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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저 긴축 칼날…인플레 공포감에 나스닥 2.8%↓
  • [뉴욕증시]유럽마저 긴축 칼날…인플레 공포감에 나스닥 2.8%↓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부쩍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사진=AFP 제공)◇7월·9월 인상 예고한 ECB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3만2272.7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내린 4017.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떨어진 1만1754.23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2%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일본은행(BOJ)과 함께 상대적으로 긴축에 소극적이었던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의 칼을 빼들면서다. ECB는 이날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는 동시에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ECB는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9월에도 재차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CB가 뒤늦게 매파 기조로 돌아선 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럽연합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1%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ECB는 “높은 물가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ECB는 이날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6.8%, 내년 3.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ECB는 “9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랜들 크로즈너 시카고대 교수는 CNBC에 나와 “ECB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ECB는 앞으로 공격적으로 더 나아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54% 하락한 7476.2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7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0%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70% 내린 3724.45에 장을 마쳤다.◇미국 5월 CPI 앞두고 긴장감유럽뿐만 아니다. CNBC가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22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6월 6일 실시한 올해 2분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7%는 내년 상반기 중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대 공공행정대학원이 4월 21일~5월 12일 미국 성인 10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는 “내년에도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73%까지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842%까지 올랐다.이에 주요 기술주는 하락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60% 빠진 142.64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2.08%), 알파벳(구글 모회사·-1.98%), 아마존(-4.15%), 테슬라(-0.89%) 등도 하락했다.뉴욕 증시는 무엇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는 5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8.3%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만에하나 이보다 높게 나올 경우 시장은 다시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국제유가는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배럴당 120달러대를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9% 내린 배럴당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분석가는 “유가가 아직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06.10 I 김정남 기자
"침체 불가피, 美 증시 역풍 분다…유가는 150달러 급등"
  • "침체 불가피, 美 증시 역풍 분다…유가는 150달러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여름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뉴욕 월가의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데일리 등이 참석한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배럴당 150달러대를) 계속 유지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유가의 흐름은 상승 쪽”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건들락은 1971년 핌코를 창업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로 키워낸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 이후 그 지위를 물려받은 억만장자 투자자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인플레이션 폭등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 등에 대해 60페이지가 넘는 차트와 함께 설명했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이 지난 7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데일리 등이 참석한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화상 대담 캡처)◇“상품이 주식보다 나은 투자처”그가 주목한 분야는 원유를 비롯한 상품이다. 건들락에 따르면 올해 거의 유일하게 상승한 자산 분야는 상품이다.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올해 들어 약 38% 급등했다. 실제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월 8일 이후 석달 만의 최고치다.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초고유가 와중에 추가로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다.건들락은 “원자재는 지난해 4분기 소폭 하락한 뒤 올해 들어 활력이 넘치고 있다(on a tear)”며 “원자재는 기조적인 상승 국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밀과 보리의 가격이 뛰는 건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공급망 대란이 상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인 원유 가격이 현재 배럴당 110~120달러대에서 추가로 150달러대까지 뛸 것이라고 예측했다.건들락은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은 상품이 주식보다 훨씬 나은 투자처”라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이날 기준 각각 10.04%, 14.19%, 23.66% 하락했다. 올해 60% 이상 폭등한 WTI보다 훨씬 저조한 수익률이다.건들락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 특히 실질금리 상승에 따라 미국 증시는 강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악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에 따르면 실질금리를 나타내는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는 현재 0.25%다. 팬데믹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올해 5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고, 그 이후 연준의 본격 긴축과 함께 상승 폭이 커졌다. 기업 혹은 개인이 돈을 빌리는데 드는 실질적인 이자 부담이 커져서, 대출 받아 투자 혹은 소비할 유인이 작아졌다는 의미다.◇“침체 못 피한다…내년에 올 것”건들락은 그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들었다. 그는 “(물가 폭등은) 경기 부양 프로그램을 포함한 과도한 정부 지출 때문”이라며 “올해 말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으로 보지만 그 이후에도 하락할 지는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건들락이 추정한 올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다. 연준 목표치(2%)를 훌쩍 넘는다. 그는 더 나아가 올해 수입물가가 11.98% 폭등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급등하는 상황에서 연준의 공격 긴축은 불가피하다.그는 최근 쏟아지고 있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침체는 피할 수 없다”며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내년을 콕 집어 “침체를 맞을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의 시각과 유사하다.건들락은 그러면서 “당분간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은 더 평탄화할 것”이라고 점쳤다. 일드커브는 각 만기에 따른 금리 수준을 이은 것으로 주요 경기 풍향계 역할을 해 왔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금리가 오르고 경기 상황과 밀접한 장기금리가 내리면서 일드커브가 평평해지는 건 침체의 전조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건들락은 “(현재 2%대인) 단기금리는 3%대로 오르고 (현재 3% 초반대인) 30년물 등 장기금리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권시장은 개인투자자들에 비해 전문 기관투자자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증시에 비해 변수가 덜하다.그렇다면 미국 정책당국은 경기 침체가 오면 어떻게 대응할까. 건들락은 “당국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돈을 풀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대응에 이어) 그런 수단을 다시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현재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 가치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달러인덱스는 80을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6대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근래 높게는 105 가까이 뛰었다.(출처=더블라인캐피털)
2022.06.09 I 김정남 기자
"美 주식시장 '기술주 지배' 끝나"…되살아나는 닷컴 붕괴 악몽
  • "美 주식시장 '기술주 지배' 끝나"…되살아나는 닷컴 붕괴 악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형 기술주가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전성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2000년대 닷컴 버블 폭락 때와 같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사진= AFP)◇금리인상·경기우려에 기술주 털썩…“더 떨어질수도”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정보기술(IT) 섹터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0% 하락했다. 이는 같은기간 수익률을 따져봤을 때 2002년 이후 20년만에 최악이다. 최근 뉴욕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도 상황은 좋지 않다. 올해 들어 14% 하락한 S&P500 지수에 비해서도 기술주의 수익률은 약 6%포인트 뒤처진다. 기술주가 전체 시장대비 이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낸 것은 2004년 이후 18년만이다.기술주의 부진은 올해 들어 급격하게 바뀐 투자 환경 탓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던 옵션거래, 기업공개(IPO),암호화폐 관련 투자 심리도 급격히 냉각됐다. 여기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겹치며 경기 둔화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다. WSJ은 “10여년간 이어진 대형 기술주의 시장 지배가 끝나가고 있다”며 “2000년 닷컴 붕괴를 경험했던 일부 투자자들은 앞으로 더 큰 손실이 올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닷컴 버블은 2000년대 초 기술 혁신과 저금리 매력에 힘입어 인터넷 관련 주식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기술주가 랠리를 보였던 현상을 말한다. 닷컴버블이 붕괴되면서 2000년 3월부터 2002년 10월 사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거의 80% 폭락했다. 올해 기술주들의 폭락은 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5월 말 스냅 주식은 43% 폭락하며 하루만에 시총 160억달러가 증발했다. 핀테크 회사인 어펌 홀딩스와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주가도 올들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등 대표 빅테크주들도 모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가치주로 몰리는 자금…엑손모빌·코카콜라 투자자 ‘쾌재’이처럼 시장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서 투자 자금도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성장주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가치주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가치주는 실적과 재무재표에 비해 현 주가가 낮은 주식을 말한다. 데이터 제공업체 EPFR에 따르면 480억달러(약 60조 2700억원)이상이 성장주식 펀드에서 빠져나갔고, 가치주식 관련 펀드에는 130억달러(약 16조 32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 모닝스타 다이렉트 자료를 봐도 올해 들어 4월까지 기술주 중심의 뮤추얼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76억달러(약 9조5400억원)가 빠져나갔다. 이는 1993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29년 만에 최대액이다.크리스 코빙톤 AJO비스타 투자책임자는 “이는 시장 체제의 진정한 변화”라며 “성장주가 최근 5년 동안 보여줬던 것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S&P500 가치(Value)지수는 성장(Growth)지수를 17%포인트 웃돌고 있으며,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큰 차이다. WSJ는 “엑손모빌, 코카콜라, 알트리아 등의 주식을 보유한 가치 투자자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승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2022.06.09 I 장영은 기자
원유니버스, 갈라버스 유럽서 '챔피언스 아레나' 공개
  • 원유니버스, 갈라버스 유럽서 '챔피언스 아레나' 공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원유니버스는 갈라게임즈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게임축제인 갈라버스 유럽 2022에서 세계 최초로 챔피언스 아레나(Champions Arena)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몰타에서 개최된 ‘갈라버스 유럽 2022’는 나스닥에 상장된 소셜 게임사 징가의 공동설립자 에릭 쉬어마이어가 설립한 글로벌 웹3 엔터테인먼트 기업 갈라게임즈에서 개최한 블록체인 콘텐츠 행사다. 게임과 함께 음악, 영화 및 다양한 웹 3.0 기반의 콘텐츠들이 소개된다.갈라버스 유럽 2022 현장챔피언스 아레나는 행사 둘째날 메인 세션으로 소개됐다. 차세대 턴베이스 역할수행게임(RPG) 기대작으로 많은 관중들의 호응을 모았다.챔피언스 아레나는 턴베이스 RPG로 100명이 넘는 매력적이고 고유한 외형의 챔피언들과 다양한 아이템들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수집할 수 있다. 여러 개의 팀을 편성해 파견 임무에 투입하거나 직접 조종함으로써 배틀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원유니버스의 100% 자회사인 개발사 유니플로우에서 개발 중이며 NFT 기반의 게임으로 글로벌향의 그래픽과 뻬어난 디자인의 캐릭터, 탄탄한 콘텐츠가 강점이다특히 전투의 재미를 위한 최적의 게임 전략과 덱 빌딩 전략을 연구하도록 디자인한다. 시즌별로 운영되는 이용자간대결(PvP) 아레나 리그를 통해 매력적인 보상이 지급될 수 있도록 개발 퀄리티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고세준 원유니버스 대표는 “NFT와 플레이앤언(P&E, Play and Earn)기반으로 개발중인 챔피언스 아레나를 이번 갈라버스 유럽 2022를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기대작 챔피언스 아레나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프로젝트들을 선보여 원유니버스를 차세대 메타버스 리딩 컴퍼니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6.09 I 안혜신 기자
코스피, 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출발…'2610선'
  • 코스피, 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출발…'261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9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면서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기업이익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14포인트(0.46%) 내린 2614.01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618선에서 출발했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S&P500 지수는 1.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기업이익 둔화 가능성이 부각됐고, 인텔 칩 수요 둔화 우려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다만 중국 무역수지 발표는 예상을 하회해도 전일 선반영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둬 변동성은 큰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52억원, 기관이 56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39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의약품이 1%대, 섬유의복, 은행,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보험, 유통업, 제조업, 서비스업이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기계, 통신업, 화학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대 하락하고 있고, 삼성SDI(006400)가 1%안팎,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가 1% 미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 KB금융(10556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2.06.09 I 이은정 기자
유가 123달러 돌파+强달러…환율 1260원대 상승 시도
  • [외환브리핑]유가 123달러 돌파+强달러…환율 1260원대 상승 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원 가량 상승 출발하며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유가가 123달러까지 뛰면서 미 국채 금리가 뛰었고 달러화를 밀어 올린 영향이다. 뉴욕증시도 사흘 만에 하락하며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꺾였다. 사진=AP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5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3.80원)보다 3.5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 모멘텀 회복으로 인한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4원 가량 상승 출발한 뒤 1260원대 재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환율이 1260원대로 올라 마감하게 된다면 지난달 26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달러화는 국제유가 상승,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8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3포인트 뛴 102.55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3.027%, 2.778%를 나타내며 전일 대비 모두 올랐다. 미 달러화를 밀어 올린 것은 국제유가 상승, 경기둔화 우려다. 국제유가는 2% 넘게 뛰며 배럴당 123달러를 돌파했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를 앞두고 IAEA가 설치한 카메라를 가동 중단했단 소식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고 유가가 뛰었다. 브렌트유는 8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01달러(2.5%) 급등한 배럴당 123.5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70달러(2.3%) 상승한 122.11달러로 마감했다. 경기둔화 우려도 나왔다. 전날 세계은행(WB)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1%에서 2.9%로 대폭 하향 조정한데 이어 도이체방크는 수개월 동안 미국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저가 매수 등에 상승 흐름을 유지하던 뉴욕증시도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하락 마감했다.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선 1080억원 가량 팔면서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나타냈으나 전날에 비해선 매도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여 지수는 0.01% 하락에 그쳤다. 코스피 시장에선 250억원 가량 사면서 5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0.13% 오른 채 마감했다. 다만 이날은 글로벌 위험선호 부진 영향에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 확대가 나타난다면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원화 하락 압력을 부추길 수 있다. 다만 전날 전해진 중공업 수주 소식,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260원대 상승 시도를 실패한다면 달러화 강세 베팅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환율은 1250원대 후반~126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2022.06.09 I 이윤화 기자
경기우려에 꺾이는 기업이익…국제유가 '폭등'
  • [뉴스새벽배송]경기우려에 꺾이는 기업이익…국제유가 '폭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세계은행(WB)과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 중국 정부 무역 둔화 언급에 침체 이슈가 부각됐다. 국제유가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폭등했다.업황 변동성에 따른 반도체, 금융 기업들의 실적 둔화 전망에 관련주들은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 규제 완화 신호에 중국 기술주들이 급등했고,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기업은 강한 수요와 봉쇄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경기 침체 공포-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3만2910.90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내린 4115.77,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73% 떨어진 1만2086.27에 장을 마쳐.-3대 지수는 경기침체 공포에 영향 받아. WB와 OECD가 올해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 여기에 CS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IB 실적 부진 언급하자 경기 침체 이슈에 따른 기업이익 둔화 초점.-여기에 국채 입찰에서 채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이 이어지자 하락폭 확대. ◇ OECD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中도 우려 표명-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연말 전망치(4.5%)보다 1.5%포인트 내려 잡은 3.0%로 제시. 인플레이션도 기존의 4.4%에서 8.8%로 크게 상향 조정. -OECD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늦추고 있고, 인플레 압력을 높였다고 언급. -중국 상무부 차관은 전일 중국의 대외 무역 안정화가 물류 문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출입 모두에서 부담을 받고 있다고 언급.◇ 美반도체·금융주 약세…업황 우려 이어져-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매크로 환경이 예상보다 악화, 고객들이 재고 수준을 줄여 칩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자 5%대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39% 하락.-금융주 전반 약세. 크레디트스위스(-1.01%)가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은 양호하나 기업들의 채권 발행 등이 연기되거나 중단하며 IB 부문 손실 확대 가능성 언급한 영향. -다만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의하면 2분기 S&P500의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미래에셋증권은 이와 관련 3분기 이후에는 10%대 증가를 예측해 시장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 ◇ 테슬라 등 전기차株 상승…중국 플랫폼 강세-테슬라(+1.25%)는 5월 중국 판매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BYD의 배터리 공급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한 때 4.6% 상승 후 시장 하락 여파로 상승 분 일부 반납.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3.72%)가 상하이 공장 폐쇄 이전 수준으로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도 테슬라 상승 요인 중 하나.-중국 기술주들은 중국 규제당국이 60개의 게임에 대한 라이선스를 승인하면서 급등. 알리바바(+14.67%), JD닷컴(+7.66%), 빌리빌리(+5.99%), 넷이즈(+3.23%) 등.◇ 북한, 노동당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김정은 참석-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8일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통신은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역사적 투쟁에서 맡고 있는 중대한 책무를 깊이 자각한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속에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의정토의에 들어갔다”고 전해.◇ 백악관 “北 핵실험시 강력 대응”…대북 경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분명 (북한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면서 북한이 행한 시험들에 대해 계속 반응하고 있다”고 말해. -그는 “우리는 계속된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핵 실험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 국제유가 폭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월 8일 이후 3개월 만의 최고치.-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면 수요가 커져 유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일각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레벨을 넘어 100달러 중반대까지 상승 전망.
2022.06.09 I 이은정 기자
루나 사태에 S 공포까지…비트코인 3만달러
  • 루나 사태에 S 공포까지…비트코인 3만달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루나 사태로 코인 시장이 움츠러들었는데,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S) 공포’까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주식 시장. (사진=AFP)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전날보다 3.31% 하락해 3만37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09%, 폴카닷은 2.72%, 솔라나는 3.34% 각각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86% 하락해 3866만원을 기록했다.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6419.70포인트(7시30분 기준)로 전날보다 1.03% 하락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8일 기준으로 37.55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8.51·공포)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3만2910.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내린 4115.7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73% 떨어진 1만2086.27에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9% 내렸다. S 공포로 투심이 악화했다. 오는 10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현 가상자산 시장이 테라·루나 사태 이후 때 아닌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경험하고 있다”며 “내년을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고,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인 2024년을 거쳐 2024~2028년에는 4만8000~3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2022.06.09 I 최훈길 기자
스태그 공포감…유가·금리까지 뛰며 S&P 1.1%↓
  • [뉴욕증시]스태그 공포감…유가·금리까지 뛰며 S&P 1.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부쩍 커지는 와중에 인플레이션 공포까지 덮치면서 투자 심리는 쪼그라들었다.(사진=AFP 제공)◇경기 침체 공포에 주가 약세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3만2910.9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내린 4115.7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떨어진 1만2086.27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9% 내렸다.3대 지수는 경기 침체 공포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다. 세계은행(WB)은 전날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 5개월 전인 1월 전망치(4.1%)와 비교해 1.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WB의 이같은 비관론은 갑자기 쏟아지는 복합 위기 탓이다. WB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개발도상국의 금융 부담 급증 △유럽의 갑작스러운 에너지 수입 중단 직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대규모 재봉쇄 등의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성장률은 2.1%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공식 경고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전망률을 지난 연말 전망치(4.5%)보다 1.5%포인트 내려 잡은 3.0%로 제시했다.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금융 긴축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를 계속 긴축하면서 커지는 경제 성장과 기업 수익에 대한 우려는 주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이 와중에 국제유가는 폭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8일 이후 3개월 만의 최고치다.특히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면 수요가 커져 유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수하일 마즈루아이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중국 봉쇄가 풀리면 더 많은 원유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지금이 유가 정점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레벨을 넘어 100달러 중반대까지 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유가, 3개월래 120달러 돌파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만에 하나 ECB가 7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빅스텝’을 시사할 경우 긴축 우려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에 악재다.미국 국채금리는 재차 뛰며 투심을 짓눌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4%까지 뛰었다.무엇보다 뉴욕 증시는 오는 10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 월가는 5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8.2%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날 인텔 주가는 반도체 부문의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고 경영진이 경고하면서 5.28%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덩달아 1.45% 빠졌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7593.0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7% 내린 3788.93을 기록했다.
2022.06.09 I 김정남 기자
한미약품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신약, '완전관해' 확인
  • 한미약품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신약, '완전관해' 확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한 ‘HM43239’의 글로벌 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연구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HM43239의 글로벌 임상 연구에서 ‘완전관해’ 등 우수한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HM43239는 기존 약제에 반응이 없거나 내성이 생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치료 혁신신약이다.HM43239는 골수성 악성 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kinases)를 표적하는 1일 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 myeloid kinome inhibitor)로, 작년 11월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인 앱토즈에 라이선스 아웃됐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한미약품 파트너사 앱토즈는 지난 3일(한국시각) 진행한 ‘키 오피니언 리더(KOL, Key Opinion Leader)’ 웨비나에서 HM43239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글로벌 1/2상 최신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확장 용량인 160mg 투여군에서도 새로운 완전관해(CRi)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HM43239의 완전관해는 현재까지 진행한 임상 중 80mg와 120mg에서 이미 확인됐으며, 이번에 160mg 투여군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이 완전관해는 기존에 승인된 FLT3 저해제를 투여받은 후 치료에 실패해 임상에 참여한 환자에서도 확인됐다.
2022.06.08 I 이광수 기자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30선'
  •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3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간밤 뉴욕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11%(2.96포인트) 오른 2629.30을 기록 중이다.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264.36포인트) 오른 3만3180.1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5%(39.25포인트) 상승한 4160.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94%(113.86포인트) 뛴 1만2175.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856억원 어치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474억원, 41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전기가스업과 의약품, 섬유의복, 운수장비 등이 1% 미만 상승 중이며 증권과 전기전자, 유통업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은 2%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업과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 총액 상위 종목 역시 강세 우위다. 삼성SDI(006400)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와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권이며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SNT중공업(003570)이 10%대 급등 중이며 씨아이테크(004920)와 광명전기(017040), 현대로템(064350) 등이 6%대 상승 중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지난 5월31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 K2 전차 180대 생산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06.08 I 유준하 기자
美금리 하락에 달러 약세…환율, 하루 만에 하락 예상
  • [외환브리핑]美금리 하락에 달러 약세…환율, 하루 만에 하락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내리며 1250원대에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실수요 유입에 따른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 위험선호 회복에 102선에서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사진=AFP 제공)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5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7.70원)보다 2.80원 하락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15.0원 급등한 뒤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는 것이다. 전날 환율이 1260원대로 오르지 못하고 1250원대에서 마감한 만큼 롱스탑(손절매도) 물량도 하방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는 달러화 강세 진정 분위기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대에서 2.9%대로 실수요 유입 영향에 하락하자 102선에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7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102.3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3%대에서 2.9%대로 내린 2.979%를 나타내는 중이다. 위험선호 심리도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따라 이어졌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 마감했다.다만 국내증시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분위기에 반등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전날 국내증시는 홍콩 항셍지수, 대만 가권지수 등이 1% 이내 하락폭을 보이는 등 하락한 것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90억원 가량 팔면서 전장 대비 1.66%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가 1040억원 팔면서 1.99% 가량 하락해 2%에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이날도 세계은행(WB)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하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하락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만큼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유입이 나타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중국 위안화 역시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은 전일 대비 0.03% 오른 6.67위안대를 나타내며전날 6.6위안대에서 소폭 오른 모습이다. 이 때문에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가 하락을 따라 3원 가량 하락 출발한 후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역외 롱스탑 등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하단에서는 결제 수요 유입 등에 막혀 1250원 초반대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2.06.08 I 이윤화 기자
경기침체 ‘먹구름’…세계은행 “경제 둔화 우려”
  • [뉴스새벽배송]경기침체 ‘먹구름’…세계은행 “경제 둔화 우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세계은행(WB)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염병,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언급하며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하고 나섰다. 간밤 청문회에 등장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잡기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임을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지속 중인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나스닥 0.94%↑-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264.36포인트) 오른 3만3180.14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5%(39.25포인트) 상승한 4160.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94%(113.86포인트) 뛴 1만2175.23으로 거래를 마감-투자자들은 미국 소매기업의 실적 경고, 미국 국채금리 등을 주시. 소매업체 타깃이 재고 축소로 인해 2분기 영업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이 같은 소식에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10년물 국채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가는 다시 오름세-국채금리가 전날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돌파한 가운데, 무역적자가 개선됐다는 소식 이후 소폭 하락. 장 마감 시점에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이상 하락한 2.98% 근방에서 거래-미국의 4월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였던 3월 기록한 1077억 달러보다 19% 줄어든 871억 달러로 집계◇ 옐런 “인플레,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잡기가 정책의 최우선순위라고 밝혀-옐런 장관은 이날 미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현재 거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며, 팬데믹의 영향으로 발생한 공급망 교란의 바람이 거세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석유와 식량 시장도 교란 상태”라고 진단-옐런 장관은 그러면서 “노동 시장의 건강성을 훼손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을 보조할 적절한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그는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적자 축소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언급◇ 전염병에 물가·전쟁까지…세계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엄습-세계은행(WB)이 7일 우크라이나전쟁, 전염병 대유행,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언급하며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WB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과 비교해 5개월 새 1.2%포인트나 떨어뜨린 2.9%로 전망한 보고서를 내놔-지난해 세계 경제가 전염병 대유행의 경기 침체에서 반등해 5.7% 성장했지만, 올해는 다른 요인이 겹쳐 성장 동력이 크게 꺾일 것으로 관측된 것-80년 이상 만에 가장 급격한 둔화를 기록한 것이라고 WB는 평가했을 정도-특히 미국의 금리 상승이 개발도상국의 금융부담을 급격히 키우고, 유럽이 갑작스레 에너지 수입 중단에 직면하며, 중국이 다시 대규모 봉쇄에 나설 경우 올해 성장률이 2.1%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WB는 내다봐-이 경우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1.5%로 하향할 수 있다고 우려.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향후 2년간 성장률이 제로(0)에 가까울 수 있다는 게 WB의 경고-WB의 보고서에서 주목되는 것은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를 담은 부분. WB는 “세계 경제가 미약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시기로 접어들 수 있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높인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고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 불안정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 스페이스X 스타링크 상장 연기-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적어도 2025년까지 이 회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인 ‘스타링크’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이 방송이 입수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제 기업공개(IPO)를 할지 정확히 확신할 수 없다”면서 “잘은 모르지만 추측한다면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3년 또는 4년 뒤가 될 것”이라고-앞서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 부문을 “상장기업으로 분사하는 게 아주 타당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IPO 구상을 공개한 바 있지만 스타링크의 IPO 계획은 계속 미뤄지는 분위기◇ 연준 GDP 추적사이트, 2분기 성장률 전망 하향-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성장률 전망 추적 사이트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했다고 CN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CNBC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실시간으로 미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집계하는 ‘GDP 나우’는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일 발표한 1.3%에서 이날 0.9%로 하향 조정-현재 전망치보다 좀 더 내려갈 경우 통상 경기침체의 정의로 받아들여지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방송은 지적. 지난 1분기 미국의 GDP는 1.5%(연율) 감소한 바 있어◇ 국제유가, 공급 우려 지속되며 소폭 올라-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1센트(0.77%) 오른 배럴당 119.41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지난 9거래일 중에서 7거래일 동안 상승.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중국 상하이시와 베이징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증산 확대 소식에도 러시아의 수출 제한으로 원유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는 지속-OPEC+는 오는 7월과 8월 증산 목표치를 하루 64만8000 배럴로 이전 달보다 50%가량 늘린 상태
2022.06.08 I 유준하 기자
美 물가지수 임박…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 美 물가지수 임박…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는 10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7시 기준) 전날보다 0.41% 하락해 3만140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8%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3964만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은 지난 7일 오전 2만9311달러까지 하락해 3만달러를 밑돌았다. 이후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8일 오전에 3만달러대를 회복했다. 반면 오전 7시 기준 이더리움은 1.60%, 폴카닷은 2.02%, 솔라나는 5.90% 각각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사진=이데일리DB)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6538.20포인트(7시 기준)로 전날보다 0.23% 소폭 하락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7일 기준으로 39.38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40.2·중립)보다 소폭 하락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3180.1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160.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뛴 1만2175.23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7% 올랐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체 발행한 바이낸스코인(BNB)의 증권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바이낸스는 2017년 BNB를 2억개 한도로 발행하면서 절반은 당국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ICO(암호화폐 공개)를 통해 판매했다. BNB가 증권으로 판명나면 바이낸스는 법을 위반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BNB 가격은 한때 7% 넘게 급락했다.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루나·테라 등)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비트코인 7~8일 시세. (사진=이데일리DB)
2022.06.08 I 최훈길 기자
"불확실성 장세"…잇단 침체 경고에도 다우 0.8%↑
  • [뉴욕증시]"불확실성 장세"…잇단 침체 경고에도 다우 0.8%↑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소매업체인 타깃이 실적 악화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국채금리 하락을 등에 업고 반등했다. 이번주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 변동성은 커지는 모양새다.(사진=AFP 제공)◇타깃 실적 경고에도 주가 반등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3180.1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160.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뛴 1만2175.23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7%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기업 실적 우려 탓에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타깃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을 2% 안팎으로 전망했다. 불과 3주 전 5.3%를 제시했다가,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과도한 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익률이 악화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깃 주가는 2.44%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 또 다른 대형마트인 월마트의 경우 1.27% 빠졌다.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가능성은 증시의 최대 악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타깃과 같은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떠안고 있는 게 인플레이션의 방증이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해 주목 받았다.옐런 장관은 “우리는 현재 거시경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보조할 적절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무부는 적자 축소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나온 무역 적자는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 적자는 871억달러로 전월 대비 19.1% 급감했다.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던 3월 대비 206억달러 줄어든 것이다. 역대 최대 폭 감소다.이에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57%까지 내리면서 장중 줄곧 3%를 밑돌았다. 이는 3대 지수 반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다만 이날 반등이 추세적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4월 무역 적자 규모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이날 나온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오히려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 0.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전망치는 지난 1일 1.3%에서 추가로 하향한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1분기 -1.5%를 기록했는데, 2분기 역시 0%대 낮은 성장률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지난달 중순께 전망치는 높게는 2.5%까지 나왔으나, 이후 점차 낮추고 있다. CNBC는 “미국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향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경기가 침체 직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불확실성 장세, 상승·하락 반복게다가 세계은행(WB)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갈지, 성장이 어디로 갈지, 침체가 올지 말지 등의 문제를 두고 우리는 끊임없이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워낙 큰 만큼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무엇보다 뉴욕 증시는 오는 10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 월가는 5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8.2%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또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77% 오른 배럴당 11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면서 3월 8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미국장보다 빨리 마감하는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각종 침체 경고에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내린 7598.9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4%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3% 내렸다.
2022.06.08 I 김정남 기자
중국 플랫폼 기업, 최악 시기 지났나…디디 주가 50%↑
  • 중국 플랫폼 기업, 최악 시기 지났나…디디 주가 50%↑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당국이 차량 공유앱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도 다소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디디추싱 로고(사진=AFP)7일 블룸버그통신은 “디디추싱에 대한 기술적인 조사가 끝나면 중국 주식의 최악의 상황이 지나갈 지 모른다”며 “주가 하락 요소가 하나 제거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디추싱은 6일(미국시간) 낸 공고에서 지난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신청한 후 약 10일 후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전망이다.디디추싱의 상장폐지는 예정된 수순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디디추싱에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자진 상장폐지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디디추싱은 이어 작년 12월 이사회에서 뉴욕 증시 상장 폐지를 결정했고, 상장 폐지 안은 지난달 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64%의 찬성으로 통과됐다.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규제 당국이 디디추싱 등에 대한 지난 1년 동안 조사를 조만간 마칠 것이라면서 이르면 이번주 이들 업체에 대한 ‘신규 가입 금지령’이 해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돼 간밤의 뉴욕 증시에서 디디추싱 주가는 장중 한때 50% 이상 폭등했고, 24.3% 상승하며 마감했다.디디추싱 상폐 이후 중국 당국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에 대한 투자 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으로 구성된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 지수는 한때 7.8% 급등했고 5.4% 상승 마감했다.미국 상장 대표 플랫폼 기업인 알리바바 주가는 6.2%, 징둥닷컴은 6.5% 상승했다.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의 플랫폼 기업 규제의 상장이기도 하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6월 미중 신냉전 속에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44억달러(약 5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 사흘 만에 중국 당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디디추싱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자국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 애플리케이션을 퇴출시키는 등 압박을 가했다. 디디추싱은 민감한 정보 유출 등을 우려해 중국 정부가 뉴욕 상장을 만류했음에도 상장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2.06.07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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