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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운오리 소녀, 내일의 날개를 달다
- ▲미용실습 중인 조화영 양. 조 양은 청소년 보호기관의 도움과 제도적 지원으로 접었던 꿈을 다시 펼 수 있게 됐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청량리에 있는 한 미용학원. 이곳에서 헤어 실습을 하는 조화영(19) 양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예전부터 꿈꿔왔던 헤어 디자이너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나와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던 조 양이었다. 그러던 조 양이 망우 청소년 수련관의 소개로 고용노동부에서 하는 `청년층 뉴스타트` 상담을 받게 됐다. 상담 중 자신의 적성에 헤어디자이너가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뉴스타트 지정 직업 훈련 기관인 나레스트 뷰티 아카데미 청량리점에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 한 달 전이다. 조 양은 “전부터 미용사를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돈도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마음을 다잡고 나니 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망우 청소년 수련원과 같은 청소년 보호기관이 소개한 위기청소년은 일반인과 번외로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정규 교육 과정에서 이탈해 방황하던 위기 청소년은 무료로 취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조 양은 이 제도를 활용해 공부도 하면서 내일의 꿈을 키우게 된 것이다. 혹여 학원 생활에 지치지 않는지에 대해 묻자 조 양은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좋다”며 “시간만 보내던 예전과 비교하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조 양이 있는 헤어 오전반은 일반 교육생을 포함 24명이다. 이 중 조 양처럼 방황을 하다가 청소년 보호 기관의 도움으로 온 청소년은 모두 6명. `혹시 이 친구들이 수업 분위기를 해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에 대해 천수은(30) 헤어반 강사는 단호히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애들이 자유분방한 면이 있지만 순수하고 착하다”며 “관심과 애정을 기울인 만큼 반응을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윤정 나레스트 뷰티 아카데미 청량리점 원장도 “아이들이 성실하게 교육에 임하는 것을 보면서 기특함을 느낀다”며 “비슷한 다른 학원의 이탈률이 70%인 것을 생각하면 고맙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조 양이 있는 헤어 오전 정규반(6월 28일 개강)에 현재 보호관찰 중인 1명을 제외하고는 5명 전원이 성실하게 교육에 임하고 있다. 현재 조 양을 비롯한 교육생들은 미용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메이크업 실습도 병행하고 있다. 16주의 교육기간을 채우고 미용사 자격증을 따 취업을 하면 조 양은 우리 사회의 어엿한 일원으로 당당히 제 몫을 하게 될 것이다. 조 양이 무료로 미용 교육을 받게 된 것은 청년층 뉴스타트 사업에 `직업능력개발계좌제`라는 일종의 훈련비 지원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계좌제는 청년층 뉴스타트의 교육 훈련비 지원 서비스로 일반 구직자가 상담 후 지원 대상자가 되면 200만원의 계좌를 받게 되고 이를 교육 훈련비로 사용할 수 있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 지원절차 (출처 : 고용노동부)일반 신용카드처럼 생긴 계좌 카드를 들고 가면 뉴스타트 지정 취업 훈련 학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총 교육비 중 80%를 이 계좌에서, 20%를 자비로 부담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 보호기관에서 소개한 위기 청소년은 청년 뉴스타트 상담을 받고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일반 계좌와는 다른 번외 계좌로 한도가 300만원까지다. 청년층 구직을 돕는 청년층 뉴스타트 과정은 3단계로 구분돼 있다. 1단계는 심리검사, 취업계획 수립,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1단계를 마치고 2단계인 훈련 과정에 가면 3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조 양도 30만원을 지급받았다. 2단계 참가자는 직장체험, 직업훈련, 창업스쿨, 경과적 일자리 등의 취업 능력 향상 교육을 받게 된다. 이때는 고용지원센터에서 지정한 취업교육 기관에서 위탁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기간은 과정에 따라 짧게는 1개월 길게는 8개월까지 기간이 소요된다. 조 양은 현재 바로 청년층 뉴스타트 과정 중 2단계에 와 있다. 청년층 뉴스타트의 지원 대상은 한때 나이 제한이 만 15세에서 29세로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나이 제한도 없어졌다. 다만 미용, 음식, 식품 가공의 일부 분야는 7월 15일부터 자기 부담률이 20%에서 40%까지 올랐다. 이 업종은 구직, 창업 의사보다는 자기 계발을 위한 일반 주부들의 지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청년층 뉴스타트 사업은 올해 1만1000명 혜택을 목표로하고 있다. 올 7월까지 약 7300여명이 참여해 취업 교육 혜택을 받았다. 청년층 뉴스타트를 통한 구직을 원하는 구직자는 지역별 고용지원센터에 문의하고 상담을 받으면 된다.
- 윤석금 회장, 매달 말레이시아에 전화..뭐 있길래?
- [말레이시아=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한 달에 한 번씩 말레이시아에 전화를 건다. 간단한 격려와 함께 윤 회장의 주문은 "사람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을 아끼지 말고, 눈앞에 이익에 욕심내지 말라"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과감히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룹 내 15개 계열사 중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에 윤 회장이 이토록 애착을 갖는 이유는 뭘까. 말레이지아 법인이 진출 4년만에 흑자을 전망하며 앞으로 더욱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윤 회장이 웅진코웨이(021240) 말레이시아 법인장에 전화를 걸기 시작한 때는 작년 10월부터다. 2006년 말레이시아에 법인이 설립된 뒤, 거의 4년만에 관심을 보였다. 박재영 웅진코웨이 말레이지아 법인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회장님의 전화를 받는다"며 "주로 영업이익 등에 신경 쓰지 말고, 사람 등에 과감히 투자하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 박재영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장. 2006년 현지 법인 설립부터 말레이시아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말레이지아 법인은 지난해 3분기까지 월 200대에 머물던 정수기 판매량은 4분기에는 756대로 껑충 뛰었다. 윤 회장이 급성장하는 해외법인의 싹을 발견한 것. 이 가능성을 발견한 다른 이도 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다. 하지만 홍 대표의 스타일은 윤 회장과 다르다. 그는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작년 말 월 판매량 1000대에 기뻐하고 있을 때, 그가 주문한 목표는 월 5000대다. 이 지시를 직접 받은 박 법인장은 "황당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법인은 결국 일을 냈다. 윤 회장과 홍 대표가 싹을 제대로 본 것. 지난해 4분기 평균 756대에 머물던 판매량은 지난 7월 4100대를 기록했다. 이번 달이면 홍 대표의 주문대로 월 5000대를 팔아치울 수 있게 됐다. 웅진코웨이 특유의 `코디서비스와 렌탈 판매방식` 전략이 적중했다. 올해 말부터는 손해를 보던 사업이 처음으로 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법인장은 "오는 12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출로는 올해 253억원, 내년 559억원을 전망했다. 이로써 웅진코웨이 해외 법인 중 화장품을 제외한 주력사업인 정수기 판매에서 처음으로 이익을 내는 해외 법인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실적 부진으로 홍콩 법인을 정리하는 등 해외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던 웅진코웨이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웅진의 욕심은 여기서 머물지 않았다. 지난달까지 3만계정이었던 누적 렌탈 계정수를 내년에는 10만 계정, 2015년에는 100만 계정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박 법인장은 이를 "실현 가능한 꿈"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루기 힘든 일이라는 것. 하지만 200대에 머물던 월 판매량을 일년만에 5000대까지 끌어올린 일도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10만 계정을 넘으면, 윤석금 회장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웅진코웨이는 올 하반기부터 말레이시아에서 TV광고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비데와 연수기 등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중국 법인에서 성공을 거두고 곧 국내 출시를 앞둔 화장품의 말레이시아 진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박 법인장은 "2015년 판매대수는 100만계정을 돌파해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불가능이 아닌 실현 가능한 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는 중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구"라며 중동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현지 코디 및 직원들. 현지에는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총 154명의 코디가 일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2012년까지 839명으로 코디를 늘릴 계획이다.▶ 관련기사 ◀☞웅진코웨이, 자사주 1만주 처분☞웅진코웨이, 2분기 순익 468억..`사상최대`(상보)☞웅진코웨이, 2Q 영업익 586억..전년비 20.7%↑
- (VOD)리더스 클럽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外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앵커: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 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북 마스터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협상의 기술과 관련한 책이 나왔군요? 1.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저자 : 케빈 더튼 / 출판사 : 미래의 창. <답변> 이 책은 특별한 설득, 즉 반전설득(flipnosis)에 관한 책입니다. 상대의 정신적 보호 장치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는 설득법으로 우리말로는 ‘초(超.)설득’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전화 한 통으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수백 명의 고객을 만들고, 자살시도를 하던 사람과 어깨동무를 하고 내려오며, 생각지도 못한 곳에 헌금을 하게 하고, 칼 든 강도를 몸싸움 없이 제압하는 등, 극한적 상황에서 놀라운 기지를 발휘하여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초설득력’의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유명 정치인부터 법조인, 사기꾼, 사이코패스, 거지까지 사회의 각계각층에 포진하고 있는 ‘설득의 대가’들의 설득 노하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실험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쉽게 설득 당할 수 있으며,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만 같은 든든한 우리의 뇌가 얼마나 쉽게 교란당하고 속는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의 대인 관계 모두가 사실 설득의 과정일텐데요. 설득이라는게 말 같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저자가 제시하는 설득의 기술은 어떤 겁니까? <답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설득입니다. 하루에 이루어지는 설득만 적어도 400번. 말로만 하는 설득이 아닌 몸짓으로, 눈짓으로 무의식중에 이루어지는 설득의 수는 엄청납니다. 설득이라는 승부의 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이익이 되도록 상대를 설득하려 하고, 최대한 설득당하지 않기 위해 단단히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설득은 아주 어렵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설득의 기술입니다. 하지만 저자, 케빈 더튼은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설득과 협상의 기술을 모두 잡소리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자신만만한 저자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반전설(flipnosis)’이라는 기술입니다. 극한의 설득 혹은 초(超)설득이라고 불러도 좋을 이 설득법은 절대로 설득당하지 않을 것같은 상대방의 정신을 빼놓았다가 다시 확 당겨 놓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획기적인 설득의 기술과 관련한 책이었고요. 다음 책 알아보죠. 학교 문제와 관련한 책이군요? 2. `자퇴선언` 저자 : 박은몽 / 출판사 : 살림Friends <답변> 최근 3년간 20만 명이 자퇴를 했습니다. 학생 1,000명당 17명, 세 반에 한 명꼴이며 하루에 80명씩 자퇴하는 셈입니다. 과거에는 징계로 인한 퇴학생 비율이 높았지만, 이제는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자퇴가 훨씬 증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자퇴의 비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리면서 입시 시스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에 새벽 2시까지 밀린 숙제를 해야 하는 등 강압적인 학교 분위기도 학교 포기를 고민하게 만드는 원입니다. 이 책은 학교제도의 모순, 주위의 편견 등 어려운 과정에서도 가슴속에 소중한 꿈이 있고, 그 꿈을 사랑하고,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미칠 만큼 간절한 꿈이 있고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 막연하게 남들이 가는 길을 가기보다는 제도권 교육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일찍부터 매달리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질문> 제도권 학교 교육에 목매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을 조언하고 있는데, 사회 변화의 어떤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까? <답변> 숨 가쁘게 변해 가는 시대. 그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성공 방정식의 변화입니다. 기성세대에게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여겨졌던 ‘학력’ ‘배경’ ‘돈’ 없이 오직 꿈, 열정, 배짱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뚜렷이 증가한 것입니다. 아이폰으로 전 세계인의 우상이 된 스티브 잡스는 고등학교 중퇴자입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던 ‘일탈자’였지만 결국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세대의 우상은 더 이상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아닙니다. 이전에는 비웃음의 소재가 되었던 ‘중퇴자’ 출신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이청용과 빅뱅, 김장훈 등이 그들의 우상입니다. 그들의 삶은 ‘꿈과 열정’만으로 성공을 일군 21세기의 아이콘 그 자체입니다. 이 책은 ‘가진 것 없이’ 꿈과 열정만으로 성공을 일군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성공 비결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20명의 인물처럼 사회에 맞서 싸울 용기가 있다면 과감하게 꿈을 찾아 도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경매에 관련된 책이군요? 3. 365일 월세받는 남자의 고수익을 내는 진짜 경매 저자 : 강윤식 / 출판사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답변> 네, 30대 초반에 경매를 시작해 딱 7개월 만에 첫 낙찰을 받아내며 경매계에 입문한 저자는 8년 후 ‘365일 월세 받는 남자’라는 수식어를 달았습니다. 다음카페 <프리버드>에서 버드나무라는 닉네임으로 실전 경매 사례를 올리며 ‘경매의 달인’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시절 겁 없이 시작했던 사업으로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던 저자는, 본인이 어릴 적 경험했던 아버지의 명도현장을 떠올리며 가지 않기로 결정했던 경매투자로 인생전환을 하게 됩니다. 성공과 실패, 희망과 좌절 등 다양한 삶의 경험을 경매에 도입하며 차근차근 노하우를 익혀 전문 강사로 활동하기에 이르러 책을 내겠다는 용기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했던 삶의 자세가 경매 이야기 속에서 녹아나 책의 곳곳에서 저자의 삶에 대한 철학과 자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질문> 저자만이 갖고 있는 경매 노하우는 어떤 겁니까? <답변> 사전적 의미로 경매란 “청구한 권리자의 신청에 의하여 법원 또는 집행관이 동산이나 부동산을 구두의 방법으로 경쟁하여 파는 일”입니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경매란 “철저하게 수익을 내기 위한 액션플랜”인데요. 역으로 이야기하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매란 진짜 경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전 경매를 나서보면 처음 물건 검색에서부터 낙찰가 조정, 입찰과 낙찰 그리고 명도와 수익을 내기 위한 매도까지 다양한 절차상에 입찰자들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초보자들은 알지 못하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매 사례도 부지기수로 존재합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고수익을 내는 진짜 경매는 함정을 피하고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해 전 과정을 매끄럽게 진행해내는 기술입니다. 저자는 일반적인 수익이 아닌 고수익을 내기 위해선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상상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농지를 낙찰 받아 묘지로 전용해서 판매해 300%의 수익률을 올린 사례’를 꼽습니다. 저자가 책의 전반을 통해 이야기하는 다양한 성공사례의 근간에는 바로 철저한 도전정신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황재균 끝내기안타' 이스턴, 올스타전 짜릿한 역전승
- ▲ 7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뒤 서로 기쁨을 만끽하는 홍성흔과 양준혁. 사진=삼성 라이온스[대구=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화끈한 홈런포가 무수히 터진 '별들의 축제'에서 이스턴리그가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스턴리그(SK, 삼성, 두산, 넥센)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8-8 동점이던 9회말에 터진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웨스턴리그LG, KIA, 넥센, 한화)에 9-8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부가 가려진 것은 1987년 7월 5일 사직구장 김광수(당시 OB)의 끝내기 안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이스턴리그는 22승1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올스타전은 의외의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선발로 나선 김광현과 류현진이 전력투구 보다는 쉽게 맞춰잡으려다 난타당했기 때문이었다. 웨스턴리그는 1회초에만 무려 11명의 타자가 나와 6안타 2볼넷 6득점을 뽑았다. 올스타전 역대 한 이닝 최다타석, 최다득점 신기록이었다. 이날 이스턴리그 선발 김광현의 구위는 정규시즌에 보여준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제대로 컨디션 조절을 하지 못한 흔적이 역력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이용규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대형에게 중견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후 김태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최희섭에게 2타점 2루타, 강정호에게 중전 적시타, 정성훈에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잇따라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1번부터 9번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무려 6실점을 내주자 이스턴리그 투수코치를 맡은 선동열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김광현을 교체했다. 그나마 카도쿠라가 구원으로 나와서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 추가실점을 막았다. 곧바로 1회말 등판한 웨스트리그 선발 류현진도 피차일반이었다. 1사후 김현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최다득표 감사'라고 쓰인 특별 유니폼에 덥수룩한 수염을 달고 나온 홍성흔에게 투런홈런을 맞은데 이어 가르시아에게 마저 백투백 홈런을 내줘 실점을 3점으로 늘렸다. 웨스턴리그는 3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정성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8-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웨스턴리그는 선발 류현진(2이닝 3실점)에 이어 이동현 봉중근 손영민 양현종이 무실점 행진을 펼쳐 여유있게 승리를 지키는 듯 했다. 하지만 이스턴리그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공격에서 3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시작은 양준혁이었다. 원래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지만 박정권(SK)의 발목부상으로 경기 전날 급히 올스타전에 합류하게 된 양준혁은 7회말 1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금민철로부터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홍성흔과 가르시아가 잇따라 홈런포를 쏘아올려 단숨에 5점차 열세를 따라붙었다. 홍성흔, 가르시아는 1회말에 이어 이 날만 두 번이나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이스턴리그는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 이스턴리그는 홍성흔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2루수 김민우의 송구 실책과 가르시아의 좌익수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웨스턴리그는 마지막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올스타전임에도 진갑용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선택을 했다. 결코 그냥 패하지 않겠다는 코칭스태프의 의지가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무사 만루에 등장한 타자는 황재균. 황재균은 불과 며칠전까지 팀동료였던 손승락으로부터 좌측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재균으로선 웨스턴 올스타 베스트10에 뽑히고도 트레이드 되는 바람에 이루지 못했던 올스타전 첫 선발출장의 꿈을 단숨에 만회하는 순간이었다.▶ 관련기사 ◀☞'양준혁-홍성흔-가르시아' 올스타전, 첫 세 타자 연속 홈런☞허무하고 끝난 올스타전 김광현-류현진 선발 맞대결☞'김시진 이만수...' 삼성 레전드, 옛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다☞'거포' 이대호, 팬서비스 위해 올스타전 1번타자 출전☞김현수 "올스타전 MVP보다 홈런레이스 우승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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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다음은 7월24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 ◇매일경제 ▲1면 -쿨~한 슈퍼실버가 뜬다 -기업인 78명 광복절 사면 건의 -한·중 경제장관회의 "중국내 LCD공장 허가 곧 날 것" ▲종합 -MB가 질타한 캐피털고금리 정부대책은..보증부 서민대출로 전환 허용할 듯 -정부, 8·15특사카드 꺼내나 -캐피털사 대출이자 구조 어떻기에..조달금리 은행의 3배 -유럽은행 스트레스테스트 오늘 발표..91개 은행중 11개이상 불합격할 듯 ▲국제 -대형 국유은행 중심 중국 금융산업 위협하는 지방재정 부실 -델, 분식혐의 1억달러 벌금 ▲금융·재테크 -PF대출 비리 우리은행 압수수색 -재정부, DTI적용 예외 대상 확대 검토 ▲기업과 증권 -쑥쑥 크는 글로비스 -LG디스플레이 내달 감산 -SK에너지 대전 인근에 2차전지 공장 -부도 이면엔 늘 횡령있었네 -더존비즈온 블록세일 끝나자 주가탄력 -효성 분기매출 첫 2조원 넘었다 ▲부동산 -청량리 민자역사 내달 문여는데..전농·답십리뉴타운 분양 잘될까 -하반기 오피스텔 2773실 나온다 ◇서울경제 ▲1면 -"외교적 긴장감 있더라도 경제는 실용주의로 가자" -MB "4대강 세몰이식 반대는 곤란" -지구촌 곳곳 기상이변…국내 식탁물가도 껑충 -대기업 불공정거래 집단신고제 추진 ▲종합 -캐피털 금리 내달 3~5%P 내릴듯 -경제4단체, 김우중 등 경제인 78명 특사 건의 -對北 금융제재 본격 착수 -서울 집값 2004년이후 최장 침체 -글로벌 휴대폰업체 실적, 스마트폰이 갈랐다 ▲국제 -中 수요 감소로 원자재시장 `흔들` -美 소비자보호국 수장에 워런 유력 -GM, 아메리크레디트 인수 추진 `역풍` ▲산업 -공급부족 반도체, 값은 하향 안정? -SK에너지, 2차전지 사업 강화 ▲증권 -"박스권 돌파 과정서 주도株 바뀌나" -잘 달리던 `자문사 7공주` 급락 왜? -"배당주펀드 하반기도 기대해볼만" ▲사회 -상반기 항공·여객선 이용 사상최대 -`PF대출 비리` 우리銀 본점 압수수색 -복지부 복수 차관제 도입되나 ◇한국경제 ▲1면 -글로벌 LCD업계 `이상기류`…2년만에 감산돌입 -李대통령 "단체로 모여 4대강 언급 옳지 않아" ▲종합 -한·중·일·대만 LCD증설 경쟁…반도체같은 `치킨게임` 우려 -"대기업이 성공해야 중소기업 성장가능…적대관계로 보면 위험" -브로드웨이 뛰쳐나간 뮤지컬 `흥행대박` -재정부 "DTI적용 예외대상 확대 검토" -한은 총재 "亞·太지역 인플레 우려된다" ▲경제·금융 -"캐피털 年30%대 고금리 대응책 마련" -저축銀 예금금리 잇따라 인상 -PF막히며 부지대금 못내…표류하는 `용산 랜드마크의 꿈` ▲국제 -날개 쫙 편 에어버스, 보잉에 뺏긴 1위 되찾나 -러시아-유럽 `돼지고기 갈등` -中 "달러만 신경쓰지 않겠다" 통화바스켓환율고시 제스처 ▲사회 -송도 오피스텔 2500여실 매매·임대 가능해졌다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산업 -스마트폰·PC호황에 애플·삼성·MS `약진` 노키아 `추락` -현대차의 中 합작파트너 베이징車, 홍콩상장 추진 -두산, 폴로와 라이선스 계약 연말 종료 -해운사들, 상선 줄이고 해양특수선 늘린다 ▲부동산 -은평·강화 등 19곳 軍협의 없이 건물신축 가능 -단지내 상가에 군침 흘리는 기업형 투자자 -8월 분양물량, 작년보다 80% 급감 ▲증권 -외국인 2주새 3조 `사자`…박스권 돌파 재시동 -美라자드, 대한생명 지분 5% 매입 -"5억은 안받아" 콧대 높아진 자문사
- (미리보는 경제신문)버냉키 "美 경제전망 불확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7월 23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빚더미 LH, 4조원 채권 발행-버냉키 "美 경제전망 불확실"-하이닉스 영업이익 1조 사상최대-美, 2주내 북 패키지제재 단행▲종합 -20만원대 올레패드 나온다-페이스북 10월께 한국 진출-"대책 내겠다 말이나 말지" 재건축 실망매물 쌓여-전경련 "낡은 도심공장 재개발땐 일자리 13만여개 생긴다"-10년전 다운계약서도 稅추진▲국제 -백악관 "저소득자 비싼집 살 생각 말아라"-중국 임금협상 기준 만든다-미, 금융개혁법에 불만 3대 신용평가사 업무거부▲금융·재테크 -"대기업 금융사 이자가 40-50%라니..."▲기업과 증권 -SK, 2차전지 현대차와 손잡아-삼성, 종이처럼 접는 스마트폰 5년안에 내놓는다-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3조 넘을 듯-LG디스플레이, 6천억 투자 LCD라인 증설-모닝글로리, 스포츠용품 진출-중기전용 홈쇼핑 채널 사업권 9월께 선정-9월 문여는 모스크바 6성급 호텔 가보니-호텔신라, 면세점덕에 사상최대 이익-국내 첫 공모형 선박펀드 나온다▲부동산 -흔들리는 초고층 PF사업-안팔리는 미분양아파트 임대로 바꿔 입주 늘린다◇서울경제▲1면 - MB, 캐피털社 고금리 맹비난- 한국, SNS 추종국 전락하나 - 엔 초강세.. 회복 日 경제 타격 클 듯- "현대그룹 '상선' 경영권 보장하겠다"▲종합 - 줄줄이 리콜.. 잘 나가던 수입차 '덜컹' - 대북 패키지 제재 조치.. 美 "2주일내 단행할 것"- MS '윈도폰7' 올해 국내엔 출시 안해 - 반기문 총장 가까스로 테러 모면 - 이재현 CJ 회장 "물고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 가르쳐 줘야" - 노동계 올 하투 "사실상 끝났다"- 李대통령 '친서민' 행보.. 국정 '중도실용'에 무게 - 부동산 이중계약서 "10년까지 과세 가능"- 로봇기업 260곳 매출 1조 넘었다 ▲정치 - 與野 또 '强 대 强' .. 상생정치 뒷전 -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 점입가경 - 아세안+3 "유엔 '천안함' 성명 지지"- 박근혜, 기습시위에 손목 찰과상▲금융 - 산은 "내달까지 대우건설 단독 인수"- 삼성생명 200번째 '여성가장의 꿈'- 저축銀 대주주 무분별한 지분 담보 도마에 - 은행권 ELD로 고객 유혹 ▲국제 - 美 주택시장 다시 침체 수렁으로 - 이스라엘, 첨단산업 전방위 지원 - 中 폭우 확산.. 채소값 '껑충' ▲산업 - 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1조 시대 - LGD 2분기 매출 6조4542억 - STX그룹, 창원 종합기술원 준공- SK배터리, 현대·기아 전기차에 단다 ▲산업(정보기술) - SKT '과감한 1등전략' 시장 주도 - 홍원표 부사장 "삼성 휴대폰 안테나 문제 없다"- SK C&C 시스템즈, 국제 보안관련인증 획득 ▲산업(정보기술)- '노란우산공제' 가입 5만명 돌파 - LG하우시스 "인테리어 마감재 디자인 세계화"▲산업(생활) - "화장도 패션도 원터치로"- 홈쇼핑 바캉스 마케팅 열전 - 출하량 속속 늘자 채소값 내림세 ▲증권- KT, 아이폰 악재에 '비틀 비틀' - "中 소비 늘어 내수주 주목을"- 실적· 수주 훈풍에 조선주 순항 - "화장품 업종 호황 2년은 지속될 것"- 국내 첫 '공모형 선박펀드' 내달 선봬 - '101억 유상증자' 잘만테크 하한가 - 코스닥 프리미어 지수 "괜찮네"▲산업(정보기술)- 실업급여, 내년부터 온라인신청 가능 - 140억대 사기 골프 - "바지사장도 허위공시땐 처벌 대상"- 진보-보수 자리싸움 치달아 - 치매 완치 길 열리나 ▲부동산 - 1억 미만 소액경매 시장도 '썰렁'- 지방 주상복합 '천덕꾸러기' 신세 - 경·공매 전문 자산운용사 나온다 ◇한국경제▲1면 - '집값 하락' 부처간 시각차.. 부동산 정책 표류- 볼커 "월가 개혁법, 국제공조 절실"- S&P도 '中 은행 부실대출' 경고 - 최종태 사장 "포스코, 해외자원개발 12건 진행"▲종합 - "22개 도심공장 재개발하면 13만7000개 일자리 창출"- 버냉키 "美 경제 불확실.. 상당기간 제로금리"- 현대硏 "하반기 소비 둔화 가능성"- '국가 R&D 사업' 2개 구조조정 - 독거노인 100만명 넘었다 ▲ 경제·금융- 은행, 랩어카운트시장 진입 서둘러 - 李 대통령 "캐피탈 회사 금리가 일수보다 비싸서야"- 신용카드사 실적 호조.. 작년 영업이익 2조 넘어 ▲정치 - 鄭 총리, 현장행보 늘고 국정 목소리 커지는데.. - 與 은평을 등 2곳, 野 원주 등 4곳 강세 - 박근혜도 테러 악몽.. 기습시위에 찰과상 - 北 황강댐 또 방류 ▲국제 - 파워 세지는 中 노조.. 30년 만에 '단체 행동권' 부활 조짐- 일본계 공장이 中파업 주무대.. 도마에 오른 '일본식 폐쇄 경영'- 35도 폭염이 日지갑 열었다- 러·브라질, 중소항공기 수주시장 선점 ▲재테크- 대출요건 '햇살론' 금리는 '미소금융' 유리 - 공동구매 정기예금 쏟아지네 ▲사회 - 여름 항공여행 잘하려면 이렇게 - 한 게임에 7억짜리 사기골프 조직 적발 - 법원 "경영학 교수와 경험자에는 펀드 설명 안해도 돼"- 한국선급 '풍력산업 프로젝트' 인증기관에 선정 ▲산업 - 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1조 돌파.. 하반기도 '맑음' - LGD, 모바일LCD에 6180억 추가 투자 - SK에너지, 현대·기아차에 2차전지 공급 - 페이스북 사용자 5억 돌파.. 한국 공략 본격화 - WSJ "갤럭시S, 아이폰에 필적할 상대"- 삼성에버랜드, 황산 코발트 공장 수주 ▲ 유통· 패션산업- '보석계 황제; 리치몬트그룹, 한국 매출 25% 늘어 - CJ해찬들- 대상 순창 '고추장 전쟁' 맵다 매워 ▲ 상품·원자재- 국제 펄프값 상승세 꺾여.. 중국 가격은 이미 하락 - '월드컵 특수 기대 이하' LCD패널값 떨어져 - 金 도매가격 6주만에 3.75g당 19만원 아래로 ▲부동산 - '청약불패' 광교 신도시, 하반기 분양 스타트- 5호선 강동역 앞에 41층 주상복합 - 코레일·삼성물산 "용산개발 중재안 긍정적 검토"▲ 증권- 연기금 '굴뚝 트로이카株'에 집중 러브콜 - 한전, 고가연료 부담에 3분기 연속 적자 - 금감원- 거래소 '시간차 공시' 논란 - 유상증자 목적· 규모 따라 주가 '희비'
- (경력우대 가요계)②오소녀 사례로 본 '성공 이직의 법칙'
- ▲ 前 오소녀 멤버 효성, 유이, 유빈, 지나, 지원(왼쪽부터)[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원더걸스 유빈, 애프터스쿨 유이, 스크릿 전효성, 최근 솔로 데뷔한 지나. 배우로 활약 중인 양지원. 이들은 모두 그룹 `오소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2007년 소속사 사정으로 데뷔조차 못하고 공중 분해된 탓에 '비운의 걸그룹'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3년 여가 지난 지금 상황은 확연히 달라졌다. 이제 이들 다섯 소녀에게 더이상 `오소녀`는 감추고 싶은 과거가 아니다. 오히려 과거 오소녀 타이틀이 지금의 그녀들을 만들었으니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해야할까? 그렇다면 그룹일 때는 빛을 못 본 `오소녀`가 다섯 갈래로 흩어져 성공한 배경은 무엇일까. `오소녀` 사례를 통해 가요계 성공 이직의 법칙을 살펴봤다. ◇자신만의 `끼`를 보여라효성과 지나는 2005년 당시 신화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굿이엠지에서 제작한 `배틀신화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획사의 눈에 들었다. `배틀신화`는 유망주를 발굴해 스타로 키우는 취지의 TV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강원래, 김완선 등 선배가수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선 가운데 효성과 지나는 200여 명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멤버로 발탁되며 가창력과 춤 실력 모두를 인정받았다. 이후 유이, 유빈, 지원은 캐스팅과 오디션을 통해 팀에 합류하면서 여성 5인조 그룹 `오소녀`가 결성됐다. 당시 관계자는 `유빈은 래퍼로서 멋있는 아이`라고 딱잘라 말했을 정도로 랩 실력이 뛰어났다고 전했다. 허스키한 보이스도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이는 탄력있는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댄스를 통해 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원은 노래와 춤 뿐만아니라 연기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무릇 성공에는 여러 요소들이 거론되지만 첫 번째는 역시 자질이다. 이들 다섯 소녀가 지금 저마다의 자리에서 성공한 1차적 배경 또한 다르지 않다. ◇근성을 갖고 때를 기다려라 무엇보다 오소녀의 가치는 재능과 근성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라는 불변의 진리를 되새기게 한다. 당시 이들을 지켜봤던 한 관계자는 주저 없이 `재능`은 물론 이들의 `근성`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회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 꼭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근성이 이들을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려놨다는 것이다.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년이라는 연습생 시절을 견뎌낸 노력의 대가로 볼 수 있다. `오소녀`로 데뷔를 앞두고 있던 당시, 기획사에는 `배틀신화`라는 남자 아이돌 신인 그룹도 있었다. 두 신인 중 누구를 먼저 데뷔시키느냐를 두고 고민한 기획사 측은 당시 걸그룹이 이렇게까지 이슈의 중심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인지도가 있던 `배틀신화`를 먼저 선보이기로 결정했다.하지만 `배틀신화`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덩달아 소속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며 `오소녀`는 해체에 이르게 됐다. 사실 공식 해체라기 보다 팀원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함에 따라 자연스레 해체 수순을 밟게 된 경우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5명의 멤버 모두는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 중 유빈이 가장 먼저 JYP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원더걸스에 합류했고, 이어 유이는 애프터스쿨 멤버로 들어갔다. 일찌감치 티아라 멤버로 발탁됐지만 데뷔 직전 하차한 양지원은 평소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던 터라 영화 `고사`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재기했다. `오소녀` 리더였던 지나는 최근 '꺼져줄게 잘살아'라는 곡으로 인기몰이에 나서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지나는 무대 경험을 쌓기 위해 백댄서도 마다하지 않았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 마지막으로 남게 된 전효성은 시크릿의 리더로 지난해 뒤늦게 걸그룹 인기 대열에 합류했다. ▲ 前 오소녀 멤버 효성, 유이, 유빈, 지나, 지원(왼쪽부터)◇친분과 인맥을 적극 활용하라 이들의 각별한 친분도 서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유빈은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프로그램에 유이를 데려왔고 유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과 끼를 선보이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유빈과 유이는 모두 팀을 떠나고 나서도 기존 팀원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서로를 응원했고 가끔 모니터링도 해줄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다. 최근 유빈, 유이, 효성 등 멤버들은 지나의 데뷔앨범을 축하하기 위해 영상편지를 공개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또 기획사의 넓은 인맥도 이들을 지원하는 밑거름이 됐다. 기획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들을 꾸준히 지원했다. 원더걸스에서 현아가 하차하자 유빈을 적극 추천해 가수의 꿈을 펼칠 있도록 도왔다. 당시 소속사 굿이엔지 측은 박진영과 돈독한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프터스쿨의 유이, 시크릿의 전효성 모두 과거 기획사의 추천으로 새롭게 빛을 본 스타들이다. 지나는 JYP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지금의 소속사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가수 비와 맺었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며 이번 앨범에서 듀엣곡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당시 제작자들끼리는 `오소녀`의 존재를 모두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기획사들의 영입 노력과 적극적인 지원은 지금의 연예계 '오소녀' 출신 다섯 스타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됐다. ▶ 관련기사 ◀☞(경력우대 가요계)①"생 초짜 노~! 경력자 찾아요"☞`前 오소녀` 지나, 5년 만에 첫 솔로 데뷔 무대☞`前 오소녀 리더` 지나, 5일 비와 듀엣곡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