽 크로스의 그림들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3000㎡ 가득 채운 빛의 거장들 색의 향연 제주 ‘빛의 벙커’가 세 번째 작품을 올렸다. 2018년 11월 첫 전시 ‘클림트’, 2019년 12월 두 번째 전시 ‘반 고흐’에 이은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이다. ‘클림트’와 ‘반 고흐’가 개인전이었다면 이번에는 대규모 그룹전이라 할 만하다. ‘빛의 벙커’는 낯선 공간 낯선 방식으로 ‘그림을 감상하는 법’에 다른 길을 낸 미디어아트다. 한마디로 명작을 바탕으로 삼고 디지털 IT기술로 뼈대를 만든 뒤 음악으로 살을 붙인 종합예술인 거다. 길이 100m, 폭 50m, 층고 5.5m, 넓이 3000㎡(약 900평) 벙커, 그 벽과 기둥, 바닥까지 활용해 전방위로 ‘빛’을 투사하는데, 천장에 숨어 있는 90여개의 프로젝터가 수백 점의 이미지를 쉴새없이 쏟아내는 식이다. 빛의 벙커가 세 번째로 올린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 중 한 장면. 사적인 내부공간을 즐겨 그리던 피에르 보나르가 프랑스 남부를 여행하며 풍경화가로 변신하던 시기에 그린 작품들이 눈에 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붙들어둘 수 없는 ‘찰나’가 관건이다. 움직이는 율동감에 속도감을 붙이고 위아래, 좌우, 앞뒤에서 걸작들이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 입체감을 빚어낸다. 이번 전시에선 앞서 소개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 등의 작품 500여점을 35분짜리 압축영상으로 만들어 흘려보낸다. 10분 남짓한 짧은 ‘덤’도 있다. 지난 두 차례의 전시에서, 클림트 뒤에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 반 고흐 뒤에 폴 고갱이 나섰듯, 이번 메인전 뒤엔 독일작가 파울 클레(1879∼1940)가 서브전을 책임졌다. 바이올리니스트로 평생 ‘음악그림’을 그렸다는 그의 다재다능하고 상상력 넘치는 회화세계를 광범위하게 펼쳐놨다. 라울 뒤피의 ‘니스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들’(1926)이 물 흐르듯 흘러가는 중이다. 지중해서 옮겨온 깊은 푸른빛, 그 위에 얹은 화려한 사교계의 일상은 뒤피의 작품에 주요한 소재이자 모티프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눈만 유혹하는 게 아니다. 귀도 두들긴다. 심장박동 수를 높이는 70여개의 스피커가 배경음악을 진하게 깔아주는데, 말이 배경이지 눈을 감고 듣는다면 이 역시 주연급이다. 이번 명작을 서포트하며 기꺼이 조연을 자처한 위대한 음악가들은 모리스 라벨, 루카 롱고바르디, 클로드 드뷔시, 조지 거쉰, 존 서먼,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아마데우스 볼프강 모차르트 등. 협주곡과 오페라, 발레곡과 재즈를 넘나드는 장엄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기껍게 헌정했다고 할까. 원작이 걸리지 않았다고 대놓고 외면할 일이 아니다. 원작을 거는 것 이상의 ‘수고’가 입혀지고 더해졌으니. 적어도 수십명의 전문가가 달라붙는 협업으로 이뤄낸 완성품이니까. 전시를 기획한 김현정 사업총괄이사는 “1년의 제작기간이 걸렸다”고 귀띔한다. “기획단계에서 작가와 작품을 선별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데 3개월여, 아트팀에서 연출기법을 고안한 뒤 그림·음악·공간의 세팅에 또 6개월 이상이 걸린다.” 빛의 벙커가 세 번째로 올린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 중 한 장면. 누구나 인정하는 ‘색채의 마법사’ 마르크 샤갈의 작품 중 1962년에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하다사히브리 대학병원에 설치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재현되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전 두 전시와는 달리 이번에 치중한 건 ‘테마’란다. 이른바 스토리텔링을 입힌 건데. 전시에 출현한 화가들이 파리를 떠나 지중해 연안으로, 인상주의를 벗겨내고 모더니즘에 뛰어들게 한 여정을 캐냈다는 거다. 온화한 기후를 반영한 붓터치에 아낌없이 끌어들인 푸른빛, 어디까지 영감이고 어디까지 화풍인지 구분할 수 없게 한 ‘혼돈 같은 붓의 질서’를 살려내는 데 공을 들였다고 했다. 전시에 붙은 ‘지중해의 화가들’이란 부제는 그렇게 나왔다. ◇어두운 벙커 안에서 벌어진 일…빛에 빚진 색의 반란한때 국가기간 통신망 시설로 썼던 비밀벙커. 태생이 비운했던 그 시절이 이런 식으로 보상을 받으리라곤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1985년 설계를 시작, 1990년 착공한 뒤 2012년까지 한국통신 해저 광케이블센터와 서버기지로 쓰였더랬다. 이후 5년여, 쓰임을 다해 방치된 공간을 ‘빛의 벙커’가 임대해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파울 클레의 ‘음악을 그리다’ 전에 나온 ‘황금물고기’(1925)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다. 빛의 벙커가 세 번째로 올린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 중 메인전에 이은 10분짜리 별도의 미디어아트로 제작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번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은 ‘세 번째’의 고민을 온전히 입고 나왔다. 첫 전시 ‘클림트’, 두 번째 ‘반 고흐’에 이은 ‘다음’이라면 누가 나서도 부담이 됐을 터다. 그새 이룬 성과도 이미 만만치 않다. ‘클림트’에 56만명, ‘반 고흐’에 48만명이 다녀가 누적 관람객 수 100만명을 기분 좋게 넘겼다. 제주에 내려 빼놓으면 섭섭한 ‘코스’가 된 셈이다. 그러니 어찌 고민이 되지 않겠나. 그 갈림길에서 제작진은 굳이 대중성에만 집착하지 않기로 했나 보다. 움직임을 덜어낸 대신 세련된 화면을 선택하는 대담한 승부수가 보인다. 빛이 없다면 그림자가, 그림자가 없다면 빛이 의심을 받는다. 그럼에도 ‘빛의 벙커’에는 그림자가 없다. 대신 색이 있다. 오래전 인상주의의 태동이 그랬듯 빛에 빚을 진 건 색이다. 하기야 뭐든 상관이 있겠나. 그저 마음을 뚝 떨어뜨리면 된다. 감각을 열어둔 만큼만 보인다, 빛이든 색이든.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파울 클레의 ‘음악을 그리다’ 전 중 한 장면. 그림과 그림이 이어지는 순간에 잡아낸, 넓이 3000㎡(약 900평)를 가득 채운 가히 ‘빛과 색의 랑데부’라 할 만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1.04.26 I 오현주 기자
대전 유성구 궁동,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급부상
  • 대전 유성구 궁동,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급부상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유성구 궁동 일원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청년들을 위한 스타트업 타운 3개소에 대한 조성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국비 25억원을 포함해 모두 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창업공간인 스타트업 타운 2개소에 이어 1개소를 유성구 궁동 대학로에 추가 개소했다. 지난해 개소한 스타트업 타운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58억원의 매출과 20억원의 투자유치, 47명 신규고용 등 8개 창업기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전에 조성되는 기술창업 스타트업 공간인 ‘팁스(TIPS)타운’은 충남대 내에 지난해 말 준공하고, 현재 내부 인테리어 작업과 입주기업 모집을 완료했으며, 내달 중순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민간 운영사를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 R&D를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팁스는 총사업비 350억원을 투입해 회의장, 전시장, 재도전 박물관, 휴게공간 등을 갖춘 스타트업 파크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앵커건물은 2023년 6월 궁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1만 4000㎡, 지하 3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조성이 완료되면 궁동 일대가 명실상부한 청년 창업인들의 꿈을 이룰 특화거리가 될 전망이다.스타트업 파크가 들어서는 궁동 일대는 유성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와 KAIST, 충남대 등 우수한 창업 인적자원과 창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주거와 문화, 상업시설도 갖추고 있어 창업 및 네트워킹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스타트업 파크를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에프처럼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협업할 수 있는 ‘개방형 창업혁신 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날 유성구 궁동 디브릿지에서 스타트업 타운 개소식과 입주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스타트업파크를 대한민국 혁신기술 창업의 선도적인 성공모델로 구축하겠다”며 “이 자리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을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3 I 박진환 기자
 루나솔라 태령 "롤모델은 현아,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인터뷰)
  • [스타in X 루나솔라] 루나솔라 태령 "롤모델은 현아,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인터뷰)
  • 컴백 전 연습실에서 만난 태령(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난해 9월 데뷔해 각종 무대를 누비며 ‘노는 게 제일 좋아’를 외쳤던 신인 걸그룹 루나솔라(LUNARSOLAR·이서, 태령, 지안, 유우리)가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노는 게 제일 좋아’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신곡은 ‘다다다’(DADADA). ‘내가 당당하면 다들 날 원하게 된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다채로운 구성이 인상적인 곡으로, 루나솔라 특유의 매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루나솔라는 ‘다다다’를 타이틀곡으로 한 두 번째 싱글 제목인 ‘솔라 : 라이즈’(SOLAR : rise)에 ‘성장’과 ‘비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약 7개월 간의 공백기를 가지며 새로운 매력을 꺼내기 위한 담금질을 한 이들은 데뷔 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데일리는 루나솔라 멤버들과 서울 역삼동에 있는 소속사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안무 연습실에서 만나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서(본명 노현정), 지안(본명 권지은), 유우리(본명 도쿠나가 유우리)에 이은 마지막 주자 태령(본명 임정민)과 나눈 대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공개한다.컴백 전 연습실에서 만난 태령(사진=이영훈 기자)-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루나솔라의 ‘상큼뽀짝 사랑둥이’ 태령입니다. 전 재미있는 걸 좋아하는 긍정적인 사람이고,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엉뚱한 사람이라는 말도 종종 듣는 편이에요. -‘상큼뽀짝 사랑둥이’라는 수식어는 직접 만들었나요.△네. (미소). 제가 이런 (귀여운) 말들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단어들로 만들어봤어요.-팀 내에선 어떤 역할을 맡고 있어요?△청아한 보이스와 매력적인 춤선을 담당하고 있어요.-매력적인 춤선의 비결이 궁금해요. △어릴 적에 발레를 전공한 이모에게 재즈 댄스 위주로 춤을 배웠어요. 그 덕분에 춤선이 괜찮은 편이지 않나 싶어요.-언제부터 춤을 배웠던 가요.△6~7살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댄스 신동’으로 불리며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었고, MBC ‘환상의 짝꿍’에선 상을 받기도 했어요. 초등학교 땐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트러블메이커’ 커버 댄스를 춘 적도 있고요. 그때 처음으로 가까이서 무대를 지켜본 현아 선배님이 지금까지도 저의 롤모델이에요.-현아씨와는 데뷔 이후 만난 적이 있나요.△ 만나뵌 적은 없지만 얼마 전에 제 SNS에 댓글을 남겨 주셨어요. ‘암 낫 쿨’ 커버 댄스 영상을 올린 게시물이었죠. 현아 선배님의 댓글을 발견하고 너무 기뻐서 숙소에서 소리를 지르며 멤버들에게 자랑했어요. (웃음). 그 뒤로 선배님께 ‘TO. 태령’이라고 적힌 앨범도 선물 받았고요. 실제로 만나뵙게 되면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요. 저에게 ‘태령 동생’이라고 해주셨거든요. -현아씨에게 어떤 점을 닮고 싶나요. △무대 위에서 하시는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워킹 동작 하나하나까지 다 멋지시잖아요. 등장하는 순간부터 아우라가 느껴지고요. 현아 선배님을 보면 ‘최고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게 돼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연습생 시절 태령(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프로듀스101’ 참가 당시 모습(사진=Mnet)-루나솔라로 데뷔하기 전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과 ‘믹스나인’에 출연했었죠. 프로그램별 출연 소감이 궁금해요. △‘프로듀스101’에 출연했을 땐 너무 어려서 뭘 몰랐어요. 소속사에서 혼자 참가했었는데 각기 다른 곳에서 온 연습생이 무려 101명이나 있다 보니 조금 무섭기도 했고요. 만약 지금 다시 나간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프로듀스101’을 하면서 아는 언니들도 많아졌고, 덕분에 도움을 얻은 부분들도 있으니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믹스나인’은 어땠나요.△솔직히 ‘프로듀스101’ 이후 서바이벌 오디션에 또 출연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믹스나인’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당시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계셨던 양현석 님께 ‘넌 진짜 춤을 잘 춘다’ ‘춤을 추는 법을 안다’는 칭찬을 들었던 기억이 나요. 비록 편집이 되어서 방송에는 나가지 않았지만, 그런 좋은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어요.-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이들과 지금도 교류를 하고 있나요.△위키미키 유정, 도연 언니와 CLC의 은빈이, 그리고 배우로 활동 중인 김수현 친구와는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요. 유정 언니와는 학교 생활을 같이 하기도 했어요. 같이 떡볶이를 먹으러 가기도 했었고요.-루나솔라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이메일 오디션을 통해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에 합격했어요. 그 뒤로 열심히 연습생 생활을 거친 끝 루나솔라 멤버가 되어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고요.연습생 시절 태령(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데뷔 활동을 펼쳐보니 어땠나요.△어릴 적부터 춤과 노래를 해왔던 만큼, 데뷔는 꼭 해봐야겠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그렇기에 루나솔라 멤버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 다가올 날들이 더 기대되고요.-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요?△‘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갔을 때요. 비록 (코로나19 여파로) 관객은 없었지만, 멤버들과 함께 ‘유스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면서 너무 좋아서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요. 밴드와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어 더 좋았고요.-기억에 남는 댓글 반응은요?△댓글 하면 현아 선배님이 남겨주신 댓글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하하. -팬들이 생겼다는 걸 체감했을 때는 언제인가요. △생일을 맞았을 때가 기억나요. ‘아, 나도 데뷔를 해서 팬분들에게 선물을 받는구나’ 싶어 감사했어요. 케이크, 키링 등을 직접 만들어주신 분들도 계셨고요. 너무 귀여우신 것 같아요. (미소). ‘솔라 : 라이즈’ 재킷 이미지(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솔라 : 라이즈’ 재킷 이미지(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본인의 강점이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아무래도 춤이 저의 강점이자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안무를 엄청 빨리 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생각하고요.-공백기는 어떻게 보냈나요.△운동과 연습의 연속이었어요. 아침에 필라테스를 하고, 좀 쉬다가 다시 회사에 가서 연습을 하고, 연습이 끝나면 퇴근하는 일상이 반복됐었죠. 솔직히 말하면 ‘노잼’이었어요. 하하. 빨리 컴백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요.-태령에게 멤버들은 어떤 존재인가요.△없어선 안 될 존재요. 평소 멤버들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이에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해주는 이들인 만큼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루나솔라(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루나솔라로서 어떤 목표를 이뤄내고 싶나요.△루나솔라가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에 앞서 우선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해보고 싶고요.-향후 개인 활동을 펼쳐보고 싶은 생각도 있나요.△그럼요.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어요. 춤이 자신 있는 만큼 퍼포먼스적으로 많은 걸 보여 드릴 수 있었으면 해요. 청량한 노래에 맞춰 무용 같은 춤을 춰보고 싶고, 다크한 느낌의 춤도 춰보고 싶어요. 언젠가 연기 역시 해보고 싶고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습니다!-이번 컴백 활동 각오를 들려주세요.△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무대 위에서 신나게 뛰놀 준비가 됐으니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1.04.23 I 김현식 기자
 2021년 4월 2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1년 4월 23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4월 2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물고기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양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황소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쌍둥이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게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사자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처녀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천칭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전갈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사수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염소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4.23 I 심영주 기자
지진희·김현주 '언더커버', 英 원작 능가할 두 번째 선례될까
  • 지진희·김현주 '언더커버', 英 원작 능가할 두 번째 선례될까 [종합]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드라마 ‘언더커버’가 지진희, 김현주 두 내공 깊은 배우의 차진 연기 호흡을 통해 ‘부부의 세계’를 이어 BBC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신드롬’을 재현할지 기대감이 쏠린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JTBC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서는 송현욱 감독과 지진희, 김현주가 참석해 작품의 매력과 촬영 과정에 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23일 밤 방송을 앞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거대한 세력과 감춰진 진실 사이에서 가족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JTBC가 ‘부부의 세계’ 이후 두 번째로 동명의 인기 원작인 BBC 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특히 ‘애인있어요’ 이후 4년 만에 다시 부부로 꿈의 재회를 이룬 지진희와 김현주의 ‘특급 조합’이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기에 허준호, 정만식, 이승준, 권해효, 한고은, 박근형 등 이름만으로 신뢰를 높이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기대심리를 자극한다.송현욱 감독은 먼저 “오래 촬영하고 오래 기다렸다. 내일 방송된다니 정말 떨린다. 정말 열심히 촬영했는데 제가 만들었는데도 이렇게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재미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설명도 이어졌다. 송 감독은 “2016년 BBC에서 동명의 제목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오래 정체를 숨긴 한 남자가 어느 순간 과거의 정체를 들통날 위기에 처하면서 위협을 가하는 거대한 세력과 맞닥뜨리며 가정을 지키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액션이자 영웅담이다. 또 하나는 최연수와 한정현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절절한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거기에 화끈한 액션과 누아르까지 종합선물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한 마디로 ‘108 장르’라고 보시면 된다. 저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촬영하고 대본이 나오는 걸 지켜보니 너무나 많은 장르들이 내포돼 있었고 촬영 후 편집하면서도 이렇게 많은 장르들이 집약돼 있구나를 실감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사진=JTBC)배우들의 출연 계기와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지진희는 “감독님 말씀처럼 시놉시스가 매력적이었다. ‘108 장르’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이 굉장히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다. 사실 젊은 친구들이 끌고 나갈 수 있는 드라마가 많은데 제 나이대에 맞는 정서와 위치에서 액션도 있고 다양한 장르를 품을 수 있는 작품이 많지가 않다. 그래서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하고 임했다. 제가 끊임없이 뭔가를 감추고 있고 그것을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마저 드러내지 않는데 그런 부분들이 흥미롭게 다가오실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자신이 맡은 한정현(이석규) 캐릭터에 대해서는 “20년 넘게 한정현으로 살고 있던 남자가 그 20년 전의 일을 어떤 세력이 끄집어내 다시 이용하려는 상황에서 겪는 혼란이라고 보시면 된다. 이석규였을 때는 굉장히 젊고 열정적인데 한정현일 때는 나이가 들고 굉장히 지쳐있고, 찌들어있는 그런 차이가 보인다. 20년 넘게 한정현으로 살았기에(웃음). 이석규는 무술을 잘하는 한정현은 요리를 잘하며 가정적인 그런 남편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도 덧붙여 본방 사수 욕구를 자극했다. 김현주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역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와 안도가 동시에 든다”고 말문을 열며 “일단 지진희씨가 먼저 내정돼 있던 상태에서 많은 분들이 저희 두 사람의 재회를 기다려주시는 부분이 컸다. 그런 면도 출연을 결정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많이 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용 면에서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드라마이지만 최연수가 많이 흔들어주고 그를 파헤쳐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 보니 그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 심리 묘사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응했다”고도 덧붙였다. 연기를 하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현주는 “어떤 점에 무게를 뒀다기보다는 저에게는 부족함이 없는 남편이었다. 넘쳐나는 남편이었고, 제가 변호사로서 맡은 바를 다 할 수 있던 건 집안일을 해주고, 아이들을 케어해주는 가정적 남편 덕분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남편의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알았을 때 그 때 오는 박탈감과 배신감의 심리에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첩보원을 다룬 기존 드라마들과 다른 ‘언더커버’만의 차별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송 감독은 “보통 장르물 같은 경우는 사건이나 스토리를 추적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시청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희는 출발점 자체가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이고, 그들의 심리변화와 캐릭터 간 긴장감, 두 사람의 정서와 심리를 끊임없이 변주하고 발전시킨다”고 설명하며 “그리고 그 긴장이 폭발됐을 때 어떻게 감정을 따라가게 되는지 기대하시면 좋다. 첫 번째는 한 사람의 오래 지켜온 신념과 신뢰, 그 다음은 최연수가 지키려는 정의, 한정현이 지키려는 정의는 무엇인지, 세 번째는 그 사이 감춰진 진실의 순간, 네 번째는 그 순간에 직면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가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직 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원작과 달리, 16부작으로 기획된 한국식 ‘언더커버’의 전개는 어떻게 다른 스토리라인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송 감독은 “사실 내일(23일) 15, 16회 마지막 미팅을 한다. 원작은 정체를 들킨 뒤 와이프에게 고백을 하며 끝이 난다. 그 후 어떻게 거대한 세력에 맞서 싸울지에 대한 뒷 이야기가 생략돼 있다. 저희 ‘언더커버’는 원작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그 뒷 이야기, 시즌 2,3에서 나와야 할 이야기들을 15, 16회를 통해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귀띔했다. 또 “최연수 역의 바탕이 된 원작 속 ‘마야’의 경우는 흑인 인종 차별에 반대해 인권 운동을 펼치는 변호사인데, 한국판 ‘언더커버’의 최연수 역은 ‘인권 변호사’라는 원작의 설정은 그대로 살리되, 젊은 시절 최연수가 처한 배경을 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로 각색하는 등 한국의 실정에 맞게 재해석하는 식으로 변주를 줬다”고도 덧붙였다. 지진희와 김현주 두 사람의 세 번째 호흡을 성사시킬 수밖에 없던 캐스팅 일화도 언급했다. (사진=JTBC)송 감독은 “지정생존자의 박무진 역할을 수행하는 지진희씨를 보며 저 사람에게 ‘땀 흘리는 역할’을 맡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언더커버란 충격적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역할이기에 지진희씨 만큼 반전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많이 없다고 생각했다. 김현주씨 역시 워낙 전작들에서 천의 얼굴을 많이 보여주셨고,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있는 인권변호사,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 모든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거라 바라봤다. 제 소박한 바람이 어긋나지 않게 두 분의 케미는 환상 그 자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현장에서 두 사람의 모습에 대해서는 “지진희씨는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정말 성실하고 ‘홍반장’처럼 현장 곳곳 여기저기를 챙겨주는 사람이다. 또 보조출연자 한 명 한 명을 잘 대열에 맞춰주고 하나하나 신경쓰는 모습으로 촬영이 수월해져서 늘 고마웠다. 김현주님은 늘 현장에 먼저 와서 스태프들을 챙겨주고 후배 배우들과도 대본을 맞춰보고 읽어보셨다. 그런 모습을 보며 두 분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시려고 그러나 싶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세 번째 호흡에 관해서는 “세 번째 만남이니 시청자들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25, 26년 이상을 살아온 부부로서 첫 화면부터 부부 같아 보여야 했는데 두 분 만큼 부부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는 조합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전작에서도 호흡을 하셨기에 재미있게 나온 장면들도 많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진희, 김현주의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도 엿볼 수 있었다. 지진희는 김현주에 대해 “함께한 전작도, 전전작도 있었는데 한결같이 신뢰가 가는 연기자다. 사실 제가 정신적으로나 연기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런 면에 있어서 행운이라 생각했다. 사실 세 번째 호흡이라 식상함을 줄 수 있지 않을까란 걱정을 당연히 했지만, 김현주씨라 믿을 수 있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김현주 역시 “저 역시 그런 걱정을 했다. 캐릭터의 감정선에 방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를 하긴 했다. 다만 저는 애인있어요 할 때 지진희씨의 도움을 저 역시 정말 많이 받았다. 많은 분들이 절 좋아해주셨는데 지진희씨가 절 바라보고 돋보일 수 있게 도와주셨기에 가능했다. 이번 작품은 ‘한정현’의 감정선을 따라가야 하는 작품이고, 그런 면에서 이번에는 내가 지진희씨가 돋보일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젊은 시절의 한정현, 최연수를 연기한 한선화, 연우진 캐스팅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지진희는 “젊은 시절 한정현(이석규)을 연우진씨가 맡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얼굴을 봤는데 비주얼적으로도 내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 김현주씨의 젊은 시절을 맡은 한선화씨도 실제 김현주씨를 닮아서 저희 두 사람끼리 ‘정말 캐스팅을 잘 한 것 같다’고 많이 이야기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언더커버’는 23일(금)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2021.04.22 I 김보영 기자
'언더커버' 송현욱 감독 "25년 부부 연기 내공, 지진희·김현주라 가능"
  • '언더커버' 송현욱 감독 "25년 부부 연기 내공, 지진희·김현주라 가능"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언더커버’ 송현욱 감독이 원작과 다른 작품의 매력과 지진희, 김현주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JTBC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서는 송현욱 감독과 지진희, 김현주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23일 밤 방송을 앞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거대한 세력과 감춰진 진실 사이에서 가족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JTBC가 ‘부부의 세계’ 이후 두 번째로 동명의 인기 원작인 BBC 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특히 ‘애인있어요’ 이후 4년 만에 다시 부부로 꿈의 재회를 이룬 지진희와 김현주의 ‘특급 조합’이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기에 허준호, 정만식, 이승준, 권해효, 한고은, 박근형 등 이름만으로 신뢰를 높이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기대심리를 자극한다.송현욱 감독은 “오래 촬영하고 오래 기다렸다. 내일 방송된다니 정말 떨린다. 정말 열심히 촬영했는데 제가 만들었는데도 이렇게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재미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인사를 건넸다. 드라마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2016년 BBC에서 동명의 제목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오래 정체를 숨긴 한 남자가 어느 순간 과거의 정체를 들통날 위기에 처하면서 위협을 가하는 거대한 세력과 맞닥뜨리며 가정을 지키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액션이자 영웅담이다. 또 하나는 최연수와 한정현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절절한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거기에 화끈한 액션과 누아르까지 종합선물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한 마디로 ‘108 장르’라고 보시면 된다. 저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촬영하고 대본이 나오는 걸 지켜보니 너무나 많은 장르들이 내포돼 있었고 촬영 후 편집하면서도 이렇게 많은 장르들이 집약돼 있구나를 실감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첩보원을 다룬 다른 드라마들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보통 장르물 같은 경우는 사건이나 스토리를 추적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시청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희는 출발점 자체가 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이고, 그들의 심리변화와 캐릭터 간 긴장감, 두 사람의 정서와 심리를 끊임없이 변주하고 발전시킨다”고 설명하며 “그리고 그 긴장이 폭발됐을 때 어떻게 감정을 따라가게 되는지 기대하시면 좋다. 첫 번째는 한 사람의 오래 지켜온 신념과 신뢰, 그 다음은 최연수가 지키려는 정의, 한정현이 지키려는 정의는 무엇인지, 세 번째는 그 사이 감춰진 진실의 순간, 네 번째는 그 순간에 직면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가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직 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원작과 달리, 16부작으로 기획된 한국식 ‘언더커버’의 전개는 어떻게 다른 스토리라인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송 감독은 “사실 내일(23일) 15, 16회 마지막 미팅을 한다. 원작은 정체를 들킨 뒤 와이프에게 고백을 하며 끝이 난다. 그 후 어떻게 거대한 세력에 맞서 싸울지에 대한 뒷 이야기가 생략돼 있다. 저희 ‘언더커버’는 원작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그 뒷 이야기, 시즌 2,3에서 나와야 할 이야기들을 15, 16회를 통해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귀띔했다. 지진희와 김현주 두 사람의 세 번째 호흡을 성사시킬 수밖에 없던 캐스팅 일화도 언급했다. 송 감독은 “지정생존자의 박무진 역할을 수행하는 지진희씨를 보며 저 사람에게 ‘땀 흘리는 역할’을 맡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언더커버란 충격적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역할이기에 지진희씨 만큼 반전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많이 없다고 생각했다. 김현주씨 역시 워낙 전작들에서 천의 얼굴을 많이 보여주셨고,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있는 인권변호사,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 모든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거라 바라봤다. 제 소박한 바람이 어긋나지 않게 두 분의 케미는 환상 그 자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현장에서 두 사람의 모습에 대해서는 “지진희씨는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정말 성실하고 ‘홍반장’처럼 현장 곳곳 여기저기를 챙겨주는 사람이다. 또 보조출연자 한 명 한 명을 잘 대열에 맞춰주고 하나하나 신경쓰는 모습으로 촬영이 수월해져서 늘 고마웠다. 김현주님은 늘 현장에 먼저 와서 스태프들을 챙겨주고 후배 배우들과도 대본을 맞춰보고 읽어보셨다. 그런 모습을 보며 두 분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시려고 그러나 싶고 고마웠다. 무엇보다 두 분의 케미가 세 번째 만남이니 시청자들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25, 26년 이상을 살아온 부부로서 첫 화면부터 부부 같아 보여야 했는데 두 분 만큼 부부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는 조합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전작에서도 호흡을 하셨기에 재미있게 나온 장면들도 많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언더커버’는 23일(금)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2021.04.22 I 김보영 기자
오세훈 주거해결 수단으로 꺼내든 시프트…감사원은 "입주자격 불합리"
  • 오세훈 주거해결 수단으로 꺼내든 시프트…감사원은 "입주자격 불합리"
  •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특별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주거정책 브랜드였던 장기전세주택(시프트)가 불합리한 입주자격으로 중산층의 주거안정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오 시장은 시프트의 재추진을 시사한 상태인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감사원은 22일 발표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정기감사에서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선정 시 금융자산 등 총자산의 보유규모가 반영되지 않아 입주자 선정 시 자산규모의 역전현상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아지는 등 공공임대주택 사업의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장기전세주택은 국가와 서울시의 재정,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받아 주변 전세 시세 대비 최대 80%의 가격으로 제공되며 입주자는 최대 20년 동안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장기전세주택은 공사에서 공급하는 물량과 서울시에서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해 공급하는 물량으로 구분되는데, 특히 서울시 재건축 매입형의 경우 요지에 위치한 고가 아파트가 상당하다. 게다가 외견상으로는 일반분양주택인지, 장기전세주택인지 구별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누구라도 들어가고 싶은 ‘꿈의 주택’이다.2020년 7월 말 기준 전세가가 11억 8000만원인 서초구의 84㎡ 아파트의 경우, 장기전세주택은 5억 6000만원의 보증금만 지불하면 됐다. 이처럼 강남·서초권에 위치한 장기전세주택의 보증금은 시세의 45~60% 수준이었다. 문제는 입주자를 선정하는 자산기준이 부동산과 자동차 가액만 고려돼 막대한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을 걸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전세주택에만 적용되는 것이다.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 국민임대주택은 금융자산을 포함한 총자산가액만을 기준으로 입주자를 선정하고 있다.실제 감사원이 감사기간(2020년 6월 17일~2020년 7월 17일) 동안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한 9개 아파트 단지의 장기전세주택 560가구를 대상으로 금융종합소득 신고 여부를 살펴본 결과 19개 가구, 21명이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종합소득은 연간 이자소득 및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사람이 내는 세금이다.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이자 및 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이 넘으려면 전액 예금으로 보유하고 금리가 1.85%(2019년 1년 만기 신규 정기예금 평균금리)라고 가정할 경우, 예금 10억 8000만원 이상, 전액 주식으로 보유하고 배당수익률이 2.02%(2019년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이면 주식이 9억 9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주민등록인구의 약 0.2%에 해당하는 12만여명만이 금융종합소득을 신고한다.금융종합소득을 신고한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살펴본 결과 전세보증금 3억원을 부담하며 서초구 전용 59㎡ 입주자는 법무법인 대표변호사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3억 7000여만의 금융종합소득을 거뒀다. 장기전세주택 84㎡에 4억여원의 전세보증금으로 거주하는 3인 가족은 2019년 금융종합소득 과세대상 신고액으로 각각 1억 5000만원, 1억 3000만원, 1억 1000만원으로 각각 신고했다. 이 집의 전세가 시세는 14억 5000만원이다.서초구 장기전세주택 59㎡에 저소득층 우선공급을 통해 6억 8000만원의 전세보증금을 부담하며 살고 있는 또 다른 입주자는 2014년과 2018년, 2019년에 각각 2300만여만원, 4500만여원, 24000만여원의 금융종합소득을 신고했다. 이 집은 2020년 7월 기준 전세가는 11억 5000만원이었다.감사원은 장기전세주택이 총 자산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주거 안정의 필요성이 큰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자산 등이 포함된 총자산 규모를 고려해 입주자를 선정하는 등 합리적인 장기전세주택 입주자격 기준을 마련하시길 바란다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통보했다. 국토부는 해당 감사결과를 수용하며 서울시와 SH공사와 협의하에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2021.04.22 I 정다슬 기자
기성용, '투기 의혹' 농지법 위반 입건...아버지 "축구센터 목적"
  • 기성용, '투기 의혹' 농지법 위반 입건...아버지 "축구센터 목적"
  • FC서울 기성용.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기성용(FC서울)이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과 함께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축구선수 기성용과 그의 아버지 기영옥 전 단장을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경찰은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해외에서 활동하던 시절 농지를 매입할때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기씨 부자는 2015~2016년 사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개 필지를 수십억 원을 들여 매입했다. 특히 이 토지 가운데 일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인 마륵공원 조성사업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투기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경찰은 “농지법 위반과 불법 형질변경 혐의가 포착돼 입건했지만, 기씨 부자를 소환조사하지는 않았다”며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있지만 소환 조사 일정은 현재까지 미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씨 부자 토지 일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투기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기영옥 전 단장은 축구센터 설립 부지 용도로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기영옥 전 단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 이름으로 축구센터를 운영하는 게 내 꿈이었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면서 “‘투기’를 목적으로 땅을 샀다는 말을 듣는 건 너무도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2021.04.22 I 이석무 기자
"무대선 다 같은 배우…기립박수에 큰 힘 얻죠"
  • "무대선 다 같은 배우…기립박수에 큰 힘 얻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첫 공연부터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아서 울 뻔했어요. 예상못한 뜨거운 반응에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것도 다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앙상블 배우 이동희(30), 이지연(26)은 요즘 커튼콜 때마다 관객이 보내주는 기립박수에 큰 에너지를 받고 있다. 뮤지컬 데뷔 6년째인 이동희, 그리고 지난해 12월 뮤지컬 ‘그라피티’로 데뷔한 신인 이지연은 ‘검은 사제들’을 통해 공연은 관객과 함께 만드는 무대임을 매회 느끼고 있다.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앙상블 배우 이동희(왼쪽), 이지연이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난 이동희, 이지연은 “관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환호는 지르지 못하지만, 눈빛만 바라봐도 작품을 향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며 벅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두 배우는 “주연, 조연뿐만 아니라 앙상블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않는 관객이 원 캐스트로 매회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웃었다.‘검은 사제들’은 엑소시즘을 소재로 2015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동명영화를 무대로 옮긴 창작뮤지컬이다. 김신부, 최부제, 그리고 악령에 씌인 소녀 영신 3명이 극을 이끌어간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이 바로 4명의 앙상블(심건우·김정민·이동희·이지연)이다.특히 이동희, 이지연은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동희는 주교와 검은 개, 마귀, 그리고 돼지 ‘돈돈이’를 아끼는 수도사 안토니오 등 총 4개 역할을 소화하며 감초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이지연은 영신을 조종하는 마귀 역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앙상블 배우 이동희(왼쪽), 이지연의 공연 장면. 이동희는 주교·검은 개·마귀·수도사 안토니오, 이지연은 주인공 영신을 조종하는 마귀 역으로 관객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사진=알앤디웍스).이지연은 무용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빼어난 움직임을 선보여 관객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연은 “어머니가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서울예술단 단원으로도 활동하셨는데 그 DNA를 물려받은 것 같다”며 “무용을 제대로 해본 적 없어서 두려움도 컸지만 앙상블 오빠들과 안무감독님의 도움으로 두려움을 깰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동희는 4개의 역할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극의 무게감을 잡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희는 “앙상블은 작품 속에서 정해진 캐릭터의 서사는 없지만, 반대로 말하면 나만의 서사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재미가 있다”며 “‘검은 사제들’은 나와 지연이뿐 아니라 각각의 앙상블이 어떤 캐릭터로 변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볼거리다”라고 말했다.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앙상블 배우 이동희(왼쪽), 이지연이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카페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주·조연도 앙상블도 무대 위에선 다 같은 배우다. 두 배우의 공통점은 10대 시절부터 뮤지컬배우를 향한 꿈을 키워왔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앙상블부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고 있다는 것이다.“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까지 드럼을 쳤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뮤지컬 ‘소리도둑’을 봤어요. 고등학교 선배님이기도 한 남경주 선배님이 나온 작품인데, 무대 위의 에너지에 빠져들었죠. 그때부터 학원을 찾아다니며 뮤지컬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어요.”(이동희)“처음엔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요. 어머니께서 뮤지컬배우를 권했어요. ‘엘리자벳’으로 뮤지컬을 처음 접했는데 너무 설레더라고요. 그때부터 뮤지컬을 더 많이 보면서 뮤지컬배우의 꿈을 키우게 됐어요.”(이지연)두 배우는 앞으로도 꾸준히 무대에 서면서 뮤지컬배우로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이지연은 “‘레드북’ ‘고스트’ ‘아이다’ ‘위키드’ 등 하고 싶은 작품은 너무 많지만, 처음 본 ‘엘리자벳’도 정말 하고 싶다”며 “뮤지컬을 하며 만나는 선배들을 제 롤모델로 삼아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희는 “‘넥스트 투 노멀’ ‘더 데빌’처럼 밴드 음악이 있는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1.04.22 I 장병호 기자
SBS '라켓소년단' 환상 팀워크 대본리딩…특급 신예x내공 만렙
  • SBS '라켓소년단' 환상 팀워크 대본리딩…특급 신예x내공 만렙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라켓소년단’ 측이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등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청량한 에너지가 담긴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SBS 새 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 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드라마다. 인간미 넘치는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꿈을 좇는 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시트콤적 재미와 휴머니즘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인다.무엇보다 ‘라켓소년단’은 앞서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과 섬세한 필력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던 정보훈 작가와 ‘피고인’, ‘흉부외과’를 통해 본인만의 감각적인 연출 세계를 확고히 한 조영광 PD가 합심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다. 여기에 막강한 존재감과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라켓소년단’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줄 김상경, 오나라와 싱그러운 케미가 톡톡 터지는 특급 신예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의 만남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이와 관련 ‘라켓소년단’ 주역들이 모여 ‘척’하면 ‘척’인 쿵짝 랠리 호흡과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한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조영광 PD와 정보훈 작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이끌어갈 주요 배우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상황. 이들은 대본리딩 장소에 입장하기 전 손 소독 및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는가 하면, 대본리딩 외 대화와 밀집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조영광 PD와 정보훈 작가가 자리에서 일어나 활기찬 인사를 건네며 대본리딩의 포문을 열었고, 뒤이어 배우들이 수줍음과 설렘이 섞인 역할 소개를 전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먼저 최강 친화력과 능청맞은 넉살을 갖춘 배드민턴부 코치 윤현종 역 김상경은 때론 아버지처럼 때론 친구처럼 다정하다가도, 남다른 포스를 장착한 코치로 변모하는 완급 조절 연기를 노련하게 선보여 현장을 압도했다. 오나라는 배드민턴계 살아있는 전설이자 배드민턴 전국 1등 해남제일여자중학교 코치 카리스마 여장부 라영자 역으로, 자유분방하면서도 톡톡 튀는 캐릭터의 매력을 제 것처럼 완벽하게 소화해 극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탕준상은 서울에서 야구부원으로 생활하던 중 땅끝마을로 원치 않는 전학을 오게 된 ‘미친 승부욕’의 소유자 윤해강 역을 맡아 나이답지 않은 아우라를 발산했다. 리더십 강한 배드민턴부 주장이자, 인스타 팔로워 10만을 꿈꾸는 전국구 관종 방윤담 역 손상연 또한 신예답지 않은 안정감과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해남서중 힙합왕, 패션왕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고 있는 나우찬 역 최현욱은 실전을 방불케하는 실감 나는 연기로 웃음을 이끌었다.중3들 사이 유일한 중2 동생인 김강훈은 배드민턴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투머치 토커이자 자타공인 분위기메이커 이용태 역으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져온 믿고 보는 연기력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배드민턴 전국 1등 해남제일여중 배드민턴부 부원으로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악바리 배드민턴 소녀 한세윤 역 이재인은 무뚝뚝함 뒤 나이다운 발랄함을 감춘 반전 매력으로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지원 역시 해남제일여중 배드민턴부 부원이자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금사빠 인싸 여중생 이한솔 역을 현실감 넘치는 말투와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려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제작사 측은 “‘라켓소년단’ 주역들의 대본리딩 호흡만으로도 시골 마을의 싱그러운 풀 내음과 코트 위의 땀방울이 절로 그려지는 듯 감동이 밀려 왔다”며 “든든한 연기 고수들과 풋풋한 신예들이 써 내려갈 유쾌, 청량한 배드민턴 이야기에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한편, SBS 새 드라마 ‘라켓소년단’은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청춘기록’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올 상반기 첫 방송 된다.
2021.04.21 I 김보영 기자
우원식 “400만명이 등 돌렸다, 민생 해결 못 하면 한발짝도 못 가”
  • [인터뷰]우원식 “400만명이 등 돌렸다, 민생 해결 못 하면 한발짝도 못 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치, 힘이 약한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우원식 후보(4선 서울 노원구을)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갑의 횡포를 막고, 을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취지로 문재인 당 대표 시절 결성해 초대 위원장을 맡았던 을지로위원회의 모토이기도 하다. 의원실 한편에 걸어놓고 되뇌는 이 문구에 최근 한마디를 더했다. “신체 중 한 곳이 곪으면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픈 곳은 민생이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우 후보는 18일 이데일리와 만나 4·7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민생 없는 개혁’을 꼽았다. 그는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양극화가 심화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민생이 너무 어려워졌는데 민주당이 이를 살피지 못했다”며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희망사다리가 끊어졌는데 검찰개혁은 지지부진해 피로도만 높아졌다. 민생이 개혁의 중심에 서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회초리를 맞은 게 아니겠나”라 말했다. 우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500만 표를 더 가져오겠다고 당원에 약속했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가 홍준표 미래통합당 후보보다 500만 표 앞서며 당선됐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이를 통해 정권재창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K방역은 국민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만큼 헌신을 국가 재정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재정지원 마련과 집행의 중심에 국민을 두고 당이 주도권을 가져오겠다. 재정당국이 매우 보수적으로 지원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절체절명의 위기인 국민의 삶을 고려하면 매우 한가한 소리다”고 지적했다. 기재부가 난색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영업제한 손실보상제 소급적용 역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부동산 정책 역시 2·4 대책 핵심 기조를 지키되 당이 나서 국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정부가 만들어온 대책이나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당이 주도해야 한다”며 “당내에 부동산 종합 대책기구를 설치해 정책과 주거현장의 요구 등 민심이 정책에 녹아드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4·7재보선 참패 이후 야기된 당 분열을 경계하며 “민생 현장에서 단결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5·2전당대회가 계파 대결로 가서는 안된다고 가장 강하게 주장하는 그다. 초선 중심의 당쇄신론이 강성 친문 지지층의 반발에 부딪힌 데에도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나 지나친 욕설이나 비방은 안된다. 지금은 이견에 집중할 때가 아니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모두 함께 뛰어야 할 때”라 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아래는 우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출마 선언을 ‘촛불 집회’가 시작된 청계광장에서 했다.△국민속으로, 민생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강한 의지와 반성을 담은 것이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었다.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큰 상처를 입히며 신뢰를 잃었다. 어느 순간 국민에게서 멀어져 있었고 민생의 현장에서 떨어져 있었다. 다시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의례적인 말이나 표현이 아니다. 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것은 삶의 현장에서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믿는다.-민생 혁신 통한 500만표 약속했다.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우원식표 해법’은 무엇인가.△민생으로 정면돌파 해야 한다. 민주당은 그동안 민심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다. 좌도 우도 아닌 아래로, 현장으로 향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총선 사이 400만 명이 민주당을 등졌다. 이 표를 찾아오고, 여기에 100만 표 정도는 더 보태야 한다. 당에 민생의 강물이 제대로 흐르게 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민생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을지로위원회가 민생의 상징이며 민심과 정치가 가장 가깝게 연결되는 고리다. 더 적극적이고 강력한 을지로위원회의 활동은 민주당 지지로 이어질 것이며 이것이 500만 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주택시장 안정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대원칙을 강조했다. △‘시장안정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문재인 정부 정책 기조는 바람직한 방향이나 시행한 정책이 민심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 정부가 마련한 부동산 대책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완하는데 있어 국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당이 주도해 2·4대책 핵심 기조는 지키되 3기 신도시, 공공재개발을 통한 질 좋은 주택의 대규모 공급 기조는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 무너진 주거 희망사다리를 다시 세우고 투기 근절·공급·대출·세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심하게 대안을 내겠다. -2030세대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정치가 국민의 삶에서 멀어지면 기득권이 된다. 인생 출발점에 선 청년은 가진게 없고 미래가 불안해 두려움과 공포에 마주했을 것이다. 민주당이 이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실망하고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청년을 위한 민생정책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이들을 위한 부동산정책이 실효성 있는 것인지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겠다.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동산정책을 만들어내겠다. 또 청년 을지로위원회를 만들어 알바·취업준비생·인턴·신입사원 등 다양한 청년들의 고충을 전담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검찰개혁 속도조절론이 나온다. 올바른 검찰개혁 방향은 무엇인가.△개혁은 보다 치밀하고 유능하게 해 나가야 한다. 검찰개혁의 속도와 시점은 윤호중 원내대표와 함께 당정청 협의 및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점검하고 실행방안을 차분하게 준비해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루어진 검찰개혁 시즌1을 제대로 안착시키겠다. 검찰권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검찰청 내 수사관 인력 조정과 같은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일들 또한 검토해 나갈 생각이다.-민심과 당심의 괴리 극복을 위해 강성 지지층을 제동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당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의견 표출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다만, 국민 보기에 지나치다 싶은 욕설이나 비방은 우리 당의 분열을 바라는 사람들의 도구가 될 수 있기에 경계해야 한다. 지금은 당내 이견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 삶의 현장, 민생 현장에서 단결하고 혁신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은 우리 당원 모두가 품고 있는 소명이다. 당원을 구분하고 선 긋는 것에 반대한다. 우리 모두 같은 꿈을 가진 ‘진심당원’이다.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는 무엇인가.△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민생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정치는 국민의 삶을 위해 쓰이는 도구다. 국민이 힘들 때 더 잘해야 한다. 당을 혁신하면서, 174석으로 꼭 필요한 개혁과제, 민생의제를 따박따박 처리해가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코로나 피해 중소상공인 손실보상 특위를 즉시 가동하고 손실보상 소급적용, 정확히는 누적손실 보상 법안 통과시키겠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공약이었던 임대로 인하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임차인과 임대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임대료 인하정책도 입법하겠다. 또한 폐업 및 고용 중단 위기 업체에 선 대출 후 정산 금융지원책도 도입하겠다. 미국 PPP처럼 금융지원 후 고용유지, 임대료 지급 등 고정비 지출 시 탕감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민생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민주당에는 민주·평화·민생·균형발전이라는 기둥이 있다. 그동안 민생보다 민주와 평화를 강조해왔다. 이제는 민생에 집중해 혁신해야 한다. 민생은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전국 민생현장을 발로 누빈 우원식이 제일 잘한다. 당의 단합과 정권 재창출만 보고 일하겠다.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 수 있고 낮은 곳에서 대선주자들을 빛내줄 수 있도록 하겠다.
2021.04.21 I 이정현 기자
 루나솔라 유우리 "소녀시대 무대에 충격…한국行 꿈 이뤄 기뻐"(인터뷰)
  • [스타in X 루나솔라] 루나솔라 유우리 "소녀시대 무대에 충격…한국行 꿈 이뤄 기뻐"(인터뷰)
  • 컴백 전 안무 연습실에서 만난 유우리(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난해 9월 데뷔해 각종 무대를 누비며 ‘노는 게 제일 좋아’를 외쳤던 신인 걸그룹 루나솔라(LUNARSOLAR·이서, 태령, 지안, 유우리)가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노는 게 제일 좋아’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신곡은 ‘다다다’(DADADA). ‘내가 당당하면 다들 날 원하게 된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다채로운 구성이 인상적인 곡으로, 루나솔라 특유의 매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루나솔라는 ‘다다다’를 타이틀곡으로 한 두 번째 싱글 제목인 ‘솔라 : 라이즈’(SOLAR : rise)에 ‘성장’과 ‘비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약 7개월 간의 공백기를 가지며 새로운 매력을 꺼내기 위한 담금질을 한 이들은 데뷔 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데일리는 루나솔라 멤버들과 서울 역삼동에 있는 소속사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안무 연습실에서 만나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서(본명 노현정)와 지안(본명 권지은)에 이어 유우리(본명 도쿠나가 유우리)와 나눈 대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공개한다.-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루나솔라 유우리입니다. 저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온 일본 사람이고, 한국에 온 지 이제 2년쯤 됐습니다. 한국말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춤과 노래를 아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하.-팀 내에선 어떤 포지션을 맡고 있나요.△막내와 파워풀한 댄스를 맡고 있어요. 지안이와 동갑이긴 한데 제가 2개월 늦게 태어나서 막내가 됐어요. (미소). -파워풀한 댄스에 자신 있는 이유는요.△예전부터 센 느낌의 힙합 댄스를 자주 췄어요. 태령 언니가 무용 같은 춤을 잘 춘다면, 저는 힘이 센 댄스를 잘 춘다고 생각해서 특기로 내세우고 있기도 하고요.연습생 시절 유우리(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연습생 시절 유우리(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일본에 있을 당시 후쿠오카의 로컬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걸로 알아요. △어렸을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역 내에 있는 팀에서 활동했었죠. 그러다가 소녀시대와 에이핑크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어요. -두 팀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요.△춤과 노래를 모두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충격이 오랜 시간 잊히지 않아서 꿈이 됐고요.-로컬 걸그룹으로 활동할 당시 일본 내에서의 인기는 어땠나요.△중학교 시절에 2년 정도 활동했어요. 매주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팬분들도 만났었고요. 그땐 어렸기도 하고 정신없이 활동하느라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했어요. -한국에는 어떤 계기로 오게 됐나요.△지금의 소속사인 제이플래닛이 저를 불러주셨어요. 홈페이지에서 본 이메일 주소로 자기소개 영상을 보냈는데 답변을 주셨고, 그 뒤로 정식 오디션을 본 끝에 합격하게 됐죠. 사실 이메일을 잘 확인하지 않는 회사도 많잖아요. 제가 제이플래닛에 오게 된 건 운명이 아닐까 생각해요.-부모님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셨어요. 어머니도 한국 드라마와 노래를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저와 한국어 공부를 같이 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한국에 온 뒤 적응이 어렵지는 않았나요.△일본에 있을 때 한국생활에 대한 무서운 꿈을 자주 꿨어요. 24시간 동안 계속 연습하면서 고생하는 꿈이었죠. 그런데 막상 한국에 오고 나서는 좋은 일이 많았어요. 꿈을 자주 꾸면서 워낙에 걱정을 많이 해서 그런지 적응하는 게 수월했던 것 같기도 해요. (웃음). 연습생 시절 유우리(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연습생 시절 유우리(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한국어 실력이 한국 사람 못지않아요. 비결이 뭔가요.△회사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의사소통을 하려면 어떻게 해서든 한국어를 해야 했기에 실력이 빨리 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말수가 적지 않은 편이기도 한 만큼, 제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어를 빨리 배워야 했고요.-초반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네요.△저한텐 레벨 3단계가 있었어요. 레벨 1이 이서 언니, 레벨 2가 지안, 레벨 3이 태령 언니였죠. 이서 언니는 어려운 단어를 쉽게 바꿔서 해줘서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나이가 같은 지안이와 대화하면서는 존댓말이 아닌 반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됐고요. 마지막으로 태령 언니의 경우 말에 애교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처음엔 무슨 말인지 이해를 잘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애교 섞인 말까지 다 이해할 수 있게 됐죠.컴백 전 연습실에서 만난 유우리(사진=이영훈 기자)-지난해 데뷔 활동을 펼쳐보니 어땠나요.△저한테는 데뷔가 큰 꿈이었던 만큼 정말 꿈 같은 하루하루였어요. 그래서인지 솔직히 자세히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제가 TV에 나왔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까. 너무 재미있었다는 건 분명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됐었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했던 첫방 때에요.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던 것 같아요.-유우리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주세요.△평소엔 나무늘보처럼 느리고 천천히 일상을 보내는데 무대에 오르면 파워풀한 모습으로 변해요. 그런 갭이 있다는 게 저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해요. -팬들은 어떤 점 때문에 유우리가 좋아졌다고 하나요.△친구 같아서 재미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일본 팬 분들과는 일본어로 소통을 하고 있는데 그럴 때 저의 평소 모습이 나와서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솔라 : 라이즈’ 재킷 사진(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솔라 : 라이즈’ 재킷 사진(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소속사 관계자분은 ‘유우리는 굉장한 노력파다’라고 하시더라고요.△꼭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죽을 각오를 다해 노력하는 스타일이에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춤 연습과 한국어 공부를 한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일본 출신 K팝 아이돌 멤버가 꽤 많아요. 그들 중 활동을 눈여겨보고 있는 아이돌이 있나요.△NCT 유타 선배님이 일본어로 라디오를 진행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언젠가 일본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말하는 걸 워낙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미소).-K팝 아이돌을 통틀어 롤모델이 있다면.△마마무 문별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선배님 특유의 멋진 분위기를 닮고 싶어요. 언젠가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저한테 큰 영향을 미친 분이기도 하고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으니까요.-이번 컴백 활동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나요.△데뷔하기 전에는 데뷔곡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번 공백 기간 때는 다양한 노래로 연습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덕분에 제가 좋아하는 장르와 안무 스타일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루나솔라(사진=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어떤 각오로 이번 활동에 임할 생각인가요.△데뷔곡인 ‘노는 게 제일 좋아’ 때 못 보여 드렸던 저의 매력을 더 보여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멤버 개개인의 색깔도 많이 보여 드리고 싶고요. 특히 타이틀곡 댄스 브레이크 부분에서 저의 매력을 잘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수록곡을 통해서는 제 안의 ‘멋짐’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장기적인 목표도 궁금해요.△루나솔라 활동을 열심히 해서 빛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에요. 지금은 (코로나19 여파로) 팬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언젠가 한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고요. -끝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항상 응원해주시고, 컴백할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신곡 ‘다다다’를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고요. 앞으로도 루나솔라와 유우리 많이 응원해주시고 오랜 시간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1.04.20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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