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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남 +신학기'' 특수… 학생화 매출 ''껑충 껑충''
- [노컷뉴스 제공] '꽃보다 남자' 신드롬과 신학기 특수로 교복과 더불어 학생화 매출이 껑충 뛰고 있다. 16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옥스퍼드화(끈이 있는 구두), 로퍼(Loafer, 끈 없는 간편한구두), 스니커즈(발등 부분을 하얀 캔버스로 만든 캔버스화) 등 학생화로 불리는 단화 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 단화 판매량 지난해 동기대비 2배… 옥스퍼드화는 3배 증가 특히 여성화의 경우 지난해부터 10cm를 넘나드는 하이힐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3cm에 불과한 굽이 낮은 단화의 인기는 이례적인 것. 끈이 있는 단화를 일컫는 '옥스퍼드화'의 경우, 전형적인 학생화 디자인으로 2월 중순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3배가량 증가했고 하루 평균 5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이 판매가 급증한 원인으로 최근 드라마 속 '프레피룩'이라 불리는 교복풍 패션 영향을 들 수 있다. 교복 스타일 코디에 어울리는 신발로 단화가 일반 대중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며, 실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연령대를 중심으로 가장 큰 구매 성장율(지난해 동기대비 3배 이상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 경우, 로퍼, 옥스퍼드화 등 캐주얼 단화가 인기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스니커즈, 캔버스화 등 캐주얼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30대 남성의 스니커즈 운동화의 최근(2월 중순 기준) 구매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4배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옥션 제화 카테고리 담당 우소영 대리는 "드라마 등의 인기로 인한 교복 신드롬과 더불어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수요가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매출이 예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화 기본 모형에 컬러와 디자인을 가미시킨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올 초부터 이어진 단화의 인기가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롯데닷컴, 옥션, 엔조이 뉴욕 등 슈즈 기획전 열어 온라인몰에서는 이러한 인기를 반영, 다양한 할인전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은 오는 24일까지 'ABC마트 강력추천 브랜드전'을 단독으로 진행, 국내 최대 멀티 슈즈샵인 'ABC마트'의 브랜드 운동화와 단화 제품을 5천원 할인 및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반스(VANS), 리복(Reebok), DKNY, 퓨마(PUMA), 필라(FILA) 등 브랜드 단화와 운동화를 3만~10만원 대까지 할인판매하며,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이달 말일까지 '스포츠브랜드 캔버스 슈즈 브랜드 기획전'을 열고, 나이키, 아디다스, 스프리스, 컨버스코리아 등 유명브랜드의 인기 캔버스화를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컨버스코리아의 '척테일러 올스타(할인가 19,260원)'는 남녀 모두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클래식한 스타일의 캔버스화로, 어떤 옷을 입어도 가장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3월말까지 'Mega Hit 운동화 베스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 내 9900원 단독특가 코너에서는 50종의 하이탑슈즈를 선보인다. 또한 엔조이뉴욕(www.njoyny.com)은 최대 70% 할인혜택을 진행하는 '엔조이뉴욕 스니커즈 특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 관련기사 ◀☞올 봄 유행 패션은?
- ‘F4’따라 럭셔리 여행 구준표 숨결 느껴볼까
- [경향닷컴 제공] 베네시안 마카오(이하 베네시안)가 ‘꽃남’ 열풍에 한껏 들떴다.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16~17일 방송분과 오는 23일 방송분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된 덕에 이 리조트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카오에 지어진 세계적인 카지노 리조트체인 ‘더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은 구준표(이민호)가 경영 수업을 받는 곳으로 설정되어, 안방극장에 베네시안의 화려한 면면이 소개됐다. 이곳은 지난해 2월 오픈 이래로 단 한번도 드라마나 영화 등에 공개된 적이 없어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드라마의 주연인 F4와 금잔디가 거쳐간 베네시안의 속살을 더듬어보자. 너무 넓은 리조트 “잘못하다 길 잃어요”- 카지노&구준표 포인트 - 구준표는 베네시안 관계자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지난해 말 촬영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그를 F4 중 최고라고 치켜세우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구준표가 서 있는 곳은 카지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베네시안의 그레이트 홀이다. 4개의 카지노 구역 중앙에 그레이트 홀이 있다. 베네시안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너무 넓은 리조트라 곧잘 길을 잃는 관광객이 길을 새롭게 찾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홀은 도제궁전의 가장 큰 홀을 모델로 만들었다. 천장을 바라보면 파올로 베르노세, 세바르티노 리치, 장바티스타 티에플로 같은 유명한 베니스의 예술가들에 의해 제작된 경이로운 프레스코화가 있다. 윤지후 같은 모델과 사진촬영 해볼까 - 성 마르코광장&금잔디&윤지후 포인트 - 금잔디와 윤지후가 성 마르코광장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베니스를 본뜬 성 마르코광장은 그랜드 카날 쇼핑몰에 있다. 이 광장은 세계적 수준의 식당과 매장으로 가득 차 있다. 자갈길을 따라 걸으면 깜짝 놀라게 하는 풍물거리 예술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베니스 시대의 정교한 의상을 입은 장대광대, 가수, 악단, 시각예술가, 움직이는 석상 등을 마주치게 된다. 마치 조각처럼 꾸민 모델과 사진 촬영을 할 수도 있다. 광장에서는 카니발 공연도 열린다. 소이정이 쓴 가면 하나하나가 예술품 - 가면숍&금잔디&F4 포인트 - 금잔디와 윤지후·소이정(김범)·송우빈(김준)이 메르카토 숍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이곳은 베네시안 마카오 그랜드 카날 쇼핑몰 2508호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베네시안의 추억을 쇼핑하는 곳이다. 이 중 메르카토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하거나 베네시안 방문의 추억을 간직할 베니스의 기념물과 가면을 찾는 데 적합한 기념품 매장이다. 메르카토의 작품 하나하나가 고유한 예술품이다. 가면은 홍콩달러로 400~500달러(7~9만원) 선이다. 노 저어 가면 베니스에 온듯 착각 - 곤돌라&금잔디&F4 포인트 - 금잔디와 구준표를 제외한 F4가 타고 있는 것은 곤돌라다. 베네시안 실내와 실외 두 곳에 곤돌라 시설이 있다. 그랜드 카날 쇼핑몰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실내와 베네시안의 입구 호수 운하에 있다. 촬영 장소는 건물 3층에 있는 그랜드 카날 쇼핑몰의 곤돌라다. 배경이 된 하늘 역시 이 건물의 천장으로, 실제 하늘과 같이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곤돌리에들은 능숙한 솜씨로 곤돌라의 노를 저으며 커플과 가족들에게 베니스의 운하에 있는 것처럼 이탈리아 아리아를 불러준다. 곤돌리에는 아탈리아 출신의 멋쟁이도 있고, 필리핀 출신의 근육남도 적지 않다. 곤돌라 왕복 3만원선. 화려한 건축물 그대로 재현 눈길 - 금잔디&도제궁전 포인트 - 금잔디(구혜선)가 구준표를 만나기 위해 베네시안의 도제궁전을 걸어오고 있다. 이 건물은 베니스의 구조물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세계적인 건축 전문가들의 사랑을 아낌없이 받은 베니스의 건축물을 세밀하게 조사해 베네시안 마카오에 재현해낸 덕이다. 이곳에 다시 세워진 베니스의 예술과 유물은 베니스 정부청사가 자리잡았던 도제궁전과 성마르코 복음사가, 베니스의 종탑, 리알토 다리와 베네시안을 의미하는 많은 상징물들이다. 필수 촬영코스 ‘금잔디와 찰칵’ - 혼천의&금잔디&윤지후 포인트 - 금잔디와 윤지후(김현중)가 베네시안에서 다시 만난 장면은 이 리조트의 메인 로비다. 이곳에서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카지노 시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로비 중앙에서 인상적인 것은 황금박을 입힌 혼천의다. 우리 지폐 1만원권에서도 볼 수 있는 혼천의가 이곳에 조형물로 거듭나 있다. 수세기에 걸쳐 이 천구는 하늘과 별을 연구하는 관측기구로 사용되어 왔다. 이 상징물은 지식과 부를 의미하는 것으로 베네시안에 도착하는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올 때 첫번째로 마주할 수 있다. 관광객들의 필수 사진 촬영 코스이기도 하다. 구준표 머문방 1박에 500만원 -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은 아시아의 대규모 호텔 중 하나로 아시아 첫 복합 리조트 단지이다. 3000개의 전 스위트 객실과 10만㎡의 회의시설, 컨벤션, 전시공간, 1만5000석의 세계 규모를 자랑하는 베네시안 아레나가 있으며, 자갈 길들과 다리들로 연결된 베니스 르네상스 시대 운하는 아시아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위락시설이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구준표와 윤지후의 방은 베네시안의 최고 객실인 스위트 룸에서 촬영됐다. 이 방들은 파이자 클럽 회원에게만 배정되는 전용 객실로 일반인은 묵을 수 없는 곳이다. 구준표의 방은 집무실과 두개의 침실, 마사지실, 헬스 시설과 DVD 시어터룸이 배치돼 있다. 1박에 500여만원(2만6000 홍콩달러). 윤지후·소이정·송우빈·금잔디가 함께 머문 방은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다. 3개의 침실과 욕실이 있다. 1박에 800여만원(4만3000 홍콩달러)이나 하는 비싸디 비싼 방이다. 그러나 여럿이 함께 사용해 재벌들이 머문 방치고는 저렴하다는 평가다. 문의 (02)739-0033 ▶ 관련기사 ◀☞파도 위를 걷는 바위를 아시나요☞서울대공원, 100년 맞아 ''대변신''☞남양주 관광명소 원스톱투어 해볼까
- 밸런타인데이를 잡아라,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 다양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유통업계가 불황 속에서 밸런타인 데이를 준비하는 연인들을 위해 다양한 ‘사랑 고백’ 응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이벤트들은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댓글응모, 게시판응모, UCC응모와 같은 ‘사연 응모’ 방식을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약간의 정성만 들이면 누구나 즐거운 발렌타인데이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가 운영하는 브랜드 패션몰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는 오는 11일까지 사랑고백 사연을 올린 사람 중 24명을 선정해 참가자가 직접 고른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증정하는 <14일간의 프로포즈> 이벤트를 개최한다.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아이스타일24 사이트에서 남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상품을 찾아 상품의 URL과 함께 댓글로 사랑고백 사연을 올리면 된다. 당첨자는 2월 2일, 5일, 11일 세 차례에 걸쳐 8명씩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상품은 17일 일괄 배송한다. 또한, 2월 14일까지 ‘발렌타인 기획전’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8명을 선정, 2명에게 20만원 상당의 커플링을, 2명에게 14만원 상당의 커플스파 이용권을, 24명에게 예스24 영화예매권 2장씩을 증정한다. 온라인 종합 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2월 13일까지 '스위트하트' 이벤트를 통해 총 7,000여 개의 선물을 증정한다. ‘스위트하트’ 이벤트는 로그인 후 복권 형식으로 나타나는 'heart'를 긁어 빨간 하트를 찾는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 찾은 하트의 개수에 따라 5개를 찾은 경우 커플 열차여행권, 4개는 커플 영화예매권, 3개는 커플머그잔, 그 밖에도 20~14% 할인쿠폰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10글자로 사랑 고백하기'에 참여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을 선정해 2,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외식업체 베니건스(www.bennigans.co.kr)는 홈페이지에 나만의 연애비법, 사랑 고백 영상 등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당첨된 30쌍의 커플들에게는 발렌타인데이(14일)에 사용할 수 있는 ‘발렌타인 투유 세트’ 식사권을 증정한다. 또 14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테이블당 1개의 초콜릿을 준다.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www.paris.co.kr)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리바게뜨 발렌타인데이 제품을 이용해 선물 바구니를 만드는 ‘나만의 발렌타인데이 바구니 만들기’ 이벤트를 비롯해 연인을 위한 UCC 및 레시피를 공모하는 ‘ 초콜릿처럼 달콤한 사랑고백 UCC를 올려주세요’, ‘내가 파리바게뜨 발렌타인데이 파티시에’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가운 돌판 위에 비벼주는 아이스크림 콜드스톤(www.icoldstone.co.kr)은 ‘수줍은 달콤 고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고백 메시지를 남긴 사람 중 10명을 추첨해 아이스크림 케이크 교환권과 예쁜 캔들을 선사한다. ‘수줍은 달콤 고백’ 이벤트는 3월 8일까지 실시되며, 당첨자는 2월 11일과 3월 11일에 각 5명씩 발표된다
- 월·화요일 저녁, 쇼핑몰 이용자 줄어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월·화요일 밤 10~11시 사이 온라인 쇼핑몰들의 트래픽이 큰 폭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드라마가 끝난 직후 여성·남성 의류, 액세서리 등 배우가 착용한 제품과 관련된 쇼핑몰들은 평소보다 판매율이 40% 가까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화요일 똑같은 시간에 시청률 25~30%를 상회하는 KBS ‘꽃보다 남자’와 MBC ‘에덴의 동쪽’이 맞붙으면서 인터넷 사용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방영 후 드라마에 등장한 의상이나 소품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드라마 방송시간 쇼핑몰 사용 줄어 쇼핑몰 구축 솔루션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에 따르면 ‘꽃보다 남자’가 첫 방송을 시작한 지난 1월 5일부터 월·화요일에는 오후 10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온라인 쇼핑몰들의 트래픽이 동시간대 대비 20% 가량 줄어들었다는 것. 트래픽 변동차가 20% 이상 기록된 것은 MBC ‘대장금’이 방영됐던 2004년 당시 30~40%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평소 온라인 쇼핑몰 트래픽은 퇴근과 저녁식사 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자정까지 꾸준히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꽃보다 남자’와 ‘에덴의 동쪽’이 동시에 방송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월·화요일 트래픽은 11시를 넘겨서야 기존 트래픽 수치를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 드라마 관련상품 판매 매출 증가해 해당 시간 트래픽은 감소하지만, 드라마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과방문자수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에덴의 동쪽’은 한지혜, 이연희의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스타일로 여성의류 쇼핑몰에, ‘꽃보다 남자’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남성의류 쇼핑몰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꽃보다 남자’의 경우 교복풍 남성의류 ‘프레피(Preppy) 룩’이 크게 유행하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니트조끼, 재킷, 면바지 등의 판매량이 4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드라마, 영화 참여상품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운영자가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닮아 화제가 된 남성의류 쇼핑몰 엠투엠(www.m2m.ne.kr)의 경우에도 운영자의 TV 출연 이후 일 평균 방문자가 7~8배 상승하기도 했다. 또 주인공들의 모자, 가방 등을 판매하는 액세서리 쇼핑몰들도 평소보다 20% 이상 높은 판매율을 보이면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성 의류 전문쇼핑몰 스펠바운드(www.spell-bound.co.kr) 권혜원 대표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연령대가 주로 10~20대의 젊은 층이다 보니 주로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쇼핑몰들의 트래픽 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며 “하지만 드라마가 끝난 직후엔 게시판이나 블로그를 통해 그날 연기자들이 입었던 의상이나 소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구매도 평소보다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꽃보다 남자’에 의상을 협찬하고 있는 차오벨로(www.ciaobello.co.kr)의 임형수 대표는 “요새는 남성들이 패션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여성들 뿐 아니라 남성들도 드라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방문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관련 상품에 대한 문의는 물론 판매도 4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특정 드라마의 영향으로 해당 시간대 트래픽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관련 상품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하지만 드라마, 영화 등이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트렌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요소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 '스타킹' F4 선발대회 2탄 방영...'미녀 F4, 금잔디를 찾아라!'
- ▲ 8일 방영되는 SBS '스타킹' '미녀 F4 선발대회'에 출연하는 얼짱 미녀들.[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최고 얼짱녀를 찾아라! 미녀 F4 선발대회...그중에 금잔디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지난 달 31일 선보인 'F4 매력남 선발대회'에 이어 '꽃보다 남자' 스페셜 2탄을 선보인다. 8일 방영되는 '꽃미녀 특집! 미녀 F4 선발대회'가 그것. 'F4'는 KBS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재벌 2세 꽃미남 4인방을 일컫는 말이다. '스타킹'은 지난 31일 방송에서 'F4 매력남 선발대회'를 소재로 곱슬머리에 오뚝한 코, 훤칠한 키까지 '꽃보다 남자'의 남자 주인공으로 F4의 리더인 구준표(이민호 분)를 빼박은 '쇼핑몰 꽃미남'과 윤시후(김현중 분)를 닮은 미술청년, 소이정(김범 분) 못지않은 살인미소의 소유자, 누나들의 마음을 녹이는 바리스타 훈남을 한자리에 모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타킹'은 이번 '꽃미녀 특집! 미녀 F4 선발대회'에서 김태희, 손담비, 아이비, 이효리에 강혜정까지. 톱스타를 쏙 빼닮은 미녀들을 대거 스튜디오로 초청해 프로그램을 꾸민다. 이번 방송에선 지난 '꽃보다 남자' 스페셜 1탄에서 구준표와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은 15억 쇼핑몰 꽃미남 김민준을 다시 한번 초대해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이자 구준표가 사랑하는 여인 금잔디를 선발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특히 이번 '스타킹'의 잇단 '꽃보다 남자' 특집은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에 앞서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이어서 그 결과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한도전'도 '꽃보다 남자'의 초반 내용으로 1회 대본을 삼아 이후 출연진이 각각의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쪽대본 드라마' 특집을 촬영, 곧 방송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 관련기사 ◀☞F4, '애니콜' 모델 발탁...이민호·김범 'LGT' 이어 겹경사☞'꽃남' F4 스타일 지정색 있다...'4人 4色 컬러 미학'☞'스타킹' F4 선발대회...'무한도전'과 '꽃남' 활용 경쟁 '승부수'☞[최은영의 패셔니스타]블랙, 퍼...F4의 절대지존, '구준표 스타일' 완벽 해부☞[꽃남vs꽃남③]한국판 원조는 패러디물?...'F4 우리도 있다'
- 지갑은 얇아져도… 스타일 구기는 건 못참아!
- [조선일보 제공] 호주머니는 얇아졌지만 패션을 저버릴 수는 없습니다. 멋 내는 데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말씀. 그래서 조선일보 디자인 & 스타일팀이 패션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2009년 새해를 맞아 딱 하나 산다면 뭘 사야 할지.' 아이템은 남자는 가방, 여자는 구두입니다. 천차만별인 주머니 사정, 연령대도 고려했습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스타일을 찾아보세요. ■20~30대 '실용'을 타깃하라 ⊙10만원 안팎: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중저가 일본 브랜드 가방을 겨냥할 것. 온라인쇼핑몰에서 10만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는 '노마딕'의 비즈니스백, '유키포맨(Yuki for Men)'의 토트백·크로스백 겸용백(7만9000원)이 대표적인 '강추' 아이템. 커다란 남성용 빅백 열풍에 가담하고 싶다면 시슬리의 맨즈 빅백(18만9800원)으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원하면 몽삭의 캔버스 소재 크로스백(9만9000원)이 무난하다. ▲ 악어가죽 패턴의 브릭스 사파리 라인. 지난해에 이어 토트백과 크로스백 겸용으로 쓸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남성용 백이 인기다. /브릭스 제공⊙20만~50만원대: 조금 튀어 보고 싶다면 악어가죽 패턴의 '브릭스' 사파리 라인(44만9000원)을 시도해 보시길. 면과 비스코스가 결합된 PVC 소재로 돼 있어 가볍고 토트백, 크로스백, 빅백으로 사용 가능하다. 위즈위드에서 판매하는 덴마크브랜드 '로얄 리퍼블릭(Royal RepubliQ)'의 빅 사이즈 보스턴백(24만9000원)도 멋스럽다. 앞면에 지퍼 포켓이 붙어 있는 '프레드 페리'의 '스페셜 에디션 케이스 백'(22만5000원)은 캐주얼부터 세미정장까지 어울린다. 정통 스타일을 원한다면 서류가방 겸 노트북백으로 쓸 수 있는 루이까또즈 노트백(30만8000원)으로. ⊙60만원대 이상: 모험을 즐기는 스타일이라면 컬러풀한 미니카 그림이 프린트된 폴스미스의 '캔버스 미니카백'(60만원대)이 맞다. 20대 남성에게 특히 인기. 일본 브랜드 '솔라티나'의 가죽 토트백(68만원대)도 실용적이다. 큰맘 먹고 하나 장만할 계획이라면 멀버리의 남성용 '메신저백'(140만원대)을 추천한다. 버클이 여러 단계로 돼 있어 수납한 양에 따라 잠금 부분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장점. ■40~50대 '젊음'을 시도하라 ⊙10만원 안팎: 캐주얼한 스타일이 좋다면 온라인으로 구입 가능한 잇츠백의 캔버스백(4만9500원)에 도전해보시길. 파격이 부담스럽다면 온라인쇼핑몰에서 파는 '미라프로레스'의 10만원대 서류가방 추천. ⊙20만~50만원대: 스웨이드풍 소재로 만든 브릭스의 '라이프라인'(39만6000원) 서류가방은 젊고 실용적이어서 30~40대에 걸쳐 쓸 수 있는 제품. 카키, 베이지 등 컬러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보수적인 스타일이라면 닥스의 그레이 체크포인트 서류가방(39만3000원)이 좋다. ⊙60만원대 이상: 주머니 사정 넉넉하고, 중후한 스타일을 원하는 중년 남성들엔 던힐 '사이드카 건메탈 더블 도큐멘트케이스'(170만원대)가 인기. 소가죽이지만 가볍고 흠이 덜 생겨서 실용적이다. 여전히 묵직한 가방 드는 게 부담스러운 중년이라면 에르메냐질도 제냐의 '세컨백'(60만원대)이 무난하다. 일명 '일수가방'과 같은 작은 형태지만 고급스러워 중년층에게 인기가 좋다. ■20~30대 꽃분홍, 바이올렛톤 12㎝힐에 익숙해져라. ▲ 봄 유행 컬러인 바이올 렛톤의 크리스챤 루부탱 스웨이드 슈즈. 제품협찬= 신세계 백화점 본점 슈 컬렉션 /이준헌 객원기자⊙10만원 안팎: 프렌치 시크는 여전히 인기. 바바라(10만원대)와 프렌치 솔의 플랫 슈즈가 사랑받고 있다. 나인 웨스트의 오픈 토 힐과 에나멜 슈즈(15만원대)와 제프리 캠벨의 옥스퍼드 슈즈(9만원대)는 레깅스와 잘 어울린다. 동대문 두타와 누존의 잡화매장 제품이 가격 대비 질이 좋다. ⊙20만~50만원대: 레페토의 플랫 슈즈 기본형(39만원)이 인기 급물살. 국내 브랜드인 최정인 슈즈와 수콤마보니, 사라스 캐비닛 제품이 크리스챤 루부탱이나 마놀로 블라닉 못지않는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다. 플라워 프린트와 기하학 무늬 제품이 눈에 띈다. ⊙60만원대 이상: 이번 S/S 상품인 크리스챤 루부탱의 누드 핑크색 프리베 라인(115만원)이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12㎝힐이 특징. 스웨이드로 된 꽃핑크와 연보라, 청록색(91만원)이 유행 컬러다. 밑창에 레오파드 패턴이 있는 마놀로 블라닉 메탈릭 실버 카바(118만원)도 포인트 슈즈로 인기다. 세르지오 로시 주얼리 슈즈는 20대들에게 최근 '로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래디에이터 슈즈 역시 파스텔톤이 인기. 주얼리가 부착된 조리풍 쥐세페 자노티 슈즈(149만원)가 눈에 띈다. ■40~50대 앞코 장식 달린 에나멜 슈즈로 포인트를 ⊙10만원 안팎: 앞코에 장식이 달린 미소페의 펌프스(9만원 이하)가 단아하다. 굽은 4~5㎝가 적당. 갭의 플라워 스웨이드 발레 스키머(9만원대)는 나이대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20만~50만원대: 프라다 기본형은 언제나 인기. 와인색 에나멜 컬러(51만원)가 유행이다. 20~30대에 비해 색이 좀 더 무겁다. 앞코에 작은 보석이 박힌 레페토 자주색 스웨이드 슈즈(58만원)도 추천 제품. 페라가모처럼 둥근 앞코에 메탈 장식이 있거나 로고 장식이 붙은 제품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국내 브랜드 중 지니 킴의 플랫(25만원대)이 눈에 띈다. ⊙60만원대 이상: 요즘 추세는 '특정 나이대'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 단화는 어느 세대든지 인기다. 쥐세페 자노티의 청녹색 단화(71만원)가 대표적. 돌체 & 가바나의 프린트 플랫슈즈(83만원)도 포인트를 준다. 이탈리아 장인이 100% 수작업으로 완성한 앙리 쿠일 단화(105만원)가 청담동 어머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주얼리 슈즈가 강세. 크리스털과 유색 보석이 앞코에 달린 슈즈가 유행이다. 추천해 주신 분 스타일리스트 이도니·윤인영·정혜진·김정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MD3 김은겸 과장, 롯데백화점 피혁잡화 황윤석 CMD, 수입남성담당 정지은 MD, G마켓 이유영 패션잡화팀장, 위즈위드 허재영·김여경 MD
- 경기 불황 속 잘 팔리는 제품들
- [조선일보 제공] 경기 불황 속에 불티나게 팔리는 제품들이 있다.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지면서 전기매트·내복 같은 ‘짠돌이형 겨울나기 상품’이나 ‘대박의 꿈’을 안겨주는 로또 등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들 상품은 90년대 말 외환위기 때도 크게 인기를 끌었던 것들이다. ◆ “직장인 5명 중 4명이 복권 구매” 지난 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213명을 대상으로 ‘복권구매’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중 80.3%가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5명 중 4명이 복권을 사는 셈이다. 이들 중 ‘이전보다 복권 사는 것을 줄였다’는 응답은 8.6%에 불과했다. 반면 ‘변함없다’는 응답이 51.7%, ‘늘어났다’는 39.5%였다. 경제 위기 이후 10명 중 4명이 대박을 꿈꾸며 복권 구입을 늘린 셈이다. 실제로 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한 지난 9월과 10월 전체 로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꾸준히 로또 판매량이 줄기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증가율이다.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국 150개 로또 판매점포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편의점의 로또 판매량은 2005년 전년 대비 12.2% 증가해 정점에 오른 뒤 2006년 감소세로 전환, 전년대비 22.6%나 줄었으며 2007년에는 12.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량 감소율은 지난 3월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2%를 기록하며 바닥을 친 뒤, 4월엔 8.8%로 낮아지기 시작해 5월 0.4%를 거쳐 6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후 7월과 8월 각각 4.7%, 8.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경기가 침체되고 로또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지면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지난 1월 경기 수원시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던 20대 남자가 다량의 로또복권을 구입한 뒤 1등에 당첨되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 ‘짠돌이형 겨울나기 상품’도 인기 장기 불황 속에 겨울을 맞으면서 내복, 전기매트 등 ‘짠돌이형 겨울나기 상품’도 인기다. 올 겨울 홈쇼핑의 최대 주력 상품 중 하나는 대표적인 ‘IMF형’ 상품으로 손꼽히던 전기매트다. GS홈쇼핑의 경우 지난 11월 전기매트만 100억원어치(10만여장)가 팔려나갔다. 작년 연간 판매액이 50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증가세다. 전기매트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인기를 끌기 시작한 뒤 2001년까지 이 홈쇼핑의 히트상품 10위에 빠짐없이 끼였으나, 이후 판매량이 계속 줄다가 최근 경기침체를 맞아 다시 빛을 보고 있다. 외식비를 아끼려고 도시락을 싸가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보온도시락과 보온병도 인기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보온도시락과 보온병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1%와 25.6% 증가했다. 온라인몰 옥션에서도 지난달 17일부터 보온도시락이나 보온병 등 보온 상품이 작년 동기의 두 배 수준인 하루 평균 500여개씩 팔리고 있다. 내복 매출도 급증세다.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닷컴의 경우 지난 11월 내복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가량 급증했으며,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H몰에서도 지난 11월초 내의 매출이 40% 정도 늘어났다. 비싼 기름 대신 연탄 갈탄 나무 등 구식 연료를 쓰는 난로도 재등장하면서 연탄값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연탄 판매가격은 최근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2003년 201.75원(공장도가격 184원)이던 것이 올해는 305원(공장도가격 287.25원)으로 65%나 인상됐다. ◆ 라면·햄버거 등도 인기 경기 불황의 대표적 ‘인기상품’인 라면의 호황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라면업체인 농심은 과거 IMF 때 영업이익이 186% 증가했고, 카드 사태 이후인 2004년에도 40% 늘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농심의 경우 올해 4월 800억 원이었던 라면 매출이 10월 들어 1000억 원을 넘겼다. 올해 1~10월 판매한 라면 매출액도 96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늘었다. 주가 역시 올해 초보다 높은 수준이다. 오뚜기도 1~9월 라면 매출이 지난해보다 22.2% 증가했다. 웰빙 바람이 불며 천대를 받았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점도 활기를 찾았다. 롯데리아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15% 정도, 버거킹도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했으며 던킨도너츠는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느는 등 올 들어 지금까지 매출이 지난해 대비 37% 뛰었다. 편의점에서 700원짜리 삼각김밥이 판매량 1위라는 점도 경기 침체 때문에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와인 수입량은 30% 이상 줄어 반면 한동안 유행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던 고급 해외산 소비재들의 수입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시작된 와인 열풍은 얇아진 지갑과 폭등한 환율 앞에서 급속히 식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41t이었던 와인 수입량은 올해 11월 1695t으로 위축됐고 수입액은 같은 기간 1452만5000 달러에서 998만5000 달러로 31% 이상 감소했다. 10월 와인 수입액이 952만3천 달러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2개월 연속 1000만 달러를 밑돈 것이다. 와인 수입액이 월 1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에 지난 10월이 처음이었다. 위스키도 불황 국면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11월의 위스키 수입액은 1674만9000 달러로 지난해 11월(2533만2000 달러)에 비하면 34% 떨어졌다. 골프채도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11월 1958만3000 달러였던 수입액이 올해 11월에는 1520만5000 달러로 감소했다.
- (정장진의 Tour & Culture)박물관, 모여 있어야 힘을 쓴다.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해외 여행에서 박물관은 필수 코스 중 하나다. 특히 유럽과 미국으로 떠나는 단체 여행 일정을 보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박물관 관람 일정이 꼭 들어있게 마련이다. 박물관 말고 또 하나 필수 코스가 있다면 조금 지겹다 싶을 정도로 일정에 들어가 있는 성당이다. ▲ 파리 루브르 박물관한 가지 놀라운 것은, 몇 달을 봐도 모자랄 파리 루브르나 뉴욕 메트로폴리탄 같은 대형 박물관을 한 두 시간에 끝내는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정신이다. 단체 여행객의 경우, 루브르 같은 곳은 현지에서 정식 가이드 허가증을 받지 않은 가이드는 내부에서 코멘트를 할 수 없도록 되어있어서, 여행사를 잘못 선택하면 간단한 종이 한두 장으로 때우다시피 한다. 한 시간에 보는 루브르, 일정이 빡빡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기가 막힌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주변에 많은데 대형 종합 박물관만 본다는 점이다. 비교적 젊은 개별여행자들은, 하루 정도 시간을 낸다면 어느 박물관과 미술관을 가면 좋겠느냐는 메일을 보내오곤 한다. 이런 이들에게 유럽과 미국의 박물관을 소개하는 일은 정말 신나는 일인데, 다름 아니라 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대부분 서로 가까운 거리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별도로 안내를 할 필요가 없다. 뉴욕은 센트럴 파크에 가서 메트로폴리탄을 보고 인근에 있는 현대 미술관인 모마MoMA, 구겐하임, 프릭 컬렉션을 보면 된다. 아이들을 데리고 간 젊은 부부라면 센트럴 파크를 건너 자연사 박물관에 가서 쥬라기 공룡들을 볼 수도 있다. 별도의 안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이 박물관들은 가까운 거리에 모여있다. ▲ 파리 퐁피두 센타▲ 베를린 박물관섬의 페르가몬 박물관파리나 베를린, 오스트리아 빈과 스페인 마드리드 또 암스테르담도 마찬가지다. 베를린 같은 경우는 아예 박물관섬으로 불리는 곳에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여러 박물관들이 다 모여있다. 파리의 인상주의 박물관인 오르세는 루브르와 센느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고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등 현대 미술품들이 소장되어있는 퐁피두는 루브르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자연히 안내가 필요 없다. 박물관 정보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그래서 길 안내보다는 어떤 작품을 꼭 봐야 하는지, 그리고 그 작품이 왜 중요한 지 등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미학적 설명을 보내고 홈페이지를 참고하며 출력해 가도록 안내를 해주곤 한다. 뚝뚝 떨어져 있는 서울의 박물관들 한국 중앙박물관이 몇 년 전 오랜 논란 끝에 마침내 용산에 둥지를 틀었다. 프랑스 친구가 서울에 왔을 때 경복궁에 임시로 마련된 옛 국립박물관에 데리고 간 적이 있는데, 조금 창피했던 기억이 난다. 용산 중앙박물관은 건물이나 주위 경관 모두 훌륭하다. 물론 안의 소장품은 아직 양이나 질에 있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만. 용산의 중앙박물관이 안고 있는 진정한 문제는 사실 이것이 아니다. 덩그러니 홀로 있는 고미술 박물관의 이 지독한 고독, 즉 고립된 위치가 문제다. 고미술품들을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 근현대 미술과 함께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연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로 이어지는 뮤지엄 트라이앵글과 베를린의 박물관섬 그리고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을 중심으로 형성된 뮤지엄벨트는 너무나 부러운 곳들이다. 대부분의 서구 대도시에서는 ‘뮤지엄 패스’ 같은 카드를 만들어 일일이 별도의 입장권을 사지 않고 한번에 모든 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하고 있다. 박물관들이 가까운 곳에 모여있기 때문에 가능한 아이디어다. 외국의 사례를 들어 비교를 하는 일은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며 합리적인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 또 한국의 문화 전반이 그렇지만, 고미술과 근현대 미술의 접점이나 연결 고리가 서구 미술사에서처럼 일관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의 문화사적 단절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단절이 피치 못할 역사적 산물이든 아니든 그것마저 우리의 유산의 일부일 것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전시와 조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산 속의 현대 미술관? 한국 현대 미술관은 멀리 과천에 떨어져 있다. 그것도 경마장과 서울대공원 곁, 한적한 산 속에 자리잡고 있다. 승용차가 아니면 가기 쉽지 않고, 남태령을 넘을 때면 교통체증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어렵사리 도착하고 나면 새소리도 들리고, 공기도 맑고 볼거리도 많다. 기획전도 규모 있는 전시회가 자주 열린다. 학예사들의 수고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찾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더 좋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는 분명 대중문화시설로서는 결코 칭찬받을 만한 요소는 아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영화관이나 쇼핑몰로 생각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미술을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과천 현대 미술관은 극히 적은 일부의 사람들을 위한 미술관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때론 미술관 직원을 위한 시설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스쳐 지나가곤 한다. 만일 한국을 대표하는 과천 현대 미술관이 뉴욕이나 파리처럼 시청 앞이나 광화문 네거리 같은 곳에 있다면 어떨까? 오다가다 누구나 한 번씩 들르고, 그러다 어느 날 멋진 전시회가 열리면 가족들과 함께 찾기도 할 것이다. 이런 장소가 덕수궁 옆에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덕수궁 안에도 비록 대관 위주로 운영을 하지만 분관이 있기도 하다. 또 조금만 내려가면 로댕 갤러리도 있다. 하지만 로댕 갤러리를 제외하면 이곳들은 상설 미술관이 아니다. 또 그 위치로 볼 때 용산 중앙박물관과 하나로 묶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지도 않다. 로댕 갤러리는 어떤 이유에선지 걸음이 잘 내키질 않는다. 하지만 진정 심각한 문제는 그래도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골목이라고 하는 인사동이나 인근의 한옥 마을 그리고 종묘, 비원, 경복궁 등이 용산 중앙박물관과는 물론이고 시청 앞 시립미술관과 로댕 갤러리와도 전혀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기서 연결은 도로와 같은 도시설계의 인프라를 뜻하지 않는다. 한국의 현대미술과 고미술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전시되고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리와 거리, 박물관과 박물관들이 조금 더 미학적인 거리를 좁힐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운보의 산수화와 성화 등을 용산에 갖다 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옛 산수화 곁에 말이다. 베를린, 파리, 뉴욕의 박물관 벨트들 유럽과 미국의 대도시에서 박물관들을 가까운 거리에 모아놓은 이유는 뭘까? 그것도 소장된 유물들이 서로 다른 박물관들을. 파리를 잠깐 보자.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세 박물관을 한 구역에 모아놓음으로써 예술이 발전해 온 전체적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세 박물관을 가까운 거리에 모아 놓은 이유를 예술이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생각이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예술이 발전해 온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말은 거짓에 가깝다. 우선 예술은 그렇게 존재하질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술도 과학처럼 발전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예술은 변화하기는 하지만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 뒤샹의 <샘>예를 들면, 퐁피두에 있는 뒤샹의 레디메이드 작품인 <샘>은 화장실에 있는 남자소변기에 지나지 않는다. 몇 년 전에 한 노인이 망치로 부셔버리는 소란을 피우기도 했던 작품인데, 시가로 약 40억 원 정도 나가는 작품이라고 한다. 남자 소변기인 이 <샘>을 보면 예술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먼 선사시대로 되돌아가는 것만 같다. 또 퐁피두에 있는 탱글리 분수도 거의 폐품 수준의 물건들을 모아 피댓줄로 돌리고 있고 부인인 니키 드 생팔이 만들어 빙빙 도는 원반 위에 올려 놓은 인형이나 오브제들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서툰 솜씨로 그린 것 같은 야릇한 것들이다. 이른바 정크아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몇 년 전 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니키 드 생팔의 초대형 전시회가 열렸는데, 과연 서울시민들 중 몇 명이나 이 전시회를 보았는지 궁금하다.) ▲ 퐁피두의 탱글리 분수뒤샹의 남자 소변기로 만든 <샘>이나 탱글리 분수 같은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미술은 퇴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모든 것이 눈코 뜰 새 없이 발전하는 요즈음 퇴보가 오히려 발전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로 이어지는 박물관 삼각지대가 예술의 발전 양상을 보여주는 곳은 아닌 것이다. 줄여서 메트로 불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메트에서는 유명한 만화와 SF 영화들의 주인공들이 입고 다니는 의상을 중심으로 한 패션쇼가 열린 적이 있었다. 예를 들면, “스파이더맨 속옷”, “배트맨 망토”, “슈퍼맨 티셔츠” 등이 그것이다. 거미줄 모양의 여성 속옷은 엽기적이지만 그런대로 참신하다. 고대 이집트 유물과 동양의 불상을 함께 볼 수 있고 인상주의 회화에서 팝아트까지 소장하고 있는 뉴욕 메트에서 이러한 대중적 캐릭터들이 입던 옷들을 주제로 패션쇼를 한 것이다. 용산 중앙박물관에서 한국의 만화전이나 게임산업의 캐릭터들을 대상으로 기획전을 할 수 있을까? 비보이들이 풍물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공연이 중앙박물관에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의 눈부시게 발전한 게임산업이나 비보이들은 그 뿌리를 어디에 두고 있을까? 이런 의문은 아예 불가능하다. 한국의 전통 문양이나 산수화 혹은 십장생을 이용한 게임은 없을까? 미술과 건축을 이해하는 학습용 게임도 나올 법한 일이다. 모여 있어야 아이디어가 나오고 산업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다. ▲ <미륵반가사유상>, <생각하는 사람>, <다다익선>, <경천사지 십층석탑>그러나 무엇보다 예술의 원동력인 상상력과 감동을 위해서 박물관들은 모여있어야 한다. <미륵반가사유상>과 <생각하는 사람>을 함께 보아야 하고, 1,003대의 모니터를 쌓아 올린 백남준의 <다다익선>, 그리고 그와 비슷하게 생긴 중앙박물관의 <경천사지 십층석탑>도 동시에 보아야 한다. 과천에 있는 현대 미술관을 서울시청 자리로 옮기면 어떨까? 엉뚱한 생각이고, 행정과 공무원 세계를 모르는 이야기라고? 잘 아는 이들에게 박물관 행정을 맡겼더니, 모여있어야 할 박물관들을 뚝뚝 떨어뜨려 놓았다. 무식한 사람 이야기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입만 열면 지식 산업, 문화 산업, 자원빈국의 인재 육성, 관광산업 활성화를 외치는 정치가들에게 박물관을 맡길 수 없는 이유는, 절간처럼 산 속에 있는 국립 현대 미술관이 잘 일러준다. 한국의 국립 현대 미술관은 거의 산사 수준의 적막함에 감싸여 있다. 공장건물처럼 생긴 퐁피두 센터는 말 그대로 문화 예술을 생산해 내는 미술 공장이다. 퐁피두 센터는 가장 번잡한 파리 한복판, 지하철이 7개 노선이나 겹쳐 지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교통 운운하는 핑계는 대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새소리, 풍경 소리 들리고, 진한 낙엽 냄새 폴폴 나는 산 속의 현대 미술관…… 기가 막힌 궁합이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 이은 "상견례 했어요...내년 초 결혼합니다"
- ▲ 이은[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샤크라 출신 가수 이은이 자신의 입으로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은은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통화에서 “얼마 전 양가 상견례를 마쳤고, 내년 1월을 넘기지 말자고 약속했다. 그때 즈음 결혼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수줍은 목소리로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은의 결혼소식은 그녀가 얼마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자친구의 손을 꼭 잡은 사진과 함께 “우리 결혼해요”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은의 남자친구는 프로골퍼 권모씨로 경희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부친이 운영 중인 골프클럽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은 결혼 날짜나 식장 등 구체적인 세부 일정에 대해선 “오빠(남자친구)가 지금 하고 있는 일 때문에 조금 바쁘다. 그래서 구체적인 것들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날짜가 잡히는 대로 다시 인사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수줍게 “좋다”고 말한 이은은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자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은은 지난 2000년 4인조 여성그룹 샤크라로 데뷔했으며, 2005년 팀을 탈퇴, 활동폭을 넓혀 연기자로 얼굴을 비춘 바 있다. 이후 인터넷 쇼핑몰 사장으로 변신한 그녀는 성공적으로 사업체를 운영, 대박 신화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올초 결혼을 위해 쇼핑몰을 지인에게 양도하면서부터는 연예활동을 일체 중단, 결혼 준비에만 매진해왔다. ▶ 관련기사 ◀☞前 샤크라 멤버 이은,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내년 초 결혼☞이은, 남자친구 위한 '피켓시위'는 계속된다☞이은, '일보다 사랑?'...활동 중단, 열애 공개로 은퇴설 '모락모락'☞'피켓시위' 이은, 결혼 위해 대박 쇼핑몰도 양도☞이은, 쇼핑몰 연매출 30억 비결은 '깐깐 꼼꼼'<!--기사 미리보기 끝--><!--기사 미리보기 끝-->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패스트 패션, 패스트 엔터테인먼트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로 패션리더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패스트 패션.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고 간편하게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패스트 경향은 이제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 하지만 획기적인 새로운 룩이 등장해 유행을 이끌기보단 60년대 퓨쳐리스틱, 70년대 보헤미안, 80년대 레깅스 패션 등 여러 스타일들이 공존하며 서로 번갈아가며 나서고 있는 지금은 춘추전국시대와 같다. 그만큼 유행주기 또한 짧아져 이젠 미리 트렌드를 제시해 대중들을 리드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패션리더들이 현재 무엇을 원하는지 거리 트렌드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선택을 받을 만한 아이템들을 전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바로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다. 스페인 브랜드 자라로 대표되는 SPA, 즉 제조 직매형 브랜드들이 패스트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 브랜드들은 고객의 반응을 수시로 체크하고 상품 기획, 제작, 판매까지 직접 진행하며 공정을 단축시켜 당장 팔릴만한 제품들을 빠르게 전달한다. 따라서 패션리더들은 지금 원하는 디자인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것.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스페인 출신 브랜드 망고와 자라에 이어 미국의 포에버 21, 영국의 톱숍, 스웨덴의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국내 런칭을 서두르고 있다. 그리고 패스트 패션에 속도감을 더하는 인터넷 쇼핑몰들. 넘쳐나는 패션 상품들 가운데에서 시선을 끌기 위해 쇼핑객들의 요구에 따른 스타일과 독특한 디자인 아이디어, 그리고 보다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패스트 경향은 패션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감지되는데, 전반적으로 문화 컨텐츠들이 다품종으로 생산되고 변화의 주기도 짧아져, 다수로부터 선택을 받는 건 어려워졌다. 이는 특히 연예계에서 두드러진다. 수많은 연예기획사들이 각기 스타 지망생들을 쏟아 내놓고 있고 이중 대박 상품으로 떠오른 스타의 경우 기업으로 성장하지만, 반면 기획사의 홍보물량공세를 바탕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해도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지 못하면 설 곳을 잃는 건 시간문제. 길게 보고 전문성을 기르기엔 마음이 급해지는 지금과 같은 시대엔 코미디언이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유행어를 갖추듯, 개인기 연습과 튀는 캐릭터 창출이 먼저 요구된다. 음악 역시 앨범 작업에 몰두하는 소수의 뮤지션 외엔 행사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디지털 싱글 발매를 선호하는 추세이며 벨소리, 컬러링으로 팔기 좋은 가사와 멜로디로 어필한다. 작은 차이점, 화제를 만들고 대중들의 마음을 클릭해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 당분간은 인기 보장. VJ 출신 노홍철이 전무후무한 엽기 캐릭터로 새로운 스타의 유형을 제시한데 이어, 쇼킹한 삭발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했던 유채영은 이제 오버하는 푼수 역할로 맹활약 중이다. 그리고 왕년의 댄스그룹 R.ef의 성대현도 토크쇼에서의 좋은 반응을 발판삼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TV엔 이들과 같은 독특한 캐릭터에 기댄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는데,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바로 기사화되는 시청률과 네티즌 반응은 뒤처지는 프로그램의 운명을 재촉한다. 일회용품처럼 쉽게 사 입고 버린다는 측면에서 패스트 패션은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받기도 한다. 그래도 그 인기가 수그러들 만큼의 획기적인 방향 전환은 당분간 이루어지지 않을 듯. 소비자의 변덕스런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패션계의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스타 역시 대중들의 관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이나 이슈를 만들어 스스로 상품 가치를 높여야하는 적자생존의 시대이다.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관련기사 ◀☞왜 요즘 남자들은 바지를 안 입고 스타킹을 입고 다녀?
- 온라인몰, 추석을 대목을 무료배송으로 잡는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환절기와 추석이 다가오며 쇼핑의 기회가 많은 요즘,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고객들을 위한 무료배송 행사가 온라인몰에 한창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9월 16일까지 패션잡화/패션의류 상품을 무료배송 해 주는 '물가안정 프로젝트 배송비 프리선언' 기획전을 진행하고 가을 신상품 남녀 의류, 가방, 신발, 선글라스 등 총 7000여 개의 상품을 무료배송으로 판매한다. 해당 기획전내 상품페이지에서 무료배송 쿠폰을 받으면 되고 아이포인트 할인 상품의 경우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지금처럼 간절기에 필요한 ‘집업 후드 가디건’은 5,800원에, 100% 천연 양가죽 ‘패치 핸드백’은 2만7,900원에 무료배송으로 구매 할 수 있다. 또한 인터파크는 이벤트 상품이 아니어도 평소에 아이포인트로 배송비를 결제할 수 있어 인터넷쇼핑 시 아깝게 느껴지는 배송비 부담을 없앴다. 쇼핑 전체 상품 중 배송비 선결제상품 모두 아이포인트로 배송비를 결제할 수 있으며, 실제로 아이포인트로 배송비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 이후 포인트로 결제한 배송금액이 월 평균 20~40% 정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또 인터파크에서는 무료배송상품의 경우, 그렇지 않은 상품에 비해 매출이 3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H몰(www.hmall.com)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유아동 한복을 60~80%까지 가격 인하하고 무료 배송까지 해주는 '아씨한복 추석맞이 특별전'을 진행한다. 자주빛 저고리와 회색빛 치마가 단정하고 예절 바른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아씨 여자 아동배자한복'은 50벌 한정 특가로 1만 9000원에 판매한다. 고급스러운 자수 처리와 꼼꼼한 바느질로 엄마들에게 더욱 인기인 아이템이다. '아씨 남자아동 배자한복(1만 9,000원)'은 양단 소재로 조끼 중앙에 독특한 색동 배색을 넣어 율동적인 리듬감을 주고 허리띠 부분에 자수를 넣어 고급스러우면서 천진한 이미지를 준다. 이 밖에도 H몰은 '니베아 썸머 패키지' 기획전에서 데오드란트와 자외선차단제 기획세트를 무료배송해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컨버스 100주년 기념 기획전과 여름에서 가을까지 입을 수 있는 간절기 패션 기획전 'From summer to Fall Collection'을 무료배송 기획전으로 진행 중이다. 100주년 기념 한정판 컨버스는 4만 2,300원, 데님 소재의 발목이 올라오는 컨버스(A1K398C)는 3만 7,800원,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컨버스 오리지널(BM9691C)은 3만 600원으로 무료배송 혜택과 함께 모두 10% 할인 쿠폰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간절기 패션 기획전에서는 가볍게 걸칠 수 있는 루즈 레이어링 베스트가 9,900원, 시크한 오피스룩 연출이 가능한 휴고 리본 벨티드 팬츠가 3만 8,900원, 고야드 체크 미니 원피스 3만 9,900원으로 배송비가 절약돼 알뜰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에서는 전국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롯데슈퍼가 입점해 인터넷에서도 동네슈퍼를 이용해서 주문한 상품을 당일 무료 배송하고 있다. 롯데아이몰을 통해 판매되는 롯데슈퍼 상품은 전국 90여개 롯데슈퍼에서 고객과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직배송되며 점포인근 지역에는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로 배달된다. (생수 하나 구매시에도 무료 배송, 롯데아이몰 고객에 한함). 롯데아이몰 내 롯데슈퍼에서는 반찬거리는 물론 오프라인 롯데슈퍼에서 취급하는 대부분의 상품을 매장가격과 동일하게 구매 할 수 있으며, 과일, 야채, 양곡, 수산, 정육, 유제품, 냉장, 냉동, 일반식품, 조미료류, 면/과자, 음료, 일상용품, 생활잡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어 슈퍼마켓을 인터넷몰 내에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다. 또, 롯데아이몰을 통해 롯데슈퍼를 이용하면 롯데포인트 적립, 롯데카드 결제 시 추가할인 혜택 외에도 롯데아이몰 내 적립금, 할인쿠폰 등 다양한 할인 서비스와 무료 배송, 반품 환불 등 롯데아이몰 내 상품과 똑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햇반, 참치, 참외, 키위 등 다양한 식품들을 무료배송해주는 <알뜰상품 특가매장>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7천원 대의 냉동홍시도 무료 배송해주고, 각 상품들을 최고 27%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어 보다 알뜰한 가격에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남성캐쥬얼정장 브랜드 펄프로우(purplow)가 구매가격대에 상관없이 전상품 무료배송해주는 <여름마감특가 70% 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9,800원대의 벨트도 전부 무료배송해준다. 또한 스포츠캐쥬얼 브랜드 칼막스는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무료배송해준다. 한편, 롯데닷컴은 VVIP고객인 '플래티넘' 고객에겐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항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고물가잡기 대작전' 프로모션을 오는 25일까지 진행, 요일별로 카테고리 매니저가 추천하는 패션, 리빙 아이템을 최고 60%까지 특가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벤트기간동안 세제, 비누, 청소용품 등 욕실용품은 물론, 김치, 햇반 등 인기 식품류를 시중가 대비 30~40%가량 상설 할인판매하며,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스테인레스 빨래 건조대는 9천9백원, 액츠 세제(3,300ml x 2세트)에 1만3,900원, 하선정 맛김치(5kg)는 1만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오는 31일까지 G마켓 2008 인기 베스트 쌀을 무료배송 해주는 ‘쌀이 특별한 이유’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농협에서 보증하는 상품으로, 산지에서 직송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믿고 먹을 수 있다. 또한 ‘베스트셀러상품’, ‘흑미/현미/찹쌀’, ‘웰빙 건강 혼합곡’ 등의 카테고리별로 상품을 구성해 소비자의 편의를 돕는 것도 특징.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으로는 ‘함평천지 행복한 밥상 20kg’ (3만 7,900원), ‘쌀눈이 있는 지리산쌀 10kg+10kg’ (3만 9,900원)등이 있다. 한편, G마켓은 ‘무료배송 쿠폰 이벤트’를 열고 자동차 용품을 구입하는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 배송 쿠폰을 준다. 해당 상품으로는 ‘모비스 순정 주유구 캡커버’ (2만원), ‘휠 세차 브러쉬’ (6,000원)등이 있다. 인터파크INT 이상민 쇼핑 영업본부장은 “인터넷쇼핑시 배송비는 중요한 구매결정 요소인 만큼 배송비를 지원함으로써 좀더 부담 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무료배송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환절기와 명절을 앞두고 위축된 서민경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