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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서울 메가시티 국정방향에 역행, 중단하라”
  • 경실련 “서울 메가시티 국정방향에 역행, 중단하라”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의 서울 메가시티 전략은 포화된 서울 일극화를 더욱 강화하고 김포를 배후도시로 전락시켜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정 방향에 역행하므로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청에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서울 편입 방안 등을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경실련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학계와 지역을 중심으로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 운영의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이 눈앞의 총선 승리에만 집착해 수도권 위기론 돌파를 위한 선거용 대책을 내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또 “서울시가 세계 대도시와 비교해 경쟁력이 없는 이유는 면적이 좁은 것이 아니라 과밀 개발돼 생활의 질이 낮기 때문이다”며 “과밀·고밀 개발을 멈추고 지속가능한 도시관리정책이 필요한데 서울시민의 생활권과는 동떨어진 김포땅을 확보해 밀도를 낮춰 도시경쟁력을 높이자는 주장은 급조된 정책의 한계를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포의 서울 편입은 서울 중심의 사고를 더욱 공고히 하고 수도권 집중을 강화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방안이다”며 “지방행정을 왜곡하고 자치분권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행정구역 개편은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는 지역 내에서 논의가 전무했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문제의 타계용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고 밝혔다. 또 “과거 행정구역 개편사례를 볼 때 주민의 요구가 아닌 정치권이 주도한 경우 성공하지 못했다”며 “선거 승리에만 집착한 근시안적 정책은 추진동력을 얻지 못해 실현도 성공도 할 수 없음을 방증하는 결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논의에서 소외된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며 “정치권에 올바른 정책경쟁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3.11.06 I 이종일 기자
민주당 경기도당 "서울 김포구되면 세수입 대폭 감소"
  • 민주당 경기도당 "서울 김포구되면 세수입 대폭 감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국민의힘의 ‘김포-서울 편입 당론화’에 김포시 세입 감소에 따른 피해 등을 들며 반론을 펼쳤다.(자료=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6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기초지방자치단체인 김포시의 현재 세입 구조는 담배소비세·주민세·지방소득세·재산세·자동차세 등으로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하지만 서울시로 편입돼 자치구가 될 경우 세입 항목은 등록면허세와 재산세로 한정된다. 특히 재산세의 경우 50%는 서울시 세입으로 가며 대폭 쪼그라들게 된다는 것이 민주당 경기도당의 설명이다.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은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면 세수입이 대폭 감소해 재정을 위협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치권과 재량권을 훼손한다”며 “김포·서울 편입은 김기현 대표가 틀렸다”고 비판했다.이밖에도 김포시 경계와 맞닿은 북한 접경지역이 수도 서울과 마주하게 되며 안보 공백이 발생한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임 위원장은 “지방소멸 위기와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역대 정부들의 노력에 역행하는 점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며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있는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한다’는 헌법 제122조와 주권자 의견이 없는 반민주적인 일방적 주장으로 헌법 제1조에도 위반된다”고 주장했다.또 국민의힘의 김포·서울 편입 주장 자체가 ‘균형발전으로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도 정면 배치된다고 봤다.임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매 선거마다 국민의 욕망을 자극만 하지 해결하거나 책임지지 않았고다. 김기현 대표는 무소신, 무능력의 표본으로 이런 일을 해결할 어떤 능력도 책임감도 없다”며 “즉흥적이고 치졸한 총선전략일 뿐,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2023.11.06 I 황영민 기자
민주당 인천시당 “총선용 서울 편입, 5호선 연장 영향 우려”
  • 민주당 인천시당 “총선용 서울 편입, 5호선 연장 영향 우려”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6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으로 인천시민은 수도권매립지뿐만 아니라 서울 5호선 연장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두고 선거전략으로 또다시 국민을 갈라치기해서는 안될 것이다”며 이같이 표명했다.인천시가 2019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파란색)과 김포시가 제출안 노선안. (자료 = 인천시 제공)이어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예고하면서 인천에 여러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는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당은 “서울시 편입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일각에서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될 경우 인천시가 85%, 김포시는 15%를 소유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과 소각장을 김포에 건설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는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으로 인천시와 협의 없이 절대로 풀 수 없다”며 “그럼에도 최근 김병수 김포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이 김포 땅이라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총선용 정치쇼인 김포시 서울 편입 논의를 통해 인천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받는 것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며 “이는 국토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에도 역행하는 처사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국토 갈라치기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5호선 검단 연장 등을 비롯해 무책임한 정치포퓰리즘으로 인천시민에게 불이익을 야기한다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3.11.06 I 이종일 기자
與 '메가서울' 넘어 '메가시티'로…서울-부산-광주 3각축 육성
  • 與 '메가서울' 넘어 '메가시티'로…서울-부산-광주 3각축 육성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6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시작으로 ‘메가시티’ 추진을 공식화했다. 특히 메가시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서울-부산-광주’ 등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3각축을 구축해 국가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인선안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은 토목공학 박사인 조경태 의원(5선·부산 사하을)이, 부위원장은 국토교통부 출신인 송석준 의원(재선·경기 이천)이 각각 맡는다. 특위는 김포의 서울 편입뿐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별 메가시티 조성에 나선다. 특위 이름에 수도권 대신 뉴시티로 들어간 배경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비수도권에서도 주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메가시티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오면 뜻을 존중해 검토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태 위원장 역시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메가시티 육성에 적극적인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도 서울-부산-광주를 잇는 3축 메가시티를 지금이라도 추진해 국토 균형발전과 효율성을 이루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뜻을 같이했다. 특위는 김포의 서울 편입부터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3각축 메가시티 구상은 구체화하는 데 시일이 필요하다”면서도 “서울 확장으로 시작해 국가 전체를 고루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특위의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1.06 I 이상원 기자
‘K리그1 12개+K리그2 13개’ 전 구단, 2024 K리그1 라이선스 취득
  • ‘K리그1 12개+K리그2 13개’ 전 구단, 2024 K리그1 라이선스 취득
  • K리그 25개 전 구단이 2024 K리그1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12개 팀과 K리그2 13개 팀 총 25개 전 구단이 2024시즌 K리그1 참가 자격을 갖췄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K리그1, 2 전 구단이 2024시즌 K리그1 참가 자격에 해당하는 ‘2024 K리그1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연맹은 클럽라이선싱 제도를 통해 K리그 참가 팀이 갖춰야 할 요구사항과 제반 사항을 규정화하고 있다. 매년 클럽자격심의위원회를 통해 각 구단이 K리그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제출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라이선스 인증 심의를 진행한다.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클럽 라이선스 발급을 심의하는 독립된 기구로 라이선스 신청 구단이 K리그1 클럽 라이선싱 규정에 의거한 기준을 충족했는지를 평가해 발급 여부를 결정한다. K리그1 라이선스 발급 기준은 ▲스포츠 ▲시설 ▲인사 및 행정 ▲법무 ▲재무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이번 클럽자격심위원회는 지난 3일 열렸다.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각 구단이 제출한 서류를 분야별로 심사해 기준이 충족 여부를 확인했다. 연맹은 “K리그1 경기장 좌석 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김포FC의 경우 지난달 열린 K리그 7차 이사회 결과를 반영해 K리그1 라이선스 승인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K리그 전 구단이 ‘2024 K리그1 라이선스’를 취득함에 따라, 2024시즌 K리그1 참가 팀은 올 시즌 최종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2023.11.06 I 허윤수 기자
'서울시 김포구' 논의 가속…오세훈 "메가서울 투트랙 연구"(종합)
  • '서울시 김포구' 논의 가속…오세훈 "메가서울 투트랙 연구"(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메가시티 서울’ 논의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서울 확대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김병수 김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공식적인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한다.◇오세훈 “투트랙 연구 가동…글로벌 경쟁력 향상 연구” 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시청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오 시장에게 “경기도가 경기남·북도로 분리될 경우, 김포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되는 상황에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서해안 항구개발, 한강 활용 확대 등 김포시의 서울 편입 기대 효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하철 5호선 연장, 수상교통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했다.서울이 얻을 수 있는 편익에 대해서 김 시장은 “서울은 해양시대를 열 수 있다”며 “한강 하구까지 연결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가능하고, 김포에 있는 많은 가용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에게 정책 제안 차원을 넘어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과 함께 김포시민이 우려하는 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오 시장은 “김포시를 비롯해 구리, 하남, 고양 등 해당 지역들이 문제를 제기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기초지자체도 시민 의견 반영해서 입장 표명하는 곳이 더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며 “서울연구원을 비롯한 서울시 내외부 전문가들을 포함해 심도있는 분석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도권 매립지와 관련해서는 “편입될 지자체에 기피시설을 넘길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와 김포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효과와 영향 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위한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 서울을 비롯한 국가 경쟁력까지 높이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T/F’를 꾸리고 김포를 비롯한 주변 도시 편입 등에 대한 통합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현실화 가능성 낮지만…편입시 “김포 부동산가격 10% 오를 것”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정치적인 이슈인 만큼 현실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면 부동산 가격이나 인프라 개선 등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이라는 브랜드 효과가 있기 때문에 편입되면 5~10% 가량 부동산 가격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서 대구시에 편입됐던 경북 군위군은 4.36%가 올랐고, 위례 신도시 또한 생활구역은 같지만 행정구역이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로 나뉘면서 송파구내 아파트가 1억 정도 더 비싸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외곽지도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울내에서도 가격이 낮다. 서울시에 편입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며 “인프라 개선없이 행정구역 편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편입이 된다면 부동산 가격은 오르겠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면서 “서울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예산이나 교육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호재로 볼수 있지만 단순히 이 부분만 보고 접근하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2023.11.06 I 오희나 기자
‘김포, 서울 편입’ 논란에 남경필·안희정·김경수 ‘메가시티론’ 재조명
  • ‘김포, 서울 편입’ 논란에 남경필·안희정·김경수 ‘메가시티론’ 재조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촉발된 ‘김포-서울 편입’ 논란으로 인해 과거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주창한 ‘광역서울도’가 재조명 받고 있다.남 전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초광역권으로 재편하자는 주장과 함께 광역서울도를 꺼내든 바 있다.지난 2017년 12월 1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역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혁신’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광역서울도’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남경필 전 지사는 2017년 12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슈화에 나섰다. 이어 그는 다음날 국회에서 열린 ‘광역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에 발제자로 직접 나서며 광역서울도 구상을 공표했다.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모델인 ‘초강대도시’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남 전 지사는 영국과 프랑스 등 G7 주요 국가의 메가시티 전략을 내세웠다. 영국의 경우 1980년대 경제위기 이후 런던권 규제정책을 폐지하고 대도시권 정책으로 전환했다. 프랑스도 1990년대 수도권 규제 정책 실패를 인식한 후 2000년대부터 파리권·지방대도시권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 바 있다.이를 바탕으로 남 전 지사는 “5개의 광역도시를 만들고 광역도지사를 5명만 뽑아서 시·군 간의 조율이 안 되는 부분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작은 것은 기초자치단체장에 넘기고 미래의 큰 틀을 설계할 수 있는 광역 지도자를 뽑아서 해외 도시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물론 이 같은 남경필 전 지사의 주장은 당시 경기도지사 유력 경쟁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으로부터 맹공을 받았고, 이듬해 경기지사 선거에서 남 전 지사가 낙마하며 광역서울도 구상은 자동 폐기됐다.다만 광역서울도와 궤를 같이하는 메가시티론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남 전 지사보다 5년 앞선 2012년 광역단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초광역권 재편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냈었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 또한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이른바 ‘부울경 메가시티’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했었다. 두 사람 모두 한때 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평가됐던 인물들이었다.이 같은 초광역행정권 ‘메가시티’ 구상이 나오는 시기는 큰 선거 때와 맞물린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김포-서울 편입 이슈로 광역서울도 역시 5년 만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남경필 전 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경윤호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17개 광역시도 체계는 산업화 초입단계에 만들어져 그 기능을 다했다”며 “이 기회에 광역서울도, 부울경 메가시티, 대구경북 메가시티, 광주광역도, 충청광역도, 강원특별도, 제주특별도 등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하자”고 주장했다.선거 전후로 메가시티 구상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 기획 이슈를 던져 판을 주도하기 위한 다분히 정치공학적 발상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찬반 논쟁이 붙는다는 점에서 정치공학적 관점에서만 보면 잘 설계된 이슈다”라면서도 “문제는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이다. 실현 가능하지 않으면 헛공약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2023.11.06 I 황영민 기자
두원공대-파주시, 파주캠퍼스 간호학과 신설 위해 협약 체결
  • 두원공대-파주시, 파주캠퍼스 간호학과 신설 위해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두원공과대학교(이하 두원공대)는 6일 파주시와 지역 간호인력 양성 및 수급을 목적으로 ‘2025학년도 두원공과대학교 파주캠퍼스 간호학과(4년제) 신설’에 함께 상호 신뢰 및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두원공과대학교)파주시청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임미숙 파주보건소장, 최희진 평생학습과장, 김재용 교육정책팀장 등의 파주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두원공과대학교에서는 박정규 부총장, 박수아 학생복지처장(간호학과), 김소영 입학지원처장(간호학과), 한지원 교수(법인 수석전문위원), 하구봉 파주행정처장이 참석했다.현재 경기 서북부 지역(파주, 고양, 김포 등)은 인구 207만 명, 고등학교 70개교의 인구 성장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공공의료, 만성질환자 간호, 응급간호, 취약계층간호 등의 간호인력 양성을 위한 간호학과를 설치한 대학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 의료기관들은 간호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역 내 70개교 고교생은 진학할 간호학과가 없는 상태이다. 또한 지역내 의료·보건·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두원공대는 2010년부터 120명 정원의 안성캠퍼스 간호학과를 운영 중으로, 2회 연속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을 획득하는 등 간호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2025학년도 파주캠퍼스 간호학과 신설은 동일한 광역권인 경기도 권역내의 안성캠퍼스 간호학과 정원 중 30명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미 두원공대 파주캠퍼스에는 신설될 간호학과의 강의실, 실습실, 교수연구실 등의 시설을 구축할 신축 멀티플렉스관(4층 건물)이 완공되었다.이번 협약으로 파주시는 두원공과대학교 파주캠퍼스 간호학과(4년제) 신설 추진에 합의하며 협력한다. 두원공대는 2025학년도 파주캠퍼스 간호학과(4년제) 신설 절차에 따라 책임감 있게 추진하며, 기타 두원공과대학교 파주캠퍼스 간호학과(4년제) 신설에 필요한 사항을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지역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 내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간호학과가 없었다”며 “이번 대학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파주시에 간호학과 신설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박정규 두원공대 부총장은 “두원공대는 이미 우수한 간호인력을 경기도 안성캠퍼스에서 양성하고 있어, 파주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메디털클러스터와 평화경제특구 등에 함께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간호학과 신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11.06 I 이윤정 기자
“집값·교통, 서울 편입이 유리” VS “김포 5호선 연장부터”
  • [르포]“집값·교통, 서울 편입이 유리” VS “김포 5호선 연장부터”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려는 것에 대해 김포시민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찬성하는 쪽과 ‘무늬만 서울’ 되면 김포에 도움될 것이 없다며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고 있다. 반대 시민 중 일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부터 한 뒤 편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3일 오전 10시께 신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김포 걸포동의 한강메트로자이2단지 앞.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이모씨(66·남)에게 서울 편입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무조건 찬성한다”고 말했다.김포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아파트 전경.이씨는 “서울로 편입돼야 집값이 오른다”며 “걸포동과 구래동에 아파트가 1채씩 있는데 모두 대출로 샀다. 집값이 올라야 여유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입되면 서울시의 쓰레기매립장이 김포로 올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은 김포 외곽에 설치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걸포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3·여)는 “김포는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며 “서울로 편입돼야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김포로 연결할 수 있다”고 찬성 입장을 보였다. 김씨는 “교통이 편해야 집값도 오른다”며 “서울로 연결되는 김포한강로와 국도48호선를 넓히고 새로 도로를 만들려면 서울에 편입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반면 일부 시민은 서울로 편입돼도 집값 상승, 교통인프라 확충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걸포동 거리에서 유제품(음료)을 판매하고 있던 최모씨(60·여·김포 장기동 거주)는 “편입되면 집값 오른다는 말이 있던데 전세를 사는 나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최씨는 “편입 정책으로 괜히 사람만 들었다 놨다 한다”며 “김포에서 중요한 것은 서울 편입이 아니라 교통시설 확충이다. 무늬만 서울 되면 뭐하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포골드라인을 골병라인이라고 부르는데 아직까지 정부나 김포시의 대책이 없다”며 “출퇴근시간에는 골병라인 열차에 승객이 꽉 차서 타기 어렵다. 5호선 연장부터 하고 편입을 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길을 걷던 온모씨(50대·남)는 “편입돼도 김포시민 삶의 질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며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혼란만 야기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온씨는 “행정체계 개편의 장·단점 설명 없이 갑자기 서울로 편입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김포는 경기도에 남아 있거나 경기북부특별시로 분리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인근 아파트 단지가 몰린 장기동에서도 시민의 찬·반 논리는 비슷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앞.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모씨(50대·여)는 “김포는 교통문제가 가장 심각한데 아무런 해결 없이 서울로 편입한다는 것은 와닿지 않는다”며 “정치권이 표 얻으려고 서울 편입을 꺼낸 것으로 보여 반대한다”고 말했다.김포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 아파트.박씨는 “장기동에서 서울 강남을 가려면 2시간 정도 걸린다”며 “김포시장과 정치권이 신경 쓸 것은 서울 편입이 아니라 교통문제 해결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침체로 서민이 다 힘들어하는데 정치권은 민생에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정치뉴스를 보면 화가 난다”고 분노감을 보였다.서울 목동에서 살다가 2011년 장기동으로 이사한 이선호씨(65)는 “김포가 편입되면 서울이 비대해진다”며 “국토 균형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장기동에서 부동산사무실을 운영하는 김모씨(60대·여)는 “최근 주민들을 만나보면 찬·반 의견이 반반인 것 같다”며 “집값 상승의 기대가 있는 반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교통인데 편입돼도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김포는 아파트를 계속 짓고 있어 인구가 50만명에서 70만명으로 늘어날텐데 시내버스 노선과 광역버스·전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공인중개사 주모씨(50대·여)는 “실제 편입이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며 “하지만 되면 집값이 오르고 교통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대학생 서모씨(21·남)는 “서울 동대문 쪽 대학에 다니는데 교통비가 너무 많이 든다”며 “서울로 편입되면 서울교통패스 이용으로 교통비가 줄어들 것 같아 찬성한다”고 말했다.
2023.11.06 I 이종일 기자
오세훈 "김포시 서울 편입 연구 진행한 뒤 시민의견 듣겠다"
  • 오세훈 "김포시 서울 편입 연구 진행한 뒤 시민의견 듣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김포시 서울 편입 관련 연구 진행한 뒤 시민들 의견 묻는 절차를 진행하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이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 행정구역 편입 효과와 영향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공식 절차는 연구 결과가 나온 이후 진행하겠단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오후 2시께 서울시청에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비공식 면담을 가지고 이 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김병수 김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공식적인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한다.오 시장은 “김포시와 공동 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했고, 그와 별개로 서울시 자체 태스크포스(TF)인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TF를 꾸려 김포시를 비롯해 구리, 하남, 고양 등 해당 지역들의 상황을 염두에 둔 분석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적어도 한 달 이상의 충분한 연구를 거친 이후 나온 객관적 자료를 시민들에게 공개한 뒤 (시민 의견을 듣는) 우리 사회의 논의 절차도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특히나 서울연구원을 비롯한 서울시 내외부 전문가들을 포함해 심도 있는 분석 시행하면 각 지차체와의 논의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당 지자체 관계만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서울시민 삶의 질 측면에서 어떤 변화 생길지 공통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구리시에서 연락이 있었다”며 수도권 지자체들의 서울 편입 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논의가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냔 질문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그점이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지난번에 예산안 발표때도 말했지만 선거 앞둔 시점에 돌출된 이슈라서 어떤 형태로 내더라도 정치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 백년지대계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하는데 상당히 미묘한 시점에 이런 문제가 제기되어서 연구 결과가 정치적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 나올 수 있어서 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어쩌면 내년 총선 이후까지 긴 호흡으로 연구를 이어가는 것이 먼 미래 장래를 위해 도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김포시를 편입하게 되면 얻는 이익과 관해 쓰레기 매립장 논의도 다루었냐는 질문에는 아직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일부 보도에서 그런(쓰레기 문제) 부분이 장단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기피시설과 관해 논의하고 있는 지자체 아직 논의 없다.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답했다. 김포시 편입에 관한 서울시민의 의견을 듣는 절차는 연구 결과가 나온 다음 진행하겠단 계획이다. 오 시장은 “충분한 정보를 공유한 이후 의견을 물어보는 게 의미가 있겠다”면서 “지금 형성되는 찬반 의견은 기초적인 정보도 공유가 안된 상황이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과 면담을 마친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 결과에 대해 굉장히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수 시장은 “오세훈 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논의했는데 면담 결과는 굉장히 만족한다”면서 “처음에 우리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시키겠다고 시작한 이유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추진되면서다. 지도를 보면 경기남도와 김포시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고 북도를 가도 사실 한강과 철책으로 단절돼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서울과는 붙어 있어서 저희가 경기남도와 북도의 경기도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그러면 김포 시민들이 가장 큰 편익과 이익을 위해서 어디로 가야될 것이냐를 논의하면서 얻어낸 결과가 서울로 가자는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일부 사설 기관들에서 내놓은 설문 결과와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들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긍정적이었다”면서 “추후 공식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의 인천시 편입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일부에서 인천시로 가자는 주장도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취임하고 1년 반 됐고 서울시 편입 문제를 저희가 시민들하고 쭉 회의를 해 오는 과정에서 인천시로의 편입 문제는 다들 부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어떤 논거로 설득했냐는 질문에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더욱 연결성 있게 추진할 수 있고 가용지가 많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 시장은 “서울시 메리트는 한강 하구까지 전체 연결할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이점과 김포시가 가용지가 많은데 좁은 서울 토지를 넓혀 가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2023.11.06 I 이윤화 기자
여당발 ‘메가 서울’ 계획에 충청권 민심 부글부글
  • 여당발 ‘메가 서울’ 계획에 충청권 민심 부글부글
  • 김태흠 충남지사가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메가 서울 논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 1호 공약으로 ‘메가 서울’ 구상을 밝히면서 충청권에서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은 대선 공약을 비롯해 현안사업들이 대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균형발전이 아닌 서울의 집중화가 여당발로 거론되자 민심 이반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회, 대전시, 충남도,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을 포함한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그러나 여당발 ‘메가 서울’에 대해 균형발전의 취지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총선용 표퓰리즘으로 국힘 내부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인 서병수(부산 진갑·5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은 이미 ‘슈퍼 울트라’ 메가시티”라며 “서울을 더 ‘메가’ 하게 만든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메가시티는 수도권 일극 체제의 대한민국을 동남권, 호남권 등의 다극 체제로 전환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개념”이라며 “수도권에 끼지도 못해 버린 지역은 어떤가. 진작부터 소멸 위기”라고 비판했다.충청권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 중 대전과 충남은 뒤늦게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됐지만 이후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이전이 공전하면서 모든 개발계획이 멈췄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 로드맵을 내년 총선 이후에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강원·영남·호남·제주·충청권 시민사회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2단계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국민에게 한 약속을 사실상 파기하는 것”이라며 “공공기관 이전이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경우 내년 총선과 연계시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숙원·현안사업들도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대통령과 여당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안산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경제자유구역 조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전시가 구상 중인 안산지구(우주·국방융합산업지구)와 대동지구(스마트ICT융복합 산업특화지구), 신동·둔곡지구(디지털 융복합바이오헬스 특화지구)를 경제자유구역은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등이 선행돼야 하지만 국토부와의 협의 문제로 언제 가능할지 미지수이다. 충남도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이전과 함께 서산 공항 건설 및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굵직한 대선 공약사업들이 공전하고 있다.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김태흠 충남지사는 6일 충남도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이날 메가 서울 논의와 관련해 “수도권 편중을 지방에 분산시킬 수 있도록 부울경, 대구·경북, 호남, 충청권 메가시티 청사진이 먼저”라면서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 등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행정·교육·재정 권한 이양 및 수도권 대기업·대학 이전 등 획기적인 청사진 제시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메가 서울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전국의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성명을 통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현역 국회의원들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등의 문제는 도외시하고, 총선용 의제로 급조된 서울 확대에 매달리고 있다”며 “눈 앞의 정당 이익을 위해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해치는 이들의 행태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과밀화를 부추기는 ‘메가 서울’ 계획에 단호히 반대하며, 국민의힘은 이 논의를 중단하고, 지역과 수도권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부터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2023.11.06 I 박진환 기자
오세훈 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면담…"김포시. 서울 편입 논의"
  • 오세훈 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면담…"김포시. 서울 편입 논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세훈 시장은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김 시장과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비전과 요청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병수 김포시장은 면담에서 경기도가 남·북도로 분리될 경우, 김포는 어디에도 인접하지 못하고 ‘섬 아닌 섬’이 되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인접하며 생활권이 밀접한 서울로 편입된다면 동반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아울러 서해안 항구개발, 한강 활용 확대 등 김포시의 서울 편입 기대 효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지하철 5호선 연장, 수상교통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했다.오 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에게 정책 제안 차원을 넘어 정밀하고 객관적인 분석과 함께 김포시민이 우려하는 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서울시와 김포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효과와 영향 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위한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이와는 별개로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 서울을 비롯한 국가 경쟁력까지 높이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서울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동일 생활권 삶의 질 향상 T/F’를 꾸리고 김포를 비롯한 주변 도시 편입 등에 대한 통합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의견’으로, 김포시민과 서울시민 모두의 공감대 형성과 동의를 바탕으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편입 논의와는 별개로 그동안 서울·경기·인천이 협력해 온 것처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긴밀한 수도권 협력체계는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06 I 오희나 기자
유정복 "김포-서울 편입 정치쇼" 비판에 김동연 "정말 옳은 말"
  • 유정복 "김포-서울 편입 정치쇼" 비판에 김동연 "정말 옳은 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당의 김포-서울 편입 이슈를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해 “선거에 상관없이 자기 소신을 얘기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각각 경기도청과 인천시청에서 ‘김포-서울 편입’에 대한 비판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경기도·인천시)6일 김동연 지사는 내년도 본예산안 브리핑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국민의힘에서 유정복 시장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정치 포퓰리즘,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유 시장은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됐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포퓰리즘일 뿐“이라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얘기로 김포시민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하고 김포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서울특별시 확장에 대한 강력한 비호감만 커질 뿐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김동연 지사는 이 같은 유정복 시장의 발언에 대해 “그분(유 시장)은 경기도에서 오랫동안 공무원 생활 하셨고, 김포군수(시장)와 행안부 장관까지 하셨다”며 “제가 그분이 아침에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미처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이 건에 대해 그렇게 얘기했다면 저는 유정복 시장이 정말 옳은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한다. 선거에 상관없이 자기의 소신을 얘기했다고 생각해서 같은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지난주 중국 출장 중에도 현지에서 국민의힘의 ‘김포-서울 편입 당론화’에 대한 비판 입장을 냈던 김 지사는 이날도 ‘대국민 사기극’ ‘정치쇼’라며 수위 높게 비판했다.김 지사는 “이와 같은 대국민 사기극, 정치쇼, 표 얻기 위한 이와 같은 것들이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얼마나 갉아먹고 있고, 우리 대한민국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며 “경제살리기, 취약계층 돌보기, 기후변화 대응하기 등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국익을 하기 위해서 해야 되는 이런 쏟아낼 수많은 에너지를 이런 곳에 낭비하고 있는 이 현실에 대해서 개탄하고 정치권의 각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본인이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실현 가능성을 재차 역설했다.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3개 존, 9개 권역, 시·군별 발전계획까지 만들었고 연간 1.2% 소득 상승, 한국 전체 0.3% 성장을 분석했다. 주민 의견수렴과 도의회 의결까지 됐다”면서 “서울 김포 편입은 하나라도 거친 게 있나”라고 했다.이어 “여당이 비전 발표, 의견수렴, 의회 의결을 생략한 채 법안을 내놨는데 ‘야당이 반대해서 못 통과한다’고 얘기한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이고 꼼수에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현재까지 의견수렴에서 지지가 반대의 2배를 넘는다. 중앙정부가 주민투표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3.11.06 I 황영민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메가 서울보다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
  • 김태흠 충남지사 “메가 서울보다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
  • 김태흠 충남지사가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유럽 순방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메가 서울’ 구상과 관련해 ‘지방 메가시티’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충남도청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수도권 편중을 지방에 분산시킬 수 있도록 부울경, 대구·경북, 호남, 충청권 메가시티 청사진이 먼저”라며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 등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행정·교육·재정 권한 이양 및 수도권 대기업·대학 이전 등 획기적인 청사진 제시도 필요하다. 충청권 4개 시·도도 메가시티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제 강점기 만들어진 현 행정체제는 교통·통신·인터넷 발전에 따른 주민 생활·문화·경제권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행정체제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유럽 순방 성과에 대해서는 ‘충남 1호 영업사원’으로 충남의 투자 매력도를 높인 세일즈 외교였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충남 1호 영업사원으로 유럽에서 도정 사상 첫 투자설명회를 통해 충남의 투자 매력도를 높여온 6박8일간의 여정이었다”면서 이번 순방을 통해 △5개국 5개사 5억 3500만달러 투자협약 △142건 2500만달러 수출 상담 및 300만 달러 계약 추진 △세계 1위 전력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과 협력 방안 논의 등의 성과를 올렸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투자설명회를 통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역동적인 최고의 투자처로 충남을 제안하고, 충남이 유럽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금융 허브인 헤센주와는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독일 최대 주인 바이에른주와는 미래 먹거리를 공동 모색키로 했으며,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와는 교육과 탄소중립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글로벌 투자 유치는 이제 시작”이라며 “충남은 전방위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6 I 박진환 기자
"하남도 서울시로"…與 하남당협, 편입 추진위 구성
  • "하남도 서울시로"…與 하남당협, 편입 추진위 구성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경기 하남 당원협의회(당협)는 6일 ‘하남시 서울 편입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하남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추진위는 각 지역의 시민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해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하남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 △김광석 위례총연합회장 △최윤호 감일총연합회장 △박일수 미사강변도시총연합회장 △정경섭 미사강변총연합회장 △송재백 덕풍동총연합회장 △김병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신장동) 등이 각각 편입 추진을 맡는다. 현교태 주민자치회연합회장, 유병국 통장단연합회장도 동참한다. 이창근 하남 당협위원장은 “하남시 전 지역의 주민 대표로 구성된 통합추진위를 필두로 하남시 서울 편입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하남과 서울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서울 편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오세훈 시장 당시 서울시 대변인을 지냈으며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앞서 하남 당협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하남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주민 94.6%가 서울시 편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인근 도시 역시 지역 주민의 요구가 있다면 검토·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2023.11.06 I 경계영 기자
유정복 “가능성 없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정치쇼 멈춰야”
  • 유정복 “가능성 없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정치쇼 멈춰야”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민의힘의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에 대해 같은 당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치쇼’, ‘정치 포퓰리즘’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유정복 시장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실현 가능성 없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정치쇼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유정복 인천시장.그는 “정치 포퓰리즘의 그림자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드리우고 있다”며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이다”고 표명했다. 이어 “하지만 김포시의 서울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됐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포퓰리즘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 걸리는 행정 및 입법 절차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법상 주민과 서울시의회, 경기도의회의 의견 수렴(동의)을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론조사에 따르면 찬성보다 반대가 많고 현 지방의회 구성상 통과하기 어렵다”며 “국회에서 의원입법을 통해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것 또한 소수 여당이 단독으로 관철시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얘기로 김포시민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하고 김포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서울특별시 확장에 대한 강력한 비호감만 커질 뿐이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이제는 정치공학적인 선거 포퓰리즘을 퇴출시켜야 할 때이다”며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신중한 검토나 공론화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이슈화하는 것은 국민 혼란만 초래하는 무책임한 일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부는 물론 김포를 제외한 어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검토나 협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수도 방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재정은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즉 행정·재정·국방 등 어느 하나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국가 대개조라고 표현될 정도의 중차대한 사안인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선거 포퓰리즘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국가 발전을 위해 국가를 쇄신하는 획기적인 방안 중 하나로 총선 또는 대통령선거 직후 각종 공론화 과정과 합리적인 절차를 책임성 있게 거쳐서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유 시장은 “지방시대 추진에 역행하는 서울특별시 공화국이 돼서는 더욱 안된다”며 “수도를 특별시로 둔 나라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고 각 시·도가 ‘특별’자를 붙이는 데 힘을 쏟고 있는 특별공화국이 바로 대한민국의 문제이다”고 비판했다.그는 “면적이나 인구수의 비대화로 경기도가 분도를 추진하는 것과 달리 서울 면적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접한 기초자치단체들도 들썩이기 시작해 ‘서울로의 빨대 현상’, ‘서울만의 집중 현상’을 가속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한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도 반대된다”고 주장했다.
2023.11.06 I 이종일 기자
與, 김포-서울 편입 공식화…‘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의결
  • 與, 김포-서울 편입 공식화…‘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의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6일 경기도 김포시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 당내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뉴시티프로젝트’ 특위 위원 16명을 공개했다. 특위 위원장은 5선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부위원장은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위원으로는 한무경·윤창현·박대수·조은희·유경준·홍석준·이용 의원이 참여한다. 원외 인사로는 홍철호 김포을 당협위원장, 나태근 구리 당협위원장, 김대남 경기도당 도시개발위원장, 이인화 도원건축 사무소 대표,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기윤 김기윤법률사무소 변호사, 고영삼 동명대 4차산업혁명 연구센터장,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합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향후 필요에 따라 특위 위원이 추가 위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 비수도권도 주민들이 원할 경우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비수도권에서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지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메가시티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오시면, 주민의 뜻을 존중해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수도권 비대화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수도권이라는 운동장에 불합리하게 그어진 금을 합리적으로 새로 고쳐 긋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세계 주요 도시들도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우리 당의 ‘뉴시티 프로젝트’가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주민 편익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11.06 I 이상원 기자
‘정상빈-김지수 포함’ 황선홍호, 앙리 이끄는 프랑스와 원정 평가전
  • ‘정상빈-김지수 포함’ 황선홍호, 앙리 이끄는 프랑스와 원정 평가전
  • 올림픽 대표팀이 프랑스 원정 평가전을 떠난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가 프랑스 원정 평가전을 떠난다.대한축구협회는 6일 프랑스 원정에 나설 24명의 22세 이하(U-22)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3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이어 17일(현지시간)에는 프랑스 현지 프로팀, 20일(현지시간)에는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U-21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소집 명단에는 김지수(브렌트퍼드), 권혁규(셀틱), 정상빈(미네소타)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선수 3명이 포함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 중에는 고영준(포항스틸러스), 황재원(대구FC), 안재준(부천FC), 김정훈(전북현대)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김선호(부천FC), 이강희(경남FC)는 황 감독 체제에서 처음 발탁됐다.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황 감독은 “이번 소집 기간 강팀인 프랑스와의 평가전 및 현지 적응 경험을 통해 우리 팀의 장단점을 충실히 파악하고, 최종예선과 올림픽 본선을 대비하고자 한다”고 목적을 밝혔다.그는 “해외파 소집에 고민이 있었는데, 내년 4월 아시아 최종예선에 해외파를 소집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서 이번 소집 명단에 국내 리그 선수 위주로 선발하고, 해외파는 최소화했다”고 전했다.<올림픽 대표팀 프랑스 친선경기 참가 명단>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김천상무)DF : 김지수(브렌트포드), 김선호(부천FC), 김주환(천안시티),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장시영, 조현택(이상 울산현대), 조성권(김포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MF : 권혁규(셀틱), 강성진, 백상훈(이상 FC서울), 고영준, 홍윤상(이상 포항스틸러스), 안재준(부천FC), 오재혁(전북현대), 이강희(경남FC),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 황재원(대구FC)FW :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허율(광주FC)
2023.11.06 I 허윤수 기자
與 “비수도권도 주민이 원하면 ‘메가시티’ 검토한다”
  • 與 “비수도권도 주민이 원하면 ‘메가시티’ 검토한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 비수도권도 주민들이 원할 경우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수도권에서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지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메가시티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오시면, 주민의 뜻을 존중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김포를 비롯한 서울 인접 도시까지로의 편입 구상인 ‘메가시티 서울’ 계획이 지방균형발전을 해친다는 비판에 따른 반박으로 풀이된다.김 대표는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수도권 비대화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수도권이라는 운동장에 불합리하게 그어진 금을 합리적으로 새로 고쳐 긋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주민을 위해 행정구역이 존재하는 것이지 행정구역을 위해 주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결정하는 하향식에서 벗어나 주민 의견이 우선되는 상향식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북쪽과 동쪽으로는 한강, 남쪽으로는 인천과 서울에 인접해 지금도 경기도의 외딴섬같이 존재하는 김포시를 주민들이 원하지도 않는 경기북도로 강제 편입한다는 민주당 발상은 지극히 행정편의주의적”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세계 주요 도시들도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우리 당의 ‘뉴시티 프로젝트’가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주민 편익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3.11.06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與 정략적 공수표 남발"…"민생 우선"
  • 이재명 "與 정략적 공수표 남발"…"민생 우선"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정부·여당이 정략적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를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면서 이 같이 우려했다. 최근 정부·여당이 제시한 김포시 서울 편입 안 등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먼저 부실 예산안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민생 경제가 참으로 어렵지만 정부·여당의 마음은 여전히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민생과 무관한 선거용 공수표를 남발하는 이 국면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조삼모사 식의 눈속임으로 물가가 잡히는 것도 아니고, 수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고 경제 문제가 나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부실 설계된 예산안을 바로 잡는 일부터 먼저 해야할 것 같다”면서 “정부 여당이 최근 과학계 R&D 예산 복원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여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가 백년대계라고 할 수 있는 R&D 예산 문제를 냉온탕 오가듯 졸속으로 접근하는 태도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면서 “카르텔 운운하며 과학계를 마치 범죄 집단처럼 취급한 것에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 대표는 물가에 대한 우려도 했다. 그는 “(물가 상승 문제가) 이미 1년이 됐다”면서 “그런데 정부는 이제서야 우유 등 7개 품목을 관리하는 물가안정 TF를 발족시켜 대응해 나간다고 한다”면서 “하반기 물가안정이라는 말만 축음기처럼 우릴다가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봉책 돌려막기로 고물가 태풍을 이겨낼 수 없다”면서 “김장철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민생 무정부라는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2023.11.06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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