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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자동차 레이싱 컨퍼런스' 17일부터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 '김포 자동차 레이싱 컨퍼런스' 17일부터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4 김포 자동차 레이싱 컨퍼런스’(이하 GAR 컨퍼런스)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갈래나로 레이싱 서킷에서 열린다.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후원을 받아 여는 지역특화 컨벤션(국제회의) 행사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대상 공모를 통해 ‘GAR 컨퍼런스’를 김포 지역의 특화 컨벤션 행사로 선정했다. ‘경계도 없다! 한계도 없다!’ 슬로건을 내건 컨퍼런스는 ‘차세대 레이싱의 융복합 콘텐츠 비전과 방향성’을 주제로 17일과 18일 이틀간 이어진다. 주말인 19일과 20일은 컨퍼런스 동시 개최 행사인 ‘아시아 온로드 챔피언십’(AOC)이 김포 갈래나로 레이싱 서킷에서 진행된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 평화교육관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자동차 모빌리티 전문가와 축소 모형 자동차 선수, 관련 기업 관계자 등이 총출동한다. 첫 날인 17일 기조강연은 레이싱 선수 출신인 김의수 슈퍼레이스 KBS 해설위원이 맡는다. 김 위원은 이날 개막행사에 이은 기조강연 무대에 올라 ‘모빌리티 기술 발전이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지는 특별강연은 목적 기반 차량(PBV)이 도시를 변화시키는 이유를 주제로 장순호 SH 컴퍼니 대표가 맡는다. 장 대표가 운영하는 SH 컴퍼니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공인하는 드라이빙 스쿨을 운영하는 전문회사다. 모델카 레이싱 전문 진행자(MC)로 유명한 스코티 에른스트, 일본을 대표하는 RC 프로 드라이버 아키오 소부에와 이시오카 하야토, 스웨덴의 빅터 윌크 등 해외 전문가와 선수들도 강연 무대에 오른다. 모형 자동차 전문 레이서이자 하비윙즈 동남아팀 매니저를 맡고 있는 니콜라스 리의 모형 자동차 레이싱의 시작과 역사를 주제로 한 강연도 예정돼 있다.컨퍼런스는 행사장 조성을 비롯해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탄소 프리’ 콘셉트에 맞춰 운영된다. 주최기관인 김포문화재단 측은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동향과 비전을 짚어보는 행사 취지와 행사장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의 장소적 의미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 관련 자세한 사항과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2024 GAR Conference)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참가등록자 200명에겐 ‘2024 GAR 컨퍼런스’ 기념 키링을, 전체 4일간의 행사 중 3일 이상 참여한 참가자에겐 추첨을 통해 모형 자동차 ‘파제르(FAZER) Mk2’를 준다.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북한을 가장 가까운 곳에 볼 수 있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리는 GAR 컨퍼런스가 특별하고 근사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0.16 I 이선우 기자
대우건설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11월 분양
  • 대우건설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11월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투시도)’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는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19가구 규모다. 면적별 가구수는 △84㎡A 194가구, △84㎡B 140가구, △84㎡C 216가구, △84㎡D 86가구, △99㎡A 186가구, 99㎡B 97가구로 구성됐다.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는 공공택지지구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고분양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돼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소유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인천2호선 마전역과 완정역을 도보 10분대로 이용 가능하며, 지하철을 통해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검암역까지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공항철도 뿐만 아니라 서곶로, 원당대로, 봉수대로, 검단로 등을 통해 인천 전역은 물론, 김포 및 일산 등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기존 조성된 택지지구의 다양한 인프라 역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500m 내 마전초가 위치하며 1.5km 내에는 마전중과 당하중, 검단고 등이 자리해 있다. 또 단지 인근으로 커낼(운하)과 연계된 수변상업시설인 커낼콤플렉스와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휴먼에너지타운 등 특별계획구역이 지정돼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 서구 검단신도시까지 총 6.825km를 연장하는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2025년 예정) 수혜가 있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인천북부지역 및 김포, 서울 간 도로교통 혼잡도가 완화되고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더불어 GTX-D노선(2035년 예정)을 통해 하남 등 수도권의 동서지역은 1시간 이내에, 서울 남부(삼성역)와는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과 고양을 잇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2035년 예정)도 예정돼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도시철도 및 도로구역 개발에 따라 검단신도시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수도권에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 층의 많은 수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의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2024.10.16 I 김아름 기자
"내 인생 첫 주택" 화성·파주·양주 몰렸다…젊은층 사로잡은 비결은?
  • "내 인생 첫 주택" 화성·파주·양주 몰렸다…젊은층 사로잡은 비결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올해 경기도 생애 첫 아파트 구매가 가장 많은 곳은 화성, 파주, 양주로 나타났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부동산인포)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9월 경기도 시·군·구에서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9592건)이었으며, 이어 파주(7309건), 양주(6026건) 순으로 나타났다. 생애 첫 부동산 대상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등) 기준이다.화성은 지난해 1만 5720건이 거래되며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위가 유력하다. 특히 지난해는 2~3위가 평택(9789건), 시흥(8091건) 순으로 경기 남부권의 선호도가 두드러졌지만, 올해는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파주와 양주로 생애최초 매수가 몰리면서 경기 북부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들 3곳에 생애 첫 주택 매수가 몰린 것은 양질의 주택 공급이 많고, 서울 중심의 교통 호재가 개선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화성은 지난 3월 동탄역에 GTX-A노선이 뚫렸고, 파주와 양주도 각각 A노선과 C노선이 정차 예정이다. 아울러 양주는 기존 1호선 뿐만 아니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서울~양주 고속도로(계획),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이 추진 중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양주에서 서쪽을 잇는 파주~김포 구간 역시 공사가 한창이며, 양주~파주 구간은 올해 말 계통 예정이다.30대 이하 젊은 층의 매수 비율이 절반을 웃돈 점도 시선을 끈다. 생애최초 매수 중 30대 이하 거래 비중은 화성은 57.1%을 기록했고, 양주는 54.7%, 파주는 51.1%로 나타났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행 철도를 기반으로 정주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브랜드 아파트도 꾸준히 공급될 전망이라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올 4분기에도 화성, 파주, 양주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양주에서는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아파트가 10월 말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724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덕계역을 이용 가능하며, 덕정역에서 왕십리, 삼성역 등을 잇는 GTX-C(계획) 개통이 계획되어 있어 환승 역시 편리해진다. 파주에서는 파주운정3지구 A20블록 공공분양주택이 본청약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74·84㎡ 총 612가구 규모며,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138가구는 오는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바로 인근에 GTX-A 역이 개통 예정이다. 화성에서는 연내 남양뉴타운에서 328가구, 장안지구에서 1500여 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2024.10.16 I 이배운 기자
“주차 스티커 붙이지 말랬지?” 60대 경비원 폭행한 ‘갑질’ 입주민
  • “주차 스티커 붙이지 말랬지?” 60대 경비원 폭행한 ‘갑질’ 입주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입주민 남성이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60대 경비원에 욕설·폭행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한 아파트의 보안실에서 근무 중인 60대 A씨는 지난 11일 새벽 황당한 일을 겪었다.A씨에 따르면 당시 홀로 근무 중 누군가 보안실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알고 보니 입주민 B씨로, 문이 열리지 않자 그는 발로 문을 여러 차례 차서 열려고 하는 등 흥분한 모습이었다.문이 열린 뒤 B씨는 욕설부터 하며 안으로 들어와 혼자 있던 A씨의 턱을 손으로 친 뒤 밖으로 끌고 나가려고 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A씨는 “보안실에서 자리를 비울 수 없다. 여기서 말하라”고 했지만 B씨는 욕설과 함께 “내 차에 주차 스티커를 왜 붙이냐”며 “다시 붙이면 죽여버리겠다”고 난동을 부렸다. B씨는 평소 주차 문제로 관리실 직원 및 주민들과 갈등을 겪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고가 외제차 브랜드의 고급 SUV 차주인 B씨는 지하 주차장 진입로 등 통행을 방해하는 곳에 주차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 직원들이 이를 막기 위해 안전 고깔을 뒀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직원들은 해당 입주민 차량에 주차 위반 경고 스티커를 총 4회 부착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그럴 때마다 A씨는 “차가 여러 대 있는 집도 있는데 그 사람들 차를 줄이든가 하지 왜 1대만 있는 내 권리를 인정해 주지 않는냐”고 역정을 내거나 “차량에 주차 스티커를 제거하려면 30만 원이 든다. 스티커 붙인 관리실 직원이 절반인 15만 원을 내놓아라”라며 요구하기도 했다.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차 공간이 협소한 건 사실이라 늦은 밤 공간이 없어서 잠시 다른 곳에 주차한 것까진 이해한다”면서 “그러면 ‘옮겨 달라’는 협조에는 응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사건 이후 가해 입주민이 연락해 피해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피해자들이 아직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 접촉을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피해를 당한 A씨는 “육십 평생을 살아도 그런 욕은 처음 들어봤다. 마음이 아프고 분하다”며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린다”고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2024.10.16 I 강소영 기자
“대북전단 살포 금지”…‘위험구역’ 설정된 지역보니
  • “대북전단 살포 금지”…‘위험구역’ 설정된 지역보니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3개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북한군이 8개 포병여단에 완전사격 준비태세 예비 지시를 하달하는 등 무력도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조치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15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5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방지하기 위해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3개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 내려온 오물풍선 수는 6625개로 초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김 부지사는 “북한이 8개 포병여단에 완전사격 준비태세 예비 지시를 하달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고 대북 전단을 살포할 경우 포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실제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측의 대남방송이 확산돼 파주 등 접경지역 인근 주민은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김 부지사는 “경기도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군사적 충돌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천만한 위기조장 행위로 판단한다”며 “위험구역으로 설정된 지역에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을 투입하여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강력 단속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위험구역 지역에서는 재난안전법에 따라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 및 행위금지, 제한명령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김성중 부지사는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평화가 도민을 넘어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번 위험구역 설정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행정조치라는 점을 양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2024.10.15 I 황영민 기자
오세훈 시장 "한강 리버버스 사업, 졸속 아닌 신속 추진"
  • 오세훈 시장 "한강 리버버스 사업, 졸속 아닌 신속 추진"[2024국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한강 리버버스 사업과 관련해 “사업 구상에서 추진까지 2개월이 걸린 것은 졸속이 아니라 신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 리버버스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국회 행안위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강 리버버스가 대선 출마를 위한 전시성 사업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면서 “사업 구상에서 추진까지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을 졸속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오 시장은 리버버스 노선이 마곡~잠실로 축소돼 김포 교통 혼잡을 해결하려던 당초의 사업 구상과 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 “김포 국회의원의 반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 리버버스가 다른 대중교통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직접 걸어봤지만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제2세종 문화회관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이) 1조원 들어가는 대관람차를 비롯해 한강 리버버스 등 보여주기식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문래동에 착공될 예정이던 제2세종문화회관도 한강사업에 희생되어 여의도 공원으로 장소가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의원님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다. 영등포구에 문화시설이 한 개만 들어갈게 결과적으로 두 개가 들어가게 됐다. 그 동네에서는 원치 않는 위치일지 모르지만, 영등포구 전체로 보면 흡족할 만한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국감은 시작한지 2시간도 되지 않아 여야 의원과 오 시장과의 설전이 벌어지면서 의사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2024.10.15 I 이윤화 기자
"저도 체육인 출신입니다" 김동연의 '경기도 체육 르네상스'
  • "저도 체육인 출신입니다" 김동연의 '경기도 체육 르네상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체육이 제2의 부흥기를 맞았다. 체육인들의 기본적 생계 보장을 위한 ‘체육인 기회소득’, 소외됐던 경기북부지역 체육인들을 위한 ‘경기도체육회·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 출범’, 전국 체육인들의 축제 ‘2027 전국체육대회 화성 유치’ 등 기념비적인 이벤트가 연이어 생겨나면서다.지난해 6월 8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체육발전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체육회기를 흔들고 있다.(사진=경기도)민선 8기 경기도는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경기도’ 구현을 목표로 체육진흥정책을 수립·추진 중이다. 자신을 체육인 출신이라 소개 한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민들의 정신건강, 몸 건강, 삶의 질 향상에 있어 체육과 스포츠만큼 소중하고 귀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체육진흥정책을 펼치고 있다.민선시대를 맞은 경기도체육회의 자율성도 한층 보장됐다. 김 지사는 경기체육인과 간담회에서 “경기도체육회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전문성을 갖춘 체육회가 본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뒤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통해 운영하던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와 체육회관 등 체육시설 운영권을 2년 만에 체육단체에 다시 맡기고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대회장도 경기도지사에서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변경했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대회장이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변경되면서 도체육회가 대회사는 물론 전반적인 대회 운영을 맡게 돼 체육회 중심으로 체육대회를 치르게 됐다. 이밖에도 도는 스포츠 소외계층의 관람 기회확대를 위한 기회경기관람권 도입했으며 전국 최초로 체육인기회소득 시행, 경기도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 출범, 전국체전 유치 등 의미있는 체육정책을 추진했다. 10월 15일 체육의 날을 맞아 경기도의 주요 체육 관련 정책을 되짚어봤다. ◇월소득 169만원 전문선수, 기회소득으로 보장체육인 기회소득은 체육인의 체육활동이 지닌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일정 소득을 보존해 주는 민선 8기 경기도의 역점사업으로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최근 경기도 조사 결과 경기도 체육 전문선수의 월소득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약 169만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체육인 기회소득은 체육인에게 체육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 완료 통보를 받은 이후 7월 9일부터 29일까지 도내 체육인 17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급대상자 기준을 추가 완화해 10월 2일 공고했다.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관련 포스터.(자료=경기도)공통 기준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월 267만4134원)인 현역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 관리자다. 여기에 완화한 기준은 △현역선수는 전국규모 대회 3년 이상 참가자에서 2회 이상 참가자로 △선수 출신 지도자는 3년 이상 전국대회 참가경력을 2회 이상 전국대회 참가경력 지도자로 △비선수 출신 지도자는 전국대회 입상경력과 전문체육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에서 전국대회 입상과 국가체육지도자격증 소지자로 △심판의 경우 선수 출신 중 최근 3년간 매년 2개대회 이상 활동경력자에서 매년 1개 대회 이상 활동 경력자 등이다.이번에 선정된 체육인들은 연내 150만원을 한 번에 지급받게 된다. 시범격으로 우선 모집을 진행했던 광명시도 중복 지급 인원을 제외하고 대상을 모집한다. 도는 하반기부터 대상을 모집한 올해 이후인 내년부터는 당초 계획대로 연 2회에 걸쳐 150만원을 나눠 지급한다. 현재 화성, 파주, 광주, 오산 등 15개 시·군에서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이다. ◇취약계층도 접하는 여가, 스포츠기회경기관람권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도에서 열리는 축구와 야구 등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노인과 장애인에게 프로경기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기회경기 관람권’ 할인 혜택을 기존 75% 지원에서 올해 7월부터 본인 부담 1000원으로 혜택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내 만 70세 이상 노인과 동반 1인, 등록 장애인과 동반 1인은 경기도 연고 18개 프로스포츠 구단의 홈경기 관람 시 각각 1000원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18개 구단은 △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FC·성남FC·부천FC1995·안산그리너스FC·FC안양·김포FC(축구 7개 구단) △KT위즈(야구 1개 구단) △KT소닉붐·고양소노스카이거너스·KGC인삼공사·삼성생명블루밍스·하나원큐(농구 5개 구단) △한국전력빅스톰·KB손해보험스타즈·OK금융그룹읏맨·현대건설힐스테이트·IBK기업은행알토스(배구 5개 구단) 등이다.구단 홈페이지와 예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기회경기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기회경기관람권 시행 첫 해 였던 지난해에는 320개 경기에 1만2564명이 기회경기관람권을 활용해 경기를 관람했다. 올해는 8월말 기준 162경기에 9341명이 기회경기관람권을 활용했다. ◇경기북부 체육인 장거리 이동 ‘이제 그만’경기북부 체육행정을 전담하는 경기도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가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 설치는 경기북부체육인의 오랜 염원으로 그동안 체육행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경기남부 수원시까지 이동해야만 했던 경기북부지역 체육인들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지난 7월 3일 오후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시군체육회장, 체육 관계자,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체육회·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 출범 현판식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정부시종합운동장 2층에 위치한 북부지원센터는 경기북부 체육행정의 거점으로 △북부지역 특화사업 발굴을 통한 북부체육 활성화 △북부지역 체육시설 확충 및 전담사업 추진을 통한 북부 도민 체육참여 기회 확대 △북부지역 체육단체(시·군·종목)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는 경기도체육인들의 건의사항을 도가 받아들이면서 설치됐다. 지난해 4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체육인을 대표하는 31개 시·군 체육회장들이 가진 간담회에서 도 체육인들은 북부체육활성화 등 지역 체육 불균형 해소 방안 등을 건의했다. 이후 고양, 의정부, 양주가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의정부시에 설치했다. ◇2027 전국체육대회 in 화성2024년 4월 경기도가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28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순차적으로 경기도에서 치러진다. 경기도는 2023년 8월부터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화성시를 주 개최지로 하는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서’를 대한체육회에 11월 제출했다.경기도는 지난 1964년 제45회 전국체육대회를 최초로 개최했으며 인천시가 경기도에서 분리된 1981년 이후 1989년 수원, 2011년 고양 등에서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전국체육대회 유치는 2011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경기도는 이번 대회 유치가 전국체전 2연패, 전국동계체전 21연패 등 대한민국 체육을 선도하는 경기도 위상에 걸맞게 전국체육대회 유치가 필요하다는 체육인들의 오랜 염원과 경기도의 호응이 합쳐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의 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도는 스포츠와 관광사업 연계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대한체육회는 협약을 맺고 전국체육대회 개최 준비를 위한 경기장 시설 개·보수와 대회 조직위원회 구성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 및 체육회와 협력해 경기장, 숙박, 교통 등 시설 준비와 원활한 대회 운영, 경기도의 위상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도만의 특색을 담은 개·폐회식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육회와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스포츠클럽 활성화, 경기선수촌 건립 등을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경기도 체육회와 경기도 장애인 체육회 북부지원센터를 통해 경기북부지역 스포츠 기반시설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10.15 I 황영민 기자
진에어, 경주시·포항경주공항과 지역 관광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진에어, 경주시·포항경주공항과 지역 관광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진에어는 경주시, 포항경주공항과 함께 포항경주 노선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진에어의 포항경주 노선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진에어 탑승객을 대상으로 경주 지역의 역사 유적지 관람료 감면 혜택 등이 포함됐다.진에어, 경주시·포항경주공항과 업무협약 체결김포 및 제주에서 출발하는 포항경주 노선 이용객은 15일부터 모바일 또는 종이 탑승권이나 항공권(E-Ticket 확인증) 지참 시 △천마총(신라 대표적 돌무지덧널무덤) △무열왕릉 △장군묘(김유신 무덤) △포석정 △동궁원(궁궐 정원 재현 테마파크) △황룡사 역사문화관 등을 포함한 총 9개 유명 사적지 입장료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김포~포항경주 노선은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 10분에 출발, 포항경주공항에 10시 10분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포항경주공항에서 오후 8시 45분 출발 시 김포공항에 오후 9시 35분에 도착하며, 탑승객에게는 위탁 수하물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지역민의 편의를 위해 진에어는 김포~포항경주 노선 매일 1회 단독 운항과 더불어 제주~포항경주 노선도 하루 2편씩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다.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깃든 경주에서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5 I 박민 기자
코나아이·일산대교 제친 경기도 국감 키워드 '대북전단'
  • 코나아이·일산대교 제친 경기도 국감 키워드 '대북전단'[2024국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024년 경기도 국정감사는 코나아이 특혜 의혹과 일산대교 무료화 조치 대법 패소 등 당초 예상됐던 이슈 외에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된 내용이 메인을 장식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자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경기도의 대처를 문제 삼았고, 접경지역 단체장인 김경일 파주시장이 참고인으로 등장하면서 여야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14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이해식 민주당 의원(강동을)은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출현하면서 한반도 안보위기가 초래되고 있다”며 “오물풍선 도발과 관련 있는것으로 보이고, 이 오물풍선 도발이 접경지역 중심으로 활동하는 탈북인 단체 등에 의한 대북전단 살포하고도 긴밀한 연관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어 “(대북전단 살포는)지자체에서도 행정처분을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며 “지사님께서 적절하게 대처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치결과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고 경기도의 그간 조치와 향후 계획을 물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6월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수사 의뢰를 했다. 또 특사경 5개 반을 현장대응반으로 편성해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대한 사격준비태세를 지시했는데 연천, 포천, 파주, 김포, 고양 전 지역에 대한 위험구역 설정을 검토하라고 오늘 아침에 지시했다”고 답했다.이어진 민주당 의원들의 대북전단 관련 질의는 공세에 가까웠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영등포갑)은 “같은 경기도인데 4년 전 이재명 지사가 있을 때하고는 많이 다르다. (이 지사 땐) 적극행정을 했다”며 김동연 지사의 행정을 ‘소극행정’으로 규정했다.윤건영 민주당 의원(구로을) 또한 “앞서 몇몇 위원들께서 경기도가 과연 무엇을 했느냐 부분을 물었다”며 “지난 6월 수사를 의뢰했다는데 수사 진척에 속도가 안 난다”며 “특사경을 데리고 가서 몸으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대북전단 조치에 대한 논쟁은 이날 행안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김경일 파주시장이 출석해 남북간 긴장 고조에 따른 접경지역 피해를 전하며 최고점에 이르렀다.김 시장은 “파주 대성동을 비롯한 민통선 주민들은 직접 겪지 못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끔찍한 확성기 공격을 받고 있다”며 “지난 금요일 대성동 주민을 만났는데, 이주대책을 세워달라고 했다. 여우 소리, 까마귀 소리, 귀신 울음소리 등 생전 듣지도 못한 소리(북한의 확성기)들이 낮과 밤 없이 주민을 괴롭히고 있다”고 증언했다.이어진 참고인 질의 과정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초갑)이 김경일 시장의 개인사와 관련된 언급을 하자, 이에 반발하는 야당 의원들과 여당 의원들간 한 차례 소요가 일었다.국민의힘에서는 남북간 긴장관계 원인을 대북전단이 아닌 북한의 대남전략으로 돌리는 데 치중했다.조승환 국민의힘 의원(부산 중구영도구)은 “남북관계가 대북전단이 없었으면 지금의 긴장상태가 없었을 것이란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재 남북관계 원인이 대북전단에 있다는 발상은 북한의 남남갈등 모략에 넘어가는 것이다.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를 앞세우며 적화통일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같은 당 김상욱 의원도 “북한 적대행위에 단호한 목소리 내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 의견이 없었으면 한다”며 “북한 입장에서는 도발만큼 대남 분열에 효과 있는 것이 없다고 판단하지 않겠냐”고 부연했다.
2024.10.14 I 황영민 기자
김동연, 대북전단 살포 막으려 접경지 '위험구역' 설정 검토
  • 김동연, 대북전단 살포 막으려 접경지 '위험구역' 설정 검토[2024국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북한의 오물풍선에 이어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 사격준비태세 등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접경지역 5개 시·군에 위험구역 설정 검토를 지시했다. 연이은 북한의 도발이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보복성이라는 판단에서다.14일 오전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열린 2024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 지사는 ‘대북전단 관련 조치 계획’을 묻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강동을)의 질의에 “충분히 위험구역 설정 요건에 합당할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연천, 포천, 파주, 김포, 고양 전 지역에 대한 위험구역 설정을 검토하라고 지시를 오늘 아침에 내렸다”고 밝혔다.위험구역으로 설정되면 도는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의 접경지역 출입 통제 등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특별사법경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행정명령 위반자 체포, 형사 입건 등의 조치도 할 수 있다. 설정권자는 경기도지사로 조만간 접경지 일대에 위험구역 설정이 이뤄질 전망이다.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월 11일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자 긴급회의를 열어 “대북전단 살포 예상 지역에 즉시 특별사법경찰관들을 출동시켜서 순찰하고 감시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경기도 특사경은 고양, 파주, 김포, 포천, 연천 등 5개 시군의 대북전단 살포 예정지를 대상으로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이어 지난 6월 21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같은 달 20일 파주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해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2024.10.14 I 황영민 기자
‘경기장 1만석 증축’ 김포 포함...K리그 25개 전 구단 '2025 K리그1 라이선스' 취득
  • ‘경기장 1만석 증축’ 김포 포함...K리그 25개 전 구단 '2025 K리그1 라이선스' 취득
  • K리그 공인구.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2 25개 전 구단이 2025시즌 K리그1 참가자격에 해당하는 ‘K리그1 라이선스’를 취득했다.K리그 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이달 11일 회의를 통해 ‘2025 K리그1 라이선스’를 신청한 25개 구단의 라이선스 발급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K리그 클럽 라이선스 발급을 심의하는 독립된 기구로서, 매년 구단이 제출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결과 등을 토대로 K리그1 클럽 라이선싱 규정에 의거한 기준을 충족했는지 평가하고 라이선스 발급 여부를 결정한다. K리그1 라이선스 발급 기준은 ‘스포츠, 시설, 인사 및 행정, 법무, 재무’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11일 열린 회의에서 각 구단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김포는 지난해 K리그1 경기장 좌석 수 기준(1만석) 미달로 이사회 별도 승인을 받았디. 하지만 올해 솔터축구장 좌석 증축 공사를 완료하며 K리그1 라이선스를 취득했다.K리그 전 구단이 ‘2025 K리그1 라이선스’를 취득함에 따라, 2025시즌 K리그1 참가 팀은 올 시즌 리그 최종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한편, 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라이선스 심의와 더불어 올 시즌 K리그 주요 현안 및 과제를 짚어보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클럽 라이선싱 규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연맹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K리그1 클럽 라이선싱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4.10.14 I 이석무 기자
"자동화 로봇 보글봇 도입"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 리뉴얼 개점
  • "자동화 로봇 보글봇 도입"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 리뉴얼 개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GRS가 자동화 로봇 ‘보글봇’과 신규 BI(Brand Identity) 공개 이후 새롭게 개발한 SI(Store Identity)를 적용한 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을 14일부 리뉴얼 오픈했다.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 내부 전경 (사진=롯데GRS)롯데GRS는 올해 2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 도입했다.이후 후라이 영역의 자동화를 위해 지난 3월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 네온테크사와 자동화 장비 ‘보글봇’의 도입을 위한 MOU 체결 이후 약 7개월간 테스트 및 개발 연구에 동참했다.롯데리아 서울대입구역점에 새롭게 적용되는 보글봇은 작업자의 동선 방해를 최소화를 위해 직교로봇 방식으로 설계했다. 원재료 투입과 조리 완료 후 기름 떨이 작업 과정을 로봇 스스로가 수행한다. 또한 지속적인 원재료 투입으로 발생한 유조 내 탄화물 정제 기능도 탑재했다.아울러 조리시 발생되는 유증기와 열 차단을 위한 밀폐 구조로 작업자의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롯데GRS는 현재 첫 적용된 자동 튀김기 ‘보글봇’을 연내 롯데리아 신김포공항점과 잠실롯데월드몰B1점에 추가 적용할 계획이며 현재 운영 중인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 ‘알파그릴’을 내년 1월 더욱 고도화된 모델을 구로디지털역점에 재 배치할 계획이다.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에 적용된 알파그릴과 보글봇의 조리 자동화 기기 도입으로 매장 인력 운영 효율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전략 제휴로 외식업에 활용될 수 있는 테크 투자를 통한 매장 운영 강화를 위한 노력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4.10.14 I 한전진 기자
'미분양 무덤' 제주서 등장한 '대단지·국평 9억', 완판 가능할까
  • '미분양 무덤' 제주서 등장한 '대단지·국평 9억', 완판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는 제주에서 ‘국평’(전용면적 84㎡) 9억원 아파트가 4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 역사상 처음 등장한 1000가구 신축 대단지에 자연과 도심 접근성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세차익을 담보할 수 없는 지방 아파트 특성상 고가 아파트 완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다.위파크 제주 조감도. (자료=호반건설)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청약을 진행한 위파크 제주 1단지, 2단지의 일반청약(1·2순위) 경쟁률은 각각 4.68대 1(617가구 모집에 2885건 접수), 4.38대 1(643가구 모집에 2818건 접수)을 보였다. 제주에서 이 정도 경쟁률을 보인 청약은 2022년 5월에 분양한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3.39대 1(160가구 모집에 542건)로 마지막이다.앞서 7월 분양을 진행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는 1.19대 1(653가구 모집에 776건 지원)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제주에서는 이조차도 고무적인 숫자라는 목소리다. 지난해 청약을 진행한 ‘더샵 연동애비뉴’(204가구 모집에 64건 지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제주’(425가구 모집에 115건 지원) 등을 포함한 제주 지역 아파트 10곳 청약 결과에서 경쟁률 1을 넘은 곳은 전무했다.위파크가 흥행 참패를 피한 이유는 △지역 최대 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 △환경적 입지와 도심 접근성을 함께 갖췄기 때문으로 평가된다.먼저 제주 분양시장 자체가 대규모 단지보다는 300가구 이하의 소규모 공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총 1401가구인 위파크는 제주 역사상 최대 규모 단지다. ‘신축’, ‘대단지’라는 성공 방정식이 제주에서도 통했다는 평가다.위파크 제주는 제주 오등봉 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개발했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자사의 브랜드인 ‘호반써밋’(HOBAN SUMMIT) 대신 민간공원 특례사업 전용 브랜드인 ‘위파크’(WEPARK)를 적용했다. 단지 이름처럼 한라산과 바다조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환경을 지녔다. 제주 공항, 시내까지도 자차로 20분 이내 어디든지 가능하다.관건은 분양가로 여타 지역과 비교하면 저렴하진 않다는 평가다. 위파크 제주의 전용 84㎡ 분양가는 8억 98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우물청장·수납장 등 옵션을 추가하면 9억원대다. 이곳의 전용 108㎡ 분양가는 11억 7000만원, 가장 큰 타입(197㎡)은 28억 2800만원에 달한다.이같은 분양가는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84㎡(9억 1820만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와 김포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등 6억 9000만원(84㎡) 수준을 보인 단지보다는 2억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올 3월 분양을 진행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의 분양가가 8억원인 걸 감안하면 1억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가격만 놓고 보면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제주에서 가장 큰 대단지라는 점과 입지 경쟁력으로 수요자들도 큰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다만 완판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7년 11월 입주 후 ‘시세차익’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 매매가격 변동률만 봐도 제주는 -1.93%로 세종, 대구, 부산에 이어 하락률 4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 인구는 2022년 8월 70만명을 넘었지만 올해 67만명까지 떨어졌다. 청년 10명 중 6명은 연소득이 3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부동산을 뒷받침해 줄 수요는 의문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9억원이라는 금액 자체가 제주 안에서 해결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숫자”라면서 “제주는 부동산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적다. 이주를 택하는 분들도 매수보다는 전·연세를 노리는 경향이 크다. 완판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0.14 I 박경훈 기자
  • [사설]사법부가 제동건 무책임 포퓰리즘 행정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막판에 밀어붙였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조치가 대법원에서 최종 취소됐다. 대법원은 10일 (주)일산대교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2021년 경기도는 일산대교의 통행 무료화를 위해 (주)일산대교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 처분을 내리고 그해 10월 27일부터 통행을 무료화했다. 공익 처분이란 사회기반시설의 효율적 운영 등 공익을 위해 지자체가 민자 사업자의 관리·운영권을 취소한 뒤 보상하는 제도다. 일산대교는 이에 반발, 공익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도 제기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여 통행료는 2021년 11월 18일부터 다시 유료화됐다. 본안 소송에서도 법원은 일산대교 측 손을 들어줘 통행료 무료화가 최종 취소됐다. 일산대교 무료화는 이 대표가 지사직 사퇴 직전 마지막으로 결재한 사안으로 대선 표심을 의식한 포퓰리즘 논란이 비등했다. 이 다리는 경기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잇는 1.84㎞의 왕복 6차로 도로로 수도권 한강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다. 일산대교는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한 민자 유치사업으로 2008년 건설됐고, 국민연금이 2700여억원을 투자해 30년 운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연금이 목표한 30년 운영 수익은 최대 7000억원이었다. 그러나 이 지사 시절의 경기도는 운영권을 강제 회수하면서 국민연금에 투자원금 정도만 보상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당하게 취득한 민간사업권을 지자체가 합당한 보상도 없이 환수하려 했다는 점에서 계약자유의 원칙과 재산권 침해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 판결은 주민부담 완화를 이유로 정치권과 지자체들이 앞다퉈 쏟아내고 있는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럼에도 포퓰리즘은 여전하다. 이 대표가 고집하고 있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이 그렇고, 16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영광 군민에게 100만원 기본소득 지원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법원 판결도 중요하지만 포퓰리즘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것은 결국 국민이다. 유권자들이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다.
2024.10.14 I 양승득 기자
삼성 쇄신론 부상…이재용式 '승어부 메시지' 나온다
  • 삼성 쇄신론 부상…이재용式 '승어부 메시지' 나온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 반도체 위기론이 점화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르면 이달 ‘뉴삼성’에 대한 화두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전반의 펀더멘털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 우려 속에 본격 위기 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인사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물갈이가 조기에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선대 4주기 추모식 때 메시지 낼 듯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기일에 경기 수원 이목동에 위치한 선영에서 선대의 경영 철학을 기리는 추모식을 연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가족 외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 역시 추모식을 찾는다.이 회장은 이후 사장단과 경기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통해 삼성 위기론과 관련한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선대회장의 ‘신경영’을 되새기는 동시에 뉴삼성을 위한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뛰어넘는 것) 전략’의 윤곽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승어부는 선대회장의 영결식 당시 고인의 고교 동창이 읽었던 추도사에서 나왔다. 이 회장은 올해 경영 행보를 통해 ‘새로운 기술 확보’ ‘더 과감한 도전’ ‘삼성다운 미래 개척’ 등의 메시지를 던졌다. 6월 미국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을 통해서는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했다. 이 회장은 선대회장보다 세상을 바꿀 ‘퍼스트무버(선도자)’로서의 과제가 더 큰 상황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 회장은 다만 오는 27일 취임 2주년 때는 별도 행사를 치르지 않고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역시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사내 행사 위주로 간소하게 치를 것으로 점쳐진다.이 회장의 의중은 최근 필리핀·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읽혔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10시16분께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면서 반도체 위기 돌파 방안, 연말 파격 정기인사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재계 한 고위인사는 “‘굳은 표정’ 자체가 메시지였다고 본다”며 “전영현 부회장의 사과문이 개인이 아니라 회사를 대표한 것인 만큼 이 회장의 의중이 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최근 3분기 실적 부진 직후 사과문을 통해 “한 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했다.◇‘위기’ 반도체 수장들 물갈이 할 듯이에 따라 삼성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큰 폭의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부문의 경우 전 부회장이 5월 ‘구원투수’로 온 이후 경영진단을 통해 문제점들을 파악한 만큼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 파운드리사업부의 일부 인력을 메모리사업부로 재배치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서서히 불고 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전면 쇄신론 목소리가 힘을 받을 것”이라며 “이 회장이 직접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했다.일각에서는 DS부문 산하에 있는 메모리사업부장, 파운드리사업부장, 시스템LSI사업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의 교체설이 나온다.메모리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밀리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대만 TSMC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시스템LSI 사업은 세계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들과 비교해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예상을 밑돈 9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직후 전 부회장이 직접 사과한 것은 이같은 반도체 상황과 직결돼 있다. 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삼성 반도체 각각의 사업 경쟁력이 떨어지면 삼성 특유의 ‘턴키(일괄 공급) 전략’도 먹히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일부에서는 올해 정기인사 역시 예년보다 다소 빨라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께 사장단 및 임원 인사, 조직개편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는데,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긴 11월 말 인사를 했다.
2024.10.13 I 김정남 기자
“金배추 한포기 9000원” 채소값 급등에 ‘김포족’ 는다
  • “金배추 한포기 9000원” 채소값 급등에 ‘김포족’ 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해마다 김장을 하고 있는데 배춧값과 양념값이 너무 올라서 올해는 김장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입니다.”폭염으로 배춧값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일부 대형마트가 김장용 절임 배추 예약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 등 야채를 고르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올해 밥상물가에 이어 김장 물가까지 급등세를 보이면서 김장 담그기를 포기하는 소위 ‘김포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달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하지만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 가격은 9132원으로 전년대비 39.95% 급등했다. 전월대비로도 9.97% 가량 올랐다. 추석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물량이 풀리며 포기당 가격이 한때 64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단기 효과에 그쳤다. 특히 배추 가격이 전년보다는 40% 가까이 올라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가을 배추가 나오는 10월 이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재배 면적 자체가 평년보다 줄어든 만큼 배춧값 불안이 김장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김치 양념에 들어가는 채소 가격도 이미 너무 올랐다.무 소매가격은 개당 3564원으로 지난해보다 47% 올랐고 평년보다는 25% 상승했다. 당근 1㎏ 가격 또한 7173원으로 전년대비 28.55% 올랐고, 평년대비로는 약 47% 급등했다.그나마 깐마늘 1㎏의 가격은 1만 220원으로 작년과(9991원) 비슷한 수준이고, 고춧가루 1㎏ 의 가격은 3만 4600원으로 작년과(3만 5578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어서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도 직접 김장을 담그는 것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포장 김치들이 일찌감치 품귀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9월 기준 전년 대비 아워홈의 배추김치 매출은 110%, 대상과 CJ제일제당은 각각 17%, 14% 올랐다. 배춧값 폭등으로 배추김치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대체 김치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아워홈과 CJ제일제당의 별미김치 품목 판매율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0%, 16%가량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김포족 증가로 배추김치를 포함한 포장김치 판매량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배춧값 등이 급등하면서 김장을 하는 집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년 김장철마다 김장 관련 채소값이 올라가면서 포장 김치 판매율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0.13 I 오희나 기자
'삼성 위기론'에 말 아낀 이재용 회장…순방 마치고 귀국
  • '삼성 위기론'에 말 아낀 이재용 회장…순방 마치고 귀국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 반도체의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을 아낀 채 귀국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11일 오후 10시16분께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반도체 위기를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 계획인지 묻는 말에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이후 올해 연말 파격적인 인사 계획이 있냐는 질문 역시 침묵을 지키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회장은 필리핀·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 지난주 출국해 현지에서 비즈니스포럼 등에 참석했다. 경제사절단 일정에 앞서 지난 6일에는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전장 사업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필리핀 칼람바에 있는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찾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장을 직접 둘러봤다.이 회장이 해외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반도체 호황기 속에서도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영업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는 등 실적을 뒷받침하던 메모리 사업에서 타격을 입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은 여전히 적자를 보였다.이 회장과 함께 경제사절단 일정을 소화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 시리즈에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500를 탑재할 것인지 묻는 말에 “준비되는 대로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노 사장은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과 중국의 거센 추격을 헤쳐나갈 방안에 대해서도 “기회가 됐을 때 준비되면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올해 예고된 대규모 물갈이 인사 방향과 폴더블폰 외에 따로 구상하는 폼팩터에 대해선 “수고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등으로 짧게 말했다.
2024.10.11 I 조민정 기자
이재명 마지막 결재 '일산대교 무료화' 무산…통행료 계속 징수
  • 이재명 마지막 결재 '일산대교 무료화' 무산…통행료 계속 징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직에서 사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결재한 ‘일산대교 무료화’ 정책이 위법하다며 소송을 건 운영사가 최종 승소했다. 경기 김포시 일산대교 요금소에 설치된 통행요금표.(사진=뉴시스)지난 10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일산대교(주)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잇는 1.84㎞의 민자도로로, 경차 통행료는 600원, 1종(소형차)은 1200원, 2·3종(중·대형차)은 1800원이다. 현재 수도권 한강 교량 28개 가운데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다.교통 소외지역인 경기 서북부 주민의 교통권 확대를 목적으로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지난 2008년 5월 개통한 일산도로는 주요 민자도로에 비해 3~5배가량 비싸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과도한 통행요금 논란이 일었다.이에 경기도는 2021년 10월 26일 일산대교 통행을 무료화하기 위해 일산대교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 처분‘을 내렸다. 공익 처분은 민간투자법 47조에 따라 사회기반시설의 효율적 운영 등 공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민자 사업자의 관리·운영권을 취소한 뒤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이 사건은 이 대표가 지사직에서 사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결재한 사안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대표는 김포시 일산대교 요금소를 방문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선언하고 공익 처분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하지만 일산도로 무료통행은 시행 20여 일 만에 유료로 다시 전환됐다. 운영사인 일산대교(주)가 이에 반발해 “경기도의 공익처분(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취소해달라”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이에 경기도는 거듭 ‘통행료 징수금지’ 공익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법원이 또 가처분 신청을 수용하면서, 일산대교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0시부터 다시 통행료가 징수됐다.일산대교 통행료징수 재개 안내문.(사진=뉴시스)당시 무료 통행이 이뤄진 지 22일 만에 통행료 징수가 재개하면서 시민 대다수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출근 시간대 혼란이 빚어졌다. 실제로 차량 다수가 단말기 카드가 없는 상태로 하이패스를 통과하기도 했으며 수시로 바뀌는 요금 체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통행료 유료화 불복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나오기도 했다.이후 이 사건 본 소송을 진행한 수원지법은 일산대교(주) 측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1심 재판부는 “피고의 사회기반시설 투자 등 공공이익을 위한 이유로 사업지정을 취소하려는 이 사건은 위법하다”며 “경기도에 과도함 예산 부담이 발생하거나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부족하다”고 판시했다.이어 “또 일산대교만 통행료가 부과되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경기도가 이를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시행했기 때문”이라며 “일산대교 통행료가 고액도 아니고 부담 정도가 이용자들의 교통권을 제약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려워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다”고 덧붙였다.도는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 취소‘ 부분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으나 2심인 수원고법은 이를 기각했다.대법원도 원심판결에 상고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판결을 확정했다.
2024.10.11 I 채나연 기자
전처 살해 후 경비원도 죽이려한 70대, 징역 37년
  • 전처 살해 후 경비원도 죽이려한 70대, 징역 37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흉기로 동거 중이던 전처를 살해하고 아파트 경비원까지 다치게 한 70대 남성이 징역 37년형에 처해졌다.(사진=이데일리 DB)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정아)는 11일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75)에게 징역 37년 6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나이를 감안하더라도 장기간 수감을 통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추가 범행을 두려워하고, 직장도 그만두는 등 정신적 충격과 씻을 수 없는 고통에 살고 있다”며 “피고인이 피해 복구를 위한 어떠한 노력과 반성을 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과거 형사 처벌로 수감된 뒤 출소한 지 1년도 안 돼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또 가정폭력 등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던 이력도 확인됐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결심 공판에서 “피해가 중대한데도 반성하지 않고 있고 피해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 3월 17일 오전 10시50분께 경기 김포 운양동 소재 아파트에서 동거 중이던 전처 B(60대)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B씨와 과거에 이혼하고도 오랫동안 함께 동거했으며 자녀와는 따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다음날 오전 7시20분께 같은 아파트 1층 경비실에서 경비원 C(60대)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재판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B씨와 C씨가 대화하는 모습이 불륜 관계라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2024.10.11 I 홍수현 기자
티웨이항공, ‘기내 판매 인천 물류센터’ 신규 오픈식 진행
  • 티웨이항공, ‘기내 판매 인천 물류센터’ 신규 오픈식 진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티웨이항공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내 판매 인천 물류센터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월 준공돼 새롭게 문을 연 물류센터는 사무실, 교육장, 보안 검색실, 휴게실 등 현장 업무에 필요한 사무공간으로 이뤄진 사무동과 입출고장, 탑하기장, 팔레트 적치장이 있는 창고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커진 규모로 이전 창고 물동량의 약 2.8배를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을 갖추게 된 것이다.8일 인천공항 내 티웨이항공 기내 판매 인천 물류센터에서 열린 신규 오픈식에 참석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관계사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물류센터 특성상 상하 이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조로 돼있어 물류 자동화 시스템(WMS, DPS, RFID)을 구축해 원활한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재고 관리와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또한 자재의 상태를 온전하게 유지해주는 항온, 항습 기능은 물론 카트 전용 세척기, 삼방향 지게차, 자동 래핑기, 5톤 화물 승강기, 수직 반송기, 냉장·?냉동 창고 등 최신식 현장 업무 지원 장비를 도입해 작업자의 이동을 최소화한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안정성 강화로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이로써 티웨이항공의 △기내 면세품 △기내 서비스 물품 △기내식 등을 보관하고 항공기에 실리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기내 판매 인천 물류센터’에서 준비할 수 있으며, 기존 노선을 포함한 유럽 5개 노선 그리고 추가 노선의 물동량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게 된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7년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대 규모의 기내판매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기내판매 서비스 운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어 2020년에는 김포공항 화물청사에 ‘항공훈련센터’를 개관하고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ATO) 인증을 획득하며, 여러 분야에서의 시설 및 장비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항공 안전 및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해 왔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유럽 5개 도시를 비롯한 장거리 노선 확대에 따른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할 수 있게 된 만큼 대고객 서비스 질적 향상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내 티웨이항공 기내 판매 인천 물류센터에서 티웨이항공 관계사 임직원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티웨이항공)
2024.10.11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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