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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먹기' 긴축, 침체 부르나…커지는 공포감
  • [뉴욕증시]'울며 겨자먹기' 긴축, 침체 부르나…커지는 공포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 공포가 이어지는 와중에 국채금리가 뛰면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고용 지표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했던 점도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노동 참여가 예상보다 낮은 점 때문에 경기 경착륙 우려까지 나온다.(사진=AFP 제공)◇다우 지수, 6주째 하락세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3만2899.3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내린 4123.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 떨어진 1만2144.66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4% 내렸다.다우 지수는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9.46% 하락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근 5주째 떨어지고 있다.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에 이목이 쏠렸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42만 8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만개)를 상회했다.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3.5%)보다 높은 3.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에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에 육박하는, 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이다.그러나 마냥 장밋빛은 아니라는 평가가 더 많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임금이 계속 오르는 와중에 노동시장 참여율(노동력/16세 이상 근로연령인구)은 오히려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는 탓이다. 4월 노동시장 참여율은 62.2%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63.4%)보다 낮은 상태다. 노동시장 회복을 말하기는 아직 섣부르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후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공언한 게 오히려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말 그대로 ‘울며 겨자 먹기’ 식의 돈줄 조이기인 셈이다. 애브딘 인베스트먼트의 루크 바르톨로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낮은 노동시장 참여율을 거론하면서 “경기가 연착륙을 하려면 빠른 속도의 노동 참여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마누엘 카우 바클레이즈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75bp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건 논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추후 통화정책은 매파적일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해 성장 둔화를 택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만큼 성장과 물가를 둘러싼 딜레마는 시장의 최대 화두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전날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최소한 명목 중립금리인 2.5%보다 1%포인트 제한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금리를 더 큰 폭 올려야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이 와중에 초고유가 지속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내내 상승하면서 증시를 짓눌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38%까지 상승했다.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초장기물을 대표하는 20년물 금리는 3.462%까지 올랐다. ‘대장주’ 애플(0.47%)을 제외하면 대다수 빅테크 주가는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94%), 아마존(-1.40%), 알파벳(구글 모회사·-0.93%), 테슬라(-0.8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17%), 넷플릭스(-3.90%) 등의 주가는 모두 빠졌다. 엔비디아의 경우 0.90% 하락했다.스포츠의류업체 언더아머 주가는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무려 23.79% 폭락했다. 언더아머는 1분기 주당 13센트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연준과 더불어 영국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상(0.75%→1.00%)까지 소화하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 하락한 7387.9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64%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82% 떨어진 3629.17을 기록했다.이런 와중에 초고유가는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4% 오른 배럴당 109.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를 꺼려 하는 회원국들을 설득하기 위해 앞서 제안한 방안을 일부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2022.05.07 I 김정남 기자
치솟는 임금에 고용시장 휘청…美연준 금리인상 침체 부르나
  • 치솟는 임금에 고용시장 휘청…美연준 금리인상 침체 부르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신규 일자리 규모는 시장 전망을 다소 웃돌았고, 실업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마냥 장밋빛은 아니라는 평가가 더 많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임금이 계속 오르는 와중에 노동시장 참여율(노동력/16세 이상 근로연령인구)은 오히려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고 있는 탓이다. 노동시장 회복을 말하기는 아직 섣부르다는 의미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공언한 추후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상 ‘빅스텝’이 고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된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4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AFP 제공)◇미국 노동참여율 ‘연중 최저’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42만 8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만개)를 상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38만개였다.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3.5%)보다 높은 3.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에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에 육박하는, 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이다.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7만 8000개)이 호조를 이끌었다. 제조업(5만 5000개), 운송·창고업(5만 2000개), 금융업(3만 5000개), 의료업(3만 4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미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폭은 예상을 약간 밑돌았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오르며 전망치(0.4%)를 하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5%로 인플레이션 속도보다 느렸다. 노동시장이 조금씩 정상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그러나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다. 무엇보다 정책당국이 주목하는 노동시장 참여율이 62.2%에 그쳤다.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63.4%)에 못 미친다. 일을 할 수 있는 연령대임에도 일을 하지 않는 이들이 예년보다 많다는 뜻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일부 월가 인사들은 추후 경기 판단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만으로 노동시장 회복을 거론하는 건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급격한 임금 상승세로 인해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고용에 애를 먹고 있다. 4월 기준 시간당 평균 임금은 31.85달러로 1년 전(30.20달러)보다 훨씬 높다. 주당 평균 임금(1053.98달러→1102.01달러) 역시 큰 폭 올랐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 혹은 중견기업보다 소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실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대기업과 중견기업 고용은 각각 32만 1000명, 4만 6000명 늘었는데, 소기업 고용은 오히려 12만명 급감했다.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완전 고용에 다가가면서 노동시장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기업들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기업이 아닌 가계 대상 조사에서는 4월 일자리가 반대로 35만 3000개 급감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기업 조사와 가계 조사를 각각 실시해 고용보고서를 작성한다.◇연준 빅스텝, 고용 악재될까문제는 이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추가 빅스텝을 공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금 상승을 비롯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가파른 긴축은 불가피한데, 이 와중에 노동시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경기 침체를 각오해야 하는 탓이다. 말 그대로 ‘울며 겨자 먹기’ 식의 돈줄 조이기인 셈이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몇 달 내로 월별 일자리 증가 폭이 20만개 정도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엠마누엘 카우 바클레이즈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75bp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건 논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추후 통화정책은 매우 매파적일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해 성장 둔화를 택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이날 장 초반 뉴욕 증시는 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36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 각각 빠지고 있다. 3대 지수는 전날 각각 3.11%, 3.55%, 4.99% 떨어졌는데, 재차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3% 내리고 있다.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30%까지 상승했다.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초장기물을 대표하는 20년물 금리는 3.462%까지 올랐다. (사진=AFP 제공)
2022.05.06 I 김정남 기자
미 국채금리 어느덧 3.2% 육박…뉴욕증시 또 급락
  • 미 국채금리 어느덧 3.2% 육박…뉴욕증시 또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폭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3.1% 레벨을 넘으면서 투자 심리가 재차 얼어붙었다.(사진=AFP 제공)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각각 빠지고 있다.3대 지수는 전날 각각 3.11%, 3.55%, 4.99% 떨어졌는데, 재차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무려 4.04% 빠지고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0.29% 폭등한 34.41을 기록하고 있다. 단박에 30 중반선까지 치솟으면서 투심이 악화했음을 방증했다.장 초반부터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30%까지 상승했다.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초장기물을 대표하는 20년물 금리는 3.462%까지 올랐다. CNBC는 “국채시장 움직임이 주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42만 8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만개)를 약간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예상치는 38만개였다.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3.5%)보다 다소 높은 3.6%를 기록했지만 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이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오르며 예상치(0.4%)를 하회했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5%로 인플레이션 속도보다 느렸다. 그럼에도 추후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지표라는 해석이 나왔다.엠마누엘 카우 바클레이즈 시장전략가는 “연준이 75bp(1bp=0.01%포인트)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논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추후 통화정책은 매우 매파적일 것으로 본다”며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해 성장 둔화를 택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2.05.06 I 김정남 기자
큐로셀 기술성평가 탈락...문턱 높아져도 포기 못하는 바이오벤처들
  • 큐로셀 기술성평가 탈락...문턱 높아져도 포기 못하는 바이오벤처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개발기업 큐로셀이 기업공개(IPO)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CAR-T 치료제 개발기업 중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큐로셀의 탈락에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큐로셀은 기술성 평가 탈락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려면 서로 다른 2개의 평가기관에서 A·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큐로셀 기평 탈락에…업계 “예상 밖”업계에서는 큐로셀의 탈락에 예상 밖이라는 분위기다. 큐로셀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CAR-T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시험을 시작한 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오비스(OVIS) 플랫폼을 통해 CAR-T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R-T 치료제 ‘CRC0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CAR-T는 정상 세포의 손상은 줄이면서 암 세포만 찾아 공격하도록 만든 새로운 암 치료 기술이다. 시판된 CAR-T 치료제들이 임상 3상 없이 품목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았기 때문에 큐로셀 역시 임상 3상 없는 품목허가가 예상된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술성 평가 단계부터 허들이 높아지긴 했지만 국내 CAR-T 업체 중 임상단계가 가장 빠른 큐로셀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위원회도 아니고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큐로셀은 오는 6월 중 기술성 평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탈락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 때 기업의 기술성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업 연속성 등을 함께 보는데 큐로셀은 기술수출로 매출이 난 적이 없기도 하고 기술평가기관에서도 CAR-T 기술 자체가 이르다고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국내 상장사 중 CAR-T 치료제 개발 기업은 앱클론(174900)이 유일하다. 하지만 앱클론은 상장 당시에는 CAR-T 치료제 개발기업이 아닌 항체의약품 신약개발기업으로 분류됐다. 앱클론이 상장하던 2017년은 시장 분위기도 비교적 우호적이었다.업계에서는 최근 바이오기업의 상장에 대한 거래소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기술성 평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실제 2020년 A·A 등급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던 큐라티스는 결핵 백신의 임상 단계가 진척되고 현금흐름이 개선된 올해는 오히려 A·BBB 등급을 받아 가까스로 문턱을 넘었다.◇IPO 외 자금조달 어려워…기술특례상장 목 매는 바이오벤처KRX한국거래소서울사무소 (사진=뉴시스)기술특례상장에 엄격한 거래소와 기술평가기관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바이오기업들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래소는 기술성 평가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7월 중 심사 평가 모델 개발을 마치고 8월부터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이에 대해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거래소는 회사의 거버넌스나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꼼꼼히 살피고 사업성이나 재무안정성은 벤처캐피털(VC) 등 시장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IPO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게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인지, 투자자의 투자기회를 뺏는 것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처럼 코스닥 상장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에도 바이오벤처들은 기술특례상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IPO 말고는 투자금 회수(엑시트)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실적은 없고 연구개발(R&D) 비용 탓에 적자가 큰 바이오벤처들이 상장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미국의 경우 상장 및 상장폐지가 쉽고 나스닥 상장 비중은 10~15%, 인수합병(M&A) 비중은 80~85%로 M&A 위주”라며 “반면 한국은 엑시트 방식의 90%가 IPO이기 때문에 M&A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통해 엑시트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M&A가 자리잡기 힘든 국내 기업문화가 제약·바이오업계 IPO일변도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한국은 M&A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을 뿐더러 설립 후 30년이 넘은 제약사들이 많아 회사별 기업문화가 확고하기 때문에 M&A를 통한 기업간 융화가 어렵고 기업들도 적극적이지 않다”고 봤다.
2022.05.06 I 나은경 기자
시총 160조원 사라졌다, '빅스텝' 하루 뒤 반전 급락한 암호화폐
  • 시총 160조원 사라졌다, '빅스텝' 하루 뒤 반전 급락한 암호화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급격한 통화 긴축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뉴욕증시와 함께 최악의 날을 맞았다.CNBC에 따르면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5일 오전 4시 3분 비트코인은 36,251.5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8%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급락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약 1260억달러(약 160조원)가 사라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9% 급락하며 17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 중심 다우지수는 3.12%, S&P500지수는 3.56% 각각 하락했다. 높은 상관 관계를 보여온 증시와 암호화페가 동반 급락한 것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0.5%포인트의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건 지난 4일 오후였다. 빅스텝 인상은 22년만이다. 이날은 오히려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했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0.75%의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은 현재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기 때문이다.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상황은 반전됐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나치게 ‘비둘기’적으로 해석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공포 장세’로 돌아섰다. 결국 금리를 계속 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연준의 메시지였다는 것이다.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시총(약 6894억달러)은 69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3% 하락한 상태다. 국내 비트코인 값도 470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나온다. 추가 금리 인상을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보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확산될 수 있어서다. 미 연준은 오는 6월과 7월에도 빅스텝을 밟을 수 있다. 여기에 물가는 잡히지 않은 채 경기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이런 가운데 이날 한국 국적의 권도형 대표가 설립한 테라폼랩스는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 앞서 권 대표는 3분기까지 100억달러의 비트코인을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UST’의 가치 안정을 위한 준비금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쓰려는 것이다.
2022.05.06 I 김국배 기자
치솟는 환율에…2640선으로 '털썩'
  • [코스피 마감]치솟는 환율에…2640선으로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안도랠리는 없었다.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의 급락 속에 1%대 약세를 타며 2650선마저 내줬다. 코스피가 2650선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7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1%대 하락세를 보인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밀려 2630선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개인이 7625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견인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4824억원을, 기관은 3011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특히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70원선까지 치솟으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필요할 경우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지만 달러 강세의 추세를 막기는 어려웠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27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장 중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하락 또한 원화에 부담이 됐다”면서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모두 물량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 떨어진 3만3002.19로 장을 마쳤다. 전날 900포인트 넘게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10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 내린 4147.7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2317.6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나스닥은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4.73% 급락했다. 이날 시장은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안도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긴축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내외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주가 1.33%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50%, 0.75%씩 하락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렸고 종이목재와 운수창고만 1%대 상승세를 탔다. 특히 섬유의복과 서비스, 의약품은 2%대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대다수가 내림세를 탔다. 삼성전자(005930)가 1400원(2.06%) 하락한 6만6500원으로 주저앉았고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83%, 2.58%씩 내림세였다. 미국 빅테크주의 약세 속에 NAVER(035420)와 카카오는 3.55%, 5.28% 하락했다.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GS리테일(007070)은 10.05% 하락하며 2만6400원을 기록했다. 부산주공(005030)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22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65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46개 종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1248만주를 기록하며 지난 4월 20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패닉 매도에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은 10조4307억9900만원이었다. 한편 아시아에선 일본 증시가 전 거래일보다 0.59% 오른 2만6975.4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현지시간으로 2시 35분 2.15% 하락하며 3001.91에 거래되고 있다.
2022.05.06 I 김인경 기자
테슬라·애플 등 빅테크 폭락에 서학개미 멘붕…더 떨어진다?
  • 테슬라·애플 등 빅테크 폭락에 서학개미 멘붕…더 떨어진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애플·아마존·알파벳(구글) 등 서학개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올 들어 일제히 고전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주가 반등을 기대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률은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사진=AFP)◇나스닥 5% 급락…테슬라·애플 등 빅테크 일제히 하락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 2317.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30일 이후 1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1만 2183.5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나스닥 지수는 전날엔 3.19% 치솟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자이언트스텝’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예상보다 비둘기파 기조를 보였다고 시장이 해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자이언트스텝에 선을 그었을 뿐,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감안하면 연준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서학개미들의 주요 투자종목인 ‘빅테크’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 상장지수펀드(ETF)가 14.9%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테슬라(-8.3%), 애플(-5.6%), 엔비디아(-7.3%), 마이크로소프트(-4.4%), 알파벳(-4.7%), 아마존(-7.6%) 등도 하락했다. ◇서학개미 상위종목들, 올 두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1~4월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1위는 테슬라다. 지난 달 29일 기준 보관금액이 137억 2846만달러(17조 4736억원)에 달한다. 2위인 애플(49억 4593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외에도 △엔비디아(27억 7475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2억 8407만달러) △알파벳(22억 2334만달러)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 ETF(16억 4484만달러) △아마존(13억 5642만달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대부분이 대형 기술주다. 이 중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는 나스닥 100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ETF다. 추종하는 지수가 1% 상승하면 3%의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1% 내리면 3%의 손실을 보는 구조의 상품이다.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올해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31일)과 비교해 17.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애플 주가는 11.7% 떨어졌다.△엔비디아(-35.9%) △마이크로소프트(-17.5%) △알파벳(-19.6%)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 ETF(-56.9%) △아마존(-30.2%) 등 다른 투자 상위 종목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사진=AFP)◇암울한 실적 전망…“인플레·우크라·중국 등 해결되지 않아”빅테크 기업들은 연준의 긴축,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 등이 복합적 영향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경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중국 상하이 공장 폐쇄로 올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40억~80억달러(약 5조 700억~10조 13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아마존은 올해 1분기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3% 늘었지만 증가율이 2020년 말 이후 가장 낮았다. 순이익은 8.3% 줄었다. 자산 관리회사인 카본 콜렉티브의 자크 스테인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의 급격한 긴축이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지난 수개월 간 시장을 흔들었던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유가 급등 등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에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지난 3일 보고서에서 “종전에 기술주를 이끌던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대신 ‘MANG’(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구글)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2022.05.06 I 방성훈 기자
미래에셋證, 美 종목 호가 이제 무료로 본다
  • 미래에셋證, 美 종목 호가 이제 무료로 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오는 16일부터 국내 최초로 ‘미국주식 토탈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미국 나스닥과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이 서비스는 미국주식 거래 고객에게 개별주식의 호가와 잔량 정보를 확대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국내 증권사는 미국주식 정규장 거래 고객에게 매수·매도 각 한 개씩의 제한된 호가와 잔량만을 제공해 왔으나, 미래에셋증권이 미국시장 개별 주식의 호가와 잔량을 20호가로 확대 제공하며 미국주식거래도 국내주식거래와 똑같은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사진은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최초 미국주식 토탈뷰 오픈 기념 나스닥 타워 게시된 모습이다.토탈뷰 서비스는 미국 현지에서도 피델리티, 모건스탠리, 찰스슈왑과 같은 탑티어 증권사들만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위불의 경우에도 토털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독서비스 형태로 추가 비용을 내야만 이용 가능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토탈뷰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고객이 주식 거래 시, 하나의 가격 데이터만을 보며 거래하는 것과 확대된 데이터를 보고 거래하는 것은 투자의사결정에 있어 매우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미래에셋증권의 고객들은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사결정으로 도입된 이번 서비스는 고객들의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6 I 이지현 기자
하루만에 안도→공포 바뀐 시장…비트코인 내리고 금 오르고
  • 하루만에 안도→공포 바뀐 시장…비트코인 내리고 금 오르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 역시 큰 폭으로 밀리는 모습이다. 반면 달러 가치와 금값은 강세를 보이면서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현지시간 오후 9시30분 현재 8.99% 하락한 3만6236.19달러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7.49% 하락한 2732.3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10% 이상 밀리며 한때 3만6000달러(약 4590만원) 선도 내줬으나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이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과 솔라나, 테라 등도 모두 6%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사진= AFP)암호화폐의 약세는 미국 시장의 급락세와 연동돼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 떨어졌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했다. 다우와 나스닥은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에 그치고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급격한 긴축에 선을 그으면서 안도했던 시장은 하루만에 긴축의 공포에 다시 휩싸였다.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에 따른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 집중했고, 연준이 상당한 수준의 긴축을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던 주식시장과 암호화폐는 ‘긴축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이후 연준이 본격적인 긴축 행보에 나서면서 긴축의 속도와 폭, 이후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을 저울질하며 쉽게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11월 최고치인 6만8991달러(약 8798만원)에 비해 약 47% 하락했으며, S&P 500은 올해 들어 13% 가량 떨어졌다. 반면,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1.10% 상승했다.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 상승한 1875.70달러(약 239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2.05.06 I 장영은 기자
코스닥, 美증시 하락 여파에 900선 붕괴
  • 코스닥, 美증시 하락 여파에 900선 붕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6일 코스닥지수가 간밤 뉴욕 증시 하락 여파에 1% 이상 떨어진 888.54에 거래를 시작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3포인트(1.26%) 하락한 888.73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씩 팔고 있다. 외국인만 나홀로 16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와 투신은 각각 46억원, 1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7.16포인트(4.99%) 급락한 12,317.69에 마감했다. 지난 2020년 11월 30일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약세다. 디지털이 2% 하락 중인 가운데 IT부품, IT소프트웨어, 통신장비, IT하드웨어, 출판매체, 오락, 제약, 인터넷, 의료정밀, 반도체, 유통, 소프트웨어, 건설, 운송, 기계장비, 비금속, 금속, 금융, 제조, 화학,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정보기기는 1%대 내림세다. 전기전자, 음식료담배, 운송부품, 통신서비스는 약보합권에서 하락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0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3%) 엘앤에프(066970)(-2.57%) 카카오게임즈(293490)(-2.57%) 펄어비스(263750)(-2.90%) 셀트리온제약(068760)(-2.27%) HLB(028300)(-0.34%) 천보(278280)(-1.28%) CJ ENM(035760)(-0.89%) 리노공업(058470)(-1.42%) 모두 밀리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THQ(192410)가 27.97% 급등하고 있다. 에스퓨얼셀(288620)과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는 각각 13%대, 7%대 상승 중이다. 반면 폴라리스세원은 12.35% 급락하고 있다. 피제이메탈(128660)과 에스아이리소스(065420)는 각각 6%대, 5%대 하락 중이다.
2022.05.06 I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 5거래일만 6.7만원 붕괴…2% 가까이 하락
  • 삼성전자, 5거래일만 6.7만원 붕괴…2% 가까이 하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종가 6만740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6만7000원대를 하회했다. 큰 폭 금리인상에 경기둔화 우려가 번지며 코스피 외국인 매물 출회가 우려되고 있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경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200원(1.77%) 하락한 6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지난달 29일(종가 6만740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6만7000원대를 하회하고 있는 것이다. 간밤 미 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1% 넘게 빠지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 떨어진 3만3002.19,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 내린 4147.71,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2317.69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긴축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내외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매크로 변수가 외국인 매물 출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국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의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 발언, 중국 북경지역 봉쇄 확대 가능성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 등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감안 한국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2.05.06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뉴욕증시 약세 속 1%대 미끌…2640선
  • 코스피, 뉴욕증시 약세 속 1%대 미끌…2640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6일 1%대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87포인트(1.23%) 내린 2644.7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640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장 초반 280억원을 내놓고 있다. 기관도 5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9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저가 매수 중이지만, 기관도 4거래일 연속 팔아치우고 있다.기관 중 사모펀드가 67억원을 내놓으며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 떨어진 3만3002.19로 장을 마쳤다. 전날 900포인트 넘게 상승했으나 하루만에 10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 내린 4147.7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2317.6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나스닥은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4.73% 급락했다. 이날 시장은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안도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긴축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내외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주가 1.31%,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9%, 0.82%씩 내리고 있다. 통신업만 강보합이고 모든 업종이 약세다. 특히 서비스업과 의약품,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유통, 섬유의복, 제조업 등은 1~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47% 하락하며 6만6900원에서 거래 중이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미국 빅테크의 약세속에 각각 4.26%, 3.93%씩 빠지고 있다.
2022.05.06 I 김인경 기자
"美증시 불안불안 …코스피 급등락 대응은"
  • "美증시 불안불안 …코스피 급등락 대응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상승했던 미 증시가 하루 새 폭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에도 큰 폭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심리가 팽배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물가지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코스피는 당분간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급등락, 260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 이후 2800선 회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물가 정점 통과를 확인할 경우 그동안 소외됐던 반도체, 자동차 등 업종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 5월 FOMC 직후 상승한 美증시 폭락세…자이언트 스텝 우려대신증권은 6일 연준이 4일(현지시간)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0.50%에서 0.75~1.00%로 0.50%포인트 인상을 발표한 점을 짚었다. 그동안 25bp 금리인상의 관행을 깬 22년 만의 빅스텝으로,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6월부터 양적긴축(QT) 개시도 선언했다. 5월 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강한 안도감을 보였다. 2년물 국채금리는 2.6%대, 10년물 국채금리는 2.9%대로 내렸고, 달러 인덱스도 103포인트대에서 102포인트대로 하락했다. 주식시장은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2.81%, S&P500은 2.99% 상승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9% 급등했다.하지만 FOMC발 안도감은 하루뿐이었다. 5월 5일 미국채금리는 4일 하락폭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고, 달러는 다시 103달러대로 복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를 넘어서기도 했다. S&P는 3.56%,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2020년 이후 최고치였다. 그러나 시장은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컨센서스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장의 75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과 경기 경착륙, 침체 가능성을 일축함에 따라 강한 반등을 보일 수 있었다”며 “그러나 6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 확률은 여전히 87.1%에 달한다. 7월 FOMC까지 빅스텝, 자이언트 스텝이 이어질 것이라는 확률(125bp 인상)은 86.9%로 FOMC 이전(86.4%)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영란은행의 4분기 물가 10% 도달 가능성, 1분기 미국 노동 비용 급증(11.6% 증가, 예상치 6.8%) 등이 전일 파월 연준의장의 물가 정점 통과 증거 발언에 대한 신뢰도를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건(예상 17.8만건)을 상회하며 미국 고용 개선 둔화가 가시화됐다. ◇ 4월 소비자물가 확인돼야…추후 코스피 저평가 업종 주목다만 11일 미국 4월 CPI를 확인하면 투자자들은 물가 정점통과 기대를 높여가고, 이로 인해 통화정책 부담, 경기불안심리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3월 CPI를 정점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2개월 연속 둔화한다면 이로 인한 나비효과, 주식시장의 안도랠리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 의장은 물가 부담을 강조하면서도 경기 자신감을 피력했는데, 금리인상 가속화가 미국 경기 경착륙으로 이어질 거란 불안심리를 진정시켰다고 본다”며 “연준은 금리인상과 경기 흐름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직 경기 경착륙, 경기 침체를 걱정할 때는 아님을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코스피는 당분간 심리적 변화,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급등락 과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이에 다시 2600선 초반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한 이후 2800선 회복 시도를 위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을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도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선반영된 악재, 불확실성 변수들이 더 악화하기보다 진정되고 완화되는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11일 4월 CPI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물가 정점통과 시그널을 확인하면서 본격적인 통화정책 완화, 경기불안심리 진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비중확대 업종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최근까지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인터넷을 주목했다. 금리인상, 유동성 흡수 등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이 시작된 상황에서 차별화된 성장동력, 모멘텀이 이들 업종의 매력도를 높여줄 것으로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11일 미국 4월 CPI 확인 이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질 경우 성장주의 재평가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대적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있고, 악재를 선반영한 인터넷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이익모멘텀은 견고하지만, 소외됐던 업종·종목들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2.05.06 I 이은정 기자
美긴축+中경기둔화 확인…환율 1270원대 상승 시도
  • [외환브리핑]美긴축+中경기둔화 확인…환율 1270원대 상승 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1270원대 상향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빅스텝(0.50%포인트) 조정 현실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증대 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이다. 중국의 경기 둔화 신호에 위안화 약세폭이 커지면서 원화도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9.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6.30원)보다 3.20원 가량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사흘 만에 상승 출발한 뒤 미 달러화 강세, 위안화 약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127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미 달러화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된 이후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 우려는 피했지만, 빅스텝 조정이 몇 차례 더 있을 것이란 메시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97포인트 급등한 103.5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우려도 커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경기의 급격한 둔화를 우려하면서도 물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면서 1997년 BOE가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큰 폭으로 꺾였다. 나스닥 지수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는 주저 앉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 급락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나 미끄러졌다.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1월30일 이후 17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진정됐던 위안화 약세도 경기 부진 신호로 급격히 나빠졌다. 중국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가 3월 42에서 4월 36.2로 급락했다. 코로나19 재봉쇄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지표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6%오른 6.68위안대에 거래되며 위안화 낙폭이 커진 상황이다. 미국의 긴축 가속화 지속 전망,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국내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까지는 외국인이 순매수 흐름을 보였음에도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는 모습이었으나, 이날은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도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여전하지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 속에서 당국도 방향성을 꺾는 수준의 개입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날 환율은 1260원대 후반에서 1270원선 사이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2.05.06 I 이윤화 기자
하루짜리 안도랠리…나스닥, 4.99% 폭락
  • [뉴스새벽배송]하루짜리 안도랠리…나스닥, 4.99% 폭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에 따른 훈풍은 하루짜리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물가 급등이 심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한다는 우려가 더 크다고 보는 셈이다. 한편 전날 미국이 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영국 역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높였다. 이는 2009년 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AFPBB 제공]△하루짜리 안도 랠리…나스닥, 4.99%↓-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 떨어진 3만3002.19로 장을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 내린 4147.7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2317.69로 마감. 다우와 나스닥은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날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안도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긴축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내외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87.1%로 전날(74.5%)보다 상승.△불안감 커지자 기술주 털썩…비트코인도 ‘주르륵’-테슬라 8.33%, 아마존은 7.56% 각각 급락. 애플은 5.57% 밀렸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4.71% 떨어져.비트코인 가격은 위험자산이 폭락하면서 9% 이상 하락해 3만6000달러대(약 4559만원)까지 밀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보다 5.78포인트(22.74%) 급등한 31.20을 기록.△원유 증산 규모 유지에 유가는 상승 -뉴욕유가는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 규모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소식에 상승.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5센트(0.4%) 오른 배럴당 108.26달러에 마감.-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6개월 내에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은 기존과 같은 규모로 증산하는 데 합의.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OPEC 플러스)는 정례 산유국 회의에서 6월에도 하루 43만2000배럴씩 원유를 증산하는 데 합의.△영국, 기준금리 1%로 인상…13년래 최고-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 이는 2009년 2월(1.0%) 이래 가장 높은 수준.-BOE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 코로나19 사태 후 사상 최저수준인 ‘0.1%로 낮췄다가 처음엔 0.15%포인트 올리고 이어 0.25%포인트씩 인상.기준금리를 4회 연속 인상한 것은 1997년 BOE가 독립한 이후 처음.-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당장 물가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 영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7%에 달해.△우크라 침공 71일…푸틴, 아조우스탈 항복 요구-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격전.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 연대 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배포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이틀 연속 러시아군과 “어려운 혈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해.-러시아 국방부는 제철소에 남은 민간인 대피를 위해 5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휴전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들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민간인들의 무사한 대피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조프스탈 제철소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전투원들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정부가 무기를 내려놓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주문.-아조우스탈 제철소는 그간 고립과 식량난 등을 겪은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는 곳.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점령한 후 지난 며칠 아조우스탈을 상대로 폭격을 벌였다. 현재 민간인 약 200명이 아조우스탈에 군인들과 함께 남은 것으로 알려져.지난달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 코로나 감염지역 15개구로 늘어-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감염 지역은 베이징 17개구(경제개발구 포함) 중 15개구로 증가. 4일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50명(무증상 감염자 42명 포함)으로 집계.-베이징시 당국은 연일 방역 정책을 강화하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난달 25일 이후 하루 30∼60명대 신규 감염자가 나와-노동절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5일부터 베이징 차오양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주민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관리·통제구역에서는 661개 건물이 봉쇄 중.△美상원, 골드버그 주한대사 지명자 인준-미국 상원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를 만장일치로 통과.-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전 대사 사임 이후 16개월째 공석이었음. 인준 절차가 모두 끝난 만큼, 골드버그 지명자는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전 실제 부임해 업무에 임할 수 있을 전망. 통상 미국 대통령 방한의 경우 주한 미국대사관이 업무를 담당.-골드버그 지명자는 정통 외교관으로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 주필리핀 대사, 볼리비아 대사, 코소보 프리스티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에는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조정관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대통령 인수위, 오늘 오후 해단…안철수, 분당갑 출마선언 할 듯-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출범 49일만에 오후 5시 해단식 개최 예정. 위원장인 안철수 위원장은 해단식에 앞서 오후 2시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리는 경기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에 참석. -안 위원장은 인수위의 마지막 공식행사인 이번 보고회에 참석한 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코로나 확진자 수, 어제 저녁 9시까지 2만여명-어린이날 휴일인 5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만64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1주 전인 지난달 28일 동시간대 집계치(4만9565명)보다는 2만3153명 적고 2주 전인 지난달 21일(7만6430명)과 비교하면 5만18명 감소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빠르면 1주일 뒤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와.-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1490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
2022.05.06 I 김인경 기자
‘검은 목요일’ 뉴욕증시 대폭락…“불확실성 너무 크다”
  • ‘검은 목요일’ 뉴욕증시 대폭락…“불확실성 너무 크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급격한 긴축은 없을 것”이라며 전날 급등했던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폭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이후 안도했던 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긴축 우려에 휩싸였다. (사진= AFP)◇하루만에 안도→ 공포로…긴축 계속된다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 떨어진 3만3002.19로 장을 마쳤다. 전날 900포인트 넘게 상승했으나 하루만에 10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 내린 4147.7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2317.6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나스닥은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4.73% 급락했다. 이날 시장은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안도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긴축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내외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시장 폭락에 대해 “올해 주식시장을 특징짓고 수년간의 완화적인 정책을 전환하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선 연준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사례”라고 전했다.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75bp의 금리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안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다시 해석하기 시작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잘못 해석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다음달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다시 제기됐다. 안도가 공포감으로 바뀐 것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87.1%로 전날(74.5%)보다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일 주식시장의 급등이 하루짜리 안도 랠리였다고 평가했다. 프린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목요일이 되자 더 높은 금리, 기업 수익에 더 어려운 비교, 달러 강세 등 주식시장의 도전적인 환경에 대한 현실감이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카본 콜렉티브의 자크 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도 “연준의 조치가 경기 침체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완화시킬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너무 크기 때문에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2.914%에서 3.06%로 상승하며 다시 3% 선을 넘었다. (사진= AFP)◇금리 상승하자 기술주 털썩…비트코인도 ‘주르륵’금리 상승에 따라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금리가 오르면 기술주들의 미래 수익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고 투자 등을 위한 기술 기업들의 조달 비용이 높아져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테슬라도 8.33%, 아마존은 7.56% 각각 급락했다. 애플은 5.57% 밀렸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4.71% 떨어졌다. 최근 좋은 실적을 발표하며 호조를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4% 넘게 하락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71억4000만달러(약 9조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트위터는 2.75% 올랐다.최근 주식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도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위험자산이 폭락하면서 9% 이상 하락해 3만6000달러대(약 4559만원)까지 밀렸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조시 림 파생상품 투자 대표는 “시장은 여전히 통화 긴축 정책이 모든 위험 자산에 미칠 영향을 견뎌내야 하고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아진 가상화폐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보다 5.78포인트(22.74%) 급등한 31.20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49% 내린 1만3902.5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3% 하락한 636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Stoxx_ 50지수는 0.76% 내린 3696.63를 기록했다. 단,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3% 오르며 7503.27로 장을 마감했다.
2022.05.06 I 장영은 기자
'절치부심' 게임주, 바닥 다지기 기대해도 될까
  • '절치부심' 게임주, 바닥 다지기 기대해도 될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게임주는 마침내 반등할 수 있을까. 최근 52주 신저가를 앞다퉈 갈아치웠던 게임주 주가가 꿈틀하고 있다. 2분기 신작 발표를 앞둔 기대감과 1분기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힘을 얻으면서 주가 역시 반등 조짐을 보이는 모습이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크래프톤(259960)은 지난 4일 전 거래일 대비 0.58%(1500원) 오른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23만3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한 뒤 서서히 반등하는 추세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이날 2.2% 하락했지만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역시 지난달 27일 40만600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밖에 위메이드(112040) 역시 0.12% 상승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번달 들어서 기관과 외국인은 게임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에는 이달 들어서만 약 297억원 규모의 기관 매수세가 몰리면서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위메이드 역시 20억원 규모 매수 우위를 보였다.외국인도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넷마블(251270)을 약 3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위메이드 약 142억원을 매수하면서 이달 들어서 코스닥 매수 종목 중 두번째로 많이 사들였다.게임주가 1분기 특히 부진했던 이유는 신작 부재가 가장 크다. 1분기 눈길을 끌만한 신작 출시가 없었고, 금리 인상 이슈에 따라 미국 나스닥 흐름이 부진한 영향이 국내 게임주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따라서 앞으로 게임주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작 출시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신작 출시가 2분기가 아닌 하반기에 몰려있는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컴투스(078340) 등이 예상을 크게 밑돌지 않는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냈음에도 증권가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 목표가를 13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하향하면서 “긴축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등 대외적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투언(P2E) 신작 론칭일정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아쉽다”고 지적했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게임주가 앞으로 상승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신작 모멘텀”이라면서 “플레이투언(P2E)이라는 모멘텀이 생기더라도 결국 숫자가 받쳐줘야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06 I 안혜신 기자
‘안도랠리’ 하루만에 뉴욕증시 폭락…다우 3%·나스닥 5% ↓
  • [속보]‘안도랠리’ 하루만에 뉴욕증시 폭락…다우 3%·나스닥 5% ↓
  • (사진= AFP)[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동반 폭락했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 ‘안도랠리’를 보였던 미국 시장은 하루 만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1% 떨어진 3만3002.19로 장을 마쳤다. 전날 900포인트 넘게 상승했으나 하룻새 10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 내린 4147.7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2317.69로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4.73% 급락했다. 이날 시장은 초반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안도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긴축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내외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2.914%에서 3.06%로 상승하며 다시 3% 선을 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시장 폭락에 대해 “올해 주식시장을 특징짓고 수년간의 완화적인 정책을 전환하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선 연준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사례”라고 해석했다.
2022.05.06 I 장영은 기자
  • 중국 어쩌나...80여개 기업 美 증시 퇴출 위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80여개 중국 기업들이 퇴출 위기에 몰렸다.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예비퇴출명단에 중국 기업 80여개를 추가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 진코솔라홀딩스, 넷이즈, 징둥닷컴, 핀둬둬 등과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 등이 포함됐다. 이는 ‘외국기업문책법(HFCAA)에 따른 것으로, 미 금융당국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감사자료를 요청했지만 정보 제출을 거부당했다. 따라서 이들을 퇴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외국기업문책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외국기업책임법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 등 감리기관의 재무감사를 받을 것을 의무화했다. 이를 어길 경우 3년 유예기간을 거쳐 증시에서 퇴출된다.반면 중국은 2019년 증권법을 개정해 정부 승인 없이는 자국 기업이 외국 당국에 회계 자료를 제출할 수 없게 했다. 미국과 중국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무더기로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일부 기업에 회계자료 공개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외 상장기업 회계규정 개정에도 나선 상태다.특히 예비퇴출명단에 포함된 징둥닷컴은 SEC 예비퇴출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과 미국의 관련 법규를 준수할 것이다. 나스닥과 홍콩 증시 상장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5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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