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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주말]죽어서도 못 잊는 광복의 꿈, 망우리공원
- 경복궁 둘레를 따라 조성된 태극기 길사대문 형무소 감옥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진 망우산 기슭에는 일제의 탄압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이 묻혔다. 수많은 독립 열사와 애국지사들이 잠든 곳, 망우리공원이다. 망우리공원은 전에 망우리공동묘지라 불리던 곳으로, 이 일대 83만 2800㎡ 부지에 조성된 묘지공원이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부터 서울시 공동묘지로 사용되었으며, 1973년에는 분묘가 가득 차서 묘지를 쓰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후 이장과 납골이 장려되면서 주민을 위한 자연 휴식 공간으로 꾸며졌다.현재 망우리공원에는 3·1운동을 주도한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위창 오세창, 송암 서병호, 경아 서광조 등 12명의 독립운동가와 화가 이중섭, 시인 박인환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잠들었다. 원래 도산 안창호 선생도 망우리공원에 묻혀 있었지만 지금은 도산공원에 안장되었다. 수목이 울창하고 전망이 좋은 망우리공원은 평소 많은 이들이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곳이다. 길이 평탄해 자전거 코스로도 이용된다. 서울둘레길, 구리둘레길 등 여러 도보 코스가 지나가며, 중간에 약수터와 쉼터가 있어 쉬엄쉬엄 산책하기 좋다. 망우산 순환도로를 따라 약 5km 이어진 ‘사색의 길’은 독립운동가와 명인들의 묘역을 두루 거친다. 관리사무소 앞에서 출발해 공원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숲길을 천천히 걷는 동안 이들의 연보비와 묘역을 차례로 지난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쓰다 돌아가신 분들의 숨결이 깃들었다고 생각하니 내딛는 걸음걸음이 뜻깊게 다가온다. 연보비에 적힌 글귀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며 걷는 사이, 잎이 풍성한 나뭇가지 사이로 바람이 쏴아 지나간다. 그 소리가 마치 조국의 광복을 열망하던 열사들이 외치던 “대한 독립 만세”처럼 들려 마음이 숙연해진다. 순국열사들의 못다 이룬 꿈이 푸르게 펼쳐진 길을 따라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 이정표망우리공원을 방문할 때는 국화꽃 한 송이라도 준비하면 좋겠다. 산 깊숙이 자리한 곳은 찾아가기 어렵지만, 길가에 인접한 묘역에서 잠시 묵념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제정한 방정환, 3?1운동을 주도한 한용운 선생과 조봉암 선생 묘역 등은 바로 길옆에 자리해 다녀오기 쉽다. 사색의 길을 걸을 때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훨씬 풍부한 여행길이 된다. 안내 표지판에 찍힌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거나 ‘망우리 뮤지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면 묘역이 자리한 공원 지도와 인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망우리공원 산책 후 발걸음을 광화문으로 옮겨보자. 광화문과 경복궁은 일제강점기 온갖 수난을 겪었지만, 철저한 고증을 통한 복원 작업을 거쳐 예전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경복궁 주변에는 ‘태극기 길’이 조성되었다. 경복궁 둘레를 따라 도로 양쪽으로 태극기가 24시간 게양되어 언제든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를 만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조성한 태극기 길은 올 연말까지 지속된다. 경복궁 맞은편에 외세의 거센 침략을 받은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있다. 4개의 상설 전시실이 있으며 대한민국이 탄생한 과정과 성장?발전해온 역사가 보기 쉽게 전시된다. 망우리 공원의 한용운 선생 묘역 입구제1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대한민국의 태동을 알리는 영상과 함께 태극기 3기가 눈에 들어온다. 고종이 조선의 외교 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와 김구 선생이 미우스 오그 신부에게 준 태극기, 광복군의 서명이 가득한 태극기다. 고종 황제가 이탈리아 왕에게 보낸 비밀 친서와 을사늑약문도 눈에 띈다. 대부분 전시물이 치열했던 시대상을 반영한다. 제2전시실은 한국전쟁 이후의 모습을, 제3전시실은 1960년부터 1987년까지 성장 과정을 보기 쉽게 풀어놓았다. 제4전시실은 1988년 올림픽 개최부터 지금까지 발전상을 담았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 특별전이 열린다. 안중근 의사 사후 1962년 추서된 건국훈장을 비롯해 유품과 자료들이 전시된다. 재판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물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6월 7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에서 가볼 만한 또 다른 독립운동 역사 유적지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부근에 자리한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강점기 조선인을 억압하고 탄압하던 곳으로 악명을 떨쳤다. 1908년 전국 최대 규모의 근대식 감옥으로 개소한 경성감옥이 시초로, 명칭은 몇 차례 바뀌었으나 1945년 광복 전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서 고문을 받고 숨을 거두었다. 광복 이후에는 독재 정권에 맞선 민주 인사들이 수감되거나 사형당하기도 했다. 1987년 서울구치소(서대문형무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1998년 이곳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조성해 일반에 개방했다. 지하 고문실과 감옥, 사형장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된 독립운동 역사의 장이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내 광복군 서명이 가득한 태극기.◇여행코스△당일 여행 코스= 망우리공원→대한민국역사박물관→서대문형무소역사관△1박 2일 여행 코스= 망우리공원→사색의 길 걷기→(숙박)→대한민국역사박물관→경복궁→서대문형무소역사관◇여행수첩△가는길= ▷지하철= 경의중앙선 망우역 하차, 1번 출구 버스 정류장에서 270번 버스 타고 동부제일병원 하차, 망우리공원까지 도보 약 15분. 서울메트로 1577-1234, www.seoulmetro.co.kr ▷버스= 88번, 167번, 201번, 202번, 270번 버스 타고 동부제일병원 하차, 망우리공원까지 도보 약 15분. 서울교통정보센터 http://topis.seoul.go.kr ▷자가용= 서울광장→세종대로→세종로사거리에서 종로1가 방면 우회전→종로→시조사삼거리에서 중랑교?삼육서울병원 방면 우회전→망우로→망우리공원 쪽 우회전→망우리공원 △잠잘곳= 호텔GS(종로구 돈화문로, (02)2274-2334 (굿스테이)), 나나레지던스(중구 명동8가길, (02)778-1579, www.nanaresidence.com (굿스테이)), 메이관광호텔(중랑구 망우로52길, (02)493-1100), 더홀릭호텔(중랑구 망우로50길, (02)439-0082, www.theholictel.co.kr)△먹을곳= 석이네닭갈비막국수본가(닭갈비, 중랑구 용마산로, (02)434-2743, http://seokdakgalbi.fordining.kr), 오리무중유황오리(오리구이, 중랑구 겸재로, (02)492-9252), 찜집(낙지찜, 중랑구 면목로, (02)494-0044), 할매복집(복 요리, 중랑구 공릉로, (02)979-7606) △주변 볼거리 = 경복궁, 덕수궁, 남산, 삼청동, 서울광장, 동구릉 등
- 효성, '나라사랑 보금자리' 후원금 전달식
- 장형옥 효성나눔봉사단장(왼쪽)과 김규하 육군 인사사령관(오른쪽)이 19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육군본부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효성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은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19일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금 1억원 전달식을 했다.이날 전달식은 장형옥 효성나눔봉사단장, 김규하 육군 인사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장형옥 효성나눔봉사단장(부사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참전용사의 거룩한 희생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자 작은 정성을 마련했다”며 “나라를 위해 큰 공을 세우고도 힘든 노후를 보내고 계시는 참전용사들의 주거환경개선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생활여건이 어려운 참전용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서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육군본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2011년 시작됐고, 효성은 2012년부터 4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효성은 올해도 다른 10여개 기업과 육군, 지자체 등과 함께 45명의 참전용사에게 새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효성은 작년 6월 25일 이상운 부회장,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등 주요경영진과 사장단 40명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정화활동 및 현충탑 참배를 진행했다. 또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업장 인근의 국립묘지와 1사1묘역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미화활동을 하는 등 호국보훈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 조석래 효성 회장, 1Q 보수 6억7900만원☞ 효성, 마포구 취약계층에 장학금·쌀 전달☞ 효성, 가정의 달 맞아 '날아라 푸른 꿈' 봉사활동☞ 조현준 효성 사장 "창조경제로 한·일 새 비즈니스모델 만들자"☞ 효성, 임직원 대상 '맞춤교육' 지원☞ 효성, 세계 최대 부직포 전시회에서 크레오라 알린다☞ 검찰, 효성家 '형제의 난' 고발 사건 특수부 배당
- '슈퍼맨', 1년 후 지금..아이의 폭풍 성장, 아빠의 폭풍 감동으로
-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폭풍 성장’이 새삼 큰 감동을 주고 있다.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78회 ‘벌써 일년’에서는 1년 만에 부쩍 자란 슈퍼맨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몸이 자란 만큼 아이들은 서로를 생각하는 배려심도 좋아졌고, 사회성도, 체력도 폭풍 성장했다. 1년만의 변화는 놀라웠다. 아이들은 1년 전에는 하지 못했던 것을 이제는 혼자서도 척척 해냈다. 1년 전에 시구하는 아빠의 등에 업혀있던 서준은 1년 만에 혼자서 시구를 했다. 아빠의 “던져”라는 신호에 즉각 반응하며 공을 척척 던졌다. 비록 서언은 마스코트 ‘턱돌이’에 놀라 아빠 품에 안겨있었지만, 서준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공을 쥐고, 정확하게 포수를 향해 던졌다. 시구 이후 아이들과 함께 치킨을 뜯으며 야구를 보는 등 이휘재는 시구만 하고 돌아가야 했던 1년 전을 떠올리며 아이들의 폭풍 성장에 감격해 했다. 사랑은 단짝 친구 유토와 함께 1년 전에 찾아갔던 체조 교실에 다시 갔다. 당시 어색해하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채 돌아왔던 사랑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아빠 추성훈을 흐뭇하게 했다. 스트레칭은 물론 오래 매달리기는 유토보다 더 잘했다. 승부욕도 남달라져, 유토와 달리기 시합에서 지고 나서 아쉬운 듯 펑펑 눈물을 쏟기도 했다. 재차 이뤄진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이겼지만, 이후 슬퍼하는 유토를 보며 마음이 쓰이는 듯한 표정을 보이는 등 내면이 성장한 모습도 감동을 줬다. 아이들의 성장은 아빠의 꿈도 이뤄줬다. 대한-민국-만세와 아침운동을 하는 게 소원이었던 아빠 송일국의 꿈은 9개월 만에 이뤄졌다. 9개월 전 처음으로 세발자전거 타기에 도전했던 삼둥이는 페달도 밟지 못해 자전거를 끌고 다녔는데, 9개월 만에 혼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 “공룡 아저씨 비켜요”라며 속도를 낼 정도로 자신감도 넘쳤다. 힘이 좋아진 만큼 삼둥이의 삼단분리는 1년 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되어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힘이 세지고, 하나 둘 배워가는 게 많아진 삼둥이의 모습에 송일국의 아빠 미소는 그칠 줄 몰랐다. 1년간 아빠의 손을 잡고 세상 곳곳과 마주했기 때문일까. 아이들은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곳에 가서 보고 배우면서 1년 사이 내면도 부쩍 자랐다. 어느 누구와도 금새 어울릴 정도로 사회성이 좋아졌고, 서로를 챙기는 마음도 남달라졌다. 특히 사랑은 어느새 누나가 되어 동생들을 배려하기 바빴다. 자신의 돌고래 인형을 지온에게 양보했고, 인형 때문에 싸우는 서준과 서언을 중재하기도 했다. 아침을 먹은 뒤 후식으로 꺼내온 요구르트가 모자라자 자신은 먹지 않고 모두 동생들한테 양보했다. 아이들의 지난 1년 간의 변화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보고 배우고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줬던 아빠들의 노력의 결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던 사랑이 든든한 누나 노릇까지 하고, 친구 유토의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는 세심한 아이가 된 데는 기다려준 아빠가 있었기 때문이다. 추성훈은 “보채지 말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했다.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게 하고, 더 큰 곳으로 길을 내어준 아빠들의 노력이 아이들의 폭풍 성장의 원동력이다.▶ 관련기사 ◀☞ ''악의 연대기'', 질로 양을 제쳤다..韓영화 박스오피스 1위 탈환☞ ''톡투유'' 요조, 돈과 사랑의 상관관계..공감 vs 불쾌☞ 이서진 "소속사, ''진짜 사나이'' 섭외하면 법적 고소감" 폭소☞ 박수진, 배용준과 결혼 소감.."축하 감사, 예쁘게 잘 살겠다"
- 삼성, 문화 소외계층 위해 '찾아가는 공연' 열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그룹은 지난 13일 음성문화예술회관(충북 음성)에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소외계층을 위한 삼성의 문화 사회공헌 사업인 ‘희망의 문화클럽’ 일환이다.‘찾아가는 공연’에는 지리적 특성상 문화공연 관람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가 서툴러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타 지역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결혼이주여성과 가족들을 초청했다.공연은 1부 팝페라듀오 라보엠을 시작으로 친절한 해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시네마 콘서트’, 재미있게 배워보고 체험해보는 ‘나도 가수다!’,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며 감동으로 마무리하는 ‘함께하는 음악회’로 진행됐다. 2부에는 퓨전타악그룹 슈퍼스틱이 대북, 아프리칸 타악기 등의 다양한 악기로 화려한 볼거리와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공연을 관람한 다문화이주여성은 “지역적 특성과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평소 공연을 관람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번 공연을 통해 가족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찾아가는 공연은 13일 충북 음성(다문화가족)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시각장애인), 경북 안동(한센인), 충북 옥천(노인·장애인), 경기 의왕(초·중·고교생) 총 5개 지역에서 다문화가족, 장애인, 노인, 아동·청소년 등 소외계층과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등 1100여 명을 초청할 계획이다.삼성 ‘희망의 문화클럽’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소외된 이웃에게 매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관람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6만7000여명에게 오페라, 뮤지컬, 클래식, 발레, 연극 등 다양한 문화 공연 감상 기회를 제공했다.‘희망의 문화클럽’은 소외계층에게는 힐링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계에는 공연시장을 활성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문화공연이 자주 열리지 않는 중소도시와 농어촌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별도 프로그램을 기획해 무료로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공연’도 이어오고 있다.삼성은 우리 사회곳곳에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희망의 문화클럽’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지난 13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삼성 희망의문화클럽 ‘찾아가는 공연’을 관람 후 다문화가족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 제공
- 커피숍 창업 로망, 현실을 아시나요?
-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커피전문점 전경. 커피전문점 창업은 여성, 20~40대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창업 분야로, 국내 커피점은 2만개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김정숙(가명, 59)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양재동 주택가 부근에 33㎡(10평) 커피전문점을 창업했다.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온 김 씨는 노후에 음악을 마음껏 들으며 지인들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작은 커피전문점을 차리는게 꿈이었다. 그는 “친한 동생이 장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바로 넘겨받았다. 평소 요리를 잘해서 커피는 금방 배울거 같았다”며 “다른 요식업처럼 밤늦게까지 술 손님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힘든 일이 적어보였는데 생각외로 육체노동도 많고 감정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8개월이 지난 지금, 김 씨의 한 달 평균 수익은 90~100만 원 가량이다. 김 씨는 하루빨리 카페를 접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과 20~40대 직장인 창업 선호도 1위는 커피전문점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익을 내고 싶다면 커피점에 손을 대지 마라”고 말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커피 창업의 수명은 2.6년으로 4~5년에 달하는 다른 분야의 창업보다 절반가량 짧다. 커피전문점 창업의 특성과 어려움, 전략 등을 총 3회에 걸쳐 알아봤다.◇육체·감정 노동 많은 분야..“객단가 낮아 수익 창출 힘들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서울커피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커피의 원두를 살펴보고 있다.커피점 창업의 특성이자 가장 큰 문제점은 ‘환상’이 개입된다는 것이다. 예비 창업자들은 고객이었을 때 느꼈던 ‘여유로움’이 창업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착각하고, 한 6개월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후 무턱대고 가게를 연다.박승룡 로버스트컨설팅 대표 겸 가맹거래사는 가장 준비와 각오 없이 창업하는 분야가 바로 ‘커피전문점’이라고 지적했다. 창업은 관련 분야에서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최소 1년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커피점은 앞서 사례로 들었던 김 씨처럼 지인에게 가게를 인수받는 식으로 무턱대고 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커피전문점이 다른 창업에 비해 노동강도가 적고, 일이 쉬워 보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물론 커피를 잘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매장을 잘 운영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라며 “커피전문점은 생각외로 육체노동도 많고, 동네 상권에 있는 경우 아줌마들을 상대로 감정노동도 상당하다. 최소한 6개월 이상 커피점에서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커피전문점은 생각외로 고된 노동이 수반된다. 이미 배전(볶은)된 원두를 사서 에스프레소 추출만 한다고 해도 이를 갈아 에스프레소 기계에 넣고, 추출하는 일을 비롯해 설거지, 매장·화장실 청소 등 해야 할 일이 상당하다. 또, 본인이 매장에서 일하는 경우, 감정 노동도 감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커피전문점은 수익을 내기 상당히 어려운 분야다. 우선 경쟁이 과도하게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커피전문점은 2만여 개에 이른다. 이인호 창업e닷컴 대표는 “강남이나 여대 앞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 전문점일 정도로 시장이 포화 상태다”라며 “이렇게 되자 살아남기 위해 최근엔 아메리카노 한 잔에 990원을 받는 곳도 생겨났을 정도로 출혈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식음료업계에 비해 객단가가 낮고, 회전율이 가장 느리기 때문에 고정비를 넘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 이 대표는 “음식점에서 주저앉아 세 네시간씩 먹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술을 마시기 때문에 적어도 2~3만원은 팔아주고 나간다”며 “그렇지만 커피점은 3000~4000원짜리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반나절을 버티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회전율이 낮다”고 전했다. 만일 좌석이 없는 곳에서 테이크아웃(들고 나가는) 커피를 판다고 해도 이런 집들은 몫이 좋은 곳에서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릿세가 많이 나가게 된다. 또 테이크아웃 전문점은 직장인이 많은 상권에 자리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한꺼번에 몰리는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 생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도 적지 않다. 이 대표는 “많은 사람이 5000원짜리 커피의 원두 원가가 250원이라는 기사를 보고 커피 전문점이 상당히 많이 남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창업엔 커피 원두 가격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다”며 “사람들이 이런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창업에 뛰어드는데 나 같은 경우는 수익을 얻기 위해서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커피점을 절대 권하지 않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 타블로 '학력 논란'에 "난 연예계 퇴출, 아버지는 건강 잃어"
- 래퍼 타블로.[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사실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아버지는 건강을 잃으셨다.”래퍼 타블로가 ‘학력 조작 의혹’으로 겪어야 했던 고충이다.타블로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 2015’에서 “우리 가족은 일자리에서 쫓겨났다”며 “2년간 과거를시작으로 현재, 미래까지 전부 다 빼앗겼었다”고 당시의 힘든 심경을 들려줬다. 타블로는 “가장 불행했던 건 내일에 대한 기대를 잃은 것”이라며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몹쓸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도 했다. ‘학력 조작 의혹’의 그림자는 타블로의 가족에까지 덮쳤다. 타블로는 “하루가 태어났을 때 행복해서 SNS에 글을 올렸는데 댓글을 보니 저에 대한 알 수 없는 루머가 있더라”며 “하나를 요구해서 2개를 건네주면 4개를 요구하고 진실을 말하면 왜곡되어 더 큰 비난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나를 향한 비난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내 가족으로 퍼졌다”는 게 그의 말이다. 타블로는 ‘학력 조작 의혹’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결국 조작된 소문으로 밝혀져 다시 세상에 나왔다. 딸인 하루가 큰 용기가 됐다.타블로는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힘든 건 재우는 거다. 잠자리에 눕게 하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내일에 대한 약속이다. 아이들은 오늘에 충실하면서도 본능적으로 내일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어나면 검색에 올라가 있을 내 이름, 끝나지 않을 싸움 때문에 오늘 하루를 포기하고 싶었을 때 아내 혜정이가 TV를 틀어주고 갔다”며 “그 때 나온 게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였다. 그냥 생각없이 봤는데 방송 끝나니까 혜정이가 예전 편을 계속 트는 거다. 그 날 하루 종일 ‘서프라이즈’를 봤다”는 얘기도 꺼냈다. “그 다음 날 아침에는 혜정이가 ‘무한도전’을 보고 있는 거다”라며 “어깨너머 보다가 예전 편들까지 다시 보게 됐다.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어준 힘. 오늘을 벗어나 내일을 꿈 꾸게 만들어준 힘은 말도 안 되게 엉뚱한 곳에서 왔다”는 얘기도 보탰다. 타블로는 두 번째 행복해 지는 방법에 대해 “부모님이 흔히 이런 말을 한다.‘내가 널 위해서 얼마나 고생했는데…‘”라며 “나도 성적, 학위, 취업을 최상으로 만들어 부모님께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효도인데 그게 날 짓누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고 공감했다. “그것이 날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보상을 바라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타블로는 “에픽하이 리더로서 멤버들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내가 너희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데…’하고 있는 날 발견했다”며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세상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고 생각했었던 나인데 하루를 보면서는 어떤 되갚음이나 보상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긴 적이 없다. 정성을 쏟아 붓고 바라는 보상은 오로지 하루의 미소”라며 딸사랑을 전했다. 타블로는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좋은 꿈 꾸라. 이중적인 의미인데 좋은 꿈을 꾸라는 말,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도 좋은 꿈을 꾸라는 말. 잘 자고 그만큼 그 다음 날 아침에 즐겁게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올해로 7회를 맞이한 청춘페스티벌은 9~10일 열렸다. 올해는 ’나는 우주왕먼지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우주의 먼지처럼 작은 존재로 여기고 있는 청춘들에게 가장 작기 때문에 가장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취지다. ▶ 관련기사 ◀☞ "김현중 폭행에 한차례 유산" 전 여친 주장…소속사 "본인 확인 중"☞ "신혼, 달콤, 웃음" 엄지원·오영욱 부부의 공항 외출☞ B1A4 바로, 김유정과 축구장 데이트? "아끼는 동생"☞ '복면가왕' 종달새는 누구? 예원·진주·장재인 등 거론☞ 소이현 "남편 인교진, 임신 소식에 울어" 태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