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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개인 ‘사자’ 속 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3일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748.9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억원, 25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4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17포인트(0.09%) 오른 4만 206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9포인트(0.19%) 내린 5702.5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66포인트(0.36%) 밀린 1만 7948.32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단기 고점 피로감 누적 속 9월 50bp 인하에 대한 연준 이사들의 엇갈린 발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여전히 미국 경기 하드랜딩 또는 침체 진입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주중 예정된 9월 제조업 PMI, 8월 내구재 주문, 8월 PCE 물가 등 주요 경제 및 물가 지표의 결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는 25일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모건스탠리 등 일부 외사에서 HBM 공급과잉, D램 피크아웃 등으로 이유로 마이크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업황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낙폭 과대 인식으로 기술적인 반등은 출현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8월부터 취약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안정화 여부는 마이크론 실적에서 업황 불안을 어느정도 불식 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제약(1.09%), 유통(0.93%), 운송(0.6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금융(-0.74%), 출판매체복제(-0.60%)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1.10% 하락하는 반면 HLB(028300)(4.57%), 리가켐바이오(141080)(0.76%)는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87%, 0.76% 하락 중이다. 클래시스(214150)(0.72%), 실리콘투(257720)(2.39%)는 상승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세 마녀의날 넘은 美 증시 보합세…중동 확전 위기 고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세 마녀의 날 넘은 미국 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대규모 리밸런싱 등으로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원전사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의 원전 중 하나를 재가동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가 중동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총 1000억달러(약 133조)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중동의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마녀의 날 넘은 뉴욕증시, 보합권 마감-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063.36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내린 5702.5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진 1만7948.32에 거래를 마쳐.-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도 1%가량 하락,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 (Triple Witching Day) 이었던 만큼 대규모 리밸런싱 등으로 랠리의 동력 잃어.◇ 연준 2인자 ‘빅컷’ 지지…“지표 약하면 공격적인 금리 인하 나설 것”-연준의 2인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혀.-그러면서 “지표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계속 약하다면 금리 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여.-다만 월러는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11월과 12월에 열리는 두 차례의 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美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MS에 전력 공급-미국 최대원전사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의 원전 중 하나를 재가동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해.-20일(현지시간)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지난 2019년 폐쇄된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 원전 1호기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2028년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발표.-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1호기 원자로 재가동을 위해 스리마일섬 발전시설에 16억 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 나이키, CEO 교체 소식에 급등-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는 소식에 6.84% 급등.-나이키 이사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그는 인턴으로 시작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일한 베테랑.◇ 삼성전자-TSMC, UAE에 133조 반도체공장 건설 추진-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가 중동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총 1000억달러(약 133조)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해.-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의 경영진이 최근 UAE를 방문, 대만에 있는 TSMC의 첨단 시설에 필적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해.-논의가 초기 단계이며, 직면한 기술 및 기타 장애물을 감안할 때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성사된다면 1000억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가 될 전망.◇ 이스라엘·헤즈볼라 가자전쟁 이후 최대 교전…전면전 초읽기-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로 격화.-AP, AFP, 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헤즈볼라는 22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로 1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이스라엘이 자국 접경지 공격을 멈추라며 헤즈볼라를 군사적으로 압박했으나 헤즈볼라가 굴하지 않고 반격하면서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져.
- 여적여는 옛말…한국판 섹스앤더시티 '아홉수 우리들'[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때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이 있었다. 여자들끼리 서로 질투하고 시샘하고, 끌어내리기 바쁘다는 그런 인식에서 비롯된 단어다. 물론 가끔 그런 경우를 보기도 하지만 그건 비단 성별의 문제 만은 아니라는 데 많은 여자들이 공감할 것이다. 주변에서 이른바 ‘남자답다’는 평과는 정반대인 남자가 존재하듯, 여자들 사이에서도 끈끈한 의리를 지켜가는 우정이 존재한다.웹툰 아홉수우리들 표지.(이미지=네이버웹툰)웹툰 ‘아홉수 우리들’에 등장하는 세 우리들이 바로 그런 우정을 보여준다. 봉우리, 차우리, 김우리 세 명은 18살에 한 반이 되었던 인연으로 절친한 친구가 됐고, 30살을 바라보는 29세까지 막역한 사이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태어나고 자란 배경도, 성격도, 스타일도 모두 다르지만 쓴소리와 응원을 주고 받으며 각자의 커리어와 사랑을 키워나간다. 한국판 ‘섹스앤더시티’가 언뜻 떠오르기도 한다.수박양(본명 박수연·34) 작가는 5년째 연재 중인 웹툰 아홉수 우리들을 통해 20대 젊은이들에게 지금의 실패와 좌절이 각자의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나 그는 연애의 경험을 통해 나를 알게 되고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좋은 연애건 나쁜 연애건, 연애만큼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 데뷔작인 아홉수 우리들을 인기 웹툰의 반영에 올린 수박양 작가를 9월 초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느덧 239화를 넘어섰는데 장기 연재를 축하합니다. 전체 스토리의 어느 정도 달려왔다고 보면 되나요. 미리보기를 포함해 240화를 기준으로 휴재를 결정했는데요, 60화 연재하고 4~5개월 가량 휴재하는 방식으로 시즌을 끊고 있습니다. 휴재 기간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원고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려면 4~5개월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웹툰 작가들이 보통 오래 앉아서 작업을 하다보니 손목이나 어깨, 목 등에 크고 작은 지병을 갖고 있거든요. 저도 운동도 좀 하고 치료하면서 다음 연재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결말은 이미 정해져있고, 지금 80% 정도 연재했으니 다음 시즌에는 완결할 듯 합니다. △스토리를 구상한 배경은요.20대 후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의 경험을 전달하고 싶기도 했고, 같이 20대를 지나온 친구들의 경험을 보면서 다들 힘든 시기를 겪는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반드시 ‘이래야 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기보다는 20대를 지나며 겪는 일들이 그렇게까지 힘든 일이 아니라는 정도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원래 인생은 안좋은 일들이 이어질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좋은 일이 생기면서 점점 희석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주변인물 중에서 따온 건가요. 본인과 가장 닮은 캐릭터는요. 초반에는 메인 캐릭터인 봉우리가 저랑 MBTI도 똑같고 제 모습이 담겨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5년간 연재를 하다보니 각각의 우리들에게도 제 인격이 조금씩 들어갔다는 걸 알게 됐죠. 기본적으로는 차우리랑 사상이 비슷하고, 사람이나 사랑을 대하는 방식은 봉우리랑 비슷해요. 주저하고 겁이 많고, 선택을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은 김우리와 비슷합니다. 차우리의 승무원 캐릭터는 실제로 승무원을 하고 있는 친한 동생에게서 영감을 받았어요. 김우리의 공무원 시험 준비도 친구들의 경험에서 따왔고요. 저도 대학을 졸업하고 4년간 일하며서 웹툰 작가 데뷔를 준비했는데요, 네이버 웹툰에서 처음 도전하고, 정식 연재 제안 메일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이 정말 힘들었기에 당시 경험도 녹였습니다. △세 우리가 각각의 커리어를 전개하며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연애 이야기도 본인의 경험이 많이 녹아있지 않나요.그렇긴 하지만 다 제 이야기는 아니예요. 독자들이 가끔은 너무 몰입해서 다 제 이야기로 오해하실 때가 있더라구요. 특히 봉우리를 빗대어 제게도 친언니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시는데, 사실 저는 오빠가 있습니다. 또 봉우리 부모님이 아버님의 바람으로 이혼하는데, 그것도 제 경험담 아니냐는 오해가 있지만 저희 부모님은 잘 살고 계십니다. 하하. 저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다보니 제 경험으로 느낀 감정들을 많이 차용해서 쓰긴 하지만 똑같지는 않습니다. 수박양 작가가 9월 초 망원동의 카페 페트롤 플레이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봉우리의 남자 두 명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 같은데요.맞아요. 10대나 20대 여성분들은 오랫동안 사귀다 헤어진 안준을 좋아하고, 봉우리가 안준과 헤어지고 잠시 만났던 산 셰프를 두고는 재미없고 아저씨같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연애 경험이 있거나 결혼한 30대 이상 여성분들은 무조건 산 셰프를 좋아하시더라고요. 준이와 헤어지고 다시 만났다가 또다시 헤어지는 건 처음부터 계획했던 부분인데 많은 분들이 예상 못했다고 하셔서 재미있었어요. 산 셰프는 ‘좋은 남자’를 그리고 싶어서 만든 캐릭터입니다. 드라마나 영화, 만화에서는 왜 주로 나쁜 남자들만 등장할까, 현실에서는 좋은 사람이 있는데 왜 작품에서는 볼 수가 없을까 하는 생각 끝에 만들었어요. 막상 만들어보니 저도 왜 좋은 남자가 안나오는지 알겠더군요. 매력적으로 보여주기가 어렵더라고요. 등장인물들의 연애와 관련해서는 제가 20대 때 만나서 한 연애가 쉽지 않았던 점에 방점을 두었어요. 그 때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고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로 남자들을 만나거든요. 나는 사실 이걸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만났는데 아닐 수도 있고, 무작정 상대방에게 맞춰주다 지쳐버리기도 하고요. 저는 30대가 돼보니 ‘나’에 대해 조금 알겠더군요. 20대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만족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처럼 나를 잘 모르다가 30대가 돼서야 나를 알게 된 분들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김우리의 남자인 영광이가 사용하는 경상도 사투리에 대한 지적도 종종 나오는데요, 알고 계시나요?영광이의 사투리는 처음부터 다 검수를 받아서 썼는데 계속 댓글에 경상도 사투리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어요. 댓글을 많이 보는 편인데, 정말 철저히 검수를 받아도 꾸준히 지적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경상도 토박이인 다른 작가님들이 본인들도 그런 댓글이 달린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사실 영광이의 사투리를 통해 표현하려던 포인트는 ‘표준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부산 사람’입니다. 실제로 그런 친구가 주변에 있는데 그걸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아홉수 우리들에서 연애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것 같아요.아홉수 우리들을 두고 저는 로맨스 앤 성장물이라고 부릅니다. 독자분들 중에 왜 캐릭터들이 연애만 하느냐, 소위 ‘남미새(남자에 미쳤다는 뜻)’라며 봉우리를 비난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홉수 우리들은 1차적으로 로맨스물이 맞아요. 연애하는 방식, 사랑을 하는 태도를 통해 캐릭터들의 사고방식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우리 외에 차우리는 사랑을 회피하는 사람이고, 김우리는 짝사랑을 주로 하는 사람인데 이런 걸로도 인생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고 봐요.그리고 개인적으로 연애 만큼 나에 대해서 알게 하고 사람을 성장시키는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연애든 나쁜 연애든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보거든요.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는요.사실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항상 안준이었어요. 만화를 보다보면 준이 캐릭터 비중이 엄청 큰데요, 현대 한국 사회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그런 캐릭터죠. 성공한 부모님 밑에서 부유하게 자랐지만 ‘남보다 더 잘돼야 한다’, ‘남보다 저 잘살아야 한다’는 부모님으로부터 주입된 이데올로기를 뒤집어 쓰고 있죠. 사실은 그냥 좋아하는 여자랑 둘이 행복하게 살고 싶고 강하지 않은 사람인데 끊임없이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하는 그런 캐릭터예요. 작가로서는 쓰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꽤 많이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인 봉우리는 낭만을 쫓는 친구이기 때문에 정 반대의 성향이예요.독자분들 중에 나약하고 징징댄다면서 봉우리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어떻게 보면 가장 강한 캐릭터가 봉우리이기도 합니다. 봉우리는 그때 그때 자기 감정과 상황에 엄청 솔직한 편인데 20대 때는 힘든 상황에서 솔직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 30대 이후의 삶은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준이보다는 봉우리가 더 행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완결까지 사람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예정입니다. △각 캐릭터들의 의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의상도 그렇지만 상당히 패셔너블한것 같아요.제 만화에는 명암이 없기 때문에 색감으로 분위기 등을 표현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주로 입는 옷 색깔도 캐릭터마다 다른데, 봉우리는 파스텔 색상, 차우리는 빨강이나 검정 의상을 주로 입어요. 제가 서양화를 전공했는데 그게 반영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대 친구들의 이야기다보니 너무 비싼 아이템은 하나도 그리지 않아요. 표지에는 명품도 종종 그리지만, 만화에서는 주로 홍대에서 젊은이들이 주로 입는 듯한 의상과 소품을 그립니다. 소품과 인테리어 등을 신경써서 작업하는 것도 작가로서 재미난 부분이예요.△휴재기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게 있다면.연재 중에 못했던 개인적인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카페가서 아무 것도 안하고 앉아있기도 하고요. 영화나 애니메이션, 책, 만화도 보고싶네요.
- '연준 2인자' 비둘기 발언에도 뉴욕증시 보합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나이키의 상승으로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하며 소폭이나마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지만, 전날 급등했던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내리며 장을 마쳤다. 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 이었던 만큼 대규모 리밸런싱 등으로 랠리의 동력이 잃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063.3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내린 5702.5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진 1만7948.32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 가량 하락했다.◇비둘기 시그널 준 월러 이사…매의 발톱 더 높이 든 보우만 이사투자자들은 이날 연준의 2인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우만 이사의 상반된 견해를 보면서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했다.월러 이사는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강한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가 ‘빅컷’ 등 더 완화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그는 “요점은 우리가 움직일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위원회가 보내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표가 약하게 나오기 시작하고 계속 약하다면 금리 인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빅컷’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다만 월러는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11월과 12월에 열리는 두차례의 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한다면 연준은 금리인하를 일시 중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월러 이사의 추가적인 비둘기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은 11월 연준이 추가 ‘빅컷’ 가능성을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빅컷 확률을 52.4%로 반영 중이다. 하루 전 빅컷 확률은 38.8%에 그쳤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AFP)반면 또다른 매파인 미쉘 보우만 이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너무 이르게 승리 선언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우만 이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FOMC의 큰 정책 행보는 물가안정 목표에 대한 성급한 승리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중립적인 정책 기조를 향해 신중한(measured) 속도로 움직이는 게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데 추가적인 진전을 보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보우만 이사는 이번 FOMC에서 유일하게 ‘베이비컷’(25bp인하)를 주장한 인물이다. FOMC 회의에서 반대의견이 나온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보우만 이사가 계속 강경한 목소리를 낸다면 연준이 향후 공격적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FOMC의 결정이 꼭 만장일치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합의를 통해 정책이 결정되는 만큼 매파 목소리가 커질수록 최근 비둘기 신호를 보내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의 보폭은 줄어들 수 있다.이날은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 이었던 만큼 연중 거래량이 가장 많아 변동성이 커진 날이기도 하다. 주식, 지수 옵션 및 선물과 관련된 약 5조 1000억 달러의 파생상품 계약이 만기됐고, 동시에 2500억 달러 규모의 지수 거래가 이뤄졌다. 장 막판에 변동성이 커졌던 만큼 이날 주식 흐름에 뚜렷한 방향성이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사진=로이터)◇지표 따라 변동성 여전할듯..다이먼 “인플레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뉴욕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해 있고, 미국의 연착륙 역시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준은 사실상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향후 물가, 고용 및 경기 지표에 따라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CEO)는 워싱턴에서 열린 대서양 페스티벌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며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고 성장 둔화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인텔, 퀄컴의 인수타진 보도에 3.3%↑…나이키, CEO교체에 6.8%↑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1.59% 하락했고, 테슬라도 2.32% 떨어졌다. 이날 아이폰16을 공식 출시한 애플의 주가는 0.29%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0.78% 하락했다.위기에 빠진 인텔 주가는 이날 통신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인수를 타진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가 나오면서 3.31% 급등했다. 장중 한 때 7%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퀄컴 주가는 2.87% 빠졌다.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는 소식에 6.84% 급등했다. 나이키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존 도나호 현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은 인턴으로 시작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나이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위기의 나이키를 구원할 CEO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인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으로 꼽히는 스리마일 섬의 원전 중 하나를 재가동할 것이라는 보도에 22.29% 급등했다.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지난 2019년 폐쇄된 미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 원전 1호기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2028년 재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가즈오 BOJ총재 금리인상 속도조절 신호에...달러·엔 0.9%↑국채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7bp(1bp=0.01%포인트) 빠진 3.597%를,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3.741%를 기록했다. 월러의 비둘기 발언에 뚝 떨어졌지만, 하락폭을 줄이며 보합에 장을 마쳤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3달러(0.04%) 하락한 배럴당 7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9달러(0.52%) 내린 배럴당 74.49달러에 마감했다.엔화 가치 하락에 따라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0.74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총재가 금리인상이 시급하지 않다는 신호와 함께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밝히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줄이면서 엔화가치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143.92엔을 기록했다.
- [코스닥 마감] 뒤늦은 ‘빅컷’ 훈풍에 1%대 상승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에 훈풍을 타며 1%대 상승 마감했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8.82포인트) 오른 748.3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75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가 이어졌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1129억원, 기관이 483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478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이 단행한 ‘빅컷’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만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포인트(1.70%) 급등한 5713.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뛰어오른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FOMC 이후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완화와 경기침체 가능성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시장이 상승으로 방향성을 잡는 중”이라며 “연준의 과감해보이던 빅컷 단행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징후가 없다는 파월의 말을 우선은 시장이 따라가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신성장기업이 2.79%, 제약이 2.69%, 기타서비스가 2.46%, 금융이 2.07% 오른 가운데 금속과 운송, 유통 등이 1%대 상승했다. 비금속과 오락이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이 3.71%,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71%, HLB(028300)가 3.58%, 에코프로(086520)가 2.34%, 리가켐바이오(141080)가 8.26%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약보합, 클래시스(214150)는 1.60% 하락했다. 종목별로 모비스(250060)와 엔젠바이오(354200), 바이오인프라(199730) DGP(060900), 에프앤가이드(064850), 영풍정밀(0365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이밖에 JW신약(067290)이 24.53%, 다보링크(340360)가 24.53%, 녹십자웰빙(234690)이 19.57% 올랐다. 반면 휴림네트웍스(192410)는 15.85% 하락했으며 케이씨티(089150)는 10.2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는 9.40%, 필옵틱스(161580)는 8.72%, M83(476080)은 8.43%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4831만주, 거래대금은 6조 5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99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570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코스피 마감]美 경기연착륙 기대에 2590선 탈환…반도체株 반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 속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7포인트(0.49%) 상승한 2593.3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0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2590선에서 장을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상승한 4만2025.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 오른 5713.6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뛴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미국 연준의 빅컷 단행으로 유동성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자 국내외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과감해 보이던 빅컷 단행에도 경기침체 징후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을 우선은 시장이 따라가는 분위기”라며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발표되며 연준의 자신감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의 관건은 연착륙의 가능 여부”라며 “연준의 과감한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이 273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422억원, 외국인은 369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의약품(1.66%), 운수장비(1.51%), 철강및금속(1.3%), 전기가스업(1.03%) 등은 1%대 올랐다. 제조업(0.78%), 운수창고(0.73%), 전기·전자(0.68%), 유통업(0.13%), 금유업(0.18%)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1.33%)은 1% 넘게 하락했다. 서비스업(0.97%), 증권(0.73%), 통신업(0.71%), 음식료품(0.66%), 의료정밀(0.44%) 등은 1% 미만 하락했따.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5% 넘게 뛰었다. 한미반도체(042700), SK스퀘어(402340)는 4%대 상승했다. 고려아연(010130), HD한국조선해양(009540), 한화오션(042660) 등은 3% 넘게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SK(03473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기아(000270) 등은 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4%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뱅크(323410), 신한지주(05555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크래프톤(259960) 등은 2%대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유한양행(000100)이 15% 넘게 급등했다. 미국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약 1077억원 규모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에 매수세가 확대됐다.이날 거래량은 4억7743만주, 거래대금은 13조7823억원으로 집계됐다. 56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19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페덱스, 실적 쇼크에 시간외서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와 S&P500은 각각 4만2000, 5700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2.5% 급등했다.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8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견고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됐고, 이제야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을 호재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BMO캐피탈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5600에서 6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놀라울 만큼 강력한 시장에너지와 금리인하에 따른 랠리 확산, 대형 기술주의 상승모멘텀 지속 등으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페덱스(FDX, 300.39, 0.7%, -11.1%*) 다국적 운송 업체 페덱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넘게 급락했다. 실적 쇼크 여파다. 이날 페덱스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216억달러로 예상치 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6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4.86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물량 감소 및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이 원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페덱스는 이어 2분기 매출 및 조정 EPS 가이던스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모빌아이(MBLY, 13.35, 15%) 인텔의 자회사이자 자율주행 시스템 업체 모빌아이 주가가 15% 급등했다. 인텔이 보유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이날 인텔은 “현재로서는 모빌아이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며 “모빌아이의 가치창출 가능성에 대한 신뢰와 자율주행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인텔은 모빌아이 지분 88.7%를 보유하고 있는데 앞서 블룸버그는 인텔이 모빌아이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인텔은 위기 극복을 위한 대대적 조직개편을 진행 중으로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아시아 및 유럽 공장 건설 중단, 프로그래밍 자회사 알테라 매각 등 계획을 밝혔다. ◇스케처스 USA(SKX, 61.56, -9.6%) 신발 개발 및 판매 기업 스케처스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스케처스의 주요 매출 지역인 중국 시장의 상황이 예상보다 더 안 좋다는 사실을 밝힌 여파다. 이날 스케처스 경영진은 웰스파고가 주최한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말까지 중국시장에서 더 큰 압박이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 여력 약화 등 예상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기준 스케처스 전체 매출 중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美훈풍 올라탄 코스닥, 1%대 상승 지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에 훈풍을 타며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9.35포인트) 오른 748.86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75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외국인이 692억원, 기관이 43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49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이 단행한 ‘빅컷’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만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포인트(1.70%) 급등한 5713.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뛰어오른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들이 동반 급등했고, 미국 금리가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증시도 되돌림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대부분 어업종이 상승 중이다. 금융과 제약이 2%대 오르는 가운데 금속, 유통, 기계장비, 전기·전자, 벤처기업, 제조, 운송 등이 1%대 강세다. 오락과 비금속은 약보합, 나머지는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오르는 가운데 HLB(028300)는 1%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대 강세다. 엔켐(348370)은 약보합, 클래시스(214150)는 1%대 하락이다.종목별로 모비스(250060)와 엔젠바이오(354200), DGP(060900), 영풍정밀(0365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컴퍼니케이(307930)가 22%대, 바이오인프라(199730)가 20%대 상승이다. 반면 휴림네트웍스(192410)는 17%대 하락 중이며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는 9%대, M83(476080)은 8%대,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7%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