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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년 7월1일, 그때를 기억하시나요?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서울올림픽을 앞둔 88년 7월1일. 길이 23cm, 무게 1.3kg에 달하는 휴대폰을 든 한 남자가 명동 한 복판을 걸으며 통화한다. 주변사람들 모두 신기한 듯 쳐다본다. 그는 더욱 으쓱해진다. 20년전 SK텔레콤(017670)이 이동전화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 모습이다. 오는 7월1일로 SK텔레콤이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지 20년이 됐다.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미국 AT&T사가 1978년 세계 최초로 운용했던 아날로그 방식의 휴대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 88년 이동통신 서비스에 사용된 휴대폰당시 수도권과 부산지역에서 개시된 이동전화 서비스 기본료는 월 2만7000원, 통화료는 시내·시외 50Km까지 10초당 25원, 설치비는 65만원이나 됐다. 초기 휴대폰 가격도 400만원 정도였다. 현대 포니엑셀 자동차 한 대가 500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휴대폰은 과거 '부의 상징'이었다. 그러던 휴대폰은 20년이 지나 오늘날 가입자 4473만8000명 시대가 됐다. 보급률 92.9%로 '1인 1휴대폰'세상이 됐다. SK텔레콤 역사는 우리 생활 필수품의 역사와 괘를 같이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CDMA 세계 첫 상용화에 이어 세계 최초 DMB방송 실시, 3세대 이동통신 강국이라는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와 서비스를 갖춘 IT강국으로 자리잡았다. 또 휴대폰 보급은 이동통신산업 발전은 물론 시스템, 단말기, 콘텐츠 등 유관산업에 전후방 효과까지 나타냈다. ▲ 96년 4월 CDMA 개시식에서 이수성 前 국무총리가 CDMA 휴대폰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초기 미국 모토로라, 영국 테크노폰 등 외국산 단말기가 독점하던 국내 휴대폰 시장은 91년 삼성·금성·현대 등 국내 제조업체의 사업 참여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96년에는 세계 최초의 CDMA 기술 상용화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27%를 한국 제조업체가 점유할 정도였다. 휴대폰 수출도 선적 첫해인 96년 47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7년 186억달러로 늘어나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의 수출 품목으로 성장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국내 정보통신산업 성장률은 연평균 18% 이상 기록했고, 산업규모도 2006년 248조원 규모에 달할 정도"라며 "경상GDP 내 비중이 무려 29%일 정도로 국내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휴대전화 서비스는 이제 단순 음성통화를 넘어섰다.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즐기는 SK텔레콤 모바일웹 서비스.이제 이동전화 서비스는 음성은 기본이며, 영상통화까지 가능해 지면서 듣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M-커머스와 같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쇼핑몰에서 쇼핑을 할 수 있고, 모바일방송을 통해 방송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언제나 시청할 수 있게 되어 이용자들은 자신의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해졌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세계 최초의 CDMA 상용화에 이어 휴대폰 기술에서 세계최초 신화를 만들며 한국을 세계 휴대폰 업체들의 테스트베드로 몰려오게 한 것은 휴대폰 20년 역사를 맞이한 SK텔레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이제 성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휴대폰은 단순한 통화수단이 아니라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폰 보급 20주년을 맞아 6월1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휴대폰과 나'라는 주제로 휴대폰에 얽힌 사연을 모아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관련기사 ◀☞통화할 때 잡음없는 휴대폰 나온다☞美 힐리오, 버진모바일과 합병..SKT 2대주주 확보(종합)☞SKT, 美 버진모바일 2대 주주(1보)
- 커피향기로 여심 사로잡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베트남이 커피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 베트남은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와 함께 세계 4대 커피 수출국으로 알려져 있는 커피강국이다. 진하게 내린 커피에 연유를 듬뿍 넣어 달고 부드럽게 마시는 베트남 커피의 매력에 빠져 이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이공닷컴(www.sai0.com, 최련호(41), 김평희(36) 공동대표)은 베트남에서 수입한 커피와 리빙제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커피와 같은 부드러움으로 여심(女心)을 공략, 20~40대 여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쇼핑몰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역회사를 다니던 저(최련호)는 창업을 고민하던 중 방송국에서 기술감독으로 근무하면서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한 이종사촌(김평희)과 함께 커피 전문 쇼핑몰인 사이공닷컴을 제작, 2005년 오픈하게 됩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바리스타는 ‘신직업’으로 소개 될 정도로 틈새시장이었습니다.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라는 유명한 광고 카피처럼 커피쇼핑몰은 여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운영자 둘 다 남자이다 보니 여성의 심리 파악이 가장 힘들었는데요. 그래서 여성관련 잡지, TV프로그램 등 도움이 될 만한 매체는 모두 섭렵했고,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참가하는 등 여성을 이해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사이공닷컴은 게시판이 상당히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성공비결은 무엇입니까? 온라인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라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게시판 활성화가 곧 쇼핑몰의 매출과 직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운영 초기부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둔 게시판을 운영해 왔는데요. 게시판 ‘지름신 상품배틀’, ‘사랑글귀 방명록’, ‘미스김은 배달 중’ 등과 같이 독특한 네이밍과 재미있는 컨텐츠 구성으로 고객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고객끼리 주고 받는 일명 ‘우여달(우는 여자 달래주기)’ 게시판이 인기인데요, 우여달샵에 제품을 제공해 준 고객에게는 사이공닷컴에서 행복 적립금을 제공하는 등 나눔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서비스는? 매주 수요일은 서울 경기 지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하여 배송도 하고, 기념 사진도 촬영해 쇼핑몰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만남을 통해 쇼핑몰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고 유대관계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쇼핑동영상 플랫폼 몰티비닷컴(www.malltb.com)를 또 하나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 다양한 영상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향후 몰티비닷컴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해 UCC 콘테스트와 같은 이벤트도 가질 예정입니다. ◇ 사이공닷컴의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직수입제품 판매만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사이공닷컴만의 차별화 된 브랜드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참신한 디자인의 라벨, 스티커, 머그컵, 포장작업을 하고 있으며, 제품 네이밍부터 구성까지 여성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을 기획,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피프린스 1호점’과 같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카페도 만들 계획입니다. 현재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단체와 자원봉사자에게 커피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랑의 커피나누기’이벤트를 진행 중인데요. 추후에는 주말을 활용해 고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에 있습니다.
- 당신은 무취 매력남
- [조선일보 제공] 출근길 지하철에서 앞사람 머리 냄새에 두통을 일으킨 적이 있으신지. 음식냄새를 뒤덮는 발 냄새의 향연에 울렁증을 겪었던 경험이 있으신지. 혹시 당신이 이런 악취의 주인공은 아니실는지. 여름이 되면서 '냄새 공포증'이 늘어나고 있다. 자연적인 체취와 땀냄새, 각종 향수와 화장품 냄새들이 버무려지면서 특히 남성들의 '냄새 제거'가 최근 인기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 co.kr)에서 네티즌 1835명을 대상으로 '관리하지 않는 남성'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안 좋은 피부', '삐져 나온 털' 등을 제치고 전체 응답자 34.2%의 '참을 수 없는 그의 체취'가 1위로 뽑혔다. G마켓에서만 냄새제거 관련 상품이 6000여 건. 판매도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들, 이제는 냄새도 '관리'하는 시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악취는 이제 그만! 센스 있는 남자라면 신체 구석구석을 향기로 채울 수 있는 비결을 터득해야 한다. 모델은 최규정씨. 협찬=의상:파 코라반, 안경:입생로랑, 구두:샘소나 이트. 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 머리 감은 후 물기 없어야 일단 감은 머리를 제대로 말리는 게 중요하다. 이희 헤어& 메이크업의 이희 원장은 "두피세포 재생을 위해선 밤에 머리를 감는 게 좋지만, 물기가 없도록 헤쳐 가면서 바짝 말려야 균이 서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성들은 여성 두피보다 땀과 유분이 많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럴 땐 녹차 마사지가 효과적이다. 휴그린 한의원 윤동호 원장은 "녹차 찻잎이나 티백을 오랫동안 우려서 화장솜에 묻혀 모발과 두피에 골고루 마사지하면 세정력이 높아 머리 냄새를 없앨 수 있다"며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를 내는 타닌 성분이 있어 탈모예방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인기다. 머리 감을 시간이 없다면, 르네 휘테르의 '나뚜리아 드라이 샴푸'가 도움이 된다. 두피에 뿌리면 먼지와 피지를 흡착해 일시적인 상쾌함을 준다. 회식 뒤 감출 수 없는 '고기 냄새'엔 머리카락용 냄새 제거 스프레이를 준비하자. 애경의 '케라시스 헤어 프레그런스'는 일명 '머리용 향수'로 불린다. 트림 냄새까지 향기나게 바꾼다? 일단 혓바닥까지 골고루 닦는 건 기본. 요즘 남성 패션 종사자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상품 중 하나는 입 냄새 제거제다. 일본에서 수입된 청량제 브레스케어, 미국산 아이스 브레이커스 등 비슷한 제품이 줄을 잇고 있다. 구취 제거 전용 치약도 인기다. 최근 출시된 구취제거 전용 치약 '덴티스테'를 비롯, 존슨앤 존슨의 '리스테린액'과 광동제약 '건치보감 치약'은 구취 제거 효과 덕에 인터넷 베스트 상품에 올라 있다. 천연 물질인 프로폴리스도 항균 효과가 있다. 아름다운 미소 치과 정현철 원장은 "진액의 경우 치아에 달라붙어 오히려 음식물을 붙게 할 수 있지만, 묽게 희석해 마시거나 가글했을 경우 항균과 구취 제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방 치약도 만들 수 있다. 휴그린 한의원 윤동호 원장은 "소루쟁이 뿌리와 마른 잎을 섞어 가루를 내 치약 가루를 만들면 입 냄새는 물론 잇몸의 통증이 멎고 고름이 멎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루쟁이는 ㎏당 1만원 내외로, 한방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여성용 데오도란트에서 겨드랑이 보톡스까지 국내 데오도란트 시장은 현재 300억 원대에 달한다. 최근엔 '아저씨 냄새'가 난다며 여성용 제품을 구매하는 게 유행을 타고 있다. 비주컴의 이준 과장은 "롤리타 렘피카나 샤넬 알뤼르 등 부드러운 향의 여성용 데오도란트가 남성 스타일리스트를 중심으로 상당히 인기"라고 전했다. 고운세상 피부과 임현상 원장은 "임시 방편으로는 알루미늄 클로라이드 성분이 포함된 데오도란트를 수시로 뿌려 주는 것도 땀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며 "하지만 여름철 잘 생기는 피부질환인 피부습진, 피부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데오도란트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선 겨드랑이 보톡스 시술도 인기다. 일시적인 땀 분비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겨드랑이 보톡스는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이미 승인받은 시술이다. 발에도 샴푸를 한다? G마켓의 히트 상품 중 하나인 '발 샴푸'와 '발 파우더'는 주간 평균 150건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다. 발냄새, 땀냄새, 노인냄새 등 종류별로 냄새를 제거하는 '에코팀 냄새 제거 스프레이'는 주간 200건 이상 팔린다. '풋스파'도 인기다. '스파 드 이희'의 김진경 팀장은 "페퍼민트나 레몬그라스, 티트리 오일을 이용해 풋스파를 해주면 발냄새를 제거하고 청량감을 주는 데 효과가 있다"며 "온몸 관리 때엔 로즈마리 알코올로 마무리하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라 특히 남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 체취 이렇게 잡는다. 구취제거 치약 등 각종 방법으로 남자의 냄새를 제거한다. /정경열 기자
- 정려원-조인성 ‘쇼핑몰 CEO’ 가 섭외하고픈 모델 1위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전혜빈씨가 모 쇼핑몰의 억대 모델로 캐스팅 돼 화제를 불러 일으킨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 CEO가 섭외하고 싶은 최고 연예인은 누구일까?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이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자사 솔루션을 이용해 쇼핑몰을 운영중인 312명을 대상으로 ‘내 쇼핑몰에 섭외하고 싶은 연예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패션리더로 소문난 정려원(21%)과 조인성(29%)이 남녀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연예인으로는 윤은혜(16%), 이효리(15%)가 근소한 차이로 2,3위를 차지 했으며, 고아라(9%), 원더걸스 소희(6%), 김민희(6%)가 그 뒤를 이었다. 남자 연예인은 장동건(13%), 비(12%), 정일우(12%), 장근석(11%), 유재석(8%)순으로 조사됐다. 참가자의 268명(86%)은 높은 광고효과(50%)와 스타의 유명도를 기반으로 한 이슈 메이킹(27%), 쇼핑몰의 인지도 재고(16%), 쇼핑몰의 이미지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5%) 등의 이유로 스타 모델 기용을 찬성했다. 반면, 44명(14%)의 참가자는 스타의 높은 모델 비용(65%)과 비용대비 효과 불명확(22%), 방법을 몰라서(6%), 현재의 모델에 만족(2%) 등의 이유로 스타 모델 도입을 반대했다. 메이크샵의 김기록 대표는 “이효리를 전면에 내세운 G마켓의 스타샵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듯이 대부분의 쇼핑몰 운영자 및 예비 창업자도 쇼핑몰에 스타 브랜드를 활용하고 싶어 한다”며 “실제로 월 억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인터넷 쇼핑몰이 증가하면서 드라마 PPL이나 연예인 협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