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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신화'' 깨졌는데… ''의대 신봉'' 오히려 강해져
- [조선일보 제공] 유명 D학원이 만든 2009학년 입시 자연계 배치표. 서울대 의예과를 시작으로 59번째까지 모두 의대·치대·한의대가 차지하고 있다. 이름조차 생소한 지방 대학들도 적지 않다. 이렇게 수능 성적 상위 1% 학생들이 전국을 일주하며 이른바 '의·치·한'을 채운 다음, 60번째에야 서울대 수학교육과가 등장한다. 하지만 의·치·한에만 들어가면 장밋빛 인생이 펼쳐지는 것일까. 지난해 2월 D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왕모(여·27)씨. 1년간 인턴까지 마치고 최근 한의원 부원장(한의원에 취직해 일하는 한의사) 자리를 10여 군데 지원했으나 모두 떨어졌다. 서울 지역의 경우 부원장 자리가 하나 나면 70~80명이 지원하기 때문이다. 부원장으로 취직해도 초봉은 월 200만원 정도이고 잘해야 400만원 받는다. '파트타임 한의사' 자리도 알아보고 있지만 이것도 쉽게 자리가 날 것 같지 않다. 왕씨는 "내가 한의대에 입학할 때만 해도 부원장 자리는 쉽게 골라 갈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개업은 엄두도 못 낸다. 지난해 졸업한 왕씨의 동기 80여명 중 개업한 한의사는 5명뿐이다. 남자들은 군입대가 많다는 것을 고려해도 과거에 비하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왕씨는 고교 3년 내내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은 '상위 1%'였다. 그는 "2002년 대입 때 서울대도 골라갈 수 있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IMF 사태 이후 굳어진 '의·치·한 쏠림' 현상은 의사가 돈을 잘 벌고 안정적일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대 공대와 지방대 의대에 동시 합격하면 열에 아홉은 지방 의대로 간다. 현실은 어떨까.◆망하는 의사들경기 침체와 치열한 경쟁에 의사들 역시 힘든 시절을 맞고 있다. 의사 수는 매년 3000여명씩 늘어나는데, 의원급 의료기관 폐업 건수는 2006년 1795건에서 지난해 2061건으로 불어났다. 특히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외과·가정의학과 등은 의원 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의사들의 꿈이라는 개원(開院)은 엄두조차 못 내는 실정이다. 서울 서문내과의원 김육 원장은 "요즘엔 개원했다는 얘기는 없고 폐업했다는 얘기만 들려오고 있다. 이 근처에서도 3~4곳이 폐업했다"고 말했다.의사협회 김주경 공보이사는 "의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깨진 지 오래다. 요즘은 개업의(醫) 중 7%가 도산한다"며 "전에는 환자가 많으냐 적으냐의 문제였는데 지금은 먹고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의원에 가면 의사들이 컴퓨터하고 놀고 있다"고 주장했다.의료 전문지에는 '파산·회생 전문 변호사' 광고가 늘고 있다. 정영근 변호사는 "파산 상담을 받으려는 의사·한의사가 작년보다 2~3배 늘어났다"며 "하루 1~2명은 찾아오고, 5~6명은 전화 상담을 해온다"고 말했다.전문의 시험에 합격해도 취직이 쉽지 않고, 몸값도 하락세다. 의료 취업 사이트 '메디컬잡'의 유동욱 이사는 "전공과목과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요즘 일반의 초임은 월 400만원 정도, 전문의 초임은 월 5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의사의 경우 일반학과 4년, 본과 또는 의학전문대학원 4년, 인턴·전공의 5년, 공중보건의 3년 등 16년을 공부한 것에 비하면 고소득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이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은 1년 학비만 2000만~3000만원 든다.의사들의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자 은행들은 의사의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개원 예정의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3억원에서 2억원으로 축소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의사·한의사 중 상당수가 신용불량자"라고 말했다. 빚에 허덕이다 자살하는 의사들도 속출하고 있다.특히 한의사의 위기감이 높다. 한의원 폐업 건수는 2006년 731건에서 지난해 898건으로 높아졌다. 한의사협회 이상봉 이사는 "최근 몇 달 사이 폐업하는 숫자가 굉장히 늘어났다"며 "일부 잘 나가는 한의사들은 있지만 대체로 3분의 1 정도가 먹고사는 정도이고, 3분의 2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그 두뇌로 다른 데 가면…"취재 과정에서 만난 대부분 의사들은 "상위 1% 학생들이 의·치·한에 몰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엄살이 섞였을 수도 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일시적 현상만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그래도 의사들이 안정적이고 수입도 많다는 반론도 있다. 서울 송파에서 개업한 치과의사 이모(35)씨는 "요즘 나에겐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딱 맞다"며 "황금빛 미래를 꿈꾸며 의대에 가지만 앞으로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주경 이사는 "이런 현상은 10년, 20년 후에도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며 "한국에선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 미국으로 의사 시험을 보러 가는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하지만 교육 현장에선 여전히 의·치·한에 대한 '장밋빛 환상'이 강하다. 부모나 교사들이 "그래도 전문 자격증이 있는데 다른 분야보다는 아직도 낫다"라는 생각에 의대를 권하고 있다. 부모들 심리에는 "공부를 이렇게 잘하는데 우리 애는 괜찮을 거다"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다고 의료계에선 지적했다.김육 원장은 "왜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에 오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며 "열심히 연구하면 천명, 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우수한 두뇌들이 의대에 몰리는 것은 나라의 불행"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 A간부는 "현실은 달라졌는데, 부모들이 자기 세대의 기준으로 자식들에게 의대를 권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이상봉 이사는 "신념이 있다면 모르지만, 한의사는 돈 많이 벌고 안정적이라는 생각 때문에 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1% 이내 최우수 인력은 기초과학이나 공대를 가고 상위 1~3% 정도가 의료계로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화 新성장)①"2011년까지 현금 4조 확보"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한화그룹의 아쉬움은 어느때 보다 컸다. 지난해 6월, 한화그룹의 모든 에너지는 대우조선 인수에 집중됐었다. 2017년까지 매출 100조원, 해외매출 비중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대적인 그룹 체질 탈바꿈도 예고됐다. 그룹 내 매출비중이 재조정됐다. 제조부문은52%, 금융부문 27%, 건설·서비스 부문은 21% 수준으로 정해졌다. 한화(000880)는 19%대에 머물고 있는 해외매출 비중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대한생명을 주축으로 한 금융사업과 ㈜한화-대우조선으로 이어지는 제조사업, 한화리조트-갤러리아로 이어지는 내수기반 사업군의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했다. 하지만 사상유례 없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한화는 아쉬운 꿈을 접었다. 그룹 전체 리스크를 안고 대우조선 인수를 강행할 수는 없었다. 한화는 그러나 대우조선 인수전을 통해 그룹의 응집력을 확인했다. 이같은 응집력과 역량을 새로운 신성장동력 찾기에 쏟아부을 채비에 나섰다. ◇`생존`속에 숨은 칼날한화그룹은 재빨리 그룹 전략을 경기여건에 맞게 재수정했다. 1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전략을 세운것.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이 바로 그것이다. 핵심은 `생존`에 있지만,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끈은 놓치 않았다. 김승연 회장은 이어 ▲사업구조 혁신 ▲조직구조 혁신 ▲수익구조 혁신 ▲기업문화 혁신 등 `신성장동력 확보 4대 혁신과제`를 수립하고 본격적인 경영 혁신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현금흐름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보수적 경영방침인 `그레이트 챌린지 2011` 프로젝트에다 신성장 동력을 구체화 해 후속편을 내놓은 셈이다. 김 회장은 또 유사·중복사업 통·폐합과 비핵심사업 정리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지시했다. 이 같은 전략은 내실경영과 함께 신성장동력 구축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화는 3년 내에 그룹의 도약대를 마련하기 위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래에셋증권 1월 기준◇3년 내 4조원 확보..도약대 마련 한화의 결연한 의지는 이번달 18일 열린 경영전략 회의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김승연 회장은 "단순히 당면한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을 넘어, 오늘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내일을 연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강력한 구조조정계획을 밝혔다. 이어 "3년 후인 2011년까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패 이후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갈 신성장동력 확충도 주문했다.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은 놓쳤지만, 경기상황이 회복되면 또다른 `대어`를 낚아보겠다는 각오다. 한화그룹 고위관계자는 "그룹 재편을 통해서 3년내 자체적으로 현금 4조원 가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대우조선에 못지않은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에너지 축적 기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세웠던 계획 가운데 경쟁력 있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자산매각을 통해 4조원의 절반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벌써 군자매립지 대금으로 연내 5000억원 가량의 현금으로 확보된다. 군자매립지는 1997년 한화가 군용 화약류 성능시험장으로 준공·사용하다 2006년 5600억원에 시흥시에 매각했다. 시흥시는 1차로 700억원을 한화에 지급하고 나머지 4900억원을 연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이외에 대한생명 지분 매각도 이르면 내년에 추진하는 한편 한화건설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 대한생명 소유지분 가운데 21%를 매각하면 약 1조7000억원 가량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한화 등 계열사를 통해 현재 대한생명 지분의 67%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3% 지분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내 확보하고 있는 유보금과 각 계열사들이 경영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면 4조원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한때 매각을 고려했던 서울 장교동 및 소공동 사옥(약 6000억원), 한화갤러리아(약 1조2000억원) 등의 매각 계획은 전면 백지화했다. ▶ 관련기사 ◀☞한화, 임원 연봉깎아 인턴 300명 채용.."잡셰어링"
- (정장진의 Tour & Culture)한국 국가 브랜드, 어떻게 높일 것인가? ⑥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 한국인이 만든 한국인을 위한 가이드북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함께 생각해보면서 앞서 칼럼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외국 가이드북이 전무한 현상을 살펴보았다.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의 출판사들도 한국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을 출간하지 않아 조금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고 그 대안으로 몇 가지 제안도 했다. 이 참에 한국이나 서울을 소개하는 외국 가이드북만 없는 것이 아니라, 해외 여행 1500만 명 시대를 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 아직 해외 유명 여행 출판사들과 경쟁할만한 가이드북 전문 출판사가 없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해외 여행 1500만 명 시대를 맞은 한국, 하지만 해외로 나가는 한국 여행객들을 위해 한국인의 손으로 제작한 가이드북이 없는 것이다. 왜일까? 돈이 안되기 때문일까? 이유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래서 처방도 간단할 수는 없다. 한국인을 위한 해외 가이드북도 없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해 자유화된 해외 여행, 올해로 벌써 20년이 넘었다. 명절 연휴나 여름의 바캉스 때만 되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는 공항을 보여주며 여행 수지 적자를 걱정하는 뉴스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 조금 주춤하지만 매년 1500만 명 이상이 해외로 나가는 한국의 해외 여행 규모를 고려할 때 한국인의 손으로 제작된 해외 가이드북이 없다는 현실은 무언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이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이 현실은 언뜻 보면 외국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을 제작하지 않는 사실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서로 맞물려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아시아, 미국, 유럽 등을 소개하는 가이드북들은 대부분 만만치 않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외국 것들을 번역한 책들이다. 외국 가이드북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질 좋은 책들도 많다. 그러나 가이드북을 번역하는 일은 그 자체로 문제가 많다. 그러다가 데이터 베이스 구축에 관련된 모든 노하우와 인력, 시장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의 출판계 풍토 전체를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쳐놓을 수도 있다. 텍스트, 지도, 이미지, 정보를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가공하는 일은 꿈도 꿀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가이드북은 컴퓨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외국 가이드북을 들여다 번역이나 하고 앉아있으면 다름 아니라 가이드북을 만드는 ‘사람’을 만들 수가 없는 것이다. 이를 흔히 인력 양성이라고 부른다. 가이드북을 만들기 전에 가이드북을 만드는 사람부터 먼저 만들어야 하지만, 번역에 의존하면 가이드북을 만드는 사람을 만드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을 만드는 시스템”이란 한 업계는 물론이고 넓게는 한 나라의 경제 전체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일이다. 해외 가이드북을 직접 제작하는 풍토가 마련되지 않으면 한국은 여행이나 가이드북 제작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번역본이나 찍는 2류 국가에 머물 수 밖에 없다. 입만 열면 관광 진흥 정책을 내놓는 관료들 그 누구의 입에서도 직접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인력과 풍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만드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그러니 관광이고 뭐고 안 되는 것이다. 외국을 찾는 한국인들의 손에도 한국인의 손으로 만든 가이드북이 들려있어야 한다. 번역본을 들고 나가는 모멸감은 이미 설레는 여행의 느낌을 반감시키고 만다. 전 세계 유명 출판사들이 자국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에 만족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가이드북을 수십 권씩 출판하는 이유를 관료들을 포함해 함께 생각해보아야 한다. 제조업에만 기초 연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 전 한 신문에 상당히 충격적인 기사 하나가 실린 적이 있다. 충격적인 소식이 하도 많은 요즈음이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을 기사인데, 다름 아니라, “韓 기술경쟁력 日의 10% 수준”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쓴 약이 몸에 좋다고, 결코 기분 좋은 기사는 아니지만 달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한국은행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기사의 핵심은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이 일본의 10% 수준에 불과”하며 그 원인은 “정책이 일회적이며 일관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는 “통계가 확보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멕시코(0.08배) 폴란드(0.24배) 외에는 없었다”는 대목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은행 보고서는 일본이 과학과 산업제조분야에서 초일류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기술향상 ▲장기적인 연구개발투자 ▲기업간 연계. 협력 ▲종업원 중심의 기업문화 ▲이익보다 신뢰를 중시하는 윤리관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금융기관의 기술중시 대출심사 ▲장인 및 기술중시 풍토” 등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덧붙여 한국은행의 보고서는 “인간을 중시하고 장기적인 시야의 경영이 형성되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기초과학과 이공계로의 진학을 선호하도록 교육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늘 듣던 소식인가? 그렇다. 그러면 그 동안 무엇을 한 것인가? 정부와 정치가들은. 일본이 과학과 제조업 분야에서 초일류 선진국이 되는 밑거름 역할을 한 장기적인 정책과 인문학적 덕목들은 대부분 과학과 산업제조분야만이 아니라 지식 산업과 서비스 산업 분야에도 그대로 필요한 것들이다. 물론 일본의 인문학적 덕목들은 아직 보편성을 얻고 있는 수준은 아니다. 철저하게 국내용이다. 하지만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일본의 이러한 장점을 우리가 생각해 보고 있는 한국의 해외 여행객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과 관련시켜 잠시 생각해 보자. (물론 나는 일본을 저급한 국가로 본다. 왜냐하면 일본은 단 한 번도 지나간 과거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남의 나라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는 한심한 수준의 국가다. 충격적이고 정말로 기분이 상하는 것은 한국이 어떤 경우에도 독도에 발을 들여놓는 일본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일본이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에 곁들여, 일제 강점기에 가져간 국보급 한국 불상들을 버젓이 한국 서울에서 전시회를 하는 배짱 좋은 일본과 너그러워도 너무 너그러운 한국인들을 함께 보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하라고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던 사람들은 다 어딜 갔는지……. 한국인을 위한 해외 가이드북을 만들어야 왜 해외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들을 위한 가이드북을 우리 손으로 제작해야 하는가? 얼마 전 이데일리 칼럼을 통해 말한 바 있지만, 가령 예를 들어, 파리 에펠탑을 소개할 때도, 한국인의 눈으로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이 필요하다. 일본판이나 영어판 어디를 봐도 에펠탑 높이와 건축 연대만 나와있지, 에펠탑이 제국주의 시대에 대포와 군함을 만들 수 있는 철로 만들어진 거무튀튀하고 무시무시한 탑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말해 주지 않는다. ▲ 에펠탑▲ 에펠탑 철골즐거운 해외 여행을 위해서 일부러 무거운 이야기는 쓰지 않은 것일까? 아니다. 선진국들과 일본은 스스로 제국주의를 주도한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제국주의는 역사의 순리였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니다. 또 외국의 가이드북들 중 믿을 수 없는 책들은 개인 호사가나 아마추어들이 쓴 정보만 나열하는 무색무취한 내용을 갖고 있다. 이 두 가지 가이드북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가이드북이 아닐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들어맞는 가이드북도 아니다. 말로만 듣던 에펠탑을 실물로 봤다고 그 앞에서 감동을 먹고 눈물을 흘릴 이유가 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 의미를 파악하고 앞선 기술과 정치, 경제적인 숨은 뜻을 느껴야 되지 않겠는가? 가이드북은 정확한 정보는 물론이고 역사적 사건과 그 의미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설명을 해주고 여행을 간 사람들이 선택해서 보도록 안내를 해줄 의무가 있는 책이다. 특히 배낭 여행을 통해 외국 여행을 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돌아오려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위해서는 더욱 더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한 인문학적 판단과 지식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도 번역 가이드북 출간을 다시 생각해보아야만 한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 (MB노믹스 1년)④`지못미 3000P`..테마주로 보답한다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취임 일년내 코스피 3000, 임기 5년내 5000"누가 봐도 축포는 빨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호언했던 `주가 3000`은 두고두고 회자되며 미리 내지른 환호성을 무안하게 했다. 임기 1년 내내 주가는 대통령 편이 아니었다. 오히려 안팎에서 불어닥친 금융위기 한파가 유례없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만들었고,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은 참담히 무너졌다. ◇ 취임 1년새 35% `뚝`..`멀어진 3000의 꿈`대통령이 첫 발을 내디뎠던 작년 2월25일 코스피 종가는 1709.13. 이전해 밟았던 2000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새 대통령이 내건 주가 3000의 절반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경제대통령을 맞이한 투자자들의 마음은 한 없이 부풀었다. 그러나 환란보다 더하다는 금융위기가 온 세계를 강타했다. 외환위기 경험도 있고, 기업들도 적잖이 단련된 만큼 우리 경제는 크게 충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5월 한때 1900선에 다가가며 2000에 대한 꿈을 부풀리던 코스피는 그로부터 꼭 5개월 후 900선까지 떨어지며 반토막 상태에 놓이고 만다. 변동성도 사상 최대. 40~50%에 불과했던 옵션 내재변동성은 10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하루에도 수십포인트씩 떨어지는 지수가 투자자들을 어지럽게 했고, 하반기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사이드카(Side car)가 발동되기도 했다. 각국 정부에서 쏟아내는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안들이 가까스로 연말 1000선 회복을 가능하게 했다. 2008년 최종 마감가는 1124.47. 연초 개장가 1853.45에서 700포인트 이상 까먹은 수치다. 올들어 정책기대감에 다시 불이 붙으며 1200선 탈환의 달콤함을 맛 본 것도 잠시, 금융위기 망령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지수는 다시 1100선을 테스트하는 상태까지 하락했고, 대통령 집권후 1년간 `-35%`라는 수익률을 기록에 남기게 됐다. 물론 3000과는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너무 먼 당신`인 상태다. 금융위기 파고가 거셌던 중에도 대통령의 `증시 낙관론`은 계속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작년 11월말 미국 교포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한 1년내 부자가 된다"고 말했고, 이날 코스피는 1000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한 980선에서 마감됐다. 이 대통령과 직간접적 관계에 있는 이들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일도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김영집씨가 각각 현대상선과 코스닥 상장사 엔디코프 등에서 불공정 거래로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은 것.누구보다도 `증시 프랜들리` 하고팠던 대통령이었지만, 동시에 다른 어떤 정권보다도 주식시장과 거리가 먼 1주년을 보낸 대통령이기도 했던 셈이다. ◇ 이슈 많은 대통령에 `정책 테마주` 활황"적어도 3년은 지난 것 같은데 이제 겨우 1주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로 이슈를 몰고 다닌 대통령이었다. `MB발` 이슈들은 주식시장으로 건너와 크고 작은 테마들을 만들어냈다. 정권 출범 후 첫번째로 등장한 이슈는 쇠고기 파동.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촛불시위가 맞붙으면서 관련주들을 들썩이게 한 것이다. 수입고기 유통업체인 한미창투(021080)와 이네트(042340)가 쇠고기 시장 개방과 맞물려 급등락했고, 수입육 유통회사인 한국냉장의 최대주주인 한일사료(005860) 역시 롤러코스터를 탔다. 촛불시위 관련주로는 단연 삼양식품(003230)이 꼽힌다. 보수언론에 광고를 싣지 않는다는 사실이 네티즌의 환호를 받으며 주가 급등재료로 활용된 것.이밖에 인터넷 포털 다음(035720)이 토론광장 `아고라`의 활성화로 두달새 300% 이상 폭등하는 수혜를 얻었다. 뉴스전문채널인 YTN(040300)도 신문 대신 케이블방송 시청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타고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대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운하 사업이 무산됐다 부활했다를 반복하면서 관련주들도 울고 웃기를 반복해야 했다. 동신건설(025950) 울트라건설(004320) 특수건설(026150) 이화공영(001840) 등 4대강 정비사업 수혜주가 그 주인공. NHN(035420)의 경우 경쟁업체 다음에 밀려 시작화면 설정점유율 하락 등의 쓴맛을 봐야 했고, 주식시장에서도 한동안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 "달려라 봅슬레이" 한국팀의 무한도전
- [조선일보 제공] 21일(한국시각)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리는 FIBT(국제봅슬레이연맹) 봅슬레이·스켈레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요즘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서울의 연맹 사무실엔 봅슬레이 선수가 되는 방법을 묻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미국에 있는 강광배(36·강원도청) 감독 겸 선수에게는 e메일이 100통 넘게 날아오고 있다. 강 감독은 기자와 통화에서 "난생 처음 '스폰서 계약을 하자'는 연락도 받았고, 영화 찍자며 시나리오 보낸 곳도 있다"며 뿌듯한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봅슬레이 대표팀이 이처럼 '뜨기' 시작한 것은 실은 지난달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대표 선발전에 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팀이 도전한 덕분이다. 강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모습이 인기 방송인들의 '재롱'과 함께 전파를 타면서 봅슬레이에 대한 관심을 자극한 것이다. 비록 우리 대표팀이 세계 하위권이긴 하지만….◆형편 나아진 '한국판 쿨러닝'대표팀 선수들은 TV 방송 이후 봅슬레이를 대충 용감하게 썰매를 타는 경기 정도로만 알았던 이들이 봅슬레이가 얼마나 격렬한 스포츠인지 알기 시작한 것이 가장 기쁘다고 했다. 한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로 통하는 강 감독은 "운동을 하면서 이런 관심은 처음"이라며 "올해는 정말 성적으로 뭔가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지난해 2월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2인승은 25위로 하위권, 4인승은 최하위인 22위를 한 한국팀이지만 최근 '형편'이 좋아지면서 '한국판 쿨러닝'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쿨러닝'은 열대의 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들의 봅슬레이 도전기를 그린 영화이다.대표팀은 작년 4월 한 이동통신사의 CF 모델도 했고 그해 10월엔 강원도청의 지원으로 꿈에 그리던 '자가용' 썰매도 생겼다. 1억8000만원을 들여 2인승, 4인승 봅슬레이를 각각 1대씩 구입했다. 이전에 대표팀은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남이 쓰던 중고 썰매를 빌려서 출전하는 처지였다. 강 감독은 "빌린 썰매를 수리하고 청소해서 쓰는데 애를 안 먹어서 좋다"면서도 "대신 핑계거리가 없어져서 걱정"이라며 웃었다.◆청각장애 김동현이 2인승 주자로두 번째 세계선수권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약점인 스타트 보강을 위해 봅슬레이 경력이 고작 한 달인 김동현(22·연세대)을 2인승 팀의 브레이크맨으로 발탁했다. 브레이크맨은 스타트 때 빠르고 강하게 썰매를 미는 것이 주 임무. 썰매가 경주로에 진입하면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앞에 앉는 드라이버 뒤에서 체중을 싣고 있는 선수를 말한다. 중학생 때까지 단거리 육상을 해 100m를 11.5초에 주파하는 키 185㎝, 체중 80㎏의 김동현은 '무한도전' 팀이 함께했던 지난달 선발전에서 뽑힌 '왕초보'이다.그런데 이 선수가 3급 청각장애인이어서 보청기를 끼고 경주를 한다. 김 감독은 "대표팀 중 스타트가 가장 좋다. 청력은 경기력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발시 "준비!"라는 브레이크맨 김동현의 신호에 드라이버인 김 감독이 "가자!" 하고 반응하면, 다시 브레이맨이 "하나, 둘, 셋!" 하는 구호에 맞춰 썰매를 힘차게 민다. 약 5m쯤 내달려 출발선을 통과할 때부터 기록이 측정된다.김동현은 3월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4인승 경기엔 출전하지 않는다. 4인승은 팀워크가 중요한 까닭에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강 감독, 김정수, 송진호(이상 강원도청), 이진희(강릉대)가 출전한다. 대표팀의 1차목표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보다는 잘하는 것"이고 2차목표가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아보는 것이다.◆'악마의 고속도로'를 이겨라이번 세계선수권은 남자 2·4인승 봅슬레이, 여자 2인승 봅슬레이, 남녀 스켈레톤(머리를 앞으로 누워서 타는 1인승 썰매 종목), 팀 혼합경기 등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경기장인 레이크 플래시드 트랙은 1932년과 1980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장소다. 총 1455m 길이에 20번 회전을 하는 코스다. 특히 5~9번째 회전 구간은 오메가(Ω) 모양의 커브와 급경사가 진행되는 난코스로 '악마의 고속도로(devil's highway)'라는 이름이 붙었다.
- [SPN 인물탐구④]'F4 절대지존' 이민호의 모든 것이 궁금해~!(40문40답)
- ▲ 이민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열풍이 거세다. 최근 '꽃남'은 단순히 드라마로서의 인기를 넘어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F4, 그 중에서도 리더 구준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과장 조금 보태면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그를 사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입고 걸치고 신는 모든 것에서부터, 그의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세간의 관심사다. 그래서 준비했다. 'F4의 절대지존' 구준표, 이민호에게 궁금한 40문40답. Q1. 고향은 어디야? ▲ 서울 흑석동 Q2. 태몽은? ▲ 빨간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꿈 Q3. 가족관계는? ▲ 1남1녀 중 막내 Q4. 출신학교는? ▲ 남성초등학교-반포중학교-당곡고등학교-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 2학년 재학중. 영화전공. Q5. 학창시절 친구들 사이 별명은 뭐였어? ▲ 초등학교 시절엔 '깜둥이'(피부톤이 검은 편이어서), 중학교 다닐 땐 '스켈레톤'(너무 말랐다고), 고등학교 재학 중엔 '데빌'(장난이 심해서). Q6. 학창시절 교내 인기는 어느 정도?▲ 남중, 남고여서 인기는 사실 별로 였음. Q7. 공부는 어느 정도? ▲ 솔직히 잘 못했음. Q8. 최고 몇 등까지 해봤어? ▲ 반내 16등. Q9. 어릴적 때 꿈은? ▲ 축구선수. Q10. 좋아하는 음식은? ▲ 고기면 전부. 육식을 즐기는 편. Q11.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은? ▲ 핏(Fit)이 좋은 옷. 팔 다리가 길어 기성복이 잘 안맞는 편. Q12. 좋아하는 음악은? ▲ 팝 발라드. Q13. 좋아하는 가수는? ▲ 이승철, 임재범. Q14.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 반전 스릴러. Q15. 좋아하는 배우는?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설경구, 김수로 선배님. Q16. 즐겨보는 예능프로그램은? ▲ 모든 예능을 좋아한다. Q17. 좋아하는 개그맨은? ▲ 워낙 개그프로그램을 좋아해 특별히는 없다. 전부 다. Q18. 좋아하는 운동은? ▲ 축구를 비롯해 모든 운동을 사랑해. Q19. 취미와 특기는? ▲ 취미도 운동, 특기도 운동. 난 운동 마니아! Q20.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 고등학교 2학년 때 주위의 권유로 미래에 대해 고민하다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Q21. 데뷔 준비는 어떻게? ▲ 고등학교 3학년 때 지인의 소개를 받아 현 소속사와 일을 하게 됨. 이후 이재용 선생님한테 연기수업을 꾸준히 받으며 경험을 쌓기 위해 수시로 오디션에 도전했다. Q22. 데뷔 전부터 정일우와 친했다고 들었는데 그의 첫인상은? ▲ 생김새가 여성스럽다?ㅋ Q23. 실제 성격은? ▲ 밝고 낙천적임. Q24. 지금껏 연기한 캐릭터 중 실제 성격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 ‘꽃보다 남자’ 구준표. Q25. 키가 커서 좋은 점은? ▲ 어렸을 때부터 키가 큰 편에 속했음. 우선 시야가 다른 사람보다 넓고 옷을 입으면 태가 잘 나는 것이 장점. Q26. 첫사랑은 언제, 누구와? ▲ 스무살 때, 대학서 만난 일반인. Q27. 성형(수술)은 안했어? ▲ 전혀. 순도 100% 자연미남(?). Q28. 콤플렉스는? ▲ 특별히는 없다. Q29. 가장 많이 울어 봤을 때는? ▲ 스무살 되던 해 여름, (정)일우를 비롯해 아는 형, 누나들과 여러 명이서 동해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다가 해안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당시 사고로 1년간 활동을 못했음.Q30. 가장 무서웠던 기억은? ▲ 교통사고 나고 앰블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던 때. Q31. 잠버릇은? ▲ 잠꼬대가 심한 편. Q32. 사랑, 우정, 일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하라면? ▲ 일->우정->사랑 Q33. 혈액형은? ▲ A형 Q34. 별자리는? ▲ 게자리 Q35. 종교는? ▲ 종교 없음. 부모님은 불교. Q36. ‘꽃보다 남자’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 여행가고파. Q37. 이상형은? ▲ 송혜교처럼 작고 피부가 하얀 여자. Q38. 좌우명은? ▲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 Q39. 최근 인기를 실감하나. ▲ 이제 조금씩 느끼고 있다. 기분 좋다. Q40. 팬들에게 한마디. ▲ 많은 사랑에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그 사랑 식지 않기를... 그리고 항상 행복하길 빌고 싶다.▶ 관련기사 ◀☞[SPN 인물탐구③]이민호, 그가 말하는 '내 인생의 멘토'☞[SPN 인물탐구②]구준표 피플맵...주변인들이 본 이민호는?☞[SPN 인물탐구①]'꽃남' 이민호, 거부할 수 없는 '완소 매력 4가지'☞이민호, "이상형? 형광등처럼 피부가 하얀 여자가 좋아"(인터뷰②)☞[최은영의 패셔니스타]블랙, 퍼...F4의 절대지존, '구준표 스타일' 완벽 해부
- 첼시 새 감독 히딩크가 뽑을 '매직 카드'는?
- ▲ 히딩크 감독[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히딩크라는 존재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 사령탑을 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16일(현지시간) 첫 팀 훈련을 지휘했다. 분위기도 좋았다. 훈련에 참가한 프랭크 램퍼드는 “선수들이 훈련을 지켜보는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기 위해 노력했다”며 히딩크 감독이 벌써 선수들에게 그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램퍼드는 “선수들 모두 히딩크 감독이 다른 팀에서 이뤘던 일들을 알고 있다”면서 “그와 함께 뛰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로라하는 스타급 선수들이 모인 첼시 선수단 또한 히딩크 감독이 그동안 쌓은 명성과 발휘한 지도력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정된 히딩크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21일 아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 아스턴 빌라는 현재 15승6무4패(승점51)로 4위 첼시(14승7무4패,승점 49)에 승점 2점차 앞서 3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프리미어리그 정상 정복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첼시가 반드시 이겨야 할 중요한 일전이다. 이날 히딩크 감독이 구사할 용병술 가운데 주목할만한 포인트가 있다. ▲드로그바, 아넬카와 선발 투톱으로 세울까 우선 관심을 모으는 것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를 나란히 선발로 기용할 것인지 여부다. 전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드로그바의 연이은 부상으로 이들을 동시에 선발로 가동한 것은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드로그바가 복귀한 뒤에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은 아넬카를 중용했고, 드로그바는 주로 교체 멤버로 활용했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의 주포로 활약했던 드로그바로선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드러내 놓고 “스콜라리 감독이 아넬카와 내가 함께 뛰는 것을 두려워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팀 내에 쌓인 이런 저런 불평 불만은 스콜라리 감독의 중도 하차를 이끈 주된 요인이기도 했다. 때문에 감독이 바뀐 뒤 드로그바는 의욕적이다. 17일 영국의 '더 타임즈'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부상으로 4개월 가량 쉬다가 다시 서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젠 내가 그라운드에서 있어야 할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며 “나는 실전이 부족할 뿐 본능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드로그바는 아넬카와 선발 투톱을 이뤘던 왓포드와의 FA컵 16강전(3-1승)을 떠올리며 “아넬카와 나 사이에는 뭔가 있다”면서 “둘다 영리하다. 함께 플레이하는 법과 어떻게 공간을 창출해야 할지 알고 있다”며 아넬카와의 콤비플레이에 자신감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이 지난 2시즌 동안 84경기에서 47골을 터뜨린 드로그바와 2008~2009시즌 25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한 아넬카 ‘쌍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첼시는 막강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어떤 카드를 구사할지 주목할만 하다. ▲‘영건’들 활용할까 17일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첼시 TV와의 인터뷰에서 “빅클럽에 서 1군이 분명하게 구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야 한다”며 “항상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들이 있다. 1군에서 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 이들을 기용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주전들의 노쇠화 현상을 지적받고 있는 첼시 군단에 젊은 피를 수혈, 팀을 일신할 수도 있다는 뜻을 읽을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에서 당시로선 무명에 가까웠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남일(빗셀 고베) 등을 발굴, 4강 신화를 이뤘던 히딩크 감독 특유의 용병술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히딩크의 첼시, FA컵 8강 진출...아넬카 해트트릭☞'자신만만' 히딩크, 첼시 과제 어떻게 풀까☞히딩크, 첼시 해결사로 투입..러시아 감독직과 투잡☞히딩크, 첼시로 가나...구단주와 회동 예정☞첼시, 스콜라리 감독 경질...히딩크 등 물망
- [클리닉탐방] 복부비만, 내장에 낀 지방은 시한폭탄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배가 튀어나온 D라인의 중년남성은 겉으로 보기에도 10년은 나이 들어 보이기 마련이다. 실제로 복부비만 증상을 보이고 있는 사람은 당뇨와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아 생체나이 또한 10년 이상 늙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10년 젊어지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실천이 중요하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복부미만 전문 참사랑한의원의 도움으로 10년 젊어지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자. 혁대 구멍 한 칸 늘면 수명이 3년 줄어든다는 말이 있다. 복부 비만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말이다. 흔히 복부비만은 피부 밑에 지방이 축적돼 손으로도 잡히는 ‘피하 지방형 비만’이 있고, 다른 하나는 복강 내 장기에 지방이 침착 되는 ‘내장형 비만’이 있다. 두 가지 모두 아예 없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과다한 경우 건강의 적신호가 켜졌다고 여기면 된다. 특히 내장에 지방이 끼어 있는 내장형 비만은 시한폭탄에 비유될 정도로 동맥경화 당뇨 고지혈증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당뇨는 정상인의 10배까지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생리적으로 남자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할 때, 여자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할 때 배가 더 많이 나온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할 때 남녀 모두 배가 나오게 된다. 주부들의 몸매가 폐경이 되면서부터 S라인이 일자로 바뀌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복부비만 치료법에 호르몬 보충이 포함되기도 한다. 내 뱃살이 과다한지 그렇지 않은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줄자를 이용하는 것이다. 허리 부위(골반뼈 윗부분과 갈비뼈 아랫부분의 중간지점)의 둘레를 측정해 남자는 90㎝, 여자는 85㎝를 넘기면 복부 비만으로 분류된다. 복부 비만은 나이가 들면 으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모든 성인병의 근원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먼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 질환, 내분비계 이상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 복부 비만이다. 이 질환들은 중장년층에 많이 일어나는 급성 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등 돌연사의 주요한 인자가 된다. 다시 말해 복부비만이 해결되지 않고 수년간 지속되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 병이 점점 악화된다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당뇨로 인해 급성 심근경색이 오게 되고, 고혈압을 방치했다가 중풍이 오고, 당뇨로 인한 감염으로 다리까지 절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라며 뒤늦은 후회를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복부 비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물론 있다. 그래서 ‘적절한 저지방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라고 의사가 권하면 대뜸 “그런 말을 누가 못하나. 다 아는 이야기 아니냐.”고 항변한다. 그러나 비만에 관련된 모든 대규모 임상 연구결과 식이요법과 운동을 포함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추천되고 있다는 것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하루 3끼의 적당량의 식사, 균형잡힌 영양소 섭취 등이 필요한데 일반인들이 적절한 식이요법을 시행하기엔 물론 힘든 것이 사실이다. 복부비만으로 식이요법이 필요한 사람은 한번쯤 병원에서 영양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이 바람직하다. 처음부터 무리하다가는 일주일도 못 가서 힘들어 포기할 확률이 높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2~3회, 30분 정도 가까운 친구들과 산책을 해 보길 권한다. 점점 시간과 횟수를 늘려 나가면 된다. 생활 속의 운동이란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보다는 단지 몇 층만이라도 계단을 이용하기, 입구 가까운 곳보다는 먼 곳에 주차하기, 조금 먼 시장을 이용하기, 한두 정거장 거리는 걸어 다니기 등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복부비만은 물론 적절한 운동과 식사량의 조절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성공률이 10%도 되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또 성공했다 하더라도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쉽게 올 수 있다. 체중유지를 위해 평생 동안 매일 2시간 이상씩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에 장애를 줄 정도로 매우 심한 복부비만의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의의 도움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도 복부비만 해결의 방법 중 하나이다. 물론, 고도 비만에 해당된다면 비만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생활 습관의 교정이 우선되지 않는다면 적절한 약물 사용도 체중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래서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운동 습관 등의 교정도 차근차근 해나가야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지방흡입술이 있다. 최근에는 수술없이 굶지 않고 체지방 분해해서 배출해주는 한방다이어트가 인기라고 한다. 참사랑한의원 이동우 원장은 “다이어트의 진정한 목적은 단순한 체중감량이 아닌 체지방을 중심으로 한 불필요한 지방세포의 감소와 건강함을 동시에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체지방 감량을 도와주는 한방다이어트 탕약에 탄수화물을 대체할만한 여러 약재 등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식전에 복용 시,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방 다이어트 탕약은 체지방을 구성하는 셀룰라이트를 부드럽게 한 후 직접 조직을 분해, 연소시켜 체중을 감소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적은 것이 특징. 또 무조건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식사량을 유지하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한방다이어트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규칙적인 운동을 함께 하면 훨씬 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 : 강남 참사랑한의원 이동우 원장)
- 승부처 맞은 추신수 "조국도 소속팀도 포기못해"
- [조선일보 제공] "한국은 조국이고, 미국(메이저리그)은 직장입니다. 둘 다 포기할 수 없었기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3월5일 일본 도쿄) 참가를 결정하기 너무 힘들었어요."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미 프로야구(MLB) 선수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WBC에서 이승엽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아직 미국 소속 팀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한 상태이다. WBC 참가 후유증으로 정규시즌을 망치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번 대회는 4강 진출에 따른 병역혜택도 없다. 하지만 그는 구단의 시큰둥한 반응에도 WBC 참가를 결정했다. 왜 그랬을까.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구단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그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태극마크를 달 마지막 기회" 추신수는 WBC 출전 이유에 대해 "오랜 꿈이었던 태극마크를 달 시간은 올해(WBC)와 내년(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부산고 시절 투타를 겸비한 고교야구의 최고 스타였다. 하지만 성인 국가대표로 뛴 적은 한번도 없었다. 제1회 WBC 때는 미국 마이너리그에 있었고,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때는 병역 혜택을 감안해 국내리그 선수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 또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엔 부상과 메이저리그 선수 출전 금지 조치에 묶였다. 그는 대표팀에서 '이승엽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영광이자 부담이다. 이승엽은 간결한 스윙부터 타지에서 최선을 다해내는 정신력까지 모든 것을 배우고 싶은 선배"라고 말했다. 맞대결을 펼칠 일본대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에 대해서는 "내가 힘이 더 좋고 찬스에서도 더 강하다. WBC에서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올 시즌은 내 야구 인생 승부처" 추신수는 이번 WBC에 참가하는 대신 한국팀의 '하와이 전지훈련 불참, 외야수로는 1경기만 뛴다'는 구단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부상우려가 있는 외야수 대신 지명타자로 뛰었으면 하는 것이 구단의 주문이었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자리잡기가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었다. 그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계약금 137만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하지만 이치로와 포지션이 겹치며 설 자리를 잃었다. 2006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추신수는 부상에서 회복된 지난 시즌에야 타율 0.309, 14홈런, 66타점을 기록한 특급 타자로 성장했다. 최근엔 메이저리그에서도 파워·타격의 정확성·수비·송구·주루 능력을 모두 지닌 '5툴(five tool) 플레이어'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지난해만큼만 하면 연봉이 몇 배로 뛸 것이다. 8개월 후면 둘째 아이도 나온다. 경제적인 능력이 돼야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으냐"고 했다. 그만큼 그에게 '직장'은 중요하다. 그런데도 그는 "태극 마크를 달고 지고 싶은 사람은 없다. 100% 최선을 다하지 않을 바엔 차라리 경기에 안 나가겠다"고 했다. '조국'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5툴 플레이어 야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다섯 항목인 타격의 정확성, 파워, 수비, 송구 능력,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를 말한다. 미국에선 MLB의 그래디 사이즈모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조쉬 해밀턴(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에선 전성기의 이종범(기아 타이거즈) 정도가 대표적인 '5툴 플레이어'로 꼽힌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글로벌 산업지도 바뀐다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다음은 1월3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은행 BIS비율 내달 완화한다 - 北 “정치·군사합의 모두 무효” - 다보스포럼 은행규제 격론 - 행안부 장관에 이달곤 의원 - 군포 살해범 “실종여성 7명 모두 살해” ▲ 경제/종합 - 어! 두바이유가 WTI보다 비싸네 - 골드미스·기러기아빠..서울 1인가구 20% - 작년 64억弗 경상적자..외환위기 이후 처음 - 광공업 생산 39년만에 최악 -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강행 - 워크아웃기업 충분히 지원하라 - 尹재정부장관 내정자 “한반도 전체를 경제특구로” - 한국에 100년 넘길 기업 없다..美포브스誌 발표 ▲ 기업/증권 - 정준양회장 시대..포스코 이사진 절반이상 바뀔 듯 - 삼성, TV 팔때 MP3도 함께 팔자 - LG화학 작년 순이익 1조 - 준정부기관 지정에 반발..거래소 “법적 대응 하겠다” - SK브로드밴드, 4분기 적자전환 ▲ 국제 - 러시아 루블貨 날개없는 추락 - 필리핀 경제 선방한 이유는 - 中 가전업체 ‘쟈덴샤샹’ 덕보나 - 日닌텐도 ‘나홀로 호황’ - 아마존닷컴 ‘깜짝 실적’ - 도시바-NEC-후지쓰 사업통합 추진 - 오바마, 월家 ‘보너스 잔치’ 맹비난 ◇ 서울경제 ▲ 1면 - ‘바이 아메리칸 정책’ 반발 확산 - 산업활동 사상최악 ‘혹한기’ - 행안부 장관 이달곤..지경부 2차관엔 김영학 - 최악 불황도 못꺾은 ‘청운의 꿈’..청년 창업열기 뜨겁다 - 정부 “北 NLL 침범 허용않겠다” ▲ 경제/종합 - 포스코, 상임·사외이사 절반이 교체 대상 - C&重 해외매각 공식제안 - 오바마 월가에 뿔났다 - 벼랑 끝 소니 ‘삼성 엿보기’ - 정부 “쌍용차 협력사 추가지원 안해” - 국산 풍력발전기 26기 연내 설치 - 지표 악화일로..’긴 침체터널’ 예고 - 공공기관 초임 깎아 인턴 늘린다 ▲ 기업/증권 - TV산업 판도가 바뀐다 - 동부하이텍 단기 유동성 ‘숨통’ - LG화학 ‘순익 1兆클럽’ 가입 - “밸류에이션 부담..박스권 맴맴” - 하이닉스 유상증자, 매물 폭탄 없었다 - 모건스탠리 “원화 38% 저평가 됐다” - 투신권, 정책테마주 사들인다 ▲ 국제 - 배드뱅크 등 맞춤형 처방될 듯 - 금값 ‘고공행진’..안전자산 매력 부각 - IMF 기금 5000억弗로 늘린다 - 日 지난달 산업생산 9.6% ‘뚝’ - 세계최고 부자 CEO 버핏 2년 연속 1위 - 美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 한파 - 도시바·NEC, 반도체사업 통합 논의 ◇ 한국경제 ▲ 1면 - 반도체·車 소속 빅딜..글로벌 산업지도 바뀐다 - 한은 “올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 日, 해외서 얻은 투자이익 비과세 추진 - 행안부 장관 이달곤..지경부 2차관 김영학 ▲ 경제/종합 - 베스트셀링카 세대 교체..신차 유혹 ‘후끈’ - 1급 고위공무원 신분보장 없앤다 - 범죄심리분석가 ‘프로파일러’ 연쇄 살인범 닫힌 입 열었다 - 강씨 “실종 부녀자 7명 모두 살해” - 실물경기 끝모를 추락..금리 추가인하·추경 고개 - 공유지분 있으면 1주택자 해당안돼 - C&중공업 워크아웃 유지..채권단, 해외매각 추진 ▲ 기업/증권 - 포스코 정준양式 혁신은 ‘미에루카’ - 다음달 LPG값 동결 - 종합상사 ‘신규사업’ 알찬 결실 - 외국인 매수가 ‘어닝쇼크’ 눌러..1월 증시 선전 - 조선주 ‘실적호전·외국인 매수’ 겹호재 - 하이닉스 유상증자 투자수익 66% ‘대박’ ▲ 국제 - ‘미소를 통한 소통’..한국 전통美·IT 세계에 알려 - IMF도 구제금융 받나 - 美·中 환율전쟁은 중국 압승? - 역풍만난 ‘바이 아메리칸’..EU·캐나다 반발 - 中, 독일에 대규모 구매사절단 보낸다 - ‘버럭’ 오바마..월가 보너스 잔치에 분노 폭발
- [과연 그럴까]WBC 불참은 캐나다서도 부담스러워
- [이데일리 SPN 백호 객원기자] 박찬호, 이승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불참을 결정하면서 거듭 죄송하다는 뜻을 내비친바 있다. 국가대항전에 나가지 않는다고 사과까지 해야 하는 것은 민족주의, 국가주의가 강한 동양권 국가에서나 있을 일인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비교적 국가 개념이 뚜렷하지 않아 보이는 캐나다에서 WBC 불참을 선언한 선수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 라이언 뎀스터(32)가 논란에 휩싸여 있는 장본인이다. 뎀스터는 지난해 17승6패 방어율 2.96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새로 4년간 5,200만달러에 컵스와 재계약한 특급 투수다. 캐나다 태생으로, 캐나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그가 이번 WBC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다. 일반 팬들은 물론이고, 캐나다 출신 선수 가운데 역사상 최고로 꼽히는 래리 워커(은퇴)까지도 “나는 현역 시절에 언제나 국가 대표로 뛰고 싶어했다. 선수는 ‘캐나다’라고 쓰인 유니폼을 입을 의무가 있다”라고 뎀스터를 비판하고 나섰다. 뎀스터는 이 같은 분위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을 때 언제나 캐나다를 대표해 뛴다고 생각해 왔다.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단지 친선 토너먼트 대회(WBC)에 한 번 빠진다는 이유 때문에 난생 처음 고국 팬들에게 욕을 먹으니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뎀스터가 이와 같은 압력을 받고 있는 데는, 동료 캐나다 투수들의 부상 영향도 있다. 시애틀 에이스 에릭 베다드, 콜로라도 선발 제프 프랜시스, 컵스 선발 리치 하든 등이 모두 부상 때문에 WBC에 출전하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캐나다 타선은 저스틴 모어노(미네소타), 제이슨 베이(보스턴), 러셀 마틴(LA 다저스) 등의 강타자들을 갖춰 든든한 상황이다. 뎀스터는 자신도 부상 위험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2003년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그 뒤로도 2007년까지 계속 불펜 투수로만 뛰었다. 지난해가 선발투수로 복귀한 첫해였다. 뎀스터는 “내가 야수였다면 WBC에 출전했을 것이다. 그러나 투수는 부상 위험이 훨씬 크다. 내게 4년 계약을 선사한 컵스 구단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래도 뒷말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참가하기로 한 워싱턴 내야수 피터 오르는 “지난해 가을 (역시 캐나다 대표로 뛸) 맷 스테어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뎀스터가 스테어스에게 WBC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뎀스터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캐나다 대표팀 관계자는 “뎀스터가 ‘생각해 보겠다’고 했지만, 명확하게 참가를 약속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뎀스터는 이런 논란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뛰는 꿈을 안고 산다. 하지만 (아이스하키보다 인기가 적은) 야구는 국제경기에 나가는 전통이 없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관련기사 ◀☞[과연 그럴까]연봉 조정신청 의무화 하자☞[과연 그럴까]KBO의 단견 드러낸 다승제 복귀☞[과연 그럴까]박한이 연봉 조정 철회는 넌센스☞[과연 그럴까]고래들 스카우트 경쟁에 등 터진 새우들☞[과연 그럴까]메이저리그 올드스타들의 너무도 추운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