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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회전킥 호날두, 기대해도 될까요"
- [조선일보 제공] 절묘하게 꺾여 골문을 파고드는 프리킥, 한순간에 상대 수비를 무력하게 만드는 송곳 같은 패스, 2~3명을 한 번에 농락하는 드리블….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의 별들이 각종 신기(神技)로 그라운드를 수놓을 꿈의 무대다. 프리킥, 드리블, 패스, 헤딩 등 부문별 최고기술을 상징하는 스타는 누구일까. 8명의 국내 축구 전문가가 부문별로 이번 월드컵 최고의 선수 3인씩을 선정했다. 1위(3점)부터 3위(1점)까지 차등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그 첫 번째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프리킥의 달인(達人)'은 과연 누구일까.■무회전 킥의 달인, 호날두축구에서 프리킥은 독특한 순간이다. 긴장감 흐르는 정적 속에서 키커는 홀로 조명을 받는 연극 무대의 주인공처럼 팬들의 시선을 홀로 붙잡는다. 키커의 발을 떠난 공이 골망에 꽂히는 순간 경기장은 뜨거운 흥분으로 달아오른다.이번 월드컵에서 이런 흥분을 가장 기대하는 이들은 포르투갈 팬일지 모른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의 존재 때문이다. 전문가 8인에게 물어본 결과, 호날두(18점)가 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프리키커로 꼽혔다. 3~4발짝을 물러나 길게 심호흡을 한 뒤 때리는 그의 프리킥은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흔들리며 골망을 가른다. 이른바 무회전 킥이다.무회전 킥의 비결은 정확한 임팩트에 있다. 호날두는 오른발 발등 전체로 공 한가운데를 찌르듯이 찬다. 발에 공이 정확히 걸리면 공은 회전이 걸리지 않은 상태로 날아가며 공기와 마찰을 일으켜 흔들리거나 뚝 떨어지게 된다. 호날두는 올 시즌에만 프리킥으로 6골을 터뜨렸다.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며 역대 최고의 이적료(8000만파운드)를 기록한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어깨가 무겁다. 루이스 피구와 파울레타 등 황금세대가 은퇴하며 전력이 크게 약해진 포르투갈은 브라질, 코트디부아르와 같은 G조에 속해 16강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포르투갈 최고의 무기가 호날두의 프리킥"이라고 말했다.■스네이더르의 오른발에 주목하라호날두의 아성을 위협하는 선수가 10점을 받은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6)다. 8명의 전문가 중 3명이 스네이더르에게 1위 표를 던졌다.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부터 오른발 프리킥으로 정평이 난 그는 휘어지는 커브형 킥과 빨랫줄처럼 날아가는 대포알 킥에 모두 능하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스네이더르는 직접 골문을 노리는 킥도 좋지만, 동료에게 연결되는 프리킥도 날카롭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가장 중요한 공격옵션"이라고 말했다.호날두, 스네이더르와 함께 프리킥 3강(强)으로 꼽힌 선수는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록바(10점)다. 이번 월드컵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는 드록바는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차는 낮고 빠른 프리킥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구석을 찌르는 프리킥으로 팀을 정상에 끌어올렸다.그밖에 안드레스 피를로(이탈리아),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다니엘 알베스(브라질) 등이 이번 월드컵을 빛낼 프리키커로 꼽힌다.◇설문에 참여한 축구전문가이용수(세종대 교수) 신문선(명지대 교수) 박성화(전 올림픽팀 감독) 한준희(KBS 해설위원) 김동완(SBS 해설위원) 이상윤·정효웅(MBC ESPN 해설위원) 박찬하(KBS N 해설위원)
- `도전 1000곡` 우승 아가, 알고보니 `청춘의 덫` OST 가수
- ▲ 가수 아가[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가수 아가가 2일 방송된 SBS `도전 1000곡`에서 우승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가는 `도전 1000곡`에 SBS `잘 먹고 잘사는 법`의 `양희은의 시골 밥상`에 함께 출연하는 선배 양희은과 한 팀을 이뤄 출연, 지난 4월11일 한영애의 `누구 없소` 등을 열창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2일에는 2AM 슬옹, 지운, 쥬얼리 김은정과 권성희, 김기욱, 박슬기 팀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름은 아직 대중들에게 낯설지만 아가는 2003년 감각적인 가사의 댄스곡 `엉덩이`를 불렀던 바나나걸 출신이며 수지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청춘의 덫`의 애잔한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수지라는 예명은 작사가로 활동할 때 쓰던 필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아가는 자신이 부른 `엉덩이` 외에도 장혜진, 김동완, KCM, 가비앤제이 등의 앨범작업에 참여했다. 그동안 `잘 먹고 잘사는 법`을 비롯해 SBS `출발 모닝와이드`, MBC `맛있는 서브웨이` 등을 통해 방송활동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느라 음악활동은 잠시 접어두었던 아가는 조만간 디지털 싱글을 내고 가수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아가는 “`도전 1000곡` 출연으로 뮤지션으로서 열정이 더욱 커진 것 같다”며 “이번에 첫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지만 다음 앨범을 낼 수 있을 만큼의 결과는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