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195건
- [힐링인터뷰] 위명희 "마음의 위안 찾을 때는, 음악"
- “나이? 학력? 그런 게 중요한가요?” 위명희(44) 지앤지프로덕션 음반사업부 본부장이 LP바 개리슨의 문을 열고 “마음의 위안을 주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사진=김정욱 기자 98luke@)[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기타 연주에 귀를 기울린다. 튕기는 손가락, 떨리는 스트링, 리듬 타는 고갯짓. 지켜보는 이는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을 튕긴다. 마치 기타 연주자라도 된 것처럼. 음악 소리로 가득 찬 서울 홍대 LP바 게리슨의 밤 풍경이다. 맥주 한 잔 앞에 두고 조용히 음악을 듣는 이, 옆사람과 귀엣말을 하면서 웃음을 터뜨리는 이, 이들을 지켜보는 한 여자. 음반 기획자이자 가수 매니저인 위명희(44) 지앤지프로덕션 음반사업부 본부장은 최근 색다른 일에 도전했다. 20년 가수 매니저 생활을 하던 이력을 살려 음악이 가득 찬 공간을 만들었다. “음악은 일이 아닌 취미로 즐길 때 좋은 거 같다.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었다.” ▲‘재미있겠다’는 생각만으로 음악시장에 발들여게리슨은 80년대 미국 드라마인 ‘게리슨 유격대’을 연상케 한다. 1800년대 미국 노예 폐지운동가였던 윌리엄 게리슨에서 이름을 땄다. 자유로의 희망을 담았다는 의미다. 또 게리슨으로 통칭되는 국내 미군 부대에서 50년대부터 흘러나온 LP의 공간이라는 의미도 있다. 게리슨은 홍대 인근에 있는 몇몇 LP바와 차별화하기에 힘썼다. 테이블 간격을 넉넉하게 만들어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2만장의 LP 외에도 아이패드 안에 저장된 음원을 직접 선곡해 들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아날로그에만 머물지 않고 노래와 노래의 연결과 흐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하나의 곡이 각기 다른 가수, 다른 연주자에 의해 어떻게 변화되는지 들려주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누구나 기타를 잡고 직접 연주도 할 수 있다. 위 본부장은 1994년 한 지인의 조언에 따라 음반기획에 참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재미있겠다는 생각만으로 덜컥 음악시장에 발을 디뎠다. 처음에는 한 소규모 음반 제작사에서 신인가수의 음반 제작, 매니지먼트에 힘을 보탰다. 1997년 당시 메이저 음반사였던 신촌뮤직에 입사했다. 매니저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수 양파의 음반제작에 참여하는 행운도 안았다. 하지만 여세를 몰아 신인가수를 제작했다가 쓰라린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위 본부장이 OST 제작 등 가요 매니저로 자리를 잡게 된 때는 1999년 드라마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면서부터다. 입사한 지 3개월여만에 드라마 ‘가을동화’ OST 제작에 참여하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금전적인 어려움에 부닥쳤던 팬엔터테인먼트는 OST 판매 수익금으로만 80억원을 벌어들였다. 여세를 몰아 2000년에는 드라마 ‘겨울연가’ OST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겨울연가’가 한류의 태동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고도 생각한다”는 게 위 본부장의 말이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위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가수 박선주의 음반 제작에도 나섰다. 가수 김범수와 듀엣곡인 ‘남과 여’ 등 히트곡도 만들어냈다. 점차 음악시장이 대규모로 커지면서 자신의 업체를 접고 2006년 지앤지프로덕션 음반사업부 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인순이 등 가수의 매니저로 일했다. ▲가요계 여걸 “섹시함 포기 못하죠”위 본부장은 ‘가요계 여걸’로 꼽힌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의 유일한 여성 이사이자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성 매니저 중 유일한 20년차 이상 경력자다. 빼어난 미모와 말끔한 몸매를 가졌다고 ‘들이댔다간’ 큰코 다친다. 외양과 달리 가끔 거친 속어도 서슴지 않는다. 웬만한 남자도 그녀 앞에 서면 카리스마에 눌리고 만다. 그러나 위 본부장은 실상 자신도 천생 여자라고 쑥스러워한다. 나서는 것보다 뒤에서 밀어주는 게 어울리는 성격이란다. 원래 낯을 많이 가렸는데 ‘험한 가요판’에서 자신도 모르게 ‘터프 걸’이 됐단다. 국내 가요계 최대 행사인 드림콘서트가 열릴 때면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내로라하는 정치인·경제인을 만나는 의전담당으로 변모한다. 평소 ‘여의도 바닥’을 종횡무진하던 그녀만 기억하던 이들은 확 달라진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하기도 한다. “여성으로 가요 매니저를 하는 게 말도 못하게 힘들었다. 젊을 때는 집적거리는 남자들 내치느라 정신이 없었다니까. 배우 매니저할 때는 섬세한 여성의 성격도 필요하지만 가요 매니저는 순간마다 결정할 게 많아서 공격적인 면도 있어야 한다. 그 틈에서 20년 넘게 버텼다는 게 참 용하다 싶다.”툭 내뱉는 말투 너머에는 구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슈어홀릭’ 여성의 스타일도 숨어 있다. 패션 소품 중에서도 유독 구두를 좋아한다. 마음에 드는 신발이면 같은 디자인으로 색깔별로 사들일 정도다. 한때 각양각색의 하이힐을 보관하느라 방의 한쪽 벽면을 신발장으로 꾸몄다. “섹시함과 여성스러움을 갖춘 하이힐은 패션을 완성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라고 평한다. 위 본부장이 신발에 꽂힌 이유는 어찌 보면 일 때문에 남성적으로 변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다. 실제로 20년 넘은 옷을 최근에 꺼내 입고 한 유명 패션잡지의 화보 촬영에 나설 정도로 빼어난 ‘스타일리스트’다. “나를 오래 본 사람들은 이미지와 달리 여성스러운 매력을 잘 안다. 섹시함은 결코 포기하고 싶은 게 아니지 않나?” ▲“가요시장 분업화된 시스템 필요”위 본부장은 현재 신예 그룹 타이니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오브 코리아’ 출신 샘쿠 등의 제작에 나섰다. 타이니지의 멤버 도희는 케이블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주인공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타이니지는 2일 정오 세 번째 싱글 ‘보고파’를 공개한 데 이어 3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으로 복귀 무대를 가졌다. ‘보고파’는 김태우·인순이·레인보우 등을 프로듀싱한 레드로켓(Red Rocket)의 작품이다. “걸그룹 한 팀 만드는 게 웬만한 사업보다 더 힘들 거다. 뚝딱 만들어내는 줄 알지만 해야 할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옛날에는 1인 사장시대였지만 지금은 혼자 못한다. 바이럴마케팅까지 해야 하니 분업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오래 남는 여성 매니저로 자리 잡고 싶은 것도 숨길 수 없는 꿈이다. 배우 분야에 여성 매니저가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가요 분야에 여성 매니저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위 본부장은 트렌드를 읽어내는 데 자신감이 있어 드라마·영화 OST 제작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위 본부장은 혼자 모든 것을 꾸려가던 1인 사장시대를 끝내고 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가수를 키워내고 싶다. 양파·박선주·인순이 등 가창력 있는 여성 가수를 만나면서 자신만의 음악적인 취향도 갖게 됐다. “흔히 말하는 보컬리스트 취향이다. 퍼포먼스 아이돌보다 노래 잘하는 그룹도 키워내고 싶어요. 요즘에는 에일리같은 가수에게도 끌리더라.” ▲문 연 LP 바는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려 위 본부장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도 바로 자신의 음악에 대한 변화된 태도 덕분이다. 게리슨을 열기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악이 취미가 되어 마련한 공간. 이제 놀아보렵니다’라는 글로 자신의 변화를 공표했다. 일로 만나던 음악을, 취미로 만나니 세상이 달라 보였다. 마음의 위안을 찾게 됐고, 그 위안을 사람과 나누고 싶어졌다. 흔히 말하는 ‘힐링’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말로는 표현 못 해도 몸으로 알게 됐다. “LP 바가 추억이나 향수를 판다, 그런 의도는 버리고 싶다. 순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한다. 음악을 듣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다시 말해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음악이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위 본부장은 대답 대신 얼마 전 남자 손님 두 명의 대화를 들려줬다. 한 명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나머지 한 명은 그 결혼을 앞둔 이의 고민을 듣고 있었다. 우연하게 들리는 목소리. “마음의 위안을 찾을 때는 술보다는 음악이다.” 위 본부장도 20년 남짓 음악을 일로서 만나다 마음으로 접하게 된 터라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위명희 본부장이 페이스북에 남긴 게리슨 인테리어 당시의 모습.
- ‘미래의선택’ 윤은혜·이동건 비밀 데이트 포착, 영화 재연
- 윤은혜 이동건[티브이데일리 제공] ‘미래의 선택’ 윤은혜가 새하얀 레이스가 달린 핑크빛 드레스를 휘날리며 로맨틱한 영화 속 한 장면을 재연했다. 윤은혜는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에서 대기업 콜센터 계약직 직원이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밝고 씩씩한 나미래 역을 맡았다. 항상 “난 괜찮아”를 외치며 ‘긍정에너지’를 표출하는, 윤은혜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윤은혜가 이동건과 아슬아슬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 장면을 재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동건-정용화와 긴장감 가득한 삼각 러브라인을 만들어가게 될 윤은혜가 이동건과 영화 속 장면을 재연하며 비밀스런 데이트를 즐기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윤은혜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재연한 장면은 지난달 16일 수원에 위치한 KBS 드라마 제작센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즉석에서 마련된 소품용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윤은혜는 움직이기 불편한 의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 역동적이고 다양한 장면을 완성해냈다. 호흡을 맞추는 이동건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등장했던 여러 가지 장면을 떠올리며, 직접 제안하고 재연하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현장을 달군 것. 명랑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빛내며 나미래에 집중하는 윤은혜의 모습이 현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평소에도 특유의 밝은 미소로 현장을 이끌며,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스마일 윤’으로 불리는 윤은혜는 이 날도 장난스런 제스처와 기분 좋은 농담으로 지친 스태프들을 격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쉼 없이 이어지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현장 분위기를 돋우는 베테랑 배우의 여유를 보여주고 있는 것. 그런가하면 윤은혜는 오랜만에 본래의 밝은 매력을 펼쳐내게 될 ‘미래의 선택’을 위해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나미래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작은 소품 하나까지 꼼꼼하게 상의하며 캐릭터에 100% 몰입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에넥스텔레콤 측은 “윤은혜는 본래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나미래 역을 위해 누구보다 뜨거운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며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고 있는 윤은혜가 만들어갈 나미래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미래의 선택’은 보다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미래의 내가 찾아와 어드바이스를 해주고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독특하고 새로운 전개 방식의 ‘신(新) 타임슬립’ 드라마다. 방송국 PD와 방송작가, 아나운서와 비디오 저널리스트 등 방송가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이제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게 된다. 14일 첫 방송.
- [전문]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대선공작 사건에 대해 끝까지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모든 불안의 원인이자 불통의 씨앗, 결국 실패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가 경제민주화·기초연금 약속·4대 중증질환 무상치료·군복무기간 단축·보육국가책임·반값등록금·전작권 이양·지역균형발전 등 8가지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했다며 비판했다. 특히 기초연금과 관련해서는 민·관·정이 함께하는 기초연금 국민위원회를 설치해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밝혔다. 또 북한에 현금이 아닌 현물 지원을 하는 조건으로 현재 생존해 있는 납북자, 국군포로까지 포함된 이산가족 7만여명이 10년 내 전원 상봉하는 ‘민족 대상봉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했다.□총체적 난국의 국정 파행시대입니다.민주당 원내외 병행투쟁 69일, 김한길 당대표 노숙투쟁 42일, 민주당 127명 의원들의 비상 국회 보름째를 맞는 오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착잡한 심정으로 섰습니다. 집권당의 오만과 대통령의 불통을 최전선에서 상대해야 하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지금 무엇보다 가슴에 걸리는 것은 불안에 떠는 국민들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 말씀을 드리기 전에 국민 여러분께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박근혜 정권은 민주주의 정권입니까. 민생을 위하는 정권입니까. 박근혜 정권은 약속을 지키는 정권입니까. 평화를 지향하는 정권입니까. 혹시 아니라고 답 하려다가, 불안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시게 됩니까.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남북평화는 헌법에서 정한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치이자 지향입니다. 그리고 약속과 신뢰는 정치의 근본이자 도리입니다. 아주 오랜 기간 국민이 흘린 피와 땀으로, 목숨을 건 저항으로 만들어진 헌법적 가치입니다. 그렇기에 그 어느 것 하나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며, 그 뜻은 하나이지 둘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헌법을 수호해야 할 박근혜 정부는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평화와 신뢰를 짓밟는데 이미 이명박 정부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노태우와 전두환 군사독재시대를 거쳐 막걸리 유신시대로까지 되돌아갔다고 합니다. 서민과 중소기업은 마른 수건 쥐어짜듯 하면서 재벌과 부자들의 곳간은 넘쳐나는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은 갈수록 노골적인 군국주의적 야욕을 드러내는데 무능한 대북정책으로 소모적인 대결과 긴장에 국력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혼란스럽고 뒤죽박죽에 무엇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 없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국민 행복시대를 기대했던 국민은 <국정 파행시대>를 겪고 있습니다.불통의 근원은 국정원 대선 공작사건입니다.가뜩이나 삶 자체가 힘든 국민들은 불안한 대통령과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지켜보면서 할 말을 잃고 있습니다.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최고의 권력을 쥔 대통령이 아무런 소통도 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의 권력’에 취해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그 자리에 오르는데 국정원의 대선공작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취임 8개월 동안 국정은 불안하고 인사는 위태롭습니다.무엇 때문입니까? 국정원 대선 공작사건을 덮기 위해 국정 운영에 무리수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만천하에 드러난 국가정보기관의 불법 행위를 인정하고 사죄하기는 커녕 오히려 감싸고 있습니다. 야당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공작 사건에 대해 끝까지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권의 모든 불안의 원인이자 불통의 씨앗이 될 것이며, 결국 실패의 이유가 될 것입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앙정보부와 안기부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들은 박정희 유신 독재를 반대하는 야당 정치인 김대중을 납치하고 죽이려 했습니다. 재야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 김근태를 무자비하게 고문해서 평생을 그 후유증에 시달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유인태 의원, 이해찬 의원, 한명숙 의원, 심지어 새누리당의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지사도 국가정보기관의 이름으로 행해진 야만적인 폭력에 치 떨리는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더 많은 재야인사들과 노동운동가, 시민들도 이루 말할 수 없는 더 큰 고통을 당해야 했습니다.그렇게 지켜온 우리의 민주주의였습니다. 수많은 목숨을 대가로 치르고 간신히 제자리에 돌려놓은 국가정보원이었습니다. 국정원은 정권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고 민주국가의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입니다. 그러나 국정원은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고 민의를 왜곡하는데 앞장섰습니다.이러한 국정원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사상 유례가 없는 시민들의 시국선언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남녀노소가 없었습니다. 평범한 시민들로부터 청소년, 교수, 학생, 종교인, 예술인 등이 나섰습니다. 천주교는 건국 이래 최초로 전국의 모든 교구가 시국미사를 거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귀 막은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민심을 받아들일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라도 잘못된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합니다.민주당의 국정원 개혁방향, 글로벌 스텐다드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정원의 개혁방향은 국가정보기관의 글로벌 스탠다드 입니다.우선, 국내 및 국외, 대북 정보 수집업무를 제외한 <수사권의 제한>이 필요합니다. 선진 민주 국가 중 정보기관이 수사권을 갖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정보기관의 수사권은 필연적으로 사찰과 미행, 도·감청 등을 수반했고 이는 국민 기본권 침해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남북 분단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검찰과 경찰의 대공 수사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입니다.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국정원 개혁 특위>를 설치해서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정원법 개정과 국회의 민주적 통제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정치개입 관련자들은 전원 사법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NLL 대화록 공개 등 노골적인 정치개입을 자행한 남재준 국정원장도 해임해야 합니다.2+2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꾸는 꿈입니다.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 임금주도 성장, 편안한 맞벌이 사회)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953년 신익희, 조병옥, 장면, 정일형 선생이 주도하여 창당한 민주당 60년의 역사는 이 나라 민주주의 수호와 회복의 역사였습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민주당은 더욱 큰 역사적 책무감으로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낼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민주당은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사회경제망으로 구축하고, 임금주도 성장과 편안한 맞벌이 사회 시스템을 통해 ‘2+2 사회경제발전 담론’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경제 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통해 약육강식의 차갑고 각박한 사회에서 따뜻한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다 해 가겠습니다.여기에 ‘개발과 투기가 성장을 주도’했던 낡은 신자유주의적 경쟁체제를 마무리하고 ‘임금과 소비가 성장의 동력’이 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지금 부자들의 금고는 계속 채워지고 있지만, 가난한 서민들의 주머니는 날이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소비 여력마저 없어지는 상태입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심각한 내수부진은 바로 ‘양극화의 대가’이며 ‘불평등 임금 구조의 복수’입니다. 서민의 낮은 임금구조와 소비위축이 내수부진으로 이어지고 그 영향으로 다시 서민의 소득이 줄어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고소득자에게 추가 소득을 안겨주는 대신, 저소득 서민의 임금을 높여주어서 서민의 구매력을 높이고 소비를 촉진시켜주는 것이야말로 기업과 가계가 윈윈하는 해답인 것입니다.아울러 민주당은 ‘남성은 가정으로 여성은 일터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맞벌이 생활의 보편화에 맞추어 직장과 가정을 양립시킬 수 있는 사회 시스템으로 우리 사회를 빠르게 전환시켜야 합니다. ‘칼 퇴근 문화’의 조기정착을 통해 노동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직장과 가정을, 걱정 없이 돌볼 수 있는 사회로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세계 최저의 출산율 문제가 국가적 재앙으로 닥쳐오는 것을 막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미래도 밝아질 수 있습니다.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에 더하여, 임금주도의 성장, 편안한 맞벌이 사회, 2+2, 이것이 바로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꿈꾸는 사회입니다.박근혜 정부 8개월, ‘8대불안’과 ‘8대 기만’으로 얼룩졌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근혜 정부의 임기 8개월은 한 마디로 <임경굴정(臨耕掘井)>입니다. 논을 갈 때가 되어서야 낼 물이 없어 우물을 판다는 뜻입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일이 임박해서야 허둥지둥 서두르는 꼴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무조건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는지 국가 운영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합니다. <8대 불안>, <8대 기만>으로 얼룩진 박근혜 정권의 임기 8개월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절망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8대 국민 불안>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습니다.국민들이 가장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 후퇴입니다. 그리고 이를 강제하는 권력기관의 횡포입니다.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에 이어 경찰의 조직적 축소·은폐는 국민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주었습니다. 여기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대한 국정원의 불법 공개와 새누리당의 정치적 악용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을 몰아냈고, 심지어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검찰총장의 사생활을 털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이 같은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불안은 누가 책임져야 되는 것입니까.② 인사실패는 참담한 지경입니다.박근혜 대통령은 인사가 만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만사라던 박근혜 정부의 인사 모습을 되돌아보면 인사가 그저 망친 수준이 아니라 참사라고 말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걱정과 지적이 있었지만, 수첩인사, 나 홀로 인사의 결과는 참담한 지경입니다. 국무총리 후보를 포함한 14명의 낙마로도 모자라 윤창중 사건으로,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의혹으로 인사 참사의 막장드라마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사 문제는 지금 대통령 눈 밖에 벗어난 감사원장, 검찰총장 밀어내기와 찍어내기로, 또 공약을 지킬 수 없어 물러나겠다는 장관을 배신자로 낙인찍는 사상 초유의 인사파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내각의 역할도 참모진의 기용도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대통령은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한다고 했는데, 책임총리는 보이지 않고, 책임장관제는 흔적조차 없습니다. 오로지 청와대만 바라보는 복지부동 장관만이 있을 뿐입니다. 취임 8개월인 요즘에도 대통령의 우격다짐, 편향 인사가 여전합니다. 공공기관에는 청와대 낙하산이 난무하고 있고 기관장 인선은 끝도 없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등 이른바 4대 권력기관의 고위직 인사의 40%, 17개 부처 장·차관 및 기조실장의 35%가 특정 지역 출신들로 편중되어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기록적 편중인사입니다. 더 이상 이대로 가면 안됩니다. 절대 안됩니다. 민주당은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포함한 인사쇄신을 통해 전면적인 국정쇄신에 나설 것을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요구합니다.③ 경제는 무능과 혼선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당장에 눈에 띄는 것이 인사무능에 정치무능이라 정작 제일 중요한 경제무능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5년의 국가채무관리계획에는 41개 공기업의 부채가 모두 520조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여기에 국가채무 480조를 합치면 정부가 지고 있는 빚은 1,000조원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국민 1인당 2,000만원의 빚을 진 꼴입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는 재원 대책도 충분하지 않은 260조원에 달하는 선심성 공약가계부를 자랑처럼 떠들고 있습니다. 자동차도 연료가 없다는 빨간 신호를 무시하면 어느 순간 멈춰버리게 됩니다. 재정건전성에 빨간 불이 들어왔지만 여전히 MB 정부의 부자감세 기조를 고집하고 있고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 유리한 세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야 할 정부의 경제정책은 무능과 혼선으로 날을 새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정부는 날림식 재정운용계획과 기조를 대폭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 나라 살림만큼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도 대안을 내고 협력하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대통령 임기 중 재정파탄을 막기 위해서라도 재정개혁에 대한 결단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④ 세제개편안은 중산층 서민 쥐어짜기입니다.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4년 예산안을 보면, 서민과 중산층이 대부분인 개인과 자영업자들의 유리지갑을 탈탈 털어내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저의까지 드러나고 있습니다.대부분 개인과 자영업자들이 부담하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각각 9% 늘어난 4조4591억과 7.4% 늘어난 4조1694억을 더 걷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반면, 법인세수는 달랑 0.1% 늘어난 560억원만 늘려 잡았습니다.이는 곧 자영업자와 중소영세기업에 대한 대대적이고 전방위적인 세무조사를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사찰수준의 세무조사는 전면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세무조사 때문에 사업도, 장사도 못하겠다는 그 아우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재벌들의 법인세는 터럭 하나 건들지 못하면서 월급쟁이와 영세자영업자, 도시 서민과 농어민의 주머니만을 노리는 세제 개편안은 즉각 수정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현대판 가렴주구에 맞서 서민, 중산층, 농어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입니다.⑤ 한반도 불신프로세스에 8개월을 허비했습니다.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이 6개월간 중단되었고, 이산가족 상봉은 실현 직전에 파기되었습니다. 국민들은 한때 심각한 전쟁 불안에 내몰렸습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한반도 불신 프로세스였습니다. 신뢰를 쌓는 데는 수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남북간 분단 상황은 우리 경제를 평가하는 외부의 중요 관심사이며 이를 코리아 디스카운트 (Korea Discount)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측면에서는 경제 발전을 위한 단순 재정투자 보다 남북평화가 더 중요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남은 임기만큼은 부디 남북한 신뢰 축적에 전념하기를 촉구합니다.⑥ 고용은 불안하고 노동은 무시당하고 있습니다.박근혜 정부는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로 ‘고용률 70% 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정부와 정치권의 대부분의 정책은 국민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를 주기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박근혜정부의 고용정책은 ‘나쁜 일자리’에 불과한 ‘시간제 일자리’ 확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목표치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습니다. MB 정부의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사업의 재탕에 불과한 박근혜 정부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는 저임금 불안전 노동의 양산을 막을 수 없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노동에 대한 낮은 인식은 우려를 넘어 저항을 부르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생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통상임금에 대한 사회적, 사법적 논의 과정도 무시한 채 외국 기업의 민원에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대통령이 노동에 대해 가볍게 여기고, 대기업 자본의 편만 든다면 국민 화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 정부의 노동 무시 정책이 더 지속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해 두고자 합니다.⑦ 미래 성장전략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 실체 없는 창조경제, 불안한 미래성장 전략도 문제입니다. 김대중 정부는 벤처와 IT산업으로 미래성장 전략을 삼아 IMF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미래성장 전략은 지역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였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녹색성장을 내걸고 22조원이 넘는 돈을 4대강에 뿌렸지만 4대강은 녹조성장에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임기 8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미래성장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체 없는 창조경제에 대해 여전히 갑론을박 하고 있을 뿐입니다.심지어 이를 추진하겠다며 미래창조과학부까지 출범시켰지만 미래부에 미래가 없고 창조도 없다는 자조 섞인 말만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이러다 정말 미래 성장 동력 하나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정권의 임기가 끝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⑧ 민생, 주거, 물가, 먹거리도 모두 불안한 상황입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지금 대한민국 사회의 대부분의 서민은 가계부채 대란과 전세대란, 생활물가 대란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1,000조를 넘어섰습니다. 반면에 가계소득 증가는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연체율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가정에서 부채가 주는 부담과 고통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습니다. 가정은 우리 경제를 이루는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입니다. 가계가 튼튼해야 경제가 튼튼해집니다. 2013년 8월 현재 평당 평균전세가가 900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시중 4대 은행의 전세대금 대출도 지난해 1월에 비해 무려 88%나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높아진 보증금을 걱정하는 세입자들의 깊은 한숨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과 전월세 보조금 제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다급한 현실입니다. 턱없이 부족한 공공임대주택을 OECD 수준으로 올리는 전향적인 주택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국민 여러분, 지금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밥상을 옥죄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는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괴담 유포자 처벌이라는 한심한 대책으로 일관하다 얼마 전에서야 제한적인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한 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 수산물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될 때까지 전체 수산물 소비량의 0.5%에 불과한 일본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수산물 소비가 살아나고 우리 어민과 상인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촉구해 가겠습니다. 또 지난 8년 동안 한 차례도 오르지 않았던 쌀 변동직불금을 현실화하고, 송아지생산 안정제를 복원해 농민소득을 안정시키겠습니다.<8대 국민기만>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공약은 국민에게 다짐하는 공인된 약속입니다. 지킬 약속, 지킬 수 있는 약속만 내거는 것은 양심입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내걸고 표를 구걸하는 것은 양심불량입니다. 더 나쁜 것은 지킬 생각도 없는 약속을 내걸고 당선된 후 아무렇지 않게 약속을 파기하는 행위입니다. 그것보다 더 나쁜 것은 사회적 약자들의 절박함을 악용하는 선심성 미끼 공약을 내걸고 나중에 모른 척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8개월, 공약은 줄줄이 파기되고 있습니다.① 경제민주화를 포기하고 있습니다.경제민주화는 우리 헌법에 분명하게 명시된 헌법적 가치입니다. 경제민주화가 시대의 화두가 되자 그 동안 가려져왔던 갑의 횡포와 을의 눈물이 전국 곳곳에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가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고, 갑이 더 이상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법적 규제와 조정을 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일입니다.그러나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무더기 복사하더니 대선이 끝나기 무섭게 ‘경제민주화’를 사실상 포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경제민주화를 후퇴시키려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그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하고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② 두 차례나 약속한 20만원 기초연금 약속도 깨졌습니다.지난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복지 공약도 대부분 실종되었습니다. 새누리당의 행태는 사실상 어린이집부터 노인정까지 거짓말과 사탕발림으로 표를 앗아간 것입니다.정부는 경제상황을 이유로 공약을 수정했다고 하지만, 작년과 올해의 경제상황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정부는 금년 2.6%인 경제성장율을 내년에는 3.8%로 더 높게 잡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의 노인세대는 분단과 전쟁의 혼란 속에서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왔고, 잿더미 속에서 국가부흥을 이끌었던 자랑스러운 역군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노인세대의 반수가 지금 빈곤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평균보다 3배이고, 꼴찌입니다. 그만큼 노후의 소득 보장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우리의 어르신들은 정작 자신들의 미래는 준비하지 못한 채 평생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부모를 부양하고, 자식들을 키우는 데 희생해 온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어르신들에게 훈장은 드리지 못할 망정 주겠다던 연금까지 절반으로 깎았습니다. 약속만 파기한 게 아니라, 난데없이 국민연금과 연계시켜 성실하게 일하며 세금과 연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30대, 40대, 50대 국민의 연금까지 삭감해 버린 것입니다.이것은 국민연금 제도까지 통째로 뒤흔드는 중대하고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뿐 아니라,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에 나와서도 기초노령연금을 2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두 차례나 약속한 공약을 깬 것입니다. 대통령은 기초연금 20만원 지급 약속부터 다시 지켜야 합니다.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방도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법인세 원상복귀 등 부자감세를 철회하면 매년 10조원씩 50조 이상의 추가 재원 조달이 가능합니다. 정부가 지금이라도 복지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다면, 민주당도 머리를 맞대고 책임 있게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국회에 민·관·정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로 ‘기초연금 국민위원회’를 당장 설치하고, 그 대화 틀 안에서 사회적 합의안을 만들어 연내에 반드시 처리할 것을 제안합니다.③ 4대 중증질환 진료비 보장 약속도 어겼습니다.정부는 올해 예산안 발표에서 ‘4대 중증 질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하지만, 그 재원은 정부 재정이 아닌 국민들이 낸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중증질환에 필수적인 3대 비급여는 당초 공약을 어기고 아예 포함시키지도 않고 있습니다. 결국 암과 심장병, 뇌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비 전액 국가보장이라는 공약은 사실상 국민을 두 번 속이는 것으로 끝난 것입니다. 중증질환자 본인과 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조차 이렇게 내치는 것은 신뢰의 정치가 아닙니다. 민주당은 꼼수가 아닌 정직한 공약이행을 촉구합니다. 재원 마련을 위한 부자 감세 철회를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④ 군 복무기관 18개월 단축 약속도 폐기되었습니다.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4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군 복무기간 단축은 중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군복무 18개월 단축 공약을 단 한마디로 폐기한 것입니다.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과 부모들을 실망시킨 또 하나의 중요한 공약파기였습니다. 아마 새누리당은 다음 선거에도 이 공약을 다시 들고 나올 것입니다. 그 때도 국민들이 또 속아주기를 바랄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⑤ 보육은 국가 책임이라더니, 지방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박근혜 대통령은 보육예산에 대한 정부 지원 약속도 어겼습니다. 약속을 지키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간절한 부탁도 정치 공세로 치부하며 오히려 정치적 공격을 가했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2천억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정부와 새누리당은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했던 국고보조비율 20% 인상안을 절반으로 깎으려 하고 있습니다. 생색은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내고, 책임은 지방에 떠넘기는 못된 정책을 민주당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⑥ 대학생 반값등록금 공약, 공염불이 되고 있습니다.대학생들은 높은 등록금과 주거불안으로 학교수업 보다 생계형 아르바이트에 내몰리는 현실입니다. 반값등록금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대학생들에게 절박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도 내건 반값등록금 공약을 국정원은 종북 정책으로 규정하고, 여론조작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반값등록금 공약이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앞에서는 공약으로 내걸고 뒤에서는 여론조작을 일삼는 양두구육(羊頭狗肉)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학생들을 ‘희망고문’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⑦ 2015년 전시작전권 이양, 아무 설명없이 재연기 되었습니다.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2015년 12월 전시작전권 이양을 언급했고, 공약은 물론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국민적 설득과 동의를 구하는 절차도 없이 또 다시 전시작전권 이양이 사실상 재연기 되었습니다. 전작권 환수 재연기는 주한미군 등의 방위비 증가는 물론 일본의 재무장 용인, 중국과의 군사 외교적 마찰까지 고려해야 할 민감한 사안입니다. 장차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 안정에도 치명적인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합니다. 민주당은 MD 참여와 연계된 전작권 환수 재연기에 단호하게 반대합니다.⑧ 지역균형발전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박근혜 정부는 총사업비 124조원에 달하는 ‘지역공약 이행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물론 재원 조달 방법이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추진하더라도 타당성 조사 등 사전 단계를 거치고 나면 대부분 다음 정권에서나 가능한 일들입니다. 부산지역공약 1호였던 해수부 부산 유치는 아무런 해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기되고 해수부는 세종청사로 입주한 바 있습니다. 충청권 과학비즈니스벨트는 신개념 국가성장거점의 꿈을 접은 채 평범한 과학단지로 전락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두 축을 입체적으로 구상하여 지방정부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이루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입니다. 역사왜곡 교과서,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친일의 망령이 2013년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습니다. 친일미화 독재찬양 역사왜곡 교과서 때문입니다.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 99%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육부는 역사왜곡 교과서의 검정승인을 취소하라는 국민의 항의조차 묵살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한술 더 떠 친일사관, 독재사관의 뉴라이트 계열 역사학자를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역주행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친일찬양 독재미화 역사교과서 문제가 대통령의 역사인식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가 아니길 바랍니다. 만약 보수의 장기집권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청소년의 역사관까지 길들이겠다는 의도의 산물이라면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이 문제를 철저하게 따져나가고, 교학사판 역사왜곡 교과서의 검정 취소를 위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공영방송의 공정성, 포기하지 않겠습니다.2013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은 암흑기 입니다. 이미 공영방송은 공공성과 공익성, 공정성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렸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의 방송을 권력의 나팔수로 전락시킨 책임을 끝까지 찾아 물을 것입니다. 국민의 방송을 지키려다 해고되고 투옥된 방송인들의 희생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복직투쟁을 함께 할 것입니다. TV를 바보상자로 만들어 장기집권을 하려는 정권의 얄팍한 의도를 반드시 저지해 나갈 것입니다.이산가족, 민족 대상봉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지난 추석, 북한당국의 일방적인 연기 발표로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되었습니다. 북한당국에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적 사안과는 구분해서 말 그대로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민주당은 과거 서독이 동독의 정치범을 데려오며 지원했던 프라이카우프(Freikauf)를 우리 현실에 적용한 ‘남북 인도주의문제 대타협’ 즉 ‘한반도 프라이카우프’를 제안합니다. 북한에 현금이 아닌 현물 지원을 하는 조건으로 현재 생존해 있는 납북자, 국군포로까지 포함된 이산가족 7만여 명이 10년 내에 전원 상봉하는 ‘민족 대상봉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수호 국회를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127명의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국회에서 밤을 새우고 쪽잠을 자며,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를 준비하고 민생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켜야 한다는 위기의식 때문이자, 결연한 의지의 소산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수호 국회로 규정했습니다.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해법과 성과를 내는 유능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부여당의 약속위반과 실정을 견제하고, 민생·민주·서민·지방·재정을 살리는 예산안과 법안들을 관철해 낼 것입니다.원전비리, 4대강 의혹 등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에서 발생한 권력형 비리도 철저하게 규명하겠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진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은 원전비리와 4대강 비리 국정조사를 반드시 추진하고, 정권차원의 책임도 묻겠습니다.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선택만이 남았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민주당 제1의 판단기준은 ‘국민’이고 ‘민생’입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바라지 않습니다. 국민 행복을 위해서라면 박근혜 정부와 선의의 경쟁을 할 것입니다.이유 없는 발목잡기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박근혜정권 실패에 기대는 반사이익 정치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박근혜정부가 대선에서 약속한 국민행복시대로 가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민주당도 진심을 다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습니다.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금처럼 헌신짝 취급하고 국민의 뜻을 거슬러 끝내 잘못된 길로 간다면 민주당은 모든 것을 걸고 국민과 함께 단호하고도 전면적인 투쟁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임기 8개월을 얼룩지게 했던 ‘8대 국민불안’, ‘8대 국민기만’의 길이 계속 된다면 박근혜 정부는 남은 임기도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이는 곧 대한민국의 불행이며 국민의 불행이 될 것입니다. 반민생 신독재의 잘못된 길로 갈 것이냐 아니면 민생 민주주의의 옳은 길로 갈 것이냐, 선택은 박근혜 대통령의 몫입니다. 이제 모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준비되어 있습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 "증세없는 복지"‥증세론 선그은 황우여☞ 민주, 황우여 대표연설 혹평…“반성 없는 공허한 문장”☞ 황우여 "증세없는 재원마련 최선‥경제활성화 시급"☞ 황우여 “국책사업관리법, 예산상한제 도입해야”☞ 황우여 “여야 NLL 공동수호선언” 제안☞ [전문]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교섭단체 연설
- 종방 D-2 '굿닥터', 시청자가 꼽은 명장면 Best 4
- 굿닥터 명장면[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월화미니시리즈 ‘굿 닥터’가 종방 2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이 꼽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전국시청률 20%를 돌파하며 9주 연속 월화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한 ‘굿 닥터’가 어떤 마력을 지니고 있는지 되짚어 본다.박시온 세레나데◇‘어레스트 명장면’ NO.1-박시온의 ‘내가 만일’ 세레나데 속 상상속의 데이트극중 박시온(주원)은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고 바라보는 것에 무덤덤해진 상태. 하지만 단 한 가지,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차윤서(문채원)에게 더 위해줄 수도, 잘해줄 수도, 더 기쁘게 만들어줄 수도 없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이로 인해 박시온은 홀로 앉아 속마음을 독백하며 차윤서에게 예전부터 불러주고 싶었던 노래 ‘내가 만일’을 불렀던 터. 동시에 박시온은 차윤서와 평범한 연인이 되어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가 하면, 무릎을 베고 눕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뽀뽀도 나눴던 것. 차윤서에게 만큼은 그저 멀쩡한 한 남자이고 싶은, 안타까운 박시온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면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문채원 테이블데스◇‘어레스트 명장면’ NO.2-차윤서의 첫 수술집도 환자, 테이블 데스차윤서는 김도한(주상욱)이 부재중인 상태에서 위급한 환자를 수술하기로 결정, 첫 수술 집도를 하게 됐다. 워낙 위중한 상태라 개복을 하면 상태가 어떨지 모른다며 수술을 반대하는 윗선을 무시한 채 수술을 강행했던 상황. 수술 시작 후 불안한 조짐을 보이던 환아는 결국 테이블 데스(수술대 위에서 환자 사망) 했고, 차윤서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이후 차윤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행동했지만, 결국 박시온 옆에서 “에이시스톨 울릴 때 내 심장이 멎는 것 같았어. 나 죽을 때까지 민희 얼굴 못 잊을 것 같아. 메스 잡을 때마다 민희 생각나서 어떡해”라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의사로서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그대로 보여준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주상욱 눈물조언◇‘어레스트 명장면’ NO.3-냉철하기만 했던 김도한의 눈물나는 조언김도한은 칼에 맞은 상처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강현태(곽도원) 아들의 수술을 이끌었다. 그리고 김도한은 강현태 아들이 건네준 야구공을 보여주며 “소아외과는 아이들의 십년 후, 이십년 후를 위해 수술한다. 수술 받을 아이들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으면 수술을 포기할 일도 없다”고 수술방을 떠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또한 목숨은 건졌지만 야구를 할 수 없어진 강현태 아들에게는 “꿈이 좋은 게 뭔지 알아?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다는 거야. 매일 밤 다른 꿈을 꾸는 것처럼 또 다른 꿈을 꾸면 돼. 꿈은 버리는 게 아니라 다시 꾸는 거야”라고 용기를 주기도 했다. 박시온이 보여준 힐링이 마법처럼 모든 이들을 변화시켰음을 입증하는 장면이자, 냉철하기만 했던 김도한의 반전이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주원 사랑고백◇‘어레스트 명장면’ NO.4-사랑 고백 후 거절당한 박시온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박시온은 차윤서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하지만 박시온을 동생으로만 여겼던 차윤서는 고민하다 박시온에게 거절의사를 밝혔던 것. 자신을 첫사랑으로 여겨줘서 고맙지만 후배로서 동생으로서 잘 지내자는 차윤서의 말에 박시온은 크게 상처를 받았다. 박시온은 “만약에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면 저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지금보다 그때가 더 답답할 것 같습니다”라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사랑에 대한 아픔과 인간으로서, 의사로서 성장통을 느끼는 박시온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코끝이 찡해짐을 느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굿 닥터’는 메디컬, 휴머니즘, 러브스토리, 미스터리 등 많은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골고루 접합된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며 “훌륭한 스토리라인과 출연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로 인해 감동적인 명장면이 많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문채원 주원 러브라인지난 18회 분에서는 박시온에게 점점 감정이 기울어가던 차윤서가 드디어 박시온을 향해 진심이 담긴 고백을 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박시온이 ‘내가 만일’을 부르며 혼자 독백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됐던 차윤서는 박시온의 안타까운 사랑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여느 사람들과는 다른 박시온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씨에 차윤서는 마법처럼 빠져들었고, 결국 박시온에게 포옹하며 고백을 전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두 사람의 러브라인 향방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미래의 선택’ 윤은혜, 방송작가 변신 ‘긍정 매력 발산’
- 배우 윤은혜가 촬영 현장을 휘어잡는 방송작가로 변신했다. 사진-에넥스텔레콤[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윤은혜가 촬영 현장을 휘어잡는 방송작가로 변신했다. 윤은혜는 오는 14일 첫 방송될 KBS 새 월화미니시리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 제작 에넥스텔레콤)에서 대기업 콜센터 계약직 직원이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밝고 씩씩한 나미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그는 때때로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눈물도 흘리지만 항상 “난 괜찮아”를 외치며 ‘긍정에너지’를 표출, 윤은혜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전망이다.이와 관련 윤은혜가 지난달 18일 경기도 분당의 거리 한복판에서 종횡무진 활보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았다. 극 중 나미래가 반짝반짝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빛내며 정신없는 촬영 현장에 뛰어들어 진두지휘하는 장면이다. 윤은혜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방송작가의 꿈을 접고 대기업의 콜센터 직원으로 지내던 나미래가 아침 출근길에 바글바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촬영 현장을 발견하면서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제작사 측은 “윤은혜는 장면마다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유쾌하고 웃음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배우”라며 “모든 장면에 최선을 다하면서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어 자연스럽게 극에 동화되는 윤은혜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한편 ‘미래의 선택’은 보다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미래의 내가 찾아와 어드바이스를 해주고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독특하고 새로운 전개 방식의 ‘신(新) 타임슬립’ 드라마다. ‘굿 닥터’ 후속으로 방송되며 오는 14일 KBS를 통해 첫 방송 될 예정이다.▶ 관련포토갤러리 ◀☞ 윤은혜, 무보정 화보촬영 현장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안선영 결혼, 야외 결혼식장 눈길 “잘 살게요”☞ [포토]안선영 결혼 사진, 순백의 웨딩드레스 ‘우아한 자태’☞ [포토]안선영 결혼 사진, ‘남편과 잘 살게요’☞ [포토]안선영 결혼 사진, 바다 보이는 ‘환상적인 결혼식장’☞ [포토]안선영 결혼 사진, 웨딩드레스 ‘아름다운 신부’☞ [포토]안선영 결혼 사진, 홍석천-김기수 ‘손잡고 행진’ 폭소☞ ''미래의 선택'' 윤은혜-이동건, 첫 만남부터 삐걱?..''앙숙커플'' 예고
- [다시뛰는 증권]KDB대우증권, 포기할 수 없는 해외 진출의 꿈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현재 국내에는 60여 개나 되는 금융투자회사가 과당경쟁을 하고 있어 수익성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금융 위기로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체력이 저하된 현 상황이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다.”지난해 7월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우리나라 금융권에 해외 진출은 꿈이다. 1990년대부터 진출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손에 잡히는 성과를 거둔 곳을 찾아보기가 만만치 않다. KDB대우증권은 그럼에도 이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각오다. 결국은 해외 진출만이 국내 1등 증권사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은 1984년 8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동경사무소를 개설하면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1994년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홍콩현지법인을 해외거점 컨트롤 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으며, 이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홍콩현지법인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주식 영업과 IB, 트레이딩 모든 영업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수익을 다변화했고, 지난해 2012년 세전순익 285억원을 달성하는 등 한국 금융회사 해외 진출에 있어서의 롤 모델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KDB대우증권은 홍콩법인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딩(eTrading)증권의 지분 41.65%를 정식 인수, 지분율을 80%로 끌어 올리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트레이딩증권은 2002년 12월 설립 이후 온라인 브로커리지 영업에 집중,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증권사 중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HTS, MTS를 도입했으며, 활동 계좌수는 2만5000여 개로 업계 최대 고객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직원 수는 430여명으로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33개의 영업소를 갖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도 해외 진출 소식은 이어졌다. 7대 자원부국인 몽골의 금융시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 아래 몽골 금융위원회로부터 현지법인 설립과 관련된 최종인가를 받아, 몽골 울란바타르에 국내증권사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 모회사인 KDB산업은행과 함께 진출한 것으로 몽골 최대 민간은행인 골럼트은행(Golomt Bank)과도 포괄적 업무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골럼트은행의 해외 자금 조달, 몽골 현지 딜 소싱(Deal Sourcing) 등에서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이 결과 KDB대우증권은 홍콩을 비롯해 런던, 뉴욕, 싱가포르, 몽골,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 북경 자문사 등 7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동경지점, 북경과 상해, 호치민 사무소 등 총 11개의 해외 거점을 보유하게 됐다.정태영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증권을 KDB대우증권의 선진금융 노하우 전수를 통해 종합증권사로 도약시킬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을 선점하고 성공적인 한국형 금융 수출 모델을 정립해 향후 지속적인 신흥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5월말 몽골 울란바타르 블루 스카이 타워(Blue Sky Tower)에 위치한 KDB대우증권 몽골 현지법인 개업식 행사를 개최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로써 7개 해외법인 등 총 11개에 걸친 해외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
- [여행家]한국관광공사, 英 오페라가수 폴포츠 명예홍보대사로 임명 外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세계적인 영국 오페라가수 폴포츠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2일 밝혔다.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인‘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폴포츠는 왕따와 교통사고 등 잇단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페라 가수의 꿈을 이뤄낸 인생역전의 주인공. 발매 앨범마다 500만장 이상 판매되는 큰 성공을 거두고, 전세계 순회콘서트를 개최하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폴포츠는 한국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거의 매년 한국을 찾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는 폴포츠는 향후 한국을 배경으로 한 공연장면을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올려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는 등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세계 최고의 명품 유통 업체 DFS그룹은 (이하 DFS) ‘T갤러리아’로 브랜드를 교체하고 미국 하와이에서 브랜드 런칭 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마리-샹탈 클레어 그리스 왕세자비, 닐 애버크롬비 하와이 주지사, 한국계 영화 배우 대니얼 대 김, 세계적인 패션 모델 제시카 미치바타, 명품 브랜드 LVMH 외 세계 유명 명품 브랜드 대표단, 영국 출신 가수 에스텔 등 전 세계 600여명의 VIP 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DFS의 대표로 참석한 회장 겸 최고 경영자인 필립 샤우스는 “DFS 는 지난 반 세기 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와 트렌드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그룹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며, “새로운 전략과 콘셉트로 새롭게 탄생하는 DFS의 첫 공식 행사를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경남 사천시는 ‘2013 사천시 삼천포항 수산물축제’를 삼천포항 일원에서 4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 삼천포수산시장이 57년만에 ‘삼천포용궁수산시장’으로 명칭을 바꾸고 처음 맞는 축제. 사천시는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바다낚시를 비롯해 바지락 까기, 맨손 붕어 잡기, 요트 체험 등을 비롯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마당극과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볼거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예년과 달리 주 무대를 삼천포항 등대 일원으로 옮겨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일대에서 메인 행사가 주로 진행된다”며 “이번 축제로 수산물과 다양한 즐길거리 등이 갖춰진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관광공사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방한 웨딩촬영상품 개발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기존에 중국,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왔던 웨딩촬영 관광상품 시장을 동남아 20-30대 여성층의 한국의 패션, 뷰티 등에 대한 관심을 적극 활용,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공사는 국내 웨딩촬영관광에 대한 이미지를 확립하고 통합마케팅을 실시하기 위하여 ‘WINK’(Wedding Innovation Korea) 라는 신규 BI를 개발하여 새로운 결혼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한국만의 프리미엄 웨딩 브랜드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웨딩촬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장을 체계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지난 6-8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잠재시장 4개국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오는 7일 웨딩에이전시 및 관련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 개최해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제상원 한류관광팀장은 “공사는 주요 한류 관심층인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웨딩, 패션, 뷰티, 의료를 통합하는 신규 한류상품 테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오는 3일부터 해양생물을 주인공으로 한 유명 영화 패러디 포스터와 국제영화제 티켓 소지자 대상 할인 혜택을 선보이는 ‘제 1회 부산아쿠아리움 영화제’를 개최한다. 우선 관상, 설국열차, 슈퍼맨 리턴즈 등 유명 영화를 대상으로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주인공으로 분한 패러디 포스터를 선보인다. 예를 들어 ‘가오리 리턴즈’는 ‘슈퍼맨 리턴즈’를 패러디한 것으로 가오리 슈퍼맨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어상’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관상’을 패러디한 것으로 다양한 물고기들의 관상으로 이미지화 한다. 이는 총 12개의 작품으로 아쿠아리움 내 전관에서 선보인다.또한 10월 3일부터 25일까지 ‘영화 패러디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영화 포스터를 재미있게 패러디하여 응모할 경우 29일 당첨자에 한하여 1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당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국제영화제 티켓 소지자에 한하여 부산아쿠아리움을 입장할 경우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051-740-1700레드캡투어는 하와이 왕복 항공권을 특가로 판매한다. 특가 항공권의 가격은 45만원부터이며 유류할증료 및 세금은 불포함이다. 항공사는 하와이안 에어로 4박 6일의 일정. 이번 레드캡투어의 하와이 항공권 특가 이벤트는 내년 6월까지 출발 기준이다. 02-2001-4739▶ 관련기사 ◀☞ [국내여행]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어느듯 가을이 내 안에 들어왔다☞ 하나투어 조직개편, 핵심은 '자유여행'☞ 골목마다 솔솔…'맛'있어 더 행복한 가을여행☞ [해외여행]이보다 더 특별할 수 없다...라스베이거스 허니문☞ [여행家] 서울랜드 할로윈 페스티벌 外☞ [해외여행]오감(五感)이 행복해진다...미식가의 도시 호주 '맬버른'
- `주군` 이천희, 공효진과는 무슨 사이? 숨 막히는 반전의 열쇠!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주군의 태양’ 이천희가 정체 미확인남으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종영까지 단 2회 방송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태공실(공효진 분)의 과거 사고에 대한 비밀이 다시금 불거지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이와 관련 베일에 싸여 있는 이천희의 미스터리한 존재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천희(유진우 역)는 극 중 태공실이 과거 사고로 누워 있어야 했던 3년간의 시간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등장했다.무엇보다 이천희는 지난 25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4회분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주군의 태양’ 이천희가 정체 미확인남으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사진=본팩토리]태공실처럼 귀신을 볼 수 있는 유진우는 태공실 곁에 머물던 커피귀신을 만나 “걔 계속 그렇게 다니게 두면 안 되는데. 니가 계속 좀 지켜봐라. 그 남자랑은 완전히 헤어진 거야?”라며 ”공실이를 이제 만나 봐야 되나. 날 알아볼까?“라고 말했던 것. 그동안 유진우가 커피귀신을 통해 태공실을 지켜봐 왔음을 짐작케했다.이어 15회분에서는 유진우가 커피 귀신의 도움으로 태공실과 만남을 가져 시선을 끌었다.유진우는 태공실과 관련된 인연을 털어놨고 태공실은 그런 유진우가 익숙한 듯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유진우는 “내가 널 보려고 준석이한테 불러달라고 했어. 아, 너한테 맨날 커피사달라고 하던 이 녀석 이름은 준석이야”라며 태공실 곁에 머물던 커피 귀신에 대해 아는 모습을 보이거나, “당신을 알아요, 분명히 나는 당신을 꿈에서 봤어요”라고 말하는 태공실에게 “그냥 꿈은 아니지, 삼 년 동안이나 꾼 긴 꿈에서 넌 내 옆에 있었으니까”라고 답하기도 했다.또한 유진우는 “산속에서 조난당한 널 처음 발견한 게 나였어. 니 영혼이 와서 알려줬으니까”라며 “병실에 누워있는 동안, 니 영혼은 돌아가지 않았어.우린 3년을 같이 있었어”라고 태공실의 사고와 그 후 태공실의 영혼이 자신과 함께 있었음을 전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이에 두 사람은 어떤 관계였는지 왜 태공실은 그간 유진우를 기억하지 못했던 것인지 의문을 높였다.제작사 측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이어왔던 ‘주군의 태양’에서 이천희가 등장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며 “베일에 싸여있는 유진우 캐릭터와 또 어떤 반전 스토리가 펼쳐질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한편 15회분 말미에는 유진우와 함께 떠나기로 결심하는 태공실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중원(소지섭 분)과 태공실의 러브라인이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면서 오는 2일 방송될 ’주군의 태양’ 16회분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관련기사 ◀☞ `주군의 태양` 아는 만큼 보이는 패러디 열전 `깨알 재미`☞ `주군의 태양` 소지섭, 천의 얼굴로 안방극장 달궜다!☞ 유괴사건 진상 밝혀진 ''주군의 태양'', 20% 돌파 가능할까?☞ ''주군의 태양'' 공효진, "이천희와 가겠다" 결국 소지섭 떠나나☞ ''주군의 태양'' 서인국, 김유리에 "공효진 지켜주고 싶다" 순애보☞ ''주군의 태양'' 공효진, 뻔뻔한 황선희 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