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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이 그리워.. 유배지서 만든 '조선판 미슐랭'[미식가의 세계]①
-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후기의 기록에 성인남자는 7홉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제는 사실이 아니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를 시작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를 먹는다. 반면에 육류소비량은 쌀 소비량을 추월하고 있다. 지난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1인당은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우리경제의 산업화는 외식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우리의 식탁에는 20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부대찌개, LA갈비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배달음식의 소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 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이다.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허균처럼 엄청난 비난과 칭송을 한몸에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은 드물다. 지금에 와서는 정부까지 나서서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라고 치켜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세우고, “약자가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 인본주의자이고 자유주의자”라는 평가까지 받는다. 그러나 그가 살았던 시대에는 문장과 식견만큼은 당대 최고로 인정받았으나 인품은 경박하고 인륜도덕을 어지럽혔으며 이단아라는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당파싸움의 희생양이 된 탓도 있겠지만 광해조일기는 허균을 “천지간의 한 괴물”이라 했다. 나아가서 “성질이 올빼미와 승냥이 같고 행동이 개와 돼지 같아 인륜을 더럽히고 음행이 방종하여 전연 사람의 도리가 없었으며, 기강을 멸시하고 상례를 폐지하여 자식 된 도리를 스스로 끊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도 사태가 위급할 때는 권력에 빌붙어서 목숨을 부지하는 찌질함도 보였다. 결국 허균은 역모를 꾸민 대역죄인 으로 몰려 사지를 찢는 거열형에 처해졌다. 허균은 조선왕조 내내 복권되지 않았다. 그의 일생은 참으로 파란만장하다. 그는 동인의 영수이자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한 허엽의 3남으로 태어났다. 형들인 허성과 허봉도 당대의 인물들이며 문장가로 이름을 떨쳤다. 누이는 그 유명한 여류 시인 허난설헌이다. 25세에 과거 급제하여 황해도도사, 삼척부사, 공주목사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가는 임지마다 기생을 데리고 다녀 수차례 사헌부와 사간원에서 탄핵되고 파직 당했으며, 심심치 않게 유배를 가기도 했다. 불교를 배척하던 시대에 관아에 불상을 모시고 예불을 올리다 벼슬에서 쫓겨나기도 했고, 양반가의 서출들과 가까이 지냈으며 심지어 천민출신 시인 유희경과도 교류하였다. 유교문화가 지배하던 당시에는 용납이 안 되는 행동이었다. 허균은 ‘호민론(豪民論)’에서 “천하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오직 백성뿐, 정치의 목적은 백성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 ‘유재론(遺才論)’에서는 “서얼이라 해서 능력 있는 인재를 수용하지 않는 것은 하늘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개혁적인 사고의 소유자였다.◇뛰어난 문장가이자 사상가였으나 정치는 문외한1610년에는 과거의 시험관이 되어 채점을 하면서 자신의 조카와 조카사위를 부정 합격시켰다는 혐의로 사헌부에서 탄핵 당했다. 그런 굴곡을 겪으면서도 허균은 꾸준히 승진하여 벼슬이 형조판서, 예조판서, 의정부좌참찬과 우참찬에 이른다. 게다가 그의 딸은 세자의 후궁까지 되었으니 광해군과 사돈이 된 셈이었다. 그럼에도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었다고는 하나 더 큰 화를 자초할 인목대비 폐모론에 적극 찬성하였다. 그 외에도 이런 저런 역모와 흉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다 자신의 후견인격이었던 이이첨과도 관계가 악화된다. 결국 그는 “포악한 임금을 치러 하남 대장군 정모가 곧 온다…”는 내용의 남대문 벽서를 사주한 주범으로 지목되어 멸문지화를 당하게 된 것이었다. 허균의 일생을 되짚어보면 그는 뛰어난 문장가이자 사상가이기는 했으나 자유분방한 성품 탓에 정치에는 별로 자질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한 부족함이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불행이 오늘날 그의 모든 과오를 덮을 수 있는 업적을 남기는 계기가 될 줄은 허균 자신도 미처 몰랐을 것이다. 허균은 1611년 과거부정사건으로 인해 전라도 함열에서 유배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조선 최초의 음식품평서라 할 수 있는 ‘도문대작(屠門大嚼)’을 집필한다. 그의 문집인 ‘성소부부고’의 한 귀퉁이에 붙어있는 짧은 글이지만 그는 그것을 통해 조선최고의 미식가이자 음식평론가로 거듭난다. 마치 400년 후에 조선 땅에서 꽃을 피울 먹방, 쿡방 문화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이다. 따지고 보면 그의 음식에 대한 애정과 탁월한 미각은 천부적인데다 또 길러진 것이기도 했다. 허균은 도문대작의 서문에 “선친이 생존해 계실 적에는 사방에서 나는 별미를 예물로 바치는 자가 많아서 나는 어릴 때 온갖 진귀한 음식을 고루 먹을 수 있었다. 벼슬길에 나선 뒤로는 남북으로 전전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나는 별미를 모두 먹어볼 수 있었다.”고 적고 있다. 허균의 아버지 허엽은 초당두부를 고안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의 아호가 초당이다.◇배고픔에 저술한 ‘도문대작’, 최초의 음식평론서허균 영정 (동강 권오창 선생 제공)허균은 지방의 관직에 부임하거나, 심지어 유배를 갈 때에도 맛있는 음식이 나는 곳으로 보내달라고 요로에 청탁을 하고 다닌 인물이다. 함열로 귀양을 갈 때에도 그곳 현감이 지인이라, 현지음식을 기대하며 유배지를 지원해서 간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가서보니 먹을 것이 부실해서 밥상에 오르는 것은 상한 생선이나 감자, 들 미나리 등이었고 그나마도 끼니마다 먹지 못해 굶주린 채 밤을 지새울 때가 많았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이전에 먹었던 맛있는 음식들을 생각하며 나름의 기준으로 분류하여 기술한 소책자가 도문대작이었다. 그는 책의 머리말에 “마침내 종류별로 나열하여 기록해 놓고 가끔 보면서 한 점의 고기로 여기기로 하였다”고 썼다. 도문대작은 “푸줏간 문을 바라보며 입맛을 크게 다신다.”는 뜻으로 실제 먹지는 못하지만 먹는 흉내를 내는 것만으로 자족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도문대작은 전국 8도의 식품을 병이 지류(떡과 과자종류), 과실지류, 비주지류(고기류), 해수족지류(어패류), 소채지류, 서울의 시식 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 중에는 곰 발바닥과, 표범의 태, 사슴의 혀와 꼬리는 어디, 어느 고장 것이 맛있다는 소개까지 나와 있을 정도이다. 당시 자신이 접하는 음식이 변변치 못하니 기억을 더듬어 상상력과 글로라도 즐기겠다는 심사이다. 허균의 성정과 재능이 엿보이는 저술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도문대작을 통해 음식문화평론가로서 빛나는 지식과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허난설헌 생가터 (사진=한국관광공사)예를 들어 청어를 기술하면서 “네 종류가 있다. 북도에서 나는 것은 크고 배가 희며, 경상도에서 나는 것은 등이 검고 배가 붉다. 호남의 것은 조금 작고 해주에서 잡히는 것은 2월이 되어야 비로소 나오는데 맛이 정말 좋다.”라며 전문적인 지식을 뽐낸다. 방풍죽에 대해서는 “달콤한 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3일 동안은 가시지 않는다.”고 칭송하면서 강릉과 요산의 방풍은 그 맛의 차이가 크다고 빼어난 미각을 자랑한다. 방어에 대해서는 “동해에서 많이 나지만 독이 있어 임금께는 올리지 않는다.”했다. 이는 그 시절에 이미 방어에 기생하는 고래회충과 방어사상충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음을 뜻한다. 사면(실국수)에 대해서는 “오동(吳同)이란 사람이 잘 만들어 지금까지 전해온다.”고 했는데 이는 우동의 어원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는 서술이다. 허균의 음식에 대한 지식은 너무나 해박하다. 도문대작의 서문은 “먹는 것에 너무 사치하고 절약할 줄 모르는 세속의 현달한 자들에게 부귀영화는 이처럼 무상할 뿐이라는 것을 경계하고자 한다.”고 마무리된다. 지금도 울림이 있는 구절이다.
- 손담비, 전현무 결혼운 공개 "몰래 연애 잘해…결혼 가능한 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합리익병’ 함익병 부녀가 정반대의 ‘다정다감’ 가풍을 지닌 사돈댁으로 손자들과 함께 출동한 가운데, 함익병이 코너에 몰렸다. 또, 34도 땡볕에서 산행을 마친 손담비가 엄마와 함께 관상을 점쳤다.2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3%(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은 배우 장광의 아들 장영이 스튜디오를 찾아와 함익병 부녀를 지켜봤다. 이날 함익병 부녀는 주말을 맞아 딸의 시댁으로 손주들과 함께 출동했다. 주말마다 시골 별장에 내려가 작은 텃밭을 꾸리고 있는 사돈은 집안일까지 척척해내며 여러 모로 함익병과 대조돼 웃음을 자아냈다. 함익병의 딸 함은영은 “시댁에서 기분 나쁜 소리가 될 만할 것조차 들어 본 적이 없다”라며 시댁의 가풍을 자랑했다. 한편 함익병은 누워서 손도 까딱 안 하던 가부장의 끝판왕인 아버지를 재연하며 나름의 집안일을 어필했다. 그러나 ‘아침 스무디’까지 만들어주는 사돈의 다정함에는 두 손을 들었다. 함익병은 “사돈이 저렇게 잘하는 건 비정상(?)이다. 내가 표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항변했다. 이에 전현무는 “삽으로 무덤을 파고 계신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함은영의 다정한 남편 자랑을 듣던 전현무는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는데”라며 새신랑의 꿈을 다졌다.사돈과 딸의 공세로 코너에 몰린 함익병은 “사위에게 메일을 하나 보내야겠다. 진정한 사랑은 네가 빨리 큰 성공을 하는 것”이라며 자리에 없는 사위에게 화살을 돌렸다. 하지만 이야기는 자식 교육으로 넘어갔고, 자식을 기다려주는 ‘다정다감’ 사돈과 될 때까지 잔소리하는 ‘합리익병’의 세계가 맞부딪혔다. 함익병은 “자식이 알아서 하면 필요 없다. 우리 엄마는 잔소리 안 하셨다. (사돈댁은) 그런 자식을 키운 거다”라며 항변했다. 스튜디오에서 SOS를 보내는 함익병에게 전현무는 “저 사돈과 있으면 살려드릴 수가 없다. (사돈이) 너무 잘하신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설상가상으로 함은영은 초등학생 때 아버지와 ‘칼바위 능선’을 혹독하게 오른 기억을 꺼냈다. 함은영은 “이제 산은 절대 안 간다. 산이 너무 무섭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익병은 “쉬엄쉬엄 가면 갈 길은 멀고 석양은 지고 못 간다!”라며 “옳은 일은 강제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력 주장했다.둘째 손자 ‘솔이’의 생일을 위해 함익병 부녀는 티격태격하며 수제 케이크를 완성했다. 사돈 부부는 근사한 생일상을 차려 감탄을 자아냈다. 함은영은 “아빠가 한 번도 생일을 챙겨준 적이 없다. 졸업식, 입학식도 온 적이 없다”라며 “섭섭함은 없는데 아빠와의 추억이 없다”라고 아쉬운 점을 전부 토해냈다. 이에 사부인은 “기대치를 낮춰 시집을 보내셔서 만족이 너무 쉬운 것 같다”라는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함익병은 스튜디오에서 “제 개인적인 추억도 별로 없다. 사건 사고가 없이 조용하게 하루하루가 잘 살아지면, 그게 중요하다”라는 마지막 변론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손담비가 엄마에게 속아 34도의 폭염 속 ‘인왕산’으로 강제 산행을 떠났다. 엄마는 2년간 아이 소식이 없는 딸을 위해 인왕산에 있는 황금 호랑이 동상의 ‘호랑이 기운’을 손수 전했다. 손담비는 질색하면서도 엄마의 권유를 순순히 따라 웃음을 유발했다. 목적지인 인왕산 정상의 임신 소원 바위인 ‘선바위’까지 끝없이 펼쳐진 계단에 손담비의 비명이 이어졌다. 손담비의 엄마는 “가기 싫다 하면서도 끝까지 따라와서, 그런 게 참 좋았다”라며 속내를 밝혔다. 손담비는 “속설이지만 어쨌든 내 자식 좋으라고 하는 것 아니냐”라며, 툴툴거리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모녀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산에서 내려온 손담비 모녀는 관상가의 집으로 향했다. 손담비는 “어쩐지 인왕산과 여기(관상가 집)가 이어져 있는 게 다 이유가 있었다”라며 뒤늦게 엄마의 계략을 눈치채고 혀를 찼다. 관상가는 “말년이 초대박이다”라며 손담비의 관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내년 5~6월에는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이어 손담비는 “사실 아이를 안 낳으려고 했는데 제가 아이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지 걱정이다”라고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관상가는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을 줄 관상”이라며 안심시켰다.‘아빠하고 나하고’ 출연진 중 ‘황금비율’을 가진 사람은 우주소녀 수빈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전현무에게 “결혼이 가능한 상”이라고 전한 손담비는 “아내 복과 자식 복이 있다고 한다. 오빠는 지금도 몰래 연애는 잘하시니”라고 응원을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다음 주에는 남편 이규혁과 함께 엄마를 찾아온 손담비가 무언가를 건네는데, 엄마는 물론 모두를 놀라게 한 편지의 비밀이 밝혀진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이수민♥원혁, 결혼 5개월 만 임신…이용식 '오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수민 원혁 부부의 임신 발표로 온 가족이 눈물 바다가 됐다. ‘조선의 사랑꾼’은 시청률 5.4%, 분당 최고치는 5.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종편 최고 기록을 지켰다.23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호호부부’ 김지호 김호진의 남해살이가 이어졌다.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아재’라는 별명을 얻은 ‘90년대 퀸’ 김지호는 밭일 전 호탕하게 겉옷을 입으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 모습에 김국진이 소녀처럼 입을 가리고 좋아하자, 김지민은 “오늘 부부 싸움하겠구먼!”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밭일을 마친 후 뻗어버린 김호진을 뒤로 하고, 김지호는 남편의 ‘깜짝 생일상’을 위해 몰래 미역국을 끓였다. 다음 날 아침, 서둘러 일어난 김지호는 간밤에 끓여둔 미역국을 시작으로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된장찌개, 두부김치, 낙지볶음까지 진수성찬과 함께 ‘손편지’를 준비해 김호진을 울렸다. ‘호호부부’의 한결같은 사랑과 24년째 맞이하는 생일 아침은 감동을 선사했다. ‘사랑꾼’이 탄생시킨 부부 이수민 원혁이 깜짝 임신 발표를 위해 제작진을 긴급 호출했다. 이수민은 ‘호캉스’를 떠난 날 원혁에게 깜짝 임밍아웃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이수민은 ‘임신 테스트기’ 상자를 원혁에게 건넸고, 이를 개봉하던 원혁은 깜짝 놀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원혁은 “내가 남성성이 낮다고 누가 그래!”라며 이수민의 배에 얼굴을 기대 웃음을 선사했다. 이수민은 제작진에게 “태명은 오빠가 몇 달 전에 미리 정해놨었다. ‘팔복이’다”라며 성경을 인용한 작명도 공개했다.확실한 검사를 위해 이수민 원혁은 산부인과로 향했다. 의사는 “임신 4주차 정도다. 피검사 수치도, 초음파도 괜찮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최성국은 “우리 집안에 아이가 생긴 느낌이다”라며 함께 감탄했다.이수민 원혁은 지난 ‘가족 합동 신혼여행’에서부터 손주 옷에 관심을 가지며 아이를 간절히 기다려온 부모님께 ‘임밍아웃’을 하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원혁은 콘서트 응원에 대한 보답이라는 명목으로 ‘위대한 부모상 임명장’을 건넸다. 이를 통해 딸의 임신을 알게 된 이용식은 행복에 겨운 오열로 스튜디오에 눈물을 전염시켰다. 김국진은 “이용식 씨 가족 장면 중에 이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올해 72세인 이용식은 과거, 8년 동안 난임을 겪다 39세에 어렵게 외동딸 이수민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심근경색을 극복하며 ‘국민 딸바보’로 등극했다. 그런 이용식이 “난 왜 지금 우리 엄마가 보고 싶지? 네 할머니가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리자 모두가 감격했다. 이수민은 “꿈에서 사자만한 말라뮤트 견이 들판에 수천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내게 와서 비볐다”며 태몽을 공개했다. 딸의 임신 소식에 울고 웃던 이용식은 “임하룡 씨! 맨날 휴대폰 보면서 손자 보여줬지? 복수는 시작됐다. 내 손주 한 번 보여주마!”라고 절친 임하룡을 공개 저격(?)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아직 사돈이 임신 소식을 모른다는 소식에, 웃다가 울며 격한 감정 기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이용식 가족은 사돈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해 다시 한 번 깜짝 임신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모습에 또다시 이용식의 눈물샘이 터졌고, 김국진은 “왜 이렇게 웃기는데 눈물이 나지?”라며 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이용식은 “팔복이, 할아버지가 너 안고 한번 실컷 웃어볼게”라며 “할아버지, 할머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선사했다.‘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둔화 막으려 ‘빅컷’…예방주사 놓은 파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용둔화 막으려 ‘빅컷’…예방주사 놓은 파월-“많은 분 도움…온 힘 다해 고려아연 지킬 것”-‘원 삼성’ 다진 한종희 ‘강한 성장’ 드라이브-트랙터 수출 21% ‘뚝’…농슬라 꿈 물거품되나-[사설]미 연준 기준금리 빅컷 단행, 한은도 긴축 끝낼 때 됐다-[사설]건보재정 축내는 불법 병원·약국…단속 특효약 없나△종합-“지역경제 살리고 인구 늘릴 열쇠” 11개 시·도 ‘분산특구 유치’ 참전-“민생범죄 최전선 형사부 강화…직접수사, 부패·경제범죄 한정”△美금리 0.5%p 인하-실업률 심각해지기 전 선제적 ‘빅컷’…과도한 기대에 더딘 금리인하 시사-10월이냐 11월이냐…부동산·가계부채가 변수-BOJ 금리인상 카드 만지작…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 재확산-주식보다 채권, 달러보다 코인·金…글로벌 ‘머니 무브’-예·적금은 길게, 대출은 변동금리로 짧게-“기대감 선반영…주택시장 과열 없을 것”△‘농슬라’ 피크아웃-“中에도 밀린 K트랙터…구매자 대출금리 낮추고 실증 R&D 지원해야”-美 서비스 강화하고 유럽으로 영토 확장-미래 먹을거리 ‘자율주행 트랙터’도 주목△종합-가전·스마트폰 부진에 위기 맞은 삼성…‘AI 컴퍼니 전환’ 승부수 띄웠다-서울 아파트값 한달새 1.27% 상승…6년 만에 최대폭-“삼성전자 취업보다 의대 진학” 반도체 계약학과 자퇴생 급증△미리 보는 W페스타-당연함에 물음표를 던져라…‘반골’이 세상을 바꿀 것이다-“마음까지 헤아린 판결 내야죠”…인문학적 감수성 무장한 판사-내 님 찾아주는 스님…“사회문제 해결하는 것이 불교 소명”-“실패는 자양분…남 시선보다 내 마음에 귀기울이세요”△정치-여론에 부담 느꼈나…與 ‘김건희 특검법’ 필리버스터 돌연 포기-이번엔 ‘4.5t 초대형 탄두’ 미사일 쏜 北…“美와 협상 의도”-이언주 이어 ‘찐명’ 김민석도 “금투세 3년 유예” 주장-두달 만에 만찬 갖는 尹·韓 여·야·의·정 협의체 물꼬 튼다△경제-“일할 맘 없어 그냥 쉰다”…3년 넘게 ‘백수’ 청년 8.2만명-‘임금 낮다’…정부 지원 해외취업자 절반 국내 복귀-한 포기에 8000원 넘은 배춧값…벌써부터 김장 걱정△금융-‘16조’ 부산시금고 쟁탈전…지역민심 잡기 총력-저축銀 탄약고 100조 아래로 예적금 금리인상 경쟁 돌입-코픽스 3개월째 ‘뚝뚝’…은행권 주담대 금리 딜레마-금융권 투자한 해외부동산 57조…손실 규모는 2.5조△Global-중국서 또 괴한 공격에 日초등생 사망…日기업 “대중국 투자 줄일 것”-“이스라엘, 페이퍼컴퍼니 만들어 ‘삐삐 폭탄’ 직접 생산”-격전지서 격차 더 벌린 해리스…펜실베이니아 오차범위 밖 우위-美 빅컷에 亞증시 껑충 日 닛케이지수 2%대↑-美 따라…홍콩도 4년 만에 금리 0.5%p 인하△산업-고려아연 ‘영풍과 동업 종결’ 공식화…지분 매입자금 확보 관건-“TSMC 내년 초부터 2나노 가동” 파운드리 미세공정 경쟁 불붙였다-송창현 현대차그룹 사장, SW 인재 확보 직접 챙긴다-LG전자, 리코와 MOU…B2B 경쟁력 강화-주식매수청구권 한도 하회 SK이노·E&S 합병 청신호-대한전선 북미로 영역 확장 美서 ‘HVDC사업’ 첫 수주△산업-신호 잘 지키고 차선 변경 척척…든든했던 40분 밤길 주행-아이폰16 韓 사전판매량 1차 출시국 효과로 선방-“韓 벤처 첫 ‘오미크론 백신’ 개발 눈앞…동남아 공략”-뉴욕타임스도 주목한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퇴치 앞장”△산업-배달앱 만난 프랜차이즈…“요금제 개편하라”-“사계절 즐기는 팔도비빔면2…테스트만 200회 거쳤죠”-납입금 20% 지원, 年 5% 이자까지…中企 근로자 우대저축 출시-올여름 필수템 급부상 코웨이 얼음정수기 불티△증권-4년 반 만의 금리인하기…바이오·배터리 기지개 켜나-후진하던 현대차·기아 “야, 타”-“美 AI 금융사기 피해 3년내 400억弗 전망”△증권-“이른 겨울” 한마디에…반도체 투심 싸늘-정부, 기업 의견 담아 ‘기후공시’ 기준 만든다-고려아연 경영권 ‘쩐의 전쟁’ 격화…“변동성 주의”-‘피벗’ 스타트…신흥국 투자 상품·신종자본증권에 힘주는 증권가△부동산-티메프 후폭풍…비어가는 역삼·논현 오피스-재개발·재건축 필수시설 된 ‘노인시설’-“공공임대라도 너무 좁은 집은 싫어”-서울 아파트 분양가 숨고르기△여행-느릿느릿, 둘레둘레 걷다가…힐링을 만나다-“수수료·광고비 부담 줄인 착한 숙박 예약 서비스로 상생 앞장”-레고랜드 가을 이벤트 ‘오늘의 몬스터 스타’-300달러 현지투어·특식 포함 모두투어, 베트남 여행상품△스포츠-역대급 다승왕·상금왕 경쟁…“시즌 첫 4승은 내가 먼저”-KLPGA 우승자 세계랭킹 18.69점…LPGA 이어 ‘세계 2강’-美 꺾은 북한…U-20 여자 월드컵 日과 우승 다툼-1000만 관중 시대 연 프로야구…수입 1500억 신기록△오피니언-[목멱칼럼]효도연금과 내리사랑연금-[기자수첩]공무원 타임오프 제도화에 무관심한 부처들-[공관에서 온 편지]한중 협력의 관문 산둥성△피플-“전통악기로 헤비메탈…국악으로 세상 미소짓게 하고파”-“막장 드라마 보며 감정 연구…발레로 위로와 공감 전할 것”-국제로터리 차차기 세계회장에 윤상구 선출-하나銀 외국인 특화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 개점-법무부 차관에 김석우…법무행정 전문가-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 연임 확정-박근태, 루마니아 바나툴 필하모닉 첫 수석 부지휘자-신용보증기금 신임감사에 민좌홍 전 한은 부총재보△사회“지문 등록? 몰라서 못 했어요”…실종 아동 방지시스템 사각지대 여전-전세사기 피해자 10명 중 7명 “하자처리 안돼 살기 힘들어요”-“구영배 큐텐 회장을 고소합니다”…檢 소환 빨라질 듯-학교전담경찰관 늘렸어도 ‘1인당 11개교’…갈길 멀었다-“권역 의료센터 진찰료 가산 연장 검토”
- 한여름 "'삶은 계단'처럼… 삶을 노래하는 가수이고파" [인터뷰]
- 한여름(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많은 이의 삶을 어루만진 선배님들처럼 저도 인생을 노래하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5년 만의 신곡 ‘삶의 계단’으로 돌아온 트롯 가수 한여름은 ‘삶’과 ‘인생’이란 단어에 주목했다. 삶을 노래하는 트롯의 매력처럼, 음악으로 많은 분께 따스한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직 20대의 젊은 나이지만 음악을 대하는 자세와 각오는 중견가수급 이상이다. 그래서인지 한여름이란 가수와 ‘삶은 계단’이란 노래가 찰떡궁합처럼 절묘하게 느껴졌다.한여름은 2018년 데뷔 이후 2020년 SBS ‘트롯신이 떴다’, 2023년 TV조선 ‘미스트롯3’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지난달에는 직접 작사에 참여한 신곡 ‘삶은 계단’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미스트롯3’ 이후 새 소속사에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여름이지만, 사실 건강 문제와 슬럼프가 겹치면서 의도치 않게 5년 가량을 쉬었다. 그러던 중 ‘트롯신이 떴다’와 ‘미스트롯3’에 출연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고, 포고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활동 제2막을 활짝 열어 젖히게 됐다. 5년 만에 발표한 ‘삶은 계단’이란 노래가 그래서 더 한여름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삶은 계단처럼 내려갈 때도 다시 올라갈 때도 있다는 애절한 노랫말처럼, 한여름도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노랫말이 더 마음이 와닿았다고 털어놨다.한여름(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한여름은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순 없기에,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언젠가 좋은 일이 있을거니 낙심하지 말고 꿈을 갖고 힘내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며 “내 마음이 조금 더 전달될 수 있도록, 작사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작사까지 하게 됐냐고 묻자 “평소 막연하게 가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이렇게 작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덕분에 노래할 때마다 공감되고, 내 메시지를 더 진정성 있게 전달하게 된 것 같아 만족감도 높다”고 덧붙였다.한여름은 첫 작사에 참여한 만큼 애착이 남달라 보였다. “내 아이가 세상에 나온 기분”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한여름은 “내 손길이 닿다 보니 이 노래가 더욱 애틋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어떻게 보면 내 삶의 일부도 이 곡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감흥이 남다르다”고 했다.한여름이란 활동명에 맞게, 또 한여름에 발표하는 곡인 만큼 댄스 트롯 장르에 도전할 수도 있었을 터. 한여름은 “처음엔 오랜만에 여름 신곡을 내는 만큼 기분이 다운될 수 있는 노래를 하면 안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데 대표님께서 ‘괜찮을 거다’라고 지지해 주셨고, 회사 스태프 분들도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확신을 주셨다. 덕분에 이 곡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음악적으로는 매력적인 음색, 안정적인 고음을 들려주고자 집중했다. 한여름은 “평소 비음이 많이 섞이는 목소리여서, 그 매력을 더욱 배가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톤을 들려드리는 데 집중했다”며 “이번 곡엔 고음도 많은데, 5년 만에 내는 신곡인 만큼 고음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예전의 나를 넘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한여름(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한여름은 발라드 트롯에 자신있는 만큼, 이 장르를 기반으로 새로운 장르에 차근차근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여름은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했을 때 감성 장인이란 칭찬을 들은 적이 있다. 발라드 트롯을 잘 부른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며 “예전엔 자칫 분위기를 못 띄울까 봐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 걸 어려워 했는데, 이제는 신나는 노래를 당당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다. 차근차근 장르를 섭렵해 훗날엔 모든 장르를 통틀어서 잘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혹시 롤모델이 있냐고 묻자 “딱히 누군가를 특정하고 싶지 않다”며 “훌륭한 선배님들을 본받아, 나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작사에도 또 한 번 도전해보고 싶고, 장르적으로는 발라드와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담긴 앨범을 내고 싶다”고 소망했다.끝으로 한여름에게 앞으로의 활동 각오와 포부 한마디를 부탁했다.“아직까지 팬미팅, 미니콘서트를 해본 적이 없어요. 전국 곳곳에 숨이있는 제 팬분들이 있는데요(웃음). 팬분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근황토크도 하고, 노래도 들려드리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어요. 또 가을이 왔는데도 여전히 날이 뜨거운데요. 한여름에만 국한되지 않는, 사계절 내내 항상 생각나는 한여름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음악, 멋진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
- 박명수, KBS 연예대상 빌드업?…'전국노래자랑' 인기상 수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가 지하수의 ‘전국노래자랑-별의 전쟁’ 입상과 함께 연말 연예대상 도전을 위한 큰 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73회는 전국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KBS 아나운서실 회의에 참석한 엄지인 보스는 “후배들이 합평회를 많이 하고 싶어 한다”라며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을 제안해 출연진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재홍 아나운서실장은 “현무만큼 사랑받는 아나운서가 또 있냐. 후배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라면 전현무와의 만남도 괜찮다”라며 곧장 섭외 전화를 걸었고, 전현무는 “혼났던 기억밖에 없다”라면서 “경위서 안 들고 가도 되는 거냐?”라는 너스레로 모두를 웃게 했다.며칠 뒤 신참 아나운서부터 엄지인, 김보민 등 KBS 간판 아나운서가 모인 자리에 깜짝 등장한 멘토는 현역 최장수 아나운서 김동건 위원. 엄지인은 “아나운서로서 자긍심을 갖게 해주시는 분”이라며 존경을 표했고, 김동건은 “난 지금 나이를 잊어버리고 산다”라는 말로 분위기를 띄웠다. 김동건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초대 MC로 시작, 미스코리아 중계방송 진행까지 섭렵했던 일화를 전했다. 1985년 ‘가요무대’ 진행을 시작하면서 해외 동포의 희망이 됐던 이야기와 함께 최장 134시간을 진행했던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으로 많은 이산가족의 만남을 열어 준 김동건이지만 “3살 때 황해도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82년을 어머니 산소에 가보지 못했다”라고 담담히 말해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1985년 ‘남북 고향 방문 예술 공연’ 당시 서울 예술단의 사회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김동건은 “기차를 타고 고향 사리원을 지나가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그 사진은 한 장도 돌려받지 못했다”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더했다.때마침 엄지인은 김진웅의 롤모델이 전현무라고 전하자, 김동건은 “전현무가 왜 좋아? 방송에 많이 나오는 게 좋은 거야?”라고 질문했고, 전현무는 “왜 내가 혼나는 기분이냐?”라며 민망해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건 위원은 “다시 태어나도 아나운서를 하고 싶다. 한 번 해봤기 때문에 다시 하면 더 잘하지 않겠냐?”라는 말로 후배들의 마음을 울렸다.박명수 보스와 정준하, 지상렬이 함께하는 ‘지하수’의 첫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전국노래자랑’ 추석 특집에 ‘사당귀’ 대표로 당일 예심 참가를 제안한 것. ‘전국노래자랑’을 발판 삼아 연말 연예 대상까지 노리는 박명수의 야망에 정준하는 한숨을 내쉬면서도 연습에 집중했다. 예심 현장에는 신화 이민우는 물론 S대 성악과 출신 김진웅, 윤정수와 남창희 등 KBS 예능과 교양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쟁쟁한 후보들이 출전했고, 마지막 순서였던 지하수는 화려한 비주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영탁의 ‘찐이야’와 쿨의 ‘애상’을 부르며 예심에 통과했다.본 녹화를 앞둔 지하수는 ‘개그콘서트’ 후배들의 인사를 받으며 착석했고, 쟁쟁한 출연진의 무대에 웃지 못하는 박명수에게 폭소가 터졌다. 상금 200만 원이 걸린 최우수상을 목표로 하는 지하수가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손바닥 커닝 페이퍼를 들킨 지상렬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통 아저씨 춤까지 춘 박명수 덕분에 기사회생한 지하수가 부른 곡은 영탁의 ‘찐이야’. 지하수는 단전부터 끌어올린 고음과 호흡이 척척 맞는 칼군무로 본선 무대를 장악했고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딩동댕을 획득했다.모든 무대가 끝난 후 드디어 시상식이 시작됐다. 인기상에 ‘성우팀’이 먼저 호명되자 박명수는 부러움의 눈빛을 감추지 못했던 것도 잠시 두 번째 인기상에 ‘사당귀’ 팀의 지하수가 호명되자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까지 환호했다. 세상 요란하게 인기상 메달과 회식비 100만 원을 받은 지하수의 모습과 함께 박명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 눈물바다가 됩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데뷔 무대가 곧 은퇴 무대라며 지하수의 해체를 선언했다.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
- '가족X멜로' 지진희·김지수 재결합 NO…최민호, 퇴사 후 태권도 사범으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제작 MI·SLL)에 재결합 해피 엔딩은 없었지만 진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지난 15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아빠와 엄마, 딸과 아들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각자의 인생에 집중하는 가족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변무진(지진희)과 금애연(김지수)은 재결합에 대해 당분간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왕년에 잘나가는 야구선수였던 무진은 어린이 야구교실을 이어받았다. 홈쇼핑 모델 일을 많아진 애연은 기동성을 갖추려 도로 연수를 받고, ‘내돈내산’으로 중고차를 구매해 ‘멋진 인간’ 금애연으로 거듭났다. 대리로 승진한 변미래(손나은)는 여전히 K-직장인의 ‘갓생’을 살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퇴근 후의 ‘혼맥’이 얼마나 시원하게 행복한지, 쫓기듯 빼곡하게 ‘파워 J’의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남자친구 남태평(최민호)과 오래도록 위시 리스트를 채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는 점이었다. ‘사업 금쪽이’ 변현재(윤산하)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가족들의 지지를 얻어내며, 꿈을 향해 나아갔다. 가족빌라 302호와 102호, 그리고 자취방에서 각자의 삶을 꾸려가는 이들 가족은 한 달에 한 번 각자 먹고 싶은 걸 가져오는 ‘포트럭’으로 밥을 함께 먹었다. 지지고 볶으며 같이 살지 않아도 가족이고, 때론 외롭고 휑한 느낌도 좋다는 걸 알게 된 이들은 그렇게 ‘따로 또 같이’ 행복을 느꼈다.태평 또한 복잡한 가정사로 갈등을 빚던 아버지 남치열(정웅인)과 진정한 화해를 나눴다. 태평은 책임감 때문에 이복 동생을 떠맡았던 치열이 자신을 진짜 아들로 사랑하고 아끼는 깊은 마음을 헤아렸다. 아들이 경영을 맡아 안정적으로 살길 바랐던 치열 또한 태권도 사범이라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태평의 뜻을 존중했다. 이로써 모두가 가족 그리고 개인의 삶까지 완벽히 잡으며 ‘해피 엔딩’을 맞았다.
- 한국은행, 금융권 '주 4.5일제' 포문 여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차기 노동조합 집행부가 ‘주 4.5일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주 4.5일 근무제를 외치며 오는 25일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금융권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인 한은이 주 4.5일제의 포문을 열지 이목이 쏠린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차기 노조 집행부, 주 4.5일제 내걸어1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0일 제13대 노조 집행부를 뽑는 선거를 실시한다. 현재 단일 후보가 출마한 상태로, 당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차기 노조 집행부는 △주 4.5일제 실시 △노사공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신설 △정부와 직접 임금단체협상 실시 △민간금융기관 임금연동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차기 집행부의 공약 중 조합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공약은 단연코 주 4.5일제다. 주 4.5일제는 소정 근로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주 36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다. 2주 단위로 한 주는 주 5일, 한 주는 주 4일로 근무하자는 취지다. 조합원들은 실현 가능성에 ‘반신반의’(半信半疑)하면서도 ‘급여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선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한은 직원은 “급여가 줄어드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면 반대하겠지만, 급여가 그대로라면 찬성한다”고 말했다차기 집행부는 급여 삭감 없는 단축 근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남녀고용평등법’을 근거로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저출산 극복, 생산성 향상, 창의성 및 혁신 증대 등 방향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 보다 생산적인 업무를 하자는 것이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주 4.5일제를 노동정책으로 내건 바 있다.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줄이겠다는 취지다.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임금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은 회원국 평균 연 1719시간으로, 한국(1904시간)과 185시간이나 차이가 난다.특히 차기 집행부 측은 한은법 등 법 개정 없이 사측과의 협상만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한은과 한은 노조는 2016년 소정 근로시간을 기존 ‘주 35시간’에서 ‘주 40시간’으로 늘리는 협상을 한 바 있는데, 당시처럼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하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전국금융산업노조 조합원들 (사진=연합뉴스)◇현실화…‘글쎄’다만 현실화까지는 걸림돌이 많다는 평가 따른다. 한은은 작년 7월부터 ‘월 4회’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일상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 전염병 예방 차원에서 시행됐던 재택근무를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유지하자는 의미에서 조직 문화로 뿌리내리겠다며 실시했다. 하지만 실상 직원들은 재택근무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근무 강도가 높은 부서에서는 재택근무를 꿈조차 꾸지 못하는데, 근로시간 단축이 가능하겠냐는 것이다.강원도 정선군에서는 주 4.5일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선군은 일과 가정 양립을 목표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로 주 4.5일제를 도입했지만, 대상 공무원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범운영 기간 중 공무원 480명 가운데 45명만이 근무를 신청했는데, 군 목표인 50%에 한참을 못 미치는 수준이다.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 또한 숙제다. 금융노조는 ‘저출생’이라는 대의를 앞세우고 있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고연봉 직종인 금융권의 노동시간을 줄이자는 주장은 ‘귀족 노조의 무리한 요구’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고 있다.한은 측은 현재 차기 노조 집행부 공약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정도의 입장이다. 아직 새 집행부가 정식으로 출범한 것도 아니고, 노사 협의 안건으로 올라온 것도 아니므로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는 셈이다.
- 아이브, 19개국 첫 월드투어 성료…"럭키다이브 없었다면 불가능" [일문일답]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아이브가 첫 월드 투어를 성황리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아이브는 지난해 10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월드 투어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의 양일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펼치며 42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아이브는 성원에 힘입어 첫 투어부터 앙코르 공연을 추가 하며 ‘가수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KSPO DOME’(구: 체조경기장)과 일본 ‘도쿄돔’에 입성했고 전 좌석도 매진시켰다.아이브는 2008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한 아티스트다. 미주 투어 역시 매진 행진을 이루며 미국 아레나에 당당히 입성했고, 유럽 투어의 일환으로 발을 들였던 영국 런던 ‘디 오투(THE O2)’ 아레나로부터 기념패를 받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연쇄적으로 거뒀다.투어 중 미국 그래미 선정 ‘2023년 주목해야 할 10대 K팝 루키 걸그룹’ 등 공신력 있는 외신들이 꾸준히 아이브와 아이브의 노래에 주목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아이브는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에서 K팝 아티스트는 아이브가 유일했다.앙코르 공연은 4세대 걸그룹 중 아이브가 최초였고, 커진 공연장 규모에도 이들은 양일 공연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돔에서 이틀 동안 진행한 앙코르콘에서도 객석을 꽉 채운 아이브는 일본 현지 주요 매체들의 조명 세례를 받으며 특별판 1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일본 현지 후지티비 ‘메자마시 TV(めざましテレビ)’, NTV ‘ZIP!’과 ‘DayDay’, TBS ‘THE TIME’ 등 일본 현지 방송사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아이브는 첫 월드 투어로 실력을 쌓았고 또 증명했다. 세련된 무대 연출과 멤버들의 탄탄한 가창력, 풍성한 밴드 라이브, 현지 맞춤 스테이지 등 실력과 센스를 아울러 풍성한 볼거리와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11개월간의 대장정을 행복하게 달려온 아이브는 월드 투어를 통해 실력과 입지를 단단하게 쌓고 ‘글로벌 대세돌’로 등극했다.데뷔 3년 차에 접어든 아이브는 ‘MZ 워너비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에 의심할 여지없는 글로벌 활약을 보여주며 앞으로 나아갔고 높이 도약했다. 첫 월드 투어 진행 기간에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와 일본 ‘서머 소닉 2024(SUMMER SONIC 2024)’ 등 대형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무대도 선보였다.아이브는 밴드와 안무팀이 함께 롤라팔루자 동선을 맞춰보기 위해 핸드볼경기장을 대관해 런스루에 임했을 만큼 만전을 기울였다. 다음은 아이브 일문일답이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데뷔 이후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마무리한 소감은.△“지난해 10월 월드 투어를 시작을 알리는 첫 공연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할 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월드 투어를 한다는 게 꿈만 같았고 투어 도시를 봤을 때 처음 가본 나라와 도시가 대부분이였어서 걱정도 많이 되고 잘 하고 돌아올 수 있을까 했는데 멤버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다이브 덕분에 약 11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다이브의 환호와 웃음 짓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매 공연마다 저희 공연을 보며 즐겨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덕분에 저희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데뷔 이후 첫 월드 투어로 부족한 부분도 많았을 텐데 우리 다이브가 넘치는 에너지를 보내주셔서 힘을 얻어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금방 다시 돌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안유진)△“스스로 자책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아이브가 있다고 생각한다. 11개월 동안 월드 투어를 진행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다. 특히 ‘전 세계에 정말 많은 다이브가 우리를 응원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다이브의 모습에 저희가 더 힘내서 무대를 성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브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다이브의 힘찬 응원과 사랑 덕분이었다. 다이브를 바라보며 가슴이 벅찬 순간들이 정말 셀 수 없이 많았지만 모두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꾹꾹 참았다. 그리고 최근에 발매한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 발매로 ‘해야 (HEYA)’와 ‘아센디오(Accendio)’ 무대를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셋리스트에 포함했는데 다이브가 너무 좋아해 줘서 기뻤다.”(가을)△“월드 투어 개최 소식을 접했을 때 설렘 반, 긴장감 반이었다. 다이브에게 어떤 아이브의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희가 가지고 있는 본 모습을 보여드리니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다이브가 얼마나 많이 기다리고 있었는지 실감케 하는 공연들이었다. 저희의 노래를 잘 따라 불러주셔서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또 언제쯤 다시 두 번째 월드 투어로 돌아올지 모르지만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다. 또 월드 투어 중간에 미국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일본 ‘서머 소닉 2024’ 세계적인 페스티벌 무대에 유명한 글로벌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K팝 대표로 무대를 서는 영광도 얻게 되어서 뿌듯했다.”(레이)△“데뷔 초 때부터 월드 투어를 다니면서 글로벌 다이브를 만나는 게 버킷리스트중에 하나였는데 다이브 덕분에 꿈이 빨리 이뤄졌다. 지난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남미,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진행했는데 저희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걸 체감했다. 많이 서툴고 부족한 부분까지 우리 다이브가 이해해 주고 앞에서 응원을 보내주니 더 힘내서 무대에 임했다.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셨는지 관객분들의 환호와 응원이 인이어를 뚫고 들어와서 많이 놀라기도 했다. 5년, 10년, 20년이 넘어도 다이브와 함께한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언제나 변함없이 노래하고, 여러분께 힘이 되는 아이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장원영)△“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멤버들과 서로 의지하고 연습에 매진하다 보니 더 돈독해지고 가족만큼 가까운 사이가 된 것 같다. 무대 위에서나 일상 속에서나 항상 저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우리 다이브에게도 너무 고맙고, 이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영광스럽게도 정말 큰 공연장에서도 무대를 펼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일본 도쿄돔에서는 최근 발매한 일본 신보 ‘얼라이브(ALIVE)’의 타이틀곡 ‘크러시(CRUSH)’와 ‘윌(Will)’ 무대를 선보였는데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고마웠다.”(리즈)△“전 세계 다이브와 함께 웃으며 추억을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떤 무대를 보여드리면 좋아하실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모든 무대에 대해 호응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울컥하기도 했다. 저희에게 좋은 추억,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첫 월드 투어는 끝났지만 아이브와 다이브는 항상 함께 있으니 매일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이번 첫 월드 투어를 시작으로 다음 월드 투어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무대로 가보지 못한 나라와 도시에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이서)-처음으로 아레나, 도쿄돔 등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친 소감은?△“아레나, 도쿄돔 등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고, 과연 객석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공연장을 꽉 채운 다이브를 본 순간 걱정은 날려버리고 더 멋진 무대를 펼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를 사랑해 주신다는 점에 놀랐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월드 투어에 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가을)△“어렸을 때 도쿄돔에서 다른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며 꿈을 커왔는데 빨리 꿈을 이루게 돼 영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 고향인 일본에서 공연을 펼칠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면서도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를 준 다이브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 설 아이브의 모습을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레이)△“아레나, 도쿄돔뿐만 아니라 모든 무대에 설 때마다 설렘이 가득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사진첩처럼 지나가는 와중에 많은 팬분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저희 음악을 듣고 응원해 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다. 팬미팅, 음악방송 등 매번 공연장을 찾아준 다이브에게 감사한 마음뿐이고, 그 성원과 사랑 잊지 않는 아이브가 되겠다.”(이서)-콘서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전세계 어딜 가든 다이브가 응원과 함께 떼창을 불러 준 덕분에 모든 무대들이 마음에 들어서 하나만 선택하기 너무 어렵다. 그중 꼭 뽑아야 한다면 처음으로 올 밴드 라이브로 무대를 꾸몄는데 다이브분들이 다 좋아해 주시고, 저희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락 버전으로 편곡한 ’로열(ROYAL)‘을 통해 색다른 아이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안유진)△“매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처음으로 리즈와 함께한 듀엣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팬분들이 많이 원했던 애니메이션 OST를 리즈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하니 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을과 레이, 안유진과 이서도 각자의 매력이 담긴 듀엣 무대를 펼쳐 저 또한 놀랐고, 뿌듯하기도 했다.”(장원영)△“매 공연마다 데뷔곡인 ‘일레븐(ELEVEN)’ 무대를 펼칠 때 가장 인상 깊었다. 아이브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온 곡이었는데 첫 월드 투어에서 부르게 되니 감회가 남달랐다. 그래서인지 ‘일레븐’ 무대에서 팬분들이 더 많은 호응을 해주셨다.”(리즈)-월드 투어 중에 미국 ‘롤라팔루자’와 일본 ‘서머 소닉 2024’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기분이 어떤지?△“좋은 기회를 통해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K팝 그룹을 대표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콘서트와는 또 다른 설렘과 긴장감이 있었는데, 많은 관객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행복하게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 특히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레이)△“국내가 아닌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긴장도 하고, 떨리기도 했지만 아이브의 이름을 널리 알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과 무대에 대해 의견도 많이 나누고, 최선을 다해 연습에 몰두했다. 지금까지 오른 무대와는 또 다른 분위기에 신기하기도 하고, 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객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장원영)(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향후 목표나 앞으로 어떤 존재감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 포부가 궁금하다.△“아이브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다. 데뷔 2년 차로, 아직 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버킷리스트처럼 하나하나 클리어하며 늘 상상만으로만 했던 것들을 앞으로 많이 보여줄 예정이다. 그리고 다이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언제든 갈 예정이니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안유진)△“월드 투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무대를 통해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다이브에게 다가가고 싶다. 멤버들과 함께 좋은 음악과 무대를 준비해, 저희 팀 이름처럼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통해 많은 분들 앞에 서고 싶다. 다이브에게 즐겁게 웃을 수 있는 하루하루를 선물해 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가을)-팬분들에게 한마디△“다이브 덕분에 월드 투어 진행한 11개월이 가장 행복했고, 받은 사랑과 응원들을 소중하게 간직해 다음에는 저희가 다이브에게 용기와 많은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투어 끝나고 조금은 허전 한 마음이 들수도 있겠지만 휴식기 동안 다이브에게 작게나마 서프라이즈로 만든 커버곡 ‘엔딩 크레딧’ 영상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가족, 멤버들과 따뜻한 밥을 나눠 먹고 이야기 나누며 충전 100%해서 더 멋지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우리 다이브도 풍성한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안유진)△“다이브를 보면 가수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언제나 다이브 덕분에 자신 있게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것 같아 진심으로 고맙다. 우리 지금처럼 계속해서 오래오래 서로를 빛내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또 다이브도 연휴 동안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고 염원한다. 휴식의 틈새에서 저희의 음악이 다이브의 마음에 작은 위안과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가을)△“아직 많이 부족한 저희를 언제나 아낌없이 사랑해 주셔서 다이브한테 너무 고맙고,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아이브도 없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제가 다이브를 만나며 힘을 얻고 목표가 생기는 것처럼 다이브도 아이브와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여러분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레이)△“언제나 저와 함께해 줘서 너무 고맙고, 힘들 때 다이브의 눈빛이 저를 계속 무대로 이끌었고, 멤버들이 모든 순간을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 다이브만 있다면 앞으로 우리 아이브도 열심히 힘을 내서 계속 성장해나가겠다. 그리고 다이브가 늘 럭키했으면 좋겠고 추석에는 마음껏 먹고 웃으면서 즐겼으면 좋겠다.”(장원영)△“모든 것들은 다이브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큰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금처럼 노력하면서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고, 남은 2024년은 아이브랑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자!”(리즈)△“다이브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아이브로 보낸 지난 명절들이 늘 행복했다. 다이브도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건강하고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저희가 다이브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좋은 음악과 앨범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다이브가 어깨를 으쓱일 만큼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이서)
- 박지현, 'JYP 수장' 박진영 향한 애정 "함께 무대하고파" [인터뷰]②
- 박지현(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박진영 선배님과 함께 무대 하고 싶어요.”트롯 가수 박지현이 ‘JYP 수장’ 박진영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과시했다. 어릴 적부터 JYP의 음악과 춤을 보고 자란 만큼, 언젠가는 박진영과 한무대에 서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박지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JYP 가수들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박진영 선배님의 노래도 많이 듣고, 2PM과 원더걸스 등 JYP 가수들의 음악을 정말 많이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가수의 꿈을 잠깐 꾸기도 했다. 막연한 생각으로 JYP 오디션을 보고 싶었는데 어머니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노래와 춤은 취미로 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수긍했고, 그래서 가수 꿈을 접고 학업에 매진했다”고 말했다.박지현은 군 복무 이후 어머니와 수산업에 종사하던 중 다시 가수 꿈을 다시 꺼내들었다. 박지현은 “(수산업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도 아니었고, 가슴 뛰는 일도 아니었기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한 번쯤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훗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수가 되겠다는 꿈에 한 번쯤 도전하기로 하고 마음먹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했다.K팝이 아닌 트롯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트롯을 좋아했고, 항상 주변에 트롯이 많이 흘러나왔었다”며 “트롯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고, 트롯을 잘 부른다는 주변 분들의 말도 있어서 ‘미스터트롯2’에 도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박지현은 지금은 트롯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롤모델이자 우상인 박진영과 컬래버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실제로 박지현은 한 방송에서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직접 커버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박진영 선배님의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그분의 가치관도 존경한다”며 “지금은 엄청난 엔터 사업가가 되셨지만, 아티스트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 볼 때마다 감명 깊다. 박진영 선배님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고스란히 느껴지고,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모습에서 ‘천상 딴따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박지현은 “나중에 앨범을 준비하게 되면 ‘JYP스러운’ 댄스곡을 한 곡 내고 싶다”며 “꿈같은 얘기지만 박진영 선배님과 함께 음악 작업이나 무대에 오른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말해 찐팬임을 과시했다.박지현은 지난해 방영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훤칠한 외모에 소년 같은 비주얼, 매력적인 음색에 시원시원한 보이스로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며 차세대 트롯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첫 싱글 ‘그대가 웃으면 좋아’를 발매한 박지현은 지난 8월 TV조선 드라마 ‘DNA러버’ OST ‘너의 곁에’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음악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TV조선 ‘미스터 로또’, SBS ‘물려줄 결심’에 이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