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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충격'에 뉴욕증시 동반 약세…낙폭은 줄여
  • [속보]'물가 충격'에 뉴욕증시 동반 약세…낙폭은 줄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사진= 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졌다.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CPI) 지수에 하락 출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8%를 상회했으며 1981년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다. 전달(5월)과 비교하면 1.3%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동월대비 5.9% 오르며, 전월 6.0%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5.7%)보다는 높았다.인플레이션 정점을 확인하고 싶었던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악재로 인식했다. 긴축 압박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최근 유가와 곡물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7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장중 한때는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결국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월 CPI가 “구닥다리 통계”라며, “오늘 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학자들이 연간 근원 인플레라고 부르는 수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2022.07.14 I 장영은 기자
9% 뚫은 美 물가상승률…'자이언트 스텝' 이상도 가능?(종합)
  • 9% 뚫은 美 물가상승률…'자이언트 스텝' 이상도 가능?(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대를 뚫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매달 물가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시각과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는 우려가 교차한다. 이달 말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해야 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이 거의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사진= AFP)◇6월 CPI 상승률 9.1% …에너지·식품 가격 고공행진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8%를 상회했으며 1981년 12월 이후 약 41년만에 최고치다. 전달(5월)과 비교하면 CPI는 1.3% 올랐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1월과 2월만 해도 각각 1.4%, 1.7%로 연준의 목표치인 2.0%를 밑돌며 안정적이었다.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작년 3월부터였다. 2.6%로 오르며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다. 이후 4.2%(4월)→4.9%(5월)→5.3%(6월)→5.3%(7월)→5.2%(8월)→5.4%(9월)→6.2%(10월)→6.8%(11월)→7.0%(12월)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도 7.5%(1월)→7.9%(2월)→8.5%(3월)→8.3%(4월)→8.6%(5월)→9.1%(6월)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약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 데 따른 반작용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연된 수요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진 탓도 있다. 실제로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미국의 6월 근원CPI도 전년동월대비 5.9% 오르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전월 6.0%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시장 예상치(5.7%)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같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과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지적했다. 특히 물가 상승이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7.5%, 전년동월대비로는 41.6% 급등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늘어난데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급 악화가 겹치며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 다음으로 많이 오른 것은 식품 가격으로 전월대비로는 1%,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4% 올랐다. 외식 비용은 작년에 비해 7.7% 상승했는데 1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CPI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연간으로는 5.6% 뛰었다. 특히 6월 주택 임대료는 전월대비 0.8% 올랐는데, 이는 1986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증가율이었다. 주택 임대 계약은 보통 1~2년 단위로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사진= 미국 노동부)◇이달 FOMC서 75bp 인상 확실시…“100bp 현실화하나” 우려도예상치를 뛰어 넘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는 긴축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 확실하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현 1.5~1.75%에서 2.25~2.5%로 오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은 6월 인프레이션이 더 억제하기 힘든 부문에서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미 지난 데이터라고 무시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며, “이는 연준이 이번달에 기준금리를 75bp 이상으로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운다”고 전했다. 한편에서는 유가와 식품 가격 등이 최근 하향세로 돌아선 점을 들어 6월이 물가 상승 곡선의 정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경기침체 우려 등의 변수가 많아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더 높다. 시장은 긴축 부담감을 비롯한 불확실성 확대 속에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오전 11시5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44 %, 1.31% 떨어지며 약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2% 가까이 약세를 보이다가 낙폭을 줄이더니 0.01% 소폭 오르고 있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17%를 웃돌았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3.107%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9%에서 2.3%로 0.6%포인트 낮췄다. 지난 4월 미국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3.7%로 제시했다가 지난달 2.9%로 하향한 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또 눈높이를 낮췄다.
2022.07.14 I 장영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은 사상 첫 빅스텝…李 “연말 최고 3% 간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다음은 7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물가가 바꾼 MZ세대 新풍속도 걷기·출석·리뷰 일상이 다 돈이네-한은 사상 첫 빅스텝…李 “연말 최고 3% 간다”-기업활동 옥죄는 경제형벌 대수술-4차 접종 50대로 확대…거리두기 없다-[사설]한은 사상 첫 빅스텝, 경기보다 물가안정이 먼저다-[사설]당리당락에 발목잡힌 원 구성, 이런 국회 뭣하러 있나△종합-[줌인]‘돈나무 언니’ 캐시우드의 경고 미국은 이미 불황에 빠졌다…연준, 곧 긴축 정책 뒤집을 것-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엘리베이터 넘어 모빌리티로…혁신 통한 제2 도약 포부△한은 사상 첫 빅스텝-경기보다 물가…이 총재 “물가 4분기 정점, 내달부터는 베이비스텝”-이자 16만원 더 내야할 판…영끌족 곡소리-상의 “기업 이자부담 4조 늘어”…한계기업 속출할 판△코로나 6차 대유행 비상-‘BA.5 전염성 높지만 중증도 낮아’…거리두기 대신 접종·치료제로 대응-학습결손 커질라…교육부 “2학기도 전면등교유지”-휴가철 앞두고 ‘더블링 쇼크’…다시 움츠린 항공·여행株 △데이터로 돈 버는 시대-MAU가 곧 경쟁력·토스 “걸으면 100원”, 네이버 “영수증 스캔 50원”-리워드 앱의 진화…AI·블록체인으로 돈 버세요-‘네이버쇼핑 AI’ 스타 판매자 쏠림현상 방지…신생 中企제품 노출시간 늘려△저축은행 불법대출 논란-10년전 악몽 잊었나…꼼수대출로 부실 키우는 저축은행-저축은행 신용대출자 10명 중 7명 다중채무자-“LTV 90%넘는 주담대, 저축銀 건전성 나빠질 것”△종합-최태원 “유연함으로 변화 대응”…추경호 “규제혁파·세율 낮춰 돕겠다”-[이슈분석]표시광고법이 뭐길래 제휴카드 혜택 과장, 유료회원 가격 역차별…‘소비자 기만’ 여부 쟁점-야심차게 나스닥 노렸던 ‘야놀자’ 증시 침체에 상장작업 지연 불가피-6월 취업자 84.1만명 늘었지만…불확실성 커져 하반기 불안△경제-경미한 위반도 형벌…공정거래법·산안법 손본다-소·돼지고기에도 저탄소 인증제 도입-한수원,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절차 속도낸다-이창용 한은 총재, 옐런 美재무장관과 19일 양자회담△정치-탈북어민 강제북송 논란 일파만파…“진실규명” vs “新북풍”-[현장에서]레드팀 소문까지…尹 위기탈출 몸부림-野 “행안위·과방위 사수” vs 與 “과방위는 양보못해”-‘이준석 지우기’로 떠들썩한 與 청년표심 이탈 가속화 우려도-이재명, 당내 스킨십 강화…‘어대명’ 다지나△글로벌-유로화 가치 뚝뚝…긴축 예고한 ECB, 더 큰 침체 부르나-뉴질랜드, 또 빅스텝 금리 0.5%p인상-OPEC “내년 석유 수요 270만배럴 늘어날 것”-봉쇄 완화 효과…中 수출 17.9% ‘깜짝 증가’-구글도 채용 연기…美 빅테크 ‘칼바람’-기시다 내각 지지율 65% 참의원 선거 압승 후 급반등△산업-[이슈분석]DB하이텍 펩리스 분사 나선 DB그룹, 반도체 설계회사 육성 vs 지주회사 강제전환 대비…시각차 뚜렷-명품 사운드와 미니멀 디자인의 ‘화음’ 담을 것 마를루 실반토 뱅앤올룹슨 디자인팀 총괄책임-홈코노미에 새 먹거리 있다…가전업계 ‘식음료 동맹’ 러시-SK이노, 美펄크럼에 260억 투자…폐기물 가스화 기술 확보△ICT-아기별의 탄생·종말, 외계행성 물 발견…“우주 역사 획기적 사건”-속 보이는 스마트폰…英낫싱 ‘폰 원’ 공개-구글에 백기 든 카카오…결국 ‘아웃링크’ 삭제△제약·바이오-큐라클,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1상 성공…상업화 8부능선 넘어-한미약품, NASH임상2상 데이터 9월 첫 집계-SK바사 코로나 백신, 3차까지 접종하면 오미크론에 효과△Auto&Life-볼보 ‘S90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친환경 성능 스마트 다잡았네!-타봤어요 BMW ‘M235i 그란쿠페’ 부드러운 가속력 달리는 재미 쏠쏠△증권-자신감인가 배짱인가…안갯속 M&A시장, 몸값 올려 부르는 매물들-떨어질 만큼 떨어졌다…하락장속 반등株 찾아라-순항하던 해운주, 역풍 만나나-금리인상 수혜주라더니…은행주 내리막길, 왜-[IPO출사표]수산인더스트리 “민간발전정비 강자…해외진출 날개 달것”△부동산-치솟는 원자잿값에…인허가받고도 ‘첫삽’ 못떠-오세훈표 부동산 정책 차기 사령관 누가 될까-“주택 거래절벽 심화…전세의 월세화 가속”-GTX호재 식었나…의왕·안양 아파트값 3억~4억 ‘뚝’△제150회 ‘디오픈’ 개막-‘골프 성지’ 누가 점령할까-첫 우승 노리는 K골퍼들 3번째 도전 임성재 영건 김주형·김민규 샷 감각 ‘최고조’-‘최고의 메이저’ 디오픈은 1860년 시작, 우승 상금 32억 잉글랜드 바던, 6번 정상 올라-3회 우승 우즈 “목표는 우승…LIV 골프 이적은 PGA 투어 배신”-‘세인트엔드루스 올드코스’가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유영대 국악방송 사장 “시공간 초월한 국악마당 메타버스로 세계화 나섭니다”-“나는 국악계 장돌뱅이 저변확대 앞장서겠다”△피플-정서발달 도움주는 수학…아들과 매일 수학놀이 즐겨요 ‘필즈상’ 수상 기념 강연 허준이 교수의 자녀 교육법-신동빈 롯데 회장, 7년 만에 사직구장 찾아-이정재, 亞배우 최초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삼성, 태평양국가 정상들에 ‘부산엑스포’ 홍보△오피니언-[유지수의 경세제민]규제 완화시 명심해야 할 것-[생생확대경]‘교부금 개편’ 반대가 능사 아니다-[e갤러리]차대영 ‘인왕산’△헌재 심판대 다시 오른 ‘사형제’-“형벌 목적은 교화, 폐지 마땅” vs “범죄 예방 위해서 존치해야”-사형제 대안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 힘실려-전문가 의견 갈리지만…헌재 ‘사형제 위헌’ 전망에 무게△사회-‘이씨 월북 판단할 수 있는 기록’ 삭제 정황 포착…檢, 국정원 압수수색-윤희근 경찰청장 후보 경고에도 ‘경찰국’ 반대…빗속에 삼보일배-오세훈 6.4조 슈퍼 추경…‘약자와 동행’ 박차-공수처, 한동훈 고발 건 경찰로 이첩-‘아내 성폭행’ 오해…동료 살해한 대청면사무소 공무원-경기 파주 요양병원서 128명 코로나 집단 감염
2022.07.13 I 문승관 기자
美 역대급 물가에 증시는 급락…긴축·경기침체 우려↑
  • 美 역대급 물가에 증시는 급락…긴축·경기침체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장 초반 일제히 밀리고 있다. (사진= 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4%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 각각 떨어지고 있다.뉴욕 증시의 동반 약세는 이날 개장 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때문이다. 6월 CPI는 전년동기대비 9.1% 급등하며, 시장 예상치를(8.8%)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희망적인 예상에 반하는 결과로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부담감도 높이고 있다. 찰스 슈와브 증권의 최고투자전략가인 리즈 앤 손더스는 “연준이 단기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서 (긴축을 통해) 수요를 억제하는 것 외에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불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가량 뛰면서 3.17% 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2.07.13 I 장영은 기자
9%도 뚫었다…미 인플레 고공행진에 긴축 압박 심화(상보)
  • 9%도 뚫었다…미 인플레 고공행진에 긴축 압박 심화(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올해 들어 7% 대를 기록하며 1970~1980년대에나 볼 수 있었던 수치를 보이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마침내 9%를 돌파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8%를 상회했으며 1981년 12월 이후 약 41년만에 최고치다. 전달(5월)과 비교하면 CPI는 1.3%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동월대비 5.9% 오르며, 전월 6.0%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5.7%)보다는 높았다.이같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과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지적했다. 특히 물가 상승이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7.5%, 전년동월대비로는 41.6% 급등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늘어난데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급 악화가 겹치며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는 탓이다. 다음으로 많이 오른 것은 식품 가격으로 전월대비로는 1%,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4% 올랐다. 외식 비용은 작년에 비해 7.7% 상승했는데 1년만에 가장 큰 폭이다. CPI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연간으로는 5.6% 뛰었다. 특히 6월 주택 임대료는 전월대비 0.8% 올랐는데, 이는 1986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증가율이었다.예상치를 뛰어넘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는 긴축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말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해야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1.5~1.75%에서 2.25~2.5%로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일각에서는 1%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개장 전부터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지수와 다우지수 선물은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나스닥지수 선물은 2% 가까이 밀리고 있다. (사진= AFP)
2022.07.13 I 장영은 기자
나스닥 노리는 야놀자…증시 위축에 복잡해진 셈법
  • [마켓인]나스닥 노리는 야놀자…증시 위축에 복잡해진 셈법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나스닥 상장을 노리던 야놀자의 계획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이르면 올 3분기 상장을 노렸으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탓에 연내 상장도 힘들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야놀자 홍보 포스터. 사진=야놀자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주주들은 연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해왔으나 급격히 커진 증시 불확실성에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으나, 올해부터 미국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3월 미국 연준의 첫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쪼그라들면서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한 탓이다.◇ 쿠팡 주가 급락…PSR로 밸류 인정받을 수 있을까그렇다고 한국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 역시 증시가 가라앉은 데다 원하는 밸류를 인정받으려면 미국 상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통해 2조원을 투자받은 이후 기업가치가 10조원까지 치솟았으나, 시장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만큼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투자한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킨 국내 한 심사역은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향후 2~3년간 시장 침체는 불가피할 듯하다”며 “글로벌 금리 인상 본격화에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 침체까지 총체적 난국”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켓컬리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려 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주가매출비율(PSR)을 적용해 고밸류에 상장한 쿠팡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며 “마켓컬리가 PSR로 산정한 밸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제대로 상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야놀자도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봤다.PSR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순이익 자체는 적어도 사업 확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점유율이 높아지는 데 초점을 맞춰 미래 가치를 제시하는 방법이다. 마켓컬리와 야놀자 역시 매출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성장한 케이스로 PSR 적용 가능성이 높고, 야놀자는 쿠팡 주가는 물론 마켓컬리 상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회수 창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상장 지연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싣는다. 나스닥은 상장하면 무조건 6개월 락업(의무보유)이 걸려 빠른 엑시트가 불가능하고 이후에도 증시가 반등하지 않으면 더 들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미 투자한 바이오 및 플랫폼 스타트업 가운데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주가가 떨어지고 락업이 걸려 있어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못하는 국내 VC들이 상당수다.나스닥 상장이 밀리더라도 투자받을 여력이 충분한 점은 긍정적이다. 창업주와 가족 및 등기임원을 포함한 지분은 올 1분기 기준 41.26%로 2~3년 내 프리 IPO 등 투자를 받더라도 경영권이 흔들릴 우려는 적다는 것.VC업계 또 다른 심사역은 “락업 기간이 끝나 팔려고 해도 어느 정도 거래량이 나와야 하는데, 미국은 한국보다 우량 기업이 많고 투자할 기업 수 자체도 비교가 안 된다”며 “블록딜로 대량 지분을 한꺼번에 매각하지 않는 이상 엑시트가 쉽지 않다. 상장 유지비도 국내보다 훨씬 많이 들어 주주들 부담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출과 밸류에이션 괴리도 큰 만큼 무리하게 강행하기보다는 재무제표를 개선하는 데 힘쓰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미 정리 수순, 다음 타깃은?[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실제 야놀자는 재무제표를 개선하기 위해 수익성이 낮거나 법률적 리스크가 큰 사업들은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올 1분기 재무제표를 보면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이 753억원, 영업이익이 115억원, 당기순이익이 188억원이다. 그러나 자회사 실적까지 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은 1005억원으로 늘었어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억원, 88억원으로 줄었다. 수익성 떨어지는 자회사가 적지 않다는 뜻이다.야놀자는 이미 건설·시공·인테리어 자회사 야놀자씨앤디는 매각 결정하고 구체적 방식에 대해 검토 중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법적 리스크가 큰 데다, 지난 2019년 야놀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접으면서 이에 대한 캡티브 마켓을 노리며 세웠던 야놀자씨앤디의 역할과 수익성이 줄어든 탓이다. 업계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다른 일부 계열사까지도 정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상장을 앞두고 자회사들을 통합·분리하는 등 정리하는 움직임은 이례적이진 않다. 보다 높은 밸류를 인정받는 데 있어 유리한 재무제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양날의 칼이 될 가능성도 언급한다. 대형 회계법인의 한 실사 담당 회계사는 “상장을 앞두고 사업들을 정리할 경우 상장 후에도 그럴 수 있다는 이유로 심사가 까다로운 미국 거래소 측으로부터 사업을 시작할 때 충분히 검토하거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고민하는 프로세스가 있었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사업 정리 시 정리해고부터 들어가지만, 한국에선 불가능해 인력 감축이 힘들거나 잡음이 날 수 있다”며 “그렇다고 마케팅 등 고정비를 줄이면 본래 들어오던 캐시플로우가 망가질 수 있어 그것대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07.13 I 김예린 기자
"땡큐! 월마트"…장중 100% 뛴 전기차 카누
  • "땡큐! 월마트"…장중 100% 뛴 전기차 카누 [미국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GOEV) 주가가 하루 만에 50% 이상 폭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에 배송용 전기차를 대규모로 납품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집중된 덕이었다. 카누가 월마트에 공급하게 될 전기차 LDV12일(현지시간) 카누 주가는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하루 만에 53.16%, 1.26달러 급등해 3.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4% 가까이 더 올라 3.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100% 가까이 올라 5.00달러를 찍기도 했다. 특히 카누의 최근 10일 평균 거래량이 427만주였는데, 이날 하루에만 1억4333만주가 거래될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카누는 올 들어 지금까지 무려 55%나 주가가 하락했다. 2주 전에는 1.75달러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급등으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앞서 지난 5월 카누는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자금난을 경고했고, 이후 애플이 애플카 생산을 위해 카누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현지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카누에 숨통을 틔워 준 재료는 월마트와의 구매 협력 계약 체결 소식이었다. 카누와 월마트는 이날 월마트가 내년부터 배송차량으로 쓸 카누의 전기차인 `LDV(Lifestyle Delivery Vehicle)`를 4500대 우선 구매한 뒤 향후 최대 1만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카누는 올 4분기부터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토니 아퀼라 카누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총 1만4000~1만7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카누가 만드는 LDV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배송하는데 최적화한 전기차로, 카누가 자체 특허를 가지고 있는 MPP(multi-purpose platfo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해 모터와 배터리 모듈 등 주행을 위한 중요 구성 요소를 하나로 통합했다. 월마트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자체 목표를 세우고 배송차량을 전기차와 수소차, 천연가스차로 대체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 스핀오프사인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의 전기 밴을 5500대 구매하기로 했다. 또 포드 `E-트랜짓` 전기 밴 1100대도 구매했다. 경쟁사인 아마존은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과 스텔란티스로부터 전기 밴을 구매하기로 했었다.
2022.07.13 I 이정훈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750선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75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13일 상승 출발 후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장 초반부터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이 점쳐지는 만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24%)오른 752.56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수는 75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740선으로 잠시 후퇴한 후 반등했다. 뉴욕증시는 유가 폭락과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981.33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린 381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1264.73에 거래를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18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도 54억 원 가량 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64억 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판매체가 3%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락,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디지털, 기타서비스, 제약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금속이 1% 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담배, 건설, 정보기기, 전기·전자, 기계장비, 비금속, IT부품, 종이·목재, 금융 등은 1%대 미만으로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 위메이드(112040), JYP Ent.(035900)도 2%대로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천보(278280)는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미만으로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상한가 없이 랩지노믹스(084650)가 19%대로 상승 중이며 신일제약(012790)도 18% 가량 오르는 중이다. 웰크론(065950)이 8%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바디텍메드(206640), 제이티(089790), 나노엔텍(039860)도 3%대 상승이다.하한가 없이 에스씨디(042110), 씨에스베어링(297090), 오파스넷(173130)이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동운아나텍(094170)이 2%대로 주가가 내리고 있다.
2022.07.13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외인·개인 '팔자'에도 상승 출발…'2320선'
  • 코스피, 외인·개인 '팔자'에도 상승 출발…'232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해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기관의 ‘팔자’ 속 기관이 나홀로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내용도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코스피 지수는 8.80포인트(0.38%) 오른 2326.89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324선에서 출발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전환된 것이다.뉴욕증시는 실적·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981.3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린 381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1264.73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폭과 횟수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행보를 보일 경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국 반도체 주가가 전일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한국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69억원, 개인이 155억원 팔고 있고, 기관이 431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대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섬유의복, 금융업, 증권, 보험, 유통업, 철강및금속, 전기전자, 제조업, 음식료품, 기계가 1% 미만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은 1% 내리고 있고 화학, 건설업, 종이목재, 운수장비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3%안팎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은 1%대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보합권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2.07.13 I 이은정 기자
美 물가 대기, 한은 빅스텝 주목…환율, 1300원대 하락 예상
  • [외환브리핑]美 물가 대기, 한은 빅스텝 주목…환율, 1300원대 하락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 급등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면서 1310원대에서 1300원대로 하락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우리시간으로 13일 밤 9시 30분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발표를 앞두고 미 달러화 방향성에 대한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이날 오전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사상 첫 기준금리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조정에 나서면서 원화도 어느정도 힘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중국 위안화와 엔화 약세 등 여전히 달러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의 약세 압력이 이어지면서 낙폭은 제한 될 수 있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10원)보다 5.5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하루만에 1300원대로 반락한 뒤 하방 압력이 초반 우세하겠으나 이후 방향성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통화정책 정상화 관련 메시지가 얼마나 매파적인지, 중국 위안화의 흐름은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경기침체 공포에 짓눌린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채 마감했다.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 역전 현상이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됐다. 이날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89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년물 국채 금리 수익률이 3%를 웃도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현지시간 12일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2.971%, 3.051%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여전히 108선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같은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4포인트 오른 108.16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6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8%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보다 상승폭을 줄인 모습이다. 다만 미국 물가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 수치를 기록한다면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유로화는 한때 달러화에 대해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도 내준 뒤 보합권까지 반등한 상황이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재봉쇄 움직임에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오른 6.73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전날에 이어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피 지수는 전날 외국인 투자자가 450억원 팔면서 전일 대비 0.96% 하락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60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수에 나서면서 전일 대비 2.12% 떨어졌다. 이날도 국내증시 하락 흐름이 이어진다면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가 어느정도 균형을 보이며 이날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7.13 I 이윤화 기자
금통위, 사상 첫 '빅스텝' 전망…국제유가 폭락
  • [뉴스새벽배송]금통위, 사상 첫 '빅스텝' 전망…국제유가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늘(13일) 오전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우세하게 점치고 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행보를 보일 경우 국내 증시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실적 우려와 유럽 경기 침체 이슈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로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금통위…치솟는 물가에 사상 첫 ‘빅스텝’ 임박-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1.7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경제·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에 이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4%에 근접한 기대 인플레이션율, 한국·미국 정책금리(기준금리) 역전 우려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금통위가 통상적 인상 폭(0.25%p)의 두 배인 빅 스텝(0.50%p 인상)에 나서면, 이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 역사상 처음. -증권가는 오늘 국내 증시가 한국은행 금통위에서의 이창용 총재 기자회견과 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외국인 수급 등에 주목하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 뉴욕증시, 실적·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 지속-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981.3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린 381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1264.73.-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져.◇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 경기침체 부각-러시아가 유지 보수를 이유로 노드스트림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유럽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유로화가 약세. -유로는 달러 대비 1:1 즉 패리티를 기록. 지난 2002년 IT 버블 이후 첫 패리티라는 점에서 시장은 주목. -최근 스위스 프랑과 유로화는 이미 패리티를 넘어선 가운데 달러화에 대해서도 패리티를 기록. -미래에셋증권은 유로존 경기 침체를 반영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달러화는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유입되며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재차 강세로 전환.◇ 美반도체·자동차·항공주 강세…소프트웨어 약세-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히로시마 D램 공장 정전 발생에 따른 영향에 주목하며 2.37% 상승. -GM(+2.14%), 포드(+2.39%), 스텔란티스(+0.66%) 등 자동차 업종은 최근 기업가치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상승. -자동차용 반도체 칩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 아메리칸 에어라인(+9.98%)은 가이던스 업데이트 이후 급등했으며 델타항공(+6.15%), 사우스웨스트항공(+4.64%) 등 항공주도 실적 기대 속 강세. 보잉(+7.42%)은 2분기 항공기 인도 호조 소식에 실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급등.-MS(-4.10%)는 모건스탠리가 기업들의 IT 예산 감축으로 향후 실적 둔화 우려가 높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하락. -세일즈포스(-4.61%), 인튜이트(-4.15%), 서비스나우(-12.74%) 등 여타 소프트웨어 업종도 동반 하락. ◇ 국제유가 급락…100달러 밑돌며 3개월만 최저치-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후 한때 배럴당 8%대 떨어진 95달러대에서 거래. 금융정보업체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 4월 11일 이후 최저치.-국제유가는 상하이에서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자 봉쇄 우려가 높아진 여파로 급락. 여기에 OPEC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2023년 원유 수요 증가가 하루 270만 배럴에 그쳐 올해 340만 배럴 증가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농산물도 급락했는데 미 농무부가 옥수수 공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수요 전망은 하향 조정하자 급락. ◇ EU, 우크라에 1조3천억원 추가지원…크로아티아 유로존 가입-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 추가지원 승인. -EU 재무장관들은 이와 함께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가입을 최종 승인. 이로써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회원국은 20개로 늘어나. -크로아티아는 내년 1월 1일부터 1유로당 7.53450쿠나의 환율로 유로화 사용을 시작.
2022.07.13 I 이은정 기자
유가 폭락·금리 역전…쏟아진 침체 신호에 나스닥 1%↓
  • [뉴욕증시]유가 폭락·금리 역전…쏟아진 침체 신호에 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융시장 곳곳에서 경기 침체 경고등이 켜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사진=AFP 제공)◇WTI 가격, 장중 8% 안팎 또 폭락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981.3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린 3818.8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1264.73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2%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장 막판 고꾸라졌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뉴욕채권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대표적인 방증이다. 이날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899%까지 떨어지면서 2.9%대마저 무너졌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줄곧 3% 초반대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보다 높은 역전의 정도가 더 심화한 것이다.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원유시장 역시 이날 내내 패닉에 휩싸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9% 급락한 배럴당 95.8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 역시 장중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월가의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자산 회피 기류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외환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20년 만에 처음 패리티(parity·1대1 교환)를 나타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유로당 0.9998달러를 기록했다. 1유로를 1달러에 못 미치는 가격에 사겠다는 호가가 나온 것이다. 2002년 12월 이후 거의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의 달러화에는 오히려 돈이 몰리고 있는데, 유로화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맞설 만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았던 게 무색한 수준이다. CIBC 캐피털마켓의 제레미 스트레치 FX전략 책임자는 유로·달러 패리티를 두고 “유럽 전체에 걸친 침체의 공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인플레 잘 버텼나’ 기업실적 촉각이날 나온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지표는 부진했다. 올해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93.1) 대비 하락했다. 2013년 1월 이후 가장 낮다. 미국 자영업자들의 체감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뜻이다. 월가는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에하나 CPI 상승률이 9%를 돌파할 경우 금융시장은 더 휘청일 가능성이 높다.시장은 아울러 이번주부터 본격화하는 기업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인플레이션이 만연한 와중에 기업들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마라톤 자산운용을 운영하는 브루스 리차즈는 “기업들은 모든 측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침체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달러화 초강세가 기업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해외 매출액의 달러화 환산 규모가 작아지는 탓이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8% 오른 7209.8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각각 상승했다. 유로 Stoxx 50 지수는 0.44% 상승했다.
2022.07.13 I 김정남 기자
안전한 미 장기국채에 돈 몰린다…나스닥 또 1%↓
  • [속보]안전한 미 장기국채에 돈 몰린다…나스닥 또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장 막판 고꾸라졌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그 대신 초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와 달러화에 돈이 몰리고 있다(국채가격 상승·국채금리 하락).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899%까지 떨어지면서 2.9%대마저 무너졌다.유로·달러 환율이 20년 만에 처음 패리티(parity·1대1 교환)를 나타낸 것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유로당 0.9998달러를 기록했다. 1유로를 1달러에 못 미치는 가격에 사겠다는 호가가 나온 것이다. 2002년 12월 이후 거의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이다. 이날 나온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지표는 부진했다. 올해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93.1) 대비 하락했다. 2013년 1월 이후 가장 낮다. 미국 자영업자들의 체감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뜻이다.월가는 이번주부터 본격화하는 기업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인플레이션이 만연한 와중에 기업들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마라톤 자산운용을 운영하는 브루스 리차즈는 “기업들은 모든 측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침체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사진=AFP 제공)
2022.07.13 I 김정남 기자
주식 대신 안전한 국채로…뉴욕증시 또 약세 압력
  • 주식 대신 안전한 국채로…뉴욕증시 또 약세 압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장 초반 약세 압력이 큰 가운데 혼조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내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1% 떨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그 대신 초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에 돈이 몰리고 있다(국채금리 하락).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899%까지 떨어지면서 2.9%대마저 무너졌다.이날 나온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지표는 부진했다. 올해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93.1) 대비 하락했다. 2013년 1월 이후 가장 낮다. 미국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고꾸라지고 있다는 뜻이다.월가는 이번주부터 본격화하는 기업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인플레이션이 만연한 와중에 기업들의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마라톤 자산운용을 운영하는 브루스 리차즈는 “기업들은 모든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의) 압박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침체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12 I 김정남 기자
`1유로=1달러` 되면 가상자산엔 무슨 일이
  • `1유로=1달러` 되면 가상자산엔 무슨 일이 [이정훈의 코읽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달러가 워낙 강하다 보니 근 20년 만에 처음으로 유로화와 달러화 가치가 정확하게 같아지는 이른바 `패리티(parity)`가 턱밑까지 와 있습니다. 이 같은 `달러 강세+유로 약세`가 가뜩이나 고전하고 있는 가상자산시장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12일(현지시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유로화는 달러대비 1.0046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1.0032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하는 등 이미 유로화는 2002년 12월 이후 근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유로화 가치는 올 들어서만 달러대비 12% 추락했고, 이제 20년 만에 처음 맞게 될 `1유로=1달러`인 패리티가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양 측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대응 차이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높아진 인플레이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 번에 75bp씩 기준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잇달아 밟으려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에너지 위기가 커지고 있고 경기 침체 우려도 고조되면서 아직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달러 강세, 유로 약세가 고질화하면 시장 참가자들은 유로화로 표시된 자산을 시장에서 내다 판 뒤 이를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을 사들이는 데 쓸 게 뻔하며, 이는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는 최근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가상자산시장에도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왼쪽)과 비트코인, 나스닥지수, 달러인덱스 간 상관계수 추이가상자산 트레이딩업체인 제네시스글로벌트레이딩의 노엘 애치슨 시장분석 대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화를 가장 덜 위험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탓에 유로화를 비롯한 다른 통화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며 “달러 강세와 다른 통화 약세는 달러화 기준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사실 과거 비트코인 신봉자들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피난처가 될 만한 자산으로 여겼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비트코인은 기술주와 함께 달러인덱스에 반대로 움직여 왔습니다. 실제 올 들어 달러인덱스는 거의 12% 상승했고,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55%, 27% 급락했습니다. 즉, 비트코인과 기술주가 한 덩이로 묶여 달러값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더구나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연준에 비해 계속 통화긴축에서 뒤처질 것이 분명한 만큼 패티리 이후 유로화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더 크게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 국채에 비해 이탈리아 등 주변국 금리가 스프레드를 벌리면서 통화긴축을 펴도 그 효과가 유로존 전반에 확산되기 어렵다는 점도 ECB를 주춤거리게 할 것이라는 게 정설입니다. 이처럼 유로화가 1달러 아래로 더 내려갈 경우 시장심리가 더 악화하면서 미 달러와 미 국채라는 안전자산으로 투자자가 더 몰릴 수 있고, 이는 비트코인을 위시한 위험자산에 악영향을 줄 겁니다. 데시슬라바 오베르 카이코 선임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1유로=1달러는 중요한 심리적 레벨”이라며 “만약 이 수준이 깨지면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을 높이고 가상자산을 비롯한 많은 유로화 표시 자산 매도세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또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유로스타시스(EURS) 발행사인 스타시스를 이끄는 그레고리 클루모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자산 투자가 줄어들자 과거 금융시장에서 넘쳐났던 달러화 차입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처럼 위험자산을 줄이면서 차입한 달러화를 상환하게 되자 달러가 늘어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 이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왼쪽) 시장규모와 유로 스테이블코인아울러 유로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에도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매칭해 유로화를 보유하는 게 일반적인 만큼 투자자가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일례로, 유로화에 연동되는 테더인 EURT를 한 달 전에 매수한 투자자는 당장 1유로에 EURT를 다시 팔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달 간 유로화 가치가 1.065달러에서 1.02달러로 4.2% 하락했으니, 다른 수익이 없다고 가정하면 EURT를 상환할 때 달러 기준으로 4.2% 손실을 입게 되는 셈입니다.가상자산 거래소인 해시덱스의 로랑 크시스 유럽 대표는 “유로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시장이 과연 견고할 수 있는지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이미 유로화 표시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합니다. 클루모프 CEO는 “현재 유로화 주식과 채권은 물론 여타 자산에서 모두 자본 유출이 나타나고 있고, 유로 스테이블코인 역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라며 “유로화가 더 불안정해지면 투자자들은 거의 모든 자산을 달러화로 바꾸려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다만 관건은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테라-루나 사태 때와 같은 혼란으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건데요. 이 점에선 그리 큰 우려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유로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4억4000만달러 수준인데, 유로화 테더인 EURT가 2억1000만달러로 가장 크고 EURS가 그 다음입니다. 1510억달러 규모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0.3%에 불과하긴 합니다. 애치슨 대표는 “전체 시장에서 비중이 워낙 낮기 때문에 상환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도 전체 시가총액에는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실제 충격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겁니다.
2022.07.12 I 이정훈 기자
코스피, 외인 매도에 하락 출발…2320선 위태
  • 코스피, 외인 매도에 하락 출발…2320선 위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2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39포인트(0.40%) 하락한 2330.88에 출발했다. .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6포인트(0.81%) 하락한 2321.21에 거래되고 있다. 2330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9억원, 기관이 12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17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우려로 하락했다. 11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3만1173.8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내린 3854.4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 떨어진 1만1372.6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보다 하락 업종이 많다. 의료정밀이 1%대 상승하는 가운데 전기가스, 의약품, 통신, 운수장비, 보험, 음식료는 강보합권에서 상승하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1%대 하락하고 운수창고, 기계, 서비스업, 금융업, 전기전자, 화학, 건설업, 증권, 철강금속, 종이목재, 유통, 섬유의복은 약보합권에서 밀리고 있다. 은행은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0.85%) LG에너지솔루션(373220)(-1.14%) SK하이닉스(000660)(-1.2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삼성전자우(005935)(-1.66%) NAVER(035420)(-1.87%) LG화학(051910)(-0.77%) 삼성SDI(006400)(-1.52%)는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만 각각 0.56%, 1.28% 오름세다. 개별 종목별로는 국동(005320)이 20.98% 급등하고 있다. SH에너지화학(002360)과 일동제약(249420)도 9%대 상승 중이다. 반면 KG스틸우(016385)는 6.45% 급락하고 있다. DB하이텍(000990)과 대림통상(006570)도 각각 3%대 내림세다.
2022.07.12 I 김겨레 기자
뉴욕 증시 하락…기대 인플레 사상 최고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하락…기대 인플레 사상 최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8%로 사상 최고를 기록해 물가 폭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계약 파기로 11% 이상 급락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오는 19~20일 한국 방문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을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가 우세종이 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 뉴욕 증시 거래 정보를 보여주는 화면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시,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하락-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3만1173.8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내린 3854.43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 떨어진 1만1372.60을 기록. -인플레이션 공포가 여전한 와중에 중국발(發) 코로나19 봉쇄 악재 영향. 국제유가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7% 떨어진 배럴당 104.09달러에 마감. ◇미국 기대 인플레 6.8% 또 사상 최고…집값 전망은 ‘뚝’-11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올해 6월 6.8%를 기록. 뉴욕 연은이 지난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수치. 사람들이 지금과 같은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의 경우 3.6%로 전월과 비교해 0.3%포인트 하락. 그러나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2.0%)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해석.-기대인플레이션이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져. ◇‘주가 11%↓’ 트위터 조롱한 머스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파기 선언으로 트위터 주가가 전일대비 11.4% 폭락. 머스크는 트위터의 소송 제기 위협을 조롱하는듯한 트윗을 올리며 응수.-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계정(스팸봇)의 수치를 정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수 파기를 공언.-테슬라 주가 역시 큰 폭 하락. 테슬라는 6.55% 내린 703.03달러를 기록. 장중 700.88달러까지 떨어져. ◇‘고령’ 바이든 차기 대선 출마 반대…트럼프 “인생은 80부터”-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79세로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 중 한 명이지만, 그 자체로는 그가 노인은 아니다”면서 “80대, 심지어 90대에도 여전히 유능하고 영민한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때문. NYT가 시에나대와 전국 849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의 64%는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 출마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해.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고령’(33%)을 꼽아.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80세가 되며, 오는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2기 말에는 86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76세. ◇옐런 미 재무장관, 19일 방한… LG사이언스파크 방문-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19~20일 한국 방문시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을 예정.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동맹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에 앞서 옐런 장관은 19일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면담.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경제, 금융 분야 협력에 더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 문제 등 대러시아 제재 문제도 논의될 전망◇BA.5 퍼지는 미국…“실제 확진자, 공식 집계의 7배”-미국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는 공식 집계치의 7배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와.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7월 첫째 주의 실제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 수치의 약 7배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내놨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미 존스홉킨대학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미국에서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0만7000명. 이 숫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실제 하루 확진자는 74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이는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가 대확산했던 지난겨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 최고치(80만6795명·뉴욕타임스 집계 기준)에 근접하는 수준.
2022.07.12 I 김겨레 기자
中 재봉쇄에 경기침체 우려 극대화…환율, 1310원대 재상승
  • [외환브리핑]中 재봉쇄에 경기침체 우려 극대화…환율, 1310원대 재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초강달러 흐름에 연동해 4거래일 만에 1310원대 재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발(發) 코로나19 봉쇄 악재가 재부상 하면서 시장엔 경기침체 두려움이 번졌다. 안전자산 선호로 급격한 쏠림이 나타나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8선으로 급등, 20년 4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90원)보다 7.5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이후 1300원대에서 사흘 연속 상승한 뒤 1310원대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환율이 장중 고가 기준으로 1310원대로 오른 것은 지난 6일 1311.0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2009년 7월 13일 기록한 1315.0원 이후 약 13년만에 최고치로 연고점을 또 다시 넘을지 주목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 떨어졌다.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다. 중국 11개 대도시에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강한 ‘BA.5’ 변이가 발견됐단 소식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졌다. 침체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폭도 커졌다. 경기 여건을 반영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지시간 11일 오후 6시께 2.993%를 나타내고 있으나,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07%를 나타내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보다 더 큰 폭 올랐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8선까지 급등했다. 같은 시간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20포인트 뛴 108.21을 나타내면서 200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8선을 넘어섰다. 13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뛰어 넘는다면 단기 금리의 추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은 6월 기준 6.8%를 기록,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중국 위안화도 약세폭을 키우면서 원화 약세 압력을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은 전일 대비 0.52% 급등하면서 6.7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변이 재확산에 따른 봉쇄 이슈가 위안화 약세를 이끄는 분위기다.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이탈도 심화되면서 낙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90억원 순매도하고 기관의 매도 흐름이 더해지면서 전일 대비 0.44%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200억원 팔았으나 개인의 매수 우위에 0.07%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와 중국발 악재에 따른 아시아 시장 증시 급락 등이 겹치면서 국내증시 하락폭도 커질 수 있다. 다만 외환당국이 1310원대로 오른 환율의 오버슈팅에 대응하기 위해 구두개입이나 실개입을 단행할 수 있어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그 영향이 얼마나 나타날지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2.07.12 I 이윤화 기자
주식과의 결별?… 나스닥 급락에도 2만달러 지킨 비트코인
  • 주식과의 결별?… 나스닥 급락에도 2만달러 지킨 비트코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접고 나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이 가상자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2만달러 위에서 버티기 중이지만, 2만2000달러 매물벽을 뚫어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6% 정도 하락한 2만3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추가 상승에 힘겨워 하는 모습이지만, 그나마 지지선인 2만달러는 방어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이더리움과 테더, USD코인, BNB 등 시총 상위 코인들도 1% 미만의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이번주 공개될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하루 뒤부터 막을 올리는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조정세를 보였고 특히 나스닥지수 2% 이상 추락하자 위험자산인 코인 가격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해 온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 2만달러가 어느 정도의 바닥 수준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는 모습이다. 알렉스 쿱치케비치 Fx프로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드물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성을 믿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 가격에서는 충분히 지지받을 것이라는 신뢰가 나오고 있다”며 “또 하반기엔 위험자산이 반등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가격 하락으로 투자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으로 보인다. 실제 전날 블룸버그통신이 개인과 기관투자자 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만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와 3만달러 중 어디에 먼저 도달할 것인가”를 묻자 60%가 “1만달러”를 택했다.
2022.07.12 I 이정훈 기자
월가 일각서 100bp 인상설 '솔솔'…나스닥 2.3%↓
  • [뉴욕증시]월가 일각서 100bp 인상설 '솔솔'…나스닥 2.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여전한 와중에 중국발(發) 코로나19 봉쇄 악재가 시장을 또 덮치면서다. 이는 수요를 위축시켜 경기 침체를 더 가속화할 수 있다.(사진=AFP 제공)◇미 기대인플레 6.8% ‘사상 최고’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3만1173.8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내린 3854.4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 떨어진 1만1372.6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1%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출발과 동시에 하락했다. 간밤 전해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소식 여파를 받았다. 중국은 많은 대도시에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강한 ‘BA.5’ 변이가 발견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11개 도시가 현재 전면 혹은 부분 폐쇄한 상태이고 해당 도시 거주자가 1억명이 넘는다고 노무라를 인용해 전했다.골드만삭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엄격한 코로나 제로 정책 하에서는 발병, 전수 조사, 봉쇄, 완화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탈 날리지의 창업자인 애덤 크리사풀리는 “코로나19 역풍은 중국만의 현상이 아니다”며 “미국과 유럽 역시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봉쇄로 수요가 위축되면 침체 공포는 더 커질 수 있다.침체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이날 장중 내내 지속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bp(1bp=0.01%포인트) 안팎 내리면서 3.012%까지 내렸지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떨어지며 3%대를 하회했다. 전반적으로 단기금리는 오르거나 덜 하락한 반면, 장기금리는 큰 폭 내렸다. 물가 폭등→공격 긴축→경기 침체의 수순에 무게를 싣고 있는 셈이다.월가는 오는 13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6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8.8%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전월(8.6%) 대비 높은 수치다.이에 앞서 이날 나온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은 6월 기준 6.8%를 기록했다.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사람들이 지금과 같은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날 오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FOMC에서 2.25~2.50%로, 다시 말해 1.50%~1.75%에서 75bp 올릴 것으로 보는 확률은 90.6%에 달했다. ◇일각서 100bp 인상 가능성 ‘솔솔’더 나아가 100bp 인상 목소리까지 나온다. 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2.50~2.75% 확률은 9.4%까지 치솟았다. 만에 하나 6월 CPI가 9%를 돌파할 경우 시장은 급격히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7월 7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예상보다 물가 지표가 훨씬 악화하면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게 선택사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필립 힐데브란드 부회장은 이날 중기 전망에서 “거시적인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우리는 주식과 채권 모두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악화하는 경제 전망을 감안해 미국과 유럽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일본과 중국, 신흥시장 주식에 대해 중립 입장을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월가는 이번주부터 본격화하는 기업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인플레이션이 만연한 와중에 기업들의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CNBC에 따르면 S&P 지수 상장기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이번주에는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그룹, PNC 금융, 델타항공, 펩시코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과 비슷한 이유로 대부분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0% 하락한 1만2832.44를,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1% 떨어진 5996.30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 Stoxx 50 지수는 0.99% 하락한 3471.69에 장을 마쳤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소폭 올랐다.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7% 떨어진 배럴당 104.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7.12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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