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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금투세 유예 무게에 0.9% 상승…770선 눈앞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85포인트(0.9%) 상승한 768.9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6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1시께 77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소폭 줄면서 760선에 결국을 장을 마쳤다.코스닥이 상승 마감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 도입과 관련한 당론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키로 하면서 세제 도입 유예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동부항만노조 파업 종료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국내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지정학적 우려 등 반영하며 하락했던 코스피가 매력적인 가격 구간에 위치했으며, 특히 8월에 박스권 하단을 뚫고 내려갔던 코스닥의 반등이 코스피 대비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234억원, 외국인이 81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948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4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기타서비스(3.07%)는 3% 넘게 올랐다. 제약(2.86%)은 2%대 상승했다. 유통(1.33%), 건설(1.0%) 등은 1%대 올랐다. 오락문화(0.97%), 기계·장비(0.97%), 의료·정밀기기(0.96%), 출판·매체복제(0.83%), 제조(0.67%), 화학(0.18%)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운송(4.14%)은 4%대 내렸다. 금융(1.98%)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오스코텍(039200)은 12% 넘게 급등했다. 위메이드(112040)도 10% 넘게 뛰었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9%대 상승했다. 휴젤(145020), 보로노이(310210) 등은 6%대 올랐다. 에스티팜(237690), 알테오젠(196170), 엔켐(348370) 등은 5%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은 3% 넘게 하락했다. 나노신소재(121600), 펄어비스(263750), 루닛(328130), 솔브레인(35778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1%대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8억3121만주, 거래대금은 5조3341억원으로 집계됐다. 79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780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1개였다. 10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4% 하락한 4만2011.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밀린 5699.9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4% 내린 1만7918.48에 장을 마쳤다.
- [단독]美 AI ‘불기둥’ 따르고 월배당까지…미래운용, '고성장' 커버드콜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 기술력이 있는 미국 AI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월 배당까지 받을 수 있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알짜’ AI 기업의 옥석을 가려 기초자산 상승분을 최대한 따라가면서 목표 분배율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AI 빅테크10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15일이며, 금융당국의 커버드콜 ETF 소비자 보호 경보 발령 이후 처음 나오는 상품이 될 전망이다.TIGER 미국 AI 빅테크10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은 AI 빅테크 기업 중 ‘알짜 기업’들만 고른 기존 ‘TIGER 미국 AI 빅테크10’에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월 배당이 가능하게 만든 상품이다. 현재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의 가격(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이를 위해 객관적인 수익 지표인 재무지표 등을 활용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가장 높은 AI 빅테크 기업 대표 10개 종목을 선별했다.포트폴리오에는 △애플(21.42%) △마이크로소프트(19.53%) △엔비디아(16.8%) △아마존(10.96%) △알파벳(10.63%) △메타(7.42%) △TSMC(4.98%) △브로드컴(4.86%) △ASML(1.89%) △AMD(1.52%) 등이 담겨 있다. 반면, 테슬라와 인텔, 마이크론, 퀄컴 등은 영업이익률, 매출성장률 등을 고려해 제외됐다. 3월, 6월, 9월, 12월 마지막 영업일에 편입 비중을 산정한 후 3영업일 후에 조정(리밸런싱)한다.TIGER 미국 AI 빅테크10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은 여기에 나스닥100 ATM(등가격) 콜옵션 등을 매일 매도하는 초단기 커버드콜 전략을 더했다. 매일 만기가 돌아오는 콜옵션을 매도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계속해서 수취한다. 목표 연 분배율은 15%다. 특히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로 낮추고 기초자산을 약 90% 이상 따라가도록 구성했다. 즉, 성장성 높은 AI 빅테크 기업의 상승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월 배당까지 손에 쥘 수 있게 구조다. 기초지수는 ‘KEDI 미국AI빅테크10+15% 데일리 프리미엄 지수’다. 해당 지수는 연초 이후 44.1% 상승했다. 나스닥100(22.2%)보다 높은 수익률로,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하지 않은 ‘KEDI 미국AI빅테크10지수(46.0%)’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번 상품 출시로 ‘TIGER 타겟 커버드콜 시리즈’에 상품 하나를 더 얹게 됐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액티브(H)’, 와 ‘미국배당 다우존스 타켓커버드콜 1·2호’을 상장한 바 있다. 또 ‘나스닥100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 ‘미국테크TOP10 타켓커버드콜’을 내놓으며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2550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66포인트(0.18%) 내린 2557.0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92억원, 93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1440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강세를 나타내자 인플레이션 공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93포인트(0.44%) 내린 4만 2011.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0포인트(0.17%) 하락한 5699.94로, 나스닥지수는 6.65포인트(0.04%) 내린 1만 7918.48로 장을 마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시행할지 혹은 유예·폐지할 지를 논의한다. 이르면 이날 당 입장을 결론지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 민주당의 결론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블랙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점은 반도체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동 우려와 반도체 종목 기대를 반영해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금투세 관련 결론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17%, 0.37% 하락한 가운데 소형주는 0.06%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이 2.06%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통신 업종이 각각 1.47%, 0.7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창고, 섬유·의복 업종은 각각 2.66%, 0.64%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49%) 내린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2900원(1.71%) 상승한 17만 2000원을 나타내며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5000원(2.56%) 상승한 100만 2000원으로 주당 100만원선을 재차 넘어섰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는 각각 1.96%, 1.48% 내림세다. 한편, 이날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 매수가 마무리되는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 대비 5만원(7.01%) 오른 76만 3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제시한 공개 매수 가격인 75만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 코스닥, 기관 사자세 속 상승 출발…76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1포인트(0.55%) 상승한 766.34를 기록하고 있다.중동 지정학적 위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기 침체 공포가 일부 완화하면서 코스닥이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웃도는 54.9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다만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고용지표에서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증가함에 따라 노동시장에서의 불안감도 겹쳐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정세 불안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 6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8억원, 개인은 18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유통(1.15%), 기계·장비(1.06%)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제약(0.99%), 오락문화(0.76%), 제조(0.67%), 비금속(0.51%), 출판·매체복제(0.64%), 건설(0.51%)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반면 운송(3.04%)은 3%대 약세다. 음식료·담배(0.38%), 섬유·의류(0.24%)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오스코텍(039200)은 4%대 강세다. 테크윙(089030), 실리콘투(257720), 브이티(018290) 등은 3% 넘게 상승 중이다. 위메이드(112040), 파마리서치(21445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엔켐(348370), 나노신소재(121600) 등은 1%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4% 하락한 4만2011.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밀린 5699.9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4% 내린 1만7918.48에 장을 마쳤다.
- 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강세…뉴욕증시는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뉴욕증시가 출렁였다. 유가 급등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공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대폭 개선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했고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국제유가 폭등에 불확실성 고조…뉴욕증시, 하락 마감-지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93포인트(0.44%) 내린 4만 2011.59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0포인트(0.17%) 하락한 5699.94로, 나스닥지수는 6.65포인트(0.04%) 내린 1만 7918.48로 장을 마감.-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서비스업 업황 호조,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지표가 뒤섞이면서 등락을 거듭했다는 평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설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불확실성 고조. ◇바이든, ‘이스라엘, 이란 석유시설 공격’ 질문에 “논의 중”-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라고 말함.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느냐’라는 질문엔 “우리는 이스라엘에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하고 있다”고 말한 뒤 “오늘(3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 ◇중동 무력 충돌 확산 우려…국제유가 강세 지속-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 이번 주에만 8% 가까이 급등.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12월분)는 3.72달러(5.03%) 치솟은 배럴당 77.62달러를 기록.-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을 감행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옴, 세계 원유 시장에서 전체 공급량 3분의 1가량은 중동에서 나오고, 이란은 지난달 하루 33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美 서비스업 업황 호조…서비스업 PMI, 1년 반 만에 최고치-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 3개월 연속 확장세이자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 -기업 활동(생산)과 신규 수주가 각각 6포인트 이상 증가하면서 서비스업 PMI의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9월 서비스업 PMI는 55.2를 기록하며 8월의 55.7에서 하락했으나 확장 흐름은 유지. ◇美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엇갈린 지표도 공개-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 5000명으로 집계. 월가 예상치인 22만 1000명을 웃도는 규모, 전주보다도 6000명 늘어난 수치.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계획에 따른 해고 대상자 수는 7만 2821명으로, 전월(7만 5891명) 대비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젠슨 황 CEO “블랙웰 수요 미쳤다”…엔비디아 주가, 3%대↑-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37% 급등한 122.85달러를 기록. 시가총액도 3조 140억달러로 상승. 시총 3조달러를 재돌파. 엔비디아의 급등에 반도체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51% 상승.-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 영향. 젠슨 황 CEO는 지난 2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인기 프로그램 ‘클로징 벨’에 출연해 “블랙웰 생산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수요는 미친 듯하다”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냄.
- 꼬리 든 국제유가·국채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동 긴장감이 여전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국채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며 투심이 위축된 분위기다. 그간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증시랠리에 보탬이 됐지만, 다시 꼬리를 들 경우 주식시장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4만2011.5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7% 떨어진 5699.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내린 1만7918.48에 거래를 마쳤다.◇증시 수비수 역할하던 국제유가..가파른 상승세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뒤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추가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2달러(5.03%) 상승한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다”라고 말한 게 영향을 줬다.투자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자산을 공격하면 이슬람 공화국이 분쟁을 격화시켜 더 많은 국가를 끌어들이고 잠재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서비스업 확장세 여전·미 북동부 항만파업…국채금리↑미국 경제의 대부분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호재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시장 예상치(51.7%)도 크게 웃돌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서비스업은 생산이 계속 증가하면서 2년 반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에 3.0%를 기록한 이후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강한 퍼포먼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줄곧 견고한 것으로 나타난 고용지표는 이날 일부 둔화 모습이 나타나긴 했지만, 고용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미국 동북부 항만 노동자의 파업이 3일째를 맞으면서 공급망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미 대형마트에서는 사재기 등으로 일부 품목이 동이 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미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일부 매장에는 물이나 휴지 등이 매진됐다. 한 대형식료품체인 CEO는 CNBC에서 “앞으로 몇주간 재고가 충분하긴 하지만 일부 품목은 구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바나나 같은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고, 중동 전쟁 및 항만 파업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튀어 오르고 있다. 오연준 정책에 민감하에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오른 3.705%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6.1bp 상승한 3.846%을 기록했다. 연중 저점보다는 약 20bp이상 튀어 오른 것이다.◇허리케인·파업 영향에 실업수당청구건수↑…9월 고용보고서 주목미국 고용시장 둔화 여부도 변수가 되고 있다. 일단 단기적 미국 고용상황을 볼 수 있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몇주만에 소폭 올랐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직전 주 수정치(21만9000건) 대비 6000건이 늘었다.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도 웃돌았다. 다만 이를 두고 고용상황이 다시 악화될지를 판단하기엔 어렵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이 늘어난 것은 최근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과 보잉 파업 등 영향이 일부 미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확한 미국 고용상황은 9월 고용보고서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다우존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9월 비농업 고용은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14만2000명)보다 소폭 올라간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대로만 수치가 나온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없이, 금리를 단계적으로 내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나, 최근 고용지표가 들쑥날쑥 튀는 점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블랙웰 수요 미친수준” 엔비디아 3.3%↑…에너지주 상승전반적으로 시장은 안 좋았지만 반도체주와 에너지주는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3.32% 오르고 경쟁자인 AMD도 1.92%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 수요에 대해 “미친 수준”이라고 밝힌 게 투심을 자극했다. 에너지주에서는 발레로 에너지(Valero Energy)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Diamondback Energy)가 각각 6.15%, 3.87% 상승했다. ◇달러 강세…BOE총재 “공격적 금리인하” 가능성에 파운드화 급락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101.95를 기록 중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소식이 계속 좋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급락했다. 달러·파운드화는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0.762파운드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