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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 증시 변동성 불가피…반등시 일부 현금화 대응"
  • "인플레에 증시 변동성 불가피…반등시 일부 현금화 대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년 대비 예상치를 웃돌면서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한 만큼 단기 반등 시 일부 현금화 대응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삼성증권은 13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한 점을 짚었다. 그러나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11.0% 상승하며 예상치 10.7%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의 경우 전년비 8.8% 상승하며 예상치 8.9%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가의 정점 통과 신호가 일부 확인됐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간밤 뉴욕증시는 고물가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는데, 4월 생산자물가에서도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 초반 큰 변동성을 보이던 3대 지수는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분 만회했다. 나스닥은 플러스로 반전하며 마감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은 나흘 연속 하락하며 2.85%선을 하회했다. WTI 유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달러 인덱스는 추가 상승하며 연고점 경신을 지속했다.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 전후의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알파벳은 0.7%, 테슬라는 0.8% 내렸다. 반면 아마존과 메타는 1.5% 전후의 상승세로 마감했다.소매 유통업체들의 강세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가 이날 4.5% 상승했고, 패션 유통업체 콜스 역시 1.8% 반등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큰 폭 하락했던 펠로톤이 9.8% 올랐고, 넷플릭스도 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백신 관련 업체들도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리 하락세가 지속된 탓에 씨티그룹이 2.3% 내리는 등 6대 대형 은행주들은 동반 하락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섹터가 0.92%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소비재와 부동산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틸리티와 IT는 부진했다. 서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단기 반등이 나오는 국면이라면 일부 현금화 통해 대응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2022.05.13 I 이은정 기자
식지 않는 인플레 공포…환율, 1290원대 안착 시도
  • [외환브리핑]식지 않는 인플레 공포…환율, 1290원대 안착 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오르면서 129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예상치를 웃돈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이어 간밤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키웠고 미 달러화의 강세폭 확대를 부추겼다.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은 커졌으나 위안화 약세폭 확대 등의 악재가 겹친 만큼 상단 방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1.25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60원)보다 2.5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환율은 1291.50원까지 치솟았다가 장마감 직전 네고(달러 매도)와 당국 경계감에 1280원대로 레벨을 소폭 낮춰 마감했지만 이날 또 다시 1290원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 상승세를 이끌 재료도 인플레이션 공포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위험통화인 중국 위안화 약세 등에 따른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이다. 이런 분위기에 역외 시장에서 투기성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해져 전날에도 10원 이상의 급등세를 보인 만큼 이날도 추가 상승 압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역내 매수를 주도하고 있는 증권사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관련 수요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상방 압력이 높은 상황이다. 달러화는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 지표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월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까운 만큼 강세폭을 확대했다. 현지시간 12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포인트 가까이 뛴 104.8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래 역대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오르면서 지난 3월(11.5%)보다는 0.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중국 위안화는 전날 오후부터 큰 폭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시장 예상보다 경기 부양책에 대해 미온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실망감이 작용한 탓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날 6.7위안대에서 6.8위안대로 오른 뒤 등락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전반적인 경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재정·통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메시지 이외에 구체적인 수단을 제시하지 않았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이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하락해 6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려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06% 소폭 올랐다.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매도 행렬이 이어지면서 약세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1.6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2550선마저 깨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0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3.77% 가량 하락해 830선으로 내려 앉았다. 다만, 코로나19 초기 당시 장중 고점이었던 1296원을 넘어 1300원선까지도 올라갈지 혹은 외환당국의 큰 폭 실개입으로 환율 레벨이 눌릴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1300원선까지 환율이 치솟게 된다면 시장의 달러 투기 매수 심리를 되돌리기 어려워 질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이날 환율은 1280원대 후반~129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22.05.13 I 이윤화 기자
인플레 공포에 美증시 하락…암호화폐 시장불안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공포에 美증시 하락…암호화폐 시장불안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3%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가 폭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국내 증시 역시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3일도 하락할 경우 9거래일 연속 하락하게 된다. 이는 2000년9월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현대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에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다우지수 6일째 하락…인플레 우려 지속-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에 마감.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0포인트(0.13%) 떨어진 3930.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06%) 오른 1만1370.96으로 거래를 마쳐. - S&P500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18.44% 하락. 기술적 약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어. 나스닥지수는 소폭 반등했으나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난 11월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한 상태. - 미국의 도매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올라. 이는 전달 기록한 11.5%에서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 도매 물가는 전날 CPI가 8.3%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고점 논란을 부른 가운데 나와. - 생산자 물가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2.81%까지 하락.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가상화폐발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국채 가격은 상승. ◇ 암호화폐 시장 요동…루나·테라 연일 폭락- 한국산 암호화폐인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어. - 루나의 가치는 이날 장중 99%가량 폭락하며 1센트까지 떨어져. 시장의 불안이 위험 자산 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테라폼랩스가 루나와 UST가 거래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중단한 뒤 다시 재가동했다고 보도.- 블룸버그 통신은 테라폼랩스가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에 블록체인 시스템 가동을 중단해 거래를 일시 정지한 것이라고 설명.-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도 페그된 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3% 이상 하락하며 2만6000달러를 하향 돌파.-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하원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이 미국 금융시스템 안정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8% 상승 마감. 회사의 주가는 분기 손실에 따른 충격과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에 전날 26% 이상 하락. ◇ 현대차 美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립 계획 발표예정- 현대자동차(005380)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 미 조지아주에 7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투자가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혀.- 조지아주 현지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도 이날 익명의 취재원 5명을 인용해,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가 오는 20일(미 동부시간 기준)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동시에 발표한다고 보도.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 중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공장 부지 예정지인 서배너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 - 현대차도 AJC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미국 내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곧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난 2006년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지난 2009년에는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을 설립해 가동에 들어갔으며 조지아주에 부품 공급망을 구축중. ◇ 코스피 8일째 하락…오늘도 하락하면 22년만에 9일 연속 하락- 지난 2일부터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 이날도 하락하게 되면 9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는 셈- 이는 22년 만에 처음. 코스피지수가 지난 2000년9월 9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래 처음.- 장 초반 신용거래 관련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있어. 변동성 확대 구간.- 전날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며 코스닥지수 역시 3% 이상 빠져. 이날 성장주, 중소형주의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나타나는지 시장 관심 집중.
2022.05.13 I 김소연 기자
코인, 하루 만에 258조 증발…인플레·루나 충격
  • 코인, 하루 만에 258조 증발…인플레·루나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연일 약세다. 1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던 비트코인은 2만60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김치 코인’ 루나·테라의 폭락이 맞물린 결과다. (사진=이미지투데이)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4시19분께 2만6350달러를 기록했다. 3만달러를 밑돈 2020년 12월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비트코인은 지난 5일 밤부터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8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8.49%, 에이다는 8.61%, 솔라나는 8.74% 각각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72% 하락한 3877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루나는 0.013달러로 98.89%, 테라USD(UST)도 46센트 수준까지 39.31% 각각 폭락했다. 루나와 UST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암호화폐다. 테라폼랩스는 잇단 폭락에 시스템을 중단한 뒤 재가동했다. 루나·테라와 연관된 상장지수상품(ETP)으로 스위스 증시에서 거래되는 21셰어즈 테라ETP는 99% 폭락해 상장폐지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엘살바도르 정부는 3800만달러(490억원)에 투자 손실을 입었다. 시장은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CNBC방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하루 만에 2천억달러(약 258조원) 이상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2일 기준으로 11.26점으로 ‘매우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15.09·매우 공포)보다 악화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2일 기준으로 12(극단적 공포·Fear)를 기록했다. 전날(12)과 같은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2일(오후 10시 기준) 207.19 EH/s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215.01 EH/s)보다 낮은 수준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3만1730.30에 마감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린 3930.08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소폭 오른 1만1370.96에 마감했다. CNBC는 “루나의 폭락이 비트코인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온다”고 내다봤다. 권도형 CEO가 루나, UST 가격 방어를 위해 비트코인을 대량 처분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22.05.13 I 최훈길 기자
반등 기미 안 보이는 패닉장…다우 6거래일째 하락
  • [뉴욕증시]반등 기미 안 보이는 패닉장…다우 6거래일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주요 3대 지수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나스닥 지수만 소폭 반등했을 뿐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시장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기류다.(사진=AFP 제공)◇좀처럼 반등 모색 못하는 미 증시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3만1730.30에 마감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다우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께 잠시 상승 전환했고, 줄곧 하락세를 탔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내린 3930.08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다.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소폭 오른 1만1370.96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오후장 내내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4% 반등했다.개장 전 나온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1.0%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0.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높다.PPI는 생산자의 판매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에 해당한다. 4월 CPI 상승률이 8.3%까지 오른데 이어 PPI의 경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기업들은 오르는 비용 부담을 소비자 판매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 추후 CPI가 계속 고공행진을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물가 폭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졌고, 3대 지수는 줄곧 약세를 보였다. 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주식들은 곳곳에서 매도에 몰리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는 점점 더 침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YZ 프라이빗뱅킹의 루크 필립 투자대표는 “시장은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적어도 급격한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이날 또 2.69%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00%), 알파벳(구글 모회사·-0.70%), 테슬라(-0.82%), 엔비디아(-2.74%) 같은 다른 빅테크주 역시 떨어졌다.◇애플 주가 또 하락…가상자산 패닉국채금리는 PPI 지표가 나온 이후 줄곧 하락(국채가격 상승)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815%까지 떨어졌다. 금융시장의 공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살아난 것이다.가상자산 가격은 또 떨어졌다. 시황 분석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4시간 내 2만6350.49달러까지 내렸다.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하는 블록체인업체 테라폼랩스는 가격 폭락 사태로 인해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등 패닉에 빠졌다. 루나와 UST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56% 내린 7233.3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1%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4% 내린 3613.43에 장을 마쳤다.이 와중에 국제유가는 또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 오른 배럴당 106.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3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월 전망치보다 30만배럴 낮춘 것이다. OPEC가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유가는 상승했다.
2022.05.13 I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6만5000원도 무너져…증권가 "주가 하락 과도"
  • 삼성전자, 6만5000원도 무너져…증권가 "주가 하락 과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6만50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대비 과도한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졌다는 판단이다.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 해소가 확인되면 의미있는 주가 반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2%(800원) 하락해 6만4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삼성전자 주가는 5거래일 연속해서 하락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52주 최저가인 6만4500원에 근접한 상태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 정책 우려 여파로 크게 떨어지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나스닥이 3% 이상 급락했고 대형주도 줄줄이 내렸다. 코스피 지수 역시 2550선까지 밀리며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며 6거래일째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87억원어치, 삼성전자우(005935)를 21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5000원대마저 깨지자 개인들은 삼성전자를 사모으기 시작했다. 개인은 6거래일째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1825억원어치, 삼성전자우 215억원어치를 담았다.증권가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 실적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이 실적 대비 과도한 수준까지 하락했고, 삼성전자 D램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견조한 메모리 수요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까지도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반등은 언제쯤 나타날까.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부진 요인은 매크로 이슈(중국 봉쇄, 인플레이션, 러시아 사태)에 따른 하반기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이 관건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하반기 반도체 수요 개선의 가시성이 확보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경영진 변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당분간 펼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실적 개선 추세는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2.05.13 I 김소연 기자
미 생산자물가 또 '역대급' 폭등…파월 결단하나
  • 미 생산자물가 또 '역대급' 폭등…파월 결단하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1년 전보다 11.0% 폭등했다. 시장 일각에서 기대한 인플레이션 정점론을 무색하게 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은 점차 힘을 받게 됐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AFP 제공)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1.0%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0.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정점론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높은 수치다.PPI 상승률은 지난해 1월만 해도 1.6%에 불과했으나, 1년여간 급격하게 상승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당시 상승률은 6.5%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정·통화당국이 돈 풀기에 나선 데다 노동력 부족 만연, 글로벌 공급망 붕괴, 에너지 가격 폭등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생산자물가가 치솟았다.PPI는 생산자의 판매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에 해당한다. 4월 CPI 상승률이 8.3%까지 오른데 이어 PPI의 경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기업들은 오르는 비용 부담을 소비자 판매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 추후 CPI가 계속 고공행진을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는 셈이다.전월과 비교한 4월 PPI 상승률은 0.5%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 6.9%, 전월 대비 0.6% 각각 상승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과 비슷했다.이에 따라 물가 폭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지게 됐다. 연준이 공격 긴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수록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는 점증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재차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8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2% 각각 떨어지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21% 상승한 33.93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주식들은 곳곳에서 매도에 몰리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는 점점 더 침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고 있다(국채가격 상승).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815%까지 내렸다. 금융시장의 공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살아난 것이다.
2022.05.12 I 김정남 기자
미 생산자물가마저 '역대급'…뉴욕 증시 또 폭락세
  • 미 생산자물가마저 '역대급'…뉴욕 증시 또 폭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재차 하락하고 있다. 올해 4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나온 생산자물가 지표 역시 고공행진을 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운 탓이다.(사진=AFP 제공)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 각각 떨어지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48% 내리고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6.20% 상승한 34.58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떨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보면, 올해 4월 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1.0%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0.5%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주식들은 곳곳에서 매도에 몰리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는 점점 더 침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국채가격 상승).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815%까지 내렸다. 금융시장의 공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살아난 것이다.
2022.05.12 I 김정남 기자
인플레 공포에 시장 대혼돈…주식·코인 추락, 환율 급등
  • 인플레 공포에 시장 대혼돈…주식·코인 추락, 환율 급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플레이션 공포에 코스피 지수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미국의 긴축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이 함께 맞물린 달러화 강세로 원화 가치는 연일 하락 중이다. 달러에 연동되는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루나·테라의 추락으로 비트코인 가격도 9개월 만에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2550.08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장중 2546선까지 밀려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2550선까지 밀린 것은 2020년 11월 19일 2547.42포인트 이후 17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77% 하락했다.전일 미국 뉴욕증시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1834.11에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각각 1.65%, 3.18% 급락했다.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3원 오른 1288.6원에서 마쳤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한때 1290원까지 치솟았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흔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으로 집계됐다. 전월 기록한 8.5% 상승 보다는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인 8.1% 상승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마 샤 프린시펄글로벌인베스터 수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속도가 줄어드는 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릴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2.05.12 I 김윤지 기자
겁없는 美 개미들…"폭락장에 기술주 저가매수 중"
  • 겁없는 美 개미들…"폭락장에 기술주 저가매수 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Buy the dip)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괴멸 수준’으로 하락한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의 AJ 칼링 본부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만든 지수인 IMX(Investor Movement Index)가 오늘 아침 나왔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는 IMX가 실제 개인 투자자들의 행동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투자심리 지수라고 소개했다. IMX는 개인 투자자 주식 계좌 1100만개에서 거래 내역을 월 단위로 분석해 종합한 것으로, 투자심리를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수는 2012년 3월 치부터 발표되고 있으며 값은 3~1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가 전월에 비해 상승하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더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4월 말 집계된 IMX는 6.33을 기록해 3월 말 6.42보다 하락했다.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전월보다 약해졌으나 지수 하락세에 비하면 완만한 둔화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600선에서 4100선으로 약 11% 내렸다. 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다소 약해지긴 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투자심리 급락을 방어하고 있다는 것이다. 칼링 본부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특히 기술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4월 초보다는 말쯤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투자자들은 기술 성장주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들이 많이 사들인 기술주는 트위터와 엔비디아, AMD, 어도비, TSMC 등이었다. 올해 기술주의 주가는 전체 지수에 비해서도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의 고삐를 조이면서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평가받는 기술주의 경우 금리 상승은 불리하게 작용한다.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에 대한 할인율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S&P500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17.96% 하락한 데 비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8.22% 내렸다.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의 IMX(Investor Movement Index) 추이.
2022.05.12 I 고준혁 기자
3% 낙폭에 연중 최저 종가…‘833선’
  • [코스닥 마감]3% 낙폭에 연중 최저 종가…‘833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연중 저점을 경신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과 간밤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 겹악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자료=신한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7%(32.68포인트) 내린 833.6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50선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키우며 830선까지 내렸다. 이는 연중 신저점으로 종전 저점이던 지난 2월15일 839.9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재확산된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며 “여기에 암호화폐 시장 급락에 따라 기술주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돼 나스닥 급락세가 금일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라고 짚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1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3억원, 240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6억원 매도 우위였다.업종별로는 1%대 상승한 운송장비부품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방송서비스가 9% 넘게 하락했고 통신방송서비스 7%대, 디지털컨텐츠가 6%대 하락했다. 이어 일반전기전자가 5%대,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인터넷, 건설, 제약이 4%대 내렸고 기계장비와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유통 등은 3% 대 하락했다. 이어 섬유의류, 기타서비스, 비금속 등은 2%대, 의료정밀기기와 종이목재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시총 상위 종목 역시 9%대 상승한 HLB(02830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CJ ENM(035760)이 12%대 내렸고 위메이드(112040)가 11% 하락했다. 이어 천보(278280)가 7%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이 6%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대 하락했다.종목별로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인바디가 4%대 강세였다. 인바디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15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4514만주, 거래대금은 7조1329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33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은 21개였다.
2022.05.12 I 유준하 기자
삼성전자, 1% 가까이 하락해 6.5만원 '위태'
  • 삼성전자, 1% 가까이 하락해 6.5만원 '위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 가까이 하락하며 6만5000원대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52주 최저가(6만4500원)와의 격차도 좁아지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경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600원(0.91%) 하락한 6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6만4500원)에 다시 근접해지고 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4% 하락해 이달 들어 2900선을 재차 하회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 하락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도 높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는 평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물가로 인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크게 완화될 가능성이 기대와 달리 약화되자 기술주,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도 부진을 보이며 나스닥의 하락을 부추겼다”며 “한국 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 매물 출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견조한 실적에도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짓눌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을 78조3000억원, 영업이익을 15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20.3% 늘어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부진 요인은 중국 봉쇄·인플레이션·러시아사태 등 매크로 이슈에 따른 하반기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이 관건”이라며 “향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하반기 반도체 수요 개선의 가시성이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경영진 변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당분간 펼칠 것으로 기대되어 향후 실적 개선 추세는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12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예상치 웃돈 CPI…1%대 밀리며 다시 850선
  • 코스닥, 예상치 웃돈 CPI…1%대 밀리며 다시 85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밀리며 다시 하락세를 보인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인 탓에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11.84포인트) 내린 854.50을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라 전월 기록한 8.5% 상승보다는 낮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1% 상승은 웃돌면서 여전히 강한 물가를 보여줬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8%(373.43포인트) 하락한 1만1364.24로 거래를 마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167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억원, 12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디지털컨텐츠와 인터넷,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제약 등이 2%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와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화학 등 대부분 업종이 1%대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와 통신서비스, 금속, 건설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운송은 2%대 강세다.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내림세다. 펄어비스(263750)와 위메이드(112040)가 3%대 하락 중이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 CJ ENM(03576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086520) 등이 2%대 하락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1% 약세다. 반면 HLB(028300)는 3% 강세를 보였다.종목별로는 이날 펄어비스가 1분기 어닝쇼크 실적을 공시해 약세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51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2022.05.12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2560선 하락 출발…인플레 우려에 8거래일째 약세
  • 코스피 2560선 하락 출발…인플레 우려에 8거래일째 약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2일 코스피 지수가 256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일제히 하락하면서 그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미치는 모양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도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에 나스닥지수는 3% 이상 밀렸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37포인트(0.67%) 내린 2574.9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2.27) 대비 0.88%(22.77포인트) 내린 2569.50으로 하락 출발했다.지난 10일 장중 2600선을 하회한 이후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무려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8거래일째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여 만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폭락 등 미국 증시 반응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5월 중 주요 변곡점이었던 4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가 진정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인플레이션은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난에서만 기인한 게 아니라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세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164억원, 외국인이 23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8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67억원), 연기금등(-64억원), 사모펀드(-51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화학, 은행,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고,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의약품, 운수창고, 증권, 금융업, 건설업, 종이·목재, 운송장비, 유통업, 의료정밀, 음식표품 등이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빠지고 있다.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등 빅테크주가 1%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이 1% 이상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일제히 1% 미만 하락 거래 중이다.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돼 하락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63포인트(1.02%) 떨어진 3만1834.1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87포인트(1.65%) 밀린 3935.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3.43포인트(3.18%) 하락한 1만1364.24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2.05.12 I 김소연 기자
“빅스텝 이후 주가 추세, 경기 침체 현실화 여부에 달려”
  • “빅스텝 이후 주가 추세, 경기 침체 현실화 여부에 달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달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을 제외해도 과거 1971년 이후 50bp 이상의 빅스텝 금리인상 횟수는 40차례나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빅스텝 이후 주가 추세는 경기 침체 현실화 여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12일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지난 1999년 6월부터 2000년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4.75%에서 6.5%까지 175bp를 인상한 바 있다”며 “이중 처음 5번은 25bp 인상을 단행했으나 마지막 금리인상에서 50bp를 인상하는 빅스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지난 2000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50bp 금리 인상은 잠재적인 공급(잠재성장)을 능가하는 이례적이고 지속적인 강한 수요와 여기에 수반되는 타이트한 노동시장에 비춰 적절하다고 판단하기도 했다.당시 S&P500과 나스닥 지수 고점은 각각 50bp 금리인상 약 2개월 전이었다. 황 연구원은 “빅스텝 이후 단기 저점은 S&P500은 7일 후인 5월23일 전고점 대비 10.1% 하락한 1373.9였고 나스닥도 같은 날 단기 저점 형성, 전고점 대비 37.3% 하락했다”며 “이후 IT버블 붕괴와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곧바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고 2001년 4월4일까지 각 지수는 전고점 대비 27.7%, 67.5%씩 하락했으며 S&P500은 2007년, 나스닥은 2015년이 돼서야 전고점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은 과거 사례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물가 압력과 국내총생산(GDP) 갭으로 나타나는 경기 또한 상당한 초과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확인된다”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기존에 시장이 기대하던 물가 궤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빅스텝을 선택한 점도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결국 빅스텝 이후 주가 추세가 꺾이는 지 여부는 침체 현실화 여부에 달렸다고 봤다. 그는 “지난 1994년 조정 국면 이후 1999년까지 주가 상승 추세는 이어졌다”며 “중간에 아시아 외환위기 등이 나타났지만 연준의 선제적 금리인하가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했다”고 짚었다.이어 “이번 국면에서도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날 때 연준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상 기조를 시장 기대보다 빠르게 조정한다면 인상 사이클이 끝나면서 증시 회복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2.05.12 I 유준하 기자
미국 물가 서프라이즈에 강달러…환율, 1280원대 상승 재시도
  • [외환브리핑]미국 물가 서프라이즈에 강달러…환율, 1280원대 상승 재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해 1280원대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가속화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나타내면서 원화 절하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9.8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5.30원)보다 4.30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환율은 1280.20원까지 오른 뒤 외환당국 경계와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에 1원 가량 하락한 채 마감했지만 이날은 미국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탓에 또 다시 1280원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공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3%를 기록해 전달 기록한 상승률 8.5%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이 예상했던 8.1%보다는 높은 수치로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단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3% 오른 104.002를 기록하면서 104선을 웃돌았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1% 가량 상승한 6.75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향후 2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 좋은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0.75%포인트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시장 안정화 발언을 했지만 위험자산 투자 심리는 부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나 하락하면서 급락세를 이어갔다. 투자 전략가이자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제레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으면 좋겠다”면서 “다음달 지표는 더 끔찍할 것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증시 역시 글로벌 투자심리 부진 흐름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 순매도 하면서 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40억원 팔았지만 지수는 1.19% 올랐다. 다만 환율이 1280원대를 넘어 상승폭을 키운다면 앞으로 1300원대까지도 밀릴 수 있단 외환당국의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안정화 조치를 더 강하게 취할 수 있어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022.05.12 I 이윤화 기자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루나 90% 넘게 폭락
  •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루나 90% 넘게 폭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시장이 연일 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리자 코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한국인이 만든 암호화폐인 이른바 ‘김치 코인’으로 알려진 루나는 90%대 폭락했다.1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45분께 전날보다 6.11% 하락한 2만8649달러를 기록했다. 3만달러를 밑돈 2020년 12월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은 지난 5일 밤부터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1주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9.97%, 에이다는 17.42%, 솔라나는 26.34% 하락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54% 하락한 396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루나는 1.13달러로 92.42% 폭락했고, 테라USD도 30센트 수준까지 폭락했다. 이들 코인은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30살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최근 가상자산이 폭락하는 가운데 취약한 거래 구조를 가진 이들 코인을 팔려는 ‘패닉 셀’이 나타났다. 앞서 연준은 지난 3~4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75~1.00%로 50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6월과 7월에 각각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디지털 금처럼 안전자산이라던 비트코인은 급격하게 약세를 보였다.여전히 시장은 위축된 상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1일 기준으로 14.58점으로 ‘매우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23.47·공포)보다 악화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1일 기준으로 12(극단적 공포·Fear)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1일(오후 10시 기준) 213.53 EH/s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221.94 EH/s)보다 낮은 수준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1834.11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 내린 3935.1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18% 급락한 1만1364.24에 마감했다.어센드EX의 마이클 린코 분석가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는 만큼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가상자산 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 방송은 “가상화폐 매도 압박에 테라 가격이 무너졌고 시장에 더 큰 패닉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2.05.12 I 최훈길 기자
물가 우려 뉴욕증시 하락…애플 5%대 급락
  • [뉴스새벽배송]물가 우려 뉴욕증시 하락…애플 5%대 급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 이상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다는 우려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주가가 5% 이상 떨어지며 3월 저점을 돌파했다. 고물가 우려에 기술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마저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 사태로 인해 폭등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美 뉴욕증시 또 하락…나스닥 3% ↓-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돼 하락. -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63포인트(1.02%) 떨어진 3만1834.11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87포인트(1.65%) 밀린 3935.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3.43포인트(3.18%) 하락한 1만1364.24로 거래를 마감-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라 전월 기록한 8.5% 상승보다는 낮아져.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1% 상승은 웃돌아. -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2% 올라.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4%와 6.0% 상승을 모두 웃돈 것.-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경우 연준의 긴축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 연준의 긴축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 - 시장의 약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 전략가는 S&P500지수가 단기간에 3700까지 저점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 애플 5% 이상 내려…테슬라 8% ↓- 미국 기업 실적 부진에 주가도 하락.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26% 이상 폭락. - 리비안의 주가는 포드의 주식 매각 소식에 9% 이상 하락. - 애플 주가는 5% 이상 하락해 3월 저점을 하향 돌파.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의 대형주들이 모두 3% 이상 하락, 테슬라의 주가도 8% 이상 하락.-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 이에 따라 애플 시총은 2조3710억달러(약 3022조원)로 글로벌 시총 2위로 내려앉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국영회사인 아람코(2조4240억달러)에 1위 자리를 내줘.- 애플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5.18% 폭락하며 146.50달러에 마감. 올해 들어 17.50% 하락.- 반면 아람코 주가는 올해 들어 27% 이상 급등했다고 CNBC는 전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폭등하면서 이익이 불어났기 때문.사진=AFP◇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에 국제 유가도 폭등- 국제유가 폭등.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 사태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상승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 오른 배럴당 105.71달러에 거래를 마쳐. .-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운송 기업 GTSOU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루한스크주 노보프스코우 가스 압축 시설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혀. 노보프스코우 가스관은 하루 최대 3260만㎥의 가스가 지나는 통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1을 담당. 이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곧바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번져.- 유럽연합(EU)은 현재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합의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 ◇ 바이든 “인플레,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최대 위협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올해 4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물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는 사실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자신의 국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어. 이날 역시 강한 톤으로 물가 문제를 지적. - 그는 “연준의 독립성에 결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가장 주요한 역할은 연준에서 시작된다”고 강조. 연준에 물가 안정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인플레이션 완화 행보 보여.◇ 尹 정부, ‘33조원+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윤석열 정부는 12일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33조원+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 코로나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370만명에게 1인당 최소 6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추경안.- 다만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라인업이 모두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임시로 개최되는 국무회의. - 이에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박진(외교부),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
2022.05.12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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