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98건

오신환 "여론조사와 민심은 다르다? 與의 희망 섞인 분석"
  • 오신환 "여론조사와 민심은 다르다? 與의 희망 섞인 분석"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오신환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당선 무효형’을 언급하자 쓴소리를 했다.오신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오 의원은 지난 6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민주당이) 그거 하나에 협박하듯이 여론을 호소하고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시민적 판단은 연말을 기점으로 해서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그는 “본질이 기본적으로 오세훈 후보가 시장으로서 권한을 남용하고 또 특혜를 받았느냐, 땅 투기를 했느냐, 이 문제 아니겠느냐”면서 “그런데 그것을 입증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꾸 거짓말 프레임으로 옯겨 가는 거다. 자기네들이 만들어 놓은 그 프레임 속에 이번 선거에 네거티브와 흑색 선거으로 초지일관 치르려고 하는 그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20일 전부터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여론조사상 전혀 반응하고 있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이번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에 대해서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오 의원은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민심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과거 선거 사례들을 근거로 희망섞인 분석들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그는 “여론조사 추이는 더욱더 문재인 정부의 심판에 대한 여론이 더 결집되고 있다. 특히 20대, 30대 젊은 층들이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무너진 정부에 대해 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오 의원은 “특히 2030세대 전부가 국민의힘을 지지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투표장에 나가는 청년들은 이번만큼은 민주당에 대해서 심판투표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그리고 부동산 대란에 대한, 일자리 대란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권력을 이기는 것이 투표라는 것을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4.07 I 이재길 기자
여영국 “생태탕만 남은 與 선거전략 실패, 개혁정당 아니다”
  • 여영국 “생태탕만 남은 與 선거전략 실패, 개혁정당 아니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7일 4·7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것인데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않고 민생과 부동산 대책도 제시하지 않은 불행한 선거”라 평가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재개발지역 부동산 투기를 전수 조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득권 양당간 대결구도로 적대적 공생관계가 더 공고히 될 것이며 이에 염증을 느낀 국민에 의한 제3정치 세력 성장의 필요성이 커지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여 대표는 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제기하며 몰아세운데 “선거 전략 실패”라 규정했다.그는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 기억에 남는 것은 국민의 삶과 관계 없는 생태탕과 백바지, 구두와 도쿄아파트 엘시티 밖에 없지 않느냐”라며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여러 실정을 반성하고 국민의 삶에 기반한 대안도 제시하는 선거가 되었으면 구도가 좀 달라졌을 것”이라 진단했다.여 대표는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하는데에도 “정의당은 강한 진보 야당”이라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이 정의당 표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에도 “지금 전반적인 상황은 180석 거대 여당의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라며 “민주당도 정치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위성정당으로 정치개혁을 무력화시키면서 기득권 양당 정치 체제를 더욱더 공고히 했다”고 비판했다.이어 “가덕도 신공항으로 상징되는 기득권 이익동맹도 더욱 공고히 되는 등 민주당은 개혁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는 상실됐다”고 했다.
2021.04.07 I 이정현 기자
진혜원 "깨시민 제외한 나머지는 매국노…개인정보 팔기도"
  • 진혜원 "깨시민 제외한 나머지는 매국노…개인정보 팔기도"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야권 성향의 사람들을 ‘매국노’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진혜원 부부장검사 페이스북)진 검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깨시민들을 제외한 나머지 전부를 ‘숭구리당과 그 선거운동원’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며 “숭구리당과 그 선거운동원들은 언제, 어디서든 직위를 팔아 치부하고,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오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야권 지지자들이 제보자의 개인 정보를 팔아넘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진 검사는 “최근 생태탕 관련해서 반박할 수 없게 되자 제보자의 입건 전력을 언론사에 팔아넘기는 선거운동원들이 등장했다. 국가기관이 보호해야 할 개인의 정보가 선거운동을 위해 팔아넘겨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권력과 치부 그 자체가 목적이고, 그에 방해되는 인물과 모임과 세력은 모든 국가권력을 동원해 처단하고 능멸하는 것”이라며 “이런 이들을 예로부터 ‘매국노’라고 불렀다”라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얼마 전까지는 복지국가 이상을 공산주의라고 칭하며 복지의 담론을 폭력적으로 사유화했고, 최근에는 선택적 페미니즘을 내세우면서 페미니즘의 담론까지 폭력적으로 사유화했다가 급기야는 개인정보까지 사유화하고 있다”며 “국가기관과 담론과 국가의 자원을 사유화하는 매국노를 혐오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2021.04.07 I 이재길 기자
주호영 "네거티브로 얼룩진 4·7 재보선…野  반드시 이길 것"
  • 주호영 "네거티브로 얼룩진 4·7 재보선…野 반드시 이길 것"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이번 서울·부산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야당의 존재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날 주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민주당의 불공정과 4년 정권 동안 내로남불과 위선에 분노한 20대와 중도층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우리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네거티브로 얼룩진 것은 전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오직 상대 후보를 흠집내 그 과정에서 큰 건을 얻으면 선거 전세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은 현재 집권 4년차에 서울에선 9년, 부산에서 3년 이상 자신들의 시정을 펼쳐왔다. 그들은 우리 업적이 어떻다는 것을 호소해야 하는데 워낙 민심이 돌아서 그럴 것”이라며 “통상 네거티브는 야당이 하지만 이번에는 여야가 완전히 바뀐 격”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 세금이 들어가는 tbs에서 익명의 사람을 내보내 반론 기회도 주지 않고 내곡동 관련해서 음해를 하는데 참 나쁜 여당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증인이라고 하는 이 사람들을 의인(義人)이라고 치켜세우는데 의인(疑人)”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자녀 표창장 관련으로 나온 증인들도 다 의인이라고 강조했다”면서 “그런데 이들이 뒤에서는 모두 거짓말로 유죄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부산시장이 근무시간 중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고 민주당은 반성 없이 2차 가해를 했다. 자기 잘못으로 재보선이 생기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한 민주당이 규정을 바꾸면서 후보를 냈다”라며 이번 보선이 치러지는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그는 “지난 4년동안 내로남불과 위선, 무능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런데도 압승을 하지 못하면 야당은 더 이상 존재할 의의가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이길 것”라고 호소했다.
2021.04.07 I 황효원 기자
김어준 "밥 잘 먹고 다녀라"..'생태탕집 도박 방조' 보도에 분노
  • 김어준 "밥 잘 먹고 다녀라"..'생태탕집 도박 방조' 보도에 분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증언자’들에 대한 보도에 분노를 나타냈다.김 씨는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당일인 7일 뉴스공장에서 전날 조선일보의 ‘의인이라던 생태탕집, 도박 방조로 과징금 600만원 처분’, ‘김어준에 박형준 LCT 특혜 제보자, 알고 보니 사기 전과자’라는 제목의 단독 보도를 언급했다.지난 5일 뉴스공장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주인 아들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관련 관계의 증언이 이어졌다.이후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매체에선 그 내용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개인의 도덕성까지 문제 삼았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뒤 진행자 김어준과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박영선 후보 페이스북)이에 대해 김 씨는 “뉴스공장의 방송 내용이 잘못됐으면 그걸 지적하고 바로잡고 비판하면 될 일”이라며 “그들이 주장하는 바, 기억하는 바가 사실이 아니면 무엇이 진실인지 밝히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왜 일반인들이 직접 보고 듣고 아는 바를 있는 그대로 증언하기 위해 나왔는데, 왜 용기를 낸 일반인들을 때리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일반인의 신상을 털고 모욕을 주고 협박하고 보복하고 보도라는 이름으로 린치를 가하는 당신들이 부끄러운 줄 알 리가 없으니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하지 않겠는데 이 말만큼은 남겨둬야겠다”며 “밥은 잘 먹고 다니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국민의힘은 뉴스공장이 자당 후보들의 의혹에 관한 일방적 주장만 방송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오세훈 캠프 선대위의 김철근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90분 동안 익명의 출연자 5명을 내세워 야당 후보 의혹에 관한 일방적 주장을 틀어놨다”며,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 300억 서울시민의 세금이 지원된다”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이러한 선전선동 방송의 배후에 서울시를 장악한 민주당이 있다”며, “4월 7일은 김어준과 민주당의 방송 농단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주장했다.주호영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 측의 ‘내곡동 땅’ 관련 생태탕집 모자의 인터뷰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 인터뷰를 감행한 데 대해 선관위가 즉각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생태탕집 사장 아들이 전날 인터뷰를 하려다 취소한 것이 국민의힘의 협박 탓이라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 것을 견강부회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사후에 증언과 관련해 어려운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충고”였다고 반박했다.
2021.04.07 I 박지혜 기자
서민 "12일부터 김어준 대신 '기생충의 아침'"
  • 서민 "12일부터 김어준 대신 '기생충의 아침'"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흑서’ 공저자이자 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4.7재보궐선거의 투표를 독려하면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언급했다.서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서 교수는 “편파와 조작. 날조로 논란이 끊이지 않던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폐지되고 다음 주 4월 12일부터는 서민 씨가 진행하는 ‘기생충의 아침’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말했다. 이는 프로그램 개편을 예고하는 형식을 취해 민주당과 김어준 씨를 때린 것이다.그러면서 서 교수는 “서씨는 ‘기생충의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해부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라고 했다.이와 함께 서 교수는 ‘말이 그렇다는 거지 진짜 한다는 건 아닙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 기분 좋지 않나요’라는 해시 태그를 덧붙였다.(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국민의힘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편파적 방송을 하고 있다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아니면 말고식 생태탕집 인터뷰를 감행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곡동 생태당집’ 주인은 지난 2일 해당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처가 땅 측량 현장에 참여한 뒤 자신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고 주장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같은당 김철근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무려 90분 동안 익명의 출연자 5명을 내세워 야당 후보 의혹과 관련해 일방적 주장을 틀어놓은 방송에 대해 ‘이게 방송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4월7일은 김어준과 더불어민주당의 방송농단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대변인은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김어준이 기획한 ‘생태탕 선동’은 김대업 병풍, 나경원 1억 피부과 의혹, 광우병 쇠고기, 천안함 좌초설, 윤지오 등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이 재미를 본 거짓선동의 재판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 300억 원의 서울시민 세금이 지원된다. 이러한 선전선동 방송의 배후에 서울시를 장악한 민주당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선거 이후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잘못을 명명백백히 가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2021.04.07 I 김민정 기자
기승전 '진흙탕 네거티브'…고소고발 난무에 후폭풍 불가피(종합)
  • 기승전 '진흙탕 네거티브'…고소고발 난무에 후폭풍 불가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책은 없고, 생태탕만 남았다. 4·7 재보궐선거를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기대했던 여야 후보들 간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네거티브 공방만 보름 가까이 지속된 것이다. 여기에 여야 간 고소·고발이 난무하면서 향후 극심한 후유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권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朴·吳, 기승전 내곡동 공방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처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이 생태탕집 진실공방으로 확대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 후보는 지난달 29일 첫 TV토론에서부터 전난(5일) 마지막 토론까지 기승전 내곡동 공방을 끊임없이 주고받았다. 더욱이 내곡동 소재 생태탕집 주인이 2005년 측량 당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증언을 놓고도 양 후보 측은 엇갈린 주장을 했다. 특히 마지막 TV토론에서는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부각하려는 박 후보와 이를 정리하려는 오 후보 간 설전이 오고 갔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며 “거짓말하는 후보가 시장이 되면 아이들에게 가르칠 게 없다”며 쏘아붙였다. 오 후보도 이에 질세라 민주당이 ‘당 소속 선출직의 중대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치를 시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을 지난해 10월 고치고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낸 것을 두고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후보 간 폭로와 비방 등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면서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지난 MB정부 당시 불법사찰과 부동산 투기, 가족사까지 들춰내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했다. 또 무고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여성의 일방적인 주장을 검증 절차도 없이 보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박형준 후보 측도 김영춘 후보 친형의 땅 매매 의혹과 국회 사무총장 재직 당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라임·옵티머스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여성계에서는 이번 선거에 대해 전임 시장들의 성비위로 시작된 ‘미투 선거’라고 했지만, 정작 젠더 정책은 실종됐다고 꼬집었다. 김영춘(왼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5일 부산 KNN에서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장직 유지에 큰 문제 없어이번 보궐선거에서 여야 후보들과 관련된 의혹 공방이 법적인 고소·고발로 계속 이어지면서 후폭풍이 우려된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후보들을 상대로 한 수사와 법정 다툼이 계속될 수 있어서다. 이날(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세훈 후보에 대해 추가 고발장을 접수하고, 박형준 후보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재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시 입회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인과 큰 처남만 현장에 갔다고 거짓 증언을 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며 “측량이 끝난 다음 생태탕집에 가서 식사를 했고, 식당 주인 아들이 구체적 진술함에도 자신은 간 적 없다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형준 후보에 대해서는 가족의 해운대 고급 아파트 엘시티 특혜분양 등 부동산 투기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지시, 자녀 입시 비리, 조현화랑 비위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두 사안의 경우 당선 무효형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도 법적 대응을 불사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처음 제기한 천준호 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후보자 비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사전투표 참관인들이 시민들의 기표 내용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를 ‘투표의 비밀침해죄’와 ‘허위사실 공표죄’ 등으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소·고발전이 수사기관으로 이첩될 경우 선거가 끝난 후에도 여야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후보인 오세훈 후보가 당선이 돼도 서울시의회를 민주당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무턱대고 발목을 잡는다면 식물시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법적 공방을 벌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장직을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고,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발목잡기를 한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선거에서는 고소·고발을 하더라도 선거가 끝나면 서로 취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아 끝까지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법적 결론이 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장 임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대선은 3월, 지방선거는 6월이라 두 선거가 연동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도 정권 재창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시의회에서 내곡동 관련 행정사무조사를 하면 자칫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07 I 박태진 기자
범야권, '吳 지원사격' 총출동…"박원순, 서울시민 얼굴에 먹칠"(종합)
  • 범야권, '吳 지원사격' 총출동…"박원순, 서울시민 얼굴에 먹칠"(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4·7 재보선 전 마지막 유세 현장에 범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적극 지원사격 했다. 이들은 정권 심판론을 비롯해 여권발 네거티브를 규탄하는 발언까지 최대한의 화력을 모았다.오른쪽부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전 의원, 정진석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유플렉스 신촌점 앞에서 열린 유세장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젊은 층의 유동이 많은 신촌을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골랐다. 마이크를 잡은 김 위원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민 얼굴에 먹칠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박 전 시장의 후계를 시장으로 만들 순 없다”면서 “내일은 지난 4년 동안 무능과 거짓으로 일관한 정부를 심판하는 날이다. 문재인정부가 처음 시작할 때 내세운 약속이 하나라도 제대로 실행된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이어 “내일 보궐선거 투표장에서 압도적인 표로 오 후보를 당선시켜달라. 그런 힘을 바탕으로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서 지금 혼란에 빠진 나라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것을 약속한다”고도 강조했다.나 전 의원은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을 물고 늘어지는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 일침을 날렸다.그는 “세계 10대 도시, 수도 서울의 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내곡동, 생태탕으로 시작하더니 구두색깔이 뭐냐 이러고 있다. 이런 네거티브에 속을 서울시민이 있느냐”며 “참 옹졸하다. 오늘 아침에는 노회찬 버스를 타더니 정의당에 구걸하고 있다. 이렇게 구걸하고 용써봤자 안 되는 선거, 당당하게 패배를 인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대표는 이른바 `임대차 3법` 시행 전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의 전셋값을 대폭 올려 논란에 휩싸이다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거론하며 “별명이 재벌 저격수라고 했더니 임차인 저격수였다”며 “이 정부가 처음 시작할 때 대통령이 직접 집값 만은 자신있다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집값 만은 올릴 자신있단 말이었다”고 일갈했다.이어 그는 “청년들도 서민들도 집 살 꿈을 버렸다. 집 한 채 겨우 장만한 사람들 세금 폭탄 때문에 집을 팔게 생겼다. 그런데 그 와중에 LH공사 직원들이 서민들 등을 쳐서 떼돈을 벌었다”고 덧붙였다.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유 전 의원도 마이크를 넘겨 받고 “이 무능한 세력이 경제를 완전히 망쳐놨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하며 여러분의 일자리 다 뺏었다”며 “청년과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이 정권이 완전히 뺏어갔다. 호주머니에서 세금을 걷어서 여러분을 세금 단기 알바로만 쓰고 있다. 부동산 정책으로 우리 중산층 서민이 모두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마지막으로 연단에 올라선 오 후보는 범야권 대통합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어느 청년이 내게 말하길, (서울시장으로) 일하게 되면 반드시 통합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해달라고 하더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나와 경쟁한 안 대표와 손잡고 반드시 통합과 화합의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이제 20·30·40 젊은층이 우리를 지켜보기 시작한 순간이다. 나와 박 후보의 지지율이 차이가 난다 해도 긴장을 풀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반드시 불공정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반드시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어 보겠다”고도 강조했다.
2021.04.06 I 권오석 기자
페라가모 신발? 오세훈 후보 "국산 브랜드"
  • 페라가모 신발? 오세훈 후보 "국산 브랜드"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일 자신이 페라가모 신발을 신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분명히 국산 브랜드”라고 반박했다.오 후보는 이날 오후 은평구 유세를 마친 뒤 관련 질문에 “사진은 언뜻 봐도 주장하는 브랜드가 아닌 걸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앞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2006년 9월 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 후보 사진을 보면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페라가모와 비슷한 국산 브랜드”라고 언급했다.페라가모는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1927년에 설립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다. 일각에선 오 후보가 등장한 사진 속 구두가 국내 브랜드 ‘탠디’라는 주장도 나온다. 탠디는 1983년 설립한 구두 브랜드로 수제화에 주력한다.한편,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 처가에서 36억원의 토지 보상을 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의혹에 대해 인근 생태탕집 관계자들이 언론에 제보를 하면서 이번 선거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2021.04.06 I 강경래 기자
경찰, 오세훈 '용산참사 허위사실 유포' 혐의 수사 착수
  • 경찰, 오세훈 '용산참사 허위사실 유포' 혐의 수사 착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용산참사 유가족 명예훼손 등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수사할 방침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오 후보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광화문촛불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일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셀프 보상’ 관련 거짓말을 일삼고 용산참사로 희생된 철거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다.이들 단체는 “오 후보는 거듭되는 거짓말과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하고 있고 ‘용산 참사’ 망언으로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단체는 “오 후보자가 내곡동 땅 존재를 몰랐다고 했는데 나중에 말을 바꿨다”면서 “거짓말이 꼬리를 무는 상황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못지않은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달 31일 오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자신의 서울 시장 재임 기간에 발생한 용산 참사에 대해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오 후보는 하루 만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한편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 처가 땅이 속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고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이에 오 후보는 지난달 30일 밤 TV 토론에서 “그린벨트 해제는 제가 시장이 되기 전 노무현 정부 때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국토부에 제안해서 시작된 것”이라며 “국토부와 SH가 계속 논의했기 때문에 서울시 주택국장이 제게 보고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1.04.06 I 이용성 기자
朴·吳 정책 온데간데…남은 건 생태탕과 페라가모
  • [현장에서]朴·吳 정책 온데간데…남은 건 생태탕과 페라가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000만 서울시민의 민생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서울시장을 선출해야 하는 선거판에서 남은 건 ‘생태탕’과 ‘페라가모’뿐이었다. 후보의 정책과 비전은 온데간데없고 네거티브로만 점철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울시장 보선 D-1일인 6일까지도 여야는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았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땅 의혹과 관련, “오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신발의 사진을 찾기 위해서 네티즌들이 총출동 했다. 드디어 어떤 분이 사진 한 장을 찾아서 올리셨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 9월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 시 오 후보가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2005년 6월 논란의 내곡동 생태탕집을 방문했을 당시 오 후보가 ‘페라가모 로퍼’를 신었다는 증언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다만 생태탕집 아들 A씨가 언론에 말한 신발이 하얀색인 반면, 사진 속 신발은 검은색이었다.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이 출연했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관련, “아니면 말고식 생태탕집 인터뷰를 감행한 김어준에 대해 누구는 뉴스공작이라고도 하는데 선관위는 즉각 선거법 위반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떳떳하면 실명을 밝히는 게 당연한데 굳이 익명으로 한다니 공작의 냄새가 진동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여야의 네거티브가 과열되면서 양측간 고소·고발은 20여건에 육박하는 정도다. 물론 네거티브는 선거전에서 전략의 일환이며, 지지층을 결집하게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사수하느냐, 아니면 교체하느냐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이기에 여야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도 언뜻 이해는 간다.그러나, 현 상황은 유례없는 코로나19로 모든 시민이 지쳐있다. 이번에 당선될 서울시장은 사실상 ‘소방수’ 역할을 해야한다.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하고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판단할 기회가 시민에 주어져야 하지만, 난무하는 네거티브에 정책 검증은 가려졌다. ‘내가 잘하지 못해도 상대를 쓰러뜨리면 이기는 게임’이라는 식의 사고는 모두를 패자로 만들 뿐이다.
2021.04.06 I 권오석 기자
이낙연 “특권층 득세하고 차별하는 서울로 퇴보할 텐가”
  • 이낙연 “특권층 득세하고 차별하는 서울로 퇴보할 텐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며 “선거 결과가 잘못되면 서울은 지도층부터 거짓말하고 다니는 이상한 동네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열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유세에서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일1동 주민센터 앞에서 진행한 현장유세에서 “어떤 사람에게 표를 주면 서울은 특권층과 기득권층이 다시 득세하는 그런 서울로 퇴보하게 될 것”이라며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복지가 후퇴해 장애인과 철거민, 노동자, 비정규직이 차별받는 서울로 떨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오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나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이 선대위원장은 “지도층이 부동산으로 큰돈 벌려고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어지러운 서울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특혜 의혹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오 후보가)거짓말하다가 막히니까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 ‘기억이 없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의 기억 앞에서라도 겸손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진실을 증언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비하하고 ‘불법 경작자이니 의미가 없다’고 하는 건 말이 안되지 않나”라 지적했다.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곡동 생태탕 주인을 향해 ‘처벌받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한 데에 “약한 사람들이 어렵게 옳은 말을 하면 ‘처벌 받을지 몰라’라는 게 그 사람들의 체질이며 그 사람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 약한 사람은 말도 못하는 세상으로 퇴보할지 모른다”고 했다.이어 “그런 세상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박영선을 선택해야 한다.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2021.04.06 I 이정현 기자
권영세 "선관위도 편향…朴 승리 문자 조사, 수사기관이 맡아야"
  • 권영세 "선관위도 편향…朴 승리 문자 조사, 수사기관이 맡아야"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선거 사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권 의원은 6일 KBS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박 후보 측이) 사전 투표에서 이겼다고 그러면서 대량 문자를 발송했는데 이게 본인들은 사전 투표가 자기네들이 이겨 왔으니까 또 이겼다고 지금 주장을 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런데 이게 그냥 그렇게 주장하는 거라면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받아야 마땅하고, 자기네들이 일종의 출구조사 비슷하게 여론조사를 통해서 안 거라면 그것도 여론조사공표금지에 해당된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랬거나 저랬거나 문제고 형식상으로도 이런 식의 대량 문자 같은 경우에는 법이 허용하는 거의 범위 내가 아니니까 큰 문제디”라고 말했다.권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선 데 대해선 “선관위가 조사를 한다 그러는데 중앙선관위도 굉장히 편향이 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사기관에서 강제 수사를 들어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희들도 이건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생각을하고 취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선 “본질의 문제에 있어서는 이미 충분히 해명이 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측량 부분 같은 경우는 어저께 생태탕집 아들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그랬다가 뜬금없이 테러가 우려돼서 안 한다 그러고 그 뒤에 자기는 오세훈 후보인지 몰랐는데 자기 어머니가 오세훈 후보라 그래서 오세훈 후보라고 알았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 아니겠는가. 신빙성이 전혀 없는 사람을 데리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그러면서 “아마 우리 국민들, 특히 서울 시민들 같은 경우에 이 문제가 그렇게 신빙성 있는 일은 아니라고 정확하게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1.04.06 I 이재길 기자
박영선, 노회찬 소환 말란 정의당에 “돕겠단 정의당원도 상당수”
  • [일문일답]박영선, 노회찬 소환 말란 정의당에 “돕겠단 정의당원도 상당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입장은 입장대로 갈 수 있지만,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이나 정의당을 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면서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우리가 돕겠다’고 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ㆍ7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서울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위치한 캠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오늘 (박 후보가) 정의당에 연대를 호소했는데, 정의당에서 또 한 번 부정적 메시지가 나왔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한편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 앞에서 계속된 말 바꾸기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시간으로 시민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내일 박영선의 간절함에 시민 여러분의 간절함을 보태달라. 박영선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오늘 정의당 쪽에 연대를 호소했는데, 정의당에서 또 한 번 부정적 메시지가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나.△정의당의 입장은 입장대로 그렇게 갈 수 있겠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이나 정의당을 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계신다. 그분들이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우리가 돕겠다고 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선거 전날 유세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광화문에서 하는데 촛불 민심과 연관이 있나.△광화문 유세의 의미는 우리 촛불 정신을 다시 생각해보고 민주당이 미흡했던 점을 반성하자는 의미도 있다. 우리가 나아가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촛불 정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라는 의미도 있다.-윤건영 의원이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중대결심’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고 오늘 나올 수도 있다는데.△저는 그 한 가지 오해는 푸셨으면 좋겠다. 의원단의 결정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직전에 저하고 상의를 하긴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의원단의 결정과 관련해서 저하고 소통이 있지는 않았다. 의원단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후보가 혹시 부담을 느낄 수 있고 후보유세 시간을 덜 뺏는 배려 차원이다. 고발 문제 이런 것도 어제 발표가 되긴 했었는데, 의원단의 입장은 후보와 분리해서 하는 것이 더 후보를 위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유세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이라든지 고(故) 박원순 전 시장 관련이든 악재가 많았다. 그 과정에서 미흡했다거나 아쉬웠던 부분 있었다면.△LH 사건 관련해서는 이 사건 계기로 서울시민들께서 마음 속에 쏟아내고 싶으셨던 분노, 이런 것을 표출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때 저희가 좀 더 단호하게 이 부분을 냉철하게 대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다. 서울시민들은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투기가 다시 재현되지 않고 투기에 대해서는 정말 단호하게 뿌리 뽑아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신속하고 단호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사전투표를 계기로 바람이 바뀐 것 느낀다고 했는데 어떤 사건이나 어떤 이벤트가 있다면. △누적된 오세훈 후보 거짓말에 대한 시민 반응이다. 거짓말을 심판해야 한다는 쪽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확연히 느낀 것은 노원구 유세현장이었다. 많은 어머님들이 ”아이들에 거짓말을 하고서 어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반드시 (제가) 당선돼야 한다“고 저한테 부탁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후로 계속. 제가 직전에 종로, 청계천 부근에서 명함을 나눠드렸는데 2030 젊은이와 직장인들이 많았다. 명함을 건네면서 주고받는 대화를 토대로 어림짐작한다면 저는 생각 외로 사전투표를 굉장히 많이 하셨고, 그런 어떤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 정직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 사전투표 현장에도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2021.04.06 I 김정현 기자
"방송법 위반"..법세련,  김어준 뉴스공장 방심위에 신고
  • "방송법 위반"..법세련, 김어준 뉴스공장 방심위에 신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대표 이종배·법세련)가 6일 오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TBS 및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방송법 위반 진정서를 접수했다.이종배 법세련 대표는 ‘방송법을 위반하면서 추악한 선거개입을 시도한 TBS와 김어준에게 법정 최고 수준의 제재조치 명령을 내려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접수했다고 밝혔다.법세련이 문제 삼은 방송은 어제(5일)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다.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을 방송에 출연시키면서 의혹 당사자인 오세훈·박형준 측 반론은 언급하지 않은 채 1시간 30분 가량 제보자들의 인터뷰만 일방적으로 내보낸 것은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중 제4조(정치적 중립), 제5조(공정성), 제10조(시사정보프로그램)의 형평성 및 특정 후보 조롱 금지 등을 위반했다는 것이다.선거방송심의 규정에 따르면 ▲ 방송은 특정한 후보자나 정당의 주의·주장 또는 이익을 지지·대변하거나 옹호하여서는 아니 된다(제4조 2항)▲방송은 선거에 관한 사항을 공정하게 다루어야 한다(제5조 1항)▲방송은 방송프로그램의 배열과 그 내용의 구성에 있어서 특정한 후보자나 정당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제5조 2항)▲선거법에 의한 선거방송을 제외한 선거 관련 대담·토론, 인터뷰, 다큐멘터리 등 시사정보프로그램은 선거쟁점에 관한 논의가 균형을 이루도록 출연자의 선정, 발언횟수, 발언시간 등에서 형평을 유지하여야 한다(제10조 1항)제1항에 따른 시사정보프로그램에서의 진행은 형평성·균형성·공정성을 유지하여야 하며, 진행자 또는 출연자는 특정 정당·후보자 등을 조롱 또는 희화화하여서는 아니 된다(제10조2항)고 돼 있다.350억 혈세 지원…일방적 방송 들을 의무 없어법세련은 ‘TBS는 서울시민의 혈세 350억을 지원 받아 운영되는 방송국인데 그 혈세에는 진보성향의 서울시민 세금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서울시민들은 한쪽 정치성향에 쏠린 일방적 방송을 들어야할 의무가 없으며, 사실상 김어준 개인 유튜브 방송과 다를 바 없는 정치편향적이고 질 낮은 정치공작 방송에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TBS는 명백히 공영방송임에도 정치편향방송을 버젓이 하고 있는 현실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만약 종편에서 김어준 뉴스공장 수준의 정치편향적 방송을 했다면 시민사회단체의 벌떼 같은 공격과 함께 어용충견 방통위 또는 방심위에서 강력한 제재를 가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최고 수위 제재 내려야…봐주기 하면 방심위원장 형사고발할 것 법세련은 ‘뉴스공장이 아무 제제 없이 정치편향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것은 방통위 또는 방심위가 법위반에 눈감고 봐주기를 하기 때문’이라며 ‘김어준의 방송은 명백히 선거개입으로서 사안이 매우 엄중한 만큼, 방심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TBS 및 김어준에게 최고 수위의 제재를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만약 방심위가 또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를 하여 봐주기를 한다면 방심위원장 등을 즉각 형사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뉴스공장에서는 내곡동 생태탕 식당 사장 황모씨 등이 출연했다. 내곡동 생태탕 식당 사장 황모씨는 “경작인 김모씨가 ‘오 의원을 모시고 왔으니 잘 좀 부탁 한다’고 신경 좀 써달라 했다”고 주장했다. 황 씨는 “확실하게 맞다. 저희 가게 손님은 모 회사의 분들이 95%이기 때문에 다 정장을 입고 다니셨다. 동네 주민들은 아는 사람들이었다. 당시에 (오 후보가) 상당히 눈에 띄었던 그 하얀 면바지(를 입고 있었다.) 신발 브랜드를 지명한 게 이슈가 됐는데, 그 부분은 확실히 맞다. 저도 당시에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 제 것보다 굽이 조금 크더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 후보가) 워낙 하체가 기신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고도 했다.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성추문 거짓폭로 교사 의혹 관련 제보자 김모씨가 출연해 “(박 후보 측으로부터) 5000만 원을 받았다. (박 후보 측에서 받은 5000만 원으로) 자동차도 하나 사고 생활비에 보탰다”며 “그 사람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날 이용했다”고 주장했다.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한 엘시티 분양 관계자 최모씨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박형준 후보 일가가 매입한 엘시티 B동 1703호, 1803호 2개 호실은 이영복 회장이 따로 빼둔 매물’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2021.04.06 I 김현아 기자
주호영 "사법처리 위협하는 與, 승복 불가 선전포고"
  • 주호영 "사법처리 위협하는 與, 승복 불가 선전포고"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7 재보선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추가 사법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두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나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선거 이후에도 우리 당 후보에 대해 사법 처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막무가내 정권, 오만불손 정권, 위선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심팜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추가적인 고발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주 원내대표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댓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자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고 염증을 느껴도 내일은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해야 저질스러운 인간이 나라를 다스리는 걸 막을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어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에게 민주당이 만들어냈던 3대 의혹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 형사처벌을 받은 걸 기억한다”며 “민주당이 의인이라고 추켜세웠던 윤지오씨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국민이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내곡동 땅 측량 의혹과 관련해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이 출연했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250조 2항에는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방송, 신문, 통신 등 기타 방법으로 후보자에 불리하게 허위 사실을 공표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한다”며 “아니면 말고식 생태탕집 인터뷰를 감행한 김어준에 대해 누구는 뉴스공작이라고도 하는데 선관위는 즉각 선거법 위반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도 일갈했다.
2021.04.06 I 권오석 기자
주호영 "의인들 욕보이는 與..윤지오 이어 생태집 아들까지"
  • 주호영 "의인들 욕보이는 與..윤지오 이어 생태집 아들까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생태탕집 아들’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인’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던 윤지오를 소환했다.주 원내대표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나섰고 생태탕집을 찾았다고 주장 중인 방송인 김어준 씨와 생태탕집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이날 주 원내대표는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이 출연했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정치공장’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오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 증인들이나 ‘김어준의 정치공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며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는 이런 풍토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에 진행자가 “고발하겠다는 것이냐”는 취지로 묻자 주 원내대표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정도 일을 사법적 판단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고 답했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을 ‘의인’이라고 칭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의인이라는 표현을 너무 쉽게 써서 의인들을 욕보이고 있다”며 “윤지오라는 분 기억하시나. 윤지오라는 사람에게도 의인이라고 붙였다가 그 의인 어디 갔나”라고 비난했다.윤지오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故 장자연의 생전 동료를 자처하며 각종 폭로에 나섰으나 후원금을 거둔 뒤 사기 혐의로 피소, 캐나다로 출국한 인물이다.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최소한 15% 이상으로 이길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몇 %의 승리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예측하신 것보다는 훨씬 더 큰 차이로 이길 거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서 5~7% 차이로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번 재보선이 ‘3%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그건 민주당의 희망 사항”이라며 “최소한 15% 이상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조직 동원을 하면 그쪽의 지지율이 조금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 수 있고 분노한 민심들이 투표장으로 향해 저희들에게 유리한 측면들이 있어서 플러스, 마이너스로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주 원내대표는 “부동층이 2, 3일 전에는 표심을 다 정한다. 틀린 적은 거의 없다. 저희들은 압도적인 차이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지고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04.06 I 김민정 기자
박영선 "오죽하면 누리꾼들이 '오세훈 페라가모' 사진 찾으려고..."
  • 박영선 "오죽하면 누리꾼들이 '오세훈 페라가모' 사진 찾으려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누리꾼들이 찾은 ‘오세훈 페라가모’ 사진을 보고 마음가짐을 다시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죽하면 누리꾼들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페라가모 로퍼 사진을 찾으려고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누리꾼들이) 드디어 (사진) 한 장을 찾아서 올렸더라. 2006년 9월 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이라며 “제가 이러한 누리꾼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보면서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야 되겠구나라고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고 말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 아들은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지난 2일에 이어 이날 다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아들 A씨는 “16년 전 생태탕을 먹으러 왔던 오 후보를 분명히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저희 가게 (손님들은) 모 회사 분들이 95%로, 다 정장을 입고 다니고 동네 주민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이어 “(오 후보가) 상당히 눈에 띄었던 하얀 면바지를 입었다”고도 덧붙였다.A씨는 또 자신이 오 후보가 당시 신은 신발을 ‘페라가모 로퍼’라고 정확히 짚은 이유로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생태탕집 증언뿐만 아니라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지난달 29일과 31일 두 차례에 나눠 방송했다.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에만 세 차례 출연한 것에 비해 오 후보는 한 번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지 않았다.TBS 재정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오 후보는 나흘 전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편향적 진행이라는 이유로 TBS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또 “계속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만 제공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김어준 씨는 6일 박 후보의 인터뷰에 앞서 “토론회가 있는 날은 원래 저희 기획은 양당 후보를 직접 모시는 것이었다”며 “(오 후보 측에) 매번 (출연) 요청을 드리지만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고 하셔서 계속 한쪽 후보 이야기만 듣게 된다. 저희도 아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원칙을 깰 수 없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부분들이 있고 하는데 그쪽 방송에 나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 이게 우리 처음부터 입장이다”라는 오 후보 캠프 관계자의 답변을 공개했다.
2021.04.06 I 박지혜 기자
"3%p 안팎 박빙 승부"vs"15% 이상 압도적 승리"
  • "3%p 안팎 박빙 승부"vs"15% 이상 압도적 승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3%포인트(p) 내외의 박빙 승부”를 예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최소한 15% 이상 득표 차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4·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표현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3% 내외의 박빙 승부, 꽤 오래 전부터 그런 예측을 했다”며 지난주까지 발표됐던 여론조사와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샤이진보’(민주당 지지 의사를 밝히기를 부끄러워하는 유권자)를 말하는 것인지 묻자 이 위원장은 “그동안 여론조사,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 쪽이 응답률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했다.그는 “그런데 샤이진보들이 저희를 보며 표현하고 계신다. 적어도 저희 앞에서는”이라고 답했다.또 이 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선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본인이 언론 발표를 했고 내곡지구가 주요 역점 사업으로 추진됐다”면서 “그게 영향력이지 무엇이 영향력이냐”고 주장했다.이 위원장은 오 후보가 2005년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생태탕집 가족들이 진실을 말하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목격자가 그분들 뿐만 아니라 경작자 두분이 있고 또 측량팀장도 있다”며 “야당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민주당에 재정비와 자성이 필요해보인다”며 “정책뿐만 아니라 태도에서 현실에 더 근접한, 국민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자세를 전면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돌아봤다.반면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 위원장께서 예측(5~7%)하신 것 보다는 훨씬 더 큰 차이로 이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안정적인 두 자릿수 차이가 될 것”이라면서 “최소한 15% 이상 이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에 대해서 국민 전체가 거의 봉기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동층이 2,3일 전에는 표심을 다 정한다. 틀린 적은 거의 없다”면서 “압도적인 차이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조직 동원을 하면서 그쪽의 지지율이 조금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 수 있고 분노한 민심들이 투표장으로 향해 저희들에게 유리한 측면들이 있어서 플러스, 마이너스로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3% 안팎의 박빙 승부를 예측한 이 위원장의 전망은 “민주당의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했다.
2021.04.06 I 황효원 기자
이낙연 "여론조사·바닥민심 달라…3% 박빙 승부 될 것"
  • 이낙연 "여론조사·바닥민심 달라…3% 박빙 승부 될 것"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와 관련, “3%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그간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 쪽 응답률이 현격하게 낮아졌다. 흔히들 말하는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 민심이 다른데 (`샤이 진보`들이)표현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공시지가 상승률 10% 제한 공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면서도 “앞으로 논의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2·4 부동산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지극히 신중해야 된다”면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며칠 안에 뭘 풀겠다`는 것은 위험한 접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금융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층과 가족 구조의 변화에 따른 1인 가구형 주택 공급 확대 등은 기본이고 다른 것이 보완될 필요가 있기는 한데 우선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대전제를 놓고 해야 된다”면서 “최근에 부동산 값이 내리고 전세값도 내리고 해서 정책의 선택에 약간의 여유가 생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제2의 김대업`이란 국민의 힘 측 주장에 “(생태탕 가게에 왔다는)증언을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협박하는 것이 그분들 체질 같다”면서 “무슨 처벌 받지 않길 바란다는 으시시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재보선 이후 차기 대선과 관련, “174석의 의석에 합당한 책임을 지고 있느냐 하는 지지 세력의 질책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 것에 대한 반성 또 체제의 재정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4.06 I 이성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