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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템’ 주지훈, 신린아 구할까…오늘(2일) 종영
- 사진제공= ‘아이템’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아이템’ 주지훈과 조카 신린아와 드디어 재회했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신린아가 빛에 싸여 사라졌다. 지난 1일 방송한 MBC 월화 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 29,30회에서는 강곤(주지훈 분)과 신소영(진세연 분), 한유나(김유리 분), 방학재(김민교 분), 하승목(황동주 분)이 지하철 사고로 인해 전복된 열차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모였다. 조세황(김강우 분)에겐 또 다른 계획이 있었다. 강제로 풀려고 하면 터지도록 설계된 시한폭탄이 있었다. 폭탄을 확인한 강곤은 열차 안에 남기로 결심했고 아이템 추적자들에게 “모두 나가서 시민들을 대피시켜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신소영은 폭탄이 터지기 직전 팩트를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때 정신을 잃으며 긴 꿈을 꾸게 된 강곤은 드림월드 화재 참사 당일과 신소영의 엄마(윤유선 분), 방학재와 고대수(이정현 분) 등 여러 사람의 과거를 보게 됐다.조세황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화원그룹이 건설한 정진역에서 일어난 사고에 사죄를 드리지만, 자신은 일절 사고에 관여되어 있지 않고 이는 모두 강곤의 음모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때 한유나가 등장해 “조세황 회장님께서 열차사고를 기획했다는 증거입니다”라며 사고가 났던 열차를 운전했던 기관사와 조세황의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재생했고 회견장은 술렁였다. 화원 그룹 변호사는 녹음 파일에는 지하철 사고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한유나는 물러서지 않았고, 조세황 사건 담당 판사와 변호사의 영장거래 증거가 담긴 녹음본까지 확보했다.드디어 조세황의 몰락이 시작됐다. 긴급 주주총회에서 그의 해임 안건을 상정했고 조관(김병기 분)이 타계했다는 소식과 함께 발표된 유언장에는 그룹의 지분 16%를 아들이 아닌 법인에 증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라는 유지가 있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한유나의 녹음파일을 증거로 구속영장까지 발부됐다. 한편 조관이 갑자기 세상을 뜬 이유는 드림월드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신구철(이대연 분)에게 모자를 씌우려 몸싸움을 벌이던 중 자신의 모자가 씌어져 몸이 소멸된 것. 이 과정에서 신구철 역시 건물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았다. 그러자 현실세계에 있던 신구철의 몸이 사라졌고 이때 긴 꿈에서 깨어난 강곤은 신소영과 함께 깊은 슬픔에 빠졌다.이성을 잃고 폭주하기 시작한 조세황은 엽총으로 자신의 비서와 형사 팀장 최호준(김도현 분), 형사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고 공방으로 향했다. 그는 총성과 함께 강곤을 불러냈고, 아이템 추적자들과 대치했다. 그런데 이때 교도소에서 조세황이 뿌린 향수에 맞았던 방학재가 신소영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그리고 방아쇠까지 당기는 위기의 상황이 벌어졌으나, 강곤과 하승목이 순발력으로 이를 가까스로 막아냈다.엽총을 빼앗아 조세황에게 총구를 겨눈 강곤. “그래 쏴. 강곤 너도 똑같은 인간이야”라는 비아냥에도 끝까지 이성을 잃지 않았고 주먹으로 복수를 대신했다. 때마침 경찰차들이 공방에 도착했고 상황은 마무리됐다. 아이템 추적자들과 공방에 모여 있던 강곤은 사진 속에서 점차 사라졌던 다인의 이미지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발견하고 희망을 되찾았다. 그리고 “다인이와 함께 반드시 돌아올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팔찌와 반지를 끼고 드림월드로 향했다.드디어 강곤과 다인은 재회했다. 다인의 몸이 이상하다는 것도 발견했다. 이에 강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팩트에서 아이템을 모두 꺼냈고 그러자 피에로 모자를 포함한 12개의 물건들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소원의 방의 한 가운데에 빛기둥이 생겨났다. 그리고는 다인 역시 빛에 싸여 소멸되기 시작했다. 그런 다인을 보며 “우리 이제 집에 가자”라며 강곤은 기둥을 향해 걸어갔다. ‘아이템’ 최종회는 2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 "현지 요리연구가와 떠나는 음식 여행...편견 맞서 희망 요리해요"
- "23년 전 한국에 처음 온 뒤 이렇다 할 직업 없이 아이들만 키우며 살았어요. 주부로만 생활하는데다 한국어가 서툴고 한국 음식 요리하는 것도 익숙지 않다보니 '난 요리도 못하고 한국말도 못해'란 열등감 속에 세월을 보냈죠. 재작년 12월 다누리맘 요리연구가가 된 뒤로 제 삶은 달라졌어요.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은 계기가 돼 지금 너무 행복해요."지난달 27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하는 송파구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다누리맘 원데이푸드트립 쿠킹클래스'에서 만난 일본인 요리연구가 고야 데루미씨는 "이주 여성으로 한국에서 살며 겪은 소외감과 열등감을 극복하고 당당한 사람이 돼 아이들의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며 "다누리맘과의 만남을 통해 그 꿈을 이루고 그리운 고향의 추억도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내 결혼이주여성 수가 13만명을 돌파했다. 데루미씨가 처음 한국에 발을 디딘 23년 전과 달리 지금 우리는 다문화 가족을 우리의 이웃, 친구, 동료로 일상 곳곳에서 마주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다문화 여성들이 자신의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꿈을 펼치며 살 기회가 적은 현실이다. 다누리맘은 '음식'을 매개로 다문화 여성들에게 꿈과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선사해주고 우리가 이들과 편견없이 소통하고 공존할 만남의 장을 제공해준다. 우희현 다누리맘 대표는 데루미씨의 사례처럼 좀 더 많은 다문화 여성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것이 이 기업의 존재 이유이자 목표라고 했다. 스냅타임이 그를 만나 다문화 여성의 꿈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희현(왼쪽) 다누리맘 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 도서관에서 열린 원데이푸드트립 일본 가정식 쿠킹클래스에서 수업이 시작하기에 앞서 수강생들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스냅타임)일본·베트남 국적 다양...훈련 거쳐 요리연구가로 "오야코동(닭다리살을 얹은 일본식 덮밥)은 일본 대부분의 가정이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이에요. '동'은 덮밥을 의미하고 '오야코'는 부모와 자식을 뜻하죠. 닭과 닭이 낳는 달걀이 함께 밥 위에 올라가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답니다."27일 오전 가락몰 쿠킹스튜디오를 방문해 찾아간 '원데이 푸드트립 일본 가정식 쿠킹클래스'에서는 20여명의 수강생들이 일본인 요리연구가가 직접 오야코동을 시연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메모를 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수업은 1명의 요리 연구가가 직접 시연을 하며 그날의 요리를 가르치고 같은 국가에서 온 다른 요리연구가 2명이 보조강사로 수강생들의 실습 과정을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우희현 다누리맘 대표는 모든 수업에 참석해 요리연구가들의 강의 과정을 지켜보며 원활한 강의 진행 및 질서 유지를 위한 식재료 세팅, 진행 총괄 등 업무를 맡고 있다.다누리맘은 지난 2013년 창업한 뒤 꾸준히 다문화 여성의 사회적 지위 및 인권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힘을 써 왔다. 지금은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다문화 여성들을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현지 식문화에 능통한 요리연구가로 양성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요리 교실을 열고 이들을 강사로 내세워 한국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세계 요리를 가르치고 있다.우희현 대표는 "대학생 동아리에서 다문화 여성들을 현지 산후조리사로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했던 게 다누리맘의 시초였으나 정부기관이 아니다보니 산후조리 사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다른 분야에서 다문화 여성의 경제적 독립성과 사회적 지위를 부여해줄 수 있는 콘텐츠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착안한 게 '식문화'였고, 2017년부터 다문화 여성들을 요리연구가로 양성해 다른 다문화 여성들에게 한식을 가르치는 사업을 진행하다가 작년부터는 한국인 수강생들에게 현지 요리를 가르치는 '원데이푸드트립' 클래스를 주된 사업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처음부터 우 대표가 대표직을 맡았던 건 아니다. 그는 "약 5년 전까지만 해도 스타트업과 창업 분야에 관심이 높아 이 기업에 합류한 팀원이었다. 하지만 산후조리사업을 종료하면서 기존의 대표님이 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고 그 후 여러 회의를 거쳐 2017년 7월 자신이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현재 다누리맘에서 활동하는 다문화 요리연구가는 일본 이주여성 6명과 베트남 이주 여성 3명 등 총 9명이다. 거기에 최근 중국 이주여성 2명이 요리연구가로 갓 양성됐다고 했다. 우 대표는 "양성된 요리연구가들이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1~2년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리는 등 쿠킹클래스 강사로 데뷔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근 배출한 중국인 요리연구가들도 성공적인 데뷔를 위한 훈련을 거치고 있으며 올해 중 중국 현지 가정식 클래스를 열어 그 결과를 시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작년 12월부터 다누리맘에서 일본 현지 가정식을 가르치는 요리연구가로 활동 중인 일본 결혼이주여성 고야 데루미씨. (사진=스냅타임)"한국생활 애환 요리로 해소"...고향 추억하며 자신감 회복원래는 다문화 여성이 같은 다문화 여성에게 한국 음식을 가르쳐주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우연히 외부의 요청으로 베트남 현지 가정식 클래스를 열었던 것이 엄청난 호응을 얻어 주력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그는 "요리연구가로 양성된 다문화 여성들이 앞으로도 지속적, 정기적, 안정적으로 요리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으려면 한국인들을 수강 대상으로 삼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무엇보다 다문화 가족, 다문화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스스럼 없이 현지 문화 교류를 하는데 있어서 '음식'만한 주제가 없다. 한국인 수강생들은 현지 요리를 배우며 이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한 음식들을 접할 수 있으며 요리연구가들은 고향을 추억하며 자신이 살던 나라의 문화를 이들에게 알리는 윈-윈(win-win) 구조"라고 설명했다.다문화 여성들은 대개 한국생활의 애환을 요리를 매개로 풀어내고 자신감을 되찾고자 요리연구가 양성과정에 지원한다고 했다. 우 대표는 "다문화여성들은 지역 보건소 및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모집 공고, 지역/다문화 가정 온라인 커뮤니티, 지인의 권유 등 다양한 경로로 요리연구가 과정에 지원한다"며 "홀몸으로 한국에 와 정착해 살아가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외로움을 요리로 풀고 자신감을 얻고자 지원하는 분들이 많고, 요리연구가로 꿈을 실현함으로써 자신과 같은 처지의 다른 다문화 여성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쿠킹클래스에 오를 요리 메뉴는 우 대표가 요리연구가들과 직접 만나 회의를 거치고 음식을 만들어 먹어 보는 등의 과정을 거쳐 개발된다. 현재까지 다누리맘이 요리연구가들과 개발한 쿠킹클래스 요리는 약 110여가지다.우 대표는 "베트남 현지 가정식 메뉴 70가지, 일본 현지 가정식 메뉴 40가지 등 총 100~110여개의 메뉴를 개발했다"며 "초반에는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쉬운 음식을 만들어보자는 막연한 기준만 세웠다면 지금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샐러드면 샐러드, 닭요리면 닭요리 등 특정 재료를 활용한 클래스를 전문적으로 진행해보려는 등 주제를 잡고 여러 메뉴를 개발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지난달 27일 다누리맘 원데이푸드트립 쿠킹클래스를 방문해 직접 오야꼬동을 만들어 완성한 모습. (사진=스냅타임)"현지인에게 배우는 식문화" 입소문에 수강생 늘어나현지 요리연구가에게 배우는 세계요리강좌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강생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베트남쌀국수와 돈부리 등 인기 현지 음식 클래스는 한 번에 30명 이상의 수강생이 몰리기도 한다. 우 대표는 "현지 생활권에 누구보다 익숙한 연구가들에게 배우는 음식이다보니 해당 국가 요리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현직 요리사들도 수업을 들으러 온다"며 "수강생들에게 현지 식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요리연구가들과 소통의 질을 끌어올리고 현지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우 대표 본인도 관련 서적을 섭렵하는 등 식문화 공부에 매진 중이다. 그는 "요리 전공자가 아닌데 요리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식문화 관련 도서를 읽고 다른 기관, 해외에서 진행하는 현지 요리 클래스를 직접 듣고 체험해보며 공부를 하고 있다"며 "미식 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요식업자, 생산자를 만나 정보를 얻기도 한다"고 했다.요리연구가 양성 사업 3년차를 맞은 다누리맘의 올해 목표는 양성된 요리연구가들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기반을 닦는 것이다. 우 대표는 "지금 활동 중인 요리연구가들을 한 명 한 명 전문성과 내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다른 다문화여성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확실한 롤모델로 만들어주고 싶다"며 "그렇게 기반을 닦은 뒤 일본, 베트남, 중국 외에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연구가들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도 있다"고 강조했다.음식 문화를 매개로 어학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그는 "현지 식당에 비치된 메뉴판을 읽으며 그 나라의 언어를 배웠다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말에 착안해 현지의 음식 문화와 관련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회화와 표현을 가르치는 어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메뉴판을 읽는 방법, 음식 주문 시 유의사항 회화 표현 등 해외 미식 기행, 여행에 꼭 필요한 대화 위주로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울 수 있게 커리큘럼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일방적으로 한국의 생활문화, 식문화에 적응할 것을 강요하고 주입하려는 분위기가 큰 것 같아요. 다누리맘은 다문화 여성들과 한국인들이 음식을 매개로 상호 간 문화 교류가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풍경을 그립니다. 원데이푸드트립 클래스처럼 가까운 지역 사회에서 다문화 여성들이 좀 더 자신들의 재능을 펼치고 현지의 문화를 전달해 체험 교류할 수 있게 하는 만남의 장이 더욱 많아지길 희망합니다."/스냅타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출연연 민간 수입 '뚝'..홀로서기는 막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출연연 민간 수입 ‘뚝’..홀로서기는 막막-탄력근로제 확대 못 한 채..주 52시간제 계도기간 종료-“연구단계 부터 100% 같은 성분 사용” 잘못 붙인 이름표에 ‘1조 신약’ 흔들-살펴보겠습니다..3대 신평사 신뢰도-새 일왕 즉위,,한·일관계 전환점 삼아야-현금 뿌리는 선심성 취업지원 정책 안된다△줌인&-일제때 지어져 유엔군 숙소로..격동의 근현대사 산증인-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1월 25일 부산서 개최 北 김정은 참석 여부 주목△3면-“살려면 어쩔 수 있나”..인력 300명 밑으로 줄이고 해외 생산 늘리기도-국회 찾은 홍남기·이재갑 “탄력근로제법 5일 입법을”-탄력근로제 입법 지연에..임금 협상 시작도 못 한 기업들△4면-“2004년 기술로는 구분 불가능..최신 분석법 나와서야 알 수 있게 돼”-각국 인허가 지연 우려 vs 안전성 문제없어 차질 일시적-이달 중순 나올 재검증 결과 분수령..美 FDA와는 5월에 만날 듯△5면-R&D 힘 싣는 기업·대학에 밀려..연구원들 인건비 벌러 나서기도-“정권마다 출연연 혁신 외쳤지만..뒷심 부족해 용두사미로 끝나”-과기정통부, 25곳 중 7곳 우선 선정해 정부 출연금 확대△6면-‘방위산업 육성법’ 만든다지만..정작 업계 목소리는 반영 안 돼-文 대통령 “韓美 노력에 北 호응하길”-여권으로 번진 ‘조국 책임론’ “총선서 험지 PK 출마하라”-김병준 “대통령이든, 총리든…정치할 것”△8면-수출 4개월 연속 마이너스..반도체 하반기 회복도 물음표-잠자는 퇴직연금 1093억원 찾아가세요-“하방 리스크 커졌지만, 금리 인하 검토할 때 아냐”△9면-앱으로 은행별 금리·한도 비교해 대출받는다-韓 금융 베트남 진출 길 닦는 김도현 대사-신한은행 창립 13주년 기념식-번 돈보다 빚 많다면..내달부터 저축은행서도 대출 힘들어져△10면-“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금융위기 원인 몰라..중앙은행, 불확실성 대비해야”-“거시경제 이해하려면 ‘금융’ 알아야”△12면-조현준 ‘영업익 1조 고지’ 돌격 앞으로-신학철 특명..“제3 성장축 소재 키워라”-BMW코리아, 대표이사에 한상윤 사장 선임-현대제철 “2021년까지 대기오염 배출 50% 감축”△13면-차은우와 데이트, 달샤벳 수빈과 댄싱..별천지가 따로 없네-국내 첫 자율주행 무인지게차 현대건설기계 이달부터 시판-웅~ 웅~ 귀를 울리는 슈퍼카 배기음, 레이싱장 온 듯-세계 최초 5G폰 ‘갤럭시S10 5G’ 5일 출시△14면-마시는 링거, 씹어먹는 접시, ‘인슐린 쌀’…친환경·건강 혁신상품 먹힌다-최장 20년 영업..유통업계 ‘영등포·서울역사 잡아라’-배달의 민족, 배달 앱 최초로 ‘날마다’ 매출 정산△15면-미세먼지·꽃가루에 기침·가래 끓나요..기관지 약하면 ‘잔인한 4월’-걸을 때 붕 뜬 느낌 든다면..뇌질환 의심해 보세요-쉽지 않은 건강한 다이어트..신체부담 줄이는 게 가장 중요△IR라운지-KB금융지주 젊은피 대거 수혈, 과감한 M&A 단행..‘리딩뱅크 왕좌’ 되찾는다-초등 돌봄교실 열고..청년·여성 일자리 창출에 앞장△18면-수익률 ‘최악’인데 주간사 4년 더..‘그들만의 리그’ 된 OCIO 시장-28조 고용·산재보험 굴려도 수수료 50억..‘남는 장사 아니지만 놓칠 수 없어’△19면-상장사 영업익 전망치 석달새 28%↓..‘어닝쇼크’현실되나-하이자산운용 매각 본입찰 키움證 유력 우선협상자로-상폐공포·공매도 몸살에 ‘인보사 쇼크’ 덮쳐-내일 발행어음 제재심..한투증권 ‘운명의 날’△20면-범재 일흔 노인의 도전, 천재 무용수의 비극..발레, 삶의 명암을 춤추다-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사리공품 국보된다-탄압의 증거서 독립의 상징으로..서대문형무소에 꽃이 피다△22면-한국당 때문에..애먼 경남FC ‘징계 불가피’-장타 비결요? 야구선수 출신 아빠 덕..KLPGA투어 이수진 선수-4경기 연속 홈런 옐리치 MLB 6번재 타이기록-양朴에 고..아, 아깝다-매치킹 케빈 키스너, 우승상금 20억원 잭팟△24면-도면만 있으면 꿈의 공간이 AR로 나타나..건축주도 만족하조-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박현주 회장 올해도 16억 기부-이상화·고다이라 우정, 한·일관계 봄날 부를까-나루히토 일왕 새 연호는 ‘레이와’..日 고전 첫 인용△오피니언-침묵이 키운 괴물-연예계 분쟁, 계약서에 답 있다-감사대란 해법 ‘연중감사제’ 도입 서두르자△26면-‘뜨거운 감자’ 10년 임대주택..분향전환 첫 감정평가 나왔다-순천~광양 곡선 사장교 대림산업 ‘세풍대교’ 준공-막오른 ‘한남3구역’ 재개발..매물 실종, 문의 폭주-주거비 부담에..전국 37만가구 집 아닌 곳에 산다△27면-승리 성접대·유착 의혹 사실로..‘버닝썬 접촉 경찰’ 모두 수사 선상에-“백지상태서 선입견 없이 검토 윤중천 의혹까지 모두 살필 것”-서울시교육척 “지위 박탈” 강수 자사고 ‘재지정 평가거부’ 맞불-석달 계도기간 무색..‘감자는 되고, 딸기는 안되고’ 속비닐 혼란 여전-서울 대학가도 ‘김정은 서신’ 대자보 발견-반기문, 中 시진핑·환경장관과 연속회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정책·여론에 치여 사면초가…책임경영 꿈도 못 꿔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책·여론에 치여 사면초가…책임경영 꿈도 못 꿔-‘비적정’32% 급증…상장사 퇴출 주의보-고개숙인 文대통령…장관 후보 첫 ‘지명 철회’-‘나쁜기업’ 7년 낙인, 누가 지워주나요△줌인&-할담비, 70대 유튜버, 백발의 모델…SNS주름잡는 실버스타들-“공정위, 자료 접근권 허용하라”…美무역대표부의 애플 감싸기△기업인 수난시대-‘외풍’에 흔들리는 경영권…“표대결 내몰리는데 어떻게 투자 늘리나”-경영 위험 심각한데…국회서 잠자는 경영권 방어법안-회사는 폐업 위기인데…요구들어주지 않으면 막무가내 파업△감사보고서 대란-깐깐한 기준 못 넘은 33곳 무더기 거래정지…애꿎은 일반 주주들 ‘분통’-기업도 감사인도 “시간 촉박, 연중감사 도입해야”-존속능력·자산평가 놓고…감사인·기업 의견차 커△미국發 금리 인하 압박…한은 선택은-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고개’-트럼프가 날린 ‘슈퍼 비둘기’…“금리 내려라”연준에 노골적 요구△라면업계, 공정위 오판에 도둑맞은 7년-농심·오뚜기 담합 누명 벗었지만…흠집난 이미지 어디서 보상받나-‘담합했다’자신 신고한 삼양라면…왜-“공정위, 무리한 조사가 문제”…업계, 개선 한목소리△북·미협상 문 다시 열리나-다시 운전대 잡은 文…‘굿 이너프 딜’로 트럼프 설득 후 北만날 듯-북·미 냉각기…김정은, 푸틴과 정상회듬으로 돌파구 찾나-한반도 안보상황 논의하러…정경두 국방 미국行△정치-‘민심 악화 막아라’文정부 첫 지명철회 강수…野“조국 경질”공세-與‘기소권 뺀 공수처’수용해도…바른미래 반대가 ‘암초’△경제-‘노조 가입 자격’평행선…“외부인 경영 개입 우려”vs“안전장치 마련”-“미세먼지 등 추경 준비…총규모 9조원 밑돌 듯”△금융-산은“박삼구 퇴진으론 부족…자구책 내놔라”-신규 가계대출 절반은 고정금리로 빌린다-저축은행중앙회, 우수영업인 시상식 연기 놓고 ‘시끌’△산업&기업-AI프로세서 석학, 포스바겐 디자인총괄 영입…JY‘개방형 혁신’속도-현대모비스‘딥러닝 영상인식’ 기술 확보-LNG선 수주몰이…삼성重 독자생존‘뱃고동’△산업-“주성분 1개 허가 때와 달라”…코오롱생명과학 1조원 수출 ‘빨간불’-데이터 많이 쓰는 AR·VR마니아…5G 요금계 유리△소비자생활-전시회 열고 유명 작가 강연…‘옷 가게의 변신’-‘햇반’가격 유통업태별 제각각…왜-미세먼지에 실내로 몰려…대형 쇼핑몰 ‘공기 정화중’△중소기업·바이오-동물용 넘어 인체용 백신 개발…우진바이오 3년내 상장-“우리집, 3D공간으로 변환…가구 가상배치 해보세요”-벤처 품은 중진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난다△증권&마켓-글로벌 경기 먹구름 타고…‘金의 환향’-실적 발표로 ‘R의 공포’벗어날까△증권-AI가 직접 운용하는 ‘로봇펀드’17일 나온다-“지난해 중소·혁신기업에 21.4조 투자”-KB證, 주관·인수 부문 톱…채권발행시장 왕좌탈환 시동△문화-사람에 대한 생각, 몸짓에 녹여…현대무용, 머리 대신 가슴으로 느끼세요-혐오를 치유하는 날갯짓…7년전 꾸었던 꿈이 모티브△스포츠-교촌 레이디스 4년 연속 우승 도전…김해림“황금알 4개 품을래요”-韓·日서 1승씩하고 내침김에 대상까지-프로농구KT…‘확률 0%의 기적’일궈내나△피플-아버지가 지킨 DMZ, 이제 우리 형제가 지킵니다-윤종규 “친환경 기업에 금융지원 강화할 것”△부동산-“중도금 대출되는 멀티역세권”…‘청량리 해링턴’견본주택 북적-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 5개월 만에 반등…“잠실 급매물 소진효과…추격 매수는 금물”-역대 대통령 집 공시가 ‘껑충’…전두환 38%, 이명박 55%↑△사회-뇌물 공소시효·靑외압 의혹·성범죄 물증확보…풀어야 할 ‘3대 과제’-말로만 시급, 입법은 나몰라라…‘소방관 국가직화’1년째 표류-몰카 공포 확산에…탐지기 도입 나선 모텔들-서울 자사고 ‘재평가 보이콧’철회
-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 대표 “축산농가 연소득 1억원 시대 만들겠습니다"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올해 최대 과제로 늘어나는 수입산 소고기에 맞선 한우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또 축산농가의 소득을 끌어올리고 긍정적 인식을 높여 축산농가 조직원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달 13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집무실에서 열린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소비자 수입 소고기 거부감 약해져…한우 반드시 지킬 것”김 대표이사는 올해 최대 과제로 한우를 비롯한 국산 소고기의 수성(守城)을 꼽았다. 김태환 대표는 “한우는 쌀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나라 품목”이라며 “생산부터 수출, 농가 컨설팅까지 전방위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지난해 한우 자급률은 36.4%로 최근 들어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10년 전만 해도 소비자가 수입 소고기 안전성에 부정적 인식이 있었는데 최근 수입산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수입산 소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기 악화도 이 같은 추세를 한 몫 거들고 있다. 당장 올 하반기에는 산지가격 불안정 우려도 있다. 올 하반기 한우 사육 마릿수가 300만두를 넘어서는 등 공급 과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어미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 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저가 수입산의 공세 속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농협 축산경제의 대응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소비자가격을 안정화하면서 한우의 가치는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올 한해 축산물플라자나 직거래장터, 온라인몰인 농협 e고기장터 활성화로 소비자 가격과 산지 가격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농협 내 사업단과 농업회사법인을 중심으로 한우 브랜드를 육성해 상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축산물 수출 확대도 모색한다. 식육은 위생 문제로 수출에 한계가 있지만 홍콩에는 매년 한우가 수출되고 있다. 중국에선 국산 돼지 가공품이나 우유의 수요가 적지 않다. 올해는 동남아·이슬람 국가 시장 개척을 통해 국산 축산물 수출액을 1500만달러(약 17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해는 약 900만달러였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농협은 이를 위해 올 초 한우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한우팀을 한우국으로 격상하고 한우 생산과 계량, 질병, 컨설팅, 판매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또 한우 농가를 위한 현장컨설팅팀도 신설했다. 과거에도 ‘축산컨설팅부’라는 조직이 있었으나 새 조직은 방역·분뇨 업무를 배제한 채 경영·생산 효율을 높이는 지도 업무에만 전념하게 했다. 김태환 대표는 “축산 농가도 평생 직장으로서 종사자가 충분한 수입과 함께 편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축산 농가에 ‘119’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1인 가구 증가,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소포장 간편식과 씹기 쉬운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농협경제지주 내 축산식품 개발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소고기는 ‘안심한우’, 닭과 돼지고기는 ‘목우촌’이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돼지고기 역시 햄·소시지 원료를 중심으로 수입산 사용이 늘어나면서 자급률이 재작년 70%에서 지난해 67%까지 내렸다.◇“축산농가 평균소득 1억원으로…자부심 느끼도록 노력할 것”김태환 대표의 궁극적인 꿈은 축산 농가 구성원이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지난해 축산 농가 평균 소득은 7100만원으로 전체 농가 소득 3800만원의 1.9배에 육박한다. 소고기부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다. 그러나 개개인의 만족도나 사회적 인식은 아직 높다고 할 수 없다.김태환 대표는 “교수나 판사, 목사처럼 만족도가 높은 직종을 보니 소득이 높고 직업 쾌적성과 사회적 평판도 좋은 공통점이 있었다”며 “축산 농가도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구성윈 개개인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농협 축산경제는 지난해 국내 가축 사료 원료가격이 12% 오르는 속에서도 농가 사료 공급 비용을 재작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농협 축산경제 사료 계열사는 적자를 봐야 했지만 전체 농가에 888억원대 혜택을 제공했다. 또 올 1월 소 근출혈 보험 상품을 내놔 마리당 2000원의 보험료로 300만원 이상을 보상해주기도 했다. 소 수송-도축 과정에서 소가 알수 없는 이유로 실핏줄이 터져 농가가 가격을 제대로 못 받는 일이 있는데 농협이 이를 보상해주기로 한 것이다.중장기적으론 축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산 스마트 축사 보급으로 축산농가 소득 확대를 꾀한다. 김 대표는 “현재 경기 안성 목장에서 귀걸이나 배 속 캡슐로 가축의 체온이나 활동량을 측정에서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통해 암소 발정·분만시기를 정확히 파악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암젖소 한 마리의 평생 출산 마릿수를 한 마리 더 늘리면 농가에 500만원 정도 이득이 생긴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암젖소의 평생 출산마릿수는 약 3.0마리이고 선진국은 3.8마리 정도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농가 생산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7100만원인 농가 평균소득을 1억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깨끗한 축산 환경을 만들기 위한 축산 농가의 노력도 지원한다. 농협 축산경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매월 2째주 수요일을 축산환경 개선의 날로 정하고 축산 농가의 청소를 독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람들이 축산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냄새”라며 “이를 피하려면 농가 스스로 농장을 매일 청소하고 분뇨를 매일 치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는 개별 축산농가에 냄새 측정기를 보급하고 냄새 저감 컨설팅을 제공해 농가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9월 시행까지 반년 남은 무허가 축사 적법화 독려 노력도 이어간다. 지난 2월 말까지의 이행률은 12.2%로 낮은 수준이다. 김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농가를 포함하면 이행률은 약 54% 정도”라며 “당정이 이달 초 700억원의 자금 지원을 확정한 만큼 우리도 현장의 이행 어려움을 파악하고 풀어나가기 위해 유관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달 말까지 가축전염병 노력도 이어간다. 농협 축산경제는 올 1월 말 구제역 발생으로 설 연휴도 잊은 채 방역 활동을 이어 왔다. 김 대표는 “구제역은 이제 안정화했지만 야생조류에서 (닭·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유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가축 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이 끝나는 3월까지 방역당국과 잘 협의해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율조정 '찔끔' 당정협의 '패싱'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세율조정 ‘찔끔’ 당정협의 ‘패싱’-“한국·베트남, 4차산업혁명 향한 공동의 가교 놓자”-“美 금리인상 중단, 韓 통화정책 폭 넓혀져”-美 마이크론 “D램 생산 5% 감축”…삼성·SK ‘반사이익’-[사설] 고용부도 인정한 최저임금의 고용 악영향-[사설] 공공연한 연예계 탈세 관행 뿌리 뽑아야△스포츠 콘텐츠 多채널 시대-TV서 안해도 언제든 경기 관전…팬심 묶어놓은 동영상 플랫폼-“롯데가 뒤집어버릴 거라예”…시청자도 해설자도 같은 편△증권거래세 인하 발표 ‘꼼수 논란’-단계적 폐지 부담스러웠나…기재부, 당도 모르게 ‘0.05%p 인하’ 발표-“오랜 논의 끝 의미있는 첫발” vs “일회성에 그칠 땐 효과 없어”-여신 시스템 개선…혁신기업에 3년간 100兆 지원△美 금리 인상 중단…한국은-통화정책 부담 던 이주열 총재…금리 인하 가능성엔 “아직 때가 아니다”-우리도 모르는 경기둔화 신호 있나…불안감에 국채금리 뚝뚝△마이크론 생산 감축 여파는-치킨게임 못 버티고…“생산량 줄이겠다” 백기 꺼내든 ‘D램 넘버3’-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사양 메모리 승부수”-업황 개선 기대감에…다시 힘 받는 반도체株△호칭·복장·직급 파괴 바람-○○○님·△△△프로…계급 떼니 눈치 보던 회의실이 시끌시끌해졌다-반바지에 슬리퍼 너무나 당연…편해야 게임 아이디어 나와-영어이름 부르니 막힘없이 대화 가능…일처리도 빨라졌죠△IEFC,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한·베트남 동반자 관계 더욱 다져야”-“부품·소재산업 발전 위해 금융 개방은 필수”-“뗄 수 없는 특별한 관계…양국 동반성장 지혜 모아야”-“보험·금융시장 자유화 방안 모색해 달라”-“베트남 핀테크 확산에 한국의 포용적 금융 접목할 것”△IEFC,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한 자본과 베 잠재력 합치면…4차산업혁명 걸맞은 금융수요 창출 가능-“한 글자도 놓칠 수 없다”…300여명 참석 열기 후끈△정치-친문vs비문 대결구도…‘누가 내 공천 도와줄까’ 셈법 복잡한 의원들-반기문 “미세먼지에 정파 없다”…文대통령 “潘이 가장 적합”-헤리스 “북·미 분위기 역대 어느때보다 좋다”-논의 시작도 못한 與野…탄력근로제·최저임금, 3월 국회도 못넘을 판-이산가족 화상상봉, 남북 대화 동력 될까△경제·금융-공공 일자리로 떠받친 고용시장…건설·제조업은 13만개 증발-우리금융, 동양·ABL 운용 품는다-해외통 지성규 하나은행장 “신남방 본격 진출할 것”△산업&기업-‘랜털+교육’…윤석금, 다시 품은 코웨이 ‘빅피처’-韓, 내달 5일 5G폰 첫 상용화-금춘수 부회장 (주)한화 사내이사 선임-‘에어팟2’도 무선충전 기능 장착 갤럭시버즈와 끊임없는 승부-SK이노, 소재사업 분사…글로벌화 가속△산업·소비자생활-초코파이, 13억 인도인 입맛 잡는다-로봇 바리스타, 커피 주문에 ‘윙크’ 47가지 메뉴, 시간당 120잔 ‘척척’-中게임 ‘신명’ 캐릭터 삭제됐는데…운영사는 ‘나몰라라’-KT, 통신망 재난 안전에 3년간 4800억 투입△제약·바이오-‘26년 뚝심’ 통했다…SK 수면장애 신약, 美 진출 허가 받아-장에만 좋은 줄 알았던 유산균…항암제 개발 경쟁-머리 빠지면 ‘우수수’로…탈모인 성지 될거에요-GC 녹십자 당화혈색소 측정기 알제리에 112억 어치 공급 계약△IR라운지-글로벌社와 공동개발, 부품 장기공급…항공엔진 ‘고공비행’ 준비 끝-4년간 사업구조 재편 ‘성장통’…자회사와 ‘양날개’ 편다-“P&W 항공 엔진 판매 순항 올해 체질개선 효과 본격화”△증권&마켓-“위험자산 투심업” vs “하방 리스크 주의”-쌍용차, 신형 코란도 타고 ‘질주’-주총 승기 잡은 한진칼△증권-섀도보팅 폐지 후유증…‘평생 감사직’ 나올 수도-일본 게임사 SNK 코스닥 상장 재도전-스톡옵션, 인재확보 위해 필요한데…기업들 곳간도 걱정-“자기자본 1억원, 이익 순위 톱10으로 끌어올릴 것”△여행-구불구불 푸른뱀 머리 올라서니, 짙푸른 동해에 봄빛이 반짝-경성살롱, 빵다방…‘감성 폭발’ 복고풍 카페 多 모였네△프로야구 내일 개막-반발력 낮춘 공인구…투수들 어깨 좀 펴나-한화 벨 2경기 1실점 ‘짠물투구’…LG 조셉 4경기 3할8리 ‘불방망이’-“두산·SK·키움 3강…전력 상향 평준화”△피플-정준영·승리 카톡 공개…스마트폰 시대 ‘양날의 검’-드라이버 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소외아동 위한 ‘희망책장’ 만듭니다”-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통상추진위서 ‘신남방 협력’ 논의-기초·임상의학 공로…김빛내리·김종성 교수 ‘아산의학상’-한화건설, 제주에 첫 ‘꿈에 그린 도서관’ 열어-이개호 장관 “연내 초등학교에 아침간편식 제공”△오피니언-[목멱칼럼] 기후변화가 가져올 재앙-[기자수첩] 성범죄를 농담 소재로 삼는 교수들-[김자연의 패션독] 격식과 개성 아우른 ‘블레이저’△부동산-신혼희망타운 자산 기준 임대형>분양형…서로 다른 통계 적용 엇박자-‘재개발 갈등’ 세운 3·6구역 핀셋조사…서울시 ‘뒤끝’-아파트 관리비…서울 가장 비싸고, 광주 가장 저렴△사회-‘버닝썬 유착 규명’에 명운 건 경찰…윤총경 포함 현직 경찰관 5명 입건-취업난이 만든 신종 갑질…“이보게, 내아들 자소서 좀 써주게”-71년 만에…‘여순사건’ 희생자 다시 재판 받는다-예방 가능한 癌인데…절반은 검진도 안받아-교육부, 연세대 체대 입시비리 정황 확인
- 허창수 회장 "기업, 사회적 역할 솔선수범해야"…GS 전 계열사 동참
- GS건설이 전개 중인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인 ‘꿈과 희망의 공부방’에 임직원들이 부지런히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GS그룹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허창수 회장의 가치관에 따라 전 계열사별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허 회장은 평소 “존경 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기본으로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기업들도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21일 GS그룹에 따르면 GS칼텍스를 비롯,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해 임직원 자원봉사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먼저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연말 봉사활동으로 각 지역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해 김장 담그기, 난방유 전달, 장애인 문화체험, 공부방 개·보수, 아기용품 제작·나눔 등 활동에 임직원과 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특히 한부모 가정 및 위탁가족을 위한 아기 수면조끼와 비누 만들기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돼 그 의미를 더했다. 최근 본사 임직원 약 120명이 서울 시내 한 보육원에서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해당 보육원과 인근 홀몸어르신 가정에 김치를 전달하기도 했다. GS건설(006360)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정착을 위해 활동 영역을 △사회복지 △교육·문화 △환경·안전의 3대 핵심영역으로 재편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대표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인 ‘꿈과 희망의 공부방’이다. 해당 활동은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정된 학업과 놀이가 가능하도록 공부방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2011년 5월 1호를 시작으로 약 2년여만인 지난 2013년 6월 100호를 오픈했으며, 2016년 11월 24일에 200호점을 완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상반기까지 235호점까지 오픈하며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GS리테일(007070)은 이웃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사회소외계층 지원, 지역친화 활동, 재해재난 지원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전국에 58개 ‘GS나누미’ 봉사단을 조직해 각 지역에 퍼져있는 점포를 통해 매달 고아원이나 양로원 청소, 노숙자 배식, 소년소녀가장 공부도우미, 연탄배달, 김장담그기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GS홈쇼핑(028150)은 월 1회 도네이션 방송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통해 사회적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2010년 첫 방송 이후 9년동안 총 66회 방송 38개 업체의 착한 상품을 선보였다. GS홈쇼핑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신생아살리기모자뜨기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이외에도 GS EPS는 발전소가 위치한 충청남도 당진시에 임직원 1% 나눔기금 기부,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 자원봉사, 공공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GS스포츠는 모든 임직원 및 선수들이 ‘급여 1% 나눔 캠페인’을 통해 급여 1%씩을 적립해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 중이기도 하다.
- [새책]'나는 기자다'.. 평기자에서 사장까지 뚜벅뚜벅 생생에세이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평기자에서 언론사 사장까지 기자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한 언론인의 생생 에세이가 출간됐다.새책 ‘나는 기자다’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 한 언론인의 역사를 담았다. 신문기자에서 방송기자까지 기자의 모든 것을 경험한 저자의 삶을 통해 현장을 치열하게 누비며 고뇌하는 언론인의 좌충우돌 현장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1983년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들여 놓은 저자는 2018년 5월 YTN 사장을 할 때까지 신문기자, 방송기자, 유학생, 기업인, 경제방송 보도본부장, 미디어 경영자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왔다. 저자는 책에 언급한 대로 종횡무진 일을 즐기며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다. 저자는 절대 한 곳에 안주하지 않았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데 절대 주저하지 않았다. 신문기자에서 방송기자로 변신하고, ‘한국의 CNN’을 만들겠다며 YTN 개국에도 참여했다. 그냥 순탄하게, 편안하게 살아도 될 터인데 38살의 늦은 나이에 4년 동안 해외유학을 떠난다. 그의 도전 앞에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했다. 다시 귀국해 삼성에 입사해 부장까지 역임한다. 그리고 친정인 YTN의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NEW YTN, ONE YTN’을 외치면서 YTN의 개혁을 야심차게 추진했다. 그러나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이 꿈이 좌절됐다. 저자는 “자신의 자리보다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순간을 무사히 보도하는 게 우선이어서 ‘즉시 중간평가’를 제안하는 결단을 하고, 과반의 불신임 결과를 받아들이고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회고했다.‘나는 기자다’의 책 속에는 저자의 감성이 그대로 녹아져 있다.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시는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살아온 순간순간, 함께 했던 인연 한명 한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국 경제의 현대사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사람의 이야기답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재미를 준다. 특종과 낙종 사이, 그 찰나의 기쁨과 아픔도 마치 기자가 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신문과 방송이 얼마나 다른 영역인지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저자는 스스로 결단한 방식으로 YTN 사장자리에서 중도하차했지만 다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미디어의 모든 것을 겪어 온 사람답게 앞으로 미디어가 나갈 방향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5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도 젊은 청년들처럼 유튜브 1인 미디어도 직접 운영하고 활발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삶은 여러 조각이 어우러져 이루는 모자이크와 같다”면서 “모든 조각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잘한 일에서는 성공 경험을 축적한 것이고, 어그러진 일에는 교훈을 얻으면 되는 것”이라며 “삶의 모든 조각이 의미있는 상승 작용을 가져온다. 삶은 결국 바라보는 시선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남수 저 / 팀메이츠, 새빛 출판 / 220쪽 / 1만5000원)
- [이상한 가족]`둘중 한명 꼴`, 이상한 듯 이상하지 않은 1·2가구
- 삽화=이미지투데이언뜻 이상해 보이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은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이데일리가 연속 기획으로 게재합니다. 혈연가족이 아니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이상한 가족` 기획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송이라 황현규 조해영 기자] 나는 혼자 산다. 스무살 때부터니 벌써 햇수로 11년차다. 기숙사와 하숙집을 거쳐 원룸에 정착했다. 옆방에 다른 사람이 있던 하숙집과는 달리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생활할 수 있는 내 공간이 있다는 데 안정감을 느낀다.아침에 눈 뜨자마자 TV부터 켠다. 집에 적막감이 도는 게 싫다. 사람 목소리가 들려오면 그나마 낫다. 어릴 때 보던 `짱구는 못말려`나 `심슨` 같은 가족 만화영화를 틀어놓거나 유튜브, 가끔은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을 듣기도 한다. 보통 6시반에서 7시쯤 일어나 간단히 시리얼이나 주스를 먹는다. 출근하기 바빠 아침은 주로 굶는 편이지만 챙겨먹고 싶은 날은 전날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5~6시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샛별배송을 종종 애용한다. 그래도 혼자 사니 가장 아쉬운 건 먹는 것이다. 특히 쉽게 물러지는 과일은 한 번 사면 버리는 게 반이다. 얼마 전에도 파인애플 통조림을 샀는데 세 개 먹고 다 썩어 버렸다. 밥은 주로 밖에서 먹는다. 퇴근하면 8시, 야근이나 회식이 있을 땐 11시~12시나 돼야 집에 온다. 퇴근 후 배달음식을 시켜놓고 반려견과 놀면서 밀린 넷플릭스를 볼 때 하루 중 가장 행복하다. 동영상 몇 개 보고 다음 날 출근 준비하다 보면 잘 시간이다. 빨래나 청소는 주말에 몰아서 하는 편이다. 주변에서 자취를 오래하면 외롭지 않냐고 묻는데 밖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다 집에 오면 오히려 해방감을 느낄 때가 많다. 가끔 심심하다고 느끼지만 요즘엔 혼자 놀거리도 많다. 유튜브로 아이돌 브이로그를 보고 축구, 요리, 드라마 등 주제별로 볼게 넘쳐나니 외로울 틈이 없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인 걸. 가장 큰 걱정은 언제까지 원룸에서 살아야 하느냐다. 혼자 살아도 깨끗하고 치안이 잘 돼 있는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 임대아파트나 행복주택에 살고 싶은데 1인가구는 분양순위에서 늘 밀린다. 1인가구가 분양에 당첨됐다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다. 저출산 시대라 부양가족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집중되니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너무한다 싶다. 그렇다고 전세대출이 쉬운 것도 아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버팀목대출,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은 대출조건도 까다롭고 집주인들이 귀찮아한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보증금 2000만원에 다달이 60만원씩 월세로 내자니 내 집 마련은 꿈도 못꾼다. 아직까지는 결혼 생각이 없지만 늙을 때까지 원룸에 혼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답답하다. 1인가구를 일시적 형태가 아닌 하나의 가구 형태로 인정해 좀 더 다양한 지원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는 둘이 산다. 취업 전 동생과 함께 살았는데 지금은 연인과 함께 살고 있다. 동거를 결심한 건 결혼 전 서로의 성향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다. 고향이 모두 타지라 서울에 살 곳을 구해야 하는데 같이 살면 집세가 줄어드는 장점도 고려했다. 2년 반째 동거 중인데 살아보지 않으면 모를 것들을 알게 됐다. 특히 서로의 경제관념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생활적인 면들로 싸울 때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볼 수 있는 점은 동거의 가장 좋은 점이다. 연애만 한 뒤 결혼했더라면 얼마나 리스크가 컸을까 싶다.같은 집에 살지만 각자 시간과 공간을 배려해주는 게 중요하다. 집안일은 분담한다. 한 명이 요리를 하면 다른 한 명은 설거지, 빨래, 청소 등 다른 일을 한다. 혼자 살다 둘이 사니 가장 좋은 건 내 옆에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 있다는 것과 혼자 있을 땐 대충 먹던 끼니를 잘 챙겨 먹는다는 것이다. 생활비는 공통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각자 월 40만원씩 모은다. 이 돈으로는 식비, 생필품, 공과금 등을 내고 여행을 가거나 외식할 때는 여유있는 사람이 지출하는 식이다. 조만간 결혼을 할 예정이긴 하지만 아이 낳을 생각은 없다. 서로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동거인은 보호자가 될 수 없다는 점, 아직까지는 문란해 보일 수 있다는 주변의 편견과 싸워야 한다는 점, 신혼부부와 다를 게 없는데 대출받을 때 사실혼은 인정 안된다는 점 정도가 그나마 아쉬운 대목이다. 얼마 전 회사 상사들이 뒤에서 내가 동거한다며 책임감 없다고 수근대는 걸 듣고 상처를 받기도 했다.그러니 동거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특히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학창시절에 그저 좋다는 이유로 동거하는 커플도 있었는데 백이면 백 다 깨졌다. 금기시할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연인을 사귈 때마다 할 만큼 가볍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가족이 달라지고 있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혈연 중심의 가족에서 1인가구 혹은 동거 등 비혈연, 또는 아이를 낳지 않는 2인가구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0년대 4%에 불과했던 1인가구는 2015년 27.2%로 주된 가구가 됐고 2017년엔 28.6%까지 늘었다. 2인가구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17년 전체 가구의 26.7%로 1인가구에 이어 전체 가구 중 두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 2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55.3%로 절반이 훌쩍 넘는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미래연구센터장은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35년쯤에는 1, 2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가족정책은 혈연 관계 중심에서 돌봄과 관계 중심으로 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1인가구와 2인가구 각각 6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종합해 일인칭 시점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