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206건
- '우영우'부터 '더 글로리'까지 경기도 K-드라마 촬영지 6선
- 수원 화성행궁 인근 행리단길에 위치한 우영우 김밥집.(사진=경기관광공사)[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나온 우영우 아빠의 김밥집,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이 마음의 평안을 찾은 사찰 등. 경기관광공사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경기도내 관광명소 6선(選)을 소개한다.◇수원 행리단길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수원 행리단길은 90년대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신입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마지막 회에서 극 중 희도가 이진을 발견하는 장면 촬영지로 나왔던 수원 화성 남포루(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6-197)는 봄철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언덕에 서있으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적 제3호로 지정된 문화재, 남포루는 수원 화성을 지키기 위한 화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팔달산 남쪽 기슭에 설치됐다.수원 남포루에서 바라본 수원시내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성곽 아래 동그란 아치형 다리를 배경으로 드라마 속 아름다운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졌고, 많은 연인이 이곳을 방문해 드라마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거나 걸으며 추억을 쌓는 명소가 됐다. 남포루는 팔달문 방향에서 걸어가거나 수원 행궁 주차장을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 김밥집 (카자구루마·경기도 수원시 신풍로 23번 길 61)은 실제로는 일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이곳에서는 김밥 대신 오므라이스, 갈비가락국수, 돈테키동, 사케동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자구루마 식당이 드라마 속 우영우 김밥집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드라마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간판을 그대로 두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남포루와 우영우 김밥집은 도보로 15분 거리로 함께 둘러보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의 감동을 다시 느껴볼 수 있다.◇시흥 오이도 박물관 ‘그 해 우리는’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 시흥 오이도 박물관(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 332)은 2019년 7월 개관한 곳으로 오이도 유적(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41호)들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옥상은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는 감상 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옥상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오이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이도는 서해안 최대 패총 유적지로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출토됐고, 선사시대 해안 생활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박물관이 건립됐다. 3층 상시 전시실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어로생활, 주거생활, 농경생활, 사냥과 채집 생활, 오이도 패총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3층에 마련된 카페테리아는 서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유리 벽면이 설치돼 있어 커피 또는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휴식을 가질 수 있다. 2층 어린이 체험실은 놀이시설이 마련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그해 우리는’ 12회 촬영지로 나온 시흥 오이도 박물관 연결 도로 위 육교.(사진=경기관광공사)시흥 오이도 박물관은 ‘그 해 우리는’ 12화 속 주인공 국연수와 최웅 커플의 데이트 장면으로 사용됐다. 연수가 웅이에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바로, 오이도 박물관으로 연결된 도로 위 육교다. 이색적인 육교의 모습과 오이도의 아름다운 배경이 영상으로 송출되면서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갯마을 차차차’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은 화가 장욱진(1917~1990)의 작품세계와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 그리고 그의 작가 정신을 연구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장욱진의 그림은 세밀한 묘사와 구상에 치중하기보다 작가의 이념과 철학을 주제로 강조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작가의 초기의 작품부터 말년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가족,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가 주로 등장하여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일상적 소재를 작가 나름의 방식으로 재미있고 단순하게 묘사하여 감동의 깊이가 느껴진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한국미술사에 남긴 장욱진의 걸작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야외정원.(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치과의사 윤혜진과 바닷가 마을 공진에서 동네 궂은일을 해결하는 만능 백수 홍반장, 홍두식의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 이야기로 눈물과 재미를 선사하는 마음 따뜻한 드라마다. 극중에서 주인공 두사람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는데, 미술관 야외 정원과 내부의 미술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과정이 예쁘게 그려져 2030 청춘들 사이에서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파주 보광사 ‘더 글로리’넷플릭스 16부작 웹드라마 ‘더 글로리’ 제16화에서는 파주 보광사(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474번길 87)를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이 방영됐다. 보광사는 신라시대 894년(진성여왕 8년) 왕명에 따라 도선국사(道詵國師)가 국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창건됐으며, 6·25 한국전쟁 때 별당 등 일부 전각들이 소실됐으나 이후 복원이 이뤄졌다. 1981년에는 거대한 호국대불(護國大佛)을 세우고 1994년에 지장전과 관음전을 새로 지어졌다. 천년고찰 보광사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조계종의 사찰로 산기슭의 석불전은 불교신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보광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좋아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올라야 하는 곳이다.파주 보광사.(사진=경기관광공사)‘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은 문동은과 가해자로 박연진 사이의 긴장감 높은 복수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고등학교 시절 처참하게 괴롭힘을 당한 문동은이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파괴된 영혼에 치유의 기회를 박연진에게 복수로 되갚음하는 스토리가 마음 아프면서도 권선징악의 통쾌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평온한 일상으로 살아가려는 문동은의 촬영분이 보광사에서 진행돼 사찰이 주는 편안함과 부합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글로벌 K-드라마 열풍에 ‘더 글로리’도 가세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공통의 사회적 문제에 공감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사랑의 불시착’포천시에 위치한 한탄강 하늘다리(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377)는 2019년 12월 준공된 생태경관단지와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다리로 협곡에 의해 단절된 2개의 관광단지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다리는 길이 200m로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에서 조망할 수 있다. 다리에서 조망하는 한탄강의 주상절리의 비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물결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다리 중간중간에는 강화유리로 된 바닥이 설치돼 있는데 아찔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의 절경은 아름답기만 하다. 다리의 울렁거림을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다리 위에서 한탄강 절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로 주말이면 활기가 넘친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의 거대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감상하는 재미가 있고, 인근의 비둘기낭폭포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주말여행 코스로 부족함이 없다.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사진=경기관광공사)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겨 주던 북한군 장교 리정혁과의 러브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이야기지만 드라마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사랑과 우정의 사실적 묘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웃고 울렸다. 극 중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리정혁이 윤세리를 향해 북한에서 만나기 전 스위스 다리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 배경으로 하늘다리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술꾼도시여자들2’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연환경 지킴이로 거듭난 ‘매향리평화생태공원’(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안길 24-11)이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에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재조명받았다.화성의 매향리는 고온포(古溫浦)라 불릴 정도로 온화한 기후가 특징인데, 원래 이 마을은 굴 생산지로 유명한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미 공군이 매향리 앞바다에 있는 농섬을 폭격 훈련지로 삼았고, 이후 매향리는 태평양 미 공군 사령부 산하의 미군 전용 사격장이 됐다. 평화롭던 매향리는 2005년 8월 사격장이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폭격 소리와 전투기의 굉음에 주민들이 시달리면서 정서적 트라우마에 고통을 안고 살았던 지역이다. 폐쇄 이후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강한 갯벌의 생태 환경으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있는 자연으로 복원을 기원하며 잔디마당, 작가 정원, 습지 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화성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전경.(사진=경기관광공사)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TVING에서 웹드라마 12부작으로 방영된 ‘술꾼도시여자들 2’에서 배경장소로 나오며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됐다. MZ세대의 사랑을 받은 ‘술꾼도시여자들 2’은 술 한 잔으로 풀며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세 여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았다. 친구들 외에는 큰 관심이 없던 강지구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한우주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장소가 바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다. 매향리의 자연 갯벌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아픈 역사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지성이 만든 공간이다.
- '폭우' 어린이날 엄마·아빠 비상…비 피해 즐길 거리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해 7일까지 연휴 내내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모님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원래 계획했던 야외 나들이를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통가에선 아이들을 데리고 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추천한다.(사진=스타필드)스타필드는 연휴 기간 ‘어린이 테마파크’를 꾸렸다. 초대형 벌룬 페스티벌·인기 캐릭터 전시·특별 팝업스토어 등 온 가족이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스타필드 하남·안성·고양과 스타필드 시티 명지는 SAMG엔터(419530)테인먼트의 인기 애니메이션 아이들의 아이돌 ‘캐치 티니핑’과 함께 ‘제3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4m에 달하는 ‘하츄핑’, ‘꾸래핑’, ‘퐁당핑’과 하늘을 나는 7m의 ‘나나핑’, ‘발레핑’까지 ‘캐치 티니핑’ 캐릭터들이 모인 ‘티니핑 월드’가 펼쳐진다.스타필드 고양은 국내 최대 보드게임 유통사 ‘코리아보드게임즈’ 팝업을 운영, 과학 완구로 유명한 글로벌 퍼즐 게임인 ‘그래비트랙스’ 특별 판매 및 전시·체험존을 운영한다. 스타필드 안성은 ‘코리아보드게임즈’와 ‘레고’ 팝업을 내달 7일까지 진행, 인기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체험존을 선보인다. ‘레고’는 체험존 체험 완료 시 스티커를 증정하며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서울 잠실 롯데월드도 재미 있는 실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하루 2번 ‘아기 펭귄’을 공개한다. 롯데월드에서 인공 부화한 멸종 위기종 ‘훔볼트 펭귄’의 적응 훈련과 이유식 먹는 모습 등 성장 과정을 보여주며 평소 몰랐던 펭귄들의 특별한 사연들을 들려주는 토크쇼 형태의 이색 생태 설명회 ‘펭귄 유치원’이 진행된다. 메인 수조에서는 상어로 변장한 아쿠아리스트가 수중 생물들의 먹이 주는 모습과 함께 펼치는 가정의 달 특별 수중 퍼포먼스를 오는 7일까지 일 2회씩 진행한다.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상어로 변신한 아쿠아리스트가 수중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롯데물산)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어린이들이 실내에서 놀 수 있는 체험형 매장들을 마련했다. 실내 애니멀 테마파크 ‘주렁주렁’에서 어린이날 주간에 맞춰 ‘주렁주렁숲 봄바람 축제’를 개최하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동물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또 소중한 꿈을 편지로 쓰는 ‘꽃바람길 편지’와 소원 엽서 쓰기 ‘봄바람에게 소원을’ 프로그램은 상시로 진행한다. 오후 1시, 4시 두 타임에 걸쳐 종이접기 게임 ‘접어봐요, 종이의숲’을 진행하며, 2시 동물 퀴즈 게임 ‘동물박사를 찾아라’, 3시부터 빙고 게임 ‘애니멀 빙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증정 및 할인 이벤트도 있다. 실내놀이터 ‘챔피언 더 블랙벨트’는 오는 7일까지 플레이멤버스 애플리케이션 가입 시, 우산 버블봉을 증정한다. 몰입형 전시공간 ‘다이브인’은 5월 한달간 신비아파트 MD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 비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린이들이 실내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어린이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가정의 달 혜택도 받아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 '돌을 찾아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
- 국제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돌을 찾아서’(사진=전주국제영화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돌을 찾아서’와 ‘당신으로부터’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3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제경쟁·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총 18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수상작 선정을 위해 마리아노 지나스 감독, 매기 리 버라이어티 아시아 수석평론가, 부지영 감독, 에리카 발솜 평론가, 옥자연 배우, 마이알렌 벨로키 베라사테귀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손희정 평론가, 이치야마 쇼조 도쿄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이혁상 감독, 제시카 사라 린랜드 감독, 조은지 감독 겸 배우, 아이균 아슬란리 영화평론가, 김형석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 최윤 바른손랩스 콘텐츠 총괄 이사 총 14인은 부문별 본심 심사에 참여해 시상식 전날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다.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포함하여 부문별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 및 배우, 관객 등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상식을 통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부문을 비롯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 등 총 15개 부문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 시상을 위해 등단한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여러분의 영화를 향한 꿈과 열정, 사랑이 전주국제영화제를 국제적인 영화제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며 이곳에 참석한 분들을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표했다.국제경쟁 대상은 오타 타츠나리의 ‘돌을 찾아서’에 돌아갔다. 오타 타츠나리 감독은 “제 영화는 아무런 직책이 없는 개인을 표현한 영화이고, 그런 개인을 통해 사회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개인의 존엄성이 보호되고, 개인을 향한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세계가 오길 바라며 지금까지 영화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만들어 나가겠다”는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의 ‘구름에 대하여’가 작품상(NH농협은행 후원)을 수상했고, 폴 B. 프레시아도 감독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이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당신으로부터’(사진=전주국제영화제)한국경쟁 부문 대상은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가 차지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2020)로 대상을 받았던 신동민 감독은 이로써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대상을 2회 수상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동민 감독은 “누군가를 영화로 만든다는 건 참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며 “영화를 만든다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준 분들과 저와 ‘당신으로부터’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배우상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이설 배우와 ‘잔챙이’의 김호원 배우가 수상했다. 이설 배우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많은 외국 관객분들에게 다양한 질문과 소감을 들었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고,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한영’들이 환대받기를 바란다”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김호원 배우는 “배우로서 자신이 연기한 작품이 이렇게 큰 영화제에 상영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배우상을 받아 기쁘다”며 “이 상은 저 혼자가 아닌 함께 영화를 만든 임채영 배우와 성한 배우와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동료 배우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왓챠가 주목한 장편은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와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가 수상했다. 특히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는 CGV상을 추가로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 특별언급은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가 호명됐다.한국단편경쟁은 총 1141편의 출품작 중 25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고, 그중 대상(후지필름 코리아 후원)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 차지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단상에 올라선 조한나 감독은 “사실 반항심으로 할머니에게 뜨개질을 배웠다”면서 “할머니에게 이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인상 깊은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교보생명 후원)은 ‘유령극’의 김현정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현정 감독은 “이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힘써주신 모든 스태프분과 배우님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극장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 소식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언급하며 “낡고 오래된 것들을 지루하고 없애버리고 치워버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누적된 시간과 인연에 주목하고 희열이 느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심사위원특별상은 손태겸 감독의 ‘아웃!’이 받았다. 왓챠가 주목한 단편은 박종우 감독의 ‘EX MACHINA’, 박지인 감독의 ‘매달리기’, 김은성 감독의 ‘컴퓨터’, 한국단편경쟁 대상을 받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 이승현 감독의 ‘오늘의 영화’가 수상했다. 이승현 감독의 ‘오늘의 영화’은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도 호명됐다.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 심사위원단이 비경쟁부문 아시아 영화 상영작 중 1편을 선정해 시상하는 넷팩상은 황 지, 오츠카 류지 감독의 ‘돌로 막힌 벽’이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은 멕시코국립시네테카에서 한국 장편영화 전체 상영작 중 1편을 선정하는 부문으로, 박중하 감독의 ‘잔챙이’에게 돌아갔다. “지역공모 출품작 중 1편을 선정하는 J 비전상은 한국단편경쟁 부분 왓챠가 주목한 단편을 수상한 김은성 감독의 ‘컴퓨터’가 받으면서 2관왕에 올랐다. 김은성 감독은 “완전히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스태프들도 많이 못 챙겨드렸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제 작품을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힘들 때마다 이 상을 보며 힘을 내 열심히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상영작 중에서 1편을 선정하는 다큐멘터리상은 손구용 감독의 ‘밤 산책’이 수상했다.지난달 27일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6시 30분에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사회자 강길우, 이상희 배우와 함께 폐막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 욕심 많다는 류수정이 쏟아낸 감정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류수정 감정 모음집’. 걸그룹 러블리즈 활동을 끝마치고 싱어송라이터로 새 출발한 류수정이 최근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 ‘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Archive of Emotions)는 이렇게 정리해서 소개하기 딱인 앨범이다. 류수정이 일상을 보내며 느낀 다양한 감정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직접 작업한 9곡으로 채워진 앨범이라서다. 타이틀곡 ‘그래비 걸’(Grabby Girl)을 비롯해 ‘논-판타지’(Non-Fantasy), ‘롱’(WRONG), ‘하루 세 번 하늘을 봐’, ‘퍼세틱 러브’(Pathetic Love), ‘플러피 키티’(Fluffy Kitty), ‘드로운’(Drown...),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 ‘하우 캔 아이 겟 유어 러브’(How can I get your Love) 등이 정성과 진심을 담아 완성해 앨범에 수록한 곡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류수정은 ‘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에 대해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을 담은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고 입을 연 뒤 솔직담백하게 설명을 이어나갔다.-새 앨범을 발매한 소감은.△“욕심내서 정규앨범을 내게 됐다.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느낀 감정을 담아 곡을 만들었다. 앨범을 접하는 분들이 공감하면서 들어줬으면 한다.”-러블리즈 시절인 2020년 발매한 솔로 앨범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다양한 장르의 곡을 수록했다는 점은 같은데 그땐 회사의 방향성을 따랐고, 이번엔 제가 하고픈 음악을 많이 넣었다는 점이 다르다.”-음악 작업은 어떻게 이뤄졌나.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고민하다가 쓴 노래가 많다. 친구에게 연애 상담을 해주다가 쓴 곡도 있고, 현실에서 오는 실망감을 느낄 때 쓴 곡도 있다. 그러다가 희망을 마주한 순간에 대해서도 곡을 썼고, 또 다른 행복감에 대해 깨닫고 쓴 곡도 포함했다.”-실망감을 느꼈을 땐 무슨 일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사소한 것들 때문에 실망감을 느낀 적도 많았다. 계획대로 일지 되지 않는 그럴 때 있지 않나. 예전에는 환상 안에서 꿈을 꿨다면, 이젠 현실 안에서 꿈을 꾸게 되는 것 같다.”-앨범 크레딧을 보니 달리(황현성)와 죠(Jaw) 씨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 어떤 분들인가.△달리 님은 드러머이자 영화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는 음악 스펙트럼이 넓은 분이다. 오래 전부터 러블리즈를 예뻐해주신 밴드 노브레인의 선배님들과 협업했을 때 인연을 맺은 분인데, 함께 놀듯이 음악 작업을 해나갔다. 죠 님의 경우 회사에서 추천해주셔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분이다. 저보다 나이가 2살 어린 분인데, 비슷한 나이대라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었고, 작업 속도도 빠르셨다.“앨범 타이틀곡 ‘그래비 걸’은 ‘욕심꾸러기 본능’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비트감 있는 멜로디와 류수정의 그루비한 보컬, 소망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노랫말이 조화를 이뤘다. 곡 소개글은 이렇게 썼다. ‘돈, 사랑, 명예 - 왜 꼭 하나만 골라야 해? 난 전부 다, 더 갖고 싶은데’라고. -‘그래비 걸’이 타이틀곡이 된 이유는.△“전곡의 작사, 작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보니 타이틀곡을 선정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회사 분들과 다 같이 투표를 해서 타이틀곡을 정했는데 ‘그래비 걸’은 원래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두고 있던 곡이기도 했다.”-원래 ‘그래비 걸’ 내용처럼 욕심이 많은 편인가.△“팀 활동 때부터 일에 대한 욕심과 사랑받고픈 욕심이 컸다. 그래서 다 때려치우고 온전히 쉬거나 여행을 떠나본 적도 없다.” -실제로도 돈, 사랑, 명예를 다 얻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나.△“행복한 삶을 이어가려면 필요한 것들이지 않나. 만약 셋 중 가장 중요한 걸 꼽으라면 아무래도 사랑이지 않을까. 이번 앨범도 사랑받지 못하면 다음 앨범이 없을 수도 있는 거니까. (웃음).”-앨범을 준비하면서 힘이 되어준 팬들의 말이 있나.△“‘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말이다. 그게 말이 되나 싶으면서도 온전히 날 응원해준다는 말이니 좋게 느껴지고 힘이 되더라.”-실제로 하고 싶은 걸 모두 할 수 있게 되면 뭘할 건가. △“공부하고 싶다. 음악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완전 다른 분야도 공부해보고 싶기도 하다. 이 일을 오래 했고, 책임감도 있기에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는데, 만약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해외로 나가서 공부하고 싶다.”러블리즈 멤버들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뿔뿔이 흩어진 이후 처음 진행한 인터뷰다. 류수정은 러블리즈에 관한 여러 질문에도 답했다.-러블리즈 활동을 마친 소회는.△“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음에도 계약만료 기사가 떴을 때 눈물이 나더라. 그래도 졸업하는 듯한 마음을 가지고 결정한 일이라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고, 그 이후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고 지내면서 그런 감정이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던 것 같다.”-러블리즈 일부 멤버와 함께 출연한 리얼리티에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나.△“맞다. 그때도 계약 만료 당시의 감정을 이야기가 하다가 울었던 거다. 그래도 러블리즈 활동을 키워드로 정의하라면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들 꿈을 이뤘던 시기이기도 했고, 8명이서 사고 없이 활동을 잘 마쳤으니까.”-러블리즈 활동을 통해 얻은 건. △“성숙함이다. 러블리즈 활동을 거치면서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성숙해졌다고 느낀다. 매일 새로운 미션을 완료하듯이 바쁘게 살았다. 그땐 바쁘다고만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끈기와 나에게 집중하는 법을 배우며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멤버들에게 이번 앨범에 담은 곡들을 들려줬나. △“타이틀곡 선정할 때 처음 들려줬는데 피드백을 많이 해줘서 좋았다. (유)지애 언니는 가사가 너무 슬프다면서 ‘하루 세 번 하늘을 봐’를 특히 좋아해줬다.”“밥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류수정은 인터뷰 말미에 자신의 음악적 지향점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부터 밥 같은 가수가 되고 싶었다. 밥은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 되지 않나. 밥처럼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있는 음악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더불어 “진짜 류수정에 가까운 느낌을 내고자 노력하면서 앨범을 만들었다는 걸 많은 분이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끝으로 팬들에게 전하고픈 말은. △“팬들이 이번 앨범을 정말 많이 기다려주셨다. 기다려주신 만큼, 팬들과 직접 만나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려고 한다. 팬들과 좋은 감정을 자주 나누고 싶다. (이달 13~14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란다.)”-음악플랫폼 이용자들에게도 한 마디. △“이번 앨범에 담은 감정을 겪어본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앨범을 듣고 제 감정도 들여다봐주시고, 같이 고민도 해주시고, 공감도 해주시면 좋겠다. ‘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가 문득문득 찾아 듣게 되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
- 오세훈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전국 최초 발표…4년간 4146억원 투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3일 ‘어린이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는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 어린이가 직접 시 정책에 참여하고 놀권리 존중 등 아이들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 종합 계획이다. 서울시는 △참여·존중 △신나는 놀거리 △꿈·미래 △안전·돌봄 △심리·건강 등 5대 분야, 20개 사업에 2026년까지 4146억 원을 투입한다.(자료=서울시)알파세대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뒤를 잇는 세대로, 2010년 이후 태어난 만 13세 이하 어린이들이 해당한다. 알파세대 초등학생은 서울에 약 42만 명이 있다.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는 이런 알파세대의 특성에 맞춘 눈높이 정책들로 채워졌다.서울시는 이날 이행 약속을 담은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을 마련, 선언했다. 또 ‘서울어린이 정책참여단’을 신설, 오는 7월부터 운영한다. 여기에 올해부터 매년 11월 19~25일을 ‘어린이 행복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어린이 꿈페스타’ 등 어린이 중심 축제 및 프로그램을 개최한다.놀거리 분야에선 집 주변과 공원, 광장, 거리 등 다양한 야외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창의성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놀자!놀자! 프로그램’에 내년부터 15억원(약 5만명 참여)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현대자동차와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협력해 다양한 놀이꾸러미를 실은 ‘찾아가는 놀이버스’가 어린이 동반 가족이 많은 서울 대표 공원을 찾는 사업도 추진한다.서울시는 알파 세대 어린이들이 꿈과 미래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도 마련했다. 내년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어린이들의 적성과 진로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제작하는 ‘우리아이 미래진단 원스톱 컨설팅’을 운영한다. 또 ‘디지털 격차해소 역량강화’ 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에 서울런 학습을 위한 온라인 학습실을 조성하고, KT와 협력해 코딩, 메타버스 등 디지털 교육 등을 실시한다.서울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등·하교를 동행하는 ‘교통안전지도사’를 올해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250개교에 배치하는 등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 가족문제나 학대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문가가 방문해 그림검사를 실시하는 ‘그림을 활용한 학대예방’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카카오톡으로 마음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맞춤형 지원까지 연계하는 전용창구 ‘서울어린이 활짝센터’를 새롭게 운영, 2026년까지 5000명을 지원한다. 어린이들이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도록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도 2026년까지 7500명을 지원한다.오세훈 시장은 “100년 전 ‘어린이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한 가정과 사회적 환경을 만들라’는 방정환 선생의 말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며 “초저출생 시대의 도시는 이전과는 다른, 미래세대인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도시가 돼야 한다. 어린이가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누리는 도시, 누구나 자신의 꿈과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 '보이즈 플래닛' 금준현 "내 분량은 내가 만든단 각오로 임했죠"[인터뷰]②
- (사진=레드스타트이엔엠)[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금준현의 분량은 금준현이 만든다는 각오로 임했어요.”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금준현이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 촬영을 돌아보며 꺼낸 말이다. 금준현은 “저만의 스타일로 방송 분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철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거쳐 촬영에 임하며 시청자분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얼굴을 비춰 매력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금준현은 ‘보이즈 플래닛’에서 독보적 예능감과 입담, 패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노력이 빛을 본 셈이다. 더불어 실력으로도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타 레벨 테스트에서 ‘올스타’ 연습생으로 등극하며 남다른 실력의 소유자임을 입증한 금준현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해 14위에 올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금준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보이즈 플래닛’ 촬영, 어땠나요△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소속사 직원분들에게만 평가받고, 이 안에서만 경쟁했어요. ‘보이즈 플래닛’은 더 많은 대중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이자 저를 발전시켜준 장이었습니다.(금준현)-힘들었거나 기억에 강하게 남은 순간이 있었다면요.△사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올 때마다 힘들었어요. 무대에 너무 집중해서인지 막상 내려오고 나서는 무대를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기억을 되뇌고 싶을 땐 영상을 다시 찾아봐요. 기억에 강하게 남은 순간은 연습 끝나고 숙소에서 ‘뽀글이’ 라면을 해먹었던 순간이요. ‘뽀글이’를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순간이기도 하고 참가자들과 우정을 쌓은 순간이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보이즈 플래닛’ 하면서 ‘뽀글이’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미소).-기억에 남는 댓글은요. △힘이 되었던 반응과 댓글도 많았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감자를 닮았다’는 댓글이에요. 다른 참가자들은 귀여운 동물을 닮았다는 댓글이 많았는데 전 왜 감자일까요. 아직도 의문입니다.-14위로 경연을 마쳤어요. 성적을 자평하자면. △첫 생존자 발표식 때와 같은 순위로 끝났어요. 그래서 높은 등수를 받았지만 취해있지 않고 첫 생존자 발표식 때의 마음으로 데뷔할 때까지 열심히 연습에 임할 수 잇을 것 같아요. 저를 14등까지 올려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숨겨진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방출해주세요. △(이)회택이 형(펜타곤 후이)이 신곡 미션을 준비할 때 저한테 했던 말이 멋졌어요. 형이 그동안 곡을 쓰고 프로듀싱하는 일을 해왔기에 미션에서 1등을 못하면 창피할 것 같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선배미’를 느꼈죠.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아쉽게 1등을 못했을 땐 미안함과 속상함을 느꼈고요. 아, 백구영 마스터님이 파이널 생방송이 2일밖에 남지 않았을 때 용인에 있는 연습실을 찾아 18명만을 위한 특별 레슨을 하고 가신 일화도 떠올라요. 새벽 3시까지 레슨을 해주시는 모습에서 프로페셔널함을 느꼈습니다. -‘보이즈 플래닛’ 출연 전 이야기도 궁금해요.△험난한 길을 걸어왔어요. 레드스타트이엔엠이 4번째 소속사죠. 비록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회사를 한 곳씩 거칠 때마다 저의 새로운 무기가 하나씩 생겼다고 생각해요. 그 덕분에 지금의 금준현이 완성되어 있다고 생각하고요.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은 싸이퍼, 유나이트, ATBO 멤버로 데뷔했어요. ‘보이즈 플래닛’ 기간 때 응원 저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는데, 그게 저의 열정을 긁어준 자극제가 되기도 했죠. 정식 데뷔 후 그 친구들과 방송국 대기실에서 만나 같이 ‘릴스’ 영상 찍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미소).-아역 배우로도 활동했었죠.△7살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했어요. 가만히 앉아서 대본을 외우는 게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할 때 춤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춤에 재미를 느낀 뒤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꾸게 되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금준현의 주무기는 뭔가요.△‘보이즈 플래닛’을 하면서 저의 목소리가 보물 같다고 느꼈어요. 신선한 음색을 지녔다는 점이 저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어요.-인터뷰를 통해 꼭 하고픈 말은요.△할머니가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하는 내내 제가 힘들어할까 봐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연습에 집중하느라 한동안 찾아뵙지 못했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카드뉴스] 2023년 5월 2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5월 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계획적으로…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 △ 물고기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 △ 양자리 : 자신감의 회복…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 △ 황소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쌍둥이자리 : 자기 PR의 시대!!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 △ 게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 △ 사자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 △ 처녀자리 : 이런 행운이…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천칭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 △ 전갈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 △ 사수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 △ 염소자리 : 보충의 기회…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
- 박은빈, 27년 만에 첫 백상 대상…'우영우'란 도전과 진심 [스타in 포커스]
- (사진=나무엑터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영우’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부분인데요, 영우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중)배우 박은빈이 아역으로 시작해 데뷔 27년 만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로 첫 대상의 기쁨을 안았다. 1996년 아동복모델로 데뷔한 박은빈은 ‘잘 성장한 아역배우’의 대명사였다. 박은빈의 성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확실히 자리잡았고, 그녀의 인생작 ‘우영우’를 통해 해외 팬들까지 거느린 대체불가 글로벌 톱스타가 됐다. 누군가의 아역을 시작으로 작은 역할부터 오늘날 대상 주연 배우가 되기까지. 과정은 지난했지만, 박은빈은 조용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갈고 닦았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도전 정신과 꾸준히 다작을 유지할 수 있는 성실함. 박은빈을 데뷔 27년, 대상을 수상한 31살 배우로 만든 비결이다. 박은빈은 지난 28일 오후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우영우’로 TV부문 드라마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강력한 경쟁 후보로 거론됐던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송혜교를 제치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은빈에겐 배우 인생 첫 대상 트로피다. 진정성을 담은 대상 수상소감도 화제다. 박은빈은 대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박은빈은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팀을 대표해 제가 받는 것 같습니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그는 “한 해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헌신하시는 훌륭한 분이 많으신데 저한테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마 ‘우영우’를 사랑해 주신 많은 분 덕에 제가 상을 받게 된 것 같은데요. ‘우영우’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의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관심을 받았다. 사실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라고 ‘우영우’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은빈은 “어린 시절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영우를 이해해 보려는 지도가 조금이나마 자폐스펙트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길 바라면서. 여러분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만큼 도움이 되었기를 바랐다”고 ‘우영우’를 하는동안 품었던 진심을 고백했다. 그는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길 바라면서 연기했다. 그 발걸음에 관심 가져주시고 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밝혔다.‘우영우’의 출연을 결심한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은빈은 “제가 우영우를 마주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 제가 배우로서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 어떤 사람으로 여러분께 다가서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 하고 많이 두려웠다”며 “자폐인에 대한, 변호사에 대한 저를 스쳐가는 생각들이 저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편견으로 기인한 것은 아닐지 매 순간 검증하는 게 필요했다. 처음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맞닥뜨릴 때가 있어서 좌절들을 딛고 마침내 끝낼 수 있어 다행인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우가 발걸음을 걷는 길을 든든하게 지지해 주신 스태프분과 사랑하는 동료 배우분들, 에피소드마다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다. 모두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오늘날 영광도 없었을 것 같다. ‘우영우’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것이다. 영우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기뻤다. 나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남들은 알지만 나는 알지 못하는 이상하고 별난 구석들을 영우에게 배웠다.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마지막으로 “영우와 함께 했던 순간들을 영원히 아름답게 간직하겠습니다. 모두들 존경합니다. 다시 저는 새롭게 정진하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지닌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상하지만 사랑스러운 주인공 우영우와 주인공만큼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로 주연부터 조연까지 전국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따뜻한 이야기로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착한 맛’ 드라마란 열띤 호평으로 신생 채널의 한계를 뛰어넘고 최고 17.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란 경이로운 시청률 기록을 달성했다. 드라마 화제성 부문 역시 7주 연속 1위, 넷플릭스에서 TV 비영어 부문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 등 차트들을 섭렵했다. 이 모든 화제와 성과는 중심에서 극을 이끈 주인공 박은빈의 공이 특히나 컸다. 자폐스펙트럼을 과장하거나 희화화하지 않기 위해 고민을 거쳐 말투부터 손짓, 눈빛, 걸음걸이 등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우영우’란 인물을 완성해냈다. 박은빈의 진정성을 접한 대중과 광고계도 즉각 반응했다. ‘우영우’의 종영 이후에도 박은빈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각종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내 광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건 물론, ‘제8회 APAN Star Awards’ 여자 배우 인기상과 미국 비평가 협회(The Critics Choice Association·CCA)가 주최하는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Asian Pacific Cinema & Television) 행사에서 ‘TV 부문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그 모든 성과가 ‘우영우’ 단 한 작품으로 이뤄낸 결과는 아니다. 1992년생인 박은빈은 5살이던 1996년, 아동복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연기자로서의 공식적인 데뷔는 1998년 SBS ‘백야 3.98’을 통해서다. 그는 ‘백야 3.98’에서 박상원의 딸 소영을 연기했다. 이후 끊임없는 다작으로 누군가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며 조금씩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누군가의 딸로 주로 활동했던 박은빈은 2007년 ‘태왕사신기’ 문소리의 아역을 시작으로 ‘천추태후’, ‘선덕여왕’ 등을 통해 다수의 히트 사극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내공을 쌓았다. 그가 아역 배우 타이틀을 벗어던진 전환점은 2016년 JTBC 드라마 ‘청춘시대’다. ‘청춘시대’의 송지원 역으로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자신의 성격과 180도 다른 ‘여자 신동엽’ 캐릭터로의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아역 박은빈’이 아닌 ‘배우 박은빈’으로서 존재감을 다지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 방영된 SBS ‘스토브리그’에서 최연소 야구단 운영팀장 이세영 역할을 맡았고,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회사에서의 애환, 일에 대한 열정 등을 공감있게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다. ‘우영우’의 전작 KBS2 ‘연모’에서는 아역 때부터 쌓아온 사극 내공, 캐릭터에 대한 뛰어난 해석력으로 그 시대 ‘남장 여자’란 특이한 설정을 지닌 주인공을 훌륭히 표현해냈다. 이처럼 캐릭터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인생작 ‘우영우’를 택할 수 있던 건 박은빈이 배우로 걸어온 지난 27년이 전부 도전의 연속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영우’를 떠나보낸 박은빈은 현재 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차기작인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촬영 중이다. ‘무인도의 디바’에선 가수의 꿈을 향해 한발짝씩 내딛는 주인공 ‘목하’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박은빈, 송혜교 제치고 59회 백상 대상…"'우영우', 두려웠지만" 눈물 [종합]
- 배우 박은빈이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박은빈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영화 부문 대상은 ‘헤어질 결심’이 차지했다.박은빈은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박은빈과 함께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던 ‘더 글로리’ 송혜교는 TV부문 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개최 전부터 TV부문 드라마에서 대상 수상 주인공이 누가 될지가 최대의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우영우’와 ‘더 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등 국내 및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드라마들의 활약이 유난히 돋보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우영우’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접전이 될 것이란 예측으로 두 작품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시상식 피날레는 ‘우영우’가 장식했다. 대상에 호명된 박은빈은 무대에 오르자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어린 시절에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대상을 받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우영우를 마주하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 제가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큰 상처가 될 수 있겠구나 하고 많이 두려웠다”라고 전했다.지난해 6월 방송된 ‘우영우’는 채널 ENA를 알린 일등공신.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시청자 사랑은 물론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배우 박은빈은 지난해 10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서 베스트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영화 부문의 대상은 ‘헤어질 결심’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휩쓴 ‘헤어질 결심’은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주요 부문을 휩쓸며 끝나지 않은 한국 영화계의 ‘헤결 앓이’를 입증했다. 배우 송혜교가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작품상에서는 TV드라마 부문에 ‘더 글로리’가, 영화 부문에서는 ‘올빼미’가 영예를 안았고 예능 부문에서는 유튜브 콘텐츠인 ‘피식대학- 피식쇼’가 시상식에서 웹예능 사상 처음으로 수상했다. 교양 부문은 MBC 경남 ‘어른 김장하’가 수상했다.이날 연극 부문에서는 작품 ‘당선자 없음’이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가운데 ‘틴에이지 딕’의 하지성이 장애를 딛은 열연으로 연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배우 하지성은 “2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장애를 이용해서 1분을 더 쓰겠다”며 “무대에 있는 것 자체가 무섭고 떨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그 힘듦을 알아줘서 계속 무대에 있으려고 하고 무대에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 감동을 전했다. 이어 젊은 연극상은 극단 지금아카이브가 차지했다.최우수 연기상에는 TV 부문에 배우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과 송혜교(‘더 글로리’)가, 영화 부문에는 류준열(‘올빼미’)과 탕웨이(‘헤어질 결심’)이 수상했다. 조연상에는 TV부문서 조우진(‘수리남’)과 임지연(‘더 글로리’)이 받았고 영화 부문은 변요한(‘한산:용의 출현’)과 박세완(‘육사오’)이 상을 받았다. 예능상은 김종국, 이은지가 차지했다.이어 신인연기상에는 TV 부문에서 문상민(‘슈룹’)과 노윤서(‘일타스캔들’)가 영예를, 영화 부문에는 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김시은(‘다음 소희’)에게 상이 돌아갔다, 신인 감독상은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이 차지했다.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자)TV 부문△ 대상 : 박은빈△ 작품상 : ‘더 글로리’△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여자 최우수 연기상 : 송혜교(더 글로리)△ 남자 예능상 : 김종국△ 여자 예능상 : 이은지△ 연출상 : 유인식(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교양 작품상 : MBC경남 ‘어른 김장하’△ 예능 작품상 : 피식대학: 피식쇼△ 남자 조연상 : 조우진(수리남)△ 여자 조연상 : 임지연(더 글로리)△ 극본상 : 박해영(나의 해방일지)△ 예술상 : 류성희(작은 아씨들)△ 남자 신인 연기상 : 문상민(슈룹)△ 여자 신인 연기상 : 노윤서(일타스캔들)영화 부문△ 대상 : 헤어질 결심△ 작품상 : 올빼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류준열(올빼미)△ 여자 최우수 연기상 : 탕웨이(헤어질 결심)△ 감독상 : 박찬욱(헤어질 결심)△ 남자 조연상 :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여자 조연상 : 박세완(육사오)△ 각본상 : 정주리(다음 소희)△ 예술상 : 이모개(헌트)△ 신인 감독상 : 안태진(올빼미)△ 남자 신인 연기상 : 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여자 신인 연기상 : 김시은(다음 소희)연극부문△ 백상 연극상 : 당선자 없음△ 연기상 : 하지성(틴에이지 딕)△ 젊은 연극상 : 극단 지금아카이브 (‘조금 쓸쓸한 독백과 언제나 다정한 노래들’)특별상△틱톡 인기상 : 아이유·박진영△구찌 임팩트 어워즈 : 영화 ‘다음 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