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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폭락…윤석열 대통령 취임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폭락…윤석열 대통령 취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년만에 4000 아래로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4% 이상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윤석열 20대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해 임기가 시작됐다. 용산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보고 받으며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美 증시 흔들…S&P500지수 4000선 붕괴-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폭락. 3거래일 연속 하락.-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하락한 3만2245.70으로 거래를 마쳐.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10포인트(3.20%) 떨어진 3991.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41포인트(4.29%) 하락한 1만1623.25로 마감 -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2021년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1년 만에 4000선 하회. 지수는 1월 고점 대비 17% 하락한 상태. 나스닥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28% 하락- 10년물 국채금리가 개장 전부터 3.20%까지 오르는 등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 1.6% 수준이었으나 두 달 만에 두 배로 올라. - 가파른 금리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주가가 3% 이상 하락,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9% 이상 내려. 리비안의 주가는 포드가 리비안 주식 800만 주가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0% 이상 폭락- 오는 11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주목. 이번 4월 CPI가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정점통과)을 확인시켜주길 기대◇ 포드 주식 매각 소식에 리비안 주가 폭락- 미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 주가가 폭락. 전 거래일 대비 20.88% 하락한 주당 22.78달러에 마감. 장중 22.45달러까지 내려.- 리비안의 주요 주주인 포드가 주식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에 주가 폭락. CNBC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리비안 주식 1억 200만주 중 800만주를 팔 계획이라고 보도.- 포드에 이어 JP모건체이스 역시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CNBC는 전해 -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 올해 들어 주가가 78.05% 내린 상황. 현재 공급망 문제로 인해 생산 목표치 하향 조정.-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도 9% 이상 하락, 루시드 역시 9% 이상 내려◇ 북 미사일 발사 논의,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미국 정부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 5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 문제를 다루는 안보리 회의가 11일 오후 3시에 공개회의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AFP가 전해.- 이번 회의 소집 요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는 7개월 만으로,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의 미사일 도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 윤석열 20대 대통령 임기 시작- 윤석열 20대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해 임기 시작.-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공식 집무에 돌입.-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열리는 곳으로 원래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었으나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용산 청사에 새롭게 설치.-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해 현충탑에 헌화·분향. 이어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 -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 오후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을 접견.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면담이 연달아 예정된 것으로 전해져.-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 5부 요인과 국가 원로, 주한 외교관과 외교 사절이 윤 대통령과 전국 각지의 우리 술을 나누며 환담- 마지막 일정은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
2022.05.10 I 김소연 기자
숲이 뒤집히는데 나무가 안전할까
  • [이코노믹 View]숲이 뒤집히는데 나무가 안전할까
  • [이종우 이코노미스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연 3.4%를 넘었다. 1년 전에 해당 금리가 1.7%였고, 2년 전에는 1.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지금이 끝이 아니다. 인플레 여하에 따라서는 10년물 금리가 4%를 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이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까? 이론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하는 게 맞다. 대부분 기업이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를 많이 가지고 있어 금리 상승이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00년대 10년 동안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당시 미국 시장 금리가 0.6~1.0% 오를 때마다 선진국시장이 평균 6.5%, 신흥국 시장은 8.5% 하락했다. 문제는 현실이다. 이론과 달리 금리와 주가가 동시에 오르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2004년이 대표적이다. 12월에 국채금리가 3.8%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1년후 5.6%까지 오르는 동안 코스피가 895에서 1390이 됐다. 금융위기 직후에도 같은 모습이 나타났다. 2008년 말 4.2%였던 국채 수익률이 5.4%까지 오르는 동안 코스피가 1100에서 1680으로 상승했다. 주가와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건 경기의 영향 때문이다. 호황으로 금리가 오르는 동안 경기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금리가 주가를 밀어 내리는 힘보다 세 결과적으로 주가와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이번에도 과거 사례가 그대로 적용될까? 이번은 사정이 조금 다를 것 같다. 저금리일 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연준은 0.25% 수준의 기준금리를 84개월동안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나스닥이 3배 올랐는데, 이번은 금리가 0.25%였던 2년간 2.5배 올랐다. 주가가 짧은 시간에 크게 올랐기 때문에 과거 금리와 주가 관계가 성립하기 힘들다. 부동산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규제 완화로 집값이 오를 거라 기대하고 있다. 현실은 이보다 높은 집값과 금리 인상에 규제완화가 압도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작년 한해 미국의 집값이 18.8% 올랐다. 우리나라의 두 배다. 지난 10년간 미국가계의 소득이 16% 늘어나는 동안 집값은 118% 상승했다. 큰 버블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물가가 안정되면 미국의 다음 정책 목표는 집값 안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14년 전에 부동산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는데, 그만큼의 위험이 또 생긴다면 이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사정이 비슷하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정권이 교체됐기 때문에 새 정부는 집값을 올리는 정책을 쓸 수 없다. 물가가 오르고 1년이 지난 후에 경기가 급랭했다는 과거 사례도 부담이 된다. 1990년이 대표적인데, 1.9%였던 미국의 성장률이 다음 해에 -0.1%로 떨어졌다. 하반기에 국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둔화되면 자산시장은 또 한번의 홍역을 앓아야 한다. 경기 불안이 커져도 중앙은행의 정책은 높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쪽에 계속 맞춰질 것이다. 인플레가 너무 심해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다. 이 때문에 단기금리가 주요국 중앙은행이 적정하다고 보는 금리수준보다 높아지더라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6월과 7월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2.0%가 된다. 여기에 하반기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연말에 3%가 될 수 있다. 불과 석달 전에 기준금리가 0.25%였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볼 때다. 개별 자산이 처해있는 상황이 나무라면, 경제는 숲이다. 숲이 뒤집히는데 나무가 안전할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2022.05.10 I 권소현 기자
추락하는 비트코인…3만2000달러 붕괴
  • 추락하는 비트코인…3만2000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리자 코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전날보다 9.31% 하락한 3만101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9.65%, 솔라나는 12.32%, 아발란체는 14.49%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44% 하락한 4144만원을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9일 기준으로 11(극단적 공포·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18·극단적 공포)보다 더 위축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9일 기준으로 22.19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36.39점·공포)보다 더 위축한 결과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9일(오후 10시 기준) 217.06 EH/s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234.29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Fed가 22년 만에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코인 시장은 증시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9% 하락한 3만2245.7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0% 내린 3991.24를 기록했다. S&P 지수가 4000선을 하회한 건 지난해 3월31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이다. 나스닥 지수는 4.29% 떨어진 1만1623.25를 기록했다.최근 1주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5.10 I 최훈길 기자
나스닥 따라 움직인다…비트코인값 10개월래 최저
  • 나스닥 따라 움직인다…비트코인값 10개월래 최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폭락했다.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1254.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9% 안팎 폭락한 수치다. 장중 3만 516.07달러까지 내렸다. 지난해 7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개당 6만 7000달러를 넘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거의 55% 폭락했다.(출처=코인마켓캡)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9% 이상 빠지고 있다. 이외에 BNB, XRP, 솔라나, 카르다노, 테라USD,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 역시 두자릿수 이상 내리고 있다.가상자산 가격 흐름은 최근 뉴욕 증시와 거의 연동돼 있다. 일각에서는 채굴량이 정해진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안전자산의 상격이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근래 실제 가격 흐름은 위험자산인 주식 등과 흡사하다. 최근 월가에서 스태그플레이션 현실화 전망이 부쩍 많아지면서 비트코인값 역시 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억만장자 가상자산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가격은 새 균형점을 찾을 때까지 나스닥과 연동될 것”이라며 “최소 추후 몇 분기 동안 매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0% 내린 3991.24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31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에 처음 40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 지수는 4.29% 폭락했다.
2022.05.10 I 김정남 기자
스태그 우려에 패닉…S&P 4000선 붕괴 '묻지마 투매'
  • [뉴욕증시]스태그 우려에 패닉…S&P 4000선 붕괴 '묻지마 투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폭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실상 ‘묻지마 투매’ 분위기라는 평가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빅테크주들부터 예외 없이 고꾸라졌다.(사진=AFP 제공)◇S&P, 1년여만에 4000선 하회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9% 하락한 3만2245.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0% 내린 3991.24를 기록했다. S&P 지수가 4000선을 하회한 건 지난해 3월31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9% 떨어진 1만1623.25를 기록했다.3대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5bp(1bp=0.01%포인트) 인상은 없다’는 신호를 주면서 반짝 급등한 이후 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4.21% 내린 1762.08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5.10% 폭등한 34.75를 기록했다. 올해 3월 8일(35.13)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다. 시장은 장 초반부터 공포에 휩싸였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연준의 공격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국채금리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203%까지 상승하며 3.2% 레벨로 올라섰다. 2018년 11월 이후 볼 수 없던 레벨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3.528%까지 상승했다. 월가는 근래 들어 침체 논쟁이 부쩍 커졌다. 연준의 물가 연착륙 실패 외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강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까지 겹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미국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를 보면,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올해 4월 6.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이다.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주목할 건 향후 1년 가계 지출 증가율을 8.0%로 예상했다는 점이다. 역대 최고치다. 미국인들이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높은 생활비에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연준은 최근 50bp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을 통해 물가 대응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기대인플레이션이 워낙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공격 긴축이 물가는 잡지 못하고 경기 침체만 부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연준 내 대표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을 2% 정책 목표치로 다시 정상화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마니시 데스파네 미국 주식전략 대표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는 “연준 긴축, 금리 급등, 침체 위험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올해 1분기 기업들의 놀라운 호실적보다 더 큰 상태”라고 진단했다.◇“스태그發 시장 변동성 확대”덩치 큰 빅테크주들부터 약세 파고를 피하지 못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3.32% 하락한 152.06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9%), 아마존(-5.21%), 알파벳(구글 모회사·-2.23%), 테슬라(-9.0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1%), 넷플릭스(-4.35%) 등은 줄줄이 폭락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무려 9.24% 떨어졌다. 이외에 금융주, 항공주, 에너지주 같은 주요 경기순환주 역시 일제히 고꾸라졌다.MCM 파트너스의 JC 오하라 수석시장분석가는 “기술적 지표로 보면 현재 충분한 과매도 상태가 아니다”며 “아직 바닥을 다지기 시작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주가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은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 주가는 20.88% 폭락하며 역대 최저인 주당 22.78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의 4대 주주인 포드가 리비안 주식을 대거 매각하기로 해서다. JP모건체이스 역시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주가는 9.92% 내렸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2% 하락한 7216.5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15%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82% 떨어졌다.국제유가는 급격한 변동성을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1% 하락한 배럴당 10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갑자기 폭락한 건 중국의 수출 지표 악화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져서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 규모는 273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3.2%를 소폭 웃돌았지만, 3월 당시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선전,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을 봉쇄한데 따른 여파가 곧바로 나타난 것이다. 한달 넘게 봉쇄돼 있는 상하이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근래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은 감안하면 언제 또 유가가 치솟을지 모른다는 분석이 많다.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초고유가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주요 축 가운데 하나다.
2022.05.10 I 김정남 기자
포드 손 떼자…'제2의 테슬라' 리비안 주가 역대 최저 폭락
  • 포드 손 떼자…'제2의 테슬라' 리비안 주가 역대 최저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은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 주가가 역대 최저로 폭락했다.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리비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88% 하락한 주당 22.7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22.45달러까지 내렸다.(사진=AFP 제공)이는 리비안의 주요 주주인 포드가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CNBC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리비안 주식 1억 200만주 중 800만주를 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포드는 리비안 주식의 11.4%를 가진 4대 주주다.포드에 이어 JP모건체이스 역시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CNBC는 전했다.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역대급’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기차업계의 스타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78.05%(103.69달러→22.78달러) 폭락했다. 리비안은 현재 공급망 문제 탓에 올해 생산 목표치를 당초 계획의 절반인 2만 5000대로 하향 조정했다. 포드가 자체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것도 리비안에 악재다.게다가 가파른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역시 주가 약세를 부채질했다. 이날 하루에만 리비안이 속한 나스닥 지수는 4.29% 폭락했다.한편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의 경우 이날 9.07% 하락한 78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다른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주가는 9.92% 내렸다.
2022.05.10 I 김정남 기자
빅테크 예외 없다…스태그 공포에 뉴욕증시 또 폭락(상보)
  • 빅테크 예외 없다…스태그 공포에 뉴욕증시 또 폭락(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째 폭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면서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빅테크주들부터 급락하고 있다.(사진=AFP 제공)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2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6%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 각각 떨어지고 있다.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최근 2거래일 연속 급락했고, 이날 역시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장중 낙폭은 더 커지는 기류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0% 내리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92% 급등한 33.79를 기록하고 있다.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연준의 공격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203%까지 상승하며 3.2% 레벨로 올라섰다. 2018년 11월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3.528%까지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자 치솟는 금리가 경기를 해칠 수 있다는 침체 논쟁이 부쩍 커지고 있고, 이는 증시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덩치 큰 빅테크주들부터 급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현재 2.38% 하락한 주당 153.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3.29%), 아마존(-3.12%), 알파벳(구글 모회사·-2.33%) 모두 떨어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우 6%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바클레이즈의 마니시 데스파네 미국 주식전략 대표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는 “연준 긴축, 금리 급등, 침체 위험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올해 1분기 기업들의 놀라운 호실적보다 더 큰 상태”라고 말했다.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을 2% 정책 목표치로 다시 정상화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둘기파인 그마저 물가 상승 장기화의 불가피성을 언급한 것이다.카시카리는 “(공급 측면에서 비롯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부담을 져야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2022.05.10 I 김정남 기자
올해 14조 내다판 외국인 도대체 언제 돌아올까
  • 올해 14조 내다판 외국인 도대체 언제 돌아올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에 국내 증시 약세도 지속되는 모양새다. 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14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주식 지분율이 30% 아래로 떨어졌으나 5월 들어 지분율이 소폭 오르며 매도 강도가 둔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8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국내주식을 14조597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만 약 11조3604억원을 팔았다. 기간을 좁혀 최근 한달만 따져봐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724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내린 2610.8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12.6%나 하락했다. 올해 초 코스피 지수는 2988.77(1월3일)로 시작해 30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자료=마켓포인트.외국인 매도세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영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리는 등 빅스텝 이후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재해석되면서 향후에 빅스텝을 더 밟을 것이란 관측이 커지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흔들리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시장은 부정적인 실적이나 가이던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경기 둔화 우려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외국인 지분율이 4월 말 기준 29.85%를 기록한 이후 반등하며 5월6일 기준 30.09%로 30%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 매도 강도가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외국인이 매도할 만큼 매도했다고 볼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고점권, 증시는 저점권에 근접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이후 최근까지 외국인 매도 규모가 축소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이라며 “시장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을 확인한다면 당장 불안한 투자심리는 안정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5.10 I 김소연 기자
스태그 공포 커진다…뉴욕 증시 3거래일째 또 폭락
  • 스태그 공포 커진다…뉴욕 증시 3거래일째 또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째 폭락하고 있다. 가파른 긴축 공포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면서다. 스태그플레이션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갈수록 힘을 받으면서 투자 심리는 약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3%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3% 각각 떨어지고 있다.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최근 2거래일 연속 급락했고, 이날 역시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9% 내리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0.43% 급등한 33.34를 기록하고 있다.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203%까지 상승하며 3.2% 레벨로 올라섰다. 2018년 11월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자 치솟는 금리가 경기를 해칠 수 있다는 침체 논쟁이 부쩍 커지고 있고, 이는 증시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바클레이즈의 마니시 데스파네 미국 주식전략 대표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5.09 I 김정남 기자
올해 2.3조원 삼킨 북미 펀드, 15% 빠졌는데 괜찮을까?
  • 올해 2.3조원 삼킨 북미 펀드, 15% 빠졌는데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북미 주식형 펀드가 올해 들어 15% 가까이 빠지는 동안에도 2조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빨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믿음이 저가 매수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매크로 변동성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투자 기간, 여유 자금, 특정 섹터 편향 여부에 유의하며 접근하란 권고가 따른다. (사진=AFP)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2조36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3개월 새에도 1조6167억원이 들어왔다. 해외 주식형 펀드 권역별 유형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흡수했다. 올 들어 수익률은 -14.60%로, 전체 해외 주식형(-16.03%)을 소폭 상회하고, 국내 주식형(-11.05%)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미 증시는 연초 이후 매크로(거시경제) 악재에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인플레 파이터’로 나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코로나19 봉쇄 장기화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6일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04% 하락,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3.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1.19% 내렸다. 특히 금리인상에 민감한 성장주를 중심으로 출렁이고 있다. 저금리 구간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던 대형 기술주들이 조정장세에 진입하면서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기술주에 손길을 뻗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4월 해외 주식형 자금 유입 상위 펀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조정장에 투자자들이 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가 있는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저가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 국면에서 조정 이후 코로나19 이후처럼 똑같이 과거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어단기 리스크와, 여유 자금, 투자 기간을 감안해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섹터에 편향되기보다 운용 매니저들이 변동성 국면에서 대응할 여력이 있는, 종목 범위가 보다 넓은 펀드를 통해 대응하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집계:에프앤가이드, ETF 제외, 5월6일 기준, 단위:억원)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951억원)을 끌어모은 상품은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증권자투자신탁H(주식)이다. 이 펀드는 ‘S&P500 Dividend Aristocrats Index’의 수익률 추종을 목표로 한다. 최소 25년 이상 배당을 증액한 기업들로 구성, 정보기술(IT), 커뮤니케이션을 시장 대비 낮은 수준으로 투자한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퀀트운용부장은 “최근 금리인상과 함께 테마펀드의 수익률 부침에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본다”며 “향후 배당귀족주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의 지속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에 성장주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이어질 변동성 국면에서 소비재 업종이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 구매가격으로 전이되더라도 필수소비재에 대한 구매력은 견고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05.09 I 이은정 기자
인라이트벤처스 싱가포르 법인 설립, 동남아 영역 확장 박차
  • [단독]인라이트벤처스 싱가포르 법인 설립, 동남아 영역 확장 박차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인라이트벤처스가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고 동남아시아 영역 확장에 나선다. 결성 중인 녹색기후기금(GCF) 자펀드를 원활하게 운용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펀드 조성을 위한 환경을 마련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신사업 모색과 진출을 지원하는 투자 활동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투자를 통해 국내외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인라이트벤처스 로고. 사진=인라이트벤처스 누리집 갈무리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라이트벤처스는 오는 7월 싱가포르 내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올해 말 유엔 산하 GCF 자펀드를 론칭하고 내년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에 대비해 현지 거점을 마련하는 차원이다. 해당 펀드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스마트시티와 수자원, 푸드테크 등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동남아 현지 업체에 기술 이전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투자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동남아 업체와 현지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면 해당 법인에 투자하는 구조다.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산하 국제금융기구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센토벤처스와 공동 위탁운용사(Co-GP)를 구성해 지난해 8월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운용사로서 인라이트는 총 2억달러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으로, GCF가 약정총액의 절반을 납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출자를 통해 채워야 한다. 1차 클로징은 1억 2500만 달러로 현재 70%가량 결성을 마무리 중이다. 현재 출자자 모집과 함께 동남아시아 투자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이번 싱가포르 법인 설립은 동남아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글로벌 시장의 화두이자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인라이트벤처스는 해외 진출 방향으로 현지 에코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ESG 분야는 해외 투자 시장이 국내보다 성숙하게 발달해있기 때문에 글로벌 LP들로부터 자금 조달하는 것이 추후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특히 싱가포르는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각 지역들과 소통하기에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아울러 금융과 그린 정책의 중심지로 많은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헤드쿼터를 두고 있는 만큼, 인라이트벤처스 역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해외 출자 규모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싱가포르 제도상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대표 펀드매니저가 라이선스를 따야 하는데, 취득 조건에 대표 펀드매니저가 현지에 일정 기간 거주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법인을 설립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인라이트벤처스는 기존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도맡아왔다. 지난해 삼성그룹 계열사 등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출자를 받는 민간 LP 투자조합인 SD 전략펀드 1·2·3호(총 670억원 규모)를 결성한 것이 일례다. 대기업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그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업을 찾다 보니, 자율주행 등 자율자동화(오토노머스)와 ESG 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 위주로 투자하면서 해외로 눈 돌리게 됐다는 것이 인라이트벤처스 측 설명이다.지난해에는 SD 전략펀드를 통해 전기차 탑재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연구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스토어닷과 차량용 디지털 반도체 라이다(LiDAR) 업체 센스포토닉스에 투자했다. 스토어닷은 올해 해외 미국 나스닥에 3조원 이상 밸류를 목표로 상장할 예정이어서 회수 기대주로도 꼽힌다. 싱가포르 거점을 통해 고성장 가능한 해외 기술기업 발굴·투자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인라이트벤처스에서 해외투자를 맡고 있는 김용민 대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국내외 사업체를 연결함으로써 도와주는 형태의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단순 투자를 넘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은 물론 대기업의 해외 신기술 확보, 중견·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등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2.05.09 I 김예린 기자
 외국인·기관 매도 출회에 2610선 '털썩'
  • [코스피 마감] 외국인·기관 매도 출회에 261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 코스피지수가 261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대규모 매도세에 따라 지수가 1% 이상 추락했다.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던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낙폭이 확대됐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0포인트(1.27%) 내린 2610.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34.32포인트로 전 거래일(2644.51)보다 10.19포인트(0.39%) 하락 출발했다. 장중 낙폭을 키우며 간신히 261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11월 30일 2591.34포인트 이후 최저치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 저점(2614.49)인 1월27일 기록도 깼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이 확대됐다”며 “일본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엔화 약세, 위안화 또한 급격한 약세 전환까지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33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반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82억원, 1435억원을 동반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등(-1113억원), 사모펀드(-1011억원), 보험(-91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를 합쳐 359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종이·목재가 3% 이상 밀렸고, 섬유·의복, 건설업, 비금속광물, 화학, 보험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철강·금속, 증권, 음식료품, 기계, 운수창고, 유통업,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줄줄이 내렸다. 이에 반해 은행이 1% 이상 올랐고 통신업이 1% 미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SDI(006400)가 4% 이상 밀렸고, LG화학(051910)은 3% 이상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미끌어졌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기아(000270), KB금융(105560)이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005380)와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 역시 1% 미만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네이버(035420)가 1% 이상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신한지주(055550)가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8억7064만주, 거래대금은 9조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한가 없이 8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하한가 없이 81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24개였다. 한편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30%) 하락한 3만2899.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53포인트(0.57%) 떨어진 4123.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03포인트(1.40%) 하락한 1만2144.66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2.05.09 I 김소연 기자
한미약품 AML 신약, FDA 패스트트랙 품목 지정...“조기 상용화 최선”
  • 한미약품 AML 신약, FDA 패스트트랙 품목 지정...“조기 상용화 최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자체 개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 ‘HM4323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HM43239는 작년 11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바이오기업 앱토즈에 라이언스 아웃된 신약이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중증질환 치료제 등 중요 분야 신약을 환자에게 조기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FDA가 시행하는 신약개발 촉진 절차 중 하나다. 패스트트랙 지정 신약은 개발 각 단계마다 FDA로부터 전폭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FDA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약개발 과정이 일반적인 경우 보다 더 신속히 진행된다. ‘롤링 리뷰(Rolling Review: 시판 허가 신청 시 자료가 구비되는 대로 순차적 제출 및 검토) 혜택이 부여되며, FDA와 ‘우선심사(시판허가 신청시 검토 기간을 1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도 할 수 있다. HM43239는 골수성 악성 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를 표적하는 1일 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다.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 1/2단계에서 HM43239는 다양한 재발 또는 불응성 AML 환자에서 완전관해(CR) 반응이 나타났다.기존에 승인된 FLT3 저해제를 투여받은 후 치료에 실패해 임상에 참여한 환자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최근 120mg 용량확장 코호트에서 새로운 ‘CRi’도 추가로 발견됐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발현되는 돌연변이를 표적하고, 기존 치료제의 내성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혈액암 치료제”라며 “혈액종양 분야에서 혁신적 경쟁력을 갖춘 앱토즈와 긴밀히 협의하고 개발 속도를 높여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9 I 유진희 기자
코스피 2610선까지 밀려…외인·기관 팔자에 낙폭 확대
  • 코스피 2610선까지 밀려…외인·기관 팔자에 낙폭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2610선까지 떨어지며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2610선까지 내리는 모습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08포인트(1.14%) 내린 2614.45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34.32포인트로 전 거래일(2644.51)보다 10.19포인트(0.39%) 하락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203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3억원, 93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501억원), 연기금등(-313억원), 투신(-23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섬유·의복이 5% 이상 내리고 있고, 종이·목재, 건설업, 비금속광물, 철강금속이 2% 이상 약세다. 운수창고, 보험, 음식료품, 증권, 유통업, 화학, 기계, 운송장비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제조업, 서비스업, 의약품, 전기·전자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 은행 등이 1% 미만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SDI(006400), 기아(000270)가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셀트리온(068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KB금융(105560)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 등도 1% 미만 약세다. 반면 네이버(035420)와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다.한편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30%) 하락한 3만2899.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53포인트(0.57%) 떨어진 4123.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03포인트(1.40%) 하락한 1만2144.66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2.05.09 I 김소연 기자
코스피, 2630선 하락 출발…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세
  • 코스피, 2630선 하락 출발…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263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나스닥지수 1% 이상 하락 등 투자심리 악화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코스피 지수는 264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4포인트(0.16%) 내린 2640.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34.32포인트로 전 거래일(2644.51)보다 10.19포인트(0.39%) 하락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장중 상승하는 등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으나 불안심리가 여전히 유입되며 하락 마감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오는 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 특징처럼 반발 매수 심리 또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망 속 매물 소화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56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5억원, 33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268억원), 연기금등(-110억원), 기타법인(-1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종이·목재, 전기·전자, 증권, 제조업, 음식료품, 운송장비 등이 1% 미만 소폭 하락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통신업 은행 등이 1% 미만 소폭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 보다 많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기아(000270) 등이 1% 미만 소폭 내려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전 거래일 대비 0.45% 내린 6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반해 신한지주(055550), 네이버(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소폭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한편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30%) 하락한 3만2899.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53포인트(0.57%) 떨어진 4123.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03포인트(1.40%) 하락한 1만2144.66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2.05.09 I 김소연 기자
美 기술주 하락에 우려…G7, 러시아 석유 수입중단
  • [뉴스새벽배송]美 기술주 하락에 우려…G7, 러시아 석유 수입중단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주 연속 하락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내렸다. 미국 기술주 급락에 따른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봉쇄구역도 확대되고 있다. 베이징시 누적 감염자수가 700명을 넘었다.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신규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동선을 파악해 고위험 지역을 20곳, 저위험 지역을 34곳을 조정하는 등 봉쇄구역을 조정하고 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나스닥 1% ↓…美 기술주 급락에 우려 커져- 뉴욕증시는 4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30%) 하락한 3만2899.37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53포인트(0.57%) 떨어진 4123.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03포인트(1.40%) 하락한 1만2144.66으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6주 연속 하락.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주 연속 하락.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약 10% 하락했고, S&P500지수는 약 14%, 나스닥지수는 약 23% 떨어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와.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2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0만 명 증가를 소폭 상회◇ 러시아 고립 심화…G7, 러시아 석유 수입 중단키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제의 고립을 강화하기로 약속.- 이들은 “우리는 러시아 석유 수입의 단계적 중단 혹은 금지를 통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우리는 시기적절하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세계가 대체 물량을 확보할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혀 - 앞서 이날 미국 백악관은 G7이 러시아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거나 금지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 AFP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푸틴 경제의 동맥을 강력하게 타격하고, 전쟁 자금을 대는 데 필요한 수입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했지만,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훨씬 큰 유럽은 아직 미국처럼 같은 수준의 조치는 취하지 못해◇ 中 베이징 봉쇄구역 확대-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봉쇄 구역이 확대.- 8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62명(무증상 감염자 18명 포함)으로 지난 6일(53명)보다 소폭 늘어. 누적 감염자 수 700명 넘어서- 베이징시 당국은 감염자가 가장 많은 차오양구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사흘간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둥청구, 하이뎬구, 펑타이구, 팡산구 등 4개구도 세 차례 추가 검사 실시. - 당국은 신규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 동선을 파악해 고위험 지역을 20곳, 저위험 지역을 34곳으로 조정.- 당국은 봉쇄 구역 외에 거주 단지 내 통행이 자유롭던 관리 통제 구역의 주민들도 거주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방역 정책을 상향.◇ 9일 자정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9일 자정 종료.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기 내 소회와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퇴임 연설.- 오후에는 마지막 외교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을 만나.- 일정 모두 소화하고 문 대통령은 오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퇴근길 나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정문으로 나와 분수대까지 걸어 내려가며 마지막 퇴근길을 마중하러 나온 시민 등에게 인사말을 할 것으로 전해져.- 문 대통령은 퇴근 후에는 서울 시내 모처로 자리를 옮겨 국방부 등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10일 0시까지 군 통수권을 행사. 이튿날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에 사저로 향할 예정.
2022.05.09 I 김소연 기자
“연준과 시장의 온도차…11일 CPI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 “연준과 시장의 온도차…11일 CPI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원하는 목표와 시장이 인식하는 현실과의 괴리가 미국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오는 11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한 괴리 축소 여부가 주목될 전망이다.9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급등했던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으로 분위기 반전을 보였던 바탕에는 연준이 원하는 목표와 시장이 직시하는 현실과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짚었다.연준은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물가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반면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 긴축 통화정책이 물가 통제도 하지 못하고 경기 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셈이다.문 연구원은 “연준의 원하는 목표 바탕에는 올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금리 인상을 감내할 체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한 데에 있다”며 “올해와 유사한 1970년대 1, 2차 오일쇼크기로 고물가의 장기화와 이후 더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더블딥을 겪었던 경험을 다시 실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시장은 올해 맞이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정책 고수가 정치적 사항인 만큼 예측이 어려운 투자 환경에 놓여있다. 이들 요소는 물가 상승 요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문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5월을 기점으로 끝난다고 가정해도 중국 칭링정책 고수는 앞으로 5개월 더 이어지는 변수”라고 짚었다.연준과 시장간 생각의 차이를 발생케 하는 출발점이 금리라는 점에서 금리 민감도가 큰 나스닥지수는 3대 지수 가운데 처음으로 전저점을 지난달 말 하회했고 5월 FOMC가 끝난 하루 만에 다시 전저점을 하회했다. 문 연구원은 “두 주체 간 생각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시점으로 그 잣대는 11일 발표되는 4월 CPI와 근원 CPI, 그리고 PPI 등”이라며 “이들 예상치 모두 전월치를 하회하며 물가 고점 통과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5.09 I 유준하 기자
달러 강세 vs 매도 물량…환율, 1260원대 하락 시도
  • [외환브리핑]달러 강세 vs 매도 물량…환율, 1260원대 하락 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 글로벌 위험선호 부진 속에서도 단기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과 외환당국의 경계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에 밀려 사흘 만에 1260원대로 하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0.4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2.70원)보다 2.55원 가량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1270원선으로 하락 출발한 뒤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지표가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자 103선에서 추가 상승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용 증가에 따른 임금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우려를 키운 탓이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42만8000개 증가해 다우존스의 전망치 40만개를 웃돌았다. 현지시간 오후 6시 40분께 주요 6개국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103.73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142%를 기록하며 3.1%를 웃돌고 있고, 2년물 금리도 2.735%로 2.7%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 연준이 고(高)물가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조정 지속 등 통화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에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부진도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0%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나스닥 지수도 1.40% 떨어졌다.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 심리 부진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총 5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1.23%, 1.76% 가량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해 2640선,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880선으로 떨어졌다. 다만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1270원대에서 지속적으로 속도도절에 나서는 외환당국의 경계감에 단기 고점에 다달았단 인식이 커지게 되면 수출업체, 중공업 업체 등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1260원대로 낮출 수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270원선에서 1260원대 중후반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2.05.09 I 이윤화 기자
동학개미 짝사랑 삼성전자…메타버스 타고 6만전자 탈출할까?
  • 동학개미 짝사랑 삼성전자…메타버스 타고 6만전자 탈출할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6만전자’에서 헤어나올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한 ‘빅스텝’을 단행했지만, 시장에선 물가 상승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라며 향후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0.75%p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06%) 내린 6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주동안 1.34%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세(1,87%)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6만전자’에 갇힌 지 너무 오래됐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개인은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2600선에 갇힌 한 주(5월 2~6일) 내내 4255억원을 사들이며 여전한 러브콜을 보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3176억원, 기관은 121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는 물론 미국 뉴욕 증시까지 물가 우려 속에 갇혀 있는 만큼, 삼성전자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5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부정했지만, 물가 상승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이에 FOMC발 안도 랠리는 단 하루에 끝나고 나스닥을 비롯한 3대 지수는 폭락했다1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노동부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에 이어 다시 8%대를 기록하면 인플레이션(물가 인상)에 대한 우려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인 3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5% 상승하며 1981년 2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4월 CPI도 여전히 8%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블룸버그 전망치는 8.1%다. 다만 CPI 상승 추세가 꺾이면 물가가 피크를 찍고 내려오는 만큼, 안도 랠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CPI가 전달의 8.5%를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CPI가 8%를 다시 넘는 것은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시장에 부담과 불안 요인은 이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게다가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는 경기에 민감한 특성을 띄고 있다. 물가 급등과 경기둔화가 함께 이뤄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성장주는 더욱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00% 급락하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주가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삼성전자는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최근 ‘원테이블 간담회’에서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행사는 한 부회장이 임직원 사내 소통을 위해 매달 개최하는 소규모 간담회다.한 부회장은 “여러분이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실행까지 이어지게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3월16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성장 사업으로 메타버스와 로봇을 꼽았고 또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도 메타버스가 화두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2.05.09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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