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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선, 강동원 키스녀→안방 신데렐라로…"운 좋았죠"(인터뷰)
- 사진=YNK[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런 날이 올 줄 몰랐죠.” 배우 신혜선은 무대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그는 벅찬 수상소감을 토해냈다. 어린 시절부터 간절히 바랐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은 딱 하나였어요. 배우. 고민은 있었지만 달라지진 않았어요. 어렸을 때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어떤 수상소감을 말할까 공상을 했어요. 실제로 무대에 오르니 눈물부터 났죠.”지난 11일 종방한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은 그의 첫 주연작이었다. 우여곡절 많은 서지안 역을 맡아 8개월 동안 눈물 마를 날 없었다. 그의 열연에 힘입어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 4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그는 “다음 대본이 늘 기다려졌다”면서 “일단 재미는 확신하고 있었다”고 웃었다. 그의 몸값도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10여 편이 넘는 드라마 주인공을 제안 받았다.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촬영에 집중해서 잘 모르겠다”면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전보다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겸손한 답변이었지만 지난 5년은 치열했다. 2013년 KBS2 ‘학교 2013’ 단역으로 데뷔할 당시 그는 소속사가 없었다. 오디션 기회를 얻고자 홀로 뛰어다녔다. 덕분에 tvN ‘고교 처세왕’(2014), ‘오 나의 귀신님’(2015), MBC ‘그녀는 예뻤다’(2015)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2016년 영화 ‘검사외전’은 변곡점이 됐다. 단역이었지만 영화의 흥행과 함께 강동원과 진한 키스신을 소화한 신혜선이 주목 받았다. 그해 KBS2 ‘아이가 다섯’의 사랑스러운 둘째 딸로 이름을 알렸다. 아역 배우 혹은 아이돌 멤버 출신인 20대 여배우가 대부분인 요즘이다. 20대 중반 데뷔해 오로지 실력으로 차근차근 올라온 신혜선이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편안한 재벌가의 삶을 거부하고 제힘으로 살아가는 ‘황금빛 내 인생’ 속 서지안도 연상됐다. 그는 “지안이보다 운이 좋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지안이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기도 해요. 전 한 번도 배우를 포기한 적이 없어요. 그런 상황을 지안이는 오롯이 혼자 헤쳐나가잖아요. 훨씬 어른스러워요.”차기작은 벌써 정해졌다. SBS 2부작 드라마 ‘사의 찬미’(극본 조수진·연출 박수진)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대중가요의 효시로 불리는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는다. 신혜선이 윤심덕 역을, 이종석이 김우진 역을 맡는다. 오래 전 라디오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두근거렸다는 그는 “안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반항심 강한 고교생(학교2013), 미워할 수 없는 속물(그녀는 예뻤다), 복수심에 불타는 검사(비밀의 숲) 등 신혜선의 ‘얼굴’은 다양하다. 실제 신혜선은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스튜디오지브리를 좋아하는 ‘만화 덕후’였다. 캐릭터 상품을 소심하게 사 모으며, 온라인에서 관련 ‘스포’와 리뷰를 찾아본다. 집에서 소소한 일상을 좋아하는 그였지만,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선 종잡을 수 없다. 늘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상반된 이미지를 모두 담은 그의 마스크는 강점이 됐고, 덕분에 데뷔 5년 만에 주연으로 우뚝 섰다. 앞으로 5년도 궁금했다. “길게 가는 게 목표예요.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앞으로 5년은 정말 중요한 시기예요. 중견배우로 가기 위한 발판이 아닐까요? (웃음) 지금은 일이 우선이지만, 언젠가는 운명 같은 상대를 만나 토끼 같은 자식도 낳고 살고 싶어요. 예전엔 여자에게 무뚝뚝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좋았는데, 요즘엔 다정한 게 최고더라고요.” 사진=YNK
- [줌인]신의현, 가족의 힘으로 일궈낸 동계패럴림픽 첫 金
- 동계패럴림픽 사상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신의현이 18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모든 종목의 경기를 마친 후 가족들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아내 김희선씨, 신의현, 딸 은겸이, 어머니 이회갑씨, 아들 병철이, 아버지 신만균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머니 사랑합니다!”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가 열린 17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는 우리나라의 신의현(38·창성건설)이었다.신의현은 이 종목에서 22분28초40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하늘을 향해 포효했다. 그리고는 오열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7종목에 출전해 두 팔로만 60km 넘게 달린 ‘철인’ 신의현이 드디어 금메달의 한을 푸는 순간이었다. 이는 한국 장애인 스포츠가 오랜 기간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는 순간이기도 했다.신의현의 패럴림픽 금메달은 혼자 만든 것이 아니었다. 그를 헌신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해준 어머니 이회갑(68) 씨와 아내 김희선(31) 씨가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한 결과였다.신의현은 대학교 졸업을 앞둔 2006년 2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대학 졸업 전날에 자동차를 몰고 가다 맞은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의사는 ‘다리를 자르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하지 절단 동의서에 묵묵히 이름을 적었다.신의현은 며칠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그의 두 다리는 잘려나간 뒤였다. 교통사고보다도 더 큰 좌절이었다. 하루 아침에 사라진 다리를 보고 “왜 저를 살려냈어요”라고 울부짖었다.어머니는 강했다. 어머니는 “다리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아들을 위로했다.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을때도,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을때도. 깨어나 눈물을 흘리며 좌절할때도 어머니는 울지 않았다. 조용히 아들을 바라보기만 했다.신의현은 하루아침에 혼자 힘으론 거동도 못 하는 장애인이 됐다. 3년간 집밖에 나오지 않았고 식음도 전폐했다. 사실상 폐인의 삶을 살았다. 그런 아들 옆을 어머니는 늘 지켰다.신의현에게 다시 인생의 빛을 선물한 것은 스포츠였다. 역시 어머니의 권유였다. 장애인복지관에서 휠체어 농구를 시작하면서 희망을 발견했다. 원래 운동 소질이 남달랐다. 신의현은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밤 농사를 도우면서 힘을 키웠다. 스포츠를 통해 신의현의 삶은 다시 시작됐다.신의현은 금메달을 딴 뒤 가장 먼저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동안의 파란만장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신의현은 떨리는 목소리로 “어머니를 웃게 해드려 기쁘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그동안 눈물을 꾹 참았던 어머니도 신의현이 금메달을 따는 순간에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 이회갑씨는 “의현이가 아팠을 때도 눈물을 꾹 참았는데, 오늘은 참을 수가 없었다“라며 ”고난을 이겨낸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의현의 곁에는 베트남 출신의 아내 김희선씨의 금빛 내조의 힘도 컸다. 원래 베트남 이름이 마이 킴 히엔인 아내는 19살이던 2006년 신의현에게 시집왔다. 한국에 오면서 ‘김희선’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신의현이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휠체어 농구를 하면서 집안일은 모두 아내의 몫이 됐다. 총남 공주에서 밤 농사를 크게 짓는 시부모를 도와 집안일과 농사일을 책임졌다. 운전면허 자격증을 직접 취득한 것은 물론 지게차 운전 기술까지 배웠다.심지어 매일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남편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한식과 중식 요리사 자격증까지 땄다. 딸 은겸(11)이와 아들 병철(9)이도 훌륭하게 키우는 등 신의현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했다.긍정적인 성격을 타고 났다는 김희선씨는 신의현이 메달을 따지 못해 힘들어하자 “메달을 못따도 좋으니 다치지만 말고 돌아와라”고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 신의현이 차분하게 대회를 소화할 수 있었던 것도 아내의 힘이 컸다.평소 아내에게는 무뚝뚝한 남편이라는 신의현도 금메달을 딴 뒤에는 고마움을 마음껏 전했다. 신의현은 “금메달을 따서 멋진 아빠, 멋진 남편이 되고 싶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응원온 날, 아내가 대통령의 시선을 막을 만큼 열성적으로 응원해줬다. 남은 평생 잘하겠다”라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한국 선수단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한 신의현은 선수단과 정부 포상금을 합쳐 2억1800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포상금을 받게 됐다. 신의현은 향후 계획에 대해 “계속해서 핸드사이클과 노르딕스키를 병행할 계획이다. 동계 패럴림픽 노르딕에서 좋은 결과 있도록 후배 양성을 하고 싶다”면서 “2022년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하면서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 이상진 중진공 이사장 "현장·수요자 중심..원스톱 지원"
-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제공=중진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6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권역별 열린 업무보고 및 소통회의를 열고, 취임 후 현장 직원들과의 첫 교감에 나섰다.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 5일 열린 취임식에서 부서별·지역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을 통해 팀워크를 강화해 조직혁신을 이뤄 나갈 것을 강조한 바 있다.이번 소통행사는 이 같은 경영철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열린 취임식의 의미를 고객접점 부서로 확대하고,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이사장은 직원들과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일방적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으로 직원들과 꿈, 도전, 열정 등을 공유하고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했다. 직원들은 현장에서 경험한 문제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이사장에게 조직운영과 사업추진방향, 고객응대 노하우 등을 질문하며 열띤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고객만족 서비스 구현을 위해 지원 우수사례와 미흡사례를 서로 공유하며, 무엇을 잘 했는지,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고 배움으로써 직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 이사장은 “갑의 정신을 버리고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으로 업무에 임하고, 최일선에서 원스톱으로 속도감이 있게 지원하라”고 하며, “항상 신속·친철·공정·청렴한 태도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고객만족, 고객감동 실현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이 날 행사는 일선 현장에서 느낀 고충과 현안 등에 대해 공유하고 개선책을 함께 도출하는 소통의 자리였으며, 이를 통해 직원간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다.이 이사장은 직원들을 격려하며 “수도권을 시작으로 동부권, 서부권에서도 열린 업무보고 및 소통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자율적인 토론을 통해 조직 내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스킨십을 강화해 현장에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그 결과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연간 8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예산을 집행하고 있으며, 작년 2만2836개사에 정책자금 4조 6661억원을 지원하고, 2만1808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중소기업 현장 접점의 대표적인 기관이다.
- [전문]文대통령,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 “부산, 동북아 물류거점도시”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부산 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산항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부산항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 “부산항이 활기차야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세계역사에 없다. 해양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그 중심에 바로 부산항이 있다”며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의 해양수도가 될 것이다. 철도, 공항과 함께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 발전의 새로운 비전이 될 북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 “제 임기인 2022년까지 마무리 하겠다. 노무현정부가 시작한 일, 문재인정부가 끝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연설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산 시민, 경남 도민 여러분,해운항만 종사자 여러분,부산항의 바다바람이 시원합니다.쉴 새 없이 오르내리는 컨테이너들을 보니 가슴이 뜁니다.전 세계가 여기 부산항에 있는 것 같습니다.우리 무역과 해운항만의 힘찬 기상이 느껴집니다.부산항이 활기차야 우리 경제가 살아납니다.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작년 한해, 4억 톤이 넘는 화물이 부산항을 오갔습니다.컨테이너만 해도 2천만 개(TEU)를 돌파했습니다.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 동북아 최대 환적중심항으로 우뚝 섰습니다.여러분이 이 항구에서 밤낮없이 흘린 구슬땀이세계 6위 수출대국의 위업으로 돌아왔습니다.정말 장하고 자랑스럽습니다.해운경기 침체라는 위기 속에서 이루어낸 너무나 값진 성과입니다.해운항만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부산 시민 여러분,저는 부산항과 조선소를 보면서 자란 부산의 아들입니다.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고부산의 발전과 함께 저도 성장했습니다.부산항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부산항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였습니다.부산항의 현대화가 시작된 70년대로부터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된 80년대를 거쳐,90년대에는 아시아의 대표적 항만이 되었습니다.원조물자가 들어오던 부산항이이제는 최첨단 우리제품을 전 세계로 보내고 있습니다.부산항은 세계 100개 국, 500개 항만을 직접 연결하는,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물류허브 항만으로 성장했습니다.이제 저는해양강국 대한민국,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여러분의 열정을 모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합니다.국민 여러분,부산 시민 여러분,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세계역사에 없습니다.해양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그 중심에 바로 부산항이 있습니다.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이을 때원대한 꿈을 꿀 수 있습니다.북쪽으로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이 대륙과 대양을 잇는 다리가 바로 부산항입니다.지금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한반도의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아시아의 해양수도가 될 것입니다.철도, 공항과 함께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산항의 미래혁신 비전을 선포했습니다.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성공여부도부산항의 혁신에 달려있습니다.다시 힘을 모읍시다.부산의 열정과 대한민국의 소망을 담아세계 최고의 물류허브 부산항을 만들어냅시다.존경하는 해운항만 종사자 여러분,지금 세계는 물류허브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혁신하고 있습니다.상하이, 싱가폴, 로테르담 같은 권역별 허브항만들은선제적으로 터미널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완전자동화 터미널을 구축하고스마트 항만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저는 오늘 우리 부산항이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컨테이너를 원격으로 빠르게 싣고 내리며,무선인식 기술로항만을 드나드는 컨테이너를 실시간으로 파악했습니다.첨단 항만기술이 잘 구현되고 있었습니다.그러나, 한걸음 더 나갑시다.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스마트 해상물류 시스템을 만들어냅시다.자율운항선박, 초고속 해상통신망, 스마트 항만을 연계한,4차산업혁명 시대의 세계적인 항만모델을 우리가 선도합시다.정부가 나서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부산항의 첨단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습니다.부산신항이 메가포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시설 확충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현재 21선석 규모를 2022년까지 29선석,2030년에는 총 40선석으로 확대하겠습니다.연간 컨테이너 3천만 개(TEU)를 처리할 수 있는초대형 터미널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선박용 LNG 공급기지, 대형선박 수리조선 단지 조성은부산항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늘릴 것입니다.항만 배후단지도 지금보다 8배 넘는 규모로 확대하여생산과 가공, 물류와 비즈니스가 서로 연계된종합 물류허브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부산 시민 여러분,도심에 위치한 북항은 부산 발전의 새로운 비전이 될 것입니다.북항 구역은 서울 여의도보다 2.5배 큽니다.관광, 문화, 해양산업 비즈니스로의 성장 가능성이 풍부합니다.북항이 개발되면시민들은 자연과 문화와 첨단시설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오페라하우스와 해양공원이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입니다.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은 11년 전 노무현정부 때 기획하여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착실히 지반을 다져왔고, 국제여객터미널도 새로 개장했습니다.이제 더욱 속도를 내서제 임기인 2022년까지 마무리 하겠습니다.노무현정부가 시작한 일, 문재인정부가 끝내겠습니다.장기적으로는 철도부지, 조선소부지까지 통합적으로 개발하여해양산업과 해양금융의 중심지로 육성하겠습니다.침체되었던 원도심도 활력을 되찾을 것입니다.통합개발의 방향과 계획은부산 시민들이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중앙과 지방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해운항만 종사자 여러분,항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해운산업 되살리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상황이 녹록치는 않습니다.생존을 건 치열한 경쟁이 세계 해운시장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우리는 지난 정부 시기 구조조정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그럼에도 저는 희망적입니다.우리의 해운산업은 중고선 한두 척에서 시작해세계 5위의 선대규모를 이뤄냈습니다.기술뿐 아니라 열정과 저력에서 세계 최고입니다.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고효율 선박 발주를 위한 금융지원,안정적인 화물 확보와 국적선사 경영안정을 위한 대책도적극 추진하겠습니다.오는 7월에 설립되는 해양진흥공사는해운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부산 시민 여러분,경남 도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부산을 ‘해양수도’라고 부르지만,십여 년 전만 해도 ‘항도 부산’이라 했습니다.부산항이 부산의 심장이기 때문입니다.이제 부산항은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고아시아의 심장으로 세계경제를 활기차게 뛰게 할 것입니다.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부산항,사람과 사람이 만나 꿈을 꾸는 부산항,더 큰 희망을 키우는 부산항으로 만들어내겠습니다.부산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입니다.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우리 해운항만의 기상이바로 여기 부산항에 있습니다.부산 시민의 열정과 함께, 해운항만인들의 저력과 함께해양강국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습니다.감사합니다.2018년 3월 16일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 1200점 도깨비들이 묻는다 "네 꿈이 뭐냐"
- 김성복의 ‘도깨비의 꿈’(2017). 유치원생부터 여든 어르신까지 100여명에게 묻고 들은 꿈이다. 10㎝ 남짓, 1200점 정도 되는 나무조각으로 만들어 지름 4m쯤 되는 둥근 원 안에 모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현실은 언제나 힘들고 쓸쓸하다고 말했다.” 맞다. 그랬다. 아니라고 할 수 있다면 그저 덜 힘들고 덜 쓸쓸할 때일 뿐. 자신있게 이 상황을 부정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그런데 여기 “반드시 그렇진 않을 걸”이라며 딴죽을 거는 이들이 있다. 그저 당신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내가 현실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어서 이 안으로 들어오라고. 좋다. 가보기로 한다. 언감생심, 감히 마음으로도 품지 못하던 희망이란 걸 준다고 하지 않나. 하지만 말이다. 그들의 신분이 좀 애매하다. 엄밀히 말해 사람이 아니다. 어마어마한 방망이를 들고 떼로 나타나 ‘뚝딱뚝딱’ 해대며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그뿐인가. 금수저 아니면 흙수저, 두 갈래뿐인 세상에 ‘꿈수저’를 들이대고 뭐든 건져보라고 한다. 그래, 드디어 찾아왔나 보다. 이곳이 말로만 듣던, 동화에서나 봤던 도깨비세상이구나. 조각가 김성복(54·성신여대 조소과 교수)은 도깨비세상에 산다. 그 사정이 단순치 않다. 밖으로는 도깨비방망이를 탐하기 위해서고, 안으로는 도깨비와 도깨비방망이로 끌어온 세상을 변론하고 대변하기 위해서다. 도깨비의 아버지, 아니 도깨비방망이의 제작자라고나 할까. 김성복의 ‘도깨비정원’. PVC로 만든 수백 점의 방망이 풍선을 들여 꾸몄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런 그가 이번에 꾸민 도깨비세상은 세상은 조금 더 절박하다. 꿈조차 못 꾸는 이 시대 모든 도깨비를 위해 벌인 ‘꿈’판이니까.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 전관을 입체·설치작품으로 채운 ‘도깨비의 꿈’ 전이다. 1500여점을 세우고 또 매달았다. △도깨비 봤다 방망이 뺐다 전통적인 조각작업이 그새 30년이다. 화강석, 브론즈 등 두툼하고 묵직한 재료가 이제 손에 착착 붙을 정도다. 그런데 뒤늦게 이상한 바람이 불었다. 소재를 한번 바꿔보자고 한 거다. 결이 있는 나무를 다듬고, 물컹한 PVC에 바람을 넣고, 매끈한 스테인레스스틸에 광택을 더했다. 소재선정의 이유는 하나다. 이들로 과연 희망을 빚을 수 있겠나 없겠나. 그 가운데 압도적으로 시선을 잡는 건 ‘도깨비의 꿈’(2017)이란 작품. 10㎝ 남짓, 1200점 정도 되는 나무조각을 지름 4m쯤 되는 둥근 원 안에 모았다. 하나하나 다듬고 하나하나 색을 입혀 규칙없이 늘어놓은 군집조각상이다. 멀리서 보면 ‘만다라’의 형상처럼도 보인다. 우주법리를 담은 원형의 불화 말이다. 도깨비 아니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이의 꿈을 모아뒀으니 그럴 만도 하다. 김성복의 ‘도깨비의 꿈’(2017). 10㎝ 남짓, 1200점 정도 되는 나무조각을 지름 4m쯤 되는 둥근 원 안에 모았다. 멀리서 보면 우주법리를 담은 원형의 불화 ‘만다라’처럼 보인다(사진=사비나미술관).김성복의 ‘도깨비의 꿈’(2017)을 눈높이에서 들여다봤다(사진=사비나미술관).이 거대한 작품을 만든 배경도 남다르다. 처음에는 작가 자신이 도깨비라고 여기고 스스로에게 물었단다. “내 꿈이 뭔가.” 그런데 꿈을 고안하는 데도 한계가 있더란다. 그래서 거리로 나갔다. 유치원생부터 여든 살 어르신까지 100여명을 붙들고 물으며 다녔다. “당신 꿈이 무엇입니까.” 꼬마들에겐 그림으로 받고 어르신에겐 이야기로 들었다. 메달, 복주머니, 자동차, 뽀로로, 요슬램프, 애완견, 바게트 담은 빵바구니, 구두, 돼지, 아이스크림, 곰, 집, 축구공, 지폐다발 등. 상상의 물건부터 당장의 소망까지, 누구에게는 딱히 꿈이랄 것도 없는 소소한 ‘소원덩어리’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작가가 생각을 보탰다. “아름다울 수도, 비극적일 수도 있겠지만” 꿈이란 게 원래 그런 거 아니냐고, “이루는 게 아니라 그저 지니고 있어야 하는” 일상을 얼기설기 모은 삶덩어리가 아니냐고. ‘도깨비의 꿈’ 속을 헤매다 빠져나오면 이번엔 지독한 딜레마에 놓인다. ‘바람은 불어도 가야 한다’는. 시리즈로 제작한 ‘바람은…’은 넓은 보폭으로 전진하는 듯 열심히 달리는 남성상을 따온 작품이다. 20∼30㎝쯤 되는 스테인레스스틸 줄에 납작하게 누른 은색모형 수백개를 하늘하늘 벽에 달아 설치한 ‘바람은…’(2018)을 지나면, 우레탄도장을 한 뒤 단단한 입체로 만들어 붙이고 세운 씩씩한 ‘바람은…’(2017)이 기다린다. 이처럼 명확한 주제가 또 있을까. 그저 앞으로 앞으로 끊임없이 달려나가는 현대인을 응원하는 목소리까지 들리는 듯하니. 조각가 김성복이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 펼친 ‘도깨비의 꿈’ 전에서 자신의 작품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2018) 옆에 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김성복의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2018)의 디테일. 20∼30㎝쯤 되는 스테인레스스틸 줄에 납작하게 누른 은색모형이 수백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김성복의 ‘바람이 불면 가야 한다’(2017). 스테인레스스틸로 만들고 우레탄도장을 해 벽에 붙인 또 다른 버전의 ‘바람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희망도 꿈도 없는 세상에 던진 꿈수저 그런데 왜 하필 도깨비인가. 금수저·흙수저·헬조선, 이런 무시무시한 단어를 보면서 작가는 “꿈이 실현되기 힘든 세상에서 예술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했단다. 그러다가 “도깨비라면, 그들의 방망이라면 뭐든 해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이르렀다는 거다. 그 고민에 가장 근접한 작품이라면 ‘꿈수저’(2018)와 ‘금 나와라 뚝딱’(2018)이 아닐까 싶다. 도깨비방망이 모형의 손잡이를 절대 땅에 닿지 않게 하면서 마치 놀이기구처럼 까딱까딱 움직이는 길이 187㎝ ‘꿈수저’는 금수저·흙수저에 대한 유쾌한 반항처럼 보인다. 높이 230㎝짜리 도깨비방망이를 재현해 오뚝이처럼 세운 ‘금 나와라…’는 누구도 항거할 수 위압감을 풍겨낼 정도. PVC로 만든 수백 점의 방망이 풍선으로 꾸민 ‘도깨비정원’(2018)은 차라리 그 결정판이라고 할까. 무엇이 됐든 작품에 올린 작가의 메시지는 한 줄이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 또한 당연히 흔들리겠지만 상처받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냥 다시 일어서면 되니까.” 김성복의 ‘꿈수저’(2018)와 ‘금 나와라 뚝딱’(2018). 수저는 길이 187㎝, 방망이는 높이 230㎝짜리로 제작해 주위를 압도하는 기운이 상당하다. 둘 다 오뚝이처럼 움직이는 조각품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사진=사비나미술관).△안국동 ‘사비나’서 여는 마지막 전시‘도깨비의 꿈’ 전을 끝으로 사비나미술관은 20년 안국동시대를 접는다. 오는 7월에 은평구 진관동으로 확장이전해 좀더 장대한 꿈을 펼칠 계획을 전했다. 지하 1층부터 지하 5층 규모로 세울 미술관은 전시뿐만 아니라 연구·소장·아카이브의 역할까지 두루 아우를 거란다. 이 시대 도깨비들의 꿈을, 공간이 가로막아선 안 된다는 생각인가 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안국동 마지막 전시는 의미가 있다. 헬조선에도 도깨비방망이는 있다는 뜻이 아닌가. 이에 적극 동조한 작가는 명쾌한 지론을 얹는다. “삶은 불확실한 것도 있지만 분명한 것도 있다”고. 반드시 살아본 사람만이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법이고, 그래서 감히 “나는 삶을 조각한다”고 말한다고. 슬쩍 홀리기도 하고 방망이도 쥐어주고, 그가 진정한 도깨비가 아닌가 싶다. 전시는 24일까지다. 조각가 김성복. 꿈조차 제대로 못 꾸는 이 세상 모든 이를 대신해 입체·설치작품 1500여점을 들여와 거대한 꿈판을 벌였다. 그러곤 조근조근 이른다. 아름다울 수도 비극적일 수도 있겠지만 꿈이란 게 원래 그런 거 아니냐고, 이루는 게 아니라 그저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실패한 실험 ‘시간선택제 일자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패한 실험 ‘시간선택제 일자리’-한국GM ‘높은 원가율’ 비밀 푸나-北 합의파기 전례, 트럼프 즉흥적 성격. 북·미 정상회담 무산 ‘경우의 수’ 많아-‘4차산업혁명 선도대학’ 지원 사업…교육부, 55곳에만 신청자격…논란-[사설]김정은 진정성, 두 달 뒤엔 판가름 난다-[사설]국회가 미투 운동의 피난처 되려는가△줌인& -‘채용비리’ 유탄 맞은 최흥식 금감원장-집밥 온라인 주문시대…밥집은 어쩌나△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워싱턴 또 “최대 압박”, 평양은 모른척…트럼프·김정은, 시작부터 ‘밀당’-“호전적 실용주의자 金, 점진적 대화 아닌 통큰 거래 할 듯”-세계 외교가 스포트라이트…정의용 국가안보실장△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北 ‘북·미 수교’ vs 美 ‘완전 비핵화’…김정은·트럼프 ‘원샷 빅딜’하나-북·미 회담 앞서…‘北 비핵화 실질적 조치’ 이끌어내기주력할 듯-北서 열릴 땐 평양…美서 열릴 땐 뉴욕 유력△한반도 명운 가를 5월 北·美회담-“北 리스크 줄어 소비·투자↑”…3% 성장 ‘파란불’-남북 경협 컨트롤타워 자리 놓고 기재부·통일부 벌써 ‘물밑 탐색전’-언제든 분위기 바뀔 수 있어…기업들 기대감 속 ‘신중 모드’-남북 이어 북·미 회담 소식에…남북경협·여행株 훨훨△시진핑 장기집권길 열렸다-비판엔 재갈, 반부패엔 칼날…개헌 제안 5개월 만에 ‘習 황제 시대’ 개막-찬성 99.8%…중국 5번째 개헌안 투표 찬성 2958, 반대 2, 기권 3-지식인·체육인까지 합법적 감찰…무소불위 ‘국가감찰위’△정치-업체가 SW 개발해도 정부가 소유…보호 못받는 지재권 ‘개발 걸림돌’-안희정 출당·제명한 민주당. 민병두는 의원 사퇴 만류…왜-한·미연합훈련 축소 가능성…軍, 18일 일후 일정 공개-‘전자 주총 개최 허용’ 최운열, 상법 개정안 발의△경제·금융-북·미회담 가시화…한국산 철강제재에 영향 미치나-공공기관 123곳 경영평가 착수…‘일자리 창출 규모’가 등급 좌우-신한금융, 업계 첫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 신설-농협금융, 중국·동남아 보험시장 진출△일자리가 희망이다. 일자리 우수 기업 ⑧ 롯데-‘고용은 투자’…스타트업에 5000만원 시드머니 先지원, 멘토단 6개월간 後관리-묻힐뻔한 ‘IT보험사 꿈’ 롯데 덕에 꽃피워…3명으로 시작 30명까지 늘어-[취문현답] 취업확정 후 ‘학생근로자’ 신분으로 현장실습…고용안정+업무효율 ‘1석2조’△블록체인 어드벤처 ‘팬임택트’의 스마트 SIB-공익사업 투자금 ‘스마트계약’ 쪼개서 거래…재원 늘고 평가 투명해져-스마트 SIB 개척하는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산업&기업-“올해 5兆 투자, 2년 내 매출 10兆 확대”…박진수 ‘퀀텀점프 야심’-삼성SDI·포스코, 칠레에 양극재 공장 짓는다-수주 훈풍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사들, 왜-삼성·LG, 프리미엄TV ‘벚꽃대전’-최태원 극찬 사회적기업 ‘컨티뉴’ 펀딩 목표 14배 달성△산업·소비자생활-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모바일 게임, 큰 화면에서도 고화질 유지-이통사 빅2 ‘지상파 콘텐츠 전문가 모십니다’-따뜻해진 날씨…온라인몰 ‘봄나들이 상품’ 판매 쑥쑥~△중소기업·바이오-자전거도로 달릴 전기자전거…‘시장 선점’ 신제품 경쟁 불꽃-당뇨병치료제 ‘글라지아’ GC녹십자, 식약처 허가-“복권사업은 기본적으로…사회공험에 큰 가치 둘 것”-바디프랜드, 이탈리아 침구브랜드 ‘밸로라’ 출시△화통토크-대기업 IT 노하우 인정하면서, 외식업체 레시피는 인정못하나…가혹한 잣대.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병폐 해소, 한방에 되겠나. 자정안 실천, 최소 1년 걸려“△증권&마켓-中 소비주 꿈틀…화장품株 주도주로 되살아나나-트럼프發 ‘수입 철강 25% 관세폭탄’…주가는-美보호무역·금리인상 경계감…코스피 2400선 지지 시험대△증권-“베트남 집중 공략…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 ‘체인저&챌린저’ 2세 경영인 전용식 대원 대표-프랙시스캐피탈, 위닉스 투자로 ‘두 토끼 사냥’-변동장서 선방…알토란 종잣돈, 로봇에 맡겨볼까-쑥쑥 크는 영어교육시장…투자 열기도 ‘후끈’△문화&스포츠-뷰티 페스티벌 ‘겟잇뷰티콘’ 3만명 몰려 ‘K뷰티’ 알렸다-사비나미술관 20년 안국동 시대 마감전…조각가 김성복 ‘도깨비의 꿈’△평창패럴림픽-“왜 살렸냐” 울부짖던 신의현…‘철인보다 강한’어머니 사랑에 동메달로 보답-北 마유철·김정현 꼴찌투혼 ‘기립박수’-재일교포 송정희씨, 동계패럴림픽 일어 통역 봉사-가방고리 수호랑 인형 완판…이제 반다비 차례-장하나, 3차연장 접전 끝낸 환상 이글…국내 복귀 10개월 만에 우승△사람&나눔-콜센터 대표기업 한국고용정보 손영득 대표-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환자 선택 존중하는 ‘연명의료결정법’ 죽음 맞이하는 인식 바꾸느 ㄴ계기 되길-‘방위산업 발전 공로’…조양호 한진 회장, 감사패 받아-르노삼성 ‘2018 네트워크 컨벤션’ 목표달성 결의, 작년 판매왕 시상-김종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오피니언-개학, 苦行<고행>의 시작-[데스크의 눈]당신은 매력적이지 않다-[기자수첩]응원 필요한 평창패럴림픽△부동산-사업성 대신 고급화…서울 워커힐·미도아파트도 ‘1대 1 재건축’-서울 고가주택값 상승률 지난해 13%↑…세계 3위-강남 아파트값 천정부지에…빌라로 눈돌리는 투자자들-일주일새 분양물량 갑절 늘어…‘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 오픈△사회-회사도, 학교도…‘태움’ 어디에나 존재한다-‘MB소환’ 앞두고 막판수사. 檢 ‘왕차관’ 박영준 등 소환-새롭게 바뀌는 車번호판, 의견 보내주세요-안전기준 위반 53개 생활화학제품 판매 금지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촛불로 밝힌 ‘정의’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촛불로 밝힌 ‘정의’…떼법 아닌 법치의 국가시스템 바로 세워야-‘권력형 성범죄’ 처벌 2배로 방조·은폐 사업주도 ‘징역형’-성동조선 법정관리…STX는 조건부 회생-GM “한국 투자계획서 조만간 제출할 것”-[사설]평창패럴림픽 선수들에 박수를 보낸다-[사설]자력갱생 어렵다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줌인& -‘TV의 미래, 두께보다 크게’…‘코뿔소 사장’의 승부수-‘GM공장 폐쇄’ 전북 군산, 이르면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경남 통영, 전북 군산에 2400억원 유동성 지원△일파만파 미투-김지은 설득 실패에 추가 폭로까지…최악 여론에 ‘백약이 무효’ 판단한 듯-2차피해 방지 매뉴얼 구체적으로 나와야 47명뿐인 전담 근로감독관 증원도 시급-‘성추문 의혹’ 고은·이윤택·오태석 작품, 중·고교 교과서에서 빠진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민주주의 길’…고민하는 시민들 국민, 헌법의 재발견-133일간 밝힌 1600만 촛불…인권·정의, 다시 밝히다-‘국정농단에 방조·은폐’ 의심받는 검찰 ‘수사·기소권 독점 문제’ 혁신 대상 전락△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朴퇴장 뒤 불붙은 시민 참여 열망 ‘헌법에 담자’…30년 만의 개헌, 어디로-혁신은 흐지부지, 새 비전은 흐릿…쪼개고 합쳐도 지지율 턱걸이-민주적 정권 교체 성공, 성숙한 정치 보여줘 탄핵안 부결 땐 국회문 차단 비상 대응 계획△‘先자구계획+後수주확보’ 스피드에…STX조선, 생사 여부 달렸다-남은 중견조선소 4곳도 “안심하기엔 이르다”-8년간 12兆 쏟아부었지만…구조조정 결과는 ‘낙제점’△알면서도 당하는 ‘보이스 피싱’-은행에 확인전화하니 위장 콜센터로 연결…더 교묘해진 ‘그놈 목소리’-대포통장 개설 문턱 높였지만…선불 대포폰 ‘규제 사각지대’△정치·경제 -영변핵시설 중단이냐, 김여정 특사냐…트럼프에 전할 ‘北 히든카드’는-대통령령으로 시민 무력진압 국방부 ‘위수령’ 폐지 검토-北 비핵화 합의->파기 ‘반복의 세월’…이번엔?-한숨쉬는 민주당 ‘여성의 날’ 여야 힘들어간 한국당-특단대책이냐 포퓰리즘이냐…‘문재인표 청년수당’ 준다는데-“中企 세무조사 최소화하겠다” 한승희 국세청장, 中企인간담회-美 빠진 CPTPP 출범…韓정부 “연내 가입 결정”-“저물가같은 소리 하네”…고물가에 허덕이는 ‘나홀로 가구’△금융 -7년 안된 中企 ‘보증대출’…법인 대표 연대보증 사라진다-신한카드, 우버와 제휴 카드결제 때 할인 혜택-구멍난 금융위 인사 검증 시스템-김정태 연임, 단독 사내이사 체제 구축 노조 ‘근로자 추천 이사제’ 두번째 도전△산업&기업-아이오닉,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10진입-“금융권서 어음할인 거부 시작” 한국GM 협력사 연쇄부도 위기-SK이노,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크루즈 빠진 준중형 시장…‘올 뉴 K3’ 치고 나간다-SK 하이닉스, 2차 협력사 컨설팅 지원 확대-‘블록체인 전도사’ 홍원표 “판매수요 예측, AI로 10분 만에 해결”-AI컬링로봇 ‘컬리’ 인간과 대결서 석패-CJ핼로, 스마트에너지 시장 진출…기업·가정 전력절감 앞장△소비자생활-평생 한 번 결혼 ‘화려하게’ vs ‘소박하게’ 돈 아껴 미래투자-끽연가의 필수품 된 ‘릴’ 100일 만에 20만대 판매-의성 출신 ‘갈릭걸스’ 의성마늘햄 모델도 꿰차-‘월드컵 시청자 먼저 잡자’…더위보다 빨리 온 맥주 광고전△중소기업·제약-의류건조+공기청징 기능 코웨이…소재·컬러 맞춤소파 선보인 퍼시스-셀트리온 vs 삼성바이오 ‘유방암약 전쟁’…영업력이 판가름-한샘 진공블렌더 ‘오젠’ 모델에 소녀시대 윤아-SK매직 렌털 브랜드 ‘안심 OK’ 선보여△증권&마켓 -자사주 소각‘ 삼성의 힘’…38조원, 상장사 역대최대 배당잔치-‘코스피200’ 편입 기대감 셀트리온 하루만에 반등-文정부 배당확대 정책에…배당주펀드 기대감 쑥쑥△증권 -가산점 당근에도…기관투자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머뭇-‘주차왕’ 윤형관 하이글로벌 회장 동물의약품 중앙바이오텍 인수-‘갑툭튀’ 사모펀드 J&W파트너스, SK증권 인수 성공할까-사업 부진에 지배구조 개편 멀고…롯데그룹 신용도 ‘안갯속’△관광벤처 성공기업-좌충우돌 전국 축제場 여행기 만화로 보니, 당장 떠나고 싶네~-수도권 주민, 1년에 한번은 해외여행 간다△문화&스포츠 -조금 느리지만 찡한 드라마…‘평창 겨울동화’ 2막 오른다-‘꽃제비’ 출신 아이스하키 최광혁…‘낚시프로’ 출신 스노보드 최석민-개회식장 체감온도 -12도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사람&나눔-설립 39년 만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겠다-“성관계 입막음…합의한 적 없다” 美 전직 포르노 배우, 트럼프 고소-박용만 상의 회장 ‘혁신탐방단’ 꾸려 대·중소기업인들과 실리콘밸리 방문-이동원 코엑스 사장 내정-김효주 “매일 공 500개 이상 쳐…손바닥 갈라졌어요”-이순재 “미투 가해자들 ‘나 죽었소’ 하고 살아라”-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랑의 열매에 50억 기부-김영주 장관 “獨 ‘시간제 고위직’ 확산, 유리천장 깨는 전환점”△오피니언 -[남궁덕 칼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기자수첩] 재건축 막고 공급 확대 가능한가-[목멱 칼럼] ‘황금 종자의 꿈’ 이어가야△부동산 -당첨 땐 시세차익 2억 넘는 ‘로또 단지’…명문 학군에 맹모도 몰려-재건축 아파트 규제에 오피스텔 거래 늘어나-집값 가장 비싼 지하철 노선은 ‘경강선’-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12%…전셋값 3주째 하락△사회-일반인 ‘미투’는 두번 웁니다-MB형 이상득 ‘불법자금 수수’ 일부 인정-‘맨손으로 결박 풀다 피해 키워’ 밀양소방서, 다목적칼 지급키로-교원·오리온·해태제과 ‘여성인력 고용’ 낙제점-임종기 환자 912명 ‘존엄하게 죽을 권리’ 선택
- "남궁연이 수차례 성폭행.. 거부하면 욕설" 다섯 번째 미투 폭로
- 남궁연, 성폭행 다섯 번째 추가 폭로. 사진=SBS[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드럼연주자 남궁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이번이 다섯 번째다. 7일 SBS ‘8뉴스’는 남궁연에 대한 다섯 번째 ‘미투’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자신도 남궁연에게 과거 수십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2000년대 중반 남궁연이 일할 기회를 줘 만났다”며 “남궁연이 업무를 이유로 자신을 집으로 불러들이더니 지압과 치료를 핑계로 신체 접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된 추행은 유사 성행위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했다.또 “성폭력을 거부하면 일하는 현장에서 육두문자와 욕이 날아왔고 견디다 못해 일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앞선 4분의 용기에 힘입어 고심 끝에 5번째 폭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남궁연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남궁연 측 변호사는 연이어 나온 성추행 폭로에 대해 지난 2일과 4일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경찰청은 전날까지 미투 폭로로 제기된 유명인 31명, 일반인 9명 등 총 40명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청주대 연극영화과 교수 재직 당시 여학생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 여성 단원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경남지역 극단 대표 조증윤(50·구속) 등 5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음악인 남궁연과 영화감독 김기덕은 아직 피해자 접촉이 되지 않아 내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연이어 나오는 추가 폭로에 경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SBS가 공개한 ‘남궁연 성폭력 5번째 피해자의 폭로 글’ 전문.앞서 폭로해 주신 네 분(A 씨, B 씨, C 씨, D 씨로 표기하겠습니다.)의 용기에 힘입어 고심 끝에 다섯 번째 폭로자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저는 2천 년대 중반쯤 남궁 씨와 잠시 함께 일했던 사람입니다. A 씨와 마찬가지로 저는 일을 하고 싶었고, 남궁 씨가 저에게 일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당시의 저에겐 일생일대의 기회이자 잡아야만 하는 지푸라기였습니다.그 후 남궁 씨는 일을 빌미삼아 저를 자택에 불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자택에서 일에 관한 이야기를 잠시 하고는 자신이 지압인지 혈자리인지의 치료를 할 줄 안다며, 당시 웹상에 있던 본인 관련 기사를 보여 주었고, 그렇게 신체적 접촉이 시작되었습니다.일을 빌미로 저를 자택으로 부르는 일이 잦아졌고, 지압과 치료라 이야기하는 추행의 수위는 점점 높아져 갔습니다. 지압 치료를 하게 브래지어를 벗어라. **의 혈 자리가 있으니 팬티를 벗어라... 일에 대한 저의 간절함을 알았는지 그 후로는 더욱 노골적인 추행을 이어갔습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키스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며 키스를 했고, **는 해 봤느냐? ****은 느껴 봤느냐? 등등의 말을 하며 저를 전라 상태로 만들어 ******** 등의 유사 성행위를 지속했습니다.왜 거부하지 못 했냐. 벗은 네가 잘못이다 라고 질타해도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저에겐 일생일대의 기회였고 제가 그를 거부하면 일도 꿈도 포기해야 하는 것이기에 저는 무력하게 추행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집 아래층에는 녹음 스튜디오가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스튜디오는 완벽한 방음이 되는 공간입니다. 반항하고 소리쳐도 아무 소용없다는 이야기지요.추행에 관한 묘사는 이만큼을 적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끔찍하게 고통스러운 일이기에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제가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은 제가 오랜 시간 침묵해야했던 구체적인 저의 피해 내용이 아닙니다. 저는 앞의 네 분과 저 말고도 수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 감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용기가 부족하여 비록 5번째 폭로자가 되었지만 제 글을 읽고 부디 다른 피해자분들도 용기를 갖고 제 6, 제 7, 제 8...의 폭로를 하실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남궁 씨라는 한 사람의 가해자에게서 또 다른 피해자들이 양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당시 어리고 돈도 없고 권력도 없었던 저는 그를 용서하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어 고백해 주신 A 씨를 보고, 제가 한 것은 용서가 아니라 굴복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또한 진정 제가 용서를 하지 못했다는 방증인지도 모르겠습니다.A 씨, B 씨, C 씨, D 씨. 저와는 모두 일면식도 없는 분들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폭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침묵을 지켜야만 하는 사회 구조 변화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더 이상 미투를 외치는 성폭력의 피해자가 없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저도 미투에 동참합니다.
- [전문] 文대통령 육사 졸업식 축사 “육군사관학교, 대한민국 수호 역사”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4기 육사 졸업 및 임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육군사관학교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수호의 역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제74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힘든 군인의 길이지만 자랑스럽게 걸어 갈 수 있도록 나도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조국을 지킨다는, 불타는 의지와 사명감으로 어려운 교육과정을 훌륭하게 이수해 냈다. 자랑스럽다”며 “군에 몸담고 있는 동안 여러분 스스로를 더욱 강하게 단련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축사 전문자랑스러운 육군사관학교 74기 졸업생 여러분,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여러분,오늘 223명의 졸업생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명예로운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앞으로 우리 군을 이끌어 갈젊은 장교들의 모습이 참으로 당당하고 늠름합니다.귀한 딸?아들들이 위국헌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뒷받침해주신 가족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호국 간성의 양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교직원, 훈육관 여러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립니다.이 곳 화랑연병장은 대한민국 수호의 요람입니다. 청춘의 땀방울이 애국과 충성으로 다져진 곳입니다. 고된 훈련 뒤에도 졸업생들은 무거운 눈꺼풀을 참아가며 밤새워 공부했습니다.화랑관 기숙사에는 고군분투의 날들이 남겨져 있습니다.20kg 장비를 매고 300m 상공에서 뛰어내린공수낙하훈련도 멋지게 이겨냈습니다.조국을 지킨다는, 불타는 의지와 사명감으로어려운 교육과정을 훌륭하게 이수해 냈습니다.자랑스럽습니다.군에 몸 담고 있는 동안여러분 스스로를 더욱 강하게 단련하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사랑하는 졸업생과 사관생도 여러분,지난 삼일절, 육군사관학교 교정에독립군과 광복군을 이끈 영웅들의 흉상이 세워졌습니다.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과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의 정신이여러분들이 사용한 실탄 탄피 300kg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군인정신으로 이어가겠다는 다짐입니다.참 뜻깊은 일입니다.애국애민, 자유와 평화를 향한 우리의 군의 역사는한 순간도 끊어진 적이 없습니다.일제에 의한 강제 군대해산과 동시에 군인들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독립투쟁을 전개했고독립군과 광복군이 되어 불굴의 항전을 이어갔습니다.우리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는 깊고 강인합니다. 오늘 명예졸업증서를 받는독립군?광복군 대표 김영관 애국지사를 비롯한광복군 생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이 자리를 빌려, 깊은 경의(敬意)를 표합니다.자랑스러운 청년장교 여러분,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입니다.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튼튼한 안보입니다.면책이 허용되지 않는 나와 군의 사명입니다.평화는 바로 우리의 생존이며, 번영의 조건입니다.그러나 강한 군대, 튼튼한 국방 없이는평화를 지킬 수도, 만들 수도 없습니다.평화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평화를 만들어가는 근간은바로 도발을 용납 않는 군사력과 안보태세입니다.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해야 합니다.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북핵과 미사일 대응능력을 조속히, 그리고 실효적으로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장비와 인력체계,새로운 국방전략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은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입니다.사이버 안보에서도 독자적인 역량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국방개혁은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자 소명입니다.국방개혁은 군이 스스로 당당해지는 길입니다.군이 국방개혁의 진정한 주체가 될 때우리 군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더욱 빛낼 수 있습니다.청년장교들이 이 길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나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갈 것입니다.한반도 평화를 위해 주변국을 비롯한국제사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노력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나는 어제 북한에 특사단을 보냈습니다.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우리 힘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우리에게는 청년장교들의 불타는 애국심이 있습니다.또한 북핵보다 강한 민주주의가 있고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런 국민들이 있습니다.나는 온몸으로 조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청년장교들의 꿈이평화를 향한 국민들의 꿈과 하나가 되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원대한 목표에 도달하게 되길 바랍니다.사랑하는 졸업생과 사관생도 여러분,군인이 바라보아야 할 곳은오직 국가와 국민뿐입니다.여러분이 바라보아야할 국가는목숨을 걸고 지킬만한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여야 합니다.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 한결같은 사랑과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장교의 길을 걷는 여러분뿐만 아니라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병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에게나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보람 있어야 합니다.장병들의 가슴에내가 꼭 지키고 싶은 나라가 있을 때장병 한 명 한 명의 사기와 전투력이 최고로 높아질 것입니다.진정으로 충성하고 싶은 나라를 함께 만듭시다.이 길에 여러분이 주춧돌이 되어줄 것을 당부합니다.여러분이 아주 귀한 존재이듯여러분이 지휘하게 될 부하장병들 또한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자 아들입니다.젊은 장병들에게 군대는 새로운 관계를 맺고새롭게 자신을 키워가는, 또 다른 사회입니다.부하장병들은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져서가족의 품, 사회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그것이 국민의 군대입니다. 지휘관부터 병사까지서로 존중하고 사기가 충만한 군을 만들어 나갑시다.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강한 군대의 초석이 되어줄 것을 당부합니다.자랑스러운 육군사관학교 74기 졸업생 여러분,오늘 새로 임관하는 장교들의 긍지 넘치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면서나는 마음이 든든합니다.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마음도 그러할 것입니다.지금의 대한민국은‘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자세로 나라를 지켜 온군인들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서 있습니다.국민들은 결코 그 사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육군사관학교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수호의 역사입니다.힘든 군인의 길이지만 자랑스럽게 걸어 갈 수 있도록나도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여러분의 장도에 무운과 영광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2018년 3월 6일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 [전문] 文대통령 3.1절 기념사 “3.1운동 거대한 뿌리 결코 시들지 않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운동이라는 이 거대한 뿌리는 결코 시들지 않는다”고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거행되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는 이미 국민들 마음 구석구석에서 99년 전부터 자라나고 있었다. 이 거대한 뿌리가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나무를 튼튼하게 키워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잘못된 역사를 우리의 힘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이 고통을 가한 이웃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평화공존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시민, 학생들과 함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그간 정형화된 정부 행사의 틀 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참여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는 생동감있는 행사로 준비됐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3.1운동 아흔 아홉돌입니다.3.1운동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에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서대문형무소의 벽돌 하나하나에는고난과 죽음에 맞선 숭고한 이야기들이 새겨져 있습니다.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오늘 우리는 박제화된 기념식이 아니라독립운동의 현장에서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기념식을 하고자이 자리에 모였습니다.일제 강점기동안 해마다 2천600여 명이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습니다.1945년 8월 15일 해방의 그 날까지10만여 명 가까이 이곳에 수감되었습니다.열 명 중 아홉 명이 사상범으로 불린 독립운동가였습니다.10대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남쪽의 제주도에서 북쪽의 함경도까지,나이와 지역을 막론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실천했던 분들이었습니다.어머니와 아들, 아버지와 딸, 형제자매가함께 투옥되기도 했습니다.수많은 어머니와 아내들이 이곳 형무소 앞 골목에서삯바느질과 막일을 해가며 자식과 남편의 옥바라지를 했습니다.수감자뿐 아니라그 가족들도 모두 독립운동가였습니다.국민 여러분,99년 전 오늘, 마을과 장터에 격문이 붙었습니다.독립선언서가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었습니다.서울과 평양 진남포 안주,의주 정주 선천, 원산 등 전국 각지에서동시에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만세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만세 운동은 순식간에 지방도시와 읍면까지 확대되었습니다.멀리 중국의 간도와 러시아의 연해주,미국 필라델피아와 하와이 호놀룰루의 하늘에도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그해 3월 1일부터 5월 말까지국내에서만 무려 1,542회의 만세 시위가 일어났고,당시 인구의 10분의 1을 넘는 2백2만여 명이이에 참가했습니다.3.1운동의 경험과 기억은 일제 강점기 내내치열했던 항일 독립투쟁의 정신적 토대가 됐습니다.3.1운동 이후, 수백 수천 명의 독립군이 매일같이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넜습니다.대한국민회, 북로군정서, 대한독립군, 군무도독부,서로군정서, 대한독립단, 광복군 총영을 구성하여,일제 군경과 피어린 전투를 벌였습니다.한 사람이 쓰러지면 열 사람이 일어섰습니다.안중근 의사의 뒤를 이어강우규, 박재혁, 최수봉, 김익상, 김상옥, 나석주, 이봉창,이루 다 열거할 수 없는 의사들이 의열투쟁을 이어갔습니다.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가 그 정점이었습니다.1937년 한 해 동안에만 국내에서,무려 3천 600건의 크고 작은 무장 독립투쟁이 있었습니다.1940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대한민국 최초의 정규 군대인 광복군을 창설했습니다.모두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들입니다.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시위를 주도한열여덟 살 유관순 열사는지하 독방에서 고문과 영양실조로 순국했습니다.열일곱 꽃다운 나이의 동풍신 열사는함경북도 명천 만세시위에 참가했고이곳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습니다.밤을 지새우며 태극기를 그린 부산 일신여학교 학생들,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의사,백범 김구 선생의 강직한 어머니 곽낙원 여사,3.1운동 직후인 3월 9일 46세의 나이에 압록강을 건너서로군정서에 가입한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여사,근우회 사건을 주도한 후 중국으로 망명하여의열단 활동을 한 박차정 열사,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국경을 6차례나 넘나든 정정화 의사,우리에게는 3.1운동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세운건국의 어머니들도 있었습니다.우리 선조들의 독립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습니다.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선조들이 ‘최후의 일각’까지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이뤄낸 결과입니다.국민 여러분,3.1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독립선언서에 따른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이었습니다.3·1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헌법은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제이며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명백하게 새겨 넣었습니다.그것이 지금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되었습니다.왕정과 식민지를 뛰어넘어우리 선조들이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이바로 3.1운동이었습니다.3.1운동의 힘이 약해질 때,주권자인 국민이 다시 일어났습니다.독립운동은 애국지사들만의 몫이 아니었습니다.상인들은 철시운동을 벌였습니다.나무꾼, 기생, 맹인, 광부들,이름도 없이 살던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누이들까지 앞장섰습니다.국민주권과 자유와 평등, 평화를 향한 열망이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왔습니다.계층, 지역, 성별, 종교의 장벽을 뛰어넘어한 사람 한 사람 당당한 국민이 되었습니다.이렇게 대한민국을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으로 만든 것이바로 3.1운동입니다.대한민국임시정부는우리에게 헌법 제1조뿐아니라대한민국이란 국호와태극기와 애국가라는 국가 상징을 물려주었습니다.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다고우리 헌법이 천명하고 있는 이유입니다.지난 겨울 우리는,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었습니다.3.1운동으로 시작된 국민주권의 역사를 되살려냈습니다.1천7백만 개의 촛불이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이 역사를 펼쳐보였습니다.어둠을 밝혔던 하나하나의 빛은국민 한 명 한 명이 대한민국의 주권자임을또 다시 선언했습니다.새로운 국민주권의 역사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향해다시 써지기 시작했습니다.저와 우리 정부는 촛불이 다시 밝혀준 국민주권의 나라를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3.1운동의 정신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대한민국 역사의 주류로 세울 것입니다.2020년 문을 열게 될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는대한민국을 세운 수많은 선조들의 이야기가 담길 것입니다.3.1운동에 참가한 나무꾼도, 광부도, 기생들도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의 이름으로 새겨질 것입니다.국내외 곳곳 아직 찾지 못한 독립운동의 유적들과독립운동가들의 흔적도 계속 발굴할 것입니다.충칭의 광복군총사령부도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맞춰 복원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우리에겐 3.1운동이라는 거대한 뿌리가 있습니다.해방과 국민주권을 가져온 민족의 뿌리입니다.우리에겐 독립운동과 함께 민주공화국을 세운위대한 선조가 있고,?절대빈곤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건국 2세대와 3세대가 있습니다.또한 이 시대에함께 걸어갈 길을 밝혀준 수많은 촛불들이 있습니다.우리는 더 이상 우리를 낮출 필요가 없습니다.우리 힘으로 광복을 만들어낸, 자긍심 넘치는 역사가 있습니다.우리는 우리 스스로 평화를 만들어낼 역량이 있습니다.저는 이러한 국민들의 역량과 자신감으로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그러기 위해서 우리는잘못된 역사를 우리의 힘으로 바로 세워야 합니다.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입니다.우리 고유의 영토입니다.지금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다를 바 없습니다.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가해자인 일본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는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습니다.불행한 역사일수록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진정한 해결입니다.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합니다.저는 일본이고통을 가한 이웃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평화공존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바랍니다.저는 일본에게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습니다.그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답게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랄 뿐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우리는 오늘 3.1운동을 생생한 기억으로 살림으로써한반도의 평화가 국민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것을확인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앞으로 광복 100년으로 가는 동안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완성해야 합니다.분단이 더 이상우리의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저는 오늘 국민들께 이 목표를 함께 이뤄갈 것을 제안합니다.빈부, 성별, 학벌, 지역의 격차와 차별에서완전히 해방된 나라를 만들어냅시다.김구 선생이 꿈꾼, 세계 평화를 주도하는문화강국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