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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떨어져도 해외 투자 늘어'…순대외자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빠른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악재에 달러화가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했지만 해외 투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늘어났다. 그 결과 대외금융자산과 순대외자산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처: 한국은행)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3월말 6960억달러로 작년말(6596억달러)보다 364억달러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1893억달러로 이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가 166억달러 늘어나는 등 직접투자가 220억달러 급증했다. 해외 주식투자도 167억달러, 채권 투자도 23억달러 늘어나는 등 증권투자가 189억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 중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4.6%, 9.1% 하락하고 중국, 일본, 유럽 증시가 3~9% 가량 급락한 데다 유로화, 엔화가 달러화 대비 2.7%, 5.4% 하락해 손실이 커졌다. 증권투자가 189억달러 증가했지만 자산가격은 429억달러 손실이 나면서 평가액은 240억달러 감소로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직접투자, 파생상품 등이 늘어나면서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109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3월말 1조4933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55억달러 감소했다. 주가 하락, 원화 가치 급락 등에 평가손실이 커진 영향이다. 외국인들도 국내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35억달러 늘렸지만 원화가 달러화 대비 2.1% 하락하면서 44억달러 가량 평가 손실이 발생해 지분투자액은 외려 9억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코프시 지수가 7.4% 하락하는 바람에 622억달러나 감소했다. 35억달러 가량이 순매도됐는데 평가 손실이 587억달러에 달했다. 그나마 채권투자는 149억달러 늘어났지만 31억달러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출처: 한국은행)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257억달러로 222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은 1조798억달러로 5억달러 감소한 반면 대외채무가 채권을 중심으로 217억달러 급증한 6541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대외채권은 미국 국채 가격 하락 등에 장기 채권을 중심으로 5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주로 한은 외환보유액의 미 국채 보유액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대외채무는 단기외채는 102억달러 증가하고 장기외채는 115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단기 외채는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이 늘어난 데다 외국인의 단기 국고채 매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8.2%로 석달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분모인 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이 53억달러 감소한 반면 단기외채는 102억달러 가량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채 건전성을 보여주는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6.7%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외채 비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3분기말 78.4%에 비해선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단기외채 비중 역시 2007년말 53.0%보다 양호하다. 다만 2분기에는 환율이 1290원대까지 치솟은 데다 국내 및 해외 주가 급락, 채권 가격 급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다 외환보유액 마저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외채 비율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복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 비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과거에 비해 대외지급능력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4월부터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히 커진 만큼 2분기부턴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지표 변화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특징주]대규모 투자발표한 삼성전자, 주가는 뒷걸음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년간 450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20분경 전거래일보다 400원(0.60%) 하락한 6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500원(0.7%) 오르며 6만7000원대를 넘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매도 회원사에 UBS, 맥쿼리증권, 노무라, CLSA증권, JP모건증권 등 외국계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5년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중 80%는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등을 통해 국내에 투자하고,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에도 주가 영향은 미미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은 전일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하이퍼스케일 업체의 서버 D램 오더컷(주문 축소)와 중국 서버 주문에 대한 오더컷이 발생했다는 루머가 전해지면서, 향후 수요와가격 약세 우려에 따른 매도가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성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정작 미국 업체의 오더컷은 사실이 아니고, 중국향 수요는 이미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지속해 루머 근거는 부족하다”며 “하락하는 증시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언제라도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오더컷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같은 우려는 작년 7월부터 지속되고 있고 계속 틀리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일(현지시간) 2.46% 하락했다. 엔비디아(-4.40%)는 내일 43%의 매출 성장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 하락에 따른 가이던스 하향 조정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했다. 스냅 실적 우려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2%대 빠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AMD(-4.11%)와 마이크론(-4.27%) 등 여타 반도체 업종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하락했다”며 “미 증시 하락을 주도한 종목군은 개별적인 요인에 따른 것일뿐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제는 밸류에이션과 실적을 고려한 바텀 피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이 낮고 2분기 실적도 큰 폭 개선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미국과의 반도체 협력의 끈을 더욱 단단히 조이게 된 한국 반도체 섹터가 상대적으로 괜찮아 보인다”고 전했다.
-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도 혼조세…‘260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 출발하더니 이내 상승폭을 좁히며 2600선 등락을 거듭 중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0.77포인트) 오른 2606.64를 기록 중이다. 260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48.38포인트) 오른 3만1928.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1%(32.27포인트) 떨어진 3941.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5%(270.83포인트) 밀린 1만1264.45로 장을 마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555억원 어치를, 기관이 252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80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르는 가운데 종이목재가 4% 넘게 올라 눈길을 끈다. 이어 은행과 의약품이 1%대 상승 중이며 음식료품과 금융업, 의료정밀, 화학, 통신업, 유통업, 건설업 등이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은 1% 미만 약세다.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NAVER(03542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대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이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1% 미만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와 카카오(035720)는 1% 미만 오르는 가운데 LG화학(051910)은 1%대 상승 중이다.종목별로는 무림페이퍼(009200)가 20%대, 페이퍼코리아(001020)가 10%대, 한창(005110)코리아가 7% 오르는 등 종이 관련주가 강세다. 종이 원료로 쓰이는 펄프 가격이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뉴스새벽배송]얼어붙은 투심…삼전·TSMC 반도체 가격 인상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들의 급락이 눈길을 끌었다. 스냅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 경제 악화에 따른 어닝쇼크 전망이 언급되면서 다른 기술주 투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TSMC가 반도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은 오는 26일 새 중국 정책을 발표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시, 스냅 실적 충격에 혼조…다우 0.15%↑-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48.38포인트) 오른 3만1928.62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1%(32.27포인트) 떨어진 3941.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5%(270.83포인트) 밀린 1만1264.45로 장을 마감-3대 지수는 스냅의 실적 경고에 개장 초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다우지수가 장막판 반등하면서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소셜미디어 업체 스냅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30%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개장 후 스냅의 주가는 40% 이상 폭락-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늦게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해 분기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스냅은 2022회계연도 2분기 매출과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 이익)가 자사가 제시했던 전망치 하단을 밑돌 것이라고 밝혀. 이러한 소식에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 별다른 내용 없었던 파월 연설-24일(현지시간) 오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내비쳤으나 미국 경제나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은 없었음-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이 경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연준이 경기 침체와 같은 혼란 없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도록 통화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속하게 되돌리면서 무모하지 않게, 목표를 갖고 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언◇ “광고비 지출 줄어든다” 경고에 美기술주들 일제 급락-반등을 노리던 미국의 주요 기술주들이 24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광고비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경고 메시지에 디지털 광고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스냅뿐 아니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7.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5.0%, 트위터가 5.6% 각각 급락하는 등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들까지 덩달아 휘청-로쿠(-13.7%)와 넷플릭스(-3.8%) 등 스트리밍 업체들의 주가도 크게 빠져-이는 스피걸 CEO의 메시지가 기업들의 광고비 감소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 반도체 들어간 차·전자제품 가격 오르나…삼성·TSMC 가격인상-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삼성전자(005930)와 대만 TSMC, 미국 인텔 같은 파운드리 회사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경제매체 CNBC는 24일(현지시간) 반도체 업계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TSMC와 삼성, 인텔 등 메이저 파운드리들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베인 세미컨덕터의 애널리스트 피터 핸버리는 “파운드리들은 이미 지난해 가격을 10∼20% 올렸다”면서 “우리는 그보다는 소폭(5∼7%)이지만 올해에도 또 한 차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핸버리는 파운드리들의 가격 인상은 일정 부분 수요 증가 때문이기도 하지만 생산 확대를 위한 비용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 가격이 10∼20% 오른 데다 반도체 생산설비를 건설할 인력이 부족해 이들의 임금을 올렸다는 것◇ 美, 새 중국정책 오는 26일 발표-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중국 정책을 공개-국무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관으로 오는 26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연설하고, 미국 정부의 중국 정책의 전반적인 틀을 공개한다고 밝혀-애초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일 대(對)중국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연설 일정을 연기-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외교 안보 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민주주의 전선을 규합하는 행보를 이어와◇ 국제유가, EU 협상·中 코로나 상황 관망 속 보합세-뉴욕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주시하며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쳐-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2센트(0.47%) 떨어진 배럴당 109.77달러를 기록-독일 정부 당국자가 수일 내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한때 1% 이상 오른 111.43달러까지 올라-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자국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EU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
- "싼 성장주도 신중히 접근…경기우려에 실적 민감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기술주가 실적 부진 우려에 약세를 보였고,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의 주요 악재인 만큼 국내 주식 실적 민감도가 더 높아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성장주 매수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5% 하락했다. 다우 홀로 0.15% 상승 마감했다. 시총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메타가 7.6%, 알파벳이 5.0%, 아마존은 3.21% 내렸습니다. 애플은 1.9%, 마이크로소프트는 0.4% 하락했고, 테슬라는 6.9% 내리면서 연중 저점을 경신했다.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은 전일 장 종료 후 올 2분기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여파로 스냅 주가는 43.1가 급락했고, 인터넷 광고 수익에 의존도가 높은 여타 플랫폼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7.5%, 크루즈 업체 카니발이 10.3% 하락했다.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도 4.1% 내렸다. 반도체 업종의 약세도 부각됐다. 엔비디아와 AMD가 4%대, 마이크론도 4.3% 내렸다. 반면 긍정적 실적을 공개한 ZOOM 커뮤니케이션은 5.6% 올랐다.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버라이즌 등 방어주 유형들도 선전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장단기 모두 큰 폭 하락했고, 달러 인덱스도 내림세를 보였다. WTI 유가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예상치에 크게 미달한 점도 경기둔화 우려를 부추겼다”며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내 확진자 증가 영향으로 리오프닝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 섹터가 2.01%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에너지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터넷 플랫폼 업체가 소속된 커뮤니케이션과 경기소비재, 정보기술(IT)는 특히 더 부진했다.서 연구원은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의 주된 악재인 만큼, 국내 주식도 주가의 실적 민감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주 유형의 경우 주가 하락폭이 큰 상황이라도, 당분간 매수 접근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뉴욕증시]"주식이 더 쓰레기"…스냅 쇼크에 투심 얼어붙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얼어붙었다.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주가가 실적 악화 가능성에 추락하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사진=AFP 제공)◇‘스냅 쇼크’에 얼어붙은 증시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3만1928.62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했다가, 장 막판 급등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 내린 3941.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5% 떨어진 1만1264.45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6% 내린 1764.83을 나타냈다.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스냅 쇼크’에 움츠러들었다. 전날 주요 금융주의 고공행진 속에 반짝 반등했다가, 하루 만에 주저앉은 것이다. 스냅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환경이 4월 21일 당시 실적 가이던스와 비교해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종전 예상치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를 하회할 것이라는 의미다.에번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치솟는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기 △인력 부족 등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년간 2000명을 새로 채용했는데 올해는 500명만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냅 주가는 이날 43.08% 하락한 주당 1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하루 최대 낙폭이다이는 스냅에만 그치지 않았다. 알파벳(구글 모회사·-4.95%), 메타(페이스북 모회사·-7.62%), 로쿠(-13.74%), 핀터레스트(-23.64%) 같은 관련주들은 모두 급락을 면치 못했다. 애플(-1.92%), 마이크로소프트(-0.40%), 아마존(-3.21%), 테슬라(-6.93%) 등 다른 빅테크주들 역시 타격을 받았다.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스냅처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수익성이 낮은 회사가 전체 시장을 끌어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러나 시장이 얼마나 민감한 상태인지를 감안하면 스냅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스냅 외에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는 28.58% 빠지며 주목 받았다. 1분기 27센트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8센트)를 밑도는 실적이다.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어닝 쇼크에 이어 다른 기업들까지 거시 환경 악화로부터 타격 받으면서, 투심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초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국채금리 하락).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18%까지 떨어졌다.주요 경제지표는 악화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5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7.4)를 하회했다.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경기 전반의 확장 동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5월 제조업 지수는 -9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10)을 크게 하회하며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는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중동부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다.◇레이 달리오 “주식이 더 쓰레기”월가 내에서는 증시의 추가 약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이끄는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 회장은 이날 다보스포럼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현금은 여전히 쓰레기인데, 주식은 더 쓰레기 같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은 40년 만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다른 억만장자 헤드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CEO는 트위터에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증시가 폭락해 경제 붕괴와 수요 파괴를 촉발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며 “올해 시장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멈출 수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시장이 그 일을 할 것”이라며 “그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이날 메시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심각한 경제 혼란 없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무모하지 않게 목표를 갖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이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39% 하락한 7484.35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8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6%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4% 내린 3647.56을 기록했다.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7% 내린 배럴당 109.77달러에 마감했다.
- 마음 바꾼 외인·기관…대형株 시대 다시 돌아오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달릴 것 같았던 시장이 멈춰 섰다. 코스지수는 1% 넘게, 코스닥지수는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상승 기대감을 키웠지만, 국내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곳곳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대장주 중심으로 매도 행진을 해왔던 이들이 다시 대장주 중심으로 담는 모습이 포착됐다. 매크로(거시경제) 우려가 차츰 걷힌다면 이들의 매수 유입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美 中 시장 발목에 코스피 코스닥 ‘털썩’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 하락한 2605.87선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 내린 865.07선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265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880선을 회복하며 상승 기대감을 키웠지만, 다시 조정받고 있다.김석환 미래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관망세와 미국의 스냅(SNAP)이 실적 컨센서스 하회 경고로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선물 또한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올해 중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 가까이 하락했다. 정보기술(IT)·인터넷업계 대장주 네이버(NAVER(035420))는 3%대,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259960)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2위이자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1%,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051900)은 0.28% 등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5일 밤 미국 4월 내구재 수주, 26일 밤 미국 4월 내일 밤 미국 4월 내구재 수주, 26일 밤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결과를 확인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인·기관 대장주로 선회 조짐 업종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몇몇 대장주에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10조4441억원어치를 덜어냈다. 기관들도 13조250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LG화학(051910)과 현대글로비스(086280), 우리금융지주(316140), KB금융(105560), SK하이닉스(000660) 등을 집중 적으로 담은 반면, 삼성전자와 LG엔솔,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을 덜어냈다. 기관은 LG엔솔과 삼성SDI(006400), KT(030200), 신한지주(055550), JB금융지주(175330) 등을 집중 매수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네이버, 우리금융지주 등을 팔았다. 덩치가 큰 대장주를 덜어내고 금리 인상 기대 효과가 높은 금융 중심으로 담은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와 다른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에 집중해왔던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줄었다. 외국인은 지난 3월 삼성전자만 1조6355억원어치를 덜어낸 데 이어 4월에는 2배가 넘는 3조424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런데 이달에는 거래일이 5거래일 정도가 남았음에도 매도 규모가 9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1월부터 매도만 해온 기관은 이달 들어 631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LG에너지솔루션도 외국인은 지난 1월 상장 직후부터 매도 행진을 해왔으나 이달 들어서 19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장 이후 꾸준히 매수해온 기관도 이달 600억원어치를 담았다.크래프톤도 그동안 매도에 집중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달 들어 302억원, 358억원씩 매수한 상태다. LG생활건강은 여전히 매도 비중이 높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기관이 매수에 나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관이 산다는 건 대형주 실적이 괜찮았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다만 기관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아 기관보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봤다. 허 팀장은 “아직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사기 시작한 건 아니지만, 앞으로 1~2개월을 본다면 반전이 되는 전조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저가 매수 유입 단계다. 앞으로 유입 규모가 더 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냅 쇼크'에 미 증시 와르르…구글·페이스북 줄줄이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스냅 쇼크’에 폭락하고 있다.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주가가 실적 악화 가능성에 추락하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쪼그라들고 있다.(사진=AFP 제공)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6% 각각 내리고 있다. 3대 지수는 전날 반짝 반등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고 있다.증시가 흔들리는 건 스냅 쇼크 탓이다. 스냅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거시 환경이 4월 21일 당시 실적 가이던스와 비교해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종전 예상치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를 하회할 것이라는 의미다.에번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치솟는 인플레이션 △공급망 위기 △인력 부족 등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 1년간 2000명을 새로 채용했는데 올해는 500명만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스냅 주가는 현재 무려 39.81% 폭락하고 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로쿠, 핀터레스트 등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두자릿수 안팎 내리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들이 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스냅처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수익성이 낮은 회사가 전체 시장을 끌어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러나 시장이 얼마나 민감한 상태인지를 감안하면 스냅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는 27센트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8.81% 떨어지고 있다. 시장 예상치(8센트)를 밑도는 실적이다.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어닝 쇼크에 이어 다른 기업들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투심은 급격하게 흔들리는 기류다.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초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가격은 오르고 있다(국채금리 하락).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726%까지 떨어졌다.
- [코스피 마감]스냅 이어 반도체 오더컷 겹악재…1%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기업 스냅의 어닝쇼크와 반도체 오더컷 이슈 등 겹악재에 1% 넘게 하락했다. 이에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2600선 초반까지 내렸다.자료=신한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7%(41.51포인트) 내린 2605.8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630선에서 시작했지만 이내 낙폭을 키우며 2600선까지 내린 셈이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관망세와 미국의 스냅이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시간외거래에서 급락, 나스닥 지수선물 또한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짚었다. 이어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 확대와 중국발 서버 수요 급감 루머에 따른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고 평가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5822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3245억원, 2814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73억원 매도 우위였다.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비금속광물과 서비스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이 2% 넘게 하락한 가운데 제조업과 화학, 음식료품, 운수장비, 유통업 등이 1% 넘게 하락했고 통신업과 은행, 금융업, 증권 등이 1% 미만 소폭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섬유의복은 1%대 올랐고 건설업과 운수창고도 1% 미만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NAVER(035420)와 삼성SDI(006400)가 4% 넘게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3%대, 삼성전자(005930)와 카카오(035720)도 2%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도 1%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종목별로는 한창(00511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부산주공(005030)이 20%대 급등 마감했다. 육계 관련주인 마니커(027740)도 10%대 상승했으며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등도 8%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3786만주, 거래대금은 8조5986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4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은 50개였다.
- 코스피, 스냅發 투자 심리 악화…1%대 낙폭 확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장 중 1%대 하락 중이다. 장 초반 기대 인플레이션의 급등에 이어 뉴욕증시에 상장한 스냅(SNAP)의 실적 쇼크에 따른 나스닥 선물 지수의 하락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30.39포인트) 내린 2616.99를 기록 중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스냅의 실적 쇼크와 시간외거래 폭락으로 미국 선물지수 급락이 진행 중”이라며 “게다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중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중국까지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했다”고 짚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456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2596억원, 2114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다. 비금속광물이 2% 넘게 하락 중이며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서비스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제조업 등이 1%대 약세다. 이어 화학과 의약품, 기계, 철강및금속 등이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대 강세를, 섬유의복, 건설업은 1%대 오르는 중이며 은행과 운수창고는 1% 미만 강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SDI(006400)가 4%대,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035420)가 3% 넘게 빠지는 가운데 카카오(035720)는 2%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등은 1%대 약세다. 이어 기아(000270)와 삼성전자우(005935)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은 1% 미만 오름세다.
- 코스피, 기대 인플레 급등에 하락 출발…'264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9년7개월 만에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2.51포인트) 내린 2644.87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1%보다 0.2%포인트 올랐을 뿐 아니라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618.34포인트) 오른 3만1880.24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6%(72.39포인트) 상승한 3973.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9%(180.66포인트) 뛴 1만1535.27로 거래를 마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594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230억원, 394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3%대, 운수창고가 2%대 상승 중이다. 건설업과 보험이 1%대 오르고 있으며 기계와 은행, 금융업, 음식료품 등이 상승세다. 반면 서비스업과 의약품, 섬유의복, 전기전다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NAVER(035420)가 2% 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 카카오(035720)와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가 1% 미만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 강세다.종목별로는 육계 관련주인 마니커(027740)가 20%대 급등세를, 교촌에프앤비(339770)도 2%대 강세를 보인다.
- 코스닥 880선 하락 출발…외국인 팔자에 약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4일 코스닥지수가 88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 팔자에 3거래일 만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1.79포인트) 오른 881.8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3.59)보다 2.04포인트(0.23%) 내린 881.55에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코스닥시장에서 15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억원어치 순매수세다. 외국인은 팔자세다. 외국인은 202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10억원), 사모펀드(2억원) 순매수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섬유·의류, 기타제조, 기타서비스, IT부품, 제약, 반도체, 인터넷, 통신장비,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건설, IT종합,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이 하락하고 있다. 제조, 유통, 비금속, 방송서비스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이에 반해 음식료·담배가 1% 이상 상승하고 있고, 기계·장비, 금융, 정보기기, 디지털콘텐츠, 운송 등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가 1% 이상 내리고 있다. 이어 셀트리온제약(068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천보(278280), CJ ENM(035760), 카카오게임즈(293490), 리노공업(0584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1% 미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위메이드(112040)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도 소폭 상승세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618.34포인트) 오른 3만1880.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6%(72.39포인트) 상승한 3973.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9%(180.66포인트) 뛴 1만1535.27로 거래를 마감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시 투자자 이해득실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공개(IPO)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상장할 경우 시나리오별 두 회사 투자자들의 이해득실을 살펴봤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1주’를 23억 달러(약 2조765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분 구조가 정리되면서 업계 안팎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IPO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2014~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철회했다. 나스닥 시장 상황이 안 좋은 데다 결정적으로 바이오젠과의 콜옵션 합의 문제가 차질을 빚었다. 바이오젠은 2018년 콜옵션을 행사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 50%-1주를 확보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시밀러 테마주 여부 관건우선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상장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LG화학(051910) 사례만큼은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LG화학은 2차전지 테마주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테마주로 보고 투자한 경우가 거의 없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가 타격을 받는다고 해도 일시적이거나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2차전지 사업부를 키워왔다. 하지만 결국 2차전지 사업부를 분리해 100%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설립, 코스피 상장까지 시켰다. LG화학은 2차전지 생산 글로벌 2위 업체였다. 2차전지를 투자하고 싶었던 투자자들은 이른바 ‘쪼개기 상장’이라며 비판했다. 결국 100만원까지 돌파했던 LG화학의 주가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반토막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태생부터 따로 출발한 회사다. 삼성그룹이 바이오를 키우기 위해 두 회사를 각각 설립했으며, 그룹사 지원을 받고 성장했다. 주력 사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를 각각 영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자들은 바이오시밀러 테마주로 투자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으로 인한 주가 타격이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공모주, 구주와 신주 비율이 핵심삼성바이오에피스 공모주 투자자들은 ‘구주’와 ‘신주’ 비율이 투자 변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구주매출이 많다는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가 없다고 보고 비쌀 때 팔고 차익실현 하자는 의미나 마찬가지다”며 “신주 발행은 상장 회사에 신규 자금을 투입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거라고 보면 된다. 투자자들은 구주와 신주 비율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모주에서 구주매출은 모회사에게 돌아가는 돈, 신주 발행은 자회사가 가져가게 되는 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30% 지분을 상장한다는 가정하에 전부 ‘구주매출’ 상장일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돈을 1원도 못 받아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모든 현금이 들어가게 된다. 30% ‘신주 발행’ 방식은 상장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현금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가져간다. 앞서 SK케미칼(285130)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상장하면서 신주 발행 1530만주, 구주 765만주를 병행했다. 신주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율이 구주에 해당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을 통해 현금 약 5000억원가량이 SK케미칼 주머니에 들어갔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IPO에서 신주 발행 3400만주, 구주 850만주를 내놨다. 상장으로 발생한 자금 대부분이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입됐다. 다만 삼성의 사례는 SK, LG와는 엄연히 다르다. SK케미칼과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물적분할, 즉 전형적인 쪼개기 상장이다. 물적분할은 기존 모회사의 사업부를 분리, 신설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핵심은 신설 자회사의 지분 100%를 모회사가 보유하게 된다는 점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원래부터 다른 회사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안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사업부로 있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분할상장이라는 용어가 성립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