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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육교 왜 못쓰나요?"..황당한 수원시민들
  • [르포]"있는 육교 왜 못쓰나요?"..황당한 수원시민들
  • 육교를 두고 롯데와 애경 사이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 롯데몰 앞에 설치된 가설 육교. 육교에는 ‘빠른 시일 내 AK측과 협의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붙어있다.[글·사진=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무거운 쇼핑백을 들고 계단을 몇개나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모르겠어요. 걸어서는 다시는 안 올 것 같아요” (수원 구운동에 사는 장 모씨, 여·42)지난 11일 수원역 뒤에 위치한 롯데몰. 봄꽃이 만개했지만 세찬 바람에 옷을 여며야 하는 날씨였다. 아들과 함께 봄옷을 사려고 롯데몰에 들른 장씨는 “수원역까지 육교가 연결된 줄 알고 갔다가 돌아왔다”면서 “다 지어진 육교를 두고 왜 돌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육교 하나를 두고 수원역 근처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롯데와 애경의 신경전이 5개월째 이어지는 중이다. 이 육교는 애초 수원역과 롯데몰을 연결하기 위해 지어진 육교였지만 애경의 반대로 육교 연결이 무산됐다. 연결을 위해선 수원역사의 84% 지분을 보유한 애경의 허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현재 육교를 제외하고 롯데몰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총 3가지다. 공사현장을 560m가량 돌아서 가거나, 철도 대합실을 위치한 화물용 엘레베이터 혹은 급경사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 모두 임시 보행통로다. 불편함은 오롯이 수원 시민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1일 임시 보행통로를 이용 중인 시민들의 모습◇ 육교입구 찾느라 `두리번`..임시 보행통로는 불편수원역 뒷편에서는 유독 두리번거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롯데몰로 가는 입구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육교에는 ‘AK측과 협의 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만 붙어있다.남자친구의 선물을 사기 위해 나왔다는 김모 씨(여·27)는 “롯데몰 입구를 찾지 못해 여기저기 물어봤다”면서 “그나마 찾은 입구도 공사장을 삥 둘러와야 했다”고 불쾌해했다. 현재 롯데몰 앞에는 내년에 완공될 수원시 환승센터가 공사 중이다.육교 입구를 찾다가 30분을 허비했다는 박 모씨(45)는 “수원역에서 롯데몰로 들어가는 길을 제대로 설명해놓지 않아 너무 불편했다”면서 “안내문이라도 제대로 붙여 놔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가족단위 방문객의 불편은 더 심했다. 유모차를 끌고 나와 어쩔 수 없이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는 주부 이모 씨(35)는 “화물용이라 그런지 엘리베이터 내부에 냄새도 심하고 많이 덜컹거렸다”면서 “우리처럼 아이들이 있는 집이 불편을 감수하고 나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지난 11일 유모차를 끌고 나온 한 가족이 육교가 막혔음을 확인하고 계단으로 내려가고 있다.◇ 롯데 “시민 불편” vs 애경 “내년에 어차피 연결”..수원시 ‘나 몰라라’사실 육교 연결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롯데다. 연결이 성사되면 수원역 유동인구를 롯데몰로 끌어안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롯데 측은 “안전한 보행 통로를 두고 시민들이 불편한 통로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육교를 연결해 시민들에게 편안한 통로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애경 측은 육교 연결을 꺼린다. 수원역을 중심으로 쇼핑몰을 운영하는 애경은 육교 연결이 롯데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생각한다. 애경 관계자는 “어차피 내년에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롯데몰과 수원역은 저절로 연결된다”면서 “1년 뒤면 철거할 가설 육교를 위해 무리하게 허락해줄 필요가 없고, 육교의 안전성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두 기업 사이 이해관계사이에 수원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역사는 애경의 사유재산이라 육교 건설에 관해 시 차원에서 지시를 내리기 곤란하다”면서 “롯데와 애경 양측이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하게 해결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2015.04.12 I 임현영 기자
숙취로 피곤한 ‘간’ 다시마가 보호해준다!
  • 숙취로 피곤한 ‘간’ 다시마가 보호해준다!
  • [뉴미디어팀] 한국의 20대~50대 남성들은 늘 피곤하다. 잦은 술 자리에 야근까지 몸이 피곤하지 않은 날이 없다. 특히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경우가 많다. 간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간을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술 자리 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사단법인 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대표 이석규)이 출시할 예정인 ‘간큰남자(가칭)’가 간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에 출시할 예정인 간큰남자(가칭)는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을 주원료로 하고 있는 간건강기능식품이다.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은 동물임상실험결과에서 간 손상 조직을 빨리 치유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아울러 바다의 웅담으로 알려진 전복추출액도 함유돼 있어 피로에 지친 남성들의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다시마를 유산균 발효공법을 적용해 추출한 천연 신 물질인 가바(GABA)는 체내 합성을 통해 생성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나 노화에 취약해 바쁜 현대인들의 경우 체내 적정 농도를 유지하기 힘들어 별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정 농도가 유지될 경우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신경안정, 혈압강하, 성장 촉진, 학습능력 향상, 비만 개선, 갱년기 장애 개선 등 우리 몸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한다.이러한 가바 물질이 함유된 간큰남자(가칭)는 섭취가 간편한 드링크제라는 장점도 갖고 있다. 복용이 편리하고, 간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맛또한 좋아 간편하게 간을 지킬 수 있는 제품이다.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 관계자는 “시중에 출시돼 있는 간기능성 제품 중 드링크제는 많지 않다”라며, “‘간큰남자(가칭)’는 간 기능 개선에 필요한 1회 섭취량만큼 개별포장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은 기장산 다시마를 원료로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등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다시마 젤리와 다시마 캬라멜을 온라인 쇼핑몰 ‘다시마몰’(www.dasimamall.com)을 통해 판매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닥터해초의 온라인 쇼핑몰인 다시마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보이女, 남친에 준 화끈한 생일선물 논란
  • 플레이보이女, 남친에 준 화끈한 생일선물 논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유명 플레이보이 모델이 남자친구의 생일날 건넨 깜짝 놀랄 선물이 논란에 휩싸였다.금발의 터질 듯한 볼륨을 자랑하는 플레이보이 모델 다니엘라 샤베스가 생일을 맞은 남자친구에게 줄 선물로 일명 ‘쓰리섬’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전했다.샤베스는 자신의 동성 친구를 아파트로 불러들여 셋이서 뜨거운 밤을 보내기로 한 아이디어에 대해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마련한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완벽한 선물을 주고자 오랜 시간 쇼핑몰을 뒤졌지만 마땅한 선물을 찾지 못한 끝에 내린 용단이라는 것이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한 샤베스의 제안을 절친이 쿨하게 받아들인 점도 일반인들의 상식에서는 두 번 놀랄 일이다. 생일날 샤베스의 초대를 받은 남자친구는 둘만의 오붓한 아파트 데이트를 생각하다 저녁 식사에 불쑥 찾아온 다른 여성을 보고 짐짓 당황했다. 심지어 그 여자가 다가와 목덜미에 키스하는 순간 까무러칠 뻔했다. 당혹스러움도 잠시 남자친구는 두 여성의 의도를 금세 눈치 채고 기꺼이 선물을 수락하기로 했다. 다만 샤베스의 증언에 따르면 남성은 “환상적인 경험이었지만 두 번은 못하겠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알려진 뒤 샤베스의 행동에 대해 부럽다는 반응과 해도 너무했다는 반응 등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04.10 I 정재호 기자
'갈지자행보' 행남자기, 봄웨딩 신혼부부 홈세트
  • '갈지자행보' 행남자기, 봄웨딩 신혼부부 홈세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신규 사업 론칭으로 갈지자 행보를 보이던 행남자기(008800)가 본연의 사업인 도자기 마케팅에 본격 돌입한다. 봄 웨딩 시즌을 맞아 젊은 신혼부부를 위한 홈세트 2종을 선보인 것.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2종의 홈세트는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의 ‘그래스랜드’ 홈세트와 ‘헤르미아’ 홈세트다. 24피스(PCS)로 구성돼 실용적인 상차림이 가능하다. 행남자기는 “2015년 봄 웨딩 시즌을 맞아 새로운 홈세트와 실질적인 가격 할인 및 재미요소를 고려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젊은 신혼부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혼수 및 예단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집들이에 어울리는 제품을 골라 선택 이유와 사연을 댓글로 남기는 ‘홈파티를 부탁해’ △제품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스위트 웨딩, 스위트 홈(Sweet Wedding, Sweet Home)’ 이벤트로 구성되며 행남자기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회원가입 후 참여할 수 있다.한편 행남자기는 지난해 오너 일가가 지분을 대량으로 처분하며 매각설이 나돌았다. 태양전지, 로봇청소기, 의료기기, 화장품 제조 등 여러 신사업 계획을 검토하기도 했다.
2015.04.08 I 김영환 기자
아직도 못 잊는 내 생애 최악의 애인, 男 `집착·간섭하는 여자" ..女는?
  • 아직도 못 잊는 내 생애 최악의 애인, 男 `집착·간섭하는 여자" ..女는?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25일부터 4월 1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03명(남성 286명, 여성 317명)을 대상으로 ‘최악, 최고의 연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최악의 연애 상대자를 만난 적 있다(71.3%)’고 답했다.최악의 연애 상대를 만났던 시기는 남녀 모두 ‘대학시절(41.5%)’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남성은 ‘취업 준비 중일 때(12.9%)’, 여성은 ‘취업 후(16.7%)’ 최악의 연애 상대를 만나봤다고 응답했다.남성이 꼽은 최악의 여자친구는 ‘지나친 집착과 간섭하던 연인(46.2%)’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연락두절 연인(21.3%)’, ‘무관심한 연인(16.1%)’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폭력과 폭언하던 연인(29.3%)’을 최악의 남자친구라 응답했다. 이어 ‘이성관계가 복잡했던 연인(28.1%)’, ‘무관심한 연인(17.7%)’ 순으로 답했다.남성의 89.2%는 최고의 연애 상대자를 ‘만나본 적 있다’고 응답했지만, 여성의 40.1%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고 응답했다.‘평생 기억에 남을 최고의 연애 상대자’는 남녀 모두 ‘세심한 배려로 자상한 연인(31.3%)’을 꼽았다. 뒤이어 남성은 ‘웃음 코드가 잘 맞는 연인(18.5%)’, ‘첫사랑 상대(17.1%)’라 답했다. 여성은 ‘대화가 잘 통하는 연인(19.6%)’, ‘첫사랑 상대(13.6%)’ 순이었다.한편, ‘지금 만나고 있는 연인에 대한 만족도’는 ‘최고까진 아니지만 잘 맞는다(53.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보통이다(22.7%)’, ‘인생 최고의 연인이다(11.1%)’ 순이었다.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최악과 최고의 연인을 가늠하는 기준은 그 당시 경험에 의한 판단일 수도 있지만, 이별 후 기억의 왜곡으로 더 불만스럽게 혹은 더 아름답게 기억될 수도 있다”며, “이별의 원인을 상대에게서만 찾기보단 스스로 되돌아보고 ‘최고’라 기억될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19금 성인 서커스 `주매니티`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내 첫사랑 상대 男 `초등 여교사`..女는?☞ 北 온라인쇼핑몰 `옥류` 개설, 스마트폰 검색-카드결제 가능..판매 물건은?☞ 19금 성인 서커스 `주매너티`..에로티즘의 예술적 승화☞ "재미 한번 보자" 승객 성희롱에 우울증·공황장애..KTX 여승무원 산재 첫 인정
2015.04.02 I 우원애 기자
"삼둥이 모자, 니트업계 샤넬로 만들겠다"
  • [성공異야기]"삼둥이 모자, 니트업계 샤넬로 만들겠다"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자고 일어나보니 스타가 돼 있었다’는 말은 연예계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겨울, 한국에서 대박을 친 액세서리 아이템 ‘루피망고(Loopymango)’ 모자의 주인공인 김외정(48) 대표는 지난달 2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동업자에게 아이디어를 이야기했을 때는 누가 200달러(한화 약 22만원)에 뜨개질 키트를 사겠느냐며 말렸어요. 하지만 제가 너무 하고 싶어서 안팔려도 상관없다며 동업자를 설득해 매장 안쪽에서 조그맣게 시작했죠. 그런데 손님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하나 둘씩 친구들을 데리고 오기 시작하면서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그러다 작년에 한국 연예인들이 하나 둘 루피망고 모자를 쓴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역시 누군가 알아주기 시작하는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김외정 루피망고 대표`엄정화 모자`에 이어 `삼둥이 모자`까지, 한 때는 `가체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루피망고 모자와 털실이 올 겨울 국내 최대 히트상품이었다는 데 이견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실 루피망고에서 나오는 제품은 담요와 머플러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모자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보니 여러 인터넷 쇼핑몰에는 루피망고 모자를 흉내낸 저렴한 값의 ‘짝퉁’이 등장하기도 했다.한국에서야 단시간에 일순간 인기몰이를 하게 됐지만 루피망고의 역사는 사실 그리 짧지 않다. 일본 동경외대에서 일본어 언어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약 12년간 일본에서 통·번역일을 하다 작은 퓨전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뉴욕에 가보고싶다는 생각에 지난 2001년 모든 것을 접고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고, 호기심에 독학으로 뜨개질을 시작하게 된 그는 뜨개질이 평생의 일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뜨개질에 한창 재미를 붙인 그는 어느 날 뉴욕 패션스쿨 FIT의 단기 실크페인팅 강좌를 듣게 됐고, 이 곳에서 지금의 동업자인 아나 풀번마커를 만났다.하지만 창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난 2004년 12월 뜨개질을 연상시키는 단어인 ‘루프’와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망고’의 합성어로 탄생한 ‘루피망고’ 가게에서 처음엔 자신이 만든 뜨개질 제품과 동업자의 판화를 판매했지만,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흐름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극심한 경기 침체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김 대표는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 있던 가게를 브루클린으로 옮겨 여성복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김 대표는 그러나 뜨개질에 대한 열정을 접을 수는 없었다. 결국 그는 동업자를 설득해 지난 2009년 다시 소호로 이전하는 동시에 컨셉을 바꾸기로 했다. 소호는 특히 패션에 민감하고 감각적인 사람들이 많은 곳이어서 일반적인 뜨개질 제품으로는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없었다. 그래서 뜨개질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방법을 가르쳐주는 동시에 바쁜 도시인들이 빠르게 세련된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를 고민하던 그가 떠올린 것이 바로 굵은 실과 바늘을 한 세트로 묶어 판매하는 키트(kit)다.“뉴욕에서는 보통 뜨개질 하는 분들이 실을 사기위해 업타운에 갔다가 다운타운에 가는 등 여기저기 찾아다녀야 하거든요. 그리고 하고 싶은 디자인과 실을 발견한 다음에는 또 다시 바늘을 사러 가야 하고요. 그래서 도시에 사는 손님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뜨개질 제품이 뭘까를 고민하다 나온 것이 바로 이 키트입니다.”새끼 손가락 굵기의 털실과 바늘을 한 데 묶은 키트를 처음 개발한 시기는 지난 2011년이었다. 굵은 실로 제작하는 제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는 카페트 같은 생활용품에 한정됐을 뿐 품질을 높여 사람이 착용하는 제품으로 시도한 경우는 없었다. 당시 불경기를 맞아 뜨개질 수요가 늘고 있던 차에 두 시간 정도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키트는 그야말로 신세계였고, 뜨개질 강좌를 동시에 진행하자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인기를 끌게 됐다. 초보자의 경우엔 2시간 정도면 모자를 하나 뜰 수 있고, 익숙해지면 30분 만에도 가능하다.가격이 다소 비싼 것 같다는 질문에 김 대표는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루피망고 키트를 제작하는 공장의 직원은 총 9명으로, 1개 키트를 제작하는 데 드는 시간은 약 30~40분 정도다.그는 “한 톨(125야드)을 만드는 데 메리노울이 약 2.5파운드 들어가니까 무게가 좀 나간다”며 “그래서 원가가 좀 있고, 하나 제작하는 데 한 명이 30~40분 정도 걸려서 수작업으로 만드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루피망고의 전체 매출규모는 150만달러(약 16억5000만원)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70%를 한국에서 벌어 들였다. 김 대표는 “특별히 한국인을 생각해서 만든 것은 아니었는데, 나한테 맞는 것을 만들다보니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끈 것 같다”라며 “한국인들은 특히 뒤통수가 없어서 모자가 자꾸 벗겨지는데 루피망고는 도톰해서 잘 안벗겨지고 뒤통수도 예뻐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짝퉁’과 관련해 김 대표는 큰 인기를 반영하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지만 안타깝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키트를 구입해 직접 떠서 판매하는 경우 실은 루피망고이지만 본사 차원에서 품질관리가 되지 않아 실질적인 루피망고 제품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일일이 대응이 어려워 본인들의 양심과 소비자들의 인식에 우선 맡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상표권 등록을 진행하는 등 제대로 사업 형태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국에서 워낙 단기간에 크게 인기를 끌다보니 금방 인기가 식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러시아와 영국, 호주 등에서 이전부터 꾸준히 판매가 돼왔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에 2개 디자인이 새로 출시됐다.김 대표는 “앞으로 루피망고를 ‘나도 하나 갖고 싶다’는 이미지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끔 뜨개질을 하지 않는 연로한 남자분들이 그저 털실이 갖고 싶어서 사간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며 “지금은 모자와 스카프 등 액세서리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스웨터 같은 의류 쪽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려고 한다. 니트웨어계의 샤넬로 키워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김외정 루피망고 대표(오른쪽) 및 아나 풀번마커 공동대표(왼쪽).◇김외정 대표는1968년생으로 1994년 동경외대 일본언어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일본에서 퓨전 한식 레스토랑 ‘세이안’을 개점, 직접 경영과 셰프를 맡아 약 3년여 동안 운영하다 지난 2001년 10월 말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2004년 12월 지금의 동업자인 아나 풀번마커와 함께 ‘루피망고(Loopymango)’를 창업했으며 2012년 지금의 굵은 실(Big Loop)로 제작하는 키트를 처음 판매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갤러리아 백화점 내 플레이울(Playwool) 팝업 스토어에 입점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5.03.30 I 김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방통행 초이노믹스..경기부양 안 먹힌다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일방통행 초이노믹스..경기부양 안 먹힌다-“中, 7% 성장도 쉽지않다”-정준양 출국금지-1% 금리 첫 주말..모델하우스 인산인해△종합-[사설]北미사일 도발에 뒷짐 쥔 공군 훈련장비-[사설]‘제2의 벤처 붐’을 기대해도 되는가-[Zoom人]‘요리 달인’ 완벽한 남자를 보여주다-‘감사’ 자리 요구하는 소액주주△종합-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계열사까지 확대되나-내 집 마련 적기지만..재건축 투자는 ‘아직’-리커창 “7% 성장 위한 정책수단 많다”△일방통행 초이노믹스-기업환류세·임금인상 잇따라 압박만..재계 ‘시큰둥’-기업 대규모 투자에도..점점 요구 늘리는 정부-“금리 인하만으로 경기지표 반등 역부족”△정치·정책-김무성 ‘조정자 역할’-문재인 ‘경제살리기’ 화두 던질듯-“국회의원 수 확대 권역별 비례 도입”△금융-고정금리 대출자·기러기 아빠가 운다-복합할부 수수료율 ‘줄다리기’..삼성카드, 현대차에 백기들까△산업-삼성 빅딜 4개사 상반기내 ‘한화’ 간판 건다-팬오션 인수 하림, 소액주주에 발목?△산업-SKT전자카드에 신용카드 다 담는다-[현장에서]원전 규제당국, 사이버보안 강화 속도내야△생활산업-“젊은층에 어필하라”..토종내의 복합쇼핑몰 속으로-신도림 ‘디큐브百’ 자리에 ‘현대百’ 들어선다△자동차-‘문턱’ 낮춘 스포츠카 대중화 질주△중기·제약-퍼시스 ‘가구 1인 영업점’ 매출 대박-은행권, 中企 대상 ‘꺾기’ 관행 여전△Culture-땅값만 높인 대학로 문화지구..연극인 설 자리 사라진다-소리꾼 장사익이 재즈를 만났을 때△Culture-새로운 형식, 탄탄한 스토리..히트작 다시 본다-청중이 심사하는 ‘피아노배틀’△Golf&Sports-“인비 언니 미안해”..유소연 역전 우승-윤석민 복귀전 ‘퍼펙트 피칭’△대학·교육-독서량도 성적순?..서울대 1위△마켓-코스피 2000선 탈환..美 FOMC에 달렸다-‘옐런 입’에 쏠린 눈..‘인내심’ 문구 빠질까△증권-항공, 저유가에 웃고..삼성, 반도체로 선방-‘들쭉날쭉’ 이스트아시아△글로벌 마켓-“美·亞 팔고 유럽으로”..증시자금 대이동-글로벌 통화전쟁 이번주 최대 고비-금값 ‘1000달러 붕괴’ 위기△오피니언-[데스크칼럼]45년 자료수집이 ‘개인기’일 뿐?-[기자수첩]‘유리멘탈’ 덫에 걸린 연예인△피플-“어깨힘 뺀 오페라로 대중에 한걸음 더”-푸틴 러 대통령 일주일 째 행방 묘연..자녀 출생설에 건강 이상설까지△사회-“술 판매시간 제한”..독해진 ‘음주와의 전쟁’-밤이슬 젖지않은 ‘장미담배’ 사건당일 범인이 남긴 흔적△부동산-아!7000만원..0하나 더 써내 ‘눈물의 경매’-전셋값 불안에..임대주택 건축비 안올린다
2015.03.15 I 조진영 기자
요리 잘 하는 남자?…"부러우면 지는거다"
  • [삼시세끼 생활가전]요리 잘 하는 남자?…"부러우면 지는거다"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남성들의 주말이 더 힘겨워졌다. 최근 TV 방송 등을 통해 ‘요리 잘 하는 남자’가 각광을 받으면서 남성들은 육아와 청소, 빨래에 이어 요리에 대한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는 법. 시중에 출시된 스마트 주방가전을 잘 활용한다면 프라이팬 한 번 잡아보지 않은 남성도 훌륭한 셰프로 거듭날 수 있다.14일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중 전체 주방가전 매출에서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65% 급증했다.TV에 출연해 요리 실력을 뽐내고 있는 남성 연예인들이 몰고온 파장은 논외로 치더라도, 요리를 하는 남자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찌고, 삶고, 볶고, 굽고, 지지고, 튀기는 등 너무나도 많은 방식으로 요리를 한다. 복잡한 요리법에 골치가 아프다면 다양한 요리 기능을 갖춘 복합 오븐을 추천한다.동부대우전자가 출시한 ‘프라이어 멀티오븐’은 기존 오븐기능에 홈 베이킹 기능, 에어프라이어 기능, 키즈쿠킹 기능, 구이요리 기능, 한끼요리 기능 등 60가지 자동조리 기능을 버튼 하나만 누르면 구현할 수 있다.이밖에도 50가지 수동요리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요리 후에는 오븐 내부를 고열의 증기로 닦아내는 스팀청소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찌든 때나 음식물 찌꺼기를 10분 내에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식칼을 잡는 게 어색하거나, 반죽을 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팔 근육이 없다면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은 브라운의 핸드블렌더 ‘MQ 7’ 시리즈에 눈을 돌려보자.핸드블렌더의 속도를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액세서리를 잘 사용하면 다지기, 슬라이스, 채썰기, 반죽 등 주방에서 꼭 필요한 기술들을 손쉽게 시전할 수 있다.요리 초보라면 거품기와 혼합기는 물론 반죽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켄우드의 ‘케이믹스 키친머신’이 제격이다. 키친머신이라는 제품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다양한 요리에 적용할 수 있는 멀티 주방 아이템이다.슬로우 동작 세팅이 가능해 요리 초보라도 재료의 모양을 손상시키지 않고 부드럽게 믹싱할 수 있다.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은 덤이다.업계 관계자는 “남성들의 경우 간편하고 빠른 조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스마트한 주방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의 ‘프라이어 멀티오븐’(왼쪽)과 켄우드의 ‘케이믹스 키친머신’. 각사 제공
2015.03.14 I 이재호 기자
'킬미 힐미', 표절 논란 종식..진수완 작가 2008년 시놉이 원안
  • [단독]'킬미 힐미', 표절 논란 종식..진수완 작가 2008년 시놉이 원안
  • ‘킬미 힐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가 곧 끝난다. 11,12일 이틀이면 ‘연기대상 감’이라는 지성, 황정음의 연기도 ‘시청자의 뒤통수를 쳤다’는 진수완 작가의 이야기도 끝이 난다.이러한 시점에 또 다시 ‘킬미 힐미’를 향한 의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충호 작가다. ‘킬미 힐미’와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수목 미니시리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자다. 이 작가는 ‘킬미 힐미’ 방송 초반 ‘하이드 지킬 나’의 원안이 된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와의 표절을 의심하는 SNS 글을 올려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하이드 지킬 나’ 제작사나 방송사에서 조차 “각자의 드라마가 어필하는 매력이 따로 있다”며 서둘러 표절 논란을 진화했던 일이다.그런데 이 작가는 ‘킬미 힐미’가 끝나는 이 시기, 다시 ‘합리적 의심’을 시작했다. 11일 오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동안의 심정을 솔직히 드러낸 이 작가의 말엔 ‘킬미 힐미’가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에서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변함없는 주장이 담겨있었다.비슷한 시기, 비슷한 소재로 이야기를 꾸린 작품 사이에선 흔히 표절 시비가 붙었다. ‘킬미 힐미’와 ‘하이드 지킬 나’도 다중인격 남자주인공과 그를 안아줄 여자주인공의 사랑이야기라는 공통분모 때문에 이렇게 잡음을 내고 있다.하지만 확인 결과, 이러한 시시비비는 애초에 무의미한 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킬미 힐미’는 2012년에 기획된 작품으로 알려졌지만 그보다 4년 전인 2008년에 탄생됐다. ‘아무도 모른다’라는 가제로 진수완 작가가 시나리오를 완성한 드라마였다. 7개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당시 MBC 드라마국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킬미 힐미’의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와 MBC 드라마국 고위관계자들 역시 이와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킬미 힐미’가 2012년에 나왔고,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2011년에 나왔다는 시기상의 논리로 표절을 의심했던 이충호 작가의 주장은 맞지 않는 셈이다.‘아무도 모른다’ 기획을 논의한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작품은 2008년 방송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었다. 그때만해도 판타지 장르, 캐릭터가 강한 장르에 시청자가 익숙하지 않았다. 진수완 작가는 그 사이 ‘해를 품은 달’을 먼저 내놓았고 2년 뒤 ‘아무도 모른다’를 다시 떠올렸다.제작사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아무도 모른다’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을 뿐 내부적으로 굉장히 아쉬웠던 작품이다”며 “2012년 분위기에선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거란 판단에 다시 기획에 착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처음 ‘킬미 힐미’가 이런 논란에 휘말렸을 땐 모든 이들이 작품에 집중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2008년도 원안을 바탕으로 했다는 확신이 있었으니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봤다”며 “조용히 지나가길 원했지만 만약 정식으로 법적 대응이 들어왔다면 깨끗하게 끝날 문제였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일각에서는 이충호 작가가 ‘킬미 힐미’를 제대로 봤다면 표절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반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드라마의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 남자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아니다”며 “아주 기본적인 틀일 뿐 ‘킬미 힐미’가 그리는 이야기는 단순한 삼각관계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이 아닌데 이충호 작가, 진수완 작가 모두에게 상처가 되는 시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진수완 작가는 ‘킬미 힐미’ 대본을 탈고했다. 최근 “그대들은 최고였습니다”라는 감사한 마음이 담긴 글귀와 함께 전달된 마지막 회 대본이 스태프의 SNS를 통해 공개돼 많은 시청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킬미 힐미’ 제작진은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12일 마지막회까지 시청자의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이 되기 위해 합심하고 있다.▶ 관련기사 ◀☞ 김구라 "아내 안됐지만, 완전히 용서되진 않는다"☞ '택시' 홍영기 "고1때부터 쇼핑몰 운영, 현재 월 매출 3억원"☞ '택시' 홍영기, "혼전임신 소식에 부모님 3일 내내 울었다"☞ '얼짱부부' 홍영기·이세용, '택시'서 평균 나이 18세 결혼 사연 공개☞ '천생연분' 유승옥, "문희준 마음에 들어" 지목..'커플 성사'☞ 엄정화X정재형, 수상했던 밀월여행..'띠과외'서 독점 공개
2015.03.11 I 강민정 기자
박해진, 中드라마 '남인방-친구' 스틸 공개..'멜로 끝판왕' 예고
  • 박해진, 中드라마 '남인방-친구' 스틸 공개..'멜로 끝판왕' 예고
  • 박해진[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박해진이 ‘멜로 연기의 끝판왕’에 등극한다.올해 중국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남인방-친구’에 출연하는 박해진이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로맨티스트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극 중 박해진이 맡은 해붕은 많은 여자를 울리기로 유명한 바람둥이지만 알고 보면 한 여자만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순정남. 남자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여주인공 심청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지켜주고 기다리는 모습으로 여심을 뒤흔들 예정이다.공개된 사진 속 박해진은 특유의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여배우를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사랑하는 여인 옆에 턱시도를 입고 선 모습은 보는 이들의 설렘지수까지 높이고 있다. 이에 박해진이 드라마 속에서 선보일 핑크빛 로맨스에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박해진은 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로맨틱의 정석을 보여 왔던 터. 이에 ‘남인방-친구’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그의 업그레이드 된 로맨스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해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남인방-친구’는 3년 전,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남인방’의 두 번째 시리즈로 30대 남성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박해진을 비롯해 중국 인기스타인 장량, 설지겸 등이 출연하며 SBS ‘닥터 이방인’의 진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련기사 ◀☞ ''택시'' 홍영기, "혼전임신 소식에 부모님 3일 내내 울었다"☞ ''택시'' 홍영기 "고1때부터 쇼핑몰 운영, 현재 월 매출 3억원"☞ ''천생연분'' 유승옥, "문희준 마음에 들어" 지목..''커플 성사''☞ 김구라 "아내 안됐지만, 완전히 용서되진 않는다"☞ ''킬미 힐미'' 측 "첫 촬영 생생한데 벌써 마지막, 믿기지 않는다"☞ 만재도의 마지막 삼시세끼..차승원표 ''초밥 & 피자''를 기대해
2015.03.11 I 강민정 기자
'슈퍼대디 열' 이유리, 도도한 의사 vs 정 많은 싱글맘
  • '슈퍼대디 열' 이유리, 도도한 의사 vs 정 많은 싱글맘
  • 슈퍼대디 열 이유리[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이유리가 지적이고 도도한 의사이자 따뜻하고 정 많은 싱글맘인 두 역할을 완벽 소화하는 장면을 공개해 드라마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 미니시리즈 ‘슈퍼대디 열’은 한 때 화목한 가정을 꿈꿨지만 첫사랑에게 차인 후 평생 혼자 사는 것이 목표가 된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 그 앞에 10년 만에 다시 나타나 결혼하자고 하는 한열의 첫사랑 싱글맘 닥터 ‘차미래’, 그리고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살 ‘사랑이’의 ‘강제일촌 만들기’를 그린 이야기.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 역에 이동건, 싱글맘 닥터 차미래 역에 이유리가 주연으로 낙점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공개된 두 장의 사진에서 이유리는 각각 상반된 매력을 뽐내며 두 역할을 완벽 소화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흰 의사 가운을 걸치고 머리를 정갈하게 빗어넘긴 모습에서는 지적이면서도 도도한 의사의 매력을, 애완견을 품에 안은 채 딸 사랑이(이레 분)와 함께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에서는 따뜻하고 자상한 싱글맘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 한 작품에서 펼쳐질 두 대립된 역할을 이유리가 어떻게 소화해낼 지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제작진은 “연기 변신을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이유리의 매력에 시청자들도 매료될 것이다. 싱글맘 닥터 차미래가 왜 10년 만에 한열(이동건) 앞에 나타나 결혼하자고 하는지, 왜 강제 일촌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하는 지가 이유리의 연기를 통해 진정성 있게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또한 이유리는 연기 활동은 물론 사업가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율리앤 (yulyen)온라인 의류쇼핑몰 (주)아너제이 대표이사로 있으며 최근 새로운 시도로 ‘패션 CEO’로서 영역을 넓혔다. 그동안 출연작마다 직접 캐릭터 스타일링에 나서며 20~40대 여성으로부터 ‘오피스룩’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냈던 이유리는 ‘꽃꼬즌미스김’과의 협업을 통해 지금까지의 패션 색깔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슈퍼대디 열’에서는 그러한 이유리의 상방된 매력이 발산될 계획이다.‘슈퍼대디 열’은 지난 12일에 첫 촬영에 돌입했다.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으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송현욱 감독이 또 한 번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방영 중인 ‘하트투하트’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된다.▶ 관련기사 ◀☞ ''해투'' 신수지, "손연재 부럽냐고? 그가 없었으면 나도 없었다"☞ ''해투'' 최여진, "남자들이 대시를 잘 안 한다" 토로☞ ''해투'' 장서희, "악녀 이미지로만 예능 섭외..기 센 여자 아니다"☞ [단독]이태임, ''방송가 불화설'' 후폭풍..광고계로 번지나☞ [단독]장나라, ''헬로 몬스터'' 긍정적 검토..이진욱과 호흡☞ ''삼시세끼'' 추성훈, 만재도 일꾼됐다.."미키마우~추 변신!" 폭소
2015.03.06 I 강민정 기자
3대 경영 키워드..'유비무환·외유내강·임전무퇴`
  • [신동빈 롯데 10년]3대 경영 키워드..'유비무환·외유내강·임전무퇴`
  • 신동빈 롯데 회장[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그리스 재정위기가 잠잠해진 것 같았던 지난 2011년 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임원진을 긴급 소집해 경영 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그리스와 유럽의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며 “미리 자금을 확보해 두라”고 지시했다.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롯데는 1조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CB의 표면 이자율은 0%로 사실상 공짜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롯데가 자금을 조달한 뒤 잠잠해졌던 유럽발 금융위기는 더욱 심각해졌다. 글로벌 자금 시장서 롯데처럼 대규모 자금을 저리로 조달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롯데에 몸담기 전 일본 노무라증권 런던 지점에서 일하며 국제 금융감각을 키웠다”며 “당시 확보해둔 자금은 해외 기업 인수합병 시 요긴하게 쓰였다”고 말했다.◇위기를 기회로..신동빈의 ‘유비무환’ 신 회장의 국제금융 감각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빛을 발했다. 신 회장은 2007년 가을부터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게 번져갈 것이라고 예측하며 계열사에 운영자금을 미리 확보해 둘 것을 지시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계열사에 운영자금을 미리 확보하도록 지시해 어려움을 최소화했다.이에 호텔롯데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외화표시 회사채를 발행하며 잇달아 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했지만 롯데 계열사들은 미리 확보한 운영자금 덕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신 회장의 유비무환 경영 기조로 남들은 다 움츠러들었던 금융위기 시기, 롯데는 오히려 약진할 수 있었다. 신 회장이 그룹 경영을 총괄한 후 총 33개의 기업을 사들였는데 이중 3분의 2인 22개를 금융위기가 맹위를 털치던 2008~2010년에 인수했다. 재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당시 롯데의 활발한 M&A는 위기를 미리 대비해 기회로 바꾼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외유내강’ 상남자..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그룹 성장 채찍신 회장이 지난 2004년 롯데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섰을 때만 해도 그에 대한 재계의 평가는 국제금융 감각을 갖춘 2세 경영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며 롯데그룹의 사세를 대폭 넓히자 그에 대한 평가는 조금씩 달라졌다. 특히 지난 2009년 ‘그룹 매출 200조 원 달성, 아시아 탑 10 기업’이라는 비전 2018을 제시하자 그의 원대한 꿈에 놀라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얌전한 재벌 2세 경영자 이미지가 강했던 신동빈 회장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이때 쯤”이라며 “매출 200조 목표가 실현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의 꿈이 유통업계에 국한돼 있지 않다는 것은 확실히 알게됐다”고 말했다.실제 그가 내놓은 비전 2018에 대한 재계의 평가도 냉정했다.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롯데가 9년내 매출을 200조원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데 당시 롯데의 매출은 48조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비전 2018’이 단순한 비전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목표 제시 후 4년 내 롯데 그룹 매출이 80조원 대로 2배나 뛴 데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다.롯데그룹 매출 추이(단위 : 조원)실제 신 회장이 경영을 맡기 전인 2004년 5000억원 불과했던 롯데의 해외 매출은 2013년 10조 3000억원으로 20배 이상 늘어났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2%에서 12%로 6배나 증가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뒷받침된다면 비전 2018 실현이 불가능 하지는 않다”고 말했다.◇잇달아 통큰 베팅..전쟁 나서면 ‘임전무퇴’ 반드시 승리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신 회장의 공격 본능도 점차 그의 경영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국내 1위 렌터카 업체 KT렌탈 본입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1조원대 통큰 베팅으로 SK그룹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이밖에 한번 인수해 실패했던 하이마트를 비롯해 GS리테일의 백화점·대형마트, 두산 주류 등 굵직굵직한 M&A 전에서 과감한 투자 전략으로 승리를 쟁취했다.IB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싶으면 경쟁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통큰 베팅으로 인수전에서 여러 차례 승리했다”며 “롯데가 일단 입찰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다른 인수 후보들이 적정 입찰가를 얼마로 정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라고 말했다.신 회장의 M&A 질주 본능은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글로벌 면세접 업계 6위 기업인 이탈리아 WDF(World Duty Free)인수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가 WDF를 사들이면 단박에 글로벌 면세점 업계 탑2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또 러시아 시장 확장을 위해 모스크바에 있는 초대형 쇼핑몰 ‘아트리움’인수도 검토하기 시작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 지속성장의 원동력은 글로벌 경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M&A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5.03.05 I 민재용 기자
멋 살리고 보온성 높인 남자아우터 찾는다면, 남자쇼핑몰 ‘게리오’ 주목
  • 멋 살리고 보온성 높인 남자아우터 찾는다면, 남자쇼핑몰 ‘게리오’ 주목
  • [e-비즈니스팀] 겨울은 다양한 패딩, 코트, 무스탕 등 다양한 아우터들을 비롯해 니트, 가디건까지 활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많아 남자들도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이기 좋은 계절이다. 겨울 패션을 완성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은 바로 아우터. 체온도 유지해주면서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남자 아우터를 찾고 있다면 핫트렌드 남자쇼핑몰 ‘게리오’를 주목해보자. 편안하고 감성적인 남성룩을 선보이는 게리오(www.gerio.co.kr)는 피팅모델이 일본 배우 기무라타쿠야를 닮아 연예인 닮은꼴 쇼핑몰로 유명한 곳이다. 현재 아우터/니트/가디건/티셔츠/팬츠/트레이닝복/신발/가방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다.게리오에서 가장 주목 받는 남자 아우터는 도시남성의 매력적인 모습과 편안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의 웰론 남자패딩점퍼다. 밀도 높은 압축 웰론충전소재로 튼튼한 보온성을 자랑하며, 방수처리가 월등한 메모리 원단으로 한겨울 눈과 비가 와도 끄떡 없다. 심플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멋을 낼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퀼팅과 레더패치로 클래식함과 보온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퀼팅 헤링본 모직 패딩자켓도 인기다. 헤링본 소재에 누빔 디테일로 유니크함을 더했고 레더패치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네크라인은 차이나카라로 제작됐으며 지퍼와 버튼 2중 여밈, 소매 시보리 처리로 보온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재 게리오는 회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회원가입 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 4장을 지급하고 있으며, 게리오데이에는 회원 등급별로 최대 17% 할인해준다. 이 외에도 생일축하 할인쿠폰, 적립금 등을 지급한다. 게리오 관계자는 “이번 겨울에는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멋과 보온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고퀄리티 아우터가 남성 패션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게리오에서 선보이는 좋은 품질의 다채로운 아이템들을 통해 멋진 겨울 스타일링을 완성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보온성&트렌드 살린 남자패딩, 어디서 구매할까?
  • 보온성&트렌드 살린 남자패딩, 어디서 구매할까?
  • [e-비즈니스팀] 겨울이 일찌감치 다가오면서 여성은 물론 남성들까지 스타일링 고민에 빠졌다. 남자패딩, 베스트, 무스탕, 야상점퍼 등 다양한 남자아우터 중 어느 것을 어떻게 입어야 트렌디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을까.보온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남성 의류를 찾고 있다면 남자쇼핑몰 ‘게리오(GERIO)’를 주목해보자. 힛트렌드쇼핑몰로 유명한 게리오는 퀼팅 스타일의 모직 패딩재킷을 비롯 웰론충전소재의 패딩 점퍼, 야상 재킷, 가죽 무스탕 등 올 겨울 잇아이템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기무라타쿠야를 닮은 남성 피팅모델이 입은 웰론 패딩 점퍼는 게리오의 베스트 상품으로 현재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게리오에서는 남자아우터 외에도 니트와 가디건, 셔츠, 팬츠, 트레이닝복,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의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카테고리 별로 베스트 아이템이 표시돼 있어 스타일링을 고민하는 남성들이 효율적이고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규 회원가입이나 ‘게리오데이’를 이용해 할인 받는 것도 가능하다. 신규 회원가입 고객은 2000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으며 매월 지정된 날짜에 진행되는 게리오데이에는 최대 17%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해의 마지막 게리오데이는 12월 9일 정오부터 11일 정오까지다. 남성 의류 쇼핑몰 게리오에 관한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gerio.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허영섭 칼럼] 새로 임관한 최민정 해군 소위에게
  • 미국 여배우 데미무어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G.I. 제인’은 여자 대원이 네이비실 특전단 훈련을 통과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남자 훈련생도 절반 이상이 탈락할 만큼 훈련은 혹독하다. 배경인 플로리다주 캐탈리노 해군기지 자체가 갈등과 음모의 진흙탕으로 그려진다.네이비실이 아니라도 군대치고 훈련이 쉬운 곳은 없다. 군인이 나라를 지키려면 자신의 몸부터 지켜야 하고, 그러려면 극기훈련에서도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다. 신체 조건이 불리한 여자로서는 훈련이 더욱 고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해군 초급장교 훈련을 거쳐 지난주 임관식을 가진 최민정 소위. 그가 사회적으로 눈길을 끌었던 것은 또 다른 이유에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이라는 사실로 지원 때부터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웬만큼 집안 배경만 있어도 서로 군대에 가지 않으려는 세태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기 때문이다.드디어 정복 차림으로 연병장에 선 그는 앳되고도 씩씩한 모습이었다. 올해 스물세 살. 재벌가의 딸이 아니라도 한창 쇼핑과 여행에, 친구들과 수다 떨기에 재미 붙일 나이가 아닌가. 그러나 그는 해군을, 그것도 함정병과를 선택했다. 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을 떠나서도 배를 탄다는 자체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닐 텐데도 말이다.어려운 훈련과정도 모두 이겨냈다. 영화 속의 장면만큼은 아닐지라도 유격훈련과 고무보트 타기, 장갑차 탑승훈련까지 모두 마쳤다. 이어달리기와 전투수영에 출전해 꼴찌로 뒤져 있던 소속 소대의 등수를 중간까지 끌어올려 동기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니, 대견스러울 뿐이다.대견한 것은 이번에 임관한 108명의 신임 장교 모두 마찬가지다. 명량대첩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후예로서 우리 영해를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최 소위를 포함해 13명이 여성이다. 1999년 해군사관학교에 여성 생도 입교가 허용된 이래 현재 1100여명에 이르는 여성 장교와 부사관 대열에 새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그렇다면 그는 왜 카펫이 깔린 사무실을 마다하고 군복을 입게 된 것일까. 성격이 활달하다는 외에는 아직 특별히 알려진 동기는 없다. 고교시절 방학을 틈타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었으며, 베이징대 재학 때는 중국 친구들과 국제문화교류 모임을 만들었다는 정도다. 이처럼 패기가 당찼기에 아버지 최 회장은 물론 어머니인 노소영 씨조차 그의 해군 지원을 선뜻 말리지 못했을 터다.다른 재벌가의 자제들처럼 경영 실습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중화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 경영에 참여해 부사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군인 출신 외할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핏줄을 이어받았을지도 모른다.그가 평소 영국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의 리더십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항해사 출신으로 1914년의 남극탐험 도중 유빙에 갇혀 630일이 넘게 고립된 상황에서도 27명의 대원 모두를 무사히 귀환시킨 집념의 지도자였다. 스스로 그러한 통솔력을 갖춘 인물로 거듭나려는 과정에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최민정 소위는 임관식을 마치고 닷새 동안의 짧은 휴가를 갖고는 이번 주부터 다시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함정승선 장교업무 교육에 들어갔다. 겨울철이 끝나고 새봄이 올 무렵 정식 임무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 그를 포함한 신임장교 동기생 모두에게 조국의 무한한 가호와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 <논설실장>
2014.12.05 I 허영섭 기자
이민호 김수현, 1년 CF 개런티 20억원 시대..1년 동안 두 배 상승
  • 이민호 김수현, 1년 CF 개런티 20억원 시대..1년 동안 두 배 상승
  • 이민호(왼쪽부터) 김수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한류 스타 한 해 몸값이 20억까지 치솟았다.최근 이민호 김수현은 한국과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지역을 대상으로 1년 CF 개런티로 최고 20억 원 선에서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호 김수현의 몸값은 1년 CF 개런티가 2배 남짓 뛰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2년 기준 20억 원 안팎이었던 개런티가 요즘에는 1년 몸값으로 바뀌었다. 이들의 CF 몸값 자체 경신은 출연한 작품이 저마다 대표 한류 콘텐츠로 중국을 강타한 힘에서 나오고 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내 인기 신드롬을 일으킨 김수현은 한 아웃도어 한국·중국 모델로 나서면서 1년에 2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별에서 온 그대’의 또 다른 주역인 전지현도 중국 내 ‘치맥 열풍’에 힙입어 BHC와 1년 동안 모델로 활동하는 조건으로 10억 원이 넘는 몸값을 올렸다. 국내 드라마, 영화를 넘어 중국 현지에서 활동 폭도 넓힌 송혜교의 1년 최고 모델료는 한국과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1년 20억 원 수준이다. 이들의 CF가 한국에서만 온에어 되면 8억 원 선이지만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하면 많게는 2배를 더 내야한다. 업계에서는 1년 계약 기준으로 김수현 이민호 이영애 등은 최소 8억 원, 장동건 비 이승기 전지현 송혜교 김연아 등은 7~8억 원, 하정우 박유천 장근석 이종석 김우빈 하정우 김태희 등은 6~7억 원 등을 보장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속사 측이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기 꺼려하지만 이민호 등 한류 스타는 한국 대상으로 CF를 계약했다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추가로 계약하면서 더 높은 개런티를 받는다. 이들 한류스타는 몸값 분석에 대해 ‘과장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CF 출연과 함께 현지 매장 방문, 현지 프로모션 일정 등이 적게는 1~3회, 많게는 10회 남짓 포함된 금액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순수하게 CF를 위한 영상이나 지면 촬영이 아닌 사인회, 팬미팅, 프로모션 비용 등이 들어가 있어 CF 몸값으로만 그 같은 액수를 제시하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높은 CF 몸값에도 한류스타가 기용되는 이유는 상품성 때문이다. 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장면이 방송된 직후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농심의 주간 매출이 60%나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배경렬 중국 전문 에이전트 아이엠컴퍼니 대표는 “이민호는 국내 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할 때 선호하는 최고의 배우 중 하나다. 실제로 이민호가 모델로 나서는 것만으로 제품의 인지도와 단박에 선도 제품에 육박한다는 통계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찰리 쉰 등 美 유명인들, 퍼거슨 백인경관 불기소 비판☞ '올슉업' 측 "메건리, 일방적 하차..법적 조치 고려" 주장☞ 루한 vs SM 소송, 조정 회부 결정☞ '왕의 얼굴' 조윤희, 승마 연습 포착..'잘생쁨이 묻었네~'☞ '나쁜 녀석들' 조동혁, "마초는 남자가 꿈꾸는 영원한 로망이다"(인터뷰⑤)
2014.11.26 I 고규대 기자
  • 한국 관광 만족도?..`20대·VIP· 여자`일수록 높아!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외국인 관광객 중 어떤 사람들이 한국을 특히 좋아할까? 남자보다 ‘여자’가, 나이든 사람보다 ‘20대’ 젊은이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풍요한 ‘VIP’가 한국 관광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외국인 관광 전문 업체인 코스모진여행사는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자사 여행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632명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10점 만점 기준의 만족도 지수를 조사한 결과 ‘여성’, ‘20대’, ‘VIP’가 한국 관광을 가장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여심(女心)을 빼앗은 대한민국 우선 남녀 성별로 나눠 보았을 때 여성의 만족도 지수는 10점 만점 중 9.2점으로, 남성 평균 7.1점에 비해 2.1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성들은 한국의 백화점부터 면세점, 대형 쇼핑몰 등 우수한 쇼핑 인프라를 으뜸으로 꼽았으며, 깨끗한 도시 이미지, 안전한 치안 등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 관광객과 달리 세련된 디스플레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강남권 명품 거리 관광에 큰 흥미를 보였다.△20대 혈기도 홀린 대한민국 연령별로는 10대는 10점 만점에 8.2점, 20대는 9.3점, 30대 9.1점, 40대 8.3점, 50대 7.7점, 60대 이상은 7.8점으로 전 연령대 중 20대가 가장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한국은 외국인들 사이에 밤새 꺼지지 않는 화려한 네온사인으로도 유명한 나라다. 때문에 혈기 왕성한 20대 젊은 외래 손님들에게 한국의 밤거리는 흥미 그 자체일 때가 많다. 특히 홍대, 이태원, 강남 일대를 경험한 외국인들은 한국을 원더풀 이라 외친다. 이밖에 편리한 교통 및 쇼핑 시설, 빠른 인터넷 속도도 20대의 호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갑부, 국빈... VIP가 만족한 대한민국 일반 관광객과 VIP 관광객의 만족도는 각각 7.2, 9.5로 VIP 손님들의 만족도가 2.3 포인트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VIP 외국인관광객은 아랍 왕족이나 기업체 CEO 등 부자이거나, 정제계 고위층 인사로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헐리웃 스타와 같은 유명인들로 이들에겐 일반인들과 차별화된 의전관광 서비스가 제공되곤 한다. 실제 VIP들은 자신에게 맞는 맞춤 관광 서비스를 누리는데 1차적인 만족감을 얻게 되고, 여기에 한국이 가진 우수한 쇼핑, 의료 시스템 등을 이용하며 한국 관광이 더욱 마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모진여행사 정명진 대표는 “한국 관광은 특정 계층이나 특정 그룹에게 더욱 호감을 많이 사는 경향이 있다”며, “더 많은 외국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 및 인프라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각에서의 접근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김원중 측근이 밝힌, 김연아-김원중 `결별 이유`는?☞ 신부 얼굴에 실망, 결혼 취소 요구한 신랑.. 외모 어땠길래?☞ 나윤희 기상캐스터, 예비신랑 최정 응원..하트 `뿅뿅`☞ 이요원 겨울 화보, 무결점 각선미 `눈길`☞ 현아, 블랙 롱부츠로 `고품격 각선미` 과시
2014.11.20 I 우원애 기자
새고객 찾아라..온라인 마케팅 '후끈'
  • [캠핑&아웃도어]새고객 찾아라..온라인 마케팅 '후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캠핑업체들 간의 온라인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홈페이지와 직영 온라인몰 운영은 기본이고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자사 제품을 알리고 캠핑 홍보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베아, 콜맨, 스노우피크 등 국내 캠핑업계 상위 3사는 모두 올해 들어 자체 온라인몰을 강화하거나 리뉴얼을 진행중이다. 여러 SNS 채널도 새롭게 시작했다. 기존에는 직영 매장과 단골 고객처럼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매출을 내고 고객과 소통했다. 하지만 캠핑 업체들의 마케팅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캠핑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집토끼(기존 고객)’ 키우기에만 열중하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산토끼(신규 고객)’들을 데려오기 위해 나선 셈이다. 스노우피크 관계자는 “기존에는 가족 캠핑 중심이었으나 젊은 캠퍼들이 늘면서 연령대가 낮아지고 고객들도 온라인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한다”며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가깝게 다가서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영 온라인 아울렛 오픈·할인 혜택 등 온라인몰 강화 국내 캠핑업계 1위인 코베아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쇼핑몰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코베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로 캠핑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온라인·모바일 쇼핑 최적화 작업을 통해 제품을 살펴보거나 구매하는 과정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인 혜택도 강화한다. 사이트 개편이 완료되면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이자 할부(3개월), 수입브랜드 ‘바우데’ 등산의류 및 배낭 상시할인, 신규 회원 대상 카다로그(4만원 상당) 무료 증정 등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혜택도 다양하다. 콜맨은 지난 6월 중순 공식 온라인몰 내에 아울렛 코너를 새롭게 오픈했다.콜맨은 지난 6월 공식 홈페이지에 이월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아울렛관을 오픈했다. 오픈마켓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몰과 아울렛, 해외 직접구매(직구)까지 이용해 저렴하게 캠핑 용품을 사려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콜맨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서만 ‘마스터 시리즈’를 판매하고,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인다. 지난 8월에는 ‘게릴라 세일’ 형식으로 한시간 동안 인기 제품을 60% 할인하는 온라인 전용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스노우피크는 공식 온라인몰을 이용할 경우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노(No)세일’ 정책상 공식 온라인몰은 물론 다른 채널에서도 할인을 실시하지 않는 만큼 간접적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직영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할 때만 쌓이는 멤버십 포인트로는 온라인몰에서만 선보이는 회원 전용 한정판 상품도 살 수 있다. ◇ SNS도 봇물..잡지 형식으로 스토리 전하고 동영상으로 쉽게 설명최근에는 보수적인 캠핑업체들도 SNS를 통한 고객 소통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제품이나 이벤트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캠핑 전문업체의 축적된 노하우를 공개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이다. 이달 초 겨울을 맞아 새로운 스토리를 공개한 스노우피크 애플리케이션 화면가장 적극적인 곳은 스노우피크다. 가격 할인 등 물량 공세를 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스노우피크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4개의 SNS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7월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앱은 잡지 형식으로 제품 설명을 포함해 캠핑 후기, 감성적인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콜맨은 블로그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가장 활성화 돼 있는 채널은 블로그로, ‘겨울 캠핑 준비를 해야 하는 5가지 이유’와 같은 시의 적절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콜맨 캠핑 연구소’, ‘남자의 감성캠핑’ 등 고정물을 통해 캠핑 정보를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다. 코베아는 지난 7월 카카오스토리플러스 페이지를 열었다. 자사 제품 활용법을 중심으로 캠핑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텐트 설치 방법과 보관 요령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캠핑족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의도다.콜맨은 추운 겨울에 가솔린 연료 아이템(랜턴, 버너)를 사용하면 좋은 이유를 보여주기 위해 냉동창고에서 직접 실험을 했다.(자료: 콜맨 공식 블로그)코베아는 지난 7월 카카오스토리 페이지를 오픈하고 제품소개, 캠핑정보, 이벤트 진행 등의 내용을 직접 전하고 있다.
2014.11.1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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