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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임수정 "비혼주의 NO, 아직 자만추 기다려"②
  • '싱글 인 서울' 임수정 "비혼주의 NO, 아직 자만추 기다려"[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싱글 인 서울’ 임수정이 실제 자신의 싱글 라이프를 털어놓으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임수정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임수정은 극 중 작은 출판사 ‘동네북’의 편집장 ‘현진’ 역을 맡아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현실 공감 캐릭터를 소화했다. 임수정이 연기한 ‘현진’은 일할 때는 너무나 프로페셔널하고 지성미가 넘치지만, 그 외 생활 면에선 어딘가 부족하고 어수룩해서 인간적인 캐릭터다. 혼자가 싫은 연애주의자인 ‘현진’은 상대방의 마음을 착각해 혼자서 직진 모드로 급발진했다가 대차게 실패를 맛보곤 한다. 임수정은 현진의 그런 서툰 모습들까지 러블리하게 표현하며 ‘로맨스 장인’이란 불변의 수식어를 재차 입증한다. 임수정은 “사랑스럽고 따뜻한 영화가 나왔다, 저도 제 영화를 보며 설렌 게 오랜만이었다. 죽었던 연애세포가 되살아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며 “영호, 현진을 비롯한 모든 캐릭터들이 빈틈이 있어서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현실감도 들고 공감대를 더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기를 하는 저 역시 영호와 현진처럼 단번에 상대에게 확신을 갖기보단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식이라 많은 공감이 됐다”고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임수정 역시 실제 서울에서 살고 있는 싱글로서 현실 공감된 부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임수정은 자신의 실제 싱글 라이프는 어떤지 묻는 질문에 “저는 영호처럼 혼자 식당이나 고깃집가서 고기먹고 술먹는 정도까지는 못하는 거 같다. 다만 브런치 카페 같은데선 혼밥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다만 집에서는 혼술도 해봤다. 저는 혼자서 사는 싱글 라이프들도 좋아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 중 현진이 같은 경우는 혼자가 싫어서 함께가 좋다는 생각인데 저는 함께도 좋지만 혼자도 즐겁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싱글인가 싶다”면서도 “그래도 지금의 싱글라이프가 즐겁다”고 덧붙였다. 직접 살아본 싱글의 장점도 언급했다. 그는 “장점은 자유로움 같다. 제 또래 친구들을 비롯한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들은 책임져야 할 가족 수가 꽤 있다. 그런 면에서 난 아직까지 내 인생만을 생각하며 살면 되니 자유로운 것 같다”며 “가끔 친구들을 만나면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하더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달라진 연애 트렌드를 실감했다고도 털어놨다. 임수정은 “지금 확실히 자기 개인이 되게 중요해졌구나란 생각을 한다. 저희 영화에서도 영호가 ‘싱글이 아닌 자, 유죄’라고 하는 것처럼 요즘은 싱글 라이프를 추구한다는 그런 표현이 자연스러워지고 멋져진 시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엔 어떤 식으로든 만나면 로맨스로 바로 이어지는 서사였다면, 지금은 뭔가 서로 탐색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달까. ‘싱글 인 서울’ 역시 자신들도 못 깨닫는 사이에 서로가 서로의 마음에 들어오지 않나. 그게 지금의 실제 로맨스의 과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자신의 연애 스타일도 밝혔다. 임수정은 “저도 호감 가는 상대가 생기면 먼저 마음을 표현해보는 편인 거 같다. 다만 저는 현진이처럼 착각하지 않고 그냥 먼저 마음을 표현해서 시그널을 보낸다”며 “사실 나는 되게 오래 알고 친해져야 사랑스러운 면모나 애교적인 부분이 나오지 실제로는 좀 건조한 편이다. 애정이나 호감 표현을 하는데 그 방식이 건조하다. 그런 취향이 맞아야 상대랑 가까워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가 마음을 열어주지 않더라”고 말했다. 다만 비혼주의자까진 아니라고도 부연했다. 임수정은 “어릴 때부터 비혼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결혼을 빨리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야겠단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여사친들과 그런 이야길 나누는데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가정을 꾸리고’ 그런 꿈을 오래접투어 갖고 있었던 친구들이 있더라. 저는 그런 적이 없었다”며 “그래도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랑 함께 살고 싶다. 독거를 하고 싶진 않다 저도(웃음). 지금도 자연스럽게 아직까지도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집을 좋아하는 집순이라 연애가 쉽지 않다고도 말했다. 임수정은 “저도 집순이다. 다만 진짜 오래된 소수의 사람들하고만 가끔씩 만나서 밥 먹고 와인마시고 쇼핑하고 문화생활한다. 그 외엔 거의 집에만 있는다”며 “지금은 다시 모임할 수 있는 때가 됐으니 와인 모임도 하고 싶고, 친구들도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 연말에 한 번 나가봐야겠다”고 전했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2023.11.17 I 김보영 기자
“딸 출국장 못 찾아 울어”…‘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의 사연
  • “딸 출국장 못 찾아 울어”…‘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의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수험생인 김정자(82) 할머니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김 할머니는 4년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만학도가 된 이유를 밝혔다. 16일 오전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가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6일 오전 김 할머니는 서울교육청 제12시험지구 제17시험장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일성여중·고 학우들의 응원 속에 시험장으로 향했다.김 할머니는 시험장으로 들어가기 전 “젊은 학생들 각자가 3년 동안 배운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인생을 걸고 있는 날인데 학생 모두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 우리나라를 앞으로 짊어지고 나갈 새 일꾼이 되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1941년생인 김 할머니는 올해 최고령 수험자로 수능시험에 임하게 됐다. 하지만 김 할머니가 수능 문턱을 넘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넘어야 했다.2019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김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 이후 경남 마산으로 건너왔다는 할머니는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에 들어갈 즈음 한국전쟁이 발발해 학교를 갈 수 없었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8남매의 맏딸로서 어려운 형편에 공부는 꿈도 꿀 수 없었다.당시 김 할머니는 “우리 딸이 미국으로 출국하던 날 공항에서 엄청 울었다”며 “내가 이렇게 무식한 엄마라서 딸이 들어가는 출입구도 모르더라. 한글도 모르는데 영어를 어떻게 알겠나”라고 서러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캡처)김 할머니는 외대 앞에서 장사하던 시절, 한 학생의 도움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쓸 수 있게 됐다고. 할머니는 “당시 학생이 노트 한 장을 찢어 ‘ㄱ’ ‘ㄴ’을 써줬다”며 이름 쓰는 법을 알려준 학생 덕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글을 배운 할머니는 공부에 대한 꿈을 꿨지만 막연했다. 그러다 길에서 주운 부채로 인해 문해 학교를 알게 됐고 그곳에서 배움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었다. 방송 당시 양원주부학교에 다니던 할머니는 “책가방을 며느리가 사줬다. 그때 너무 좋았다”며 “첫 교실에 들어갈 때는 담임선생님을 보고 너무 좋아 눈물이 났다”고 언급했다.또 허리가 굽어 걷는 속도가 느려 오전 6시 30분에 집을 나섰다는 김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고 수업받는 게 너무 좋다. 내 인생에 바뀌어 버렸다. 모든 것이 즐겁다”며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방송 당시 할머니는 양원주부학교 졸업을 앞두고 심경 글을 통해 “건강이 허락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졸업장을 두 개 더 받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그러면서 “내 인생을 살아온 거 보면 꿈만 같고 인제 와서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내 인생에 공부만 생각하고 있다”며 “뭐든지 하고 싶은데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영문학과에 진학에 미국에 사는 손주들과 ‘프리 토킹’을 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 할머니는 양원주부학교를 졸업 후 일성여중·고에 진학했고 결국 2024 수능 최고령 수험생이 됐다.
2023.11.16 I 강소영 기자
이동욱·임수정의 관객 플러팅…공감·연애 자극 '싱글 인 서울'
  • 이동욱·임수정의 관객 플러팅…공감·연애 자극 '싱글 인 서울'[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 영화를 접한 우리 모두가 혼자라서, 혼자였기에 과몰입할 현실 공감 로맨스. 누군가는 사랑을 기다리고, 누군가는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도시 서울에서 펼칠 수 있는 다채로운 싱글 라이프와 사랑의 기억을 그렸다.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이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에서의 단 한 신. 카메오로 출연해 주인공의 전남친 역할로 분한 이동욱과 주인공 임수정의 애틋했던 호흡을 기억하는가. 남녀 배우 로맨스 장인으로 꼽혀온 두 사람의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에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했었다. ‘싱글 인 서울’은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 모든 관객들이 반가워할 영화다. 영화는 ‘싱글 라이프’와 ‘첫사랑’, ‘서울’이란 장소를 테마로 ‘혼자’와 ‘관계’라는 키워드를 조명한다. 주인공 ‘영호’와 ‘현진’은 물론, 현진이 다니는 출판사 ‘동네북’의 대표와 직원들, 동네북과 계약한 로맨스소설 작가 홍미나(이솜 분), 심지어 현진의 아버지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이 극 중 싱글이다. 계절도, 건물도 끊임없이 변해서 화려하지만 외로운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다양한 싱글들의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그려냈다. 먼저 출판사 동네북의 대표 ‘진표’(장현성 분)와 책방 노팅힐을 운영하는 ‘경아’(김지영 분)는 부부처럼 함께 살지만 결혼은 하지 않은 ‘싱글’ 커플이다. 현진의 아버지는 딸 현진과 함께 살지만, 아내는 없는 공식적 싱글. 출판사 동네북의 ‘싱글 인 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로맨스 소설 작가 홍미나도 예외는 아니다. 주인공인 영호와 현진은 연애 상대조차 없는 완벽한 싱글이란 공통점을 지녔지만, ‘관계’와 ‘혼자’란 단어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다르다. 이 두 사람이 각국 도시들의 싱글 라이프를 담은 출판사 동네북의 기획 프로젝트 ‘싱글 인 시티’의 작가와 편집인으로 참여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논술강사 겸 파워 인플루언서이지만, 오래 전부터 작가의 꿈을 갖고있던 영호는 출판사 대표 진표의 소개로 서울의 싱글 라이프를 담은 책 ‘싱글 인 서울’의 작가로 참여한다. 영호는 연애와 결혼 모든 것을 거부하는 ‘완벽한 싱글 예찬론자’다. 혈연, 사회생활에서 비롯된 최소한의 관계 외에는 다른 누구와 관계를 맺는 게 영호에겐 피로한 일이다. 현진은 그 반대다. 혼자가 싫고, 혼자가 되는 게 익숙지 않다. 운명적 사랑을 꿈꾸며 (일방적 판단에 의한) 직진 모드로 남자들에게 대시했다가 대차게 실패를 맛보는 게 일상이다. 두 사람은 ‘싱글 인 서울’의 기획 방향에서부터 이견을 보인다. 영호는 ‘혼자라서 좋은 이야기’를 쓰려 하고, 현진은 ‘혼자여도 괜찮은 이야기’를 그가 썼으면 한다. 열띤 논쟁 끝에 결국 두 사람은 양측의 의견을 공평히 반영한 ‘혼자라서 괜찮은’ 이야기를 쓰기로 합의한다.영호가 처음부터 혼자였던 건 아니다. 아련한 첫사랑과 몇 번의 불꽃같은 연애를 그도 경험해봤다. 사랑을 해본 그가 혼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진은 영호에게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첫사랑의 기억을 꺼내놓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한다.가치관부터 생활 스타일까지 모든 게 정반대인 두 사람이 ‘싱글’이란 공통점을 기반으로 책을 만들기 위해 만나 쌓아나가는 묘하고 설레는 썸의 기류가 이 영화의 킬링 포인트다. 물론 출판사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는 이미 많고, 이야기의 전개 방식도 클리셰에 가깝다. 하지만 로맨스 구역의 두 장인 이동욱과 임수정의 노련하면서도 신선한 핑크빛 케미가 죽어있던 썸, 연애세포를 자극한다. ‘싱글에게 썸은 불륜과도 같다’, “싱글이지 않은 자, 모두 유죄”, “나한테 딱 맞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등 솔로를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영호표 현실 반영 200% 재기발랄한 대사들이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한다. 이를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표현한 이동욱의 능숙한 생활 연기와 예능감이 말맛을 더했다. ‘러블리’의 원조 임수정이 표현해낸 현진 역시 허당미와 지성미,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을 모두 겸비한 다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했다. 여러 사람들과 책을 만드는 행위를 통해 진정한 ‘혼자’와 ‘관계’의 의미를 고찰할 계기도 제공한다. 특히 영화는 영호의 첫사랑과 그의 첫 책 ‘싱글 인 서울’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서툰 ‘처음의 기억’을 소환한다. 예술가로서 마주하기 부끄러운 첫 작품, 쓰라렸던 첫사랑의 실패를 외면해왔던 영호가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기억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과정도 담았다. 혼자라서 무릎을 치며 공감하고, 혼자였기에 추억에 잠겨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무공해 공감 로맨스다. 주인공 두 사람을 비롯해 장현성, 이미도, 이솜, 김지영, 지이수, 이상이 등 극을 채운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모든 캐릭터가 인간적이고, 열정적이며 사랑스럽다. ‘싱글 인 서울’로 첫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이상이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띈다. 이상이는 눈치와 센스는 없고, 허를 찌르는 촌철살인으로 출판사 사람들을 아찔하게 하는 직원 ‘병수’ 역을 맡았다. 답답해도 미워할 수 없는 ‘병수’의 매력과 반전의 노래 실력으로 짧지만 오롯이 자신의 색깔을 채워낸다.그러나 임수정과 이동욱의 본격 멜로, 로맨스신들을 잔뜩 기대했던 예비 관객들은 아쉬울 수 있다. 장르는 로맨스이지만 ‘혼자’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 작품이기에 이 영화에선 인물들이 함께 있는 것보다 따로 있는 장면들이 많다. 예상보단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질간질하고 풋풋한 두 사람의 묘한 기류를 감상하며 상상력을 더해보는 것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가 되겠다. 고즈넉한 고궁, 화려한 네온사인, 단풍으로 뒤덮인 거리 등 서울의 사계절을 담은 다양한 배경과 찰떡같은 BGM이 영화의 풍미를 살린다. 11월 29일 개봉. 12세 관람가. 103분.
2023.11.15 I 김보영 기자
'지역상권 발전기금' 띄운 尹…野 지역화폐에 맞불(종합)
  • '지역상권 발전기금' 띄운 尹…野 지역화폐에 맞불(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며칠 간 직접 민생 현장을 돌아본 소회를 밝히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민생 문제 해결과 정책 추진에 더욱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국회를 향해선 1기 신도시 특별법 처리, 공정채용법 시행 등 민생 입법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여당에서 추진 중인 ‘지역상권 발전기금’(지역상권법)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야당의 지역상권 주요 정책인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에 맞불을 놨다는 해석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숫자와 통계를 보고 아는 것, 또 언론 보도와 직원을 통해서 보고받고 들어서 전문으로 아는 것과 직접 현장에서 만나고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저와 우리 정부는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신촌의 타운홀 미팅에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다양한 국민들의 하소연을 들었다. 지난 7일에는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얘기도 경청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불법 사(私)금융 피해자들을 만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렇게 대통령실과 각 부처가 292곳의 민생현장을 찾았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들으니까 이 문제들을 더 적극적이고 더 신속하게 풀어드려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회도 민생 회복 차원에서 관련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이 지난 3월 발의됐으나 아직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인구 분산을 위해 조성됐던 신도시들이 노후화되면서, 주민들의 안전과 층간소음, 주차 시비까지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 그리고 이주 수요의 관리까지 뒷받침될 수 있도록 특별법의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지역 경제와 지역 상권의 어려움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지역 상권을 재건해 사람이 찾아오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며 “민간이 창의적인 발전 전략을 기획하고, 지역 정부가 ‘지역상권 발전기금’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역상권법’ 개정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도 말했다.지역상권법 개정안은 앞서 지난달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지역상권 발전기금 제도를 도입해 지역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역화폐와는 개념이 다르다는 게 의원실 설명이다. 지역화폐가 소비 진작에 특화된 정책이라면, 발전기금은 상권 개발에 주안점이 있다. 기금 운용을 통해 전통시장의 성장과 개발에 민간이 뛰어들 수 있게 하자는 게 핵심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이달 중 법안소위 통과를 위해서 우선 심의 안건으로 만드는 노력 중”이라고 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또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하려는 청년들이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 좌절하지 않도록 고용세습, 채용 갑질을 근절하기 위한 ‘공정채용법’의 신속한 시행이 필요하다”며 “우리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입법에 속도를 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11.14 I 권오석 기자
장제원, 교회 간증서 “난 눈치 안 보는 성격”…‘험지 출마’ 일축
  • 장제원, 교회 간증서 “난 눈치 안 보는 성격”…‘험지 출마’ 일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내 영남권 중진 의원들에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저는 눈치 안 보고 산다. 할 말은 하면서 사는 타입”이라며 간접적으로 이를 일축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튜브 ‘장제원TV’ 화면 캡처)장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제원TV’에서 공개된 한 교회 간증 영상에서 “우리가 뭐가 두렵고 어렵나”라며 “권력자가 뭐라 해도 제 할 말은 하고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영상에서 장 의원은 “벌써 (정치 인생) 15년째인데 많은 어려움도 겪고 풍파도 있었고 한 번은 4년 쉬기도 했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 주민의 사랑으로 당선되는 기적도 맛봤다”고 소회를 밝혔다.무엇보다 당 혁신위의 ‘중진 험지 출마론’에 반대하는 자신의 생각을 부각하듯 “요즘 장제원 험지 출마하라고 하는데 제가 16년 동안 걸어온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 영상에서 부친이자 부산 사상구 소재 동서대학교 설립자이기도 한 고(故) 장성만 전 의원 등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나누며 자신의 정치적 무대인 부산 사상구와의 인연을 전했다.장 의원은 “저는 정치인의 아들이자 목사의 아들, 교육자의 아들로 커왔다. ‘금수저’로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 데 별로 안좋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소주 한 잔을 먹어도 ‘목사 아들이 술 먹는다’고 한다”며 “정치인의 아들로 산다는 것도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아나. 아버지가 알려진 사람이니 공부를 잘하면 과외받았을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정계 진출을 결심한 당시 부친과의 에피소드로 털어놨다. 그는 “30대 후반 정계 진출을 생각한 자신의 ‘정치하겠습니다’는 각오에 ‘최고가 되도록 하라’는 부친의 답변을 받았다”며 “아버지께서 ‘정치로 어려운 사람을 보살피고 좋은 국회의원이 되라고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무조건 1등을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그는 지난 2008년 부산 사상구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나와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 기념식 인사말에서 지역구 현안 사업 및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소개하며 “그런데 서울에 가랍니다”라며 인 위원장의 의중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그는 이날 “자리를 탐하지 말고 업적을 탐하라고 했던 아버지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며 “여러분과 우리가 꿈꿔왔던 사상 발전의 꿈을 완성하는 그 업적 하나로 난 족하다”고 외쳤고 참석자들은 “(서울에 가면) 안된다”며 장 의원의 발언에 호응하기도 했다.장 의원의 지역구를 기반으로 한 4200명의 산악회의 모습을 공개한 후 인 위원장은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그분을 특별히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잘 이해가 잘 안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인 위원장이 당내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한 바, 내부 반발에 대해 “권고 사항이지만 당내에서 이를 역행하고 조용히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 것은 좋지 않다”고 못 박았다.그는 장 의원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대상자에 포함되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날 보고) 누구를 지명하라고 하는데 윤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나 영남권에서 수도권에서 도움이 될만 한 사람들은 모두 와서 힘을 보태자는 것”이라며 “(장 의원도) 잘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나타냈다.
2023.11.14 I 강소영 기자
 2023년 11월 10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1월 10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1월 10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Δ 물고기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 Δ 양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Δ 황소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 Δ 쌍둥이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게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Δ 사자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처녀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Δ 천칭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Δ 전갈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 Δ 사수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 Δ 염소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
2023.11.10 I 손동희 기자
'정신병동' 연우진 "독립→가정 꾸리고 싶어…나같은 아들 낳고파" ②
  • '정신병동' 연우진 "독립→가정 꾸리고 싶어…나같은 아들 낳고파" [인터뷰]②
  • 연우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정을 꾸리고 싶긴 해요. 그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도 있고요.”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연우진이 작품 공개 이후 근황을 전했다.‘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연우진은 항문외과 의사 동고윤을 연기했다.연우진(사진=넷플릭스)이날 연우진은 변화된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제 자신을 위해서 저는 독립하고 싶다. 혼자 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나만을 위한 제2의 챕터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또 그는 “가정을 꾸리고 싶긴 하다. 그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도 있고 연기를 잘하려고 하는 건 작은 목표인 것 같다. 연기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거창한 계획보다는 내 일이고 꿈을 실현 시키기 위한 수단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임감 있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어머니와 불화는 늘 있다. 너무 친구같이 잘 지낸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연우진은 “대외적으로 연우진이란 이미지가 스윗함, 믿음이 있지 않나. 근데 가족한테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아들 이상으로서 참견하는 부분도 있고 어떻게 보면 ‘내가 가스라이팅하는 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적절한 시기에 독립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하지만 전 좋은 아들이다. 전 저 같은 아들 낳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했다.‘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사진=넷플릭스)연우진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일은 무탈했으면 좋겠다. 마흔 즈음에서 느끼는 것들은 무탈한 게 좋은 것 같다. 연기 생활을 돌아보니까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유지되고 더 열렬히 사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뭔가를 잡으려고 했다면 지금은 포기하는 것들도 많아졌다. 안 되는 것들은 노력해도 이뤄지지 않는구나를 알게 됐을 때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고 단단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연우진(사진=넷플릭스)시즌2 이야기가 나오자 연우진은“‘정신병동’이 나온다고요? 아 진짜요? 감독님께서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전 ‘지금 우리 학교는’ 나오고 싶다. 저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감염되고 싶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그는 “어떤 작품을 하든 간에 이재규 감독님과 제작진과의 만남이 지속 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며 “나이 50이 되어서도 그 시대에 맞는 이야기와 캐릭터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11.09 I 최희재 기자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거주경험 수기공모전' 시상·간담회 개최
  •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거주경험 수기공모전' 시상·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 공급 16주년’을 맞아 장기전세주택에 살았던 거주자 수기공모전을 연다. 16개 작품을 선정해 책으로 내고 수기집을 활용해 ‘장기전세주택’의 장점을 더 널리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9일 오전 10시 50분 서울시청에서 시상식을 열고 ‘장기전세주택 거주경험 수기공모전’에서 선정한 작품 수상자와 간담회를 갖는다.시상 및 간담회에는 오세훈 시장이 참석해 상을 수여하고, 참석한 20여 명의 수상자들과 함께 장기전세주택 거주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시프트(SHift)’라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했다. 2007년 8월 발산2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지난 16년 동안 서울 시내에 총 3만3973호가 공급됐다. 시는 앞으로 역세권 장기전세, 상생주택 등 장기전세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전세주택이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가족단위 거주가 가능한 중형(50~85㎡) 평형을 주로 공급하고, 무주택 중산층으로 정책대상을 확대하여 임대주택에 대한 낙인효과를 개선하는데 기여했단 평가다. 시는 수상작 16점을 엮어 연내 수기집으로 발간, 무료 배포하고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하여 장기전세주택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작품 선정에 참여한 심사위원은 “장기전세주택이 단순히 거주공간을 넘어 가족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꿈을 키우고 이루는 데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음을 확인했다”며 “서울시민의 삶과 희망을 지원하는 가치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평했다. 오세훈 시장은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 장기전세주택이 어느새 공급 16년을 맞아 실제 거주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집 마련에 성공하신 분들을 직접 만나 감격스럽다”며 “시민의 주거사다리가 되어주었음을 확인한 장기전세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더 많이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윤화 기자
남현희 “저는 가장 큰 피해자…인생바쳐 국위선양, 왜 사기치겠나”
  • 남현희 “저는 가장 큰 피해자…인생바쳐 국위선양, 왜 사기치겠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의 사기 공범 혐의로 입건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이 상황에서 제가 가장 큰 피해자”라며 “뭐가 아쉬워서 그간 쌓아온 명예를 실추하면서까지 사기를 치겠느냐”고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 (사진=뉴스1)남씨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26년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선양을 위해 인생을 다 바쳐 살았다. 제가 왜 전청조와 같이 사기를 치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남씨는 지난달 25일 짐을 챙기기 위해 전씨의 집을 다시 방문했을 당시 그의 투자사기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집 앞에 전씨의 명품 옷과 향수, 노트북이 든 박스 3개가 와 있었다며 경찰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회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전청조는 방송 인터뷰에서 ‘남현희가 본인의 명품 옷이며 노트북까지 다 가져갔다’고 말했다”며 “(저를) 공범으로 몰기 위해 본인 짐을 저희 집으로 보낸 것이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남씨는 “돈도 명예도 바닥나고 가족들과 싸움이 일어나고 펜싱 아카데미도 운영하지 못한다”며 “너무나 큰 상황에서 (문제를) 조금씩 풀어가려는데 김민석 구의원, 유튜버 카라큘라, 이수정 교수가 공격을 해오니 너무 지치고 죽고 싶다. 그냥 제가 죽어야 끝나는 것이냐. 제가 죽으면 사람들이 억울함을 알아줄까. 공범이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과 명품 옷, 액세서리 등에 대해서도 “사기를 쳐서 사준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다”며 “알고 난 뒤 바로 돌려주려 했지만 절차가 쉽지 않았다. 안 돌려준 것이 아니라 진행을 못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씨는 “제가 전청조와 같이 지낸 것은 맞다. 그런데 전청조가 철저히 숨긴 것을 제가 어떻게 아느냐”며 “운동만 26년, 선수촌에서 20년간 국가대표로서 새벽부터 밤까지 운동만 했다. 40살이 넘었는데 이걸 모를 수 없다고… 정말 몰랐다. 답답해 미칠 것 같다. (전청조는) 왜 제 앞에 나타나서 인생을 뒤흔들어 놓는지. 돈은 본인이 숨겨놓았을 것인데 이 감당은 왜 제가 해야 하는지”라며 토로했다. 남씨는 전날부터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하고 있다. 그는 전씨가 자신의 가족에게 줬다는 거액의 용돈과 차량, 자신이 전씨에게 가슴 절제술을 권유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언론 보도 내용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피의자 신분으로 10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은 남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전씨의 사기 행각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씨가 공범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고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장성을 고려했다”며 지난 6일 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8일 오전 10시께 남씨를 소환해 전씨와 대질 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2023.11.08 I 이재은 기자
  • [사설]말로만 손보는 징벌적 상속세, 백년기업 어찌 만드나
  •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2조 5754억원어치를 매각하기 위해 최근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이다.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후 총 12조원의 상속세가 부과되자 유족들은 대출과 주식 매각 등을 통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세금을 분납하고 있다. 주식이 팔리면 삼성전자 등 핵심 기업의 유족 지분율은 계속 낮아질 수밖에 없다.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국내 상속세가 너무 가혹해 유능한 기업을 해외로 내모는 사례를 생생하게 들려줬다.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한 기업인이 회복한 뒤 상속세 상담을 받아보니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이민을 간다고 했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최대 주주 할증 적용시 최고 60%)에 달하는 한국의 과도한 상속세가 기업의 정신과 책임을 지킬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정 회장은 일각에서 경영권 상속을 ‘부의 대물림’이라고 비판하지만 기업인들은 ‘책임의 대물림’으로 본다고 말했다.상속세제의 수정·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제단체와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 중견 기업과 스타트업들로부터도 가업 승계를 통한 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인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있어 왔다. 한두번 상속세를 내고 나면 회사가 나라 것이 되고 말 판에 기업가정신을 어떻게 고취시킬 수 있느냐는 탄식이다. 수조원의 상속세를 감당할 수 없었던 고 김정주 넥슨그룹 창업자의 유족이 지주회사(NXC)의 비상장주식으로 현물 납세하자 기획재정부가 넥슨의 2대 주주가 된 사례가 얼마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상속세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기재부는 응능부담 원칙 등을 감안해 과세체계를 합리화하겠다지만 성과는 감감무소식이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8개 회원국 중 사실상 1위인데다 평균(14.5%)을 3배 이상 웃도는 징벌적 상속세가 경영권 방어와 주식 가치 제고에 역행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상속세 부담을 덜어주거나 없애는 세계적 추세와도 어긋난다. 멀쩡한 기업이 해외로 나가고 세금 때문에 경영권을 정부에 넘기는 일이 계속되는 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꿈일 뿐이다.
2023.11.08 I 양승득 기자
'컴백' 오메가엑스, '분쟁 그룹' 이미지 씻고 음악색 알릴까
  • '컴백' 오메가엑스, '분쟁 그룹' 이미지 씻고 음악색 알릴까[종합]
  •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가겠다.”우여곡절 끝 컴백한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젠, 제현, 케빈, 정훈, 혁, 예찬) 멤버들은 7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3번째 미니앨범 ‘iykyk’(if you know, you know) 언론 쇼케이스에서 활동 각오를 묻자 이 같이 입을 모았다. 2021년 데뷔한 오메가엑스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타 그룹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는 멤버들로 이뤄진 팀이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새 앨범을 내고 활동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6월 정규 1집을 낸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았던 A씨를 상대로 한 법적 다툼을 벌이느라 긴 공백기를 가졌다. 멤버들이 A씨에게 폭언, 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 1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해 인용 결정이 내려진 뒤 다날엔터테인먼트 관계사인 아이피큐로 둥지를 옮겨 컴백 앨범을 준비해왔다.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날 컴백 소감을 묻자 재한은 “1년 5개월 만에 멤버들과 오메가엑스로 컴백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팬분들 덕분이라는 생각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예찬은 “오메가엑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앨범이 기적 같이 느껴진다”면서 “멋진 무대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세빈은 “1년 5개월의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멤버들과의 우정은 더 깊고 끈끈해졌다”며 “무대를 보시면 오메가엑스의 팀 케미를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컴백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예찬은 “각자의 능력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작업과 춤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지냈다”고 했다. 이어 “꿈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컴백을 준비했다”면서 “덕분에 또 다른 시작을 상쾌하고 에너제틱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들은 새 앨범에 타이틀곡 ‘정크 푸드’(JUNK FOOD)를 비롯해 ‘라우더’(LOUDER), ‘터치’(Touch), ‘헤이’(HEY!), ‘아일랜드’(ISLAND) 등 5곡을 수록했다. 젠은 “오메가엑스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갈 테니 앞길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타이틀곡 ‘정크 푸드’는 끌림을 주제로 다룬 트랩 장르 힙합곡이다. 정훈, 한겸, 젠, 재한, 예찬 등 여러 멤버가 노랫말을 함께 썼다.한겸은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각날 만큼 중독성이 강한 정크 푸드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곡”이라고 했다. 정훈은 “세련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빈은 “‘정크 푸드’가 많은 분에게 소울 푸드 같은 음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오메가엑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활동 목표를 묻자 세빈은 “많은 분께 오메가엑스의 색깔을 알리는 것”이라며 “우리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어주신다면 감사함을 느낄 것 같다”고 했다.태동은 “11명이 하나로 뭉쳐 꿈을 되찾았다. 많은 분이 저희의 이야기와 노래를 접한 뒤 포기하지 않을 용기를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한은 오메가엑스 음악의 강점을 진정성으로 꼽으면서 “공백기 동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곡 작업을 하는 데 집중했고, 세상에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앞으로 진실된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사진=이영훈 기자)한편 오메가엑스는 현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 당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상호합의 끝 분쟁을 종결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이적 과정에서 불법 행위 및 템퍼링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되자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분쟁을 다시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피큐는 “3자 합의 내 일방적 귀책사유에 따른 손해 배상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강제 추행, 정서적 학대 등의 혐의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A씨에 대한 민·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아이피큐는 “해당 유튜브 채널을 방송금지 가처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및 영업 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도 했다.
2023.11.07 I 김현식 기자
현진, 솔로 데뷔·'국민 첫사랑' 수식어 향한 새 발걸음(인터뷰②)
  • 현진, 솔로 데뷔·'국민 첫사랑' 수식어 향한 새 발걸음[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②)
  • 현진(사진=씨티디이엔엠)[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이 직업이 좋아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돌담’ 인터뷰로 만난 현진(본명 김현진)은 “아이돌에게 가장 중요한 굳건한 마음가짐과 꾸준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진은 “어떤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연예계에서 남들보다 큰 주목을 받고 사랑받으려면 그에 걸맞도록 노력과 고민도 많이 해야 하고, 욕심도 있어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이달의 소녀 활동 시절을 돌아보면서 “멤버가 12명이나 되다 보니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파트가 짧을 수밖에 없었다. 어쩔 땐 파트가 2초밖에 안 될 때도 있었는데 그런 경험을 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 하나라도 더 해내려는 적극성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활동을 쉬는 기간에도 해이해지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연습을 이어나가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 이어 “다행히 아이돌을 꿈꾸던 시기에 다져놓은 마음가짐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은 것”이라고 미소 지으며 뿌듯해했다.현진은 중학생 때 tvN 예능 프로그램 ‘세 얼간이’의 ‘모태미녀 어워즈’ 특집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현진은 “그전까진 실용음악학원을 다닌 적도 없었다”며 “‘모태미녀 어워즈’에 10대 대표로 출연해 5위를 한 뒤 기획사에 캐스팅 되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것”이라고 했다.당시 현진은 아이돌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기도 이천에 있던 본가에서 나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큰 오빠의 자취집에서 지냈다고 한다. 현진은 “지하철을 타고 강남 압구정에 있는 연습실과 큰 오빠의 자취집을 오가며 힘들게 지냈다”며 “14살이었던 소녀가 단단해지고 독해진 시기”라고 회상했다. 당시 함께 지낸 큰 오빠도 밴드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단다. 현진은 “큰 오빠가 음대를 나와서 오디션을 볼 때 도움이 됐다”면서 “지금은 오빠가 음악에 온전히 집중하며 지내지 못하고 있는데 제가 더 잘 되어서 오빠의 음악 활동에 힘을 실어 주고 싶은 소망도 있다”고 했다. (사진=씨티디이엔엠)최근 씨티디이엔엠으로 둥지를 옮겨 그룹 루셈블 멤버로 새 출발한 현진은 향후 솔로 가수와 연기 활동으로도 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지향하는 솔로 가수 활동 방향성이 있냐고 묻자 현진은 “퍼포먼스형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지만 ‘몸치’였다. 많은 연습 과정을 거친 끝 좋아하는 춤을 잘할 수 있게 된 것이라 춤은 꼭 가지고 가야 한다”며 웃어 보였다. 아울러 현진은 “최근 솔로곡을 낸 츄 언니의 무대를 보면서 솔로 가수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대중과 한 발 가까워질 수 있는 곡으로 솔로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루셈블이 첫 앨범을 내고 투어를 전개하기 전부터 연기 레슨도 꾸준히 받고 있단다. 현진은 “다양한 경험을 하는 걸 좋아하는 모험적 성향이라 연기 분야에도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는 현 소속사에 들어온 뒤 처음 받기 시작한 것이긴 한데 이전부터 영화나 드라마 속 장면을 따라하는 걸 좋아했다”며 웃었다.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진은 “차가워 보이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라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수지 선배님이 맡은 역할이 잘 맞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런 역할을 연기하면서 ‘국민 첫사랑’ 같은 타이틀을 얻어보고 싶기도 하다”는 야망을 드러냈다.자신만의 매력으로는 솔직함을 꼽았다. 현진은 “전 겉모습과 내면이 똑같은 아이돌이다. 정말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성격도 단순하고 진실 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팬들에게 노 메이크업을 한 모습을 보여주는 걸 두려워하는 편도 아니다. 좋아하면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 그만큼 팬분들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다”고 덧붙였다.현진은 솔직한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모태 미녀’라는 점에 대한 자부심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가끔 ‘지금 그대로 너무 예쁘니까 절대 성형수술 하지 마세요’ 같은 내용의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곤 하는데 그런 DM을 볼 때마다 내심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절대 얼굴에 손대지 않고 팬들에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직 저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새 출발을 한 만큼 저를 좀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고, 그에 걸맞도록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더 영향력 있는 아이돌이 되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2023.11.07 I 김현식 기자
앰퍼샌드원, 데뷔 타이틀곡은 '온 앤 온'… 나캠든 작사
  • 앰퍼샌드원, 데뷔 타이틀곡은 '온 앤 온'… 나캠든 작사
  • (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앰퍼샌드원(AMPERS&ONE)이 나캠든이 작사한 타이틀곡 ‘온 앤 온’(On And On)으로 활동의 포문을 연다.앰퍼샌드원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공식 SNS를 통해 싱글앨범 ‘앰퍼샌드 원’(AMPERSAND ONE)의 트랙리스트와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했다.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에는 타이틀곡 ‘온 앤 온’을 포함해 총 3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수록됐다. ‘온 앤 온’은 그루비한 베이스 리프와 매력적인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댄스곡이다. 모든 준비를 끝내, 그 어떤 것도 두려울 것이 없는 앰퍼샌드원이 때론 휘청거려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특히 멤버 나캠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첫 싱글앨범 ‘앰퍼샌드 원’에는 타이틀곡 ‘온 앤 온’에 이어 청량한 멜로디, 챈트가 인상적인 미디엄 팝 밴드 스타일의 곡 ‘스윗 앤 사워’(Sweet & Sour)와 중독성 있는 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팝 댄스곡 ‘Sheesh’까지 총 3곡의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로 구성된다.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 윤시윤, 카이렐, 마카야, 김승모 총 7인으로 구성된 앰퍼샌드원은 첫 싱글앨범 ‘앰퍼샌드 원’을 통해 앰퍼샌드원의 시작점 그리고 첫걸음을 담는다. 특히 콘셉트 포토에 활용된 버전명과 앨범 수록곡 제목이 동일한 이 앨범은 캠퍼스를 테마로 제작돼 한 명 한 명이 모여 하나의 팀으로 도약하는 앰퍼샌드원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15일 오후 6시 발매.
2023.11.07 I 윤기백 기자
어느 살인자의 회고록…“이 모든 내용 알려지길”
  • 어느 살인자의 회고록…“이 모든 내용 알려지길”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년 전 2019년 11월 5일, 일명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당시 38세)가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년 뒤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도 그는 무기징역을 확정받아 감옥에서 생을 보내고 있는 도중 그의 ‘옥중 회고록’이 파장을 일으켰다.‘한강 토막 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 (사진=연합뉴스)◇ 몸과 팔, 머리 순으로 한강변서 발견된 사체같은 해 8월 12일,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몸통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16일 경찰은 최초 시신 발견 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한강에서 팔 부분을 추가로 발견, 다음날 오전 10시 45분쯤 방화대교 남단에서 피해자의 머리로 추정되는 사체 부분이 발견됐다. 점점 좁혀오는 수사망 때문이었을까. 압박을 느낀 장대호는 이날 경찰에 자수했다.경찰에 따르면 장대호는 서울 구로구 한 모텔의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해 8월 8일 오전 3시쯤 장대호가 일하는 모텔에 들어온 피해자 A씨는 “숙박비가 얼마냐”며 반말 등을 했고 이를 듣고 화가 난 장대호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숙박비 4만 원 내기를 거부하며 3만 원만 내겠다고 하다가 후불로 하겠다며 숙박비를 내지 않은 채 객실로 들어갔다. 분이 풀리지 않았던 장대호는 결국 참지 못하고 객실로 몰래 들어가 잠들어 있던 피해자를 살해했다. 그는 4일에 걸쳐 시신을 나눠 한강에 유기했다.살인범 장대호의 얼굴이 처음 공개된 것은 그해 8월 21일이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범죄 사실에 대해 묻는 기자들 앞에서도 흔들림이 없었으며 고개를 빳빳이 들고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범행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언론을 향해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이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일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으로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화면 캡처)◇ ‘무기징역’ 장대호의 옥중 회고록, 그리고 모방 범죄 그는 28장에 달하는 ‘옥중 회고록’을 통해 자신의 범행 과정과 심경 등을 밝혔다.그 내용의 일부를 보면, 장대호는 피해자 A씨가 정말 돈이 없었는지 확인하고 싶어져 지갑을 뒤졌고, 현금 16만 원이 있는 것을 보고 분노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썼다.또 조선족이었던 A씨가 다수의 폭력 전과가 있었으며 불법안마시술소 운영 혐의로 형사처분이 있었던 반면, 자신은 사십 평생 폭력 전과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장대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일본이 미국령의 작은 섬 하나 공격했다는 이유로 미국은 일본의 본토에 원자 폭탄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아무도 미국을 전범국가라 비난하지 않는다”면서 “왜냐하면 일본이 먼저 공격했기 때문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피해자가 내게 먼저 공격을 가했기 때문에 나도 반성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정당성을 부여했다.회고록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모든 내용이 특정인에 의해 편집되지 않고 세상에 공개되기 원하기 때문”이라며 “여러분들은 부디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온 국민이 경악할 정도로 이 사회에 피해를 끼친 사람은 내가 아니다. (중략) 나는 한 개인에게 보복살인을 저지른 머리 나쁜 범죄자일 뿐이다”라고 전했다.해당 회고록은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의 수려한 글솜씨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장대호의 옥중 회고록 일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하지만 그 파장만큼 후폭풍도 컸다. 회고록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통해 공개돼 삽시간에 퍼졌고 이는 모방 범죄의 단초가 됐다.지난 2021년 11월, 경기도 의정부의 한 모텔에서 자신의 카드값을 내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인 B(48)씨를 준비한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40대 남성이 “장대호의 회고록을 보고 모방했다”고 밝혔으며, 강원도 인제에서 여성 등산객을 살해한 20대는 “장대호가 롤모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의 가해자들은 각각 징역 30년과 무기징역에 처해졌다.그간 장대호 외에도 연쇄살인범 유영철, ‘박사방 사건’ 주범 조주빈 등이 옥중 회고록을 낸 바 있다. 조주빈의 블로그에는 상고이유서, 상고이유 보충서, 상고심 결과에 대한 소회 등이 올라왔는데 그는 “통쾌해하는 것도 좋은데 이걸로 사건이 해결됐다고 생각해? 법적·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진 거라고 할 수 있겠어?”라는 내용과 함께 피해자가 ‘거짓말’ ‘허위진술’을 했다고도 주장하며 2차 가해를 했다. 유영철 또한 월간조선 기자에 50여 통의 편지를 보내고 “나는 사회를 살인한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다.그들은 왜 회고록을 작성했을까.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 언론에 “많은 피의자들이 자신은 책임이 없고 사회에 책임이 있거나 피해자에게 원인이 있다는 식으로 ‘중화기술’을 쓰고 있다”며 “범죄자의 옥중 회고록은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지하는 기술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범죄심리학자인 박지선 교수도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을 통해 “온라인에 만연한 ‘거대자기환상’이라는 게 있다. 현실에서 존재감이 미약한데 온라인에서는 힘을 휘두를 수 있다는 환상을 갖는 거다”라며 “장대호도 온라인 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범죄자들은 꿈도 없고 미래도 없는 사람들일 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2023.11.05 I 강소영 기자
'콩콩팥팥' 도경수, 취사병 바이브 뽐낸 말복 요리 대성공…최고 5.3%
  • '콩콩팥팥' 도경수, 취사병 바이브 뽐낸 말복 요리 대성공…최고 5.3%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콩콩팥팥’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비 내리는 농촌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지난 3일(금) 방송된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연출 나영석, 하무성, 변수민)’(이하 ‘콩콩팥팥’)에서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한 훈훈한 말복 파티와 함께 비 오는 날에도 이어가는 밭일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낀 초보 농사꾼들의 에피소드로 힐링을 선사했다.4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3%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9%, 최고 3.7%, 전국 평균 2.6%, 최고 3.4%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모종을 심은 후 처음 찾아온 밭에는 다양한 작물이 성장해 있어 시선을 모았다. 깻잎은 압도적으로 자라있었고 꽃이 핀 수박, 보랏빛 줄기를 자랑하는 가지, 작은 파프리카 열매 등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말복 잔치 준비와 밭일을 위해 초보 농사꾼들은 두 팀으로 나눴다. 밭일을 맡은 이광수와 김우빈은 옆집 어르신의 도움으로 작물을 심은 곳에 고인 물을 해결했다. 이어 이광수가 가져온 희귀 식물을 심고, 말복 잔치에 오실 분들에게 나눠드릴 깻잎을 수확하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내더니 깻잎 직거래 판매의 꿈에 부풀기도 해 흥미를 자극했다.앱을 통해 판매 계획을 세운 4인방은 게시글의 내용을 중요시하는 김우빈이 멘트 담당으로 글솜씨를 뽐냈다. 이광수가 “무슨 지금까지 살아온 얘기를 쓰고 있어”라고 놀란 김우빈의 글은 구매자를 사로잡기 위한 감성적인 문장이 가득해 웃음을 선사했다.반면, 메인 요리사인 도경수와 김기방은 밭에서 직접 수확한 깻잎으로 만든 깻잎전, 삼계탕 10인분에 도전했다. 취사병 출신 도경수는 삼계탕과 깻잎전을 만드는 게 처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요리 솜씨를 뽐냈다. 두 사람의 음식은 이광수, 김우빈은 물론 마을 어르신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뿌듯함을 더했다.하지만 손님들이 가시고 난 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제작진이 삼계탕이 담긴 그릇을 떨어뜨리고 만 것. 이에 이광수는 제작진의 실수를 유쾌하게 1인극으로 소화하는 센스를 발휘해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연타했다.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절친 케미스트리도 계속됐다. 오락실에서 펼쳐진 치열한 승부, 한 방에 모여 나누는 시시콜콜한 이야기, 밭에서 수확한 페퍼민트로 티타임을 가지는 등 일상적인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즐거움을 안겼다.이처럼 농촌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네 사람의 조합이 빛나는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11.04 I 김보영 기자
'싱글 인 서울' 이동욱·임수정, 플러팅 장인들이 자극할 연애세포
  • '싱글 인 서울' 이동욱·임수정, 플러팅 장인들이 자극할 연애세포[종합]
  • 배우 이동욱(왼쪽부터)과 임수정, 장현성, 이미도, 지이수, 박범수 감독이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싱글 인 서울’이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 로맨스 장인들의 플러팅으로 초겨울의 극장가에 핑크빛 설렘을 안길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서울을 살고 있는 모든 싱글들이 공감할 싱글 라이프, 죽은 연애 세포도 되살릴 유쾌한 현실 로맨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에는 박범수 감독과 배우 이동욱, 임수정, 장현성, 이미도, 지이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박범수 감독은 “서울에서 사는 싱글들의 일과 사랑을 그렸다”고 전했다. ‘싱글 인 서울’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싱글인 점이 눈에 띈다. 박범수 감독은 이에 대해 “처음부터 모두를 싱글로 설정했던 건 아니었다. 그러다 제목을 생각하면서 모두 싱글로 만들어도 상관없겠다 싶었다. 심지어 현진의 아버지까지 극 중 현재 싱글이다. 다양한 종류의 싱글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도깨비’, ‘구미호뎐’ 등으로 여심을 저격해온 이동욱은 ‘혼자’라서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로 로맨스 장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낼 예정이다. 이동욱은 “책을 쓰고 싶은 작가의 꿈을 간직한 논술 강사이면서 일상을 SNS로 공유해서 파워 인플루언서가 된 인물”이라며 “혼자 지내고 있는 자신의 삶이 너무 행복하고, 그를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채워나가는 인물이다. 사실 영호가 쓰는 글이나 SNS를 보면 조금 오그라들 수도 있는데 그게 또 영호만의 감성”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밝혔다. 이동욱은 “제가 사실 이 작품이 오랜만에 한 로맨스 작품이다. 특히 현실적이다. ‘도깨비’부터 ‘구미호뎐’ 등 전작들은 판타지 위주였기에 현실적인 내 이야기, 내 주변의 이야기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 장르도 굉장히 오랜만이라 출연을 결심했다. 또 상대 배우가 임수정 배우라고 들어서 드라마 ‘검블유’ 때 못 다한 한을 풀 듯 케미를 맞춰보자는 생각으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오른쪽)이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에서 서로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임수정 역시 영화 ‘김종욱 찾기’를 비롯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시카고 타자기’,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등으로 믿고 보는 로맨스 여신으로 활약해왔다. 임수정은 일은 프로페셔널하지만 그 외의 부분은 허술한 출판사 ‘동네북’의 편집장 ‘현진’ 역을 맡았다. 올 추석 영화 ‘거미집’에 이어 ‘싱글 인 서울’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 임수정은 캐릭터에 대해 “저돌적이기는 한데 단호하지는 않은 허당”이라며 “일에서만큼은 나름 꽤 잘하고 프로페셔널한 면이 있는데 개인적인 싱글 라이프는 정말 부족함과 허점투성이다. 사랑에 있어서는 직진을 하려 하는데 혼자서만 직진을 한다. 저로선 오랜만에 인간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 신 웃으면서 찍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현성은 “출판사 ‘동네북’의 대표”라며 “보시다시피 잘생기게 나온다. 또 아주 귀여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출판사 ‘동네북’의 오지라퍼 윤정 역을 맡은 이미도는 “안 끼어드는 곳이 없다. 제일 바쁘고 일도 열심히 하지만 여러 사람들을 챙기는 사람 좋은 사람”이라며 “그런데 MZ세대 친구들과의 마찰이 좀 있어서 쉽지 않았다”고 소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 “보통 제가 이런 영화에서 현실을 연기하곤 하는데 ‘현진’ 역의 임수정 언니가 예쁨을 내려놓고 너무 현실을 보여줘서 저는 더 내려놨다”고 강조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작품의 매력은 관객들을 플러팅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라고도 귀띔했다. 임수정은 “모든 인물들이 ‘다 나같다!’란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하다”며 “큰 공감을 하시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동욱과 임수정은 이동욱의 특별출연으로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이하 검블유)에서 옛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이동욱은 “그 때 제가 특별출연으로 임수정 씨의 전 남자친구로 2분 정도 출연했다. 굉장히 좋아해주시더라. 둘이 같이 오래 연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반응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되어 좋았다”고 전했다. 임수정은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동욱 씨가 특별출연해주셨다. 엘리베이터가 열리는 순간 후광이 비추던 걸 잊을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동욱은 이에 “실제 그 쪽에 조명을 쐈으니 후광이 비췄던 것”이라고 해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오른쪽)이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임수정은 “사실 저는 처음 동욱 씨와 그때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 너무 연기를 잘하시더라. 너무 유연하고 늘 유쾌하게 저희를 대하지만 진중한 사람이다. 현장에 매번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열정적이라 제가 많이 배웠다. 언젠가 호흡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캐스팅 과정도 들어볼 수 있었다. 박범수 감독은 “로맨스 장르는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관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배우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제가 쓴 대사의 맛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코미디가 되는 배우들을 생각했다”며 “코미디가 되는 훈남 훈녀 배우가 누구일까 생각하며 이동욱 배우에게 제안했고, 임수정 배우 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팬심도 갖고 있어서 제안드렸다”고 떠올렸다. 또 “무엇보다 두 분이 함께 만나면 좋을 것 같았고, 너무 잘 어울려서 반응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각자 이성에게 플러팅하는 방식도 언급했다. 이동욱은 “재미있는 걸 좋아해서 그렇게 하면 많이들 좋아해주시더라”고 귀띔했고, 임수정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미도가 “저는 두 분과 달리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플러팅 기술을 많이 갖고 있다”며 여러 섹시포즈들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동욱과 임수정은 실제 미혼의 싱글로서 각자의 연애관과 가치관도 털어놨다. 이동욱은 “영호의 삶에 점점 공감을 많이 하게 된다. 연애세포가 죽어가고 있다”며 “둘이 함께하는 삶은 상대방과 서로 맞춰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혼자 있는 시간은 뭘 하듯 아무에게 구애받지 않고 강요 받지 않는다. 그런 삶이 오래되어 익숙해지다 보니 영호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마음 한 켠은 외롭다, 좋은 사람 만나고 싶은 생각은 늘 하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임수정은 “현진이는 ‘혼자’가 싫다 생각하는데 저는 싱글 라이프를 너무 오래 즐기고 있어서인지 ‘혼자’도 괜찮아란 생각”이라며 “물론 함께가 더 좋지만 혼자도 괜찮다”고 말했다. 다만 “설렘이 느껴지거나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포착이 되면 저도 좀 직진하는 편이다. 대신 표현을 강력히 하는 편은 아니다. 상대가 느끼기에 저 사람이 좋아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게 다정하게 대해준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매력에 대해 이미도는 “이 영화는 싱글이 봐도 너무 좋고, 저처럼 싱글을 ‘꿈꾸는’ 기혼자분들도 보시면 그때의 설렘을 느끼실 것”이란 센스있는 답변으로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장현성은 “익숙했던, 늘 봐 온 공간이 왜 이렇게 설렐까 싶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2023.11.03 I 김보영 기자
'싱글 인 서울' 이동욱 "임수정과 '검블유' 때 못 푼 한 풀고 싶었다"
  • '싱글 인 서울' 이동욱 "임수정과 '검블유' 때 못 푼 한 풀고 싶었다"
  • 배우 이동욱이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싱글 인 서울’ 이동욱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에는 박범수 감독과 배우 이동욱, 임수정, 장현성, 이미도, 지이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드라마 ‘도깨비’, ‘구미호뎐’ 등으로 여심을 저격해온 이동욱은 ‘혼자’라서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로 로맨스 장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낼 예정이다. 이동욱은 “책을 쓰고 싶은 작가의 꿈을 간직한 논술 강사이면서 일상을 SNS로 공유해서 파워 인플루언서가 된 인물”이라며 “혼자 지내고 있는 자신의 삶이 너무 행복하고, 그를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채워나가는 인물이다. 사실 영호가 쓰는 글이나 SNS를 보면 조금 오그라들 수도 있는데 그게 또 영호만의 감성”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제가 사실 이 작품이 오랜만에 한 로맨스 작품이다. 특히 현실적이다. ‘도깨비’부터 ‘구미호뎐’ 등 전작들은 판타지 위주였기에 현실적인 내 이야기, 내 주변의 이야기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로맨스 장르도 굉장히 오랜만이라 출연을 결심했다. 또 상대 배우가 임수정 배우라고 들어서 드라마 ‘검블유’ 때 못 다한 한을 풀 듯 케미를 맞춰보자는 생각으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2023.11.03 I 김보영 기자
91년생이 쓴 '전세지옥' 들고온 한동훈…"정책 기본 삼겠다"
  • 91년생이 쓴 '전세지옥' 들고온 한동훈…"정책 기본 삼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91년생 청년의 전세사기 피해담이 담긴 ‘전세지옥’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전세사기 엄정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세사기 발본색원 및 충실한 피해회복 지속 추진 방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열린 ‘전세사기 발본색원 및 피해회복 지속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전세사기 근절과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 등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엄정한 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어 “전세사기 피해자 최지수 씨가 쓰신 ’전세지옥‘이란 책을 읽고 주거안정을 꿈꾸며 하루하루 절약하며 모은 전세보증금을 한순간에 잃은 피해자의 현실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법무부는 의식주의 기본인 주거의 안정을 파괴하고, 미래세대에게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주는 전세사기 범죄를 철저하게 수사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 직접 해당 책을 들고 나왔다.한 장관은 또 “저자 최지수 씨는 책에서 ‘대단할 것 없는 내 삶을 담은 책이 자그마한 일렁임도 미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나와 똑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법을 개정하는데 작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고 했다”며 “그 말씀을 저희 정책을 펴는 기본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전세지옥’ 표지 이미지책 ‘전세지옥’은 평범한 1991년생 청년 최지수 씨가 전세사기를 당해 대출로 마련했던 전세금 5800만원을 빚으로 되돌려받고 시청, 법원, 경찰서, 주거복지재단을 오가며 820일간 고군분투한 기록을 담고 있다. 최지수 씨는 모아둔 돈과 카드론 3300만원을 받아 대출을 갚았지만, 연 이자율이 10.6%에 달해 주 6일 매일 12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빚을 갚고 조종사의 꿈을 이룰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2월 원양상선에 오른단 내용 등도 담겼다.한편 법무부, 경찰청, 국토교통부는 이날 합동 브리핑에서 지난해 7월부터 전격 시행된 범정부 전세사기 특별단속 성과를 발표하고, 범정부 역량을 모은 엄정 단속 체제를 앞으로도 기한 없이 지속해 전세사기를 뿌리 뽑겠단 방침을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이 지난 14개월간 전세사기 총 1765건, 범죄자 5568명을 검거하고 481명을 구속했으며 총 1163억원을 몰수·추징 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5억 5000만원 대비 211배 증가한 수치다. 윤 청장은 “경찰의 범죄 첩보 수집 활동을 대폭 강화해 사기범의 범행 의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눈물짓는 서민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2 I 이배운 기자
'프런티어상' 김호중 "이 순간 함께해준 아리스에게 영광을" [제10회 이데일리문화...
  • '프런티어상' 김호중 "이 순간 함께해준 아리스에게 영광을" [제10회 이데일리문화...
  • 가수 김호중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프런티어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이 순간을 함께해 주고 계신 우리 아리스(공식 팬덤명)님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이 상은 우리 아리스 식구님들이 있었기에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가수 김호중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프런티어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프런티어는 아시다시피 개척자라는 의미인데, 클래식도 하고 트롯 등 장르 관계없이 음악을 하다 보니 주신 상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는 “처음 노래를 시작했을 때 저도 언젠가 많은 분께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 매일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갔다. 그저 노래가 좋아서 성악을 시작했던 아이가 우연한 기회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호중은 “가끔은 ‘제가 이렇게 사랑을 받아도 되나?’라고 생각이 들 때마다 옆에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힘내고 있다”며 “정해진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본인이 믿은 길을 묵묵히 나아가면 언젠가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가수 김호중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트바로티’(트롯+파바로티)로 불리는 김호중은 음악 분야에서 끝없는 도전을 이어오며 대중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준 시대의 아이콘이다.19세였던 2009년 SBS 예능 ‘스타킹’에 출연해 뛰어난 성악 실력을 뽐내며 ‘고교생 파바로티’로 불리기 시작한 게 그의 파란만장한 도전사의 출발점이다.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가 인생의 참스승을 만나 마음을 다잡고 음악의 길을 걷게 된 김호중의 감동적인 일화는 2013년 개봉한 영화 ‘파파로티’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유학 생활을 보낸 뒤 성악가의 길에 본격 들어선 김호중은 2020년 TV조선 트롯 경연 ‘미스터트롯’에 깜짝 참가해 최종 4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성악과 트롯을 모두 소화하는 아티스트로 거듭난 김호중은 활발한 앨범과 콘서트 활동으로 두 장르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자신의 수식어인 ‘트바로티’를 타이틀로 내걸고 진행한 클래식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10월에는 지난해 전국 6개 도시에서 펼친 투어 콘서트 실황을 담은 음악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로 극장가까지 자신의 상징색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음악과 토크를 엮은 TV조선 ‘명곡제작소’에 출연하며 예능 분야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발휘 중인 이 시대의 프런티어 김호중의 영역 확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3.11.01 I 윤기백 기자
91년생이 쓴 '전세지옥' 들고온 한동훈…"정책 기본 삼겠다"
  • 91년생이 쓴 '전세지옥' 들고온 한동훈…"정책 기본 삼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91년생 청년의 전세사기 피해담이 담긴 ‘전세지옥’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전세사기 엄정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세사기 발본색원 및 충실한 피해회복 지속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열린 ‘전세사기 발본색원 및 충실한 피해회복 지속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참석했다. 한 장관은 “전세사기 근절과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 등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엄정한 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어 “전세사기 피해자 최지수 씨가 쓰신 ‘전세지옥’이란 책을 읽고 주거안정을 꿈꾸며 하루하루 절약하며 모은 전세보증금을 한순간에 잃은 피해자의 현실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법무부는 의식주의 기본인 주거의 안정을 파괴하고, 미래세대에게 회복불가능한 상처를 주는 전세사기 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여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 직접 해당 책을 들고나왔다. 한 장관은 또 “저자 최지수 씨는 책에서 ‘대단할 것 없는 내 삶을 담은 책이 자그마한 일렁임도 미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더이상 나와 똑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법을 개정하는데 작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고 하셨다”며 “그 말씀을 저희 정책을 펴는 기본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전세지옥’ 표지 이미지 책 ‘전세지옥’은 평범한 1991년생 청년 최지수 씨가 전세사기를 당해 대출로 마련했던 전세금 5800만원을 빚으로 되돌려받고 시청, 법원, 경찰서, 주거복지재단을 오가며 820일간 고군분투한 기록을 담고 있다. 최지수 씨는 모아둔 돈과 카드론 3300만원을 받아 대출을 갚았지만, 연 이자율이 10.6%에 달해 주 6일 매일 12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빚을 갚고 조종사의 꿈을 이룰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2월 원양상선에 오른단 내용이다.
2023.11.01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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