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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건스탠리 "연준, 금리인하 계속할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고용시장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면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로이터 글로벌 마켓 포럼에서 “연준이 오는 11월 정례회의에서도 금리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식지 않으면서 정책입안자들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연준이 고용시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인플레이션 2% 달성은 포기한 상태일 것”이라고도 언급했다.이런 가운데 전주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공식적인 발언을 토해 향후 수 개월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단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월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순서일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월가 트레이더들은 11월 6일부터 양일간 진행될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89%로 집계되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하기도 했다.한편 샬렛 CIO는 11월 미국 대선이 박빙인만큼 그 결과가 선거 당일인 5일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금이나 원자재, 부동산, 에너지 인프라 자산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2024.10.16 I 이주영 기자
  • 국제유가, 내년 수요 위축 전망에 4% 급락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국제유가가 내년 수요 위축 우려가 재부각되며 4% 넘게 급락 중이다.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17분 미국 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4.39% 빠진 배럴당 70.59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4.16% 하락한 배럴당 74.2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CNBC에 따르면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중동발 긴장을 희석시키며 영향을 받고 있다.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를 산유 인프라를 표적으로 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온 점도 공급차질 우려를 진정시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현재로는 공급이 계속 유입되는만큼 2025년에는 과잉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지역에서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 산유국들은 충분히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지적했다.IEA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 수요는 올해 하루 90만 배럴에서 2025년에는 하루 100만 배럴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펜데믹 이후 하루 평균 200만 배럴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특히 중국의 석유 수요가 지난 8월 50만 배럴까지 줄며 4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IEA는 전했다.한편 미국을 필두로 한 미주 지역 내 원유 생산량은 올해와 내년 1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해당기구는 내다봤다.
2024.10.15 I 이주영 기자
트럼프 승리 기대 커졌나…트루스소셜 주가 3주간 150% 폭등
  • 트럼프 승리 기대 커졌나…트루스소셜 주가 3주간 150% 폭등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가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TMTG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 급등한 주당 2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여론조사 및 베팅 업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소 유리해졌다는 결과가 나온 영향이다. TMTG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이다. 지난 3월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TMTG의 주가는 지난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 이후 폭락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이면서 지난달 23일엔 최고가 대비 82% 폭락한 주당 12.15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상 최저치다. 하지만 지난주 50% 급등을 포함해 이후 3주 동안 150% 폭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회사의 지분가치도 17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두 배 불었다. TMTG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지났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 지분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제외하면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 없다. 이에 전형적인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으로 분류된다. CNN은 “화려한 신제품을 발표하거나 월가 전문가, 주요 주주의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다. 단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회사의 주식이 ‘스테로이드를 맞은 밈 주식’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단순하다. 사람들은 그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잠재력에 기대고 있다. 하지만 그가 당선에 실패하면 (주식 가치는) 아마도 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스미스의 마이클 블록 공동창립자는 “선거일 이후인 11월 15일에 만료되는 강세 옵션 활동이 많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이라는 선택적 베팅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성과가 개선되고 있고, 일론 머스크와의 합종연횡이 상황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로리다대학교의 금융학 교수이자 40년 동안 자본시장을 연구해온 제이 리터도 “밈 주식은 주목을 받을수록 번창한다”며 최근의 흐름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오름세를 타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지난 11~13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31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조기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48%의 지지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47%)에게 1%포인트 앞섰다.
2024.10.15 I 방성훈 기자
코스닥,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770선
  • 코스닥,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77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7포인트(0.61%) 상승한 774.93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상승한 4만3065.2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5859.8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7% 뛴 1만8502.69에 장을 마쳤다.올해 3분기 미국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시작한 가운데 예상보다 우호적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등장하며 미 증시가 상승한 영향에 코스닥도 오름세로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JP모건과 웰스파고의 호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더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21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70억원, 기관은 46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화학(1.11%), 기계·장비(1.04%), 일반전기전자(1.03%)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금융(0.87%), 비금속(0.59%), 유통(0.83%), 종이·목재(0.55%), 제조(0.59%), 음식료·담배(0.49%) 등은 1% 미만 상승세다. 반면 오락문화(0.16%), 제약(0.19%)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파크시스템스(140860), ISC(095340), 엔켐(348370) 등은 4%대 강세다.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테크윙(089030), 원익IPS(24081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솔브레인홀딩스(036830), HPSP(403870), 이오테크닉스(039030), 리노공업(05847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펩트론(087010)은 3%대 약세다. 대주전자재료(078600)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보로노이(310210), HK이노엔(195940), 메디톡스(086900), 삼천당제약(000250)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2024.10.15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2630선
  •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263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7포인트(0.33%) 오른 2631.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32.37로 전 거래일(2623.29)보다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0억원, 142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이 654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2억원 순매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윌러 연준 이사의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에도, OPEC의 수요 하향 조정 등에 따른 유가 급락, 블랙웰 수요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를 포함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업종별로 의료정밀, 기계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보험, 제조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섬유·의복, 운수장비, 금융업, 의약품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NAVER(035420),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1% 이상 밀리고 있고 기아(000270), 신한지주(05555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등이 약세를 보인다. 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4만3065.22를 기록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처음으로 4만30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 오른 5859.85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오른 1만8502.69에 거래를 마쳤다.
2024.10.15 I 박정수 기자
미래운용,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상장
  • 미래운용,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일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AI빅테크의 성장성을 따라가면서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추구하는 월배당 ETF다. 타겟 커버드콜 전략이란 연간 목표 프리미엄을 타겟으로, 옵션 매도 비중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초자산의 상승 참여를 극대화하는 투자 전략이다. 해당 ETF처럼 옵션을 매일(데일리) 매도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해당 상품은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로 낮추고, AI빅테크 시장 상승에 약 90% 참여한다. 월간 옵션 매도 방식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ETF’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도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ETF에 비해 ‘AI’에 더욱 집중한다. 주가수익성장비율(PEG), 영업이익률(OPM), 평균매출성장률을 기반으로 수익성 높은 AI빅테크 종목만을 선별한다. 이를 통해 AI플랫폼, AI반도체, AI클라우드 3개 섹터의 대표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있다. 기존 빅테크 ETF가 주로 편입하던 아마존, 테슬라, 어도비, 넷플릭스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분배금은 매월 15일 지급한다.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등 매월 말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와 함께 투자할 경우 월 2회, 격주 배당 솔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분배금 지급 주기가 격주로 분산되면 포트폴리오가 안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재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팀 선임매니저는 “TIGER ETF는 시장 상승에 최대한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월배당을 얻기 위해 한층 진화된 커버드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며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가장 업그레이드된 AI빅테크 월배당 투자로 기존에 출시된 ‘빅테크 투자+월배당’의 조합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고수익 추구형 월배당 ETF’다”고 말했다.
2024.10.15 I 원다연 기자
美반도체 훈풍 불었다…韓증시 상승 출발 기대
  • 美반도체 훈풍 불었다…韓증시 상승 출발 기대[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엔비디아가 신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등 미국발 훈풍이 불어오는 가운데 한국 증시 역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윌러 연준 이사의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에도, OPEC의 수요 하향 조정 등에 따른 유가 급락, 블랙웰 수요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를 포함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간밤 뉴욕 증시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3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36포인트(0.47%) 오른 4만3065.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2포인트(0.77%) 상승한 5859.8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9.75포인트(0.87%) 뛴 1만8502.69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는 2.43% 오르며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3086억원달러까지 불었다. 이를 바탕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0% 오른 5432.21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중국 증시 급등락에 따른 수급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에서 수급이 이동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그는 “장중 중국발 수급 플로우가 관건이 될 수 있다”며 “전일 중국 증시 마감 후 발표된 9월 수출입이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은 오늘 장중 아시아 전반에 걸친 수급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5 I 이정현 기자
美 다우지수 첫 4만3000선…엔비디아 최고치 경신
  • 美 다우지수 첫 4만3000선…엔비디아 최고치 경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는 미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데이(10월 둘째주 월요일)를 맞아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호조로 출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린 가운데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하며 140달러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0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점(140.76달러)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美 다우지수 첫 4만 3000선 돌파-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4만3065.22를 기록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다우 지수는 처음으로 4만3000선 위에서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 오른 5859.85로 사상 최고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오른 1만8502.69에 거래를 마쳐.-시장은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이 오는 15일, 모건스탠리와 유나이티드 항공이 16일 실적을 공개.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넷플릭스 등도 이번주 실적 공개.◇ ‘140달러 근접’ 엔비디아, 종가 최고치 경신-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2.43% 상승한 138.07달러에 마무리.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전고점은 지난 6월 18일 기록한 135.58달러.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거의 180% 상승했으며 2023년 초와 비교하면 9배 이상 급등. -장중에도 139.60달러까지 올라 140달러선 진입을 시도. 장중 최고점은 지난 6월20일 기록한 140.76달러. 이날 시가총액도 3조3869억달러로 불어나 시총 1위 애플(3조5167억달러)과의 격차도 좁혀.-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며 “4분기에 이 신제품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월러 연준 이사 “향후 금리인하 보다 신중해야”-월러 이사는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콘퍼런스 연설에 최근 경제 지표를 인용하면서 “지표들이 경제가 예상 보다 둔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그는 “경제 지표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지난 9월 회의 보다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연준은 지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1bp=0.01%포인트)을 단행. 이는 기준금리를 4.75~5.0%로 종전 대비 50bp 낮춘 것으로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 ◇ 구글, 소형원전 기업과 첫 계약-구글이 인공지능(AI)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가 향후 가동하는 소형모듈원전(SMR)의 에너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 이는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구글의 첫 번째 원전 계약.-구글은 앞으로 카이로스가 가동하는 6∼7개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구매하기로. 500MW는 수십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력량. 카이로스는 2030년까지 첫 번째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가동하고, 2035년까지 추가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대만 TSMC, 3분기 이익 40% 증가 예상-LSEG에 따르면, 애플과 엔비디아 등에 칩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9월말로 마감된 분기에 2982억대만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할 예정. 이는 전년 동기 2110억 대만달러 대비 40% 이상 증가. TSMC는 17일에 실적 발표를 통해 현재 분기 및 연간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 NASA, 목성 위성 무인탐사선 발사-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ASA는 14일(현지시간) 낮 12시6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에 ‘유로파 클리퍼’를 실어 발사. 애초 10일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허리케인 ‘밀턴’ 영향으로 발사 일정이 이날로 미뤄.-유로파 클리퍼는 약 29억㎞를 날아 2030년 4월쯤 목성에 닿을 예정. 유로파의 주변을 약 50회 근접 비행하면서 상세 측정값을 수집할 예정. 각기 다른 방향에서 유로파 표면의 약 25km 고도까지 접근해 행성 전체를 스캔.-유로파를 면밀히 관찰하는 과학 탐사는 이번이 처음. 행성을 덮은 얼음 아래 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생명체가 이주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하는 게 클리퍼의 목표.◇ 비트코인 6만 6000달러 재돌파-15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04% 급등한 6만 5912달러를 기록.-비트코인은 수 시간 전 6만6265달러까지 치솟아 6만6000달러를 돌파.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9월 28일 이후 처음.-이날 비트코인 급등은 미 증시 랠리, 중국 경기부양책,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의 친암호화폐 연설이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 OPEC 원유 수요 전망 하향…국제유가 2%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9% 하락한 배럴당 73.83달러로 마무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0% 하락한 배럴당 77.46달러에 마감. 중동 정세 불안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수요 예측치 하향,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영향.
2024.10.15 I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 실적 기대감 타고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최고점
  • 뉴욕증시, 실적 기대감 타고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최고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미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데이(10월 둘째주 월요일)를 맞아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호조로 출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린 가운데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채권 시장은 문을 닫았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4만3065.22를 기록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처음으로 4만30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7% 오른 5859.85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7% 오른 1만8502.69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급등 등 빅테크 상승 마감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3% 상승한 138.07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전고점은 지난 6월18일 기록한 135.58달러다. 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1.65%), 마이크로소프트(0.68%), 알파벳(1.05%) 등 여타 주요 기술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지난 10일 장 마감 후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차량)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다음날 주가가 급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62% 상승했다. 위성 라디오 방송 서비스 기업 시리우스XM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주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7.90% 뛰었다. 보잉은 글로벌 인력의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가 1.34% 하락 마감했다.◇ 예상치 웃돈 3Q 실적…이익 성장 기대감시장은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이 오는 15일, 모건스탠리와 유나이티드 항공이 16일 실적을 공개한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넷플릭스 등도 이번주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엔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의 풍향계’로 간주되는 대형 금융기업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이들로 인해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호조로 출발, 이익 회복의 징후를 보여주면서 증시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짚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30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평균 5%가량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 보다 높은 수치다.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3주 남은 미 대선, 급격한 국채 수익률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완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을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선거를 앞둔 마지막 3∼4주 동안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도 “3개월 또는 6개월 이상의 시간 범위에서 보면 적절한 이유로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가 연착륙하며,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만으로도 여전히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AFP)◇ 월러 이사 “향후 금리 인상 신중해야” 이날 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향후 금리 인하는 9월처럼 ‘빅컷’(50bp 금리 인하·1bp=0.01%포인트)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스탠포드대학 컨퍼런스 연설에서 윌러 이사는 “경제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상당히 건전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등장하지 않도록 금리 인하를 보다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86.1%로 반영하고 있다.◇ 수요 예측치 하향에 유가 하락 이날 채권 시장은 휴장했다.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9% 하락한 배럴당 73.83달러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0% 하락한 배럴당 77.4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수요 예측치 하향,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영향을 줬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103.22에 거래됐다.
2024.10.15 I 김윤지 기자
S&P500·다우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최고점 마감
  • [속보]S&P500·다우 사상 최고치…엔비디아 최고점 마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는 미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데이(10월 둘째주 월요일)인 14일(현지시간) 거래량이 평소보다 줄었으나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4만3065.2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오른 5859.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7% 오른 1만8502.6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43% 상승한 138.07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0일 장 마감 후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다음날 주가가 급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0.62% 상승했다. 위성 라디오 방송 서비스 기업 시리우스XM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주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7.90% 뛰었다. 보잉은 글로벌 인력의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주가는 1.34%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콜럼버스데이는 유럽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북미 대륙 도착을 기념하는 날로 1937년 처음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후 원주민 역사에 대한 재평가와 정치적 논란 등으로 기념을 중단한 기관들이 늘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이날을 ‘원주민의 날’로 선포했다.
2024.10.15 I 김윤지 기자
  • "美 대선, 유럽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선이 유럽경제에도 상승보다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 어느쪽이 승리하더라도 무역정책과 안보비용 상승 측면에서 모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유럽개혁센터싱크탱크의 잭 마미어스는 “미 대선 승자가 누가되더라도 유럽이 중국과의 무역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서 미국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그는 네덜란드의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ASML(ASML)을 예로들며 중국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으로 대 중국 수출금지조치 등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CEO도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이 추가 제한을 요구하려는 의지가 강력하다”며 “11월 미 대선 결과가 어느쪽이든 이같은 분위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도날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관세 정책이 강행되며 유로지역 20개국의 생산량이 1%p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유럽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난다면 그로인한 경제적 타격도 경계해야 한다고 골드만삭스는 언급했다.
2024.10.15 I 이주영 기자
  • 테슬라, 로보택시 실망에도 4Q 인도량 `기대`-파이퍼샌들러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 월가가 실망스러운 평가를 내놓았음에도 파이퍼샌들러는 14일(현지시간) 연말 테슬라의 인도량 증가는 기대치를 만족시켜줄 것이라고 평가했다.해당 투자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처음 발표됐을 당시 주가 급등을 일으켰던 로보택시 행사는 지난 10일 이후 테슬라 주가가 8% 넘는 급락을 보이며 실망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지적했다.이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이버캡 관련 향후 세부 일정이나 재무적인 사항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파이퍼샌들러는 “로보택시 공개가 향후 실적 기대치를 높일 구실이 되어주길 바랐으나 인하까지할 필요는 없는 수준”이라며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로 인한 수익이 2027년이나 늦어도 2028년이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런 가운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중국 모멘텀 기대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생산 등 연말 인도량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올 4분기 46만5586대 인도량을 기록할 것으로 파이퍼샌들러는 예상했다.또한 내년에는 금리하락과 신규지역의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8% 인도량 증가가 전망된다고 해당 리포트는 덧붙였다.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55분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220.44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2024.10.14 I 이주영 기자
'1심 무죄' 이재용 항소심 재판 출석…삼성바이오 회계부정 쟁점
  • '1심 무죄' 이재용 항소심 재판 출석…삼성바이오 회계부정 쟁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제일모직 불공정 합병을 통한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항소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검찰과 대리인단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회계부정이 일부 인정된 서울행정법원 판결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14일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삼성 임직원 14명에 대한 항소심 두번째 공판을 열었다.재판에 출석한 이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재판정으로 들어섰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회계원칙기준 △부정회계 내용과 관련해 각각 두 시간씩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지난 첫번째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공소장 변경 신청은 서울행정법원의 지난 8월 판결 내용을 반영해 예비적 공소사실을 추가한 내용이다.서울행정법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에 대해 “자본잠식 등의 문제를 회피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별다른 합리적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지배력 상실 처리를 했다”며 이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것이라 판단한 바 있다.옛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의 콜옵션을 부채로 인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자본잠식을 회피하기 위해 결과를 정해놓고 원인을 만들었다는 취지다.이는 이번 사건의 1심 재판부가 삼성바이오의 지배력 상실 처리가 합당했고 따라서 분식회계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것과는 배치된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삼성바이오의 지배력 상실 시점을 처음부터 2015년 말경으로 정해두고 회계처리를 위한 사건을 모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이 회장 등에게 분식회계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한 검찰은 이에 행정법원 판결의 내용 등을 포함해 구체적 사실관계 등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항소심 재판부는 이에 앞서 검찰이 지난 7월 신청한 1차 공소장 변경에 대해서는 “방어권 침해 여지가 없다”며 허가했다.해당 공소장에는 △형식적 이사회 결의를 통한 거래 착수 및 업무상 배임 △의결권 확보 목적의 삼성물산 자기 주식 전격 매각 △에피스 나스닥 상장 관련 허위 추진 계획 공표 등 10가지 항목에 대한 사실관계가 추가됐다.
2024.10.14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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