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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메디 대해부]②올해 레멕스 국산화 100%, 수익성.코스닥 잡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소형 방사선 부품·제품 개발업체 레메디가 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사실상 모든 제품에 대한 기술 독립을 이뤄내면서 코스닥 상장과 수익성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레메디의 ‘초소형 엑스(X)선 튜브’. (사진=레메디)레메디는 올해부터 생산되는 주요 제품에 자체 기술로 생산한 ‘초소형 엑스(X)선 튜브’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엑스선 튜브는 엑스선을 직접 발생시키는 부품으로 소형 방사선 촬영기기 제조에 있어 핵심으로 꼽힌다. 레메디는 발전기 역할을 하는 ‘초소형 제너레이터’ 등 소형 방사선 촬영기기인 ‘레멕스 시리즈’의 부품 70%가량을 자체 생산한 바 있다. 나머지 초소형 엑스선 튜브 등의 경우에는 비용 등의 문제로 일본 도시바 제품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소형 엑스선 튜브도 자체 부품을 활용하게 되면서 레메디는 자사 모든 제품의 자사 기술력 활용도가 100%에 육박하게 됐다. 또한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엑스선 튜브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사진=레메디)제품력도 뛰어나다. 기존 의료용 엑스선 튜브의 소형화에 했지만, 품질은 유지하고, 방사능 피폭량을 크게 줄였다. 레멕스의 초소형 엑스선 튜브는 직경 8mm, 크기 45mm, 중량 4g, 0.3mm의 초점을 자랑한다. 기존 의료용 엑스선 튜브 직경 31mm, 크기 66mm, 중량 100g, 0.4mm의 초점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그럼에도 디지털 기술을 기반해 기존 아날로그 제품 대비 성능은 크게 개선됐다. 소비 전략이 더 낮고, 저선량 엑스선에 최적화했다. 특히 디스크 타입의 고전자밀도 필라멘트와 편평필터 기술을 적용해 고화질 영상을 확보토록 하고, 방사선 노출은 최소화했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채용되면 레메디 제품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레메디의 치과진단용 소형 엑스레이 ‘레멕스-T100’과 범용 소형 엑스레이 ‘레멕스-KA6’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7년 국내 출시된 레멕스-T100은 이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획득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출은 5000대가 넘는다. 보수적인 의료기기 시장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레멕스-KA6도 올해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레메디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 의료기기업체와 1500억원 규모의 ‘소형 엑스레이 솔루션’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4년간 공급계약이다. 이미 초도물량이 성공적으로 판매되며, 후속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의 핵심제품이 레멕스-KA6다. 인도 시장도 진출도 앞두고 있다. 레멕스-KA6 1만 6000대를 4년간 공급하는 건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500억원 규모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선된 초소형 엑스선 튜브를 적용하면서 수주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레메디는 자사 초소형 엑스선 튜브를 적용한 ‘레멕스-GR100’의 국내 인허가를 끝냈으며, 업그레이드된 레멕스-KA6도 조속히 관련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레메디)현실화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러시아 등 51개 국가에 대한 수출선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엑스선 튜브 시장은 지난해 기준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70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레메디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일환으로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762만 5791주를 상장한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간사를 맡았다.레메디 관계자는 “초소형 엑스선 튜브는 일본 등으로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가격과 품질 면에서 우위가 있는 만큼 국내외에서 우리 제품을 찾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레메디)
- 상승 출발 코스피, 장 초반 하락 전환…2320선 공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335선에서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15일 장 초반 하락전환해 232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포인트(0.14%) 내린 2319.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335.12에 상승출발했지만 하락전환해 2320선 안팎을 오가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46억원을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5억원, 14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물가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3만630.17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3790.38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오른 1만1251.19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보다 하락 업종이 많다. 전기전자가 1%대 오름세인 가운데 철강금속만 강보합권에서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금융업,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보험은 1%대 밀리고 있다. 통신, 증권, 음식료, 건설, 운수장비,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종이목재, 기계, 전기가스, 유통, 섬유의복은 약보합권에서 하락하고 있다. 은행은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2.09%) LG에너지솔루션(373220)(0.13%) SK하이닉스(000660)(3.19%) 삼성전자우(005935)(0.19%) 삼성SDI(006400)(1.48%)는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1%) 현대차(005380)(-0.55%) NAVER(035420)(-1.07%) LG화학(051910)(-2.08%) 기아(000270)(-0.13%)은 하락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녹십자홀딩스2우(005257)가 6.00% 상승하고 있다. 대상홀딩스우(084695)와 일동홀딩스(000230)도 각각 5%대, 4%대 오름세다. 반면 토니모리(214420)는 6.44% 하락하고 있다. KR모터스(0000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각각 5%대, 3%대 밀리고 있다.
- "내달 자가진단키트 FDA 승인 예상"…바디텍메드 하반기 계획 들어보니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체외진단 기업 바디텍메드(206640)가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은 전 세계 체외진단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양적, 질적 성장 모두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국내 코로나19 타약진단키트 식약처 승인도 기대되는 상황도 호재다. 바디텍메드는 면역진단 카트리지와 진단기기 등 체외진단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2018년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였던 최의열 대표가 설립했다. 체외진단은 혈액과 체액, 조직 등 인체의 신료를 대상으로 체외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검사를 해 질병의 유무를 진단, 관찰하는 것을 뜻한다. ◇이르면 내달 자가진단키트 美 FDA 승인 14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텍메드는 이르면 내달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이 예상된다. 바디텍매드는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되는데, 120개국에서 70개 이상의 바이오마커 제품을 판매중이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가장 빠르게 매출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이 자가진단키트인데, 거의 마무리 단계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달 승인이 되면 올해 10월부터는 매출에 반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위=억원) (자료=업계)국내에서 직접 FDA 승인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라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해 승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게 바디텍메드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바디텍메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차 의료서비스와 웰니스 제품을 제공하는 나스닥 상장사 노보 인티그리에이티드 사이언스(NOVO Integrated Science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동시에 미국 플로리다주와 현장진단제품의 현지생산을 위한 법인 설립과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현재 북미지역에서 진단 테스트 결과를 얻는데 최대 3일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바디텍메드의 현장진단제품은 15분안에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4분기부터 점차 매출 발생 전망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을 공략하게 되면 바디텍메드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북미지역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268억5100만달러에서 매년 평균 3.1%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320억2813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5년에는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 점유율의 37.5%를 북미 지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미국 현지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BA.5 확산세가 거센만큼 어느정도로 매출이 반영될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바디텍메드 자체적으로는 보수적으로 100만달러 수준이 첫 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다만 미국 시장 규모가 크고, 단가도 높은 만큼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예상을 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텍메드의 또 다른 강점은 매출 구조다. 바디텍메드의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577억원, 영업이익은 5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9.4%, 21.3% 늘어났다. 해외 매출 비중이 95%로 이미 글로벌화된데다, 지역별로도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북아프리카가 각각 20%, 유럽이 15%를 기록하는 등 어느 한 지역에 치중되지 않았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다변화된 해외 매출을 기반으로 연 1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타액진단키트 (자료=바디텍메드)◇타액진단키트 식약처 허가도 기대호재는 또 있다. 코에 면봉을 깊이 넣어 검체를 체취해야 했던 기존의 자가진단키트 대신 간편하게 타액(침)으로만 진단 할 수 있게 하는 타액진단키트 국내 승인 기대감도 있다. 임상 결과 민감도 90%, 특이도 99%를 만족하는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이르면 내달 승인이 될 전망이어서 피씨엘(241820)에 이어 두번째 타액진단키트 생산 업체가 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도 타액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며 “자가진단키트는 이번에 진입하는 것이어서 상반기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레메디, 코스닥 상장 앞두고 대규모 공급계약...‘올해 2000억 넘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소형 방사선 부품·제품 개발업체 레메디가 의료진단용 소형 엑스레이 ‘레멕스-KA6’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잇달아 따내며, ‘퀀텀점프’를 예고하고 있다. 2012년 창립 후 10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올해 흑자전환과 코스닥 상장도 성공적으로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레나 레메디 대표. (사진=레메디)11일 업계에 따르면 레메디는 최근 레멕스-KA6에 대한 아프리카와 인도에 대한 공급계약을 연이어 맺고 있다. 총 2000억원 규모로 향후 4년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벤처 의료기기업체로는 이례적인 실적이다. 먼저 미국 나스닥 상장 의료기기업체와 1500억원 규모의 ‘소형 엑스레이 솔루션’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4년간 납품계약이다. 이미 초도물량이 성공적으로 판매되며, 후속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엑스레이 솔루션은 레멕스-KA6, 뷰웍스(100120)의 엑스레이 디텍터(검출기)등을 패키지로 만든 제품이다. 이동이 간편하고, 방사선 촬영도 손쉬워 장비가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 내 의료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급계약 성사의 가장 큰 공은 레메디의 기술 경쟁력이다. 레메디의 핵심 경쟁력은 초소형 엑스선 튜브다. 엑스선 튜브는 엑스선을 직접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경쟁사 대비 경량화하면서 방사선 피폭량은 줄이고 성능은 높인 게 특징이다. 이를 비롯해 발전기 역할을 하는 ‘초소형 제너레이터’ 등 소형 엑스레이를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레멕스-KA6은 차폐룸이 필요 없고, 저선량에 초경량으로 흉부, 손, 발 등을 촬영할 수 있다. 태블릿, 스마트폰과 연동해 무선제어할 수 있어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량도 최소화한다.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국내 주요 병원에 납품될 정도로 대형 장비 대비 활용에 손색 없음도 확인됐다. 코로나19 진단용으로 선별 진료소에서도 활용됐다. 크기는 가로 165.3mm, 세로 176.0mm이며, 무게는 2.2kg이다. 0.4mm 초점으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며, 한 번 충전으로 200회 이상 촬영이 가능하다. 지난해 5월 유럽통합규격인증(CE)도 완료했다. 레메디의 기술력은 인도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인도 정부는 보편적 복지 확장을 위한 최근 관련 예산을 크게 확대한 상태다. 레메디는 현지 파트너사와 레메디-KA6을 향후 4년간 연 4000대 총 1만 6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5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성과에 따라 자동으로 연장하기로 해 추가적인 공급계약도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레메디의 실적 성장에도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레메디의 매출액은 2019년 20억 3000만원, 지난해 40억원으로 2년 만에 배가 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돌파해 흑자전환도 점쳐지고 있다.이 같은 실적에 기반해 올해 레메디는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762만 5791주를 상장한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간사를 맡았다.레메디 관계자는 “세계적인 방사선 전문가 이레나 대표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해온 결과 이번 성과를 얻게 됐다”며 “독보적인 기술과 수익성 높은 제품 등이 있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에도 무난히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 [뉴욕증시]금융주 실적 쇼크·울트라 스텝 우려에 다우 하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여줬다. 이날 주요 3대 지수는 대형 금융주의 저조한 실적 발표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2% 넘게 하락하는 등 급락을 하기도 했으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1%포인트 인상이 다소 과도한 우려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사진= 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142.62포인트) 하락한 3만630.17포인트,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11.40포인트) 내린 3790.38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3.61포인트) 오른 1만1251.19에서 마감했다.미국 CNBC는 에너지, 소재, 금융 섹터의 부진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융주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는 최근 몇 달 동안 상승세를 보여준 실적 추정치가 지나치게 긍정적이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JP모건 체이스는 대손충당금 증액 여파로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과 영업 수익 모두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인 긴장, 줄어드는 소비자 신뢰감 등으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2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다.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JP모건 체이스와 오는 18일 실적 발표를 앞둔 골드만삭스는 이날 각각 3.49%, 3.05% 하락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는 0.39% 미끄러졌다.미국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올 상반기 동안 쉼 없이 상승한 실적 추정치가 어느 정도 압박을 받을 것이란 사실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경기 둔화와 비용 압박로 인해 미국 기업이 기대되는 실적을 기록할지 의문”이라면서 추정치 하향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빅테크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여줬다. 애플은 2%대, 엔비디아는 1%대 올랐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3% 넘게 미끄러졌다.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부각된 반도체 업종의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는 가까스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 7월 FOMC에 쏠린 눈…울트라 스텝 가나잦아들지 않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한꺼번에 기준 금리 1%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울트라 스텝’ 인상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된 점도 투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기록한 10.9% 상승보다 높은 것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13일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 상승을 기록한 데다 소비자 물가 전이 위험이 있는 생산자물가까지 대폭 오른 것이다. 월스트리스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도 연준이 오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울트라 스텝’을 실시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고 보도했다. 1%포인트 인상은 연준이 통화정책 수단으로 기준금리를 직접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반 이후 최대 인상폭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연준 인사들의 ‘0.75%포인트 지지’ 발언으로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아이다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달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CPI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면서도 1%포인트 인상은 다소 앞서간 관측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7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국채 금리는 장 초반 2년물, 10년물 모두 대폭 상승했으나, 2년물은 상승 폭 반납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훌쩍 웃도는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은 지속됐다. 역전폭은 소폭 줄었다. 장단기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된다. 국제 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 강화로 하락했다. 같은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52센트(0.54%) 떨어진 배럴당 95.78달러에서 마무리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보다 0.42포인트(1.57%) 하락한 26.40을 기록했다.
- 물가·긴축에 출렁이는 코스피…"변동성에도 가격매력 볼 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물가 충격에도 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금융투자 매도세가 부각되며 하락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사자’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이 나오자 하방경직성(경제 여건이 변화해도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는 현상)을 확보했다는 진단이다. ‘울트라스텝’(100bp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긴축 가속화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긴축 속도가 조절되기 전까지는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지만, 증권가 일각에선 주식시장이 저점에 근접하며 가격 매력이 커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물가 정점’ 기대감 유입…긴축 가속화에 변동성은 불가피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6.29포인트(0.27%) 하락한 2322.3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반등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이날 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개인과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금융투자의 순매도가 이어졌지만, 물가 정점 기대감이 유입되며 장중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9.1% 오르며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가 부각됐다. 다만 지표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물가 정점 가능성이 나왔다. 6월 CPI에서 가솔린 기여도는 높아졌지만 이를 제외하고 둔화세를 보였다는 해석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물가 충격에도 증시 하락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6월 중순 이후 20% 하락한 유가와 각종 곡물, 원자재 가격이 물가 정점론을 뒷받침한다고 보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물가 잡기 의지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식시장은 5월 미국 CPI 발표 때와 크게 출렁였던 것 대비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 증시에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이 물가 발표 이후 장중 2% 넘게 하락했지만, 이내 낙폭을 축소했다.전문가들은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증시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당분간 긴축 가속화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75bp)을 넘어 100bp 인상 가능성이 급격하게 커졌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0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에서 100bp 인상 가능성이 커졌고,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은 원자재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7월 미국 CPI 상승률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코스피 고점보다 30% 빠져…업종별 이익 추정치 봐야증권가 일각에선 코스피가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하면서 저점에 근접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2300선은 기대보다 경계심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이날 마감가 기준 지난해 7월6일 고점(3305.21) 대비 29.74% 하락한 상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고점 대비 하락률이 30% 넘었던 때는 △1992년 8월(서울올림픽 이후 경상수지 적자전환) △1998년 6월(외환위기) △2001년 9월(닷컴버블 붕괴) △2003년 3월(이라크 전쟁과 북핵 사태) △2008년 10월(금융위기) △2020년 3월(코로나19 확산)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 조정 강도는 글로벌 위기나 침체에 가깝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거꾸로 보면 주식시장이 바닥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이라며 “거시경제 안정과 금리 정점통과, 중앙은행 정책 변화가 주식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론 손실을 볼 수 있지만 장기로 보면 매수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주식 가격이 낮아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섹터가 유효하단 조언이 따른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치주는 싸지만 성장 모멘텀은 약하고, 성장주를 고르자니 고금리 환경에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업 이익 추정치 하향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바이오 등 낙폭과대 업종 중에서 상대적으로 이익 하향세가 미미한 업종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7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코스닥지수가 14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47%)오른 766.76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를 넘는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긴축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0,772.7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02포인트(0.45%) 떨어진 3,80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15%) 밀린 11,247.58로 거래를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56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53억 원, 기관계는 236억 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전자와 출판매체가 3%대 넘게 상승 중이며 종이·목재도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오락, IT부품, 디지털도 1%대로 오르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1%대로 하락 중이며 유통, 기타서비스, 통신·방송, 제약, 비금속, 인터넷, 운송, 반도체, 금속, 섬유·의류, 운송·부품도 1%대 미만으로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엇갈리는 모양새다. 에코프로(086520)가 12%대 급등하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도도 4%대 상승세다. 엘앤에프(06697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천보(278280)도 3%대 상승세를 탔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도 1%대 오름세다.CJ ENM(035760)은 2%대로 하락 중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씨젠(096530), 리노공업(058470), 에스티팜(237690)도 1%대로 내림세다.종목별로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조광ILI(04406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대유(290380)가 7%대로 오르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016790)가 4%대, 한국비엔씨(256840), 폴라리스우노(114630)가 3%대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하한가 없이 노을(376930)이 4%대, 한탑(002680)이 3%대 하락세다. 케일럼(258610), 인카금융서비스(211050), 오파스넷(173130)도 2%대로 내리막이다.
- 美물가 충격에 코스피 출렁…하락 출발해 ‘231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11.55포인트(0.50%) 내린 2317.06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310선에서 출발해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뉴욕증시는 실적·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리며 3801.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234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높은 물가지표로 큰 폭 하락 출발했지만 정점 통과 기대감이 커지며 나스닥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캐나다 중앙은행이 10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미국의 높은 물가를 감안 7월 FOMC에서 100bp 인상 가능성이 82%를 기록하는 등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0억원, 기관이 186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267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서비스업, 운수창고가 1%대 내리고 있고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음식료품, 건설업, 금융업, 제조업, 전기전자, 증권, 보험, 통신업, 전기가스업, 튜옹업, 의료정밀, 화학이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카카오(035720)가 1%대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1%대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은 1% 미만 상승 하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美 CPI 급등…연준 또 '자이언트스텝' 관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장중 큰 폭 하락했지만 물가 정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 AFP)◇ 美 6월 소비자물가 9.1%↑…연준, 금리 0.75% 인상 압박-미국의 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라.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8.6%)을 뛰어넘은 수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보다도 높아.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WSJ은 연준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봐. ◇ 미 증시 하락…물가 정점 가능성에 낙폭 축소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리며 3801.7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2347.58로 거래를 마감.-예상을 상회한 높은 물가지표 발표로 크게 하락 출발 했으나,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나스닥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 CPI 발표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 확대-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15bp(0.15%포인트) 오른 3.20%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침체 우려에 하락해 2.92%까지 떨어져. 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국채금리는 높은 물가지수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 -그렇지만, 단기물의 경우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차별화 진행. 이 여파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더욱 확대.◇ 美항공주, 여행 수요 회복에도 에너지 비용 급등에 고전-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아. 항공 연료 비용이 2019년 대비 40%가량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해.-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여행 수요 회복에도 항공업계가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 델타항공의 주가는 4% 이상 하락.-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런소스를 4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6% 하락.◇ 국제유가 3거래일 만에 반등-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반발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46달러, 0.5% 올라간 배럴당 96.30달러로 거래를 마쳐.-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08달러, 0.1% 소폭 상승한 배럴당 99.57달러로 마감.-과매도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공급의 타이트함 또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美 FDA, ‘노바백스’ 긴급사용 승인…네번째 코로나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시간) 바이오기술 업체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이로써 노바백스의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 백신은 2회 접종이 기본 접종법이며, 성인을 대상. 부스터샷(추가 접종) 용도로는 승인되지 않아.
- [뉴욕증시]인플레 압박에 3대지수 동반약세…FOMC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3거래일째 동반 약세를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 수치를 주시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에 맥을 못췄다. (사진= AFP)◇6월 CPI 9.1% 폭등…예상치 웃돈 수치에 불확실성↑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리며 3801.7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234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CPI) 지수에 하락 출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8%를 상회했으며 1981년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다. 전달(5월)과 비교하면 1.3%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5.9% 오르며, 전월 6.0%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5.7%)보다는 높았다.인플레이션 정점을 확인하고 싶었던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악재로 인식했다. 긴축 압박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유가와 식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경기침체 우려 등의 변수가 많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월 CPI가 “구닥다리 통계”라며, “오늘 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학자들이 연간 근원 인플레라고 부르는 수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물가를 잡기 위해 “우선 유가를 낮추려고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전략비축유 방출을 지속하고 자국 에너지 기업들에 석유와 가스 증산을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CPI 상승률 추이. 붉은색 선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물가 등을 제외한 근원 CPI. (사진= 미국 노동부)◇“1%포인트 금리인상도 가능”…장단기금리 역전 심화 높은 물가지표에 시장 참가자들의 눈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굳어졌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현 1.5~1.75%에서 2.25~2.5%로 오른다.연준이 사상 처음으로 1%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1%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장중 80%를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다.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이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의 긴축 행보 속에 주요 선진국이 1.0%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첫 사례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한때 15bp(1bp=0.01%포인트) 오른 3.20%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해 2.92%까지 떨어지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더 심화됐다. 이는 장기보다 단기 경제 전망이 나쁘거나,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이 탄탄한 고용지표를 기반으로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한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다수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의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찰스 슈와브 증권의 최고투자전략가인 리즈 앤 손더스는 “연준이 단기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서 (긴축을 통해) 수요를 억제하는 것 외에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불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AFP)시장에는 기업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심리도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4~15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할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에도 주가는 4.7% 하락했다.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런소스를 44억달러(약 5조74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6% 하락했다.한편,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1.72%) 하락한 26.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