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54건
- ‘질투의화신’ 고경표가 세월을 연기하는 법
-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경표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고경표는 SBS 수목미니시리즈 ‘질투의 화신’에 재벌남 고정원 역으로 출연 중이다. 고정원은 지질한 이화신(조정석 분)과 달리 신중하고 따뜻한 ‘어른남자’다. 자신을 배웅하는 표나리(공효진 분)에게 깜짝 이마 키스를 하는 등 필요할 땐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이화신, 표나리 등 주요 캐릭터 모두 코미디 요소가 다분하지만, 고정원은 망가지 않는다. 홀로 겉돌 수 있지만,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에 극의 무게감을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의 전작을 떠올려 보면 더욱 놀랍다. 나이, 직업,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고경표는 지난 1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네 누나를 좋아하는 18세 소년의 사랑을 표현했다. 영화 ‘무서운 이야기2’에선 어리바리한 교생 고병신 역을 맡아 웃음을 선사했다. 데뷔작인 tvN ‘SNL코리아’에선 맛깔스러운 콩트를 담담히 소화했다. 이밖에도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감자별 2013QR3’, ‘내일도 칸타빌레’, 영화 ‘청춘정담’, ‘하이힐’, ‘차이나타운’ 등 20여 편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SBS 제공이는 철저한 캐릭터 분석에서 출발한다. 소속사 씨엘엔컴퍼니 측은 “고경표는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목소리에 큰 변화를 줬다”면서 “목소리에 중점을 두고 나지막한 저음을 가미했다. 말의 속도까지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달리 조절해 가면서 캐릭터를 완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각관계를 소재로 하는 ‘질투의 화신’이다.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진행되면서 고경표의 매력도 증폭될 전망이다. 고경표가 이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주목된다.‘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관련기사 ◀☞ ''사망'' 하일성은? 야구 해설 양대산맥☞ 엄지원, "언니가 얼마나 곱고 바른 사람인지…" 송윤아 심경글에 응원☞ ''함틋'', 故김진구 자막 애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스'' 오대환, 마진석이 이럴 줄 몰랐지☞ [단독]탁재훈, 영입 제안 고사하고 1인 기획사 ''T엔터'' 설립
- [드라마 속 직업]①리얼리티vs 스토리
-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질투의 화신’이 기상 캐스터 비하로 온라인을 달궜다. 1회 첫 장면은 기상 캐스터인 여주인공 표나리(공효진 분)가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가슴과 엉덩이를 내밀며 과장한 자세로 날씨를 이야기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밖에도 방송국 내 구성원들에게 하대 당하고, 시급 7만원을 받으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한다는 설정이 문제가 됐다. 이 드라마의 자문을 맡은 최윤정 기상 캐스터는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지적에 나섰다. 이에 ‘질투의 화신’ 측은 기상 캐스터로 자부심을 느끼며 성장하는 캐릭터의 변화를 주목해 달라며 비하의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드라마 속 직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직업에서 시작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도 하고, 시대를 반영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시대상 반영한 직업군 우여곡절 끝에 고시에 합격한 젊은이. 과거 드라마에는 자수성가형 인물이 꼭 등장했다. 1990년대 드라마에선 신세대를 대변하는 인물을 광고 제작자나 디자이너로 설정했다. 요즘에는 ‘취준생’(취업준비생)이 자주 나온다. 각박해진 세상살이를 대변한다. 사연은 각기 다르지만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강태양(현우 분)과 종합편성채널 JTBC ‘청춘시대’의 윤진명(한예리 분) 모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했다. 학생 신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케이블채널 tvN ‘치즈인더트랩’의 홍설(김고은 분),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은하원(박소담 분) 등은 학자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시대와 상관없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전문직도 있다. 의사와 변호사, PD, 기자 등이다. 특히 의학 드라마는 꾸준히 인기다. KBS2 ‘뷰티풀 마인드’, MBC ‘W’, SBS ‘닥터스’ 등 방영 중이거나 최근 종영한 드라마로 모두 주인공의 직업이 의사다. SBS ‘추적자’(2012), ‘펀치’(2014) 등으로 유명한 박경수 작가는 올 여름 신작 ‘진격’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당초 의학물로 구상했으나 소재가 겹쳐 경찰로 바꾸고 시기를 늦췄다. ‘굿닥터’ 방송화면 캡처◇늘 따라붙는 현실성 논란박신혜는 SBS ‘닥터스’ 방영 당시 네일아트 논란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극중 외과의사 유혜정 역을 맡았다. 수술 장면에선 그의 손이 클로즈업 됐다. 매니큐어를 바른 긴 손톱으로 환자의 상처를 만지는 대목에 일부 시청자는 놀라움을 표했다. 위생에 철저해야 하는 의사와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드라마 속 여자 의사 사진을 모아 손톱만 비교하는 ‘손톱 검사’ 게시물도 등장했다. 결국 박신혜는 시청자의 지적을 받아들여 네일아트를 지웠다. 드라마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직업의 현실적인 묘사 보다는 이야기 자체가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때론 리얼리티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일부 전문직이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웰메이드라 호평 받은 tvN ‘굿와이프’ 속 재판 장면도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다. 법정의 구조나 검사의 복장 등이 그렇다. 미국 드라마가 원작이기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다만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가 아니고,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문제시 되지 않았다. 결국 실제에 입각해 정확하게 묘사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자연스럽게 극에 녹이느냐가 중요하다. ◇“창작의 영역 존중 받아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하는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직업의 수는 1만1440개다. 1969년 3천여개에 불과하던 직업 수와 비교된다. 그러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직업의 수는 사실상 정해져 있다. 과거엔 디자이너, 요즘엔 웹툰 작가처럼 유행을 타는 직업 몇 가지를 빼곤 크게 다르지 않다. 재벌은 단골손님이다. 최근에는 재벌 3세가 늘었다는 점 정도다. 간정광고(PPL) 유치가 용이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일 수 있는 장점 탓이다. 창작의 영역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주인공의 직업을 포함해 자신의 작품을 허투루 쓰는 작가는 없을 것”이라며 “작가 대다수가 집필에 앞서 오랜 기간 공들여 취재한다. 해당 직업의 생리는 어떤지 불문율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실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창작을 하고 있다. 직업의 변화 등 새로운 콘텐츠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제작진 역시 시청자의 재미와 감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드라마 속 직업]②재벌만 있다? 이색직업3☞ ‘굿와이프’ 윤계상 “슬럼프, 버티는 수밖에 없더라”(인터뷰③)☞ [포토]한예슬, 강렬한 레드립☞ [포토]우주소녀 "중간 합류 유연정, 긍정적 에너지"☞ '구르미 그린 달빛' 월화극 기선제압…2배 껑충
- ‘질투’ 고경표, 18세→36세…무색한 나이 설정
- SB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경표가 나이 설정이 무색한 연기력으로 맹활약 중이다. 고경표는 지난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질투의 화신’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고경표는 의류 재벌 3세 고정원 역을 맡았다. 1990년생인 고경표의 극중 나이는 36세로, 1980년생인 조정석과 동갑내기 친구 설정이다. 캐스팅 당시에는 다소 무리한 설정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실제 나이와의 격차는 물론 전작의 영향도 컸다. 고경표는 지난 1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18세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 이전 작품에서 주로 풋풋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형성된 앳된 이미지도 있었다.이 같은 걱정은 방송 2회 만에 기우가 됐다. “바람 먹고 구름 X싸는 기분”이라며 속내를 드러내는 기상 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와 신선한 첫 만남부터, 갑자기 내린 비에 표나리와 한 우산을 쓰다 엉겁결에 포옹을 하게 된 상황까지, 고경표는 ‘어른 남자’ 고정원의 따뜻함과 남성미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2회에서는 표나리의 지원군이 됐다. 시청자의 항의를 받아 보고 싶다는 표나리에게 거짓 항의 전화를 하는가 하면, 엉망이 된 옷으로 방송에 임해야 하는 표나리를 위해 새 옷을 들고 방송국까지 왔다. 옷을 전해주진 못했지만, 만취 상태에서 날씨 소식을 전하는 표나리를 멀리서 지켜봤다. 표나리를 향한 따뜻한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는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질투의 화신’은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다. 캐릭터는 물론 연출 또한 기존 작품에서 보기 드문 방식이다. 그중 고정원은 드라마가 지나치게 들뜨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화신(조정석 분)이 ‘하찮은 마초’ 캐릭터로 웃음을 주는 만큼, 고정원은 어른스럽고 진중한 모습으로 균형을 맞춘다. 그만큼 고정원은 중요한 인물로, 고경표는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어진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고 있다. 특히 전작과 비교하면 목소리, 말투 등에서의 섬세한 변화, 체중 감량으로 더욱 날렵해진 외양 등 숨은 노력을 읽을 수 있다.앞서 공개된 3회 예고는 표나리, 이화신, 고정원의 삼각 관계를 암시했다. 조정석과 고경표는 극중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심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20대 배우’ 고경표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관련기사 ◀☞ ‘굿와이프’, 오늘(27일) 종영…웰메이드 혹은 절반의성공☞ 기성용 “군사훈련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 황치열, 中단독 콘서트 성료…4000여명 열광☞ ‘굿와이프’ 이원근, 종영소감 “지침서 얻은 기분”☞ ‘삼시세끼 고창편’, 11.8%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 동원F&B, 건강과 실속 함께..'추석 선물세트' 200종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동원F&B(049770)는 추석을 맞아 건강을 중심으로 한 ‘동원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동원F&B는 이번 추석 역시 건강을 테마로 하는 선물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참치캔, 캔햄, 김, 홍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건강’ 콘셉트 식품들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 200여 종을 마련했다. 특히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 세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세트까지 폭넓게 제품을 구성했다. 대표 제품인 참치, 캔햄 선물세트의 경우 2만~4만원 대의 ‘동원튜나리챔 100호’, ‘동원 스페셜 5호’ 등 실속 세트부터, ‘동원 건강참치 명작’, ‘명품 혼합 6호’ 등 명품 세트를 함께 준비했다. 선물세트 패키지에는 유명한 명화들을 담아 실속과 함께 고급스러움도 더했다.또한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GNC 선물세트’ 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다양한 선물세트들도 함께 선보였다.동원F&B 관계자는 “올 추석은 계속된 불황과 함께 김영란법 시행을 앞둔 심리적 영향으로 인해, 2만원~4만원대 가공식품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동원F&B는 예년에 비해 실속선물세트의 생산량을 약 10% 늘려 추석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선물세트는 시중 백화점, 대형마트, SSM 등 유통매장을 비롯해 동원몰(www.dongwonmall.com)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달 말까지 사전 예약제를 활용해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카드뉴스] 알쏭달쏭 태풍 상식
- [이데일리 그래픽 강은혜] ◇ 해마다 여름으면 발생하는 태풍은 무엇인가요?적도 부근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생기는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 현상을 태풍이라 합니다.◇ 태풍과 허리케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열대저기압인 태풍은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최대풍속이 17 m/s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태풍이라고 합니다.◇ 태풍이란 단어는 언제부터 사용했나요?1904년부터 1954년까지의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氣像年報) 50년」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집된 《복건통지(福建通志)》56권 <토풍지(土風志)>에 사용되었습니다. ‘Typhoon’이라는 영어 단어는 그리스 신화 ‘티폰(Typhon)’에서 그 유래 되었고, 영어의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이라 했습니다.◇ 태풍 이름은 누가 만드나요?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습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를 제시했고 북한은 기러기, 도라지, 매기, 무지개, 메아리, 종다리, 버들, 노을, 민들레, 날개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발생한 올해 첫 태풍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시한‘네파탁’으로 유명한 전사의 이름입니다.◇ 가장 많이 비를 뿌린 태풍은 어떤 것이 있나요?1904년부터 2010년까지 107년간의 태풍 통과 시에 관측된 일 최다 강수량의 순위를 보면 1위는 2002년 8월에 발생한 ‘루사’입니다. 강릉지역에 870.5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2위는 1981년 아그네스(AGNES)로 장흥지역에 547.4mm의 비를 뿌렸고, 3위 1998년 야니(YANNI)는 포항지역에 516.4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가장 많이 피해를 낸 태풍은 어떤 것이 있나요?일 최다 강수량을 기록한 ‘루사’입니다. 2002년 8월 30일~9월 1일 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강원도 지방에 막대한 강수를 기록하여 이재민 8만 8천여 명 사망·실종 246명, 재산피해 5조 1,419억여 원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루사’는 호우 뿐만 아니라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제주도의 고산지역에 최대순간풍속이 56.7㎧으로 관측 역사상 두번째로 강한 초강풍을 기록했습니다.◇ 태풍이름 중 없어진 이름도 있나요?매년 개최되는 태풍위원회 총회에서는 그 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의 경우 앞으로 유사한 태풍 피해가 없도록 해당 태풍 이름의 퇴출을 결정합니다. 피해를 주지 않은 태풍일지라도 다른 사유로 더 이상 현재 태풍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새로운 태풍 이름으로 대체됩니다. 태풍이름의 변경은 퇴출된 태풍 이름을 제출한 국가에서 결정합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힌 태풍 ‘루사(RUSA)’는 2002년 퇴출되어‘누리(NURI)’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시한 태풍 ‘나비(NABI)’의 경우 2005년에 일본을 강타하면서 엄청난 재해를 일으켜, ‘독수리(DOKSURI)’라는 이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태풍이 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저지대 및 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은 대피를 준비해야 되고 입간판, 창문틀 등 낙하위험시설물을 제거하거나 단단히 묶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송전철탑 누전.방전 발견 시 인근기관이나 한전에 즉시 연락해야 하고, 산간계곡의 야영객은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라디오, TV 등에 의한 기상예보 및 태풍상황을 청취해 기상상황을 주시해주세요.
- 빈방없는 황금연휴…차라리 '숲길 산책' 할까
- 강원 함백산 만항재에 핀 야생화 ‘병꽃’(사진=강원랜드 사진동호회 윤태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사흘간의 황금연휴(4~6일)가 시작됐다. 전국의 리조트는 이미 만실이다. 경포 앞바다가 훤히 내다보이는 강원 강릉시의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는 객실 206개의 예약이 일찌감치 끝났다. 인근의 리조트도 마찬가지다. 양양의 쏠비치, 속초의 한화리조트, 평창의 알펜시아·용평리조트 등 동해안지역 리조트마다 객실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도로 향하는 항공권도 동났다. 호텔이나 리조트는 물론 민박까지 ‘빈방 없음’이다. 그렇다고 화창한 황금연휴에 ‘방콕’은 아쉽다. 6일 현충일이 끼어 있으니 차라리 근교에서 느리게 걷기로 차분하게 보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굳이 숙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일찍 서두른다면 한나절이면 다녀올 곳이 충분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까운 숲길을 찾는 것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산책을 부추기는 힐링의 숲길을 찾아서’란 주제로 6월에 가볼 만한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전남 진도의 ‘첨찰산 상록수림’, 강원 평창의 ‘오대산 선재길’, 경기 양평의 ‘산음 치유의 숲’, 경북 양양의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경남 통영의 ‘미래사 편백숲’, 전북 완주의 ‘공기마을’ 등이다.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핀 숲길도 있다. 세파에 지친 몸과 마음에 딱 맞는 처방전이다. 의외로 주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야생화 군락지가 많다. 산림청에서는 전국의 야생화 100대 명소를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개화시기를 고려해 봄·여름·가을과 연중 탐방이 가능한 곳을 구분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강원 함백산이다.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 영월읍 상동읍이 맞물려 경계를 이루는 고개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야생화로, 겨울에는 눈꽃이나 서리꽃으로 사철 꽃잔치를 벌이는 곳이다. 싸리재(두문동재)에서 금대봉·분주령·대덕산에 이르는 야생화 군락지는 대표적인 야생화 탐방코스다. 봄꽃을 보내고 여름꽃을 맞는 6월 초. 만항재에는 꿀풀이며 노루삼·둥굴레 등 늦은 봄꽃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서울에도 있다. 중랑구 망우산숲나들길, 강북구와 도봉구에 걸쳐있는 북한산둘레길 10~20코스, 용산구문화센터에서 마포구 가좌역을 잇는 경의선 숲길 공원 등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녹음 속에서 산림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강원 함백산 만항재에 핀 야생화 ‘꿀풀’(사진=강원랜드 사진동호회 윤태수).강원 함백산 만항재에 핀 야생화 ‘노루삼’(사진=강원랜드 사진동호회 윤태수).강원 함백산 만항재에 핀 야생화 ‘둥글레’(사진=강원랜드 사진동호회 윤태수).강원 함백산 만항재에 핀 야생화 ‘말나리’(사진=강원랜드 사진동호회 윤태수).강원 함백산 만항재에 핀 야생화 ‘은방울꽃’(사진=강원랜드 사진동호회 윤태수).강원 함백산 만항재에 핀 야생화 ‘메꽃’(사진=강원랜드 사진동호회 윤태수).강원 함백산 만항재에 핀 야생화 ‘참나물’(사진=강원랜드 사진동호회 윤태수).
- [전문]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회 비교섭단체 연설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치를 바꿔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회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안철수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길을 잃었습니다. 꿈도 잃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비전과 전략적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외교ㆍ안보ㆍ정치ㆍ경제ㆍ산업ㆍ교육, 모두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모르기 때문에 불안합니다.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진단도 전략적 목표도 실행계획도 모두 보이지 않습니다.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TV와 신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면이 나온 것이 벌써 10년이 넘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역사적으로 패권국가의 세력 교체기에 우왕좌왕하다가 한반도의 운명이 큰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명ㆍ청 교체기와 구한말 그리고 미국과 소련이 충돌할 때도 한반도는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국가의 이익을 극대화할 전략이 있습니까?박근혜대통령과 정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교를 잘 하고 있다고 자랑했지만, 실상은 외교적으로 심각한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2014년 세월호 이후 국민들은 국가를 믿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관피아를 청산하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기는커녕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나리가 되었습니다.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돈으로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청년들이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합리와 상식이 결여되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어느 철학자가 지적한대로, 지금의 위기는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와 이혼하려는 데서 온 것인 지도 모릅니다.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많은 고비를 넘었습니다. 가난이란 시대적 과제를 산업화로 해결했고, 자유란 시대적 과제를 민주화로 해결했습니다.2016년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분명합니다. 격차해소와 평화통일입니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 정치가 개혁되어야 합니다.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은 경제적 양극화 때문에 정치가 양극화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양극화 때문에 경제가 양극화 된다고 통찰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한국의 정치는 완전히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두 거대 정당의 절대적 독과점체제 때문입니다. 극단적 대립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문제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앞에 놓인 격차해소와 평화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기득권 담합체제를 깨고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습니다. 담합은 나쁜 것입니다. 경쟁은 좋은 것입니다. 기업에게 담합은 천국이지만, 소비자에게는 지옥입니다. 경쟁은 기업에게는 지옥이지만, 소비자에게는 천국입니다. 이제 정치도 그렇게 돼야 합니다. 더 많은 선택, 더 좋은 선택을 국민께 보장해야 합니다.국민의당을 창당한 것은 분명한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첫째,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의 독과점구조인 낡은 정치의 판을 깨겠습니다. 정치의 판을 바꾸지 않고는, 무능과 무책임으로 밥값 못하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절망에 답을 드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민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드리겠습니다. 주권은 곧 선택권입니다. 대통령을 직접 선택할 권리가 중요하듯, 더 많은 정당 중에서 좋은 정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주권을 더 크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 국민의당은 조직된 소수가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통로가 되겠습니다. 여야가 각각 국민을 대변한다면서 실상은 양극단의 목소리, 지지자들의 목소리만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열과 극한 대립의 정치를 극복하겠습니다. 양 극단의 지지자들만 바라보는 거대 양당의 독과점 구조를 바꾸지 않고는, 우리 정치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셋째, 국민의당은 한반도 평화와 공정한 성장, 충분한 좋은 일자리와 더 나은 사회 안전망,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지향합니다.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국민의당이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의당은 1호 법안으로 낙하산 금지법을 선보였습니다. 낙하산 금지법은 갑질 금지법입니다. 수많은 중산층과 서민들을 억울하고 눈물 나게 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현실보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살면 그래도 내일은 좀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우리 부모님도 참고 사셨고, 나도 참고 살고 있지만, 그래도 내 아이들 만큼은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습니까?돈 없고 배경 없이는, 취직도 승진도 불가능한 세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손을 잡고 말씀하셨습니다. 착한 사람들이 눈물 흘려야 하는 세상, 이제 좀 바꿔달라고 말입니다.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좀더 나은 세상에 살 거란 기대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노후대책도 포기하며 대학교육까지 시켰지만, 아이들은 몇 년째 입사원서만 쓰고 있습니다. 토익점수가 950점이어도 수많은 경력으로 스펙을 쌓아도 서류심사도 통과하지 못해 이불 쓰고 우는 아이들을 보며부모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수많은 서민과 중산층 가정의 오늘입니다. 누구의 탓입니까?온갖 연줄을 찾아 청탁을 하지 않고는 서류심사조차 통과하기 어려운 세상, 그렇게 힘들게 들어간 회사에서도 공정한 경쟁과 승진을 바라볼 수 없는 세상, 정치인들끼리 서로서로 봐주고, 정치가 경제와 뒤얽혀 끼리끼리 봐주면서, 곳곳에 낙하산을 내려 보내기 때문입니다.낙하산은 무사안일과 부패로 이어집니다. 작은 부패와 비리가 쌓여 큰 사고를 불러오고 국민들이 고스란히 피해자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뼈아프게 배웠습니다. 국민의당은 낙하산금지법이 격차와 차별, 불공정한 구조를 바꾸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판을 깨지 않고서는 어떤 변화도 불가능합니다. 어느 한 구석에서부터라도 낡은 판,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못한 판을 깨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변화가 시작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미 느끼고 계시겠지만, 지금 우리 경제는 위기입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대통령은 경제의 실상을 솔직하게 밝혀야 하고,여야 정치권 모두는 답을 찾아야 합니다.국민의당의 ‘공정성장론’은 경제위기 탈출의 해법입니다. 성장과 분배는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야 하고,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공정한 시장, 공정한 분배, 공정한 조세제도, 생산적복지가 선순환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박근혜정부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미시적 구조조정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거시적인 담대한 구조개혁만이 위기에서 탈출할 해법입니다. 3대 성장축을 세워야 합니다.첫째, 구조개혁 중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4대개혁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것이 산업구조개혁입니다. 현재 재벌체제는 글로벌 수준의 전문 대기업들로 재편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중소중견기업은 국가적 연구개발 구조개편을 통해 독일식 히든챔피언들로 육성해야 합니다.창업정책도 금융정책이 아니라 산업정책에 중점을 두어 기업의 성공확률을 높이고,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둘째, 신산업 전략군을 선정해야 합니다.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산업, 지식정보산업 등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일자리 창출 가능한 부분에 국가적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셋째,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긴장완화를 통해 동북아 경제권을 만들어서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을 주도적으로 묶어 내는 구상을 추진해야 합니다. 국민의당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 방안 제시를 통해서 신뢰받는 정당이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안보 불안문제도 여야 모두 함께 해결점을 찾아 국민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먼저, 국민의당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발사 등 북한의 무력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저지하는데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우선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은 모두 남북관계의 유산입니다. 이 점을 여야가 인정해야 합니다. 진보적인 정부와 보수적인 정부가 추진했던 성과를 계승하고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남북관계에서도 여야는 이념적 대결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어떤 해법도 나올 수 없습니다. 우리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우리의 기준은 국익과 국민입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 모든 군사적 시도에 우리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핵무기로는 북한의 미래가 보장될 수 없음을 분명히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보다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견지해야 합니다. 우선 우리는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해 가야 합니다.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도 대화를 병행해야 합니다. 미국의 보수파 대통령 레이건은 소련을 악의 축으로 부르고 군비증강에 힘쓰면서도 소련과 대화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도 여당도 야당 일각에서조차 북한체제의 붕괴나 궤멸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주장은 안보불안을 해소하는 데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통일로 가는 길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국민이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안정이며 점진적인 통일입니다. 급격한 변화와 통일은 대박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이념적인 접근이 아닌 실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그것이 평화통일로 가는 길입니다. 안보는 감정적으로 다룰 문제가 아닙니다. 냉철한 머리와 이성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면서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튼튼한 안보는 대화 협상의 필수불가결한 전제입니다. 그러나 안보는 상황 논리를 앞세워 졸속으로 결정한다고 튼튼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첫째,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전략무기방어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합니다. 해마다 수 십 조원의 막대한 국방비를 쓰면서 독자적인 방어체계는 왜 갖추고 있지 못한 지에 대해 따져봐야 합니다. 국민의당은 북한의 미사일에 맞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미사일방어체계가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예산을 추가 편성해서라도 방어체계 구축시기를 한시라도 앞당겨야 합니다. 사드배치문제는 찬성-반대로 편을 가르는 이분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사드배치는 공론화를 통해 국민공감대를 얻어야 하며 독자방어체계 구축이라는 대안과 함께 논의되어야 합니다. 군사적으로 한반도 작전환경에 얼마큼 실효성이 있는지를 검증하고 비용부담 문제, 주변국과 외교적 마찰해소 등의 과제를 공론의 장에서 논의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둘째, 국민의당은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 보유를 검토하자는 여당의 주장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핵 보유는 동북아에 핵 도미노를 일으키고, 당장 일본의 핵무장 길을 터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중국의 군비확장과 동북아에서의 군사적 긴장고조는 피할 수 없습니다. 참 대책 없는 주장이고,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불 보듯 뻔 한 결과입니다.이런 무책임한 정치, 이념과잉의 정치가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딱한 것은 보수를 표방하는 일부 세력들이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면서 시장을 혼란키는 언행을 서슴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수준 낮은 보수, 가짜 보수를 한심하다고 여기고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셋째 정부가 급작스럽게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를 취한 것은 전략적으로도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이란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조업중단조치가 궁극적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며, 오히려 우리기업과 국가에 경제적 손실만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그런 갑작스러운 조치 이후 통일부 장관과 대통령이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개성공단이 문제의 근원이었던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합니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개성공단 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지금은 적당한 변화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지금이 한국정치의 판을 바꿀 때입니다. 기득권 양당의 독과점구조를 깨지 않고는 한반도의 평화도 공정성장도, 복지국가도, 민주주의도 불가능합니다. 거대 의석에 안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만드는 정치, 이젠 바꿔야 합니다. 지켜봐 주시고 더 나은 선택, 더 좋은 선택을 해주십시오.국민 여러분,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래부-창의재단, '2015 과학창의 연례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5 과학창의 연례컨퍼런스’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그랜드힐튼(서울)에서 개최된다. ‘과학과 사회의 대화(Science Dialogue with Society)’를 주제로 펼쳐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와 일반 대중이 함께 모여 최신 과학문화 현황을 공유하고 과학과 사회의 활발한 소통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과학·교육·예술, 그리고 창의성이 융합된 40여개의 과학문화 관련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5년 과학문화사업의 중점 분야인 콘텐츠 개발·확산, 창작문화 활성화 등과 관련된 선진 사례들을 살펴 볼 수 있다.특히,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 이사장 ‘미치나리 하마구치’, 독일 ‘대화하는 과학’ 회장 ‘마르쿠스 바이스코프’, 일본 최초 우주인 ‘마모루 모리’ 과학미래관장, ‘미국과학진흥협회’ 사이언스지 편집장 ‘리차드 스톤’ 등 10여 명의 해외 연사들이 생생한 해외 과학문화 현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과학문화의 최신 이슈인 ‘개방형 과학(Open Science)’과 ‘시민 과학(Citizen Science)’ 등에 대한 세션이 열리며, 둘째 날에는 ‘창의성과 과학교육과의 대화’, ‘위험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를 중심으로 한 세션이 구성될 예정이다.행사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7시부터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 공연인 ‘SNL(Science Night Live)’이 개최되는 등 과학과 사회의 소통을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행사기간 중 운영될 예정이다.한편, 9일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는 과학문화 발전에 크게 공헌한 개인과 기관에 대해 ‘2015 대한민국과학문화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시상한다.개인 수상자는 ‘137억년 우주의 진화’, ‘특별한 뇌과학’ 등 다수의 과학 강연을 수행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문호 책임연구원, ‘과학 대기획-다섯 개의 열쇠’ 등 과학다큐멘터리를 기획·연출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조혜경 프로듀서, 인천 지역의 거점 무한상상실을 운영하면서 메이커 문화 조성에 기여한 ‘인천대학교’ 권명회 교수 등 3명이다.수상 기관은 찾아가는 과학 강연, 사이언스 캠프 등 다양한 과학문화 활동을 전개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 각각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2015 과학창의 연례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facconferenc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