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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고용 악재에 약세…한강, 韓최초 노벨문학상
  • 美증시, 고용 악재에 약세…한강, 韓최초 노벨문학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뉴욕유가는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강력한 허리케인 ‘밀턴’ 영향으로 3% 넘게 급등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다음은 11일 개장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약세로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2454.12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05%) 밀린 1만8282.05에 장을 마쳐-미국 노동부는 소비자물가가 9월 한 달 동안 0.2% 오르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이 2.4%를 기록했다고 발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유가, 허리케인 영향에 급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2달러(3.68%) 급등한 배럴당 79.40달러에 마감-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나타나-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으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허리케인 밀턴, 미국 플로리다 강타-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관통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밀턴은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뒤 플로리다주를 관통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 이 같은 인명 피해와 함께 약 300만 가구 및 기업에 정전이 발생-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피해 발생-플로리다 동부 해안의 세인트루시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가 은퇴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이동식 주택 단지를 때리면서 100여채가 파손됐고, 사망자도 나와 ◇이스라엘,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 공습-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폭격해 22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쳐-최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폭격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진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에 집중돼왔으며 중심가 타격은 이례적◇한강,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소설가 한강은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아시아 여성이 노벨 문학성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스웨덴 한림원은 선정 배경으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 밝혀-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한강은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발언◇윤 대통령 “한강 노벨상, 위대한 업적이자 국가적 경사”-윤석열 대통령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발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SNS 통해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혀-윤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
2024.10.11 I 이정현 기자
예상 웃돈 인플레에 화들짝…美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
  • 예상 웃돈 인플레에 화들짝…美증시 3대 지수 일제 하락[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0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적’하고 노동시장은 섣불리 안심하기 어렵다는 최신 고용지표가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스태그플레이션(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같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AMD, 새로운 AI칩에도 4% 하락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존스 평균산업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57.88포인트) 하락한 4만 2453.12로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11.99포인트) 하락한 5780.0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0.05%(9.57포인트) 하락한 1만 8282.05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 보면,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보잉이 전 거래일 대비 1.84% 하락한 146.62달러를 기록하며 다우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보잉은 S&P500에도 들어가 있는데 이는 S&P500 구성 종목상 사상 최저가이기도 하다.파이저(화이자)도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와의 갈등으로 2% 넘게 하락했다. AMD는 이날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칩을 발표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4.0%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AI칩 블랙웰이 12개월치가 미리 팔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나스닥 하락에도 전 거래일 대비 1.63% 상승했다.넷플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9%(2.86달러) 올라 2002년 상장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높게 나온 CPI·실업수당이날 시장을 뜨겁게 달군 것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9월 CPI였다. 이날 장 시작 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9월 CPI가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에서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2.3%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2%로 8월과 같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 지수도 전년 대비 3.3% 상승해, 지난 8월(3.2%)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예상치(0.2%)보단 높았다.고용통계국은 “9월 주거비 물가와 식품 물가가 전체 월간 상승분의 75%를 차지했다”면서 이러한 상승세가 에너지 물가 하락분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으켰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경제리서치책임자인 올루 소놀라는 블룸버그 통신에 “인플레이션은 죽어가고 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강력한 9월 고용지표에 이어 이번 물가 보고서도 연준이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12월 금리 인하는 당연하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실업수당 지표에서는 고용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9~10월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만3000건 늘어난 25만80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CNBC는 허리케인 헬렌과 미시간주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보잉사 파업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인플레이션은 높아지고 고용시장 열기는 낮아지면서 연준의 난제가 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경제 수치가 연준이 보고 싶어하는 조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고용시장이 냉각된 배경 속에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계속 나타낸다면, 연준의 다음 회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연준의 어떤 임무가 우선하는지에 대한 더욱 격렬한 논의를 수반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스틱 총재 “금리 인하 일단 멈춰도 무방”이를 반영하듯 이날 연준관계자들의 발언이 잇달아 나왔다.가장 눈길을 끈 것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고 나타나면,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결정을 지지하며 올해 한 차례 더 25bp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올해 두 차례 남아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차례는 금리 인하를 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9월 CPI를 언급하며 “나는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일이 좀 더 진행되도록 내버려둘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각각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동요하지 않으며 향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바킨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 선언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바람직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CPI 보고서에 대해 자신이 최신 지표를 연구 중이라면서도 주거비 상승률 완화 등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강력했던 9월 고용지표에 대해 임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고용주들이 노동자들을 해고하기 꺼려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하며 “우리는 적은 고용과 적은 해고 여건에 있다”고 말했다.◇허리케인·중국·중동 여파로 국제유가 상승 지속 허리케인 밀턴 여파로 국제 유가는 3% 이상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61달러(3.56%) 급등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2.82달러(3.68%) 급등한 배럴당 79.40달러에 마감했다.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를 휩쓸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 자문회사 리터부쉬앤어쏘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여러 제품의 운송 터미널이 폐쇄됐고 탱커 트럭의 배달도 지연된 데다 석유 파이프라인도 망가지면서 다음 주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플로리다 석유 시설을 전반적으로 강타한 대규모 불확실성은 휘발유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으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살아났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본시장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설립하기로 했다.이는 연준이 금융위기 당시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와 유사한 기구다. 증시를 떠받쳐 투자 심리를 회복하면 중국 경제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 조치의 근간을 이룬다.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은 일단 소강상태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다만 이란에 대해 “치명적이고 정확하며 놀라운” 공격을 예고한 상태에서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걸프 지역 국가들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은 막아달라고 미국 정부에 로비하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갈등이 확대되면 자국의 석유 시설도 이란의 동맹국으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0물 美국채금리 한 때 4.11%까지 올라보스틱 총재가 금리 인하 일시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한때 4.11%까지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점차 줄어들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오른 4.077%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5bp 내린 3.966%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 당(1ozt=31.10g)당 전장보다 0.81% 오른 2647.3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9일 2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6% 상승한 2623.58달러를 기록했다.달러는 약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102.87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11 I 정다슬 기자
4.8만 판매자 울린 '티메프'…법원은 범죄성립 '물음표' 던졌다
  • 4.8만 판매자 울린 '티메프'…법원은 범죄성립 '물음표' 던졌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던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 티메프(티몬·위메프) 경영진이 모두 구속을 피했다.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신영희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밤 11시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 티메프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경영진 3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티메프 경영진의 범죄 혐의와 관련한 법원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왼쪽부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법원 “다툴 여지 있다”…구속 필요성 인정 안해신 부장판사는 이들 3명의 피의자에 대해 공통적으로 “구속의 사유 및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특히 구영배 대표에 대해서는 상세한 이유를 제시했다. 신 부장판사는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몬·위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보면 피의자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으므로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경위, 확보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연령, 경력, 주거관계 등을 고려하면 피의자가 도망가거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에 대해서도 유사한 논리를 적용했다. 신 부장판사는 “범죄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기업집단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 수사 과정, 수집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연령, 경력, 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고려하면 구속 사유 및 그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같은 판단은 티메프 사태가 단순한 사기나 횡령이 아닌, 이커머스 산업의 특성과 기업 경영 전략이 복잡하게 얽힌 사안임을 법원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티메프는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회생절차 개시일인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티메프 채권자 수는 4만8419명, 채권금액은 1조2187억원에 달한다. 법원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회생 절차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지난 8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사기·횡령·배임 혐의 적용한 檢…수사 강도 높일 듯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티메프 경영진에 대해 다양한 혐의를 제기했다. 먼저,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관련 정산대금을 편취한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또한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 자금 692억원을 배임한 혐의와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티몬·위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제기했다. 검찰은 구영배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티메프의 판매대금을 무리하게 사용했고, 정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상품권 할인 등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했다고 보고 있다.지난 1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지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티메프 경영진들은 각자 다른 입장을 보였다. 구영배 대표는 미정산 사태를 사건 발생 후에야 인지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상품권 정산 지연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언급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티메프 경영진 3인방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 판단은 검찰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증거 수집이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경영진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돼 보다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가운데 검찰로서는 자금 흐름과 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한 더욱 강도높은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사진=방인권 기자)
2024.10.11 I 성주원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총재 "美 경제 견고해"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준의 2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인하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미국 경제는 상당히 견고하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이날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빙엄턴대학교에서 공식 연설을 앞두고 “현재 경제 전망을 근거로 봤을 때 통화정책기조를 지금보다 보다 중립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할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하는 역할은 향후 금리 조정 시기와 또 속도로 봤을 때 향후 경제지표 흐름과 전망, 우리의 목표인 2% 도달 가능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리스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뉴욕증시 개장 전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대해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올해 미국 경제가 2.25%에서 2.5% 성장하고 향후 2년간 평균 2.2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올해 말까지 미국의 실업률은 최대 4.25%까지 상승해 202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을 위해 아직 갈길은 멀지만 우리는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윌리엄스 총재는 덧붙였다.
2024.10.11 I 이주영 기자
  • 보험섹터, 예상 밖 상승…GS "허리케인 밀턴 영향 주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보험섹터가 허리케인 `밀턴` 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이날 뉴욕증시에서 관련주가 예상 밖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골드만삭스(GS)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허리케인 ‘밀턴’의 여파로 보험섹터가 가장 큰 피해에 노출되어있다고 우려했다.이날 CNBC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허리케인 ‘밀턴’은 3시간 동안 석달치 강수량이 쏟아지며 280만 가구내 정전 및 수도 공급 중단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전일 월가에서는 이번 피해로 보험사들이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염려하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었다.그러나 허리케인 ‘밀턴’은 예상과 달리 강도 5가 아닌 3 수준에서 미국 플로리다 근처에 상륙했다.또한 인구밀도가 높은 템파베이 지역에는 영향을 크게 주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미국증시에서 보험주들이 개장 초 상승 중이다.대표적 보험섹터인 피델리스 인슈어런스 홀딩스(FIHL) 가 상승폭을 키우며 현지시간 10일 오전 11시19분 주가는 전일보다 2.85% 오른 18.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처브(CB)는 개장 직후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같은 시각 0.97% 오른 285.56달러를, 프로그레시브 손해보험(PGR)도 0.63% 상승한 252.3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0.11 I 이주영 기자
  • 월가 "9월 CPI+고용지표, 염려할 상황 아냐"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다소 웃돌았으나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비 2.4%, 전월비로는 0.2% 올랐다.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각각 2.3%, 0.1%보다 나란히 0.1%p씩 웃돌았다.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 동월비 3.3%, 전월비 0.3%로, 역시 각각 0.1%p가 상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이같은 발표 직후 CME페드워치툴에서는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9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이는전일 80.3%보다 10%P 이상 높은 수준이다.카슨그룹의 소누 바르헤세 글로벌 거시전략가는 “CPI 결과가 원자재와 에너지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며 소폭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추세적인 인플레이션 완화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골드만삭스의 휘트니 왓슨 채권 공동 책임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주도권은 고용시장에 있다”며 “11월 고용지표가 향후 연준의 정책 속도와 강도를 결정하는데 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날 개장 전에도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됐다.결과는 25만8000건으로 월가 전망치 23만1000건보다 높았으며 202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그럼에도 BMO캐피탈의 이안 린겐 미국 금리전략 담당 총괄은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11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시켜줬다”고 강조했다.
2024.10.10 I 이주영 기자
법원 "다툴 여지 있어"…'티메프 사태' 3인방 구속 면했다
  • 법원 "다툴 여지 있어"…'티메프 사태' 3인방 구속 면했다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시킨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섰던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등 티메프(티몬·위메프) 경영진이 구속을 피했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부터)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세 명 모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구 대표에 대해서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몬·위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보면 피의자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으므로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며 “구속의 사유 및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수사 경위, 확보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연령, 경력, 주거관계 등을 고려하면 피의자가 도망가거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에 대해서도 “범죄성립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기업집단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 수집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연령, 경력, 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고려하면 구속 사유 및 그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앞서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들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구 대표는 미정산 사태를 미리 인지하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사건 발생하고 (인지했다)”고 부인했다. 다만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번 사태와는 다르게 상품권 정산이 지연된 점을 알고 있었다”며 “상품권을 줄이고 싶어도 줄일 수 없어서 ‘상품권의 늪이다’, ‘빚의 늪이다’ 이런 표현을 했었다”고 언급했다.한편 법원은 지난달 10일 티메프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이날까지 채권단 목록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티메프가 법원에 제출한 채권단 목록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 기준으로 채권자 수는 티몬 2만140명, 위메프 2만8279명이다. 채권금액은 티몬 8708억원, 위메프 347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0.10 I 최오현 기자
  • 나이키, 신규 경영진 효과로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투자의견 ↑-트루이스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부진한 분기 실적 발표 여파가 이어졌던 나이키(NKE)에 대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월가 한 투자은행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10일(현지시간) 트루이스트의 조셉 시벨로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몇 년간 나이키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턴어라운드 과정이 길고 불확실할 수는 있지만 이전보다는 낙관적으로 보고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최근 나이키가 베테랑들로 구성된 팀이 지휘봉을 다시 잡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더욱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도매업체들과의 관계개선, 홍보 등에 대한 투자로 더 나은 시기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것임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온홀딩스나 호카 같은 경쟁업체들로 인해 최근 나이키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부분에 대해 시벨로 연구원은 “새로운 경영진의 우선순위 전략이 메이시스(M)이나 디자이너 신발창고, 풋 락커 등 소매 파트너들과의 재협력”인데다 “아마존(AMZN)에 나이키 매장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날 트루이스트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며 목표주가를 83달러에서 97달러로 인상했다.이는 전일종가 82.45달러보다 18% 넘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 본 것이다.한편 이같은 기대감에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7분 개장 전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전일보다 1.3% 오른 83.52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2024.10.10 I 이주영 기자
2600선 돌파 목전…삼성전자 574일만에 ‘5만전자’ 마감
  • [코스피 마감]2600선 돌파 목전…삼성전자 574일만에 ‘5만전자’ 마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에 상승세를 탔으나 26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5만원대에 종가 마감했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4.80포인트) 오른 2599.1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2600선를 돌파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반납했다.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개인이 1591억원, 외국인이 1271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302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증시는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며 인프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부담을 주던 불확실성들이 정점을 지나며 반등 추세를 만드는 모습”이라며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는 역시 오래가지 못하는 모습이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추가 확산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2.12% 오른 가운데 음식료업과 보험업이 1%대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에만 2.32% 하락하며 5만8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5만원대에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3월16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4.89%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1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90%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경영권 분쟁이 부각된 티웨이홀딩스(0048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보락(002760)은 22.95%, 티웨이항공(091810)은 17.81%, KT&G(033780)는 12.95%, 백광산업(001340)은 12.67% 올랐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는 8.56% 하락했으며 씨아이테크(004920)가 7.72%, 삼일제약(000520)이 7.09%, SK오션플랜트(100090)가 6.91%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 385만주, 거래대금은 13조 4810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44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28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0.10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2600선 돌파하며 상승 흐름…‘분쟁’ 티웨이 ‘上’
  • 코스피, 2600선 돌파하며 상승 흐름…‘분쟁’ 티웨이 ‘上’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로 2600선을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13.75포인트) 오른 2608.11에 거래중이다.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개인이 2227억원, 기관이 255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701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며 인프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장 기간 글로벌 호재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며 “11월 금리 동결 확률이 상승했으나 주식시장은 이같은 흐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 않으나 오늘 밤 발표되는 9월 CPI 이후 금리가 더 튈 경우 주가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이어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관건이며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긴 했으나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있다보니 이제 더 안팔아도 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의료정밀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의약품, 운수장비, 금융업, 통신업, 보험업, 음식료업이 1%대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1%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약세, 삼성바아이로직스와 현대차(005380)는 강보합이다.종목별로 경영권 분쟁이 부각된 티웨이홀딩스(0048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보락(002760)은 21%대, 티웨이항공(091810)은 15%대, 백광산업(001340)은 14%대 오르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는 8%대 하락 중이며 미래산업(025560)과 지누스(013890)는 6%대 하락세다.
2024.10.10 I 이정현 기자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화현 엇갈린 입장…구속 여부 주목
  •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화현 엇갈린 입장…구속 여부 주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가운데 사태 인지 여부에 관해 서로 입장이 엇갈렸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부터)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등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를 차례로 진행한다.이날 9시 35분께 법원에 도착한 구 대표는 “미정산 사태 가능성을 2년 전부터 인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 않다. 사건 발생하고 (인지했다)”라고 답했다. 1조5000억원대 정산대금을 편취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2022년 말 기준 약 5000억원에 달한 미정산 금액을 460억여원으로 10분의 1 이상 축소해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도주 우려가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럴 염려가 전혀 없다”고 짧게 답했다. 구 대표는 피해 변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 번 더 피해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오늘 재판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반면 10시 15분께 도착한 류화현 대표는 미정산 사태를 인지하고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번 사태와는 다르게 상품권 정산이 지연된 점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위메프는 빚의 늪이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상품권을 줄이고 싶어도 줄일 수 없어서 ‘상품권의 늪이다’, ‘빚의 늪이다’ 이런 표현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이 사태를 주도한 것이 구 대표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도 책임이 있고 잘못이 있다”면서도 “구영배가 주도했다고 얘기하지는 않았고 다만 구 대표와 모의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 당시 구 사장이 자금 구하는 것과 관련해 내부와 외부에 얘기한 게 달라서 감정이 격해진 점이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날 심사에서 “저는 위메프를 흑자 기업으로 만들고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서 복귀했고 기존 회사 대비 연봉도 희생하고 1년 뒤 흑자 만들기 위해서 신용대출도 받았다는 점을 소명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류광진 대표와 회생 회피를 위해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출석한 류광진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구 대표가 티메프에서 1조5950억원 상당의 판매 대금을 빼돌린 뒤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사기 행위를 벌였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를 인수하기 위한 대금으로 티메프 자금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 큐텐그룹 계열사 큐익스프레스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해 티메프에 692억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적시했다.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에 여러 차례 실패하자 큐텐의 존속과 큐익스프레스 매출 증대를 위해 자본잠식 상태에 있던 티메프를 인수한 뒤 소위 ‘쥐어짜는 방식’으로 큐텐 운영자금을 마련해왔다고 판단했다.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나올 전망이다.
2024.10.10 I 백주아 기자
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2600선 회복…삼성전자 5만원대로
  • 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2600선 회복…삼성전자 5만원대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훈풍에 상승세로 출발하며 2600선을 되찾았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초반 5만원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6만원대 회복을 시도 중이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17.98포인트) 오른 2612.34에 거래중이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개인이 266억원, 기관이 15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96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며 인프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장 기간 글로벌 호재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며 “11월 금리 동결 확률이 상승했으나 주식시장은 이같은 흐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 않으나 오늘 밤 발표되는 9월 CPI 이후 금리가 더 튈 경우 주가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이어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관건이며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긴 했으나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있다보니 이제 더 안팔아도 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강세 우위다. 의약품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운수장비, 보험업, 통신업, 의료정밀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은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약세로 출발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약세, 삼성바아이로직스는 1%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 경영권 분쟁이 부각된 티웨이홀딩스(0048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보락(002760)은 16%대, 티웨이항공(091810)은 11%대,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6%대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석유(004090)와 엔씨소프트(036570)는 6%대 하락 중이며 @지누스도 5%대, 씨아이테크(004920)는 4%대 하락세다.
2024.10.10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0.71%) 오른 783.7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81.91로 전 거래일(778.24) 대비 상승 출발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억원, 22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이 196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4만2512.0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1% 오른 5792.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오른 1만8291.62에 거래를 마쳤다.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화학, 제약, 기계·장비, 제조, 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운송, 종이·목재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엔켐(348370)이 4% 이상 오르고 있고 HPSP(403870), 삼천당제약(000250), 실리콘투(257720) 등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HLB(02830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 클래시스(21415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상승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은 약세를 보인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美증시 주춤한 유가에 강세…尹, 日총리와 정상회담
  • 美증시 주춤한 유가에 강세…尹, 日총리와 정상회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며 인프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했다. 치솟던 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도움이 됐다.윤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지 9일 만으로 상견례 및 양국간 관계 개선을 이어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사진=REUTERS)◇뉴욕 증시, 이틀째 강세 흐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 마쳐-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 S&P500지수는 7거래일,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모두 역대 최고가로 종가 형성-미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상승했으나 기술주 또한 상승하며 증시 강세 이끌어◇이스라엘-이란 충돌 소강 흐름에 유가 안정세-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일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유가도 하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0달러(0.78%) 하락한 배럴당 76.58달러에 마감-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 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유가 상승 동력에 약화◇바이든-네타냐후 통화…의견 교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하며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확대와,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향후 보복 공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과 가자전쟁의 조기 휴전 필요성을 강조, 이란과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상황을 막을 필요성을 역설했을 것으로 관측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집중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들을 벌인 것을 축하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한국, 유엔인원이사국 6번째 선출-유엔총회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을 2025∼2027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올해 선거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국 5개 공석을 두고 한국을 포함해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6개국이 신임 이사국에 지원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5개국이 이사국에 선출-유엔 인권이사회는 2006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인권위원회가 유엔총회 산하 기구로 격상되면서 출범-국제사회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고,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대처하고 권고하는 역할◇노벨 화학상도 AI-올해 노벨 화학상은 ‘컴퓨터를 이용한 단백질 설계’에 기여한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에게 돌아가-AI관련 인사들이 전일 노벨물리학상에 이어 노벨화학상까지 받으며 과학계를 휩쓰는 분위기-허사비스는 알파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딥마인드의 최고 경영자, 점퍼는 딥마인드의 연구원◇인도 ‘타타그룹’ 라탄 타타 명예회장 별세-인도 굴지 재벌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향년 만 86세로 별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아-타타 회장은 1937년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타타그룹 창업자의 증손자로 태어났으며 2007년 유럽 철강업체, 2008년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대형 인수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2004년 한국의 대우상용차를 인수해 타타대우상용차로 상호를 바꾸기도-모디 인도 총리는 “선견지명이 있는 비즈니스 리더이자 인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명성이 높은 기업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애도◇尹, 日총리와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윤석열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예정-지난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다음 날인 지난 2일 취임 축하 통화를 하면서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일 정상은 첫 회담에서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기보다 상견례를 겸해 상호 신뢰 구축의 장을 만드는 데 의의를 두고 개선된 한일 관계의 흐름을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한동훈·이재명 보궐선거 지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인천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하는 거리 집중 유세-한 대표가 보선을 앞두고 강화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달 27일 강화군을 찾아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한 바 있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 영광군을 이틀 연속 찾아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지원-전남지체장애인협회 영광군지회, 영광군청 사거리 주변 상가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자당 장세일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장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접전
2024.10.10 I 이정현 기자
“파월은 결국 시장 편”…다우·S&P500지수 또 사상최고치
  • “파월은 결국 시장 편”…다우·S&P500지수 또 사상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는 등 뉴욕 3대지수가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4만2512.0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1% 오른 5792.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오른 1만8291.62에 거래를 마쳤다. ◇9월 FOMC 격렬한 논쟁…“빅컷 이끈 파월은 시장 편”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 결정과 관련한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는 회의록이 공개됐지만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 편에 서 있다는 점이 더 입증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를 했기 때문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상당수의 참석자는 50bp인하를 선호했지만, 일부 참석자는 큰폭의 금리인하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some)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얻고자 했고,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적었기에 25bp의 인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의사록은 “일부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했다고 언급했으며, 소수(a few) 다른 위원은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라고 밝혔다. 통상 소수(a few)는 2~3명, 일부(some)는 3~5명을 의미한다. 몇몇(several)은 이보다 많은 4~6명정도를 가리킨다.회의록은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25bp인하가 점진적인 정책 정상화 경로에 부합해 FOMC위원들이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정책의 제약적인 수준을 평가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일부(a few) 참가자들은 25bp인하가 보다 예측 가능한 정책 정상화 경로를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유일하게 25bp인하를 결정한 인사는 미셸 보먼 이사 1명이었다. 하지만 회의록에 따르면 복수의 이사들도 회의 중에는 25bp인하를 선호하고 지지를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의장이 결국 위원들을 설득시켜 ‘빅컷’ 결정을 이끌었음을 시사한다.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은 “정책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사라지고 있고 일자리 성장이 잠재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는 데 동의를 한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카드가 계속 테이블 위에 있음을 보여줬다”며 “결론은 파월 의장이 시장 편에 서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고 평가했다.◇법무부, 구글 분할 검토에 1.53%↓·보잉, 신용등급 하락 경고에 3.41%↓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법무부가 반독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53% 떨어졌다. 테슬라는 10일 로보택시 출시를 앞두고 1.41% 하락했다. 5일연속 상승세를 탔던 엔비디아는 이날 0.18% 하락했다. 한달간 파업 문제를 겪고 있는 보잉은 S&P글로벌레이팅스가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떨어트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는 3.41% 급락했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은 각각 0.66%, 1.34% 1.67% 상승 마감했다.◇더뎌진 금리인하 속도에 국채금리 상승…2년물 4%대 올라서국채금리는 이날도 상승했다. 이날 연준 의사록에서 복수의 위원들이 25bp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연준의 큰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점차 낮아진 탓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 오른 4.022%까지 올라섰다. 다시 4%대를 웃돈 것이다.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징후가 나오면서 10년물 국채금리도 지속 상승 중이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오른 4.075%에거 거래를 마쳤다. 중동 긴장감 고조에 치솟던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0달러(0.78%) 하락한 배럴당 76.58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대신 군사 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점차 강화되면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를 했는데, 이란 유전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재차 권고한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0 I 김상윤 기자
"파월은 시장 편"…다우·S&P500지수 또 사상최고치
  • [속보]"파월은 시장 편"…다우·S&P500지수 또 사상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는 등 뉴욕 3대지수가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4만2512.0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1% 오른 5792.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오른 1만8291.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 결정과 관련한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는 회의록이 공개됐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 편에 서 있다는 점이 더 입증되면서 증시 상승세는 유지됐다.회의록에 따르면 상당수의 참석자는 50bp인하를 선호했지만, 일부 참석자는 큰폭의 금리인하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some)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얻고자 했고,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적었기에 25bp의 인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의사록은 “일부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했다고 언급했으며, 소수(a few) 다른 위원은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라고 밝혔다. 통상 소수(a few)는 2~3명, 일부(some)는 3~5명을 의미한다. 몇몇(several)은 이보다 많은 4~6명정도를 가리킨다.회의록은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25bp인하가 점진적인 정책 정상화 경로에 부합해 FOMC위원들이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정책의 제약적인 수준을 평가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일부(a few) 참가자들은 25bp인하가 보다 예측 가능한 정책 정상화 경로를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유일하게 25bp인하를 결정한 인사는 미셸 보먼 이사 1명이었다. 하지만 회의록에 따르면 복수의 이사들도 회의 중에는 25bp인하를 선호하고 지지를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의장이 결국 위원들을 설득시켜 ‘빅컷’ 결정을 이끌었음을 시사한다.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은 “정책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사라지고 있고 일자리 성장이 잠재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는 데 동의를 한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카드가 계속 테이블 위에 있음을 보여줬다”며 “결론은 파월 의장이 시장 편에 서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고 평가했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법무부가 반독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53% 떨어졌다. 테슬라는 10일 로보택시 출시를 앞두고 1.41% 하락했다. 5일연속 상승세를 탔던 엔비디아는 이날 0.18% 하락했다. 한달간 파업 문제를 겪고 있는 보잉은 S&P글로벌레이팅스가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떨어트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는 3.41% 급락했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은 각각 0.66%, 1.34% 1.67% 상승 마감했다.
2024.10.10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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