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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즈 "트럼프는 이상하고 위험"…클린턴 "난, 트럼프보다 젊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트럼프 정책이) 이상하지(weird) 않나요? 잘못됐고(wrong) 위험(dangerous) 합니다.”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3일차 무대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는 연설에 나섰다. 그는 평범하면서도 짧고 강렬하고 쉬운 문장으로 민주당 대의원과 당원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가21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3일차에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가리키고 있다. (사진=AFP)◇오바마 부부와 다른 호소력…미식축구 코치다운 메시지 한 달 전만 해도 그는 미네소타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사실 무명이었다. 그가 이번 대선에서 부상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의원을 향해 “정말 이상하다”(weird)고 밝히면서다. 민주당이 그간 트럼프의 조롱 공격에 논리적으로 대응할수록 오히려 역효과가 났지만, 월즈의 이 한마디는 강렬했다. 공화당 대통령·부통령을 그냥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면서 유권자들이 이들을 무시하게 만든 것이다. 그는 이날 ‘위험하다’는 한마디를 추가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인 낙태권리를 자신의 경험을 들어 쉽게 설명했다. 월즈는 “몇 년이 걸렸지만 불임치료를 받고 딸이 태어나자 ‘호프’(hope: 희망)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이 이야기를 꺼내 든 것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공화당이 말하는 자유는 정부가 여러분의 진료실을 자유롭게 침범할 수 있다는 뜻이지만, 민주당이 말하는 자유는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자유, 자신의 건강관리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고 했다. 낙태는 자유를 위한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총기규제 문제도 자유의 가치와 연결했다. 월즈는 “난 육군방위군에 근무한 베테랑으로 공화당 의원보다 총을 더 잘 쐈다”면서 “(무기휴대 권리를 지지하는) 수정헌법 제2조를 믿지만, 우리의 첫 번째 책임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 자녀가 총에 맞아 죽을 걱정 없이 학교에 갈 수 있는 자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식축구 용어를 사용하며 민주당의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면서 지지층들이 해야 할 역할을 분명히 제시했다. “지금은 4쿼터 상황입니다. 필드골을 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격 중입니다. 카멀러 해리스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트렌치(trench: 공격과 수비가 맞부딪히는 중간지역)에 들어가서 (상대를 막는) 블로킹과 태클을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한 통의 전화, 한 번씩 문을 두드리세요. 한번에 5달러씩 기부합시다”마치 결승골을 앞두고 지시를 내리는 코치 같은 모습이었다. 관중석에서는 ‘월즈, 코치’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고등학교 교사, 학교 미식축구 코치 등 평범한 이력을 가진 월즈만이 가능한 연설이었다. 전날 희망과 꿈을 고상하게 이야기한 오바마 부부와 또 다른 호소력이 있는 메시지였다. 민주당이 엘리트 정당으로 변모했다며 환멸을 느낀 미국인들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강렬한 힘을 보여줬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3일차에 무대에서 연설을 한 후 관중을 향해 거수 경래를 하면서 퇴장하고 있다. (사진=AFP)◇빌 클린턴 “트럼프는 ‘I’만, 해리스는 ‘You’를 얘기해”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등장해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했다. 노련한 연설가였던 그는 과거와 달리 목이 쉬었지만, 위트와 풍자를 적절히 섞으며 트럼프의 고령 논란을 부각시키며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틀 전 78세가 된 것을 언급하면서 “거의 25년 전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지만, 지난 6월 78세가 된 트럼프만큼 늙지 않았다”며 “내 유일한 개인적 허영심은 트럼프보다 내가 젊다는 것”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을 부각했다. 클린턴은 1946년 8월생으로, 트럼프보다 생일이 두 달 정도 늦다.이어 클린턴 은 “결코 적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민주당의 결집을 촉구했다. 전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 선거가 매우 박빙의 선거가 될 것이라는 강조한 점을 당원들에게 거듭 상기시켰다.특히 클린턴은 트럼프가 자기중심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해 “그는 대부분 자신에 대해서만 말한다”면서 “다음에 그의 말을 들을 때는 거짓말을 세지 말고 그가 ‘나(I)’라고 할 때를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자신에만 집중하는 반면,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매일 ‘당신(you)’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할 것”이라고 비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일관된 메시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트럼프에 대한 명확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깜짝 등장해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카멀라 해리스를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우리와 그들의 선거가 아니라, 당신과 나의 선거이며 우리의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장나라·지승현, 양육권 갈등 속 내연녀 임신…'굿 파트너' 엔딩 맛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굿파트너’가 엔딩 맛집에 등극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 3주 만의 컴백에도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싹쓸이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7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17.7%, 수도권 18.7%, 순간 최고 21.5%(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했으며 타깃 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6.1%를 기록했다.화제성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월 3주 차 TV 드라마 부문 1위, OTT를 포함한 통합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여기에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20일 공개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1위, 웨이브와 넷플릭스 랭킹 각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굿파트너’는 7회를 기점으로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딸 김재희(유나 분)의 양육권을 둔 차은경(장나라 분)과 김지상(지승현 분)의 첨예한 대립, 예상치 못한 최사라(한재이 분)의 임신은 새 국면을 예고했다. ‘굿파트너’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면서도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을 놓치지 않는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여기에 충격과 사이다를 오가는 ‘단짠’ 엔딩은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며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재미포인트. 거센 폭풍이 예고된 새 국면에 앞서 시청자들을 전율케 한 ‘레전드 엔딩’의 순간들을 돌아봤다.◇이혼변호사 장나라 남편 지승현의 외도 목격! 남지현 충격 엔딩(1회)‘굿파트너’는 1회 엔딩부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스타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에게는 다정한 남편 김지상과 사랑스러운 딸 재희가 있었다. 이혼 사건은 자신만큼 해본 사람 없을 거라며 자신만만하던 차은경. 가정의 해체와 이별에 있어 경험이 많은 만큼 그의 가정도 완벽할 것만 같았지만, 김지상의 가정적인 모습 뒤 숨겨진 얼굴은 큰 충격이었다. 일밖에 모르던 차은경에게 지친 김지상이 ‘외도’라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건너고야 만 것. 그의 상대는 차은경의 10년 차 비서실장 최사라였다.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순간 두 사람의 애정행각을 목격한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모습은 첫 회부터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남편 외도 눈감은 장나라의 반전→이혼 결심 장나라 ‘원팀’ 결성(2, 3회)한유리는 김지상의 외도 사실을 차은경에게 밝혀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유리 역시 과거 아버지의 불륜으로 남모를 상처를 안고 살았기에 차은경이 더 신경 쓰였다. 결심을 굳힌 한유리가 외도 사실을 어렵게 털어놓았지만, 돌아온 답은 가히 충격이었다. 차은경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고, 남편 외도를 알고도 눈감은 스타 이혼변호사 차은경의 반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은경의 선택이 충격과 궁금증을 안긴 2회 엔딩이었다면, 3회 엔딩은 완벽한 사이다였다. 이혼 생각이 없다던 차은경이 한유리에게 “네 알량한 사명감, 같잖은 정의감 나 그거 좋아. 한변이 내 사건 맡아”라면서 제안을 한 것. 남편의 배신을 적나라하게 목격한 차은경이 이혼을 결심하고 한유리와 ‘원팀’을 결성하는 엔딩은 그야말로 짜릿했다. 특히 자신의 불행 앞에서 쉽게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차은경의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그린 장나라의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나라의 치명적 한 수, 꿈 이룬 한재이 ‘사이다’ 해고 엔딩 (6회)최사라는 만만치 않은 차은경을 흔들기 위해 그의 가장 소중한 존재인 딸 김재희를 건드렸다. 그는 빠르게 합의 이혼하고, 재산 분할만 해주면 김지상을 설득해 양육권을 넘겨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차은경은 흔들리지 않았고, 내연녀 최사라의 말 하나하나를 예상했다는 듯 코웃음을 치며 응수했다. “너 잘못 건드렸다, 나”라는 차은경의 경고는 매서웠고, 상상도 못 한 강력한 한 수로 최사라를 거세게 흔들었다. 꿈에 그리던 수석실장으로 승진한 최사라.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회사의 품위를 떨어트리고, 임원의 명예를 외부적으로 실추시킨 것을 이유로 해고 처분이 내려진 것. 행복을 만끽하는 최사라를 향해 “최사라 수석실장, 당신 해고야”라고 통보를 날리는 차은경의 엔딩은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장나라X지승현, ‘딸’ 유나 양육권 두고 깊어지는 갈등→내연녀 한재이 임신 (7회)김지상과 최사라 사이에도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로펌에서도 쫓겨나고, 양육권을 사수하기에 여념이 없는 김지상에 질투와 서운함을 느낀 최사라는 불안으로 흔들렸다. 이혼하더라도 재혼할 생각이 없다는 김지상의 말은 최사라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이런 걸로 계속 싸워야 한다면 우리 사이는 여기까지만 하자”라는 김지상의 선전포고에 최사라는 절망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반전이 찾아왔다. 임신 테스트기의 두 줄을 확인하고 웃음 짓는 최사라의 모습은 휘몰아칠 폭풍을 예고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8회는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백종원vs안성재 '요리 계급 전쟁', 9월 17일 추석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올 추석 시청자를 찾는다.오는 9월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다.20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유명 요리사인 ‘백수저’ 셰프들과 단단한 내공을 가진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숨막히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백수저’ 셰프들이 자존심을 걸고 최고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출전한 가운데, 도전장을 내민 강력한 내공의 달인 ‘흑수저’ 셰프들의 불타오르는 각오도 만만치 않다. 계급을 증명할 것인지, 계급을 넘어설 것인지 물러설 수 없는 잔혹한 요리 계급 전쟁이 펼쳐진다.무엇보다도 심사위원 2인의 압도적인 아우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모수 서울’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것. 각기 다른 분야에서 최고봉인 백종원, 안성재의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촘촘하고 폭넓은 그물 심사가 기대를 모은다.(사진=넷플릭스)백수저와 흑수저 셰프들의 자존심 ‘맛’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요리 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어머니가 차려준 듯한 백반집을 운영하는 참가자부터 트렌디한 술집, 탄탄한 구력의 중국집, 미래의 꿈나무들의 밥을 책임지는 급식실까지 우리 동네 재야의 고수들이 총출동한다. 최고의 맛을 가려내기 위해 모인 흑수저 셰프들 앞에 ‘미슐랭 1스타’, 유명 요리 서바이벌 우승자, 요리계에 한 획을 그은 스타 셰프들이 총출동하며 이들이 보여줄 극락의 ‘맛’ 대결이 궁금증을 자아낸다.‘요리 계급 전쟁’은 ‘피지컬:100’?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이다. 또한 ‘싱어게인’, ‘슈가맨’ 시리즈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제작진의 만남으로 국내외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과 피 튀기는 긴장감의 요리 계급 전쟁이자 파격적이고 상상초월의 미션과 룰이 거친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한 박진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한의 요리 서바이벌이 안길 재미와 한계를 뛰어넘는 감동, 오감만족을 일으킬 맛의 향연이 찾아온다.김학민 PD는 “잃을 것이 많은 백수저 셰프들과 반면 두려울 것이 없는 흑수저 셰프들이 요리 계급 전쟁을 펼친다”라면서 “정말 많은 셰프님들이 ‘요식업이 어려운 시점에서 내가 뭐라도 해서 이 업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대의를 가지고 본인들이 가진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경연에 임하셨다”라고 다른 요리 서바이벌에서는 심사위원을 해도 무방한 스타 셰프들이 계급장을 떼고 무명 요리사들과 맞대결에 나선 이유를 전해 기대를 더했다.김은지 PD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나가는 예능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요리 실력자들이 이렇게나 다양한 장르에서 이렇게나 많다’라는 사실을 소개하고 싶었다”라면서 “자신만의 요리 철학이 있고 그 철학을 요리에 매력적으로 담아주실 100인을 선발했다. 특정 장르 내 1등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셰프님들을 모시려고 노력했다”라고 한식, 양식, 중식, 일식, 퓨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요리의 세계를 예고했다.‘요리 계급 전쟁’은 오는 9월 17일 추석 당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초심 돌아간 설민석 "대학원 재입학…'역사 스토리텔러' 책임 다할 것"
- [대담=이데일리 강경록 문화부장, 정리=장병호 기자] “역사 연구를 소홀히 하고 본분에 충실하지 못했으니 아예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만난 설민석(54) 단꿈아이 대표가 밝힌 논문 표절 논란 이후 근황이다.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역사 스토리텔러’로 활약했던 설 대표는 2020년 12월 대학원 석사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설 대표는 당시 심경에 대해 “하루가 십 년 같았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고통에서 빠져나올 실마리는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들고, 현재의 내가 모여 미래의 나를 만드는” 역사에 있었다. 반성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바로 대학원 재입학이었다. 2023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학 전공으로 재입학한 설 대표는 올 연말 논문 본심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학교에 다닌 덕분에 역사에 대한 인사이트가 더욱 넓어졌다”고 말했다.방송 활동도 조심스럽게 재개했다. 2022년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했고, 지난달 2일엔 MBC 파일럿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로 지상파 방송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방송에서 설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다리를 다친 뒤 체중이 100㎏까지 나갔던 사연, 8수 끝에 단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이야기 등 그동안 공개한 적 없는 자신의 개인사를 털어놓기도 했다.물론 설 대표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역사를 누구보다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의 재능에 공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논란으로 인한 실망감을 아직 안고 있는 이들도 있다. 설 대표는 “‘악플’도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것은 내가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내 소명은 역사와 인문학에 대한 지식을 후배 세대에 보다 쉽고 재미있게 나누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설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지상파 방송 복귀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렸다.△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모두 내 잘못이었다. 원인은 나 자신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논문이 문제가 됐으니 다시 공부를 하고 제대로 논문을 쓰자고 마음먹었다. 2010년 졸업한 연세대 교육대학원에 다시 들어갔다. 주변에선 50이 다 된 나이에 아들 딸뻘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겠느냐며 걱정도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학교를 다녔다. 발제, 발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강총회와 종강총회도 다 나갔다. 학생들 사이에서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언제 또 젊은 친구들과 교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행복하고 소중한 시기였다. 지옥에 뛰어드니 그 속에 ‘우리들의 천국’이 있었다.최근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다시 봤다. 인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었다. 난파당한 주인공이 구명보트에서 호랑이와 공생한다. 인생 최악의 상황이지만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신비로운 일을 체험한다. 먼 훗날 회고록을 쓰게 된다면 “힘들었지만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고 나를 더 깊이 뿌리 내릴 수 있게 한 전화위복의 시기였다”고 쓰고 싶다.―연극영화과를 전공했음에도 역사 강사가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고등학교 때 교회 연극반에서 활동하며 셰익스피어를 알게 됐다. 위대한 배우·극작가·연출가를 꿈꿨다. ‘수학의 정석’과 ‘성문영어’ 대신 셰익스피어 희곡을 끼고 살았다. 몇 차례 재수 끝에 연영과에 들어갔다. 천국이 펼쳐질 거라 기대했다. 그런데 그곳엔 또 다른 지옥이 있었다. 예체능은 겉은 화려해 보여도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그 무렵 한 학원에서 중학생 사회 강사를 찾는다는 ‘벼룩시장’ 구인광고를 봤다. 사회 교과 중에서도 국사는 자신이 있었기에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사명감 같은 건 없었다. 돈을 벌기 위한 일이었다. 배우로서 학원 강사 역할을 경험할 기회라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하루는 한 학생이 “선생님을 만나 역사 교사라는 꿈이 생겼다”고 하더라.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았다. 인생이 바뀐 순간이었다.아이들 앞에선 진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도서관을 다니며 역사를 파고들었다. 셰익스피어보다 개연성이 탄탄하면서 반전까지 갖춘 드라마가 역사 속에 있었다. 그때부터 역사 강사로서 사명감과 소명 의식을 갖게 됐다. 교단과 무대는 모습만 다를 뿐이다. 가슴 속에 품은 대본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일과 머릿속의 지식을 대중과 나누는 일은 본질적으로 같다.‘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역사 스토리텔러’로서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역사학자가 생산자라면, ‘역사 스토리텔러’인 나는 일종의 소매상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좋은 농수산물 재료를 골라 레시피대로 요리해야 하는 것처럼, 나는 대중이 원하는 주제에 맞춰 역사학 속에서 주제와 잘 어울리는 소재를 찾아 이야기로 전달한다.요리를 조리하다 보면 어느 정도 양념이 들어간다. 역사도 비슷하다. 고대사(史)의 경우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보니 개연성을 위해 어느 정도 양념이 필요하다. 물론 평생 고대사를 연구한 분들에겐 이런 점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측면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대중이 원하는 대로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소개하면서 이 이야기가 여러 학설 중 하나라는 것을 꼭 언급하고 있다.―2019년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브랜드 단꿈아이를 설립했다. 단꿈아이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내 소명은 역사와 인문학에 대한 지식을 후배 세대에 보다 쉽고 재미있게 나누는 일이다. 아이들에게 “역사는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경험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 나의 타고난 재능으로 역사는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우리 삶에 꼭 필요한 학문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 그런 목적으로 세운 것이 ‘단꿈아이’다. 단꿈아이는 우리 역사를 만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다양한 지식 콘텐츠(IP)로 만들고 있다. ‘지식을 주는 디즈니’가 되고 싶다.‘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설 대표는…△1970년 서울 출생 △단국대 연극영화과 학사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학 석사 과정 재학 △메가스터디 역사 강사 △EBSi 역사강사 △이투스 한국사영역 강사 △단꿈교육 대표이사 △단꿈아이 대표이사
- '굿파트너' 장나라, 불륜녀 승진시키고 해고…3주 결방 후 시청률 13.6%
- ‘굿파트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굿파트너’ 차은경이 제대로 독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6회에서는 딸 김재희(유나 분)의 양육권을 두고 김지상(지승현 분)과 본격적인 이혼 소송에 돌입한 차은경(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은경에게 양육권을 빌미로 협상을 시도하는 내연녀 최사라(한재이 분)에 ‘해고’ 역습을 선사한 차은경의 엔딩은 짜릿한 사이다를 안겼다. 6회 시청률은 수도권 14.3%, 전국 13.6%, 순간 최고 16.8%(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 역시 3.9%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한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이날 차은경과 김지상의 이혼 소송 첫 재판 기일이 열렸다. 딸 김재희의 양육권을 두고 양측 의견이 일치하지 않자, 판사는 가사 조사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김지상과 최사라의 공격은 계속됐다. 차은경에게 가장 소중한 딸을 약점으로 쥐고 흔들기 시작한 최사라. 분노에 휩싸인 차은경은 “내가 너 가만둘 거 같아?”라고 매서운 경고를 남기고 돌아섰다.최사라는 차은경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합의 이혼하고 재산분할만 해주면 김지상을 설득해 재희를 차은경과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 하지만 차은경은 흔들리지 않았다. “너 잘못 건드렸다, 나”라며 김지상 외도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최사라의 말에도 “너무 내연녀 클리셰다”라고 코웃음을 치며 응수했다.최사라를 향해 매섭게 경고했지만, 차은경은 가사 조사를 앞두고 걱정이 앞섰다. 빈자리뿐인 엄마였던 자신의 곁에 딸 재희가 남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던 것. 차은경은 가사 조사 전에 재희가 엄마와의 애착을 쌓아야 할 것 같다는 한유리의 말에 동의했고, 재희에게 다가가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아빠랑 살고 싶냐는 물음에 “시간을 좀 줘. 나한테도 선택권이 있잖아”라며 눈물을 흘리는 김재희와 씁쓸하게 방을 나서는 차은경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차은경과 한유리는 또 다른 부부의 양육권 분쟁 사건 변호를 맡게 됐다. 차은경의 사건과는 달리, 의뢰인 부부는 양육권을 서로에게 떠넘기려 하는 상황이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지옥에서 벗어나게 도와달라는 의뢰인 최현서(박지연 분)와 철없는 남편 김호석(고건한 분). 부부는 누가 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인지 증명하려고 애쓰며 갈등이 격화되었다. 차은경은 엄마이기 전에 나 자신을 찾고 싶다는 최현서의 모습을 보며 부모가 된 후 경험했던 희생, 딸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아이들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하신 거잖아요. 압니다. 저도 엄마니까”라는 차은경의 공감은 많은 생각의 여지를 남겼다.한유리 역시 부모의 자격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봤다. 부모의 선택으로 아이들이 상처 입는 것은 아닐지, 어떻게 부모가 아이들을 서로 안 키우겠다고 미루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한유리는 의뢰인에게 아이들을 데려오는 건 어떻겠냐고 물었고, 돌아온 대답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진심을 듣게 됐다. 건강도 되찾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는 것. 그리고 “내가 누구였는지 나 자신도 꼭 찾고 싶어요”라는 최현서의 말은 한유리를 각성케 했다. “세상에 모든 부모들은 처해진 상황과 각자의 방식에서 나름의 최선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감히 더 말을 잇지 못했다”라는 한유리의 내레이션은 뭉클함을 더했다.방송 말미 반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사라가 이혼팀 수석실장으로 승진했고, 오랜 꿈이었던 개인 사무실을 얻게 된 것. 그러나 곧 이어진 “드디어 꿈을 이뤘네. 최사라 수석실장, 당신 해고야”라는 차은경의 통보는 짜릿함을 안기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안겼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7회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나는 솔로' 새 돌싱 특집, 16기 넘을까…의사→변호사 등장
- (사진=ENA, SBS플러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녀들의 직업이 공개됐다.지난 14일 방송된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에서는 세 번째 돌싱 특집 22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정희라는 새로운 이름이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4.5%(ENA·SBS플러스 합산 수치)를 기록했다.먼저 영수는 경북 울진의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인 마취과 전문의였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수술을 멈출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외출을 삼갔고, 재테크에도 집중한 끝에 남양주와 원주에 ‘자가’ 4채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철두철미한 경제관념 때문에 전처와 갈등을 겪다 이혼했다는 그는 “당시의 제 모습을 후회한다”고 밝힌 뒤, 달라진 모습으로 새 인연을 찾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해병대 출신 영호는 성격 차이로 혼인신고도 없이 결혼식 5개월 만에 이혼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착하고 성격이 안 센 분, 자녀가 없는 분 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식은 “고객이었던 전처와의 첫 만남에서 ‘2세’가 생겨 결혼했으나, 이혼 후 11세인 딸을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딸의 적극적인 지지로 ‘솔로나라 22번지’에 입성하게 된 그는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여자들한테 끌린다. 예쁜 외모보다 ‘멋지다’라는 말이 나오는 여자가 좋다”고 말했다.영철은 “그간 너무 많이 차여봤고,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아예 소개도 못 받아 봤다”며 국제만남까지 고려했다고 털어놨다. 13세, 11세 딸을 양육 중이라는 영철은 “초기에 꽂힌 분한테 직진하겠다”고 선언했다.S대를 거쳐 P대학원 박사를 수료한 광수는 대학원생 아파트 거주를 위해 결혼식 전 혼인신고를 했지만 종교 갈등으로 신혼 생활 1달 반 끝에 이혼한 과정을 설명하며, “다른 특정 종교는 어렵다. 트라우마가 올 것 같다”고 자신만의 결혼관을 밝혔다.상철은 “이혼으로 인해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까지 왔다”며 소송으로 힘들게 이혼했음을 알렸다. 그런 뒤 “(배우자가) 밝은 성격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등장한 이름인 경수는 “6년의 교제 후 결혼했지만, 5년만에 이혼했다”며 “자상해서 상대방한테 잘 맞춰주는 편이다. 에스테틱 원장님을 흉내내면서 (여자에게) 기초화장품도 발라준다”고 어필했다.이어 솔로녀들의 자기소개가 진행됐다. 영숙은 “고등학교 후배였던 전 남편과 10년 만에 재회한 날 고백을 받은 뒤 사귄 지 3일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이후 신혼집 대출을 위해 결혼 전 혼인신고부터 했다가 재정 문제와 종교 갈등으로 상견례, 결혼식, 신혼도 없이 2주 만에 갈라섰다”는 고백했다.정숙은 변호사라는 놀라운 직업에, “그동안 얼굴만 보고 만났다가 (경제적인 문제로) 상대와 많이 싸워서, 이제는 최소한 자기 밥벌이는 하는 남자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순자는 10세, 6세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 “육아를 위해 야간근무를 하고 있으며,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 미용학원에도 다니고 있다”며 애틋한 모성애를 내비쳤다. 그는 “이제는 여자로서 절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한 뒤 눈물을 쏟았다.간호사 출신인 영자는 “뮤지컬 동호회에서 만나 7년 연애한 남편과 7개월만에 이혼했다”며 “이혼 후 (자존심 때문에) 죽으려고 했다”고 과거의 상처를 떠올렸다. 하지만 영자는 “이젠 간호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준비 중”이라며 “자기 세계가 확고한 분을 만나고 싶다”고 밝게 말한 뒤, 13기-20기 광수를 이상형으로 꼽았다.옥순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다 임신했고, 전 남자친구의 출산 반대로 결국 아이를 홀로 낳았다. 늦은 나이에 임신을 했으니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돈만 많으면 사유리처럼 (인공수정으로) 둘째를 갖고 싶다”며 미혼모임을 밝혔다.현숙은 중국 명문대 출신으로,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었다. 현숙은 “이혼 후 사람 보는 눈이 생겼다. 인생에서 제일 잘한 건 이혼”이라고 당당히 말했다.‘새 이름’ 정희는 “23세에 전 남편과 만나서 25세에 결혼해 시댁에서 같이 살았다. 서초구에 서 살았던 제가 논밭만 있는 곳에서 살게 된 것”이라며 “원래 현모양처가 꿈이었지만, 이혼 후에는 두 아들을 키우며 돈만 벌면서 열심히 살았다”고 털어놨다. 정희는 17세, 14세인 두 아들을 양육 중이다.첫인상에서 상철은 정숙, 순자, 현숙, 정희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영철, 영식, 경수는 0표남에 등극했다.‘나는 솔로’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200자 책꽂이]정상 과로 외
- △정상 과로(에린 L. 켈리·필리스 모엔|456쪽|이음)근로자를 과로로 몰아가는 원인을 사회, 경제, 문화, 기술 등 여러 측면에서 파헤쳤다. 지금의 노동 방식이 근로자를 과부하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용 불안, 통신 기술의 발전, 해외 협업 증가 등을 문제의 원인으로 꼽는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노동 방식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심리학자, 경제학자, 가족학자 등으로 구성한 연구팀과 개발한 새로운 업무 방식을 제시한다.△의무론(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312쪽|열린책들)로마 최고의 문장가이자 저술가로 칭송받은 키케로의 대표작을 서양 고전 연구자이자 전문 번역가가 새롭게 번역했다. ‘의무론’은 키케로가 기원전 44년 공화정이 붕괴 위기를 맞은 시기에 집필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정치공동체가 지켜야 할 원칙과 궁극적 근거를 훌륭함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설파했다. 개인과 공동체, 의무와 도덕적 선 등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에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는 주제에 대해 논한다.△내게 너무 낯선 나(레이첼 아비브|372쪽|타인의 사유)거식증, 우울증, 조현병, 경계선 인격 장애 등 자신에 관한 정식의학적 해석 방식의 한계에 부딪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현대 정신의학이 정신질환 증상을 구분하는 방식과 그 증상을 경험하는 방식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며 주변 사람들과 맺는 관계 또한 정신질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내면의 어둠과 고통이 자신을 옭아매지 못하도록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당신은 화성으로 떠날 수 없다(아메데오 발비|260쪽|북인어박스)우주로의 이주라는 인류의 꿈이 직면할 현실적인 한계들을 과학적 관점에서 탐구했다. 다른 행성에 인간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한지, 인간이 지구 밖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현실 가능성을 탐색했다. 일부 사업가들이 경제적 이윤 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인류가 우주적 존재로 자리 잡기 위해선 지구에서 얻은 교훈을 적용하며 우주의 엄격한 질서에 적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한다.△넥스트 디지털(정해진|252쪽|애플씨드)한화그룹에서 약 30년간 IT, 스마트팩토리,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기반 사업을 추진한 저자가 그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AI시대의 디지털 전환 방향 및 방법을 정리했다. AI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어떻게 과제를 설정해야 하는지, 조직 체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소개한다. AI 시대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중요한 기반 기술로는 클라우드, AI/ML(머신러닝), 생성형 AI를 제시한다.△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다나카 마사루·스가이 노리코|316쪽|사람과 나무사이)유럽 도시기담의 실체와 진위를 파헤친 책이다. 공포영화 ‘컨저링’의 모티브가 된 저주받은 인형 에나벨, 목격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도플갱어,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노래 글루미선데이, 화재를 불러일으키는 위험천만한 그림 우는소년 등 기묘하고도 흥미로운 13가지 도시기담 속으로 파고든다. 저자들이 30년간 유럽 33개국의 수많은 도시를 누비며 직접 발품을 팔아 도시기담 취재에 나섰다.
- 정상훈 "10초 안에 캐릭터 이해하게끔 연기, 1인 9역 즐기고 있죠"
- (사진=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무대에 서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 깨닫고 있어요.”‘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 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으로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배우 정상훈의 말이다. 정상훈은 2020년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1인 9역을 소화해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고 있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그는 “4년 전보다 좀 더 밀도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했을 때 관객이 10초 안에 성격과 특성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연기에 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다이스퀴스는 블랙코미디물 ‘젠틀맨스 가이드’의 웃음 요소를 책임지는 핵심 캐릭터다. 극중 비중이 주인공 몬티 나바로 못지않다. 극은 몬티 나바로가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서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따라 전개된다. 정상훈은 성직자, 은행장, 시골 대지주, 자선사업가, 보디빌더, 백작 등 각기 다른 캐릭터성을 지닌 다이스퀴스들을 연이어 연기하며 관객을 폭소케 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다이스퀴스가 의상, 가발, 분장 등을 빠르게 바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이른바 ‘퀵 체인지’는 작품의 주요 감상 포인트다.정상훈은 “4년 전 공연 땐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관객과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관객이 두 자리 띄어 앉기를 해야 했고 마음껏 소리 내 웃지도 못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한 달간 공연이 멈춘 적도 있었기에 관객을 웃음 짓게 하며 공연하는 지금의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마음도 새롭다”고 했다. 타 작품에서 1인 다역을 소화한 경험이 많은 터라 다이스퀴스 역을 소화하는 데 대한 부담은 없었단다. 소속사가 같은 배우 조정석, 가수 거미 부부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은 덕분에 이전 공연 때보다 ‘소리의 길’이 좋아졌다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사진=잼엔터테인먼트)‘젠틀맨스 가이드’ 공연사진(사진=쇼노트)“코미디 연기를 잘하려면 관객의 생각을 읽으려고 노력해야 해요. 항상 촉을 열어놓아야 하죠. 이번 작품에선 애드리브는 자제하는 편이에요. 혼자 결이 튀면 작품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최대한 작품에 맞게끔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자는 마음이에요.”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정상훈은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관객 혹은 시청자를 웃게 했다. 코미디 예능물 ‘SNL 코리아’에는 어느덧 10년 넘게 출연 중이다. 정상훈은 “이사를 자주 다닌 영향 때문인지 학창시절엔 소극적이고 소심한 편이었다”는 반전 과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예대(방송연예과)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끼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살아남지 못하면 밥 벌어먹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 뒤로 사람을 웃기는 걸 즐기는 지금의 성격을 내 성격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것”이라고 부연하며 웃어 보였다. “원래는 미대생이었어요. 1년쯤 다니다가 휴학계를 내고 서울예대에 지원서를 낸 거였죠. 그전부터 연기에 대한 꿈이 있긴 했지만 막연하고 어렴풋한 생각 정도였어요. 그러던 중 서울예대의 ‘개그클럽’ 출신 연예인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나도 그곳에 가면 뭐라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도전을 택하게 된 거였죠.”정상훈은 진로를 튼 이후 이휘재, 송은이, 김생민, 정성화, 김진수, 백재현 등과 ‘포유’라는 제목을 내건 공연 활동을 하던 중 SBS PD의 눈에 띄게 되면서 1998년 방송한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 꿈을 이뤘다. 정상훈은 “사실 당시 ‘개그콘서트’에 특채로 들어가기로 얘기가 되어 있었다. 그때 PD가 제 공연을 보러오지 않았다면 배우가 아닌 개그맨으로 먼저 데뷔하게 됐을 것”이라는 뒷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잼엔터테인먼트)“웃기고 싶어 하는 배우들에게는 ‘농담을 많이 하고 다니라’는 조언을 해주는 편이에요. 그래야 감을 익힐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인신공격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죠. 시트콤을 많이 보라고도 권해요. ‘프렌즈’나 ‘오피스’를 보면 남들을 웃길 수 있는 공식이 많이 알게 될 수 있거든요.”여러모로 코미디 장르와 인연이 깊은 정상훈은 ‘웃기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억지로 깨부수려고 애쓸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SNL’ 이미지로만 봐주셔도 괜찮다”며 “주어진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이미지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젠가 꼭 연기해보고 싶은 뮤지컬 캐릭터로는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 역을 꼽았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하는 ‘젠틀맨스 가이드’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정상훈은 “많은 분이 공연장을 찾아 블랙코미디물의 재미를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음주운전하면 패가망신'…처벌공식 대폭 강화해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음주운전하면 패가망신’…처벌공식 대폭 강화해야”-외국인력 도입 차질…원인도 모르는 정부-국방부 장관 김용현…국가안보실장 신원식-국회판 ‘사회적 대화’ 가시화…우원식, 민주노총 직접 설득한다△종합-기관장 열전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HBM 두께 확 줄이고 속도는 빠르게…하이브리드 본딩, HBM4 승자 가른다△항공 빅딜發 LCC 지각변동-주인교체설 도는 티웨이, 몸집 키우는 제주항공…LCC 재편 예고-“제값 받을 적기”…LCC 매각 분주한 사모펀드-IAG, 루프트한자…유럽 항공사도 합종연횡 활발△종합-“바이든과 다르다”…해리스, 약점이던 ‘경제신뢰도’서 트럼프 앞섰다-“외국인력 수요 파악부터 틀려…노동시장 상시 모니터링 구축 시급”-사모펀드 투자유치 후 3년내 재매각…티메프 채권단 설득될까 ‘주목’-외교안보라인에 ‘軍 출신’ 전면배치…국제정세 급변 대응△음주운전 공화국-“과실범 분류해 처벌 낮추는 교특법 폐지…방조자 처벌도 강화해야”△정치“난 뉴라이트 아냐” 해명에도, 광복회·야권 보이콧…찢어지는 광복절-국회서 고용연장·임금개편 논의 추진…정부 참여는 미지수-‘공천 불복’ 땐 10년간 출마 제한…민주당 ‘이재명당’ 만들기 가속-22대 국회서 가장 먼저 ‘연금개혁’ 꺼낸 개혁신당…“뿌리째 들어내 손봐야”△경제-8월 수출액 16.7%↑…반도체·車 ‘쌍끌이’-세수결손 ‘땜질’ 대응 도마…올해도 재현될 판-지난달 가계빚 5.5조원↑…주담대도 고공행진-‘재무위험’ 경고장 받은 공공기관 빚 더 늘었다△금융-우리銀 부당대충 담당자 ‘퇴사 후 징계’ 도마 위-“부산은행에 주담대 받으러 가자”-‘연 12%’ 저축은행으로 돌아오세요-신한은행, 서울역 등에 10종 외화 ATM 설치△글로벌-우크라, 러 본토 30㎞까지 진격에…공격 수위 높이는 러시아-中, 태양광·원전 늘리고 전기차 확대…“저탄소 전환 가속”-“재난 앱에 대지진 정보 안 떠”…불안감 커지는 日 해외관광객-IRA·칩스법으로 따낸 美 제조업 투자 40%는 지연·중단△산업-캐즘에…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 ‘일시정지’-재무 개선·사업 재구성 급한데…석화 업계 자산 매각 지지부진-사전예약 돌풍 ‘액티언’ 세부 제품정보 공개-12개 공공기관 감사 업무협약…해외사무소 내부통제 강화한다-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출시 로드맵 이달 중 윤곽-LG화학, 불에 잘 안 타는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산업-더위 먹고 열받은 물가, 차례상까지 덮칠 기세-코스맥스, 상반기 매출 1조 신기록-넷플 주춤한 새…스포츠 업고 튀는 토종 OTT-위기의 엔씨…가족경영 틀 벗고 외부 전문가 수혈△제약·바이오-“‘E1K’ 1조 기술수출 목표…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 중”-“치매약 임상 3상에 전력투구”…소룩스, 아리바이오 흡수합병-‘위고비’ 10월 국내 출시…시장 지각변동 예고-실적 반등 노리는 한독…당뇨·비만 치료제 사업 강화한다△증권-“공포에 사자”…레버리지로 몰려간 개미들-토스 주식 모으기, 거래 수수료 0원-커버드콜ETF 제재 앞두고 한숨 커진 운용사△증권-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꿈틀대는 금융주-신작 따라가는 게임주 목표주가-출렁이는 새내기株…하반기 IPO시장 찬바람 부나-“국내 유일 스마트 오디오 반도체 앞세워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부동산-든든전세 절반에 무단 임차인…HUG ‘당혹’-“노인시설 안돼” 반발하더니…찬성 돌변한 여의도 시범 주민-불붙은 서울 아파트값…절반 이상 ‘상승 거래’-서울시, 500가구 이상 ‘충간소음 관리위원회’ 의무화△문화-‘여인과 바다’…고기 대신 그림 건져온 여정-거장의 건축과 신진 미디어아트의 만남△PARIS 2024-열대야 날린 ‘파리의 행복’…잊지 못할 거예요-‘여자 존 윅’ 김예지, ‘투혼’ 안바울…신스틸러-유인촌 “지금이 체육정책 개혁 적기”-일본 종합 3위 기염…‘국가 육상+생활체육 보편화’ 배워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투 노조’ 만드는 노랑봉투법, 기업 글로벌경쟁 포기하라는 것”-“명분 없는 귀족노조 파업, 국민들 공감할 수 있겠나”△피플-“조수미 앨범보고 품은 꿈…박제하고 싶은 곡만 담았죠”-‘정유업체 신화’ 김선동 전 에쓰오일 회장 별세-화재보험협, 화재 안전 절차…‘ISO 23872’ 국제표준 제정-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민생 침해 범죄 뿌리 뽑을 것”-최남호 산업차관, 폭염 비상대응체계 점검-최상목 “우주항공 외국인 인재 유치 사활”-인권위원장 후보에 안청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오피니언-‘노란봉투법’은 동문서답-코로나 재유행에 꿈틀…바이오 투자 주의보-‘아들 청문회’ 된 과기부 장관 청문회△전국-인천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난항 “정부 지원해야”-‘서울올림픽’ 띄운 오세훈, 파리 영웅 초대-충남대·한밭대 통합 불발…대전·충남권 글로컬대 ‘0곳’ 위기-파주 이동시장실 100회…청소년 소통 확장-“번거롭게 불편해도 미래세대 위해 일회용품 줄여야죠”-용인 최초 아이스링크장 2028년 완공△사회-슬리퍼·반팔 차림으로 배터리 실험…불 나면 속수무책-“하루 9시간 근무, 월급 10만원”…열정페이 강요받는 견습 애견미용사-“檢 중립성 지키는 역할 다할 것”-36주 태아 낙태 영상 진짜였다…유튜버·의사 ‘살인죄’ 입건-“내년 의대 신입생 학습권 보호방안, 대학과 협의 중”
- '신인가수 조정석' 거미부터 다이나믹듀오까지…특급 인맥 출동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조정석을 위해 레전드 멘토단이 출격한다.오는 30일 전 세계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대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배우 조정석의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이 유쾌한 웃음 속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를 위해 배우 생활 20년 동안 쌓아온 그의 특급 인맥이 총출동한다. 이름만 들어도 ‘헉’ 소리나는 레전드 멘토들의 월말 평가부터 애정 어린 꿀팁 대방출까지 ‘온 우주가 돕는’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양정우 PD 또한 “많은 분들이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을 줬다. 20년 간 배우로 살며 쌓아온 ‘조정석’이란 사람의 덕이 모두 모였던 것 같다”라며 조정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뭉친 드림메이커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먼저 일 벌이기가 특기인 조정석의 친한 형 정상훈이 대표로, 아이디어 뱅크 문상훈이 홍보 실장으로 뭉쳐 ‘정상기획’을 설립하고 판을 제대로 펼친다. 환상과 환장을 오가는 ‘정상기획’ 패밀리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쾌한 케미스트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양정우 PD는 “실질적인 매니지먼트의 역할이 필요했는데, 자연스럽게 조정석의 세상 가장 친한 형 정상훈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참여해 줬다. 문상훈의 경우는 정상훈 대표가 인재 영입을 한 케이스”라면서 ‘정상기획’ 출범 비하인드를 밝혔다.조정석 또한 “정상훈 대표와 문상훈 실장이 있었기에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저와의 호흡도 너무 좋았지만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많은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신인가수 조정석이 음악적 색채를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한 드림메이커 라인업도 화려하다. 온 우주가 돕는 배우 조정석의 특급 인맥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 조정석의 ‘대체 불가 뮤즈’ 거미, ‘K힙합’의 아이콘 다이나믹 듀오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히트곡만 300개가 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사가 김이나를 비롯한 레전드 멘토단의 영혼 탈곡 월말 평가는 물론, 음악 선배로서 애정 어린 응원과 꿀팁이 조정석의 가수 데뷔 프로젝트를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조정석은 “다양한 장르를 몸소 느끼게 해주었고, 제가 작업한 곡들에 좋은 방향을 제시해줬다. 조언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고 싶지 않아 되뇌고, 또 되뇌었다”라며 아낌없는 조언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절친들의 의기투합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99즈의 정경호와 김대명, 그리고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과 ‘신나리 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공효진이 뭉쳤다. 정경호는 조정석의 데뷔곡 뮤직비디오의 감독을 맡았고, 공효진과 김대명이 주인공으로 열연한다.조정석은 “정경호, 김대명 배우가 뮤직비디오에 참여해 너무 뜻깊고 고마웠다. 갑작스러운 부탁에도 흔쾌히 승낙해 준 공효진 배우 역시 잊지 못할 소중한 순간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마웠다”라면서 진심 어린 감사와 애정을 보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알쓸신잡’, ‘알쓸범잡’ 등 유쾌하면서도 공감대 높은 예능을 선보여온 양정우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양정우 PD는 “온 우주가 돕는다는 말 그대로다. 기존 예능 촬영과 확연히 다른 소중한 시간이었다. 배우 조정석이 신인가수 조정석이 되기까지의 성장사를 눈여겨 봐달라”라고 전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오는 30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 '빅토리' 박세완 "짜증 한 번 안 낸 혜리·수지, 오래 사랑받는 이유"[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세완이 영화 ‘빅토리’로 만난 동갑내기 배우 이혜리와의 촬영 소감과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의 개봉을 앞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세완은 ‘빅토리’에서 필선(이혜리 분)의 단짝친구이자 영혼의 댄스 콤비, 집에선 책임감 강하고 의젓한 K장녀인 ‘미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미나’는 귀여운 허세를 지닌 폼생폼사 캐릭터이자 필선의 댄스 콤비로, 세현(조아람 분)에게 처음 치어리딩을 배우며 힙합과 다른 치어리딩 만의 매력을 알아가는 캐릭터다. 처음엔 필선과 마찬가지로 힙합 댄스 연습 공간을 만들 구실로 치어리딩에 가볍게 접근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밀레니엄 걸즈’와 치어리딩이란 행위 자체에 애착을 가지는 인물이다. 필선과 리더 세현, 세현과 치어리딩 부원들 사이 갈등이 생길 때마다 특유의 친화력있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중재에 나서기도 한다. 댄서가 되고 싶은 필선의 꿈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포용해줄 수 있는 따스하고 성숙한 인물이다. 먼저 박세완은 촬영 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진짜 고등학생들 같았다.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도 에너지가 넘치고 안 지치더라. 나도 학교 다닐 때 저랬었나 싶더라”며 “드라마 ‘땐뽀걸즈’ 할 때가 생각나서 주영 언니(이주영)한테 연락했따. 주영 언니가 ‘땐뽀걸즈’ 할 때 당시 나이가 지금 내 나이였을 거다. 시사회 뒤풀이 때 또 다시 언니에게 고맙다고 했다. ‘빅토리’의 촬영 현장은 재밌었다. 친구들이 착해서 아무런 트러블도 없고, 너무 열심히 해줬다. 사투리 연기도 이들이 매일 전날 밤에 전화해 물어보고 연습을 하러 가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얘뻐보였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처음 거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이혜리의 각별한 노력을 칭찬했다. 박세완은 “혜리는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그 친구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며 “대본을 악보처럼 외우며 연습했다. 처음엔 둘이서 대본 한 바닥도 진도를 못 나갔다. 처음 겪는 음역대를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한 장도 못 나가다 그 다음 두 장씩, 이후 계속해서 진도를 나가게 됐다. 여러색 볼펜으로 표시하며 연습을 하다 보니 나중엔 대본에 구멍이 났을 정도”라고 떠올렸다. 박세완은 극 중 미나가 필선이를 생각하는 마음처럼 실제 현장에서도 미나의 마음으로 이혜리가 빛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호흡을 맞추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 영화는 필선으로 시작해서 필선으로 끝이 나는 만큼 그 이상 내가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연기할 때 배우들끼리 앙상블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더 많이 했다. 필선이 끌고 나갈 때마다 저희가 호흡을 망치면 안됐다. 그런 태도는 예전에 선배님들을 보며 배운 것 같다. ‘땐뽀걸즈’ 때 김선영 선배님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되돌아봤다. 또 “혜리랑 연기를 하며 둘만 쌓인 무언가가 있었나 보다. 대놓고 혜리에게 ‘나 너 믿어’ 이런 말들은 안 했지만, 신인 친구들과 함께하며 계속 작품을 우리가 이끌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은 있었다”라며 “그래서인지 필선과 미나가 둘이 마음을 나누는 장면에선 눈만 마주쳐도 혜리가 계속 울고 그랬다”고도 털어놨다 혜리와 특히 가까워질 수 있던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일단 너무 많은 춤들을 함께 추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그 장면들이 결코 한 번에 완성된 게 아니었다. 몸을 부딪히며 제일 먼저 친해진 것 같다”며 “또 혜리랑 저는 얼굴 크기부터 목 길이, 어깨, 체형 등 사이즈가 비슷하다. 그래서 피팅할 때 관계자분들이 실제 둘이 친구같아보인다고 해주시더라. 작품에서 둘 다 막내 역할만 하다 갑자기 퉁 선배 자리로 나타난 것도 똑같고, 여러모로 친해질 이유는 많았다. 그런 모든 요소들이 지금의 우리가 친해질 수 있게 만들어준 포인트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박세완은 이혜리와 더불어 똑같이 가수 출신 배우로 왕성히 활약 중인 수지와 전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빅토리’ 개봉을 앞두고 수지가 SNS 댓글 등을 통해 지원사격을 해주는 훈훈한 의리도 돋보였다. 박세완은 “이건 제가 혜리에게 실제로 한 말이기도 한데 ‘빅토리’ 촬영을 다 하고 나니 왜 이 친구가 사람들에게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아왔는지 알겠더라”며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다는 게 쉽지 않은데 ‘네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해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제가 봤던 혜리의 실제 텐션은 방송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도 좋은 현장을 위해 텐션을 높이는 것, 그런 지점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저랑 비슷한 점은 끝까지 하는 것이다”라며 “저희 둘 다 후회없이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테이크 100번을 가도 괜찮아하는 그런 점이 잘 맞았다. 수지도 마찬가지다. 그 친구들이 왜 지금 이 자리에 있는지 알 것 같다. 촬영하며 짜증 한 번 낸 적 없다”고 극찬했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 '빅토리' 박세완 "볼살 없어 7kg 증량…매일 초코라떼·라면 먹어"[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세완이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에서 풋풋한 고등학생 역할을 위해 단 음료와 야식으로 체중을 7kg 증량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박세완은 영화 ‘빅토리’의 개봉을 앞둔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세완은 ‘빅토리’에서 필선(이혜리 분)의 단짝친구이자 영혼의 댄스 콤비, 집에선 책임감 강하고 의젓한 K장녀인 ‘미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미나’는 귀여운 허세를 지닌 폼생폼사 캐릭터이자 필선의 댄스 콤비로, 세현(조아람 분)에게 처음 치어리딩을 배우며 힙합과 다른 치어리딩 만의 매력을 알아가는 캐릭터다. 처음엔 필선과 마찬가지로 힙합 댄스 연습 공간을 만들 구실로 치어리딩에 가볍게 접근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밀레니엄 걸즈’와 치어리딩이란 행위 자체에 애착을 가지는 인물이다. 필선과 리더 세현, 세현과 치어리딩 부원들 사이 갈등이 생길 때마다 특유의 친화력있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중재에 나서기도 한다. 댄서가 되고 싶은 필선의 꿈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포용해줄 수 있는 따스하고 성숙한 인물이다. ‘빅토리’는 극 중 등장인물들이 전부 10대 고등학생 설정인데다, 주연인 이혜리, 박세완을 제외한 배우들 대부분이 신인들인 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세완은 그간 크고 작은 작품들에 꾸준히 출연하며 경험을 쌓아왔으나, 전작들의 경우 현장에서 자신이 막내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그에게 ‘빅토리’는 94년생 동갑내기 이혜리와 함께 주연이자 현장의 맏언니로서 신인 배우들을 이끌어야 했던, 도전과도 같은 현장이었다. 박세완은 “저희가 밤에 찍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딱 해가 질 때 촬영이 끝났다. 학교 등교하는 기분이더라. 정말 고등학교 같았다”며 “애들이 하도 떠들어서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조용히 하라고 하셨을 정도다. 또 한 신이 끝나면 저는 춤추고 힘들어서 바닥에 앉아있다. 모니터 확인하러 오라고 해도 힘들어서 안 움직이는데 다른 애들은 와르르 달려가서 모니터 확인하고 저에게 알려주러 또 와르르 달려오더라”고 신인 배우들과의 뜻밖의 세대 차이를 경험한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상대적으로 어린 신인배우들과 화면상 동갑내기로 보여야했기에 볼살을 일부러 찌우기도 했다고. 박세완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촬영하고 며칠 안 지나서 ‘빅토리’ 촬영을 했다. ‘이두나!’ 때 내 모습이 나름 잘 나왔다 생각했는데 ‘빅토리’ 땐 애들 얼굴은 다 동그란데 나만 오이처럼 볼살이 패여 보이더라”며 “그래서 볼살을 좀 찌워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초코라떼 이런 것 안 먹는 편인데도 매일 먹고, 매일 밤 라면을 먹고 잤다. 과자도 매일 먹었다. 그렇게 7kg를 찌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살을 찌우고 나니 얼굴 살이 좀 동그랗게 올라보이더라. 나중엔 그렇게 매일 먹는 게 습관이 되어서 다음 작품 촬영 들어가기 전 살을 다시 빼는게 쉽지 않았다”며 “혜리랑 저랑 둘 다 노력을 많이 했다. 혜리는 아마 저보다 살을 더 찌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혜리는 필선이가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서 더 찌웠고, 저 역시 그걸 따라가고 싶어 살을 찌웠다. 다른 친구들은 지금 갖고 있는 볼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붓기차를 마시고 붓기 빼는 침스티커까지 붙이더라”며 “그렇게 저흰 찌웠고 걔네는 뺐던 그런 현장”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 '빅토리' 박세완 "연기보다 춤 칭찬 더 기뻐…이혜리 보며 자극도"[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세완이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를 위해 연기보다 더 치열히 춤 연습에 임한 과정을 털어놨다. 박세완은 영화 ‘빅토리’의 개봉을 앞둔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세완은 ‘빅토리’에서 필선(이혜리 분)의 단짝친구이자 영혼의 댄스 콤비, 집에선 책임감 강하고 의젓한 K장녀인 ‘미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미나’는 귀여운 허세를 지닌 폼생폼사 캐릭터이자 필선의 댄스 콤비로, 세현(조아람 분)에게 처음 치어리딩을 배우며 힙합과 다른 치어리딩 만의 매력을 알아가는 캐릭터다. 처음엔 필선과 마찬가지로 힙합 댄스 연습 공간을 만들 구실로 치어리딩에 가볍게 접근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밀레니엄 걸즈’와 치어리딩이란 행위 자체에 애착을 가지는 인물이다. 필선과 리더 세현, 세현과 치어리딩 부원들 사이 갈등이 생길 때마다 특유의 친화력있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중재에 나서기도 한다. 댄서가 되고 싶은 필선의 꿈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포용해줄 수 있는 따스하고 성숙한 인물이다. 박세완은 앞서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안무가 킹키, 우태에게 개인 춤 레슨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빅토리’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박세완은 실제 안무가 킹키, 우태에게 개인 레슨을 받은 결과 춤에 소질이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없는 것 같다. 저는 춤을 추면 안 될 것 같다. 첫날 거울 앞에 선 제 모습을 보니 현타부터 오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이 영화를 하길 잘했다 싶었을 정도로 안무 선생님들을 매일 뵀다. 개인 레슨 받는게 너무 좋았다. 춤도 춤이지만, 기본기를 배우는 것도 너무 좋더라”며 “선생님들이 중간중간 계속 몸을 계속 흔드시는데 그걸 실제로 눈 앞에서 보니 너무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박세완은 “원래부터 춤을 배우고 싶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라며 “그런데 단체 수업을 죽어도 못 가겠더라. 너무 민망했다. 대학교 때 성격이 너무 소심해서 춤을 배우러 갔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당시 GD&태양의 ‘굿 보이’란 곡을 배웠는데 딱 하루 배우고 도망갔다. 너무 오글거렸다”고 춤에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배워볼 기회가 없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 때의 기억으로 매번 도전은 못하고 현대무용 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수업을 받다가, 이번 기회에 영화 촬영이란 마음가짐으로 용기내 열심히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출신이라 춤이 익숙한 동료 이혜리를 보며 자극을 받기도 했다고. 박세완은 “춤 선생님이 연습할 때 자꾸 ‘힘 빼고 하시라’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 힘을 빼요’ 대답하곤 했다. 그래서 저는 계속 혜리가 추는 자세를 따라하며 연습을 했다. ‘너는 나의 별이다’ 이야기하며 혜리만 따라했다”고 회상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 “편집된 신이지만, 저희가 춘 곡 중 걸스힙합 장르도 있었다. 그때 왼쪽으로 가슴을 돌리는 동작이 있었는데 전 죽어도 안되는 거다. 그때 혜리가 포인트를 많이 알려줬다”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춤 연습하러 연습실도 빌렸었다. 혜리는 확실히 춤을 출 때 표정 연기부터 다르다는 게 느껴졌다. 그 친구를 보며 자극받기도 했다. 저는 카메라 무빙이 느껴져도 용기가 안나고 부끄러워서 카메라를 잘 못 봤는데 혜리에게 자극받아 괜히 윙크도 해보고 그랬다”고도 전했다. 그가 춤에 대해 갖고 있던 두려움과 거리감. 혹독했던 연습 과정과는 달리 실제 ‘빅토리’ 공개 후 실관객들 사이에선 박세완의 댄스 실력을 향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세완은 “연기 칭찬보다 춤 칭찬 듣는 게 너무 뿌듯했다. 친구들에게도 ‘너 잘 추더라’ 연락 받으면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았다”고 기쁨을 표현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체력 소모가 유독 크고 여러 사람들이 합을 맞춰야 했던 치어리딩의 경우, ‘춤’이라기보단 격한 ‘운동’의 영역에 가까웠다고 토로했다. 박세완은 “치어리딩은 저에게 춤이 아니라 유산소였따. 3분 내내 뛰어야 하고, 동작도 계속 나눠지니 쉽지 않더라”며 “저는 연기할 때 대사를 잘 외우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 작품할 땐 춤 연습까지 하느라 눈물이 날 만큼 (대사가) 안 외워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치어리딩은 연습 과정에서 잘 못 따라오는 친구들을 위한 보강반이 있었다. 그 보강반 안에서도 제가 잘 못하는 편이라 또 따로 혼자 연습해야 했다. 치어리딩 말고도 혜리랑 둘이 힙합 댄스까지 출 곡들이 많다 보니 대본 연습보다 춤 연습을 더 많이 했다”며 “다른 배우 친구들도 지치고 않고 쉬는 시간까지 춤 연습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시사회를 통해 완성된 영화와 퍼포먼스를 보니 눈물이 났다고도 고백했다. 박세완은 “저희는 습관적으로 (퍼포먼스) 그 장면만 나오면 운다”며 “그만큼 많이 힘들었어서다. ‘땐뽀걸즈’란 드라마에서도 춤을 췄지만, 그땐 출연진 중 가수 활동한 친구들이 없었기에 동선, 센터 개념 이야길 안 했었다. 여기선 혜리랑 아람(조아람)이가 가수 출신이니 센터, 동선 등을 이야기해줬는데 저 포함 다른 친구들에겐 너무 어려운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동선 때문에 제가 걷는 발자국마다 스티커를 다 붙였을 정도다. 동선, 센터 등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운 지점이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