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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쇼핑축제 광군제, 판매 실적도 미공개…조용하게 막내려
  • 中쇼핑축제 광군제, 판매 실적도 미공개…조용하게 막내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光棍節·솽스이·雙11) 행사(11월11일)가 막을 내렸지만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14년만에 판매 실적도 내놓지 못했다. 중국 소비 침체의 여파를 여실히 보여준다. 알리바바 톈마오 쇼핑페스티벌 홍보물. 사진=알리바바◇알리바바·징동 실적 발표도 안해13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역대급 쇼핑 행사를 벌였던 중국의 광군제 행사가 12일 0시를 기점으로 종료됐지만 알리바바와 징둥 등 전자상거래 업체는 판매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알리바바 톈마오 플랫폼의 광군제 기간 거래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만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기간 5034억위안(약 93조6500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전년보다 8.45% 증가한 수준으로 증가율로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0년 증가율은 26%였다.징둥은 업계의 성장 속도를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웠다고만 전했다. 지난해 징둥의 광군제 기간 판매액은 3491억위안(63조9400억원)이었다. 징둥 역시 광군제 기간 판매액 증가율은 2020년 32.8%에서 지난해 28.58%로 하락했다. 한때 광군제는 미국 최대 쇼핑 이벤트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합친 것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리며 세계에서 가장 큰 연례 쇼핑 행사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전례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린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데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기업 규제 속에 미디어 행사도 열리지 않았다.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소비규모도 줄었다. 중국 주간지 신원저우칸이 최근 약 2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다가오는 광군제 쇼핑 예산을 줄였다고 답했다.◇베스트 브랜드 절반 이상이 중국 브랜드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나타난 새로운 특징은 중국 로컬브랜드의 약진이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광군제 기간 2000개 이상 브랜드가 1000만위안(약 18억6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로컬브랜드였다. 베스트셀러 명단에는 애플, 로레알, 나이키,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 뿐 아니라 하이얼, 메이디, 샤오미, 화웨이, 안타 등 중국 브랜드도 이름을 올렸다. 징둥 닷컴은 10월31일부터 28시간 동안 판매 상위 20개 브랜드 중 80%가 로컬 브랜드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가전제품에 있어 중국산 제품이 선호도가 높았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통제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소비를 짓누르면서 값비싼 해외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로컬브랜드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흐름은 중국 브랜드의 품질이 크게 개선된 것도 있지만 젊은층에서 중국 브랜드와 디자인,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을 말하는 ‘궈차오’(國潮) 트렌드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광군제 연간 전체 판매액 추이. 자료=베인앤컴퍼니
2022.11.13 I 신정은 기자
與 “‘147명 이스타 채용 청탁’ 이상직, 파렴치 범죄”
  • 與 “‘147명 이스타 채용 청탁’ 이상직, 파렴치 범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 혐의에 대해 “취업을 청탁한 자와 받은자, 이들 권력자의 엄벌만이 답”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타항공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법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 전 의원의 이스타항공 채용비리의 구체적 혐의가 어제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가히 충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채용비리 백태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이 전 의원은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총 600여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청탁받은 지원자 147명을 합격처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응시자, 서류 합격 기준에 미달한 응시자도 무조건 합격시키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토익점수, 나이, 키 등이 미달해도 청탁받은 사람과 특정지역에 따라 맞춤형으로 합격시키고, 심지어 200여명 뽑는데 691등을 합격시킨 사례까지 드러났다”며 “이스타항공 인사팀은 불응할시 불이익을 우려해 면접관들이 보게 될 문서에 추천인을 기재하여 특별 관리했다니, 당시 민주당 소속 여권 핵심 인사들의 취업 청탁은 그 증거가 너무나 명백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권력을 무기로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꿈을 파괴한 채용비리, 불공정의 끝판이다. 이스타항공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던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창업주였고, 이 전 의원은 55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며 “회삿돈을 자기 돈처럼 쓰다 회사를 파산으로 몰고 간 것도 부족해 직원 600명을 해고하면서 임금·퇴직금은 지불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파렴치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상직 전 의원에 대한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등 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온갖 범죄실체를 밝혀야만 하는 이유가 넘쳐난다”며 “청년들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공정을 파괴한 권력자들에 대해 한 점 남김없는 명명백백 철저한 수사와 엄벌만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입수한 이 전 의원 등에 대한 공소장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 객실인턴승무원 전형 1차 면접에서 커트라인(수도권 201등, 19점)보다 490등이나 뒤진 691등(6점)을 기록한 응시자가 합격하고, 토익 점수가 기준에 미달하거나 아예 없는 응시자가 합격한 사례도 있었다. 아울러 조종사 전형에서도 커트라인에 미달한 지원자가 합격하거나, 지역별로 신장 기준이 다른 경우도 확인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자신이 채용 청탁을 받은 지원자들의 인적사항을 이스타항공 경영진에게 전화나 구두로 알려줬다.
2022.11.12 I 박기주 기자
휠라홀딩스, 글로벌 조직 개편…스포츠 브랜드 입지 다진다
  • 휠라홀딩스, 글로벌 조직 개편…스포츠 브랜드 입지 다진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휠라홀딩스(081660)가 그룹 차원의 글로벌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휠라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량 강화를 통해 올라운드 스포츠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마이클 피비토(좌) 퓨추라 이노베이션팀장, 토스텐 허쉬티터 디자인팀장(사진=휠라홀딩스)휠라홀딩스는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2월 발표한 글로벌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글로벌 조직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휠라는 ‘휠라 룩셈부르크’ 산하에 ‘퓨추라 이노베이션팀’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디자인팀’을 신설했다.퓨추라 이노베이션팀은 업계 최고의 혁신가로 꼽히는 마이클 피비토가 수장을 맡았다. 그는 2000년대 초중반 휠라에 근무하며 혁신을 주도했다. 이후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았다.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부스트’ 기술력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퓨추라 이노베이션팀에서 디자인 부문을 담당할 인물로는 나이키 ‘조던’을 기획했던 데이비드 본드가 선임됐다. 그는 휠라의 시그니처 풋웨어 라인업을 개발하고 확장해 나가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부문은 마크 시한과 제이슨 스튜어트가 맡았다. 마크는 나이키 ‘에어맥스’, 언더아머 ‘호버’ 등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술을 개발한 풍부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마이클 피비토는 “글로벌 5개년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는 중요한 시기에 오랜 역사와 유산을 자랑하는 휠라에 다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제품 차별화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자인팀은 토스텐 허쉬티터가 팀을 이끈다. 토스텐은 27년 동안 아시아, 유럽 및 미국 전역에서 업계 리더로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디자인팀은 현재 글로벌 5개년 전략 아래 다양한 제품을 기획, 디자인 중에 있으며 내년 FW 시즌 전 세계 소비자 대상 새로워진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이번 휠라홀딩스의 글로벌 조직 개편은 최적의 인사, 맨파워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재정립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며, ”1911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탄생한 브랜드의 고유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전 세계 휠라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 지속가능성, 정체성 3가지를 모두 갖춘 올라운드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2.11.08 I 윤정훈 기자
스콧 커틀러 스탁엑스 대표 “3억명 리셀 이용…데이터가 우리의 무기”
  • 스콧 커틀러 스탁엑스 대표 “3억명 리셀 이용…데이터가 우리의 무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전세계 네트워크와 수십만개 제품, 누적된 검수역량이 스탁엑스의 차별점 입니다.”스콧 커틀러 스탁엑스 대표(사진=스탁엑스)스콧 커틀러 스탁엑스 대표(CEO)는 7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 미팅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스콧 대표는 “한국에서만 출시한 한정판 나이키 덩크와 같은 모델을 영국 런던의 고객이 우리 회사를 통하면 1주일만에 구할 수 있다”며 “스탁엑스는 전세계 13곳의 검수센터를 만드는 등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서 글로벌 리셀시장의 물리적 한계를 깨고있다”고 소개했다.2015년 스니커즈 중고거래로 시작한 스탁엑스는 현재 명품, 전자제품, 콜렉터블(수집품) 등의 리셀을 다루는 명실상부 세계 리셀업계의 1위 브랜드다. 15만개 이상 제품이 등록돼 있고, 이용자수만 작년 기준 3억명에 달한다. 작년에는 한국에 진출해 검수센터를 만드는 등 국내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스콧 대표는 “한국은 이커머스가 발달됐고 패션·뷰티 등의 트렌드가 빨라서 스탁엑스와 잘맞다”며 “한국의 소비자뿐 아니라 스탁엑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셀러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탁엑스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한국의 올해(3분기 기준) 구매량은 전년 대비 200% 증가했고, 셀러도 151% 늘었다.스탁엑스는 구매가격에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서 보여주는 ‘올인 프라이싱’, 빠른 배송서비스 등을 선뵈며 국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브랜드는 ‘슈프림’과 ‘스투시’다. 여성용 스니커즈 제품도 꾸준히 판매가 잘되고 있다.스콧 대표는 “여성용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브랜드에서도 여성 전용 제품을 내놓으면서 관련 상품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가품 확산 등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스탁엑스는 매년 수백만달러를 가품 판별 등에 투자하고, 전세계 검수센터간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스콧 대표는 “스니커즈만 하더라도 30가지 이상의 포인트 체크를 하는 등 가품 판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위조품이 너무나 많지만 8년간 축적한 검수 능력과 데이터,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서 가품을 판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07 I 윤정훈 기자
젝시믹스, 라쿠텐 스포츠 브랜드 TOP5 선정
  • 젝시믹스, 라쿠텐 스포츠 브랜드 TOP5 선정
  •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라쿠텐에서 선정한 스포츠 브랜드 TOP5에 선정됐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라쿠텐에서 선정한 스포츠 브랜드 TOP5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이치바는 입점 브랜드 중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브랜드를 선별해 스포츠데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스포츠데이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테일러메이드 등 세계 유명 스포츠웨어 숍 18곳이 지정됐으며, 젝시믹스는 스포츠 브랜드 중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TOP5에 선정됐다.젝시믹스는 2020년 8월 라쿠텐에 입점해 ‘요가∙필라테스웨어’ 부문에서 꾸준히 상위 5위권 내에 2~3개 이상의 제품이 순위에 자리매김하는 등 일본 레깅스 시장에서 굳건한 시장 우위를 다져가고 있다.일본 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에 기본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갖춰 주문확인부터 상품배송, CS까지 모두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 고객만족도도 높다. 현재 라쿠텐 내 젝시믹스의 고객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1점이다.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 것도 큰 특징이다. 지난달 1일에도 나고야 히사야오오도오리 공원에서 240여 명이 참석한 야외 요가와 필라테스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팝업매장과 오프라인 편집숍 진출, 각종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일본시장 공략 2년만에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주는 브랜드로 성장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일본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함과 동시에 신규 해외시장 발굴에도 더욱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2.11.01 I 문다애 기자
신세계, 31일부터 '쓱데이'·G마켓 '빅스마일데이' 동시 전개
  • 신세계, 31일부터 '쓱데이'·G마켓 '빅스마일데이' 동시 전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지난해 한 식구가 된 G마켓과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 ‘2022 대한민국 쓱데이’를 31일부터 진행한다. 올해 4년차를 맞은 ‘쓱데이’는 1년에 단 한번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가 총출동해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다. 10회차를 맞은 ‘빅스마일데이’는 G마켓과 옥션이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여는 연중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 행사다. 올해는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을 포함한 19개 계열사가 10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12일간 쓱데이를 진행하고 G마켓·옥션은 같은 기간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행사를 전개한다. 지난해 쓱데이는 9100억원의 거래액(GMV)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빅스마일데이와 만나 2조원 이상 물량의 역대 최대 규모, 최대 혜택 행사로 펼쳐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올 4월부터 ‘쓱데이 TF’를 구성해 협력회사들과 사전 공동기획 상품을 준비하고 전 그룹사가 참여한 상품 컨벤션을 여는 등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7개월 이상 준비에 공을 들였다.주요 사전 기획 상품으로는 이마트(139480)의 반값 샤인머스캣, 신세계백화점의 나이키 ‘범고래’(12만9000원), 이마트24의 5입 라면 4종이 있다. 온라인 채널이 준비한 혜택도 다양하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쿠폰, 브랜드 쿠폰, 카드사 할인 등 중복 적용 시 최대 35%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한 ‘3단 콤보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SSG닷컴은 금액대별 최대 20% 할인, 스마일클럽 멤버십 8% 할인 등 총 9종의 쿠폰 프로모션을,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600여개 패션·뷰티·리빙 브랜드 최대 60% 할인, 최대 50% 페이백 이벤트를 마련했다.‘쓱데이에 쓸 쓱머니’를 지급하는 고객 이벤트도 마련했다. 17일부터 30일까지 SSG닷컴과 삼성카드앱에서 진행 중인 사전이벤트 ‘신세계 쓱 빙고게임’의 경품 총액을 10배 이상 늘려 10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확대 진행한다. ‘신세계 쓱 빙고게임’은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사면 살수록’ 생활비를 내리는 교차구매 리워드 이벤트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에서 삼성카드로 일정 금액 결제 시 빙고의 칸이 채워지고, 완성한 빙고 줄 개수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SSG머니를 받게 된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활발하다. 행사 첫 날을 맞아 31일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랜더스 응원 이벤트’, ‘빅스마일데이 생활비 타자왕‘ 등 야구를 소재로 한 고객 참여 게임을 벌인다.같은 날 오후 7시부터는 스타필드 하남 현장에서 신세계그룹사들의 대표 상품을 ’라방‘으로 판매하는 ’스페셜 쓱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상품으로 그랜드조선제주·그래비티판교 숙박권(최대 80% 할인), 무스너클 패딩(최대 57% 할인), 노브랜드버거 시그니처투게더팩 모바일쿠폰(9900원 특가) 등이 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자 7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역대급 규모의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 동시 행사를 준비했다”며 “G마켓, SSG닷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는 사면 살 수록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7 I 정병묵 기자
(영상)히벳, 나이키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성장 발판?
  • (영상)히벳, 나이키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성장 발판?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히벳 스포츠(HIBB)와 나이키의 강력한 파트너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키가 소비자직접거래(DTC)를 강화하면서 도매사업 부문(대형 리테일러를 통한 매출)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히벳과는 여전히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시장내 히벳의 점유율 상승 등 기대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알렉산더 페리 애널리스트는 히벳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66달러에서 75달러로 대폭 올렸다. 히벳은 미국에서 스포츠 멀티샵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미국 35개 주에서 약 108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취급 품목은 운동화로 매장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스포츠 의류와 악세서리 등이다. 알렉산더 페리는 히벳과 나이키의 강력한 파트너십에 주목했다. 나이키는 DTC를 강화하면서 풋락커 등 대형 리테일러에 대한 상품 공급을 축소해가고 있다. 딜라즈와 메이시스, 어반아웃 피터스, 올림피아 스포츠 등에 대해서는 홀세일 비즈니스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알렉산더 페리는 “히벳은 나이키의 서비스 제공이 부족한 지역과 고객에게 제품 접근성을 높여주는 등 나이키의 비즈니스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 결과 나이키 제품 보급률의 의미 있는 감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대형 리테일러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그 일환으로 올 하반기 히벳의 동일 점포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알렉산더 페리는 “나이키의 ‘에어포스1’ 등 인기·우수 제품의 물량 확보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주요 고객층(15~24세)의 개학 일정이 연기된 것을 고려해 신제품 출시 일정도 조정된 만큼 매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고 이슈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상당부분 재고를 소진한 만큼 할인 판매에 대한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히벳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7명으로 이중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5명, 1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중립이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75.71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히벳의 주가가 전일대비 10.1% 급등해 62.59달러에서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약 21%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셈이다.
2022.10.26 I 유재희 기자
"'피묻은 빵' 샀다고 면박"…SPC 인명 사고에 도마 오른 '불매운동’
  • "'피묻은 빵' 샀다고 면박"…SPC 인명 사고에 도마 오른 '불매운동’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를 계기로 SPC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PC를 향한 분노에는 공감하지만, 집단적 불매운동에 대해선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불매운동’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앞에서 열린 ‘제빵공장 청년노동자 사망사건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청년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학가·시민단체 중심 “불매운동 동참하자”23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대학가와 시민단체 사이에서 SPC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20대 노동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SPC는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책임과 더불어 사고 바로 다음날 공장 라인을 재가동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에 SPC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시민단체와 대학가에서 먼저 불이 붙었다. 서울대 학생 모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비서공)은 지난 20일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지 않고 처우 개선을 진행할 때까지 불매 운동에 동참하자”는 대자보를 학내에 게시했다. 참여연대 등 단체도 성명서를 내고 “사회적 책무를 방기한 SPC그룹에 대해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과거 나이키 등에서도 생산 과정에서 개발도상국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등 비윤리적인 요소가 드러나 전 세계적인 불매운동이 전개돼 재발방지 약속을 받은 바 있다”며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대표적인 대항은 불매운동”이라며 말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지금은 소비자들끼리 SNS 등 연결이 잘 돼 있어 불매운동이 확산하기 쉬운 구조”라며 “앞으로 SPC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불매운동 안 했다고 면박…SPC 본사에 분노 향해야”그러나 ‘강요된’ 불매운동이 오히려 또 다른 논란을 낳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서울대생은 “불매 운동 누구도 강요 안 한다며, 서로 각자 갈 길 가자는데 굳이 참견하는 게 어느 쪽인지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불매할 거면 해. 난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하자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불매운동’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이 대한민국에 대해 수출통제 조치를 하자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 당시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일본 의류를 구매하거나 일본 맥주를 먹는 사람들을 향한 마녀사냥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모(33)씨는 “지인의 생일이라 급하게 파리바게뜨에서 케이크를 샀는데 ‘불매운동은 안 하느냐’는 면박을 들었다”며 “SPC가 분명히 잘못하긴 했지만, 불매운동은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지, 하지 않는다고 죄인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푸념했다. 직장인 A(27)씨도 “회사 주변에 파리바게뜨가 있어서 급한 출근길에 어쩔 수 없이 커피를 사 먹을 때가 있다”며 “불매 운동은 안 한다고 구석으로 몰아가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주들을 죄가 없지 않냐. 무작정 불매운동보다는 SPC에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한편 경찰은 지난 19일 SPL 공장장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혐의로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조사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강 대표를 오는 24일 국감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 사건에 대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2022.10.24 I 이용성 기자
北 미사일도 막는다?…공군 영역 넘보는 육군
  • 北 미사일도 막는다?…공군 영역 넘보는 육군[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지난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눈에 띄는 전력 증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 체계 후속 사업을 통해 북한 신형 미사일에 대응하고, 순항미사일 대응체계도 구축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육군은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의 장사정포를 요격하는 체계와 복합·다층의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수도권 위협에 대비해 장사정포요격체계 소요를 확대하고 북한의 저탄도·공력비행 신형미사일(KN-23·24) 및 대구경방사포(600㎜)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장사정포요격체계-Ⅱ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저고도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육군도 단거리 미사일 대응체계 구축?현재 육군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과 핵심 중요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2011년 실전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돔’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일정 지역을 둥근 지붕을 뜻하는 돔(dome)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저고도로 날아오는 로켓포를 요격하는 방어 시스템입니다. 국내 개발을 추진해 당초 2020년대 말 전력화를 목표로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2026년 전력화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방위력개선비에는 장사정포요격체계 연구개발비가 769억원 반영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을 지도했다며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김 위원장이 방사포 사격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에 발표한 육군 업무보고에 따르면 이에 더해 장사정포요격체계-Ⅱ까지 확보해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북한판 에이테킴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까지 방어하는 방공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방어망은 이미 공군에 구축돼 있습니다. 공군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와 공중조기경보기 등을 통해 미사일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고 중앙방공통제소(MCRC) 및 탄도탄작전통제소의 교전 명령에 따라 패트리엇 체계와 천궁 등이 요격에 나서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입니다. 사실상 육군이 공군의 방공작전 영역을 나눠 갖겠다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육군은 신형 장사정포요격체계 사업을 설명하면서 북한판 에이테킴스와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기존 탄도미사일과는 달라 장사정포요격체계로 대응하는게 효율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들 미사일은 풀업·활강·상승의 변칙기동이 특징입니다. 발사 초기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궤적을 보이다가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고 정점 고도(50㎞)를 지난 일부 비행 구간에서 풀업(pull-up) 비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초대형 방사포 역시 ‘포’이기 때문에 장사정포요격체계로 대응하는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공군의 미사일방어체계는 기본적으로 급기동하는 항공기 요격용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변칙 비행 반경이 적은 탄도미사일도 충분히 무력화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요격 능력의 핵심은 속도인데, 패트리엇 요격 체계 등은 북한 신형 미사일 보다 빠릅니다. 로켓포를 막는 장사정포요격체계로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 속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천궁 지대공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게다가 육군의 이번 순항미사일 대응체계 역시 공군 방공시스템과 겹칩니다. 순항미사일은 로켓 추진력을 이용하는 탄도미사일과 다르게 일반적인 항공기와 비슷한 비행 원리를 갖습니다.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어 사정거리 확보에 유리하고 저고도 비행으로 적 레이더 탐지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기본적으로 비행 방식이 항공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현 방공시스템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게 공군 설명입니다. ◇육군 반대에도 방공포병 공군 전군결국 북한 위협을 명분삼아 ‘밥그릇’ 싸움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원래 우리의 방공시스템은 육군이 주도했습니다. 6.25전쟁 당시 미 육군의 고사포대대 1개 소대를 운용한게 시초입니다. 전쟁 이후 육군은 고사포대대를 창설하고 이를 발전시켜 여단급 부대를 만듭니다. 중거리 방어 미사일인 호크 유도탄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인 나이키 유도탄도 육군 고사포병여단에 배치된 전력이었습니다. 1980년대까지 3개의 방공포병여단을 거느리던 육군은 1991년 공군에 이들 전력을 넘겨줍니다. 효율적인 방공작전을 위해선 단일화 된 지휘체계 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물론 육군은 방공포병의 공군 전군을 반대했습니다. 이렇게 출범한 공군방공포병사령부는 공군작전사령부의 지휘를 받으며 발칸, 신궁, 호크, 천궁, 패트리엇 등의 방공무기체계로 적 항공기에 대응하고 미사일 요격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등을 탐지하는 탄도탄감시대도 방공포병사령부 소속입니다. 2013년 방공포병사령부는 과거 유도무기인 호크와 나이키 미사일을 패트리엇과 천궁 등 최첨단 정밀 유도무기 체계로 교체하면서 명칭을 방공유도탄사령부로 바꿨습니다. 이어 올해 4월 전략적·작전적 공중 위협을 감시하고, 복합·광역 다층 미사일 방어 및 지역 방공임무를 수행한다는 뜻으로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로 또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과거 육군방공포병사령부에서 운영하던 호크 요격 미사일로 공군이 이를 넘겨받았다. [사진=공군]이같이 방어 중심의 공군 전력과는 다르게 육군은 공격용 무기체계를 운용합니다. 육군 유도탄사령부를 확대 개편한 미사일사령부입니다. 현무 탄도미사일과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등의 화력자산을 운용합니다. 현무 탄도미사일 등의 성능 개선 등으로 명칭을 최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바꾸고 지휘관 계급도 기존 소장에서 중장으로 변경했습니다. 군사적으로 ‘전략’이라는 의미는 전쟁의 판을 짜는 것입니다. 짜 놓은 판에서 싸움을 이기기 위한 ‘전술’적 수단의 하나인 미사일 전력을 전략부대 명칭으로 사용하는게 적절한지도 의문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어망이 두터우면 두터울 수록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예산상 제약과 우선순위, 타 전력과의 중첩, 작전 운용의 효율성 등을 따져야 합니다. 기존 공군 전력을 고도화 시키는 것이 현실적인데, 육군까지 미사일을 방어 전력을 갖겠다는건 욕심으로 보입니다.
2022.10.23 I 김관용 기자
"언더아머, 과잉재고 어려움 계속된다…할인폭 더 높여야할 수도"
  • "언더아머, 과잉재고 어려움 계속된다…할인폭 더 높여야할 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UAA)가 과잉 재고로 인해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유로 투자의견 강등 조치를 당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텔시 어드바이저리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언더아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이 회사의 목표주가도 종전 12달러에서 8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는 현 주가 대비 21%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언더아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63% 하락 중이다. 경쟁사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주가도 같은 기간 48%, 63% 각각 하락 중이다.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스포츠 용품 브랜드들이 직면한 경영 압박과 언더아머가 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포지션을 감안했다”며 최근의 매출 성장세 둔화와 신발보다는 상대적으로 의류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전히 공급망 차질 문제로 인해 봄부터 여름과 가을 시즌 다수의 의류용품들이 제 때 판매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재고가 늘어나면서 재정 전망도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는 ”언더아머의 재고 수준은 대부분 다른 경쟁사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긴 하지만, 재고 해소를 위해 더 높은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탓에 회사 측에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특히 지난 실적 발표 이후 상황이 더 안 좋아진 만큼 예상보다 할인을 더 큰 폭으로 해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2.10.21 I 이정훈 기자
롯데홈쇼핑, '광클절' 5일간 주문건수 90만건 몰려
  • 롯데홈쇼핑, '광클절' 5일간 주문건수 90만건 몰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부터 진행 중인 초대형 쇼핑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이 5일만에 주문건수 90만건을 기록하고 한정판 경품 이벤트에 7만명이 몰리는 등 초반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롯데홈쇼핑 초대형 쇼핑행사 ‘대한민국 광클절’ 특집 방송.(사진=롯데홈쇼핑)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물량과 함께 110억원에 달하는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는 국내 초대형 쇼핑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행사 첫날은 전년 행사 대비 방문자수와 주문금액이 각각 20% 이상 증가했다. 첫날을 포함한 5일간(10월 13~17일) 주문건수는 90 만건을 돌파했으며, 패션·잡화·뷰티 등은 지난해 광클절과 비교해 주문금액이 20% 증가했다. 행사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에어 괌 왕복 항공권(10매)’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에는 5일 동안 1만명 이상이 응모했으며,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레디백·캐리어 세트 등 사은품 행사도 평소 대비 60% 이상 응모자 수가 늘었다. 나이키 한정판 상품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는 시간당 3000명 이상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7만명 이상 응모했다.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는 단독 브랜드 라우렐, 조르쥬 레쉬의 데님·니트를 비롯해 나인웨스트 부츠 등 패션잡화를 선보이며 3시간 동안 주문건수 5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발뮤다, 보이로 등 인기 가전이 총 1만 세트 이상 판매됐다.이번 행사는 최대 10% 할인·적립 혜택 그리고 매일 선착순 10만명에게 1만원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며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19일 ‘이수정샵’에서 가이거골프 셋업을 선보이며, 21일 ‘영스타일’을 통해 단독 패션 브랜드 폴앤조 신상품을 론칭한다. 지프, 베네통골프 등 인기 레포츠 브랜드의 겨울 신상품도 소개한다. ‘최유라쇼’는 오쏘몰 이뮨 등 인기 건강식품을 단독 구성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다이슨 특집전을 열고, 에어랩, 코랄, 슈퍼소닉 등 인기 상품을 이틀 동안 3회 편성한다. 모바일 채널에서는 롯데호텔&리조트 부여 숙박권을 최대 73% 할인하는 특집 방송도 진행한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초대형 물량과 차별화된 혜택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쇼핑행사로 자리잡은 대한민국 광클절이 행사 초반부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단독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고, 경품 이벤트·쇼핑 지원금 제공 등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더 즐거운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에르메스 팔아 수익 챙기는 '리셀 테크'가 불법이다?
  • 나이키·에르메스 팔아 수익 챙기는 '리셀 테크'가 불법이다? [팩트체크]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나이키가 ‘리셀(resell)’ 행위에 대한 규제 의지를 천명하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나이키 이용약관 (사진=나이키코리아 캡처) 이번 규제는 희소성 있는 제품을 구매한 뒤 곧바로 웃돈을 얹어 되파는 이른바 ‘리셀’의 성행에 따른 조치다. 나이키는 지난 9월 2일 자사 이용약관에 ‘재판매를 위한 구매 불가’ 조항을 신설해 이달부터 적용키로 했다.나이키는 약관에 ‘나이키 플랫폼은 제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려는 유일한 목적을 위해 존재하며, 재판매를 위한 제품 구매는 엄격하게 금지된다’고 명시했다. 이어 ‘리셀 목적의 구매라는 증거가 있을 경우, 계정 정지 및 주문 취소, 판매 제한 등의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 도 넘은 ‘리셀’ 행렬에…브랜드도 소비자도 ‘울상’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거래 중인 에르메스 제품 (사진=크림 캡처) 최근 리셀 문제로 한숨을 쉬는 건 비단 나이키뿐만이 아니다.글로벌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990만원에 발매한 제품은 지난 5월 네이버의 개인 간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두 배가 넘는 가격인 2149만원에 실거래됐다. 508만원에 출시된 샤넬 핸드백도 최대 880만원에 판매되는 등 상품의 가격 결정권이 리셀 플랫폼으로 급격히 넘어가는 추세다. 실제로 특정 제품의 리셀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반면, 비인기 제품은 정가를 훨씬 밑도는 값에 거래되는 부작용이 만연하다. 이는 상품 판매량과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문제다.위기감을 느낀 에르메스와 샤넬은 나이키보다 먼저 약관 개정을 단행한 상태다. 에르메스는 지난 3월 판매 약관에 ‘에르메스 제품은 최종소비자에게만 판매되며, 모든 재판매자(리셀러) 또는 이들을 대리한 중개인에게는 판매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샤넬도 작년 7월부터 제품을 구매하거나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때 신분증 확인을 의무화했다. 해외 유수 브랜드들의 이러한 규제 노력에도 중개 플랫폼 등에서 ‘리셀 테크’는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리셀러’에 가로막혀 제품을 정가에 구매하지 못하는 실소비자도 이중고에 빠질 위기다. 현재 소비자가 리셀 플랫폼에서 한정 수량의 제품을 사려면 판매자가 책정한 ‘웃돈’에다 플랫폼이 매긴 ‘구매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해 59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크림이 본격적인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섰다. 크림은 11월부터 3%의 구매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매 수수료가 처음 도입된 지난 4월 이후 벌써 세 번째 인상이다. 구매자 입장에선 더 이상 보이는 값이 다가 아닌 것이다. ◆ “리셀, 불법 아니다?”…관련법 따져보니현재 리셀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법규는 사실상 없다. 개인이 정상적으로 제품을 구매한 뒤 특정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볼 법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경범죄 처벌법에서 재판매를 규제하는 내용이 있긴 하나 적용 범위가 매우 좁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2항 제4호’에 따르면 경기장 등에서 암표 매매를 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형을 받는다. 다만 표 이외의 제품에는 적용이 되지 않고, 현장이 아닌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거래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붙는다.또 리셀은 매점매석의 범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물가안정법) 제7조’는 ‘폭리 목적으로 물품을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가 물가의 안정을 헤칠 우려가 있다고 해석한다. 이어 같은 법 제26조에서는 기획재정부장관이 인정한 매점매석을 한 사업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했다.실제로 기획재정부장관이 지정한 매점매석 사례도 '사회적 품귀 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에 한정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0년 2월의 ‘마스크 및 손 소독제’와 작년 11월 ‘요소수 및 요소’가 매점매석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이에 더해, 2005년부터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확인해보니 특정 브랜드가 매점매석 사례로 언급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 ‘해외직구 리셀’ 잘못했다간 전과자行다만 수입한 물품을 국내에서 되파는 ‘해외직구 리셀’은 상황에 따라 위법 행위가 될 수 있다.통상 해외직구를 하려면 관세법에 규정된 통관절차(수입신고)를 밟고 관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자가사용 목적’이라면 150달러(미국발은 200달러) 이하 물품은 ‘목록통관’ 제도에 따라 관세가 면제된다.목록통관으로 면세된 해당 물품을 재판매하기 위해서는 수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만약 그대로 판매한다면 ‘관세법 제269조 제2항 제1호’에 의해 밀수입죄가 성립된다. 또한, 세금을 적게 내려는 이유 등으로 물품을 실제 가격보다 낮게 신고하는 경우엔 관세법상 관세포탈죄, 가격조작죄, 허위신고죄가 모두 적용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의약품, 식품 등 승인이 필요한 물품은 목록통관이 불가능해 별도 신고해야 한다.한편 해외직구 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사례는 급증하는 추세다. 관세청 발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해외직구 악용 사범 적발은 120건(388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0년 69건(104억원), 2021년 162건(281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된 수치다. [검증 결과]개인의 자유로운 ‘리셀’ 행위를 처벌할 법적 근거는 사실상 없다. 경범죄 처벌법에서 재판매를 규제하는 내용이 있지만 적용 범위가 매우 좁다. 또 ‘특정 브랜드’의 소비 물품은 국가가 정한 매점매석 대상이 아니었다. ‘해외직구 리셀’은 상황에 따라 위법할 수 있지만, 통관 절차를 거쳤다면 되파는 행위에 전혀 문제가 없다.따라서 “’리셀 테크’는 불법이다”는 명제를 ‘대체로 사실이 아님’이라고 판정한다.
2022.10.18 I 구동현 기자
갤러리아百, 하반기 최대 온라인행사 '지데이' 진행
  • 갤러리아百, 하반기 최대 온라인행사 '지데이' 진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17일부터 23일까지 할인 쿠폰과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온라인몰 행사 ‘지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갤러리아몰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최대 규모의 행사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온라인몰 ‘지데이’ 행사를 진행한다.(사진=갤러리아백화점)먼저 갤러리아백화점은 △금액대(5만·10만·20만원)별 할인 쿠폰 3종 △패션 카테고리 최대 12% 할인 쿠폰 △뷰티 카테고리 15% 할인쿠폰 등 총 5종의 할인 쿠폰을 △월·화요일 △수·목요일 △금·토·일요일 등 요일별로 총 3번에 걸쳐 지급한다. 패션·골프·뷰티·라이프스타일 등 카테고리별 단독 특가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고메이494 간편식·듀엘 구스다운·온앤온 아우터 등을 선보이며, 라부르켓·아르마니뷰티·록시땅 등 뷰티 브랜드 단독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또 신규 고객들을 위한 특가 상품도 별도로 마련했다. 신규 온라인 멤버십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나이키·아디다스·아워글래스 등 인기 브랜드의 단독 특가 상품들을 요일별로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행사 기간 중 모든 구매 고객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뉴 다이슨 에어랩 멀티스타일러(3명) 및 G캐시 5000원(500명)을 지급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신규고객 대상 혜택을 강화하는 등 상반기 행사 대비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갤러리아몰의 시그니처 행사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몬, 17일 최대 70% 할인..‘패션·뷰티 1DAY 빅세일’
  • 티몬, 17일 최대 70% 할인..‘패션·뷰티 1DAY 빅세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티몬이은 17일 단 하루동안 가을·겨울 패션뷰티 아이템을 최대 70% 할인 혜택으로 제공하는 ‘패션·뷰티 1DAY 빅세일’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티몬, 10월 17일 패션뷰티 빅세일 이벤트 진행. (사진=티몬)티몬은 다가오는 동계 시즌을 맞아 패션, 뷰티 카테고리의 670여개 인기 상품을 준비했다. 아디다스, 미쏘, 블랙야크 등 인기 브랜드들이 참여한 가운데 브랜드별 즉시할인 최대 60%, 기획전 전용쿠폰 10%(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어 최대 70% 할인혜택이 가능하다.이달 들어 일교차가 극심해지고 올해 유독 가을이 짧게 지나가면서 스웨터 등 두꺼운 소재의 의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 스킨케어, 보습케어를 찾는 고객들도 늘어났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티몬의 패션 뷰티 카테고리 매출 분석에 따르면 스웨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머플러 등 액세서리도 34% 증가했으며 맨투맨은 66%, 패딩 조끼도 30% 가까이 늘어났다. 스킨케어 카테고리도 27% 증가했다. 차주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절기 아이템 구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티몬에서는 ‘패션·뷰티 1DAY 빅세일’을 통해 △스파오 워셔블 미들게이지 스웨터(1만원대) △버버리 체크 캐시미어 스카프(30만원대) △울랄라 홈웨어 긴팔 기모 투피스 △아가방 리오 푸푸니트가디건(1만원대) △나이키 맨투맨 및 기모 후드티(3만원대~) △지오마 바디스크럽(1만원대) △호주 메디 포포크림(1만원대)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티몬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가을 추위에 스웨터 등 아이템 구매 시기가 빨라졌다”며 “패션 소비 회복세에 맞춰 최대 70% 할인혜택의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추위를 대비하는 아이템을 미리 장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0.16 I 백주아 기자
비싼 스포츠선글라스가 내구성도 좋을까?
  • 비싼 스포츠선글라스가 내구성도 좋을까?[호갱탈출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자전거, 낚시, 골프 등 실외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스포츠 선글라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스포츠 선글라스는 자외선으로 부터 눈을 보호해주고, 선명하고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스포츠 선글라스’ 품질비교시험 결과를 정리했다.스포츠선글라스 시험평가 대상 제품(사진=한국소비자원)15일 한국소비자원의 품질비교시험 결과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은 대부분 만족했지만, 내구성에서는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까미노, 나이키, 루디프로젝트, 볼레, 스위스밀리터리, 시마노, 아디다스, 에어워크, 오클리, 팬톤 등 10개 브랜드에서 판매한 스포츠선글라스를 비교했다.가장 중요한 자외선 차단율은 전 제품이 99.9% 이상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눈부심 방지성능과 연관되는 가시광선 투과율은 10개 중 9개 제품이 9.7~21.3%로 차이가 있었다. 변색렌즈를 사용하는 볼레 제품(모델명 11733SE2)은 32.0~76.1%로 차단을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시광선 투과율은 3~8%는 강한 태양에 대한 보호 가능한 수준, 8~18%의 범위는 우수한 수준, 18~43%는 양호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가시광선을 잘 차단하는 순으로 보면 △오클리 △까미노 △루디프로젝트 △팬톤 △아디다스 △나이키 △에어워크 △스위스밀리터리 △볼레 순으로 나타났다.렌즈 긁힘 등에 얼마나 강한지 내구성 테스트에서는 볼레 제품이 내구성이 가장 강했다. 약한순으로 보면 까미노, 스위스밀리터리, 시마노, 에어워크 등 순이다. 또 스포츠 선글라스를 70℃, 85℃의 고온에 각각 16시간 방치 후 테 또는 렌즈의 변형·손상 유무를 확인해본 결과, 볼레 제품은 렌즈 코팅에 변형이 발생했다.결과적으로 가격과 성능이 꼭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한 10개 브랜드 제품 중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제품은 아디다스로 28만8840원이며 그 다음을 루디프로젝트 24만1650원, 나이키 24만원 순이다. 그 이후로 △볼레(19만2500원) △오클리(14만2000원) △시마노(10만5850원) △까미노(8만원) △에어워크(3만9860원) △스위스밀리터리(2만7230원) △팬톤(2만4900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자외선과 강한 햇빛의 차단뿐만 아니라 바람·먼지·곤충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는 스포츠 선글라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소비자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는 제품 정보가 부족해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사했다”고 말했다.스포츠 선글라스 내구성 시험평가결과(사진=한국소비자원)
2022.10.15 I 윤정훈 기자
"고생은 올해까지만…길게 보면 그래도 나이키" (영상)
  • "고생은 올해까지만…길게 보면 그래도 나이키"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 속에서 소비 지출 둔화로 인해 과잉재고 문제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한 몸에 받았던 나이키(NKE)에 대한 월가의 시선이 다소 바뀌고 있다. 거시경제 침체로 인한 역풍은 올 연말까지만 일시적일 것이고, 내년부터는 매출과 이익 마진 개선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렴해진 나이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릭 파텔 레이먼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나이키에 대한 기업 분석을 처음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99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이날 종가 대비 10.5%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최근 우려가 커졌던 나이키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낸 파텔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역풍은 일시적일 것이고, 그래도 길게 보고 투자한다면 나이키만한 종목도 없다’는 판단이었다. 그는 “물론 나이키에게 닥힌 거시경제 역풍은 확실히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문제는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된 상황이며, 이렇게 주가가 빠졌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투자자는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실제 나이키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7%나 하락하고 있고, 지난 3일에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재 나이키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공급망 차질 이슈,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익 저하, 과잉재고, 여전한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 다양한 악재를 떠안고 있다. 그럼에도 파텔 애널리스트는 “나이키가 이 시기를 이겨내면 더 강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특히 나이키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데다 회사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 판매 모델로 전환하면서 수익성도 높아져 향후 2~3년 간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단 올해 하반기까지는 재고 소진 등을 위한 할인행사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되겠지만, 내년에 일부 회복되고 2024년이 되면 마진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나이키의 강력한 재무제표와 잉여현금흐름(FCF) 창출능력이 중장기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파텔 애널리스트가 주목하는 부분은 나이키의 직접 판매 확대 전략으로, 그는 “나이키는 디지털에서의 강점을 가지고 소비자에 대한 직접 판매(D2C)를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나이키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강력한 순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이키 매출과 직접판매 매출 비중실제 지난해까지만 해도 40%가 채 안되던 나이키의 전체 매출 중 직판 비중은 올해 42%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내년엔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 경우 도매상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마진이 더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이와 관련, 또 다른 월가 투자은행인 코웬은 이날 기성세대와는 달리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특성 상 나이키와 같은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코웬은 이날 “MZ세대 인구 비중은 현재 60% 수준인데, 2028년엔 그 비중이 7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2045년까지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72조6000억달러에 이르러 경제주체들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소비 주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MZ세대 특성에 맞는 테마는 소셜 커머스인데, 그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제품을 찾고 이들 플랫폼에서의 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하는 제품을 따라서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나이키와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알파벳, 아마존, 딕스스포팅굿즈 등을 꼽았다. 아울러 최근 에버코어ISI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많은 사람들이 불편한 구두를 벗고 스니커즈를 신는데 적응하고 있다”며 “조만간 스니커즈의 슈퍼사이클이 올 것인데, 여기서 나이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2022.10.14 I 이정훈 기자
구글은 왜 비트코인으로 클라우드 사용료를 받을까
  • 구글은 왜 비트코인으로 클라우드 사용료를 받을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내년 초부터 구글 클라우드(GCP)를 이용하는 고객은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사용료를 낼 수 있다. 암호화폐로 클라우드 사용료 결제가 이뤄지면, 블록체인 기반 웹3 업체들은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법정화폐로 환전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구글의 이런 행보는 부상하는 ‘웹3’ 산업의 클라우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웹3는 사용자 중심의 탈중앙화된 웹 환경을 만들자는 새로운 흐름으로, 플랫폼 기업에 너무 힘이 쏠려 있는 현상에 대한 반발로 등장했다. 구글의 결정은 블록체인 웹3 산업에도 의미가 있다. 이제 다양한 산업의 대형 기업들이 웹3를 한 때 유행하는 하이프(과대 선전)가 아닌, 비즈니스 확장 기회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구글외에도 나이키, 스타벅스, 워너뮤직 등도 웹3로 뛰어들었다.구글클라우드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한다.(사진=로이터)◇구글클라우드, 내년 초부터 일부 기업에 암호화폐 결제 지원구글클라우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연례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를 통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내년 초부터 클라우드 사용료를 암호화폐로 지불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코인베이스는 구글클라우드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사용료를 암호화폐로 받을 때 생기는 ‘가격 변동’ 문제도 코인베이스 커머스가 해결한다. 코인베이스 커머스는 결제 대금으로 받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나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총 10종이다. 구글이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보관서비스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사용하기로 한 것을 보면, 모든 암호화폐를 다 법정화폐로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웹3 기업은 암호화폐 보유한 암호화폐를 이용해 바로 클라우드 사용료를 낼 수 있게 됐다. 웹3 분야 업체들은 암호화폐나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해 초기 투자자를 모집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서비스 운영 비용을 지출할 때 법정화폐로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이유로 암호화폐 결제가 일반 기업이나 개인에는 아직 큰 매력이 없지만,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사업하는 웹3 분야 초기기업에는 편의성을 높여 줄 수 있다.◇구글클라우드·나이키·스타벅스…웹3에서 기회 찾는 기업들구글의 암호화폐 결제지원은 블록체인 웹3 산업에도 의미가 있는 사건이다. 주요 기업들이 웹3를 스쳐 지나가는 유행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보고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기 때문이다.구글클라우드는 웹3가 현재 클라우드 시장 판도를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의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따라잡기 위한 묘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AWS와 MS애저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0%, 20%로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은 점차 양강구도가 굳혀지는 분위기다.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행사에서 “우리는 웹3 영역에서 (기업들이) 더 빠르고 쉽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며 “코인베이스와 이번 파트너십이 개발자가 그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구글클라우드는 지난 5월 웹3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을 위한 전담팀도 꾸렸다. 아밋 자베리 구글클라우드 부사장은 당시 내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전담팀을 꾸리는 배경에 대해 “세계가 웹3를 수용하는 초기 단계지만, 웹3 기술 지원을 늘려달라는 많은 요청이 있다”고 설명했다. 웹3에 대해선 “이미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나이키, 스타벅스, 워너뮤직 등도 웹3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나이키는 스니커즈 NFT 컬렉션을 선보인 패션 스타트업 아티팩트를 인수하면서 웹3에 뛰어들었고, 스타벅스는 NFT 멤버십 프로그램 ‘스타벅스 오디세이’를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워너뮤직도 아티스트의 NFT 발행 사업을 준비 중이다.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과거 블록체인을 놓고 기술은 우수하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최근 웹3가 부상하면서 이런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이제 구글 같은 글로벌 대형 업체들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웹3 분야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했다.
2022.10.13 I 임유경 기자
"强달러 충격 아직 멀었다…내년 초 기업 실적에나 반영"
  • "强달러 충격 아직 멀었다…내년 초 기업 실적에나 반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나이키와 페덱스 등 다국적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입혔던 달러화 강세 충격이 대부분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은 일러야 내년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셉 루이스 제프리스 기업 헤지 및 환솔루션부문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우리가 보고 있는 현상들이 기업 이익 흐름에 반영되려면 일정 부분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예상했다. 그는 “만약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한다면 아마도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는 돼야 그 영향이 기업들의 실적에 미치는 걸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최근 시장 움직임이 너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손익계산서에 완전히 반영되긴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으로 미국 달러화는 장기 강세장을 펼치고 있다. 6월 이후에만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는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최근 들어 미국 다국적 기업들은 달러화 강세로 인해 재무제표 악화를 경험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실적 전망을 제시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품 업체인 콘애그라 브랜즈와 맥코믹은 지난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달러화 강세로 인해 잠재적인 수익 악화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팩트셋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돼 있는 기업들 중 이미 3분기 실적을 발표한 20개사를 보면, 향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노동 비용 상승’을 가장 첫 손에 꼽았고 그 뒤를 이어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비용 상승’과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을 꼽았다”며 “이 중 환율을 꼽은 기업은 20개사 중 절반인 10개사였는데, 이는 과거 어닝시즌 4분기 전망에서 환율을 언급한 기업 평균 4곳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해외시장 매출이 40%에 이른다는 걸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일도 아니다”며 “시장은 어닝시즌 내내 4분기와 내년 기업 이익에 미칠 달러화 강세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0.11 I 이정훈 기자
롯데홈쇼핑, '대한민국 광클절' 13일 개막…쇼핑지원금 110억 쏜다
  • 롯데홈쇼핑, '대한민국 광클절' 13일 개막…쇼핑지원금 110억 쏜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총 5000억원 규모, 110억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는 초대형 쇼핑 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롯데홈쇼핑이 오는 13일부터 5000억원 규모 초대형 쇼핑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을 진행한다.(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이 2020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대한민국 광클절은 초대형 물량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유통업계 손꼽히는 행사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매회 200만건 이상의 주문건수를 기록했으며, 4회까지 누적 주문금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행사 역시 ‘스케일로 압도한다, 어메이징 광클절’을 콘셉트로, 국내에서 대형 캐릭터 전시 붐을 일으킨 ‘벨리곰’을 내세워 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쇼핑 행사로 진행된다. 먼저 패션·뷰티 등 인기 상품의 물량을 대량 확보해 선보이고, 해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TV홈쇼핑은 자체 패션 브랜드 ‘LBL’의 시그니처 상품 ‘캐시미어 니트’를 비롯해 지난해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3위를 기록한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앤조’의 ‘구스 다운’ 등을 소개한다. 올해 론칭 방송에서 주문액 15억원을 기록한 신규 패션 브랜드 ‘안나수이’의 신상품을 비롯해 ‘지포어’, ‘베네통 골프’ 등 레포츠웨어 신상품도 론칭한다.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발뮤다’의 원데이 특집행사를 열고 청소기, 가습기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보이로 전기요’, ‘프랑켄스톨츠 매트리스’ 등 겨울 대비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채널에서는 이슈 상품을 원데이 특가로 판매하는 ‘광클 넘버원’ 이벤트를 열고 ‘나이키 에어맥스’, ‘다이슨 에어랩’ 등을 판매한다. 이색 문화상품과 다양한 여행 상품도 눈길을 끈다. TV홈쇼핑은 ‘NHN여행박사’와 협업해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서유럽 패키지 여행과 최근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인기가 높은 일본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모바일 채널에선 가수 ‘김호중’의 전시회 ‘별의노래’ 티켓을 선보이며, 구매 고객에게 한정판 포스터와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롯데호텔&리조트 부여’ 숙박권 최대 73% 할인 판매, 인기 차종을 할인가로 선보이는 ‘롯데렌트카’ 특집방송도 진행한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이번 쇼핑 행사에 걸맞는 대대적 혜택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진에어 괌 왕복 항공권(10매)’을 제공하며, ‘벨리곰’을 활용한 여행 굿즈도 준비했다. 구매금액 및 횟수에 따라 응모를 통해 ‘벨리곰 레디백’, ‘벨리곰 캐리어 세트’를 증정한다. 총 110억원 규모의 ‘광클 지원금’을 통해 매일 선착순 10만명에게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TV홈쇼핑 생방송 화면 속 키워드를 모바일 앱에 입력하면 추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광클타임’ 이벤트도 진행하며,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지난 2020년 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로 화제를 모으며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쇼핑 행사로 자리잡은 대한민국 광클절’ 다섯번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인기 상품부터 물량 부족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이슈 상품, 인기 가수의 전시회 티켓까지 다양한 상품과 풍성한 혜택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 ESG 속도 내는데 G에 발묶인 한국
  • 글로벌 기업들 ESG 속도 내는데 G에 발묶인 한국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지난 2020년 3월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공급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파장은 상당했다. 중국인들은 나이키 불매운동에 나섰고, 나이키 광고모델인 중국인 왕이보는 나이키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이키가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한 자산운용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요구가 있었다. 나이키에 투자하고 있는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행해지는 강제 노동에 나이키가 관련이 있는지를 질의했다. 사실상 해당 지역의 면화 사용을 중단하라는 요구였다. 이에 나이키는 중국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다.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AB자산운용의 다이애나 리 책임투자부문 ESG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운용사로부터 설명을 요구받는 기업들은 대부분 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주의 관심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사실을 기업들 스스로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ESG 경영에 관련한 요구라면 더욱 그렇다. 이미 선진 자본시장에서는 ESG를 기업의 경영지표는 물론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한국은 현실은 전혀 다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월 ESG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2022년까지 운용 자산의 절반 이상에 대해 책임투자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트렌드가 되고 있는 ESG 경영을 뒷전에 두는 기업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빼 버리겠다는 선전포고였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팔고 싶으면 팔라”는 식의 반응이라고 한다.이처럼 주주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지배구조(G)는 한국 증시가 10년째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배구조는 회사 경영진과 이사회, 주주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권리와 책임을 포괄한다. 글로벌 주요국들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 한국은 여전히 ‘G’에 발이 묶여 있는 셈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요인이 되는 지배구조 문제는 이밖에도 더 있다. 핵심 사업을 떼어내 별개 회사로 상장시키는 ‘쪼개기 상장’은 기존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후진적인 지배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소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역시 지배구조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요인으로 지목된다.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회사 가치가 할인되지 않고 근본 가치만큼 평가받는 상태가 되도록 지배구조를 정상화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10.11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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