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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겨울 정기세일…‘실적부진’ 만회 위해 막판스퍼트
  • 백화점업계, 겨울 정기세일…‘실적부진’ 만회 위해 막판스퍼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백화점업계가 겨울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올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정기세일 행사를 벌인다.먼저 남성, 여성패션, 아웃도어 등 전 상품군에서 총 600여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해 10~50% 할인 판매한다. 올 겨울 최대 유행 아이템인 숏패딩과 함께 한 겨울 추위에 대비한 롱패딩 등 인기 겨울 아우터를 전 상품군에 걸쳐 최대 50% 할인한다.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한 ‘시즌 특화 행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침구 브랜드인 소프라움, 알레르망 등에서 구스 침구를 특가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 여파로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있단 점을 고려해 필요한 겨울 상품을 실속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상품 할인에 더해 기간별 사은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진=롯데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은 20~26일 겨울 시즌 팝업스토어와 할인 대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쿠폰 2종을 선착순(각 3만장)으로 증정한다. 패션·잡화 브랜드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식음료코너에서 3000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신세계백화점 무료 멤버십인 ‘신백멤버십’ 가입 고객이면 받을 수 있다.신세계 강남점에서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팝업을 열고 스키의류를 전 세계에서 처음 선보인다. 강남점 1층에서는 국내외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와 모피 제품을 할인한다. 17~19일에는 백화점의 나이키 매장 상품을 30% 할인해준다. 다이슨 등 가전·가구 브랜드에서 제휴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현대백화점(069960)도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더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따뜻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고객들을 위해 팝업스토어에 공을 들였다. 더현대 서울은 22일까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판다 푸바오의 캐릭터를 담은 ‘푸바오의 집들이’ 팝업을, 신촌점에선 같은 기간 인기 카카오톡 이모티콘 ‘우주먼지&마일드무무’의 합동 팝업을 선보인다.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패딩·코트 물량은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갤러리아백화점도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겨울 세일에 돌입해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압구정 명품관에서는 캐나다구스, 맥카지, 무스너클 등 팝업에서 겨울 외투 신상품을 선보인다. 로봇청소기 ‘로보락’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19일까지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능 수험생들에 2만원 쇼핑 지원금을 증정하고 나이키 매장에서 나이키 리유저블백을 선착순 제공한다.
2023.11.15 I 김미영 기자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두타몰로 놀러오세요"
  •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두타몰로 놀러오세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타몰은 국내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김다예 작가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색 조형물을 두타몰 광장에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김다예 작가는 사람, 동물, 사물 등을 과장된 형태와 단순한 표현으로 캐릭터화하고, 특별한 스토리를 부여한 작품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한 일러스트레이터다. 김다예 작가는 나이키, 애플, 네이버 등 다수 기업 및 브랜드와 협업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조형물은 ‘DOOTA HAPPY WINTERLAND’를 테마로, 두타몰 전용 캐릭터인 ‘두두’와 ‘타타’가 사랑스러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초대한다는 스토리가 담겼다.두타몰은 폐타이어 탄성 포장재로 만든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바닥 고무칩 매트를 설치했다. 또한 나일론타프타 원단 소재의 설치 모형들은 철거 이후 굿즈 제작 등에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두타몰은 김다예 작가와 5종 굿즈(엽서, 스티커, 포스터 캘린더, 파우치, 러기지택)를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두타몰 관계자는 “인증샷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포토프레스 세대를 타깃으로, 독창적인 컨셉과 스토리를 통해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면서, “많은 고객들이 두타몰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두타몰은 광장을 활용해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대 비영리 자연보전기관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주관으로 멸종위기 동물 팬더 모형을 전시한 공공설치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미쉐린맨으로 알려진 ‘비벤덤’ 캐릭터를 모티브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는 일러스트레이터 샘바이펜과 협업해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2023.11.15 I 하지나 기자
갤러리아百, 17일부터 겨울 세일…아우터 팝업도 열어
  • 갤러리아百, 17일부터 겨울 세일…아우터 팝업도 열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겨울 세일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리미엄 아우터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전 지점에서 다양한 행사를 연다.서울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겨울용 프리미엄 아우터 팝업을 선보인다. 캐나다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 캐나다구스, 맥카지, 무스너클 등 다양한 겨울 신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로봇청소기 대표 브랜드 ‘로보락’의 팝업도 운영한다. 로보락은 40여개국에 판매중인 글로벌 브랜드로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다. 매장에선 브랜드 대표 상품인 S8 프로 울트라, S7 맥스 울트라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수원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에잇세컨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고 아우터 상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오는 17~19일 사흘간 인기 수입 브랜드 메종키츠네, 띠어리, 랙앤본 할인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한다.대전 타임월드에서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파라점퍼스’의 미드 시즌오프를 통해 일부 신상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6일까지 ‘비노 494 와인 페어’ 행사도 열린다. 전 세계 유명 와인 500종과 ‘맥켈란 18년’, ‘발베니 14년’ 등 프리미엄 위스키를 한정 판매한다.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9일까지 수험표 제시 고객을 대상으로 2만원 쇼핑 지원금을 증정한다. 나이키 매장에서는 나이키 리유저블백을 선착순 제공한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맞춰 다양한 아우터 상품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연말을 맞아 갤러리아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갤러리아명품관의 캐나다구스 팝업스토어 매장 전경(사진=갤러리아백화점)
2023.11.15 I 김미영 기자
라이즈 호텔, 미스치프 협업 객실 패키지 출시
  • 라이즈 호텔, 미스치프 협업 객실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이하 라이즈 호텔)이 브루클린 기반의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 (MSCHF)’와 협업한 객실 패키지 ‘라이즈xMSCHF: 행오버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패키지에는 라이즈 호텔X미스치프 바이닐 ‘행오버 수프’, 미스치프 전시 ‘MSCHF: NOTHING IS SACRED’ 입장권 2매, 해장국 2인분, 소주 1병이 포함된다. 라이즈 호텔의 스위트 객실 예약 고객 대상 총 100팀 한정으로 판매한다.미스치프는 2019년 설립해 예술, 오브제, 퍼포먼스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 활동을 전개하는 아트 크루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빨간색 부츠인 ‘빅 레드 부츠’, 에어솔 부분에 피와 성수를 넣은 나이키 신발 등 도발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작품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업은 홍대를 기반으로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는 라이즈 호텔과 미스치프가 만나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패키지에 포함되는 바이닐 ‘행오버 수프’는 라이즈 호텔 15층에 위치한 루프탑 바 사이드 노트 클럽의 1930년형 빈티지 바이닐 컷팅기로 직접 제작했다. 미스치프는 바이닐 표지 디자인에 참여해 라이즈 호텔과 미스치프만의 정체성을 조화롭게 담았다. 아크릴로 제작돼 감각적인 오브제로도 활용 가능한 바이닐에는 술자리 대화 등 현대인의 일상적인 음주 문화와 관련된 소리가 담겼다.룸서비스로 제공되는 해장국과 소주는 바이닐 ‘행오버 수프’의 자유로운 MZ세대의 음주 문화를 위트 있게 해석했다. 미스치프 전시는 대림미술관에서 열린다. 빅 레드 부츠, 초소형 루이비통 가방, 에르메스 버킨백으로 만든 샌들 등 미스치프가 제작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라이즈 호텔 관계자는 “음악, 미술, 패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아티스트와 재미있고 개성 넘치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며 “이번 협업 역시 연장선으로, 앞으로도 색다른 예술적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4 I 문다애 기자
"최대 50% 할인" 신세계百, 쓱데이 역대급 쇼핑 혜택
  • "최대 50% 할인" 신세계百, 쓱데이 역대급 쇼핑 혜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쓱대급 쓱데이’를 열고 풍성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쓱데이. (사진=신세계)쓱데이는 1년에 단 한 번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의 온·오프라인의 유통 역량을 총동원해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로,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올해 쓱데이는 13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139480) 등 오프라인 계열사는 물론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계열사까지 20개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 총 1조5000억원 물량으로 연간 최대 규모의 혜택을 선사한다.◇ 10~50% 사은행사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혜택 가득쓱데이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신백리워드로 돌려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열린다. 신백리워드는 신세계백화점에서 1R(리워드)당 1원으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다.룰렛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꽝 없이 모두가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경품으로는 신백리워드 50%(200명), 40%(300명), 30%(500명), 20%(1000명), 10%(1만명) 사은권과 신백리워드 5000R이 있다. 사은권에 당첨된 고객은 신백멤버스 가입 후 11월 17~19일 중 신세계 제휴카드로 구매한 경우 당첨률에 해당하는 신백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패션과 잡화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의 7%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주는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강남점에서는 최대 15% 신백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쓱데이 마지막 3일(17~19일) 동안은 패션, 잡화 브랜드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푸빌라X필라 맨투맨·나이키 역대급 할인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과 특가 상품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필라가 신세계백화점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와 협업해 만든 맨투맨(9만9000원), 어그 ‘울트라 미니 어그 플러프’(32만8000원), 세그먼트에이 ‘14K 로즈쿼츠 물방울 목걸이’(16만5000원) 등을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나이키에서도 쓱데이에서만 특별 할인을 준비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나이키 인기 모델인 ‘에어 줌 보메로 5’와 ‘덩크 로우’ 시리즈를 포함 전 상품을 30% 할인해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엄선한 각 브랜드별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뉴발란스 990NV6 운동화 25만9000원(강남점 한정, 선착순), PXG GEN4 메탈 0811X드라이버 39만원(경기점 한정), 설화수 자음생크림 60ml 홀리데이 기획 세트 27만원, 미꼬주얼리 필로스 다이아몬드 1부 귀걸이 99만원 등이 있다.신세계 앱에서는 신세계 모든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쓱데이를 맞아 역대급 사은과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패션부터 코스메틱, 주얼리까지 쓱데이에서 풍성한 쇼핑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12 I 백주아 기자
티몬, 11일까지 '몬스터절' 최대 규모 할인 축제 이어간다
  • 티몬, 11일까지 '몬스터절' 최대 규모 할인 축제 이어간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티몬이 올해 최대 규모 할인축제 ‘몬스터절’을 오는 11일까지 여는 가운데 매일 새로운 단독 특가상품을 공개하며 막바지 할인 총공세를 펼친다고 8일 밝혔다. 티몬 몬스터절. (사진=티몬)먼저 ‘몬스터절’에는 ‘올인데이’를 확대해 매일 2개의 브랜드 역대급 브랜드 특가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은 미샤와 사이판패키지 올인데이가 열려 △미샤 타임레볼루션 나이트리페어 프로바이오 앰플(1만4040원) △사이판 PIC 프리미엄 골드카드 4박5일 패키지(성인 1인 기준, 최대혜택가 47만3000원) 등 하루간의 단독 행사를 실시한다. 9일은 한샘(009240)과 레노마키즈, 10일 오뚜기(007310)와 신성통상(005390)(폴햄, 탑텐 등), 11일 P&G와 시크릿무드 올인데이가 예정돼 있다.또 몬스터절을 맞아 92개 브랜드와 펼치는 ‘몬스터 브랜드 특가’도 다채롭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11월 온수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가운데 △경동나비엔(009450) 온수/카본매트, 위닉스(044340) 가습기, 아이르 겨울침구 등 난방, 보온용품 특가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나이키, 아디다스, 네파 패딩, 후리스자켓 등도 할인 판매한다. 매일 달라지는 카테고리별 ‘몬스터데이’ 한정 특가도 놓칠 수 없다. 오늘은 ‘디지털데이’로 꾸려져 △애플 아이폰 △소니 카메라/렌즈 모음전 등 특별 할인을 마련했다. 9일은 E쿠폰, 10일 해외직구데이 순으로 이어지며, 11일 앵콜데이에는 몬스터절 기간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핫딜을 엄선했다. 여기에 최대 83% 추가 할인, 300만원 상금이 걸린 ‘도전 몬스터절 구매왕’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이벤트도 가득하다. 행운의 ‘몬스터코드’를 발급받으면 추첨을 통해 디올 PETIT CD 팔찌도 증정한다.전구경 티몬 마케팅본부장은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쇼핑 키워드에 맞춘 할인혜택을 총동원해 소비 심리를 끌어올렸다”며 “쇼핑 시즌의 메인과도 같은 11월 11일까지 역대 혜택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니 마지막날까지 풍성한 몬스터절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08 I 백주아 기자
"왜 베껴"…나이키, 뉴발란스·스케쳐스에 소송
  • "왜 베껴"…나이키, 뉴발란스·스케쳐스에 소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경쟁사 뉴발란스와 스케쳐스가 운동화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나이키 로고(사진=로이터)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뉴발란스 운동화와 스케쳐스 스니커즈 일부 제품에 자사의 러닝화와 축구화, 농구화용 ‘플라이니트’(Flyknit) 특허 기술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나이키는 뉴발란스의 프레쉬 폼과 퓨얼셀 등 신발과 스케쳐스의 울트라 플렉스와 글라이드 스텝 등 신발을 자사의 플라이니트 특허 기술을 침해한 제품이라고 짚었다.나이키는 자사 홈페이지에 플라이니트 기술에 대해 “고강도 섬유를 사용해 지지력과 신축성, 통기성을 갖춘 가벼운 갑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 특허 기술을 통해 재료와 폐기물을 줄이면서 고성능 갑피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나이키 측 설명이다.이어 나이키는 법원에 불특정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뉴발란스와 스케쳐스가 특허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영구적으로 차단하도록 법원에 명령을 요청했다.고소를 당한 뉴발란스는 입장문을 통해 “경쟁사의 지식재산권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도 “나이키는 수십 년간 업계에서 사용돼온 전통 제조 방식에 의한 신발 디자인과 생산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나이키와 스케쳐스는 소송과 관련한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나이키의 특허권 침해 소송 제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아디다스와 푸마, 룰루레몬에 대해서도 비슷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아디다스와 푸마는 송사를 해결했고 룰루레몬과의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2023.11.07 I 이소현 기자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캐릭터 ‘행코’, 11일 타이틀곡 ‘고백’ 공개
  •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캐릭터 ‘행코’, 11일 타이틀곡 ‘고백’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 대표 친환경 캐릭터인 ‘행코’(행복 코끼리)가 가요계에 데뷔한다.4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행코는 오는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타이틀곡 ‘고백’(Go Back)을 공개할 예정이다. 행코는 지난 3개월간 SM 연습 생활을 거쳐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타이틀곡 ‘고백’은 친환경 아이돌 행코가 환경을 되살려 4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유행하는 케이팝(K-POP) 스타일로 작업했으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행코 데뷔 쇼케이스 포스터 (사진=SK이노베이션)이날 열릴 쇼케이스엔 행코의 연습기를 담은 ‘도전! 뮤직뱅코’에서 매니저로 활약한 슈퍼주니어 이특이 MC로 등장한다. 행코는 지난 7월부터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춤, 노래, 예능감을 전수받으며 이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행코와 이특은 쇼케이스에서 재치 넘치는 ‘티키타카’(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대화)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쇼케이스 행사장엔 관람객들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코의 신곡을 듣고 원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코인 노래방’, 행코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준비될 예정이다. 행코 굿즈와 나이키 운동화, 친환경 머그컵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행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엔 지난달 26일부터 쇼케이스 사전 예약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사전 예약으로 쇼케이스장을 방문한 관람객에겐 한정판 행코 굿즈 꾸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코는 지난 1980~90년대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코끼리 축구단 마스코트 ‘유공 코끼리’를 재해석한 캐릭터로 지난해 새로운 이름 ‘행코’와 함께 환경을 지키는 코끼리로 돌아왔다. 행코는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먼저 유명해지겠다는 각오로 아이돌 데뷔를 결심했고 SM C&C에서 집중적인 아이돌 데뷔 훈련을 받아왔다. 이 과정은 행코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그중 ‘도전! 뮤직뱅코’ 시리즈에선 행코의 멘토인 슈퍼주니어 이특, 신동, 예성, 은혁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들은 행코의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이특은 행코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멤버들은 아이돌 행동 강령, 댄스, 보컬, 예능감 노하우를 전수했다. ‘도전! 뮤직뱅코’는 총 누적 조회 수 458만을 기록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이며 행코 데뷔의 기틀을 마련했다. 행코 아이돌 연습기 유튜브 시리즈 ‘도전! 뮤직뱅코’ 영상 스틸컷 (사진=SK이노베이션)
2023.11.04 I 박순엽 기자
'쓱데이·십일절·몬스터절'…유통가, 11월 쇼핑대전 열린다
  • '쓱데이·십일절·몬스터절'…유통가, 11월 쇼핑대전 열린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유통업계가 블랙 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등 연말 특수가 시작되는 11월을 맞아 롯데·신세계 등 주요 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고물가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이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사진=롯데쇼핑)◇롯데는 레드 페스티벌, 신세계는 쓱데이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004170)는 그룹 계열사들을 총동원해 동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롯데쇼핑(023530) 유통군은 내달 2~12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마트, 슈퍼, 이커머스, 롯데하이마트(071840), 홈쇼핑, 세븐일레븐, 멤버스 등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패션·뷰티 업체인 롯데GFR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등 행사가 확대됐다.롯데마트와 슈퍼는 국내산 삼겹살과 킹크랩을 반값에 선보인다.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을 1~2개 사면 1개를 더 주는 원플러스원(1+1) 및 투플러스원(2+1) 행사도 실시한다. 롯데GRS는 행사기간 중 매일 1000개 한정으로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널 하프더즌’을 50% 이상 할인한 5000원에 판매한다.백화점은 ‘슈퍼 뷰티 위크’ 기간으로 인기 11대 뷰티상품을 최대 20% 할인하는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아웃렛은 내달 3~12일까지 총 5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 추가 할인해주는 ‘서프라이스 위크’를, 롯데온은 인기상품 최대 50% 할인과 단독 할인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 하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와 김장용 주방가전 행사 모델 동시 구매시 최대 80%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사진=이마트)신세계그룹도 연내 최대 쇼핑행사인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내달 13일부터 7일간 연다. 쓱데이는 지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부터 이마트(139480), 신세계(004170)백화점까지 20개 주요 계열사가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대대적으로 할인한다. 오프라인 행사는 같은달 17일부터 19일까지다.올해 쓱데이는 이마트의 경우 삼겹살 등 먹거리 최대 50% 할인과 삼성 및 LG전자와 함께 기획한 ‘쓱데이 전용 가전 스페셜 패키지’를 앞세우고 있으며, 지마켓과 옥션은 최대 15만원 할인 및 매일 20% 할인쿠폰, 신세계백화점은 이용금액의 최대 50% 리워드 추첨 등이 준비됐다. 조선호텔이 판매하는 쓱데이 한정 여행·다이닝패키지도 관심사다.신세계는 올해 쓱데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쓱데이는 지난 2019년 신세계그룹 16개 계열사 통합행사로 시작됐으며 매출도 첫해 5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7000억원, 2021년 96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쓱데이 행사는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취소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쓱데이는 이제 소비자들에게 대표적인 할인행사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며 “올해 행사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쿠팡·11번가·CJ온스타일 등도 앞다퉈 할인행사이커머스와 온라인 쇼핑몰도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쿠팡은 다음달 5일까지 150개 브랜드의 겨울 패션 아이템을 최대 80% 할인하는 11월 패션위크를 열어 패딩과 부츠, 플리스 등 1500여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사진=11번가)11번가도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을 실시한다. 올해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구글, 다이슨, CJ제일제당(097950) 등 작년보다 40개 브랜드가 늘어났으며 목표 신청수량 달성시 특가 구매가 가능한 공동구매 행사도 3년 만에 재개할 예정이다. 티몬도 1일부터 11일까지 ‘몬스터절’을 열어 역대급 특가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위메프는 3년 만에 열리는 블랙위메프데이를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다.CJ온스타일은 내달 12일까지 하반기 최대 규모 패션행사인 ‘온스타일 패션위크’를 연다. 행사 참여브랜드는 1950개로, 전년도 아우터 페스타 대비 34% 늘었다. 더엣지와 나이키, 삼성물산, 게스, 어그 등 일별 핵심브랜드 14개를 선정해 하루 특가전을 열고, 이 기간 2회, 20만원 이상 패션 아이템 구매시 10% 적립혜택도 주어진다.GS샵은 1일부터 12일까지 200여개 브랜드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블랙페스타’를 연다. 대표 상품으로는 AHC의 에이지리스 아이크림 정품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LG생활건강(051900) 홈케어 및 퍼스널케어 라인 제품 1+1 행사와 마녀공장 클렌징오일 50% 할인 등도 눈에 띈다.(사진=BGF리테일)편의점 업계도 할인행사로 맞선다. CU는 11월 한 달간 냉장 국탕류와 냉장면, 냉동만두 등 90여개 인기상품을 대상으로 1+1과 2+1, 3+3 등의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편의점 신선식품 판매가 늘어나는 가운데 콩나물과 두부 등 식재료 10종과 통조림 반찬류 5종도 1+1 혜택으로 판매한다.
2023.10.30 I 김혜미 기자
골프 치는 MZ 1500명 모였다…불금·불토 성수동 뒤집힌 이유
  • 골프 치는 MZ 1500명 모였다…불금·불토 성수동 뒤집힌 이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트릿 액티브웨어 브랜드 깔롱은 최근 가장 핫한 영타겟 브랜드와 함께 서울 성동구 서울숲 누디트에서 지난 27~28일 양일간 진행한 팝업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성수동 누디트 2층 깔롱나잇 파티 현장에서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 (사진=깔롱)서울숲과 성동구 상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모객과 놀거리를 선사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했다. 우선 깔롱은 프리미엄 골프 기어샵 티노파이브를 비롯해 래퍼 박재범이 론칭한 브랜드 블레이즈드(BLAZED), 나이키 신발 커스텀 브랜드 빌런(VILLAIN)과 함께 패션 멀티샵을 꾸렸다. 식음료(F&B) 브랜드에는 하이엔드 주류 1800 데킬라와 룩벨레어 샴페인, 성수동의 터줏대감 어메이징 브루어리 컴퍼니, 다이닝 바 리타르단도, 오버도즈 도넛, 미스타쌀국수, 먹쉬돈나, 리타르단도 등이 참여했다. 깔롱 멀티샵. (사진=깔롱)이 외에 루이스 스틸 커스텀 올드카, 일본 명품 골프기어 브랜드 이븐골프, 컬러 다이아몬드 브랜드 에코디움 등이 후원사로 함께해 수많은 경품을 제공하고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젊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약 200여평의 파티플로어에서는 낮에는 댄스대회, 저녁에는 도심의 골프문화 파티 ‘깔롱나잇’이 열렸다.깔롱과 블레이즈드가 공식 후원한 이번 댄스대회에는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참가자로 유명한 원밀리언, 올플로 맴버를 비롯하여 리버스크루, 컬러풀 등이 저지로 참여한 가운데 젊은 댄서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특히 700명의 인플루언서들을 포함한 1500여명의 트렌드 리더들이 참여한 프라이빗한 깔롱나잇 파티는 선선한 가을밤에 어울릴만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했다.국가대표 디제이 TEZZ를 비롯한 오버레이 DJ 크루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타이거우즈 런치모니터로 유명한 풀스윙의 콘테스트 존에서는 롱기스트, 니어핀, 퍼터대회가 열렸다. 장재희 깔롱 공동대표는 “앞으로 이와같은 행사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2545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 콘텐츠에 문화 프리미엄을 붙여 제공하는 문화 혁신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I 백주아 기자
“한세실업, 아시아 새 핵심 기지는 미얀마…인니도 확장”
  • “한세실업, 아시아 새 핵심 기지는 미얀마…인니도 확장”
  • [호찌민(베트남)=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는 주력 계열사인 한세실업의 아시아권 핵심 생산지를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로 지목했다. 중미지역에선 과테말라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생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기업설명회(IR) 후 실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밝혔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글로벌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세실업을 비롯해 한세엠케이 등 5개 자회사를 둔 지주회사다. 김익환 부회장은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의 차남이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지난 2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한세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세예스24홀딩스)김 부회장은 한세실업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베트남 공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공장에 따라 무인으로 물건을 나르는 기계, 자동포장 및 자동폴딩(접기) 기계 등이 있고 공원 개인마다 PDA 단말기가 있어 생산량 등을 보여주기 때문에 바이어들이 공장을 둘러보고 놀라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는 “장기적으로는 미얀마가 아시아의 새로운 기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인도네시아도 조금 더 확장하려 생각 중”이라고 했다. 한세실업은 2001년 베트남에 이어 2005년 인도네시아, 2019년 미얀마에 진출했다. 중미권에서도 과테말라 생산시설의 방적-편직-염색 수직계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김 부회장은 “원사를 어디서 생산하고 원단을 어디서 만드는지 등에 대해 (미국 바이어들이) 점점 더 구체적인 원산지 증빙을 원하고 있다”며 “중미에서 원사부터 원단 편직 등까지 다 이뤄진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미 쪽에선 면섬유보다 화학섬유 생산이 더 이득을 볼 수 있어 화학섬유를 잘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거나 일부 업체 인수를 고민 중”이라며 “과테말라에 중미 수직계열화를 하면서 생산을 확대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핵심 시장인 미주지역의 물류 투자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부산항만과 업무협약(MOU)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물류회사들과 MOU를 맺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물류를 공급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이 부분을 활성화하면 업계에서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2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한세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세예스24홀딩스)한편 한세실업은 최근 YTN 공기업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 미디어 진출 가능성이 나온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동녕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블록체인을 사용한 탈중앙화의 뉴스 플랫폼이자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를 주관한 ‘팩트블록’이라는 회사와 협업 중”이라며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을 사용한 탈중앙 형태, 콘텐츠 딜리버리 기술을 내부적으로 많이 연구하고 역량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디어 사업에 진출한다기보다는 웹 3.0 시대에 있어 이런 것들을 활용해 저희가 탈중앙화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보겠다는 쪽으로 봐달라”고 말했다.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패션사업을 하는 자회사 한세엠케이에서는 NBA, 모이몰른을 중심으로 브랜드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한세엠케이의 주력 브랜드는 ‘NBA’로 한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NBA 스타일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독립해서 론칭한 키즈 라인도 주력해서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아동 쪽에선 모이몰른이 주력으로, 한·중·일과 미국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가려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스포츠에선 플레이키즈프로와 나이키를 주축으로 하고, 버커루와 골프 브랜드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10.30 I 김미영 기자
‘이효리’ 흥행 몰이 성공…롯데온, 브랜드 판타지 행사 성황
  • ‘이효리’ 흥행 몰이 성공…롯데온, 브랜드 판타지 행사 성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온은 지난 16일부터 진행중인 ‘브랜드 판타지’ 행사가 ‘이효리 광고’ 효과에 힘입어 뜨거운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온 쇼핑 판타지. (사진=롯데쇼핑)롯데온은 가수 이효리와 함께 ‘쇼핑 판타지’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광고 본편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넘어섰으며, 내부 빅데이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포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롯데온’ 언급량도 광고 집행 이전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롯데온’과 함께 검색하는 연관 검색어도 기존에는 상품, 할인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쇼핑, 프리미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고객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고객들의 관심은 롯데온의 매출 및 고객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매일 3개 브랜드를 번갈아가며 역대 최대 혜택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판타지’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 시작 첫 일주일 간(10월 16일~10월 22일) 롯데온 매출은 전년대비 40% 이상 늘었으며, 어플리케이션 방문 고객 및 구매자 수도 두자릿 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행사기간 입생로랑, 키엘, 랑콤, 바바패밀리, 어그, 나이키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롯데온 단독 혜택을 선보였다. 그 결과 롯데온 입점 이래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브랜드도 있었으며, 일부 브랜드들은 지난해 10월 최고 매출 대비 6배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광고 및 행사 효과를 톡톡히 봤다.더불어 ‘쇼핑 판타지’ 광고 캠페인 및 ‘브랜드 판타지’ 행사의 영향을 받아 롯데온의 핵심 서비스인 전문관을 찾은 고객도 늘었다. 행사 첫 일주일 간 ‘온앤더뷰티’와 ‘온앤더패션’ 매출은 전년대비 각 30%, 5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전문관 통합 멤버십인 ‘온앤더클럽’ 신규 가입자 수도 전년 온앤더뷰티 클럽 실적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롯데온은 12월 3일까지 ‘브랜드 판타지’ 행사를 이어간다. 행사기간 매일 3개 브랜드를 선정해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이며, 롯데온에 매일 들어와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 당일과 다음 날 참여 브랜드만 공개할 예정이다. 이 달 말까지 유한킴벌리(27일), 매일유업(28일), 커버낫(29일) 등이 참여해 인기상품을 할인 및 단독 구성 등의 혜택으로 선보인다.김장규 롯데온 영업본부장은 “롯데온이 ‘쇼핑 판타지’ 광고를 통해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으로 인지도를 높였으며, 그 효과가 ‘브랜드 판타지’ 행사 흥행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행사기간 고객과 브랜드사 모두 만족하는 상품과 혜택,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0.27 I 백주아 기자
미국골프 간판 코다 “혈전증 극복 힘들었지만…매 대회 우승 위해 뛴다”
  • 미국골프 간판 코다 “혈전증 극복 힘들었지만…매 대회 우승 위해 뛴다”[주목 이선수]
  • 넬리 코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약해지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라”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메이저 1승)을 거둔 넬리 코다(25·미국)의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아픈 딸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넬리 코다는 현재 여자골프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선수다. 처음에는 유명한 스포츠 가족 중 일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아버지인 페트르 코다는 199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였고, 어머니 레지나 역시 1988 서울올림픽에 체코 대표로 출전한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언니인 제시카는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고, 남동생 서배스천은 부모의 뒤를 이어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는 신성이다.코다는 아버지 페트르가 테니스에서 기록한 세계 2위를 넘어 가족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때는 2021년으로 코다는 당시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거뒀고,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커리어를 달성했다.코다의 장점은 멀리 똑바로 때리는 장타력이다. 2021년 드라이브 샷 275야드(7위)를 보내면서 정확도도 76.16%(44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코다와 함께 경기한 한 선수는 “대학생과 유치원생이 경기한 것 같았다”며 코다의 비거리에 혀를 내두른 바 있다.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코다는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2월 팔이 부어올라 응급실에 갔더니 혈전증 진단을 받았고 4달가량 필드를 떠났다. 혈전증은 혈관 안의 피가 굳어 큰 덩어리가 생겨서 혈관이 막히는 증상으로, 피의 흐름이 멎기 때문에 갖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코다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재활하느라 힘든 나날을 보냈다.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쳤다.지난 20일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만난 코다는 “혈전증은 단순 부상이 아니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기 때문에 골프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코다는 “4개월 동안 쉰다는 게 쉽지 않았다. 언제 어떻게 돌아올지도 불확실했고 복귀했을 때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2021년에 워낙 좋은 시즌을 보냈고 스스로, 주위에서도 거는 기대가 많았는데 2022년에 쉬어야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 답답하고 실망스러웠다. 복귀 후에 기복 있는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기다리던 우승을 해서 정말 기뻤다”고 회상했다.코다는 올해를 시작하면서 여자 선수 역대 최고 금액으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계약을 맺었다. 연간 500만 달러(약 67억7000만원)가 넘는 큰 금액이다. 그러나 올 시즌도 코다를 괴롭힌 건 허리 부상이었다. 초반 7개 대회에서는 6위 안에만 6차례나 들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지만 허리 부상 때문에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한 뒤 한 달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휴식을 취해야 했다. 6월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으로 복귀했지만 결과는 컷 탈락이었고, 이후 6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건 한 차례뿐이었다.1위였던 세계랭킹은 어느새 6위까지 떨어졌지만, 코다는 좌절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편이기 때문에 매 대회 우승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굳게 말했다. 강한 승리욕과 경쟁심 때문에 ‘사자’라고 불리는 코다는 “버디를 만들고 또 만드는 게 나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코다는 4년 만에 방문한 한국도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코다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에 나가는 걸 자제했는데 이제는 여행금지조치가 풀렸다. 그런 상황에서는 한국만큼 오기 좋은 곳이 없다”며 “한국 팬들은 워낙 열정적이고 골프를 사랑하기 때문에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 한국 음식과 문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한국을 사랑한다”고 밝혔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말레이시아로 건너간 코다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했다.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3.10.27 I 주미희 기자
알파벳, 클라우드 성장둔화가 10% 급락할 이슈야? (영상)
  • 알파벳, 클라우드 성장둔화가 10% 급락할 이슈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 주가가 10%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하루 새 증발한 시가총액 규모만 나이키(NKE) 전체 시장가치 수준이다. 특히 깜짝실적 공개 후 이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일대비 9.5% 급락한 125.6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20년 3월16일 11.6%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알파벳 주가는 올 들어 60%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 40%를 기록 중이다.앞서 알파벳은 24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66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759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55달러로 예상치 1.45달러를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 매출은 597억달러, 클라우드 매출은 8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589억달러, 86억달러였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견고했지만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년대비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은 22%로 전분기에 기록한 28%보다 둔화됐다. 비슷한 시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28%에 달했다. 시장 예상보다도 좋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희비가 엇갈린 배경이다. 알파벳은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AI(인공지능) 투자 등으로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자본 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바로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졌고 목표주가 조정도 이어졌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리서치 업체 모네스 크리스퍼 하드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대규모의 AI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 강력한 경쟁업체의 위협과 어려운 거시적 환경 속에서 명확한 전략(진로)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했다”며 “알파벳이 길고 위험한 AI 여정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알파벳보다 다른 대안을 찾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 웰스파고의 켄 가울렐스키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검색 리더십을 유지하더라도 향후 10년간 이전의 번영을 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화형 검색 엔진 전환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월가에서 수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위험 대비 기대수익 관점에서 더 유리한 다른 주식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의 로이드 윔슬리 애널리스트도 “검색사업에 생성 AI를 통합할 때 비용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 등 세부 정보 제공이 부족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좁은 밴드에 묶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터넷 기업 중 알파벳보다는 메타와 아마존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반면 주가 하락이 과도하며 오히려 매수 기회를 주는 것이란 의견도 많았다. 웨드부시의 스콧 데빗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알파벳 매출의 11%, 영업이익의 1%를 차지한다”며 “주가 하락이 과했다”고 지적했다. 로젠블랫의 바튼 크로켓 애널리스트도 “3분기 전체 실적 중 클라우드 실패가 유일한 문제였다”며 시장의 과잉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종전 163달러에서 174달러로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핵심사업(광고 부문)은 견고하다”며 “주가가 바겐세일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알파벳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7명으로 이 중 46명(80.7%)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2.33달러로 이날 종가(125.61달러)보다 21% 높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6 I 유재희 기자
삼성SDI·삼성SDS '선임사외이사제' 도입…JY式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
  • 삼성SDI·삼성SDS '선임사외이사제' 도입…JY式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020년 5월 대국민 입장문)삼성SDI와 삼성SDS가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뽑아 적절한 균형·견제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평소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이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삼성자산운용·삼성물산에 이어 주요 10개사가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재편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 등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지 않은 다른 계열사에도 이 제도를 순차 도입, 앞으로 ‘사외이사 의장’·‘선임사외이사’ 등 2개의 ‘표준 모델’ 중 하나는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재계 스탠다드’ 역할을 담당하는 삼성이 이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추후 국내 기업들에 새 기준이자 모범사례로 작용할 공산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삼성전자2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SDI·삼성SDS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인 권오경 사외이사·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인 신현한 사외이사를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의했다. 두 선임사외이사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이번 제도 도입은 거버넌스 체제를 재편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결단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 상법상 비(非)금융권 기업에는 의무화돼 있진 않지만, 삼성은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자 선제로 이 제도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경우 경영 감독 기능 약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도 있다. 이번 선임사외이사 제도의 도입은 단점은 상쇄하고 장점은 극대화하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재계 안팎에서 이 제도 도입으로 이사회의 독립성·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더 많은 이유다. 다른 관계자는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 소집·회의 주재의 권한이 있고 경영진에게 주요 현안 관련 보고를 요구할 수도 있다”며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의 사외이사들은 경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별도의 사외이사 모임을 수시로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주요 기업들도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사후 선임사외이사였던 아서 레빈슨 칼리코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에 올라 2011년 팀 쿡의 CEO 선임 과정을 주도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나이키의 선임사외이사 겸 보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3.10.26 I 이준기 기자
"美 기업, 자사주 매입 축소…배당금 증가 기업 주목"
  • "美 기업, 자사주 매입 축소…배당금 증가 기업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사주 매입 시 세율 부과 법안과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인해서다. 앞으로 자사주 매입 확대 기업보다 배등금 증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성과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1% 세금 부과 및 보조금 수령 기업에 대한 자사주 매입 금지 조건, 고금리 기조로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은 소수 우량 기업 위주로의 자사주 매입 쏠림 및 주주환원 수단으로서의 배당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최근 미국 자사주 매입의 규모는 크게 감소하고 있다. 올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재원 마련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1%의 세율을 부과하는 법안을 적용 중이다. 별개로 IRA와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 수령 기업 대상 자사주 매입 금지 조건도 있어, 보조금을 신청하는 기업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고금리 장기화도 자사주 매입 감소 추세를 지속시킬 가능성 높다고 봤다. 과거 저금리 국면에서 많은 기업들이 부채로 자금을 조달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그러나 신규 부채 조달 금리가 더 이상 낮지 않기 때문에 최근 미국 기업들의 부채 발행은 제한적인 상황이다.김 연구원은 “기업 경영진 입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비용 계산 시 IRA 재원 마련 목적으로 부과되는 1%의 세금뿐만 아니라 고금리에 따른 늘어나는 이자 비용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사주 매입 감소에 따라 재무적 퀄리티 수준에 따른 순이자비용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현금이 많은 기업과 부채가 많은 기업 간 자사주 매입 추이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며 “향후 자사주 매입은 소수의 우량 기업으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어려운 환경에도 자사주 매입을 연속된 장기 주주환원 지출 계획으로 여기고 자사주 매입을 연속적으로 이어가는 기업에 관심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최근 자사주 매입 지출의 대폭 감소가 관찰되지 않는 가운데, 시가총액 대비 자사주 매입의 비율이 큰 기업으로는 골드만삭스, 셰브론, 나이키, 마스터카드 등으로 분석했다.무엇보다 주주환원 수단인 배당에 대한 관심 높아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 배당은 하방 경직성이 높아 기업의 배당금 지출은 변화가 적다”며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당금 지출이 자사주 매입 규모보다 컸다”고 했다. 이어 “당시 자사주 매입을 많이 하는 기업들보다 배당금을 증가시키는 기업들의 수익률이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2023.10.24 I 이은정 기자
KBI그룹, 베트남 기업들과 손잡고 사업 영토 확장 나선다
  • KBI그룹, 베트남 기업들과 손잡고 사업 영토 확장 나선다
  • KBI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BI그룹이 베트남 자딘그룹 및 안팟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공격적인 베트남 사업 진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베트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기위해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과 임원진은 지난 17일 호찌민시에 위치한 자딘그룹 본사를 방문하고 환경, 신재생 에너지, 주택 개발, 산업단지 개발, 의료 등에 관련 사업에 대해 양사간 협력을 통해 공동 발굴하기로 협약했다.1989년에 설립해 2022년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자딘그룹은 글로벌 회사인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의 협력사로 수출용 신발 제조 및 가공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사업을 확장, 현재 부동산 개발 사업,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탄소중립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또한 지난 18일 KBI그룹 임원진은 안팟그룹의 리조트에 방문해 양사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내에서 성공 잠재력이 있는 조림 및 목재, 석유제품 베트남내 수입판매, 산업단지 및 인프라 개발 등에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2005년에 설립한 안팟그룹은 베트남 전역에서 각종 석유 제품 유통 및 판매와 주유소 운영, 산업용수 및 상수도 공급, 생수 사업, 폐수처리 사업까지 진출했다. 산업단지 개발, 목재 공장, 호텔, 리조트, 관광 사업, 물류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이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국내 소규모 건설사들의 독자적인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제25대 회장자격으로도 베트남 기업들과 회의에서 협회 회원사의 베트남 사업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맡아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이끌어내기위해 노력했다.이미 다양한 건설관련 국제활동을 수행하면서 국가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해외건설 시장 개척과 진출 및 국제건설협력 증진 등 대한민국 건설외교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박부회장은 아시아 서태평양 건설협회 국제연합회(IFAWPCA)의 사무총장으로서 2017년 5월30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내에서 열린 ‘제43차 IFAWPCA한국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한편, KBI그룹은 지난 2017년 KBI코스모링크에서 베트남 현지 업체를 인수해 KBI코스모링크 비나를 설립, 전력선, 통신선, 기기선 등을 제조 및 영업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지사를 개소한 KBI건설은 흥옌산단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참여와 4차혁명 시대를 맞아 그룹 계열사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그룹내 계열사와 베트남 기업간의 상호이익을 위해 이번 협약 이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상 중”이라며 “대한민국의 건설업을 베트남에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국내 건설사와 베트남 기업 간의 공동사업 기회나 기술교류 촉진을 위한 교두보 역할과 한국 건설업체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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