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피크 찍어" vs "아직 일러"…美 인플레 정점 논쟁 격화(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찍었을까. 올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8.5%로 나타나면서, 정점론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980년대 초 수준이라는 점에서 물가 압력은 상당하다는 지적 역시 많다. 당분간 물가 지표에 대한 주목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미 7월 물가 상승률 예상 하회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7%)를 밑돌았다. 전월인 6월(9.1%)과 비교해 0.6%포인트 큰 폭 완화했다. 1980년대 초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졌다가, 한풀 꺾인 것이다.CPI 상승률은 지난해 1월과 2월만 해도 각각 1.4%, 1.7%로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2.0%)를 밑돌았다. 그러나 갑자기 물가가 폭등하더니 올해 들어 7.5%(1월)→7.9%(2월)→8.5%(3월)→8.3%(4월)→8.6%(5월)→9.1%(6월)로 급기야 9%대를 넘어섰다. 7월 CPI 지수는 6월 피크에서는 약간 내려온 것이다.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0%를 기록했다. CPI 지수가 변동이 없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전반이 내려갔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6% 하락했다. 그 중 휘발유의 경우 7.7% 떨어졌다. 6월만 해도 10% 안팎 폭등했다가 크게 안정화했다. 중고차(-0.4%), 교통서비스(-0.5%), 의류(-0.1%) 역시 하락했다. 다만 식료품 가격(1.1%)은 폭등세를 이어갔다. CPI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0.5%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9% 뛰었다. 시장 예상치(6.1%)를 하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수치는 0.3%를 보이며 전망치(0.5%)를 밑돌았다.월가 일부에서는 물가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8%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0%를 훌쩍 넘기는 하지만, 현재 수준에서 물가가 안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 9월 빅스텝 선회할 수도”이에 따라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은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기정사실화 했는데, 그 대신 50bp 인상 ‘빅스텝’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금융시장은 곧바로 반응하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78%까지 떨어지고 있다. 뉴욕 증시는 급등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1.32% 오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 각각 상승하고 있다.그러나 정점론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진단도 많다. 1년 전과 비교한 CPI 상승률 자체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8.5% 수준이면 여전히 1980년대 초에 견줄 만하다. 휘발유(44.9%), 식료품(10.9%), 신차(10.4%), 교통서비스(9.4%), 주거비(5.7%)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특히 지정학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유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7월 CPI가 예상을 밑돈 것은 유가 영향이 컸다. 아울러 미국 내 임금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 코스닥, 830선 깨지며 하락 출발…외인·기관 동반 매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0일 코스닥지수가 830선을 하회하며 하락 출발했다. 간밤 일제히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6.19포인트) 내린 828.46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3.65)보다 4.36포인트(0.52%) 내린 829.29에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닥 지수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코스닥시장에서 나홀로 21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203억원어치, 기관이 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10억원), 투신(-4억원), 기타법인(-2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05억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통신서비스, 반도체, 비금속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고, 디지털콘텐츠,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IT종합,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기타서비스, 제조, 화학, 금융, 출판·매체복제, 유통, 섬의·의류 등이 일제히 1% 미만 하락세다. 이에 반해 금속, 기타제조, 건설 등만 1% 미만 소폭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 천보(278280), 위메이드(112040), 에스티팜(237690), 셀트리온제약(068760), 엘앤에프(066970),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소폭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와 CJ ENM(035760)이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58.13포인트) 내린 3만2774.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2%(17.59포인트) 떨어진 4122.47에, 나스닥 지수는 1.19%(150.53포인트) 하락한 1만2493.93에 각각 장을 마쳤다.
-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약세…2480선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도 약세를 보인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13.37포인트) 내린 2490.09를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58.13포인트) 내린 3만2774.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2%(17.59포인트) 떨어진 4122.47에, 나스닥 지수는 1.19%(150.53포인트) 하락한 1만2493.9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우려를 키웠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179억원, 545억원 어치 순매수를, 외국인은 773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건설업과 통신업이 1%대 오르는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운수장비, 의약품, 기계, 유통업 등이 1% 미만 오르는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는 1%대 하락 중이며 섬유의복, 서비스업, 제조업,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하락세다.시총 상위 종목은 반도체 대형주의 부진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005930)가 2%대, SK하이닉스(000660)는 3%대 하락 중이다. 이어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1%대 약세를,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바이든, 美 반도체 산업육성법 서명…관련株는 약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반도체 산업육성법’에 서명했다. 다만 법안 통과 기대감보다 실제 미국 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전망에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반도체 수요침체 우려에 나스닥 3거래일 연속 하락…1.2%↓-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58.13포인트) 내린 3만2774.41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2%(17.59포인트) 떨어진 4122.47에, 나스닥 지수는 1.19%(150.53포인트) 하락한 1만2493.93에 각각 장을 마감-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인사들이 지난주 후반 잇따라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은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특히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수요 침체를 이유로 연달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낮춘 것이 기술주 투자 심리에 찬물-전날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19%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고한 데 이어 마이크론도 이날 메모리 반도체 수요 약화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그 여파로 마이크론은 3.7%, 엔비디아는 4.0% 각각 하락◇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도 ‘수요 약화’ 경고-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수요 부진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낮추고 있어-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계속 약화함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종전 예측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공시-당초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을 68억∼76억달러(약 8조9000억∼9조9000억원) 사이로 내다봤으나, 이러한 예상 범위의 최하단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2억800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치-3분기에도 매출이 상당히 줄어들고 영업 마진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마이크론은 예고◇ 코인베이스, 2분기 매출 64% 급락…순손실 1.4조원-가상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분기 매출을 기록-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2분기 8억830만 달러(1조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혀-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억3220만 달러보다 약 3% 낮은 수준으로,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보다는 64% 감소한 수치-개인 거래 등에 따른 매출은 1년 전보다 66% 줄어든 6억1620만 달러를 나타내 시장조사기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6억6710만 달러)도 크게 밑돌아-2분기 순손실은 11억 달러(1조4300억원)로 15억9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와 큰 대조를 이뤄◇ 바이든, ‘中견제’ 반도체법 서명-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상하는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및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반도체 산업육성법’에 9일(현지시간) 서명, 공포-지난달 미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모두 2800억 달러(약 366조원)를 투자하는 것이 골자-우선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 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 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 제조 20억 달러 등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가 지원-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는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 이와 함께 첨단 분야 연구 프로그램 지출도 크게 확대, 과학 연구 증진 등에 2000억 달러를 투자-법안이 정식 발효됨에 따라 미국의 인텔을 비롯해 대만의 TSMC, 텍사스에 공장을 증설키로 한 삼성전자 등이 가장 큰 수혜기업이 될 것이란 전망◇ 국제유가, 러·동유럽 석유공급 중단에도 소폭 하락-국제유가는 러시아의 동유럽으로의 석유 공급 중단 사태에도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 등에 하락-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센트(0.29%) 하락한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쳐-유가는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공급 관련 이슈가 팽팽히 맞서면서 좁은 폭에서 움직여-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끝난 가운데, 핵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아-익명의 이란 외무부 고위 관리는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으며, 유럽연합(EU)이 제시한 합의안 최종본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 유니큐어, 헌팅턴병 임상 환자 입원…국내 개발 현황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니큐어(UQRE)가 헌팅턴병 유전자 치료제 임상에서 부작용이 발견돼 일부 임상을 중단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과 겹쳐서 유니큐어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헌팅턴병은 희귀 유전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무도병을 포함한 운동 증상, 행동 이상, 인지 저하로 이어지며 점진적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악화되는 질환이다. 신경세포 건강에 필수적인 헌팅틴(huntingtin)이라는 단백질의 비정상적 버전의 세포 생산으로 인해 일어난다.◇고용량 투여 환자에서 부작용 발견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큐어는 헌팅턴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AMT-130’의 고용량 투여 환자에서 부작용이 발생해 임상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량을 투여받은 환자 14명중 3명에서 발열과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발생해 입원했다. MRI에서 치료를 받은 뇌 일부가 부풀어오르는 것도 발견됐다. 치료를 받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고, 치료 전보다 언어와 주의력 등에 미묘한 결함이 있다는 게 유니큐어의 설명이다. 유니큐어가 헌팅턴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AMT-130’의 작용 기전 설명 영상 갈무리. 최근 유니큐어는 고용량 환자에서 일부 부작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진=유니큐어)AMT-130은 헌팅턴병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유전자 치료제다.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을 받기도 했다. 이 영향에 8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유니큐어는 27.02% 폭락한 18.64달러에 마감했다. 전 세계적으로 헌팅턴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은 많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중추신경계질환은 임상 단계에서 드는 비용이 크고, 개발이 어려운데 헌팅턴병은 상대적으로 환자수가 적다”며 “따라서 많은 개발사들이 중추신경계질환 중에서도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타겟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큐어는 지난 6월에 저용량에 대해서 안전성 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초기 환자 그룹 10명에서 AMT-130의 안전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이 중 6명은 치료효과가 관측됐다. 유니큐어는 이번 부작용 원인을 조사함과 동시에 고용량 투여를 연기하기로 했다. 다음 분기까지는 연기될 것이라는게 현지 매체의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유니큐어의 4분기 보고서에 주목하게 됐다. 일단 독성 때문은 아니라는 게 유니큐어의 설명이다. 맷 카푸스타 유니큐어 대표(CEO)는 8일 실적 발표에서 “문제가 약물의 작용 기전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면역 반응이나 제품과 관련된 염증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작용이 진행중인 임상 1/2상이나 데이터 분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내선 iPS바이오 등이 개발 도전 헌팅턴병은 명확한 인과 관계가 있지만,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기존의 헌팅턴병 치료제로는 글로벌 파마인 룬드백(Lundbeck)의 ‘제나진’(Xenazine)과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Teva)의 ‘오스테도’(Austedo)가 승인을 받았지만, 무도병만 개선시키는 한계가 있고 우울증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는 일부 바이오테크들이 헌팅턴병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글로벌 헌팅턴병 시장 규모는 올해 3억8030만달러(약 5000억원)로 추산됐다. 항암제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과 비교해봤을 때 상대적으로 큰 시장은 아니다. 다만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는 있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19.6%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업계에 따르면 iPS바이오 등 초기 단계 바이오테크가 헌팅턴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아직 임상 단계로 진입한 곳은 없다. iPS바이오의 경우 내년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iPS바이오는 지난 2020년 DSC인베스트먼트(241520) 자회사 슈미트로부터 시드(Seed)투자를 유치하고 지난해 △포스코기술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때 약 24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분야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iPS바이오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로, 1차 타깃으로 헌팅턴병 치료제를 정한 것은 일단 전문성이 있어 잘할수 있는 타깃을 잡은 것”이라며 “또 시장에서 경쟁자가 많지 않아 추후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뉴욕증시]반도체 공룡들의 우울한 실적…나스닥 또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에 이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까지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사진=AFP 제공)◇반도체 공룡들의 ‘우울한 실적’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2774.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내린 4122.4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떨어진 1만2493.93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해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모처럼 랠리 흐름을 보였다가 갑자기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우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전날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이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이날 실적 예측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재차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 마이크론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을 당초 예측했던 68억~76억달러(약 8조 9000억~9조 9000억원)보다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수요가 악화하고 공급망이 더 꼬였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론은 더 나아가 3분기에도 매출액이 큰 폭 줄고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기록할 수 있다고 했다.반도체업계의 부진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기 악화에 반도체 수요가 감소해서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외에 AMD, 퀄컴 등 주요 업체들 모두 우울한 실적을 내놓았거나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마이크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74% 하락한 59.15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3.97%), 인텔(-2.43%), 퀄컴(-3.59%), AMD(-4.53%), 브로드컴(-2.33%) 등 주요 반도체주의 주가 역시 떨어졌다. 알파벳(구글 모회사·-0.54%), 아마존(-1.13%), 테슬라(-2.4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01%) 등 일부 빅테크주 주가마저 떨어졌다.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투자자들이 최근 공급망 이슈를 살피는데 좋은 큰 두 회사”라며 “(반도체주 부진은)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인플레 정점 왔나…7월 CPI 주목기술주 이외에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29.64% 폭락했다.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6% 감소했다. 이 지표는 1분기 당시 7.4% 떨어지면서 1947년 3분기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이라는 점에서 생산성은 낮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10.8% 급등했다. 1분기(12.7%)보다는 낮지만 두자릿수를 계속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는 수치다.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8.7%다. 전월 9.1%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근원물가의 경우 5.9%에서 6.1%로 오를 것으로 봤다. 7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3% 각각 떨어졌다.국제유가는 덩달아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앱 성능 관리 우수”…다이나트레이스, 12년 연속 ‘리더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나스닥에 상장된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가 클라우드 기반 앱 관리에서 우수한 실적을 내 최우수 리더로 선정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위치한 다이나트레이스. (사진=다이나트레이스)글로벌 IT자문 회사 가트너(Gartner)는 9일 다이나트레이스를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및 옵저버빌리티 부문 2022 매직 쿼드런트’에서 리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이나트레이스가 가트너 선정 리더에 12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이다. 다이나트레이스는 ‘2022 가트너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및 옵저버빌리티를 위한 핵심 역량 리포트’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혁신, 시장에 대한 이해, 고객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이나트레이스는 데이터 실시간 처리뿐 아니라 시스템 저하, 성능 이상,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지속적 발견, 선제적 이상 탐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원활하고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보장할 수 있다. 이때문에 다이나트레이스는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 고객의 소리: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에서 고객의 선택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고객들은 다이너트레이스 관련해 “탁월한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역량을 제공하고, 자가 치료, 자동 교정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해준다”고 호평했다. “클라우드의 복잡성을 간소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는 플랫폼”, “고품질의 혁신과 속도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라는 평가도 나왔다. 스티브 택 다이나트레이스 제품 관리 수석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시장을 예측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이자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능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클라우드 데이터 양과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는데, 기술 도입 가속화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코스닥 마감]이틀째 사는 개미들…83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사자’ 속에 9일 830선에 안착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포인트 (0.34%) 오른 833.65에 거래를 마쳤다.831.1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826선까지 밀렸지만 이내 8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239억원을 팔았지만 개인이 547억원을 담으며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만큼, 상승세는 제한됐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3만2832.54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내린 4140.0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0% 떨어진 1만2644.46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근래 랠리 흐름을 이어받아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굴지의 반도체업체 엔비디아가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증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7억달러로 예상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81억달러)보다 큰 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4일 공식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엔비디아의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이 1%대 약세를 보였다. IT하드웨어, 인터넷, 음식료 및 담배, IT부품 역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운송장비와 오락문화, 유통, 전기전자, 디지털콘텐츠는 상승세를 탔다.전날 코스닥 대장주로 복귀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이날도 2.08% 오르며 시가총액 1위자리를 지켰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1400원(1.15%) 오르며 12만3000원을 기록, 시가총액 12조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여전히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보다 시총은 4000억원 가량 낮은 상태다. HLB(028300)도 이날 4.74% 올랐고 에코프로(086520) 역시 4.31% 강세였다. 제노포커스(187420)가 하림의 피인수설 속에 22.22% 오르며 7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림은 제노포커스 인수로 바이오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식품 사업에서의 시너지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된다는 기대감에 이루온(065440)과 한국정보통신(025770)이 각각 14.51%, 5.10%씩 상승했다. 아이씨케이(068940)도 6.77% 올랐다. 전날 여신업계와 밴(VAN)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측과 국내에 단독으로 서비스하기로 협의를 마치고 국내 밴사들과 세부적인 결제망 개발 논의를 하고 있다.이날 상장한 에이치와이티씨(148930)는 공모가(1만5000원)보다 낮은 시초가(1만47000원)을 형성한 후, 7.82% 오른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5.67% 높은 수준이었다.이날 상한가는 없었고 622개 종목이 올랐다.하한가 역시 없었지만 756개 종목이 내렸다. 12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9억6012만주, 거래대금은 6조89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
- 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상승 출발…2500선 코앞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 순매수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2.22포인트) 오른 2495.32를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 하회 소식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29.07포인트) 오른 3만2832.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2%(5.13포인트) 하락한 4140.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0%(13.10포인트) 내린 1만2644.46에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26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억원, 85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우세하다. 철강및금속과 의료정밀, 음식료품이 1%대 상승 중이며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 서비스업, 금융업, 통신업 등은 1% 미만 오르는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와 종이목재, 의약품, 건설업 등은 1% 미만 내리는 중이다.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는 가운데 POSCO홀딩스(005490)가 2%대 상승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 오르는 중이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1%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NAVER(035420), 카카오(03572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는 1% 미만 약세다.종목별로는 이아디와 대동전자(008110)가 10%대 급등 중이다. 또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덴티움(145720)이 장 초반 강세다. 덴티움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67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을 시현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 코스닥, 개미 매수세 속에 상승 출발…'830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미의 매수세에 강세로 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지수는 830선을 상회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26%) 오른 832.98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394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6억원, 10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47억원, 41억원을 매도 중이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3만2832.54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내린 4140.0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0% 떨어진 1만2644.46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근래 랠리 흐름을 이어받아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굴지의 반도체업체 엔비디아가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증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7억달러로 예상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81억달러)보다 큰 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4일 공식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통신서비스와 디지털콘텐츠, 통신방송서비스가 1~3%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 여파로 반도체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통신장비와 제약, 음식료 및 담배도 내리고 있다.전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찾은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르며 시가총액 12조원대를 지켜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0.82%, 0.49%씩 오르고 있다. 반면 HLB(028300)와 알테오젠(196170)은 0.42%, 0.27%씩 하락세다. 역대급 폭우 속에 KG ETS(151860), 제넨바이오(072520) 등 폐기물 관련주가 각각 4.25%, 5.50%씩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재해복구에 사용되는 영구앵커(고정 와이어) 사업을 하고 있는 코리아에스이(101670) 역시 3.37% 오르고 있다. 수해복구주로 언급되는 특수건설(026150)과 서한(011370)도 각각 14.67%, 5.61%씩 오르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2Q 가이던스 하회 충격…뉴욕증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기술 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밑돌 것이라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만을 향한 중국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추가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상원이 중국산 배터리와 광물을 탑재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를 배제하면서 미중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요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엔비디아 경고에 혼조…나스닥 0.10%↓-뉴욕증시는 기술기업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경고에 혼조세-현지시간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만2832.54로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12%) 하락한 4140.0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10%) 밀린 1만2644.46을 기록-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오는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등을 주시-기술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했던 가이던스(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기술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엔비디아는 예비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게임 부문 매출이 크게 줄어 전체 매출이 6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는 시장의 예상치이자 이전 가이던스인 81억 달러를 하회 ◇ 바이든 대통령, 대만 관련 중국 움직임에 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 활동에 우려 목소리를 내면서도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만에 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이어 “나는 그들(중국)이 지금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어떤 일을 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하자 군용기와 함정 동원은 물론 미사일까지 발사하며 대만을 둘러싼 고강도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내정 간섭이자 주권 침해라면서 미국과도 일부 군사 대화 채널의 단절, 기후변화 등 협력 중단 등을 선언한 상태◇ 美상원, 중국산 배터리·핵심광물 탑재 전기차 세액공제 배제-미국 상원이 지난 7일(현지시간) 처리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서 중국산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탑재한 전기차에 대해선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8일 외신과 소식통 등에 따르면 상원은 기후변화 대응, 보건 확충, 부자 증세 등을 골자로 한 700쪽이 넘는 이 법안에 전기차 확대를 위해 세액공제와 관련한 조항을 담아-차량 구매자에게 차종에 따라 일정 기간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부여하되 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의 요건을 부가한 것-우선 우려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켰는데, 이는 중국을 겨냥한 조처로 평가-이에 따라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의 CATL(닝더스다이)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 국제유가, 저가 매수에 2% 반등…90달러 회복-국제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상승-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5달러(2%) 오른 배럴당 90.76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지난 4일 배럴당 88달러까지 하락.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배럴당 90달러 수준을 회복-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에 배럴당 130달러를 넘었던 유가는 다시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유가가 최근 들어 하락한 데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
- 부테린 “300배 빨라질 것”…상승세 탄 이더리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 하락세가 멈췄다. 내달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은 지속적인 상승세다. 10일 공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향후 금리와 가상자산 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 기준) 전날 대비 2.33% 올라 2만3828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는 3.58%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도 전날, 1주일 전보다 올랐다. 특히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26%, 1주일 전보다 9.29% 오른 17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44% 올라 3143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254달러 집계됐다. 지난 6월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져 바닥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심리도 회복세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9일 기준 59.37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54.68·중립), 1주일 전(57.87·중립)보다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같은 상승세에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오전 비트코인, 이더리움,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 대부분이 전날, 1주일 전보다 올랐다. 특히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26%, 1주일 전보다 9.29% 오른 1771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코인마켓캡)시장에서는 오는 10일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이번 주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보고 있다. 미국의 7월 CPI가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9.1%)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다. 8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만2832.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12%) 하락한 4140.0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10%) 밀린 1만2644.46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기술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크레이그 얼람은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암호화폐는 지난 금요일의 충격(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고용지표)을 훨씬 빨리 떨쳐버린 것 같다”며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를 겨냥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창립자는 마켓워치에 “S&P500지수가 4180 저항선 근방에서 멈춰 섰으며, 모두가 CPI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수는 (지표가 나오는) 수요일까지 매우 좁은 거래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암호화폐 결제, 2~3년내 일상화”…대격변 예고한 부테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 강연에서 이같이 힘줘 말했다. 제7호 태풍 무란(MULAN) 상륙을 앞두고 ‘물폭탄’이 떨어지는 가운데, 7000명(주최측 추산)이나 모인 자리에서다. 내달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그는 “암호화폐 결제를 생각해볼 시점”이라며 결제 시장의 대격변을 예고했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더 2.0, 속도 300배·수수료 400분의 1‘암호화폐 결제’는 비트코인 태동기부터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코인으로 치킨, 피자를 주문하는 등 실물경제와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8년 ‘비트코인: 개인 대 개인 전자 화폐 시스템’ 논문에서 은행 등 제 3자 중개인 없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꿈꿨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뿐 아니라 대다수 코인은 결제 수단이 아니다. 오히려 나스닥과 비슷하게 움직여 증권 같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느린 거래 속도와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때문이다.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려면 빠르게 거래돼야 하고, 수수료 부담이 없어야 한다.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블록체인 기술 개발로 눈앞의 현실이 됐다는 게 부테린의 진단이다. 그 시발점으로 이더리움 2.0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그런데,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성공적으로 바꾼 사례는 거의 없다. 따라서 이 작업이 성공한다면 블록체인 역사를 한 번 더 쓰는 셈이다.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부테린은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봤다.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 훈풍부나이더리움 2.0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결제 시장뿐 아니라 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게임까지 다양한 비즈니스가 가능해서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클레이튼을 이더리움과 100% 호환하고, 메타버스·게임에 특화된 블록체인 등장을 예고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만든 레이어 1 블록체인(메인넷)프로젝트다. 이더리움을 시작으로 이 같은 비즈니스가 살아날지에 따라 코인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6월19일 921달러까지 떨어졌던 이더리움은 8일(오후 4시30분 기준) 현재 17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거래 등이 늘면서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도 8일 1조 2000달러에 육박했다.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된 것이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가상자산의 미래는 속도, 확장성, 보안, 기술을 봐야 한다”며 “지난해 유행했던 NFT처럼 주목받는 ‘제2의 NFT’가 하반기에 나올지도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