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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속에 트렌드로 자리잡은 복고
- [이데일리 창업] 대한민국의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명동의 길거리에서 들리는 노래로 최근 가장 사랑 받고 있는 대세 가수들과 그들의 노래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다. 주로 10대들을 타겟으로 하는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노래들이 대부분이며 이 노래들은 빠르게 유행되고 빠르게 사라진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와 다른 기이한 현상을 찾아볼 수 있는 데 바로 90년대의 노래들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정화, 이정현, 김현정 등 1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가수들의 대표 곡들이 명동 한복판에 퍼지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탄다. 그들의 노래가 지나간 추억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속에서 불려지며 사람들은 추억 속에 빠진다. 이러한 열풍의 주역은 대한민국의 인기 방송 중 하나인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코너의 역할이 가장 컸다. 잊혀졌던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중년들에게는 찬란한 과거의 영광을, 청장년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주었다. 복고는 더 이상 고리타분 한 것으로 치부되는 것을 넘어서 추억과 감정이 더해져 다양한 콘텐츠를 양상 하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억은 슬픈 것이든 기쁜 것이든 간에 그 자체로 인간의 감정을 조절한다. 현실이 고단할 때 사람들은 과거에서 위안을 찾으려고 한다. 따지고 보면 딱히 지금보다 나은 것만은 아닌 그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가 참 좋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이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갈수록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는가 싶다가 이제는 한국 경제에 복고 열풍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현대는 속도전의 시대다. 조금만 쉬어 가도 유행을 따라잡기 버겁다. 모바일 문화가 도통 달갑지 않은 ‘스마트폰 맹’이나 최신가요가 소음처럼 들리는 사람들은 ‘그 시절’을 그리워하기 마련이다. ‘그땐 이렇게 정신 없지 않았는데….’ 이런 틈새를 기업들이 놓칠 리 없다. 추억만큼 변함없고 안정적인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를 추억하는 데 나이는 걸림돌이 아니다. 기업들은 최근 경제적·시간적·교양적 여유를 중시하며 강력한 소비 집단으로 떠오른 7080세대와 경제활동의 주축인 3040세대를 특히 주목하며 이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복고 열풍이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복고풍이 가지고 있는 양면적 특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같은 복고풍 아이템이라도 10, 20대는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이라고 느끼는 반면 30대 이상은 ‘어렸을 적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레트로 마케팅’ ‘향수 마케팅’ ‘리메이크 마케팅’ 등으로도 불리는 복고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되살려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복고 마케팅은 기억을 상기하고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때문에 한 시절 유행했던 브랜드를 재출시하거나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약간의 새로움을 더해 출시하는 특징이 있다. 복고 마케팅을 하는 이유가 뭘까. 일단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새 브랜드 출시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충성도가 높은 소비층을 미리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어느 한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려면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이 넘는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복고 마케팅은 기억을 끄집어내는 데 집중하기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 경기침체 때 써먹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방법이다. 외환위기 때 복고 마케팅이 활발했던 건 이 때문이다.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 가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불안 심리가 커진다. 이때 과거를 현재로 불러들이는 복고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감정을 부여하고 그들을 위안하는 역할을 한다. 또 기성세대에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는 유사 전통이나 새로움을 선사한다. 큰돈을 안 들여도 향수와 새로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공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은 물론 다양한 소비층이 복고 마케팅에 열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이가 들고 언젠가는 소비의 주역이 된다는 점에서도 복고는 기업들에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 할 수 있다. 복고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곳은 유통업계다. 국내 먹거리 상품이 복고 열풍을 타고 과거로 향하는 ‘타임머신’에 잇따라 오르고 있다. 같은 브랜드 상품이라도 해마다 새로 단장을 하는 게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아예 수십 년 전 모델을 복원해 재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입 간식이 즐비한 대형마트는 70, 80년대에 큰 사랑을 받았던 어포나 쥐포를 ‘추억 상품’으로 내놓아 중장년층의 지갑을 열게 한다. 상품 겉면 디자인을 바꿔 추억을 되살린 식품도 많다. 팔도 컵라면 ‘왕뚜껑’은 최근 출시 25주년 기념 문양의 디자인 제품으로 새로 나왔고 샘표는 어린이 그림대회 수상작을 제품 겉면에 담아 ‘맛있는 추억 간장’이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 중 하나도 소시지와 계란프라이를 얹은 추억의 도시락이다. 대표적인 곳이 주류업계다. 백세주를 생산하는 국순당은 2002년도 출시 당시 제품을 17일부터 10만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백세주는 1992년 처음 출시됐지만 한·일 월드컵이 개최된 2002년에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소주와 백세주를 반반씩 섞은 일명 ‘오십세주’가 큰 인기를 모았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복고 모델도 2002년판 제품이다. 고봉환 국순당 팀장은 “최근 들어 옛날 백세주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복고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아예 1924년 첫 출시한 ‘원조 진로’를 90년 만에 복원했다. 알코올 도수가 무려 35도에 달하는 고도주 소주인 ‘진로 1924’를 지난달부터 한정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이 제품을 1만5000세트만 생산했다. 하지만 출시 열흘 만에 절반이 넘는 9000세트가 팔려 나갔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상무는 “초기 소주를 계승한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여서 대기업 임원 등 오피니언 리더들과 소주 애호가들이 많이 찾았다”고 전했다. 주류업체 관계자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 1980년대 복고 상품이 크게 유행했듯이 최근 식품 쪽에서도 경기 위축 탓에 옛날 맛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식·식품업계 전반이 불황에 빠지면서 좀 더 저렴한 가격대의 옛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에도 복고 열풍이 거세다. 최근 패션업계에선 90년대를 풍미한 ‘떡볶이 코트’, ‘청청패션’, ‘빵모자’ 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이 유행의 주역은 지난 2012년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들이 교복 위에 입고 나온 더플코트, 친숙한 단어인 ‘떡볶이 코트’를 입고 나오자 큰 인기몰이를 하였다. 한 의류매장에 따르면 이 매장에서 팔고 있는 더플코트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90년대 ‘떡볶이 코트’라 불리며 청소년들의 패션아이템이었던 더플코트가 다시 10, 20대 사이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장 관계자는 “복고풍이 유행을 탄 것도 있지만 한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이 코트를 입고 나오면서 이 코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 외에 빵모자, 청자켓 등의 다양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각 아이템을 출시하였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마찬가지. 한 인터넷 쇼핑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최근 한 달 새 복고풍 아이템의 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아이템별로 최대 200% 이상 늘었다. 대표적인 복고 아이템으로 불리는 청재킷과 데님 점퍼의 경우 여성용은 전년대비 249%, 남성용은 85% 이상 판매됐다. 복고풍 캔버스화도 남녀용 모두 전년 대비 132% 더 팔렸다. 패션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복고를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것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재창조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7080복고가 언급될 때에는 나팔바지와 현란한 줄무늬 셔츠를 그대로 사용하였지만 요새의 인기를 끌고 있는 8090복고는 그와 다르다. 그때의 헐렁한 바지와 생지데님 등에서 영감을 받아서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한다. 레트로 하지만 트렌디하고 세련된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는 곳이 바로 런웨이이다. 복고, 즉 ‘레트로(Retro)’ 트렌드는 최근 2~3년간 패션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러한 최근의 경향은 경제가 불황일 때마다 어김없이 복고 패션이 등장했던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가을, 반년을 앞서 트렌드를 점쳤던 패션계가 2015년 봄ㆍ여름에 유행할 것으로 꼽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벨트다. 다만 1970년대 숨쉴 틈 없이 두꺼운 재킷이나 블라우스를 꽉 조였던 크고 단단하던 벨트는 사라지고 좀 더 유연하고 심플해졌다. 일명 고무줄 바지, 스트링 팬츠(String pants)도 돌아왔다. 지난해 패션계 최대 트렌드였던 ‘놈코어(Normal과 Hardcore의 합성어ㆍ평범함을 추구하는 계산된 패션 스타일)’가 실용주의 스포티즘(Sportism)과 결합, 느슨한 실루엣에 편안하게 발목을 조여주는 여유로운 스타일의 스트링 팬츠로 진화했다. 그 이름은 스웨트 팬츠(Sweat pantsㆍ트레이닝 복 스타일의 바지)이다.중동불안과 오일쇼크를 겪던 1970년대에는 1920~1960년대 스타일이 유행했었다. 특히 당시의 복고는 디스코 문화와 결합하면서 쇠사슬, 금속 팔찌, 장갑, 벨트 등의 아이템으로 펑키하게 무장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2015년 복고 열풍으로 돌아온 벨트는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을 키워드로 하고 있다. 메종마틴마르지엘라, 마르니, 브루넬로쿠치넬리 등 세계적인 패션하우스들은 지난해 2015 S/S 패션위크를 통해 실처럼 가느다란 끈을 허리에 두른 스타일의 벨트를 선보였다. 몸에 붙는 원피스에 가볍게 둘러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주는가 하면, 오버사이즈 원피스, 재킷, 블라우스 등에 느슨하게 둘러줌으로써 디테일을 주는 방식이다. 아우터에 패브릭 벨트가 부착된 스타일도 눈에 띄었다. 알렉산더왕은 테일러드 스타일의 화이트 재킷에 매시 소재의 벨트를 더했고, 마르지엘라는 남성복에서 주로 쓰이는 핀 스트라이프 소재의 재킷에 벨트를 매치해 여성미를 강조했다. 마르니는 무술 도복 허리끈을 연상시키는 두꺼운 벨트를 발끝까지 늘어뜨려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허진 신세계인터내셔날 마르니 바이어는 “이번 시즌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두터운 스타일 대신 가늘고 얇은 벨트를 활용한 컬렉션이 많아졌다”면서 “마르니의 경우 여성스러운 실크 드레스에 로프 같은 느낌의 캐주얼한 벨트를 매치하는 등 편안하면서도 경쾌한 스타일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들도 벨트에 눈독 들이며 트렌드에 합류했다. 특히 벨트를 꼭 허리에만 둘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스타일들이 눈길을 끌었다. 드리스반노튼은 왼쪽 가슴에 금 자수 장식의 권총집과 함께 벨트로 포인트를 줬고, 알렉산더맥퀸은 테일러드 재킷의 허리가 아닌 가슴 부분에 벨트를 더해 과감함을 보여줬다.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2015 트렌드 코리아’에서 올해 유행할 패션 트렌드로 놈코어를 꼽았다. 삼성패션연구소 또한 편안한 디자인에 실용성과 기능성을 더한 놈코어 스타일이 올해도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지극히 편안하고 평범한 놈코어 패션이 각광받았다면, 올해는 거기에 약간의 세련미와 우아함, 화사함 등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놈코어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놈코어 트렌드를 업고 런웨이에 등장한 스웨트 팬츠는 클래식한 스타일은 물론 점프수트 스타일 등으로 디자인이 다양해졌다. 알렉산더왕은 허리선이 높이 올라오는 하이 웨이스트(High waist) 디자인의 스웨트 팬츠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브루넬로쿠치넬리는 주름 장식이 있는 은은한 핑크 컬러 상의에 스웨트 팬츠를 더해 도시적인 스타일을 제안했다. 드리스반노튼은 블랙 컬러의 스웨트 팬츠에 셔츠와 재킷을 더해 정통 수트 못지 않은 스타일을 선보였고, 디젤블랙골드는 네이비 톤의 스웨트 팬츠와 재킷의 조합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앤디앤뎁은 활동성 좋은 트레이닝 점프 수트에 롱 사파리 재킷을 매치했다. 특히 드리스반노튼과 준지 컬렉션에서는 허리에 고무줄을 날리며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이 등장해 ‘스웨트 팬츠의 정석’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레트로는 패션에서도 사랑받는 트렌드와 콘텐츠가 되었다. 국내 마켓을 넘어 전세계 마켓에서 부는 복고 열풍이 패션을 타고 전파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패션의 주도하는 세대인 20대의 반응이다. 현재 가장 회자되는 복고 세대는 90년 대이다. 현재 1985년부터 1995년 출생자들인 20대에게 90년대는 어떤 의미일까? 그들에게 복고라는 것은 오래된 것이 아니라 새롭고 신선한 트렌드로 여긴다. 레트로라고 칭하며 레트로 무드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워스트 패션이라 여기던 청청패션도 세련되게 여기며, 하이웨스트의 생지 데님은 불티나게 팔린다. 청바지가 헤진 디스트로이진도 2014년 한해 많은 인기들 끌었고 이에 변형된 디자인이 2015년에도 계속 소개되고 있다. 꽃무늬 모티브는 더이상 촌스러운 것이 아니고, 강렬한 배색도 세련되게 받아들인다. 과거 시대 부흥기의 문화인 복고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신선함을 받고 있다. 이는 스트리트 패션의 유행을 이끌 었고, 1990년 대 힙합열풍의 상징인 스냅백은 2014년 필수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중장년에게는 추억의 매개체로 다가오는 복고는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서 행복했던 과거에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로 구체화하여 진부하고 우울한 일상을 탈피하는 유쾌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전자제품도 인기다. 기능은 최신이지만 디자인은 복고풍인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선 클래식한 외관이 매력적인 디지털 카메라가 대세다. 70, 80년대 브라운관TV처럼 채널 다이얼과 나무 프레임을 적용했지만 기능은 최신식인 복고풍 TV,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등으로 실속을 차리면서도 50년대에 유행한 디자인을 적용한 냉장고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치듯 팔리고 있다. 식음료도 마찬가지. 라면이나 주스, 제과 등이 추억의 디자인 버전을 내놓는 방식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복고 마케팅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광고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90년대를 완벽히 재현하며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 배우들은 물밀듯이 몰려드는 광고 섭외 덕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들이 출연하는 광고는 대부분 복고 콘셉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드라마가 현재진행형인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복고풍 광고는 촌스럽고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감성뿐 아니라 유행을 선도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세련된 감각까지 모두 포용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업계와 인테리어 업계가 복고 마케팅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포화 상태의 외식업계는 생존을 위해 복고 마케팅을 택한다. 70, 80년대를 그대로 옮겨온 고기집이나 옛 다방을 연상시키는 커피 전문점, 오래된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는 대학가 술집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 술집 등은 복고풍 인테리어가 필수다. 영상 콘텐츠에도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케이블방송의 드라마인 ‘응답하라 1994’는 16일 전국 시청률 8.8%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케이블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방영된 ‘응답하라 1997’에 이어 복고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초반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 연세대 농구부, 삐삐 등이 당시 청소년기와 대학시절을 보낸 30, 40대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1980~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도 다시 영화관에 걸리기 시작했다. 롯데시네마 대구관과 성서관은 18일부터 27일까지 ‘라붐’(1980), ‘레옹’(1994),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등 1980~2000년대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 8편을 디지털 화질로 재상영한다.‘터미네이터 2’(1991) 또한 감독판으로 재상영을 시작했다. 게임업체인 넥슨은 음악 게임인 ‘리듬엔조이’를 출시하면서 수록 음악 대부분을 듀스, 젝스키스 등 1990년대 인기 댄스곡으로 채워 30대 이상의 이용객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택했다. 심각한 불황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애쓰는 건설업계도 복고 마케팅을 이용하고 있다. ‘성냥갑 아파트’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고 다양한 외관을 추구한 아파트 건설 시장에 평범하고 단순한 외관으로 돌아가는 변화가 일고 있다. 그간 판상형 아파트는 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하려던 추세로 인해 탑상형(타워형) 아파트에 밀렸다. 그런데 최근 다시 판상형 아파트가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 탑상형 아파트가 삼각형, ㄱ자형, 타원형 등 다양한 내부 모양과 조망을 중시한다면 판상형 아파트는 공간 활용성을 중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판상형은 내부 모양이 ㅁ자형으로 단조로운 사각형이지만 탑상형보다 발코니를 더 크게 만들 수 있어 실제 사용 공간이 더 넓다. 아파트 구조가 사각형이면 구조를 나누기 쉬워 요즘 각광받는 틈새형 주택으로 변형하기도 좋다. 사각형 아파트는 탑상형보다 건축비가 싸고 외관 디자인에 들이는 비용이 덜 들어가 분양가를 내리는 데도 일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도 복고 마케팅을 벌인다. 쌍용차가 대표적이다. 쌍용차는 5년 만에 다시 사용한 코란도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란도 C,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쌍용차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엑센트,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등 과거 브랜드의 스타일이나 명성을 등에 업은 신차를 선보이는 방식은 자동차업계에서 일반적이다. 이 전략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옛 브랜드 명성의 후광을 이어받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효과를 낳는다. 최근 몇 년간 다음 해의 소비트렌드를 예측함에 있어 "복고 트렌드"는 단골로 소개되는 키워드가 됐다. 2012년에 케이블에서 방영돼 대히트를 했던 "응답하라 1997"에 이어 2013년에는 "응답하라 1994"가 전작을 뛰어넘는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2014 연말 미디어는 "무한도전-토토가"로 뜨거웠다. 90년대 전설적인 가수들을 다시 방송으로 불러들였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가장 핫한 품목들만 엄선해서 판매한다는 소셜커머스에서는 "옛날 과자"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시간이 멈춘 듯한 좁은 골몰길들이 새로운 쿨 플레이스로 트렌드세터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복고가 주는 가장 큰 가치는 "향수", "그리움"이다. 현재가 힘들수록 우리는 지금보다 행복했던 과거의 어느 시점을 그리워하게 된다. 늘 우리는 입버릇처럼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살아왔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그때가 좋았다는 마음, 그것을 현실에서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주는 것이 복고다. 장년층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51211;은 층에게는 새로운 다가옴을 의미하지만 이 것들이 현재에 대한 결핍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를 쓸쓸하게 만든다. 앞으로 복고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기대와 걱정이 함께 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 가희-이채영,섹시스타들의 래쉬가드 대결?래시가드 패션 종결자는 누구?
- [뉴미디어팀] 래쉬가드의 인기가 상승가도를 달리며 연예인들의 래쉬가드 화보도 더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 같은 래쉬가드 열풍에 D컵 몸매 배우 이채영과 명품 복근으로 유명한 가수 겸 뮤지컬배우 가희의 래쉬가드 화보 역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래쉬가드 전문 브랜드 STL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이번 화보는 이채영과 가희의 건강미 넘치는 탄력 있는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실제 워터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래쉬가드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포즈와 눈빛을 선보이며 특별한 노출 없이도 섹시한 자태를 뽐냈다.화보에서 가희와 이채영이 착용한 래쉬가드, 워터레깅스,보드숏, 래쉬가드이너는 올 여름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불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특히 비키니에 비해 노출 부담이 적고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뛰어난 보정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착용이 가능하다.이채영과가희의 화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채영,가희 섹시한 뒷태 숨이 막힌다”, “이채영가희 화보,나는 안될 거야”, “가희, 이채영 래쉬가드,저 몸매로 하루만 살아봤으면”, “이채영 가희 래시가드, 레쉬가드..대세인정!”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래시가드 전문브랜드 STL은 신상 래시가드 168종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S부터 4XL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되기 때문에마른 체격이나 큰 체격으로 래쉬가드 구매가 어려웠던 분들도 원하는 래쉬가드를 구매하기 좋다.명품 D컵몸매 배우 이채영, 가수 겸 뮤지컬배우 가희의 화보는 물론 패셔니스타 추성훈 등 연예인 대표 몸짱 남자, 여자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하여 남성, 여성, 커플 래시가드, 보드숏 및 웻슈트, 서핑수트, 워터레깅스, 래쉬가드 안에 이너브라를 코디하여 세련되게 래쉬가드 입는 법을 추천해주고 있다. 다가오는 휴가철 래쉬가드 패션으로 섹시함을 어필하고 싶다면 팝아트 래쉬가드, 집업래쉬가드, 웻수트, 서핑슈트, 보드숏, 래쉬가드반바지, 웨이크팬츠 등 STL의 다양한 비치웨어 패션을코디해 보는 것도 좋겠다.STL (www.stlsnow.com) 의 레쉬가드 수영복 제품은 이태원매장, 학동매장, 두타매장, 현대백화점목동, 현대백화점가산, 현대백화점대구, 안산점, 부천점, 신세계인천점, 신세계죽전점, 수원점, 아주대수원점, 대전점, 여주375아울렛매장, 이천매장, 대구점, 양주브이플러스 등 국내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해외매장 보라카이점에서도 STL 레쉬가드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STL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2015년 놈코어 룩에 대한 견해
- [이데일리 창업] 약간 헝크러진 머리, 편안한 팬츠와 운동화. 막 걸친 자켓 같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어쩐지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받는다. 꾸미지 않은 듯 꽤나 공을 들여 꾸민 투명 화장처럼 대충 입은 것 같지만 사실 꽤나 스타일에 신경 쓴 스타일링을 ‘놈코어 룩’(NORMCORE LOOK)이라고 부른다. 2014년 하반기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 놈코어는 표준이라는 뜻의 ‘놈’(NORM)과 핵심이라는 뜻의 ‘코어’(CORE)의 합성어로 처음으로 놈코어라는 단어를 창작한 사람은 아이러니 하게도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인 ‘윌리언 깁슨’으로 공상 소설 독자들만 알 것 같은 이 놈코어가 세계적인 화두가 된 것은 지난해 10월 뉴욕의 트렌드 전문 회사 ‘케이홀’(K-HOLE)에서 놈코어를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한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세계적인 부자지만 항상 검은 터틀넥에 청바지 차림이었던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생각하면 우선 그의 검소한 옷차림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전혀 특별하진 않지만 왠지 이 패션이 그를 더 쿨하고 개성 있게 만들어 주는 것 바로 이것이 놈코어 패션의 핵심이다. 전혀 패션에 신경 쓰지 않아 왠지 ‘안티 패션’(Anti Fashion)처럼 보여질 정도로 평범함 속에서 놈코어 룩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오히려 남들과 비슷하다는 것이 멋지다고 여겨지는 것이 놈코어 룩이 유행된 계기이다. 왜냐하면 안티 패션과 비슷하면서 패셔너블하다는 의미는 남들과 다른 아이템을 입고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과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유명했던 수 많은 패션 피플과 셀러브리티들을 떠올려보라. 그들의 패션은 어딘지 독특하고 일반인들과 구분되어 보이지 않은가.‘무심한 듯 시크하게’ 너무나 많이 들어 이젠 진부해진 패션계의 유행어와 같이 ‘놈코어 룩’은 무심한 듯 멋스럽다. 너무나 바쁜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런웨이의 패션은 어쩌면 사치일 수 도 있을 것이다. 만원 지하철과 야근 게다가 많은 업무량으로 인해 지친 하루를 보내면 사실 패션에 신경쓰기는 쉽지 않아 미적 감각 보다는 편안함과 실용성을 더 고려하기 마련이다. 이는 놈코어 패션의 발현지가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복잡한 도시 뉴욕에서 시작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2014년 2월 뉴욕 메거진에서는 놈코어 룩을 “놈코어 룩은 자신이 전 세계 70억 인구 중 하나임을 깨달은 사람들을 위한 패션’이다. 최근 소호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과연 젊은 아티스트인지, 혹은 그저 평범한 관광객인지 알아보기 힘들다. 쇼핑몰에서 구입 한 듯 별 개성 없는 부모님 세대의 패션 아이템들이 가장 핫한 맨하튼 소호에서 대인기를 끌고 있다.” 라고 정의하기도 했다.세상에서 가장 바쁘고 패셔너블한 도시 뉴욕 5번가의 전경이와 같은 현대인의 성향 탓인지 2014년에 ‘놈코어 룩’의 인기는 2015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여성들은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굽이 낮은 플랫과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왠지 트레이닝복 같지만 일상에서 입어도 멋스러운 스포티한 룩들이 우후죽순 등장하였다. 놈코어 룩 기본 아이템 - 심플함과 편안함의 정석딱히 놈코어 룩을 대표하는 아이템을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요약하자면, ‘옷장에 찾아보면 누구나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 빠진 청바지, 저지 소재의 트레이너, 메시 소재 쇼츠, 면 티셔츠, 뉴발란스 운동화, 트레이닝 팬츠, 버켄 스탁 샌들, 터틀넥 스웨터, 비니, 야구모자와 바람막이 등 일상에서 친숙하게 남녀노소 활용하고 있는 아이템들이 그것이다. 물론 하이패션의 런웨이에서 가끔 이들을 만나볼 수는 있겠지만 일상 아이템보다 더 패셔너블 한 것은 사실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런웨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디자이너들의 옷차림을 들 수 있는데, 놈코어 룩의 유행 때문인지 검정색 티셔츠와 보머 자켓(항공 점퍼),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디자이너 들이 부쩍 많아졌다.놈코어 룩으로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한 알렉산더 왕(출처 : 엘르 캐나다)놈코어 룩의 또 다른 특징은 ‘루즈 핏’과 ‘중성적인 느낌’이라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실용성과 편안함을 고려해서 그런지 몸에 꽉 끼기 보단 좀 헐렁한 듯한 아이템이 많다. 루즈 핏 티셔츠와 보머 자켓, 운동화와 니트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기 때문인데, 주의할 점은 여성들이 지나치게 루즈한 핏의 옷을 입을 경우 남자 친구나 남동생 옷을 몰래 입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뭐든 적당한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템은 뉴트럴 색의 무난한 색이 주를 이루는데, 베이지, 회색, 검은색 등은 차분한 느낌은 주지만 자칫하면 지루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놈코어룩 연출법 - 같은 듯 다르게독특한 액세서리 착용으로 놈코어 룩 완성(출처 : 엔유룩북)놈코어 룩의 아이러니한 점은 가장 트렌디 하면서 트렌디 하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역설의 미학 속에서 어떻게 하면 비슷한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일반인이 스티브 잡스처럼 한 시대의 아이콘이 아닌 이상 나만의 개성을 놈코어 룩으로 승화시키기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렇듯 비슷한 아이템과 무난한 색이 주를 이루는 놈코어 룩으로 어떻게 돋보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뉴욕 같은 경우에 다양한 인종이 한데 어우러져 살기에 놈코어 룩으로도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다양한 헤어 색과 체형 그리고 피부톤은 모노톤의 비슷한 옷을 입어도 독특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비슷한 머리색과 체형 그리고 피부톤은 아무래도 놈코어 룩을 입음으로 더욱더 비슷해져 버리는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우선 독특한 액세서리의 매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무난한 색의 누구나 있는 아이템을 입었다면 좀 독특한 액세서리 즉, 빈티지 샵에서 구입한 특이한 귀걸이나 볼드한 느낌의 체인 목걸이를 매치하면 매력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좀 더 요란한 반지라던가 눈에 띄는 색상이나 패턴이 돋보이는 스카프를 매치하는 것도 좋다. 또한, 패션 피플들의 필수 아이템인 챙이 넓은 페도라 모자를 장만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두 번째 방법으로는 한 가지 아이템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 블랙의 무난한 옷을 입었다면 화려한 네온 컬러의 가방을 드는 것도 놈코어 룩에 재미를 더 해 줄 것이다. 또한, 하얀 운동화에 빨간 양말을 매치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입지만 색상이나 패턴이 돋보이는 한 아이템을 매치하여 파격을 더해본다면, 전체적인 균형을 깨면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놈코어 룩을 선보인 샤넬의 2014년 F/W 콜렉션(출처 : 옷디노닷컴) 실제로 하이패션에 등장한 놈코어 룩은 평범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2014년 스포티즘과 놈코어 룩을 앞세워 뉴욕에 혜성처럼 등장한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의 컬렉션을 살펴보면 역설적이긴 하지만 무난하지 않는 놈코어 룩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과거에 하이패션과 스트릿 패션이 분리되어 있었고 하이패션이 스트릿 패션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지만, 이젠 하이패션과 스트릿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역(逆)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많은 디자이너들이 스트릿 패션에 영향을 받아 디자인을 한다고 할 정도로 스트릿 패션은 이제 하나의 독자적인 패션의 분야로 인정 받아가고 있다. 실제로 하이 패션계를 대표하는 유명 디자이너들 예를 들어 칼 라커펠트와 알렉산더 왕이 스트릿 패션계의 대표 브랜드 H&M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만큼 하이패션과 스트릿 패션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콜라보레이션의 결과도 예상처럼 역시 뜨거워 개장 10분만에 모든 아이템이 매진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놈코어 룩에 대한 패션계의 비판 - 패션이 아닌 패션편안하면서 멋스러운 놈코어 룩은 실제로 실용성을 두루 갖춰 일상생활에서 입기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기본 아이템들이기에 절약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패션 피플들은 놈코어 룩은 패션이 아니다 라고 지적하기도 하는데, 이들의 주장은 패션이 아닌 것에 ‘패션’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마음대로 패션을 정의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일부 유명 해외 패션 블로거들은 놈코어 룩에 부정적 시선을 보내는데, 맨리펠러의 린드라 메딘은 “재미를 모두 없애 버리는 놈코어에 동조하고 싶지 않다”라고 언급했으며 열 두 살 때부터 패션 블로거로 활약한 타비 게빈슨은 “놈코어는 일종의 나체주의 운동과 같은 느낌이다”라며 놈코어를 하나의 패션 사조로 인정하길 거부하였다.이 뿐만 아니라 일부 패션 메거진에서도 놈코어 룩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는데, 베니티 페어紙는 “놈코어 룩이 눈 여겨 볼 만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놈코어 룩은 사실 90년대를 추억하는 패션 피플들의 방식일 뿐, 대중 사이로 숨으려는 개념이 아니다. 애초에 패션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에게만 의미있는 것이 아닌가?” 라며 놈코어 룩으로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없다는 점 등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뉴욕 타임즈에서는 놈코어 룩을 새로운 패션 운동 혹은 사회 문화적 개념으로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인터넷 세상의 언론과 대중이 만들어낸 거대한 농담일 뿐’이라고 치부하였다. 이들에게 놈코어 룩은 ‘반(反) 패션’ 즉 안티(anti-) 패션으로 여겨지는 듯하다. 패션의 본질에 대한 성찰 - 패션은 무엇인가그렇다면 패션의 본질은 무엇인가. 패션은 옷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다. 나의 ‘고유성’을 남과 세상에게 보여주는 것이 패션의 기능이자 목적으로 단순히 옷을 통해 신체를 보호하려는 의도는 패션이 될 수 없다. 이렇듯 타인을 의식한 심미적인 기능을 달성할 수 있어야 ‘패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패션의 본질은 남과 나를 구분짓는 것, 유일성과 독특함으로 구분될 수 있기에 자신만의 매력을 패션을 통해 보여주는 이들을 ‘패셔니스타’(Fashionista)라고 하지만 유행하는 아이템과 유명 브랜드의 옷을 입는 사람들은 별도로 ‘트렌드 세터’(Trendsetter)라고도 한다. 즉 패셔니스타가 되는 것은 단순히 트렌드를 &51922;는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믿고 고유성을 인정하며 이를 적절히 패션을 통해 드러낼 수 있는 이들이 진정한 패셔니스타들인 것이다. 이러한 진정한 패셔니스타들은 트렌드를 열렬히 추종하지도 않을 뿐더러 비싼 아이템만 고집하지 않고 개성적이고 매력적이다.그런지 룩에서 영감 받은 2013년도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출처 : 패션싱닷컴)단지 샤넬 백을 들고 지미추의 아찔한 하이힐을 신는다고 해서는 패셔니스타가 될 수 없다. 오래된 컨버스화, 낡은 티셔츠와 플란넬 셔츠, 물이 다 빠진 청바지와 지저분한 머리를 하고도 그런지 록(GRUNGE ROCK) 밴드 ‘너바나’(NIRVANA)의 커트 코베인은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현재까지도 너바나의 팬들과 그런지 록을 추종하는 젊은이들은 그의 패션을 모방하고 있다.‘아우라’(AURA) 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개념은 발터 벤야민의 저서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책에서 처음 제시되었다. ’아우라’란 대체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예술작품이 지닌 매력을 뜻한다. 하지만 현대의 기술 복제력의 발달로 예술의 대량 복제가 가능해져 예술의 아우라는 상실되게 되어 일부 학자들은 예술이 지닌 독특한 고유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발터 벤야민은 오히려 비슷하고 다르지만 같아 보이는 이 복제품들로 인해 오히려 원작 즉, 예술의 ‘아우라’가 더 돋보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요즘은 머그 컵, 우산, 공책 등 일상생활에서 고흐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대가들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원작의 가치가 평가절하 된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일부 지식층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예술 수준도 높아지게 되어 회화가 예술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획득할 수 있게 된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놈코어 룩에 대한 논란과 비슷한 면이 있다. 비슷하고 같다고 해서 개인의 독특함이 손상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이렇듯 놈코어 룩이 패션계에서 비난을 받는 이유는 놈코어 룩은 기본적인 패션의 본질과 대립하기 때문으로 남들과 다른 ‘나’가 아니라 남들과 같은 ‘나’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놈코어 룩은 패션이 아닌 것이고, 놈코어 룩을 입고는 패셔니스타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남들과 비슷하고 무난한 아이템일지라도 내가 이 시대의 트렌드에 합류하겠다고 선택한 것이고 신경 안 쓴 척 무심하게 입었지만, 사실 엄청 신경 쓴 ‘놈코어 룩’ 이기에 개인의 취향과 성격이 반영&46124;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입고 나서 편안하고 즐겁다면 그만으로 패션의 본질을 따지기 보다는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에서 편안하고 재미있으면 그게 패션이라고 생각을 전환해보자.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 STL 집업래쉬가드 인기 고공행진...래쉬가드 변신의 끝은 어디일까?돌풍예감!
- [뉴미디어팀] “래쉬가드의 인기는 어디까지일까?” 최근 비치웨어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템인 래쉬가드가 ‘무한변신’으로 또 한 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크롭톱,백오픈, 집업 등 기존의 래쉬가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디자인의 래쉬가드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그 중에서도 ‘집업 래쉬가드’는 활동성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해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 받고 있다.집업래쉬가드는 기존의 래쉬가드 스타일에서 지퍼,후드 등을 추가해 변형한 스타일로 기존 래쉬가드의 기능성과 착용감은 그대로 살리고, 지퍼를 더해 물에 젖은 상태에서도 탈착이 쉬워져 편리함까지 갖춘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래쉬가드 이너브라를 매치해 여성의 가슴 선을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스타일로 비치웨어 패션의 여성미를 한 층 더할 수 있다.집업래쉬가드의 다양한 활용성도 높은 인기의 이유다.특히 래쉬가드 아이템 중일상복으로의 활용도가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핫팬츠 등과 함께 매치해 ‘어슬레져’스타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STL 관계자는 “집업 래쉬가드는 노출의 부담이 적고 체형 보정 효과까지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있는 아이템”이라며 “최근엔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집업래쉬가드에 보드숏과 워터레깅스를 매치하는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비치웨어 커플룩을 찾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래시가드 전문브랜드 STL은 신상 래시가드 168종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섹시스타 가희,이채영의 화보는 물론 가희와 패셔니스타 추성훈의 커플화보 및 단독화보 등 연예인 대표 몸짱 남자, 여자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하여 남성, 여성, 커플 래시가드, 보드숏 및 웻슈트, 서핑수트, 워터레깅스, 레쉬가드 이너브라를 활용하여 세련되게 래쉬가드 입는 법을 추천해주고 있다. 올 여름 해변에서 주목받는 래쉬가드 스타일을 완성하고 싶다면 팝아트 래쉬가드, 집업래쉬가드, 웻수트, 서핑슈트, 보드숏, 래쉬가드반바지, 웨이크팬츠 등 STL의 다양한 비치웨어 패션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STL (www.stlsnow.com) 의 레쉬가드 수영복 제품은 이태원매장, 학동매장, 두타매장, 현대백화점목동, 현대백화점가산, 현대백화점대구, 안산점, 부천점, 신세계인천점, 신세계죽전점, 수원점, 아주대수원점, 대전점, 여주375아울렛매장, 대구점, 양주브이플러스 등 국내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해외매장 보라카이점에서도 STL 레쉬가드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STL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이채영 섹시미 넘치는 STL래쉬가드 수영복 화보 화제, D컵 볼륨몸매 라인 “살아있네!”
- [뉴미디어팀] 연예계 대표 글래머스타 이채영이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 윤건-장서희 부부의 집들이 손님으로 깜짝 출연,부부에게 와인을 선물하는 모습이 방영됐다.이채영이 여전히 변함 없는 몸매와 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사로잡으면서 그녀의 래쉬가드 수영복 화보도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이채영의 래쉬가드 화보는 레포츠웨어 전문브랜드 STL의 2015년 S/S시즌 화보로 이채영의 섹시하고 건강미 넘치는 몸매가 시원한 해변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특히 실제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이채영의 역동적인 포즈와 관능미 넘치는 눈빛은 래쉬가드와 보드숏 등 레포츠웨어의 활동성까지 보여주며 그야말로 ‘완벽한 화보’를 선보였다.이채영이 화보에서 착용한 집업래쉬가드는 원래 웨이크보드, 서핑 등 워터레포츠를 위한 기능성 레포츠웨어였으나 최근 미녀 스타들이 SNS나 화보 등을 통해 래쉬가드 패션을 선보이며 패션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STL의 래쉬가드는 타이트하게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코르셋 효과’로 여성스러운 라인을 살려주기 때문에 과도한 노출 없이섹시한 바캉스 패션을 연출 할 수 있어 휴가를 앞두고 비치웨어를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채영의 화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채영 화보, D컵 볼륨 시선강탈 갑”, “이채영 래쉬가드,래쉬가드입으니 볼륨이 더 산다”, “이채영 몸매, 아시아 1%몸매다”, “이채영 래쉬가드, 진심 부럽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래시가드 전문브랜드 STL은 섹시스타 이채영의 화보를 시작으로 패셔니스타 추성훈과 가수 겸 뮤지컬배우 가희의 개인화보 및 커플화보 등 연예인 대표 몸짱 남자, 여자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하여 남성, 여성, 커플래시가드, 보드숏 및 웻슈트, 레쉬가드 이너를 활용하여 세련되게 래쉬가드 입는 법을 추천해주고 있다. 올 여름 해변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뽐내고 싶다면 여성스러운 라인을 살려주는 STL의 다양한 비치웨어 패션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STL (www.stlsnow.com) 의 레쉬가드 수영복 제품은 이태원매장, 학동매장, 두타매장, 현대백화점목동, 현대백화점가산, 현대백화점대구, 안산점, 부천점, 신세계인천점, 신세계죽전점, 수원점, 아주대수원점, 대전점, 여주375아울렛매장, 대구점, 양주브이플러스 등 국내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또한 해외매장 보라카이점에서도 STL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STL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⑦다른 듯 닮은 `산티아고` 자유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전 세계에서 남북으로 가장 긴 나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첫 인상은 그다지 ‘남미스럽지 않다’. 사실 남미에 처음 간 것이지만, 이미 학습된 남미의 모습은 아니었다. 산이 많은 것도, 이렇다 할 랜드마크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우리나라랑 더 닮았다는 느낌이다. 이국적이기보다 친숙하다. 우리는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근처 괜찮은 레스토랑을 물어 찾아갔다. 남미 대륙의 첫 날을 이대로 보낼 수 없기에 기내식도 먹었건만, 칠레 와인 한 병과 아이스 등심을 시켜놓고 자축했다. 레스토랑은 와인의 종류만 수십가지로 한 잔씩 따라 마실 수 있다. 칠레엔 교민이 2500명가량 산다는데, 그 레스토랑엔 10여명의 한국인 가족들이 와인을 마시며 저녁을 즐기고 있다. 그래서 더 한국이랑 비슷하다고 느꼈는지도….와인 한 잔 걸치고는 편의점을 찾아 정처없이 걸었다. 근처에 뭔가 나오겠지 싶었는데,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한 두시간정도 헤매다 주유소 옆 편의점에서 물과 음료수 등을 사고 호텔로 돌아왔다. 한국과 다른 듯 닮은 칠레 산티아고. 뾰족한 산 풍경이 익숙하다. 사진=김재은 기자다음날 아침. 날씨는 쨍하게 맑다. 우리가 간 11월말은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 약간 더운 듯 했지만, 참을만 했다. 호텔에서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산티아고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정은 산타루시아 언덕과 성모상 2군데 뿐이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남미를 즐기기로 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우회전하는 차가 앞에 신호대기로 서 있는 차를 ‘쿵’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다. 뒷차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안 한 것 같다는 게 우리의 결론이다. 산티아고는 한국과 딱 12시간의 시차가 있는 지구 정반대편에 있다. 1541년 2월 스페인의 정복자 페드로 데 발디비아에 의해 산티아고 데 콤포 누에바 엑스트레마두라 도시로 건설됐다. 산티아고가 도시로 낙점된 이유는 온화한 기후와 중앙을 횡단하는 마포쵸 강이 방어선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칠레 전체 GDP의 45%가 산티아고에서 생산된다.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함께 남미의 3대 경제도시다. 산타루시아 언덕을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terraza 분수. 사진=김재은 기자산티아고의 중심인 광장으로 향했다. 이름하여 플라자 드 아르마스(Plaza de Armas). 산티아고 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아르마스 광장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스페인이 점령했을 당시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대성당과 관공서 등을 세우고 도시를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페인에도 주요 도시마다 아르마스 광장 혹은 마요르 광장이 있는데 똑같은 뜻이라고 한다.광장에 들어서니 멕시칸같은 느낌의 사람들이 많다. 머리는 검은색에 피부는 까무잡잡하고 키는 작은…. 사실 산티아고에 있는 동안 미인(美人)은 거의 보지 못했다. 산티아고 대성당도 둘러보며 인증샷을 남긴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을 구경하고 걸어서 15분 거리인 산타루시아 언덕으로 향했다. 69m(226피트) 높이의 산타루시아 언덕은 스페인 정복자 발디비아가 처음 망루로 사용했다고 한다. 19세기 후반까지 망루로서의 모습을 유지하다 1872년 산티아고 시장이 공립공원으로 조성한 이후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언덕 꼭대기엔 이달고 성 요새가 자리한다. 산타루시아 언덕에 올라 그늘에서 마테차 한 잔을 마셨다. 으~~ 식혜도 아니고 내 취향은 아닌 지라 신랑이 거의 흡입했다. 언덕을 내려오는데 강렬한 햇살에 눈을 제대로 뜨기가 어렵다. ‘햇살이 작렬한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 것 같다. 그저 발길이 닿는대로 걸었다. 화사한 자카란다와 한 컷. 사진=신랑가로수길보다 훨씬 한적하지만, 건물들은 훨씬 운치있는 괜찮은 지역이 나온다. 특히 보라색 꽃들을 한껏 머금은 가로수들은 그저 ‘남미스럽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가로수는 ‘자카란다(Jacaranda)’라는 이름의 아열대 식물이다. 늦봄에서 초여름까지 피는데 주로 남반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산티아고 뿐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자카란다를 원없이 볼 수 있었다. 산타루시아 언덕 근처 노천 카페. 사진=카페 종업원분위기 좋아 보이는 노천카페에 들어가 점심을 주문하고, 아스트랄 생맥주를 한 잔씩 마셨다. 맥주가 쌉쌀하니 특이한 맛이다. 맛있다. 남자 종업원이 참 친절하고 잘 생겼는데, 영어도 유창해 쏙 맘에 들었다. 낮술도 먹었겠다 노닥거리다 성모상을 보러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성모상이 위치한 산 크리스토발 언덕에선 산티아고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산타루시아 언덕에 비할 바가 아니다. 칠레 사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한가보다. 성모상이 있는 산크리스토발 언덕에서 보이는 산타고니아 시내 풍경. 사진=김재은 기자그런데 산타루시아 언덕에서부터 약간씩 핀트가 안 맞던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결국 성모상 기념사진 몇 장을 끝으로 사망했다. 더 이상 켜지지도 않는다. 아! 내일은 대망의 파타고니아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대로 카메라를 포기할 수는 없다. 성모상 앞에서 기념 촬영.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 사진을 끝으로 사망했다. 사진=신랑우리의 예정된 일정은 모두 소화를 한 지라 물어물어 산티아고에서 가장 큰 쇼핑몰을 찾았다. 소니 매장이 있길 바라며…. 다행히 소니매장에서 우리 미러리스에 맞는 50mm 단렌즈를 하나 구했다. 이미 디스플레이된 상품이지만 딱 한개밖에 없어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다. 이것도 감지덕지다. 렌즈를 사려면 여권이 필요하다고 해 호텔로 돌아와 여권을 챙기고는 렌즈 구입을 마쳤다. 아마 40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적지 않은 출혈이지만, 그래도 산티아고에서 망가진 게 다행이라고 위안해 본다.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파타고니아 어디쯤에서 카메라가 망가졌다면 그냥 포기했어야 했으므로…. 쇼핑몰에서 만난 볶음밥과 쿵파오 치킨. 맛있게 잘 먹었다. 사진=김재은 기자신혼여행 8일만에 처음으로 아시안음식을 먹었다. 중국식당에 가 쿵파오치킨과 맥주, 볶음밥과 딤섬을 시켜놓고 배불리 먹는다. 밥을 먹으니 좋다. 볶음밥은 양이 무지 많아 남은 것은 싸가지고 왔다. 내일은 드디어 파타고니아로 간다. 산티아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미대륙의 끝 푼타아레나스로 향한다. 산티아고에서의 웬지 모를 편안함도 이젠 끝이다. 파타고니아는 강한 바람과 변덕스런 날씨로 유명하니까 마음도 단단히 먹는다. 파타고니아, 잘 부탁해~!▶ 관련기사 ◀☞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파라다이스 `칸쿤`서 산티아고로☞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마야 문명의 신비 `치첸이사`☞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반짝이는 카리브해…지상낙원 `칸쿤`☞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뉴욕 뉴욕 뉴욕-2☞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뉴욕 뉴욕 뉴욕-1☞ [김재은의 지구 한바퀴]한 번 떠나볼까?
- 엔터, 속옷, 보석까지 화장품 출사표..'요우커에 통할까?'
-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문샷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전경. YG엔터테인먼트는 ‘문샷’을 론칭하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보석, 속옷, 그릇, 소셜커머스, 엔터테인먼트’ 이들 회사가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화장품이다. 침체된 내수 시장에 반해 화장품 시장은 요우커( 遊客·중국인 관광객)를 등에 업고 성장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원천 기술 없이 시류에 편승한 전략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너도나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것은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한국 화장품업체들이 중화권에서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또 높은 기술력을 지닌 화장품 제조생산업체들에 ODM(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을 주면 쉽게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는 것도 시장 진입이 늘어나는 원인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원천기술 없이 유행만 좇다보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시장 진입은 쉽지만 경쟁이 치열해 독특한 기술이나 킬러 콘텐츠 없인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석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레드’가 이달 초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매장에 선보인 화장품, 패션잡화 팝업 매장. 제이에스티나 레드는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다.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작년 말부터 ‘제이에스티나 레드’라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론칭하고 뷰티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단독 매장 및 온라인 몰을 열고 본격적으로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이달 초 롯데백화점 소공동 영플라자 1층에 팝업 매장을 열었다.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현재는 메이크업 제품만 갖춰져있지만 하반기 단독 매장에 바디라인을 론칭하는 등 차차 제품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화장품 제조생산업체 코스온(069110)을 인수한 후 ‘문샷’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정식으로 론칭했다. 현재 종로구 삼청동, 광진구 건대 커먼그라운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했다.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임에도 가격을 길거리 로드숍보다 약간 비싼 정도로 책정해 20대와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했다.그릇 제조업체 행남자기(008800)는 의료기 전문 제조업체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세라믹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할 계획이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화장품 론칭 계획은 없지만, 도자기 성분인 세라믹과 화장품의 접점을 찾아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하반기 속옷업체 BYC(001460) 역시 화장품을 출시하고 자체 복합쇼핑몰인 ‘BYC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중국에서 잘 나가는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의 경우 기술력이 뒷받침되면서 오랫동안 유통채널을 다져왔다”며 “이 분야는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만큼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 백두산 1442계단 너머 하늘 맞닿은 雪천지
- 백두산 등정코스 중 백두산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서파코스. 백두산 천지 바로 아래 주차장에서 1442개의 나무계단을 올라야 최종 목적지인 천지에 닿을 수 있다. 계단이 많아 숨이 턱에 찬다고 해서 ‘깔딱코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때 이른 여름이 찾아온 한국과 달리 5월 중하순의 백두산은 눈덮인 한겨울이다.[장백현(중국)=이데일리 우원애 기자] 때 이른 여름이 찾아온 한국과 달리 5월 중순 백두산은 한겨울이다. 1년 중 8개월 넘게 눈으로 덮여 있어 붙은 ‘백두산’이란 이름처럼 산줄기마다 잔설이 남아 있다. 5월에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찾아가는 길은 꽤나 부담스러운 인내심이 필요하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2시간 30분. 연길공항에 도착해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5시간. 백두산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장백공항이 문을 열지 않은 탓이다. 여행객이 많이 찾는 시기가 아니라서란다. 본격적인 여행시즌이 시작되는 6월부터는 장백공항을 통해 차로 20분이면 백두산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작은 산골마을을 지나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은 하늘로 곱게 뻗은 자작나무와 첫대면하는 시간이다.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울창하게 자태를 뽐내는 자작나무숲은 이국적인 정취로 장관을 이뤘다. 백두산 서파코스로 오른 후 바라 본 천지. 드넓은 초원을 바라보며 1442개의 나무계단을 올라야 마주 할 수 있다. 느긋한 마음으로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오르길 30여 분, 어느새 눈앞에 천지가 펼쳐진다.▲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 ‘천지’ 백두산은 동파, 서파, 남파, 북파 4가지 코스로 등정할 수 있다. ‘파’(坡)는 중국말로 ‘언덕’을 뜻한다. 이 중 동파는 북한령이라 접근 자체가 차단돼 있고 남파는 교통이 불편하다. 서파와 북파가 가장 일반적인 코스로 통한다. 그래도 관광객은 아직까진 서파보다 북파를 더 많이 택한다.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다. 승합차를 타고 백두산 정상과 천지, 장백폭포, 녹연담, 소천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최근 KBS ‘1박2일’ 팀과 MBC ‘나혼자 산다’의 김광규가 천지를 오를 때 택한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백두산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서파코스다. 중국 지린성의 성도인 창춘(長春)에서 출발하고, 화산폭발로 형성된 금강대협곡, 37호 경계비, 고산화원, 제자하 등 명소도 많다. 그중에서 가장 볼만한 명소는 금강대협곡이다. 용암이 흘러 만들어낸 협곡으로 특이한 돌 모양이 가지각색이다. 어떤 것은 낙타 같고 어떤 것은 보살 형상이다. 서파코스 중 고산화원은 야생화의 천국이다. 매년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금매화, 노란만병초, 하늘매발톱 등 1800종이 군락을 이룬다. 쉽게 가는 방법도 있다. 백두산 입구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천지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오르는 방법이다. 주차장에서 천지까지는 1442개의 나무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계단이 많아 숨이 턱에 찬다고 해서 ‘깔딱코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계단을 따라 약 30분 정도 오르면 드디어 천지다. 천지는 평균 수심 21.3m, 최고 수심 384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화산 호수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구호다. 그렇지만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천지를 제대로 보려면 ‘삼대가 공덕을 쌓아야’란 말이 있을 정도다. 운이 좋았던 걸까. 찾아간 날이 맑은 날은 아니었지만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 천지를 볼 수 있었다. 잠시 넋을 잃었다. 압록강변에 나와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는 북한 혜산시 주민들.▲민족의 역사…북한 혜산 연길중국 장백현과 마주한 북한 혜산은 백두산 관광의 출발점이다. 백두산으로 가는 길목이라 압록강 건너 혜산시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지리적 특성 때문에 백두산 트레킹과 혜산을 묶어 판매하는 관광상품도 여럿 나왔을 정도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차창 너머로 헐벗은 민둥산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백두산 천지 다음으로 기대했던 혜산이었다. ‘산의 혜택으로 살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는 지명과 달리 민망할 정도로 속살을 드러낸 산세에 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달리던 차를 세워 압록강변에 섰다. 백두산 천지와는 달리 압록강에는 봄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국내에서는 연일 북한 김정은의 측근 숙청과 한반도 위협 핵무기 개발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이곳 혜산의 일상은 한없이 평화로웠다. 빨래하는 아낙네와 낚시하는 남자들. 그 틈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모습은 우리네 시골풍경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간간이 자신들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우리를 쳐다볼 뿐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백두산 인근에는 역사 유적지를 보유한 도시가 유독 많다. 발해의 수도였던 동경성의 상경용천부, 옛 왕궁터 등 발해 유적지가 남아 있는 목단강, 광개토대왕비·장수왕릉·환도산성·국내산성 등 고구려 유적지의 보고 지안(集安)과 환런(桓仁)까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적들이 가득하다. 이번 여정은 아픈 우리의 역사와 현실을 더듬으며 민족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백두산 관광뿐만 아니라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북한 국경지대 탐방, 연변 조선족 자치구 견학 등 가는 곳마다 민족의 혼과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백두산 가는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해란강과 일송정, 윤동주의 모교 용정제일중학교, 김좌진 장군 생가 탐방은 천혜의 비경 백두산 천지 관광만큼이나 귀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백두산완다골프장. 백화코스, 송곡코스 등 총 18홀 3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3500객실 쇼핑몰에 골프장까지…백두산 완다그룹리조트백두산 서파산문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최근 문을 연 완다리조트가 있다. 중국 제1의 부호 완다그룹이 20㎢(약 600만평)의 원시림에 4조원을 들여 꾸민 복합리조트다. 웨스틴·쉐라톤·홀리데이 인 등 9개 유명호텔의 3500개 객실이 들어차 있다. 여름에는 백두산을 바라보며 골프와 레저를, 겨울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키장에서 스키와 온천을 즐길 수 있게 했다. 60여개 이상의 쇼핑센터, 대극장, 푸드코트, 물관, 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리조트가 자랑하는 것은 자연지형을 고스란히 살려 설계된 완다그룹골프장. 총 54홀로 세계적인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백화코스(18홀)와 자연골프설계의 권위자 로버트 트렌트 존스가 설계한 송곡코스(36홀: 동코스18홀·서코스18홀)가 있다. 특히 백화코스에서는 골프장 넘어 1번, 4번 홀에서 보이는 백두산 조망이 한 폭의 산수화를 감상하는 듯 하다. 반면 송곡코스는 백자작나무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힐링골프의 진수를 선사한다. 홀과 홀 사이로 보이는 백두산의 때 묻지 않은 자연지형도 볼거리다. 해발 800m의 높은 지대라 한여름에도 평균 22℃ 안팎에 머문다. 여름에 골프라면 겨울에는 스키다. 2012년 완공한 스키장은 모두 43개의 슬로프가 들어서 있다. 총길이 30㎞, 최대 표고차 438m에 최대 3만백두산 지도명의 스키어를 수용할 수 있다. 압권은 백두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악천지스키. 스노모빌을 타고 백두산 서파계단 입구까지 올라가 자연설을 타고 내려오는 가장 익사이팅한 코스다. 물론 최상급 스키어만 탈 수 있다. 그러나 실망은 금물. 초급 스키어를 위한 전문 강습과 슬로프도 훌륭하다. 날씨만 좋다면 백두산을 바라보며 슬로프를 내려오는 짜릿한 경험도 가능하다. ◇여행메모△가는길=인천·김포·청주·부산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해 장춘·심양·연태·연길공항을 거쳐 다시 국내선 또는 셔틀버스로 장백공항까지 경유한다. 공항에서 백두산까지는 대중교통이 불편해 백두산 인근 복합리조트나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볼거리&쇼핑=백두산 서파에는 금강대협곡·37호경계비·고산화원 등이, 북파에는 장백폭포·녹연담·소천지 등이 대표적인 관광명소. 특산물로 백두산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목이버섯, 오미자, 녹차, 벌꿀 등이 유명하다. 중국 연변 대학 정문.백두산 완다그룹 리조트 내 완다타운. KFC,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60여 개 이상의 쇼핑센터가 들어 서 있다.백두산 폭발 당시 흘러나온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망천아 협곡의 주상절리.물줄기가 양 갈래로 나뉘어 쏟아지는 망천아 모자 폭포.백두산 등정코스 중 백두산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서파코스. 백두산 천지 바로 아래 주차장에서 1442개의 나무계단을 올라야 최종 목적지인 천지에 닿을 수 있다. 계단이 많아 숨이 턱에 찬다고 해서 ‘깔딱코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때 이른 여름이 찾아온 한국과 달리 5월 중하순의 백두산은 눈덮인 한겨울이다.백두산 화산암 타고 흐르는 폭포울창한 자작나무로 둘러 쌓인 골프장 숲 길.백두산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유명한 목이버섯.▶ 관련기사 ◀☞ [여행+] 배 타고 중국가는 여행의 묘미☞ [여행+] '세상구경 하세요'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여행+] 제주 마지막 '보고'…신비의 숲 '곶자왈'☞ [여행+] 미식여행은 '이곳'…충남 공주 베스트 3☞ [여행+] 쏘가리홍화매운탕 맛보러 갑니다
- 복면가왕 출연 가희STL 래쉬가드 화보,명품복근 보일 듯 말듯 ‘애간장’
- [뉴미디어팀] 최근 MBC복면가왕에 출연,놀라운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가희가 포시즌(4Season)레포츠 웨어 전문업체인 STL의 모델로 발탁,래쉬가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이번 화보 촬영에서 가희는 STL의 대표상품인 팝아트 래쉬가드와보드숏을 매치,데뷔 초부터 변함 없는 명품복근을 선보이며 무결점 바디라인을 뽐냈다.평소 웨이크보드와 서핑보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가희는 화보촬영을 통해 건강미인의 대표주자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며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는후문이다.가희의 STL 래쉬가드 화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벌써 가희가 착용한 STL래쉬가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가희래쉬가드’, ‘가희 보드숏’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가희가 착용한 STL의 래쉬가드는 고신축,고탄력의 최고급 원단을 사용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살려주는 일명 ‘코르셋 효과’로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뿐만 아니라 높은 UV 차단 효과로 피부를 보호해주며 에어로쿨효과로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워터 스포츠를 즐길 경우 신경이 쓰일 수 있는 허벅지와 무릎 쪽 쓸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피부를 보호해주며, 해파리 쏘임을 방지하는 등 실용적인 특징들이 살아있는 제품이다.가희의 STL 래쉬가드 화보를 접한 네티즌은 “가희, STL 래쉬가드 허리라인이 예술이네”, “가희, 래쉬가드 입어도 굴욕 없는 몸매”, “가희,나이는 숫자일 뿐이구나”, “가희 수영복 화보,건강미인 종결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래시가드 전문브랜드 STL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가희의 섹시화보를 시작으로 배우이채영,추성훈등 연예계 대표 몸짱 남자, 여자 스타들을 모델로 발탁하여 남성, 여성, 커플래시가드, 보드숏 및 &50939;슈트, 래쉬가드이너를 활용하여 세련되면서 감각적인 비치웨어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감각적이고 섹시한 비치패션으로 올 여름 자신의 몸매를 더욱더 부각시키고자 하는 남녀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필수 아이템이다.STL(www.stlsnow.com) 의 레쉬가드 제품은 이태원본점, 학동점, 현대백화점목동점, 두타점, 안산점, 부천점, 수원점, 대전점, 여주375아울렛매장, 대구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남성 수제가죽벨트 브랜드 티지스톤, 판매처 250호점 돌파… 론칭 1년만에 쾌거
- [뉴미디어팀] 최근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남성의상뿐만 아니라 남성액세서리에 대한 고객들의 정보검색과 관련 브랜드의 론칭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그 중 비즈니스 옴므 액세서리 전문브랜드 티지스톤(www.tzstone.com)은 기존 남성액세서리 브랜드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높은 퀄리티와 합리적가격 제시로 구매고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2014년 F/W시즌에 선보였던 양면수제벨트(리버시블벨트)는 남자들의 클래식과 패셔너블에 대한 선택적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준 명쾌한 상품으로 아직까지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지에이치컴퍼니 이종환 대표는 티지스톤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패션업계의 큰 성과를 달성했다.이태리가죽 수제 남성벨트, 목걸이형카드지갑, 명함지갑, 머니클립 등의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종합몰 및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국내 굴지의 대형쇼핑몰과 남성관련 쇼핑몰에 입점, 현재 약 230여 곳의 온라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수원, 일산, 광양, 진주, 목포, 구미, 포항 , 원주, 청주, 제주 등에 오프라인매장 판매처 22곳까지 확보해 전국각지에서 티지스톤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도록 유통망을 구축했다.티지스톤 이종환 대표는 “올해 12월까지 온라인판매처 300곳, 오프라인 판매처 30곳(대전, 울산 확장)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객들이 좀 더 쉽게 티지스톤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티지스톤이 지난해 S/S시즌 1차로 론칭한 이태리가죽 수제 남자벨트 라인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F/W시즌에는 머니클립, 목걸이형카드지갑 라인을 추가로 구축한 바 있다. 이어 올 시즌에는 핸드 워싱페인팅, 패브릭카프, 밀리터리오플, 뱀피 패턴, 송치 등 더욱 다양한 가죽과 패턴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앞선 디자인을 선보이며 호평 받고 있다.현재 디자인에 활용된 가죽은 사피아노, 오일풀업, 빈티지크랙, 슈렁큰, 스웨이드, 타조패턴, 악어패턴 등 이 있으며, 색상은 블랙, 브라운, 연브라운, 다크브라운, 탄, 오렌지, 네이비, 카키, 와인, 화이트, 블루, 레드, 그린, 아이보리, 그레이, 옐로우 등으로 다양한 질감/색감의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특히 티지스톤의 벨트버클은 일반적으로 백화점 및 국내제작 벨트에서 사용하는 니켈도금 제작품이 아닌 18K 백금도금으로 명품의 퀄리티를 디테일한 부분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한 고객들이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양질의 가죽과 개성넘치는 디자인, 합리적 가격을 입소문 내며 해당업계에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티지스톤 민명기 총괄이사는 “올 F/W 시즌에는 엔틱함과 클래식함을 더한 빈티지 아도방가죽의 제품을 출시하고 패션박람회를 통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항상 제품을 이용할 고객들의 입장에서 제품디자인과 편의성을 고민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실험적인 가죽활용과 디자인으로 남성패션 액세서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티지스톤, 그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 [미생(未生)맘 다이어리] 16. 아들, 꼭 낳아야 하나요?
- 출산하기 전에 사모은 여자아이 옷들. 쇼핑몰에도 여자아이 옷이 남아 것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다. (사진=송이라 기자)[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딸이에요? 정말 부러워요~저도 둘째는 꼭 딸이어야 할텐데…”아이 성별이 딸이라는 사실을 안 아들 가진 엄마 열명 중 여덟은 이런 반응이었다. 아들은 키우기도 힘든데 사춘기 지나면 말수도 적어지고, 결혼하면 ‘며느리의 남자’가 될게 뻔해 엄마로서는 좋을 일이 없다는게 그들의 논리였다. 첫째 딸 둘째 아들이면 ‘금메달’이고, 첫째 아들 둘째 딸이면 ‘은메달’, 아들 둘이면 ‘목메달’(표준어는 ‘매달다’가 맞다)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다. 사람마다 금메달, 은메달의 조합을 조금씩 달리 말하지만 핵심은 아들만 둘 가진 엄마가 제일 안타깝다는 애기다. 나와 비슷한 세대 사람들 사이에는 확실히 딸 선호사상이 존재한다. 그런데 한 세대만 위로 올라가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내가 출산을 하고 우리 부모님이 처음으로 시부모님을 만나는 자리에서 엄마 아빠는 “아이고..딸을 낳아서 어떻게 해요. 아들을 낳았어야 하는데..”라며 몸둘바를 몰라 했다. 임신하고 애낳고 생고생한 사람은 난데 왜 내 부모가 시부모한테 죄인처럼 굴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그 얘기를 들은 시부모님의 반응은 “아닙니다. 또 낳으면 되죠”였다. 그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남아 선호사상이 지배적이었다. 아들을 낳고 시댁으로부터 폭풍칭찬을 들었다는 우리 어머님이나, 딸 둘을 낳고도 아들 욕심이 가시질 않아 6년이나 지난 후 결국 늦둥이 아들을 낳은 우리 엄마나 그들의 머릿 속에는 ‘그래도 아들이 최고’였다. 딸 가진 엄마들은 자신의 딸이 시집가서 일단 아들을 한 명 낳아야 책임감에서 벗어난다고 한다. 시대가 그랬으니 우리네 부모들의 반응이 놀랍지만도 않다. 둘째는 아들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노골적으로 내비치는 그들의 잔소리는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첫 아이는 무조건 딸이길 바랐다. 딸이 있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쁘게 꾸며주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데다, 애교가 많아 키우는 맛도 있고 무엇보다 성인이 된 후에 엄마와 평생친구가 되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봐도 딸과 엄마가 여행다니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아들과 엄마가 단둘이 여행가는건 보기 드물다. 딸만 있는 집이 이상하게 단합이 더 잘되고, 늘 친가보다 외가가 더 재밌었던것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이제 딸 하나가 있으니 사실 큰 욕심은 없다. 여력이 된다면 한 명 더 낳고 싶지만 직장생활이나 내 체력 등을 감안하면 둘째는 아직까지도 엄두가 안난다. 굳이 둘째를 낳더라도 첫째를 생각한다면 자매를 만들어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고보면 내가 사는 시대는 참 여러가지 선호사상이 혼재하는 과도기적 시대다. 남자와 여자가 똑같이 배우고 직장생활 하는데 결혼하고 나면 갑자기 여자에게 집안일과 직장생활 모두를 요구하는 것도 과거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옛날처럼 조금 배우고 시집가서 집에서 살림하면서 애만 낳고 기르는게 훨씬 속편했을지 모르겠다. 주변 친구들에게는 딸 가져서 부럽다라는 얘기를 들으면서도 시댁에는 죄인이 돼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말 어느 장단에 맞춰 춤춰야 할지 영 헷갈린다. 이 모든게 과도기적 시대를 사는 여자의 숙명이 아닐까. 부디 내 딸이 사는 세상은 여성이 좀 더 살기 편해지는 시대이길 간절히 바라본다. ▶ 관련기사 ◀☞ [미생(未生)맘 다이어리] 나는 육아를 글로 배웠다☞ [미생(未生)맘 다이어리]아기선물 이것만은 피하라☞ [미생(未生)맘 다이어리] 반짝거리는 저 아가씨가 우리 엄마다☞ [미생(未生)맘 다이어리]남편, 과연 아군인가 적군인가☞ [미생(未生)맘 다이어리]워킹맘은 웁니다☞ [미생(未生)맘 다이어리] 초보 엄마·아빠를 위한 여행 팁☞ [미생(未生)맘 다이어리]남편을 위한 변명☞ [미생(未生)맘 다이어리] 엄마와 아빠는 태생부터 다르다☞ [미생(未生)맘 다이어리] 임산부는 배려받고 싶습니다
- "공방카페 나그놀"에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직접 제작하며 추억 만들자!
- [뉴미디어팀] “남자친구와 만난지 100일이 됐는데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공방카페를 찾았어요. 이곳에서 함께 디자인한 반지를 직접 만드니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정말 행복해요.” 다양한 이색 카페가 등장함에 따라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공방카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공방카페 나그놀’은 특색있는 테마카페로 해당지역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1천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재료들로 팔찌, 반지, 목걸이, 귀고리 등의 액세서리와 카메라 캡홀더, 열쇠고리 등의 다양한 제품을 고객이 직접 만들 수 있다.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차를 마시며 사랑과 화목, 우정을 새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액세서리 아이템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공방카페 나그놀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을 실시 교외 특별활동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공방카페 나그놀의 체험학습은 전문 강사가 참여해 학생들에게 액세서리를 만드는 과정을 꼼꼼하게 가르치며, 아이들이 스스로 완성한 아이템은 소장할 수 있다. 체험학습은 10~50인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이뤄진다.나그놀과 나비, 그림, 놀이터를 총괄하는 ㈜나림은 NR팩토리라는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 소속사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자체제작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 NR팩토리를 통해 생산한 제품은 현재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나그놀(http://nageunol.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나림의 배세헌 대표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에 대한 애정으로 공방카페, 자체 생산라인 제작 등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나비, 그림, 놀이터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액세서리를 선보이도록 디자인과 생산라인 구축에 더욱 많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방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