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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주식시장 '기술주 지배' 끝나"…되살아나는 닷컴 붕괴 악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형 기술주가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전성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2000년대 닷컴 버블 폭락 때와 같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사진= AFP)◇금리인상·경기우려에 기술주 털썩…“더 떨어질수도”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정보기술(IT) 섹터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0% 하락했다. 이는 같은기간 수익률을 따져봤을 때 2002년 이후 20년만에 최악이다. 최근 뉴욕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도 상황은 좋지 않다. 올해 들어 14% 하락한 S&P500 지수에 비해서도 기술주의 수익률은 약 6%포인트 뒤처진다. 기술주가 전체 시장대비 이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낸 것은 2004년 이후 18년만이다.기술주의 부진은 올해 들어 급격하게 바뀐 투자 환경 탓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던 옵션거래, 기업공개(IPO),암호화폐 관련 투자 심리도 급격히 냉각됐다. 여기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겹치며 경기 둔화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다. WSJ은 “10여년간 이어진 대형 기술주의 시장 지배가 끝나가고 있다”며 “2000년 닷컴 붕괴를 경험했던 일부 투자자들은 앞으로 더 큰 손실이 올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닷컴 버블은 2000년대 초 기술 혁신과 저금리 매력에 힘입어 인터넷 관련 주식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기술주가 랠리를 보였던 현상을 말한다. 닷컴버블이 붕괴되면서 2000년 3월부터 2002년 10월 사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거의 80% 폭락했다. 올해 기술주들의 폭락은 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5월 말 스냅 주식은 43% 폭락하며 하루만에 시총 160억달러가 증발했다. 핀테크 회사인 어펌 홀딩스와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주가도 올들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등 대표 빅테크주들도 모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가치주로 몰리는 자금…엑손모빌·코카콜라 투자자 ‘쾌재’이처럼 시장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서 투자 자금도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성장주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가치주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가치주는 실적과 재무재표에 비해 현 주가가 낮은 주식을 말한다. 데이터 제공업체 EPFR에 따르면 480억달러(약 60조 2700억원)이상이 성장주식 펀드에서 빠져나갔고, 가치주식 관련 펀드에는 130억달러(약 16조 32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 모닝스타 다이렉트 자료를 봐도 올해 들어 4월까지 기술주 중심의 뮤추얼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76억달러(약 9조5400억원)가 빠져나갔다. 이는 1993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29년 만에 최대액이다.크리스 코빙톤 AJO비스타 투자책임자는 “이는 시장 체제의 진정한 변화”라며 “성장주가 최근 5년 동안 보여줬던 것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S&P500 가치(Value)지수는 성장(Growth)지수를 17%포인트 웃돌고 있으며,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큰 차이다. WSJ는 “엑손모빌, 코카콜라, 알트리아 등의 주식을 보유한 가치 투자자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승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 코스피, 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출발…'261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9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면서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기업이익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14포인트(0.46%) 내린 2614.01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618선에서 출발했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S&P500 지수는 1.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로 기업이익 둔화 가능성이 부각됐고, 인텔 칩 수요 둔화 우려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다만 중국 무역수지 발표는 예상을 하회해도 전일 선반영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둬 변동성은 큰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52억원, 기관이 56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39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의약품이 1%대, 섬유의복, 은행,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보험, 유통업, 제조업, 서비스업이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기계, 통신업, 화학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대 하락하고 있고, 삼성SDI(006400)가 1%안팎,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가 1% 미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 KB금융(10556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경기우려에 꺾이는 기업이익…국제유가 '폭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세계은행(WB)과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 중국 정부 무역 둔화 언급에 침체 이슈가 부각됐다. 국제유가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폭등했다.업황 변동성에 따른 반도체, 금융 기업들의 실적 둔화 전망에 관련주들은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 규제 완화 신호에 중국 기술주들이 급등했고,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기업은 강한 수요와 봉쇄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경기 침체 공포-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3만2910.90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내린 4115.77,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73% 떨어진 1만2086.27에 장을 마쳐.-3대 지수는 경기침체 공포에 영향 받아. WB와 OECD가 올해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 여기에 CS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IB 실적 부진 언급하자 경기 침체 이슈에 따른 기업이익 둔화 초점.-여기에 국채 입찰에서 채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이 이어지자 하락폭 확대. ◇ OECD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中도 우려 표명-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연말 전망치(4.5%)보다 1.5%포인트 내려 잡은 3.0%로 제시. 인플레이션도 기존의 4.4%에서 8.8%로 크게 상향 조정. -OECD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늦추고 있고, 인플레 압력을 높였다고 언급. -중국 상무부 차관은 전일 중국의 대외 무역 안정화가 물류 문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출입 모두에서 부담을 받고 있다고 언급.◇ 美반도체·금융주 약세…업황 우려 이어져-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매크로 환경이 예상보다 악화, 고객들이 재고 수준을 줄여 칩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자 5%대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39% 하락.-금융주 전반 약세. 크레디트스위스(-1.01%)가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은 양호하나 기업들의 채권 발행 등이 연기되거나 중단하며 IB 부문 손실 확대 가능성 언급한 영향. -다만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의하면 2분기 S&P500의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미래에셋증권은 이와 관련 3분기 이후에는 10%대 증가를 예측해 시장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 ◇ 테슬라 등 전기차株 상승…중국 플랫폼 강세-테슬라(+1.25%)는 5월 중국 판매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BYD의 배터리 공급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한 때 4.6% 상승 후 시장 하락 여파로 상승 분 일부 반납.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3.72%)가 상하이 공장 폐쇄 이전 수준으로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도 테슬라 상승 요인 중 하나.-중국 기술주들은 중국 규제당국이 60개의 게임에 대한 라이선스를 승인하면서 급등. 알리바바(+14.67%), JD닷컴(+7.66%), 빌리빌리(+5.99%), 넷이즈(+3.23%) 등.◇ 북한, 노동당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김정은 참석-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8일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통신은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역사적 투쟁에서 맡고 있는 중대한 책무를 깊이 자각한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속에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의정토의에 들어갔다”고 전해.◇ 백악관 “北 핵실험시 강력 대응”…대북 경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분명 (북한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면서 북한이 행한 시험들에 대해 계속 반응하고 있다”고 말해. -그는 “우리는 계속된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핵 실험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 국제유가 폭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월 8일 이후 3개월 만의 최고치.-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면 수요가 커져 유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일각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레벨을 넘어 100달러 중반대까지 상승 전망.
-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3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간밤 뉴욕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11%(2.96포인트) 오른 2629.30을 기록 중이다.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264.36포인트) 오른 3만3180.1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5%(39.25포인트) 상승한 4160.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94%(113.86포인트) 뛴 1만2175.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856억원 어치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474억원, 41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전기가스업과 의약품, 섬유의복, 운수장비 등이 1% 미만 상승 중이며 증권과 전기전자, 유통업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은 2%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업과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 총액 상위 종목 역시 강세 우위다. 삼성SDI(006400)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와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권이며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SNT중공업(003570)이 10%대 급등 중이며 씨아이테크(004920)와 광명전기(017040), 현대로템(064350) 등이 6%대 상승 중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지난 5월31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 K2 전차 180대 생산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 [뉴스새벽배송]경기침체 ‘먹구름’…세계은행 “경제 둔화 우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세계은행(WB)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염병,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언급하며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하고 나섰다. 간밤 청문회에 등장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잡기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임을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가 지속 중인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나스닥 0.94%↑-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264.36포인트) 오른 3만3180.14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5%(39.25포인트) 상승한 4160.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94%(113.86포인트) 뛴 1만2175.23으로 거래를 마감-투자자들은 미국 소매기업의 실적 경고, 미국 국채금리 등을 주시. 소매업체 타깃이 재고 축소로 인해 2분기 영업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이 같은 소식에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10년물 국채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가는 다시 오름세-국채금리가 전날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돌파한 가운데, 무역적자가 개선됐다는 소식 이후 소폭 하락. 장 마감 시점에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이상 하락한 2.98% 근방에서 거래-미국의 4월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였던 3월 기록한 1077억 달러보다 19% 줄어든 871억 달러로 집계◇ 옐런 “인플레,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잡기가 정책의 최우선순위라고 밝혀-옐런 장관은 이날 미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현재 거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며, 팬데믹의 영향으로 발생한 공급망 교란의 바람이 거세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석유와 식량 시장도 교란 상태”라고 진단-옐런 장관은 그러면서 “노동 시장의 건강성을 훼손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을 보조할 적절한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그는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적자 축소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언급◇ 전염병에 물가·전쟁까지…세계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엄습-세계은행(WB)이 7일 우크라이나전쟁, 전염병 대유행,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언급하며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WB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과 비교해 5개월 새 1.2%포인트나 떨어뜨린 2.9%로 전망한 보고서를 내놔-지난해 세계 경제가 전염병 대유행의 경기 침체에서 반등해 5.7% 성장했지만, 올해는 다른 요인이 겹쳐 성장 동력이 크게 꺾일 것으로 관측된 것-80년 이상 만에 가장 급격한 둔화를 기록한 것이라고 WB는 평가했을 정도-특히 미국의 금리 상승이 개발도상국의 금융부담을 급격히 키우고, 유럽이 갑작스레 에너지 수입 중단에 직면하며, 중국이 다시 대규모 봉쇄에 나설 경우 올해 성장률이 2.1%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WB는 내다봐-이 경우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1.5%로 하향할 수 있다고 우려.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향후 2년간 성장률이 제로(0)에 가까울 수 있다는 게 WB의 경고-WB의 보고서에서 주목되는 것은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를 담은 부분. WB는 “세계 경제가 미약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시기로 접어들 수 있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높인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고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 불안정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 스페이스X 스타링크 상장 연기-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적어도 2025년까지 이 회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인 ‘스타링크’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이 방송이 입수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제 기업공개(IPO)를 할지 정확히 확신할 수 없다”면서 “잘은 모르지만 추측한다면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3년 또는 4년 뒤가 될 것”이라고-앞서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 부문을 “상장기업으로 분사하는 게 아주 타당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IPO 구상을 공개한 바 있지만 스타링크의 IPO 계획은 계속 미뤄지는 분위기◇ 연준 GDP 추적사이트, 2분기 성장률 전망 하향-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성장률 전망 추적 사이트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했다고 CN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CNBC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실시간으로 미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집계하는 ‘GDP 나우’는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일 발표한 1.3%에서 이날 0.9%로 하향 조정-현재 전망치보다 좀 더 내려갈 경우 통상 경기침체의 정의로 받아들여지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방송은 지적. 지난 1분기 미국의 GDP는 1.5%(연율) 감소한 바 있어◇ 국제유가, 공급 우려 지속되며 소폭 올라-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1센트(0.77%) 오른 배럴당 119.41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지난 9거래일 중에서 7거래일 동안 상승.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중국 상하이시와 베이징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증산 확대 소식에도 러시아의 수출 제한으로 원유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는 지속-OPEC+는 오는 7월과 8월 증산 목표치를 하루 64만8000 배럴로 이전 달보다 50%가량 늘린 상태
- [뉴욕증시]"불확실성 장세"…잇단 침체 경고에도 다우 0.8%↑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소매업체인 타깃이 실적 악화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국채금리 하락을 등에 업고 반등했다. 이번주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 변동성은 커지는 모양새다.(사진=AFP 제공)◇타깃 실적 경고에도 주가 반등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3180.1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160.6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 뛴 1만2175.23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7%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기업 실적 우려 탓에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타깃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을 2% 안팎으로 전망했다. 불과 3주 전 5.3%를 제시했다가,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과도한 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익률이 악화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깃 주가는 2.44%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 또 다른 대형마트인 월마트의 경우 1.27% 빠졌다.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가능성은 증시의 최대 악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타깃과 같은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떠안고 있는 게 인플레이션의 방증이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해 주목 받았다.옐런 장관은 “우리는 현재 거시경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보조할 적절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무부는 적자 축소로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나온 무역 적자는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 적자는 871억달러로 전월 대비 19.1% 급감했다.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던 3월 대비 206억달러 줄어든 것이다. 역대 최대 폭 감소다.이에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57%까지 내리면서 장중 줄곧 3%를 밑돌았다. 이는 3대 지수 반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다만 이날 반등이 추세적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4월 무역 적자 규모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이날 나온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오히려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 0.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전망치는 지난 1일 1.3%에서 추가로 하향한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1분기 -1.5%를 기록했는데, 2분기 역시 0%대 낮은 성장률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지난달 중순께 전망치는 높게는 2.5%까지 나왔으나, 이후 점차 낮추고 있다. CNBC는 “미국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향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경기가 침체 직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불확실성 장세, 상승·하락 반복게다가 세계은행(WB)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갈지, 성장이 어디로 갈지, 침체가 올지 말지 등의 문제를 두고 우리는 끊임없이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워낙 큰 만큼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무엇보다 뉴욕 증시는 오는 10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 월가는 5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8.2%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또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77% 오른 배럴당 11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하면서 3월 8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미국장보다 빨리 마감하는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각종 침체 경고에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내린 7598.9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4%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8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