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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 "20년, 30년 후에도 '신화'는 계속될 것”
- ▲ 신화(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멤버들의 제대 후에도 그룹 신화로 다시 한 무대에 서겠다." 신화가 3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있을 ‘신화 머스트 고 온 10Th 라이브’(SHINHWA MUST GO ON 10th Anniversary live) 콘서트 전 기자회견을 열고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8년 3월 24일 데뷔한 신화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 최장수 아이들 그룹으로 활동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신화 콘서트는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2년여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콘서트로 지난 2월 18일 예매 시작과 동시에 2만2000석의 좌석이 전석 매진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혜성, 이민우, 에릭, 엔디, 김동완, 전진 등 여섯 명의 멤버가 모처럼만에 한 자리에 모여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회상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밝혔다. 다음은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전 신화 멤버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콘서트를 앞둔 소감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10이라는 숫자가 신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느낌이다. 10주년 콘서트이기 때문에 그 어떤 무대보다 감회가 새롭다.(이민우) ▲어느덧 데뷔한지 10년이 됐다. 뜻 깊고 기쁘고 멤버들에게 고맙다. 팬클럽인 신화창조 팬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 20년, 30년 변함없이 함께 하는 신화가 되겠다.(앤디)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신화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어 감사했다.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처음 데뷔할 때 가요계에 획을 긋겠다는 거창한 꿈이 있었다. 다 그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신혜성)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멤버들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데뷔 전까지 합쳐서 6년간 매니저와 함께 숙소생활을 했다. 하루 24시간을 같이 지내다 보니 나중에는 가족들과도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순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정과 의리, 그 이상의 가족 같은 느낌이다. 멤버들끼리 그런 사이가 유지되고 있다.(에릭) -이번 콘서트의 의미는? ▲한국에서 2년여 만에 가지는 콘서트다. 10주년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신화의 10년을 함께 떠올려보고 추억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1집 노래를 비롯해 예전 노래도 많이 들려드리고 새로 나오게 될 9집 앨범 수록곡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팬들과 신화가 자축하는 파티 같은 콘서트다.(신혜성) -정규 9집에 대해 설명해달라. ▲10주년에 맞게 10곡을 넣었다. 신화만의 색깔이 담겨진 곡들로만 가득 채웠다. 앨범을 만들면서 콘서트 준비를 더 많이 했다. 타이틀 곡은 ‘런'(run)으로 신화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간다는 의미이며 신화의 열정을 담았고 강렬한 느낌의 노래다.(이민우) -신화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무대의 퍼포먼스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음악에도 중점을 많이 뒀다. 지난 세월 항상 신화만의 개성이 살아있는 곡들을 선보이자 애썼다. 파워풀하고 남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음악을 했고 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신혜성) -콘서트 이후 각자의 계획은? ▲솔로가수 신혜성으로 돌아가서 3집 앨범을 준비할 것 같다. 해외에서의 활동도 계획중이다.(신혜성) ▲4월26일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가 있다. 신화 10주년 콘서트를 무사히 마치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 한동안 연기 하는 모습을 못 보인 것 같다. 올해는 다시 연기자로도 인사를 드릴 계획이다.(전진) ▲솔로 가수로 모습을 보일 것 같고 그 이후에는 아직 잘 모르겠다.(김동완) ▲콘서트가 끝난 후 6월9일 첫 방영하는 드라마 ‘필살’의 촬영에 들어간다.(에릭) ▲현재 앨범을 내고 활동 중이다. 후속곡으로 인사 드리고 5월경 중국, 일본 콘서트 끝내고 나면 연기하는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릴 예정이다.(앤디) ▲M 이민우로 돌아간다. 음악에 미쳐있는 내 모습을 감당할 수 없다. 5월 상하이 공연과 5월말 서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미니앨범 시즌2와 올 여름 정규 앨범 발매를 두고 고심 중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M이 가진 음악성을 더 보여드리고자 한다. 영화 '원탁의 천사'가 한이 맺힌다. 연기에도 좀 더 욕심을 내고 싶다.(이민우) ▶ 관련기사 ◀☞[포토]최장수 아이들 그룹, '우리는 신화예요~'☞[포토] 에릭 '전진, 대본대로 읽지마!'☞[포토]A4 용지 보다 작은 전진 얼굴, '놀라워라~'☞[포토] 이민우-에릭, '이 묘한 분위기의 정체는?'☞[포토]'신화 10주년 콘서트' 에릭, '날개(?)를 달다'
- [공룡기획사 뚫기①]'백전불패' 신화 비결...'SM 캐스팅 시스템'을 아십니까?
- ▲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사진 위부터)[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인기 아이들 그룹을 다수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전 H.O.T와 S.E.S, 신화 등의 성공신화까지 되짚어보면 SM의 신인발굴 능력 앞에선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국내 아이들 그룹 1세대로 꼽히는 H.O.T를 필두로 선보이는 그룹마다 '백전불패'의 신화를 과시하고 있다. SM 측은 그 첫번째 비결로 SM만의 특화되고 전문화된 캐스팅 시스템을 꼽았다. SM은 국내 최초로 캐스팅 시스템을 개발, 신인발굴 및 육성에 적극 도입해온 연예기획사로 익히 알려져 있다. SM은 H.O.T를 가요계에 데뷔시키기 훨씬 이전부터 체계적인 캐스팅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는 스타 발굴의 크나큰 노하우로 작용하고 있다. H.O.T 시절부터 10년 넘게 다져진 SM 캐스팅 시스템은 SM만의 자랑이자 보물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 가수를 꿈꾸는 가능성 있는 학생들을 발탁, 교육을 통해 실력과 끼를 겸비한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것은 연예산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SM이 설립 초기부터 신인발굴의 중요성을 깨닫고 좋은 인재를 발굴해내는 데 앞장서온 것도 바로 그런 연유에서다. 이를 위해 SM은 신인 발굴만을 전문적으로 도맡는 '캐스팅 전담 부서'까지 별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될성 부른 예비스타를 발굴, 육성해내다보니 실패할 확률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SM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연습생을 선발할까? SM 측은 예비스타 발굴에 다양하고 폭넓은 통로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 본사에서 있는 주말 공개 오디션. SM 측은 매주 거르지 않고 공개 오디션을 실시 중인데 슈퍼주니어의 희철과 소녀시대의 윤아가 바로 이 주말 공개 오디션을 통해 SM의 식구가 됐다. SM의 연습생이 되고픈 사람이라면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각 지역별 예선을 거쳐 본선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는데 SM 베스트 선발대회를 통해 탤런트 고아라, 동방신기 영웅재중, 최강창민, 슈퍼주니어의 신동, 강인 등이 스타로 발돋움했다. 매년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치러지는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는 해마다 7000여명 이상의 응시자가 모여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이 밖에 SM 측은 글로벌 오디션도 실시하고 있다. 미주, 아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에서 실시되는 글로벌 오디션에는 해당 국가의 현지인들이 참여해 경합을 벌이며 슈퍼주니어의 한경이 SM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SM 연습생으로 발탁, 2005년 팀에 합류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응시 방법도 다양해져 CD, 음원, 메일 등으로 오디션 수시 응시가 가능하며 ARS 오디션, UCC 오디션 등도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SM의 연습생으로 발탁됐다고 해서 누구나 다 가수로 데뷔하고 스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익히 알려져 있듯 연습생 생활은 그리 만만치 않다. 가수 데뷔를 목표로 연습생들은 치열한 그들만의 경쟁을 벌인다. SM의 한 관계자는 "연습생들은 기본적으로 보컬과 춤, 연기 지도를 받게 되는데 그 밖에도 외국어, 작곡 지도 등이 추가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 밖에도 개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별도 훈련을 통해 보충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도도 세지만 연습생 기간도 짧지 않다. 실제로 소녀시대의 경우 9명의 멤버가 평균 5년의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멤버 수영과 제시카 그리고 효연은 무려 7년간 연습생으로 노래와 춤은 물론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하기 위해 연기수업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M 연습생들은 주기적으로 발표회도 갖고 있는데 이 무대를 통해 연습생들은 스스로 다른 연습생들과의 실력을 비교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렇듯 연습생들은 어린 나이에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본적인 소양교육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뜻밖에도 SM은 연습생 발탁 첫번째 기준으로 '인성'을 꼽았다. 노래, 춤, 끼 등 다양한 잠재 능력을 평가하지만 그 무엇도 '인성'을 앞서는 중요한 기준이 되진 못한다는 것이다. 이수만 SM 회장은 소속 가수들에게 늘 강조해 말하는 것이 있다. "대기실에서 후배를 만나더라도 너의 의자를 먼저 내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 바로 이 회장의 가르침이다. 가요계에서 인사 잘하는 연예인을 꼽으라면 H.O,T,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SM 소속 연예인들이 빠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과거 SM에서 스타로 성장한 신화의 김동완도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아이들 그룹들은 우려와 달리 실력과 함께 인성교육도 철저히 받는 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제 연습생은 하나의 팬덤 현상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특히 SM 연습생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SM 주말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으로 발탁된 슈퍼주니어의 희철은 뛰어난 용모에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연습생 시절부터 무수히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 일화로 유명하다. SM 측 한 관계자는 "소녀시대의 서현이는 지하철에서 캐스팅 됐고, 제시카의 경우 숫기가 없어 카메라 앞에서 늘 긴장해 울었던 기억이 있다"며 소속 연예인들의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 관련기사 ◀☞[공룡기획사 뚫기③]JYP 오디션 A TO Z...민선예의 '열정'이 중요☞[공룡기획사 뚫기②]10년간 공개오디션 한 번, 빅뱅같은 문화영재교육에 중점☞트레이닝 기간만 5년? 7년?...연습생, 치열한 그들만의 리그☞동방신기 "데뷔에 목말랐던 연습생 시절, 찜질방서 팀워크 다졌다"
- [윤PD의 연예시대③]최강 퀴즈 MC 신영일 "어릴적 퀴즈 예심 떨어지기도"
- ▲ 최강 퀴즈 MC로 각광받고 있는 신영일[편집자주]‘클릭하면 스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급변하고 있다. CD와 필름을 대신하는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호흡은 점차 가빠졌고, 다매체 시대 매체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빠른 산업화에 살아남기 위한 해법도 달라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진단해본다.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현역 퀴즈 최강 진행자는 단연 신영일 전 KBS 아나운서다. 현재 OBS '생방송 Tvio'를 진행 중인 신영일은 KBS 재직시절 간판 퀴즈 프로그램 '퀴즈 대한민국'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를 각각 4년 6개월과 5년동안 진행했었다. 프리를 선언한 이후에도 OBS 퀴즈프로그램과 EBS '장학퀴즈'의 새로운 MC로 캐스팅 됐다. 퀴즈쇼는 여타 프로그램에 비해 아나운서들이 장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한 명의 MC로 진행되는만큼 진행자의 능력에 따라 프로그램의 인기가 좌지우지 되기 때문이다.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특별한 대본이 없어 진행자에 보다 많이 의존한다. 그런만큼 많은 아나운서들이 탐을 내지만 퀴즈프로그램을 통해 성공한 아나운서들은 그리 많지 않다. '장학퀴즈'의 스타 차인태 아나운서를 비롯해 이계진 김병찬 손범수 등 손에 꼽을 정도다. 그만큼 퀴즈쇼는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이기도 하다. 실제 퀴즈프로그램에 인기를 끌면서 많은 프로그램이 기획됐지만 6개월안에 사라지는 프로그램도 많았다. 그러기에 신영일의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신영일의 강점은 퀴즈 참가자와 시청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영일은 단순히 퀴즈를 푸는 재미만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속에서 참가하는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적절히 조화를 시키며 퀴즈쇼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참가자들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이는 곧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으로 이어진다. "퀴즈쇼를 진행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참가자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에요. 퀴즈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은 그 프로그램에 감정 이입을 시키게 마련이 거든요. 문제를 꼭 풀어야 하는 사연을 가진 사람이 문제를 맞췄을 때의 쾌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죠. 문제를 맞추게 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진행자라면 이런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퀴즈쇼 진행에 뛰어난 신영일의 퀴즈 실력은 어떨까. 지금은 모르겠지만 신영일은 실은 어릴적 퀴즈 프로그램 예심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영일은 전화인터뷰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 반장과 송영길 씨가 진행했던 KBS 초등학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 '퀴즈로 배웁시다' 예선에 참가했다가 떨어졌다"며 "어릴 적엔 퀴즈에 문외한이던 내가 지금은 퀴즈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퀴즈 도사들에게 문제를 내고 설명하는 자리에 있다니 참 재밌는 일"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 OBS경인TV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②]퀴즈쇼, 왜 연예인보다 아나운서가 강할까☞[윤PD의 연예시대①]대한민국 TV, '퀴즈'의 바다에 빠지다☞[윤PD의 연예시대②]한류가 한류(寒流) 벗기 위해선 콘텐츠 강화만이 살길☞[윤PD의 연예시대①]무한도전, 우생순, 디워...콘텐츠가 힘이고 권력이다☞[윤PD의 연예시대ⓛ]동방신기, 빅뱅 등 아이들 그룹은 일본 출장중 ▶ 주요기사 ◀☞'엄마가 뿔났다','박정금'과 시청률 격차 다시 두자릿수☞'일밤', 1년7개월만에 한자릿수 시청률...일요 버라이어티 꼴찌 수모☞김동완, 4년만에 컴백한 디베이스 지원군 나서☞[SPN 주간 연예 캘린더]이은주 사망 5주기 등(2월18일~24일)☞전진, 3월 솔로 앨범 발표...신화 9집 활동과 병행
- [윤PD의 연예시대②]퀴즈쇼, 왜 연예인보다 아나운서가 강할까
- ▲ 퀴즈 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나운서 출신 MC들.(사진 왼쪽부터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 KBS 아나운서 김병찬, 전 SBS 아나운서 유정현)[편집자주]‘클릭하면 스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급변하고 있다. CD와 필름을 대신하는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호흡은 점차 가빠졌고, 다매체 시대 매체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빠른 산업화에 살아남기 위한 해법도 달라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진단해본다.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예능적인 요소가 강한 아나운서, 이른바 아나테이너가 각광받고 있는 요즘이지만 아나운서들은 개그맨이나 가수들에 비해 예능프로그램에서 맥을 추지 못한다. 정확한 발음과 지식을 갖추고 있지만 애드리브가 강하게 작용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선 다양한 개인기로 중무장된 연예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퀴즈쇼만큼은 다르다. 역대 퀴즈쇼 MC 중에는 연예인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은 김용만 박수홍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장학퀴즈'를 진행했던 차인태를 비롯해 원종배 김병찬 손범수 유정현 신영일 등 아나운서 출신들에 비해선 활약상이 미비한 게 현실이다. 실제 개그맨 이경규가 메인 MC를 맡았던 '7옥타브'를 비롯해 각종 연예인 퀴즈 프로그램은 1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하지만 아나운서들이 진행한 프로그램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퀴즈 대한민국’ 등을 비롯해 2004년 종영된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등 장수 프로그램이 수 십 편에 이른다. 퀴즈쇼에서 아나운서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일단 학습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변형된 퀴즈쇼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정통 퀴즈쇼에선 애드리브보다 시사상식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나운서들의 경우 뉴스 진행을 하는 데다 신문을 읽는 량 또한 왠만한 수험생 못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진행 도중 적절한 조언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다.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다른 점도 한몫 작용하고 있다. 정보 추구의 개념이 강한 퀴즈쇼에선 아무래도 아나운서가 강할 수 밖에 없다. 매일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에 대한 신뢰도가 버라이어티에서 웃음을 주는 연예인들보다 정보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퀴즈쇼를 통해 성공한 롤모델이 많은 점도 영향을 미친다. 무명의 아나운서들이 퀴즈쇼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던 데 반해 개그맨 출신들이 퀴즈쇼에 캐스팅 되는 것은 대부분 스타가 된 뒤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섭외된 경우가 많다. 퀴즈쇼 진행에 강한 아나운서들이지만 이들을 출연자로 섭외하기는 쉽지 않다. '스타 골든벨'에 수없이 많은 연예인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독 아나운서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행여 있을 이미지 훼손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한때 '퀴즈 대한민국'에서 역대 퀴즈쇼 진행자들을 섭회하려다 무산됐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 OBS경인TV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최강 퀴즈 MC 신영일 "어릴적 퀴즈 예심 떨어지기도"☞[윤PD의 연예시대①]대한민국 TV, '퀴즈'의 바다에 빠지다☞[윤PD의 연예시대②]한류가 한류(寒流) 벗기 위해선 콘텐츠 강화만이 살길☞[윤PD의 연예시대①]무한도전, 우생순, 디워...콘텐츠가 힘이고 권력이다☞[윤PD의 연예시대ⓛ]동방신기, 빅뱅 등 아이들 그룹은 일본 출장중 ▶ 주요기사 ◀☞'엄마가 뿔났다','박정금'과 시청률 격차 다시 두자릿수☞'일밤', 1년7개월만에 한자릿수 시청률...일요 버라이어티 꼴찌 수모☞김동완, 4년만에 컴백한 디베이스 지원군 나서☞[SPN 주간 연예 캘린더]이은주 사망 5주기 등(2월18일~24일)☞전진, 3월 솔로 앨범 발표...신화 9집 활동과 병행
- [윤PD의 연예시대①]대한민국 TV, '퀴즈'의 바다에 빠지다
- ▲ 지상파 방송 3사 퀴즈 프로그램들(사진 왼쪽부터 KBS 1TV '퀴즈 대한민국', MBC '환상의 짝꿍', SBS '퀴즈 육감대결')[편집자주]‘클릭하면 스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급변하고 있다. CD와 필름을 대신하는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호흡은 점차 가빠졌고, 다매체 시대 매체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빠른 산업화에 살아남기 위한 해법도 달라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진단해본다.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문제 하나에 많은 상금이 오가는 퀴즈쇼의 박진감은 그 어떤 스포츠 못지않다. 퀴즈를 맞추느냐 못 맞추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선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선수들 못지 않은 박진감이 넘친다. 이런 연유로 KBS, MBC, SBS, OBS 등 각종 공중파에서는 방송사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색깔의 퀴즈쇼를 선보이고 있다. '장학퀴즈’나 ‘퀴즈 아카데미’로 거슬러 올라가는 정통 퀴즈부터, 퀴즈쇼 형식을 빌린 오락 프로까지 형식도 다양하다. KBS에는 2002년부터 일요일을 지켜온 '퀴즈 대한민국' '두뇌왕 아인슈타인' '1대100' '도전골든벨' '우리말 겨루기' 등이 있으며 MBC엔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환상의 짝꿍'이, SBS에는 '퀴즈 육감대결' '대결 8대1' 등이 선보여지고 있다. 또 OBS에선 '서바이벌 퀴즈쇼 퀴즈미인' '퀴즈의 시대'가 있으며 EBS에선 학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학퀴즈'가, 케이블 방송 tvn은 '신동엽의 예스 오어 노’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방송사마다 퀴즈쇼가 인기를 끄는 것은 시청자와 방송사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퀴즈쇼는 남녀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공감대 형성에도 유리하다. 시청자들은 출연자와 함께 퀴즈를 풀면서 흥미와 정보를 동시에 획득한다. 상금 규모가 천문학적이니 우승자는 일약 행운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로또보다 상금은 적지만 우승자는 로또 당첨자 못지 않은 주목을 받는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연예인 일색인 TV프로그램 가운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퀴즈 프로그램은 그나마 평범한 사람들에게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때로 잔잔한 감동까지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잇점이 적지 않다. 출연자가 우승할 경우 상금의 일부가 사회에 기부되는 훈훈함까지 더한다. 오락성과 공익성을 겸비한 일거 양득의 대표적인 교양 프로그램인 셈이다. 동시에 적은 제작비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퀴즈쇼에 대한 포맷도 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단순히 퀴즈를 푸는 것에서 벗어나 버라이어티적인 개념이 가미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동시에 퀴즈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진화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KBS '상상플러스' '스펀지2.0' '비타민', SBS '신동엽의 있다! 없다?' '솔로몬의 선택'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등이 연예인을 등장시켜 퀴즈쇼에 버라이어티적인 요소를 가미시킨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다. '도전 골든벨'과 차별화 되는 '스타 골든벨' 등과 같이 연예인들을 내세운 이들 퀴즈 프로그램들은 한층 강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연예인들의 퀴즈쇼 참여는 이슈를 만들어 내기 편한 데다가 퀴즈의 긴장감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퀴즈쇼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일종의 리얼리티 쇼를 차용한 개념이 강한 것으로 시청자들은 연예인들의 실력과 상관없이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양한 감동과 웃음을 전달받는다. 가전제품이나 장학금 정도로 이뤄졌던 상금의 규모도 최근들어 급격하게 늘어났다. KBS ‘퀴즈 대한민국’은 퀴즈영웅이 되면 6000만원에 도전할 수 있으며, tvN에서 방송 중인 'YES OR NO'는 최고 상금이 1억 원에 달한다. 퀴즈쇼가 붐을 이루고 있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차별화된 포맷에 대한 고민이 잇따르면서 표절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는 데다 일부에선 퀴즈 자체보다 얼마나 땄나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퀴즈프로그램이 많지만 대부분 해외나 게임에서 차용되어온 것이 많다"면서 "한국형 퀴즈쇼 개발이나 사행성 조장보다 감동을 줄 수 있는 퀴즈쇼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 OBS경인TV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최강 퀴즈 MC 신영일 "어릴적 퀴즈 예심 떨어지기도"☞[윤PD의 연예시대②]퀴즈쇼, 왜 연예인보다 아나운서가 강할까☞[윤PD의 연예시대②]한류가 한류(寒流) 벗기 위해선 콘텐츠 강화만이 살길☞[윤PD의 연예시대①]무한도전, 우생순, 디워...콘텐츠가 힘이고 권력이다☞[윤PD의 연예시대ⓛ]동방신기, 빅뱅 등 아이들 그룹은 일본 출장중 ▶ 주요기사 ◀☞'엄마가 뿔났다','박정금'과 시청률 격차 다시 두자릿수☞'일밤', 1년7개월만에 한자릿수 시청률...일요 버라이어티 꼴찌 수모☞[SPN 주간 연예 캘린더]이은주 사망 5주기 등(2월18일~24일)☞김동완, 4년만에 컴백한 디베이스 지원군 나서☞하하 빠진 '무한도전' 촬영장 '허전'...공백 메울 비책은?
- 신화, 아이들 그룹 최초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 ▲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앞둔 그룹 신화[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아이들 그룹으로 출발한 신화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1998년에 데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신화는 오는 3월 29,30일 오후 6시와 5시 양일간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SHINHWA 10th Anniversary live in Seoul’을 개최한다. 한국 대중음악계에 아이들 그룹으로 출발, 해체를 하지 않고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 건 신화가 처음이다. 이번 콘서트는 신화가 2년여 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콘서트로 10년 동안 신화를 성원해준 팬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줌과 동시에, 입대를 앞둔 에릭, 이민우, 김동완 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갖는 국내 마지막 콘서트가 될 것으로 예상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신화의 10주년 기념 콘서트는 오는 2월18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가 시작된다. 신화는 현재 10주년 콘서트 준비와 더불어 3월에 발매될 9집 앨범을 녹음하고 있다. ▶ 관련기사 ◀☞에릭, 고액 계약금 뿌리쳐...‘신화’ 해체 막은 1등 공신☞앤디 "솔로 데뷔 두려움의 연속...신화 멤버와 팬들 도움 커"☞김동완 "해체는 없다. 군 제대 후에도 신화는 계속될 것"☞[VOD]신화 입대 전 마지막 日 공연, 팬들 눈물로 작별☞신화 日 공연 중 '제2의 카우치사건' 발생?... 이모저모 ▶ 주요기사 ◀☞[VOD] 두 살 연하 사업가 R씨와 올 가을 결혼하는 진희경☞김청 "이상형?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남자면 OK"☞성유리, "선머슴에서 고혹적 여인으로"...여성미 물씬 화보 촬영☞'뉴 하트' 30% 시청률 복귀...수목드라마 절대 1위☞송윤아, 부케 준 김희선 깜짝 응원에 감동백배
- 신예 김미진의 '황당 에피소드' No.3..."돈 걸리면 잘해요"
- ▲ 김미진[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준비는 마쳤지만 김미진은 아직 신예다. 신인들은 다양한 경험, 뜻밖의 실수를 하며 실력을 쌓아나간다. 김미진도 전혀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실수를 하는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쳤다. 다음은 김미진이 꼽은 ‘베스트 에피소드 No.3’. ◇ 생방송 중 사고...웃음만 나와요 MBN 기상캐스터 시절, 생방송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프롬프터(진행자가 카메라를 보면서 원고 내용을 말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갑자기 꺼졌다. 더구나 화면도 위와 아래가 나뉘어 나왔다. 내 상체는 왼쪽, 하체는 오른쪽에 가 있는 식이다.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웃음이 나왔다. 기상도를 보고 방송은 무리 없이 마쳤는데 결국 스튜디오를 나와서 선배한테 한소리 들었다. “야! 넌 그런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냐!” ◇ 돈 걸리면 잘해요 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 전에 다른 출연진 및 PD와 내기를 한 적이 있다. 생방송이어서 실수를 해도 그냥 방송이 나갈 수밖에 없는 만큼 실수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출연자가 발음을 제대로 못하거나 PD가 현장 화면을 뒤늦게 넘기는 등의 실수를 하면 각각 5만원씩 벌금을 내기로 했다. 당시 김용만과 붐이 2번, 김새롬, 전종환 아나운서, PD는 각 1번씩 실수를 했는데 당시 나는 여느 때보다 발음도 좋았고 실수도 없었다. 아무래도 돈이 걸렸기 때문인 것 같다. ◇ 애드리브까지는 좋았는데…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애드리브를 했다. 붐, 왕배와 얘기를 하다가 “여기서 정상적인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 뒤 웃었는데, 아뿔싸! 그 뒤에 내가 할 말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순간 아찔한 느낌과 함께 흐르는 식은땀….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김준호 동생' 김미진 "MC, 연기 두 마리 토끼 다 잡을래!"☞[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김미진 시트콤 통해 연기자 데뷔☞김준호 동생 김미진, 연예계 데뷔 한달만에 단독MC 발탁☞연예계 진출하는 김미진 "기상캐스터 버리고 연예계 잡겠다"▶ 주요기사 ◀☞'퇴원' 하하, SBS 라디오 '텐텐클럽' DJ 복귀☞[스타n스타①]최고MC 두얼굴...'내유외강' 강호동VS'외유내강' 유재석☞'잉꼬부부' 최수종-하희라, 설 반납하고 캄보디아 봉사활동☞박은혜, 홍상수 신작 '밤과 낮' 노개런티 출연 화제☞김동완 "해체는 없다. 군 제대 후에도 신화는 계속될 것"
- [스타n스타②]'행님호동'VS'메뚝재석'...'그땐 그랬지'
- ▲ '행님아' 시절의 강호동과 단역 개그맨 시절의 유재석[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이렇게 MC로 뜰 줄은 몰랐어요.” 현재 최고의 MC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강호동과 유재석을 두고 연예계 선배들이 하는 말이다. 강호동과 유재석의 과거가 어땠기에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 강호동은 씨름계를 재패한 후 개그맨 이경규의 도움으로 1993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993년 MBC ‘오늘은 좋은 날’의 ‘소나기’란 코너에서 거대한 덩치와 철없는 연기로 강호동은 방송 데뷔 때부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볼살을 세차게 흔들고 때가 잔뜩한 얼굴에 동그랗게 계란을 만들며 “행님아~”라고 외치던 강호동은 그야말로 개그맨의 피를 타고 난 듯 보였다. 너부데데한 얼굴과 짧은 스포츠 머리 속의 '땜빵', 구수한 사투리, 덩치는 크지만 유연한 몸동작은 강호동을 영원히 ‘몸개그’의 기란아로 남게하는 듯했다. 강호동은 이 코너를 통해 바로 다음 해 MBC 방송 연예 대상 우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렇듯 0.1톤에 이르는 육중한 몸으로 ‘몸개그’만 할 줄 알았던 강호동은 1998년 드디어 MC계에 입문했다. 강호동은 KBS 2TV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의 ‘캠퍼스 영상가요’ 코너 MC를 맡으며 젊은이들과 그의 에너지 넘치는 진행을 공유했다. 하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강호동이 스튜디오에 앉아 단독 MC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얼핏 고압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강호동의 진행이 스튜디오 진행은 물론 사람들의 정서에도 그리 맞지 않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편견이 깨진 것은 2002년이었다. 강호동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단독 MC를 맡은 MBC ‘강호동의 천생 연분’이 무대였다. 강호동은 거침없는 진행 방식으로 게스트를 압도해 가며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이후 강호동은 2003년에 SBS ‘야심만만’ 진행을 맡으며 특유의 승부사 기질과 함께, 패널들을 무자비하다 싶을 정도로 구석으로 몰아붙이는 강호동만의 진행을 선보이며 최고의 MC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유재석은 1991년 ‘KBS 제1회 대학 개그제’ 장려상으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그러나 2000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동거동락’에서 MC를 맡기까지 근 10년은 유재석에게 ‘잃어버린 10년’이었다. 이 기간에 유재석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유재석은 KBS 2TV ‘유머 1번지’ 등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지네 다리 3’ 혹은 ‘포졸 4’ 였고 ‘구두닦이 1’ 이었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유재석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고정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에 자리매김을 해 본 적이 전무 하다시피 했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핑클’의 이효리가 밝혔듯 유재석은 메뚜기 탈을 가방에 싸가지고 다니며 개그 방랑을 해야만 하는 단역 캐릭터였다. 유재석에게는 ‘말’ 보단 메뚜기 탈을 쓰고 몸으로 웃기는 것이 필요한 때였다. 유재석이 기나긴 단역의 보따리를 풀고 고정 MC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2001년이었다. KBS 2TV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의 ‘공포의 쿵쿵따’ 코너에서 유재석은 이휘재, 김한석, 강호동과 호흡을 맞춰가며 10여년 동안 묵혀왔던 자신의 개그를 뽐냈다. 유재석은 이어 2002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동거동락’ 코너에선 처음 메인 MC를 맡으며 최고 MC로서 발판을 마련해 갔다. 이후 유재석은 다른 MC들처럼 자신이 앞에 나서 게스트를 고압적으로 휘두르는 것이 아닌 한 발 물러서서 게스트를 살피는 진행 방식으로 2005년에는 KBS에서, 2006년과 2007년에는 MBC에서 방송 연예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스타n스타①]최고MC 두얼굴...'내유외강' 강호동VS'외유내강' 유재석☞[무릎팍도사 1년③]제작진이 본 강호동 "톱인데도 바닥까지 구른다"☞[무릎팍도사 1년②]강호동-유세윤-우승민이 뿜어내는 낯선 아우라☞유재석-박명수의 '해피투게더 3', 지상렬-박미선 투입 5인 체제 변경☞유재석의 힘! ‘꿀벌 대소동’ 100만 돌파▶ 주요기사 ◀☞'잉꼬부부' 최수종-하희라, 설 반납하고 캄보디아 봉사활동☞박은혜, 홍상수 신작 '밤과 낮' 노개런티 출연 화제☞김동완 "해체는 없다. 군 제대 후에도 신화는 계속될 것"☞이준기, 아시아 팬들과 함께 홍콩서 새해 '카운트다운'☞원더걸스 졸업과 함께 새 출발, "사랑 많이 받아 선물 필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