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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롯데 면세왕국', 2조 매장 위태롭다
  • 흔들리는 '롯데 면세왕국', 2조 매장 위태롭다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롯데가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그룹의 주요 사업이 위협받고 있다. 그 첫 번째는 한국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의 핵심사업인 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전 세계 3위, 국내 1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황금알 매장’ 소공점과 잠실점의 재인가를 코앞에 두고 불거진 경영권 분쟁은 롯데의 면세점 사업뿐만 아니라 그룹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특히 기업의 ‘국적 논란’은 국가 허가산업인 면세점 재승인에 치명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롯데그룹은 오는 9월 롯데면세점 재인가를 앞두고 있다.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잠실점의 특허가 올 연말 만료돼 다시 공개 입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소공점과 잠실점은 롯데의 면세점 사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소공점은 연매출이 2조원에 달하는 알짜배기 중의 알짜배기 점포다. 지난해 1조97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서울시내 6개 면세점의 한해 총매출인 4조3502억원의 45.4%에 달한다. 롯데면세점 전체 매출 3조9500억원의 절반가량이 이 매장 한 곳에서 나왔다. 잠실점은 제2롯데월드 개발 계획의 핵심에 자리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귀국 첫날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방문하며 신격호 총괄회장의 오랜 꿈을 반드시 실현해보이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한 바 있다. 롯데그룹으로서는 ‘실리’와 ‘명분’이라는 측면에서 어느 것 하나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카드다. 롯데면세점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호텔롯데가 관리, 운영한다. 호텔롯데의 경우 지난해 255억원 가량의 배당금 중 일본 롯데홀딩스와 L투자사 등 일본기업에 약 250억원을 배당했다. 호텔롯데의 매출 80%는 시내 면세점에서 나온다. 9월 면세점 수성전에서 롯데가 연 매출 2조원에 달하는 소공점을 놓칠 경우 일본 주주들의 반발을 비롯해 그룹 내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사실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기존사업자인 롯데에 유리하게 흘렀다. 지난 2013년 관세법이 개정되면서 기존 10년 마다 자동 갱신되던 면세점 특허가 5년 만에 경쟁 입찰로 바뀌었지만 사업의 연계성과 고용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기존 사업자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가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반격에 나선 지난 일주일 사이 상황은 급변했다. 혼란 상황이 지속되며 그룹이 추진 중인 여러 핵심 사업에 차질이 예상됐지만 면세점은 국가 허가산업이라는 특성상 더더욱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 등 일본기업이 한국 롯데 상위에 있는 지배구조는 롯데면세점 재인가에 최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점 특허는 쉽게 말해 특정 기업에 세금이 붙지 않는 물건을 팔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인데 혜택에 비해 정부에 내는 수수료는 매출액의 0.05%에 불과하다보니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여기에 롯데는 독과점 논란에 최근 불거진 국적 논란까지 이겨내야 한다.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을 일본에서 관리한다면 국부가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이 팽배한 상황에 정부도 재인가를 내주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기’도 좋지 못하다고 봤다. 오는 15일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관련 행사가 줄을 잇는 등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오너 일가가 일본어로 대화를 하고, 회사의 공식 문서조차도 일본어로 작성한다는 사실 등이 알려진 것은 그룹 이미지에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반면 지난달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2차 면세점 대전에 나설 경우 롯데그룹으로서는 더욱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2015.08.05 I 최은영 기자
지금 집 사도 되나요? <부동산 플러스>에 물어보세요
  • 지금 집 사도 되나요? <부동산 플러스>에 물어보세요
  • [이데일리TV 장필수PD]서울에 사는 김상철(가명. 42) 씨는 서민들의 꿈인 ‘내 집 마련’을 15년 동안 준비했다. 청약통장을 만들어 꾸준히 적금도 부었다. 펀드에 가입해 꽤 짭짤한 수익도 올렸다. 이제 대출금 1억~2억원만 끼면 서울 시내에 번듯한 아파트 한 채를 자신의 이름으로 구입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대출금리도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진데다 매물도 많다.하지만 김 씨는 고민이다. 일부 언론에선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친 대세상승기라며 ‘지금은 집을 살 적기’라고 유혹한다. 반면 어떤 경제전문가는 ‘지금 집을 사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한다. 일본 부동산 버블이 한국과 유사하다며 인구 감소기에 접어든 이상 부동산도 끝이라는 암울한 전망과 한국은 일본과 다르다는 낙관적인 예상이 공존한다.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혼란스럽기 그지 없다.김 씨의 고민은 또 있다. 김 씨의 친구 A는 3년 전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샀다. 주위에서 말렸다. 하지만 김 씨는 벌써 1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누리고 있다. 같은 시기 신도시에 아파트를 분양 받은 또 다른 친구 B는 아파트 가격이 떨어져 고민이다. 팔려고 해도 매매조차 이뤄지지 않는다. 헐값에라도 팔아야 하는지 아니면 그대로 붙잡고 있어야 하는지 가늠하기 힘들다.‘내 집 마련’이 꿈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부동산 시장의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 동향만이라도 속시원히 알고 싶다. 어디에 어떤 물건을 어느 정도 가격을 지불하고 사는게 최선의 선택인지 알고 싶다.이데일리TV 부동산정보 프로그램 <부동산 플러스>는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쏟아져 나오는 부동산 정책 진단부터 부동산에 관한 법률, 세무 문제까지 꼼꼼하게 분석, 내 집 마련을 위한 투자전략 및 부동산 재테크 방법에 대하여 시청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한다. 이에 조중식 세무사(세무법인 지율 일산지부 대표), 박경준 변호사(법무법인 인의(仁義) 대표), 이경환 변호사(법무법인 가우(佳友) 대표)가 2008년 봄, 첫 회부터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박정화 변호사(법무법인 민(民)), 홍연성 세무사(홍연성세무회계사무소 대표), 박정수 세무사(세무법인 다솔 동수원지점 대표)도 든든한 지원군이다.<부동산 플러스> 안방마님 윤이나 아나운서는 프로그램 론칭 이래, 줄곧 <부동산 플러스>와 한 배를 탔다. 그녀는 “이데일리TV 첫 부동산정보 프로그램인 <부동산 플러스> 진행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는 부동산이 단순한 의식주 개념을 넘어 투자 대상이란 인식이 보편화 했다”며 최근의 트렌드를 소개한다. 윤 아나운서는 이어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시청자와 전문가가 전화연결을 통해 직접 쌍방향 소통한다는 점이 어필하는 것 같다”며 프로그램 장수 비결을 진단한다. 김성권 담당PD는 “<부동산 플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시청자와 가깝다는 것인데, 시청자가 묻고 전문가가 답하는 형태의 쌍방향 소통이 최대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고 있다” 면서 “실제 방송시간은 30분이지만 <부동산 플러스>는 24시간 열려 있는만큼 언제든지 망설이지 말고 부동산 고민 상담에 적극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시청자에게 당부한다.<부동산 플러스>는 매주 월~금 낮 12시~12시 30분(재방송: 다음날 월~금 낮 12시 30분~13시)에 방송된다. 구체적인 물건 정보에 대해 알고 싶거나 부동산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면 전화 02)3772-0297 또는 문자 3772(유료 100원)로 신청하면 된다.
2015.08.04 I 장필수 기자
창우섬유,사양산업인 섬유에서 우뚝선 비결
  • [성공異야기]창우섬유,사양산업인 섬유에서 우뚝선 비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제가 하청업체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청을 주던 것을 직접 하면 원청업체는 수익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거리를 잃은 작은 하청업체는 문을 하나 닫을 수도 있죠.”국내 편직(실로 뜨개질을 하는 것처럼 원단을 짜는 일)업계 최초의 여성 CEO(최고 경영자)인 박창숙(57) 창우섬유 대표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고졸 여성 CEO(최고경영자)다. 창우섬유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215억원. 국내 대표적 편직업체로 손꼽힌다.박 대표는 “고교 졸업 후 10년간 섬유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섬유가 지겹게 느껴졌다”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서점을 차렸지만 ‘내 길이 아니다’라는 판단으로 고향과 같은 섬유업계로 다시 돌아왔다”고 회고했다.1990년 창우섬유를 설립한 박 대표는 꾸준히 제품 차별화와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회사를 성장시켰다. 하지만 박 대표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창업 10년이 지나고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때 거래처의 부도로 30억원 이상 손해를 입었다. 받을 돈보다 지급해야 할 돈이 점점 늘어나면서 하루하루 시름에 빠진 삶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박 대표는 “당시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울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며 “3~4년 매일 퇴근 길에 회사가 있는 경기도 양주에서 연천이나 전곡까지 차를 몰고 가면서 실컷 울고 집에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고 말했다.박 대표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직원들과 협력업체의 도움이었다. 그는 “경영난에 빠졌을 때 직원들 월급을 한 달씩 연체해 지급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당시 직원들이 한 명도 회사를 나가지 않고 함께 어려움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여곳의 협력업체들도 원사 공급을 전폭 지원하면서 회사경영 정상화와 연구개발에 매진토록 배려해줬다”고 덧붙였다.운도 따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20억원을 대출받았다. 정부가 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기도 했다. 제품 개발을 통해 위기탈출을 도모하던 박 대표에게는 낭보가 아닐 수 없었다. 그는 “제품개발을 위해 많은 자금이 필요하던 상황이었다”며 “은행, 신보 등을 통해 약 30억원의 자금을 융통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원자재를 대거 매입해 비용절감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후 박 대표는 ‘미르’라는 폴리에스테르 니트 원단을 개발해 대히트를 쳤다. 미르의 성공은 창우섬유뿐만 아니라 원단 무역업체와 염색업체 등 관련기업들의 성장에도 톡톡한 기여를 했다. 이후 레이온 혼방사도 크게 인기를 끌면서 편직업계에서 우뚝 설 수 있었다.당시의 고마움 때문일까. 박 대표는 지금도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특히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올해 전 직원 모두를 ‘내일채움공제’에 가입시켰다. 핵심인재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제도의 성격을 고려하면 창우섬유의 모든 직원은 박 대표에게 핵심인재인 셈이다.회사가 성장할 때에도 많은 도움을 줬던 협력업체들에게 일거리를 계속 주면서 진정한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매진했다.박창숙 창우섬유 대표는 “꾸준한 기술개발 투자와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신뢰가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회고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창업 배경과 창업 당시 어려움은 없었는지.△창업 당시만 해도 여성 기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직장 상사나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여성이라는 점 때문이었는지 모두 거절해 창업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직장생활 하면서 모았던 돈과 집안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그래도 과거 직장생활 당시 성실하게 일한 덕분에 알고 지내던 협력사에서 선수금을 지급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미르’라는 대표 상품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2008년 개발에 성공한 미르는 저렴한 소재인 폴리에스테르를 이용해 고가인 아크릴 섬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원단이다. 폴리에스테르로 아크릴 효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환편기로 편직할 수 있는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따뜻한 스웨터 느낌을 주면서 얇고 가벼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창우섬유의 성공비결을 꼽는다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남들과 똑같아서는 성공할 수 없다. 원사를 구입해 단순편직만 하는 업체들은 많다. 하지만 우리는 편직의 전단계인 원사가공부터 편직까지 원스톱을 이어지는 독자적인 설비구축을 했다.제품 개발에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꾸준하게 월 4000만~5000만원을 샘플 제작비로 쓰고 있다. 특히 업체의 요청으로 샘플을 제작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먼저 샘플을 제작해 의류업체에 제안하기도 한다.또 약 30년 넘게 섬유업계에 종사하면서 성실함을 바탕으로 쌓은 신뢰도 어려울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 실적을 보면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매출은 업종의 특성을 무시할 수 없다. 섬유업종이야말로 경기상황에 가장 민감하다. 원단사업의 경우 해외에서 인기가 좋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적악화는 어쩔 수가 없었다.이익 역시 개발비가 많이 소요되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경기상황과 관계없이 매출의 6~7%는 꾸준히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 경기와 실적이 좋지 않을 때 개발비가 많이 들어간다. 이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다가올 호황기를 대비할 수 없다.-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데.△회사가 가장 어려웠을 때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바로 직원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40여명의 직원 모두 정규직이다. 전체 인원의 20% 이상이 10년 이상 장기 근속 중이고 80%는 5년 이상 재직중이다. 10년 가량 다녔던 직원이 나가서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에도 서운함보다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은행 대출을 주선해주고 보증도 서줬다.모든 직원을 내일채움공제에 가입시킨 것도 회사가 직원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좋은 제도라고 생각이 돼 올해 전 직원을 가입시켰다. 직원들을 모두 핵심인재로 생각한 것도 있지만 사양산업인 섬유사업에 종사하면서 급여상승이 여의치 않을 때 내일채움공제금이 직원들에게 경제적 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출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전체 매출의 70~80% 가량을 남미, 유럽 등에 간접수출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제품을 직접 수출해 수익성을 높이라는 조언도 한다. 하지만 우리 원단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밥그릇을 빼앗는 꼴밖에 안되기 때문에 직접 수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도 ‘창우’의 원단이라고 하면 최고의 품질로 인정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니어골프협회장에 취임했다.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은데.△ 2000년 들어서면서 골프를 시작했다. 사업이 힘들었던 2002년 이후 몇 년 동안은 골프클럽조차 잡지 않았지만 비교적 꾸준히 운동을 하는 편이다.골프는 18홀을 돌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본 모습을 다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협회장을 맡게 된 것은 아마추어 골퍼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소질이 있어도 가난과 고통으로 꿈을 키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앞으로 회원 수를 지속 확대해 협회규모를 늘려 가난 때문에 운동을 포기하려는 꿈나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의 꿈은.△나는 바닥까지 가봤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한 달에 100만원만 벌어도 기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창우섬유의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업, 임직원들이 평생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최근에는 선배 중소기업인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자 본업인 사업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박창숙 대표는1958년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경일여고를 졸업한 뒤 동국무역, 호성섬유에서 근무하다 1990년 창우섬유를 설립했다.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뒤 모범납세자 표창, 대한상공회의소장 표창,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등 대외적으로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2015.08.04 I 박철근 기자
서현진·백아연, 뮤지컬 '신데렐라' 초연무대 선다
  • 서현진·백아연, 뮤지컬 '신데렐라' 초연무대 선다
  • 신데렐라 역을 맡은 윤하(왼쪽부터), 백아연, 서현진(사진=쇼홀릭).[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신데렐라’에서 유리구두를 신을 주인공 신데렐라 역에 안시하, 서현진, 윤하, 백아연이 낙점됐다. 신데렐라와 사랑에 빠지는 크리스토퍼 왕자 역은 엄기준, 양요섭(비스트), 산들(B1A4), 켄(빅스)이 맡는다. 공연 제작사 ㈜엠뮤지컬아트는 뮤지컬 ‘신데렐라’를 9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중국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국내 초연되는 신데렐라는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토니상·드라마 데스크상·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미투어도 예정돼 있다.왕자 역 엄기준(왼쪽부터), 산들, 양요섭, 켄(사진=쇼홀릭).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왕과 나’ ‘남태평양’ 등을 쓴 뮤지컬 작사·작곡가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1957년 TV 방송용 뮤지컬로 만들었던 ‘신데렐라’를 더글라스 카터 빈이 각색했다. 화려한 무대와 마법 같이 의상이 바뀌는 장면이 백미다.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한다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에서 그대로 실현되는 장면만으로도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 있게 비틀어 놓은 스토리 또한 눈에 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로 그려졌다. 왕자인 크리스토퍼는 자신감 넘치는 동화 속 왕자님이 아닌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신중한 청년이다. 김선미 엠뮤지컬아트 대표는 “모두가 알고 있는 기존 동화 속 신데렐라와는 달리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있는 스토리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브로드웨이에서 인정 받은 작품성과 감동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데렐라의 꿈을 이뤄주는 요정대모 역은 서지영·홍지민, 신데렐라를 구박하는 의붓어머니 마담 역은 이경미, 신데렐라와 사랑의 비밀을 공유하는 의붓언니 가브리엘 역은 가희·정단영이 연기한다. 단순하고 솔직한 의붓언니 샬롯 역엔 임은영이 출연한다.크리스토퍼 왕자를 대신해 국정을 돌보는 집정관 세바스찬 역은 김법래·장대웅, 가브리엘과 사랑에 빠진 혁명가 장 미쉘 역은 박진우, 크리스토퍼의 곁을 지키는 근위관 핑클턴 경 역은 황이건이 맡는다. 11일 오후 2시 주요 예매처에서 1차 티켓을 판매한다. 02-764-7857~9.(사진=쇼홀릭).
2015.08.04 I 김미경 기자
섹시 아닌 발랄, 임지연의 시즌2가 반갑다
  • 섹시 아닌 발랄, 임지연의 시즌2가 반갑다
  • 배우 임지연.[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임지연의 활동 시즌2가 시작됐다.임지연이 변신했다. 영화 ‘인간중독’으로 데뷔해 ‘간신’으로 이어지며 섹시 스타로 떠올랐던 그가 발랄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공략 중이다. SBS 드라마 ‘상류사회’로 안방극장에 안착하더니 MBC ‘섹션TV 연예통신’ MC까지 꿰찼다. 영화 속 섹시한 모습만을 기억했던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청순함과 MC로 설 때의 발랄한 모습에 꽤 놀라는 눈치다.‘섹션TV 연예통신’는 1999년 5월 첫 방송 된 MBC의 대표 연예정보 프로그램이다. ‘안방마님’이라 불리는 여성 진행자의 경우 미모와 인기를 겸비한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자리해 왔다. 배우 황수정을 시작으로 한고은, 김현주, 손태영, 소유진, 성유리, 한예슬, 정려원, 현영, 구은영 등이 출연했다. 임지연은 소이현의 뒤를 이어 새로운 안방마님이 됐다.임지연의 ‘섹션TV 연예통신’ 출연은 전략적이다. 영화판에서 섹시함을,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청순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는 MC를 통해 발랄한 매력을 더한다. 코너 ‘스타ting’을 통해 복면 쓴 피아니스트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고 “‘섹션TV 연예통신’를 지켜보며 저 자리는 내 자리다 싶었는데 꿈이 이뤄졌다”며 가벼운 농담도 했다. 이상형에 주지훈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연기자로는 이정재를 꼽으며 함께 호흡하고 싶은 욕심도 남겼다.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것이 ‘섹션TV 연예통신’ MC를 맡게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화 속 모습과는 달리 털털한 모습을 담아낸 것이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인간중독’ ‘간신’에 출연했을 때는 이미지가 다소 무거웠는데 ‘정글의 법칙’과 ‘상류사회’를 통해 많이 털어낸 듯하다”며 “‘섹션TV 연예통신’ 제작진 역시 임지연의 이런 모습을 높게 평가해 MC를 제안했다. 우리 역시 임지연의 솔직한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봤다”고 말했다. 꾸준히 시청자와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지연은 당분간 ‘섹션TV 연예통신’에 집중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는 방송에서 “상상하지 못한 역할을 맡아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으면 좋겠다”며 섹시와 청순, 발랄에 이은 새로운 매력을 약속했다. ‘섹션TV 연예통신’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45분에 방송된다.▶ 관련기사 ◀☞ 최동훈 감독이 말한다..''암살'' 키워드 "김원봉부터 의열단까지, 잊지 말아야"☞ 공백·연기·사랑·결혼… 김사랑의 시크릿(인터뷰)☞ 김사랑 "아버지가 실제로 기억상실증… ''은동아''에 도움"☞ ''아나신'' 이시영, 슬픔 삼킨 담담한 고백 시청자도 울렸다☞ 크레용팝, 데뷔 3주년 기념 팬미팅 참석 "추억 공유한 시간"
2015.08.03 I 이정현 기자
무대 올라간 상상…공연계 '웹툰'에 빠지다
  • 무대 올라간 상상…공연계 '웹툰'에 빠지다
  • 인기 웹툰을 활용한 공연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예술단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한 ‘신과함께’(위부터 시계방향)를 비롯해 ‘밤을 걷는 선비’ ‘위대한 캣츠비’가 곧 뮤지컬로 제작된다(사진=서울예술단·문화아이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 서울예술단의 창작뮤지컬 ‘신과함께’는 매회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올렸던 서울예술단 작품 중 최고의 흥행성적이다. 평균 객석점유율 99%를 유지했고 누적관객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프로그램북 판매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이전 공연에 비해 실적이 월등히 높았다. ‘신과함께’는 단행본으로도 발간돼 17만권이 팔린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이번에 작품은 그중 ‘저승편’으로 사람이 죽은 뒤 49일간 저승에서 벌어지는 7번의 재판과정을 그렸다. 공연기간 내내 인기를 끈 탓에 ‘최소 49일’은 공연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후기도 이어졌다. △‘무한동력’ 등 인기웹툰 제작 잇따라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다. 주 작가의 또 다른 히트작을 뮤지컬로 제작한 ‘무한동력’을 비롯해 올 하반기에만 3편의 웹툰원작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무한동력’은 오는 9월 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공연한다.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아직 미생도 되지 못한 청춘들’이 녹록지 않은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웹툰 연재 당시 젊은층의 큰 공감을 얻으며 네이버 웹툰 평점 9.9점, 매회 댓글 수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배우 박희순이 이번 작품을 통해 연출가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삼봉이발소’ 등 무수한 히트작을 남긴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무대화한 연극 ‘안나라수마나라’는 오는 30일까지 대학로 댕로홀과 대구 브로드웨이아트홀 두 곳에서 공연한다. 너무도 일찍 어른이 된 윤아이와 오직 성공한 삶을 위해 악착같이 1등만을 추구하는 소년 나일등 등 어른이 돼서도 아이로 남고 싶어하는 철없는 마술사의 이야기를 통해 ‘꿈’의 소중함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마술사를 소재로 한 만큼 진짜 마술을 보여주는 것이 공연의 묘미다. 2007년 초연했던 ‘위대한 캣츠비’는 오는 11월 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앙코르공연한다. 2004년 연재를 시작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강도하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한 여자를 6년간 사랑했지만 그녀가 결혼한 후에도 잊지 못하는 소심한 백수 캣츠비와 커플매니저로부터 C급 판정을 받고 캣츠비를 소개받아 사랑에 빠지는 엉뚱녀 선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공연에선 뮤지컬 ‘러브레터’ ‘김종욱 찾기’ 등을 작업했던 변정주가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그날들’ ‘아가사’ 등의 음악을 만들었던 허수현이 작곡을 맡았다.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도 뮤지컬로 오를 예정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역모 누명을 쓰고 몰락한 양반가의 딸이 남장을 한 채 책장사에 나섰다가 탁월한 외모의 뱀파이어 선비를 만나게 된다는 판타지를 다뤘다. 2013년 영화와 뮤지컬, 드라마 판권 계약이 모두 팔렸고 현재 뮤지컬 대본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소스멀티유스’의 모범사례웹툰은 무료콘텐츠에서 산업으로 성장했다. 이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스’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웹툰의 국내시장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5년에는 30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드라마, 영화, 공연 등 판권이 팔린 사례만 70여건에 이른다. 공연시장도 이런 영향을 받아 ‘웹툰’을 활용한 예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뮤지컬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서울예술단의 ‘신과함께’의 경우 웹툰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무대문법으로 실감나게 구현했다”며 “원소스멀티유스의 모범 사례”라고 평했다. 특히 한국 뮤지컬시장의 주요 관객이 20∼30대란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혜원 공연평론가는 “웹툰은 판타지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세밀하게 다룰 수 있는 창고 같은 곳”이라며 “웹툰의 기발한 상상력이 뮤지컬시장의 젊은 관객층과 잘 만나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조용신 뮤지컬평론가는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동시대의 트렌드를 따르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은 웹툰이 곧 트렌드”라며 “로컬마켓에서 가지고 있는 원작의 인기가 소비시장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2015.08.03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본서 장고…辛의 한수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일본서 장고…辛의 한수는-취업시장 ‘바늘구멍’-‘묻지마’ 추징에 7천억 부과취소-코스닥 주식선물 10종 오늘 상장△종합-통신요금 ‘黃의 법칙’ 통했다-한화, 3년간 청년일자리 1만7569개 창출-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롯데 경영권 분쟁-현역 의원의 성폭행 논란은 또 뭔가△신동빈 귀국…롯데 ‘왕자의 난’ 새국면-신격호 고령임에도 경영의지 강해-서울서 동주 만나고, 도쿄서 동빈 만났나-신동주 “아버지, 국민께 사과…동빈 용서 못해” 롯데측 “부친 건강 강조 동영상, 동생 흠집내기”-10일 전후 日 롯데홀딩스 주총, 부모 의중이 관건-아우 동빈, 그룹 모태 제과·음료 형에게 내줄 수도-신동빈 ‘1조 손실’ 아버지에 숨겼나-1600억원어치 사모 발행…롯데 뭘 꺼리나-“경제 살리려 뛰었는데” 당혹…“반기업정서·사면 불똥튈라” 걱정△정치·경제-뒷전 밀려난 공적연금 개혁…특위구성 오리무중-내달 美금리인상 유력…고민 깊어지는 한국은행-20년전 고용보험 도입 이번엔 노동 개혁 총대△금융-이번엔 인터넷전문은행 신창재의 꿈 이뤄질까-“대우조선 회계감리, 산은 실사 후 결정”-‘은행+증권+보험’ 복합점포 시범운영-ING생명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 배타적 사용권 획득△산업-스마트폰 코리아 반격…삼성·LG 신무기 등판-아시아나항공, 日서 여행객 4000명 유치-LG “짝퉁 톤플러스 가만 안두겠다”-“미디어·IoT·속도 선점” 이통3사 한판-IT서비스 빅3 ‘脫시스템통합사업’ 가속-문자만 받아도 개인정보 줄줄△자동차-내 생애 첫차…그 설렘을 잡아라-매끈한 맵시 살짝 밟아도 쭈~욱-‘미션임파서블’ 자동차는 BMW?…돈 내고 출연△중기·제약-메르스 쯤이야…‘제약 삼총사’ 매출 13% 껑충-한솔그룹, 순환출자 모두 해소-영창뮤직 ‘인천 새둥지’서 新사업 속도△문화-칠포세대도 ‘썸’은 타지요-무대로 올라간 상상…공연계 ‘웹툰’에 빠지다-어디서 본듯한 작품은 사절…‘낯선’ 무대가 뜬다-특별하지 않은…담백한 스토리·무대, 진한 여운 남겨△골프&스포츠-‘여름 사나이’ 강정호 8호 홈런…3할타자 눈앞-삼성 독주체제…투타 조화의 힘-김민휘 2타차 공동 4위 PGA시드 유지 파란불-정설빈 결승골…여자 대표팀 중국 격파△법조 라운지-세금소송액은 율촌, 건수는 김앤장, 승률은 태평양 1위-서울시 세금 소송 40%가 강남부자-‘경매 귀재’로 불리던 지엔비대표 200억대 사기 적발△마켓-기술적 반등 타이밍인데…환율·실적이 ‘복병’-미국 증시 오를까, 고용지표 촉각-잘나가던 중소형주펀드 ‘휘청’△증권-“액티브펀드로 제2의 밸류포커스시대 연다”-다음카카오 주가 하락해도 개별선물 매도로 이익 가능-코스닥 제약·바이오株 당분간 ‘멈칫’△글로벌마켓-“해외직구족 잡자” 아마존, 中시장 재도전-우버 몸값 60조원…페북 기록 깼다-닌텐도 아버지 타계에 일본인들 “고마웠어요”-아들 유언에…바이든, 美대선 출마 고심-中제조업경기 5개월 만에 최악△오피니언-출판계 ‘신데렐라’는 없다-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 번-공기관 임금피크제 씁쓸한 ‘최초’ 경쟁△피플-삶에 찌든 청춘 응원하는 ‘종이접기 아저씨’-저커버그, 아빠된다-한올바이오 인수한 대웅제약, 경영진 물갈이-금융·IT업계 ‘핀테크’ 제휴·투자 시급△사회-20대 “대학이란…취업·학벌용”-14일 ‘임시 공휴일’ 되나-해외체류 1년 미만이면 예비군훈련 받아야-결혼중개업소 ‘갑질’ 개선…3번 이상 소개받아도 일부 환불△부동산-연내 분양 ‘가락시영’ 매매가 껑충…주변 단지도 개발 기대감 쑥-쉿~ 여기는 층간소음 ‘무음지대’-영종하늘도시 8년 만에 공동주택용지 나온다
2015.08.02 I 박종오 기자
칠포세대의 '웃픈' 사랑과 현실
  • 칠포세대의 '웃픈' 사랑과 현실
  • 연극 ‘연애를 부탁해’의 한 장면(사진=인아츠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명의 남녀가 셰어하우스에 모였다. 월세라도 절약하기 위해서다. 면접관이 시키는 대로 노래와 춤도 췄는데 결과는 탈락. 정리해고 대상자라는 말에 “개XX야!”라고 욕을 하다가도 “장난감이라도 좋으니까 일하게 해주시면 안 되나요”라고 울부짖는 모습은 한마디로 ‘웃프다’(웃기면서도 슬프다). 그 와중에도 ‘썸’ 타는 남녀의 미묘한 상황은 잊고 있던 연애세포를 깨운다. ‘칠포세대’의 사랑과 현실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연극 ‘연애를 부탁해’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두 달여 만에 관객 2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박인선 연출은 “남녀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로맨틱 요소와 청춘의 고민을 함께 들여다봤다”며 “각박한 현실을 가감없이 표현하면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애를 부탁해’는 경제적인 문제로 4명의 남녀가 셰어하우스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88만원 계약직 남녀가 집주인 ‘갑’과 세입자 ‘을’로 만난다는 설정 위에 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집·꿈·희망을 포기하고 사는 ‘칠포세대’ 청춘의 속내를 솔직하게 그린다. 박 연출은 “10년 전만 해도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처럼 또래가 함께 사는 에피소드를 다룬 시트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나 혼자 산다’ 등이 오히려 인기”라며 “같이 사는 불편함이 오히려 특별한 예전의 향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은 ‘로맨틱코미디’ 코드를 유지하면서도 사회문제를 집요하게 꼬집는다. 고아로 자라난 ‘최미현’은 공부를 하기 위해 빚쟁이가 돼가는 현실 속에서 꿈조차 꾸지 못한 채 살아간다. 만년 이등이던 아버지의 꿈을 이루고자 수영선수가 된 ‘이정우’는 수영팀이 해체되자 88만원 비정규직으로 전락하고 만다. 취업면접, 자기소개서 등을 모두 학원에서 배운 ‘서익호’는 사랑도 학원에서 배운 대로 실천한다. 10년간 아이돌 연습생만 하다 결국 데뷔에 실패하고 취업준비 중인 ‘이현실’에게 세상은 처절하기만 하다. 박 연출은 “동떨어진 누군가가 아닌 이 시대를 살고있는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로 공감을 끌어내려 했다”며 “풍자장면에서 많이들 웃더라. 관객들 역시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구나 싶다”고 말했다. 무대는 소극장의 장점을 십분 살렸다. 학원, 셰어하우스, 민박집 등으로 쉴새없이 바뀐다. 관객과의 소통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공연 중 관객 한 명은 ‘개’가 되기도 하고 야구장 ‘키스타임’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박 연출은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공간을 수시로 바꾸며 소극장다운 재기발랄함을 살렸다”며 “상황의 이해를 돕는 무대 양쪽의 모니터 영상도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연극 ‘연애를 부탁해’의 한 장면(사진=인아츠컴퍼니).연극 ‘연애를 부탁해’의 한 장면(사진=인아츠컴퍼니).연극 ‘연애를 부탁해’의 한 장면(사진=인아츠컴퍼니).연극 ‘연애를 부탁해’의 한 장면(사진=인아츠컴퍼니).연극 ‘연애를 부탁해’의 한 장면(사진=인아츠컴퍼니).
2015.08.02 I 이윤정 기자
'암살' 역사 키워드 ① 신흥무관학교.."우당 이회영을 아십니까?"
  • '암살' 역사 키워드 ① 신흥무관학교.."우당 이회영을 아십니까?"
  • 영화 ‘암살’. 맨 왼쪽이 속사포 역할을 맡은 조진웅.[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은 영화적 완성도뿐 아니라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대한 가치 부여로 또 다른 감동을 낳았다.31일 오전 기준 502만5037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1000만 관객 고지를 향해 순항 중이다. 1930년대 강제병탄의 치욕에 빠졌던 영화 속 당시 역사는 미·일·중 3국의 치열한 외교 전쟁이 벌어지는 현재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영화 ‘암살’이 요즘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준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암살’ 속 곳곳에 숨어 있는 신흥무관학교, 간도참변, 의열단, 지청천부대, 김원봉, 김구, 데라우치 등 키워드로 알아본다.① 신흥무관학교‘암살’의 메가폰을 잡은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의 단초를 우당 이회영 선생의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됐다. 바로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독립운동가이다. 우당 이희영은 한 말에 활동한 독립운동가. 여섯 형제와 일가족 전체가 전 재산을 팔아 만주로 망명하여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서전서숙’ ‘신민회’ ‘헤이그밀사’ ‘신흥무관학교’ ‘고종의 국외망명’ ‘의열단’ 등 국외 항일운동의 전반에 관여하였다. 임시정부 수립을 반대하였으며 신채호, 이을규 등과 무정부주의(아나키스트)운동을 전개했다.(이상 두산백과 출처)‘암살’에 생계형 독립군 ‘속사포’ 조진웅은 신흥무관학교의 마지막 멤버로 표현된다.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대 만주 서간도 지역에 설립된 독립군 양성 학교다. 독립군 지청천(일명 이청천)이 300여 명의 신흥무관학교 졸업생과 생도들로 부대를 구성, 김좌진이 이끄는 북로군정서에 참여해 1920년 10월 청산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일제가 1920년 5월부터 대대적으로 독립군 탄압에 나서면서 같은 해 폐교되었다. “낙엽이 지기 전에 무기를 준비하여 압록강을 건너고 싶다”고 독립운동의 꿈을 키운 속사포의 자부심 넘치는 모습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최동훈 감독 曰, “실제로 독립군 이야기를 품게 된 건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우당 이회영 선생의 책 때문이다. 나 같은 범인들은 갖지 못한 어떤 위대함이 느껴졌다. 물론 그 시대를 살았던 그들도 평범한 사람이었겠지만 결단이나 행동은 평범하지 않았다. 그걸 영화에 조금이나마 녹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관련기사 ◀☞ 진세연 "김현중 J양? 함부로 얘기하지 마".. 발끈☞ 진세연 "(김현중 J양) 저 아니니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 일침☞ 김현중 전 여친 변호사 "김현중 J양, 진세연 아니다"☞ '연평해전' 불법 영상 토렌트 유통.."적발 시 강경 대응"☞ "크리스·루한 中활동은 불법" SM 소송, 베이징 법원 입안
2015.07.31 I 고규대 기자
SK이노베이션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 4배 이상 성장할 것"
  • SK이노베이션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 4배 이상 성장할 것"
  • SK이노베이션의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서산=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밀집돼 있는 충청남도 서산 오토밸리의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100% 가동률로 24시간 동안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1위를 목표로 삼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꿈이 무르익고 있었다.29일 방문한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은 최근 생산 설비를 2배로 증설하는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이번 증설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의 연산 1만5000대(300MWh)에서 3만대(700MWh)로 확대됐으며, 대전 GT(기술원) 내 100MWh 설비를 합치면 총 3만5000대 규모다.SK이노베이션은 서산 공장의 생산능력 증설을 감안해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목표를 상당히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연간 전기차 2만대 이상에 탑재될 분량의 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 3년 후인 2017년에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배터리 분야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다. 지난해 1월 중국 최대 상용차 업체 중 한 곳인 베이징자동차와 공동으로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라는 합작사를 설립한 이후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모델 ES210과 EV200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들이다. 특히 ES210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차량으로 선정되면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안정적인 성능도 자연스레 입증됐다. 베이징자동차 외에도 중국의 한 대형 자동차 업체와 하이브리드 버스용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수주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기아자동차의 레이EV는 지난해 1056대가 팔리면서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또 다른 인기 모델인 쏘울EV도 38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유가 급락 여파로 37년 만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서산 공장 증설에 나서는 결단을 내렸다.김유석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장(상무)은 “정철길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한 투자가 서산 공장 증설이었을 정도로 기대가 큰 사업”이라며 “중국 등에서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선도 업체로 올라서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쟁사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BMW·폭스바겐·GM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합작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데 반해 SK이노베이션은 중국과 국내를 제외한 합작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게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합작이 당장 이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배터리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상당히 효과적”이라며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 배터리를 탑재하면 다른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LG화학과 삼성SDI가 중국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짓는 데 대해 김 상무는 “경쟁사의 공장 건설이 구체적인 수주에 바탕을 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하겠지만 중국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 직원들이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모습(왼쪽)과 생산된 셀의 품질을 검사하는 과정. SK이노베이션 제공▶ 관련기사 ◀☞[특징주]국제유가 닷새만에 반등…정유·화학주 강세☞[27일 주요 크레딧 공시]무디스,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 'Baa2' 상향☞무디스, SK이노베이션·SK종합화학 신용등급 상향
2015.07.29 I 이재호 기자
달샤벳 수빈 "정말 결혼할 남자라면 동거부터 하고파" 솔직 발언
  • 달샤벳 수빈 "정말 결혼할 남자라면 동거부터 하고파" 솔직 발언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달샤벳 수빈이 bnt와 함께한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르샵, 레미떼,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총 4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마리오네트를 연출한 첫 번째 콘셉트와 롤리타 콤플렉스의 두 번째,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의 세 번째 콘셉트, 중성적인 이미지의 네 번째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레드 원피스에 도트 삭스와 미드 탑 스니커즈를 매치해 마리오네트 감성을 뽐냈다.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블랙 뷔스티에에 반짝이는 쇼트 팬츠로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그레이 슬리브리스에 플리츠 롱스커트를 매치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배가했으며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데님 베스트와 쇼트 팬츠로 중성적인 면모를 보여줬다.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빈은 곧고 가늘게 뻗은 팔과 다리는 “5층 작업실을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 했기 때문이다”고 밝히며 “식단 조절 없이 먹고 싶은 것은 다 먹지만, 네 끼로 나눠 먹는다”며 몸매를 유지 비결을 전했다.에스팀 소속 모델 활동 시절 런웨이에서 불현듯 노래가 너무 부르고 싶었던 수빈은 무작정 소속사 문을 두들겼다. “대표님께서 너무 어리니 더 크면 오라고 하셨는데 연습생만 시켜달라고 졸랐다”는 그는 “지금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다”며 웃음을 띠기도 했다.“모델 활동 경험은 지금 연예계 생활에 ‘약’이 됐다”고 전하며 “이제는 걸그룹 사이의 경쟁보다는 달샤벳 자체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힌 그는 시행착오를 몸소 겪으며 성장한 프로듀서다웠다. 결혼에 대한 지금의 생각도 털어놓았다. “정말 결혼할 사람이면 동거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남편이 허락한다면 아이 넷 낳고 싶다”는 다산의 꿈도 늘어놓았다.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복면가왕’과 패널 출연 경험이 있는 그는 “진짜 복면을 쓰고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한영애 선배님과 듀엣곡 부르는 것이 소원이다”, “인순이 선배님의 음악성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돼주시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2015.07.28 I 김민정 기자
'700경기 전설' 김병지, 그를 전설이자 역사로 만든 원동력
  • '700경기 전설' 김병지, 그를 전설이자 역사로 만든 원동력
  • 통산 7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운 전남 김병지가 팀동료들로부터 축하의 헹가레를 받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병지(45·전남드래곤스)가 가는 길은 곧 K리그의 역사다. 꽁지머리에 튀는 유니폼을 입고 골키퍼임에도 골문을 비우고 득점을 노렸던 젊은 선수는 이제 4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중년이 됐다.김병지는 1970년생, 우리 나이로 46살이다. 소속팀 전남의 노상래 감독과 동갑이다. 지난 1992년 울산현대에서 데뷔해 올해 프로 24년 차다. 5개의 소속팀을 경험했고 태극마크도 61번이나 달았다. 현재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23·레버쿠젠), 김진수(23·호펜하임)은 김병지가 프로에 데뷔한 1992년에 태어난 선수들이다.무모할 정도로 패기 넘쳤던 김병지는 더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고 있다. 그를 ‘병지 삼촌’이라고 부르는 후배들과의 경쟁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존재감을 발휘하는 중이다.김병지는 지난 27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90분간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자신의 K리그 통산 700번째 경기였다.김병지 이전에 누구도 그 같은 기록을 세운 적이 없다. 김병지 이후에도 이 기록이 쉽게 깨지긴 어려워 보인다. 벌써 한국 프로축구 역사의 길이 남을 불멸의 기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도대체 무엇이 김병지를 오늘날 전설로 만들었을까. 그의 선수인생을 돌아보며 해답을 찾아본다.▲철저한 자기 관리만이 살 길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아무리 이름값이 높고 큰 명성을 쌓았더라도 당장 실력이 떨어지면 밀려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나이 많은 선수는 더욱 그렇다.김병지가 현재까지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데는 다른 이유가 없다. 오로지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김병지는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실점률은 1.05로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김병지가 골문을 든든히 지켜주는 덕분에 전남은 K리그 클래식 3위에 올라 있다.나이를 먹으면 가장 떨어지는 부분이 순발력과 반응속도다. 총알처럼 날아오른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야 하는 골키퍼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김병지도 분명히 체력이나 운동능력이 전성기 같지 않다. 중력의 힘에 따라 빠르기가 달라진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처럼 김병지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노쇠의 빠르기를 늦췄다.김병지는 프로 데뷔 시절 몸무게인 78.5kg를 지금까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체중이 불게 마련. 그래서 더욱 혹독하게 체중과 전쟁을 벌였다. 지난 23년 간 그 흔한 술과 담배도 입에 대보지 않았다. 경기 당일을 제외하고는 저녁 8시 이후 사적인 약속을 잡아본 적도 없다.불혹을 넘기고도 아들뻘 되는 선수들과 나란히 뛸 수 있는 것은 이처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병지의 700경기 출전은 거저 얻어낸 것이 결코 아니다.▲시련은 있었어도 좌절은 없었다화려해 보이는 김병지의 축구선수 인생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축구를 시작한 것부터 드라마틱하다. 어린 시절 축구를 너무나 하고 싶어서 고아가 아닌데도 부산 소년의 집(현 알로이시오고)에 들어갔다.팀이 워낙 약했던 탓에 프로에서 그를 불러주는 곳은 없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학창시절 따놓은 자격증 덕에 엘라베이터를 만드는 금성산전(현 LS산전)에 취직했다. 낮에는 와이어로프나 도르래 등 부품을 관리하는 일을 했다. 시간이 나면 축구동호회에서 공을 찼다. 저녁에는 뼈를 깎는 개인운동을 했다. 축구에 대한 갈증을 풀면서 프로에 가겠다는 목표를 이어갔다.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상무에 지원했다. 직업 선수도 아닌 일반 직장인이 상무에 입단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남다른 순발력과 점프력을 인정받고 상무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다.상무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상무에서 그의 활약을 지켜본 울산 현대가 러브콜을 보냈고 치열한 주전 경쟁 끝에 입단 첫 해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선수 인생이 23년을 넘겼고 7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까지 이어졌다.2002년 한일월드컵은 그에게 가장 큰 위기였다. 그전까지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골키퍼였던 김병지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하프라인까지 직접 공을 몰고 나가다 그만 상대팀에 공을 빼앗겨 실점 위기를 맞았다.그 장면을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거스 히딩크 감독은 곧바로 김병지를 교체했다. 그 일 이후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난 김병지는 골키퍼 경쟁에서 밀렸고 이후 대표팀 주전 골키퍼는 이운재에게 돌아갔다.많은 이들은 이제 ‘김병지는 끝났다’, ‘이운재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병지는 뒤로 밀릴지언정 주저앉지 않았다. 더 오래 살아남은 쪽은 김병지다. 3살 후배 이운재가 이미 3년 전 현역에서 은퇴한 반면 김병지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김병지는 700경기 출전을 달성한 뒤 “이제 와 뒤돌아보니 달려온 길이 똑바르지 않고 삐뚤빼뚤했다. 앞만 보고 달려도 어려움과 고비가 많았다. 남은 인생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한결같이 살겠다”고 축구인생을 되돌아봤다..▲그는 인생 자체가 축구다김병지는 뼛속까지 축구선수다. 오로지 축구만 생각하고 축구를 위해 산다. 심지어 세 아들 모두 축구선수로 자라고 있다. ‘태백산맥’의 정기를 이어받으라는 의미로 첫째는 태백(16), 둘째는 산(13), 막내는 태산(8)이라고 이름을 지었다.첫째 태백이는 언남고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언남고는 김병지와 울산 현대 시절 함께 뛰었던 정종선(49)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훈련 강도가 세고 규율이 엄한 팀으로 유명하다. 학창시절 위계질서를 제대로 배워야 선수로 성공할 수 있다는 김병지의 생각 때문이었다.김병지의 마지막 목표는 아들과 함께 K리그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다. 쉽지는 않다. 태백이가 프로에 오려면 아직도 2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그때까지 김병지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자신과 같은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세 아들과 함께 프로 무대를 누비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지만 현실적으로 고교 1학년인 큰아들 김태산과 함께라도 뛰고 싶다는 것이 김병지의 마지막 목표다.김병지는 ”쉽지 않겠지만 777경기 출전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때까지 계속 몸 관리를 하면서 아들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김병지이기에 이 같은 목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수많은 ‘최초’ 타이틀을 만들어낸 김병지가 ‘최초의 부자(父子) K리거라는 새로운 역사 창조를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그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2015.07.27 I 이석무 기자
대한상의 제주포럼.. 박찬호·신수지 '도전과 성공' 이야기로 힐링'
  • 대한상의 제주포럼.. 박찬호·신수지 '도전과 성공' 이야기로 힐링'
  • [제주=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 기업인들이 코리안특급 박찬호 전 메이저리거와 프로볼러로 다시 태어난 신수지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의 도전과 성공 스토리를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대한상의가 제주 신라호텔에서 3박4일 일정으로 개최한 ‘제40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마지막 날인 25일 ‘나의 삶, 나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박찬호 전 선수와 신수지 전 선수가 강연자로 나섰다.이들은 운동선수로 국가대표를 거쳐 국제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후 지금은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공통점이 있다.박찬호 전 선수는 ‘끝이 있어야 시작이 있다’는 주제로 초등학교 시절 야구부에서 주는 라면이 먹고 싶어서 야구를 시작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박 전 선수는 “10년 메이저리그 성공 경력에도 불구, 마이너리스에서도 한 시즌을 보내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면서 “2007년 마이너리그 시절이 목표와 계획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메이저리거 시절 용기와 희망을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공을 던진 적은 없다”면서 “그냥 정확하게 공을 던지면서 재미가 있을 때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던 것 같다”고 전했다.박씨는 “미국의 메이저리그가 성공한 것처럼 정확한 야구 행정과 관리로 리그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일에 기여하기 위해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면서 “코치와 감독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한국 야구사회의 판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박찬호 전 메리저리거신수지 전 선수는 ‘도전,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는 주제로 리듬체조에 입문해 국가대표로 성공을 거두기까지 과정과 은퇴, 이후 볼링과의 만남과 프로볼러로서 두번째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그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으로 성공을 거둔 후 엄청난 연습량을 버티지 못하고 연이은 부상악재로 2011년 은퇴했다”면서 “은퇴 당시 나이가 21세로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지 방황했다”고 말했다.신 전 선수는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친구따라 볼링장에 간 것이 프로볼링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2014년 1월 볼링에 빠져 그해 11월 프로테스트 도전으로 본격적인 볼링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신씨는 “그동안 스포츠 관련 방송을 도맡아 했는데 지금은 플라잉 요가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면서 “도전이라는 단어는 거창하지 않고, 꿈과 열정이 있다면 시작이 성공이기 때문에 가슴뛰는 일을 찾아 해보시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신수지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행사를 마치면서 “올해 제주포럼은 가장 많은 숫자의 회원들이 참여해 풍성한 잔치가 됐다”면서 “삶의 지혜와 경영을 통찰하는 많은 것은 담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 상공인들이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고민되는 가운데 의식과 문화, 제도와 관행이 변화하지 않고 경제를 끌고 갈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숙제가 됐다”면서 “상공인들이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변화에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2015.07.25 I 이진철 기자
나현 "'인기가요' 보고 발레리나 대신 가수 꿈"
  • [소나무 인터뷰⑤]나현 "'인기가요' 보고 발레리나 대신 가수 꿈"
  • 소나무 나현(사진=TS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인기가요’가 진로를 바꾸는 계기가 됐어요.”걸그룹 소나무 멤버 나현의 설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날 일요일 집 안 소파에 앉아서 SBS ‘인기가요’를 보다가 격렬한 댄스, 화려한 조명, 신나는 노래 등 무대 위 가수가 너무 즐겁게 느껴져서 가수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게 중학생 때였다.애초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발레리나를 꿈꿨다. ‘인기가요’를 보고 꿈을 바꾸던 그날은 발레학원이 쉬는 날이었다. 당시 발레학원이 쉬지 않았다면 소나무에 나현은 없었을지 모른다.한 기획사 오디션에 합격해 연습생이 됏지만 데뷔까지는 요원했다. 2년여 간 연습을 했지만 소속사에서 남자 그룹의 데뷔를 먼저 결정하면서 여자 그룹은 언제 데뷔할 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그러다 오디션을 통해 현재의 TS엔터테인먼트로 옮겼고 마침내 데뷔를 했다.“주위에서 ‘넌 언제 데뷔를 하니’라고 물을 때마다 심장이 아플 정도였어요. 그래도 TS엔터테인먼트에서는 그 때마다 지금의 멤버들이 손을 잡아줬죠.”나현은 TS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을 이 같이 설명했다. 멤버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우선 소나무로 탄탄한 입지를 쌓고 싶어요. 무대에서 잘 한다는 칭찬을 받아내야죠. 그 후에는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관련기사 ◀☞ 김연우 "'복면가왕' 묘미는 차원 달라…5연속 욕심 났지만 시원"☞ [소나무 인터뷰⑥]의진 "부모님 못다이룬 꿈 제가 이어받았죠"☞ [소나무 인터뷰⑦]하이디 "부모님이 노래 듣고 나서 가수 허락"☞ [소나무 인터뷰⑧]뉴썬 "윤미래 '검은 행복'이 래퍼 꿈 꾸게했다"☞ [소나무 인터뷰①]"걸그룹 대전서 파워풀 매력 각인시킬 것"
2015.07.20 I 김은구 기자
민재 "고생하신 할머니 위해 성공해야 해요"
  • [소나무 인터뷰③]민재 "고생하신 할머니 위해 성공해야 해요"
  • 소나무 민재(사진=TS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습니다.”소나무 민재의 포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무대를 보고 가수를 꿈꾸기 시작했던 소녀는 이제 ‘민재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했다.어려서부터 음악에는 다재다능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오카리나 등의 악기를 배웠다. 성악도 공부했다. 그러나 대중음악 가수가 되고 싶다는 얘기에 부모는 반대를 했다. 딸이 학교 축제는 물론 각종 가요제에 나가 수상까지 해오자 고교 1학년 때야 그 꿈을 인정했다.부모의 허락을 받아 고교 1학년 때 다니던 실용음악학원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고 현재의 TS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들어왔다. 부산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서울로 올라왔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소속사 연습실로 향했고 밤 늦게까지 연습에 매달린 뒤 집에 돌아갔다. 손녀 뒷바라지를 위해 함께 서울에 온 할머니는 2년여 동안 낯선 서울에서 혼자 살다시피 했다.“지금은 부산에 내려가셨는데 할머니 생각만 하면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요. 할머니께 효도하기 위해서라도 소나무는 꼭 잘 돼야 합니다.”▶ 관련기사 ◀☞ 김연우 "'복면가왕' 묘미는 차원 달라…5연속 욕심 났지만 시원"☞ [소나무 인터뷰④]디애나 "가수 반대한 부모님 지금은 든든한 지원군"☞ [소나무 인터뷰⑤]나현 "'인기가요' 보고 발레리나 대신 가수 꿈"☞ [소나무 인터뷰⑥]의진 "부모님 못다이룬 꿈 제가 이어받았죠"☞ [소나무 인터뷰⑦]하이디 "부모님이 노래 듣고 나서 가수 허락"
2015.07.20 I 김은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혈세 쏟은 임대주택’ 건설사 배만 불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내용이다.△1면-‘혈세 쏟은 임대주택’ 건설사 배만 불렸다-금융당국 “산은, 대우조선 유상증자”-차등의결권 도입해 ‘제2 엘리엇’ 막아야-누구나 파일럿이 되는 ‘드론’ 1년새 50개 동호회 띄웠다△종합-(사설)국정원의 해킹 논란 어디까지인가-(사실)진정 국면에 들어선 메르스 사태-(Zoom人)쇄신 칼 빼든 권오준 포스코 회장-순수 민간자금으로 벤처투자조합 가능△임대주택 편법 분양-땅·세금·기금 퍼줬더니.. 무주택자 안 챙기고 ‘꼼수 분양’-편법에 동조한 계약자 탐욕-혈세 계속 새는데.. 뉴스테이 혜택 되레 강화△뉴 삼성물산 출범-이재용號 ‘바이오’에 올인-“주주가치 높이고 외형 키워야”-“국민연금도 소송 가능”.. 엘리엇 다음 행보는△정치-전열 정비 朴정부, 4대개혁 고삐 죈다-伊해킹팀 로그기록서 한국IP 138개 발견-野 “법인세 인상 넣어라” 與 “교각살우 안돼”-‘댓글부터 해킹까지’ 국정원 저격수 김광진△‘역대 최고’ 외환보유액 딜레마-“환율방어 위해 다다익선”vs“年유지비만 7조원 과유불급”-美국채 늘리는 日 줄이는 中-추경해도 3조원+a ‘세수펑크’△금융-산은 3조 지원.. ‘대우조선 정상화’ 총대 멘다-기업銀 해외진출 잰걸음-은행 당기순이익 34% ‘뚝’△산업-김승연 광폭리더십.. ‘초일류 한화’ 꿈 영근다-한화큐셀 태양광 ‘인도’ 상륙-새 주인 맞은 팬택 동남아서 부활 승부-“금호타이어 품질우선 전략 펴라” 박삼구 회장-뜨지못한 공군 LTE.. 재난망도 불안-최양희 “이용자 차별 해소 ‘단통법’ 성과”-“다음 TV팟이 밀린 건 규제 때문”△생활산업-쿠팡 “우리와만 계약해”.. 협력사에 불리한 협약 강요-NS홈쇼핑-스카이라이프의 ‘진실게임’△자동차-쏘나타·K5 ‘2色무기’로 수입 중형차에 반격-벤츠 ‘고성능 소형차’ 젊은층 사로잡다-시승기-BMW ‘X6’△중기·벤처-이랜텍 품은 만도 vs 이랜텍 토해낸 알톤-전문약 웃고 일반약 울고.. 의약분업 15년 대변화-강호갑 중견련 회장 “일자리 창출은 중견기업 숙명”-현대리바트 2억원 규모 사은품 증정△문화-10년 웃고울린 두 공연.. 대륙 흔든다-부조리한 사회 ‘약자들의 생존법’-양동근 힙합뮤지컬로 컴백-황후의 삶에 푹~ ‘조엘리’ 애칭 얻었죠-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골프&스포츠-한홀 건너 버디쇼.. 조윤지 ‘퍼트 되는 날’-40년 출전 왓슨 “디오픈 굿바이!”-서하경 2억원짜리 ‘대박 홀인원’-최홍석 21점 폭격.. 우리카드 창단 첫 V-“부진 김응용 선배 업적은 인정해야”△월요 인터뷰-이달 출범 사회보장정보원 원희목 원장 “송파 세모녀 더는 없게.. 보수·진보 손잡고 복지망 늘려야”△마켓-2Q실적 ‘먹구름’.. 증권·제약株는 반짝-국내외 펀드 모처럼 웃었다-애플 성적은?.. 뉴욕증시 IT株 촉각△투자금융-대우조선發 ‘쇼크’.. 현대·삼성重 초긴장-대우조선 신용등급 또 내리나-(종목 돋보기)미용·의료기기社 휴메딕스-안심대출 인기에 ABS 발행 2배 급증△글로벌마켓-“알리바바 게 섰거라”.. 징둥 모바일 승부수-(해외통신원 리포트)‘디지털인디아’의 꿈-中 증시부양 카드 또 꺼냈다-구글창업자 하루새 5조원 돈방석-1초에 398개씩.. 아마존 ‘프라임데이’ 대박△피플-한국 워킹맘 응원한 ‘美 세컨드 레이디’ 질 바이든 美 부통령 부인 방한-동요에 담긴 추억 ‘피아노 선율’로 깨워-박계동 前의원 “택시 사납금 내지 마세요”-김주하 농협은행장 전직원과 ‘치킨 파티’△오피니언-(데스크칼럼)‘장밋빛’ 정부 전망 더이상 안된다-(목멱 칼럼)‘보험 맹신’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기자수첩)도 넘은 힙합 가사△사회·부동산-강남권 첫 통합재건축 단지는 ‘신반포’-국토부 ‘도시계획 권한’ 강화 추진-동성애자를 동성애자로 불러도 ‘명예훼손’-8~10월 전국 7만가구 입주-“석촌호수 물빠짐은 9호선·제2롯데 공동책임”-‘송파 세모녀법’ 맞춤형급여 오늘 첫 지급-대학 기숙사비도 분할·카드 납부
2015.07.19 I 김형욱 기자
신축빌라로 생애 첫 내집마련, 제대로 알아보고 선택하자!!
  • 신축빌라로 생애 첫 내집마련, 제대로 알아보고 선택하자!!
  • [뉴미디어팀]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빌라(다세대&nbsp;연립)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이면 살 수 있어 전세난을 피하려는 2~3인&nbsp;가구&nbsp;사이에 신축빌라매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신축빌라 전문가에 따르면 전세난으로 신축빌라 매매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강서구, 강북구, 중랑구, 관악구, 금천구, 동작구, 구로구, 의정부, 일산, 부천, 안양 등 수도권에서 신혼집 추천으로 신축빌라매매가 활발했다.&nbsp;많은 신혼부부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인터넷광고 및 현수막 등을 통해 직접 신축빌라 확인하러 나오지만, 사진과는 다른 정보의 허위매물로 인해 시간 낭비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해졌다.특히 많은 신축빌라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바람에 손님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 졌지만 그러므로 인하여 또 피해사례도 많이 나오고있다.이러한 중에 많은 신축빌라 전문 매매 업체중 단연 가담(家譚)주택이 눈에 띈다. 업계1위의 계약율, 지인소개건수는 물론 고객만족도 부동의1위를 고수하며 신축빌라 매매로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이에&nbsp; 서울, 경기, 인천 신축빌라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직거래 사이트 ‘가담(家譚)주택‘ 이 지역별, 금액별, 테마별로 신축빌라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신축빌라 매매 정보 사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신축빌라매매 전문기업 1위를 자랑하는 가담(家譚)주택은 최근 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실행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투룸, 쓰리룸, 복층빌라, 급매물 신축빌라, 역세권 신축빌라, 신혼집구하기, 잔여세대 등 고객에 최적화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내세워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한편, 신축빌라 매매 전문기업 가담(家譚)주택은 2015년 부동산부문 브랜드파워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서울경제tv ‘조영구의 트랜드 핫이슈’에 방영되어 공신력이 있는 기업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가담(家譚)주택이 선호하는 역세권 지하철역 과 신축빌라 추천 정보는 아래와같다.●지하철 추천역 - 미아역, 수유역, 쌍문역, 면목역, 중화역, 상봉역, 등촌역, 상도역, 장승배기역, 사당역, 봉천역, 남성역, 서울대입구역, 연신내역 신축 빌라, 까치산역, 화곡역, 염창역, 목동역, 신정역, 신정네거리역, 합정역, 증산역, 세절역, 응암역, 불광역, 응암역, 개봉역, 오류역, 검암역, 부평역 신축 빌라, 굴포천역, 주안역, 제물포역, 인천시청역, 예술회관역, 부천역, 중동역, 역곡역, 중동역, 춘의역, 상동역 등&nbsp;●서울지역 신축빌라 강서구빌라(화곡동, 발산동, 방화동), 은평구빌라(갈현동, 응암동, 신사동, 대조동, 역촌동, 불광동), 양천구빌라(목동, 신정동, 신월동), 서대문구빌라(북가좌동, 남가좌동, 홍제동, 홍은동), 마포구빌라(성산동, 망원동, 합정동), 금천구빌라(독산동, 시흥동), 구로구빌라(개봉동, 구로동, 오류동), 동작구빌라(상도동, 사당동, 신대방동), 관악구빌라(봉천동, 신림동), 강북구빌라(수유동, 미아동, 번동), 도봉구빌라(쌍문동, 창동, 방학동), 중랑구빌라(면목동, 상봉동, 중화동)&nbsp;●인천지역 신축빌라 서구빌라(검암동, 마전동, 당하동, 왕길동), 부평구빌라(부평동, 부개동, 산곡동), 남동구빌라(간석동, 만수동, 구월동, 서창동), 남구빌라(주안동, 숭의동, 도화동, 용현동), 부천신축빌라(오정동, 심곡동, 송내동, 상동, 중동, 괴안동, 범박동, 원종동), 고양시빌라(내유동, 관산동), 일산빌라(탄현동, 덕이동), 파주빌라(야당동), 택지지구 등 수도권 지역의 신축빌라 매매 및 매매를 전문으로 취급한다.&nbsp;신축빌라의 정보제공과 매매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한 안내 및 문의는 가담주택 홈페이지 www.gadamvilla.com 와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www.gadam-apk.com&nbsp; 또는 전화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이 가족은 여전히 유쾌하다 "인생은 아름다워!"
  • 이 가족은 여전히 유쾌하다 "인생은 아름다워!"
  • 김경민 작가의 ‘집으로 II’. 김 작가는 일상에서 가족과 누리는 행복한 순간을 특유의 조각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사진=아트스페이스H).[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입구에도 있다. 상암동 한 방송사 건물 앞에서도 볼 수 있다. 광화문 일본대사관 뒤편 빌딩숲에서도, 테헤란로 큰 길가에서도 눈에 띈다. 여수 해양엑스포국제관 앞에서도 발견된다. 외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 시외버스터미널 베독몰 앞이라든가 중국 청두의 하버시티몰, 홍콩의 하버시티와 국제 자전거경륜장에서도 고개를 앞으로 치켜들고 환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긴 팔과 다리를 휘저으며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의 특별한 조각상을 만날 수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서까지 주목받는 조각가 김경민(43)이 4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 아트스페이스H에서 오는 30일까지 여는 전시에서 김 작가는 ‘집으로 II’ ‘행복의 기억’ ‘드라이빙’ 등 2011년 개인전 이후 작업한 작품을 비롯해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누군지는 몰라도 많은 이들이 ‘아!’ 하며 아는 체를 할 수 있을 만큼 김 작가의 작품들은 대중적이다. 보고만 있어도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번지게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미술평론가 김윤섭은 김 작가의 작품에 대해 “행복의 정의를 찾는 경쾌한 퍼레이드”라고 평하기도 했다. 김경민 작가의 ‘야구가족’(사진=아트스페이스H)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김 작가는 “오랜만에 여는 개인전이지만 작품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며 “서로 애정을 표현하는 남녀, 나들이에 나선 가족 등 사는 동안 평범한 순간에서 느끼는 행복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추상조각을 하는 남편 권치규(48) 작가와는 달리 누가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구상조각으로 유명하다. 이 시대의 가족이 누리는 일상의 행복을 천진하고 해맑은 표정의 인물로 표현해서다. 하지만 처음부터 소소하고 정겨운 일상의 풍경을 조각한 것은 아니었다. 김 작가는 “결혼 전에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풍자에 관심이 많았다”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로 살게 되면서 점차 주변으로 관심이 옮겨지며 작품세계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후 김 작가는 자신의 가족을 모델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느끼는 행복이나 생활 속 작은 에피소드를 꾸준히 스케치했고 이를 토대로 춤을 추듯 우아한 자세로 움직이는 팝아트적 인물상을 구현했다. 처음에는 플라스틱을 이용했지만 2011년부터 청동으로 상을 만든 후 아크릴로 채색했다. 마냥 신이 난 표정의 얼굴과 긴 팔다리를 가진 인물들은 김 작가의 ‘전매특허’가 됐다. 김경민 작가의 ‘꿈’(사진=아트스페이스H)김 작가는 “기쁨·슬픔 등의 감정을 인체의 선을 통해 표현해 내려 한다”면서 “인체의 선이 길어진 것은 경쾌한 삶의 리듬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삶이 경쾌할 수만은 없다. 인생의 기쁨·행복은 슬픔·불행과 쌍둥이처럼 붙어다니기 때문이다. 1남2녀 세 아이를 둔 김 작가는 “아이들이 크면서 점차 부모를 따라다니지 않는다. 작품 속에서 차츰 아이들이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노화’를 주제로 삼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다는 소리다. 이번 개인전을 시작으로 해외전시 일정도 다시 잡았다. 하반기부터 타이완과 중국의 베이징·상하이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국내선 백화점과 골프장 같은 곳에서 꾸준히 작업의뢰를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지금도 작품을 의뢰받을 때마다 무척 고맙고 행복하다”며 “처음 우리 가족끼리만 보던 작품을 한국을 넘어 아시아, 또 세계에까지 보여주고 싶은 꿈도 생겼다”고 전했다. 02-765-5000. 김경민 작가(사진=김용운 기자)
2015.07.17 I 김용운 기자
'젊음'을 광고하는 자동차, 그때 그 광고 속 자동차는?
  • '젊음'을 광고하는 자동차, 그때 그 광고 속 자동차는?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감각적인 주행성능, 특색 있는 디자인을 가장 효과적으로 각인 시킬 수 있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바로 ‘젊음’이다.실제로 자동차 광고들은 ‘젊음’을 앞세워 차량에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국내 브랜드가 ‘젊음’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한 광고 속 자동차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서 살펴봤다. ◆2013년 현대자동차 PYLPYL광고는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가 부른 CM송으로 유명세를 탔다. “유니크하게 남다르게 유니크하게 색다르게”의 멜로디는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PYL은 2011년 젊은 층의 수입차 수요가 늘자 이들을 사로 잡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런칭한 브랜드이다. PYL라인에는 i30, i40, 벨로스터 총 세 개의 모델이 있다. 세 모델 모두 기존에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유럽형 해치백 바디 또한 적용해 개성과 독특함을 더했다. - i302013년형 i30는 젊은 세대에게 확실히 어필 될 만한 스포티한 외관과 넓은 실내를 갖추고 있다. 연비도 13.5~17.9km/ℓ로써 경제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자동차 i30 2013년식의 중고가는 카즈 기준 1580 ~ 1820만원이다.- i402013년형 i40는 ‘유로피안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당당히 출시되었다. 타이틀에 걸맞게 유럽에서는 해치백형모델이 중형 전체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모델이다.고급스러운 마감이 돋보이는 외관, 오토홀드, 전자파킹브레이크, 전후방주차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140마력에 33토크의 엔진으로 주행성능 또한 뛰어나다. 2013년식 i40의 중고가는 2180 ~ 2390만원이다.- 벨로스터벨로스터는 독특한 외관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핫해치’모델이다. 감각적인 주행성능을 갖춰 펀드라이빙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국내 최초로 ‘비츠오디오’시스템이 장착됐다. 벨로스터2013의 중고가는 카즈기준 1590 ~ 1740만원이다.사진=카즈◆2014 쉐보레 크루즈정은채, 유다인이 출연해 화제였던 2014 크루즈 광고. 광고는 2014 크루즈가 젊은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스타일과 성능을 동시에 잡았음을 어필한다. 이를 반증하듯 크루즈는 실제 전세계 시장 누적판매 300만 대를 기록한 인기 모델이다. 크루즈는 존재감이 뚜렷한 직선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140마력 ~ 163hp마력으로 높은 수준의 최대출력을 보여준다. 미국 IIHS 주관, ‘가장 안전한 차2013’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4 크루즈 중고가는 카즈 기준 1330 ~ 1770만원이다.◆2015 기아자동차 K3광고 속에서 k3는 드리프트를 통해 청바지를 워싱한다. 그리고 청각 장애를 지닌 디자이너 강신도가 청바지를 디자인한다. 그는 “찢어지고 상처가 날수록 더 멋진 워싱이 만들어지듯 지금은 힘들어도 끝까지 꿈을 꾸고 너만의 길을 가라”고 말한다. 광고는 k3에 ‘젊음’의 감성적인 이미지를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5 k3는 날렵하고 깔끔한 외관디자인이 돋보인다. 소음과 진동을 줄여 뛰어난 정숙성을 갖췄다. 또한 14.0 km/ℓ ~ 16.2 km/ℓ로 높은 수준의 연비를 보여준다. 전 모델 모두 타이어공기압 경보시스템이 탑재되어 안전에 보다 더 심혈을 기울였다는 평이다. K3 2015년형을 신차로 구매할 시, 최대 2195만원에 구매 가능 하지만 중고차로 구매 시, 카즈 기준 1550 ~ 191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2015.07.15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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