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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로컬, 군산그레이 룸스프레이 및 나주배블 핸드워시 출시
  • 리멤버로컬, 군산그레이 룸스프레이 및 나주배블 핸드워시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콘텐츠 기업 세컨드투모로우의 새 로컬 브랜드 ‘리멤버로컬’은 자체 제작 상품 ‘군산그레이 룸스프레이’와 ‘나주배블 핸드워시’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사진=세컨드투모로우)군산그레이 룸스프레이는 세컨드투모로우가 2019년부터 진행한 군산 원도심 도보탐방 프로그램인 리멤버군산을 통해 만난 군산 토박이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기획됐다. 비 온 후 군산 내항의 흐린 분위기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든다는 군산 주민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공간 탈취제이다. 감초, 오미자, 녹차 추출물 및 편백수를 사용하여 후각의 자극을 최소화한 룸스프레이로, 분사 시 젖은 나무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트리메틸아민 등 냄새 요인에 대해 99%의 탈취효과가 있으며 환경부로부터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으로 지정받았다.나주배블 핸드워시는 전남 나주 왕곡면에서 60년간 배를 재배해온 과수원 ‘나리배’와 공동 기획한 상품이다. 배 전문가가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로컬 콘텐츠 기업의 아이디어가 만나 나주 특산물 배에서 추출된 ‘배 석세포 가루를 활용한 핸드워시’ 제품이 탄생했다.배를 씹을 때 아삭한 식감을 느끼게 하는 ‘석세포’는 천연 연마제로 활용 가능해 사용자가 최소한의 자극으로 손의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나주배블 핸드워시에 첨가됐다. 또한 자체 제작 용기에 따뜻한 물과 동봉된 가루형 세제를 넣어 사용하는 제품으로, 가루형 세제만 추가로 구입하여 리필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박소영 세컨드투모로우 대표는 “군산그레이와 나주배블은 각 지역이 대표하는 이미지를 담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상품”이라며 “군산과 나주를 추억하는 특별한 방법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군산그레이는 이번 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만나볼 수 있다. 펀딩이 종료된 시점부터 군산그레이와 나주배블은 리멤버로컬 홈페이지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하다.
2022.11.09 I 이윤정 기자
올해를 빛낸 SF작품은? '9회 SF어워드 수상작' 발표
  • 올해를 빛낸 SF작품은? '9회 SF어워드 수상작' 발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를 빛낸 SF 작품들이 공개됐다.국립과천과학관은 15일 과천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제9회 SF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15개 작품을 발표했다.‘SF어워드’는 국내 SF 작품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SF 창작자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개최됐다.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발표된 장편소설 37편, 중·단편소설 362편, 웹소설 74편, 만화·웹툰 89편, 영상 72편 등 총 634편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다. 17명의 심사위원단이 심사한 결과, 5개 부문별로 대상, 우수상 등 총 15개 작품이 선정됐다.부문별로는 △장편소설(대상-슈뢰딩거의 아이들, 우수상-나인, 명월비선가) △중·단편소설(대상-숲, 우수상-이토록 단일한 마음, 인간의 대리인) △웹소설(대상-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우수상-따개비, 합체기갑 용신병) △만화·웹툰(대상-랑데부, 우수상-유진의 환상특급열차, 위아더좀비) △영상(대상-트랜스, 우수상-언젠간 우리가 다시 극장에 가야하는 이유, 칠흑)이 이름을 올렸다.장편소설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최의택 작가의 ‘슈뢰딩거의 아이들’은 차원을 뛰어넘어 연결이 될 수 있는 기술이 있음에도 누군가는 외로운 처지가 되어버리는 소외된 아이들의 외침을 담았다.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작인 고호관 작가의 ‘숲’은 전쟁을 피해 도망친 탈영병들이 잠시 들른 다른 행성에서 다시 전쟁의 상황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웹소설 부문 대상작인 연산호 작가의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는 21세기 말 3000m 아래 세워진 국제해저기지를 배경으로 하는 재난물이다. 해저기지에 물이 차오르면서 탈출을 위해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로, 재난 상황에서 인간의 행동을 다뤘다.만화·웹툰 부문 대상작 Hun, 지민 작가의 ‘랑데부’는 집단구타를 당해 혼수상태였던 주인공이 눈을 떠보니 변해버린 세상이 무대이다. 폭력, 강탈, 바이러스, 외계인의 침공인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을 괴롭혔던 무리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는 내용을 담았다.영상 부문 대상작인 도내리 감독의 ‘트랜스’는 두뇌 전기충격을 통해 트랜스 휴먼을 꿈꾸는 소녀가 자신을 괴롭히던 같은 반 학생을 살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독립 영화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세상은 현실이 아닌 뇌가 해석한 현실이라는 해석을 포함했다.구한나리 총괄 심사위원장은 “올해 작품에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며 “과학기술로부터 일어나는 사회 문제와 기술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들이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이정모 과천과학관장은 “SF어워드는 SF 애호가뿐만이 아니라 과학을 좋아하는 모든 과학인의 축제”라며 “국내 SF 작품들이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제9회 SF어워드 포스터’.(자료=국립과천과학관)
2022.10.15 I 강민구 기자
추석연휴 가족·연인과 가볍게 나들이 가볼까
  • 추석연휴 가족·연인과 가볍게 나들이 가볼까[가보자! 경기북부]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외출이 자유로워진 첫 명절.몇차례 명절 동안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가족·친지들과 모처럼 마주할 수 있는 이번 추석에는 가을 바람 솔솔부는 교외로 떠나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것도 긴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차례상을 정리한 뒤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경기북부의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핑크뮬리·천일홍의 유혹, 양주 나리농원양주 나리농원 핑크뮬리.(사진=경기관광공사)가을이 시작되면 나리농원은 두 달간 꽃 천국이다.지난 7일 개장한 나리농원은 천일홍, 사루비아, 칸나, 핑크뮬리 등 화려한 꽃을 즐기려는 인파로 공원은 사람들로 가득 찬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던 ‘천일홍축제’가 열린다.양주 나리농원은 핑크빛 수련에 까까머리 모양의 댑싸리 꽃밭, 장미, 러시안세이지 등 다양한 꽃들이 손님맞이에 나선다.양주 나리농원의 자랑은 천일홍이다.천일홍 꽃밭은 나리농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꽃밭으로 콩알만 한 꽃이 군락을 이루니 거대한 물결처럼 보이기도 한다. 꽃밭 가운데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가 놓여있다.나리농원의 가장 높은 곳은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전망대도 있다.나리농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핑크뮬리다. 벼과 식물로 억새를 닮아서 분홍 억새로 통하며 산발한 분홍 머리카락처럼 보여 ‘헤어리온 뮬리(Hairawn muhly)’라고도 불린다.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며 꽃밭을 거닐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해 질 무렵이면 석양에 물든 핑크뮬리는 더욱 짙은 색을 띤다.나리공원은 SNS 전국 4대 핑크뮬리 성지로 알려져 있다.◇다양한 동식물이 함께하는 고양 대덕생태공원고양대덕생태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서울에서 강변북로를 타고 일산 방향으로 가다 보면 한강과 맞닿은 곳에 대덕생태공원이 있다.대덕생태공원은 행정구역상 고양시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공원으로 창릉천 합류 지점부터 가양대교까지 3.8㎞에 달하는 구간에 조성됐다.주요 탐방로는 한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며 보행길과 자전거길로 이뤄져 있다.아직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다 보니 산책을 하는 사람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코스에 속해 있어서이기도 하다.공원 내 탐방로 안에 들어서면 자전거 길을 벗어나 흙길로 이루어져 있으니 마음 편안히 산책할 수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난지한강공원과 연계한 동선을 이용해도 된다.산책로 사이에 놓인 데크 다리는 주위에 말똥게가 다수 서식한다는 말똥게다리, 산란기에 잉어들이 모여든다고 하여 잉어다리, 물망초가 다수 자생하고 있어 물망초다리 등 주변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이름을 따 지었다.생태공원 한쪽에는 야생화도 피어 이맘때면 수크령과 갈대, 개망초가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공원 끝 용치전망대 위에 오르면 탁 트인 한강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대덕생태공원에는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만큼 공원을 산책하려고 한다면 물이나 돗자리 등 필요한 물품은 챙겨 가는 것이 좋다.◇꽃과 나무 따라 걷는 파주 율곡수목원파주율곡수목원.(사진=경기관광공사)파주 파평면 율곡리에 자리한 율곡수목원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비밀 정원과도 같은 곳이다.2013년부터 1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을 시작해 지난해 6월 정식 개장한 율곡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의 보존과 증식을 위해 조성된 수목원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산림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수목원 내 생태학습장을 시작으로 수목원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1300여 종이 넘는 꽃과 나무를 살펴볼 수 있다.율곡수목원은 약 33만㎡에 달하는 산지에 21개 테마 별 식물 주제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민들이 기증한 15종 70그루의 기증나무와 함께 700여종 8만여그루의 나무와 500여종 22만여 포기의 초본류 등 총 30만여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수목원 내 산길을 따라 오르면 있는 전망대에서는 임진강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동쪽으로는 파평산과 감악산이 펼쳐져 있다. 강 주변으로 겹겹이 쌓인 산등성이는 일렁이는 파도 같은 모습으로 다가온다.전망대 의자에 앉아 들녘을 쓰다듬고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2022.09.10 I 정재훈 기자
"전기차, 인터넷혁명 이후 최대 투자기회…테슬라·리비안 주목"
  • "전기차, 인터넷혁명 이후 최대 투자기회…테슬라·리비안 주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테크주(株) 하락장에서 전기차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월가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계기로 전기차에 대한 분위기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조지 지아나리카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전기차를 포함한 청정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과거 인터넷 혁명 이후 가장 큰 투자 기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현재 전기차업계 리더인 테슬라(TSLA)와 이 분야의 신생 스타트업인 리비안(RIVN)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분명한 전기차분야 리더”라고 정의하면서 “앞으로 애플보다 더 큰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섞인 전망을 내놨다.그는 “테슬라가 스테로이드를 맞은 애플이라는 점을 제외하는, 테슬라와 애플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제품에 대한 집중과 수직적 통합을 통해 업계에서 최고의 마진과 수익성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애플과 달리, 테슬라는 제조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차별적 요소”라며 “애플은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 아웃소싱에 주력하는 반면 테슬라는 제조에 대한 매니아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제조역량 덕에 테슬라는 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실제 테슬라가 한동안 광물 개발업체를 파트너로 두고 그들로부터 직접 광물을 조달해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테슬라가 전기차 제조에 너무 집착하면서 많은 것들을 희생시키긴 했지만, 그런 집중이 결국 가시적인 수익성을 개선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전기차 그 이상의 회사가 되고 있다”며 “현재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 로봇산업에도 참여하고 있고, 이런 사업들은 테슬라의 성장 스토리에서 지속성과 내구성을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01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 주가대비 190% 정도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는 또 리비안에 대해선 “아마존과의 관계를 통해 자본력과 초기 전기차 수주를 확보할 수 있었을뿐 아니라 비용이나 제조, 디자인 설계상 이점 등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2019년 리비안에 7억달러를 투자한 이후 10만대에 이르는 고객 배송용 전기차 밴을 구매하기로 했다.또 자율주행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리비안으로서는 아마존의 배송용 전기차 밴이 도로 위를 다니면서 수집한 데이터 등을 확보해 자율주행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도 했다. 전기차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는 “그렇긴 하지만, 리비안은 대부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설계함으로써 다양한 리소스를 분리시키고 있는 전통적인 자동차업체들과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서비스 향상과 강력한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비안은 전기차와 모빌리티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발전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해 목표주가 61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 주가에 비해 83%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2022.09.09 I 이정훈 기자
싱가포르 펀드들이 아시아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배경은
  • 싱가포르 펀드들이 아시아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배경은
  • [싱가포르=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말 싱가포르 헤지펀드인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케미칼(285130)에 주가 적정평가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매각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2개월 내에 시작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다른 싱가포르 헤지펀드인 3D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일본 기업 도시바의 분할 계획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며 소액주주들의 반대 표결을 이끌었다. 펀드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한 싱가포르 펀드들의 행보가 아시아 주요 국가 소액주주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그렇다면 싱가포르는 어떻게 글로벌 시장을 흔드는 헤지펀드들의 주 무대가 됐을까. 헤지펀드는 다양한 자산군을 대상으로 각 펀드들의 전략을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인 만큼 정부 차원의 펀드 다양성 보장과 펀드 투자전략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현지 평가가 나온다.1일 싱가포르 터너리 사무실에서 최은석 터너리펀드 대표(왼쪽)와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유준하 기자)◇VCC 제도 도입해 다양한 펀드 설립 지향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며 국제적인 금융 시장으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글로벌 펀드의 요충지다. 싱가포르통화청(MAS)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싱가포르 기반 자산운용사들의 총 운용규모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4조7000억 싱가포르달러, 한화로 약 4628조원에 달한다. 지난달 1일 싱가포르 현지 테르나리 펀드 사무실에서 만난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싱가포르에는 전 세계 유수의 펀드들이 모여 있는데 대부분 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뿐 아니라 가치투자 기반의 주주행동주의 펀드들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 펀드 설립은 용이하나 그 뒤로 계속해서 통제를 하는 반면, 싱가포르는 설립 절차가 까다롭지만 그 이후로는 통제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현지에서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최은석 터너리펀드 대표는 “글로벌이나 동북아시아 쪽 또는 블록체인 밴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MAS에서의 요구사항은 1년에 한 두 번 펀드 서베이를 하고 재무상태를 감사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펀드 요충지가 될 수 있었던 주 요인으로는 2020년 도입된 VCC(가변자본기업·Variable Capital Company) 제도가 꼽힌다. VCC는 투자펀드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법인 구조로 일반 혹은 대체펀드 투자 전략에 활용이 가능하며 단일 구조 혹은 하위 펀드를 포함하는 엄브렐라 펀드 구조 형태로도 설립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법인과 펀드 구조의 조합 형태로 뮤추얼 펀드나 헤지 펀드, 사모 펀드, 부동산 펀드의 다양한 형태가 가능해진 셈이다. 최 대표는 “과거 싱가포르 금융당국 차원에서 자산운용규모는 넘치는데 어째서 펀드 수는 적은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생겨난 게 VCC 제도”라며 “케이만제도에서 펀드를 설립하는 수준의 유연성을 보장한 법률”이라고 설명했다.◇다양한 펀드 통한 선순환 구조 갖춰유연성은 보장하되 설립 과정에서의 투자 규칙 등 상세한 기술을 요구하는 측면도 있다. 최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펀드를 만들면 주주들의 명부를 MAS에만 공개하고 재무상태 감사도 MAS에만 보고하게 돼 있다”며 “옛날 같으면 펀드도 컴퍼니 개념이기 때문에 주주와 재무상태를 공시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법적으로 제한사항만 없다면 펀드 운용에 있어 한국보다 자유롭다”며 “다만 설립할 때 펀드 내부 투자전략을 매우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행동주의 펀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펀드들을 통한 선순환적인 금융시장을 갖췄다는 점도 한국과 다르다. 김 회장은 “자본 배분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무엇보다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를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지금까지 산업자본이 사회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고 지배구조를 견고히 하고자 자본시장을 이용한 측면이 있었지만 싱가포르 자본시장은 고유한 목적에 따라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 배분을 통해 국부를 증대시킨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짚었다.이어 “싱가포르는 국부펀드 수익으로 1년 예산의 22%를 충당한다”며 “자본시장이 국부의 원천인 나라이기 때문에 글로벌 펀드들이 모이고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투자정보를 얻는 선순환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09.08 I 유준하 기자
갈색셔츠에 부쩍 기른 흰수염… “文, 사저 앞 욕설시위로 고통”
  • 갈색셔츠에 부쩍 기른 흰수염… “文, 사저 앞 욕설시위로 고통”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예방한 뒤 “퇴임 이후에도 사저 바로 건너에서 욕설을 쏟아내는 시위로 고통을 받으시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예방했다.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김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공개된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시원한 반바지 차림으로 편안한 모습이었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 비해 부쩍 기른 듯한 문 전 대통령의 흰 수염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이에 김 의원은 “양산에 계신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님을 뵙고 왔다. 청와대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과 토리도 만났다”라며 “선거 때 이야기도 드리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것에 감사 인사도 드렸다”라고 전했다.이어 “제주 현안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정치 활동에 대한 격려와 당부 말씀도 들었다”라며 “누가 되지 않도록 정말 잘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임기 내내 너무 고생하셨는데, 퇴임 이후에도 사저 바로 건너에서 욕설을 쏟아내는 시위로 고통을 받으시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며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욕설, 폭언, 비난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유튜버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한편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평산마을 사저 앞 욕설 시위 영상을 공개하며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이날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마을에 방문하신 분이 보내주신 영상이다”라며 “욕설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윤 의원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시위자는 “정숙(김정숙 여사)아 네 신랑 꼬락서니가 그게 뭐냐”라고 외쳤다. 이어 “욕을 하면 안 된다”면서 ‘개~ 나리가 피었네’, ‘시베리안’, ‘십장생’ 등 욕설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쏟아냈다. 또 다른 시위자는 문 전 대통령을 연기하면서 “나 문재인인데 살고 싶어요”라고 외친 후 교수형을 연상시키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저승사자 분장을 한 시위자는 문 전 대통령에게 “같이 가자”고 외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이외에도 한 시위자는 “종북 간첩 문재인을 여적죄로 사형하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고 “XXX”, “사형하라”는 등 노골적인 욕설을 계속 내뱉는 시위자도 있었다.경찰이 일부 단체의 집회신고에 대해 금지통고를 했지만 소규모 집회는 이어지는 모양새다.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은 욕설 집회에 적극 대처해달라며 양산경찰서에 항의 방문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022.07.01 I 송혜수 기자
"개~나리, 십장생" 교수형 퍼포먼스까지…文사저 시위는 계속
  • "개~나리, 십장생" 교수형 퍼포먼스까지…文사저 시위는 계속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산마을 사저 앞 욕설 시위 영상을 공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28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마을에 방문하신 분이 보내주신 영상이다”라며 “욕설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 중인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유튜버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윤 의원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시위자는 “정숙(김정숙 여사)아 네 신랑 꼬락서니가 그게 뭐냐”라고 외쳤다. 이어 “욕을 하면 안 된다”면서 ‘개~ 나리가 피었네’ ‘시베리안’ ‘십장생’ ‘개나리’ 등 욕설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쏟아냈다.또 다른 시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연기하며 “나 문재인인데 살고 싶어요”라고 외친 후 교수형을 연상시키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저승사자 분장을 한 시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같이 가자”고 외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이외에도 한 시위자는 “종북 간첩 문재인을 여적죄로 사형하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고, “XXX” “사형하라”는 등 노골적인 욕설을 계속 내뱉는 시위자도 있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 중인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유튜버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 중인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유튜버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경찰이 일부 단체의 집회신고에 대해 금지통고를 했지만 소규모 집회는 이어지는 모양새다.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은 욕설 집회에 적극 대처해달라며 양산경찰서에 항의방문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하다”고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다음날인 지난 16일 문 대통령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도 “마을 곳곳이 집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는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금도를 넘는 욕설과 불법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0일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매일매일 언어의 폭력 속에 살아가야만 하는 주민들을 그대로 두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며 “이대로 방관만 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2.06.29 I 이선영 기자
비트나인, '아파치 AGE'로 실적 성장 가시화-하나
  • 비트나인, '아파치 AGE'로 실적 성장 가시화-하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비트나인(357880)에 대해 미래가 기대되는 국내 독보적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비트나인은 2013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그래프 DB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또 세계 최초로 관계형 DB와 그래프 DB를 혼합한 형태의 멀티 모델 DB인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출시했다.지난 5월 진행 중인 아파치 AGE 프로젝트가 오픈소스 재단 중 가장 큰 규모인 아파치 재단의 탑 레벨 프로젝트(TLP)로 승격됐다. 아파치 AGE는 그래프 DB 환경 구축용 PostgreSQL 확장 프로그램을 의미하며 이 제품은 기존 관계형 DB와 호환성이 우수해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김두현 연구원은 “해외법인 및 지사가 위치한 북미, 유럽은 그래프 DB 시장 성숙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파치 AGE를 포함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면서 “이는 곧 라이센스 매출의 증가로 연결되기에 연간 기준 전년 대비 마진율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또 모든 기존 시스템(RDB)에 호환되는 글로벌 그래프 데이터고나리시스템(DBMS) 제품 개발을 추진중으로 비트나인의 사업 확장 및 신규 고객사 확보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지난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8.9% 감소한 41억원, 영업이익은 92.3% 늘어난 10억원을 기록했다.김 연구원은 “매출 소폭 하락에는 큰 이슈가 없으며 라이센스 매출 비중의 상승(32%→60%)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급성장했다”면서 “향후에도 SI성 사업 대비 라이센스 비중을 높여가며 체질 개선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연간 연결 실적은 매출액 13.4% 증가한 186억원, 영업이익은 155.8% 늘어난 31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아파치 AGE 프로젝트의 긍정적인 진행상황을 고려했을 때 해외 향 매출확장이 가능하며 타 제품 대비 마진율이 높은 아젠스그래프 솔루션 매출 증가 또한 긍정적”이라면서 “본격적인 해외 고객사 확보가 진행된다면 마진율이 높은 라이센스 매출 비중이 과거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은 꾸준히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2.06.22 I 안혜신 기자
서울시 “인근 공원에서 여름 야생화 즐기고 힐링하세요”
  • 서울시 “인근 공원에서 여름 야생화 즐기고 힐링하세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초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는 장미, 작약 등을 떠올리기 쉽다. 이런 화려한 꽃도 아름답지만 서울의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여름 야생화도 다양하게 피어 있다. 길을 걷다 마주하는 꽃들의 다양한 색과 모양처럼 이름들도 개성이 넘친다. 지금 한창 피어나는 야생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서울시는 26일 북서울꿈의숲, 서울창포원, 남산 등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휴식 공간인 공원에서 여름 야생화 나들이를 즐기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인근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는 자연적으로 자생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해 시가 일부러 식재한 것들도 있다. 또 식재한 꽃이 씨를 퍼뜨려 자생적으로 피어나기도 한다.기린초 개화 모습.꽃창포.야생화는 인공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자라는 식물이라고 사전적 정의가 돼있다, 영어로도 와일드플라워(wildflower)라고 하는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봄꽃, 여름꽃, 가을꽃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서식지에 따라 고산식물, 습지식물로 구분하거나 용도에 따라 관상식물, 약용식물, 밀원식물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지금 주로 볼 수 있는 야생화는 애기똥풀, 기린초, 돌나물, 노루오줌, 산수국, 눈개승마, 자귀나무, 좁쌀풀, 용머리, 석잠풀, 섬초롱꽃, 백운산원추리, 비비추, 하늘말나리, 꽃창포 등이 있다. 주말에 가까운 공원을 찾아 산책로를 걷다보면 궁금했던 꽃 이름과 특징을 알아보며 알찬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김인숙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초여름 집 근처 공원 곳곳에서 반겨주는 다채로운 야생화와 눈도 맞추고 나무 사이로 은근히 불어오는 실바람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름 야생화인 애기똥풀.여름 야생화인 노루오줌.
2022.05.26 I 김기덕 기자
수제 도넛 ‘노티드’, 부산 접수 나선다…지역 도넛과 승부
  • 수제 도넛 ‘노티드’, 부산 접수 나선다…지역 도넛과 승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카페 노티드가 부산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수제 도넛 열풍의 주역인 카페 노티드는 부산에서도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두넛샵, 해피히히, 플러피, 고니즈도넛 등 부산지역 도넛과 한판승부도 기대된다.▲카페노티드의 주요 도넛 제품. (사진=GFFG)25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 노티드는 해운대역 인근에 이르면 다음달 매장을 오픈한다. 2017년 청담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5년 만으로 카페 노티드의 16번째 매장이다. 카페 노티드 관계자는 “여러 지역에서 점포 오픈 요청해줬는데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준 부산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카페 노티드는 알록달록한 색감에 부드럽고 달지 않은 크림으로 만든 도넛이 트레이드 마크다. 2018년 말 갤러리아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서래마을, 안국, 잠실, 여의도IFC, 제주 등으로 점포를 늘리고 있다. 하루 판매량만 3만 5000~4만개에 달한다. 올해 말에는 하와이, LA, 뉴욕 등 도넛의 본국인 미국 시장 진출까지 준비하고 있다.부산은 카페 노티드의 가두 점포 기준으로는 서울, 제주에 이어 세 번째 도시다. 점포가 들어설 부산 해운대는 젊은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관광객도 많아서 엔데믹 시기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노티드는 슈가베어, 스마일 등 다양한 캐릭터 IP(지적재산권)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단순 디저트 가게를 넘어 IP를 기반으로 팬덤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GS25와 손을 잡고 만든 노티드 에일 맥주와 노티드 우유, 삼성전자 스마트폰 케이스, 노티드 신한 언방싱 카드, 무신사 노티드 티셔츠 등이다.노티드의 부산 진출에 현지 유명 도넛 브랜드와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넛샵, 해피히히, 플러피, 고니즈도넛 등은 ‘부산의 노티드’라는 이름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회자된 바 있다. 진짜 노티드의 등장으로 도넛 브랜드 간의 서열 정리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 한남동 ‘크로넛’ 맛집으로 유명한 ‘덕덕덕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뵀다. (사진=롯데백화점)백화점 업계도 다양한 도넛 브랜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일 한남 크로넛 전문점 덕덕덕을 본점에 오픈한다. 덕덕덕은 최근 유행하는 크로와상과 도넛을 결합한 제품으로 오리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가 심볼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도산공원에서 폭신하고 달지 않은 도넛으로 유명한 피르마 도넛이 입점해 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경주 황리단길에서 시작한 경남권의 대표 브랜드 컵넛을 유치했다. 신세계 광주점과 마산점은 광주에서 시작한 도넛 브랜드 밀키샵이 있다.현대백화점은 한남동 필링 도넛인 올드페리도넛 팝업스토어를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각각 3월과 4월에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미국 감성의 도넛을 선뵈는 CIC F&B의 말똥도넛 팝업스토어를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현대백화점 6개 지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롯데백화점은 대구의 수제 도넛 맛집 ‘나리꼬모’를 작년 7월 본점에 업계 최초로 선뵀으며 동탄점에 선뵌 크로와상을 도넛으로 만든 브랜드 ‘비비드크로넛’도 인기몰이중이다. 이외에도 이달 잠실점에 덕덕덕 팝업 매장으로 오픈한다.업계 관계자는 “도넛이 MZ세대의 대표 디저트 메뉴로 떠오르면서 그전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메뉴가 나오고 있다”며 “노티드의 부산 진출로 부산 내 도넛 열풍이 다시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5.25 I 윤정훈 기자
中 '반발'에도 韓, IPEF 창립멤버국되는 이유 세 가지
  • 中 '반발'에도 韓, IPEF 창립멤버국되는 이유 세 가지
  •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디커플링(탈동조화)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6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가진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라는 단어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박 장관조차도 “우려를 표했다”고 할 정도로 사실상, 한국의 IPEF 참여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그럼에도 한국은 적극적인 IPEF 참여 의지를 나타내며 창립 멤버국이 됐다. 사실 쿼드(Quad) 등에는 소극적이었던 문재인 정부에서도 IPEF에 대해서는 ‘환영’ 의사를 밝히며 초기부터 관여의지를 밝혀왔다. 왜 우리나라는 중국의 반발에도 IPEF 참여를 기꺼이 결정했을까①아직 ‘흰 도화지’인 IPEF…中 직접적으로 문제삼긴 어려워IPEF는 공급망 구축이나 디지털 규칙을 만드는 다국간 플랫폼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와 같은 무역협정과는 다르다. 아직은 △무역 △공급망 △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 △조세·반부패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참여국들이 준수할 규범 또는 규칙을 정하는 느슨한 다자 협의체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IPEF에 무엇을 담길지에 대해 미국은 기본적으로 듣는다는 입장”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이야기하자는 방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IPEF가 인태 지역에서의 중국 견제용이라는 것은 대다수 전문가들이 공감하는 바이다. 이 때문에 당장은 내용은 없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에 불리한 내용으로 구속력 있는 규칙들이 형성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문제는 중국 입장에서는 꼬투리를 잡고 싶어도 현재로서는 구체화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주체인 미국을 비롯해 참여국 모두 IPEF를 반중 동맹이라고 선언한 바 없다. 중국은 IPEF에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선언한 바도 없다. 즉, IPEF가 정말로 반중동맹인지, 중국이 보복에 나설만한 ‘핵심이익’을 건드리고 있는지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대통령실 역시 IPEF에 대해 “상품과 서비스 시장 개방을 목표로 하는 기존의 전통적 무역협정과 다른 새로운 통상 이슈를 중심으로 한 경제 통상협력체”라며 “절대 중국을 소외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투명한 역내 협의체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입장을 견지해왔고 IPEF에도 이러한 원칙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며 소통과 협의를 긴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②IPEF 10여개국 참가 예정IPEF 참여가 사드 사태와 다를 것이라 예상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IPEF에 참여하는 국가가 우리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IPEF 출범에 참여하는 창립국가는 우리나라 외에도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10여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만을 콕 집어 보복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외교가에서는 사드 사태를 중국의 외교적 실책으로 보고 있는 만큼 중국이 이같은 ‘강수’를 꺼내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사드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대중국 감정이 급격히 악화되며 오히려 미국에 경도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③달라진 한중 관계…일방적 경제 보복 어려운듯 사드 사태를 기점으로 달라진 한중간 경제 관계도 중국의 경제적 보복을 어렵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외교안보연구소의 김한권 부교수, 표나리 조교수, 최진백 연구교수는 공동저술한 ‘신정부 대중국 정책전망 및 제언’에서 “한중 경제관계는 이미 질적으로 변하여 내용 면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혜택을 보는 관계이기보다는 상호적 혹은 경쟁적인 내용으로 변해왔다”고 지적한다. 중국경제가 ‘세계의 공장’이자 ‘가장 성장하는 소비시장’이었을 때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은 성장하는 내수시장에 뛰어든 우리 기업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줬다. 그러나 사드 사태로 입은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 자립을 내세우며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자국기업 키우기에 열중하는 중국은 이제 매력적인 시장이라기보다는 위협적인 경쟁자로 성장했다.반면, 미국과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한국의 중요성이 커졌다. 기술경쟁의 승패를 좌우한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한국이 절대적인 제조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기술력이 떨어지는 중국이 한국과 섣부른 관계 악화를 택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이유다.김 교수 등은 “미국은 중국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철저한 디커플링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은 독자적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혁신은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성장한 만큼 첨단기술 영역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5.19 I 정다슬 기자
 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외
  • [200자 책꽂이] 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외
  • △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임대근|320쪽|파람북)중국 전문가의 시각으로 복잡한 한중 관계를 고찰하며 중국의 이모저모를 개별 콘텐츠 위주로 살폈다. 중국인의 겉 다르고 속 다른 기질이나 중국 정부의 비밀스러운 작동방식 등을 이야기한다. 중국 콘텐츠 전문가인 저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는 말처럼 ‘나쁜’ 중국을 ‘착한’ 중국으로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보이스캐처(조셉 터로우|334쪽|미래의창)‘목소리’를 수집해 이윤을 창출하는 빅테크 기업을 윤리적 시선으로 고찰했다. 아마존·구글·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주도하는 음성 AI 산업에 숨은 전략을 분석하며 인간이 기술의 습격에 맞서 자유를 지키는 길을 고민한다. 발신자의 감정·성격뿐만 아니라 질병, 체중, 인종, 소득수준 등 다양한 정보가 집약된 음성 데이터가 거래되는 현장을 들여다봤다.△되받아치는 기술(이오타 다쓰나리|248쪽|사람과나무사이)무례한 말로 선을 넘는 상대에게 짧고 강렬하게 반격하는 화법을 소개했다. 막말을 퍼붓는 사람에게는 “알겠어요, 그러나(Yes, but)” 화법이,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사람에게는 ‘기다려주지 않는 작전’이 적절하단다. 비꼬는 말투가 입에 밴 사람에게는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머쓱하게 만들고, 모욕하는 말을 일삼는 사람에게는 그가 한 말을 거울처럼 돌려주라고 이른다.△세상의 모든 청년(쓰는 사람들|228쪽|호밀밭)기존의 미디어에서 배제되고 소외된 청년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르포 에세이다. ‘학교 밖 청소년’ ‘보호종료아동’ ‘북한이탈주민과 장애인, 우울증을 겪는 청년’ 등의 이야기를 다뤘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청년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길에서, 지하철에서 청년을 만나고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책에 담았다. 전자책 플랫폼을 통해 연재한 이야기를 편집해 출간했다. △진진, 왕육성입니다(안충기|300쪽|동아시아)서울 마포구 서교동 골목에 있는 작은 중식당 ‘진진’을 만든 셰프 왕육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왕육성은 중식계의 스타이자 ‘요리하는 현자’로 불린다.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골목에서 짜장면·짬뽕도 없고 탕수육, 단무지까지 없는 이상한 중국집이 결국은 성공했다. 왕육성의 창조적이면서도 진지한 요리·식당 철학을 조명한 것은 물론 한국 중식계 50년의 역사도 정리했다. △유홍준의 한국미술사강의4(유홍준|392쪽|눌와)한국미술의 흐름과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한국미술사 입문서다. 조선시대 건축, 불교미술, 능묘조각, 민속미술을 다룬다. 서울의 종묘를 시작으로 조선의 다섯 궁궐과 한양도성 등 조선왕조의 핵심적인 건축물들을 고루 다뤘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조선시대 관아를 집중 조명한 것은 물론 조선시대 석물조각을 대표하는 석인과 석수도 설명했다.
2022.05.11 I 이윤정 기자
진중권 "검수완박 혜택, 국힘 누리게 만든 민주당 XX들…"
  • 진중권 "검수완박 혜택, 국힘 누리게 만든 민주당 XX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이 지난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합의한 것을 두고 “의원 나리들은 검찰수사보다 경찰수사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힐난했다.23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은 행정부 소속이라 아무래도 외압에 약할 수밖에 없다. 검찰은 준사법기관으로 독립성이 인정되고 그걸 위해 검찰총장의 임기도 보장하고”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개별 검사들도 여차하면 나가서 변호사 개업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윤석열 같은 검사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근데 경찰에게는 그런 보호장치가 없다. 권력의 입장에선 검찰보다 구워삶기가 쉽다. 권력수사의 능력이나 경험도 아직은 많이 딸린다”고 했다.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왼쪽),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한 후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이어 “결국 (검수완박은) 민주당의 파워엘리트들을 보호하기 위한 짓거리였는데, 파워가 국민의힘으로 넘어가다 보니 그 혜택을 그 당 엘리트들도 고스란히 보게 된 것”이라며 “그리고 중대범죄수사청은 만들어봐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통제를 받을 테고. 조직은 아무래도 그쪽으로 경험이 풍부한 특수부 출신 검사들로 채워질 테고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결국 서민들만 피해를 입게 된 것”이라며 “경수사권 조정에 따른 부작용으로 여기저기서 아우성인데, 아예 검수완박까지 하면 현장에선 더 난리가 날 것이다. 부패한 정치인들, 서민 등치는 사기꾼들, 온갖 민생사범들만 신이 난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개혁뽕 안 맞으면 못 사는 XX들아, 이제 만족하니? 뽕 없이는 금단현상을 일으키는 애들이니, 민주당에서 얘들에게 이제 새 뽕을 공급해야겠다. 이번엔 언론개혁뽕이 되려나”라고 비꼬았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시스)한편 22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되 직접 수사권을 한시적으로 유지하고, 검찰의 수사 범위 중 부패·경제 범죄를 제외한 4대 범죄(공직자 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는 경찰에 이관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2022.04.24 I 이선영 기자
최고 명장이라더니…중국 광고계, '안현수 지우기' 시작되나
  • 최고 명장이라더니…중국 광고계, '안현수 지우기' 시작되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쇼트트랙 중국대표팀에서 기술코치를 맡았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아내 우나리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중국 현지 누리꾼들의 반발이 일자 사과한 가운데 중국 유명 분유 기업 ‘쥔러바오’가 안현수와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14일 쥔러바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빅토르 안과의 협력 관계를 모두 종료했다”고 밝혔다. 안현수의 아내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해 논란이 커지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빠르게 대응한 것이다.불과 10일 전까지만 해도 쥔러바오는 안현수를 업체 대표 모델로 섭외한 것에 대해 “자타 공인 쇼트트랙 천재 빅토르 안은 실력 면에서는 물론이고 친화력 넘치는 젊은 아버지 이미지를 가졌다”는 입장을 보였다.또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이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m 계주 은메달을 손에 쥔 한티안위 두 사람을 투톱으로 내세운 광고가 콘셉트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연합뉴스, 쥔러바오)앞서 우나리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홈페이지의 외국인 회원 가입 절차에서 국적 선택 항목에 대만을 다른 국가와 함께 표기한 것이 발견되며 중국인들이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 ‘하나의 중국(중국과 대만, 홍콩 등은 나눌 수 없는 하나이며 중화인민공화국만이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 원칙을 고수한다.이에 안현수는 14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제 가족의 인터넷 사이트 관리 소홀로 기본 설정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복구했고, 이 잘못에 대해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여러분에게 상처를 입혔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는 중국에서 코치를 담당하는 동안 매우 즐겁게 보냈고, 많은 쇼트트랙 팬들과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아 줄곧 고마움을 느낀다”며 “나와 와이프를 비롯한 내 가족은 시종일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미국에 기반을 둔 중국 온라인 미디어 섭차이나(SupChina)는 15일 빅토르 안의 사과 소식을 전하며 “중국과 한국의 오랜 라이벌 관계를 감안할 때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발탁한 빅토르 안은 보기 드문 셀러브리티였다. 중국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더 이상...”이라며 “우나리 씨 브랜드가 대만을 국가라고 한 것을 발견한 중국 누리꾼들이 분노하며 빅토르 안을 향한 반감이 확산됐다”고 전했다.섭차이나는 “사과는 빨랐지만 반응은 싸늘했다”며 웨이보 반응을 전했다. “웨이보 사용자만을 위한 사과가 아니길 바란다. 정말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중국 외부(인스타그램)에도 게재하라”는 글에는 좋아요 3만5000개가 달렸다. 또 매체는 “빅토르 안의 사과는 중국 유제품 회사 쥔러바오와 브랜드 홍보대사 파트너십 종료를 막지 못했다”며 중국 광고 ‘손절’ 소식도 덧붙였다.한편 빅토르안은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해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이후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러시아 도핑 스캔들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2022.03.15 I 이선영 기자
유시민, 이재명 뽑은 이대녀에 "흐뭇"..."윤석열, '작업' 말아야"
  • 유시민, 이재명 뽑은 이대녀에 "흐뭇"..."윤석열, '작업' 말아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포인트 차 승리를 예상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은 이 후보에겐 위로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겐 당부를 전했다.유 전 이사장은 10일 KBS1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자 “내가 이 후보라면 미개표를 계산할 수 있을 거다. 현재 격차를 역전하기에는 남은 표가 너무 적다는 걸 인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우선 이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과 잘하셨다는 칭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며 “이 후보와 함께 멋지게 선거전을 치른 민주당의 국회의원, 당원, 자원봉사자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유 전 이사장은 “잘해도 선거에서 질 때가 있다”며 “언젠가 시민들이 다시 알아줄 날이 올 것”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윤 당선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자칫 잘못 생각하게 되면 권력을 갖는 데 따르는 위험, 고통이 얼마만 한 것인지 느끼시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자기 손에 들어온 권력을 잘 사용하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사진=KBS1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캡처)유 전 이사장은 민주당의 분열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언급한 전원책 변호사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전 변호사는 대선 이후 “민주당이 스스로 자기 분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후보 세력과 또 다른 세력의 갈등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가 패배했어도 후보로서 잘해왔다. 캠페인 잘해왔고, 패배했다고 해서 정치 인생 끝난 거 아니고 민주당 내에서도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또 “2년 후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분열되거나 내홍 가능성이 없다”며 “혹시라도 윤석열 캠프에서 그걸 기대하고 작업하려고 손대는 순간 여야 관계는 곧장 파탄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전 변호사가 “대장동 게이트는 사기”라며 “이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국민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유 전 이사장은 “윤 당선인이 그 말을 따르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에게 쏠린 ‘이대녀(20대 여성)’과 30대 여성 유권자를 향해 “인상적이었다. 흐뭇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전날 대선 본투표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은 이 후보에게 58.0%를 몰아줬고, 윤 후보는 33.8%에 그쳤다. 20대 남성은 윤 후보에 58.7%를 안겨줘, 이 후보(36.3%)를 앞섰다. 30대 남성과 여성은 윤 후보에게 각각 52.8%, 43.8%를 나눠줬다. 이 후보는 30대 남성에서 42.6%, 30대 여성에서 49.7%로 집계됐다.유 전 이사장은 이날 방송에서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당선인을 줄곧 비판했다.그는 “이 대표와 윤 후보가 왜 이를 인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이 20대 남성층만 겨냥해 캠페인을 하니까 20대 여성들이 자신들만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2월 말 3월 초 들면서 급격하게 젊은 여성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우리의 존재감 보여줘야 되지 않느냐는 논의가 이뤄지면서, 전략적 투표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해석했다.유 전 이사장은 “심상정 두 자리 수 지지율 기록했는데, 저게 전부 이동했다”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도외시하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03.10 I 박지혜 기자
  • [인사]주택도시보증공사(HUG)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승진>◇부서장 승진△인사처 홍창호 △경영지원처 정보윤 △ICT추진실 김현진 △주택도시금융연구원 허지행 △감사실 김용한 △금융기획실 안원삼 △기금관리실 박정오 △도시재생기획처 최승연 △도시재생심사처 이정한 △서울서부지사 남은진 △서부PF금융센터 맹주형 △동부주택도시금융센터 강성만 김기회 △남부주택도시금융1센터 이창훈◇팀장△기획조정실 고동우 배재영 △인사처 문철 △성과재무처 권혁신 오혜주 △ICT추진실 김정호 정태호 △리스크준법실 류재은 △주택도시금융연구원 김균태 △홍보실 김지희 △비서팀 편정석 △감사실 김시인 한대일 △금융기획실 박정훈 △개인보증처 최보승 △채권관리실 진나리 △보증이행처 유대산 △기금지원처 강주원 나은진 문관주 박성진 △도시재생기획처 이요한 △도시재생심사처 윤형필 △동부PF금융센터 한정선 △서울서부지사 박규빈 △경기남부지사 최승욱 △부산울산지사 서은경 △서울서부관리센터 이호신 △중부관리센터 정수연 △동부주택도시금융센터 안효정 한용환 △서부주택도시금융센터 장은희 △주택도시보증공사 강주용 박수진<전보>◇부서장 전보△기금사업운영단장 최종원 △인사처장 양인석 △ESG경영처장 김현민 △재무관리처장 김미선 △경영지원처장 홍창호 △ICT추진실장 김현진 △리스크관리실장 박정오 △금융기획실장 이정한 △개인보증처장 이창하 △채권관리실장 정보윤 △보증이행처장 김성탁 △기금제도처장 임공수 △도시재생지원기구장 김범곤 △도시혁신기획처장 안원삼 △기금심사처장 정대기 △리츠사업처장 최승연 △준법지원실장 이수일 △홍보실장 허지행 △감사실장 김용한 △동부PF금융센터장 지형진 △남부PF금융센터장 노찬현 △서울북부지사장 윤봉중 △서울서부지사장 이호철 △부산울산지사장 박재영 △광주전남지사장 맹주형 △대전충남지사장 김충현 △강원지사장 강성만 △전북지사장 김기회 △경남지사장 배재훈 △스마트금융센터장 이흥식 △서울북부관리센터장 황성태 △영남관리센터장 위광신 △중부관리센터장 남은진 △동부주택도시금융센터장 강원석 △서부주택도시금융센터장 우종섭 △남부주택도시금융1센터장 강원석 △남부주택도시금융2센터장 이창훈 △중부주택도시금융센터장 윤영균 △기금대출지원센터장 김민환 △임대리츠자산관리센터장 서석민 △도시재생리츠센터장 박종윤◇팀장 전보△기획조정실 김성민 △인사처 이승호 김소연 △ESG경영처 유승배 윤정효 △재무관리처 김민희 정우식 △경영지원처 강형일 최보승 강주용 △ICT추진실 오혜주 김정호 정태호 △정보보안센터 권혁태 △리스크관리실 김재은 박수진 △금융기획실 노경호 정수연 △개인보증처 권오영 △금융심사처 이승욱 김무영 편정석 △보증이행처 유대산 한대일 △기금관리실 안준무 △기금제도처 홍석민 나은진 △도시재생지원기구 김태영 박문랑 문철 박정훈 △도시혁신기획처 박찬동 이요한 △기금심사처 박성진 윤형필 △리츠사업처 이수현 고동우 △준법지원실 류재은 김택선 △주택도시금융연구원 권혁신 김균태 △홍보실 김지희 △비서팀 박호찬 △감사실 이범룡 △동부PF금융센터 정시원 안효정 △서부PF금융센터 강현정 이상섭 △서울북부지사 박규빈 △서울동부지사 이용승 △서울서부지사 김기혁 △서울남부지사 이중용 △인천지사 최윤호 박정민 △경기북부지사 김희자 △경기남부지사 최승욱 유병헌 △부산울산지사 성종환 김시인 △광주전남지사 문관주 △대전충남지사 형재우 △강원지사 장은희 △충북지사 유영배 △경남지사 임가영 △스마트금융센터 한용환 장차연 △서울북부관리센터 허준휴 △서울서부관리센터 윤의숙 전승일 이호신 △영남관리센터 김철훈 이태우 △중부관리센터 서은경 △동부주택도시금융센터 정혜림 강주원 △남부주택도시금융1센터 함종철 진나리 △기금대출지원센터 박찬영 △임대리츠자산관리센터 송인휴 배재영 △도시재생리츠자산관리센터 최우석 한정선
2022.02.28 I 박종화 기자
안현수 아내, 국적 루머에 "러시아 귀화? 내 국적 대한민국"
  • 안현수 아내, 국적 루머에 "러시아 귀화? 내 국적 대한민국"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러시아로 귀화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코치로 활동 중인 빅토르 안(안현수)의 아내 우나리씨가 자신의 국적은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사진=우나리 인스타그램우나리는 1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친구가 보내준 기사 내용”이라며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기사에는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씨는 안현수와 함께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뒤 이중국적인 딸과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며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우씨는 ‘안현수와 함께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뒤’ 부분에 밑줄을 치며 “내가? 귀화를 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 했다는 소리? 내가? 나도 모르게? 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어 “저런 기사를 보시곤, 그래서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때마다 빠짐없이 국적 질문이 있었네요. 대.한.민.국 입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우나리 인스타그램우씨 남편 빅토르 안은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그는 2020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로 합류했다.이 가운데 지난 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따내는 과정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고, 중국 대표팀의 일원이 된 빅토르 안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어 한국에서 쇼핑몰을 운영 중인 아내 우씨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에 빅토르 안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이어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은 모두 다를 수 있기에 제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비판받아야 하는 일이라면 달게 받을 것이고 제가 짋어진 관심의 무게에 비해 늘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하여 더욱 책임감 있고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마저도 여론이 좋지 않자 게시글을 삭제했다. 한편 지난 2018년 MBC ‘진짜사나이300’에 출연했던 빅토르안은 방송을 통해 아내 우나리, 딸과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2022.02.14 I 정시내 기자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최재천, 오미크론이 반가운 이유
  •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최재천, 오미크론이 반가운 이유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코로나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해 “전파력이 강해진다는 건 끝나간다는 걸 의미한다”라며“아주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오미크론 참 반갑다”라고 밝혔다.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작년 12월 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5차 코로나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교수는 1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나와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이거는 끝날 일이 아니다. 한반도에서 그 바이러스 마지막 한 톨까지 어떻게 다 죽일 수 있겠느냐”라며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벌여 인류 역사 내내 딱 한 번 이겼다. 천연두 한 번 이기고 모든 바이러스는 지금 우리랑 다 같이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과의 싸움을 전쟁처럼 하면 안 된다. 자연에서는 우리 인류 전쟁처럼 끝이 난다는 게 거의 없다”라며 “같이 적절히 서로 적응해가면서 사는 게 자연이다. 이 정도면 우리가 일상으로 조심스럽게 돌아가도 될 것 같다고 할 때까지 가자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진화생물학자의 개인 의견일 뿐임을 강조하면서도 “전파력이 강한데 치명력도 강할 수는 절대로 없다”라며 “막 죽이면 전파가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바이러스들끼리도 경쟁적 진화를 하고 있다”라며 “처음에는 강한 놈들이 여기저기 막 죽이고 득세하다가 전파가 잘 안 되니까 그들 간의 경쟁에 사그라지기 시작하고, 걸렸는지도 모를 것 같은 이런 약한 애들이 옮기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옮겨다가 보면 어느 수준에서는 감기 비슷하게 대충 앓고 끝나는 병이 되는 것”이라며 “저 같은 진화생물학자가 전체적인 흐름을 이렇게 볼 때는 고마운 진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다만 “이런 얘기를 제가 너무 쉽게 할 순 없다. 사람들이 끝났다고 생각해 (방역수칙을) 막 풀어버리면 그 틈에 또 강한 놈이 다시 득세한다”며 “적절한 방역 수준을 맞춘다는 것이 쉬운 게 아니다”라고 했다.아울러 최 교수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방역수칙 준수 등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서 행동으로 옮겨주신다는 기대를 갖고, 금년 말이면 대충 끝나리라고 예상한다”라고 밝혔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70명(국내 2만 111명, 해외 유입 15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만 8342명에 비해 1928명이 늘었다.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1만 3009명으로 처음 1만 명을 넘긴 뒤 7일 동안 1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8일째 만에 2만 명대로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사적모임 6인·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을 기본으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오는 4일까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금요일(4일)에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2.02.02 I 송혜수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이준호와 호흡, 더할 나위 없이 좋았죠"
  •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이준호와 호흡, 더할 나위 없이 좋았죠" [인터뷰]
  • 이세영(사진=프레인TP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준호 씨와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배우 이세영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호흡을 맞춘 이준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세영은 “모든 배우분들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장면을 가장 가까이서 촬영했다”면서 “친하기도 친하고 소통도 원활했다”고 이준호와 호흡에 대해 전했다.이어 “성격 자체가 다정하고 친절한 분이라서 연기적으로 소통을 하면서 원활했고 이것저것 편하게 논의를 하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최고의 파트너”라고 표현했다.‘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드라마. 5.7% 시청률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종영했다.‘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산과 성덕임의 깊고 절절한 로맨스가 큰 사랑을 받았다. 성덕임을 연기한 이세영은 이산을 향한 덕임의 감정을 묻자 “겸사서 나리인 줄 알았을 때는 호기심이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정체를 알고, 또 5화 엔딩에서 말하지 않았던 비밀을 알게 되면서는 속상했을 거고 그러면서 결심을 한다. 지켜드리겠다고. 충성맹세를 하는 마음은 충심에서 연심에서 넘어가는 계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에 휘말려서 스스로 뛰어들기도 하고 저하를 지키겠다고 나서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스스로 더 연심이 조금씩 생겼던 것 같다‘면서 ”정점을 찍었던 것은 역모 사건을 겪으면서다. 그때 굉장히 마음이 커졌다고 생각했고 이산이 달려와서 안는 장면에서는 이미 사랑을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수많은 ’심쿵신‘을 만들어내며 ’옷소매 앓이‘를 양산한 이준호와 이세영. 이세영에게 ”실제 설렜던 장면은 없었냐“고 묻자 ”없었다“고 웃으면서 ”트위터 블루룸에서 일종의 낚시라고나 할까?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 욕조신을 말한 적이 있는데 그 장면이 중요한 장면이었고 정조 이산, 이준호의 매력에 퐁당 빠지겠다고 생각을 해서 말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원작에서도 굉장히 섹시한 느낌이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다정하면서 텐션이 높은, 섹시한 부분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고 확신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그 장면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실제로는 부끄러워서 보진 못했다. 시청자분들보다 더 못 봤을 거다. 실제였다면 어떻게 거절을 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전했다.성덕임은 정조 이산의 직진 사랑을 수차례 거절한다. 이세영은 그런 덕임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덕임은 밀당이 아니라 절박함이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며 ”벼랑 끝에 서서 더이상은 잃을 게 없고 이것만은 지켜야하는 그런 게 있기 때문에 칼같이 거절을 한 것이다. 그래서 산이 더 애타지 않았나 싶다“면서 ”실제로 저는 시원시원한 게 좋다. 직진. 앞만 보고 간다“고 털어놨다.이세영과 이준호가 조선시대의 절절한 사랑을 그린 만큼 두 사람의 환생 로맨스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세영은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몇 년 뒤에 하고 싶다“고 이준호와의 재회를 바라기도 했다.
2022.01.05 I 김가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내 집 앞 악마들 '스토킹 범죄 추적'
  • '그것이 알고싶다' 내 집 앞 악마들 '스토킹 범죄 추적'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1일 방송은 ‘목숨 건 숨바꼭질, 내 집 앞의 악마들’ 편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지난 10일 신변보호 중 발생했던 송파구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한편, 스토킹 및 보복범죄 피해로 인해 신변보호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또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피해자들을 지켜낼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한다. 지난 12월 10일 오후, 평소처럼 집에 있던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남편 신 씨(가명). 그런데 통화를 하던 아내가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을 열어주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후 충격적인 아내의 비명소리가 이어졌다고 한다. 이날 열린 현관문을 통해 느닷없이 집안으로 들이닥친 괴한은 아내와 초등학생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절박했던 상황은 당시 통화 중이던 남편 신 씨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신 씨의 신고로 경찰이 바로 출동했지만, 안타깝게도 아내는 목숨을 잃었고, 어린 아들은 중태에 빠졌다.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고 4일 만에 살인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26세 이석준. 그는 놀랍게도 신 씨의 딸이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를 요청하게 만든 가해자였다. 신 양(가명)을 감금, 폭행한 것은 물론 살해 위협까지 했다는 이석준. 살인사건이 있기 나흘 전, 그는 신 양을 납치 감금한 혐의로 신고도 당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석준은 신 양의 고향집까지 집요하게 찾아내 범행을 벌인 것이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물론 가해자가 찾을 수 없도록 꼭꼭 숨어야만 했던 피해자. 하지만 이를 비웃듯 결코 물러서지 않고 집요하게 피해자를 찾아 그 가족의 목숨까지 앗아간 가해자. 신변보호를 받을 정도로 예견된 위험이었지만 비극을 막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피해자들은 신변보호 제도가 있음에도 끝없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위협 때문에 온전한 일상을 살 수 없고, 결국 삶이 파괴된다는 피해자들. 과연 피해자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제작진은 그 공포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금도 스토커와 끈질긴 사투 중인 수많은 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그중에서도 인터넷에서 먹방 방송을 하고 있는 나리 씨는 제작진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왔다. ‘방에 카메라 있는 건 모르네...’ 나리 씨는 가해자가 보낸 소름 돋는 협박성 문자 메시지부터, 그동안 가해자가 집 주변에 출몰했던 증거 사진까지 가해자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아놓고 있었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가해자의 위협 사실을 피해자가 증명해야만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나리 씨가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음에도, 또한 범죄 행위임에도, 도대체 가해자는 왜 위협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제작진은 나리 씨와 함께 가해자의 위협을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집을 떠나 캠핑을 하던 나리 씨 주변에 나타난 수상한 차량이 나타났다. 한밤중 캠핑장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차량을 확인하기 위한 아찔하고도 위험한 추격전이 벌어졌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이후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되면서, 피해자들의 신고 건수도 5배 정도 증가했고, 이에 따라 신변보호 요청을 하는 건수도 계속 늘고 있다. 제작진이 만난 피해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자신의 집에서도 위협과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어느 곳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공포 속에서, 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숨어 지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범죄 피해로 신변보호를 받고 있지만, 본인의 잘못인 것처럼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피해자들. 반면, 접근금지명령 정도는 과태료만 내면 된다며, 법을 비웃듯 자유롭게 피해자 주변을 맴돌고 있는 가해자들. 현재의 신변보호 제도는 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일지, 또한 혹시 일어날 수 있는 강력 범죄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일지 살펴본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2022.01.01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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