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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5월14일(오후)
- ◆현재 포털 주요이슈-5월14일◇‘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이완구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건 아무것도 없다”(종합)-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10시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건 아무것도 없으며 검찰 조사에서 소상히 견해를 밝히겠다”고 말함.◇예비군 훈련장 총기사고“예비군 ‘총기사고’ 변명의 여지 없다”…여야, 軍 질타(종합)-여야가 서울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해 군의 허술한 총기·탄약 관리를 강하게 질타하며 재발방지 대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국제기구, 한국경제 상황 진단엇갈리는 한국경제 전망..5월 경제지표에 달렸다-국제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반면 국제경제협력기구(OECD)는 하반기 회복세를 점쳐 한국 경제에 대한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이 엇갈림. ◇시내면세점 사업자 입찰 열기신세계, 본점 명품관에 시내 면세점 낸다-신세계그룹이 본점 명품관 전체를 시내 면세점으로 파격 전환하고 최근 매입한 SC은행 본점을 관광객 편의시설로 활용해 고품격 프리미엄 면세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강석진‘여학생 상습 성추행’ 강석진 前 서울대 교수, 실형 선고-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14일 강 전 교수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3년간 신상정보 공개, 16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함.◇로즈데이로즈데이 유래, ‘美꽃가게 청년 장미 고백설’ 확인 불가 이유는?-꽃가게를 운영하는 청년 마크 휴즈가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가게 안에 있던 모든 장미꽃을 바치며 사랑을 고백한 데서 로즈데이가 유래됐다고 알려짐.◇연말정산 추가환급[연말정산 재정산 Q&A]“근로소득외 소득자는 6월까지 신고”-세법 개정에 따라 세액공제액에 변동이 있는 근로자, 연말정산 사업소득자·공적연금소득자 등은 회사에서 일괄 재정산이 이루어지므로 개별적으로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필요가 없으나 다른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6월까지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함.▶ 관련기사 ◀☞ 철로 건너던 여성, 지하철 4호선에 치여 사망..경찰 신원 파악 中☞ 미혼女 41%, 부모는 내 결혼에 대해 "훈수가 너무 많다"..男은?☞ 직장인 95% `동료 스트레스` 받는다..가장 비호감인 동료는?☞ 이연, 시원한 비키니 전신샷..완벽볼륨에 비율까지 `甲`
- 총기난사 가해 예비군 유서에 “다죽이고 자살하고 싶다”(종합2보)
- 육군이 공개한 최모씨의 유서. [사진=육군][이데일리 최선 기자] 13일 오전 서울 내곡동 소재 예비군훈련장에서 사격훈련 도중 동료 예비군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23) 씨가 ‘사격 훈련 도중 다 죽여버리고 자살하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육군 중앙수사단이 최씨가 입고 있던 전투복 하의 오른쪽 주머니에서 발견한 유서에 따르면, 최씨는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 내가 죽으면 화장 말고 매장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그는 유서에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까 살아가는 것 같다. (중략)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낮은 느낌이 밀려오고 그렇게 생각한다. 죽고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최씨는 이어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며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게 GOP 때 다 죽여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게 후회된다. 아쉽다”고 했다.군 관계자는 “유서의 내용으로 미뤄볼 때 최씨가 전날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가 우발적이라기보다는 일련에 계획에 따라 벌어진 것 같다”고 했다.이날 오전 10시 37분께 최씨는 육군 52사단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 도중 다른 예비군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최씨는 사격에 앞서 K2소총과 실탄 10발을 지급받았다. 사격장 맨 좌측 사로에 들어간 최씨는 최초 1발을 사격 표적에 쏜 후 뒤돌아 뒤편에 대기중이던 부사수와 자신의 오른편 2, 3, 5사로에 엎드린 예비군 동료들을 향해 7발을 발사했다. 4명이 총에 맞았고 이중 박모(24)씨가 치료 중 사망했다. 최씨는 1발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의 탄창에는 실탄 1발이 남아 있었다.최씨는 2013년 10월 제대했으며, 육군 5사단 소속 부대에서 복무할 당시 B급 관심병사로 분류돼 집중관리를 받았다고 육군은 전했다.다음은 유서 전문이다.<1페이지>언제부터인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수 없이 내 머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깐 살아가는 것 같다. 하기 싫고 힘들고 그럴 때 잠이라는 수면을 하면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너무 편하다 깨어있는게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인다.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낮은 느낌이 밀여오고 그렇게 생각한다. 죽고 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 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게 GOP때 다 죽여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게 너무 아쉬<2페이지>운 것을 놓친게 후회 된다. 아쉽다. 75발 수류탄 한 정 총 그런 것들이 과거에 했었으면 후회감이 든다.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 내가 죽으면 화장 말고 매장했으면 좋것다. 그런 다음 완전히 백골화가 되면 가루를 뿌리던가 계속 매장하던가 했으면 한다. 왜냐하면 인생 살면서 수많은 신체의 고통이 있었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화상당하였을 때와 화생방했을 때 죽어가는과정이란게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여 죽는게 두렵다. 그게 가장 두렵다. 그래서 죽어있으면 화장하게 되는데 죽으면 아무것도 아에 없지만 화장이란 과정자체는 훼손 및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모든 상황이 싫다. 먼저가서 미안하다.
- ‘실탄 10발 지급· 총기 거치대 이탈’ 총기·탄약관리 구멍
- [이데일리 최선 기자] 예비군이 사격 훈련 도중 총기를 난사하는 사상 초유의 사고가 벌어졌다. 예비군 훈련 도중 허술한 탄약관리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 사고처럼 의도적으로 훈련 중이던 예비군이 총기를 난사해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군당국의 허술한 총기 및 탄약관리가 사고로 이어졌다는 비난이 나온다. 육군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44분께 예비군 최모(23)씨는 서울 내곡동 소재 육군 52사단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 도중 다른 예비군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최씨는 사격에 앞서 K2소총과 실탄 10발을 지급받았다. 사격장 맨 좌측 사로에 들어간 최씨는 최초 1발을 사격 표적에 쏜 후 뒤돌아 뒤편에 대기중이던 부사수와 자신의 오른편 2, 3, 5사로에 엎드린 예비군 동료들을 향해 7발을 발사했다. 4명이 총에 맞았고 이중 박모(24)씨가 치료 중 사망했다. 최씨는 1발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의 탄창에는 실탄 1발이 남아 있었다.◇ 총기 거치대 이탈…총기관리 규정 위반 의혹도 개인의 돌발 행동으로 발생한 사고지만,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군당국에도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편의를 이유로 규정을 위반해 실탄 10발을 지급하고 사격장 총기가 거치대에서 쉽게 분리됐다는 점 등이다. 규정상 실사격 시에는 실탄 9발을 지급하고, 일반적으로 총기는 거치대에서 분리하지 못하도록 체인으로 연결해놓는다.군의 한 관계자는 “총기를 거치대에 고정하는 것은 부대마다의 선택사항일 뿐 규정에 따라 강제되는 것을 아니다”라며 “다른 사로의 일부 총기는 거치대에 연결돼 있었지만 사고 당시 최씨의 총기가 거치대에 고정돼 있지는 않았다. 이를 조교가 점검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국방부의 ‘예비군 무기·탄약관리규칙’에 따르면 정신병 질환자, 폭행상습자, 주벽이나 가정불화 등 사고우려가 있는 이에게는 무기를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발생한 예비군 훈련장 뿐 아니라 다른 예비군 훈련장에서도 이 같은 요건을 확인하는 경우는 없다. 2013년 10월 전역한 최씨는 5사단 복무 장시 B급 관심병사로서 집중관리를 받았다. 현장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사격장은 대위 3명이 사격을 통제했지만 20개 사로에 단 6명의 일반 병사가 조교로 배치됐다. 사격훈련은 2박 3일 동원예비군 훈련 중 2일차 과정으로 당시 사격 훈련장에서는 예비군 200여명이 교육을 받던 중이었다.육군 관계자는 “사격 당시 예비군 3~4명 당 조교를 맡은 병사가 한명씩 배치돼 있었다”며 “사고 당시 최씨와 가장 가깝게 사격을 통제하던 조교는 약 6~7미터 가량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5년간 예비군 훈련 중 사고 68건국방부에 따르면 예비군 훈련 중 총기 사고는 지난 2010년 공군 모부대에서 예비역 중위가 권총으로 자살한 이후 5년만이다. 훈련중 급성심장마비 등으로 인한 사망자는 5년간 5명, 골절 및 인대 손상 등 부상자는 63명이다. 앞서 예비군 훈련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는 1993년 6월 10일 경기도 연천 포병사격 훈련장에서 일어났다. 155mm 고폭탄 장약통 4개에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옆에 있던 고폭탄 1발과 조명탄 2발이 함께 터진 것. 이 사고로 예비군 16명과 현역 장병 3명 등 19명이 숨졌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듬해인 1994년 5월 3일 경기도 남양주(당시 미금시)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시가지 전투훈련을 받던 대학생이 다른 예비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시가지 전투 때 예비군들이 공포탄을 지급 받았으나, 실수로 소총에 남아 있던 실탄이 발사된 것이다. 같은 해 7월에는 대구에서 훈련을 받던 예비군이 소총으로 자살했고, 1999년에는 광주에서 훈련을 받던 예비군이 자신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 중상을 입는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