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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투자證, 임태순 대표이사 선임…조직개편 단행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새 주인을 맞은 LIG투자증권이 임태순(사진)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LIG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임 신임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한국개발리스와 미래와사람, KTB투자증권(030210), 아이스팀파트너스 등을 거쳐 지난해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경영전략, 인수합병(M&A), 사모펀드(PEF) 전문가로 KTB투자증권, 팬택앤큐리텔, 한국토지신탁 등 다수의 기업 인수 경험이 있다. 그는 선임과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PE사업본부와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IB사업부문은 사업본부를 2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PE사업본부로 사모펀드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에쿼티 운용을 중심으로하는 상품운용본부를 통해 자기자본 운용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해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한편 임시주총에서는 내년 1월1일부터 사명을 케이프투자증권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전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허노중 전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전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유준열 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003470)) 사장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다음은 LIG투자증권 인사발령이다.<임원> ◇선임△대표이사 사장 임태순 △PE사업본부장 전무 김병욱 △상품운용본부장 상무 이민영 ◇승진 △전략기획본부장 박용희 상무 △투자금융본부장 이철훈 상무 △IT본부장 오성희 상무보 △경영지원본부장 김대수 상무보 △법인금융사업부장 박준식 상무보◇담당△준법감시본부장 이석주 ◇전보 △PF사업본부장 윤병희<부서장> ◇선임 △인사팀장 이병걸 △총무팀장 진성욱 △투자팀장 김재환 △파생운용팀장 권혁상 △PF팀장 정재욱 ◇전보 △컴플라이언스팀장 김진호 ▶ 관련기사 ◀☞ NICE신평, LIG투자證 단기신용등급 'A2-'로 하향☞ `새 주인 케이프 맞은` LIG투자證, 조선업 불황에 `울상`☞ NICE신평, LIG투자증권 주인변경 신용등급에 '부정적'
- ‘운빨로맨스’ 황정음 “멜로 원하지만 안 들어와” 솔직
- M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황정음이 멜로에 대한 갈증을 털어놨다. 황정음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연출 김경희 극본 최윤교)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적인 만족도는 KBS2 ‘비밀’(2013)과 같은 멜로를 할 때 높다”고 말했다. 이날 황정음은 “‘하이킥’ 때부터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를 더 이상 하면 안되겠다 싶었다. 진짜 연기자가 되어야지 해서 ‘자이언트’를 택했다. 우연의 일치였는데, 굉장히 잘 됐다. 연기자의 길을 가니까 로코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 그 에너지를 다시 쏟을 자신이 없었다. 김병욱 감독님도 옆에 없고. 그때 그만큼 해야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피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극은 내가 못하는 부분이고, ‘황정음은 거품’이란 말을 들으면서 오기가 생겼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눈물 연기를 못했는데, ‘비밀’에서 하고 있더라. 그렇게 그나마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러면서 다시 로코로 돌아왔다. 정통 멜로를 다시 하고 싶은데 안 들어온다. 결혼이 가장 컸다. 원래는 다른 장르를 가고 싶었는데, 결혼을 하면서 로코를 다시 선택했다”고 말했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와 수식 및 과학의 세계에 사는 공대남자 제수호의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내는 드라마다. 황정음과 류준열을 비롯해 이청아, 이수혁, 나영희, 기주봉, 정상훈, 김상호, 권혁수, 이초희,진혁 등이 출연한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손학규 “총선 결과 새겨 새판 짜는데 앞장”… 정치재개 신호탄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손학규 전 대표가 18일 “국민이 새 판을 시작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광주의 5월은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광주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양승조 이개호 의원과 김병욱 박찬대 정춘숙 고용진 어기구 당선자, 500여 지지자들과 함께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기 온 취지를 말씀드리겠다. 5·18의 뜻은 시작이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 대표는 “각성의 시작이자 분노와 심판의 시작이다. 또한 용서와 화해의 시작이기도 하다”며 “지금 국민의 요구는 이 모든 것을 녹여내는 새판을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이 아닌 합창토록 한데 대해, “당연히 제창으로 (했어야 했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배 후 손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오찬을 갖고 일본 방문을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손 전 대표는 오찬 자리에서 “총선 결과를 깊이 새겨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을 제대로 안아서 새 판을 짜는데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계를 은퇴한 뒤 전남 강진에 칩거해온 손 전 대표가 정치재개 신호탄을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칩거한 지 만 2년이 되는 7월말을 전후해 정계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전 대표는 “5·18은 항상 시작이다. 각성의 시작이 분노와 심판의 시작이고 화해와 용서의 시작이다. 이런 시작의 정신을 갖고 오늘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서 있다”면서 “(광주, 전남, 서울, 충청도,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이분들이 모두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새 판을 시작하고자 이 자리를 함께 하고 계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저는 1993년 5.18 기념일이 국가 행사로 시작된 이래로 외국에 나가지 않는 한은 꼭 참석했다. 오늘이 새로운 것은 아닌데, 그러나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5.18이 항상 시작을 의미하고 오늘 우리가 국민의 염원을 담아서 이 모든 뜻을 녹여낼 수 있는 새 판을 시작한다는데 그 뜻이 있어서 오늘이 더욱더 새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손 전 대표는 “국민과 청년들이 희망을 잃고 좌절에 빠져 있다. 그 분노와 좌절의 표시가 이번 4·13총선 결과였다“며 ”총선 결과를 깊이 새겨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을 제대로 안아서 새판을 짜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손학규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는 지지자들 외에도 유군기 곡성군수, 윤동환 전 강진군수,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출마자였던 이병훈 최진 정준호 등이 참석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방문에는 3선인 이찬열 더민주 의원과 강석진 언론특보, 기자 등이 동행했다. 오는 22일 귀국하는 손 전 대표는 19일 게이오대학에서 ‘한반도 문제와 일본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 등 한반도 전문가와 토론할 예정이다. 이어 20일에는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간 나오토 전 총리와 각각 면담을 갖는다. ▶ 관련기사 ◀☞ 손학규 전 상임고문 "5·18은 분노와 심판, 용서와 화해의 시작"☞ 손학규 일본 방문에 이찬열 동행, 정계복귀에 한 발 걸쳐☞ 손학규 잦은 공개행보, 정계복귀 임박?☞ 손학규, 정계 복귀 신호탄? 4·19 참배에 손학규계 대거 참석
- 與 원내수석에 재선 김도읍…더민주도 원내지도부 구성 완료(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하지나 기자] 여야가 20대 국회를 대비해 원내대표단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특히 여야 각당 신임 원내대표를 보좌해 20대 국회 원구성 실무협상을 주도할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으로 라인업이 완성됐다.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표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부산 북강서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도읍 의원, 원내대변인에는 경기 안산 단원갑의 김명연 의원과 경북 포항 북구의 김정재 당선자를 각각 선임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적재적소의 인사로 계파색을 탈피했고 지역안배를 고려했다”면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협상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임 원대대표단을 구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9일 오전 중으로 원내부대표단 인사도 매듭지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완료하며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는 “유력 대선후보와 소통할 수 있는 분을 골고루 배치하고 지역을 안배한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기획부대표는 이훈 당선자(서울 금천·초선), 법률부대표에는 각각 검사 출신인 백혜련 당선자(경기 수원을·초선)와 송기헌 당선자(강원 원주을·초선)가 임명됐다. 이밖에 박정, 강병원, 유동수, 안호영, 문미옥, 최인호, 오영훈, 김병욱 당선자도 원내부대표로 임명됐다. 앞서 더민주는 박완주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기동민·이재정 당선자를 각각 원내대변인으로 지명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9일 원내대변인과 원내부대표단 임명 등 당직개편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원내수석부대표에 김관영 의원을,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권은희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 더민주 원내지도부 구성 완료..우상호 "지역안배·소통 중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완료하며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이날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대표단 인선 컨셉트는지역과 각 세력간 소통을 고려하면서도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기획부대표는 이훈 당선자(서울 금천·초선)가 맡게 됐다. 법률부대표에는 각각 검사 출신인 백혜련 당선자(경기 수원을·초선)와 송기헌 당선자(강원 원주을·초선)가 임명됐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 부대표단 인선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뉴스1또한 박정(경기 파주을, 초선), 유동수(인천 계양갑, 초선),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초선), 문미옥(비례대표, 초선), 최인호(부산 사하갑, 초선), 오영훈(제주을, 초선), 김병욱(성남 분당을, 초선) 당선자도 원내부대표로 임명됐다.우 원내대표는 “우리당의 잠재적 대선후보, 유력한 대선후보와 소통할 수 있는 분들을 골고루 배치했다”면서 “또 전 지역을 안배해서 지역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 원내에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그는 “중요한 것은 당에 소통이 안돼서 오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면서 “내 공약에도 있지만 당내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작은 이견이 큰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우 원내대표는 “이번주부터 3당 원내대표간 원구성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한다”며 “5월 중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법에 정해진대로 6월부터 정상적으로 원구성이 되게 협상을 서두르자”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기동민·이재정 당선자를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한 데 이어 6일엔 박완주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지명했다.
- 한국노총, 노총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노총은 제20대 총선 당선자 중 노총출신들과 만나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구조조정 등 노동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노총 출신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한국노총은 25일 오전 11시 여의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제20대 총선 노총 출신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공공부분 성과연봉제는 노사정 협의에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 틀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협의가 있었는데 박근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문제에 대해 소통할 수 있도록 노정 간에 통로를 만드는데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김동만 위원장은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조정은 노동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된다”며 “최근 야당에서 내용도 없이 협조하는 것 같은 발언이 쏟아지는데 엄청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임금피크제 시행을 강제하고 있는데 임금피크제만 도입하고 청년고용 하지 않는 곳 부지기수”라면서 “청년일자리 문제는 노동시간 단축 없이는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과 해운업종에서 정리해고 얘기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이 추구하는 구조조정은 인원자르기식 구조조정이 아니며 노동자들에 대한 실업대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 4법은 19대 국회에서는 통과될 수 없다”며 “20대 국회에 한국노총 출신이 10명이 입성한 만큼 20대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춘 새누리당 당선자는 “여당 의원이다 보니 제한도 있지만 노동의 가치가 존중돼야 한다는 생각은 확고하다”면서 “20대 국회에서 노총과 새누리당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으면 조율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노동 문제는 경제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들다”며 “비정규직을 줄이고, 공공부문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20대 국회에서도 ‘환노위’에서 상임위 활동을 할 것”이라면서 “19대 이전 국회에서부터 얘기됐지만 해결되지 않은 노동현안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환노위에서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땀 흘린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진국 새누리당 당선자는 “같이 고민하고 대화해 노동 현안 문제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임이자 새누리당 당선자는 “저성장과 저출산, 고령화, 경제위기 등 우리사회 현안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당선자는 “귀를 열고 노총과 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에서 김동만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새누리당에서 장석춘, 문진국, 임이자 등 3명의 당선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영주, 김경협, 한정애, 어기구 등 4명의 당선자, 국민의당에서 김성식 당선자가 참석했다. ▶ 관련기사 ◀☞ 김동만 한노총위원장, 투표율 제고 위해 사전투표 실시☞ 한노총, 5.1 노동절 집회 예정..정부 양대 지침 철회 주장☞ 한국노총, 4.19혁명 맞아 묘역 헌화·참배☞ 한국노총 중부공공산업노조, 김병관 은수미 김태년 김병욱 문학진 후보 지지☞ [인사]한국노총
- 손학규, 정계 복귀 신호탄? 4·19 참배에 손학규계 대거 참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남 강진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고문이 연이어 상경해 손학규계 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이번 20대 국회는 손학규계가 대거 등원하면서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손 전 고문은 그러나, 정계 복귀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았다.손 전 고문은 19일 오전 11시 56주년 4·19 기념일을 맞아 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상경했다. 손 전 고문의 외유는 지난 7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 다산 정약용 선생 묘제에 참석하고 나서 12일만이다.이번 4·19 묘지 참배는 총선 이후였다는 점에서 남양주 방문 때와 전혀 달랐다. 손학규계로 불리는 인사들이 대거 4·19 묘지를 찾아 손 전 고문과 인사를 나눴다. 오전 10시에 치러진 공식 행사 이후 돌아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는 만나지 못했지만 10여명의 더민주 인사가 남아 손 전 고문을 기다렸다.손 전 고문은 4·19 묘지에 도착해서 임종성 당선인과 포옹한 이후 이언주 의원, 유은혜 의원, 김성식 국민의당 당선인, 전혜숙 당선인, 강훈식 당선인 등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며 당선을 축하했다. 이밖에도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양승조 조정식 이찬열 유은혜 의원, 김민기 당선인, 정춘숙 당선인, 김병욱 당선인, 고용진 당선인, 이훈 당선인 등도 손 전 고문과 함께 참배했다.당 안팎에서는 손 전 고문의 행보를 두고 정계 복귀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 대표가 총선을 도와달라고 손을 먼저 내밀었던 만큼 정계의 거물인 데다 20대 총선에서 손학규계가 대거 원내에 진입하면서 복귀를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는 평이다.손 전 고문은 참배를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측근들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제도 혁명을 위한 새판짜기에 나서달라”며 “20대 국회에 들어가는 분들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아들어 이번 총선을 통해 이뤄진 선거혁명을 완성된 혁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사 도중에는 측근 의원 한명 한명을 호명하며 소개의 시간도 가졌다. 야권의 권력지형이 바뀌는 시점에서 측근들에게 단순히 남기는 말과 행동 이상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손 전 고문은 정계복귀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참배 도중 지지자들이 “활동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 “이제 나오실 때가 됐다”고 건네는 인삿말에도 웃음으로 무마했다. 손 전 고문은 쏟아지는 질문에 “기자회견을 할 처지가 아니다”며 취재진의 식사를 걱정하고는 다시 강진으로 내려가는 차에 올랐다.손 전 고문 측근은 “4·19 묘지 참배는 정계 은퇴한 지난해 한 번 걸렀을 뿐 매년 해마다 참석했던 행사”라며 “이번 상경도 정계 복귀와는 무관하게 참배를 위해 나온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 손학규 "4·13 총선은 4·19 혁명의 DNA가 드러난 선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은 이번 총선에 대해 “4·19 혁명의 DNA가 그대로 드러난 선거”라고 평가했다.손 전 고문은 19일 제56주년 4·19 기념일을 맞아 오전 11시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묘지를 참배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4·19혁명 DNA는 우리 국민의 DNA”라며 “권력이 독점됐을 때 아주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했다. 이어 “4·13총선은 권력독점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덧붙였다.손 전 고문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생활, 사회적 양극화, 불균형한 생활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 드러난 것”이라며 “분노하는 청년들의 표심이 선거혁명을 일으킨 것”이라고도 평했다.손 전 고문은 새롭게 구성되는 20대 국회에 당부의 말도 건넸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4·19 DNA를 다시 찾아 이번 4월 총선에서 선거혁명이 나타난 것”이라며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이번 20대 국회의원들이 아주 잘 파악하고 국민을 섬기는 국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부탁했다.손 전 고문은 오전 10시에 열린 4·19 기념일 공식 행사보다 1시간 뒤늦게 4·19묘지를 참배해 기대됐던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와는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손 전 고문을 기다린 더민주 인사들과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당선을 축하했다.이날 손 전 고문의 참배에는 양승조, 조정식, 고용진, 김병욱, 임종성, 이언주, 강훈식, 유은혜, 전혜숙, 이찬열, 김민기, 이훈, 정춘숙 등이 함께 했다. 손 전 고문의 이번 행보는 총선 직전 지난 7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리는 다산 정약용 선생 묘제에 참석한 지 12일만이다. 손 전 고문은 동아시아미래재단과 팬클럽 130여명이 함께 한 식당으로 이동하면서 당선인들에게 “제도 혁명을 위한 새판짜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전현희 “호남, 야권분열 책임이 더민주에 잘못 있다고 판단”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20여년 만에 여권 텃밭인 서울 강남에서 당선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18일 여소야대가 이뤄진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정권의 실패에 관해서는 정말 새누리당에 책임을 물어서 야당에게 표를 줬지만 지금 야당에 대해서 분열에 대한 책임을 또 물었던 것 같다. 호남에서는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의 원인이 더민주에게 좀 더 잘못이 있다고 판단을 하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 당선자는 이날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나와 “국민들이 이런 것을 모두 현명하게 판단을 하셔서 절묘한 표를 주셨다. 더민주가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를 많이 얻었다고 해서 사실 그 비례대표나 이런 게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에 뒤졌지 않습니까. 그러니깐 실제로 완전히 승리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욱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당선자는 강남을에서 대이변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아직은 그 정서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지난 19대 때에 20% 차이로 총선에서 진 지역이거든요. 지역을 다녀보면 여전히 1번을 묻지마 지지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 철옹성이 있어도 이제는 당보다 인물보고 찍겠다. 특히 이번에 정부 여당의 경제 실정이라든지, 공천파동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보면서 좀 실망한 이른바 균열의 흔적이 많이 보였다”고 진단했다. 전 당선자는 이어 “좀 더 인물이나 어떤 정책이나 이런 걸 찍어 줄 마음의 문이 열렸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당은 새누리당을 지지를 하면서 인물에게는 여지를 둔 것이지, 완전히 바꿨다고 보기는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고 봤다. 전남 강진에 칩거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복귀를 또 거론했다. 전 당선자는 “방송사에서 질문을 손 고문에 대해서만 물었기 때문에 제 생각을 말을 한 것이고요. 개인적으로는 계파라든지, 지역주의라든지, 이념 같은 이런 요소들이 정치권에서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언론에서 손학규 계파로 이렇게 분류를 하지만 저는 무계파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손 고문님이 우리 정치권에서 있어서 훌륭한 자산이고 하실 일이 있다. 그래서 정계복귀를 해서 그 역할을 하셔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전 당선자는 “문재인 대표님도 호남 패배와 관련해서 정계은퇴를 시사 하셨는데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분도 대선주자 1위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고 정권교체의 중요한 역할을 하셔야 된다. 박원순 시장이라든지, 안철수 대표라든지 다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우리 야권에서는 이번에 가장 훌륭한 분을 대선주자로 만들어서 이렇게 출격을 시켜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전략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훌륭한 분들이 다 경쟁을 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옳고 전 그런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전현희 “강남, 새누리만 찍던 타성서 벗어나”☞ 전현희 "하늘나라에 있는 남편도 기뻐해줄 것..힘들 때마다 생각"☞ [총선 D-2]손학규, 전현희 우원식 고용진 전혜숙 김병욱 개별 지원 나서☞ [20대 총선]'강남대첩' 전현희…"국민 뜻 하늘같이 섬기겠다"☞ [총선 D-5]정운찬 전 총리, 전현희 후보 지원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