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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192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코스닥 대수술…日처럼 우열반 나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12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코스닥 대수술…日처럼 우열반 나눈다-동남아·유럽 휩쓴 中전기차 ‘안방사수’ 다급해진 한국차 -노쇼 피해 막고 상품권 수수료 인하…신명나는 골목상권 만든다 -巨野 예산폭주 일단 멈춤…‘합의’ 강조한 의장 -[사설] 中 메모리 칩 저가 공세, 기술 우위에 한국 생존 달렸다-[사설] 또 미뤄진 2차 공공기관 이전, 공약 실천 의지 있나 △2면 종합-“열악한 中企 못다니겠다” 그냥 쉰 백수청년 42만명…25% 껑충 - 백화점 제치고 10월 최고 매출 ‘오프라인 왕좌’ 넘보는 편의점 △3면 거야 예산폭주 제동-10일까지 예산안 합의하라지만…여야 강대강 대치 계속…-野, 검사·감사원장 탄핵안 보고…내일 표결-정부 “민생·치안 악영향 주는 野감액안 철회해야” △4면 종합-진짜 문제는 배달 수수료·월세…적극적 재정 뒷받침 필요 -“中 전기차, 공세 막으려면…상품성 높이고 우회제재 고민해야”-상법 개정 안 한다는 정부… 산업계 “아직 안심은 일러”-내년 전세대출에 DSR 적용 안 한다…거시건전성 규제 수단 검토△5면 코스탁 ‘대수술’ 예고 -대장주 떠나고 좀비기업 수두룩…‘경쟁체제’로 투자 매력 끌어올린다 -구조개혁 3년차 日, 외국자본 ‘봇물’-좀비기업 퇴출 지연에 투심 위축…상장폐지 빨라진다△6면 정치-野, 예산 4.1조 삭감에도 저지카드 없는 정부·여당…추경 압박 거세진다 -‘보수심장’ 대구간 이재명…“정부, 확장재정 나서야”-北, 금강산 골프장 클럽하우스도 철거 중…南시설 무단철거 지속-세계 최대 사거리 60㎞ 155㎜ 포탄 전력화 눈앞△8면 경제-“특별법보다 현실적” 근로시간 저축제 도입 논의 급물살-“원·위안 직거래 시장 10년 기업·개인 간 거래 2.9%뿐”-투자매력 잃은 韓, 美처럼 법인세 낮춰야“-티메프 여파 속 내수부진…‘클릭 쇼핑족’ 증가율 역대 최저 △9면 금융-美주식·코인에 베팅…은행서 한달 새 20조 이탈 -내년 상생금융 키워드는 ‘지원 다양화·컨설팅’-“오늘은 볕이 좋다”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새단장 -PLCC 출시 경쟁의 딜레마 판관비·잠자는 카드 증가 △10면 글로벌 -글로벌 완성차 ‘시련의 계절’-트럼프, 이번에도 ‘가족정치’ 아랍·중동고문에 사돈 앉혀 -절박한 우크라이나…서방국에 ‘나토 가입’ 연일 호소 -韓 방위사업 급성장…전쟁 중인 러시아 이어 2위 -트럼프 대량 해고 위협에 美정부 변호사 ‘이직 러시’△12면 산업 -삼성전자 계열사, 사장단 이어 임원들도 ‘기술통’ 전진 배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나눔가게’로 지역상생-최태원 “일석다조 메가 샌드박스, 지역경제 살릴 해결책”-고려아연 주총 내달 중순 열릴 듯…막판 지분 매집경쟁 치열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LG전자 ‘칠러’ 사업 강화-동해안·수도권 송전 사업 LS일렉트리 2단계도 수주△13면 산업 -임대료 폭등에…팝업, 로드 벗어나 쇼핑몰 간다-“네트워크 보안 스위치로 日매출 300억 목표”-“도매대가 사전규제‘ 부활?…과기부 의견에 국회 당황 -“K패션 주도 에이블리 몸값 3조” 中 알리바바도 1000억 투자 △14면 제약·바이오-엘테오젠 “할로자임 특허, 잘못됐다는 데이터 갖고 있다”-인도 이어 인니…세계로 뻗는 지씨셀 세포치료제 -AI 암 발견율 의사보다 15% 높았다 -삼성 성금 500억 쾌척 26년째 연말 이웃사랑△16면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바퀴달린 스마트폰…일상을 송두리째 바꿀 미래 모빌리티 -더 투자하고, 더 채용하고…SW 기업에도 뜨거운 러브콜 -대화하는 車시대…SDV 전환 열쇠는 ‘AI·안전’△17면 증권 -슬프다, 산타 안 오시네-AI 렐리, 반도체서 소프트웨어로 바통터치 - ‘과세 2년 미뤄진대’…달리는 코인주-美태풍 비껴가고, 中 훈풍 불어오고 지금은 엔터주의 시간 -배당주의 계절…공기업 주목!△18면 부동산 -들어갈 돈 갈수록 눈덩이…천장 뚫은 분양가, 내년엔 더 뛴다 -고도제한 완화 시동…강서구 천지개벽 부순 꿈-신반포2차·마장세림까지 따냈다…현대建, 재건축 수주 랠리-옛 성동구치소 부지 시송 금호컨소·계룡컨소 대결·△20면 문화-수묵의 깊은 농담으로 묵직한 숙제도 던지다 -비숫한 춤선 가진 ‘꿈의 조합’ “어떤 무대 보일지 우리도 궁금”△21면 스포츠-장유빈·조우영·이정환·김홍택…사우디서 ‘K샷’ 매운맛 보인다 -‘골프 황제’ 우즈 초대받은 임성재·김주형…글로벌 톱 20과 대결 -득점 기회 연달아 놓친 손흥민, 3G 만에 풀타임 소화 위안 -“그린 주변에선 외박에 체중 70%” ‘골프퀸’ 박현경의 쇼트게임 노하우 △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AI 교과서, 美서도 3년간 혼란…AI 시대 학습격차 해소에 꼭 필요“-장애 아들 위해 도전…“‘디지털 공교육’ 통해 자기만의 공부속도 찾길”△24면 피플-“예측불허 태풍 갈수록 늘어…역량 키워 정확도 높일 것”-‘성차의학 선도’ 김나영 교수, 삼성행복대상-안랩블록체인 컴퍼니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호반그룹…성과주의 인사 단행…대한전선 경영총괄에 김준석-KB금융그룹, 테크포럼 디지털 금융 선도하자“-홍범식 “고객 관점에서 LGU+ 1등 오를 것”-그랜드코리아레저 신임 사장에 윤두현 -‘세상을 바로 보는 창’ 한국 편집기자협회 새 CI 공개 △25면 오피니언 -예금보호 한도 증액이 가져올 반가운 변화-시장의 불신 극복, 롯데에 달렸다 -‘혼외자’ 아닌 ‘아들’ 또는 ‘딸’입니다 △26면 전국 -“‘세컨드 홈’ 세제혜택, 포천·가평 등 포함해야”-“배삵 1500원인데 자차료는 1만원”-전국 유일 해송휴양림…관광·교육·휴양 위해 연 16만명 찾아 -일산테크노밸리 내년 초 분양 돌입 △27면 사회-“영어 발음 듣자마자 교정”…수업 설계 돕고 숙제 내주는 ‘AI 보조교사’-교사당 담당 학생수 2명꼴 매주 1대 1 상담하니 ‘학폭 제로’-“구조금 인한 감형, 피해회복과 구분해야”-연대 소송 수험생들 “1차 논술시험 무효”-지역병원 육성정책 무색 서울 원정 癌 환자 늘었다
2024.12.02 I 이영민 기자
'원정빌라' 이현우 "문정희 미소, 실제로도 무섭…기싸움에 진빠져"②
  • '원정빌라' 이현우 "문정희 미소, 실제로도 무섭…기싸움에 진빠져"[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현우가 영화 ‘원정빌라’에서 섬뜩한 연기를 펼친 선배 문정희의 열연을 현장에서 직관한 소감을 전했다. 이현우는 ‘원정빌라’의 개봉을 앞두고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다. 이현우가 열연한 ‘주현’은 낡은 다세대 주택 원정빌라 203호에 살며 아픈 어머니와 조카를 돌보며 은행 경비 일과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취업준비 청년이다. 주현은 평소 지극한 효심과 남들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순한 성정으로 모든 이웃과 스스럼없이 지내지만, 층간소음으로 바로 위층 303호에 사는 무례한 이웃 신혜(문정희 분)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갈등을 겪는다.이현우는 ‘신혜’ 역 문정희의 소름끼치는 연기를 곁에서 직접 지켜본 소감과 그의 에너지에 밀리지 않게 자신이 기울인 노력이 있는지 묻자 “정말 선배님이 가진 그 에너지가 정말 강하시다 보니까 주현이가 대적하는 입장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열심히 노력했다”고 토로하면서도, “다만 그것도 너무 감사드리는 건 정말 현장에서 선배님이 캐릭터를 잘 그려주셨다. 어느 정도냐면 제가 ‘신혜’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극 중 신혜가 주현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실제로 ‘나 누구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선배는 실제고, 나만 연기를 하는 게 아닐까 그만큼 너무 어려웠는데 선배의 에너지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문정희가 표현한 ‘신혜’의 모습에서 무서웠던 장면들도 꼽았다. 그는 “사이비 종교 집사가 된 신혜가 원정빌라 주민인 형석 아빠를 교회 차에 태우고 나와 주현을 향해 미소를 지을 때 그 순간이 정말 무서웠다. 제가 그 장면에선 모니터를 두 번 세 번 지켜보면서도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며 “주현의 꿈, 상상 장면 속 선배님의 모습도 진짜 무서웠다. 연기하시는 모습을 길게 지켜보다 도망가기도 했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카메라가 꺼진 후 문정희의 모습은 극과 극이라고도 강조했다. 이현우는 “선배가 사실 정말 따뜻하시다. 정말 따뜻하신 분인데도 연기하실 때만큼은 뿜어내시는 에너지와 기운이 현장을 압도할 정도였다. 선배님 덕에 제 감정이나 연기도 더 끌어올릴 수 있었고, 상황에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바탕 극 중 신혜와 기싸움 장면들을 소화한 후에는 지쳐 나가떨어지곤 했다고. 이현우는 “기싸움을 끝내고 나면 온 정신과 몸이 지친다”며 “극 중 신혜와 실랑이 후 경찰에서 잡아가는 장면을 찍을 때가 특히 힘들었다. 선배님도 목이 다 쉬실 정도였다. 역할에 몰입하다 보면 서로 조심하며 연기한다고 해도 감정이 올라와 더 몸이 부딪히고 힘이 들어간다. 진이 빠져가며 치열히 신들을 만들어나간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원정빌라’는 오는 4일 개봉한다.
2024.12.02 I 김보영 기자
10CM, 아시아 투어 성료… 9개 도시 뜨겁게 달궜다
  • 10CM, 아시아 투어 성료… 9개 도시 뜨겁게 달궜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10CM(십센치)가 자카르타 콘서트를 끝으로 아시아 투어의 막을 내렸다.(사진=매직스토로베리사운드)2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따르면 10CM는 지난달 30일 자카르타 사르비니 홀(Balai Sarbin)에서 ‘2024 10CM 아시아 투어 <10CM 클로저 투 유>’를 개최하며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방콕, 도쿄, 마닐라, 타이베이, 마카오, 홍콩을 거친 9개 지역 총 10회 공연의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진행된 ‘저스트 10CM 투어’ 이후 10CM의 두 번째 아시아 투어로 전보다 커진 규모를 자랑하며 폭넓은 글로벌 확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지난 30일 자카르타 공연에서 10CM는 ‘그라데이션’으로 마지막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부동의 첫사랑’, ‘스토커’, ‘폰서트’, ‘봄이 좋냐’ 등 큰 사랑을 받은 10CM의 대표곡들이 이어졌으며 탄탄한 가창력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공연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글로벌 차트를 휩쓴 드라마 ‘도깨비’의 OST ‘내 눈에만 보여’를 비롯해 ‘눈물의 여왕’ OST ‘고장난걸까’, ‘선재 업고 튀어’ OST ‘봄눈’ 등의 향연에도 폭발적인 호응이 쏟아졌으며 K-OST의 인기를 이끄는 ‘OST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이처럼 그간의 활동을 집약한 대표곡부터 드라마 OST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곡으로 채운 세트리스트는 현지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기 충분했다. 여기에 자카르타에서는 ‘특별한 사랑’(Cinta luar biasa), 홍콩에서 ‘월량대표아적심’ 등 각 도시별로 달라지는 스페셜 커버곡까지 더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현지 팬들 역시 화답하듯 ‘이 꿈같은 밤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그대로 찬란하게 있어줘’, 동명의 곡을 활용한 ‘파인드 땡큐 앤드 유’(Find Thank You And You) 등의 문구가 적힌 슬로건 이벤트를 선물해 10CM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2024.12.02 I 윤기백 기자
상속세 폭탄에 '100년 장수' 꿈 접는 기업들
  • 상속세 폭탄에 '100년 장수' 꿈 접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내연기관 제조업을 했던 A사는 2010년대 초중반만 해도 알짜 중소기업으로 꼽혔다. 그러나 창업주의 사망으로 상속세를 내야 할 처지에 몰리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A사는 지난 2018년 4월 36억여원어치 회사 주식(지분율 약 33%)을 상속세로 정부에 냈다. 당장 현금 확보가 마땅치 않았던 데다, 당국이 비상장 주식은 현금 납부를 위한 담보로 인정하지 않아서다. A사는 이후 관계사 부도가 겹치면서 영업을 중단했고, 같은 해 9월 폐업했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과 정부 모두 불행한 이상한 상속제도”라고 꼬집었다.주식으로 상속세를 낸 기업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주식을 넘긴 뒤 경영 의지를 잃고 ‘100년 장수기업’의 꿈을 접은 셈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1일 산업계와 관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상속·증여세 연부연납(상속·증여세를 장기간 나눠내는 제도)을 위한 담보로 비상장 주식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 보니 특히 비상장 중소·중견기업들은 주식 물납(금전 외의 것으로 세금을 내는 것) 외에는 가업을 이어갈 방법이 없다.문제는 이같은 제도가 기업과 정부 모두 악영향이 크다는 점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이후 주식 물납으로 상속세를 낸 기업 311개사 가운데 휴·폐업한 기업은 126곳(전체의 40.5%)으로 파악됐다. 가업 승계 분야에 밝은 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창업한 대주주들은 상속 문제만 생각하면 잠을 못 이룬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부 역시 고민이 있다. 정부가 올해 9월까지 물납 받은 비상장 주식 중 매각에 성공해 현금화한 규모는 11% 남짓에 그쳤다. 한 세무법인 고위인사는 “(50% 이상 세계 최고의) 상속세율을 내리면서 비상장 주식을 담보로 인정하는 핀셋 규제 완화에 나서면 기업들의 상속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상속세를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2024.12.02 I 김정남 기자
이종석·문가영·강유석·류혜영, '서초동' 변호사 된다
  • 이종석·문가영·강유석·류혜영, '서초동' 변호사 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서초동’으로 출근한다.오는 2025년 상반기 첫 방송될 tvN 새 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초록뱀미디어)은 각종 로펌들이 모인 서초동에서 같은 건물 안 각각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는 황금 같은 점심시간을 함께 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밥 모임, 일명 ‘어변저스’ 5총사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차가운 송사가 오가는 서초동에서 어쏘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과 뜨거운 고민을 그려낼 예정이다.이종석은 9년 차 어쏘 변호사 안주형 역으로 돌아온다. 안주형은 이직과 개업이 빈번한 고용 변호사들 중 단 한 번의 이직 없이 9년째 같은 회사를 다닌 최고 연차 어쏘 변호사로, 쌓인 경력만큼 모르는 것이 없는 능력자다. 변호사들의 공인 지식인 안주형 캐릭터로 이종석 표 스마트한 현실 변호사를 어떤 모습으로 탄생시킬지 기대가 모인다.열정 가득한 1년 차 어쏘 변호사 강희지 역은 문가영이 연기한다. 신규 변호사인 강희지는 한 명의 삶을 바꾸면 세상을 바꾸는 거라 믿으며 사람을 위하는 변호사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다정한 성품을 가진 강희지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일 문가영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강유석은 밥 모임의 대표 수다쟁이 조창원 역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서초동의 일상에 유쾌함을 더한다. 여기저기 안 끼는 데가 없는 오지라퍼인 조창원은 회사도 늘 모임 나가듯 즐겁게 놀러 다니는 파워 외향인이다. ‘어변저스’ 5총사의 에너자이저 조창원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강유석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된다.류혜영은 ‘어변저스’ 밥 모임의 실질적 주도자인 변호사 배문정 역으로 분한다. 터프한 성격의 배문정은 내기만 하면 승리를 향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성격이지만, 사람에 대한 애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가장 충만한 인물. 톡 쏘는 매력으로 서초동 어쏘 변호사들을 사로잡을 류혜영 표 배문정 캐릭터에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말투만 착한 개인주의자 하상기 역은 임성재가 변신한다. 하상기는 일에 치이고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다가도 돈만 들어오면 행복한 자본주의의 화신. 맛집 블로그인 ‘변호사의 밥상’을 운영하며 밥 모임에서 먹은 밥상들을 성실히 업로드 중이다. 종잡을 수 없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하상기 캐릭터에 녹아들 임성재의 새로운 얼굴이 궁금증은 모은다.이렇듯 ‘서초동’은 각양각색 특징을 가진 변호사들이 저마다의 고충을 가진 의뢰인들을 만나며 꿈과 현실, 일과 삶 사이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공감대 형성을 예고하고 있다. 빌딩에서 마주치던 외로운 어쏘 변호사들이 밥 모임으로 뭉쳐 우정을 다지는 한편, 매회 주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로 인생의 희로애락까지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현직 변호사 이승현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현실감 넘치는 대본과 색다른 영상미를 보여줬던 박승우 감독의 연출이 만나 발휘할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의 끈끈한 케미스트리와 서초동 법조타운의 리얼한 일상을 보여줄 tvN 새 드라마 ‘서초동’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4.11.28 I 김가영 기자
영원무역 성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나의 철학"
  • 영원무역 성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이 나의 철학"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무엇 때문에 안 된다’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낸다’는 마음가짐이 일의 출발점이 돼야 합니다.”차세대 여성 경제계 리더로 꼽히는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이 28일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재능기부를 약속한 청년 12명과 ‘꿈, 도전, 열정으로 빛나는 갓생’을 주제로 대화하면서 “어떤 일이든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는 일은 어차피 달성하기 힘들다”며 이렇게 말했다.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이 28일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에 참석해 ‘꿈, 도전, 열정으로 빛나는 갓생’을 주제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경협)이러한 본인의 경영철학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이라고 성 부회장은 강조했다. 이 자리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진행 중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의 세 번째 무대다. 성 부회장은 “젊은 경영자로서 창업 세대 등 선배 경영인들의 레거시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사업, 신성장동력에 대한 고민이나 순환경제 혹은 의미 있는 사업 개발에 대해서도 늘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성 부회장은 이번 갓생한끼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조직의 집단지성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용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될지가 최근 가장 큰 관심사”라며 “젊은 세대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 배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성 부회장은 청년들에게 거창한 도전정신만큼 하루하루의 노력이 가치 있음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매일 1%씩만 좋아져도 1년 뒤 37.8%가 좋아지는 ‘복리의 힘’을 믿는다”며 “거창한 목표를 두기보다 매사에 열심히 임했던 하루하루가 내 경영활동의 원천”이라고 말했다.갓생한끼는 지난해 시작된 경제계의 청년 소통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날 갓생한끼 3탄에는 스타트업 대표, 직장인, 대학·대학원생, 프리랜서, 군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27세로, 2001년생(23세)부터 1991년생(33세)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성 7명, 여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자의 경험, 특기를 살려 고등학생·대학생 멘토링, 유기견보호센터 봉사활동, 친환경 습관 챌린지, SNS에 의류 관리 팁 공유, 세일즈 컨설팅 등 각양각색의 재능기부계획을 약속했다.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28일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열린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에 참석해 ‘꿈, 도전, 열정으로 빛나는 갓생’을 주제로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2024.11.28 I 김소연 기자
'히든페이스' 박지현, 19금 코미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컴백
  • '히든페이스' 박지현, 19금 코미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활약한 배우 박지현이 청불 스릴러에 이어 19금 코미디로 내년 스크린 컴백한다. 재능 발견 코미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가 2025년 1월 8일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재능 발견 코미디 영화다. 대다수 아이들이 즐겨보는 동화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란 아이러니한 조합의 제목으로, 동화 작가가 꿈인 주인공이 19금 웹소설을 집필하게 된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동화 작가를 꿈꾸는 음란물 단속 공무원 단비로 완벽 변신한 박지현의 모습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분홍 배경 속 귀여우면서도 응큼한 표정을 짓는 단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내 안의 음란마귀가 깨어났다”란 카피는 우연히 19금 웹소설을 집필하게 된 단비가 어떤 아찔하고 발칙한 상상을 할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한편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개성 넘치는 매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 온 배우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 세 사람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인다. 먼저, 박지현은 동화 작가를 꿈꾸는 음란물 단속 신입 공무원이지만, 우연한 사고로 1억을 빚지며 19금 웹소설을 쓰게 되는 단비 역을 맡았다. 박지현은 그간 영화 ‘곤지암’, ‘사자’, ‘앵커’, ‘히든페이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보여왔다. 이번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시원은 음란물을 단속하다 권태기에 빠진 공무원 정석 역을 맡아, 선배로서 업무는 물론, 다방면으로 단비를 도와주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 ‘DNA러버’ 등에서 그만의 개성으로 캐릭터 들을 표현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최시원표 코미디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여기에 영화 ‘수상한 그녀’, ‘탐정’ 시리즈, ‘하이재킹’,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응답하라’ 시리즈, ‘라이브’ 등에서 활약하며 믿고 보는 국민 배우이자 코미디 장인으로 자리매김한 성동일까지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성동일은 19금 웹소설계 대부로 스타 작가가 필요한 출판사 황대표 역을 맛깔나게 소화해, 독보적인 코미디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 주연의 재능 발견 코미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2025년 1월 8일 개봉 예정이다.
2024.11.28 I 김보영 기자
고현정, '유퀴즈' 출연…연예계 은퇴→복귀 개인사 털어놓는다
  • 고현정, '유퀴즈' 출연…연예계 은퇴→복귀 개인사 털어놓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지금 이 순간’ 특집이 펼쳐진다. 27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이종혁 작가 이언주)’ 271회에는 육각형 매력을 지닌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15년 만에 토크쇼 출격에 나서는 배우 고현정이 출연한다. 믿고 보는 명품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유재석과 조세호와 만난다. “난 묵찌빠로 유학까지 다녀왔단 사실”이라는 대사와 함께 ‘시카고’ 속 복화술 연기, ‘쥐롤라’를 탄생시킨 ‘킹키부츠’의 주역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재림의 알고리즘 점령기와 함께 뮤지컬 인생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다. 성악을 전공한 최재림이 직접 밝히는 폭풍 성량의 남다른 노하우부터 군대에서 만난 후임병을 통해 뮤지컬에 입문한 사연, 음악 감독 박칼린을 무작정 찾아가 들었던 한 마디도 공개된다. 연기 공부에 전념했던 시간들과 함께 운명작 ‘킹키부츠’를 만나기까지 뮤지컬 배우 최재림을 더욱 단단해지게 만든 여정도 공개된다. 힐을 신고 뒷꿈치가 까질 정도로 연습하며 ‘킹키부츠’ 드랙퀸 롤라 캐릭터에 몰입한 비화부터 330:1의 경쟁률을 뚫고 ‘시카고’ 주역으로 발탁된 비하인드도 들어볼 수 있다. 최초로 공개하는 뮤지컬 ‘시라노’ 라이브와 더불어 뮤지컬 ‘시카고’ 재연, 유재석과의 합동 공연도 기대를 더한다. 오디션 곡으로 ‘지금 이 순간’을 불렀던 최재림이 ‘지킬앤하이드’ 무대에 서기까지 15년의 뮤지컬 인생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결’이 다른 아름다움, ‘격’이 다른 연기의 대명사인 배우 고현정이 ‘유 퀴즈’의 문을 두드린다. 데뷔 15년 만에 토크쇼 출격에 나서는 고현정은 “전국구(?) 토크쇼가 얼마 만이야”라고 너스레를 떨며 등장부터 엉뚱 발랄한 반전 매력을 뽐낸다. 특히 ‘토요대행진’ MC를 맡아 예능에서 활약하던 시절, 유재석과 얽힌 특별한 비화가 공개된다고 해 흥미를 자아낸다. 고현정은 생애 첫 SNS를 개설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근황과 함께 화제의 유튜브 ‘고현정 브이로그’ 비하인드를 공개해 관심을 더한다.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연예계 입문한 고현정은 미용실 대표로 미스코리아에 출전한 계기와 함께 데뷔 35년 동안 화제의 중심이지만 베일에 가려져 있던 모든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미연과 동기였던 대학 시절 에피소드와 “시퍼런 청춘 같았던 작품”이라고 밝힌 인생작 ‘모래시계’ 비하인드도 털어놓을 예정이다. 연예계 은퇴부터 복귀까지 개인사와 관련한 솔직한 이야기와 함께 드라마 ‘선덕여왕’ 미실 역으로 연기대상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사연도 만나볼 수 있다. “전형적인 K-장녀였다”고 밝힌 고현정은 자신의 이미지를 둘러싼 솔직한 이야기와 함께 20대를 떠올리며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또한 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린다고. 그동안 어디에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고현정의 진심과 모든 이야기를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11.27 I 김가영 기자
여야의정 행동대장 與한지아 "지금이 골든 타임 "
  • 여야의정 행동대장 與한지아 "지금이 골든 타임 "[파워초선]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잘 살고, 열심히 일할 수 없는 사람도 잘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장애인 같은 분들은 시작부터가 다릅니다. 사회적 제도 없이는 잘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 분들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이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여러 보건정책을 펼치던 그가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품었던 꿈이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기도 한 한 의원의 이러한 비전은 22대 국회에 많은 장벽에 부딪혔다. 그는 “제가 보건복지부나 WHO 소속일 때는 어떻게 보면 탁상공론일 수 있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했다”며 “국회라는 현실에 와보니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첨예한 갈등을 겪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80% 하고 정쟁을 20%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정책을 하기 위해 정쟁을 피할 수가 없다는 현실을 파악한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한 의원은 의료개혁을 논의할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 출범까지 일선에서 15여 개 의료단체를 참여를 설득해왔다. 사실상 협의체 출범의 ‘행동대장’인 셈이다. 그런 그가 협의체 출범까지 가장 시급하게 극복해야 했던 것은 바로 정부와 의료계의 신뢰 문제였다. 그는 “우리가 겨우 의료계와 잘 지내서 진전을 보이면 신뢰를 깰만한 정부 발표가 순차적으로 나왔다”며 “나중에는 오해라고 했지만 2025년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의대 5년제 등 이야기가 나오면서 의료계가 참여하려다가도 뒤로 물러서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토로했다. 여러 기대와 우려 속 출범한 협의체는 지난 17일 첫 전체회의에서 증원 문제를 두고 각자의 의견만 확인한 채 끝났다. 한 의원은 이를 예상했던 범주 안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증원 문제에 대해서 첨예하게 대립할 거라고 예상했다”며 “다만 핵심은 서로 한 번도 왜 첨예하게 대립하는지 서로의 논리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과 커뮤니티를 통해 간접적으로 서로의 주장만 난무했던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으로 각자의 입장을 나눈 것으로도 좋은 시작”이라고 했다. 한 의원이 의대증원 문제와 관련해 제시한 해법은 ‘시스템’이다. 한 의원은 “예를 들어 인력수급추계위원회가 만들어지면 앞으로 거기에서 시스템적으로 의사의 수가 몇 명이 필요한지, 간호사의 수가 몇 명이 필요한지가 나와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구성 자체도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보건 의료 인력 추계를 할 때 사회적 합의를 이룬 의사결정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증원에 따른 교육현장 우려를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교육 현장에 대한 우려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증원과 의대 휴학생 수를 합친)7500명은 분명히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를 향해 협의체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처럼 이야기 자체의 두려움으로, 그리고 언론이나 성명서를 통한 간접적인 대화를 하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며 “밖에서 이야기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 (협의체)안에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왜 굳이 의료계와 대치하려고 하겠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4.11.26 I 김한영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협박범 정체=채수빈…정략 부부 서스펜스 포문 열었다
  •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협박범 정체=채수빈…정략 부부 서스펜스 포문 열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협박폰을 습득한 채수빈이 유연석을 상대로 협박 전화를 시작했다.지난 22일(금)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회에서는 어느 날 걸려 온 전화 한 통이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의 사이를 뒤흔들며 로맨스릴러의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1회 시청률은 전국 5.5%, 수도권 5.4%(닐슨코리아 제공,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납치범이 차 안에서 희주를 협박하는 장면과 사언이 협박 전화를 건 자가 희주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협박범에게 격분하는 엔딩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6.1%까지 치솟으며 서사 맛집을 예고했다.어제 방송에서는 정략결혼 3년 차, 소통이 단절된 채 살아가던 ‘불통 부부’ 사언과 희주의 이야기가 본격 베일을 벗었다. 방송국으로 파견업무를 간 수어 통역사 희주는 긴급 브리핑으로 뉴스 화면에 잡힌 대통령실 대변인 사언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앵커 출신다운 카리스마 있는 브리핑으로 여론을 휘어잡는 그였지만, 희주에겐 그저 비즈니스 남편일 뿐. 희주는 남몰래 사언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똘끼 가득한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한편 시어머니 심규진(추상미 분), 친정엄마 김연희(오현경 분)를 만난 후 집으로 돌아가던 희주는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했다. 납치범은 희주를 인질 삼아 사언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사언은 희주와 함께 있다는 장모 연희의 말만 믿고 협박범의 전화를 보이스피싱 취급, “시체가 나오거든 그때 연락해”라며 차갑게 돌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주변을 동원해 협박범의 전화번호 추적에 나섰으나, 같은 시각 납치범과 함께 있던 희주는 자신의 안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언의 발언에 극노했다.위험에 처한 희주의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아내를 내심 걱정하며 집으로 돌아간 사언은 아무 일도 없는 듯 저녁을 차리고 있는 희주를 보고 안도했다. 이어 그는 희주에게 영국 대사관 행사 참석을 요청했다. 3년 전, 사언이 요구한 결혼 서약서로 인해 아직 대외적으로 희주가 그의 아내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고 있던 터. 이번에도 두 사람은 부부가 아닌 대통령실 대변인과 수어 통역사로서 공식 석상에 나섰다.잠시 후, 파티에 참석한 사언에게 또다시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협박범은 사언의 진짜 아내가 희주의 언니 홍인아(한재이 분)라는 가족과 본인이 아니면 모르는 내밀한 사정들을 이야기하며 사언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내 파티장에서 사언에게 전화를 건 자가 희주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혼란 속에 빠트렸다.인정사정없이 협박 전화를 끊은 사언에게 분노가 폭발한 희주가 선택적 함묵증을 이겨내고 말을 한 것. 납치범에게 소리치며 폭주하던 희주는 교통사고로 우연히 차 안에서 목소리가 변조되는 협박폰까지 습득했다. 이를 기회 삼아 희주는 사언과의 이혼을 조건으로 협상전문가 남편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상대의 도발에 걷잡을 수 없이 흥분한 사언은 “넌 반드시 내 손으로 잡는다”라며 다짐했다. 전화 한 통으로 멈춰 있던 삶을 바꿔보기로 결심한 희주와 협박범을 집요하게 쫓을 사언의 엇갈린 모습이 예고되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했다.이렇듯 ‘지금 거신 전화는’은 어느 날 걸려 온 협박 전화로 흔들리게 된 정략결혼 커플의 서사를 스펙타클하게 그려내며 단 1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특히 희주가 협박범에게 납치당하는 자동차 액션 장면은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극강의 서스펜스를 안겼다. 유연석, 채수빈은 백사언과 홍희주 역을 몰입감 있게 표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유연석 배우는 백사언 그 자체네. 슈트핏 대박이다”, “채수빈 배우 말 안 하는데 감정이 잘 느껴져요”, “연출, 작가, 연기, 브금 다 마음에 든다”, “드라마 몰입도 최고다”, “다음 회 빨리 보고 싶다”, “희주가 협박 전화 건 거라니. 전개 진짜 시원하고 반전이다”, “사언 희주 너무 매력 넘침”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2회는 오늘 23일(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4.11.23 I 김보영 기자
후반전 반전 위한 오성급 성공 모델
  • 후반전 반전 위한 오성급 성공 모델[유영만의 절반의 철학]
  • [유영만 지식생태학자·한양대 교수]지금까지는 남의 인생을 좇아 열심히 벤치마킹해 왔다면 지금부터는 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남보다 빠르게 살아가려고 했다면 지금부터는 전보다 이르게 살아가야 한다. ‘빠르게’는 속도전이지만 ‘이르게’는 의미전쟁이다. 남의 욕망을 좇아 선망(羨望)하는 삶은 다 망한다는 사실을 지금이라도 깨닫지 않으면 인생 후반전은 더욱 절망적이다. 선망은 시선이 자신을 향하지 않고 남을 향하면서 그들의 성과와 나 자신을 비교하면서 생기는 잘못된 욕망이다. 지금부터는 밖으로 향하던 시선을 멈추고 안으로 모아야 한다. 인생 후반전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5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일명 오성급 성공 모델이다. 여기에는 체력으로 단련하는 야성, 지능을 능가하는 지성, 감동과 감탄의 원천인 감성, 믿을 만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정성, 마지막으로 심장 뛰는 비전의 언어를 만드는 탄성이 포함된다. 가장 먼저 야성. 야성은 야생성(野生性)의 줄임말이다. 야성은 한마디로 몸으로 체득한 자기 정체성이자 미래 가능성이다. 나를 바꾸는 방법은 내 몸을 바꾸는 것이다. 몸이 건강해야 기분이 상쾌해진다. 상쾌하지 않으면 머리도 명쾌해지지 않고 마음 역시 유쾌하지 않으며 꿈을 좇아가는 여정이 통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를 제공해주는 그 어떤 제안도 흔쾌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두 번째 조건인 지성은 지능을 능가하는 지혜의 원천이다. 지성은 낡아빠진 생각을 익은 생각으로 창조하는 각성제다. 늙어가는 몸은 어쩔 수 없지만 낡아 빠져가는 생각은 어쩔 수 있다. 낡은 생각을 날조하는 꼰대, 입력은 고장 났는데 출력만 살아 있는 ‘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익은 생각을 창조하는 리더로 변신을 거듭해야 한다. 이런 지성은 야성을 통해 개발될 때 지루한 관성으로 전락하지 않는다. 지성의 근육을 단련하는 사람은 삶의 중심을 잡고 사안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간파할 수 있다. 또 어른의 품격을 갖춰야 한다. 매력적인 사람은 사용하는 언어부터 다르다. 감성은 내가 몸을 움직여 겪어보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 공감능력이다. 해보지 않고도 책상에서 논리적으로 알 수 있는 뇌안은 지성을 개발한다. 하지만 직접 몸이 겪어보면서 감성적으로 느끼는 심안은 감성을 개발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은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감성적으로 설득한다. 감성적 설득의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은 타인의 아픔을 감지하면 가만히 있지 못한다. 사람은 머리가 아프면 계산을 하면서 이해타산하지만 가슴이 아프면 나에게 손해가 됨에도 불구하고 몸을 던지며 과감하게 행동한다. 네 번째는 정성이다. 정성어린 관계가 의미심장한 존재의 의미를 결정한다. 정성을 다하는 인간관계는 단순히 예의상 성의를 표시하거나 일정한 조건으로 발목을 잡는 ‘접대’하려는 마음가짐이 아니다. 정성은 아무런 조건 없이 상대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접’에서 비롯되는 미덕이다. 정성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이전과 다르게 연대하게 만드는 신뢰자본이다.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마음 씀씀이가 갸륵하기 이를 데 없다.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온기는 인간관계를 성심성의껏 정성을 다하는 아름다운 관계 맺음으로 유도한다. 마지막 조건은 탄성이다. 행동하면 행복해지고 행운도 따라온다. 매사를 ‘덕분에’ 잘됐다고 감사하는 사람은 일상이 행복한 감탄사 천국이다. 반면에 매사를 ‘때문에’ 안됐다고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은 일상이 한심과 한탄이 자라는 텃밭이다. 감탄사 천국에 살아가는 사람은 부정보다 긍정, 걱정보다 인정하면서 타성에 젖어 살기보다 탄성을 말벗으로 살아간다. 탄성을 말벗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감동’받으면 눈물을 흘리고 ‘감격’하면 와락 포옹하고 ‘감명’받으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3감(감동·감격·감명)이 활력 있는 삶의 원동력이다.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키다, 일식의 아버지 '기타오지 로산진'
  • [미식가의 세계⑨]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키다, 일식의 아버지 '기타오지 로산진'
  • 기타오지 로산진[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후기의 기록에 성인남자는 7홉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제는 사실이 아니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에 육류소비량은 쌀 소비량을 추월하고 있다. 지난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1인당은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우리경제의 산업화는 외식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우리의 식탁에 20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는 부대찌개, LA갈비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배달음식의 소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이다.◇절대 미각을 가진 최고의 미식가‘일본 요리의 전설’, 기타오지 로산진(北大路魯山人, 1883년~1959년)은 참으로 특이하고 흥미로운 인물이다. 그는 괴팍한 성격의 이단아이자 독선적이며 세상과 타협하지 못하는 고집불통의 독설가였다. 로산진은 별난 면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만심이 하늘을 찌른다는 것이다. 그의 자부심은 ‘유아독존’이라는 별칭처럼 오만에 가깝다. 그러나 그의 생애를 들여다보면 그런 방자함이 나름의 근거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해가 가는 부분도 생긴다. 그는 절대 미각을 가진 최고의 미식가이자 요리사이며 도예, 서도, 회화, 전각 등 여러 방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으로 이름을 떨쳤다. 유명한 요리만화 ‘맛의 달인’의 주인공 카이바라 유잔은 로산진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다.그는 유복자로 태어나 이집저집을 전전하다 6세 때 목판 일을 하는 후쿠다 집안에 양자로 들어가 어려운 여건 속에 자리를 잡는다. 그 집에서 평생의 유일한 학력이 되는 4년제 소학교를 다녔고, 전각을 접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 식사 준비를 도맡아 하면서 음식과 식자재에도 조금씩 눈을 뜨게 되었다. 소학교를 마친 후에는 양아버지 일을 도우며 독학으로 서예에 정진했다. 그는 21세가 되던 1904년에 일본미술협회가 개최한 천자문 쓰기 대회에서 다섯 명의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 후 그는 서도 교실을 운영하다 조선으로 건너갔다. 조선 통감부 인쇄국에서 일하며 로산진은 조선의 도자기와 전각에 관해서도 관심을 두게 되었다. 조선에서 3년을 체류한 뒤 중국을 거쳐 귀국한 그는, 식객으로 주유천하하며 요리와 미식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그렇게 돌아다니면서도 도예와 전각, 서화에는 계속 정진하여 상당한 숫자의 작품을 남긴다. 키타오지 로사진이 운영한 요정 ‘호시가오카사료’ (사진=‘신센도쿄명소도회’의 ‘풍속화보’)천부적인 미각과 오랜 식객 생활에서 터득한 조리 솜씨를 바탕으로 1921년에 회원제 식당 ‘미식구락부’를 개업해 호평을 얻었다. 본격적으로 요리의 길에 발을 디딘 로산진은 1925년 자신의 꿈을 집대성한 요리 왕국 호시가오카사료(星岡茶寮)를 열게 된다. 호시가오카사료는 요리장 겸 고문인 로산진 아래 요리사 20명, 여종업원 40명, 잡역부 10명을 거느린 대단한 규모의 요정이었다.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던 로산진은 전국의 도자기 가마를 돌면서 5000여 점의 고급 식기를 마련했다. 그중 상당수는 자신이 구상하는 요리와 어울리게 직접 제작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도자기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요리와 잘 어울리는 녹색의 오리베 접시를 즐겨 제작했다. 그는 종업원의 유니폼까지도 직접 디자인해서 입혔고 인사법까지 까다롭게 가르쳤다. “머리를 천천히 숙이고 천천히 들어라. 너무 느려도 안 되고 너무 빨라도 안 되며 그렇다고 기계적으로 해서도 안 된다”라고 훈육했다. 그러나 호시가오카사료에는 요정임에도 시중드는 게이샤나 가무는 없었다. 음식에 집중해야 한다는 그의 원칙 때문이었다. ◇혀는 물론 눈까지 즐거워야 한다회원 1호로 귀족원 의장 도쿠가와 이에사토가 등록을 하자, 일본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회원 수는 일단 400명으로 제한했다. 호시가오카사료는 “미식의 본질은 맛있게 만드는 솜씨가 아니라 맛이 있을 수밖에 없게 하는 재료”라는 로산진의 지론이 완벽하게 구현된 곳이었다. 그는 최고의 식자재를 가장 신선한 상태로 확보하기 위해, 산지에서 제일 빠른 운송 수단으로 도쿄에 가져왔다. “맛없는 것을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없다”라는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다. 기후현 나가라강의 은어와 후쿠이현 와카사의 옥돔, 고등어는 전용차 편으로 가져왔고, 아카시의 도미는 비행기로 날아오기도 했다.로산진은 “요리는 혀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거워야 한다”며 음식을 어울리는 그릇에 아름답게 담는 ‘모리쓰케’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위생 관념도 철저해서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한 올 나왔다고 요리사 전원의 머리를 박박 밀게 한 적도 있었다. 규율에도 엄격해 폐점 시간을 9시 30분으로 정하고 철저하게 지켰다. 한번은 총리대신 가토 다카아키가 술을 마시다 문 닫을 시간이 되었는데 한 잔만 더 하고 가겠다고 떼를 썼다. 로산진은 그에게 “천하의 정치가가 법도를 지키지 않으면 그것은 범죄”라며 야박하게 쫓아내 버렸다. 그 시절에는 호시가오카사료의 회원이 아니면 일본의 명사가 아니다”라거나 “일본의 앞날은 호시가오카사료에서 결정된다”라는 말이 다 떠돌 정도로 성가가 높았다.로산진은 자존심이 강했다. “사람들에게 욕먹을 각오로 고백하자면, 나만큼 미식 체험을 한 사람은 흔하지 않다. 아침부터 밤까지 수십 년 동안 한순간도 빠짐없이 입으로 맛보는 체험을 했다. 나에 버금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내세울 정도였다. 1954년에는 록펠러 재단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서 도예 전시회를 열었다. 간 김에 유럽까지 날아가서 피카소와 샤갈을 만났고 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록펠러 재단에서 지원하겠다는 경비를 일정에 제약받기 싫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자비로 여행했는데, 그로 인해 생긴 현재가치 악 10억 원의 부채 때문에 말년에 많은 고생을 했다. 복어회 (사진=게티이미지뱅크)◇궁극의 미식은 ‘무미’로산진은 유럽과 중국의 음식에 대해서는 혹평을 남겼다. “나쁜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궁리 끝에 만들어진 것이 유럽과 중국요리이지 싶다. 따라서 다소 억지스럽고 좀스러우며 단조롭다 못해 괴상해서 설령 입맛에 익숙해져도, 눈에 호소하며 기쁜 마음을 불러오는 아름다움은 바랄 수 없다”라고 했으니 독설도 이런 독설이 없다. 실제로 그는 프랑스에 갔을 때 1582년에 창업한 파리의 최고급식당 ‘라 뚜르 다르장’에서 재미있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그곳의 유명한 오리요리를 양념하지 말고 가져오라고 해서 일본에서 공수해 간 간장과 와사비를 곁들여 자신의 방식으로 먹은 것이다.그는 궁극의 미식은 ‘무미(無味)’라고 했다.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 맛에 엄청난 매력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무미의 미’를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바다에서는 복어, 산에서 나는 재료로는 고사리를 꼽았다. 복어회는 어떤 생선과도 비교할 수 없는 궁극의 맛이며 세계 3대 진미에 들어가는 푸아그라보다 맛있다고 했다. 고사리는 살짝 데쳐서 간장만 곁들여 먹으면 무미를 즐길 수 있다고 설파했다. 감각기관을 총동원해야 그 맛을 느낄 수 있으므로 무한의 묘미가 있다는 것이다. 1955년에 로산진은 오리베 부문 ‘인간국보(중요무형문화재기술보지자)’로 지정됐지만, 형식과 권위를 극도로 혐오한 그는 바로 사퇴하고 말았다.로산진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나의 삶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내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100년 후의 친구들이다. 모두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단 한 가지는, 로산진은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만들려고 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로산진의 기여로 오늘의 모습을 갖춘 일식, 와쇼쿠(和食)는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일본의 미술관들은 ‘와쇼쿠의 천재 기타오지 로산진의 미’라는 타이틀로 그의 유작전을 잇달아 열었다. 100년 후의 친구들은 로산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2024.11.22 I 강경록 기자
강풀 신작→배우 김희원 감독 도전…'조명가게', '무빙' 흥행 이을까
  • 강풀 신작→배우 김희원 감독 도전…'조명가게', '무빙' 흥행 이을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무빙’의 흥행이 부담은 돼요. 그러나 ‘조명가게’는 ‘무빙’과는 결이 다른 얘기입니다.”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 컨벤션센터(Sands Expo and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2024)’에서 열린 ‘조명가게’ 기자간담회에서 강풀 작가는 “‘조명가게’는 ‘무빙’과 결이 다르면서도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을 한다”며 “‘조명가게’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생각했다. 초능력이라는 것도 장르물이지만 진입 장벽이 크지 않았다. ‘조명가게’도 장르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스릴러 장르가 길게 드라마로 나온 게 흔치 않아서 이걸 어떻게 시청자분들이 바라볼까, 부담도 됐다. 재미있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고 밝혔다.강풀 작가는 만화 작업과 드라마 작업에 대해 “원작에서는 풀지 못했던 이야기가 분명 있었다. 드라마는 만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이야기를 푸는 것을,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입체적으로 했기 때문에 이야기는 굉장히 비슷한 것 같지만 많이 다르다”며 “넓어졌기보다는 깊어졌다. 제가 그림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 등도 영상화됐다. 원작보다 풍성해졌다”고 비교했다.또한 ‘무빙’에 이어 ‘조명가게’까지 연이어 디즈니와 작업하는 것에 대해서도 “만화를 20년 가다가 극본 작가를 ‘무빙’을 할 때만 해도 만화가 돌아가야할 고향처럼 생각을 했다. 같은 창작의 길이기 때문에 같은 작가라고 생각을 했다. 디즈니와 연이어 작업을 하는 것은 ‘무빙’이 잘됐기 때문인 것 같다. 디즈니와 저의 색깔이 잘 맞지 않았나 싶었다”고 말했다.‘무빙’에서 정원고의 담임 선생님 ‘최일환’ 역을 맡은 김희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에 도전한다. 김희원은 “연출을 처음 해서 첫 촬영날이 기억난다. 굉장히 떨렸다”며 “어느 정도까지 OK를 해야할 지 재미있게 보고 공감할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 차원에서 이 ‘조명가게’가 독특한 드라마다. 사람들이 공감을 해야 하니까 어느 정도의 독특함이 묻어나야 부담 없이 잘 받아들일까, 그것에 대한 기준으로 연출을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감독으로 바라본 주지훈, 박보영에 대해서도 “후배 연기자인데 연기가 출중하다. 박보영 씨는 간호사 연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간호사에 대한 부담을 얘기를 했다. 이걸 어떻게 하면 다르게 보이는 디렉팅을 할까, 그걸 많이 집중을 했다”며 “주지훈 씨도 저 배우가 그동안 안보였던 모습을 보이게 하려면 어떤 디자인을 하는 게 좋을까 생각을 해서 했는데 역시 너무나 말이 잘 통했고 의사소통이 잘 됐다”고 밝혔다.특히 감독을 하면서 겸손을 배웠다며 “배우를할 때는 자기 잘난 맛에 연기를 했다. 죄송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계속 해석을 하다 보니까 작가님이 디테일하고 대단하시다는 걸 많이 느꼈다. 배우는 나보다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훌륭하다는걸 느꼈다”고 털어놨다.스태프들의 열정이 존경스러웠다며 “연출은 모든 사람들이 도와줘서 했지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다. 강풀 작가님이 연출을 하라고 했을 때 ‘도대체 날 뭘 보고 시켰나?’ 궁금했는데 ‘연기를 잘하니까 해봐라’라고 하더라. 나름대로 연출에 대한 꿈이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가 계기가 돼서 하게 됐는데 지금도 떨리고 재미있고 꿈만 같다. 이렇게 같이 앉아 있는 게 영광이고 모든 게 행복하다. 12월 4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배우에서 감독으로 도전을 한 김희원이 연출을 하며 느낀 것을 이같이 말했다. 김희원 감독은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 컨벤션센터(Sands Expo and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2024)’에서 열린 ‘조명가게’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를할 때는 자기 잘난 맛에 연기를 했다. 죄송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계속 해석을 하다 보니까 작가님이 디테일하고 대단하시다는 걸 많이 느꼈다. 배우는 나보다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훌륭하다는걸 느꼈다“며 ”스태프들도 어떻게 이렇게 열정을 쏟았는지 존경스러웠다.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연출은 모든 사람들이 도와줘서 했지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다“며 ”강풀 작가님이 연출을 하라고 했을 때 ‘도대체 날 뭘 보고 시켰나?’ 궁금했는데 ‘연기를 잘하니까 해봐라’라고 하더라. 나름대로 연출에 대한 꿈이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가 계기가 돼서 하게 됐는데 지금도 떨리고 재미있고 꿈만 같다. 이렇게 같이 앉아 있는 게 영광이고 모든 게 행복하다. 12월 4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희원은 ”연출을 처음 해서 첫 촬영날이 기억난다. 굉장히 떨렸다“며 ”어느 정도까지 오케이를 해야할 지 재미있게 보고 공감할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 차원에서 이 ‘조명가게’가 독특한 드라마다. 사람들이 공감을 해야 하니까 어느 정도의 독특함이 묻어나야 부담 없이 잘 받아들일까. 그것에 대한 기준으로 연출을 했다“고 밝혔다.‘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무빙’의 뒤를 이을 디즈니+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강풀 작가의 두 번째 각본 집필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시리즈를 통해 보다 확장된 캐릭터 서사를 그릴 예정이다. ‘무빙’에서 정원고의 담임 선생님 ‘최일환’ 역을 비롯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밀도 높은 연기와 놀라운 표현력을 보여줬던 배우 김희원이 감독을 맡아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여기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미스터리한 11인의 캐릭터 역에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가 분해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을 더할 예정,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주역들로서 존재감을 빛낸다.한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싱가포르에서 20일, 21일 콘텐츠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공개한다. 전 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공개를 비롯해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를 소개하며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들 또한 함께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500여 명 이상의 취재진 및 파트너들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아태지역 12개국이며 미디어만 400여 명(한국 110 일본 60여 명)이 찾았다.
2024.11.21 I 김가영 기자
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11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美 무역전쟁 사령관 “관세는 최상의 무기”-‘똘똘한 한 채’ 힘 더 세진다...수도권 ‘불장’ 지방 ‘빙하기’-USTR까지 총괄, 막강 권한 확보...무역보복 카드 ‘슈퍼301조’ 꺼낼 듯-내년 韓 성장률 2.2→2.0%로 하향...“하방 리스크 크다”-[사설]기업은 문닫고 세수는 펑크...상속세의 덫 왜 놔두나-[사설]이공계 고급 두뇌 턱없이 부족...미래 먹거리 걱정된다△종합-핵 문턱 낮춘 푸틴, 지뢰 허용한 바이든...러·우크라전쟁 ‘위험 수위’-억양 살려 통역, 휴가 신청...MS ‘업무 돕는 AI 비서’ 내놔△트럼프發 관세폭탄 공포-관세부과·수출통제·무역협상 총괄 ‘막강 권한’...車 고관세 카드 꺼내나-관세 부과, 美에도 부메랑...트럼프에 적극 설명해야-내달 한미 재계회의 총회 앞두고...최고위급 서울서 첫 회동△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공급 과잉’ 상가 암울...오피스텔·오피스 모처럼 ‘기지개’-정부, 건설경기 살리기에도...여전히 불안한 업계△고령 나홀로 사장 위기-한달 내내 장사해도 월 65만원 적자...아내 알바비 없으면 생활도 안돼-가게 접고 취업전선 뛰어드니...나이만 보고 퇴짜-유통구조 변화와 소외...지자체서 디지털 전환 지원해야△종합-첨단산업 전력수요 98% 늘 동안 송전망은 26%만 늘어...전력망법 시급-“韓, 점진적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서학개미, 투자금 1조달러 육박, 외국인 韓주식 투자금 넘어섰다-은행들 환율 급등 대응조직 가동...“외화유동성은 이상無”△대사 열전-韓, 여러 합작사업서 검증된 최고 파트너...튀르키예 원전수주 전망 밝아-튀르키예 MZ세대들 K콘텐츠에 열광하죠△정치-내각·대통령실 물갈이부터 민생까지...순방 마친 尹, 반전카드 꺼낸다-경영계 ‘주 52시간제 완화’ 요청에...이재명 “쉽게 풀기 어려워”-“美, 제한적 개입주의 추구...조선·원전 협력 지렛대 기회”-‘K조선’ 美군함 정비사업 잇단 수주...日이 맡던 7함대도 따낼 가능성△경제-내수 한파 2040 일자리 덮쳤다...역대 최대폭 감소-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 1년→1년 6개월로 연장-분쟁해결을 홍콩법원서?...알리·테무 불공정 약관 시정-산지 쌀값 상승 전환...한 가마당 18만 2872원△금융-내일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거취 가를 ‘분수령’-한화생명, 美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 금융시장 폭넓게 공략한다-꽉 막힌 대출에...카드론 42조 ‘역대 최대’-“개인사업자 대출상품도 비교해서 고르세요”△글로벌-‘관세 공포’ 美 소매업체, 줄줄이 가격 인상 시사-수급 불안, 재고 급감...또 고개 드는 ‘코코아 쇼크’-보건장관·국가정보국장 낙점 장남, 2기 인선 휘두른 ‘실세’-‘전기차 의무화 철회 예고’ 트럼프...신차·경트럭 연비 기준 완화 검토△산업-트럼프發 유가약세 예고...韓 정유사에 ‘양날의 검’-김승연 회장 한화오션 현장 첫 방문 “美시장 선점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삼성 TV 19년째 1위 눈앞·LG 올레드는 12년째 수위-“울산공장 사망 원인 규명·재발방지에 최선”-5년 근무 후 희망부서 신청...삼성전자 ‘FA제도’ 시행-최안섭 사장 “사업구조 재편...성장보다 안정”△ICT-“심심할 때 그냥 들어오세요”...점유율 떨어진 네카오 新전략-LGU+‘듀얼넘버 온앤오프’ “쉴 때 업무용 전화 끄세요”-슈퍼컴보다 빨라...신약 개발 비용·시간 확 줄인다-엔씨소프트 ‘TL’ 글로벌 흥행 돌풍...플스에서도 ‘쑥쑥’△과학카페 -재사용발사체 개발 나선다...항우연+기업 ‘팀 코리아’ 결성 카운트다운-“로봇으로 견인·수리·재급유...위성도 재사용하는 시대 연다”△증권-‘먹을 게 없다’ 쪼그라드는 공격투자-트럼프 태풍 불어도...은행주는 ‘무풍지대’-“AI 활용한 투자가 더 큰 수익 볼 것”△증권-‘실적주’ 시간 온다...유틸리티·조선·방산 주목-회계법인 ‘빅4’도 경기불황 직격탄-새내기株 ‘위츠’, 상장 첫날 따블-“반도체 HBM 성장 수혜 기대...공모자금, 장비개발에 투입”△부동산-부상 줄이는 조끼 에어백...더 안전한 일터 만든다-위장전입·가짜이혼...부정청약 127건 적발-“건축전시관서 특산물 판다고?”...건축계 발끈-청년안심주택 입주자 91%가 만족...주거상향 효과 뚜렷△엔터테인먼트-진영이형이 끌어올린 엔터주...BTS·블핑이 이어받는다-항일코드도 못꺾는 묫바람...영화 ‘파묘’ 日 흥행수입 9억원 돌파-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발표-‘파산’ 대종상 영화제, 새주인 찾는다-뮤직앤뉴, 박태준 만화 회사와 맞손-CJ ENM·워너 브러더스 공동개발△피플-전기차 직접 불태우며 화재 대응 가이드 만들었죠-“정명훈 선생님과 11년 만에 재회...그 셀렘 담은 ‘꿈의 협주곡’ 연주할래요”-‘삼쩜삼’ 자비스앨빌런즈 대표에 백주석-산업부 ‘품질 혁신’ 유공자·단체 451점 포상-기업銀·日미즈호은행,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KB국민카드 “스타트업 신성장동력 만들 것”-노사문화대상·대통령상에 호텔롯데롯데월드·비츠로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살아있으라, 언젠간 좋은 날 올테니-[데스크의 눈]‘핫한 기술 쿨한 기술’을 출간하며-[e갤러리]노현우 ‘No.57-PM1122 14° 11.SEP.2015’△전국-‘경기남부광역철도’ 놓고 道·지자체 정면충돌-공공기관·대전교도소 이전 답보...尹 정부 ‘충청권 공약’ 빈 수레 우려-첨단제조·바이오·미디어...경기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이목 집중-안산시, 수소시범도시 기업 유치 나선다△사회-죽기전 11번 신고 했지만 현장종결...죽어서도 안끝나는 ‘헤어질 결심’-정원 가꾸고, 언제든 과학실험...주말에도 학교 놀러 가요-프로포폴 최대 10시간 투약...의사 포함 31명 무더기 적발-재시험·정시 이월도 막막한 ‘연대 논술 사태’△2024 건설산업대상-자연과 건설의 경계 허문 창의성...고금리 폭풍 뚫었다-지속 가능한 주거 친환경의 힘 빛나△2024 건설산업대상-90도 꺾였던 후드 배관 일직선으로...주방이 도서관만큼 조용해졌다-국내 첫 원형·복층 구조 교량 행복도시의 도시경관축 완성-단지 가득 채운 커뮤니티 시설...‘가구당 1.5대’ 넉넉한 주차공간△2024 건설산업대상-사전점검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앱으로 해결-더ㅤㅅㅑㅍ 둔촌포레, 국내 첫 별동 증축 리모델링-사업장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디지털로 관리-초역세권에 식물원 품은 ‘마곡 아이파크디어반’△2024 건설산업대상-원주 원도심 대규모 정비로 미래 가치 ‘업’-스마트홈 서비스 등 입주민 눈높이 맞추다-‘대지 위의 예술’ 철학 녹인 강릉 아테라-최고 전문가 모여 ‘중단된 현장’ 책임준공
2024.11.20 I 유진희 기자
‘유퀴즈’ 나온 美 최연소 검사, 여동생이 오빠 기록 깨…공부 방법은?
  • ‘유퀴즈’ 나온 美 최연소 검사, 여동생이 오빠 기록 깨…공부 방법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에서 17세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18세에 검사로 임용된 한인 청년 피터 박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동생 소피아 양도 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졌다. 소피아 양은 오빠가 세웠던 기록을 3개월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의 피터 박 검사(왼쪽)와 동생 소피아 박(가운데). (사진=미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 인스타그램)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소피아 양은 17세 8개월의 나이로 최근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툴레어 카운티의 지방검사장 팀 워드는 성명문을 통해 “소피아의 놀라운 업적은 그 자체로 엄청나다는 것을 말해주며, 사무실 가족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법학도, 인턴, 법률 보조원들이 그들의 전문적인 꿈을 이루는 데 있어서 우리 사무실이 이룬 성공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며 “이 성과가 우리 사무실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막대하며 우리는 소피아와 피터의 계속되는 성공의 일부가 돼 기쁘다”고 평했다.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레스에서 자라며 공립학교를 다닌 소피아 양은 13세인 2020년 6월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대 법대에 등록해 온라인으로 법학 강의를 수강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대학 수학능력을 검증하는 ‘대학수준시험과정(CLEPS)’에 합격하면 고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로스쿨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피터 군도 같은 경로로 13세 때부터 법학 공부를 시작했다.소피아 양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홈스쿨링으로 법학 공부를 해 2022년 5월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능력 시험(CHSPE)을 통과해 고교 졸업 자격을 얻었다. 이후 온라인 대학인 웨스턴 거버너스 대학에서 초등교육학 학사 학위를 받고, 올 6월 노스웨스턴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앞서 소피아 양의 오빠 피터 군도 지난해 17세 11개월의 나이에 같은 시험에 합격해 캘리포니아주 최연소 변호사 시험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그는 지난 9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자신의 공부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책을 반복해서 읽었다. 좋은 책 하나를 두고 100번 정도 읽었다”며 “객관식 문제 4000개를 구해 2만 번 넘게 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책의 구조와 무엇이 중요한지를 먼저 파악한 뒤 꼼꼼하게 읽기 때문에 이해가 더 잘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피아 양은 툴레어 지검에서 일하기 시작해 내년 3월에 검사로 임용돼 오빠와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18세에 검사로 일하게 된 소피아 양은 또래 친구들이 누리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생활을 포기해야 했다. 그럼에도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면 (나의 선택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러면서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는 검사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언젠가 미국 연방대법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4.11.20 I 강소영 기자
한미글로벌-따뜻한동행, 장애인 리더 양성 위해 첨단보조기구 지원
  • 한미글로벌-따뜻한동행, 장애인 리더 양성 위해 첨단보조기구 지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장애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전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의 후원으로 올해 15년째 우리 사회의 차세대 리더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장애 청년들을 선발해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따뜻한동행은 지금까지 총 633명의 장애 청년들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올해는 지난 3월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따뜻한동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등 다양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IT 개발자, 비영리 단체 활동가 등 선발된 장애 청년들에게 각 장애 유형에 따라 전동휠체어와 점자정보단말기, 수동휠체어와 전동화 키트, 청각보조기기 등을 전달했다.이 날 참석자 중 의료 인공지능 개발자가 꿈인 김연박(26, 연세대 인공지능학과)씨는 고등학교 시절 사고로 인한 경추 손상으로 손과 팔이 마비되는 중증 장애를 가졌지만 학업을 이어가며 휠체어 럭비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중도 장애인의 자립과 진로를 돕는 척수장애인 상담가로도 활동 중인 김연박 씨에게 따뜻한동행은 기존에 사용하던 맞지 않는 수동휠체어를 새로 지원하고 휠체어 보조동력장치인 전동화 키트를 함께 전달했다.또 생후 100일에 오진으로 인한 의료사고와 고도 척추측만증 수술로 인해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밝고 있는 변재원(30, 서울대) 씨에게는 수전동 휠체어를 지원했다. 변재원 씨는 전달식에서 “장애인 복지 정책을 연구하여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역량있는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따뜻한동행은 장애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10년에 설립된 따뜻한동행은 장애인을 위한 국내외 공간복지 지원,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국제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다.
2024.11.20 I 김아름 기자
31억 로또, 저주됐다…8년 만에 빈털터리 된 女 사연은
  • 31억 로또, 저주됐다…8년 만에 빈털터리 된 女 사연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1억 원의 로또 당첨금을 받은 여성의 8년간의 삶이 공개됐다. 많은 돈을 가지면 완벽한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남편과 이혼 후 현재 빈털터리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8년 전 31억 원의 당첨금을 받은 라라 그리피스. 현재는 이혼 후 두 딸과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타 캡처)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라 그리피스(54)는 지난 2005년 10월 180만 파운드(한화 약 31억 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라라는 공연 예술 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대학교에서 만난 남편 로저는 IT 매니저로 재직 중이었다. 두 사람은 1997년 결혼해 큰딸 루비를 얻었다. 이들은 영국 최초로 온라인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라라는 당시에 대해 “새벽 2시 30분쯤 로저가 컴퓨터 화면을 보여줬는데 당첨금이 180만 파운드로 표시돼 있었다”며 “믿기지 않고 장난 같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복권 운영사 카멜롯에 당첨 사실을 확인한 뒤 당첨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렸다.거액을 얻게 된 이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호화 생활을 시작했다. 부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플로리다, 프랑스 등 해외여행을 다니고 15만 파운드(약 2억 6500만 원)를 들여 투자 목적으로 미용실을 구입했다. 또 45만 파운드(7억 9400만 원)을 들여 헛간을 개조한 큰 집으로 이사했다. 행복하기만 할 것 같던 꿈같은 삶은 2010년 12월 무너지기 시작했다. 새로 마련한 고급 주택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3일 동안 집 안의 있던 모든 것들을 앗아갔다. 화재는 세탁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 후 라라의 가족은 8개월 동안 호텔과 라라의 어머니 집을 전전했다. 2011년 7월 집을 수리해 다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이젠 부부 사이가 멀어져 돌이킬 수 없었다. 결국 부부는 이혼을 결정했고 2013년 12월 이혼 절차가 마무리될 무렵 그 많던 재산은 바닥이 났다. 라라는 “집과 사업체를 비롯해 제가 소유한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고 떠올렸다. 설상가상 라라가 크론병에 걸리며 건강 문제까지 생겼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라라는 한동안 어머니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받아야 했다.현재 라라는 딸 루비(20)와 키티(17),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복권 당첨 후 오히려 많은 불행을 겪었지만 그는 아직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라라는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복권은 내 인생을 망치지 않았다”면서 “돈을 모두 잃은 것은 후회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지금의 제 삶을 사랑한다”며 “꼭 재기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2024.11.19 I 강소영 기자
'수상한 그녀' 정지소, 70대 김해숙 된다…"내가 아가씨로 보이냐"
  • '수상한 그녀' 정지소, 70대 김해숙 된다…"내가 아가씨로 보이냐"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해숙과 정지소의 흥미로운 관계성이 담긴 ‘수상한 그녀’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오는 12월 18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19일 공개된 1차 티저는 노래 대회에 출전하는 오말순(김해숙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뭐 늙은 게 죄여?”라고 외치는 그의 열창은 노래방에서도 이어진다. 보기만 해도 흥이 나는 그의 노래 솜씨에 절로 박수가 나오는데. 그러나 잠시 뒤 70대였던 말순이 20대 오두리(정지소 분)로 변하며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선사한다.이후 똑같은 표정을 한 말순과 두리가 “니들 눈에 내가 할머니로 보이냐, 아가씨로 보이냐”라고 말하는 대목은 웃음을 자아낸다. 앳된 얼굴에 유연한 몸까지 겉모습은 영락없는 20대이지만 파마머리 스타일과 올드한 패션은 물론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까지 70대 노인으로 완벽 탈바꿈한 두리의 모습이 흥미진진하다.그런가 하면 대니얼 한(진영 분)은 소속사 연습생이 된 두리에게 “그냥 내가 찾는 사람으로 살아”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데뷔까지 딱 3개월 준다는 파격적인 선포를 한다. 이에 두리는 젊고 화려한 연습생들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몸놀림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과연 두리는 노인의 몸짓으로 어린 연습생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꿈에 그리던 가수 데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것도 잠시 세련된 헤어스타일부터 옷차림까지 180도 변신한 두리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무대 위 두리는 무대 매너를 풀장착한 채 노래를 부르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반전 매력 넘치는 장면이 어떻게 그려질지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이처럼 말순과 두리의 합작으로 이루어질 좌충우돌 걸그룹 도전기가 벌써부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수상한 두 사람의 등장과 파란만장하게 펼쳐질 이들의 에피소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수상한 그녀’는 오는 12월 18일 오후 9시 50분 ‘페이스미’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2024.11.19 I 최희재 기자
'나혼자산다' 전현무, 생일인데 축하 연락無 "처참하네요"
  • '나혼자산다' 전현무, 생일인데 축하 연락無 "처참하네요"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47세 생일을 맞이한 전현무가 ‘잔잔한 미풍 같은 인생’의 깨달음을 전하며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무동력 세계 일주라는 꿈을 위해 첫 단독 항해에 나선 이장우는 ‘캡틴 대방어’의 성공적인 바다 데뷔를 보여줬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이장우가 첫 단독 항해를 나서는 모습과 전현무가 47세 생일을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47세 생일 전야’에 전현무는 10년 전과 똑같이 친구들이 주는 케이크 대신 제작진이 준 케이크를 들고 귀가했다. “과거와 달라진 게 없어요”라며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잔소리에 투정을 부리고, 연락 한 통 오지 않는 휴대전화만 뒤적이는 전현무. 그는 고요한 적막을 깨고 새로운 취미 생활인 사이클을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전현무가 도착한 곳은 ‘한국 최초 여성 중식 셰프’이자 ‘딤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정지선 셰프의 식당. 전현무는 “틱틱거리면서도 잘 챙겨주는 의리 있는 여동생 같은 친구”라며 정지선 셰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전현무는 양념게장, 잡채, 병어찜, 생일 미역국 등 각종 한식에 주문 제작한 케이크까지, 마치 임금님 수라상을 방불케 하는 생일상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곧 전현무의 생일임을 알게 된 정지선 셰프가 그만을 위한 한식 생일상을 준비한 것. 전현무는 “이렇게 속정이 깊었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티격태격하며 장난과 농담을 던지면서도 병어찜의 살을 발라 전현무의 밥그릇 위에 놓아주는 정지선 셰프와 “너 보면 여동생 같아”라며 속마음을 넌지시 전하는 전현무의 남매 같은 모습이 훈훈함을 전했다.이어 전현무는 한강 야경을 보며 나 홀로 생일을 맞이했다.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에 “처참하네요”라며 울상을 짓던 순간에 김호영의 첫 축하 메시지가 도착하고 미소를 짓기도. 전현무는 이주승을 제외하고는 연락이 오지 않은 무지개 회원들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박나래, 키, 코드쿤스트, 기안 84 등 무지개회원 들도 눈치를 보며 미안함을 표했다. 이 가운데 키가 “형도 안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고, 코드쿤스트는 “나 좀 있으면 생일인데 퉁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아쉬움에 코드쿤스트에게 전화를 건 전현무는 “내 나이 되면 아예 없다”라며 “나도 안 보내긴 한다. 나도 안 보내면서 받길 바라냐”라고 반성했다. 코드쿤스트는 “나도 안 온다 이제. 오긴 오는데 해가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줄더라”라며 공감 섞인 위로를 전했다.전현무는 보통날과 다름없는 생일날을 생각하며 “그게 내 인생이다. 피곤하고 잔잔한 미풍 같은 인생. 태풍이 한 번 확 바다를 뒤집어주고 해야 하는데 미풍이다. 50(세)까지는 이렇게 갈 것 같다“고 한층 어른이 된 듯 무덤덤한 마음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이장우는 요트를 타고 첫 단독 항해에 나섰다. “요트로 하는 무동력 세계 여행이 꿈”이라는 이장우는 작년 요트 조종 면허 자격증을 당당히 취득한 후 요트 스승과 함께 꾸준히 요트 연습을 해왔다고. 선장 모자까지 쓴 그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캡틴 대방어’라는 별명을 붙여 웃음을 안겼다.이장우는 돛과 바람에 의지해 낭만의 항해를 즐겼지만 엔진 냉각수가 요트 밑바닥에서 고인 것을 발견하고 멘붕에 빠지는가 하면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에 당황했다. ‘캡틴 대방어’의 결단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방파제와 충돌 위기도 혼신의 힘으로 이겨내는 등 프로페셔널한 활약을 보여줬다.또한 요트에서 즐기는 이장우 표 ‘제철의 맛’도 눈길을 모았다. 서해 주꾸미와 파김치, 청양 고추를 넣은 라면과 설탕과 고춧가루를 팍팍 넣은 병어 조림, 녹도의 집반찬이 어우러진 한 상은 무지개 회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자신의 꿈을 위해 무엇도 허투루 하지 않는 이장우는 첫 단독 항해를 한 후 ”요트를 하나 사야 할 것 같은데 돈이 없다. 현무형한테 부탁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캡틴 대방어’ 이장우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 지 기대를 끌어올렸다.다음 주에는 한국을 넘어 해외로 발을 넓힌 ‘러닝84’ 기안84의 뉴욕 마라톤 풀 코스에 도전기가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2024.11.16 I 김가영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 프리랜서 선언에 대한 솔직한 마음은?
  • 김대호 아나운서, 프리랜서 선언에 대한 솔직한 마음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는 김대호 아나운서, 댄서 모니카, 그리고 중식 요리 대가 여경래 셰프가 출연해, “이 길이 내 길일까?”라는 주제 아래 각자의 삶과 도전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첫 강연자로 나선 김대호 아나운서는 등장과 동시에 ‘전 여자 친구가 추천해 준 곡’을 소개하며 모두를 놀라게했다. 오은영 박사의 “지금의 길에서 벗어나고 싶은 적이 없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진지하게 답한다. 최근 그의 프리랜서 선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그가 밝힌 속마음에 기대가 쏠린다.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댄서 모니카는 우승 상패를 버리고 눈물 흘리며 돌아온 경험과 함께, 춤을 통해 느꼈던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했다. 특히 동료이자 친구인 립제이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갈등과 열등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강렬한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는 전언이다.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여경래 셰프는 중식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된 특별한 계기와 철가방을 들고 시작한 청소년 시절을 회상하며 중식 인생을 되돌아봤다. 수많은 후배들이 존경하는 중식의 대가로서 여전히 이루고 싶은 꿈이 남아 있음을 밝혀, 그의 인생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후배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 편지로 감동을 선사해 주목을 받았다.김대호, 모니카, 여경래 세 인물이 펼치는 다양한 인생 이야기는 오는 11월 17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MBC 강연자들에서 방송된다.
2024.11.16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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