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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의 서가]①서경배의 '징비록'.."과거를 경계해 미래를 준비하라"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공부하는 이에게 서재는 ‘학교’다. 학문을 익히고 인생을 배운다. 취업준비생 혹은 학자에게는 책과 씨름하는 ‘싸움터’일지 모르겠다. 물론 누군가에겐 화려한 응접실 한편 엔틱풍의 가구처럼 쓰임새는 덜해도 보기에는 그럴 듯한 ‘장식장’일 수 있다.국내 최대 화장품 회사의 주인, 주식 부호 3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장의 서재는 어떨까. 평소 이야기와 역사의 가치를 존중할 줄 아는 주인의 인격을 닮았다면 아마도 고아(古雅)하리라던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했다. 서 회장은 “책을 읽는 것도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해야 한다”며 “그래서 청년 시절에는 책 읽기에 대한 나름의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해마다 40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고 자신의 독서습관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가 정한 목표는 일생에 1000권의 책을 읽는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바쁜 일상과 업무에 밀려 책읽기의 즐거움이 허락되지 않는 날이 많다. 독서량이 줄다 보니 과거에 없던 습관도 생겼다. 책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과 책 속의 인상적인 구절 등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꼼꼼히 적어 책의 가장 앞 장에 끼워 놓는데 이는 훗날 책을 읽던 당시의 자신으로 돌아가 오늘을 반추해보는, 일종의 인생 책갈피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런 그가 최근 다시 정독한 책이 있다.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懲毖錄)’이다. 류성룡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임진왜란 한가운데서 전장을 진두지휘한 또 한 명의 영웅으로 꼽힌다. 드라마 방영 등으로 류성룡의 리더십이 재조명되며 ‘징비록’ 관련 서적은 눈에 띄게 늘었다. 서 회장은 그 중에서 송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쓴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출판사 시루)를 추천도서로 꼽았다. 그는 “저자인 송복 교수는 여든을 눈앞에 둔 정치사회학자로, 지난 50여 년간 징비록을 연구해 왔다”면서 “400년 전 류성룡 선생이 온 힘을 다해 남긴 한 글자 한 글자에 깊숙이 담겨 있는 의미를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하는 목소리를 류성룡 서경배 회장이 ‘징비록’ 관련 서적으로 추천한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선생을 대신해 전하고 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징비록은 참담하기 짝이 없는 우리의 아픈 과거를 기록한 것이다. 조선의 분할을 노리는 왜나라와 조선을 요동방어의 울타리로 삼으려는 명나라가 조선 땅을 전쟁터로 삼아 1592년부터 7년 간 벌인 참혹한 유린의 역사를 담았다. 사람들은 치욕적이고 슬픈 과거를 하루 빨리 잊으려 했지만 류성룡은 다시는 그와 같은 부끄러운 역사가 답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치욕스런 역사까지도 오롯이 새겨 세상을 떠나기 3년 전인 1604년 저술을 마친다. 그것이 바로 선대의 실책을 철저히 징계해 후대의 앞날을 미리 경계시킨다는 뜻을 담은 징비록이다. 말하자면 역사에 대한 처절한 반성문인 셈이다.서 회장은 “지난 봄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고 고백한 뒤 “1945년 선친께서 일구신 회사의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불확실한 미래를 떠올리니 생각이 많아졌다. 그때 징비록을 접했다”고 했다. ‘징비록’의 요체는 나를 벗어난 불가 항력적인 환경을 탓하고 비통해하기 보다는 자신을 먼저 돌이켜보고 채찍질하라는 데 있다. 그래서인지 서 회장은 회사 창립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날에도 들떠하지 않았다. 1991년 태평양화학노동조합의 파업 사태, 1990년대 말 구조조정 등 시련의 순간을 먼저 떠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의 5대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에뛰드’의 실적 부진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까치는 바람이 가장 세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그래서 태풍이 불어와도 까치집은 쉽게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 집을 정비하면 바람이 세게 부는 날 까치집의 어린 새끼들은 다칠 수 있다. 다시 까치집을 짓는 마음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그가 ‘징비록’에서 얻은 깨달음은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세상이 평안해도 전쟁을 잊으면 위기가 온다)’다. 서 회장은 “그렇기에 자신을 엄격하게 징비하는 뚝심을 길러 스스로 강해져야 하고, 조급증과 건망증을 버리고 항상 자신을 성찰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깊은 고민에 혜안을 얻는 순간이었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징비’를 가슴에 새기고 자신의 인생에서 당당히 소중한 역사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어쩜 그의 서재는 아모레 화장품의 통합생산기지인 경기도 오산 뷰티사업장일지 모른다. 그곳에는 회사의 70년 역사와 이야기를 문서로, 책으로, 영상으로 기록하고 보관·전시해둔 ‘아카이브’와 ‘스토리가든’이 있다. 서 회장은 이곳에서 지난 5일 70주년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오산 뷰티사업장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다. 그에겐 이곳이 꿈을 영글게 한 ‘학교’이자 세계인과 경쟁해야하는 치열한 ‘싸움터’,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이 아닐까. △서경배 회장은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오너이자 최고경영자다. 창업주 고 서성환 선대회장의 차남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태평양화학에 과장으로 입사해 태평양종합산업 기획부장, 태평양 재경본부 본부장·기획조정실 사장을 차례로 거쳤다. 2006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3년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총자산 66억 달러(7조8000억원)로,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2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이끄는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포브스 선정 ‘세계 100대 혁신기업’ 28위에 꼽히기도 했다. ▶ 관련기사 ◀☞[명사의 서가]②'아모레 70돌' 서경배 회장, "제 추천 도서는요···"☞오설록, 가을 신메뉴 '호지차 라떼' 3종 한정 출시☞"여성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 '탄력 저하'"
-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벤처·스타트업 창업 산실로
- [대구=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년 만에 미래의 삼성을 꿈꾸는 벤처·스타트업 창업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금 지원부터 교육, 판로 개척 및 해외시장 진출까지 벤처 생태계 정착을 위한 삼성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벤처 대박신화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삼성은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대구지역 벤처기업 및 투자회사 관계자 등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1년 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창조경제의 지속적인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기념식은 지난 1년 활동 보고, 센터장 인사말과 각계 축하 메시지, 창조경제 성과 우수기업 사례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념식 이후에는 △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삼성 라운드 테이블’,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와의 교류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 협의회 출범식, △우수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벤처파트너스데이’ 등도 진행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출범 당시 목표로 했던 벤처 생태계 육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며, “앞으로도 창조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은 “‘아이디어 발굴→창업→육성, 발전→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삼성, 자금지원부터 판로개척까지 삼성은 지난 1년 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내 창조경제 구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벤처·청년창업 기업을 발굴, 육성해 왔다. 특히 C-Lab 액셀러레이팅(조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년 간 35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해 조기 사업화를 지원했다. 선발된 기업에게는 초기 투자금 2000만원을 비롯해 삼성이 파견한 전문가와의 일대일 창업 멘토링,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삼성은 201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청년창업지원 펀드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48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창업 및 초기운영 자금 100억여원을 투자했다. 삼성은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청년창업지원펀드 100억원, 삼성벤처투자 투자금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은 특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가 보유한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 4만여 건을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개방하기도 했다. 삼성은 또한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사업 초기에는 판매망이 열악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점에 착안해, 우수 기업 제품을 삼성 매장에 입점시키고 카탈로그에 등재하는 등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이런 결과로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특히, 원단 디자인/설계 프로그램 벤처인 ‘월넛’은 C-Lab 멘토링과 삼성벤처투자의 투자를 받아 매출이 2014년 3000만원에서 2015년에는 12억원으로 약 40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뛰어난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한 ‘테크트랜스’는 삼성 벤처파트너스데이를 통해 운영 자금 3억원을 지원받아 최근 미국 유명 전기자동차 업체와의 납품계약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코제’(의료용 특수모니터), ‘성진포머’(자동차용 부품), ‘구니스’(유아용품) 등은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기업들과 납품 계약을 협의 중이다. ◇벤처·스타트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삼성은 창조경제 붐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삼성은 창조경제의 지속적인 확산과 성과 창출을 위해 부사장급 임원이 위원장을 맡고 센터장과 지역업체 대표,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활성화 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에서는 분기 1회 개최돼 전담기업의 지원 방안, 성공 사례 도출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벤처·스타트업 중국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삼성벤처투자의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분기 1회 제공하고, 우수 기업에게는 칭화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입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의 벤처·스타트업 기업 중 한국 대표업체를 선발해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창업 경진대회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성과가 있는 유망 업체에 대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lobal Innovation Center), SSIC(Samsung Strategy & Innovation Center)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삼성은 “대구·경북지역 30개 대학의 대학생 5000명에게 창업교육과 멘토링을 실시해 청년 기업가 후보군을 양성,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창업문화와 도전정신의 확산을 위한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리적 이점 눈길 끄는 통영의 첫 코오롱아파트, 조합원 모집!
- [온라인부] 통영의 신흥주거타운으로 각광받는 통영시 용남면 원평지구에 총 494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공급된다.‘(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이 494가구 신규조합원 모집을 시작했다. 통영시 용남면 원평리 4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6개타입 총 494가구 규모이며, 통영, 거제를 잇는 중심입지로 최근 분양(조합원 모집)을 마친 아파트들을 비롯, 3,000여세대의 신흥주거 뉴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위치이다. 단지 주변으로 원평초등학교, 충렬여자중학교, 충렬고등학교 등 안전한 등하교 교육환경과 주거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4Bay 위주의 단지설계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공예정사는 ‘㈜코오롱글로벌’이다.‘(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이 주목을 받는 데에는 국내 유명 건설사 코오롱이 만드는 통영 첫 코오롱아파트라는 점과 코오롱아파트의 차별화된 마감재와 디자인 설계, 신흥주거타운의 맨 앞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이점 등이 그 이유로 작용한다. 또한 향후 안정산업단지 특화플랜과 통영관광개발계획 등 통영시의 다양한 미래가치와 인근 거제사곡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등의 중심에 자리해 양시를 넘나들 수 있는 호조건을 갖췄다.또, 반경 6km 내 통영시청을 비롯해 대형마트 등 통영 중심 편의시설과 거제 삼성조선소, 안정산업단지가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자연환경과 편의시설을 누리면서 직장 통근과 자녀교육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주거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통영 원평 코오롱아파트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 통영에서도 향후 고급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현재 600만원대 초반 금액으로 신평면설계 코오롱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인근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물론 20대와 30~40대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조합원 가입 관련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은 지역 내에서 인기 있는 중소형 타입에 494세대 구성이라는 점 또한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중소형타입은 현재 통영에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지역민들의 수요 열망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게다가 통영의 젊은 신흥주거타운답게 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 부부와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많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특히,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주변으로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꾸준한 상주 및 유입인구 발생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통영 위로는 안정산업단지, 거제에는 삼성조선소가 자리하고 있어 직주근접 아파트로 제격이다. 무엇보다 편리한 교통망은 아파트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바로 지근거리에 통영~대전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위치하고, 14번 국도는 고속도로와 신거제대교를 연결하며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췄다. 거제국가지원우회도로(부분 개통)를 통해 거제와 부산, 고성, 사천 등 시외교통망을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이동이 용이하며 지난 2010년 말 개통한 거가대교는 ‘꿈의 바닷길’로 불리며 현재 부산과 거제도를 1시간 내 동일 생활권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지난해 거제도와 부산 해운대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됐으며, 최근 경북 김천에서 진주~거제로 이어지는 KTX(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전망이 나오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교통망은 더 이상 요구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하다. 한편,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정부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규제완화를 발표, 시행하면서 정책 수혜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법 시행령 개정으로 현재 조합원 가입 대상지역이 동일 시/군 거주자에서 인접 시/도지역 광역생활권으로 확대됐으며 전용면적 85㎡이하 1주택 소유자의 신규 조합원 가입이 허용됐다.(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조합원 가입은 통영, 거제, 부산, 울산, 경남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또는 전용면적 85㎡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주택홍보관은 오는 18일 오픈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중이며 위치는 경남 통영시 정량동 1158-35번지(삼성타워 2층)에 위치해있다. 문의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 [김상훈의 창업 칼럼] 음식점 주인의 경영철학이 장수가게를 만든다.
- [이데일리 창업] 창업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창업아이템 중에서도 대한민국 창업자 70만명이 경쟁하고 있는 음식점 사업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이 사람들이 창업도 하지만, 또다른 많은 사람들은 실패의 쓴잔을 마시는 시장이 한국의 외식창업시장이다. 하지만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의 기회요인도 많다는 얘기다. 경쟁이 치열한만큼 창업자의 남다른 내공이 있지 않고서는 버텨내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상권현장에서 성공창업자들을 만날 때면 그들만의 가치와 철학에 주목하게 된다. 남들이 미쳐 살려내지 못하는 나만의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시장에 도전하는 일은 늘 설레는 일이라고 얘기하는 창업자들도 있다. 인생사에서 먹는 즐거움은 가장 큰 본능적인 즐거움이다. 하물며 그 식욕을 채워주는 서비스를 비즈니스모델로 구현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삶의 철학은 분명할 수 있다. 대박가게 사장으로 살아가는 삶의 철학을 공부하는 일이야말로 외식창업시장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어쩌면 외식업 창업시장을 노크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창업자들의 다양한 삶의 가치, 삶의 철학을 학습하는 것부터 창업준비는 시작되어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헤란로 상권에서 일식집 운영하던 때의 기억 한쪽 철학하면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다. 철학자 정도 되는 사람들이 철학을 논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철학은 거창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창업자로서의 생각의 틀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내가 왜 사업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응답일 수도 있다. 필자 역시 사업인생 20년 동안 한때는 외식창업자로 살아본 기간도 있다. 당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새롭게 느껴진다. 오피스상권에서 고급 일식집을 운영하면서는 직장인들의 소비가치에 대해서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점심식사와 저녁 술한잔 공간의 만족도창출을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했던 적도 있다. 당시 오피스상권 일식당을 운영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고객보다 못난 주인이 되자’라고 스스로를 늘 다독였다. 고객보다 잘나보이는 주인보다는 못나보이는 사람이 되어야만 고객들이 편안해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바쁜 점심시간에 검은색 고급승용차를 몰고와서 당시 5000원 알밥 하나 시켜놓고, 4인 테이블에 홀로 앉은 고객들도 있었다. 운영자에겐 회전율을 생각한다면 빨리 드시고 나가면 좋지만 고객에게 그러한 것을 표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다 드시고 나갈 때면 고급승용차 뒤꽁무니에 대고 90도로 인사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래야만 백미러를 보고 흐뭇해하시면서 어느 날 저녁때 다시 방문, 몇 만원 짜리 음식을 먹는 고객으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필자는 내 가게를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하인 되기’를 실천하려고 했던 기억이 생생히 느껴진다. 물론 당시 팔팔한 30대의 청년창업자가 약간은 작위적인 모습이 연출되었을 수 있다. 하지만 얼굴표정 어디에서 연극을 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진정성 있는 태도가 곧 고객만족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음식장사는 사람장사다. 사람에는 주인과 고객, 주인과 직원이 있다. 고객관리와 직원관리가 어쩌면 음식점 경영자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사람들인 셈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추구하는 칼라가 제각각이다. 저마다의 삶의 지향점과 라이프스타일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주인입장에서는 그러한 천태만상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그릇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밖에 달리 해석할 얘기가 없다. 경천애인, 홍익인간 같은 거창한 얘기를 들먹이지 않아도 음식점 사장이 되려는 사람들은 사람에 대한 강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을 사랑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사람에 대한 애정은 커야 한다. 또한 사람만나기를 좋아해야 한다. 때론 좋아하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음식점 사장과 사람사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먼저 갈 곳 많은 사람들로 표현되는 우리나라의 까다로운 고객사랑, 어떻게 해야 할까? 음식장사를 한다는 것은 까다로운 고객들의 취향까지 포용할 수 있는 큰 그릇이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선수창업자들이 많다. 고객들은 늘 갑인 경우가 많다. 음식점에 가는 순간 대접받고 싶어할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대접이 아닌 하대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두 번 다시 반복구매는 없다. 특히 맘에 안 드는 음식점은 혼자 속으로 간직하는 것이 아닌 요즘은 인터넷 공간에다 대고 목소리를 높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우리나라 외식소비자들의 콧대는 나날이 높아간다고 보면 된다. 그런 고객들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 음식점 주인이다. 고객 사랑의 첫 번째는 배려라고 본다. 고객들의 마음읽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고객들의 마음을 읽기위해서는 애프터서비스가 아닌 비포서비스를 생활화해야 한다. 그래야만 감동이라고 말한다. 음식의 상품경쟁력을 담보하는 일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좋은 음식을 좋은 사람들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누리고 싶은게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이기 때문이다. 그 눈높이 맞출 자신 없다면 음식사업은 하지 않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선수 사장 옆에는 선수 직원이 있다 직원들은 어떨까? 선수창업자들의 유별난 직원사랑 케이스는 참 많다. 음식점이야말로 나홀로 창업하는 데는 반드시 한계점이 있다. 때문에 직원들의 일 손 없이는 매출증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원사랑 코드야말로 음식점 사장이 갖춰할 할 첫 번째 음식철학일 수 있다. 선수창업자 옆에 선수직원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 직원은 선수 창업자의 분신이기도 하지만, 사장님처럼 되고 싶다는 직원들도 많다. 직원들의 미래가치까지 보살펴주는 사장의 그릇이 있다는 얘기다. 직원입장에서 본다면 음식점 공간은 일터이다. 하지만 주인들의 역량여하에 따라서 단순 일터가 아닌 그들의 소중한 꿈을 실현해주는 환상적인 일터로 변신하기도 한다. 그런 공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활기가 넘친다. 그 활기는 서비스극대화로 이어지고, 고객만족도라는 결과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 모든 것은 음식점 사장의 사람에 대한 애정, 사람에 대한 세심한 배려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수 있다. 식생활은 건강관리의 첫 단계이다. 때문에 음식점 경영자 철학에서는 건강철학을 실천하시는 분들도 많다. 나와 가족의 건강관리를 하듯, 고객들의 건강관리까지 책임져 주는 경영자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음식점을 찾는 고객들은 늘 즐거워한다. 내 몸이 좋은 음식도 먹고, 그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서비스해주시는 음식점 주인의 고객사랑 코드에 감동하기도 한다. 음식점 사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람에 대한 진한 애정이라는 자기철학이 기본이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나와 내 가족이 먹는 음식처럼 모든 음식을 조리하고, 서비스하는 음식점들은 계속 늘고 있다. 그런 음식점들이 오래토록 살아남는 장수가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김상훈 스타트비즈니스 대표 겸 [김상훈의 창업통(http://startceo.blog.me)] 운영자
- 朴 "노동개혁 없이 창조경제·문화융성 꽃 피울 수 없어"(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 없이는 창조경제도 문화융성도 크게 꽃을 피울 수 없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오랫동안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멈춰 있는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으로 국가사회 전반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역의 젊은이들이 공부하고 성장한 내 고향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으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노동시장을 개혁해야만 한다”며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해서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일자리 창출형 지역발전 사업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또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양 날개로 삼아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중앙정부만이 아닌 각 지역과 지역주민 모두가 주체가 돼 노력할 때 이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특화발전 프로젝트 등 지역발전 정책과 관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지역발전 정책의 핵심은 결국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며 “정부는 각 지역의 혁신센터들을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의 연구기관 및 대학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자리 창출의 ‘고용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참석 후 박람회장 내 전시관에 들러 경기도 푸드트럭 운영, 대구 ‘더 나누기 사업’, 충남 다문화 이주 여성 창업 지원, 전남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등 각 시·도의 지역발전 성과와 일자리 창출 성공사례 등을 살펴봤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로 박평구 LG전자 상무를 비롯한 관련 유공자 6명에게 훈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모든 시·도가 참여하는 지역희망 박람회는 지역위의 지역행복 생활권 사업 추진 등에 관한 사항이 기본이 되지만, 이번 행사는 노동개혁과 일자리가 현재 중요한 화두여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의 3년 연속 참석으로 국내 최대 지역발전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발전 우수사례 발표회와 토크콘서트, 지역특화상품전, 송도 굿 마켓(벼룩시장)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경기·전북·경남 등 8개 시·도에서도 동시에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 장·차관, 이원종 지역위원장,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시·도지사, 그리고 학생, 주민, 관계기관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 [명사의 서가]②“사진 속 사람과 자연에서 배운다”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의화 작가의 삶의 여정을 보면 열정적이고 정의와 화합을 중요시하는 품이 넓은 정치인이다. 이러한 연유에서인지 스치는 모든 평범한 것에 대하여 창조적 사고를 불어넣는 작자의 사진 작품의 내면에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연민의 시각이 면면히 흐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7일부터 1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정의화의 시선’ 사진전에 대한 강봉규 사진작가의 축사다. 개인전은 두 번째로 43년 만이다. 정 의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카메라를 잡았다. 공부하기 바쁜 의대생이 되어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오히려 동아리 사진예술연구회와 대학 학보사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당대 고수였던 정인성·최민식 선생에게 사진을 배웠다. 부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설경(雪景) 사진을 찍겠다며 상경까지 할 만큼 열정이 넘쳤다. 국제신문 주최 사진전과 대구매일신문 공모전에 응시해 입상했던 것도 그 때다. 정 의장은 부산대 의과대학을 졸업하던 1972년 10월에 광복동 수다방에서 첫 개인 사진전을 열었다. 졸업 후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면서 그의 손에서는 한 동안 카메라를 볼 수 없었다. 대신 신경외과 의사로 뇌혈관을 내시경 카메라로 지겹게 찍었다. 다시 정 의장 손에 카메라가 들려졌고, 틈틈이 지역구인 부산 중동구 산복도로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했다. 국회의원과 국회 부의장 시절에는 해외출장을 갈 때 마다 새벽에 일어나 2~3시간씩 도시를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주로 찾은 곳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전통시장이었다.정 의장은 “(전시 작품은) 다 출장 가서 찍었다. 사진은 새벽하고 저녁에 잘 나온다. 5시쯤 일어나 도시를 2~3시간 걸으면서 찍었다. 풍경보다는 사람 표정을 잘 찍는다. 인간이라는 사진집을 낸 최민식 선생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전시된 40개 작품 중 14개를 제외한 26개가 인물 사진이다. 케냐와 탄자니아, 이집트, 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페루,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프랑스 사람들이 사진 주인공이다.인물 사진에는 서민들이 진솔한 모습이 많이 담겨있고 풍경 사진에는 희망을 나타내는 하늘이 많이 나온다. 사진전 이름처럼 따뜻한 시선 그 자체다. 정 의장은 “사진 속 사람, 사진 속 자연은 모두 살아있고 우리에게 다양한 빛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 순간보다 대상과 교감하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기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곤 한다”고 했다.사진전 수익금을 국제구호개발 시민단체인 한국월드비전에 전액 기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속에 사람을 담았던 정 의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있다. 북한과의 의료협력사업이다. 정 의장은 지난 2007년 사비로 남북의료협력재단을 창립한 뒤 북한 주민의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80여억원의 의료기기와 장비, 약품 등을 지원해왔다.여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부산 김원묵기념 봉생병원장을 지낸 정 의장은 고 김원묵 박사의 사위다. 김 박사는 1949년 봉생병원의 시초인 봉생의원을 서울 종로에 연 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신경외과 의사로 변신해 1956년에 부산 봉생신경외과의원을 개원했다. 67년엔 봉생신경외과병원으로, 85년에는 종합병원으로 키워냈다. 봉생(奉生)은 생명을 존중하고 받든다는 의미로,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김 박사의 할아버지가 1900년초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현재 평양 만경대구역)에 개설한 봉생의원까지 이어진다. 110년이 넘는 역사다. 정 의장은 “장인 어른이 평양 의과대학을 나온 후 김일성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 1948년 러시아 병사의 간호사 폭행을 막아 나선 일이 있었는데, 그 일로 화를 입을까 남한으로 넘어왔다”며 “자식으로서 장인 어른의 유업을 계승하기 위해 평양에 봉생병원 분원을 내는 것이 꿈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남북협력의료재단은 평양 봉생병원 분원을 포함해 북한의 중소도시 30곳에 30병상 규모의 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중이다.
- 아시아나, 캄보디아 어린이에게 '행복학교' 선사
- 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섬라옹까에 학교에서 열린 행복학교 현판식에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캄보디아-행복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한 글로벌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간다. 캄보디아-행복학교는 프놈펜 어린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세계교육문화원(WECA)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프로젝트로, 아시아나가 진행중인 글로벌 교육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6일 아시아나는 프놈펜 인근 ‘섬라옹까에 학교’에서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학교 현판식’을 하고, 교육용 도서 400권과 컴퓨터 10대 등 각종 학용품을 기증했다. 임직원으로 구성한 봉사단이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의 정서 교류활동을 이어가는 등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학업 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 배선 공사 등의 설비 확충도 지원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아시아나는 지난 5월부터 장거리 통학으로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매주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정성권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은 “캄보디아-행복학교를 통해 아시아나가 취항하고 있는 프놈펜 인근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그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시아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시아나는 지난 2012년부터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의 어린이 및 여성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취항지 필리핀 클라크필드 인근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에 식수 시설을 조성하고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관련기사 ◀☞ 금호아시아나, 광주 랜드마크 '유·스퀘어' 리모델링 완료☞ 아시아나 노사, 안전운항 시스템 강화 '맞손'☞ [이데일리N] 아시아나항공, ‘퍼스트 클래스’ 대폭 축소 外☞ 아시아나, 퍼스트 좌석 비즈니스로 교체…수익성 제고 차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中 관광객 유치 앞장☞ 아시아나, 부산시와 '의료관광 활성화' 업무제휴☞ 아시아나, 시카고發 여객기 회항에 승객 219명 발 묶여☞ 금호아시아나, 금호산업 인수가 6503억원 제시(1보)☞ 금호아시아나, '한중 수교 23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아시아나IDT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 선배들과의 대화☞ `中승객 심장마비` 아시아나 항공기 긴급회항.. "승객들 비보에 안타까워해"☞ 아시아나항공, 강서구 장애아동 재활치료비 지원☞ 금호아시아나 "오는 26일은 탱고에 빠지는 날"☞ [항공여행 꿀팁]아시아나 "항공권 카카오페이로 결제하세요"
- 다가오는 가을 이사철 신축빌라매매 꼼꼼하게 선택하자!
- [온라인부] 세입자들의 꿈 꾸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내 집 마련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 및 몇 억 대를 드나드는 집을 사기에는 큰 부담이 든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게 내 집 마련인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값비싼 아파트보다 저렴한 신축빌라가 세워지고 있다.자료제공 : www.gadamvilla.com이는 월세보증금이나 전세보증금 정도의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에서 취득세를 영구적으로 2.2%에서 1.1%로 인하 하는 등 세금을 감면해주는 혜택 그리고 낮은 대출 금리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 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내 집 마련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축빌라가 비일비재하게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좋은 빌라를 선별하고 골라내기란 쉽지 않다.소비자는 주택을 구매하면서 최저가격, 위치, 내부구조, 인테리어, 주변편의시설, 학군 등 여러 요소에 부합되는 곳에서 구매를 결정 하게 된다. 어떤 자재를 사용했는지 불법적인 요소가 없는지는 모른체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감별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외부로 보이지 않는 것들은 쉽게 알지 못한다.첫째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입지조건에 주목하라고 이야기 한다. 구조, 위치, 교통, 방향, 인테리어, 등을 고려해야 한다.신축빌라의 구조는 가족 세대 수를 고려하였는가, 출·퇴근 지역과 주로 지나다니는 지역의 접근성 또는 교통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살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방향은 남향이나 남동향이 좋다. 하지만 그 조건이 만족하지 않다면 앞을 막지 않는 집을 선택하고, 자녀가 있는 세대라면 학교나 학원가 등 교육환경에 잘 갖추어져 있는지, 그리고 주변 생활편의시설인 은행, 할인마트, 재래시장, 음식점 등이 잘 돼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둘째로 믿을 수 있는 건설사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개인사업자보다 시공업자를 선택하는 적절한 방법이다. 개인사업자는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건설사업자보다 떨어지고 완성도 높은 빌라를 짓기 힘들뿐만 아니라 싼 자재를 사용하거나 AS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하자가 생기더라도 하자보수가 용이한 건설사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전한다.셋째로 시세보다 많이 저렴한 집은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처럼 과열된 경쟁으로 인터넷상에 허위 광고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고, 지역마다 시세가 다르기 때문에 유난히 싼 광고에 속지 않아야 한다. 집이란 물건은 몇 억 단위를 넘나드는 물건이므로 무턱대고 싼 집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신축빌라 매매 전문업체인 가담주택건설 박태영 실장은 “우선 믿을만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집 자체의 가격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인터넷 광고회사 또는 정보제공업체를 조심해야한다” 라며, “큰돈이 들어가는 만큼 급한 결정을 하게 되면 후회할 수 있다. 평생을 살수도 있는 집이므로 제대로 된 집을 사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가급적이면 그 지역 신축빌라 매매전문가와 함께 다니는 방법이 좋은 집을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혼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신축빌라를 보다보면 가격뿐만 아니라 구조나 위치가 잘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덧붙였다.가담주택건설은 신축빌라 매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업체이다. 한편, 신축빌라 매매전문기업 가담(家譚)주택은 2015년 부동산부문 브랜드파워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서울경제tv ‘조영구의 트랜드 핫이슈’에 방영되어 공신력이 있는 기업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가담(家譚)주택은 서울 신축빌라 강서구빌라(화곡동, 발산동, 방화동), 은평구빌라(갈현동, 응암동, 신사동, 대조동, 역촌동, 불광동), 양천구빌라(목동, 신정동, 신월동), 서대문구빌라(북가좌동, 남가좌동, 홍제동, 홍은동), 마포구빌라(성산동, 망원동, 합정동), 금천구빌라(독산동, 시흥동), 구로구빌라(개봉동, 구로동, 오류동), 동작구빌라(상도동, 사당동, 신대방동), 관악구빌라(봉천동, 신림동), 강북구빌라(수유동, 미아동, 번동), 도봉구빌라(쌍문동, 창동, 방학동), 중랑구빌라(면목동, 상봉동, 중화동)인천신축빌라 서구빌라(검암동, 마전동, 당하동, 왕길동), 부평구빌라(부평동, 부개동, 산곡동), 남동구빌라(간석동, 만수동, 구월동, 서창동), 남구빌라(주안동, 숭의동, 도화동, 용현동), 부천신축빌라(오정동, 심곡동, 송내동, 상동, 중동, 괴안동, 범박동, 원종동), 고양시빌라(내유동, 관산동), 일산빌라(탄현동, 덕이동), 파주빌라(야당동), 택지지구 등 수도권 지역의 신축빌라 정보 및 매매를 전문으로 취급한다.또한 선호하는 역세권 지하철역으로는 미아역, 수유역, 쌍문역, 면목역, 중화역, 상봉역, 등촌역, 상도역, 장승배기역, 사당역, 봉천역, 남성역, 서울대입구역, 연신내역 신축 빌라, 까치산역, 화곡역, 염창역, 목동역, 신정역, 신정네거리역, 합정역, 증산역, 세절역, 응암역, 불광역, 응암역, 개봉역, 오류역, 검암역, 부평역 신축 빌라, 굴포천역, 주안역, 제물포역, 인천시청역, 예술회관역, 부천역, 중동역, 역곡역, 중동역, 춘의역, 상동역 등이 있다.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 중개를 실천하는 가담(家譚)주택은 서울 경기 인천 전 지역의 신축빌라를 보유하고 있다. 신축빌라의 분양정보와 매매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한 안내 및 문의는 가담주택 홈페이지(www.gadamvilla.com), 어플리케이션 서비스(www.gadam-apk.com)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 오늘도 방송국 열정페이는 웁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주 7일 일하고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예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을 수록 불안감은 높아져요. 꿈만 보고 살다보니 진짜 ‘꿈의 노예’가 돼버린거죠. 삶 자체가 노예인거죠.” 출처 : 이데일리DB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20대 후반에 접어든 프리랜서 아나운서 A씨. 아나운서 일을 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지방 방송사도 마다하지 않고 수년간 일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서울과 수도권 방송 PP(채널사업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방송 경력은 일반 기업 ‘대리’급에 들지만 A씨의 신분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자리를 내줘야 하는 계약직 혹은 언제든 그만둬야 하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불만은 없어요. 그렇지만 비정규직이라고 방송국 정규직과 비교해 차별적 대우를 받을 때마다 속상해요. 가끔씩 심한 말을 들을 때가 있지만 저보다 더 어렵게 일하는 분들도 있어 참고 있어요.” A씨는 주 7일 일할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나름 실력을 인정 받아도 2년 계약 기간이 끝나면 또다른 ‘일할 곳’을 찾아 헤매야 합니다. 오아시스가 아닌 일할 곳을 찾는 유목민인 셈입니다. 하지만 더 힘든 것은 언어나 신체적 폭력을 당할 때입니다. A씨는 아직까지 극단적인 사례를 당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어 폭력을 당해도 딱히 대응을 하거나 하소연할 곳도 없는 게 사실입니다. A씨가 유독 실력이 모자라 ‘꿈의 노예’가 돼 ‘매맞는 유목민’ 생활을 하는 것일까요? A씨는 “2년 계약 기간이 끝나도 정규직 전환 얘기는 없었어요. 다만 프리랜서로 전환해서 (자신들과) 더 일해볼 생각은 없냐고 물어보더라고요.”라고 말합니다. A씨와 더 일하고 싶지만 A씨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A씨는 언제까지 가망 없는 노예 생활을 해야할지 답답합니다. 어느 방송사에서도 경력은 물론 신입 정규직은 바늘 구멍 만큼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A씨는 힘을 내보려 하지만 지쳐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비단 계약직 아나운서만 ‘매맞는 유목민’ 생활을 하는 것일까요? 방송 업계에는 ‘꿈의 노예’들이 은근 많습니다. 작가, 프로듀서(PD)도 그 예입니다. 스타급 작가나 PD가 아닌 이상 이들의 고용은 열악합니다. 특히 프리랜서로 일하는 이상 ‘자신이 언제든 대체 가능하다’라는 것을 늘 유념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방송국 정규직을 위한 ‘보조’이며 언제든 잘릴 수 있습니다. 열정을 가진 방송업계 대체 인력은 어디서든 언제든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일을 하게 해준 것 자체를 영광으로 알아라”식의 생각도 읽을 수 있습니다.실제 스브스 뉴스 영상 구성작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화면 캡처이같은 예가 바로 얼마전 일어난 ‘스브스뉴스 사태’입니다. 스브스뉴스 계정을 통해 드러난 SBS 기자의 언행에서 이 같은 인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가가 올린 글에 따르면 작가는 “존댓말을 해주는 것도 고마운줄 알아야지”, “스브스뉴스와 내가 아니라면 당신은 온갖 무시를 당할텐데”, “왜 불평불만을 갖지? 내 말뜻을 알겠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라”라는 언행을 스브스뉴스 책임자로부터 들었다고 합니다. 수차례 반복된 문구중 하나가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라’입니다.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전형적인 ‘윗사람’의 사고방식입니다. 지난 6월 발생한 MBN 정규직 PD의 독립PD 폭행 사건도 방송 업계에서는 그동안 팽배해 있던 ‘갑을 의식’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독립PD들은 MBN 측의 책임있는 사과와 가해 PD에 대한 해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이 와중에 방송 업계 민낯 또한 드러났습니다. 김환균 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8월 10일 MBN 본사 앞 집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일은 방송계에 만연돼 있다. 갑을의 불평등한 관계,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한 방송제작사에 대한 인격 모독, 불평등한 계약 이런 것들이 일상화돼 있다. 성희롱도 자주 일어난다. 성추행도 있다. 그보다 더한 일도 있다.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나. 외주제작사들이 을의 지위에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깨뜨려야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적어도 인간답게 대우받게 일하도록 해야한다. 그것이 갑이든 을이든 상관없다.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방송·언론계 지망생이 많다고 해서 젊은이들의 열정은 소모품이 아닙니다. 특히 같은 사람이지만 프리랜서나 계약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일할 기회를 줬다는 이유로 그들을 ‘노예’취급 해서는 안됩니다. 정부는 국민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콘텐츠가 우대받는, 창조경제로 나가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송국에서 일하는 수 많은 계약직·인턴·프리랜서의 눈물을 외면한다면, 정부 의도대로 젊은이들이 이런 일자리에 몰릴 수 있을까요. 젊은이들의 열정은 소모품이 아닙니다.
- [전문]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함께 하는 개혁, 다른 길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노동개혁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김 대표의 연설 전문.<함께 하는 개혁, 다른 길은 없습니다>◇새로운 미래 좌표를 설정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화 국회의장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황교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대한민국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뜨겁게 축하했습니다. 가난과 폐허 속에서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을 이룬 위대한 여정에 우리 스스로 자긍심을 느꼈고, 세계도 경탄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국민역량을 지구촌에 널리 알렸습니다. 우리의 경제개발 신화는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들이 본받고 싶어 하는 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오로지 ‘하면 된다’ ‘잘 살아 보세’라며 피와 땀과 눈물로 성공의 역사를 써오신 위대한 선배 세대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저는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20대 청년들의 눈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장래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저는 이틀 전 북한의 지뢰도발로 부상을 당한 김정원·하재헌 하사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김정원 하사는 “나는 수술이 다 끝나고 기다렸다가 이제 재활하면 되는데, 하 하사는 수술을 더해야 해서 걱정이다”며 후임 동료부터 챙겼습니다. 두 다리를 모두 잃은 하재헌 하사는 “1사단 수색대대에서 계속 복무하고 싶다”며 ‘참군인의 길’을 원했습니다.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심한 사고를 당하고도 의연하고 당당한 군인 정신에 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들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모든 것을 보여준 진정한 국민영웅이었습니다.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국민영웅들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북한의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맞서야 한다며, 88명의 장병들이 전역 날짜를 미뤘고 이중 80%가 최전방부대 복무장병이었습니다. 평생 꿈꿔오던 결혼식을 미루거나 신혼여행을 취소하고 부대로 복귀한 장병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2030세대는 전쟁도 무섭지 않다는 결기를 세우고 뜨거운 애국심을 보여주었습니다. 20대의 79%가 전쟁이 나면 참전하거나 지원활동에 나서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전역한 젊은이들도 군복을 꺼내 인증사진을 찍으며 ‘전투 대기’라는 글로 힘을 보탰고 많은 국민이 박수를 보냈습니다.모든 일에는 계기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2030세대가 보여준 애국심과 결기는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임을 확인하는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직한 모습은 국가에너지가 하나로 뭉쳐지는 상징이었습니다.요즘 청년층을 표현하는 용어는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 여기에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다는 5포 세대, 그리고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7포 세대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2030세대의 모습에서 저는 ‘우리 청년들이 결코 절망과 좌절에 얽매여 있는 무기력한 세대가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가 반드시 해야 할 의무라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미래세대인 그들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할까요. 바로 우리의 청년들이 스스로 3포, 5포, 7포라고 자조하고 포기했던 것을 다시 되찾아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세대들의 꿈과 희망까지 포기하게 만든 최대 원인은 바로 일자리 때문입니다.일자리는 단순한 생존 수단을 넘어 삶의 의미가 됩니다. 그런데 청년실업률은 10%를 넘고, 청년 체감실업자는 116만 명에 이릅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청년세대의 81%가 ‘개개인의 노력으로 계층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습니다.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고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여줬던 젊은 패기와 기상이 삶의 현장에서 활활 살아나도록 우리 기성세대들이 그 기반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미래세대에게 가장 절실한 일자리를 찾아주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틀로 거듭나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에 입각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시대적인 요청을 받아들여야 합니다.대한민국의 현재 좌표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방면에서 ‘전진이냐, 퇴보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정치는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대립과 반목을 증폭시키는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경제는 압축 성장에 따른 심각한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사회는 지역 세대 계층 이념에 따른 진영논리와 분열의 힘에 압도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압축 침체와 퇴행의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습니다.한국은 지난 2006년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후 10년 동안 3만 달러에 진입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고지가 바로 눈앞인데, 능선을 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는 꼴입니다. 청년세대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국민 소득 3만 달러를 넘어 10년 내 5만 달러까지 가려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혁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기초체력을 키우고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개혁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개혁을 통해 ‘잘 사는 나라, 함께 사는 나라, 하나 되는 나라’라는 미래 좌표를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개혁의 성패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가릅니다.세계를 둘러보면 많은 나라들이 개혁의 성공과 실패 여부에 따라, 국민의 운명이 1등 국민으로 올라서거나 3등 국민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는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 인내와 절제의 미덕을 발휘해 번영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21세기 들어 ‘경제위기의 상시화’라는 현상이 발생하자, 잘 사는 선진국들은 개혁의 고삐를 더욱 죄는 모습입니다.영국은 1970년대 과잉 복지와 공공부문 비대화로 대표되는 ‘영국병’을 앓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까지 받았습니다. 1980년대 대처 총리의 리더십 속에 영국은 규제완화와 노동개혁 등의 노력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고, 현재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영국은 현실에 안주하는 대신 국가경쟁력이 약화됐다면서 캐머런 총리를 필두로 하여 노동개혁과 복지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주 친노조 성향의 좌파 집권 사회당이 고용 유연성을 확대하는 노동법 전면개정을 선언했습니다. 경직된 노동법이 청년실업률을 높이고 비정규직을 늘린 원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노동법은 세계적으로도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노조를 핵심기반으로 하는 좌파 정권마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결단을 내리고 노동법 개정에 나서는 모습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1982년 노사정이 함께하는 ‘바세나르 협약’을 체결해 노사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냈고, 아일랜드는 1987년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생산적 노사관계를 위한 사회연대협약을 체결해 경제강소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독일은 2003년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하르츠 개혁’을 성공시켰고, 그 개혁이 독일 재부흥의 원동력이 된 사실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은 1990년대 초 세계화와 고령화라는 흐름 속에서 복지모델의 한계를 경험했고, 그 결과 금융위기를 겪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세계화의 불가피성을 수용하고 긴축재정, 연금과 복지제도의 개혁을 통한 고통 분담에 나섰고,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확충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벤처와 창업의 나라로 유명하지만, 1980년대 수많은 기업과 금융기관이 파산하는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당시 정치권은 여야가 합심해 경제문제 해결에 필요한 법률 개정이나 입법을 신속히 해냈고, 시민들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극도의 절약으로 위기대처에 동참했습니다. 척박한 자연환경과 주변 국가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스라엘은 국민소득 3만8,000달러의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개혁의 과정은 고통스럽고 힘들었지만, 이를 기꺼이 받아들인 나라의 국민들은 지금 1등 국민의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개혁을 외면해 어려움을 겪거나, 아예 추락한 나라도 많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모든 정책은 반드시 경제원리와 시장의 법칙에 따라 운용돼야 하는데 이들 국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들 국가의 정치인들은 당장은 달콤한 공약으로 권력을 잡는데 성공했으나, 그 결과는 3등 국가와 3등 국민으로의 전락이었습니다. 저는 올해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각종 경제·사회 지표가 ‘일본식 장기불황’이 시작됐던 1990년대 초 일본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일본은 당시 위기상황에서 공공 노동 교육 금융개혁 등을 추진했으나, 정치리더십 부족과 이해집단의 저항 때문에 실패했고 그 결과 장기불황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KDI는 최근 보고서에서 초저출산-고령화, 생산성 저하, 저물가 등의 현상을 볼 때 우리 경제가 20년 전 일본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시장 개혁, 기업구조조정 촉진, 강도 높은 규제개혁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총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KDI의 진단이었습니다. KDI는 일본처럼 한국도 구조개혁에 실패하면 현재 3% 초반인 잠재성장률이 10년 후에는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아르헨티나는 100년 전 세계 5대 경제대국이었으나 인기만 쫓은 국가의 리더들이 단기적 고통을 외면하면서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는 좌파 우파 모두를 포함한 정치권의 인기영합주의, 부유층과 공무원의 부정부패, 시민의식의 실종 등이 합쳐지면서 사실상 국가부도 상태에 빠져 있고, 여전히 미래를 향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고통분담과 체질개선을 통한 개혁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들 국가의 정치인들은 오로지 선거승리만 생각하며 현실을 외면했습니다.◇노동개혁은 모든 개혁의 기초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개혁은 참으로 어렵고 고된 과정입니다.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고통과 저항을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저는 1년 전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복지, 연금, 노사, 정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고통분담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공무원연금 개혁은 마무리됐습니다. 국민들의 지지와 공무원들의 애국심 덕분에 향후 70년간 333조원의 재정절감이 가능해졌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국민대타협기구의 합의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국민대타협기구는 정부 공무원노조 여당 야당 전문가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결론을 도출해내는 좋은 선례를 남겼습니다. 우리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좋은 선례를 노동개혁, 교육개혁, 금융개혁이라는 남은 과제에 잘 적용해야 하겠습니다.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우리 국가경쟁력을 세계 144개국 가운데 26위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효율성은 86위, 노사 간 협력은 132위로 노동부문은 사실상 낙제점을 주었습니다. 노동시스템을 총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모든 조직의 근본은 사람이고, 사람이 바뀌면 모든 게 바뀝니다.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성하는 매우 험난한 작업이며, 다른 모든 개혁의 기초가 됩니다. 그런 만큼 노동개혁의 성공 없이 다른 개혁의 성공은 불가능합니다.노동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노동비용을 낮춰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이고, 경쟁국에 비해 기업활동과 창업 여건을 더 좋게 개선하는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은 곧 성장을 의미하며, 일자리야말로 복지이고 희망입니다. 일자리 창출은 가족과 집안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세대 화합과 통합을 이루는 일입니다. 저는 앞으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모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일자리 창출 여부’가 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일자리는 소득의 원천이고, 소득이 생겨야 연애와 결혼, 출산이 가능해집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14년 연속 초저출산국가로 저출산율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인구문제는 난치병 수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는 43만 5,435명으로 2005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0년간 국가와 지방예산을 포함해 80조원이 투입됐는데도 저출산대책은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2018년 고령사회 진입(노인인구 비율 14%)을 앞두고 있습니다.지금은 인구가 국력이고, 출산이 곧 애국인 시대입니다. 미래 인력을 확보하고 재정 파탄을 막으려면 전혀 새로운 차원의 저출산 대책이 필요합니다. 저출산의 근본 원인은 혼인 적령기에 결혼을 못하는 것이고, 그 근본 이유는 직장이 없고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청년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세계는 지금 일자리 전쟁 중입니다. 보다 많은 일자리가 개인과 나라의 부를 늘리고, 사회를 안정되게 만들고, 국민의 화합과 통합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노동시장이 유연한 나라는 대체로 실업률이 낮고, 그렇지 않은 나라는 실업률이 높습니다. 정규직을 과잉보호하는 나라에서는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그렇지 않은 나라는 비정규직 비율이 매우 낮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우리 노동시장은 지나치게 양극화되어 있고, 지나치게 경직돼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중장년세대와 청년세대, 고학력과 저학력, 남성과 여성 간의 격차가 심하고 일부에서는 위험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일터에서 아버지는 정규직, 아들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가슴 아픈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 양극화로 인해 소득격차가 커지고 이에 따라 소비부진, 가계부채 증가, 기업의 투자의욕 약화 등의 연쇄작용으로 인해 경제마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비정규직들의 고용불안과 생활불안이 가중되면서 사회경제적 갈등이 커지고, 국민통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노동조합에 가입한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 1820만 명의 10.3%에 불과합니다. 노동시장에서 가장 보호받아야 할 약자인 청년층과 비정규직이 오히려 노조 울타리 밖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전체 노동자의 10%에 불과한 노조가 기득권을 고수하면서 나머지 90%의 아픔과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 정규직 강성노조가 많이 포함된 민주노총의 경우 노사정위 참여도 거부하고 파업을 일삼으면서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을 유지한 채 미래로 나아갈 수는 없습니다. 노동개혁은 청년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노동시장의 안정성 높이기 라는 목표를 갖고 추진돼야 합니다. 노동시장 경쟁력은 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노동개혁의 기준도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국제 표준에 맞춰져야 합니다. 30~40년 전에 채택된 연공서열제, 호봉승급제 등 임금체계의 불공정성은 이제 직무와 성과중심의 선진적인 체계로 바로잡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야당에서는 노동개혁을 ‘노동개악’이라고 호도하고 있으나, 이는 그야말로 억지 주장입니다. 정치인들이 명분도 실익도 없는 대기업 노조의 파업 현장에 달려가는 것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행동은 많은 국민과 청년세대 그리고 노동자의 90%를 외면하면서 파괴적인 귀족 강성 노조의 목소리에만 영합하는 것입니다. 노동시장 선진화를 내용으로 하는 노동개혁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잘 살고, 미래세대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추진하는 것입니다. 결코 정부와 여당만의 주도로 이뤄져서는 안 되고, 노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야당과 국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모두 함께해야 합니다.노동계는 시장유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경영계는 일자리창출에 모범을 보이고,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노사정이 삼각편대가 되어 대승적 차원에서 대타협이 이뤄질 때 노동개혁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교육 금융 재벌개혁에도 나서겠습니다.교육부문은 그동안 진짜 교육개혁은 없고 정책만 바뀐다는 비난을 들어 왔습니다. 교육 정책의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정책은 미래 지향적으로 제도의 일관성이 지켜져야 합니다.우리 교육현장을 보면 정권과 장관에 따라, 최근에는 교육감에 따라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국론 분열과 국민 갈등의 원인이 되고 지역별 편향교육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최근 한 지역 교육감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기업에 대한 취직을 반대한다는 글로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교육당국은 정책의 일관성을 지켜야 합니다. 지난해 공교육 정상화법 시행 이후에도 학교 내 선행학습을 놓고 일선 교육현장을 헷갈리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조그마한 정책의 오류라도 교육현장에서 ‘자발적인 교육 개혁’에 나서는 교육 종사자들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정책당국은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교육의 근본은 칭찬이며,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를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긍정의 역사관이 중요한데, 역사관이 곧 미래관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배운다’는 측면에서 사실왜곡이나 특정 사건과 인물에 대한 과대포장은 철저히 배격해야 합니다. 다만 ‘역사를 통해 배운다’는 측면에서, 즉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자학의 역사관, 부정의 역사관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우리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라고 억지를 부리는 주장은 이 땅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중·고교는 학문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대학과 달리 ‘건전한 시민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공교육의 현장입니다. 그런 만큼 학생들이 편향된 역사관에 따른 교육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세계경제포럼(WEF)은 우리나라 금융경쟁력을 세계 80위로 평가하면서, 아프리카의 우간다와 가나 같은 수준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우리 금융의 현실이 이처럼 낙후됐는데도, 금융개혁은 말만 무성하고 실체 없는 개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설치와 핀테크 도입이 개혁의 전부인양 포장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일선 현장에서는 금융기관의 보신주의 못지않게 금융당국의 보신주의와 무사안일주의가 매우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개혁은 정부와 정치권의 낙하산인사와 경영간섭으로 대표되는 ‘관치금융 해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금융기관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금융개혁입니다. 금융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만들고,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향에서 금융개혁이 이뤄져야 합니다.현재 서민금융은 대부업 거래가 249만명,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의 저신용자가 334만명, 6개월 이상 장기연체자가 345만명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금융시장은 금리가 한 자리수인 은행대출과 연 20%가 훨씬 넘는 제2금융권 대출로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서민금융을 위해 연 10%대의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서민금융전담기관을 설립해 서민들의 금융부담을 줄여줘야 할 것입니다.장기연체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국민행복기금 중심의 채무조정제도의 지원도 현재 41만 명 수준에서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업체 최고금리 인하와 영세자영업자 신용카드수수료를 낮추는 문제도 연내에 매듭을 지어야 하겠습니다.금융당국이 지금처럼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개혁에 주저할 경우 금융의 국제경쟁력은 계속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이 개혁에 소극적으로 임했다가는 금융산업을 고용창출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없고,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4대 개혁이 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재벌들의 황제경영과 족벌세습경영, 후진적 지배구조에 따른 재벌일가의 다툼과 갈등은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적으로 또는 편법적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행위는 우리 새누리당부터 앞장서서 근절하겠습니다.그렇다고 재벌개혁이 반기업정책으로 변질돼서는 안 됩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나라 경제의 발전을 위해 자제해야 합니다. 기업을 적대시하는 것이 정치를 잘하는 것이고, 기업 없이도 경제가 돌아갈 수 있다는 일부 세력의 주장에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정치개혁, 여·야가 함께해야 합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저는 올해 4.29 재보선이 끝난 직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에 대한 정치 불신과 혐오감이 매우 높았으며, 자칫 정치가 공멸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발전시킬 개혁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국가리더십을 세우는 정치권부터 솔선수범해 자기개혁에 먼저 나서야 합니다.정치개혁의 핵심은 정당정치의 개혁과 의회정치의 개혁입니다. 민주주의란 국민이 주인이라는 뜻이며, 정당민주주의는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보스정치 계보정치 충성서약정치를 일소하는 유일하고 근본적인 처방은 국민공천제라고 생각합니다.국민의 70%도 국민공천제가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치불신이 최고조로 달한 지금이 오히려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하며 국민공천제는 ‘정당민주주의의 완결판’이 될 것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께서도 2012년 대선 당시 “유권자의 용감함을 보여주자”며 총선과 대선에서 정당의 공천권을 국민에게 완전히 돌려드리자는 공약을 한 바 있습니다.문재인 대표는 올초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방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표께서 정치 초심을 잃지 않고 공천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정당정치 선진화를 한 세대는 앞당기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문재인 대표께 국민공천제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양당 대표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열 것을 제안합니다.올해 우리 국회는 8월까지 6차례나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을 제외하면 무엇 하나 손에 잡히는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아집과 발목잡기가 횡행하다보니 의회정치의 본래 의무를 소홀히 했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삼아 야당의 법안 발목잡기가 여기저기서 벌어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는 경제활성화법안은 청년들을 위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입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경우 법이 통과되면 서비스기업의 34% 가량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야당은 정부가 의료공공 분야는 제외하겠다는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 부문의 공공성 훼손가능성을 이유로 3년 째 통과를 시켜주지 않고 있습니다.국제의료사업지원법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과 외국인환자의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법안 통과시 2017년까지 11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6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야당은 별다른 이유 없이 법안을 붙들고 있습니다. 법안 미비로 인해 세계 최고수준의 인재가 모여 있는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의 세계화는 지연되고 있으며 젊은 청년인재들의 일자리는 그만큼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문화산업과 관광은 불가분의 관계로, 문화산업은 미래의 일자리와 성장동력의 보고입니다. 특히 야당이 법안 반대의 이유로 지목한 경복궁 옆 부지에도 호텔이 아닌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중요한 거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호텔은 관광의 기초 인프라이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입니다. 관광진흥법이 통과될 경우 2만개의 일자리와 8000억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야당은 더 이상 관광진흥법의 발목잡기를 멈추고, 문화와 관광분야에서 우리 국민 특유의 ‘신바람 DNA’가 발휘될 수 있도록 그 기반 조성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다보면 실수도 범하고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것은 더욱 나쁩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도그마에 집착하거나 현실을 똑바로 보는 것을 거부하는 행위는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의회정치는 궁극적으로 국민을 위해 적시에 적절한 입법을 함으로써 민생을 돌보고 도와주는 생산적인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런 만큼 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19대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합니다. 20대 총선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될지 모르지만, 현행 국회선진화법 체제가 계속 유지된다면 우리 국회는 나라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되어 국민의 비난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통일재원 마련을 공론화해야 합니다.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진정한 광복은 통일입니다. 통일은 튼튼한 안보의 뒷받침 속에 평화롭게 다가와야 합니다. 북한에게는 ‘안보의 벽은 높게, 대화의 벽은 낮게’라는 대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북한과의 대치상황에서 힘의 우위만이 평화를 보장할 수 있음을 알아야합니다.다만 안보는 튼튼히 하되 북한과 대화의 창구는 넓게 열려야 합니다. 남북이 갈라선 지 70년이 지나는 동안 생긴 이질감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하나 되기 위해서도 우리는 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남북한 주민들 사이에 다양한 분야의 접촉과 교류가 중단없이 진행돼야 할 것입니다. 저희 새누리당은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약속하겠습니다.북한 상황을 볼 때 통일은 소리 없이 정말 빠르게 우리에게 올 수 있습니다. 저는 늘 ‘통일의 비용은 유한한데 통일의 혜택은 무한하다’고 말해왔습니다. 한반도가 하나 되어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진정한 가교가 되고,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재탄생하는 것이야말로 통일 한국의 비전이 되어야 합니다.그렇다고 통일은 마냥 낭만적인 것은 아닙니다. 준비 없는 통일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입니다. 독일은 통일을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통일 당시 서독과 동독은 10배 가량의 경제력 격차를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서독은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4~5%를 동독 재건에 투입했고, 지금까지 3000조원 이상이 들었습니다. 남북간 경제력은 현재 40배 이상 차이가 나고 통일이 되면 우리 국민 2명이 북한 주민 1명을 감당해야 합니다.통일의 계산서는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그런 만큼 지금부터 법과 제도를 잘 준비하고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합니다. 이제 통일재원을 마련해나가는 방법을 공론화해야 합니다. 통일을 달성한 서독도 통일 이전 10년 간 매년 100억 달러(12조원)의 통일비용을 비축했습니다.우리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구한말 우리는 쇄국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사의 큰 흐름에서 낙오자가 됐고, 이는 민족의 큰 불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국제적인 안목을 가지고 엄중한 동북아 정세 속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주변국과의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주도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은 이념을 초월하여 국익 앞에 하나가 돼야 합니다.◇대한민국, 희망을 만드는 데 새누리당이 앞장서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국의 경기침체에 따라 최근 전 세계의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원수출에만 의존하던 많은 신흥국들이 매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의 산업경쟁력, 든든한 외환보유고, 우수하고 창의적인 젊은 인재라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최고의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권은 우리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국민을 위한다’는 공허한 목소리를 넘어 국민 손에 조금이라도 잡히는 결과를 내놓아야 합니다. 기회는 순간적으로 왔다가 바로 사라집니다.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우리 정치권부터 미래를 위한 기초체력을 키우는 작업에 바로 나서야합니다. 여·야는 메르스 위기 때 손을 잡았고, 북한의 도발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하면서 많은 국민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여야는 이제 보이지 않는 위험을 보고 들리지 않는 비상벨을 들으며 함께 대처해야 합니다.내년에는 총선, 내후년에는 대선이 있습니다. 선거는 정치의 전부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정당은 선거의 승리를 위해 존재하고 저도 이 점을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정권을 잡기 위해 나라가 꼭 필요로 하는 일조차 발목잡기로 일관하면 많은 국민의 공분을 사게 될 것입니다. 선거 결과 여부를 떠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를 선진국의 반석 위에 올려놓는 일입니다.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이겨도 잘 되는 반듯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백배 천배 중요합니다.세계 각국은 지금 치열하게 개혁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이러한 경쟁에서 뒤쳐져서는 안됩니다.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 정치개혁 등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작업은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피해서는 안 될 과정입니다.모든 개혁은 국민과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4대 개혁의 성공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넘어, 19대 국회의 성공이요 대한민국의 성공입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성공의 역사를 계속 이어가느냐, 그렇지 않고 퇴보하느냐의 기로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됩시다.정치는 현재와 미래의 소통입니다. 변화의 흐름을 잘 짚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광복 70년을 맞는 우리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당보다는 나라, 즉 선국후당(先國後黨)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치를 펼쳐 나갑시다. 저는 여당 대표로서 국운융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더 큰 대한민국,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표를 잃고 정치적 손해를 보더라도 두려움 없이 개혁에 나서겠습니다.보수 정당인 저희 새누리당은 개혁적 보수의 길을 걷겠습니다. 새누리당은 더불어 함께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의 길로 나가겠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이 반드시 가야할 ‘새로운 길’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홈쇼핑 호스트 됐어요"..朴, '쌀빵 전도사' 자처(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오늘 하루 홈쇼핑 호스트가 됐어요.”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전 각료 및 청와대 참모들과 쌀로 만든 빵 등 쌀 가공식품을 시식한 자리에서 홈쇼핑 호스트를 자처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청와대 세종실과 춘추관에 쌀 빵과 쌀 케이크, 쌀 쿠키, 쌀 아이스크림 등 쌀 전문가와 요리사가 공동 개발한 ‘글루텐 프리’ 쌀 가공식품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박 대통령은 시식회장에 입장하자마자 “벌써 많이들 드셨다. 맛있다고 하고 많이 안 드시면 안 된다”며 특유의 썰렁한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글루텐 때문에 (빵을) 먹기만 하면 소화가 안 되는 사람들은 너무 먹고 싶으면 이것(쌀 빵)을 찾을 수 있다”며 “지금은 그런 식으로 뭐든지 창조 마인드가 잘 작동해야 일이 돌아가게 돼 있다. 농업도 그렇다”고 했다. 사진= 청와대 제공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 전시됐던 신형 가습기를 언급, “(기존의 가습기가) 때가 잘 끼고, 살균제를 넣었다가 큰일 날 뻔했는데 아주 쉽게 청소할 수 있는 가습기가 나와 수출도 하고 인기가 높다”며 “‘왜 이렇게 안 팔리느냐’고 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어 아이디어를 연구해 융합시키면 소비자는 나에게 필요한 새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국정운영에서도 창조경영, 창조운영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대통령님, 그러니 마치 홈쇼핑 호스트 같으시다”라는 안종범 경제수석의 언급에 “(쌀 빵을) 앞에 두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홈쇼핑 호스트가 됐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진 국무회의에서 “훌륭한 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더욱 가슴 아팠다”며 “노동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요구이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자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남북 간 합의로 한반도 긴장완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제 경제활성화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고 꿈을 포기하면 우리나라의 미래 또한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더 나아가 “경영계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청년고용에 나서야 한다”면서 “노동계도 10%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의 기득권에 매달리지 말고 더욱 열악한 현실에 있는 90%의 대다수 근로자들과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눈물 어린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시작된 정기국회를 언급, “각 부처는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의 마지막 기회라는 정기국회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국무위원들은 내년도 정부 예산편성 방향과 원칙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국정감사와 관련, “여야의 협력은 물론,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50兆 쥐락펴락 ‘토종 사모펀드’ 경제 활력소 되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9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0兆 쥐락펴락 ‘토종 사모펀드’ 경제 활력소 되다-‘All new 이데일리’ 확~ 바꿨습니다-바른세상병원‘ 종합대상-대학평가 강원, 고려대·홍익대 분교 ‘학점 D’△사설&줌인-(줌인) KEB하나은행 출범시킨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톱40 리딩뱅크’ 출발선에 서다-불황이 키운 ‘로또의 꿈’-(사설) 100일의 정기국회, 제대로 이뤄질 건가-(사설) 의료계 리베이트 관행 뿌리 뽑으려면△종합-朴대통령, 시진핑·리커창 연쇄 회동… 북핵·FTA 집중 논의-대구외대·루터대·서남대 등 13곳 학자금대출·국가장학금 전면 중단△마켓in 리포트 - 新 PEF 전성시대-맷집 세지고 덩치 커지고… 사모펀드 먹성 좋아졌네-한상원·김병주·조셉베, 학벌·집안 다 갖춘 ‘엄친아’들 모여-대우증권·우리은행 인수전에도 참여 단순한 투자에서 경영권까지 군침-미래에셋 ‘최고의 딜’ vs 보고펀드 ‘최악의 딜’△정치·경제-생산·소비·투자 동반상승했지만… 제조업경기 여전히 싸늘-지지부진 ‘총선룰’… 여야 대표 담판 짓나-공공기관 4곳 중 1곳 임금피크제 도입△금융-신용 8등급도 은행 대출… ‘중금리 상품’ 쏟아진다-금융위원장에 건의사항 직보 ‘블루시트’ 생긴다-개임으로 쉽게 배우는 경제… ‘KB 금융교육’ 인기-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언제 어디서나 송금 가능△Industry&Company-2020년 매출 60조… ‘네바퀴 삼성물산’ 뜬다-스마트워치 2차전 ‘원형시계’ 격돌-대우조선 몸집 줄인다-쏘나타 128만원 싸진다-“2017년까지 4500명 채용”△산업-미래부 “KT 다음카카오팩, 망중립성 위반”-“모바일은 레드오션” 온라인게임 출시 봇물-“민간·공공기관 공동사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200자 뉴스) 스마일게이트 오늘부터 신입사원 공채-(200자 뉴스) 다음카카오 오픈채팅기능 첫 선-(200자 뉴스) 다우기술 주문전화 광고서비스 ‘텔패스’ 출시-SKT, UO에어큐브 中 수출△생활산업-‘빅3 명품’ 모셔라… 새 시내면세점 유치 전쟁-임패리얼 팰리스 서울 26주년 기념 ‘반값 객실’-롯데그룹 ‘워킹맘 수기 공모전’ 시상-‘유커 잡아라’… 호텔신라, 중국서 관광설명회-백화점 ‘추석선물 배송 준비 끝!’△Culture&Sports-여백, 비울까 채울까-잡스도 반한 흑백 사진들△엔터테인먼트-‘야한놈·슬픈놈·의로운놈’ 스타감독들, 일제강점기를 정조준하다-‘쌍천만 감독’ 흥행비결 엿보기△스포츠-EPL 중계 SBS 웃고… 레버쿠젠 스폰서 LG전자 울고-군 입대 앞둔 배상문, 아깝다! 플레이오프 첫승-태극낭자 주춤… 김세영만 ‘톱10’-이승엽이 잘 치면 삼성이 이기는 날△건강-이어폰 끼고 사는 당신… ‘60·60법칙’ 지켜라-원스톱 서비스, 심뇌혈관센터 만들겠다-(성장토크) 키 작은 아이… 비염 때문일 수도△Stock&Market-롤러코스터 증시에… 춤추는 ETF-9월도 살얼음판… “코스피 2000선 회복 쉽지않아”-(피델리티의 글로벌 뷰) 中부양·美금리 우려에 변동성 장세 지속될 것△증권-中부양책에… 유아용품株價 수출증대 기대로 쑥쑥-증권사 채용 늘린다… 하반기 300명 선발-(종목 돋보기) ‘암살’로 대박난 쇼박스 외국인 투자자 홀렸다△마켓in-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과 매각가 재협상”-불황 허덕 건설·조선업 ‘회사채 신용등급’ 된서리-리딩투자증권 예비입찰 마감 러시앤캐시 등 총 6곳 도전장-(인터뷰) 최창민 키움증권 IB 본부장, ‘중소형 IPO’ 틈새 공략 적중 올해 10개 기업 상장이 목표△IR라운지-‘수비크·영도조선소’ 쌍끌이 엔진… 매출 20% 끌어올려-불황에도 해외수주 선방… ‘제2 중동 붐’ 꿈틀-(애널리스트 전망) “조선업계 침체 장기화 몸집줄인 한진重 유리”△글로벌마켓-亞 IT부품사, 중국 경기둔화에 속앓이-“포르셰, 싸게 팝니다”-깁스한 소년 체포하려는 이스라엘軍, 저지하는 팔 여인들-이집트서 지중해 최대 가스전 발견-제가 아닌 中 열병식 봐주세요-중국 ‘관제증시’ 이제 그만-美공화당 ‘막말 바이러스’ 유행병△이데일리TV-아침 6시 글로벌증시 확인부터… 쇼핑할때도 종목 생각해요-‘이기는 투자전략’ 전문가가 본 증시, 달리던 중소형주도 주춤 ‘외국인 수급’이 반전 열쇠△People&사람들-낯 가리던 아이들… 함께 키우니 아빠만 찾아요-김을동 의원 “국가 재난망 재검토 필요”-현대重 직원용 한방 의료시설 운영-본지 박종오 기자 ‘이달의 기자상’-성풍현 교수 한국원자력 학회장 취임-코미디언 남성남 노환으로 별세-‘아내를 모자로 착각…’ 저자 색스 별세△오피니언-(목멱 칼럼) 통일한국 로드맵 구상할 때-(기자수첩) 인터넷전문은행 선정 ‘복마전’되면 곤란-(e갤러리) 이쾌대의 ‘부녀도’-(생생 확대경) ‘무도 가요제’는 죄가 없다△사회·부동산-서울·광역시 ‘대박’ 강원·전남 ‘쪽박’… 분양시장 양극화-첫 가해자 교장의 묵인 속… 교사들 집단 성추행 ‘악몽’-운전자 타고 있어도 불법 주·정차 단속-로스쿨 등록금 낮추고 특별전형 확대-강서구 방화동에 행복주택 단지 추진-전용 85㎡ 아파트 분양가 136만원 오른다-‘삼우’ 인수한 삼성물산 건설 사업관리능력 1위▶ 관련기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13억 中지갑 닫힐라…韓기업 초비상☞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원맨머니쇼’ 1인 미디어 전성시대☞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중국, 세계경제 '시한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