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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연구개발 효율화하지만…우주 예산은 22.1% 증가
  • 국가 연구개발 효율화하지만…우주 예산은 22.1% 증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 예산이 전년 대비 13% 늘어난다. 우주 분야만 보면 증가률이 22.1%에 달한다. 전반적인 국가 연구개발 효율화 정책 추진에 따른 부처 자체 연구개발투자 구조조정(1.31조원) 속에서도 예산이 늘었다. 지난 21일 발사에 성공한 국산 로켓 누리호에 대한 민간 기업의 반복발사가 시작되고,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이 본격 이뤄지기 때문이다.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 따르면 내년도 주요 R&D 예산 규모는 올해(24.2조원) 대비 1.7% 증가한 24.7조원 규모로 책정됐다. 전략적 투자 강화 기조속에 항공·우주, 반도체, 양자, 합성생물학 등 국가 전략기술에 대한 투자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주요 분야별로는 ▲항공·우주(8392억원) ▲인공지능·로봇(7585억원) ▲바이오(6930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4895억원) ▲수소(2908억원) ▲5G·6G(1945억원) 순이다.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공·우주분야 예산 13% 늘어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큰 특징은 항공우주분야 예산이 13%로 늘었다는 것이다. 독자적인 우주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내년 우주 분야 예산은 6569억원으로 올해(5382억원) 대비 22.1% 늘었다.오는 2035년까지 3조 7235억원을 투자하는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예산은 올해(845억원) 대비 1825억으로 1000억원 가량 늘었다. 2027년까지 4118억원을 투자하는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개발 관련 내년도 사업비도 785억원으로 올해 586억원에 비해 늘었다.다만, 항공 분야 예산은 항공부품사업 종료에 따라 내년도 예산(1822억원)이 올해(2029억원) 대비 10.2% 줄었다. 주요 사업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 가상통합운용을 위한 검증 기술개발에만 81억원을 투자한다.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엔진 수리장비 기술 개발 사업(총사업비 290억원)과 인공지능 기반 항공기 로봇 검사 기술개발 사업(총사업비 295억원)은 2027년을 목표로 새로 시작한다.누리호 반복발사, 민간 소형발사체 개발국산 로켓 누리호의 성공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6874억원을 투자해 총 네 차례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에만 930억원을 투자한다. 민간 기업이 주도해 설계부터 제작, 발사, 관제까지 모두 해보면서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민간 우주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누리호 개발 참여기업들의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다.소형발사체를 민간 기업이 개발하도록 돕고, 민간 소형 발사장 구축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민간 기업이 누리호 75톤 엔진을 1단으로 쓰는 소형발사체를 개발한다. 민간 기업이 개발한 로켓을 쏘아올리도록 2024년까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민간 소형 고체로켓 발사장 구축을 목표로 발사장 구축 관련 작업을 계속한다.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3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후 인문사회 연구개발사업 등의 편성결과와 함께 9월 중 내년 정부 예산으로 확정해 국회에 보낸다.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는 윤석열 정부의 첫 연구개발 예산을 마련하는 해”라면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해 국민에게 성과가 돌아가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2022.06.28 I 강민구 기자
  • [인사]법무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법무부<전보>△감찰담당관실 검사 박대환 △감찰담당관실 검사 조철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원지애 △법무심의관실 검사 석수민 △법무과장 최재아 △국제분쟁대응과 검사 이성직 △통일법무과장 김태헌 △법조인력과장 이준호 △검찰과 검사 최수봉 △형사기획과장 용성진 △형사기획과 검사 문종배 △공공형사과장 박규형 △공공형사과 검사 진세언 △국제형사과장 이지형 △형사법제과장 윤원기(법령제도개선TF팀장 겸임) △인권조사과장 이유선◇법무연수원<전보>△진천본원 연구위원 박철완 △진천본원 총괄교수 김남순 △진천본원 교수 이태일 △진천본원 기획과장 김영미 △용인분원장 명점식 △용인분원 법무교육과장 윤경원 △용인분원 교수 김준섭 △용인분원 교수 김태운 △용인분원 교수 손찬오 △용인분원 교수 김중 △용인분원 교수 박혜란 △용인분원 교수 장진영 △용인분원 교수 김치훈(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원)◇대검찰청<전보>△대변인 박현철 △정보관리담당관 최재훈 △인권정책관 박억수 △인권기획담당관 정수진 △인권감독담당관 곽영환 △양성평등정책담당관 박명희 △국제협력담당관 조주연 △형사정책담당관 김종현 △정책기획과장 김종우 △정보통신과장 백수진 △검찰연구관 강성용(반부패·강력선임연구관) △수사지휘·지원과장 윤병준 △범죄수익환수과장 박건욱 △마약·조직범죄과장 김보성 △검찰연구관 박성민(형사선임연구관) △형사1과장 임일수 △형사2과장 임선화 △형사3과장 김도연 △형사4과장 원신혜 △검찰연구관 김태은(공공수사선임연구관) △공안수사지원과장 차범준 △선거수사지원과장 이찬규 △노동수사지원과장 조민우 △공판1과장 조아라 △공판2과장 김상민 △법과학분석과장 이춘 △디엔에이·화학분석과장 정현 △디지털수사과장 김익수 △사이버수사과장 안동건 △감찰2과장 장재완 △검찰연구관 강선주(양형정책관) △검찰연구관 김윤용(특별감찰팀장) △검찰연구관 김명옥 △검찰연구관 김해밝은 △검찰연구관 김한울 △검찰연구관 서소희 △검찰연구관 정종원 △검찰연구관 김희동 △검찰연구관 박찬영 △검찰연구관 장영준 △검찰연구관 문재웅 △검찰연구관 임수민◇서울고검<전보>△형사부장 박세현 △공판부장 박지영 △송무부장 손준성 △감찰부장 최호영 △인권보호관 이은강 △춘천지부 검사 우남준 △검사 이승영 △검사 서정식 △검사 정의식 △검사 이재구 △검사 방봉혁 △검사 류원근 △검사 김기준 △검사 박규은 △검사 하충헌 △검사 김충한 △검사 백재명 △검사 박소영 △검사 김형근 △검사 박상진 △검사 박윤석 △검사 손석천 △검사 양중진 △검사 이준엽 △검사 정대정 △검사 조재빈 △검사 강수산나 △검사 이동수 △검사 이병석 △검사 전미화 △검사 김재하 △검사 오세영 △검사 정경진 △검사 정재훈 △검사 김원호 △검사 김정헌 △검사 송지용◇대전고검<전보>△인권보호관 이병대 △청주지부 검사 남상관 △검사 최상훈 △검사 위성국 △검사 서성호 △검사 양건수 △검사 이종찬◇대구고검<전보>△인권보호관 이계한 △검사 이종구 △검사 최용규◇부산고검<전보>△인권보호관 김도형 △울산지부 검사 채석현 △창원지부 검사 윤중기 △창원지부 검사 전영준 △검사 신은철 △검사 김도균 △검사 이기영 △검사 신지선 △검사 최두천◇광주고검<전보>△인권보호관 신형식 △전주지부 검사 최현기 △제주지부 검사 황의수 △검사 이제관 △검사 김재호 △검사 김석담 △검사 윤중현◇수원고검<전보>△인권보호관 박기종 △검사 오규진 △검사 김용승 △검사 이수철 △검사 이현철 △검사 배용찬 △검사 최용훈 △검사 이요일 △검사 정희원 △검사 강형민◇서울중앙지검<전보>△1차장 성상헌 △인권보호관 이환기 △공보담당관 박승환 △기획담당관 장준호 △중요경제범죄조사1단 부장 김정호 △중요경제범죄조사1단 반종욱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부장 이세진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채수양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부장 최원석 △인권보호부장 유도윤 △형사1부장 박혁수 △형사2부장 권유식 △형사3부장 김수민 △형사4부장 신대경 △형사5부장 최우영 △형사6부장 공봉숙 △공판1부장 김현아 △부장 임세호 △형사7부장 성상욱 △형사8부장 김형석 △형사9부장 구태연 △조세범죄조사부장 민경호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김은미 △공판2부장 김윤선 △공판3부장 이정렬 △공공수사1부장 이희동 △공공수사2부장 이상현 △공공수사3부장 이준범 △국제범죄수사부장 나욱진 △정보기술범죄수사부장 이성범 △중요범죄조사부장 조광환 △공판4부장 최대건 △반부패수사1부장 엄희준 △반부패수사2부장 김영철 △반부패수사3부장 강백신 △강력범죄수사부장 신준호 △공정거래조사부장 이정섭 △범죄수익환수부장 임세진 △공판5부장 김민아 △부부장 김신(의원면직 절차 진행 중) △부부장 김효붕 (의원면직 절차 진행 중) △부부장 임현 (의원면직 절차 진행 중) △부부장 이정환(의원면직 절차 진행 중) △부부장 김호준 △부부장 유지연 △부부장 유진승(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장) △부부장 최행관 △부부장 한진희 △부부장 김상균 △부부장 조영찬 △부부장 고은별 △부부장 윤원일(방송통신위원회 파견) △부부장 이유현(식품의약품안전처 파견) △부부장 이윤희 △부부장 강성기 △부부장 강용묵 △부부장 곽금희 △부부장 권재호 △부부장 김민구 △부부장 김병철 △부부장 김상문 △부부장 김용제 △부부장 김정화 △부부장 김지숙 △부부장 김창섭 △부부장 김호경 △부부장 김희영 △부부장 나영욱 △부부장 나희석 △부부장 남대주 △부부장 반지 △부부장 손명지 △부부장 신기련 △부부장 신희영(주LA총영사관 파견 유지) △부부장 윤국권 △부부장 이대성 △부부장 이승희 △부부장 이주현 △부부장 이지연 △부부장 인훈 △부부장 장욱환 △부부장 장진성 △부부장 정대희 △부부장 정미란 △부부장 정수정 △부부장 정영서 △부부장 정일권 △부부장 최두헌 △부부장 최용보 △부부장 최재순 △부부장 최정민 △부부장 하준호 △부부장 호승진 △검사 이정훈 △검사 정정욱 △검사 서강원◇서울동부지검△차장 전무곤 △인권보호관 김종철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전계광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원학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변수량 △형사1부장 김남훈 △형사2부장 이용균 △형사3부장 황현아 △형사4부장 강민정 △형사5부장 김해경 △형사6부장 서현욱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장혜영 △사이버범죄수사부장 이희찬 △공판부장 조영희 △부부장 김호삼 △부부장 이재만 △부부장 김영주 △부부장 임두환 △부부장 전수진 △부부장 추창현◇서울남부지검△1차장 구상엽 △2차장 허정 △인권보호관 김희경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재영△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윤철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선문 △인권보호부장 최영아 △형사1부장 이응철 △형사2부장 권방문 △형사3부장 권현유 △형사4부장 조만래 △형사5부장 박은혜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안성희 △공판부장 공준혁 △형사6부장 이준동 △금융조사1부장 이승형 △금융조사2부장 채희만 △부부장 단성한(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장) △부부장 신혜진 △부부장 기노성 △부부장 박건영 △부부장 이치현 △부부장 김정환 △부부장 김형걸 △부부장 박선민 △부부장 송규영(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부장 이수창(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 △부부장 장대규 △부부장 최근영 △부부장 한연규(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서울북부지검<전보>△차장 김형수 △인권보호관 서인선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최영의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최성국 △형사1부장 이종민 △형사2부장 이영화 △형사3부장 이장우 △형사4부장 이완희 △형사5부장 박경섭 △조세범죄조사부장 정유리 △공판부장 김재화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이선녀 △부부장 정진용(서울특별시 파견) △부부장 정성현 △부부장 조희영 △부부장 유효제 △부부장 곽계령 △부부장 김가람(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부장 최혜경◇서울서부지검<전보>△차장 변필건 △인권보호관 김민형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서종혁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배창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황성연 △형사1부장 김상현 △형사2부장 장소영 △형사3부장 김창수 △형사4부장 주혜진 △형사5부장 이병주 △공판부장 이세희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 박혜영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박종민 △부부장 유정현 △검사 허강녕◇의정부지검<전보>△차장 차순길 △인권보호관 강범구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양성필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이동원 △형사1부장 원형문 △형사2부장 최재봉 △형사3부장 유옥근 △형사4부장 홍용화 △환경범죄조사부장 어인성 △공판송무부장 남계식 △부부장 최준호 △부부장 김정옥(외교부 파견)◇고양지청<전보>△지청장 장동철 △차장 안병수 △인권보호관 김성동 △형사1부장 최명규 △형사2부장 정보영 △형사3부장 황수연 △공판부장 장헤영 △부부장 박성민(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부부장 용태호 △부부장 정희선(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부부장 조윤철 △검사 권민정◇남양주지청<전보>△형사1부장 손정숙 △형사2부장 한문혁 △부부장 박순애 △부부장 송인호◇인천지검<전보>△1차장 박영빈 △2차장 서정식 △인권보호관 김현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윤원상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장성철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종호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이영준 △인권보호부장 김지완 △형사2부장 위수현 △형사3부장 손정현 △형사4부장 김형원 △형사5부장 박성민 △국제범죄수사부장 김태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홍성준 △형사6부장 손상욱 △강력범죄수사부장 김연실 △공판송무1부장 김재남 △공판송무2부장 장형수 △부부장 김용규(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파견) △부부장 김진남 △부부장 민영현 △부부장 유광렬(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부부장 하동우(국가정보원 파견) △부부장 문지석 △부부장 이주희 △부부장 조영성 △부부장 김상현(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부장 김준선(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 △부부장 박수민 △부부장 정원석 △부부장 성인욱◇부천지청<전보>△지청장 주상용 △차장 김용자 △인권보호관 임종필 △형사1부장 백승주 △형사2부장 허준 △형사3부장 김해중 △공판부장 홍승현 △부부장 방지형◇수원지검<전보>△1차장 박찬록 △2차장 김형록 △인권보호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이용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찬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이주영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조남철 △인권보호부장 장윤태 △형사1부장 손진욱 △형사2부장 양선순 △형사3부장 김성원 △형사4부장 국상우 △형사5부장 장윤영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김봉준 △형사6부장 김영남 △공공수사부장 정원두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박진성 △공판부장 최나영 △부부장 김제성 △부부장 김진호 △부부장 윤재슬 △부부장 나의엽 △부부장 최우균 △부부장 권내건 △부부장 김재성 △부부장 여경진(법제처 파견) △부부장 이시전(법무부 형사기획과 특정경제사범관리팀장) △부부장 장영일(헌법재판소 파견 유지) △부부장 최희정 △부부장 송민경 △부부장 조정호 △부부장 조도준◇성남지청<전보>△지청장 이창수 △차장 조상원 △인권보호관 김명운 △형사1부장 김영오 △형사2부장 송정은 △형사3부장 유민종 △공판부장 한상훈 △부부장 임연진◇여주지청<전보>△지청장 이형관 △형사부장 이정화◇평택지청<전보>△지청장 김영일 △형사1부장 김희영 △형사2부장 김윤정 △형사3부장 김봉진◇안산지청<전보>△지청장 이종혁 △차장 박상진 △인권보호관 최인상 △형사1부장 허성환 △형사2부장 김재혁 △형사3부장 박석용 △형사4부장 김일권 △공판부장 송명섭 △부부장 김승호(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부부장 오미경 △부부장 신도욱(주오스트리아대사관 파견 유지) △부부장 윤나라 △부부장 김종욱(법무부 대변인실 검사) △부부장 문하경◇안양지청<전보>△지청장 김성훈 △차장 안동완 △인권보호관 김정진 △형사1부장 최재준 △형사2부장 박진석 △형사3부장 이진용 △부부장 남수연 △부부장 류주태 △부부장 이동근◇춘천지검<전보>△차장 진정길 △인권보호관 유현정 △형사1부장 추혜윤 △형사2부장 민병권 △부부장 김창희 △부부장 박상범◇강릉지청<전보>△지청장 서정민 △형사부장 이재연◇원주지청<전보>△지청장 이정봉 △형사1부장 황성민 △형사2부장 정가진◇속초지청<전보>△지청장 오종렬◇영월지청<전보>△지청장 신태훈◇대전지검<전보>△차장 김경수△인권보호관 이준식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찬중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재현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정연헌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원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지연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이광우 △인권보호부장 이동언 △형사1부장 황우진 △형사2부장 유정호 △형사3부장 조석규 △형사4부장 김태훈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김지혜 △특허범죄조사부장 정지은 △공판부장 권성희 △부부장 김향연(공정거래위원회 파견) △부부장 한기식(자본시장조사단 파견) △부부장 구미옥 △부부장 신동환 △부부장 황정임 △부부장 김금이 △부부장 김진혁(대검찰청 검찰연구관) △검사 송찬우 △검사 오창명◇홍성지청<전보>△지청장 정종화 △형사부장 박철◇공주지청<전보>△지청장 김지용◇논산지청<전보>△지청장 안광현◇서산지청<전보>△지청장 박주현 △형사부장 박경택◇천안지청<전보>△지청장 정유미 △차장 김우 △인권보호관 이곤형 △형사1부장 이상록 △형사2부장 손상희 △형사3부장 윤수정 △부부장 정우석 △검사 최한나◇청주지검<전보>△차장 이영림 △인권보호관 류국량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윤춘구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양재혁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정광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최현철 △형사1부장 이곤호 △형사2부장 신건호 △형사3부장 안창주 △부부장 정선제(한국거래소 파견 유지) △부부장 최성수 △검사 류승진◇충주지청<전보>△지청장 최임열 △형사부장 나하나◇제천지청<전보>△지청장 박양호◇영동지청<전보>△지청장 박윤희◇대구지검<전보>△1차장 조대호 △2차장 최지석 △인권보호관 정우식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송연규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봉현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공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유상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조홍용 △인권보호부장 천기홍 △형사1부장 고진원 △형사2부장 신종곤 △형사3부장 조용우 △형사4부장 서경원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장일희 △반부패수사부장 이일규 △강력범죄수사부장 홍완희 △공판1부장 이정민 △공판2부장 정화준 △부부장 문영권(금융정보분석원 파견) △부부장 이덕진(국무조정실 파견) △부부장 하재무 △부부장 이상민 △부부장 조재철 △부부장 최종혁 △부부장 서성목 △부부장 손지혜(국제지식재산기구 파견 유지)◇대구서부지청<전보>△지청장 한제희 △차장 박주성 △인권보호관 이혜은 △형사1부장 조용후 △형사2부장 강호준 △형사3부장 서영배 △부부장 최혁(국가정보원 파견 유지) △부부장 허성규◇안동지청<전보>△지청장 홍승표◇경주지청<전보>△지청장 문현철 △형사부장 장은희◇포항지청<전보>△지청장 이성식 △형사1부장 신금재 △형사2부장 박향철◇김천지청<전보>△지청장 고필형 △형사1부장 추의정 △형사2부장 김진호◇상주지청<전보>△지청장 김은미◇의성지청<전보>△지청장 이상혁◇영덕지청<전보>△지청장 최종필◇부산지검<전보>△1차장 최재민 △2차장 임승철 △인권보호관 이선혁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정지영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정재현 △인권보호부장 이만흠 △형사1부장 박대범 △형사2부장 최형원 △형사3부장 송영인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최미화 △공공·국제범죄수사부장 임길섭 △공판1부장 박성민 △공판2부장 박종선 △부부장 조용한(국민권인위원회 파견) △부부장 장준희(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파견) △부부장 조두현 △부부장 박지용 △부부장 진혜원 △부부장 류남경 △부부장 박종선(국무조정실 파견) △부부장 박인우 △부부장 박지훈 △부부장 신미량 △부부장 심형석(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부장 홍정연(고용노동부 파견) △검사 김영신(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원)◇부산동부지청<전보>△지청장 이진수 △차장 하담미 △인권보호관 김형주 △형사1부장 김병문 △형사2부장 박기환 △형사3부장 송봉준 △부부장 구민기◇부산서부지청<전보>△지청창 강지성 △차장 유태석 △인권보호관 황정현 △형사1부장 강상묵 △형사2부장 정혁준 △형사3부장 김종필 △부부장 장준호(국회 파견) △부부장 김지영 △부부장 손은영 △부부장 이상목(금융정보분석원 파견)◇울산지검<전보>△차장 양동훈 △인권보호관 진철민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박석재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기윤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정의 △형사1부장 김승언 △형사2부장 임유경 △형사3부장 이정배 △형사4부장 황보현희 △형사5부장 노선균 △공판송무부장 서원익 △부부장 김미수◇창원지검<전보>△차장 박현준 △인권보호관 박태호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손준호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승환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허정수 △형사1부장 배성훈 △형사2부장 정현승 △형사3부장 윤동환 △형사4부장 엄재상 △공판송무부장 이동원 △부부장 김동희(국가정보원 파견) △부부장 배상윤◇마산지청<전보>△지청장 박용호 △형사1부장 김은하 △형사2부장 김상준◇전주지청<전보>△형사1부장 이동현 △형사2부장 정영주◇통영지청<전보>△지청장 최성완 △형사1부장 노정옥 △형사2부장 배철성◇밀양지청<전보>△지청장 허훈◇거창지청<전보>△지청장 최재만◇광주지검<전보>△차장 이영남 △인권보호관 노진영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박은정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이영규 △인권보호부장 정용환 △형사1부장 정태원 △형사2부장 이영창 △형사3부장 정영수 △형사4부장 임삼빈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강정영 △반부패·강력수사부장 최순호 △공판부장 권나원 △부부장 이방현 △부부장 진호식 △부부장 신승희 △부부장 김영준 △부부장 김은경(여성가족부 파견) △부부장 박상수 △부부장 박지나(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부장 이경석 △부부장 장유강(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원) △검사 오승은◇목포지청<전보>△지청장 권기대 △형사1부장 김정국 △형사2부장 이태순◇장흥지청<전보>△지청장 장인호◇순천지청<전보>△지청장 김윤섭 △차장 김훈영 △인권보호관 정지영 △형사1부장 이승훈 △형사2부장 최선경 △형사3부장 조은수 △부부장 박건영(헌법재판소 파견 유지) △검사 이세원(자본시장조사단 파견)◇해남지청<전보>△지청장 김승걸◇전주지검<전보>△차장 황금천 △인권보호관 김윤후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 안성수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정규영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정은혜◇군산지청<전보>△지청장 손우창 △형사1부장 오세문 △형사2부장 정현주◇정읍지청<전보>△지청장 국원◇남원지청<전보>△지청장 천대원◇제주지검<전보>△차장 강대권 △인권보호관 임대혁 △형사1부장 강세현 △형사2부장 오기찬 △형사3부장 신재홍 △부부장 이태협(대검찰청 검찰연구권) △검사 윤인식◇타기관 파견△환경부 파견 이호석 △국가정보원 파견 김정훈 △법조윤리협의회 파견 최용락 △금융정보분석원 파견 김효진 △금융감독원 파견 전영우◇의원면직△김청현 △강신엽 △김완규 △형진휘 △김지연 △박승대 △박성훈 △허인석 △권상대 △진현일 △최창민 △김경근 △김락현 △박순배 △김기훈 △신승우 △박기태 △최청호 △한상윤 △조규웅 △이홍열 △김준영 △김의회
2022.06.28 I 하상렬 기자
올 여름 '6의 공포' 온다…전기·가스·집세·외식비↑
  • 올 여름 '6의 공포' 온다…전기·가스·집세·외식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여름 ‘6의 공포’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6월 소비자물가가 6%대에서 오를 수 있으며 7월에도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8일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이 관성이 붙어 막을 수 없어 보인다”며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보다 6.2% 오를 것이라고 봤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관련성이 높은 개인운송장비 운영과 전기, 가스 및 기타연료의 상승, 서비스 기반 상품 빛 신선식품 가격 상승에 기반한 음식서비스 가격 상승, 신선식품 가격 상승에 기반한 식료품 가격 상승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월 물가가 6%대 오를 경우, 내달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대 물가 상승이 7월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7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면서다. 27일 한국전력은 현재 킬로와트시(kWh) 당 평균 109.8원인 전기요금 판매단가를 7~9월에는 5원(4.5%)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도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부터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 등이 사용하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1.11원 올린다고 밝혔다. 평균 7.3% 인상되는 것으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최대 0.38%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비자물가 지수에서 1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집세 항목에서도 한동안 상승분이 반영될 수 있다. 김명실 연구원은 “현재 주택시장 가격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전세 가격이 하락한다 하더라도 1년 뒤에야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집세보다 더 높은 비중(13%)을 차지하는 외식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농축산물 가격도 뛰고, 이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외식 수요는 급격히 늘었다. 일각에선 내년까지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22.06.28 I 김보겸 기자
④기라성·다반사…사라져야 할 일본어 잔재
  • [반갑다 우리말]④기라성·다반사…사라져야 할 일본어 잔재
  • 한류 열풍이 ‘한글’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한국 가요(K팝)를 듣는 것을 넘어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 고무적인 현실에도 외국어 홍수와 온갖 줄임말, 혐오 표현으로 우리 국어 환경은 몹시 어지럽다. 무슨 뜻인지 모를 외국어의 범람은 세대 갈등을 부추기고 알 권리를 막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말을 얼마나 알고, 잘 쓰고 있을까. 이데일리의 연재 기획 ‘반갑다 우리말’은 이런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외국어 남용 실태를 짚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개선하기 위한 기획 기사를 총 12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늘 회식은 지리(→맑은탕)와 사시미(→생선회)가 어떨까요? 쓰키다시(→곁들이찬)도 많이 나오고, 회비에서 분빠이(분배)하면 될 것 같은데요. 2차는 근처에서 추천해 주시면 예약하겠습니다.”우리 사회 일상 곳곳에는 여전히 일본어가 남아 있다. 요즘같은 무더운 여름이면 ‘나시, 땡땡이무늬 원피스’ 같은 표현을 무심코 쓰는 일이 잦다. 우리말로는 ‘민소매’, ‘물방울무늬’가 맞는 표현이다.바꿔써야 할 일본식 한자어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망년회→송년회, 견습→수습, 모포→담요, 고수부지→둔치, 노견→갓길, 가처분→임시처분, 익일→다음날, 종지부→마침표, 보합세→주춤세, 도합→합계, 고참→선임, 다반사→예삿일, 수취인→받는 이, 잔고→잔액 등을 꼽을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일본식 어휘인 줄 알면서도 익숙해서 무심코 쓰는 단어도 적지 않다. ‘쿠사리’(→핀잔)나 ‘나가리’(→무효)는 게임 중에 자주 쓰인다. 노래방 등에서 ‘애창곡’으로 비유하는 ‘18번’도 일본식 표현이다. 일본 에도시대에 등장한 가부키 배우가 수많은 작품 중 인기 있는 걸작 18편을 선정해 이를 ‘교겐 18번’이라고 부르면서 이후 자주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로 썼다. 일본어 번역체인 ‘~에 다름 아니다’(ほかならない), ‘믿어 의심치 않는다‘(しんじぅたがわない)는 일본어인 줄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교양학부) 연구팀이 2015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구라(거짓말), 기스(상처), 간지(멋), 호치케스(스테이플러) 등이었다. 일본어를 많이 접하는 매체는 인터넷(66.7%)이 1위였고 TV(25%), 라디오(5.3%), 신문(2.7%), 잡지(0.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학교’, ‘벤또’ 대신 ‘초등학교’, ‘도시락’으로 바꿔 말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듯이, 정부는 오랫동안 일본어 잔재를 우리 말로 순화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95년 ‘일본어 투 생활용어 순화집’을 출간했고, 국립국어원은 이듬해 ‘일본어 투 생활 용어 사용 실태 조사’를 펴내는 등 국민의 인식 개선을 꾸준히 유도해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분야를 막론하고 일본어나 일본식 한자어 표현이 수두룩하다.세종국어문화원 관계자는 “오늘날에도 일본어의 잔재는 우리말 깊숙이 뿌리 깊게 남아 있다. 때문에 국민이 평소에 이런 문제를 자각할 수 있도록 하고 (바른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본어 잔재가 잘 청산되지 않는 이유는 이미 기성세대에서 높은 빈도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또 일종의 권력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신입사원이나 외부인 입장에서 최대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만들어놓으면, 진입장벽이 높아져 주도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나라시’(고르기), ‘오사마리’(마무리), ‘헤베’(제곱미터), ‘루베’(세제곱미터) 등이 그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성세대는 이미 (일본어 잔재에) 노출된 사람이 많은 만큼 일본어 잔재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일본어를 생각 없이 가져다 쓰는 일부터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6.28 I 김미경 기자
뒤늦은 탈원전 고지서에…떨고 있는 서민들
  • 뒤늦은 탈원전 고지서에…떨고 있는 서민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상황이 지속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재정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다음 달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을 예고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당국은 뛰는 물가 잡기에 총력 대응하고 나섰지만 미봉책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5.4% 올랐다. 2008년8월 5.6% 이후 13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 중 전기와 가스, 수도료는 전년 동월 대비 9.6%나 올랐다. 2010년 1월 집계시작 이후 최고치다. 이들 품목의 기여도는 0.32%포인트(p)에 달했다. 이 밖에도 농축수산물 12.1%, 석유 등 공업제품 8.3%, 외식 7.4% 등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품목들의 물가가 줄줄이 큰 폭 올랐다. 여기에 다음 달부터 전기(5원/kWh 인상)와 도시가스(1.11원/MJ 인상)요금이 동시에 오르면서 물가 상승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이달부터 오는 8월 사이 6% 물가 상승률 전망까지 나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6~8월에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대를 넘어서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상당 기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안정에 주력하고 이를 우리 경제정책 최우선으로 삼아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6% 고물가를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현실화한다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만의 최대 상승치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물가안정대책으로 고유가 대응을 위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법상 가능한 최대 수준인 37%까지 확대하고 돼지고기 등 먹거리와 산업원자재를 중심으로 14대 품목에 대한 0%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생계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올해 2학기 학자금대출 금리를 1학기 수준(1.7%)으로 동결하고 연말까지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으로 물가 하향 조정 폭을 0.1%포인트가량 낮출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올 여름 6%대 고물가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언 발 오줌누기식’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지난달부터 2번의 물가안정책을 내놨지만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고 6%대 전망도 나온 상황”이라며 “큰 폭의 금리인상이 필요하지만 시장의 덜 충격적인 방법으로 전폭적인 부가가치세 인하를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라고 했다.
2022.06.28 I 강신우 기자
 '누리호' 성공했는데…항우연 초봉, '꼴지서 4번째'
  • [단독] '누리호' 성공했는데…항우연 초봉, '꼴지서 4번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지원한 A씨는 항우연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모두 합격한뒤 지질자원연에 입사하기로 결정했다. 항우연에서는 작년과 올해를 포함해 직원 5명 정도가 연구소를 떠났다.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로켓 누리호가 지난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됐지만 성공의 주역인 항우연 직원들은 기형적인 임금 구조와 낮은 처우탓에 이탈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주요 행선지다. 출연연 연구자들이 대학 교수가 되거나 직접 창업을 하는 사례는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직원들이 항우연을 떠나 바로 옆 연구소로 옮긴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신입초봉 출연연 중 하위권이데일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항우연 등을 통해 받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25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 중 항우연은 세 번째로 많은 예산을 쓰는 기관이나 신입사원 초봉은 3825만원 수준으로 NST 산하 25개 출연연 중 21~22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5300만원)과 비교하면 액수가 15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항우연보다 초봉이 낮은 곳은 부설 연구소 형태로 있는 안전성평가연구소, 세계김치연구소와 2020년말에 승격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밖에 없다. 25개 출연연 평균 신입 초임(426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연구수당, 공공기관 임금 획일적 적용 문제다만, 정규직 기준 1인당 평균보수액은 항우연이 9595만원으로 25개 출연연 평균(9178만원)에 비해 높다. 하지만, 이는 2000년대 초반 나쁘지 않았던 연구수당 체계와 호봉 직급제를 받았던 50대 연구원들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2000년대 초반 연구원들은 대형국책사업을 하면서 지금 구조보다 많은 연구수당을 받고, 호봉을 특별히 올려받는 사례가 있었다.반면 현재 30~40대 직원들은 이러한 혜택이 없다. 연구수당도 최대 20%로 제한돼 있다. 복지가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다. 초임에 포함된 급여성복리후생비 정도가 전부다.항우연의 한 직원은 “윗세대처럼 호봉을 높여 받을 수도 없고, 초봉도 낮아 젊은 세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IT 분야 기업들이 억대 연봉을 제시하는 반면 항우연 처우는 출연연중 하위권”이라고 토로했다.연구중심과제제도(PBS),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획일화된 적용에 따른 총액 인건비 제한, 대형연구사업의 특성도 처우가 나빠진 원인이다.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나로호의 경우 두 차례 실패하면서 사업 참여자에 대한 연구수당이 성공한 뒤인 3차 사업 이후에야 지급되기도 했다.항우연 직원들은 업무 특성상 전남 고흥, 경남 사천 등 전국 각지로 출장을 가야 하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기름값이 오르면서 출장을 갈수록 손해를 봐야하고, 출장에 따른 피로감도 가중되고 있다. 고흥이나 사천에 상주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자녀 교육 문제, 임금 문제 등으로 이탈하려는 움직임도 있다.우주시대에 처우 개선 시급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성공뒤 항공우주청 설립과 우주산업 진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주진 공공과학기술혁신협의회장(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대형사업을 수행하는 항우연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가 많았지만, 연구중심과제제도(PBS),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의 획일화된 적용을 받으면서 처우가 낮아져 안타깝다”며 “공운법을 개정하거나 우수연구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항우연 노조는 성명서를 준비 중이다. 신명호 항우연 노조 위원장은 “미래를 이끌 젊은 직원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느낀다”며 “최소한 다른 연구원 기준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외수당과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현재의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2.06.26 I 강민구 기자
CU,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 출시
  • CU,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손잡고 업계 단독으로 스낵, 젤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위글위글 컬래버레이션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CU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1. (사진=CU)위글위글은 화려한 색감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CU는 점포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위글위글만의 위트 있는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퍼니(FNNNY)점’이라는 콘셉트로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는 스낵, 젤리, 음료,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각 2종씩 총 8종이 출시된다.‘허니 바나나스낵(1500원)’은 위글위글 대표 캐릭터인 스마일 위 러브를 닮은 모양의 달콤한 맛 과자다. ‘더블 버터팝콘(1500원)’은 버터 함유량을 기존 스낵 대비 두 배로 늘려 중독성 있는 단짠(달고 짠 맛)이 특징이다.‘위글위글 푸딩 커스터드맛, 초코맛 2종(각 2400원)’은 고소하고 달콤한 맛의 디저트다. ‘위글위글 젤리주스 리치맛, 포도맛 2종(각 1500원)’은 나타드코코를 담아 씹는 식감을 살렸다.모바일을 통해서도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CU는 캠핑, 서핑 등 피서객들을 겨냥해 굿즈로도 활용도가 높은 ‘위글위글 비치백(1만5900원)’과 ‘위글위글 웨건(10만8000원)’을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예약구매로 한정수량 판매한다.▲CU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 (사진=CU)또 CU는 포켓CU에 위글위글 기획전을 오픈해 주문 상품 픽업 서비스인 편PICK과 배달서비스로 고객이 상품들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이처럼 CU는 트렌디한 브랜드와 손잡고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위글위글 콜라보 상품은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감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품절템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앞서 밸런타인데이에 선보인 콜라보 상품들은 출시 일주일 만에 90% 이상 판매되며 품귀현상을 빚었다. 달콤, 상큼한 맛의 콜라보 수제맥주 역시 출시 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30만개를 돌파하며 매월 인기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고객이 점포에 방문했을 때 밝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위글위글과 손잡고 재미있는 편의점이라는 콘셉트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최신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U는 7월 한 달간 삼성카드로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 결제 시 3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2.06.26 I 백주아 기자
'매수→시장수익률' 한달 만에 바뀐 투자의견…HMM '비명'
  • '매수→시장수익률' 한달 만에 바뀐 투자의견…HMM '비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순이익 13조원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2000원 유지’(5월16일)‘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피크아웃 전망하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가 3만원으로 하향’(6월23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같은 증권사, 같은 연구원이 HMM(011200)에 대해 불과 한 달여 사이 내놓은 전혀 다른 내용의 분석이다. 목표가는 약 30% 낮아졌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투자의견 하향 조정까지 동시에 이어졌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급변했다는 의미로, 이 영향에 HMM 주가는 고꾸라져 내렸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MM은 전 거래일 대비 5.51%(1400원) 내린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3500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1월 기록했던 52주 신저가인 2만11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문제의 리포트를 낸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6~8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운임이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운임이 반등하지 못했다”면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심하면서 시장이 급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해운업황이 역대급 호황을 맞이하면서 HMM은 연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HMM은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조1486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주가는 지난해 7월6일 4만88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피크아웃 우려가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주가 역시 올해 초 2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1분기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다시 3만원을 회복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었다.하지만 2분기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이번 분기 실적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다시 힘을 잃고 곤두박질 치는 모습이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이 무색한 주가 흐름이다. 지난해 7월 최고가 대비 주가 하락률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51%에 이른다.양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봉쇄) 문제가 해결되면 운임이 오르고 물동량도 늘어날 것을 봤지만 경기에 대한 우려는 심해졌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운임이 꺾일 것이라고 봤는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했다.즉, 당장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보다 이후 다가올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연간으로 올해 대비 내년은 피크아웃이 맞다”면서 “연초까지만해도 주가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었지만 최근 미래에 대한 우려를 앞당겨서 반영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컨테이너 선사가 돌파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2.06.24 I 안혜신 기자
음원 쪼개 사고 펀드에 투자… IP 수익 70년간 챙긴다
  • 음원 쪼개 사고 펀드에 투자… IP 수익 70년간 챙긴다
  •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 메인화면(왼쪽)과 한음저협 연간 저작권료 징수액 추이(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000억 시장을 잡아라.”음원 IP(음악 저작권)의 몸값이 높아졌다. 음원업계에서는 음원 IP를 두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표현하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넷플릭스·웨이브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활황으로 음원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저작권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주식, 코인과는 달리 음악 저작권은 한 번 소유하면 통상적으로 70년 이상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2012년 1115억원을 기록했던 저작권료 징수액은 10년 만인 2021년 2885억원을 기록하며 3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목표 징수액은 2934억원이다. 2019년 2208억원, 2020년 2487억원, 2021년 2885억원으로 최근 3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만큼, 이르면 연내 저작권료 징수액이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흐름에 맞춰 엔터테인먼트 IP 비즈니스도 변화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그룹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 들어서는 음원 IP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음원업계 한 관계자는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비즈니스의 경우 사건·사고에 따라 리스크가 크지만, 음원 IP를 활용한 비즈니스는 비교적 순탄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음원 IP 비즈니스에 나서는 기업들은 저작권자의 ‘저작재산권’(저작자의 수익을 받을 권리)과 음반제작자의 ‘저작인접권’(제작자의 수익을 받을 권리)을 확보해 펀드를 구성하거나 확보한 IP로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량 음원 IP를 수백, 수천, 수만개씩를 보유해 규모를 키우고, 리메이크·OST 등 밸류업 활동을 통해 가치를 상승시켜 수익을 극대화시킨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새로운 음원 IP를 확보하거나 신사업 진행의 밑천으로 삼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하게 음악저작권 징수액 추이만 보면 3000억원 규모 시장으로 볼 수 있지만, 부가적인 수입 등을 포함해 큰 관점에서 본다면 수조원에 이르는 블루오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비욘드뮤직은 기존 미디어·엔터테인먼트들과의 협업 및 시너지 창출을 통해 연내 1조원 규모의 아시아 최대 IP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음악 IP 활용한 비즈니스는?음원 IP 비즈니스의 대표주자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다. 뮤직카우는 자사가 보유 중인 음악 저작권에 조각투자 개념을 도입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판매한다.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는 음악 저작권료 지분을 구매해 누구나 매월 음악 저작권료를 받거나 추가 거래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투자를 말한다. 일종의 배당주 성격을 띠는 주식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은 뮤직카우 옥션을 통해 공개되고 마켓에서 거래된다. 뮤직카우는 투자자간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2018년 공식 서비스를 선보인 뮤직카우는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회원수 110만명, 누적 거래액 3611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 증권으로 판단하면서 일부 제동이 걸렸다.뮤직카우는 현재 증선위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6개월의 유예기간을 갖고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투자자 예치금을 외부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등 투명한 거래 환경 구축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개선 중이다. 이 여파로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신규 옥션이 잠시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뮤직카우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하지만, 오히려 제도권 편입 이후 적법한 투자수단으로 판단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선위의 이번 결정은 뮤직카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닌, 투자자 보호체계를 갖추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증선위가 제시한 기준 조건을 완비하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고, 미국 진출 등 사업 확장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다른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으로는 위프렉스가 있다. 위프렉스는 ‘배당금 지급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은행 적금보다 높은 배당률(10% 내외)을 내세우며 MZ세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뮤직카우가 조각투자로 음원 IP 비즈니스의 새 장을 열었다면, 비욘드뮤직은 음원 IP 펀드로 차별화를 꾀했다. 음원 IP를 안정적인 자산으로 보고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이다.비욘드뮤직은 국내 최대 음원 IP 전문 투자 및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현재 약 3000억원 규모의 음원 IP 자산운용액(AUM)을 보유 중이다. RBW, 피네이션 등도 음원 IP 펀드 조성에 뛰어들었지만, 규모 면에선 비욘드뮤직이 단연 압도적이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비욘드뮤직은 KNC뮤직에 이어 FNC인베스트먼트, 인터파크 음악사업부의 저작인접권을 인수해 총 2만5000곡 이상의 국내외 음악 저작인접권을 보유 중이다. 이수영, 박효신, 김현식을 비롯해 ‘호텔 델루나’ OST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의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비욘드뮤직은 연내 1조원 규모의 아시아 최대 IP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의 힙노시스’가 되겠다는 목표도 내걸고 있다. ‘힙노시스 송 펀드’는 2018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음악 저작권 투자 펀드로, 약 2조6000억원(22억 달러)의 음원 IP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들은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저스틴 비버 등의 저작권을 확보하고 있다.
2022.06.24 I 윤기백 기자
비스포크 공략에 하이마트·전자랜드 '털썩'..백화점·온라인까지 복병
  • 비스포크 공략에 하이마트·전자랜드 '털썩'..백화점·온라인까지 복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로 미루고 미뤄왔던 결혼식을 드디어 5월에 치른 40대 직장인 구모씨는 혼수가전을 백화점에서 모두 장만했다고 했다. 구씨는 “한 번에 여러 가전을 장만할 땐 가전 양판점이 가장 싸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카드 할인 등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실제 할인률도 백화점이 양판점 못지않아 발길을 돌렸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말 친누나 결혼 선물로 김치냉장고를 구매했다는 30대 박모씨는 구매처로 이커머스를 선택했다. 이미 제품의 스펙을 모두 알고 가격도 비슷한 상황에서 굳이 가전 양판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찾기엔 번거로웠다고. 최근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며 큰 마음 먹고 LG전자 가전 브랜드 ‘오브제 컬렉션’을 장만했다는 신모씨는 “평소 가전은 이커머스에서 구매하는데 한 번에 배송을 받기 위해 이번엔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다”며 “전용상품도 있다고 해서 LG베스트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모델이 비스포크 알렉스 프로바 에디션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가전제품 살 땐, 하이마트로 가요”라는 유명 CM송(광고방송용 노래)이 소비자들 사이에선 추억으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한때 브랜드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제품 구색과 파격적인 할인가 등으로 가전 제품을 구매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했던 가전 양판점이었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줄며 실적 악화에 직면한 모양새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가전 양판점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자칫 1위 자리를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감은 높다. 최근 삼성전자 ‘비스포크’ 등 주요 제조사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 브랜드화 추세를 간과한 결과, 상당수의 소비자들을 삼성전자판매(삼성디지털프라자)에 빼앗긴 꼴이 됐다. 이사를 하거나 결혼을 하며 한 번에 여러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그간 가전 양판점의 핵심 소비층으로 꼽혀왔지만 하나의 브랜드로 가전제품을 통일해 구매하는 트렌드에 따라 해당 브랜드 제조업체의 전문점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8.7%에서 지난해 33.7%로 급락한 반면 같은 기간 삼성디지털프라자는 26.6%에서 33%까지 올라선 마당이다. 같은 기간 하이프라자(LG베스트샵)와 전자랜드는 대동소이한 점유율 변동을 보였지만 LG베스트샵은 삼성디지털프라자, 전자랜드는 롯데하이마트 점유율 추이를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최근 점유율 확대를 위한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의 공격적인 투자가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규 출점한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등에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이 적극적으로 입점하고 있는 상황으로, 오픈을 기념한 할인 프로모션 또한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19일 오후에 찾은 서울 강남 롯데하이마트 압구정점 매장에는 손님이 없어 한산했다. (사진=백주아 기자)국내 전체 가전 시장에서 가전 양판점이 차지하는 파이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2년여간 펜트업 효과(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로 가전제품 교체가 상당 부분 이뤄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당장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두드러진 이커머스 강세도 복병으로 작용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자체 조사한 결과 국내 가전 시장은 지난해 51조7000억원 규모로, 이 중 온라인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온라인 비중이 45%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년 사이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그나마 39%를 유지한 오프라인 비중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백화점의 약진에 밀려 가전 양판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가전 시장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낸 곳은 백화점(14%)이 유일했다. 문선웅 Gfk 유통서비스팀장은 “백화점이 신규 대형 매장 출점과 매장 내 체험 공간 확대 등을 통해 잠재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을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존 가전 양판점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기의 X' 권상우·임세미·성동일, 최강 웃음 드림팀 완성
  • '위기의 X' 권상우·임세미·성동일, 최강 웃음 드림팀 완성
  • ‘위기의 X’ 라인업(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위기의 X’가 짠내도 웃음으로 승화하는 최강 드림팀을 완성했다.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 (연출 김정훈, 극본 곽경윤, 기획 스튜디오 웨이브, 제작 커버넌트픽처스, 블라드스튜디오, 공동제작 안나푸르나 필름)는 주식폭락, 집값폭등, 권고사직 N단 콤보를 맞고 삶의 하락장에 빠진 ‘a저씨(권상우 분)’가 인생 떡상까지 버티는 현실 대격변 코미디다. 성공한 삶이라 자부했지만, 세월의 직격타와 인생의 격변을 맞으며 내리막길에 던져진 ‘a저씨’의 인생 2막, 리부팅 도전기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해적2: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 ‘쩨쩨한 로맨스’ 등을 통해 위트가 돋보이는 연출을 선보인 김정훈 감독과 드라마 ‘연애혁명’, ‘빅 포레스트’, ‘SNL 코리아’ 시리즈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곽경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공감의 차원이 다른 현실밀착형 코미디를 완성한다. 여기에 권상우, 임세미, 성동일이 빚어낼 코믹 시너지에 관심이 뜨겁다. 권상우는 떡상 인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하락장에 들어선 평범한 중년 ‘a저씨’로 활약한다. 임세미는 인기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a저씨’의 ‘아내’로 변신하고, 성동일은 ‘팩폭의 달인’ 동네 병원 의사 ‘허준’으로 분해 연기 내공을 발산한다.무엇보다 완성도와 웃음을 책임질 개성 만렙 배우들의 합류는 기대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먼저, 재기를 꿈꾸는 ‘a저씨’와 도전을 함께할 자동차 디테일링 스타트업 ‘루시도’ 팀 면면도 흥미롭다.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의 영업 이사 ‘우진’ 역은 능청 연기의 달인 이이경이 맡아 열연한다. ‘우진’과 앙숙이자 자신에 대한 과도한 확신을 가진 루시도의 나르시스트 사장 ‘앤디정’은 신현수가 분한다. 저세상 텐션의 트러블메이커 ‘우진’과 ‘앤디정’으로 분해 으르렁 케미를 완성할 두 배우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팔색조 매력의 박진주는 파이어족이 인생 최대의 목표인 ‘김대리’로 변신해 웃음을 더한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한 류연석도 합류했다. ‘a저씨’를 혼돈에 빠진 ‘루시도’로 끌어들이는 장본인이자 재무이사 ‘석호’로 활약한다. 생각과 삶의 방식을 깨는 청춘들을 만나 펼치는 ‘a저씨’의 고군분투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재미를 극대화할 ‘a저씨’ 절친 3인방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만났다 하면 서로에 대한 디스와 자랑을 늘어놓기 바쁜 ‘찐’친 3인방. 때론 주먹을 부르기도 하지만 속정은 누구보다 깊다. 캐릭터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 김성오, 김기방, 김한준이 외골수 ‘a저씨’와 달리 세상사에 능한 ‘승일’, ‘명수’, ‘성욱’으로 분해 권상우와 차진 호흡을 맞춘다.‘위기의 X’ 제작진은 “짠내 나는 현실을 웃음으로 승화하고, 공감까지 자극할 배우들의 티키타카가 극강의 재미를 선사한다”라며 “한바탕 신나게 웃다 보면 어느새 코끝 찡해지는 현실밀착형 코미디의 진수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는 오는 9월 공개 예정이다.
2022.06.22 I 김가영 기자
크래프톤 롯데렌탈 등 곧 상장 1년…반대매매 위기에 끙끙
  • 크래프톤 롯데렌탈 등 곧 상장 1년…반대매매 위기에 끙끙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붐을 타고 수많은 이슈를 낳은 기업들이 곧 상장 1년을 맞는다. 보호예수 1년이 끝나면 차익실현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에 하락률이 더 커져 반대매매 대상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공모청약을 진행한 12개사(리츠, 스팩 제외) 중 우리사주를 공모한 곳은 총 7개사다. 이 중 공모가를 웃도는 기업은 플래티어(367000)뿐이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2.27%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사주제도는 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해 회사 주식을 취득, 보유하는 제도다. 회사 입장에선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장려해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높일 수 있고, 근로자들도 회사 가치가 올라가면 그만큼 재산 증식을 기대할 수 있어 회사와 근로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회사도 우리사주제도를 적극적으로 장려해왔고 직원들도 IPO 붐을 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상황이 바뀌었다. 수익률이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가 속출하자 재산 증식의 기회로 삼으려던 사내주주들이 빚더미에 앉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최대 20%까지 우리사주조합의 몫으로 배정해 공모주 청약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다만 일반청약과 달리 공모가의 절반이 아닌 100%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 주거래 은행 또는 한국증권금융에서 저리에 대출이 가능해 직원 입장에서는 종잣돈 없이도 청약을 받을 수 있어 대출 한도까지 돈을 빌려 매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렇게 빌린 돈은 1년 이내엔 이자만 갚아나가면 되지만, 보호예수기간이 끝날 때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40% 이상 하락하면 상환 압박을 받게 된다. 담보로 잡은 주식 가치가 낮아진 만큼 일정 규모를 갚아야 한다. 만약 일정규모를 갚지 못하면 대출기관은 반대매매(담보 주식 임의 처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대출금 변제 충당금으로 사용한다. 만져보지도 못한 주식이 빚으로 변할 수 있는 구조다.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사주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해 이자를 제외하고도 수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우리사주 벼락부자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지난해 8월에 상장한 기업 중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 바이젠셀(308080)이다. 수익률은 -51.61%(1대 1 무상증자 적용 수익률 환산 적용)로 공모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회사 주거래은행을 통해 개별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매수한 사례로 반대매매 대상이 아니다”면서도 “연구개발 등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장하자마자 게임업계 대장주로 등극한 크래프톤(259960)은 공모주식의 4.1%(35만1525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다. 수익률은 -46.08%를 기록 중이다. 이미 반대매매 대상에 진입했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우리사주의 경우 직원이자 주주여서 일반주주들이 서운해 하지 않을 범위 내에서 사내 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 1월에 회사 측에서 담보를 제공해 반대매매가 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숙취 음료 컨디션으로 유명한 HK이노엔(195940)은 지분 7%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지만, 현재 수익률은 -33.47%로 반대매매 대상에 근접한 상태다. 렌트카업계 1등 롯데렌탈(089860)도 우리사주조합이 8.6%를 배정했고 현재수익률은 -37.29%를 기록 중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보호예수 만기도래까지 아직 두 달 가까이 남은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지켜보며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주가 회복 노력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시장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주가 회복 노력을 펼치는 게 우선적일 것”이라며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관련한 호재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사주 관련된 우려부분도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6.22 I 이지현 기자
지쳐가는 개미, 서학+동학 투심 모두 ‘냉기’
  • 지쳐가는 개미, 서학+동학 투심 모두 ‘냉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증시 약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학개미(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는 물론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의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다만 얼어붙은 심리와는 반대로 이제는 저점 매집에 들어갈 만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3월 이래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일평균 11조원대를 기록한 이래 4월에 10조원, 5월에 9조5000억원대로 점차 감소하더니 이날 기준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148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 8일 이래 9거래일 만에 다시 7조원대로 급감했다.미국 주식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미국 주식 거래금액(매수금액과 매도금액의 합)은 지난 3월 이래 내림세를 지속했다. 3월 기준 323억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 6월 중순을 넘은 지금은 144억7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 주식과 마찬가지로 미국 주식 수익률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학개미가 올해 중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 테슬라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등은 1월 초 대비 지난 1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45.8%, 73.5%씩 폭락한 상태다. 서학개미는 이들 주식을 23억달러, 20억달러씩 사들였다. 20억달러대 순매수는 한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이 두 종목이 유일하다.이 같은 거래대금 감소와 투자심리 냉각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 시장만 하더라도 개인들의 투자 심리 지표가 지난 2009년 서브프라임 이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의미하는 ‘Bull-Bear Ratio’는 서브프라임 이후 주가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다”며 “해당 비율이 1만인데 동 비율이 1 미만에서 주식시장 저점이 나타나는 경향이 높다”고 짚었다.다만 ‘공포에 사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이 있듯이 이제는 조심스럽게 저점 매집이 가능하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과 국내 기업이익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 보는 락바텀(진저점)은 2500 수준”이라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국면이지만 물증보다는 심증이 앞서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시장 심리는 최악을 반영했지만 향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결국은 물가가 꺾인다는 물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지금 레벨에서는 오히려 버티거나 여유가 있다면 조금씩 모으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구체적으로 시장의 추세 전환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가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올리고 그 다음에 50bp 올리면 기준금리가 3%인데, 이 때 즈음 되면 한번 쉬어갈 수 있다”며 “이럴 때 물가가 잡히는 상황이 나온다면 주식을 해볼만 한 시기라고 보며 현재는 조심스럽게 매집에 들어가도 되는 국면이라고 본다”고 귀띔했다.
2022.06.22 I 유준하 기자
큐브위성 4기, 1년간 700km 상공 돌며 한반도 열·미세먼지 모니터링
  • 큐브위성 4기, 1년간 700km 상공 돌며 한반도 열·미세먼지 모니터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날 누리호는 목표 궤도(700km)에 도달한뒤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해냈다. 1차 발사이후 8개월 만에 성공한 것이다.이번 성공으로 우리나라 초소형위성 시대도 개막했다. 우리땅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우리 로켓을 우주에 쏘아 올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도나 미국의 발사체에 의존해 비싼 비용을 내야 했고, 원하는 때에 원하는 위성을 보내지 못한 것과 달리 초소형위성을 가득 싣고 임무를 할 수도 있게 됐다.누리호는 내년에 반복발사를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로켓 성능 고도화도 할 계획이다. 누리호의 신뢰성이 확보되면 국내 대학뿐만 아니라 대학, 산업체에서도 초소형위성을 개발하는 가운데 비싼 위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 활용성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KARI TV)기업이 주관해 누리호 반복발사, 재사용 기술 접목해 개량도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네 차례 누리호를 반복 발사해 발사체 신뢰성을 높이고, 관련 기술을 기업에게 이전해 체계종합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번 성능검증용위성(162.5kg)과 달리 보다 큰 규모 위성도 싣는다. 2023년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시작으로 2024년 초소형위성 1호, 2026년 2~6호, 2027년 초소형위성 7~11호를 우주로 보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처럼 기체를 재사용하도록 기술도 개발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이 통과되면 오는 2031년까지 1조 9330억원을 투입해 저궤도 대형위성 발사, 달착륙선 자력발사가 가능한 발사체 개발이 이뤄진다.로켓 재점화부터 추력조절 등 재사용발사체 기반 기술이 탑재된 다단연소사이클엔진 개발을 목표로 한다.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지난 1997년 액체추진과학로켓(KSR-III)부터 함께 한 핵심 연구진들이 누리호 개발에 함께하며 독자적인 우주발사체를 개발해 감격스럽다”며 “전기차 시대가 다가온 것처럼 발사체에서도 재사용 기술 등 첨단 기술 접목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누리호 성공 여부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 최고 수준 로켓을 만들도록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큐브위성 등 우주 임무 본격화이번 발사가 지난 발사와 달랐던 점은 성능검증용위성을 실었다는 점이다. 국내 대학(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에서 만든 4기의 큐브위성과 발열전지 등 우주부품에 대한 검증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큐브위성들은 미세먼지 모니터링부터 지구관측 임무 등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중대형위성을 보완해 큐브위성 여러기를 쏘아 올리는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가령 이번에 성능검증위성에 실린 연세대학교의 큐브위성(MIMAN)의 경우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 관측 임무를 한다. 우리나라가 정지궤도(3만 6000km)에서 다목적위성들이 역할을 했다면 큐브위성은 해상도는 더 낮지만 가까운 궤도(700km)에서 필요한 부분을 관측할 수 있다. 박상영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는 “MIMAN 위성은 이틀에 한번 씩 한반도 서해상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다”며 “낮은 고도에서 지구를 보면서 천리안2B호 위성 같은 정밀위성을 보조하는 데이터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큐브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한 후 지상국과 교신까지 성공하면 오는 29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사출(쏘아 보냄)할 예정이다. 그동안 해외 발사체를 사용하려면 그쪽의 발사조건이나 일정에 맞춰야 했고, 원하지 않는 고도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박 교수는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우리 위성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큐브위성 임무가 활발해져 우리나라가 민간 주도 우주 혁명(뉴스페이스)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100~200개 큐브위성을 한꺼번에 실어 보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10kg짜리 큐브위성을 150개 보낼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1 I 강민구 기자
"찐바닥은 어디?" 서학개미 비명…펀드 수익률도 '뚝뚝'
  • "찐바닥은 어디?" 서학개미 비명…펀드 수익률도 '뚝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해외 주식을 ‘싼값’에 사들이던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울상이다. 그간의 상승 경험으로 저점에서 베팅에 나섰지만, 미국 증시 급락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손실만 불어났기 때문이다. 북미 지역의 주식형 펀드도 올해 약 26% 하락하며 국내 주식형을 밑돌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이달 17일 기준) 미국 주식을 120억8465만달러(약 15조6194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3.39%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0% 하락했지만 저점 매수에 나선 양상이다. 특히 미 증시에서 조정폭이 컸던 개별 기술주,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올 들어 순매수 1위는 테슬라(23억2123만달러)였고, 프로쉐어 울트라 QQQ 상장지수펀드(ETF)(20억7513만달러),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12억9147만달러), 엔비디아(8억3325만달러), 애플(7억1538만달러) 등이다.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미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며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롤러코스터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물가 안정에 정책 방점을 찍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 7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기술주, 테마주에 쏠리는 것을 우려했다.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 증시도 가격 측면 매력은 생겼지만, 내년 경기 침체 위기가 있어서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증시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마형 투자에 관심이 높아졌지만 변동성 국면에선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고, 전반적으로 거품이 꺼지고 있는 기술주들에도 투자 비중이 쏠리지 않도록 하는 게 손실을 줄이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주식형 펀드도 꺾이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해외 주식형 펀드엔 5조4254억원이 설정됐고, 이중 3조11억원이 설정된 북미 주식형은 -25.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조6991억원이 설정된 국내 주식형 펀드(-19.77%)의 수익률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가격이 폭등한 에너지 관련 상품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테크주를 담은 펀드는 큰 폭 조정받았다. 지정학 위험을 겪은 러시아 등 지역 외 삼성KODEX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57.07%)와 한국투자KINDEX미국4차산업인터넷 ETF(-46.22%)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삼성KODEX미국에너지 ETF,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 ETF 수익률은 40%대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가파르게 상승했던 미국 외 증시의 조정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경계해야 할 요인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2.04% 하락하며 2400선을 결국 하회해 마감했고, 장중 2372.35를 기록하며 연저점을 재차 경신했다. 국내 증시는 경기에 민감한 철강·운송 등 업종과 함께 큰 폭 금리인상 우려에 조정폭이 더 컸다는 평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긴축 기조가 완화될 조짐이 없고 경기는 갈수록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미국 외 지역, 그중에서도 자원부국은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 리스크가 덜 할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깨졌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와 같이 경기에 민감한 산업 중심의 증시는 이러한 국면에서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어 관망,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공포 심리에 휩쓸려 매매 대응을 한다면 손실만 키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김 연구원은 “폭락장에 당장 시장을 떠나고 싶은 투심이 생길 수 있지만, 공포에 휘둘려 매도한다면 손실 위험이 클 수 있다”며 “지역과 섹터별로 자산배분을 하면서, 현금을 확보하더라도 시장이 한층 안정화됐을 때를 기다리는 것도 적절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2.06.21 I 이은정 기자
1년 반만에 2만달러 무너진 비트코인…'디파이 리스크' 커졌다
  • 1년 반만에 2만달러 무너진 비트코인…'디파이 리스크' 커졌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디지털 금’이라 불리던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금리 인상으로 암호화폐 시장도 조정을 받는 가운데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시장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끝을 모를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이더리움도 1000달러 깨져, 세 자릿수 가격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 가까이 하락한 1만8496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1만8000달러선까지 내줬다가 그나마 회복했지만 12일 연속 하락 중이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6만8789달러)에 비하면 70% 이상 하락했다.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1000달러가 무너진 964달러로 세 자릿수 가격을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 에이다 등의 다른 주요 알트코인도 8%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3조달러에 육박했던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총도 820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 역시 업비트 기준 240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이더리움은 120만원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셀시우스·3AC 등 디파이 리스크 증가이번 하락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증시가 급락한 것이 일차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8년 만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까지 단행하면서 시장에 충격이 번졌고, 최근 증시와 연동한 가격 흐름을 보여온 비트코인도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몰렸다.특히 작년 말 30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하는 등 예전에 비해 활성화된 디파이 시장에서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 2019년 당시 약세장과는 다른 점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한국산 암호화폐 테라·루나의 가격 폭락, 최근 암호화폐 금융기관 셀시우스의 인출 중단 사태가 대표적이다.1달러로 유지돼야 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T)는 ‘가격 페깅(고정)’이 깨지면서 가치가 1센트가 돼버렸고, 암호화폐를 담보로 다른 암호화폐를 대출해주던 셀시우스(Celcius)는 유동성 관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셀시우스의 경우 고객이 예치한 이더리움을 은행 격인 ‘리도파이낸스’에 연 4%의 이율로 스테이킹하고, 증표로 ‘stETH’를 지급받은 후 다른 대출 업체에 맡겨왔다. 18%대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려고 다양한 ‘이자 농사’를 진행한 것이다.그런데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자, 셀시우스가 담보로 맡긴 stETH의 청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stETH를 이더리움으로 교환하려는 ‘뱅크런’ 조짐이 일었다. 결국 셀시우스는 인출을 막으며 ‘급한 불’을 껐지만 시장에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셀시우스가 자금 경색으로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강제 매매하게 되면 암호화폐 하락세가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여기에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털(3AC)이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에 응하지 못해 4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청산당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연쇄 청산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AC는 자산 매각이나 구제 금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다른 암호화폐 대출 업체인 바벨 파이낸스도 셀시우스와 같은 문제로 예금 인출을 중단했다.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8년과 이번 약세장의 차이 중 하나는 디파이”라며 “이번 약세장에서는 담보 가치 하락이 잠재적으로 디파이 생태계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지금과 같은 거대한 디파이 시장이 지난 약세장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셀시우스와) 비슷한 상황의 다른 대출 업체가 있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6.19 I 김국배 기자
네이버-카카오 웹툰 이용자, 690억원 더 부담…인앱결제 강제 영향
  • 네이버-카카오 웹툰 이용자, 690억원 더 부담…인앱결제 강제 영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네이버, 카카오에 가입된 웹툰·웹소설 이용자들이 인앱결제 강제금지 우회 및 앱삭제 기준 강화로 연간 약 690억원의 이용금액을 더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19일 국회 양정숙 의원에 따르면, 구글의 인앱결제 갑질로 인해 OTT 및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연간 2300억원을 추가 부담하는 것에 더해 네이버, 카카오 웹툰·웹소설 가입자 또한 연간 690억원을 추가로 부담하는 것으로 보여 현재 확인된 추가비용만 연간 3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앱마켓 시장 76%이상을 점유(21년 기준)하며 사실상 시장 독점사업자인 구글은 지난 6월 1일부터 국내 앱사업자들이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따르지 않을 경우 앱마켓에서 삭제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이다.양정숙 의원은 “구글은 국내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이용자에게 전가되고 있으며, 앞으로 눈덩이처럼 더 불어 날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이어 그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 근본 원인은 국내 앱마켓 시장을 구글과 애플이 86.2% 이상 점유하고 있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며 “앱마켓시장의 경쟁촉진과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모든 앱마켓 등록 권고, 비용 지원 근거도 마련 양 의원이 발의한 개정 전기통신사업 법안에 따르면, 모바일콘텐츠 유통환경 개선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모바일콘텐츠 등 제공사업자가 하나의 앱 마켓에 등록하는 경우, 정부가 나서서 해당 사업자에게 동일한 이동통신단말장치를 통하여 이용이 가능한 다른 앱 마켓에도 앱 등록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대신 과기정통부 장관은 권고에 따라 다른 앱 마켓에 앱 등록을 하려는 사업자에게 보조금 지급 등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양정숙 의원 측은 의무를 부과하는 규제가 아니라 지원을 수반한 권고를 통해 경쟁을 활성화하고 시장의 독점적 구조를 해소하겠다는 시장 친화적 규율이라고 설명했다.양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유무형의 비용과 절차 때문에 여러 앱 마켓에 등록을 기피하던 사업자들도 보다 수월하게 다양한 앱 마켓에 모바일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독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앱마켓시장에서 시장경쟁이 도입되어 모바일콘텐츠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법안 개정 효과를 설명했다.양 의원은 “현재 애플의 경우 자사 앱스토어 외에 다른 앱마켓 설치를 제한하고 있는데,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폰 OS와 앱마켓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자가 다른 앱마켓의 설치·이용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가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김수흥·박주민·안호영·위성곤·윤준병·이용빈·이장섭·인재근·한병도 국회의원 공동발의로 양정숙 의원이 대표발의 했다.
2022.06.19 I 김현아 기자
반품은 손실…신선식품 이커머스 IPO '재고율 딜레마'
  • [마켓인]반품은 손실…신선식품 이커머스 IPO '재고율 딜레마'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선식품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재고율 사수에 나섰다. 환불 처리 이후 새 구매자를 찾아도 되는 공산품과 달리 환불과 동시에 폐기 처리해야 하는 신선식품 카테고리 특성 때문이다. 특히 신선식품 이커머스 기업들의 재고율 관리 전략을 상장 과정에서 면밀히 따지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업이 오프라인 매장 확보나 IT(정보통신) 인력 확충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교환은 곧 손실…신선식품의 딜레마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컬리와 오아시스, SSG닷컴은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컬리가 지난 3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나서며 가시적 행보에 나선 가운데 오아시스와 SSG닷컴이 상장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를 비롯한 공모주 시장에 먹구름이 낀 상황에서 ‘무리하지 말자’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한 증권사 ECM(주식자본시장) 부문 관계자는 “오아시스도 머지않아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할 예정이고 SSG닷컴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쯤 상장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관망하자 외에는 구체적인 의견은 오가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주 열기가 꺾인 상황에서 IPO에 나선 신선식품 이커머스 기업들은 원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사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가 바로 수요 예측과 재고율 관리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신선식품 카테고리는 공산품을 주축으로 판매하는 오픈마켓과는 성격이 다르다. 환불·교환이 비교적 자유로운 오픈마켓과 달리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 환불이나 교환은 곧 폐기 처리를 의미해서다. 식료품을 대하는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공산품보다 훨씬 높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 수요예측·오프라인 매장 확보 안간힘해당 이슈는 자본 시장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슈다. 재고가 곧 손실로 직결되는 사업 구조를 생각 했을 때 이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가 밸류에이션 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이커머스 기업들이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맺는 이유도 따져보면 기저에 이런 목적이 깔려 있다”고 강조했다. 오아시스가 이달 킴스클럽을 보유한 이랜드리테일과 지분·사업, 운영 계약에 대한 제휴를 체결한 점이 대표적이다. 상호 약점으로 꼽히는 온·오프라인 강화 측면에서 보면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전략적 제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선 지난 3월에는 대상홀딩스(084690)의 유기농 식품 유통회사 초록마을 인수전도 화제를 모았다. 초록마을이 보유한 470여개 점포가 전국 거점망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판매 채널 역할도 할 수 있어 재고율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계산에 예상 밖 흥행을 보였다. 업체별 수요 예측 기술도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신선식품 이커머스 업체들은 통상적으로 물건을 미리 직매입하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수요 예측은 재고율 관리와 직결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업체마다 지역·세대별 구매자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데 적잖은 자금을 투입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최근 컬리를 비롯한 이커머스 업체들이 테크 분야에서 대규모 경력 개발자 채용에 나서며 수요 예측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고율을 1% 아래로 유지해야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수요 예측에 따른 재고율 관리 솔루션을 IPO 과정에서 시장에 어필할 수 있다면 추후 밸류 산정 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6.17 I 김성훈 기자
1주택자 보유세 부담 크게 준다..'똘똘한 한채' 심화
  • 1주택자 보유세 부담 크게 준다..'똘똘한 한채' 심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부담을 2년 전 수준으로 되돌린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추고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특별공제 3억원으로 추가로 적용한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1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세금 부담은 없도록 한다는 시그널로 읽히면서 똘똘한 한채 쏠림 현상은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마래푸 전용84㎡ 보유세 2년 전보다 낮아16일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 팀장에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를 보유한 경우, 올해 종부세는 없고 재산세만 185만7600원이 매겨지면서 총 339만원의 보유세가 부과되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작년(437만1545원)보다 98만1545원 줄어든 것이다. 심지어 2020년(343만3752원)보다 4만3752원 적은 수준이다. 정부가 1주택자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45%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종부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낮추고 1주택자는 비과세 기준을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확대한 영향이다. 이를 통해 1주택자는 2년전 수준으로 보유세 부담을 확 낮추겠다는 것이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보유세가 2020년보다 여전히 늘어난 곳도 있지만 공통적으로 작년보다는 큰 폭 줄어든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의 경우 올해 보유세가 1178만7960원이 부과되면서 작년(1652만 6280원)보다 473만8320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0년 보다는 72만4872원 더 많다. 2주택자도 종부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낮아지면서 상당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를 보유한 경우 올해 5358만1826원의 보유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2094만3663원 줄어든 것이다. ◇매매시장 양극화 심화..다주택자 매물 거둘 수 전문가들은 이번 보유세 경감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유세 부과 기준일인 6월1일 이후 관련 대책이 나오면서다. 다만 실거주 1주택자의 세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똘똘한 한채에 대한 선호 현상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주택자의 경우에도 세부담이 줄면서 매물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낮은 근로소득으로 보유세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외에 이사·상속 또는 노후 주택 교체 목적의 일시적 갈아타기 수요자도 보유세 부담이 한결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다주택자도 세부담이 경감되며 빠른 매각보다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시점 동안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병탁 부동산 팀장은 “시장에서는 앞으로 1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세금 부담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을 것”이라면서 “현재도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일부 강남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6.16 I 하지나 기자
재무성과 부진한 고위험 공공기관 ‘집중관리’ 들어간다
  • 재무성과 부진한 고위험 공공기관 ‘집중관리’ 들어간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운영되던 공공기관에 대해 새정부에서 대대적인 구조 개혁에 나선다. 그동안 악화된 수익성과 부채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관리제를 실시하고 연공 서열대로 이뤄지던 인사·보수 등 체계를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전환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부는 16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새경방)’을 통해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강도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공공기관 혁신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다. 그동안 공공 부문 채용 확대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으로 공공기관 인력은 크게 늘었지만 수익성과 부채 등 재무는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 350여곳의 임직원수는 지난해 기준 44만3000여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32만8000여명대비 35% 가량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공공기관 당기순이익은 15조7000억원에서 5조3000억원으로 3분의 1로 급감했고 부채는 500조3000억원에서 544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공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6년 3.7%에서 지난해 0.1%로 급감했다. 지난해 공기업들이 번 돈으로 이자의 10분의 1밖에 감당하지 못했다는 의미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공공기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므로 방만한 경영이 되지 않도록 효율적 운영, 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무건전성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히며 공공기관 혁신을 예고하기도 했다.새경방에 따르면 우선 공공기관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업무를 점검해 기능·인력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기능성 테스트를 통해 민간 부문과 경합하거나 다른 공공기관에서 수행 중인 유사·중복 업무를 정비하는 방식이다.복리후생 운영현황에 대해 정기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공공기관 스스로 업무·인력 재조정이나 출자회사를 정리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재무건전성 확보 방안으로 고(高) 재무위험기관 집중관리제를 도입한다. 부채비율, 총자산수익률 등 사업·재무위험 지표 등을 토대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작성 대상기관(39개) 중 10여개 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최상대(오른쪽에서 두번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혁신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정부는 이달 중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후 다음달 중 재무위험기관을 선정한다. 대상이 되면 △중장기재무관리계획 협의·조정 강화 △출자·출연 총량관리 등 사업위험 관리 확대 △이자비용 부담 완화 등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하게 된다.공공기관의 중장기 재무목표에 따라 연도별 부채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자산 매각 등 건전화 계획도 마련키로 했다.연공서열 위주의 보수·인사·조직 관리를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한다. 직무급 고도화 기관에 대해 인센티브, 직무전환교육, 민간 전담직위 확대 등을 추진한다.공공기관의 직무성과급의 경우 지난 정부에서도 추진했던 방안이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윤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업무 대행)은 이에 대해 “직무급 문제는 기본적으로 노사 자율영역으로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임금체계 합리화를 위한 각종 가이드라인이나 매뉴얼을 보급하고 한국형 임금 정보 제공, 여러 가지 평가 제도를 통해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6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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